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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 회고전’ 개막..‘잠적’ 홍상수X김민희 등장할까 “이목 집중”

    ‘홍상수 회고전’ 개막..‘잠적’ 홍상수X김민희 등장할까 “이목 집중”

    홍상수 감독의 회고전이 개막하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 참석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불륜설 이후 함께 모습을 감춘 배우 김민희와의 동행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회고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는 자신의 작품이 영화제 내내 상영되는 만큼 홍상수 감독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달 21일 불륜설 보도 이후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자취를 감췄다. 두 사람은 미국 유타 주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설’까지 나돈 바 있어 이번 회고전에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홍상수 회고전’에는 ‘하하하’, ‘우리 선희’, ‘옥희의 영화’, ‘자유의 언덕’ 등 17개의 작품이 상영될 전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문희부터 홍상수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SNS에서 화제

    나문희부터 홍상수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SNS에서 화제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앨범 촬영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의정부고 학생들은 8일 의정부고에서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배우 나문희, 홍상수 감독, 가수 I.O.I,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 참가자 등 올 상반기를 달궜던 스타들부터 게임 캐릭터까지 다양한 코스프레를 소화해내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늘 하루종일 의정부고 졸업사진 보느라 다른 일을 못하겠다”, “의정부고 졸업앨범, 이 정도면 시대의 기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고에 김민희-홍상수가 떴다…“푸른색 셔츠, 검은색 원피스”

    의정부고에 김민희-홍상수가 떴다…“푸른색 셔츠, 검은색 원피스”

    매년 기발한 캐릭터 선정과 분장의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기 의정부고가 올해도 재치만점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여러 사진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을 패러디한 사진이다. 홍상수 감독을 따라한 학생은 사진 속 홍 감독처럼 푸른색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를, 또 다른 학생은 검정색 원피스를 걸쳐 김민희를 코스프레했다. 지난달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 스캔들이 터져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이들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까지도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의정부고는 7년 전부터 매년 색다른 졸업사진 전통을 이어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상수 김민희, 이미 부부? “미국에서 비밀 결혼”

    홍상수 김민희, 이미 부부? “미국에서 비밀 결혼”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비밀 결혼설이 불거졌다. 4일 한 매체는 영화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미국에서 체류 중이며, 미국 유타주에서 비밀 결혼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 감독이 국내 분위기를 알고서 당분간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홍 감독이 미국에서 극비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불륜설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되는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민희와의 스캔들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새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새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영화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영화 소재로 등장한다. 최근 스캔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선 영화감독 캐릭터가 단골손님이었다. 지난 4월 개봉한 조성규 감독의 ‘두 개의 사랑’도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연애 이야기가 한 축이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우리 연애의 이력’은 아역 배우 출신 왕년의 스타 우연이(전혜빈)와 조감독 오선재(신민철)라는 캐릭터를 꺼내 든다. 영화는 둘이 협의 이혼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둘은 완전히 갈라선 것은 아니다. 함께 진행 중인 시나리오 작업은 계속 이어 간다. 둘의 연애 이야기를 토대로 한 탓이다. 선재는 이 작품을 통해 감독 데뷔를 꿈꾸고, 카메라 공포증에 시달리며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연이는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하지만 영화화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 제작사는 다른 여배우에게 주인공을 맡기며 불협화음이 일기 시작한다. 둘이 장면, 장면 지분을 따져 가며 시나리오를 한 페이지씩 찢는 장면이 백미다. 여성인 조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조 감독은 “사람들의 연약한 부분들, 사랑을 할 때 그다지 멋지지만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런 부분들마저도 사랑스러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야기 설정에서 분명 비현실적인 구석이 있는데 영화가 그리 어색하지 않은 것은 배우들의 호연 때문이다. 가수로 데뷔했던 탓인지 연기자로 커리어를 상당히 쌓았음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전혜빈을 다시 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신민철과 호흡을 맞춰 절제된 그리고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 준다. 전혜빈이 이런 배우였나, 생각이 들 정도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TV 드라마 ‘또 오해영’ 출연과 맞물려 영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몽정기2’ 이후 11년 만의 영화 출연인데, 앞으로 전혜빈이 나오는 영화가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처럼 일찌감치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던 전혜빈은 “우연이는 극대화된 캐릭터지만 저도 똑같이 느끼는 점이 있다”면서 “늘 불안함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삶을 사는 시간이 있다. 그런 불안한 마음을 우연이를 통해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수정, 박충선, 방은희, 이지훈, 장혁진, 황승언, 황금희, 황미영 등 조연들의 깨알 같은 연기를 보는 즐거움도 적지 않다.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정부가 터뜨렸다?… 지독한 ‘음모론’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정부가 터뜨렸다?… 지독한 ‘음모론’

    “박유천 성폭행 의혹이랑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을 정부가 고의로 터뜨린 거라던데…. 존 리 전 옥시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욕먹을까 봐 그랬대요. 정치나 정책 얘기보다 연예인 얘기에 귀가 더 솔깃해지니까 그러는 거겠죠.”-주부 조모(34)씨 “연예인 스캔들 정도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아픔이나 방위사업청이 1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들을 숨기기는 힘들 것 같아요. 연예인 사건의 파급력을 실제보다 너무 크게 보는 건 아닌가요.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제기되는 음모론, 이제는 지겨워요.”-회사원 이모(43)씨 최근 화제가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성폭행 의혹, 영화감독 홍상수·배우 김민희 불륜설 등이 정부의 실책을 가리기 위해 터졌다는 ‘음모론’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박유천, 김민희에 숨은 의혹’이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반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때마다 제기되는 ‘음모론’에 질렸다는 이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음모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터진 연예인 기사의 배후로 지목되는 것은 ‘정부의 전기·가스 분야 단계적 민영화 발표’다. 존 리 전 옥시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기소한 것을 덮으려 했다는 소문도 있다.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의 경우 신공항 발표가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끝나면서 일부 지역 불만이 커지자 이목을 돌리기 위해 터뜨렸다는 말이 나온다. 연예인 스캔들이 정부 실책을 덮었다는 음모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배우 이민호와 가수 수지의 열애설이 터진 2015년 3월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2013년 11월 검찰이 개그맨 이수근, 가수 탁재훈을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하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불법 로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무마하려 한다는 말이 나왔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배우 이지아 이혼 소송 때는 BBK사건 특별수사팀이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목을 돌리려 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각종 음모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에 염증을 느끼는 경우도 늘고 있다. 회사원 김모(35)씨는 “실체도 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양 말하는데 무책임하다”며 “음모론의 끝이 늘 또 다른 음모론인 것도 지겹다”고 말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실정치 공간에서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첨예하면 정권을 공격하는 음모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다”며 “인터넷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음모론에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의혹을 믿고 싶은 욕구가 음모론을 더욱 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음모론의 유행은 사회가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 주는 징후”라며 “지식인이나 언론이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상실하면 국민들 스스로 음모론을 만들면서 비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언비어를 처벌하는 등 근시안적인 방법으로 음모론을 잠재울 수 없다고 했다. 전 교수는 “정보가 소수에 의해 독점되지 않는 정보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국민들도 음모론을 가벼운 오락 수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SNS를 건전한 공론장으로 활용하는 합리적인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민희 스캔들에도 ‘아가씨’ 흥행 “영향 無” 400만 관객 돌파 ‘눈앞’

    김민희 스캔들에도 ‘아가씨’ 흥행 “영향 無” 400만 관객 돌파 ‘눈앞’

    ‘아가씨’가 주연배우 김민희의 불륜설 파문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23일 하루동안 3만 7,087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90만 1,086명이다. ‘아가씨’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에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민희 스캔들 이후에도 ‘아가씨’ 스코어 추이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터진 이후 ‘아가씨’는 평점 테러를 당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흥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흥행 3위를 기록했던 ‘아가씨’는 주연배우 김민희의 불륜설 보도가 나온 21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오히려 한 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입소문이 좋게 났고 박찬욱 감독에 대한 신뢰도가 더해져 400만 돌파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손익분기점이 400만 관객인데, 이미 해외 176개국에 판매를 했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개봉 4주차에 알려져 흥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민희를 비롯해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민희 17년 전에도 친구의 남자와 잘못된 만남? ‘소름’

    김민희 17년 전에도 친구의 남자와 잘못된 만남? ‘소름’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김민희가 출연했던 한 이동통신사 광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광고는 현재 KT로 합병된 한솔 M닷컴의 TV 광고로 17년 전에 만들어졌다. 광고 속에서 원빈과 김민희는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아 있다. 어색한 분위기가 맴도는 가운데 원빈이 갑자기 김민희의 손을 잡아 끌어 손바닥에 자신의 번호를 써 주고는 이내 전화를 걸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이 때, 원빈의 뒤에서 김효진이 등장한다. 알고 보니 원빈에게는 여자친구인 김효진이 있었던 것. 광고 속에서 김민희와 김효진이 친구 사이로 등장하기 때문에 배경음악으로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김민희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018이 내 마음에 울렸다. 사랑? 우정? 전화로 선택해보세요”라고 말한다. 이 광고는 시리즈로 제작돼 2편에서는 원빈과 김민희가 여자친구인 김효진 몰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배경 음악으로는 가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흘러 나온다. 3편에서 원빈은 결국 김효진에게 헤어짐을 통보하고, 김민희에게 간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인에 “남편 관리 좀 잘하지 그러셨어요” 진실은?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인에 “남편 관리 좀 잘하지 그러셨어요” 진실은?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불거진 가운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부인에게 “남편 관리 좀 잘하지 그러셨어요”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더했다. 21일 한 매체는 김민희 홍상수 감독이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며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희와 사랑에 빠진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인과 딸에게 다른 여자의 존재를 알린 뒤 집을 나갔다. 이날 디스패치는 홍상수 감독 아내 측근과의 인터뷰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지난해 10월 김민희를 직접 찾아갔다. 그러나 “그러니까 남편 관리 좀 잘하시지 그랬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현재 김민희 홍상수 감독은 두 사람 모두 해외 체류 중이다. 홍상수 감독은 해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고,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 홍보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민희 홍상수 감독, 현재 해외 체류 중..출국 전 지인에게 “미안하다”

    김민희 홍상수 감독, 현재 해외 체류 중..출국 전 지인에게 “미안하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이 터진 가운데 두 사람이 모두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상수 감독은 해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고,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 홍보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홍상수 감독 김민희의 불륜설이 보도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몇 달 전부터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루머로 확산됐으나 이가 사실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 이후 홍상수 감독 부인의 인터뷰 등 두 사람과 관련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죽을 때까지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며 홍상수 감독은 외국으로 떠나기 전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한 매체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며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9월 가족을 떠나 현재까지 부인, 딸과 연락을 끊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륜설’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인 “이혼 절대 없어..남편, 꼭 돌아올 것”

    ‘불륜설’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인 “이혼 절대 없어..남편, 꼭 돌아올 것”

    김민희 홍상수 감독이 불륜설에 휩싸인 가운데, 홍상수 감독 부인이 “죽는 날까지 남편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전 불거진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설에 대해 홍상수 감독 부인이 입을 열었다. 홍상수 감독 부인은 “일련의 일들을 다 알고 있었지만, 무관한 영화 관계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부인은 “아내로서 남편을 향한 끈을 절대 놓지 않고 있다. 이혼은 절대 안 한다”라며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고 남편도 나를 사랑했었다. 가정적이었던 남편은 꼭 돌아올 것이다.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집을 나간 뒤 부인에게 연락이 없는 상태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지난해 개봉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상수 감독-김민희 불륜설…두 사람 다 해외 체류

    홍상수 감독-김민희 불륜설…두 사람 다 해외 체류

     영화감독 홍상수(56)와 배우 김민희(34)가 불륜설에 휩싸였다.  21일 한 온라인 연예 매체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해 초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찍으며 부적절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홍 감독이 가족에게 김민희와의 관계를 밝히고 집을 떠나 9개월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동갑내기 부인과의 사이에 대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올해 2월 강원도 강릉에서 새 작품을 촬영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5월 프랑스 칸에서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또 다른 작품을 찍었다. 자신이 출연한 ‘아가씨’가 칸 영화제에 초청돼 칸을 찾았던 김민희도 특별 출연했다.  관련 보도가 쏟아지며 두 사람의 불륜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지만 양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희는 지난해 하반기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개인 매니저를 두고 활동 중이다. ‘아가씨’의 홍보 일정을 모두 끝낸 김민희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도 해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민희 홍상수 감독 “1년째 부적절한 관계” 수면 위로 나온 불륜설 ‘충격’

    김민희 홍상수 감독 “1년째 부적절한 관계” 수면 위로 나온 불륜설 ‘충격’

    배우 김민희와 영화 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 터졌다. 영화계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대중도 최근 유포된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를 통해 이미 접한 내용이다. 21일 한 매체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며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희와 사랑에 빠진 홍상수 감독은 결국 지난 9월 가족을 떠났으며 홍상수 감독의 가족은 물론, 김민희의 부모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의 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또한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현재 김민희는 개인 매니저를 고용해 혼자 활동 중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로 프랑스 칸을 방문했을 당시 함께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현지서 신작 촬영을 진행했으며, 두 사람이 칸 현지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국내 취재진에게 포착돼 둘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키운 바 있다. 현재 김민희 홍상수 감독 양측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민희, 칸에서 홀로 늦게 귀국 “홍상수 감독이 도와달래서 흔쾌히..”

    김민희, 칸에서 홀로 늦게 귀국 “홍상수 감독이 도와달래서 흔쾌히..”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로 화제에 오르며 최근 칸 영화제에 동행한 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아가씨’의 주인공으로 올해 프랑스 칸을 찾은 김민희는 영화제 일정을 끝낸 후 매니저 없이 홀로 칸에 남았다. 지난달 16일 매니저가 먼저 귀국한 가운데 김민희는 홀로 남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희는 앞서 지난 11일 칸에 먼저 입국해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찍는 신작 영화 촬영에 참여했다. 김민희는 앞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출연과 관련해 “작품 하시는데 우연히 여기에서 해야 되니 도와달라고 하셔서 흔쾌히 하기로 했다”며 “시나리오가 정해진 상태에서 하는 게 아니라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는 끝나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희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3편에 연이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21일 한 매체는 김민희와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이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통·현대 어우러진 몸짓, 프랑스 홀렸다

    전통·현대 어우러진 몸짓, 프랑스 홀렸다

    佛 국민 안무가 조세 몽탈보와 합작 샤요국립극장 ‘포커스 코레’ 피날레 장식 관습의 경계 허문 춤과 영상 하나로 이어 1200여명 관객 “한국의 다른 매력 발견” “전통과 현대의 몸짓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무용수 한 명 한 명에게 ‘브라보’를 외쳐 주고 싶다.” 표현에 인색한 프랑스 관객들이 일제히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1200여명이 장단을 맞춰 보내는 갈채는 이미 한 호흡이 돼 있었다. 박수 소리는 극을 이끌던 북소리처럼 깊고 너른 울림으로 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립무용단의 ‘시간의 나이’가 끝난 직후 프랑스 파리 샤요국립극장에서 펼쳐진 커튼콜의 풍경이었다. 샤요국립극장은 ‘세계 무용의 현재’를 집약해 보여 주는 무용 전용 극장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한국 무용 작품들을 소개하는 ‘포커스 코레’가 열렸다. 프랑스의 국민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국립무용단과 합작한 ‘시간의 나이’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국 춤의 결정판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매진(유료 관객 점유율 90%)이었다. 1200여석의 대극장을 빈틈 없이 채운 관객들은 전통과 현대, 한국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 현실과 환상이 이물감 없이 어우러진 무대에 매료됐다. 붉은색과 흰색 부채의 극명한 색채 대비를 이루며 환상적인 움직임을 빚어내고,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열정과 신명을 발산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에 관객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몽탈보란 대가의 이름만 보고, 혹은 다른 문화권 춤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 극장을 찾았던 관객들은 ‘뜻밖의 발견’에 기뻐했다. 평소 사요극장을 자주 찾는다는 파리 시민 세실 뒤부아(36)는 “평소 홍상수·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 한국은 ‘영화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한국 무용이 소개된다는 걸 보고 왔다”며 “볼레로, 플라멩코 등 몽탈보의 유럽 스타일 춤이 한국적인 몸짓과 어우러지는 조화가 훌륭했고 북, 괭가리 등 한국의 타악기와 전통적인 제스처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무용 잡지 기자인 빅토르 이그나토브는 “프랑스 현대 무용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동시에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 공연이었다”며 “무용계에서는 서로 다른 행성과도 같은 두 나라의 스타일, 움직임, 분위기가 빚어내는 어울림이 놀라웠다”고 평했다. 이는 한국 춤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몽탈보의 발상의 전환에 기인한다는 평이 나온다. 여자 무용수들만 추던 부채춤, 남자 무용수들만 추던 양반춤을 남녀 무용수 모두에게 맡기며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나 여성 무용수들이 북 위에 앉아 북을 치며 한껏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몽탈보의 장기이자 그의 작품의 특징인 무용과 영상을 하나로 잇는 작업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안기면서도 흥미로운 질문 거리들을 던졌다. 공연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몽탈보는 “프랑스에서는 초연에서 관객들에게 큰 갈채를 얻기가 힘든데 현지 평론가들과 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을 공동 제작한 샤요국립극장의 디디에 데샹 극장장도 “다른 문화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아함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한국 춤의 차별화되는 매력”이라며 “지난 3월 서울 공연에서보다 객석과 가까운 샤요극장의 무대가 프랑스 관객들을 더 집중시키고 몰두하게 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작품은 전통을 어떻게 동시대인들에게 의미 있고 설득력 있게 보여 줄 것인지 우리 춤의 과제에 대한 또 하나의 대답이 돼 주기도 한다. 몽탈보는 “많은 현대 무용가들이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 주는 데만 주력하는데 그건 틀린 발상”이라며 “전통이라는 풍부하고 무한한 가치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게 현대적인 안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파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칸영화제 보러 프랑스까진 못 가도… 황금종려상 상영 놓칠 수 없다

    칸영화제 보러 프랑스까진 못 가도… 황금종려상 상영 놓칠 수 없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등 4편 매주 소개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이 6월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스페셜’로 꾸린다. 프랑스 영화 중 황금종려상 수상작 네 편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한 편씩 소개한다. 7일 첫 순서는 3년 전 압둘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물론 이례적으로 주연 배우인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사르코풀로스에게까지 황금종려상을 안겼던 ‘가장 따뜻한 색, 블루’다. 평범한 소녀 아델이 우연히 만난 파란 머리 소녀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성애가 소재라 올해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가장 많이 비교되기도 했다. 14일에는 거장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두 번째 황금종려 수상작 ‘아무르’가 상영된다.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을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품은 작품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수십 년간 변치 않은 사랑을 나누다가 병마와 마주하게 된 80대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1일 세 번째 순서는 폴란드 출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의 합작품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장교의 도움으로 유대인 강제 거주 구역을 탈출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피어난 남자의 예술과 삶에 대한 의지를 그려 2002년 칸에서 극찬을 받았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이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랑 캉테 감독의 ‘클래스’가 28일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다. 프랑스 이민자 마을의 한 학교에서 실제 학생, 교사와 함께 촬영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다. 프랑스 사회를 축소한 것 같은 교실을 통해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다뤘다. 로랑 캉테는 프랑스 영화감독으로는 모리스 피알라(‘사탄의 태양 아래서’) 이후 21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관람료 90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칸 황금종려상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칸 황금종려상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이 6월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스페셜’로 꾸린다. 프랑스 영화 중 황금종려상 수상작 네 편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한 편씩 소개한다. 7일 첫 순서는 3년 전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물론, 이례적으로 주연 배우인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사르코풀로스에게까지 황금종려상을 안겼던 ‘가장 따뜻한 색, 블루’다. 평범한 소녀 아델이 우연히 만난 파란 머리 소녀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성애가 소재라 올해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가장 많이 비교되기도 했다.  14일에는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두 번째 황금종려 수상작 ‘아무르’가 상영된다.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을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품은 작품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수십 년간 변치 않은 사랑을 나누다가 병마와 마주하게 된 80대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1일 세 번째 순서는 폴란드 출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의 합작품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장교의 도움으로 유대인 강제 거주 구역을 탈출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피어난 남자의 예술과 삶에 대한 의지를 그려 2002년 칸에서 극찬을 받았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이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랑 캉테 감독의 ‘클래스’가 28일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다. 프랑스 이민자 마을의 한 학교에서 실제 학생, 교사와 함께 촬영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다. 프랑스 사회를 축소한 것 같은 교실을 통해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다뤘다. 로랑 캉테는 프랑스 영화 감독으로는 모리스 피알라(‘사탄의 태양 아래서’) 이후 21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관람료 90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외 유명 배우들 ‘충무로 상륙작전’

    해외 유명 배우들 ‘충무로 상륙작전’

    크레치만, 송강호와 ‘택시… ’ 호흡 리엄 니슨 ‘인천상륙작전’ 촬영 봉준호 ‘옥자’ 스윈턴 등 대거 출연 “시나리오·기획력 등 신뢰도 높아” 해외 유명 배우들의 한국 영화 출연이 문전성시라 눈길을 끈다. 이전에는 일본, 중국 등 동양권 배우들의 출연이 잦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서구권 배우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이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새달 크랭크인 하는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 운전사’에는 독일의 베테랑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이 나와 한국의 대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해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우연히 돕게 된 택시 기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동독 출신인 크레치만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다. 최근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역을 맡기도 했다. 주연작인 ‘그림 러브’(2006)를 통해서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시체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이 올해 칸영화제 기간에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한 제목 미정의 신작에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중 한 명인 이자벨 위페르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다른 나라에서’ 이후 4년 만에 홍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 오는 7월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이 한창인 전쟁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은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을 연기해 국내 영화 팬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은 국내 주연 배우들에게 버금갈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고 최근 서울에서 촬영을 시작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는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해외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설국열차’에서 파격 연기를 보여줬던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제이크 질런홀, 폴 다노, 유명 뮤지션 필 콜린스의 딸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등이 줄을 섰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에서는 일본의 개성파 배우 구니무라 준이 강렬한 연기를 뽐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에도 출연했던 그는 나홍진 감독과 함께 이번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앞서 지난 2월 개봉했던 전도연, 공유 주연의 멜로 ‘남과 여’에는 2002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핀란드 국민 여배우 카티 오우티넨이 깜짝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하 쇼박스 홍보팀장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영화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감독, 배우, 소재, 시나리오, 기획력 등 한국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가 높아져 해외 배우들이 한국 영화 출연을 크게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칸 가는 박찬욱 “김민희, 상 받고도 남을 연기했다”

    칸 가는 박찬욱 “김민희, 상 받고도 남을 연기했다”

    “대사 많은 해피엔딩…초대 예상 밖”원작 ‘핑거스미스’ 1930년대로 옮겨 “주연배우 4명 모두 수상 자격” 언급도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식 경쟁부문에 초대되리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칸 사람들이 어떻게 봐 줄지 정말 궁금하네요.”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박 감독은 “제 영화 중 굉장히 이채로운 작품”이라며 “그동안 제 작품은 말보다는 행동이나 미장센으로 표현하는 과묵한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 대사가 많고 주인공도 넷이나 된다.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깨알 같은 잔재미가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화제는 모호하고 찜찜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명쾌하고 후련한 해피엔딩의 영화라 예술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한국 영화로는 2012년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돈의 맛’(임상수) 이후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어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제작보고회에는 취재진 300여명이 몰렸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토커’(2013)를 찍었던 박 감독에겐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인 ‘아가씨’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로 이름 높은 영국의 세라 워터스가 쓴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다. 소설의 배경인 빅토리아시대를 1930년대 일제강점기로 각색해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녀를 유혹해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기꾼 백작, 백작을 돕기 위해 아가씨의 하녀가 된 도둑의 딸, 기묘한 구석이 있는 아가씨의 후견인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보여 준다.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박 감독은 “신분제도 등 봉건 질서가 남아 있고, 자본계급이 등장하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본을 통해 들어온 유럽 등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려고 했더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1930년대를 택하게 됐다. 시각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대사도 그렇고, 원작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런던에서 ‘스토커’가 개봉했을 때 워터스를 초대해 만난 적이 있어요. 각색된 각본도 보내 줬는데 잘 썼다고 칭찬하더라고요. 그런데 원작과는 상당 부분이 다르니까 표기를 ‘기초했다’(based by)가 아니라 ‘영감을 얻었다’(inspired by)로 하면 어떻겠냐고도 했죠.” 이날 선보인 예고 영상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낸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박 감독은 “상을 받고도 남을 연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주연배우 네 명 모두 자격이 있다”면서도 “심사위원들의 입맛이 어떨지 봐야 해서 예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전혀 그런 기대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숨’(2007), ‘추격자’(2008), ‘황해’(201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에 가는 하정우는 “이전에는 오전 상영, 자정 상영이라 주변이 썰렁해 우리끼리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 경험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가씨’는 14일 칸영화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6월 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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