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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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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고레에다...한일 거장 감독 4인방 특별전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명감독 4인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CGV아트하우스가 주최하는 ‘4인의 거장 특별전’에서는 톡(Talk) 프로그램, 좌담회, 전시회 등을 통해 감독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이창동 감독 특별전’은 감독의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50권의 책을 모은 ‘영화감독 이창동의 내 인생의 책’ 전시회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창동 감독 영화들의 ‘시나리오·콘티 특별전’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 이창동 감독의 작품 5편을 3곳의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16일까지, CGV압구정에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그리고 CGV서면에서는 11월 중 열린다. ‘홍상수 감독 특별전’은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와 함께 최근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 총 9편을 상영한다. CGV압구정과 서면에서 17일부터 30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홍상수 감독과의 대화, 아트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별전’은 감독의 에세이집 출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걸어도 걸어도’를 포함해 그의 대표작인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총 3편을 선정해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CGV압구정에서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CGV서면에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상영한다. ‘박찬욱 감독 특별전’은 11월 8일까지 CGV 서면에서 열린다. 감독의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책 50권을 전시하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내 인생의 책’ 행사와 함께 대표작들의 시나리오와 콘티가 전시된다. 대표작 ‘올드보이’를 비롯해 ‘박쥐’,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공동경비구역 JSA’ 4편을 모아 관객에게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 참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홍상수 ‘지금은 맞고… ’ 로카르노 황금표범상 수상

    홍상수 ‘지금은 맞고… ’ 로카르노 황금표범상 수상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1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8회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남자 주인공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대상을 받은 것은 1989년 배용균 감독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26년 만이다. 홍 감독은 2013년 영화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정재영이 처음이다. 여우주연상은 2001년 영화 ‘나비’로 김호정이 수상했다. 1946년 처음 문을 연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베를린·칸·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독과 화가의 일상을 소재로 시간의 재구성이라는 홍 감독 특유의 기법이 살아 있는 영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영과 김민희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고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고아성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홍 감독은 지난 12일 김민희와 출국해 영화 상영과 기자회견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는 국내에서 다음달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홍 감독과 정재영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 영화의 쾌거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소리 한국배우 첫 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

    문소리 한국배우 첫 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

    배우 문소리가 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이 됐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문소리가 영화제에 참석했다. 문소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문소리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개막식과 레드카펫,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7일 전했다. 문소리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2009년 홍상수 감독, 2012년 임상수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인이 이룬 세 번째 쾌거로, 배우로는 처음 이뤄낸 성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 전옥숙씨

    ‘문화계 여걸’로 불리는 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이자 영화감독 홍상수씨의 어머니인 전옥숙 전 시네텔서울 회장이 9일 별세했다. 86세.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전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1960년 영화평론지 ‘주간영화’의 발행인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64년 군인 출신 남편 홍의선씨와 함께 답십리에 900평의 영화촬영소를 설립해 국내 첫 여성 촬영소장이 됐고 답십리촬영소(대한연합영화주식회사)를 운영하며 ‘부부전쟁’(1964)을 시작으로 첫 여성 영화제작자로 나섰다. 나병환자인 남편의 병을 완치시킨 김숙향 여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1966년 제작한 ‘그대 옆에 가련다’는 남성 중심이던 1960년대 한국 영화계에 여성 영화인의 저력을 보여 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어에도 능했던 고인은 1975년부터 한국 문학작품을 일본에 소개하는 문학계간지 ‘한일문예’를 출간했고 1980년대에는 가수 조용필의 노래 가사를 작사하며 후견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84년에는 국내 최초의 외주 제작사인 시네텔서울을 설립해 ‘베스트셀러극장’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1991년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열어 종합유선방송시대에 맞는 방송인 양성에도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장남 홍영수 MDS 회장, 차남 홍상수 영화감독 겸 건국대 교수, 사위 오세정 서울대 교수, 딸 홍난실씨와 며느리 조성혜씨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02)2030-7906. 연합뉴스
  • 또 佛 붙은 ‘칸의 논란’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63)의 ‘디판’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여성의 삶과 가족관계, 인간애를 성찰하는 영화가 대거 초청됐다. 또한 최근 집중됐던 할리우드 영화를 지양하고 유럽 영화를 상당수 포함시켰다. 하지만 개·폐막작을 프랑스 영화에 내주고, 프랑스 감독을 대거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려 자국 영화에 대한 배려가 지나쳤다는 눈총을 받았다. 황금종려상은 물론 여우주연상(에마뉘엘 베르코)과 남우주연상(뱅상 가 랑동)도 프랑스에 몰아줬다. 경쟁 진출작 19편 중 5편이 프랑스 감독의 영화였고 그 중 3편이 수상에 성공했다. 다만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헝가리 감독 라슬로 네메스의 ‘사울의 아들’에 돌아간 것을 비롯해 감독상은 대만(‘섭은낭’)에, 심사위원상은 그리스(‘더 랍스터’)에, 각본상은 멕시코(‘크로닉’) 등 지역적으로 안배한 기색이 역력했다. ‘디판’은 프랑스로 건너온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새로운 터전에서의 또 다른 전쟁을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묘사로 그려 나간다. 2009년 ‘예언자’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는 오디아르 감독은 ‘러스트 앤 본’, ‘디판’ 등을 통해 죽음, 전쟁 등 가장 어두운 곳을 그리면서 결국에는 인간성 및 사랑을 찾아내는 드라마를 선보여왔다. 여우주연상은 마이웬 감독의 ‘몽 루아’에 나온 프랑스 배우 에마뉘엘 베르코와 함께 토드 헤인스 감독의 ‘캐롤’에 출연한 미국 배우 루니 마라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한국 영화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무뢰한’과 ‘마돈나’, 비평가 주간에 ‘차이나타운’, 미드나잇 상영 부문에 ‘오피스’ 등이 초청됐지만 무관에 그쳤다. 4편의 초청작이 적은 수는 아니나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마지막으로 3년 연속 경쟁작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인재 풀이 작은 국내 영화계의 체질 개선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영화제 지원금 삭감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칸에서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따로 개최하는 등 영화계가 갈등 양상을 보여 아쉬움을 더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0돌 맞은 시네마테크 영화제

    올해 10주년을 맞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오는 15일 개최된다.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영화감독·영화평론가·배우·문화예술인 18명 등이 참여한다. 이 영화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비영리 민간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고자 2006년 처음 시작됐으며 영화계 인사들의 추천작을 상영한다. 지금껏 박찬욱·김지운·류승완·봉준호·이창동·이준익·홍상수 감독과 배우 권해효·문소리·유지태·공효진·윤진서·엄지원·박중훈 등 140여명의 ‘친구’가 참여했으며 상영한 영화는 240여편이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인 ‘시티 라이트’(1931년)로 선정됐으며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총 5개의 섹션 중 가장 대표적인 ‘친구들의 선택’ 섹션에는 배우 권해효·한예리, 영화감독 박찬욱·오승욱·변영주·배창호·봉준호·류승완,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조광수 등이 선정한 영화를 상영한다. 매년 시네마테크가 선정한 작품을 선보이는 ‘시네마테크의 선택’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자인 앙리 랑글루아에 관한 다큐멘터리 ‘랑글루아의 유령’(2004)을 상영한다. 일반 7000원, 청소년 6000원. (02)741-9782.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새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홍상수 감독이 ‘카트’ 혹은 ‘미생’을 만들었다면 이런 식이었을까. 영웅적이고 장렬한 투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극적인 서사를 담지도 않았다. 그저 한 해고 노동자가 주말 이틀의 시간 동안 옛 동료들을 만나면서 각자의 처지와 삶을 곡진히 풀어냈을 뿐이다. 핵심은 노동에 대한, 삶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었다. 영화는 순간순간 겪어야 하는 동료들과의 갈등과 스스로 갖는 회의, 각각 겪고 있는 짧지만 신산한 일상을 덤덤히 담아냈다. 그러나 그 문제의식은 만만치 않다. 해고의 책임과 결정을 동료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계약직과 정규직의 분열을 꾀하는 자본의 모습, 노동자 연대의 지난함, 일자리 나눔(잡 셰어링)의 당위성, 대출 이자와 주거난에 시달리는 워킹푸어의 모습, 이주노동자 문제까지 신자유주의의 민낯을 영화 속에 촘촘히 집어넣었다. 일상의 세심한 결을 따라가는 형식은 홍상수 감독의 느낌이지만, ‘지금, 여기’의 문제를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영화의 시선과 문제의식은 더없이 당당하기만 하다. 다르덴 형제 감독이 공동으로 시나리오, 연출, 제작을 맡은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의 원제목은 ‘투 데이즈, 원 나이트’다. 병가를 낸 뒤 복직을 앞뒀지만 동료들의 투표로 복직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산드라(마리옹 코티아르)가 동료들을 찾아다니는 시간의 얘기다. 1000유로(약 135만원)의 보너스와 산드라의 복직을 놓고 선택하라는 회사의 투표에서 16명 중 14명의 동료들은 ‘1년치 가스와 전기세’인 보너스를 선택했다. 산드라의 남편은 복직을 포기할까 망설이는 아내에게 “당신 월급 없으면 대출은 어떻게 갚느냐, 다시 임대주택으로 돌아가야 하느냐”고 동료들의 설득을 포기하지 말라고 곁에서 채근한다. 남편 역시 동네식당 요리사로 일하는 박봉의 처지라 현실에 쫓기는 절박함이 크다. 일견 얄밉거나 무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까지 시도하는 산드라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자임에 분명하다. 산드라의 회사는 대표적인 21세기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열판을 만드는 곳이다. 고용정책 역시 21세기 신자유주의 흐름을 고스란히 좇는다. 사장은 재투표 결과, 8대8로 안타깝게 복직이 좌절된 산드라에게 선심을 쓰듯 복직을 약속한다. 조건은 두 달 뒤 계약 기간이 끝나는 비정규직 대신 복직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산드라의 대답은 명확하다. 비루해 보이는 삶이지만 세상의 존중은 노동자 스스로 얻어냄을 재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당당한 걸음으로 회사를 나오면서 산드라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활짝 웃으며 말한다. “우리 잘 싸웠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 그 흔한 음악 한 소절 없이 일상 속 소소한 소음들만 이어진다.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 새달 1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영화 ‘국제시장’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국제시장’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내년 2월 열리는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CJ E&M이 17일 밝혔다. 베를린 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인 파노라마 섹션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결합한 우수한 작품이나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앞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4),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2007),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1)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빌란트 슈펙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은 “’국제시장’은 분단과 굴곡진 현대사를 딛고 전례 없는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장엄한 영화적인 필치와 인간적인 차원의 이야기로 훌륭히 풀어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윤 감독은 “국가와 인종을 넘어 전 세계의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국제시장’을 만날 전 세계의 관객에게도 이 뜨거운 감정과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개봉하는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얘기를 그린 영화로,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황금사자상은 스웨덴감독에게…수상이유는?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황금사자상은 스웨덴감독에게…수상이유는?

    ‘홍상수’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이 스웨덴 로이 안데르손 감독에게 돌아가면서 홍상수 감독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폐막식을 가진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 상인 황금사자상은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가 수상했다.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는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인간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전쟁과 죽음 등으로 목숨을 잃은 유령이 맴도는 스웨덴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고 비판하는 코미디 영화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낸 점에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가 주어졌다. 이날 영화제에 오리종티 장편 부문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일본인 모리가 한국을 방문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아쉽다”,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초청된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언젠가 홍상수 감독님도 상 받을 것 같음”,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홍상수 감독님 앞으로도 좋은 영화 부탁드려요”,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비둘기 저 영화 한 번 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금사자상 다음으로 높은 은사자상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 ‘포스트맨즈 화이트 나이츠’가 수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홍상수’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연예팀 mingk@seoul.co.kr
  • 이 영화보면 ‘촉’이 온다

    이 영화보면 ‘촉’이 온다

    이름만 들어도 마음 넉넉해지는 한가위. 닷새 동안의 황금 연휴를 집 안에서만 흘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금쪽같은 시간을 유쾌하고 상쾌하게 보낼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을까. 극장, 공연장, 미술전시장, 서점. 바쁜 일상에 쫓겨 맛보지 못한 여유를 작정하고 부려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 친구와 함께 올 추석에는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의 최고 기대작이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그만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많다는 이야기다. 국내 영화 가운데는 ‘타짜:신의 손’이 최고의 기대주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2006년 개봉해 684만명을 모았던 1부에 이어 만들어진 2부다. 1부에서 시선을 끈 아귀 역의 김윤석과 고광렬 역의 유해진이 그대로 출연해 중심을 잡고 여기에 주인공 최승현과 신세경 등 신세대 연기자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곽도원·이경영·이하늬·오정세·박효주·김인권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이 포진했다. 8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등에서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외화 가운데는 ‘명량’의 흥행을 이끈 배우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루시’가 눈길을 끈다. 뇌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점점 신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는 루시(스칼릿 조핸슨)에 대한 이야기. 최민식은 암흑가의 두목으로, 루시를 납치해 그녀를 특수약물의 운반 도구로 활용하는 악역을 맡았다. ‘철학적인 영화’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줄거리가 좀 난해하지만 화려한 액션 장면이 인상적이다. 가족과 함께 최근 영화 관객이 급증하면서 가족 영화는 중요한 흥행 포인트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유리한 고지에 있다. 김애란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열일곱 살에 자식을 낳은 부모와 열일곱 살에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아들의 이야기다. 휴먼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히 섞였다. 사투리를 쓰면서 10대와 30대를 오가는 강동원과 송혜교의 철없는 부모 연기,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어 가는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름 역 조성목의 연기가 잘 어우러졌다. 올여름 시장을 석권한 ‘명량’과 ‘해적’의 흥행 여파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 사회에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키며 17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명량’과 700만명의 관객을 웃긴 ‘해적’은 아직도 못 본 사람들이 챙겨 볼 화제작이다. 외화 가운데는 세계 최고의 쇼 배틀에 참가한 인물들의 화려한 댄스가 돋보이는 댄스 영화 ‘스텝 업:올인’, 4D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재난 영화 ‘인투 더 스톰’과 메간 폭스 주연의 ‘닌자터틀’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좋다. ‘안녕, 헤이즐’은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10대 소녀와 꽃미소가 매력적인 순정남 어거스터스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삶에 대한 따뜻한 통찰의 메시지로 손수건이 필수인 힐링 영화다. 아이와 함께 ‘라이온 킹’, ‘잠베지아’ 제작진의 신작 영화 ‘쿰바: 반쪽무늬 얼룩말의 대모험’이 눈길을 끈다. 반쪽 무늬 얼룩말 쿰바가 완벽한 얼룩말이 되기 위해 마법의 연못을 찾아 떠나는 내용으로, 다양한 아프리카 동물이 등장한다. 100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온 꿀벌 마야의 이야기를 다룬 ‘마야’도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사고뭉치 마야가 꿀벌왕국을 지키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로 독일 아동문학의 거장 발데마르 본젤스가 1912년 쓴 ‘꿀벌 마야의 모험’이 원작이다. 성인 마니아 관객도 많은 ‘극장판 도라에몽’의 일곱 번째 시리즈도 있다. 인간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서 펼쳐지는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모험담이다. 연인과 함께 연인과 함께라면 서정적인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과 뮤지컬 영화 ‘선샤인 온 리스’를 챙길 만하다. ‘비긴 어게인’은 ‘원스’를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의 작품으로 팝 밴드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이 연기에 도전했으며 다양성 영화로는 드물게 1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선샤인 온 리스’는 영국 쌍둥이 밴드 프로클레이머스의 명곡과 함께 아름다운 항구도시 리스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예술영화 팬이라면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을 눈여겨볼 만하다. 인생에서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영화로 베니스 현지에서 “더욱 따뜻해진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 영화] ‘자유의 언덕’ 시간·서사·언어의 해체…역시 홍상수!

    [새 영화] ‘자유의 언덕’ 시간·서사·언어의 해체…역시 홍상수!

    그는 촬영 당일 아침에 배우들에게 대본을 주는 감독으로 악명 높다. 지난달 29일 영화 ‘자유의 언덕’ 언론시사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윤여정이 “쪽대본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대본 속 인물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연기파 배우들에게는 특히나 힘든 대목이다. 홍상수 감독이 깔아 놓은 고도의 장치다. 영화 속 인물을 존재하는 그대로, 가능하면 일상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즉 드라마틱한 연기와 거리를 두라는 주문이다. 1996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이번 ‘자유의 언덕’ 등 열여섯 번째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배우의 영화’가 아니라 ‘홍상수의 영화’가 되는 근본 이유다. 홍 감독 영화의 미덕은 또 하나, 언어에 있다. 우리네 삶 속에서 주고받는 일상의 언어는 자연스럽다. 하지만 영화 속 일상의 언어는 관객들에게 낯설다. 홍 감독은 일상 언어를 해체해 이를 새롭게 복원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다. 배우 캐스팅 단계부터 이미 이러한 의도를 소화할 수 있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염두에 뒀음은 물론이다. 18년 동안 꾸준히 함께해 온 김의성을 비롯해 유준상, 김상경, 윤여정, 기주봉 등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연극무대 등에서 오랫동안 다져진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들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일본 배우 가세 료 역시 영화 내내 순수하고 말간 얼굴로 복잡한 감정의 극 중 인물(모리)을 ‘모리인 듯, 가세 료인 듯’ 경계 없이 그려 냈다. ‘자유의 언덕’의 서사는 간명하다. 모리(가세 료)가 2년 전 사귀다 헤어진 권(서영화)을 찾아 한국에 온다. 권은 마침 지리산으로 요양을 떠나 있다. 매일처럼 어학원으로, 옛집으로 찾아 헤매지만 만날 수 없었다. 대신 자신에게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카페 여주인 영선(문소리)에게 사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모리는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날 권을 다시 만나게 됐고, 함께 일본으로 가서 아들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영화 속 서사는 이렇게 단선적이다. 하지만 홍 감독이 이리 밋밋하게 영화를 끌고 갈 리가 없다. 모리는 여러 날에 걸쳐 쓴 편지 뭉치를 봉투에 담아 권이 일하던 학원에 맡겨 둔다. 지리산에서 돌아온 권은 편지를 읽다가 그만 계단에 흩뿌리고, 의도치 않게 권이 접하는 모리의 한국 일상은 그 순서가 뒤죽박죽이 된다. 영화의 장면, 장면이 시간의 순서에 따르지 않고 분절된 채 뒤섞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어지는 장면들은 어지럽고, 시간은 해체됐다. 이어지는 듯 끊어지고, 섞이는 듯 질서 있게 흘러간다. 시간, 서사, 언어 모든 것의 해체는 그 모든 것의 재구성을 염두에 둔 사전 단계다. 나아가 감정 흐름의 재구성으로까지 연결된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우연하면서도 서로 뒤섞이는 느낌으로 만들고자 했고, 그것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 모리는 결국 ‘사랑하는 영선’이 아니라 ‘존경하는 권’을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 속 시간은 모리와 영선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직전이다. 일본으로 떠난 모리의 감정 한구석에는 여전히 영선이 있을 수 있다는 열린 서사로 남겨 뒀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출품돼 해외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4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베니스영화제 27일 개막… 한국 ‘자유의 언덕’ 경쟁 부문에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막한다. 황금사자상을 놓고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버드 맨’, 중국 안후이 감독의 ‘황금시대’ 등 20편이 경쟁한다. 한국영화는 이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인 ‘오리종티 장편 부문’에 진출해 다른 17편의 작품과 함께 작품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놓고 수상을 다툰다. 지난해까지 비경쟁 부문이었으나 올해부터 경쟁 부문으로 바뀌었다. 오리종티는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분야로 칸영화제로 치면 ‘주목할만한 시선’에 해당된다. 이 밖에 임권택 감독이 모처럼 메가폰을 잡은의 ‘화장’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은 ‘베니스 데이즈’ 특별전에 초청돼 3년 연속 세계영화인의 주목을 받게 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단신]

    ‘경주’등 잇달아 토론토영화제 초청받아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제39회 토론토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잇달아 초청됐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해일·신민아 주연의 ‘경주’, 지성·주지훈 주연의 ‘좋은 친구들’, 박정범 감독의 ‘산다’, 염정아 주연의 ‘카트’가 도시기행 섹션에 초청받았다. 도시기행은 토론토영화제가 해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서울이 선정됐다. 앞서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도 마스터스 섹션에 초청됐다.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감독들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다음달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베를린·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29일 오쿠이 엔위저 초청 강연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2008년 제7회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내고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된 오쿠이 엔위저를 초청해 오는 29일 강연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현 미술계 동향을 국제적으로 살필 수 있는 이번 강연회의 제목은 ‘인텐스 프록시미티. 근접한 것과 먼 것 사이에서 건져 올린 동시대 예술’로, 2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나이지리아 출신 큐레이터인 엔위저는 미국 뉴욕 뉴저지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코리올라누스’와 ‘리어왕’ 영상 상영 국립극장은 영국 국립극장(NT)에서 공연된 셰익스피어 비극 ‘코리올라누스’와 ‘리어왕’의 실황 영상을 오는 30~3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의 대표 연극을 전 세계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NT 라이브’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코리올라누스’는 연기파 배우 톰 히들스턴의 연극 복귀작이다. 전장에서 용맹을 떨쳐 ‘코리올라누스’라는 칭호를 얻은 로마의 장군 마르티우스의 이야기로, 혁신적이면서도 탄탄한 작품을 선보여 온 돈마 웨어하우스 극장의 예술감독 조시 루크가 연출했다. ‘리어왕’은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2000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샘 멘디스가 연출하고 영국이 낳은 명배우 사이먼 러셀 빌이 주연했다. 1만~1만 5000원. (02)2280-4114~6.
  • “이제 연기가 뭔지 살짝 보여요”

    “이제 연기가 뭔지 살짝 보여요”

    “이제 연기의 끝자락이 살짝 보이는 것 같아요. 가끔씩 연기가 뭔지 보이는 순간에는 정말 행복하죠.” 데뷔 8년 차, ‘산타바바라’로 영화 첫 주연을 꿰찬 이상윤(33)에게 연기의 맛을 알게 됐냐고 물었더니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답한다. 그동안 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엔젤아이즈’ 등의 작품에서 대기업 사장이나 의사 등 지적이고 반듯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자연스럽고 털털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처음 영화 시나리오를 받아들었는데 잔잔하고 심심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이내 피식피식 웃음이 나고 스리슬쩍 드러나는 느낌에 공감이 가기 시작했죠. 자극적이지 않고 일상의 날것 같은 느낌도 좋았고요.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끝내고 지쳐 있던 시기였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산타바바라’는 감성적인 음악감독 정우(이상윤)와 완벽주의자 광고회사 직원 수경(윤진서)이 평소 동경하는 미국 샌타바버라로 출장을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혀 다른 성격으로 평행선을 달릴 것만 같던 두 사람은 영화 ‘사이드웨이’를 보고 평소 동경해 왔던 샌타바버라의 와이너리를 함께 여행하면서 거리를 좁혀 나간다. 정우는 목숨처럼 아끼는 기타 때문에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호감 있는 여성에게 앞뒤 재지 않고 들이대기도 하는 인물. 이상윤은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 중 자신과 가장 닮아 있다고 털어놨다. “최대한 힘을 빼고 실제 제 모습을 가장 많이 담아서 연기했어요. 사실 우재(내 딸 서영이)나 동주(엔젤아이즈)는 굉장히 완벽하고, 약간 허구적이잖아요. 실제 저는 그들보다 더 인간적이고 허술한 면도 많거든요. 주변 지인들도 이번 역할이 저와 가장 비슷하대요.” 그동안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면, 영화에서는 특별한 설정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했다. 그는 저예산 멜로영화인 ‘산타바바라’에 대해 “아이돌의 히트 곡이라기보단 자극 없는 연주곡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 속 정우와 수경의 연애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처럼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누구나 살면서 한두번쯤 느껴 봤을 일상의 두근거림을 전달하려고 했어요.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정우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잖아요. 드라마처럼 완벽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저도 호감 가는 상대에게 용감하게 접근했다가 잘 안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웃음) 그런 어색함마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죠.” 서울대 출신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데뷔 때부터 그를 따라다니고 가끔 캐스팅에 제한을 가져오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철없는 호섭이를 연기하다 차가운 우재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어요. 그때 연기자로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지만 결국 모든 답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개인적으로 묵직한 스릴러 장르에도 관심이 있고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감독들과 잘 소통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릴 여지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정은채, 전지현만큼 비현실적인 외모…日 톱스타 남친 가로채? 루머보니

    정은채, 전지현만큼 비현실적인 외모…日 톱스타 남친 가로채? 루머보니

    정은채, 전지현만큼 비현실적인 외모…日 톱스타 남친 가로채? 루머보니 가수 김C가 배우 정은채의 외모를 극찬했다. 김C는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김C의 뮤직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은채에게 “전지현만큼 비현실적인 외모”라고 칭찬했다. 김C는 또 “정은채와 친분이 있다고 하면 만날 때 한 번 불러달라며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무척 많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MobileAd center --> 정은채는 지난 2010년 영화 ‘초능력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데뷔한 뒤 ‘플레이’ ‘무서운 이야기’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역린’ 등에 출연한 충무로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한편 정은채는 지난해 8월 일본 배우 카세 료와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일본 주간 잡지 ‘프라이데이’에 따르면 정은채와 카세 료는 함께 마트 쇼핑 후 호텔에 투숙하는가 하면 함께 드라이브를 즐겼다. 하지만 정은채 측은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다. 홍상수 감독님 팀이 다들 친해 친분이 있는 카세 료가 가이드를 해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정은채와 카세 료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었더, 카세 료는 일본 여배우 이치카와 미카코와 5년째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경주’

    [새 영화] ‘경주’

    지난해 4월 전주영화제에서 인터뷰한 재중 동포 장률 감독에게 차기작으로 경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의아함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그동안 ‘망종’, ‘경계’ 등에서 소외된 경계인들의 목소리를 현실적으로 그려 온 그와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를 연결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때 장 감독은 “알고 보면 나도 좀 재미있는 사람”이라면서 겸연쩍게 웃었다. 그의 말처럼 12일 개봉한 ‘경주’는 장 감독의 장기인 리얼리즘 화법에 소소한 유머를 더한 ‘장률식’ 로맨틱 코미디다. 화려하고 톡톡 튀는 상업영화와는 거리가 있지만 사색적이고 여백이 많은 예술영화로 그만의 향기를 풍긴다. 언뜻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게도 한다. 감독은 천년 고도인 경주를 영화의 소재이자 배경으로 선택했다. “어느 곳에서도 능을 보지 않고는 살기 힘들다”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경주. 친한 형의 부고를 듣고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베이징대 교수인 최현(박해일)은 7년 전 고인과 함께 경주의 한 찻집에서 봤던 춘화를 떠올리고 경주행을 결심한다. 옛 연인 여정(윤진서)에게 경주에 와 달라고 부탁한 뒤 찻집 아리솔을 다시 찾은 최현은 당시 춘화가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여정 역시 그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인다. 허탈한 마음을 안은 최현의 발길은 다시 아리솔로 향하고 그곳에서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와 재차 마주한다. 처음에 뜬금없이 춘화를 찾는 그를 변태로 취급했던 윤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닫혔던 마음을 연다. 이야기는 감독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다. 1995년 경주로 여행을 왔던 장 감독은 경주의 전통 찻집 아리솔에 그려진 춘화를 보고 다시 그곳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나중에 ‘십장생 화가’로 유명한 김호연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의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김 교수는 영화를 위해 ‘경주’라는 제목의 그림을 새로 그렸다. 감독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며,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도시의 이미지를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전달한다. 충동적으로 찾은 경주에서 윤희에게 신비로움을 느끼는 최현, 죽은 전남편과 닮은 최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윤희. 두 사람의 만남은 달달한 로맨스는 아니지만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깨닫는 계기가 된다. 롱테이크와 느릿한 호흡은 빠른 속도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 지식인 캐릭터인 최현의 엉뚱한 행동, 그에 따른 지식인에 대한 풍자 등 순간순간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가 극의 윤활유가 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나른한 지식인을 표현한 박해일은 극 중 캐릭터에 제대로 몰입했다. 지금껏 들뜨고 불안한 연기로 기억됐던 신민아도 많이 정돈되고 안정됐다는 평가들이다. 영화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엉뚱한 매력의 플로리스트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영화]

    ■아마겟돈(EBS 일요일 오후 2시 15분) 1998년에 제작된 마이클 베이 감독의 미국 영화. 평화롭던 지구에 대규모 유성우가 떨어지면서 뉴욕시가 황폐해졌다. 게다가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시속 2만 2000마일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의 댄 국장은 행성에 800피트의 구멍을 뚫어 그 속에 핵탄두를 넣고 폭파시켜 행성을 쪼개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댄은 세계 최고의 굴착 전문가인 해리에게 그 작전을 실행해주기를 부탁한다. 해리와 동료들은 보기에는 형편없지만 굴착 작업에는 귀신들로 통하는 사람들이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제안에 고민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지구를 구하는 데 뛰어들기로 마음먹는다. 이들은 나사에서 우주 비행을 위한 기초 훈련을 받으며 마침내 우주 왕복선을 이용해 소행성을 향한 위험한 항해를 시작한다. ■우리 선희(캐치온 토요일 오후 1시 50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선희’가 과거 속 남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는 미국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최 교수(김상중)에게 부탁하기 위해 오랜만에 학교를 찾는다. 평소 자신을 예뻐한 걸 아는 선희는 최 교수가 추천서를 잘 써줄 거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선희는 그동안 못 봤던 과거의 남자인 두 사람을 만난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문수(이선균)와 나이든 선배 재학(정재영)이다. 그렇게 차례로 이어지는 선희와 세 남자는 만남 속에서 서로에게 ‘삶의 충고’를 늘어놓는데…
  • 제64회 베를린영화제, 6일 화려한 개막

    제64회 베를린영화제, 6일 화려한 개막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시작으로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이 발표되는 오는 15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총 23편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서 황금곰상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부문에 나갔지만 올해는 단 한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경쟁의 포럼부문에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이용승 감독의 ‘10분’·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이,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에서 김진아 감독의 ‘파이널 레시피’(Final Recipe)가, 파노라마부문에서 이송희 감독의 ‘야간비행’이 초청됐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 틸다스윈튼, 존허트 등이 영화제를 찾는 데다 ‘설국열차’는 7~8일 이틀간 상영될 예정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영화가 강세다. 중국 영화감독 6세대의 기수인 로예 감독의 신작 ‘맹인안마’를 포함해 흥행감독 닝하오 감독의 ‘무인구’, 디아오이난 감독의 ‘백일화염’ 등 3편이 경쟁부문에올랐다. 일본영화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은 집’이 경쟁부문에 나갔다. 특히 링클레이터 감독과 이선 호크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보이후드’, 프랑스 감독 라시드 부샤렙이 연출한 ‘투 맨 인 타운’, 2009년 ‘밀크 오브 소로우:슬픈 모유’로 황금곰상을 받은 클로디아 로사 감독의 ‘어로프트’가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경쟁부문 심사는 미국 영화 제작자 제임스 샤머스, 아카데미상을 2차례 수상한 크리스토프 발츠,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 등 8명이 맡아 황금곰상 수상작을 결정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있는 영화제로 정치 색채가 짙다. 지난해 공산주의 잔재가 있는 루마니아에서 돈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과 물질주의를 풍자적으로 고발한 영화 ‘차일드스 포즈’가 황금곰상을 탔다. 또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특별은곰상을 받은 뒤, 1994년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알프레드바우어상을 수상했다.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감독상을, 2007년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년 눈에 띄었던 한국영화 11편 vs ‘칸’에 빛나는 마스 미켈센 특별전

    작년 눈에 띄었던 한국영화 11편 vs ‘칸’에 빛나는 마스 미켈센 특별전

    이달 영화 팬들에게 두 개의 영화 기획전이 찾아간다. 최근 1년간 엄선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마테크 KOFA 기획전과 배우 마스 미켈센의 대표작을 돌아보는 CGV 무비꼴라주의 ‘이달의 배우 기획전’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기획전 ‘시네마테크 KOFA가 주목한 2013 한국 영화’를 개최한다.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영화평론가 등 전문가 11명이 참가해 총 11편을 선정했다. ‘설국열차’ ‘화이’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등 CJ, 롯데, 쇼박스 등의 국내 3대 투자배급사가 투자, 배급한 상업영화 4편이 선정됐으며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 2편도 포함됐다. 다큐멘터리로는 장률 감독의 ‘풍경’, 애니메이션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가 선정됐다. 그 밖에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도 상영된다. CGV 무비꼴라주는 ‘이달의 배우 기획전’에 배우 마스 미켈센을 선정해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그의 작품을 집중 상영한다. 덴마크 출신인 미켈센은 ‘킹 아더’(2004)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NBC 드라마 ‘한니발’에서 한니발 렉터 박사로 분해 미드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그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신작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을 비롯해 2012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더 헌트’와 ‘로얄 어페어’ ‘더 도어’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등 주요작 5편을 볼 수 있다. CGV오리, CGV서면, CGV압구정에서 1주일씩 그의 주요작을 상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예술영화·추억의 영화 24편 올 한해 저물기 전에 만나보자

    예술영화·추억의 영화 24편 올 한해 저물기 전에 만나보자

    저물어 가는 2013년, 올 한 해 동안 주목받은 예술영화 화제작과 함께 차분히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2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예술영화관 씨네코드 선재에서는 ‘2013 씨네코드 선재의 마지막 프로포즈’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 해 동안 개봉된 영화 가운데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혹은 극장에서 만난 시간이 짧아 아쉽게 놓쳤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행사로 모두 2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들이 대거 상영된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 제38회 세자르영화제 4개 부문을 석권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러스트 앤 본’, 제38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프 니콜스 감독의 ‘테이크 쉘터’, 제23회 유럽영화상 관객 선정상으로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한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미스터 노바디’ 등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진 만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내 예술 영화 6편도 상영된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화제의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아이들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다큐 ‘안녕?! 오케스트라’, 하반기 다양성 영화의 대표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영화 ‘우리 선희’, 장애와 노인·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주제를 풀어낸 옴니버스 인권영화 ‘어떤 시선’까지 평단과 대중에게 호평을 얻은 최고의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연말 시즌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와 삶의 성찰을 담은 영화도 대거 만나 볼 수 있다. 두 남녀에게 20년 동안 반복되는 특별한 하루를 담은 멜로 영화 ‘원데이’, 우디 앨런 감독이 파리에 이어 로마에서 일어나는 짜릿한 일탈을 그린 ‘로마 위드 러브’, 인생의 변화를 맞이한 4인의 음악인들을 통해 삶과 예술 세계를 그린 ‘마지막 4중주’, 아버지와 아들의 반복되는 운명을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의 대세남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한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중경삼림’ ‘동사서독 리덕스’ ‘일대종사’ 등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들과 ‘빨간머리 앤: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언어의 정원’ 등 애니메이션 명작도 관객들과 만난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씨네코드 선재의 홈페이지(http://cafe.naver.com/artsonjearthall)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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