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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뭘 먹을까]

    밀레니엄 서울힐튼 양식당 실란트로(317-3014)는 다음달 말까지 여름 건강을 위한 보양 음식을 선보였다.식단은 잉어와 닭을 조리한 용봉탕,스님도 담을 넘는다는 불도장,삼계탕 등이다.3만 3000∼3만 5000원.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2230-3366)은 저염·저당·저지방·고단백질을 기본으로 하는 3저1고의 보양식을 내놓았다.홍삼 사보 불도장은 철갑상어 연골과 상어지느러미·전복·관자로 조리했다.8만원. 롯데호텔서울 영국식 팝 보비런던(317-7091)은 다음달 말까지 오후 5∼8시 입장 고객에게 생맥주와 안주를 50% 할인하는 해피아워 행사를 한다. 이비스서울 양식당 라 테이블(3011-8120)은 다음달 30일까지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 전통냉차를 내놓는다.냉홍삼차·냉대추차·냉매실차·냉솔잎차·냉복분자차 등으로 7000∼8000원.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가 지하철 2호선 봉천역 3번 출구 앞에 봉천역점(882-0197)을 최근 개장했다.개장 기념으로 방문 고객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건강 칼로리 컵을 선물로 나눠준다. 도미노피자(1588-3082)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의 230여 매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10%할인한다.또 다음달 15일까지 롯데카드로 피자를 구입한 고객 324명을 뽑아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준다.당첨자는 8월25일 발표한다.
  • [Top 셀러] 신상품

    ●롯데칠성은 기존의 ‘스카치블루 스페셜(SBS)’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뉴 스카치블루 스페셜 500㎖’을 새로 내놓았다.17년산 스코틀랜드 고급 원액을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알코올 40% 함유) 맛과 향이 부드럽다.출고가격은 3만 4100원,소비자 판매가격은 4만 3000원. ●대상은 녹차추출물을 첨가한 ‘청정원 구운 녹차소금’을 출시했다.물에 씻어 위생적이고 불에 구워 쓴맛을 없앴으며,국산 녹차추출물(5%)을 첨가해 삼겹살,갈비살 등 구운 고기의 맛을 더해준다.200g(용기)에 1820원. ●풀무원에서 100% 국산 메추리알과 돈육,꽈리고추 등을 사용한 간편식품 ‘찬마루 장조림 메추리알’이 새로 나왔다.간장향을 줄여 짜지 않고,부드러운 메추리알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의 영양 반찬으로 좋다.가격은 2700원(200g). ●농협고려인삼은 비타민C와 홍삼이 들어 있는 사탕 ‘한삼인 홍콤C’를 새로 선보였다.6년근 홍삼분말과 비타민C,구연산 등을 넣어 만든 사탕으로,맛이 새콤달콤하고 미니 뼈다귀 모양이 독특하다.800㎎(100정)에 6200원이다. ●해태제과는 구운 양파의 맛과 영양을 담은 양파스낵 ‘후렌치 어니언’을 출시했다.치즈를 듬뿍 얹은 프랑스식 양파 수프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맛이며,양파가 22% 이상 들어간 건강 스낵.가격은 1000원(60g). ●애경은 3∼5세 유아용 칫솔 ‘2080 Kids’를 새로 선보였다.끝이 둥글게 처리된 ‘매우 부드러운 모’를 사용해 유아의 연약한 잇몸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1개 1500원,2개 2900원 정도에 팔릴 예정. ●두산 주류BG는 쌀을 30%이상 도정해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100일 이상 숙성시킨 요리 전용술 ‘청주 한큰술’을 출시했다.쌀에서 나온 천연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함유되어 요리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감칠맛을 더해준다.알코올 도수 13도,용량 360㎖,출고가격은 1650원,소비자판매가격은 2000원선이다.
  • [정가카페] ‘감자주스’가 ‘생더덕주스’?

    “생더덕 주스 난생 처음 먹어보네.”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권한대행의 안상정 보좌역은 7일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한 스포츠신문 사이트에 이런 제목의 글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지난달 30일 천영세 원내대표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국회에 있는 김 권한대행을 방문했을 때 내놓은 음료수가 엉뚱하게 둔갑한 것이다. 민노당 의원들이 이 음료수를 마시고 돌아와 촌평을 하면서 당내에서 한때 화제가 됐다고 한다.민노당 조승수 의원은 “역시 부자당”이라며 “우리는 농성 중에 과일 한쪽도 못 먹었는데,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더니…”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고 소개돼 있었다.심상정 의원도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봤다.”며 신기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대행실의 여비서 홍정희씨는 “생더덕이 아니라 감자로 만든 주스”라며 “향을 좀 내려고 최근에 나온 홍삼 음료수를 탔을 뿐인데 제조자인 나에게 한마디 확인도 않고 부자당 운운할 수 있느냐.”고 어이없어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레저·웰빙·탐험… ‘맞춤휴가’ 골라봐

    ‘올여름 휴가는 여행박람회에서 세우세요.’ 휴가철을 앞두고 가족들이 방문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고 휴가상담도 할 수 있는 ‘제1회 내나라여행박람회’가 7월2일부터 6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내나라 여행’이란 테마로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테마여행과 함께 레포츠,축제,웰빙,역사 문화 등을 테마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 레저스포츠관에선 고속철도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용평·대명리조트 등 전국의 리조트와 레포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축제관에선 안동탈춤페스티벌,안성 바우덕이축제 등 하반기에 예정된 굵직굵직한 축제의 맛을 볼 수 있다. 웰빙관에는 우리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멋을 조화시킨 관광명품들,울진의 은멸치와 새숨쌀,풍기 홍삼 등 전국의 청정 무공해 먹을거리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허브제품 등을 모아놓았다. 이밖에 자연생태관에선 삼척의 환선굴을 재현한 동굴체험,횡성과 장흥의 휴양림 등의 생태체험지,농촌체험과 팜스테이 등을 소개하며,역사문화관에서 각 지역의 문화유적 소개를 통해 옛사람들의 문화와 숨결을 느껴보게 된다.무료 입장.(02)7299-466,46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레저·웰빙·탐험… ‘맞춤휴가’ 골라봐

    ‘올여름 휴가는 여행박람회에서 세우세요.’ 휴가철을 앞두고 가족들이 방문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고 휴가상담도 할 수 있는 ‘제1회 내나라여행박람회’가 7월2일부터 6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내나라 여행’이란 테마로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테마여행과 함께 레포츠,축제,웰빙,역사 문화 등을 테마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 레저스포츠관에선 고속철도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용평·대명리조트 등 전국의 리조트와 레포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축제관에선 안동탈춤페스티벌,안성 바우덕이축제 등 하반기에 예정된 굵직굵직한 축제의 맛을 볼 수 있다. 웰빙관에는 우리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멋을 조화시킨 관광명품들,울진의 은멸치와 새숨쌀,풍기 홍삼 등 전국의 청정 무공해 먹을거리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허브제품 등을 모아놓았다. 이밖에 자연생태관에선 삼척의 환선굴을 재현한 동굴체험,횡성과 장흥의 휴양림 등의 생태체험지,농촌체험과 팜스테이 등을 소개하며,역사문화관에서 각 지역의 문화유적 소개를 통해 옛사람들의 문화와 숨결을 느껴보게 된다.무료 입장.(02)7299-466,46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쇼핑 in]할인점-보신식품 ‘할인잔치’

    기력이 쇠해지기 쉬운 여름,할인점이 보신 식품 판매에 나섰다.몸에 좋다는 삼계탕,장어,불고기 등을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LG마트는 20일까지 ‘여름 건강 보양식 모음전’을 열고 곰탕용 한우 사골과 삼계탕용 통닭,장어 등을 판매한다.민속한우 사골이 100g당 1980원,삼계탕용 통닭은 마리당 2380원이다. 300∼400g 정도의 장어는 3마리를 기준으로 7000원에 판다.LG마트 수산팀과장 김덕수(39)씨는 “생물장어는 여름철이 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가장 맛이 좋은 중간 크기를 판매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이마트는 양념 민물장어 3마리를 1만 2800원에 팔고 있으며,13일까지 ‘불고기 대축제’를 열어 한우 불고기를 45%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한우 불고기는 100g당 1980원,시드니 불고기는 1180원이다.한근 이상 구입하면 양념소스도 증정한다. 그랜드마트는 17일까지 ‘여름철 몸보신 상품전’을 연다.인삼,대추,황귀 등이 들어 있는 삼계탕 패키지 상품은 4500원이며,생닭(800g)은 3500원에서 2390원으로 할인해 판매한다.또 강서점 건강선식코너에서는 30가지 야채로 만든 건강선식 3㎏을 4만 7000원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13일까지 인삼홍삼즙,사골 등을 판매하는 ‘건강여름나기 식품 모음전’을 진행한다.고려인삼홍삼즙(80㎖×30) 2만 2500원,청매실원(600㎖) 1만 6650원,미숫가루(600g) 4200원이다.꼬리(100g)와 잡뼈(100g)도 각각 2190원,870원에 팔고 있다. 롯데마트는 ‘초여름 신선식품 초특가전’을 13일까지 열고 그린키위,불고기,양파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그린키위(5입 1팩)는 1880원,호주시드니 불고기 100g은 1050원,양파는 8개씩 망에 넣어 50% 할인된 가격인 980원에 판매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儒林(103)-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같은 신진 사림파였던 김정국으로부터도 ‘예나 지금이나 군자의 몸가짐에는 공경하고 겸손한 것이 복을 누리는 터전이 된다.어찌 경계하지 않으리오(古今一轍君子處身持敬謙遜享福之基何不戒哉也).’라는 경책을 받았던 조광조.비록 도덕적으로는 훌륭한 군자였지만 정치가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말을 즐겨하는 다변(多辯)과 자기의 뜻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교만이었던 것이다.실록에도 조광조가 경연에서 말을 독차지하여 ‘한번 말을 꺼내면 하루종일 계속되어 차츰 조광조의 집요함에 싫증을 느껴 중종은 낯빛을 찡그리고 싫어하는 기색이 완연하였다.’고 전할 정도로 조광조는 말을 독점하고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다변은 정치가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치명적인 독이 되는 법.정치가들은 무엇보다 말을 아끼고,말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일찍이 송나라의 태종은 이방(李防)에게 칙명을 내려 ‘태평총류’를 편찬하게 하였다. 훗날 태종이 하루에 세 권씩 읽어 1년 만에 완독하였다고 해서 ‘태평어람(太平御覽)’이란 제목으로 바꾼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오고 있다. “정신은 감정에 의해서 발현되며,마음은 입을 통해서 발표된다.복이 생기는 것은 그 징조가 있으며,화가 생기는 데도 그 단서가 나타난다.그러므로 함부로 감정을 표출하거나 지나치게 수다를 떨어서는 안 된다.작은 일은 큰일의 시작이 되고,큰 강도 작은 개미구멍으로 터지며,큰 산도 작은 함몰(陷沒)로 기울어진다.이처럼 작은 일이라도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군자란 항상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입은 화의 근원’이라는 이 말에서부터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성어가 나온 것.그러므로 특히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는 항상 말을 아끼고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평소에 공자의 설법을 유치한 행위라고 무시하였던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오직 행동으로 나타내 보일 뿐이다.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의 수단을 통해서 남을 설득하려 하지 않고 오직 실행으로 남을 감화시키는 것이다. 결국 조광조의 참화도 지식인으로서의 다변에서 비롯되었으니,그렇다면 조광조는 노자의 눈으로 보면 아는 자가 아니라 알지 못하는 부지자(不知者)가 아닐 것인가.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와 같은 상반된 평가는 조광조가 죽은 지 500년이 흐른 지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이 아닐 것인가. 나는 천천히 강당을 나왔다. 오후에 접어든 5월의 햇살은 더욱더 눈부셔서 밖으로 나오자 갓 빨아 놓은 옥양목(玉洋木)처럼 온천지에 널려 있었다.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으므로 나는 외삼문을 통해 서원 밖으로 나섰다. 이제 가야 할 데는 한 곳뿐.조광조의 무덤이었다.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무덤까지 갈까 하다가 나는 문득 서원의 기록을 떠올렸다.서원의 기록에 의하면 ‘본원의 터는 용인현 서쪽으로 십리쯤 되는 심곡의 선묘 아래 있는 묘좌유향이며,선생의 묘소는 이곳에서 수백 보쯤 떨어져 있다.혹자는 선생의 옛 집터’라 하였다. 기록대로라면 조광조의 묘소는 이곳에서 수백 보가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굳이 차를 타고 가지 않고 걸어가는 편이 빠를 것이다.나는 즉시 홍삼문을 벗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 儒林(103)-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儒林(103)-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같은 신진 사림파였던 김정국으로부터도 ‘예나 지금이나 군자의 몸가짐에는 공경하고 겸손한 것이 복을 누리는 터전이 된다.어찌 경계하지 않으리오(古今一轍君子處身持敬謙遜享福之基何不戒哉也).’라는 경책을 받았던 조광조.비록 도덕적으로는 훌륭한 군자였지만 정치가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말을 즐겨하는 다변(多辯)과 자기의 뜻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교만이었던 것이다.실록에도 조광조가 경연에서 말을 독차지하여 ‘한번 말을 꺼내면 하루종일 계속되어 차츰 조광조의 집요함에 싫증을 느껴 중종은 낯빛을 찡그리고 싫어하는 기색이 완연하였다.’고 전할 정도로 조광조는 말을 독점하고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다변은 정치가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치명적인 독이 되는 법.정치가들은 무엇보다 말을 아끼고,말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일찍이 송나라의 태종은 이방(李防)에게 칙명을 내려 ‘태평총류’를 편찬하게 하였다. 훗날 태종이 하루에 세 권씩 읽어 1년 만에 완독하였다고 해서 ‘태평어람(太平御覽)’이란 제목으로 바꾼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오고 있다. “정신은 감정에 의해서 발현되며,마음은 입을 통해서 발표된다.복이 생기는 것은 그 징조가 있으며,화가 생기는 데도 그 단서가 나타난다.그러므로 함부로 감정을 표출하거나 지나치게 수다를 떨어서는 안 된다.작은 일은 큰일의 시작이 되고,큰 강도 작은 개미구멍으로 터지며,큰 산도 작은 함몰(陷沒)로 기울어진다.이처럼 작은 일이라도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군자란 항상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입은 화의 근원’이라는 이 말에서부터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성어가 나온 것.그러므로 특히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는 항상 말을 아끼고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평소에 공자의 설법을 유치한 행위라고 무시하였던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오직 행동으로 나타내 보일 뿐이다.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의 수단을 통해서 남을 설득하려 하지 않고 오직 실행으로 남을 감화시키는 것이다. 결국 조광조의 참화도 지식인으로서의 다변에서 비롯되었으니,그렇다면 조광조는 노자의 눈으로 보면 아는 자가 아니라 알지 못하는 부지자(不知者)가 아닐 것인가.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와 같은 상반된 평가는 조광조가 죽은 지 500년이 흐른 지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이 아닐 것인가. 나는 천천히 강당을 나왔다. 오후에 접어든 5월의 햇살은 더욱더 눈부셔서 밖으로 나오자 갓 빨아 놓은 옥양목(玉洋木)처럼 온천지에 널려 있었다.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으므로 나는 외삼문을 통해 서원 밖으로 나섰다. 이제 가야 할 데는 한 곳뿐.조광조의 무덤이었다.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무덤까지 갈까 하다가 나는 문득 서원의 기록을 떠올렸다.서원의 기록에 의하면 ‘본원의 터는 용인현 서쪽으로 십리쯤 되는 심곡의 선묘 아래 있는 묘좌유향이며,선생의 묘소는 이곳에서 수백 보쯤 떨어져 있다.혹자는 선생의 옛 집터’라 하였다. 기록대로라면 조광조의 묘소는 이곳에서 수백 보가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굳이 차를 타고 가지 않고 걸어가는 편이 빠를 것이다.나는 즉시 홍삼문을 벗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 실버마케팅 ‘속빈강정’

    ‘유망산업이기는 한데 아직은 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실버마케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을 달을 맞이해 각 업종마다 노인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다.일각에서는 사회의 고령화 속도를 기업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하고 있다. 실버산업 가운데 대표적인 게 실버타운이다.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에 ‘노블 카운티’를 지난 2001년 개소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건희 회장이 유럽출장때에도 노인복지시설을 들러볼 만큼 실버산업에 관심이 많다. 실버타운에는 건설회사들의 관심이 많다.경남기업 등 많은 건설업체들이 실버타운 건설에 관심을 보였었다.실제로 경남기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건립중이던 245가구 규모의 실버타운을 모기업인 대우그룹의 부도로 서울시니어스타워에 넘겼다.요즘 들어서는 대림산업과 SK건설 등이 실버타운 건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당초 용인에 골프장과 연계해 실버타운을 지으려던 SK건설은 이 사업이 지연되자 서울 등촌동에 정통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관심만큼 실버산업 진출이 활발한 것은 아니다.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실버산업이 유망하기는 하지만 아직 수익성이 없어 진출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실버타운도 입주비용이 많이 들어가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은 실버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상품 개발은 관망하는 자세다.주택공사는 한때 3세대 동거형 상품을 선보였으나 최근 들어 공급을 중단했다.노인을 배려한 상품으로 개발됐지만 호응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달 들어 ‘효상품’이나 ‘실버상품전’ 등을 열고 있다.현대홈쇼핑은 어버이날 선물로 19만 5000원짜리 구들장 건강보료,16만 2000원짜리 모리카와 클로렐라 등을 내놓았다.구들장 건강보료는 2개 구입시 미니사이즈 1개를 덤으로 준다.우체국쇼핑은 어버이날을 겨냥해 5월 한달 간 ‘어버이날 효도선물전’을 열고,풍기·금산 등의 홍삼,영동·양양 등지의 표고버섯,덕유산·속리산 벌꿀 등 보양특선상품을 시중가보다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 한국 에이즈 연구의 개척자 조영걸 울산의대 교수

    “한때는 저도 이런 힘겨운 연구를 포기하고 싶었습니다.한참을 방황하다가 생각을 바꿨지요.‘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고요.임상 연구 분야와 달리 기초연구 분야는 시쳇말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누가 알아주지도 않아 독하게 맘 먹지 않으면 견뎌내지 못합니다.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연구의 제1세대로,이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 업적을 거둔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조영걸(43) 교수.그에게 최근 이 일을 포기할 수 없게 하는 격려가 잇따랐다. ●세계 저명 인명사전 3곳에 이름 올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기관인 국제전기(傳記)센터(IBC)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인명사전 ‘21세기 저명지성인 2000명’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간 것.그의 연구 업적에 대한 평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적극적이다.IBC에 이어 미국의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인명사전 ‘Who’s Who in the world’ 2004년판에 역시 이름이 올랐다.그런가 하면 마르퀴스 후즈 후가 발행하는 세계의학보건 인명사전에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그의 이름이 실렸다.세계적으로 저명한 3개 인명사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과학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도 결코 흔치 않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내가 왜 거기에 이름이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누군가 그런 배경이나 의의를 좀 설명해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저는 평범한 교수일 뿐입니다.기왕에 없는 연구라서 외국 기관들이 주목한 것 같습니다.생각컨대,여러해 동안 에이즈에 대해 독특한 방법의 연구로 접근한 게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지 않았나 여겨집니다.”그러면서 그는 소명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세계가 그를 주목한 것은 아직까지 불치병으로 남아 있는 에이즈를 홍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때문이다.지난 91년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보건원 에이즈과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한 게 계기가 돼 이후 그는 줄곧 에이즈 치료 연구에 매달렸다.에이즈에 대한 그의 집착이 알려지면서 당시 담배인삼공사의 제의로 ‘에이즈 치료제로서의 홍삼’ 연구가 본격화됐다. “당시만 해도 전 세계에 에이즈 치료제는 단 하나뿐이었는데,그나마 바이러스의 변종이 심한 에이즈의 특성상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홍삼으로 연구를 시작했는데,이게 성과를 보였던 거죠.” ●공중보건의 시절 홍삼 연구 시작 “사실,그 전에도 인삼을 이용한 연구는 홍콩 등지에서 진행돼 왔지만 약효나 결과가 우리나라의 홍삼을 이용한 경우와는 큰 차이가 났어요.실제로 체내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IL-2)의 생성을 촉진하는 폴리사카라이드(다당체의 일종) 함유율이 우리 홍삼은 7.47%로 나타난 반면 미국산은 0.32%,중국산은 2.25% 정도에 불과했어요.3배 이상의 차인데,당연히 결과에도 차이가 있죠.” 연구 결과,체내에서 에이즈의 진행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네프(nef)유전자의 양태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의 경우 이 네프유전자가 대부분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114명의 국내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했더니 장기간 홍삼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네프유전자 결손도가 45.3%인 반면 복용을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결손도가 8.3%에 불과했어요.통계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5배 이상의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의 연구는 지난 2001년 국제면역약리학회의 학회지에 게재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91년 이래 10년을 투자한 연구의 첫 성과였다.“약효는 홍삼 복용기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습니다.예컨대,이걸 전혀 복용하지 않으면 네프유전자 결손도가 8.3%에 불과하지만 1∼36개월은 30.8%,37∼72개월은 37.5%,72개월 이상은 90.9%로 나타났지요.” 이런 그의 연구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약물의 내성으로 폐기된 연구도 있었고,더러는 복용 129개월 만에야 성과가 나타나 홍삼과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과성에 회의를 갖기도 했다.임상 분야,즉 의사에 대한 미련도 한때 그를 괴롭혔다.공중보건의 시절에는 따로 인턴 시험공부까지 했다고 털어 놨다.이런 방황을 이기고 그를 연구의학자로 서게 한 은사 서인석(83) 교수는 지금도 그를 지탱해주는 축이다.“문제는 1에서 시작해 100,1000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0에서 시작해 1에 이르는 것도 중요합니다.이 분야는 그만큼 미개척 분야이고,할 일이 많습니다.” ●혈우병환자 안전 위해 ‘양심고백’ 하기도 한때 우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혈우병 약에 에이즈 감염이 우려되는 동성애자의 피가 섞였다.”는 논란도 그의 ‘양심고백’에서 시작됐다.당시 관련 제약사는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금도 진행중이다.“그 일로 많은 압박과 회유를 받았지만,중요한 것은 에이즈를 연구하는 저의 학자적 양심입니다.제가 입을 다물면 세상은 조용할지 모르지만,피해는 고스란히 멀쩡한 혈우병 환자들에게 돌아갑니다.그걸 묵인한다는 건 학자 이전에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는 ‘에이즈 연구’라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그에게 에이즈가 정복되겠느냐고 물었다.“쉽지 않아 보입니다.이런저런 연구 성과가 나오고는 있지만,변이를 거듭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세계 공용의 에이즈 백신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점이지요.홍삼을 이용한 제 연구도 한국형 에이즈라는 B형 중심의 연구일 뿐입니다.통상 감염성 질환의 경우 30년이면 정복되는데,에이즈의 경우 이 때문에 향후 10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게 저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우리나라 에이즈 정복의 희망이다.“제 연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한국형 에이즈 백신을 개발하는 일입니다.당초 30년을 목표로 시작했는데,아직까지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에게서 에이즈라는 암벽을 타고 오르는 알피니스트의 정복의지가 느껴졌다.등에 걸머진 ‘한국 기초의학의 미래’라는 등짐도 힘겨워 보였지만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고,그래서 더욱 당당해 보였다. ■그가 걸어온 길 ▲한양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자문위원 ▲하버드의대 교환교수(미생물학) ▲2000년 올해의 에이즈퇴치상 수상 ▲2002년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서울중앙병원(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부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식초가공식품 열풍

    포도당,비타민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감식초,소화를 촉진하고 변비에 좋은 포도식초,신진대사를 도와 몸에 활력을 주는 현미식초…. ‘식초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지난해 말 이후 식초가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식초 가공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박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자.’는 웰빙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초 가공제품의 판매량이 매달 30∼40%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식초는 초산·구연산과 각종 아미노산 등 60가지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없애준다.특히 이들 유기산이 신진대사 활동을 도와줌으로써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예방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현재 시판·판매중인 식초가공 제품은 마시는 음료대용 식초와 드레싱 식초 등 2가지로 크게 나뉜다. 물이나 우유,주스 등에 희석해서 마시는 음료대용 식초는 감식초·현미식초·사과식초·홍삼식초·복분자식초·솔잎식초·매실식초·사탕수수식초·마늘식초·레몬식초 등이나와 있다. 샐러드유와 함께 섞어 소스로 이용하기 위한 과일 등을 발효시켜 만든 드레싱 식초는 포도식초·와인식초,철분·비타민C 등을 함유한 랍스메스식초,개암나무과인 발사믹을 발효시킨 발사믹식초,다양한 색채를 지닌 셰리식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미흑초(500㎖) 2만 5000원,흑초사과맛 3만 9000원,사탕수수식초(700㎖) 5만 8000원,맥초유자맛(720㎖) 3만 6000원,화이트와인 식초인 바이스 바인 에식(100㎖)을 2800원에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랍스메스식초(250㎖) 4000원,발사믹식초(500㎖) 8000원,쉐리식초 7000원,유기농 와인식초를 75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청학동 감식초(900㎖) 9900원,매실식초 7500원,발삼와인식초(500㎖)를 1만 3000원에 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벌꿀마늘식초(500㎖) 3만 1500원,발사믹식초(250㎖)를 6000∼4만 2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감식초(1000㎖) 8990원,사과식초(900㎖) 1250원,레몬식초를 1250원에 선보였다.행복한세상은 청매실 감식초(900㎖) 1만 1250원,솔잎감식초 8100원,홍삼감식초를 90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감식초(900㎖) 5400원,사과식초 1300원,현미식초 13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감식초(500㎖) 2600원,홍삼식초(900㎖) 6600원,발삼식초(250㎖)를 3750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감식초(500㎖) 5450원,현미식초(900㎖) 1190원,화이트와인식초(250㎖)를 2350원에 선보였다.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감식초(900㎖) 8280원,매실감식초 7030원,솔잎감식초 7250원,홍삼감식초 8120원,복분자감식초를 7320원에 내놓았다.킴스클럽도 감식초(900㎖) 8030원,홍삼식초를 725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백설공주 오승현의 수다

    누군가의 ‘아류’라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배우로서 실속 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오승현(26)은 무척 경쟁력있는 연기자다.172㎝·48㎏의 시원스러운 몸매,얼굴 전체를 다 덮을 것 같은 선 굵은 이목구비,야무진 말투 등 당당하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는 그녀만의 강력한 브랜드다. 출연작부터 살펴보자.드라마 ‘루키’‘잘난걸 어떡해’‘그대를 알고부터’‘스크린’‘천생연분’,영화 ‘킬러들의 수다’,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백설공주’까지….여러가지 색깔이 뒤섞인 우중충한 분위기와는 전혀 거리가 먼 작품들이다.같은 색이 겹겹이 덧칠돼 더욱 화려한 광채를 발하는 느낌.새 영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그녀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으로 한창 촬영중인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감독 박제현 제작 메이필름)에서 한 여인(김정은)으로부터 7년 간 사귄 애인(김상경)을 빼앗는 인기 절정의 여배우 은다영 역으로 첫 영화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날씨’같은 여자 말투가 시원시원한 것을 보니 똑 부러지는 성격같다. -활발하지만 혼자 있길 좋아하고,털털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세심하다.주위에선 변화무쌍한 ‘날씨’같은 여자란다.적당한 긴장감을 줘 항상 새롭다나.(웃음)내숭떠는 짓은 딱 질색이다. 드라마 ‘백설공주’에서 엽기적인 모습의 추녀로 분장해 기존 이미지를 180도 뒤집었다. -그동안 따라다녔던 ‘럭셔리 우먼’‘부(富)티 걸’‘여우’ 등의 수식어에서 잠시 벗어나는 기회가 됐다.‘망가지는’ 모습에서 오히려 진정한 나를 찾은 듯한 느낌이었고,주위의 반응도 괜찮았다. 드라마 ‘천생연분’을 통해 영화에도 캐스팅되는 등 스타 반열에 올랐는데. -‘연기가 이런거구나.’하고 스스로 깨닫게 만든,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악역이지만 예상과 달리 ‘욕’을 먹지 않았다.나의 ‘진심’을 실어 연기한 것을 시청자들이 알아봐 주신 것이 아닐까. #이젠 ‘영화배우’오승현 영화에서의 첫 주연이라 욕심도 많겠다. -올해 안에 이름 앞 ‘탤런트’라는 수식어가 ‘영화배우’라는 말로 바뀌도록 혼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영화속 배역처럼 실제에서도 최고의 영화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어릴적부터 연기자를 꿈꿨나? -우연히 연기에 입문해 욕심이 생긴 케이스다.욕심이 계속 커지는 것을 보니 이런 경우가 더 무서운 것 같다.97년 슈퍼 엘리트 모델대회에서 입상했지만,쉬다가 2년 뒤 ‘길거리 캐스팅’돼 SBS 드라마 ‘루키’를 통해 데뷔했다.나중에 연기대상을 타면 내 인생을 바꿔놓은 SBS고흥식 감독 얘기를 꼭 할 것이다.(웃음) 짧은 연기 경력이지만 고비도 있었을 것 같다. -지난해 SBS 드라마 ‘스크린’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지만 내 스스로 연기에 성이 차지 않아 매일 고민속에서 살았다.하지만 연기의 ‘맛’을 알게 되면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프로’가 되고픈 ‘깡순이’ 어떤 연기자로 남고 싶나. -진정한 ‘프로’연기자로 각인되고 싶다.정영숙 선배님처럼 눈빛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배우 말이다. 몸이 말라 건강 유지에 신경 쓰이겠다. -어릴적부터 심한 약골이었다.지금도 ‘추어탕’‘장어’‘홍삼’ 등 보신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하지만 ‘깡’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오승현만의 ‘남자’는 어떤 모습인가. -1남 3녀 중 막내라서 그런지 큰오빠 같이 나를 포근하게 감싸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솔직히 귀티나는 용모에 키가 컸으면 좋겠다.남자친구가 이미 있지 않으냐고요? 제 성격 알텐데? 생기면 제일 먼저 말씀 드리겠다.(웃음) 이영표기자 tomcat@ ■ 女봐라 “나 만큼 남자 파트너 복 많은 여배우 나와보라고요∼.” 오승현의 기(氣)가 엄청난 탓일까?연기경력이 4년 밖에 안되고 출연한 작품도 10편이 채 되지 않는 그녀지만,출연한 작품마다 당대 최고 인기의 남자 배우와 함께 하는 행운을 경험했다. 드라마 ‘루키’에서는 조재현·유동근·박정철,‘그대를 알고부터’에서는 류시원·이서진,‘천생연분’에서는 안재욱,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원빈·신현준·신하균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오승현은 이들 드라마에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지만,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 클래스 남자배우들 틈바구니에 끼어 단시일내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특히 이 남자배우들의 첫사랑을 빼앗거나 그들의 연인관계에 개입해 분위기를 흐리는 ‘악역’으로도 출연하면서,시청률 상승을 주도해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는 행운도 잡았다.오승현은 “내가 출연만 하면 작품 속 남자 파트너들은 톱 클래스 배우들로 포진하는 ‘징크스’가 생겼다.”면서 “곧 나 자신도 신인 남자 배우들을 상대로 ‘여복’징크스를 고스란히 물려줄 때가 오지 않겠느냐.”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장바구니]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18일까지 ‘선착순 3명 50% 할인전’을 마련했다.오전 11시30분 개점시간부터 20개 의류 브랜드 각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3명을 대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한 사람 한개 상품으로 제한하고 일부 신상품은 제외된다. ●CJ는 100% 우리 쌀로 만든 쌀 생면 신메뉴 ‘라이스 멸치국시’와 ‘라이스 짜장면’,‘라이스 스파게티’를 출시했다.2인분 한 봉지에 각각 4100원,4250원,4250원.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서울 본점·강남점·미아점·영등포점,경기 인천점,광주점,경남 마산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원+원 상품전’을 실시한다.피에르카르댕 핸드백+장지갑(22만원),펜디+폴리스 남녀 선글라스(32만원),씨엔 긴팔셔츠+반팔셔츠(2만 5000원) 등.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30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퀴즈 경품’행사 등을 진행한다.퀴즈 경품 행사는 사이트 관련 4개 질문을 모두 맞힌 회원에게 5000원 할인쿠폰과 5% 할인쿠폰을 주고 정답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디지털 카메라 등 경품을 제공한다. ●농심은 홍삼·인삼 농축액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아 달지 않은 ‘홍삼수’를 내놓았다. 0.5ℓ 1500,2ℓ 4000원.˝
  • 풍기인삼 베트남 첫선

    경북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안동간고등어가 최근 남미시장에 첫 상륙한 데 이어 영주 풍기인삼이 베트남 공략에 나선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풍기인삼이 7일 베트남에서 개막되는 하노이 종합박람회에 참가한다. 영주시가 절편삼,홍삼차,홍삼 분말 등 풍기인삼 관련 제품 18종을 선보인다. 시는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동남아는 물론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안동간고등어와 녹차안동간고등어(1t·3만달러)는 지난달 12일 처음으로 칠레와 파라과이 등 남미지역 수출 길에 올랐다. 안동간고등어는 지난해에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아시아,호주 등에 수출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 2월 홍콩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뒤 유럽과 동남아에서도 간고등어 수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돈줄 튼튼한 롯데 ‘발빠른 인수’

    롯데의 인수 행보가 재빠르다. 롯데의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22일 KP케미칼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KP케미칼 올해 매출은 1조원대로 전망된다.식음료·유통업 위주에서 중화학공업쪽으로 공략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LG화학과 공동으로 각각 3000억원씩 현금을 내고,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한 바 있다.현대석유화학의 분사작업과 KP케미칼의 인수가 완료되면 호남석유화학은 연간 생산능력 768만t에 매출 3조 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학업체로 재탄생하게 된다.업계 순위도 기존 6위에서 SK㈜를 제치고 LG화학에 이어 2위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측은 그동안 대선자금 수사문제로 홈쇼핑,진로 등의 인수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내에서 던킨도너츠가 독점하고 있는 도너츠시장 진출계획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롯데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와 연계하여 도너츠시장 진출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신규 시장 진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완벽한 유통망과 풍부한 현금동원력으로 선발주자들을 압도해온 전력 때문이다.롯데칠성음료가 최근 내놓은 컵커피 ‘투인러브’는 경쟁사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을 제치고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투인러브’의 지난달 매출액은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인 롯데제약에서 생산하는 ‘비타파워’와 ‘고려홍삼’도 롯데칠성에서 판매를 시작하자 기존 드링크 판매업체인 제약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측은 약국 판매망을 뚫기는 힘들겠지만 계열사 유통망을 활용하여 비타민 드링크 제품의 전체 시장규모를 500억원에서 700억원대로 확대시켜 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롯데는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롯데슈퍼·롯데마트·롯데백화점 등의 유통망과 경쟁사의 3배에 달하는 광고비를 쏟아부을 정도의 현금동원력을 바탕으로 뒤늦게 시장에 진출해도 성공을 거둬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웰빙식품’ 大戰

    건강식품 시장이 ‘웰빙’ 열풍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중견기업들도 주요사업 항목으로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강식품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통과시킨 상장기업이 삼진제약,제일약품,삼양식품,환인제약,롯데칠성음료,CJ 등 여러 곳에 이른다. 기업들이 앞다퉈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지난해 매출규모가 약 2조원대를 기록한 데다 매년 10∼20%씩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TV 홈쇼핑,건강식품전문점,할인점,편의점,백화점 등 유통경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건강시품시장은 소규모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으로 암웨이가 8%대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국내 기업으로는 CJ가 시장점유율 1%를 차지하고 있다.CJ는 올해 ‘CJ뉴트라’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인삼드링크 ‘한뿌리’ 등 새로운 개념의 건강식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 1999년부터 녹조식물인 클로렐라로 만든 건강식품을 생산해오고 있으며,판매량이 연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판매 첫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0년 40억원,2002년 150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390억원어치를 팔았다.올해는 매출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제약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는 건강 드링크 제품 ‘비타파워’와 ‘고려홍삼’의 판매를 시작했다.롯데칠성의 막강한 영업력을 등에 업고 제약회사의 드링크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웅진식품도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주력제품인 곡물과 매실음료의 판매가 감소하자 음료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이다.‘자연은’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청소년 건강식품 ‘수험생균형 프로젝트’를 출시했다.다음달부터 과즙·과채·차(茶)·건강식품 등의 다양한 ‘자연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화장품회사인 한국콜마는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선바이오텍이란 계열사를 세우고 암환자 보조제,전자파 보호물질 등을 개발중이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앞다퉈 비타민 상설 매장을 만들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수도권 점포에서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으로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매출 30억원대를 내다봤다.현대백화점의 ‘비타민하우스’는 하루 200만∼250만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비타민 매장도 300만∼3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봄철에 특히 인기가 높은 비타민이 백화점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다 보니 약국은 예년의 절반 이하로 비타민 고객이 줄었다고 울상이다.동일한 비타민 제품의 경우 백화점 가격이 약국보다 10∼20% 낮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한해 비타민 시장규모는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측은 “건강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천연재료로 위험률이 낮은 식품·음료를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갖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식품업체 및 제약업체,대기업이 참여하는 거대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당신 부모만 챙기냐” 가출한 아내

    결혼 1년5개월 된 33세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입니다.아내는 교원,저는 사설학원 원장입니다.외아들로 누나가 두 분 있고,아이는 아직 없습니다.부모님은 잘해 주시는데 아내는 늘 불평불만입니다.열흘 전 부부싸움을 한 뒤 친정으로 가버린 아내는 위자료 운운하며 이혼을 요구합니다.(요약)-김현태 김현태씨,결혼은 두 사람이 ‘가족이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공동체 안에는 두 사람 외에 양가 친척도 포함되지요.오케스트라는 각기 다른 악기들이 모여 지휘자의 손놀림에 따라 아름다운 선율을 냅니다.현태씨 또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로서 가족간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2개월 교제 후 중매결혼을 했다는데,서로를 알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아내가 외아들이라 부담스럽다고 말해 결혼 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지요? 신혼집이 친가와 가까운 터라 결혼 1개월 무렵 현태씨 어머니와 친구 분이 아무도 없는 신혼집을 구경한다며 현태씨에게 전화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물었다지요.집에 들어가 보니 청소도 설거지도 엉망이라 어머니가 ‘집안꼴이 그게 뭐냐.’고 한마디 하셨고,현태씨는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하고….아내는 빈집에 시어머니가 손님까지 데리고 왔다는 것도 못마땅한데,출근하기 바빠 설거지 못한 걸 트집잡으니 창피스럽기도 하고,자존심도 상해 “주인도 없는 집에 와서 뭐 하는 짓이야?”하고 언성을 높이고…. 발끈 화를 낸 아내의 잘못도 크고,어머니 또한 실수를 하셨습니다.‘내 자식 집 내가 가는데,예의는 무슨 예의’라고 하신다면 잘못된 생각이지요.현태씨도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전에 아내에게 물어봤어야지요.아내를 배려하지 못한 작은 실수가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줬고,불편한 관계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고부갈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합니다.법원에서 고부갈등으로 이혼하려는 부부도 많습니다.결혼 2∼3년차가 대부분이고,이러한 갈등은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 고부갈등은 남편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합니다.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가족들도 명절 때 모이는 게 고작이어서 미운정 고운정 쌓아갈 시간이 없습니다. 아내가 월급 타면 시부모님께 얼마라도 드리면 좋으련만,편찮으신 어머니께 3만원짜리 홍삼을 사드렸다고 ‘이러쿵저러쿵’ 해대니 정말 미웠을 겁니다.며느리도 자식인데,그간 현태씨 마음 고생에 이해가 갑니다. 옛말에 ‘처가와 화장실은 멀리 있어야 좋다.’고 했는데,요즘은 ‘본가와 화장실은 멀리 있어야 좋다.’‘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고,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 타고 여행간다.’는 말이 생겼지요.첫 번째 단추를 잘못 끼우면 계속 잘못 끼워 가듯 한두 번 쌓인 감정은 태산이 되기도 하지요.남편에게 사랑의 뿌리를 내리지 못한 아내는 시댁 어른이 아무리 잘 해줘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니 ‘밑 없는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습니다. 결혼 초 현태씨는 아내가 며느리 노릇을 잘하든 못하든,아내에게 맡겼어야 했어요.특히 현태씨네는 중매후 곧바로 결혼을 했기에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현태씨가 처가에 먼저 잘 해드렸다면 사위 자랑하며,딸에게 시부모님께 잘 해드리라고 당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한쪽 상담만으론 정확한 조언을 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현태씨,10여일 전 이혼을 결심하고 친정으로 간 아내가 위자료 운운한다니 빨리 만나십시오.지금 양가 부모님이 개입하면 ‘마른 볏단에 불씨를 던지는’ 격이니 유의하십시오.현태씨,또한 아내를 만나서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지 마십시오.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은 자칫 이혼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아내는 지금 시댁과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 싫고,남편이 자기 부모만 챙긴다고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한 사람이 시댁과 남편에게 항상 대치 상태의 마음을 갖고 있으니 문제가 많습니다만,‘길이 막히면 돌아가라.’고 했습니다.‘부모가 먼저냐? 아내가 먼저냐?’가 아닌,현태씨 자신의 앞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십시오. ●상담 의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 “당신 부모만 챙기냐” 가출한 아내

    결혼 1년5개월 된 33세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입니다.아내는 교원,저는 사설학원 원장입니다.외아들로 누나가 두 분 있고,아이는 아직 없습니다.부모님은 잘해 주시는데 아내는 늘 불평불만입니다.열흘 전 부부싸움을 한 뒤 친정으로 가버린 아내는 위자료 운운하며 이혼을 요구합니다.(요약)-김현태 김현태씨,결혼은 두 사람이 ‘가족이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공동체 안에는 두 사람 외에 양가 친척도 포함되지요.오케스트라는 각기 다른 악기들이 모여 지휘자의 손놀림에 따라 아름다운 선율을 냅니다.현태씨 또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로서 가족간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2개월 교제 후 중매결혼을 했다는데,서로를 알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아내가 외아들이라 부담스럽다고 말해 결혼 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지요? 신혼집이 친가와 가까운 터라 결혼 1개월 무렵 현태씨 어머니와 친구 분이 아무도 없는 신혼집을 구경한다며 현태씨에게 전화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물었다지요.집에 들어가 보니 청소도 설거지도 엉망이라 어머니가 ‘집안꼴이 그게 뭐냐.’고 한마디 하셨고,현태씨는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하고….아내는 빈집에 시어머니가 손님까지 데리고 왔다는 것도 못마땅한데,출근하기 바빠 설거지 못한 걸 트집잡으니 창피스럽기도 하고,자존심도 상해 “주인도 없는 집에 와서 뭐 하는 짓이야?”하고 언성을 높이고…. 발끈 화를 낸 아내의 잘못도 크고,어머니 또한 실수를 하셨습니다.‘내 자식 집 내가 가는데,예의는 무슨 예의’라고 하신다면 잘못된 생각이지요.현태씨도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전에 아내에게 물어봤어야지요.아내를 배려하지 못한 작은 실수가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줬고,불편한 관계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고부갈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합니다.법원에서 고부갈등으로 이혼하려는 부부도 많습니다.결혼 2∼3년차가 대부분이고,이러한 갈등은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 고부갈등은 남편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합니다.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가족들도 명절 때 모이는 게 고작이어서 미운정 고운정 쌓아갈 시간이 없습니다. 아내가 월급 타면 시부모님께 얼마라도 드리면 좋으련만,편찮으신 어머니께 3만원짜리 홍삼을 사드렸다고 ‘이러쿵저러쿵’ 해대니 정말 미웠을 겁니다.며느리도 자식인데,그간 현태씨 마음 고생에 이해가 갑니다. 옛말에 ‘처가와 화장실은 멀리 있어야 좋다.’고 했는데,요즘은 ‘본가와 화장실은 멀리 있어야 좋다.’‘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고,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 타고 여행간다.’는 말이 생겼지요.첫 번째 단추를 잘못 끼우면 계속 잘못 끼워 가듯 한두 번 쌓인 감정은 태산이 되기도 하지요.남편에게 사랑의 뿌리를 내리지 못한 아내는 시댁 어른이 아무리 잘 해줘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니 ‘밑 없는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습니다. 결혼 초 현태씨는 아내가 며느리 노릇을 잘하든 못하든,아내에게 맡겼어야 했어요.특히 현태씨네는 중매후 곧바로 결혼을 했기에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현태씨가 처가에 먼저 잘 해드렸다면 사위 자랑하며,딸에게 시부모님께 잘 해드리라고 당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한쪽 상담만으론 정확한 조언을 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현태씨,10여일 전 이혼을 결심하고 친정으로 간 아내가 위자료 운운한다니 빨리 만나십시오.지금 양가 부모님이 개입하면 ‘마른 볏단에 불씨를 던지는’ 격이니 유의하십시오.현태씨,또한 아내를 만나서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지 마십시오.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은 자칫 이혼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아내는 지금 시댁과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 싫고,남편이 자기 부모만 챙긴다고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한 사람이 시댁과 남편에게 항상 대치 상태의 마음을 갖고 있으니 문제가 많습니다만,‘길이 막히면 돌아가라.’고 했습니다.‘부모가 먼저냐? 아내가 먼저냐?’가 아닌,현태씨 자신의 앞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십시오. ●상담 의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주말매거진We/술따라 맛따라-가야곡왕주

    해마다 5월이 되면 서울 종묘에선 조선조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시고 제례를 올렸던 종묘대제가 재현된다. 이 종묘대제에서 쓰이는 제주(祭酒)가 바로 충남 논산의 ‘가야곡 왕주’다.‘가야곡’은 논산시 가야곡면에서 따왔고,‘왕주’는 왕실에서 마시던 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술도가의 안주인 남상란(57)씨를 가야곡면 육곡리 가야곡왕주 전시장에서 마주했다.명인 제13호로 지정돼 있는 남씨는 외할머니,친정어머니에 이어 왕주를 빚어왔다. “외할머니(민재득)는 명성황후(민비) 친정인 민씨 집안 분이셨어요.당시 민씨 집안에선 대대로 빚어 마시던 곡주에다 조선 중엽 성행했던 약주를 접목시켜 술을 빚어서 왕실에 진상했다고 해요.그 비법을 친정어머니(도화희)가 이어받아 제게 물려주셨지요.” 지금 ‘가야곡왕주’는 술 이름인 동시에 사업체 상호이다.원래 남씨 시댁은 60년대부터 동동주,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반야주조장)을 운영해온 술도가집.한때 ‘가야곡 동동주’‘뻑뻑주’로 충남 일대에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으나,90년대 들어 토속주가 외면당하면서 사업이 위기에 몰렸다. 이때 남씨는 남편(이용훈·57)에게 친정의 가양주를 빚어볼 것을 권유해 91년 ‘가야곡왕주’란 이름으로 빛을 보게 됐다.술이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고,97년엔 종묘대제의 제주로 쓰이게 되자 부부가 상의해 아예 상호를 가야곡왕주㈜로 바꿨다.왕주는 소곡주처럼 덧담근 약주다.멥쌀떡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밑술에 찹쌀밥과 누룩,야생국화,홍삼,구기자,오미자,솔잎 등을 혼합해 덧술을 빚는다.재료 하나하나가 예로부터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탁월한 것만 모아 놓았다.여기에 임금의 입맛과 건강을 생각하며 빚던 정성이 들어있으니,그 맛이 예사롭지는 않을 터. 남씨가 시음용으로 내온 술을 한 잔 권한다.혀끝에 감도는 감칠맛과 그윽한 향은 우리 전통 약주의 맛 그대로인데,무언가 특이한 느낌이 하나 온다.머릿속을 씻어주는 듯한 상쾌함이 그것.누룩 특유의 냄새가 주는 묵직한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저온 숙성과 급속 냉각 여과법을 쓰기 때문이에요.술을 빚어 숙성시킬 때 10도 이하에서 발효시키고,떠낸 술은 특수한 냉각여과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깨끗이 걸러냅니다.” 이 방법은 누룩냄새를 싫어하는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도입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한다.또 외국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미국,일본 등에 수출도 한다. 불순물을 깨끗이 걸러냄으로써 보통 상온에서 보름 정도인 저장기간을 2년으로 늘려,보관에 따르는 문제점도 사라졌고,숙취도 거의 없다고 한다. 가야곡왕주㈜가 생산하는 술은 약주인 가야곡왕주와 증류식 소주,막걸리격인 뻑뻑주 등 3가지.남씨의 세 아들인 이정연(36)·준연(33)·규연(30)씨가 각각 하나씩 맡아 왕주의 계보를 잇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이들은 일대에서 ‘누룩 3형제’로 유명하다. 남씨는 요즘 가야곡왕주와 찰떡궁합을 이룰 만한 음식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일본의 청주인 ‘사케’가 생선회(스시)와 결합해 세계시장에서 대 성공을 거두었듯이 전통주와 고유의 음식 결합을 통해 외국인들의 입맛을 잡아보려는 것이다. 글 논산 임광동기자 sdragon@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논산IC에서 빠져 68번,4번 지방도를 갈아타고 가야곡,양촌 방면으로 15분쯤 가다보면 도로 왼쪽으로 가야곡왕주 공장과 전시판매장이 나온다.천안-논산 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나와 4번 도로를 이용해도 된다.전시판매장에서 가야곡왕주를 시음해본 뒤 구입할 수 있다.(041)741-8353∼4. ●여기도 구경하세요 논산은 부여나 공주처럼 백제 유적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두 도시 못지않게 백제의 흔적이 많다.우선 계백장군이 5000명의 군사로 나당연합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황산벌이 있다.4번을 싸워 이겼으나,결국 패했던 이곳엔 통한의 한을 품고 전사한 계백장군의 무덤이 있다. 고려 태조가 936년 후백제 정벌에 성공하고 세우게 했다는 개태사에도 가보자.태조는 당시 친히 지은 발원문에서 ‘후백제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도움 때문이니 앞으로 불위(佛威)로써 나라를 옹호하기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노성면 일대에 있는 노성산성은 논산 동부지역으로부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당시 백제가 논산 일대에 쌓았다고전해지는 13개의 크고 작은 산성들중 유일하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무얼 먹을까 은진미륵이 있는 관촉사 입구에 가면 ‘돌체’란 한정식집이 있다.주인의 깔끔하면서도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손맛이 느껴지는 곳.특히 생선회와 홍어회 등 해산물 맛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4인기준 1상에 7만원.인원이 적거나 한정식이 부담스러우면 갈치정식(1만2000원)이나 불고기(1만원)를 고르면 된다.(041)732-3422.
  • 주말매거진 We/불황에 얄팍한 지갑 실속 웰빙세트 인기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그래도 주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받는 기쁨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0∼25%를 늘린 다양한 종류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정승인 롯데백화점 상품3부문장은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이번 설에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잘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 선물 트렌드는 실속과 웰빙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갈비 정육세트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5∼10%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등 청과 세트는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확량이줄어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곶감은 물량이 50% 가까이 줄어 가격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굴비·옥돔·멸치 등 수산물 세트는 작년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올해 설날 선물 세트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정육 세트와 청과 세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속·알뜰선물 세트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선물 세트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백화점,할인점 등은 실속·알뜰 상품으로 꿀벌,곶감,멸치,굴비,참치회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찬 세트를 많이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20만원 이상의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이인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설날 선물이라고 굳이 비싼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얄팍한 지갑을 감안,값이 비교적 저렴한 선물 세트의 물량을 크게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표고버섯·포토벨라·새송이 버섯으로 구성한 ‘버섯 3종 세트(14만 8000원)’,‘더덕·수삼세트(19만 8000원)’,‘알뜰 옥돔세트(13만원)’,키토산 성분을 첨가한 ‘키토산 멸치 9호(7만 5000원)’를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전복·대하세트(18만원)’,피나무꿀·대추꿀·메밀꿀 등을 모은 ‘꿀모음 세트(7만원)’,‘명품 김 특호(7만원)’,‘곶감 혼합세트(9만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소포장 프레시 세트(16만원)’,통영에서 잡힌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해풍멸치 1호(21만원)’,‘특선 갈치 세트(19만원)’,곶감과 호두 등을 모은 ‘명품 건과 세트(20만원)’를 선보였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한우 제수용품 세트(17만원)’,‘굴비·옥돔 혼합 세트(20만원)’,참송이와 새송이가 들어간 ‘명품 버섯 혼합 세트 1호(15만원)’를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자도 전통 참굴비(9만∼40만원)’,치약·샴푸·비누 등으로 구성된 ‘엘지 EM-8호(9400원)’,종이비누·목욕소금 등으로 이뤄진 ‘자연주의 스파 타월 세트(1만 1800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미자·헛개나무 등 몸에 좋은 약초로 구성한 ‘한방 약초 세트(2만원)’,김치맛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수제 ‘양념 수제 소시지(4만원)’를 선보였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명품 고추장 굴비 세트(7만 5000원)’,동고·절편 등 ‘혼합 절편 세트(9만 8000원)’,찜갈비·우둔 등을 모은 ‘한우 알뜰 혼합 세트(12만 8000원)'를 출시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선물에도 웰빙 열풍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조류 독감에다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웰빙 상품으로는 유기농 식품,비타민,녹차,한방 과일 등 값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염두에 둔 선물 세트가 대거 등장했다. 김대현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장은 “친환경 곶감세트·비타민 세트 등이 이번 설의 새로운 웰빙 선물로 선보였으며,웰빙관련 선물 세트의 물량도 전년보다 15∼20%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솔잎·매실 진액을 첨가해 숙성한 ‘한우 양념 불갈비·스테이크 세트(40만원)’,참조기를 천일염으로 염장한 후 참숯과 함께 담은 ‘참숯담은 굴비(50만원)’,북한산 상황버섯 세트(30만원)’,퐁듀·프아그라·페타·카망베르 등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3개국의 치즈로 구성한 ‘유럽 명품 치즈 세트(22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당도가 뛰어난 대봉감을 한약재를 활용해 훈증·건조시킨 ‘한방 곶감세트(11만∼16만원)’,전남 순천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청향 녹차세트(13만∼22만원)’,페루 커피밭의 해충을 잡아먹는 새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해 자란 원두로 만든 ‘유기농 커피 세트(4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화이트 소금·단풍 시럽·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한 ‘유기농 선물 세트(9만 8000원)’,유아·청소년·부부용 비타민 선물 세트(2만∼9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잔류농약을 완전히 제거한 ‘이푸어 사과세트(9만 9000원)’,와인선물 세트(9만∼65만원)’,백두산 정기를 담은 백산차와 한지찻상,분청다기 등으로 구성한 ‘백산차 세트(15만원)’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상황버섯 세트(12만∼25만원)’,가야산 자락에서 재배한 ‘친환경 한방배(3만 5000∼4만 5000원)’,‘수삼 명품세트(30만원)’를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수삼세트(5만∼29만원)’,상황·영지·차가버섯을 모은 ‘한방 종합 버섯 세트(15만원)’를 판매한다. ●값비싼 ‘명품’ 선물은 100만∼1000만원 값비싼 최고급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명품’ 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다.판매보다 백화점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까닭에 대부분 수량이 한정돼 있고,가격도 100만∼1000만원이나 된다.롯데백화점은 ‘97 최고급 와인세트(1000만원)’·‘우리얼 한우세트(100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성 다도 승설차 세트(14세트 한정·250만원)’,‘10년근 장생 더덕(130만원)’을,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와인 세트(860만원)’,임금에게 진상되던 손운동용 호두인 ‘귀족 호두(한쌍 30만∼130만원)’를,갤러리아백화점은 ‘영광굴비 명품(120만원)’을 내놓았다. ●궁중음식·이색 과일 등 특이상품도 궁중음식 등 다양하고 특이한 재료들을 이용한 이색 설 선물 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 음식을 주제로 한 ‘지화자 궁중 진연 세트(50만원)', 제주도 특산물인 용머리를 닮은 건강 미용 과일인 ‘제주 용과 세트(14만∼15만원)',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한 ‘딩야멜론 세트(8만∼9만원)',멸치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형 멸치세트(4만 5000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에서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최고급 생선인 ‘긴키(홍살치) 세트(15만원)',국내산 냉장육을 원료로 해 올리브 오일·페퍼·로즈마리 등 천연 향신료로 조미한 스테이크 등심과 안심,채끝,떡갈비로 구성된 ‘허브 스테이크(20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청정 지역인 전남 벌교의 징광사 절터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든 ‘징광잎차(60g,30만원)',김 줄기가 가장 연한 시기에 채취한 ‘잇바디 돌김 세트(6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 당나라의 절세 미인인 양귀비(楊貴妃)가 매일 먹었다는 건강 미용 과일인 ‘석류세트(7만 5000원)’를 출시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11일까지 선물 세트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1일까지 농·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식품류에 대해 예약 주문하면 10∼35%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서울 소재 4개점도 같은 기간 20여개 청과·정육·수산물 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15%,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30여개 정육·생선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30% 깎아준다. 특히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롯데백화점은 로열 한우 2호 세트,갈비 1호 세트,한우 알뜰 2호 세트 등을 10개 세트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신세계 이마트도 미용 건강 선물세트 등을 10개 세트 사면 1세트를 준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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