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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드 여신’ 박결 선수와 레슨을… 9일까지 참여자 공모

    ‘필드 여신’ 박결 선수와 레슨을… 9일까지 참여자 공모

    유니베라가 KLPGA 박결(두산건설 소속) 프로의 골프 레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레슨 참여 대상은 유니베라가 운영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구매 고객 대상이며, 오는 9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레슨은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제15대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되기도 한 박결은 KLPGA 8년 차로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 정규 투어로 데뷔했다. 그 후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을 했고, 올해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 2위를 거뒀다. 특히 박 선수는 ‘필드 위의 인형’, ‘미녀골퍼’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큼 빼어난 미모로 높은 인기도 누리고 있다. 박 선수의 레슨은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SBS골프 티스테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모션에 선정되면 선수 사인이 된 골프 모자 등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블랙리스트의 끝/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블랙리스트의 끝/최여경 문화체육부장

    1947년 11월에 작성된 ‘할리우드10’은 최초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꼽힌다.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보수화한 미국에선 1938년 하원 반미활동조사위원회(HUAC)가 발족되면서 공산당 색출 작업이 전방위로 뻗쳤다. 1950년 2월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 “국무부 안에 205명의 공산당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혼란에 기름을 부었고, 좌파 혐오가 더욱 짙어졌다. 그해 6월 대중문화계 종사자 151명을 “붉은 파시스트와 동조자들”이라고 낙인찍은 ‘붉은 채널’ 팸플릿이 나돌면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데올로기 검열 작업은 더욱 강화됐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공산당 가입은 자유롭게 허용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노동자와 노예, 소수자 등의 인권운동이 펼쳐졌다.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이런 사회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불려가 당원 여부를 추궁당했고, 동료를 밀고하도록 떠밀렸다. 위원회에서 끝까지 침묵했던 10명은 의회 모독죄로 투옥됐다. 이들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할리우드10’이다. 이 중에는 ‘로마의 휴일’(1953)과 ‘브레이브 원’(1956)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받은 돌턴 트럼보도 포함돼 있었다. 극단적인 반공주의, 광폭한 매카시즘을 고발한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도 공산주의자로 낙인이 찍혀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 정치권이 주도한 좌파 색출 광풍이 미국 사회에 몰아친 10여년간 먹고살고자 했던 이들은 동료를 고발하고 고발당한 이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폐인이 되는가 하면 끝내 목숨을 끊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횡행한 매카시즘은 미국 현대사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1950~60년대 미국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블랙리스트의 망령이 한국 사회에선 사라지지 않은 채 기세를 떨친다. 최근 운영 문제로 어수선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이용관 BIFF 이사장이 편향되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이던 2014년 ‘다이빙벨’을 상영한 점을 꼬집은 것인데, 의원들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연출한 ‘다이빙벨’을 다큐가 아닌 ‘정치영화’로 판단했다. 부산 영화계·시민단체 등이 꾸린 ‘비프 혁신을 위한 부산 영화인 모임’은 이들을 향해 “BIFF를 주도하는 인물들을 다시 정치적 좌파로 낙인찍었다”며 “블랙리스트의 명백한 부활이자 정치적 프레임으로 문화예술계를 겁박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보다 며칠 전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홍보대사 중 한 명인 소설가 오정희가 박근혜 정부 때 동료 문인을 검열하고 지원을 배제했던 문화예술위원이었다는 게 문제가 됐다. 현장에서 오 작가 반대 시위를 하던 작가들을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이 무리하게 제압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여당에선 KBS 라디오 패널의 편향성을 꼬집고, “85%를 좌파 패널로 채워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폄훼하는 매국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한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는 이명박 정부 때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의 성향을 ‘좌파’, ‘좌편향’ 등으로 분류하고 진행·출연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포맷 변경 등 방안을 마련한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좌파, 배제 인물, 검열 대상이라는 낙인은 소외와 공포, 차별과 갈등을 일으킨다. 여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 노골적인 혐오와 분열로 심화될 수도 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사회 전반에 생긴 앙금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연루된 이들이 대부분 실형 선고를 받았고, 정권이 위태해졌다. 오래되지 않은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우리 사회에 또 다른 비극을 낳는다.
  • 대통령 별장 1박·예약 없이 숲터널 질주… 확 달라진 ‘청남대 힐링’

    대통령 별장 1박·예약 없이 숲터널 질주… 확 달라진 ‘청남대 힐링’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가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확 달라지고 있다. 하룻밤을 숙박하고 예약 없이 승용차를 타고 가로수 숲터널이 장관인 청남대 진입로를 달리는 등 그동안 상상만 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20년간 최고 권력자의 아방궁으로 불리다 문을 연 이후 많은 변화를 시도했던 청남대가 올해 가장 큰 혁신에 나선 것이다.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상반기 시범운영한 1박 2일 청남대 본관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통령과 가족 등이 머물렀던 청남대 본관은 지상 2층·지하 1층에 연면적 2699㎡ 규모다. 1층과 2층에 방이 각각 5개 있다. 방 규모는 대략 30㎡ 정도다. 방마다 침대와 화장대, 화장실 등을 갖췄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상반기에 1층 객실 5개를 리모델링해 대통령별장 체험을 진행했다. 침대 등 가구류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도배도 했다. 기존에 있던 가구들은 행정박물류에 해당돼 청남대 본관 지하에 보관 중이다. 최근까지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생존자,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기부금 유공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청남대 마지막 경비대장 등이 초대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통령과 가족만이 머물 수 있었던 청남대 본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청남대는 별장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2층 객실 4곳도 손을 보기로 했다. 이번 공사로 제공할 수 있는 객실이 5개에서 9개로 늘어나면 다음달부터 일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용은 1박 2일에 15만원을 받기로 했다. 체험자들에게는 청남대가 마련한 힐링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식사는 배달음식으로 해결한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현행 법규상 청남대 안에서 조리가 불가능해서다. 내년 5월 교육·체험·숙박이 모두 가능한 청남대 나라사랑교육문화원이 준공되면 별장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확대된다. 문화원은 총 32개의 객실을 갖출 예정이다. 청남대는 접근성도 좋아졌다. 지난 5월부터 승용차 입장 사전예약제가 폐지돼 예약 없이도 승용차를 끌고 청남대에 입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차공간을 기존 600면에서 1640면으로 대폭 늘렸다. 그동안 주차공간이 부족해 하루에 승용차 500대까지만 예약을 받았다.청남대 입장료 면제 및 할인혜택도 대폭 늘어났다. 조례를 개정해 지난 5월 12일부터 문의면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과 임산부 및 동반 1인은 무료로 청남대를 관람할 수 있다. 충북도민만 적용되던 1000원 할인혜택은 충청권 4개 시도(충북·충남·대전·세종)로 확대됐다. 문의면 상가와 식당, 숙박시설을 당일 이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결제금액 만원당 최대 2000원까지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성수기(4~6월, 10~11월)에는 월요일 휴관도 없앴다. 청남대는 문화예술과 스포츠도 품고 있다.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 레플리카전’이 진행됐다.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 레플리카전’이 펼쳐졌다. 이 기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 14만 9000여명 가운데 3분의1에 해당되는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현재 청남대에선 서각전이 열리고 있다. 충북미술대전 순회전, 옻칠회화전 등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청남대 헬기장에서 ‘2023 온다컵 먹깨비프렌즈배 전국 여자 풋살대회’가 열렸다. 아마추어로 구성된 24개 팀 300여명이 출전해 총상금 800만원을 걸고 실력을 겨뤘다. 이 대회는 청남대의 자연환경과 풋살이라는 스포츠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마케팅을 통해 충북관광을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청남대는 야외웨딩 명소로도 변신하고 있다. 지난 4월 봄꽃축제인 영춘제 기간에 개최한 웨딩박람회를 시작으로 홍보마케팅을 벌여 지난 5월에만 4건의 야외웨딩이 청남대에서 펼쳐졌다. 올가을 야외웨딩도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볼거리와 즐길거리 확충 등을 통한 청남대의 진화는 계속된다. 스트레스 해소의 명소가 될 물멍쉼터가 이달 중 착공한다. 7.3㎞에 달하는 수변산책로도 꾸며진다. 청남대 진출입 차량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스마트 입장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문의면과 청남대를 잇는 출렁다리도 추진된다. 청남대는 각종 국제회의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의 본격적인 변화가 이제 시작된 것”이라며 “청남대가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가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 체제 파괴’ 등 과거 대북 강경 발언이 논란이 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2일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이 더 잘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임명했다. 장차관을 동시에 외부 인사로 내정한 것을 두고 달라진 대북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통일부가 전임 정부에서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집중한 반면 앞으로는 원칙에 입각한 대북 압박에 무게를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대북·통일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 간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별적으로 고려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북핵 문제, 인권 문제, 또 북한이 호응한다면 경제협력 문제 이런 것들을 삼위일체로 묶어서 논의하는 ‘한반도형 헬싱키 프로세스’ 이런 것들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1975년 미국과 소련, 유럽 각국 등 35개국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체결한 협약으로 냉전 종식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흡수통일은 지향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2019년 한 언론사 기고에서 흡수통일론에 해당하는 1체제 통일을 주장했던 입장에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돼 있고 정부는 평화적인,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답변했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주문을 옹호하고 나섰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지난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수정하고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는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에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했다”며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 [단독]툭하면 때리는 남편의 월급 100만원… “기초수급자 탈락 조건이래요”[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단독]툭하면 때리는 남편의 월급 100만원… “기초수급자 탈락 조건이래요”[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2018년 5월 대전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응우엔 티 흐엉(35·가명)씨는 하늘이 노래졌다. 중학생 아들 2명과 초등학생 딸, 네 살배기 아들을 건사해야 하는데 남편 수입이 기초생활수급 소득인정액 기준을 조금 넘어섰다는 것이다. 일용직 생활로 주말에 가끔 집에 들르는 남편이 주는 생활비는 80만~100만원. 여섯 식구가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데 방법이 없다. 툭하면 손찌검하고 소리를 지르는 남편이 무서워 흐엉씨는 생활비를 더 달라는 말도 못했다. 흐엉씨는 2012년 베트남에서 온 11년차 결혼 이주 여성이다. 16살 연상의 남편을 소개받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모든 게 좋았다. 그러나 남편의 건설 현장 일이 점점 줄며 가세가 기울자 남편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다.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여러 차례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생활비는 더 줄었다. 남편의 한 달 수입은 100만원 남짓. 제2금융권 등에서 빌린 돈만 벌써 7000만원이 넘는다. 남편의 가정폭력이 심해지면서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간 적도 있지만 상처받을 네 명의 자녀를 생각해 2주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녀는 “어린아이를 두고 일하려고 해도 지방에서 말도 어눌한 외국인을 써 주는 곳이 없어 남편이 돈을 안 주면 살길이 없었다. 배고프고 무섭고 힘들고 기댈 곳마저 없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나마 한 복지관의 도움으로 흐엉씨는 벽돌을 만들고 포장하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올해 스물이 된 큰아들도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흐엉씨는 “아직 빚을 갚으려면 멀었지만 이주 여성이 외딴곳에서 일자리를 얻어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은 소외될 때가 많고 언어 문제로 어려워도 도움을 구하는 방법 자체를 모를 때가 많다”며 “이들처럼 사회복지망에서 빠지는 사람들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단독]기초수급자 250만인데 비수급 빈곤층이 73만…‘또 다른 세 모녀’는 곳곳에 있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단독]기초수급자 250만인데 비수급 빈곤층이 73만…‘또 다른 세 모녀’는 곳곳에 있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대한민국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5월 기준 250만 9099명(시설 포함)이다. 총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을 뜻하는 수급률은 4%대다. 문제는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기초생활보장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非)수급 빈곤층’이 73만명(2018년 기준)에 이른다는 점이다. 비수급 빈곤층 규모는 3년마다 실시하는 ‘기초생활보장 실태조사 및 평가 연구’를 통해 추산하는데, 2021년 통계는 이르면 다음달에 나온다. 정부는 2017년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통해 비수급 빈곤층이 2020년 33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올 3월 경기복지재단이 발표한 경기도민의 비수급 빈곤층 규모를 보면 기초생활수급자가 28만 4100가구이며, 그와 별개로 비수급 빈곤층은 10만 4600가구라 수급자 규모의 약 37%나 된다. 위기가구 발굴, 긴급복지 확대 등으로 복지망이 촘촘해지고 예산도 빠르게 늘어났지만 복지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신문이 직접 제보와 정부 부처·지방자치단체·사회복지재단 등 117곳의 도움을 통해 발로 찾은 전국의 비수급 빈곤층의 삶은 암담하고 처참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초생활수급제 자격 조건 탓에 제도권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전국의 ‘또 다른 세 모녀’를 확인했다. 이들의 사연과 함께 발목을 잡은 수급 배제 이유를 정리했다. ■ 학대부모 벗어나 돌 쌍둥이 키우는 싱글맘(엄격한 부양의무자 기준) “기초생활수급 대상도 안 되는데 굶어서라도 꼬박꼬박 낸 공과금 때문에 위기가구도 못 된다고요?” 지난 4월 4일 오후 1시. 갓 돌이 지난 쌍둥이 딸을 안고 집 근처 경기도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이다현(가명·38)씨가 울먹였다. 마이너스 통장에 찍힌 금액이 1000만원일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데 기초생활수급도, 위기가구 지원 대상도 될 수 없다는 말 때문이었다. 수급 신청조차 어려운 건 다현씨에게 법적으로 아직 배우자가 존재해서다. 남편과는 지난해 6월부터 따로 살며 홀로 아이들을 키운다. 이혼 소송까지 준비해야 하는 탓에 머리가 아프지만 이보다 더 아픈 건 모니터를 보던 복지센터 직원의 무심한 말이었다. “부모님에게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학대 가정에서 자라 부모와 연락을 거의 끊다시피 한 다현씨는 도움을 요청할 가족이 없다. 이러한 사실을 직원에게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어쩔 수 없다’였다. 위기가구로 다른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물었지만 답은 같았다. 공과금을 체납할 정도가 아니라서 위기가구에 해당하는 징표가 없단 이유에서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위기가구 발굴은 단전·단수·전기료 체납·세대주 사망·실업급여 수급 등 39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그동안 얼굴에 철판을 깔고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상하수도와 전기 요금 등을 내왔던 게 되레 독이 됐다. 다현씨는 한숨을 쉬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인데 전기가 끊기면 어떻게 하라고요….” 전세 대출로 한 달에 나가는 돈(이자)만 40만원. 쌍둥이 딸 주안이와 주은이를 위한 분유와 기저귓값을 더하면 60만원이 훌쩍 넘는다. 배가 고프다며 칭얼대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뒤돌아선 다현씨가 눈물만 삼켰다. 터벅터벅 복지센터를 나와 어린이집 교사 면접 장소로 향했다. 2021년을 끝으로 일을 그만둔 다현씨가 과거 인맥을 총동원해 어렵게 구한 자리다. 급하게 휴대전화를 들고 아이를 잠시 돌봐주기로 한 친구에게 연락했다. “미안해…2시간만 더 부탁해.” 다현씨는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 입고 오후 5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혼자 쌍둥이 딸을 키우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다 보니 체중이 10㎏가량 빠져 옷이 헐렁하다 못해 나풀거린다. 2년 전 피트니스센터를 차린 남편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실패한 후 집을 나갔다. 이후 양육권을 둘러싼 길고 긴 이혼 소송이 시작됐다. 그나마 이혼하면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가능성이 조금은 커진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장애인 세대뿐 아니라 모자 세대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중 모자 세대는 42만 9977명으로, 전체의 1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는 동안 집 우편함엔 남편 이름이 적힌 제3금융권의 독촉장만 쌓이고 있다. “사정은 알지만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게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거 잘 아시잖아요.” ‘불합격’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다현씨를 보고 쌍둥이 딸이 배가 고픈 듯 울기 시작했다. 바닥이 보이는 분유통을 박박 긁었다. 다현씨는 바로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단순 보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전화번호를 눌렀다. “죄송한데, 가끔 야근이 있을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그렇게 어리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일을 빼줄 수가 없어요.” 하루 종일 거절만 당한 다현씨는 체념한 듯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안 되고, 위기가구 지원도 못 받고, 일자리도 못 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제가 나간 사이 애들이 어떻게 될까 무서운 생각만 들어요.” ■ 폐지줍는 75세 할머니 “남편 따라 죽는 게 소원”(엄격한 부양의무자 기준)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난 정정숙(75) 할머니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선다. 90도 가까이 굽은 등으로 걷기도 힘들지만, 먹고 살려면 폐지라도 주워야 한다. 10여년간 정 할머니의 일터였던 서울 양천구 신정4동은 산 중턱을 깎아 만들어서 그냥 걸어 다니기도 힘든 고갯길이 많다. 돈이 되는 병과 캔은 대부분 주워가 그나마 정리되지 않는 종이상자 같은 폐지를 줍는다. 2013년 남편이 작고한 이후 할머니는 혼자가 됐다. 정 많던 남편은 돈 버는 대로 지인을 도왔고,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죽은 남편을 애도할 시간도 없이 정 할머니는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평생 아이들과 손녀만 돌보다 60대 중반 첫 직장을 구하려던 할머니에게 세상은 가혹했다. 평소 위장이 좋지 않아 쓰러지기 일쑤인 데다 허리를 다쳐 땅만 보고 걷는 할머니에게 일을 주는 곳은 없었다. 최근 간신히 인근 학교 급식실에서 배식을 돕는 일을 얻었다. “등이 저렇게 굽어서 어떻게 일을 하겠냐”는 수군거림도 삼켜 넘겼다. 하지만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오기 위해 일터를 비운 하루 사이 다른 사람이 채워진 것을 보고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정 할머니는 신정4동의 한 단독주택 2층 월세방에서 생활한다. 슬하에 있는 아들 둘이 부양의무자로 올라가 있어 기초수급 대상도 안 됐다. 큰아들은 소득이 불안정하고 작은아들은 고등학생 딸들을 셋이나 키우느라 금전적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데도. 매월 나오는 노인기초연금 32만원과 폐지를 줍거나 청소업체에 나가 번 38만원을 합친 70만원이 할머니 목숨줄이다. 그마저도 월세 40만원과 약값 10만원을 뺀 20만원으로 식비와 교통비, 병원비, 휴대전화비까지 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을 받아보려고 여러 차례 동사무소를 찾아갔지만 복잡한 제출 서류에 포기했다. 둘째 아들 소득이 감소한 뒤 지난해 7월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서류를 냈지만 이번엔 청소업체에서 번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기초연금액이 더해져 1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58만 3000원)을 조금 넘어선 것이 탈락 이유였다. 그러다 몸이 아파 올해 청소일을 그만둔 후 서울신문 취재 도중 정 할머니는 최근 기초수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5월부터 생계와 주거급여로 50여만원을 받지만 생활이 팍팍하긴 매한가지다. 의료급여 대상이기도 하지만, 정작 아픈 허리와 하지정맥류 수술은 비급여 항목이라 받을 수 없어서다. 정 할머니는 한탄했다. “90도로 굽은 허리와 하지정맥류 때문에 자주 쓰러지는데 수술비가 400만원이나 들어간대서 그냥 돌아왔어요. 외롭고, 아프고, 사는 게 지옥이라 먼저 간 남편 따라 고통 없이 죽는 게 소원이에요.” ■ 집 나간 부모 대신 손주 키우는 아픈 조부모(현실성 없는 소득인정액) “올해 열 살인 우리 손주가 그렇게 그림을 잘 그려요. 학원 한 번 보내주는 게 소원인데, 미술학원은 왜 이렇게 비쌀까요? 애 신발 한 켤레도 제대로 못 사주는 형편에 병원 갈 돈이 어디 있겠어요.” 초등학교 4학년인 정해준(10)군을 아들처럼 키우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 권순자(가명)씨다. 고등학생 때 집을 나간 아들 상규씨가 2013년 갑작스레 아이를 맡긴 후부터 해준이의 ‘할머니 엄마’가 됐다. 미숙아로 태어난 해준이는 잔병치레가 잦았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아닌 탓에 의료급여를 받지 못했고 병원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날도 많았다. 그냥 약국에서 처방없이 산 약으로 버틴 날도 부지기수다. “의사 선생님이 오히려 왜 의료급여를 못 받느냐고 물을 때가 많았어요.” 사연을 알게 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도움을 받아 해준이는 2021년 간신히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월 50만원가량의 생활비를 받고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정작 소득이 거의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수급 대상이 아니라서 해준이네 하루하루 살림은 여전히 고되다. 해준이 가족은 60대인 할아버지 정석훈씨와 할머니, 그리고 정씨의 딸이자 해준이 고모인 윤아씨까지 4명이다. 20대 초반인 윤아씨가 벌어들인 월급여 180만원이 이 가족의 소득 대부분이다. “윤아가 중학교 3학년 때 해준이가 왔어요. 윤아는 돈을 벌기 위해 대학도 포기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죠. 꿈도 버린 채 해준이와 우리를 책임지고 있는 거예요.” 순자씨는 손주 해준이도, 그런 해준이를 돌보려고 10대부터 가장이 돼버린 어린 딸도 가엾다. 해준이 엄마는 출산 이후 연락이 끊겼다. 할아버지가 건설 일용직으로 간간이 일하지만 통풍이 심해 출근하지 못하는 날이 수두룩하다. 순자씨도 한쪽 팔을 아예 들지 못할 정도로 어깨가 망가져 소일거리로 바느질해 해준이 과잣값을 번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인 해준이를 보살피는 건 지친 몸으로 퇴근한 윤아씨의 몫이다. 일시적으로 지자체에서 주는 양육 보조금과 재단 지원금 합쳐 몇십만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한 달 200만원 남짓한 고정적 수입에서 월세 일부와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100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네 가족 식비와 약값 등을 내야 한다. 순자씨는 말했다.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안 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집 나간 아들이 있다고 경제적 지원이 의심돼서 안 된대요. 차상위계층 지원을 받았는데 딸이 취업한 후에는 그것도 끊겼어요.” 해준이 가족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생계급여 기준)이 되려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이 162만원(중위소득 30%) 이하여야 한다. 윤아씨 월급과 해준이 수급액 등이 이 인정액을 약간 웃돌아 수급 대상이 되지 못한다. 문제는 해준이네가 빚더미에 올라가 있는데 부채는 반영이 안 된다는 점이다. 소득인정액 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해준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통장도 모두 압류된 상태다. 넉넉하지 못했던 해준이네는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이 밀리기 일쑤였고, 지역 건강보험료의 체납금도 12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병원도 가지 않는다. 순자씨는 “해준이 할아버지가 일하고 싶어도 통장사본 제출이 필수인 곳에선 일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 “살 길도, 도망갈 길도 없어요” 네 자녀 키우는 이주여성(현실성 없는 소득인정액) 2018년 5월 대전시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응우엔 티 흐엉(가명·35)씨는 하늘이 노래졌다. 중학생 아들 2명과 초등학생 딸, 네 살배기 아들을 건사해야 하는데 남편 수입이 기초생활수급 소득인정액 기준을 조금 넘어섰다는 것이다. 일용직 생활로 주말에 가끔 집에 들르는 남편이 주는 생활비는 80만~100만원. 여섯 식구가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데 방법이 없다. 툭하면 손찌검하고 소리를 지르는 남편이 무서워 흐엉씨는 생활비를 더 달라고 말도 못 했다. 흐엉씨는 2012년 베트남에서 온 11년차 결혼 이주 여성이다. 16살 연상의 남편을 소개받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모든 게 좋았다. 그러나 남편의 건설 현장 일이 점점 줄며 가세가 기울자 남편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다.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여러 차례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생활비는 더 줄었다. 남편의 한 달 수입은 100만원 남짓. 제2금융권 등에서 빌린 돈만 벌써 7000만원이 넘는다. 남편의 가정폭력이 심해지면서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간 적도 있지만 상처받을 네 명의 자녀를 생각해 2주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녀는 “어린아이를 두고 일하려고 해도 지방에서 말도 어눌한 외국인을 써주는 곳이 없어 남편이 돈을 안 주면 살길이 없었다. 배고프고 무섭고 힘들고 기댈 곳마저 없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나마 한 복지관의 도움으로 흐엉씨는 벽돌을 만들고 포장하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올해 스물이 된 큰아들이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했다. 흐엉씨는 “아직 빚을 갚으려면 멀었지만 이주 여성이 외딴곳에서 일자리를 얻어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은 소외될 때가 많고 언어 문제로 어려워도 도움을 구하는 방법 자체를 모를 때가 많다”며 “이들처럼 사회복지망에서 빠지는 사람들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집 대신 쓰는 ‘150만원 중고차’에 날아가 버린 지원(낡은 차량가액 범위) “150만원짜리 SM7 중고차가 고급 차종이라서 생계급여가 안 나온다네요. 폐차 직전 승용차가 여섯 식구 생계를 발목 잡을 줄 몰랐습니다. 2평(6.6㎡) 남짓한 쪽방에서 여섯이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남현기(가명·52)씨는 네 살배기와 중학생 1학년 딸 등 네 자녀를 포함해 여섯 식구의 가장이다. 중학생 시절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으로 28살부터 20년 넘게 마트 정육점 등에서 고기를 썰며 생계를 이어왔다. 월세 아파트에 살면서 자녀들 학원도 하나씩 보낼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다 2021년 8월 남씨는 일하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다.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식은땀이 났다. 단어조차 제대로 뱉을 수 없을 정도로 기억이 흐려지고 멍한 상태가 이어졌다. 각종 검사를 했지만 병원 진단은 원인 불명. 칼질도 제대로 못 하게 된 남씨에게 돌아온 것은 ‘권고사직’이었다. 가장이 무너지며 가족의 생계는 아내 몫이 됐다. 아내는 남의 집 청소를 하고 시급 1만 3000원을 받는다. 한 타임에 3시간, 하루 두 탕을 뛰면 운수 좋은 날이다. 그렇게 번 월평균 170만원가량은 오롯이 가족들의 식비로 쓴다. 그마저도 일이 없는 달에는 굶을 수밖에 없다. 남씨는 “식비가 떨어져 여섯 식구가 하루 이틀 굶는 날도 꽤 있다. 일 못하는 가장이라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남씨는 4개월 전 경기도의 한 행정복지센터의 안내로 생계급여를 신청하려다 말문이 막혔다. 건강하던 2021년 초 직장 출퇴근용으로 150만원을 주고 산 2006년식 국산 승용차가 화근이 됐다. 폐차 직전의 차량이지만 배기량이 2000㏄가 넘어 고급 차종으로 분류되는 탓에 생계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생계급여 대상이 되려면 소유 승용차의 경우 차량 연식이 10년 이상이고 배기량이 1600㏄ 미만이어야 한다. 연식이 10년 미만이더라도 차량 가격이 200만원 미만이라면 가능한데 남씨의 경우 자동차 기준 가액 자체가 200만원이 넘는다. 기초생활보장 대상 여부를 파악할 때는 중고차 매입 당시 가격이 아니라 차종, 연식, 배기량 등을 따지는 ‘사회보장 차량 기준가액’이 적용된다. 남씨가 150만원에 중고차를 샀지만, 차량 가액이 200만원이 넘는 이유다. 남씨는 “폐차 수준의 차인데 실생활과 복지가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승용차를 버릴까도 했다. 그러나 이 차는 남씨에게 ‘집’과 다름없다. 남씨 가족이 지내는 집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5만원인 2평 남짓한 원룸. 아내와 자녀들 다섯 식구가 나란히 누우면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남씨가 주차된 차 뒷좌석에서 웅크리고 잔 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이유다. 잠잘 곳이 마땅치 않아 차를 처분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러다 서울신문 취재 도중인 지난달부터 주거급여 3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됐다. 중학생 딸이 청소년센터 상담 선생님에게 집안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구해 간신히 행정복지센터와 연계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내기가 벅찬 공과금과 월세, 부족한 생활비와 식비다. 네 자녀 교육비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 남씨는 말했다.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밥상조차 차려주지 못할 때 가장 고통스러워요. 차라리 제가 없어야 애들이 지원이라도 받고 2평짜리 집이라도 편히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에너지 절약 캠페인 ‘쿨코리아 챌린지’ 참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에너지 절약 캠페인 ‘쿨코리아 챌린지’ 참여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을 통해 체열을 낮춰 냉방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쿨코리아 챌린지’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패션그룹 형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계의 리더들이 앞장서 국민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릴레이 이벤트다. 함 회장은 안병덕 코오롱 부사장의 지명을 받은 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직원들과 함께 ‘쿨비즈 룩’을 착용하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또 함 회장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을 추천했다. 아울러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및 게시글을 하나금융그룹 공식 SNS 등을 통해 공유해 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이번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 간편한 옷차림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1년 8월부터 근무 복장 자율화를 통해 기업문화 혁신 및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그룹 내 다른 관계사들도 여름철에 ‘쿨비즈 룩’을 착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실천하는 하나 Green Step 5 캠페인 ▲디지털 탄소저감을 위한 제로-백 챌린지 ▲자원선순환을 위한 헌옷 기부 캠페인 해봄 옷장 등을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ESG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 서울시, 참전용사 영상 올렸더니…“2030 가장 많이 봤다”

    서울시, 참전용사 영상 올렸더니…“2030 가장 많이 봤다”

    서울시에서 호국보훈의달과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튜브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관련콘텐츠에 20~30대 젊은층이 가장 많은 호응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참전용사들의 과거와 현재의 영상 조회수 5만 5000회(6월 30일 기준) 중 18~34세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5~54세는 16.8%, 55~64세는 16.1%였다. 시 관계자는 “영상 업로드 이후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례적으로 높은 5만 5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젊은층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계정의 주 구독 및 시청층은 30대 이상 중·장년이다. 시는 앞서 학도병으로 장사리 전투 등에 참여한 류병추(91) 참전용사, 중공군의 총탄이 가슴 속에 아직 남아있는 류재식(91) 참전용사, 18살의 나이로 백마고지 전투에 참여한 김영린(89) 등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과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공유했다. 류재식 참전용사는 특히 젊은 세대들이 6·25를 기억하고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영상과 사진 조회수도 각각 4만 2000회, 4만회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콘텐츠를 공유한 외부 인스타그램채널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20대가 주 사용자인 ‘20대 뭐하지’에서는 1만건의 좋아요를 기록하기도 했다. SNS 댓글들은 이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글이 주였다. 아이디 user-x***는 “우리 후손들은 영웅이신 당신들의 희생으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존경과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user-j***는 “뉴스에서 참전용사 한분이 형편이 어려워 물건을 계산하지 못하고 가져갔다는 말씀을 들었다. 6·25 참전용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젊은 세대의 전쟁에 대한 관심과 희생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생각보다 더 높았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면서 “젊은층에서 호국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홍보차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방문

    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홍보차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카리브공동체(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한 총리는 오는 9일까지 6박8일간 한국과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비롯해 바하마, 수리남, 자메이카 등 14개 국가와 영국령 몬트세랫이 가입해 있는 카리콤은 카리브 지역 경제통합을 목표로 1973년 출범했다. 올해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카리콤 설립 협정 체결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제45차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카리콤에 참석하는 한 총리는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카리콤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한 총리는 이어 파마마를 방문해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 현장도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이 파나마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한 총리는 또 귀국길에 미국 텍사스 댈러스를 경유해 한국 동포·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도 갖는다.
  • “최대 1억원 지원”…중기부, ‘수출바우처’ 2차 기업 선정

    “최대 1억원 지원”…중기부, ‘수출바우처’ 2차 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수출바우처’ 2차 참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 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 공급기관을 선택해 수출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는 지원 사업이다. 수출바우처 2차 모집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3517개사가 지원했다. 1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27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모집에서는 ‘수출바우처 부처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업 부처를 확대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관련 전문성을 활용한 유망 수출기업 41개사를 선발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부처와 협업해 수출 유망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수출 선도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2차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47% 증가했다. 또 ‘수출국 다변화 기업’을 우대해 선정한 결과, 2차 참여기업의 지난해 평균 수출국은 10개로 같은 기간 1차 참여기업의 평균 수출국 7개보다 증가했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 1일부터 협약체결을 시작해 수출액 규모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식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 [속보]尹 대통령 “통일부는 ‘대북지원부’ 아니다”

    [속보]尹 대통령 “통일부는 ‘대북지원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통일부 장·차관,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등 통일 분야 주요 직을 동시에 교체 임명한 것에 대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통일부가 북한 동향 분석과 대응, 북한 인권 관련 업무 등을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가 그간 집중해 온 대북 교류·협력에서 대북 압박 및 인권 개선으로 방향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정책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 윤 대통령 “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하십시오” 신임 차관들에 당부

    윤 대통령 “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하십시오” 신임 차관들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 내정자 5명에게 “저에게 충성하지 마시고 헌법 정신에 충성하십시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사 발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차관 내정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렇게 당부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고위 공직자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헌법 정신 수호에 헌신적인 자세를 잃지 말아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절 했던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윤 대통령은 2013년 10월 12일 서울고검 국정감사 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윗선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윗선의)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걸 어떻게 따르겠느냐.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강골 검사’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차관 내정자들에게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인사 결정을 거듭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권은 바뀌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조금 버티다 보면 또 (정권이) 바뀌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공무원들은 정부가 아니라 국회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피’를 발탁함으로써 전체 공직 사회가 일신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부패한 이권 카르텔과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지난달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는 이번 차관 교체 이후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내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일부 부처는 1급 공무원 전원이 인사에 앞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무 평가 등을 기준으로 상당수의 1급 실장들이 물갈이되고, 2급 국장과 3·4급 과장들도 연달아 승진·전보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관급 13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직접 주재한다.
  • 전남도, 염전 근로자 인권침해 재발 방지···718억원 투입

    전남도, 염전 근로자 인권침해 재발 방지···718억원 투입

    전남도가 염전근로자의 인권 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예방활동 강화, 근로환경 개선, 피해 지원 강화, 제도 개선을 통한 인권보장체계 강화 등이 주 내용이다. 도는 지난해 3월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 ‘염전근로자 처우개선 전담조직(TF)’을 발족했다. 이어 착수한 ‘염전근로자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지난 2월 마무리했다. 이를 토대로 염전 내 노동·인권 침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염전근로자 근로실태조사 용역 후속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의 시급성, 소요 예산 등을 고려해 단기 과제인 예방 강화, 인식 개선과 중장기 과제인 근로환경 개선, 법령 개정 등으로 나눠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근로 실태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을 참여시켜 전문성을 강화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인신매매등방지법’이 올해 1월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인식전환 교육과 홍보도 함께 펼친다. 중장기 과제로 염전근로자 근로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이동 수레 등 5종의 자동화 생산시설 지원에 32억원, 안심숙소 3개소 건립에 100억원과 쉼터 설치 등 노동력 부족 해소와 근로자 건강·휴식권 보장을 위해 2026년까지 총사업비 718억원을 투입한다. 관련 제도와 법령도 손본다. 현재 수기로 관리되는 염전원부는 전산화하고, 기입 항목에 근로자 고용 내역을 추가하는 등 실효성 있게 개선한다. 또 법령 제·개정을 통해 정기 근로실태조사를 의무화하고 인권침해 발생 시 허가를 취소토록 하는 등 처분도 강화할 방침이다. 피해구제 절차도 신속화한다. 피해 근로자에게 생계, 주거, 의료 등 복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긴급복지를 지원받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한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관계기관과 함께 염전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인권침해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종합대책을 통해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인권 친화적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경남도, 상생발전 공동 협력사업 ‘순항’

    전남도·경남도, 상생발전 공동 협력사업 ‘순항’

    전남도와 경남도의 상생발전 공동 협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 실현을 목표로 체결한 ‘전남·경남 상생발전협약’의 공동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완수 경남지사는 당시 상생발전협약을 통해 남해안 개발, 우주항공, 관광·문화 등 5개 분야 총 12개 협력과제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두 광역단체는 협력 사항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해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연대와 협력을 가속화하는 등 협력과제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는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공동 추진’이다. 남해안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김영록 지사가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께 직접 건의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다. 나머지 협력과제도 상생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는 전남과 경남 연접지역인 하동과 광양·구례 간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해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4월 20일과 28일 두 차례 공동방제를 했다. 하반기엔 공동방제협의회를 개최해 추가 공동방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전남과 경남 유망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회’도 열린다. 이달중 세부 협약 후 하반기에 두 지역 청년작가가 양측 도립미술관에서 작품 발표를 하고, 2024년 상반기엔 도민에게 공개하는 정식 교류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게최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9월 15일부터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의 입장권 교차 할인과 공동마케팅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2024년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 공동협력은 오는 10월 전남대회 사전 공동 홍보활동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밖에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등 협력과제도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구체적 실행계획이 곧 나올 예정이다. 전남과 경남은 조만간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한다. 상생발전협력회의는 기존 12개 협력과제의 공동 추진뿐만 아니라 추가 신규과제도 발굴·논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양 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협력과제 담당 실국장이 위원으로 구성된다. 구체적 운영 방식은 이달 중 기획조정실장급 실무협의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생협약 이후 전남과 경남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두 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 우상화” 지적에 충북도청 복도 사진 24점 철거

    “대통령 우상화” 지적에 충북도청 복도 사진 24점 철거

    충북도가 도청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을 열었다가 적절성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철거했다. 충북도는 도청 본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국정 1년 사진전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의 도정과 국정을 두루 살피도록 준비한 행사가 도민 간에 불필요한 논란이나 오해를 유발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0일 도청 본관 1층과 2층 벽과 계단 통로 등에 윤 대통령 사진 24점을 걸었다. 이곳은 그동안 도내 지역작가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복도 갤러리’로 활용되던 공간이었는데, 이들의 작품을 떼고 윤 대통령 사진을 건 것이다. 2층 계단 통로 중앙에는 윤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월 14일 청남대에서 대화를 나누며 걷는 대형 사진이 걸렸고, 같은 날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이 시민에게 손을 흔드는 사진도 걸렸다. 또 윤 대통령이 군 장병과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프로야구 시구하는 모습,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와 노는 모습 등도 걸렸다. 이후 전시회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대통령을 우상화하려는 지나친 행태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민의 공간에 대통령 치적·일상 등을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해 대통령을 우상화하려는 발상이 참으로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사진전을 전면 취소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원상복구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수 박기영 광주시 홍보대사에 위촉

    가수 박기영 광주시 홍보대사에 위촉

    경기 광주시는 가수 박기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1일 밝혔다. 가수 박기영은 지난 30일 위촉패 전달식에서 희망도시 광주의 꿈과 비전을 담은 노래 ‘우리의 꿈! 광주’를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이 노래는 박기영이 광주시민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하여, 가창력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박기영은 지난 1998년 3월에 “기억하고 있니”를 통해 데뷔하였으며, 크로스오버, R&B 솔,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팔색조 보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사랑’, ‘시작’, ‘나비’ ‘Nella Fantasia’ ‘꽃잎’ 등의 꾸준한 노래를 통해 우리나라 톱클래스의 가창력으로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오며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여, 내공 넘치는 보컬로 역대급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방세환 시장은 위촉패를 전달하며 “시가 유치한 세계 최대 규모 관악 축제인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등 각종 축제와 아름다운 문화·자연·예술의 도시로서의 광주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사]경기 군포시

    ◇ 4급(서기관) 전보 ▲안전환경국장 강민원 ▲행정지원국장 김명필 ▲도시주택국장 장태진 ◇ 4급(서기관) 승진 ▲기업재정국장 최재훈 ▲복지국장 정해봉 ◇ 5급(사무관) 전보 ▲환경과장 정구정 ▲수도과장 오오석 ▲교통행정과장 백인엽 ▲홍보실장 전형상 ▲군포1동 도시환경과장 최만조 ▲안전총괄과장 윤영근 ▲민원봉사과장 임현주 ◇ 5급(사무관) 승진 ▲군포1동 민원행정과장 유인식 ▲문화예술과장 양애자 ▲산본도서관장 허영미 ▲건축과장 문형태 ▲하수과장 장명자▲산본보건지소장 임미란 ◇ 5급(사무관) 직무대리 ▲세정과장 유진숙 ▲위생자원과장 이점문
  • 고깃집서 500만원 결제한 톰 크루즈 “한국의 매운 음식 계속 생각나”

    고깃집서 500만원 결제한 톰 크루즈 “한국의 매운 음식 계속 생각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신작 홍보차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500만원어치 회식을 한 근황이 전해졌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 29일 밤 강남구 삼성역 인근 이베리코 전문점 ‘푸에르코’에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배우진, 경호원 등 일행 30여명과 함께 방문해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식사를 즐겼다. 앞서 인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팅 파트 원’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고깃집을 선택한 것이다. 크루즈 일행이 주문한 음식은 한우 스페셜과 플루마, 새우살 등이었으며 여기에 증류식 소주와 직접 가져온 와인을 곁들여 마셨다. 이들은 후식으로 식당 대표 메뉴인 한우매콤짜파게티까지 먹었다.이들 일행이 이날 계산한 음식값은 500만원에 달했다. 크루즈는 “한우구이를 정말 좋아하고 한국의 매운 음식 맛은 계속 생각난다”며 “이곳에 방문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크루즈는 자신이 주연한 신작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쿼리 감독 등과 함께 지난 28일 한국에 왔다.입국 당일 크루즈가 송파구 잠실 일대를 편한 차림으로 활보하고, 시민들과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등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우리 아빠 왜 톰 크루즈랑 같이 있냐”며 아버지와 크루즈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에 온 이후 이번까지 총 11번 한국을 찾았다. 열정적인 팬 서비스로도 유명해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 영화 ‘바비’ 라이언 고슬링 방한, 이틀 전 전격 취소 왜?

    영화 ‘바비’ 라이언 고슬링 방한, 이틀 전 전격 취소 왜?

    영화 ‘바비’ 홍보를 위해 한국에 오기로 했던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고슬링이 일정을 취소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30일 “고슬링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게 됐다”면서 “고슬링은 다른 기회를 통해 곧 찾아뵙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고슬링이 한국에 오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에서 진행되는 ‘바비’ 홍보 일정엔 배우 마고 로비와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만 참석한다. 세 사람은 7월2일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 그다음 날 진행 예정인 기자 회견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비’는 바비인형을 모티브 삼아 만든 영화다.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함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비가 바비를, 고슬링이 켄을 연기한다. 두 사람과 함께 페레라, 케이트 맥키넌, 이사 레이, 시무 리우 그리고 가수 두아 리파가 출연한다.
  • “일본 오키나와에서 홍길동 율도국 찾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홍길동 율도국 찾는다”

    호남대학교 학생기자단이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 홍길동이 일본 오키나와에 건너가 전설 속 율도국을 건국했다는 가능성에 대해 찾아 나섰다. 호남대는 30일 “‘2023 세계교육기행’에 참가하고 있는 통합뉴스센터 ‘홍가와라’팀이 ‘한일 역사추적-홍길동의 율도국을 찾아서’를 주제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다케도미지마 등에서 율도국 현지 취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홍가와라팀의 취재는 호남대학교 통합뉴스센터 주간을 겸한 정철 홍보실장의 지도로 학생기자 5명이 참여했다. 홍길동이 1500년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율도국을 건설했다는 가설을 세우고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홍가와라팀은 이시가키지마 주민들로부터 오키나와 중산왕조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민중의 제왕’으로 추앙받는 오야케 아카하치(홍가와라)의 추모비와 동상, 아카하치 집단이 돌로 쌓아 만든 집단거주지 후루수토 유적, 야헤잔 박물관 등지에서 홍길동의 발자취를 찾는다. 홍가와라팀은 우리나라 최초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이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역사추적을 해오고 있다.홍가와라팀은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이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학술연구를 토대로 장성에 건립된 홍길동테마파크에서 역사추적을 시작했다. 조선의 홍길동과 일본의 홍가와라가 동일인물일 가능성에 대해 현장 취재를 하고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호남대의 ‘2023세계교육기행’은 학생들이 팀을 꾸려 해외에서 문화,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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