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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 + 10만 + 1만명…한나라 전당대회 선거인단 21만명 구성

    한나라당의 오는 7·4 전당대회에 참여할 21만명의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될까. 당 비상대책위원회 당헌·당규 개정 및 공천제도 개선 소위는 1일 오후 회의를 갖고 선거인단 구성을 2007년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원 선거인을 구성했던 방식으로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원 선거인단 20만명 가운데 50%를 책임당원 명부에서 추첨하고 나머지 50%는 책임당원 추첨에서 탈락한 책임당원과 일반 당원 중에서 추첨하는 방식이다. 1만명의 ‘2030 선거인단’은 당원이 아닌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기로 했다. 다만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가능성 때문에 모집한 1만명을 당협위원회별로 배분하기로 했다. 254개 지역구별로 평균 40명이 참여하게 되는 셈이고, 지역별 편차가 나더라도 2대1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非)당원 청년 선거인단을 지역별로 배분할 경우 당협위원장들이 이들을 동원할 수도 있어 ‘줄 세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위는 2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은 구성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당에서는 비대위가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뒤부터 곧바로 명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21만명이나 되는 선거인단 가운데 특히 책임당원이 아닌 당원들의 경우 당원 정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고령층 당원의 경우 사망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비율이 적은 호남 지역의 경우 10명 중 한명꼴로 확인이 되고 있고, 지난 4·27 재·보선에서 강원지사 경선 당시에는 응답률이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비 등 선거 준비 예산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당에서는 당초 20만명 기준으로 전당대회 준비에만 7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선거인단의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만 2억원 가까이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대강 예산 줄여 年3조원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4대강 예산 줄여 年3조원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제 와서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정책을 쇄신성과로 포장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민주당의 정책통으로 보편적 복지 재원조달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섭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1월 ‘3(무상급식·보육·의료)+1(반값 등록금)’ 보편적 복지정책을 발표하며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자 한나라당과 정부는 ‘세금폭탄’ ‘망국적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엊그제까지 반대하던 정책을 전환하려면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4·2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이 부자감세 철회, 반값 등록금 등 ‘민주당 따라 하기’로 공을 가로채려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밝힌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득구간 10분위 중 가장 낮은 1분위 이하에게 등록금 전액인 700만원 지원 ▲정부에서 현재 지원하고 있지 않은 소득구간 2~4분위 학생에게는 등록금 절반인 350만원 지원 ▲소득 5분위 이하에게는 30%인 210만원 지원 ▲취업 후 학자금대출(ICL) 조건 완화(C학점 이상, 군복무기간 무이자, 이자 2~3%) 등이다. 한나라당은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기초생활수급자의 장학금 지급은 현행 4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소득구간 하위 50% 이하 학생에게 20~50%로 장학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의원은 “2013~2017년까지 5년 집권 계획이며, 연간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4대강 홍보비 등 낭비성·중복 예산을 줄이고, 왜곡된 조세 체제를 정상화하면 증세 없이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 더 구체화된 마스터플랜(최종계획)을 발표하겠다.”면서 “시도당 전국 순회를 통해 당원들을 이해시키고 전문가 대상 공청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안을 비교하며 “여당 안은 방향 제시만 있을 뿐 정교하지도 않고 실현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천정배 최고위원이 언급한 ‘무상등록금’은 “우리나라 재정 여력상 단계적으로 가는 게 좋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 간 반값 등록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는 것과 관련,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국정 불안을 초래한다.”면서 “여당·정부·청와대는 당정청 협의 등 내부 정리를 한 뒤에 야당과 정책 협의를 해야 한다.”며 여야 정책협의체 가동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제총조사 시작부터 쉽지않네

    경제총조사 시작부터 쉽지않네

    통계청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2011 경제총조사’가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경제총조사는 영리와 비영리를 불문하고 재화의 생산과 판매, 서비스 제공 등 산업활동을 하는 국내의 모든 업체(330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3일 시작됐고, 다음 달 24일까지 실시된다. 하지만 통계청이 업체들에 정확한 조사목적과 내용을 홍보하지 않은 탓에 초반부터 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영업자나 영세업체들이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매출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잘 알려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는 “인터넷 조사도 가능하지만 매출 항목에 ‘0’을 기입하는 등 엉터리 조사가 많아 재조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거짓자료를 제출한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한 통계법은 무용지물이다. 이번 경제총조사는 5년에 한번씩 실시하던 기존의 산업총조사와 서비스총조사를 통합해서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산업정책 수립,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정책을 마련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방문요원 2만 2000여명이 투입됐지만 중도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만큼 방문조사가 어렵다는 얘기다. 경제총조사가 삐걱대는 것은 홍보 부족으로 지적된다. 통계청은 이번 경제총조사를 위해 총 526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홍보비는 40억~50억원 정도다. 통계청은 일찌감치 가수 김장훈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TV와 라디오 CF, 인터넷 등을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 이달 31일에는 김장훈과 통계청장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영세업체 2곳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업체들은 이번 조사를 국세청 세무조사와 유사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이 가수 김장훈을 내세운 이미지 광고 등에만 신경쓰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찌감치 인터뷰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번 경제총조사의 의미와 내용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어야 하지만 홍보예산 부족으로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조사내용은 국세청 자료를 보조자료로 활용할 뿐, 조사 결과는 국세청과 공유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번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서비스 조사가 핵심”이라면서 경제총조사에 사업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토·환경부, 80억 예산전용 4대강 홍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이 4대강 살리기사업 홍보를 위해 80억여원의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200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5개 부처의 홍보비 집행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들이 발견돼, 개선을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결과 각 기관은 대부분 관련 규정을 준수했지만 일부 항목의 경우 예산집행지침의 세부사업 변경절차나 자체 전용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에서는 이 기간 총 86억원의 예산을 홍보비로 전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홍보비 증액 사유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비 마련을 위한 예산전용이 2009년 총 6건 67억원, 2010년 1건 13억원으로 예산전용을 통한 홍보비 증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2009년 5월과 6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홍보비 용도로 본부 기본경비 등 절감대상 경상비 20억원을 정책기획연구운영 사업의 일반수용비로 자체 전용한 후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거쳤다. 환경부에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의 자치단체자본보조 26억원을 비점오염저감 사업의 일반수용비로 전용,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비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기획재정부의 세목조정 등 승인을 거쳐 관계법령에 위배되지는 않는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70만원 밑천으로 ‘연 230억원’ 번 대학 휴학생

    70만원 밑천으로 ‘연 230억원’ 번 대학 휴학생

    #2004년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 중앙도서관.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토익 책과 씨름을 하던 경제학과 3학년 남학생이 있었다. 불현듯 스친 생각. ‘이렇게 해서는 1등은커녕 옆자리 앉은 과수석도 이기지 못한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리고 남성의류 쇼핑몰 창업을 기획했다. 집에만 처박혀 컴퓨터와 씨름한 지 2년. ‘멋남’이란 패션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으로 기본기를 익힌 끝에 결국 창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매출 230억원을 기록한 부건FNC의 박준성(32) 대표의 이야기다. 지난달 박 대표는 모교인 국민대에 장학금 1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7년 전 미래를 걱정하며 교문을 나선 걸 떠올리면 드라마틱한 ‘금의환향’이었다. ‘멋남’(랭키닷컴 기준 1위), ‘비비드레스’(18위) 등 대박 쇼핑몰에, 스페셜엠·레뷰·그라피티스트 뮤지엄 등 자체제작 브랜드 3개를 운영하는 박 대표는 올해 연매출 300억 원을 예상하는 의류업계 큰손이 된 것이다. ◆ “무일푼 청년백수, 시작은 70만원” 박 대표가 도서관 문을 박차고 나온 해의 여름은 유달리 더웠다. 부산에서 상경해 생활비와 용돈을 받아쓰는 처지였던 박 대표는 부모님에 사업자금을 마련해달라고 손을 벌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박 대표는 당장의 창업을 미루고 패션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글에 답변을 해주는 박 대표의 세심함과 타고난 패션 감각에 회원 수는 10만 명까지 늘었다. 별다른 홍보비 없이도 창업을 위한 두터운 잠재고객층을 보유한 셈. 하지만 당시 무일푼 청년백수의 삶은 외로웠다. “친구들은 졸업하는데, 저는 휴학해서 불확실한 미래에 달려가는 일은 힘들었어요. 당시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매일 컴퓨터만 붙잡고 사는 모습을 보이기 창피하고 미안했어요. 그래서인지 취업 문턱에서 좌절해 힘들어 할 후배들이 더욱 안타까워요.” 첫 사업자금은 누나에게 빌린 70만원이 고작이었다. 처음엔 티셔츠 2종류 10장씩을 사들여 팔았고 이후 40장을 사서 팔았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사업규모를 확장한 박 대표는 ‘멋남’이란 쇼핑몰을 열었다. 방에서 시작했던 사업체는 동네 빌라로, 오피스텔로 이전하며 성장했고 현재의 직원 120명의 규모로 커질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 “연매출 230억원에 달성하기까지” 자본금 70만원으로 시작한 박 대표 사업체의 연매출은 수직상승했다. 무엇보다 유행에 따라가기 보다는 선도하려고 했던 시도가 정확히 먹혀들었다. 한창 넉넉한 티셔츠에 통이 좁은 스키니진의 일명 ‘샤이니 패션’이 거리를 휩쓸었을 때에도 박 대표는 이를 팔지 않고 다른 스타일을 선보여 ‘재미’를 봤다. 또 다른 쇼핑몰들이 질 낮은 제품으로 가격경쟁을 할 때 국내 쇼핑몰 최초로 디자인 상품을 제작해 고객들을 충족시켰다. 그중에서도 안감이 기모소재인 일명 ‘겨울 쭉티’는 대박상품으로 손꼽혔다. 넉 달이 채 안 되는 시즌에 무려 1만장이 넘게 팔아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박 대표가 수면시간을 하루 2~3시간으로 줄인 살신성인 덕에 사업체 규모도 덩달아 급성장했다. 탄탄대로를 걸은 것 같지만 박 대표에게도 엄청난 시련은 있었다. “사업이라는 게 굴곡이 많잖아요. 가장 첫 위기는 화재가 난 것이었어요. 3년 정도 잘 됐는데 나름대로 인테리어를 했던 사무실에 화재가 났어요. 번 돈을 많이 까먹게 됐죠. 그리고 3년 정도 잘되다가 이번에는 세금문제에 발목이 잡혔죠. 세무사를 쓸 여력도 없고 지식이 부족했던 터라 세금폭탄을 맞았어요. 시련이었지만 덕분에 성장하는 계기가 됐죠.” ◆ “일본브랜드 ‘유니클로’ 따라 잡겠다” 최근 박 대표에게는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겼다. ‘연매출 230억원’을 기록하는 꽃미남 CEO란 이색이력이 언론에서 지나치게 부각되다 보니 고객들이 반감을 가질까 우려가 된다는 것. 게다가 현재의 성공이 ‘종착역’이 아닌 ‘첫 걸음’인 박 대표에게 지나친 주목은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박 대표는 잘 나가는 국내 쇼핑몰 CEO로 만족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패스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것. 3년 동안 공을 들여온 홍콩 오프라인 100개숍 진출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고, 현지 법인과 계약이 체결된 중국 진출도 내년에 이뤄진다. 일본의 ‘유니클로’는 그가 따라잡고 싶은 롤 모델이자 경쟁상대다. 사업적 확장과 함께 ‘통큰’ 기부사업도 계속 할 계획이다. 모교 장학금 지원, 이종격투기 선수 후원, 이웃돕기 의류바자회와 사회복지사 변신 이벤트 등 알게 모르게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박 대표는 “사업적 성공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맨 주먹으로 일어선 청년백수 대학생은 어느덧 나눔의 미학을 깨우친 CEO로 거듭나는 듯 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eoul.co.kr
  • 혈세 9억 투자 ‘달빛’ 흥행 참패

    전북 전주시가 거액의 혈세를 투자해 제작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당초 기대와 달리 관객 동원에 실패해 뒷말이 무성하다. 한지 제작에 관한 열정을 담은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예술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관객들의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개봉 이후 한달 가까이 흘렀지만 결과는 가히 굴욕적이다. ‘재미없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봉 이후 지난 12일까지 26일 동안 전국에서 5만 4690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20위. 여기에 전체 관객의 83.8%인 4만 5852명이 전북 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의 관객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주시 학생들의 단체관람도 한몫을 했다. 영화는 개봉 당일 전북지역 3392명, 전국 6457명으로 박스오피스 순위 전북 1위, 전국 10위로 출발했다. 그러다 3월 19일 전북 3454명(1위), 전국 8265명(11위)을 정점으로 관객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급기야 4월 둘째주에 들어서는 전국 관객이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7일에는 전북지역 65명(10위), 전국 74(35위)명으로 줄었고 11일에는 전북지역 30명(11위), 전국 36명(36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하자 상영관도 대폭 줄었다. 개봉 당시 150여개 영화관에서 상영을 시작했으나 13일 기준 4개로 줄어 냉혹한 영화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했음이 입증됐다. 이 중 3곳이 전주 지역 상영관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영화 제작에 6억 9000만원, 홍보비로 2억원 등 8억 9000만원의 혈세를 퍼부은 전주시는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을 넘어서 절망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연아 아이스쇼 팬은 봉?

    역시 ‘피겨퀸’ 김연아였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쇼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2011(5월 6~8일·잠실체육관)’이 티켓 판매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오후 7시에 시작한 인터넷 예매에서 키스앤크라이존·SR석·R석·S석 등은 반나절도 안 돼 매진됐다. 김연아의 올해 첫 국내 무대다. ‘지젤’(쇼트프로그램)과 ‘피버’(갈라프로그램)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일리아 쿨릭(러시아) 등도 함께 공연을 펼친다. 좋다. 그런데 가격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최고가인 키스앤크라이존은 무려 33만원이다. 사전 비공개 리허설을 볼 수 있고, 프로그램북과 기념티셔츠 등이 제공된다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R석은 21만원, R석은 16만 5000원, S석은 12만 1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B석은 4만 4000원이다. 기존에 김연아가 출연했던 ‘페스타온아이스2008’(11만원)과 ‘페스타온아이스2009’(13만 2000원)의 최고가와 비교해 부쩍 높아진 가격이다. 올댓스포츠가 주최한 ‘2010올댓스케이트서머’(19만 8000원)보다도 소폭 올랐다. 물론 김연아의 브랜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 가격과 상관없이 티켓을 사려는 팬들은 널렸다. 수요가 있으니 비싸도 상관없다는 지적도 일견 타당하다. 그러나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건 사실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수익 외에도 KCC·삼성전자 등의 스폰서 비용, SBS 중계권료 등 굵직한 돈줄이 있다. 써야 하는 돈은 선수 초청비·대관비·홍보비·운영비 정도다. 지난해 치러진 ‘현대카드 슈퍼매치-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와 비교해 보자. 최고가는 13만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9만 1000원)이 됐다. 김연아를 제외한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라인업이었다. 장소도 잠실체육관이었다. 타이틀스폰서(현대카드) 외에 서브스폰 비용은 거의 없었다. 단 2회 공연이었고, 3층에 빈자리가 꽤 있었는데도 수익을 남겼다. 당시 행사 관계자는 “가장 비싼 좌석을 13만원으로 책정하고도 최고의 라인업을 불렀고, 수익까지 남겼다. 체육관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그 정도 라인업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 아이스쇼가 어느 순간부터 지나치게 수익에 치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초청선수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돈이 쓰이지 않았다. 티켓 가격에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올댓스포츠 측은 “키스앤크라이존은 소규모로 진행하는 특별패키지다. 나머지 좌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링크와 관중석의 거리가 가까워져 가격을 약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총리실 주축 TF… 방사능비 정보 신속 공개

    일본 방사능 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범정부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방사능 관련 정보를 더욱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7일 ‘방사능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비가 내리면 방사성물질 포함 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공개키로 했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출 사태와 관련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과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이, 외교통상부와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관세청 등에서는 주로 국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측과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빗물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됐는지 분석해 매번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사능 누출 사태와 관련해 한·일 간 정보 공유는 외교부·교과부·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3개 채널로 가동되고 있으나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또 일본 측이 이날 오전 우리 정부에 설명한 방사능 오염수 방출과 방사성물질 확산 현황을 토대로 범부처 차원의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남단인 제주도는 세 시간마다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공개하고, 유사시 행동요령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총리실을 주축으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책회의를 1주일에 두 번씩 갖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행위에 대한 국제법 검토 결과 특별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유지혜기자 sskim@seoul.co.kr
  • 2년만에 靑서 울려퍼진 목탁소리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28일 청와대에서 법회를 열었다. 여권과의 대화단절을 선언한 불교계가 청와대에서 법회를 가지면서 여권과 불교계가 관계개선의 발판을 마련한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계종 포교원장인 혜총 스님은 청와대 불자들의 모임인 청불회(회장 홍상표 홍보수석)의 요청으로 이날 낮 청와대에서 춘계법회를 가졌다. 조계종이 청와대에서 법회를 한 것은 2009년 3월 현각 스님이 청와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법회를 연 이후 2년 만이다. 법회에는 홍 수석을 비롯해 박인주 사회통합수석과 청불회 부회장인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에서는 혜총 스님의 즉석 제안에 따라 천안함 희생장병과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도 이뤄졌다. 혜총 스님은 법문에서 “괴로움을 없애고 즐거움을 줘야 하는 분들이 공무원”이라면서 “맡은 바 자기 자리에서 벌이 꿀을 구하듯 좌우 둘러보지 않고 꿀만 따오는 공무원이 되고 백성이 되면, 이는 말할 것도 없는 불국정토가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상표 홍보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문제라는 것도 크게 생각하고 근본에서 살피면 모두 찻잔 안에 작은 흔들림이고 푸른 하늘을 떠가는 잠깐의 구름”이라면서 “청불회도 앞으로 불교와 정부 간 소통의 장을 넓히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철밥통 ‘국립’이 변했다!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기에

    철밥통 ‘국립’이 변했다!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기에

    공연계가 수군댄다. “철밥통 국립이 변했다.”고. 쑥덕공론 뒤에는 긴장감이 묻어난다. 도대체 국립 공연단체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그도 그럴 것이 연초부터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이 잇따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전례 없는 일이다. “간판(국립)만 그럴듯할 뿐 공연은 재미없다.”며 냉소하던 민간 단체들이 ‘국립’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무엇일까. 1 캐스팅 개혁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일부 단원들의 반발 등 진통도 따랐지만 법인 전환 이후 두 단체는 맨 먼저 ‘철밥통 단원제’를 수술했다. 재창단한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디션을 거쳐 단원(비상근)을 새로 뽑았다. 국립극단도 백성희·장민호 두 원로배우만 빼고 기존 단원을 모두 내보냈다. 종전에는 전속 형태이다 보니 공연에 관계없이 꼬박꼬박 월급이 나왔고, 쫓겨날 염려도 없었다. 일부 배역도 ‘짬밥’에 따라 주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공연 때마다 오디션을 거쳐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배역도, 수입도 기대할 수 없다. 2 재밌는 공연 그렇게 해서 뽑힌 짱짱한 출연진은 극의 재미로 이어졌다. 이변의 신호탄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쐈다. 지난달 29~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 창단공연 ‘블랙 박스’가 무용, 그것도 현대무용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추가 공연까지 완전 매진된 것. 현대무용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이미 검증된 8개의 작품을 갈라쇼처럼 재미있게 엮은 것이 주효했다. 국립극단의 법인 전환 뒤 첫 작품 ‘오이디스푸스’(1월 20일~2월 13일) 역시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묵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표가 동났다. 국립극단 공연이 매진되기는 2001년 인기스타 김석훈 주연의 ‘햄릿’ 이후 10년 만이다. 3 착한 가격 법인 후발 주자인 ‘연극’과 ‘현대무용’의 선전에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발레’였다. 10년 전 일찌감치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국립발레단은 발상의 전환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고전발레의 정수 ‘지젤’을 준비하면서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을 선택한 것이다. 파리 버전이 국내 무대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그 결과 공연(2월 24~27일)도 전에 전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1962년 창단 이래 약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가격도 거품을 뺐다. 추가 판매에 들어간 좌석은 시야 확보가 덜 되는 단점을 감안해 5000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국립현대무용단은 좌석 구분 없이 모든 자리를 1만원에 판매하는 파격 시도를 감행했다. 국립극단도 전 좌석 1만원 균일가의 사전 공연(프리뷰)을 가졌다. 4 단체간 경쟁 국립극장 관계자는 “국립극장 산하에 있다가 법인 등으로 독립하다 보니 단체 간 경쟁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실제 국립극단은 홍보 예산을 대폭 늘렸다. 국립극장 시절 편당 1000만원 쓰던 홍보비를 ‘오이디푸스’ 때는 3~4배 더 썼다는 후문이다. 공연 시작 전부터 서울 대학로·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빨간색 ‘오이디푸스’ 홍보 깃발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5 실력파 감독 국립 단체들은 단원뿐 아니라 ‘머리’도 바꿨다.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단은 초대 예술감독으로 홍승엽과 손진책을 각각 영입했다. 모두 공연판에서는 알아주는 실력파들이다. 30년 이끌어온 극단 ‘미추’를 아내(김성녀)에게 맡기고 국립극단에 합류한 손 감독은 신고작에 한태숙(연출가), 박정자·서이숙·이상직(주연배우) 등 이름값 하는 스타들을 끌어들였다. 연임에 성공한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젤’ 남녀 주역에 특별 출연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6 그러나… ‘매진 거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단체는 자체 예산으로 일정 분량 표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5일 “국립단체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지나친 경쟁 구도 유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너무 상업적으로 흐를 경우 예술노동자들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고 (작품의) 예술적 품격도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통령 수행비서에 김재윤씨

    이명박 대통령의 새 수행비서로 김재윤(40) 제1부속실 행정관이 낙점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임재현 신임 정책홍보비서관이 오랫동안 맡아 왔던 이 대통령의 수행비서직을 김재윤 행정관이 오늘부터 이어받는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의 차남으로, 이 대통령의 대선 전초기지였던 ‘안국포럼’ 출신의 측근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교부 1차관 박석환, 산림 청장 이돈구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를 외교통상부 1차관으로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산림청장에는 이돈구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를, 기상청장에는 조석준 전 KBS 기상전문기자를, 문화재청장에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에는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이 수평이동했다. 정책홍보비서관에는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국토해양비서관에는 이재홍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가 이달 말쯤 추가로 있을 예정인데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박석환 외교부1차관 - 대인관계 좋은 소탈한 성품 외교관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소탈하고 발로 뛰는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좋아 조직 화합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외시 13회로, 중국·일본에서 각각 2번씩 근무한 동북아 전문가다. 의전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 ▲경남 사천(56) ▲경남고 ▲고려대 법대 ▲중국 참사관 ▲일본 공사참사관 ▲일본 공사 ▲의전장 ▲주베트남 대사 ●이돈구 산림청장 - 산림 임업분야 세계적 학자 국내 산림·임업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로 외국에서 인지도가 높다. 교육현장 및 환경단체,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면서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회장을 역임했다. ▲충북 청주(65) ▲청주고 ▲서울대 임학과 ▲동북아산림포럼 위원장 ▲16대 한국임학회장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회 회장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조석준 기상청장 - 국내 첫 기상 전문기자 활동 국내 최초의 기상전문 기자로 1981년 한국방송공사(KBS)에 입사해 20년간 기상 캐스터로 활동했다. 날씨를 산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날씨 경영학’을 학문의 한 분야로 체계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 유일의 기상전문부대인 공군 제73기상전대에서 기상 장교로 복무했다. ▲충남 공주(57) ▲대전고 ▲서울대 대기학과 ▲㈜웨더프리 대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속경영교육원장 ●최광식 문화재청장 - 고구려연구재단 설립 주도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고려대 사학과 교수다. 중국 동북공정 때는 고구려연구재단(현 동북아역사재단)을 출범시켰고 이후 모교 박물관장 시절 박물관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올랐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 ‘고려불화 특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58)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 ▲고려대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 서양 근·현대미술사 ‘정통’ 서양 근·현대미술사 전공자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다. 초대 국립박물관장(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을 지낸 한국 고고학계의 대부 김재원(1909~1990) 박사의 딸이다. 이로써 최초의 부녀 국립중앙박물관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60) ▲경기여고 ▲미국 물렌버그대 미술과 ▲덕성여대 교수 ▲서양미술사학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장
  • 대구 “올 관광객 200만명 유치”

    대구시가 ‘2011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128만명)보다 56% 증가한 관광객 200만명(내국인 170만명·외국인 30만명) 유치를 내걸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에 대구관광 홍보사무소를 1곳씩 설치해 올 한해 동안 운영하며 외국 관광객 유치와 대구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홍보사무소는 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관광객 유치 전문기업과 여행사 등으로 선정했다. 상하이에는 (주)원동투자, 도쿄는 시의 일본권 전담 여행사인 (주)체스투어즈를 홍보사무소로 선정했고, 베이징은 경북관광 홍보사무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업체에 이달 중에 사업계획서를 받아 사무소 운영 경비와 홍보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사무소별로 실무 책임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하나투어 등 19곳과 전담여행사 체결을 하고 육상대회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오는 10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도 국내외 관광객 5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도 선보이기로 했다. 5월에는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이 보관됐던 팔공산 부인사에서 초조대장경 간행(1011년) 1000년기념사업을 펼친다. 이 밖에 의료관광, 노인관광, 수학여행 등 타깃별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별 관광객 취향에 맞춰 관광상품을 패키지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외교부 1차관 박석환,기상청장은 조석준

    외교부 1차관 박석환,기상청장은 조석준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후임에 박석환(56) 주베트남 대사를 내정했다.  외교부 의전장과 주일 공사를 역임한 박 내정자는 경남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산림청장에 이돈구(65·충북·서울대 임학과)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기상청장에는 조석준(57·충남·서울대 대기학과) 전 KBS 기상전문기자,문화재청장에는 최광식(58·서울·고려대 사학과) 국립중앙박물관장,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60·서울·美뮬렌버그대 미술사학과)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에는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51·경기·고려대 토목공학과),정책홍보비서관에는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42·제주·서울대 경영학과),국토해양비서관에는 이재홍 국토부 기획조정실장(54·충남·연세대 행정학과)이 내정됐다. 임 비서관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때인 지난 2005년 4월부터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5년1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3개 청장의 재직 기간이 2∼3년을 넘겨 순환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면서 “청와대 인사가 추가로 이달말에 있을 예정인데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석인 감사원장,신설된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현재 인사 스크린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기술창업] 1년 미만 초기 기업에 최대 5000만원 지원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에서 정착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기업청이 2009년 도입한 예비 기술창업자 육성 사업은 예비 창업자 또는 1년 미만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해 대학·연구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총사업비의 70% 범위 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되고, 상품화 제작비와 각종 교육·컨설팅, 판로 개척 및 홍보비 등도 별도 지원이 가능하다. 자이글의 이진희 대표는 “기술 개발에 따른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기업 운영 등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예비 기술창업자 육성 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백만대군과 같았다.”고 평가했다.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는 “초기 종자돈을 지원받아 연구 개발에 성공한 것이 창업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유망 특허 활용 기술창업 지원 사업과 선도벤처 연계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도입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의적인 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 대표자를 선발해 기술과 인력, 자금을 지원, 혁신적인 기술창업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 제도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청년창업가 A씨는 “해외에서는 아이템만 보고 회계·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창업부터 정착까지 지원하고 수익을 분배한다.”면서 “실패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점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B 대표는 “대표자 연대보증은 창업 실패 시 재기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규제”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무주 기업도시 무산에 손배소 잇달아

    무주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송사가 줄을 잇고 있다. 20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무주군과 기업도시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안성면 일대 주민과 농어촌공사, 무주기업도시 주식회사(대주주 대한전선) 간의 법정 다툼이 한창이다. 무주군은 기업도시가 무산되자 “지난 6년간 사업추진 과정에서 운영비, 인건비, 홍보비, 이주단지 조성 등에 127억 9800만원이 소요됐다.”면서 대한전선이 기업도시 주식회사에 출자한 자금을 가압류했다. 본안 소송도 준비 중이다. 200여명으로 구성된 무주기업도시 손해보상대책위도 “재산권 행사와 농작물 재배 등에서 피해를 보았다.”며 무주군과 대한전선을 상대로 손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움직이다. 농어촌공사도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날리게 됐다.”면서 무주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무주관광기업도시는 무주군과 대한전선이 1조 4171억원을 투자해 안성면 공정리 일대 767만㎡에 레저휴양지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말 사업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갈등 어디까지…

    서울시의회가 새해 예산을 심의하면서 결국 무상급식 예산을 695억원 늘려 편성하고 서해뱃길, 노들섬사업 등 핵심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23일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재정경제위원회는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695억원뿐 아니라 공공근로 및 사회적기업 육성 등 예산 170억원, 학교 시설개선 등 사업비 277억원, 학습준비물 지원비 5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반면 외국 스포츠 마케팅 비용 31억원과 외국 TV광고 비용 79억원 등 해외홍보비 140억원을 삭감했다. 또 앞서 민선 5기 서울시의 주요사업인 서해뱃길사업 예산 752억원, 한강예술섬 사업 402억원과 서남권 어르신행복타운 건립 계획 사업 99억원 등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는 예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 복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 측 의원들이 수적 우세를 앞서워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삭감된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킬 경우 각종 핵심사업 중단 등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집행부의 동의 없이 편성한 예산을 집행하지 않고 재의와 법적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종현 대변인은 “집행부는 예산안의 편성·집행을, 시의회는 심의·의결권을 갖고 있다.”면서 “집행부가 동의하지 않는 예산안 편성은 시의회 권한을 넘어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 의원들은 “무상급식 예산편성에 대해 집행부의 동의를 구하고 싶었지만 오세훈 시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아 독자 증액편성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G20회의-스케치] ‘G20의 입’ 시선집중

    [서울 G20회의-스케치] ‘G20의 입’ 시선집중

    G20 서울회의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들은 4000명을 훌쩍 넘는다. 환율과 경상수지목표제 등 핫이슈 덕에 역대 G20 회의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취재진의 베이스캠프 격인 코엑스 1층 메인프레스센터(MPC)와 재무차관·셰르파 회의가 열리는 3층을 오가는 길은 철저하게 통제돼 있다. 하지만 정상회의 내내 부지런히 1~3층을 오가는 ‘경계인’들이 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입’을 맡고 있는 김윤경(45)·손지애(47·여) 대변인이 주인공이다. 김 대변인은 셰르파 및 재무차관회의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MPC를 찾아 회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다. 준비위로 파견되기 직전까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맡았던 터라 국제금융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뿐더러 탁월한 친화력으로 대(對) 언론관계도 수월하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요즘 “죄송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지켜봐 주세요.”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분위기를 전달할 뿐 구체적인 콘텐츠를 언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며칠새 부쩍 핼쑥해진 김 대변인은 “새벽 1시는 기본이고 새벽 4~5시에도 시도 때도 없이 전화기가 울려대는 통에 어젯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뉴욕타임스와 CNN 서울특파원(지국장),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손지애 외신대변인은 G20 서울회의를 알리기 위해 각종 매체 인터뷰는 물론, TV 퀴즈프로그램과 토론프로그램 출연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애착이 크다. 초보대변인 시절 솔직함을 대변인의 최고 덕목으로 꼽았던 그는 조리있는 말솜씨는 물론 빈틈 없는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 해외홍보비서관으로 내정된 상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암 F1 대규모 적자 현실화

    영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수익금이 180억원에 그쳐 당초 기대했던 예상수익의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40억원의 수익을 올려 내년 대회를 치르기 위한 800억원의 비용을 확보하려던 대회운영법인 ‘카보’와 전남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11일 “올해 F1대회에서 거둔 수익이 18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대회를 위해서는 올해 대회에 대한 정확한 정산과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파악하고 있는 올해 대회 수익도 이 의장이 밝힌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카보에서 정산하지 못한 수익이 있으나 매우 미미해 조직위와 전남도가 판매한 티켓판매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카보와의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올해 대회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없지만 국내 스폰서 확보와 기업상대 마케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상수익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 수익이 18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대회에 필요한 예산 800억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F1매니지먼트인 ‘FOM’에 내놓아야 할 개최권료와 TV중계권료 등 약 5100만 달러와 대회운영비, 조직위운영비, 마케팅홍보비 등 약 800억원이 필요하다. 카보 등은 당초 올해 740억원의 수익을 거둬 내년대회 소요예산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정부에 대회운영비 204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조직위 운영비 120억원 등 30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했다. 나머지 296억원은 카보의 다른 출자사들이 나눠서 충당해야 하지만 주주사들이 추가 출연을 주저할 경우 전남도 부담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경주장 건설 추가비용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F1대회는 당분간 전남도 재정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국회의 감사요구 어떤 내용?

    ‘국회의 감사 요구가 4대강 등 정치적인 쟁점보다 사회적인 관심사에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13일 감사원에 따르면 국정 현안에 대해 직접 감사에 나서는 경우는 크게 3~4종류로 분류된다. 공공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주민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요구하는 공익감사청구, 국회의 감사청구, 천안함 사고 관련 국방부 감사 등 긴급 현안에 대한 특별감사 등이 있다. 건수로는 정기감사가 연간 200여건, 공익감사청구건이 30여건, 국회의 감사청구 10여건 등이다. 이 가운데 국회가 요구하는 감사청구 사항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정치·사회적 현안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박희정 감사원 감사연구원 연구부장은 “국회의 감사청구사항은 대부분 당파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지만 해당 연도의 정치·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2009회계연도)도 국회는 지난 1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모두 5건의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 홍보비 집행의 적정성 감사 ▲장비유지 및 수리부속지원 사업 감사 ▲지방자치단체의 국비지원 국제행사 유치 관련 감사 ▲국립오페라단의 예산집행 등에 대한 감사 ▲공적자금 운용에 대한 감사 등이다. 감사원은 이들 사항에 대해 3개월 이내에 감사결과를 보고해야 하나 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 6건의 감사를 청구한 지난해(2008회계연도)에는 ▲주요 하천정비사업에 관한 감사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관련 예비비 집행에 관한 감사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대상 변경고시 미이행 감사 ▲전자부품연구원의 연구개발사업 감사 ▲국회 삭감사업의 증액집행 및 과다한 이·전용 실태 감사 ▲지자체의 각종 지역축제·행사 집행실태 감사 등이었다. 대부분 국가 예산의 집행에 관해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대통령 관련 문제나 4대강사업 등 정치적으로 극히 민감한 사항에는 감사청구가 없었다. 이에 대해 박 연구부장은 “국회의 감사청구는 상임위원회별로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정치적으로 극히 민감한 사안은 오히려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감사원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서도 극히 정치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사전협의 등을 통해 감사를 청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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