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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예산도 삭감”… 성남시의 반격

    경기 성남시의회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와 위례신도시 개발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서울신문 1월 4일자 12면>, 성남시가 시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등을 예산 배정에서 보류하기로 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의 의장단 업무추진비, 의정운영 공통경비, 의정활동 홍보비 등 의회사무국 예산 50억원 가운데 6억 9000만원의 예산 배정을 보류했다. 이는 시의회가 지난해 말 시장의 업무 및 시책추진비,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립 부지매입비,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등 168개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한 예산 2833억원을 삭감한데 따른 ‘보복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산 배정이 보류된 항목으로는 1억 3000만원의 의장단 업무추진비다. 세부적으로는 의장 3960만원, 부의장 1980만원, 6명의 상임위원장 7200만원이다. 34명의 전체의원들이 연수를 비롯, 의회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의정운영 공통경비 1억 8000만원, 의정활동 홍보비 2억 3000만원 등도 보류했다. 예산 배정이 중단될 경우 예산이 편성됐어도 지방재정 시스템상 시 금고에서 의회 계좌로 예산이 넘어가지 않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시의회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들 역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당초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분별하게 예산을 삭감해 대응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의장단 업무추진비 등의 예산배정 보류를 결정해 시의회 사무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화를 위해 주요사업까지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시의원들만 정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집행부 측 판단이다. 시는 특히 사태가 장기화되면 의정활동비 지급 중단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시장의 권한남용이고 업무방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조만간 법률 자문을 받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양측 간 감정싸움이 확산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이 시장 취임 당시인 2009년 재정악화를 이유로 54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 이 가운데 1449억원을 반환했다. 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67.1%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슈퍼 배달서비스 인건비 등 지원

    정부가 육성하는 골목 슈퍼마켓인 ‘나들가게’가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6일 전국 5300여개 나들가게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쇼핑취약계층에 대한 물품 배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는 골목슈퍼 영업방식의 한계를 탈피해 찾아가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 우선 30곳을 선정해 시범 실시한 뒤 성과 등을 분석,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쇼핑취약계층 배달서비스 지원 대상을 20명 이상 확보한 가게 등이 대상이다. 배달서비스를 목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을 고용했거나 고용계획이 있는 가게에 대해서는 고용촉진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기로 했다. 중기청에서도 배달에 필요한 자전거와 안전복장과 홍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檢 “1억은 청탁 대가”… 申·李 전면 부인

    檢 “1억은 청탁 대가”… 申·李 전면 부인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19일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SLS그룹 법인카드의 대가성을 전면 부인했다. 법인카드를 사용한 신 전 차관도, 법인카드를 제공한 이 회장도 검찰 조사 때와 같이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때문에 검찰과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319호 법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전 차관, 오후 4시 40분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뇌물공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이 회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신 전 차관은 2008~2009년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할 때 이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심문에서 신 전 차관이 당시 실세 차관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직무와 관련성이 있었다며 청탁의 대가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재산 범죄 부분은 창원지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봤고, 뇌물도 대가성이 없다.”며 방어권을 위해 불구속 수사 원칙을 주장했다. 15분쯤 뒤 법원에 온 신 전 차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을 한 채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회장이 지난 18일 공개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사유에는 ‘이 회장이 국정 홍보방송인 KTV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조카를 신 전 차관에게 소개해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맡을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적시했다. KTV 운영은 문화부의 직접적인 업무 영역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신 전 차관이 뇌물을 받고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회장의 조카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사유에는 SLS그룹 자산 상태를 속여 수출보험공사에서 12억 달러의 선수환급금(RG)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도 포함돼 있다. 선박을 발주하면서 건넨 선수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900억원을 횡령한 것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에게 상품권 5000만원어치를 건넸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검찰은 2009년 SLS그룹의 횡령 및 비자금에 대한 창원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서 검찰 수사 무마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또 2008년 경남 통영시와 전북 군산시에 있던 SLS조선소의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과정에서도 신 전 차관이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신재민·이국철 구속영장 청구

    檢, 신재민·이국철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7일 이국철(오른쪽·49)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왼쪽·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전격적으로 청구했다. 또 신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넨 이 회장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와 명예훼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국철 폭로 의혹’ 사건이 제기된 지 20여일 만에 핵심 당사자들의 사법처리로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신 전 차관은 2008년 이후 차관 시절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SLS그룹에 대한 구명 로비를 해 준 대가로 이 회장에게서 해외 법인카드 등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회장이 수년간 십수억원을 건넸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신 전 차관의 “꾸며낸 얘기”라는 반박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제기한 의혹인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에 대한 향응 제공 ▲현직 검사장급 4명에 대한 구명로비 등은 사실이 아니거나 입증 자료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2003년 신 전 차관의 기자 시절부터 제공했다는 현금과 상품권, 2006년 대선 당시 안국포럼 등에 전달된 금액도 구속영장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신 전 차관과 이 회장 모두 부인한 대가성과 관련, 2009년 당시 SLS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점에 비춰 ‘포괄적인 대가성’을 인정, 뇌물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뇌물 혐의에 적용된 액수는 모두 1억원”이라면서 “공소시효가 지난 시절에 오간 현금과 상품권 등은 일단 모두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경우 특경가법상 사기와 횡령, 뇌물공여, 명예훼손 등 모두 4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 결과 이 회장은 SLS그룹의 자산을 속이는 방법으로 선수환급보증금(RG) 12억 달러를 발행한 데다 이 과정에서 회사돈 900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검찰 측은 “이번에 발견된 비자금은 2009년 창원지검 수사 때 조사한 것과 완전히 별개”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명예훼손의 경우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임재현 청와대 홍보비서관이 제기한 고소 혐의만 적용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에 신 전 차관의 요청으로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에게 건넬 상품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상품권 가운데 2000만원은 SLS그룹 관계자가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이 회장의 주장을 허위로 결론 냈다. 나머지 3000만원은 수출보험공사 등에 인사용으로 건네지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비자금 900억원 조성은 처음 듣는다.”면서 “신 전 차관과 관련한 비망록 요약본은 곧 공개하고, 총 5권 분량의 비망록은 두 달에 한 권씩 오픈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검찰이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영장을 급하게 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비망록에 검찰 및 정치권 관련 각종 비리 내용과 로비를 한 장소의 약도 및 영수증 등 구체적인 물증이 담겨 있고, 일부 동영상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국철 명예훼손·신재민 알선수재 적용할 듯

    회사 구명청탁을 위해 청와대 인사에게 상품권을 건네고 검사장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의 주장이 검찰 조사결과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에게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정권 실세를 향한 무차별 폭로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와 자신의 발목을 붙잡게 된 셈이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 회장은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검찰 고위 인사의 비리를 담은 비망록을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지난 13일 밤 12시 검찰의 네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회장은 “2000만원어치 상품권 영수증을 건네며 수출보험공사에 건넨 것과 신 전 차관에게 건넨 것 중 어느 쪽인지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검찰이 서둘러 (2000만원만) 발표해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려는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또 “검찰이 이미 무혐의 처리된 횡령 비자금 부분을 다시 조사해 나를 구속하려 한다.”며 “이 부분은 진술을 거부했다.”며 검찰 조사 내용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에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에게 줄 상품권 5000만원어치를 요구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 사용자는 SLS그룹 관계자였고, 일부는 수출보험공사 등에 인사용으로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 3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은 구입처와 사용처 모두 확인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통해 이 회장의 명예훼손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 김모씨가 접촉한 검사장급 인사는 모두 4명”이라면서 “그중 한 명을 검찰에서 밝혔는데도 (검찰이) 조사하지 않고 있다. 영상조사 녹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일 전 (서울중앙지검) 고위 인사가 제 친한 친구를 만나 ‘우리 검찰이 많이 어렵다. 신재민씨와 관련해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 한다’며 압박과 회유를 했다.”면서 “검찰이 압수해 간 신씨 관련 비망록을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신 전 차관에 대해서는 명절 상품권 수수와 일부 법인카드 사용을 인정하는 만큼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을 다시 불러 돈의 대가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0억 vs 1000만원’ 檢, 이국철-신재민 동시소환… 누가 거짓말?

    ‘10억 vs 1000만원’ 檢, 이국철-신재민 동시소환… 누가 거짓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추석을 앞두고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건넸다는 2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SLS그룹 관계자가 인사용 또는 사적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줬다는 5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2000만원어치의 사용자를 추적한 결과 “상품권을 썼다는 사람이 나왔다. 전액을 확인했는데 신 전 차관과 무관하다. 범죄 혐의도 없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가) SLS그룹 관계자인가.’라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 사용자가 이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고 답했다. SLS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에게서 ‘모처에 인사하라.’는 명목으로 상품권을 받아 일부는 본인이 직접 썼고, 일부는 지시대로 모처에 뿌렸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 회장이 백화점에서 구입했다는 상품권 2000만원어치에 대한 구매 내역(영수증)을 토대로 사용자 추적에 나서 사용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화점 상품권을 사용한 SLS그룹 관계자를 불러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 연휴를 앞두고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그리고 기자들에게 상품권을 줘야겠다’고 해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22일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나머지 3000만원어치의 상품권에 대해서는 이 회장이 구매 내역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 추적뿐만 아니라 구입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3000만원은 실체가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이 회장의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을 동시에 소환·조사했다. 오전 10시에 도착한 신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올라갔다. 앞서 오전 9시 30분 청사에 도착한 이 회장은 “검찰 조사 방향이 이상하다. 수사의 목적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나는 수사할 수 있는 자료를 다 줬는데도 검찰은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신 전 차관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에 대해서는 검찰이 변호인 같다.”며 “불법 기획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비망록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당초 검찰은 10억원을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이 회장과 1000만원만 받았다는 신 전 차관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두 사람을 대질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 전 차관 측에서 이를 거부해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회장이 고위 간부들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주장과 달리 수표 거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고, 청와대 관계자에게 상품권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이 힘들다고 보고 조만간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에게서 현금과 법인카드 등 수년간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검찰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됐다.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이틀 만에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검찰에 출석함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에게 2003년부터 최근까지 현금과 상품권, 차량 렌터비, 여행 경비 등을 지원받았는지, SLS그룹의 구명에 나섰는지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SLS 법인카드 3장을 제공했으며 신 전 차관이 이를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에서 주로 썼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SLS그룹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나오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 가맹점에 상품 구입자의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검찰은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에게 건넬 백화점 상품권을 이 회장에게 요구했는지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 등에게 주겠다고 해 2008년 추석 때 상품권 3000만원어치, 2009년 설 때 상품권 2000만원어치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신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명절 때 일부 상품권 등을 받은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회장의 주장처럼 장기간, 수시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도착,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여기에 출입해 취재했었는데 조사를 받을 줄 몰랐다.”며 즉답을 피한 뒤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2시간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저로서는 무척 억울한 일이나 동시에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제가 한 일이 죄가 된다면 달게 받겠다.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면 기꺼이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며 출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이날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3개월 전 작성했다는 비망록 일부를 공개하며 “신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내가 구속되거나 검찰이 축소·은폐 수사를 하거나 누명을 씌운다면 언론사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0일 오전 이 회장을 다시 불러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신재민에게 준 법인카드 같이 쓴 靑고위층 더 있나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건넨 법인카드를 청와대 인사와 다른 정부기관 관계자도 돌려썼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다른 폭로를 예고해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 정권 고위층으로까지 수사대상이 확대되는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일 검찰조사에서 ‘신 전 차관이 카드를 청와대 고위층들하고 돌려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신 전 차관에게 건넨 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전달 과정에서 심부름을 한 ‘제3의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조사과정에서 심부름을 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확인된 게 없다.”며 이 회장의 폭로에 일단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장이 거의 매일 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폭로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SLS그룹에 대한 기획수사 의혹을 부각시키기 위해 뚜렷한 증거도 없이 폭로전을 통해 여론몰이만 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이 회장은 이날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입을 열면 최소 10명의 청와대 현직 직원이 옷을 벗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단 검찰은 이 회장이 재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이 사용자 서명이 적힌 법인카드 전표와 또 다른 해외 법인카드의 사용 내역, 제3의 인물에 대한 신원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이 회장이 증거자료로 제출한 신 전 차관의 법인카드 사용 목록에 대한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SLS그룹 측 경리 담당자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상품권을 사들였다는 백화점에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곽승준(52)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43)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으로부터 서면 진술서를 받아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필요하면 (직접) 고소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부 ‘온라인 대변인’ 법적 근거 마련

    인터넷 공간의 소통은 이명박 정부의 숙원이었다. 국민소통비서관, 뉴미디어 홍보비서관 등 여러 직제를 새로 만들고, 지난해 6월에는 청와대를 출입하던 한 우파 인터넷 매체의 기자를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촛불시위 등 때마다 제기돼온 국민과의 ‘불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 영향으로 청와대가 온라인 대변인제를 운영하며 지난해 10월부터 10여개 부처에서 온라인 대변인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하더니 지난 4월까지 41개 중앙행정기관이 온라인 대변인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령인 부처별 직제는 온라인 대변인 기능을 명기하지 않아 법령상 근거가 없는 직위였다. 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의 직제 일괄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직제상 대변인실 기능에 부처별로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총괄 및 점검 평가 기능을 덧붙였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국민과의 소통이 제도화한 만큼 부처별로 국민 소통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B측근 3명 이국철 상대 손배소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상품권 또는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의 대상자로 거론된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이 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 3명은 이 회장을 상대로 각각 “1억원씩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 곽 위원장, 임 정책홍보비서관이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사건을 특수3부(부장 심재돈)로 배당해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권력비리’ 수사지휘권 권재진 법무장관 발동

    ‘권력비리’ 수사지휘권 권재진 법무장관 발동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28일 검찰에 이명박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를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법무장관으로서 검찰에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을 규명하고, 법대로 처리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이다. 수사지휘권은 검찰청법 제8조의 ‘법무부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는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권 장관이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와 이 대통령의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을 거론하며 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아니지만 권력형 비리 의혹을 모두 털어내겠다는 정권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인 셈이다. 비리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권력형·측근 비리 등 적극 대응 권 장관의 총론적 수사지휘권 발동은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0년 가까이 십수억원을 제공했다고 제기한 의혹, 저축은행과 관련한 고위 공직자 개입 의혹 등에 대응하지 못하면 사회적·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법무부는 권력형 부정부패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다면 최근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우리 사회의 노력에도 큰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임기 말로 치달으면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사회 분위기를 다잡자는 의도도 담고 있다. 최근 전·현직 고위 공직자가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국민의 우려가 커져 권 장관이 직접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측근비리 의혹이 제기된 신 전 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악성 음해나 근거 없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혼란을 일으키는 사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공수처’ 도입 주장 사전차단 의지 검찰의 수사는 권력형 비리뿐만 아니라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 등에도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이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경우, 중앙수사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등과 같은 제도적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 기소)씨의 정관계 로비 수사와 SLS 이 회장이 주장한 의혹 등이 일차 수사대상이다. 물론 최근 이 대통령의 사촌형 이모씨와 두 아들이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등도 예외는 아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국철 SLS회장 폭로 파문] 청와대·한나라당 발칵

    여권(與圈)이 발칵 뒤집혔다. 이국철 SLS 그룹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10억여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22일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남다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전 국정기획 수석)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이 대통령 전 수행비서)의 이름도 거론해 사태는 일파만파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사태가 당장 오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도 대형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거리를 뒀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핵심관계자는 “사실여부를 밝혀야겠지만, 개인간의 문제로 권력비리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검찰이 수사를 빨리해서 속 시원히 털어야 집권 후반기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 이 회장이 청와대 전·현직 핵심 실세들의 이름을 다시 언급하면서 청와대는 우왕좌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민정라인의 한 관계자는 “답답하고 갑갑하다. 사업이 망한 사람의 단순한 푸념일수도 있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마침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으로 청와대를 비운 상황에서 이 같은 악재가 터지자 더욱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현재로선 청와대가 뭐라고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잇따라 터질 경우 자칫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신 전 차관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안국포럼 멤버로 활동했던 조해진 의원은 “(이 전 회장의)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신 전 차관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을 거론하는데 내가 모를 수 있겠느냐.”면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이 전 회장의 일방적인 폭로일 뿐이며, 이를 가지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면서도 “신 전 차관 역시 이미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전 회장이라는 사람이 신뢰성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입장 표명이 어렵다. 김대업 사례(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해 ‘병풍 사건’으로 무고·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 받음)처럼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정전 사태와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등에 이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이국철 SLS회장 폭로 파문] 박영준 “모르는 사람”… 곽승준 “사실무근”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은 “이 회장은 본 적도 없고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일본 갔을 때 뭘 요구했다고 하는데 내가 미친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한테 왜 그랬겠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일본 출장을 모두 세 번 갔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간 적도 있고,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문제, 희토류 문제 때문에도 갔다.”면서 “한 총리와 함께 갔을 때는 어떻게 총리와 떨어져서 무엇을 대접받을 수 있었겠느냐. 총리와 같이 가지 않았을 때에도 누구를 만나서 접대를 받거나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장(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곽 위원장은 “어제(21일) 신 전 차관과 통화했는데 신 전 차관도 내게 ‘당신은 (이국철을) 모를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수행비서 출신인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국철 SLS회장 폭로 파문] “박영준 日출장때 500만원대 접대”

    [이국철 SLS회장 폭로 파문] “박영준 日출장때 500만원대 접대”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십수억원의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이 “신 전 차관이 상품권 등 5000만원어치를 청와대 관계자와 여권 실세 등 두 사람에게 전달하겠다며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권의 도덕성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전 차관에게 2008년 추석에 3000만원, 2009년 설날에 20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건넸다.”면서 “당시 신 전 차관이 ‘임재현 당시 대통령 수행비서(현재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정권 핵심 인사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해서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만 “실제로 그 사람들에게 상품권이 전달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무총리실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총리실 박 차장 쪽에서 우리 회사에 ‘일본 출장을 가니 접대를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내가 ‘박영준이 누구냐’고 했더니 우리 직원이 ‘정권 최고 실세’라고 해서 접대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차관 쪽에 400만~500만원을 접대했고, 그 기록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금품을 건넨 시기와 액수, 정황에 대해 일부는 구체적인 주장을 펴고 있지만 결정적인 물증은 공개하지 않고, “검찰에서 내놓겠다.”고 말했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주택금융公 신임감사 박흥신씨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일 박흥신(52) 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을 신임감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감사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향신문 부국장, 청와대 언론비서관 등을 지냈다.
  • [인사]

    ■국토해양부 ◇신규임용 △장관 정책보좌관 김문권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보 △홍보비서실장 직무대행 정효명△인사팀장 송재연△부산지사 부지사장 정선기 ■이투데이 <편집국>△부국장 김하성(여론독자부장 겸임) 김덕헌(정치경제부장 〃) 강혁(금융부장 〃) 안성찬(스포츠문화부장 〃)△사회생활부장 황의신 ■동의대 △산학협력단장 김창규△전산정보원장 권오준△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이철균△평생교육원 부원장 박기남
  • 아리랑TV 사장 손지애씨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김의준씨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손지애(48)씨와 김의준(61) 전 LG아트센터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손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CNN 서울지국장과 서울G20준비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해외홍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 신임 예술감독은 고려대 영문과를 나와 1984년부터 예술의전당에서 근무했고, 1996~2010년 LG아트센터 대표를 지냈다.
  • 대학 ‘입학전형료 장사’ 여전

    대학 ‘입학전형료 장사’ 여전

    ‘돈 버는 일인데 이 정도 비난쯤이야….’ 하는 심산일까.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절반가량이 학생들로부터 입학 전형료를 받아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 대학의 입학 전형료 총수입은 무려 2295억원에 이른다. 모두 학생과 학부모 주머니를 턴 돈이다. 전년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대학들은 응시 인원이 는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수입 증가분이 응시 인원 증가 폭 12.9%보다 훨씬 높았다. 학생들 입시 경쟁을 이용해 ‘떼돈’을 긁어모으고 있는 셈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시한 2011학년도 입학 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대학 181곳이 지난해 벌어들인 대입 전형료 총수입은 2295억원으로 전년보다 18.5%가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12.9%(46만 8000명)가 늘어난 응시 인원 증가 폭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학생 1인당 평균 입학 전형료도 5만 5300원으로, 전년에 비해 2.8%(1500원)가량 늘었다. 181개 4년제 일반대학 중에서 절반가량은 입학전형료 수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원대, 동국대, 경기대, 성신여대 등 7개 대학은 입학 전형료 수입으로 학교 광고비를 비롯해 홍보비, 행사비, 입시 수당 등 지출을 제하고도 10억원이 넘는 차액을 남겼다. 수원대가 입학 전형료로 31억 4000여만원을 벌고 15억 8000여만원을 지출해 15억 5000여만원을 남겼다. 이어 성신여대(12억 3000여만원), 경기대(12억 2000여만원), 단국대(11억 4000여만원), 국민대(10억 9000여만원), 인하대(10억 5000여만원), 동국대(10억 2000여만원) 등이 모두 10억원 이상의 ‘남는 장사’를 했다. 반면 지방의 소형 사립대와 특수대학 등은 입학 전형료에 비해 광고·홍보·행사비를 훨씬 많이 지출해 적자를 낸 곳이 많았다. 지지난해에도 한양대와 동국대, 경기대, 성균관대, 경원대, 중앙대 등 6개 대학이 입학 전형료 수입에서 지출을 빼고도 10억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 학부모들은 “전형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돈이 들어가는 것은 이해하지만 입시와 별 상관이 없는 홍보비, 행사비까지 학생들 주머니를 털어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 황당한 처사”라며 “적어도 대학이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면 전형료로 큰 이득을 남기는 일은 지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숨 나오는 ‘적자 全大’

    한숨 나오는 ‘적자 全大’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당권 후보들이 모두 ‘밑지는 장사’를 걱정하고 있다. 당은 이번 전대 비용을 14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7·14 전대 당시 6억 5000만원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내는 기탁금을 지난해 8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후보 접수 결과, 7명으로 지난해 1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이 11~12명인 점을 감안하면 당 차원에서는 ‘적자 전대’가 불가피해졌다. 부족한 비용은 당비로 충당하게 된다. 후보들도 비용 부담이 늘기는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1년치 세비에 해당하는 기탁금은 엄밀히 말하면 특별당비다.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등을 치를 때 내는 기탁금과 달리 전대가 끝나도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다. 후보들이 써야 할 돈이 기탁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4쪽짜리 인쇄홍보물 21만부를 배포하는 데 5000만원 안팎이 소요된다. 영상홍보물 제작에도 3000만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홍보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예컨대 건당 20원인 문자메시지를 선거운동 열흘 동안 매일 한차례씩 보낼 경우 4000만~5000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선거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 등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은 “아내가 적금 깨서 모아준 돈이 2억원 조금 넘는데, 이런저런 비용을 감안하면 돈이 턱없이 부족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예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비용 부담 증가로 출마 자체를 포기한 의원도 있다. 한때 출마설이 제기됐으나 포기 의사를 밝힌 한 의원은 “이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 아니라 전임 지도부의 잔여 임기”라면서 “3억~4억원을 써서 1년짜리 지도부에 들어가는 게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고교선택제 시행 2돌] “비선호 학교 전락 막아라”… ‘中3 모시기’ 생존경쟁 치열

    [서울 고교선택제 시행 2돌] “비선호 학교 전락 막아라”… ‘中3 모시기’ 생존경쟁 치열

    고교선택제 시행 2년을 맞아 서울신문은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나타나는 제도 도입의 교육적 효과와 장점 및 단점을 살펴봤다. 수십 대 일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손꼽히는 선호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아 1~2차 모집에서 미달을 기록한 비선호 학교를 동시 비교해, 개별학교 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살펴봤다. “가끔은 교사가 아니라 방문 판매를 하는 영업사원 같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학교를 위해서’라는 교장의 말에 반기를 들 수도 없고….” 강동구 A고교의 사회 교사로 근무하는 B씨는 가을이 오는 것이 두렵다. 2009년 고교선택제 시행 이후 고입 원서를 쓰는 계절이 되면 인근 중학교를 돌아다니며 3학년 담임교사들을 일일이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학교 수업을 오전으로 조정해 오후만 되면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들고 이 학교, 저 학교를 돌아야 했다. B씨는 “비굴한 얼굴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해야 하고, 학교를 나오기 전에 준비해 간 선물까지 전해 주고 올 때면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가 홍보 전쟁터로 변했다.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2년 전 전격 도입된 ‘고교선택제’ 이후 학생을 끌어오기 위한 학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홍보비도 덩달아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학교 간 경쟁을 통한 공교육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 뒤에 학생이 기피하는 ‘비선호 학교’로 전락하지 않으려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두 번에 걸친 고교선택제에서 1단계 타 학군을 지원한 학생 비율은 각각 14.4%, 10.3%에 그쳤다. 위장 전입을 하지 않고도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장거리 등하교 시간을 감수하고 다른 학군을 지원한 학생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동일 학군 내 학교 간에는 대학 진학률이 우수한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지원 경쟁이 치열했다. 실제로 광진구 건대부고는 올해 1단계 경쟁률이 19.9대1을 기록한 반면, 같은 권역의 광양고는 1단계에서 정원 20%를 겨우 넘는 1.5대1을 보여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편인 강남권에서도 경쟁률이 가장 높은(서울고·18.9대1) 학교와 가장 낮은(언남고·1.3대1)학교의 차이가 15배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고교에서는 학교장 주도로 별도의 전담 홍보팀을 구성해 지역 중학교 진학 담당 교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선물이나 식사비 같은 촌지성 금품도 주고받는다는 게 교사들의 전언이다. D고교의 한 교사는 “한 해 학교 운영비가 2억원 남짓 되는데, 홍보 비용으로만 4000만원가량을 쓰다 보니 학생회 활동이나 주요 행사 예산을 대폭 줄여야 했다.”면서 “간단한 선물이라고 주는 컴퓨터용 저장장치가 4~5만원 선인데, 교사끼리 주고받는 촌지라 서로들 민망해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고교선택제라는 용어 때문에 실제 원하는 학교에 가는 학생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징성만으로 이 제도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실제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주요 대학 입시 결과나 주변 평판에 따라 지원하는 경향이 커 결국 학교를 과도한 입시 경쟁의 틀로 몰고 가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 클릭] ●고교선택제 학생이 직접 학교를 선택하게 한 제도로, 서울시교육청이 2009년부터 처음 시행했다. 학교 선택 방식을 보면 ▲1단계는 학생이 서울의 전체 학교(단일학교군)에서 희망하는 2곳을 골라 지원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해당 학교 정원의 20%가 결정. ▲2단계는 거주지 학교군(일반학교군·지역교육청 관할 단위 11개)에서 2곳을 지원하면 거주지 등을 고려해 학교 정원의 40%를 추가로 추첨. ▲3단계는 나머지 학생을 거주지가 속한 학군과 인접해 있는 학군(통합학교군)에 강제로 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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