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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사전선거운동 강력 司正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공직기강 감사가 사전선거운동 사정(司正)감사로 바뀌고 감찰활동이 대폭 강화된다.일부 자치단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 난맥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해온 공직기강감사를 3월 말로 끝내고 이달부터 중점적으로 사전 지방선거 운동에 대한 감사·감찰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감찰활동에선 주로 단체장의 인사전횡을 비롯,▲소모성·선심성 행사 추진 ▲불필요한 보조금 지급 ▲업적 홍보 ▲행정처분 지연행위 등을 적발하게 된다. 이에따라 선거를 의식,주요 보직에 자기 사람을 앉히는등 줄서기·편가르기를 유도하는 인사전횡을 일삼거나 문중이나 특정지역에 선심성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등의 행위,과다한 예산이 수반되는 소모성 행사 추진 등이 모두감찰대상이 된다. 또 지역내 각종 단체에 대해 기준을 위배한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아도 되는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행위도 적발대상이다. 감사대상은 이밖에 단체장의 업적을 주민에게알리기 위해 불필요한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거나 기관 홍보물을 이용해 홍보행위를 함으로써 예산을 지출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특히 지역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단속 등 행정처분을 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행위도 중점감찰할 예정이다. 사정당국은 이같은 위반사항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에 대해서는 문책과 동시에 선관위 등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일부 지역에선 인사 잡음과 사전선거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행정 난맥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감사와 감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선거 사전운동 판친다

    ‘표만 된다면 법도 어긴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솜방망이 선거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한 결과,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88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 가운데 5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5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877건에 대해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유형별로는 신문·방송 등의 매체를 이용한 경우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불법 홍보물 발행 180건,시설물설치 165건,금품·음식물 제공 159건,인쇄물 배부 126건 등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홍보행위로 한 두차례 경고나주의촉구를 받을 정도로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데 급급했다. 전남 A군수는 지난해 말 5,700여만원을 들여 전 직원 얼굴사진을 담은 앨범(120쪽) 750여부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화보집 가운데 40쪽에 군수의 군정활동과 학위 수여식 등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전남 B시장은 지난해 말 행사안내문 3종에 단체장 이름과 사진을 함께 실었다.전남 F시장은 올들어 12차례에 걸쳐 올 사업계획과 추진실적 등 활동상황을 담은 내용을 지역유선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또 전남 X군수는 지난 1월 분기별로 홍보물 1종만을 발간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군정 소식지와 함께 소식지 부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경북 봉화의 B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해말 연하장을 보냈다. 각종 명목으로 교묘하게 금품과 음식물 제공하는 고전적 수법은 여전했다.전남 A군수는 지난 1월 열린 읍·면 순회 군정 보고회에서 불우이웃 40명에게 5만원짜리 농협 상품권을전달했다. 경북 칠곡군의회 A의원은 지난달 주민 결혼식때축의금 3만원을 냈다. 충남 S시는 올 1월 연두순시를 하면서 통장 이장 반장 등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경북 E군은 99년 9월 씨름왕 선발대회에 관내 노인 1,000여명을 초청해식사를 제공했고,제주 J시는 지난해 10월 모대학교 총동창회 등에 음료수를 제공했다.경기 P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시장의 부인 등이 종교단체 의견청취 명목으로 교회 20여곳을방문하며 케이크를 제공했다. 광주 남기창·대구한찬규기자 kcnam@
  • 지방선거 과열조짐

    내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가 불법홍보물을 제작하거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벌써부터 사전선거운동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887건을 적발,이 가운데 10건을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하고 877건은 경고나 주의 등 조치를 취했다고 1일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예술의 전당’ 상표권 논란

    ‘예술의 전당’ 명칭을 놓고 서울 ‘예술의 전당’과 경기도 의정부시간에 상표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다.더욱이 이논란은 ‘청주 예술의 전당’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오는 4월 6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시에 “예술의 전당 명칭사용은 상표권 도용이므로 변경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30일 발송했다. 의정부시는 총 5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의정부2동에 지상3층, 연면적 6,770평 규모의 공연장을 완공,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공모를 해 명칭을 ‘의정부 예술의 전당’으로정했다. 의정부시는 개관을 앞두고 이미 높이 5m의 철구조물로 공연장 입구에 명판을 설치했고 공연장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 이정표에도 ‘예술의 전당’을 포함시켰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88년 ‘예술의 전당’이란 명칭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유효시한 10년이 경과한 99년상표권을 경신,오는 2008년까지 유효한 상태다. ‘예술의 전당’의 명칭 변경요구에 대해 의정부시는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윤택 ‘의정부 예술의 전당’ 준비기획단장은 “예술의전당측 공문이 접수되면 시 고문변호사들의 자문을 구해 검토하겠지만 ‘예술의 전당’과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엄연히 다른 이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측은 지난 96년 ‘청주 예술의 전당’이개관할 당시에도 명칭변경을 요청했으나 청주시는 이를 무시,공연장 건물에 ‘청주 예술의 전당’이 명기된 명판을걸고 각종 포스터·홍보물,언론 보도 등에도 계속 예술의전당 명칭을 사용중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총무팀 김광수과장은 “청주의 경우지리적으로 멀고 문화권이 달라 당시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의정부와의 형평성이 거론된다면 이번 기회에 ‘청주 예술의 전당’ 명칭 변경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예술의 전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의정부시와 청주시가 쉽게 응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공연장 이름을둘러싼 논쟁이 법적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부산아시안게임 ‘부산’ 로마자 표기 애로

    ‘부산’의 로마자 표기가 ‘PUSAN’에서 ‘BUSAN’으로변경되면서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대회 홍보 등에 큰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어로마자 표기법이 개정되면서 문화관광부는 부산아시안게임의 홍보물에도 이같은 표기법을 적용토록 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개정 표기법상에 회사나 개인 등의 명칭은 기존의 것을 사용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는 만큼‘PUSAN’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문화부가 거부해 올초부터 제작되고 있는 홍보물에는 모두 ‘BUSAN’으로 바꿨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의 계약에 따라 조직위는 2억여원을 들여 OCA 11개 회원국에 ‘PUSAN’이 표기된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상표로 이미 등록했다.대회명칭에 혼돈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등록 상표를 바꿔야 하지만경비문제 이외에도 시간(2년 소요)이 부족해 불가능하다는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아시안게임은 대회를 상징하는 엠블렘과 마스코트 등에는 ‘PUSAN’을 쓰고 각종 홍보물에는 ‘BUSAN’을 사용하는 등 대회명칭과 관련해‘PUSAN’과 ‘BUSAN’을 혼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조직위는 그러나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를 뜻하는 ‘PAGOC’의 경우 조직위 정관상에 명시돼 있는 만큼 ‘BAGOC’로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독자의 소리/ 학교주변서 유흥업소 홍보 삼가야

    우리는 학교 주변의 호텔이나,학원 빌딩안의 안마시술소등을 흔히 볼 수 있다.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줘야 하는데 학생들이 늘 드나드는 주변에 이런 곳들이 있다는 것은한심한 노릇이다.요즘은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짧은 치마를 입고 시끄럽게 떠들며 춤추는 내레이터 언니들을 길거리에서 자주 보게 된다. 나이트클럽 등 개업한 유흥업소의 거리 홍보로 시끄러워지는 여의도.이런 행위는 주민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은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학생인줄 알면서도,받아도 갖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유흥업소 홍보물을 억지로 떠넘겨 길을 더럽히게 한다.한창 자라는 청소년에게 바른 사고를 심어주고 앞장서 모범을 보여줘야할 어른들이 이래서야 될까?원상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중]
  • KBS 약칭 ‘한국방송’으로

    KBS는 새달 3일 제28회 공사 창립일을 기해 한국방송공사의약칭으로 ‘한국방송’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이에 따라 앞으로 로고체와 스파트 자막에서 ‘공사’라는 글자를 빼는 한편 프로그램 자막과 대외 홍보물,사내의각종 간행물 등에 ‘한국방송’으로 표기하게 된다. 다만 계약서나 등기서류 등 법적인 서류에서는 현행 방식을유지할 방침이다.
  • 사전선거운동혐의 300건 적발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내년에 치러질 4대 지방선거및 오는 4·26 지방 재·보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 단속을실시, 지난 1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 등 288건의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고발 1건,수사의뢰 1건,경고 98건,주의187건, 이첩 1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유형별로는 홍보물 발행 위반이 141건으로 가장 많고,시·군·구정 보고회를 통한사전선거운동 2건,경로당 선물 제공 등 금품제공 36건, 기타109건 등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월 중 추가로 적발된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합치면 300건을 넘을 것”이라며 “지방의원의 위반 사례를 포함할 경우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가야 한자표기 ‘골치’

    대가야문화권개발에 나선 경북 고령군이 대가야의 한자 표기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대가야의 한자는 大加耶와 大伽倻,大伽耶 등 3가지로 지역마다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군은 96년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大伽倻로 쓰기로 의결,홍보물이나 표시판에 적어왔다. 그러나 대가야왕릉전시관 개관을 앞둔 지난해 6월 주보돈경북대교수 등 전시관 자문교수들이 군의 한자 표기에 의의를 제기했다.고대사의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의 표기대로 大加耶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역사학회 소속 교수들도加耶에 ‘사람 인(人) 변’이 붙은 伽倻나 伽耶의 표기는 고려시대 이후 불교나 유교 등의 영향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령군은 학계의 주장에 따르기로 내부 방침을정했다.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가야산(伽倻山) 등지역의 유명 지명에는 모두 사람 인 변이 붙은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최근 열린 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大伽倻로사용하는 게 지역 정서에 맞다며 문제삼고 있어서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박수묵 부평구청장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인천지검 공안부(姜永權 부장검사)는 구정홍보지를 이용해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박수묵(朴秀默·60)부평구청장을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박구청장은 지난해 7∼10월자신의 사진이 게재된 구정홍보지 ‘부평사람들’을 매달 발간,각 지자체가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해 발행,배포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86조 등을 위반한 혐의다. 인천 김학준기자
  • 연대 상징 독수리 ‘토종’으로 바꾼다

    연세대의 상징 동물인 독수리가 탄생 40여년 만에 ‘토종’으로 바뀐다. 연세대는 11일 50년대 중반부터 대학의 깃발과 홍보물에 학교의 상징으로 사용된 흰머리독수리가 한국에는 없는 미국 독수리라는 지적에 따라 흑갈색 토종 독수리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독수리 문양은 50년대 중반 연·고전에서 응원기의 형태로 처음 선보인 뒤 68년교내에 독수리상이 세워지면서 학교의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4월 ‘미 선교사가 세운 학교’에서 ‘한국 사립대학의 대표주자’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UI(대학정체성) 기획위원회’를 발족한 연세대는 학생과 교직원 800여명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독수리 문양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새 독수리 문양은 애칭을 공모한 뒤 연세대 창립기념일인 오는 5월12일 공개된다.연세대는 또 방패와 횃불,책으로 구성된 학교 문장(紋章)도 현대적인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하) 卓秉伍 정무부시장

    탁병오(卓秉伍)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 집행을 행정 수요자인 시민 위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하철 부채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힘을 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과주의 예산을 도입했는데 그내용과 예상되는 효과는. 이 제도는 시민이 낸 세금이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쓰이는가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다.종전의 투입위주,행정 공급자 위주의 예산방식이아니라 성과주의,수요자 위주로 재정운용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시민 수요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내부적으로는 지원대상 사업,지원규모 등을 평가결과와 연계·결정함으로써 재정지출의효과를 높일 수 있고 각 실·국장이 목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부채의 해소방안은. 2000년 말 현재 투자기관을 포함한 서울시의 총 부채는 약 6조3,000억원이며 이중 85%는 지하철 관련 부채다.이대로 가면 지하철 부채가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지하철 부채관리 특별대책’을 세워 올해부터 추진해나갈계획이다. 제일 먼저 지하철 운영기관의 자구노력을 통한 경영혁신을 하고 그다음 정부와 서울시가 건설부채의 2분의 1을 올해부터 2007년까지 상환하도록 지원해 줄 예정이다.그러고도 모자라는 것은 연차적으로 원가의 85% 수준까지 요금을 현실화해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지하철공사 부채 해결을 위해 올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이렇게 노력해 나가면 2008년 이후엔 운영기관 스스로 관리해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지하철 부채가 줄어들 것이다. ■서울시 홍보관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그동안의 성과와향후 운영계획은. 지난 98년 2월 시청 본관 2층에 개관한 홍보관은 서울의 역사,문화,환경 그리고 시정의 미래를 한자리에 압축시켜 놓은 곳이다.시민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찾아와 인터넷도 이용하고 각종 시정자료도 수집할 수 있어 시정을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개관이후 지금까지 3년여동안 42만3,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외국인만도 1만8,000명을 넘어 전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는 첨병역할을톡톡히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3,4학년생은 반드시 한번쯤 거쳐야 하는자치시정의 현장학습장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사회의 배움터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내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내부환경 및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선,외국관광객이 한번쯤 꼭 들러보고싶은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홍보 차원의 특별 계획을 갖고 있나.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영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면재구축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중국어와 일어 홈페이지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주요도시에 홍보물을 제공하고 북경과 LA에는 서울홍보관을계속 설치 운영하겠다. 아울러 해외 교민방송을 통해 서울의 자료를제공,홍보에 최대한 활용하겠다. 올해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등 국내·외 관광교역전에 참여해 서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국인들이 실제 서울을 방문하도록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책자,관광지도 등 홍보물과 5개국어로 된 서울시 이미지엽서를 제작,배포하겠다.지난해 5곳에 관광안내 터치스크린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지하철역,지정숙박업소,관광명소 등 16곳에 추가로 설치해 관광정보,교통·숙박예약,관광불편신고 등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의 식당이용시 불편이 없도록 영어,일어,중국어,불어,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된 식단 차림표를 CD롬으로 제작,배포하겠다. ■시의회와의 협력관계는. 수도 서울이 ‘세계화’와 ‘지방화’시대의 중추도시로서 이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속에서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현 의회와 집행부가 98년 7월 동시 출범한 이후 긴밀한 협조를 해온결과 실업자대책과노숙자문제,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공동운명체다.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협력과 조화를통해 시정의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제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순창고추장 마을 영어학습 열풍

    전북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에 조성된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에외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순창군(군수 林得春)은 이달부터 매주 한 차례씩 고추장 제품 검사실 2층 회의실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고추장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교육 내용은 외국인과 대화때의 예절이나 인사말,상품 및 가격설명,길 안내 등 간단한 생활 영어다. 지난 4일 열린 첫번째 교육에 참가했던 마을주민 김종국씨(48)는 “외국어를 할줄 몰라 외국인에게 물건을 파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기회에 영어 회화를 열심히 배워 외국인에게 전통고추장을 많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영어 회화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내년부터 영어 이외에 일본어와 중국어 회화도 가르치는 한편 외국어로 된 고추장 관련 홍보물도 판매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한편 전통고추장 단지에는 매월 외국인 50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순창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자체 고유상표 특허출원 늘어

    축제나 행사에 이름을 붙일때 주의가 요망된다.특색 있는 행사이름등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특허청에 고유상표로 특허 출원을해놓은 경우가 많아 상표권 침해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 울주문화원은 21일 지난 여름에 개최하려다 날씨 때문에 내년으로 미룬 ‘반딧불이 축제’행사와 관련,전북 무주군으로부터 행사중지요청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공문에서 ‘반딧불이 축제’,‘반딧불이’,‘개똥벌레 축제’ 3가지 이름은 무주군이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해놓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울주문화원에서 같은 이름으로 행사를 하고 행사 홍보물을 만들면 무주군 고유의 축제행사 이미지와 독창성을 침해하기 때문에 법적소송을 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울주문화원측은 “내년 개최예정인 반딧불이 축제 행사를 하는 수없이 다른 이름으로 바꿀 계획이지만 반딧불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는 반딧불 축제행사를 알리기가 어려워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국 9개 도에서 문화행사나,상징물,특산물 등의 이름을 상표로 특허출원해 현재 등록돼 있는 것은 모두 138건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풍명월’,‘초정’,제주도 ‘한라산 눈꽃 축제’,‘성산 일출제’,경남 ‘한국국제기계박람회’,전북 ‘호박 제비차’ 등이 등록돼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국감뉴스/ 태권도공원 유치 과열 경쟁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홍보비 등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1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강성구(姜成求·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전국 24개 자치단체가 홍보물 제작은 물론 주민설명회,대정부 로비 등에 평균 4,000만원씩 모두 10억여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북 무주군이 가장 많은 1억7,800여만원을 쏟아 부었으며 다음은 인천 강화군 9,700여만원,경북 경주시 8,900여만원,충북 진천군이 8,000여만원,강원도 춘천시 7,000만원 등의 순이다.원주시와 강릉시도 각각 5,000여만원을 썼다. 문광부는 지난 7월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키로 했으나 ‘신중 검토’를 이유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어 자치단체들간 낭비성 소모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강 의원측은 “자치단체들이 2,000억원대의 투자예산,고용 인력 1,500여명,연간 150만명의 관광객 등 과장된 유치효과를 기대하며 경쟁적으로 유치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문광부에서 실사 일정 등을 연기하면서 자치단체간 과잉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빠른 결정만이 낭비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4·13 선거법위반 관련 鄭大哲의원 무혐의 처분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30일 지난 1월 민주당 창당대회에서당 로고가 새겨진 탁상시계 1만2,000개(6,000만원 상당)를 나눠 준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등 4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실무 책임자인 창당준비위 총무국장 송찬식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김대통령 외에 창당 준비위원장이던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최재승(崔在昇·기획단장).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 의원도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또 4·13 총선 과정에서 홍보인쇄물 2만여부를 불법 배포하는 등 4가지 혐의로 고발된 정대철(鄭大哲·서울 중구)의원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하고,정 후보의 연설원으로 활동하며 상대 후보를 비방한 방송인 정미홍(鄭美鴻·42)씨와 홍보물 배포를 주도한 선거대책본부장 김석홍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종락기자
  • [오늘의 눈] 정치지도자에 꼭 필요한 襟度

    세상 만사가 그렇듯이 무릇 정치에도 금도(襟度)가 있어야 한다.요즘같이 서로 헐뜯고,할퀴는 정치권을 바라보느라면 더욱 그렇다. 특히 ‘대권’에 가까이 있거나 ‘대권’을 꿈꾸는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덕목이 될 수도 있다.네거티브 전략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려 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정치인의도량을 잴 수 있는 잣대는 달리 없다고 본다.그 정치인이 공사석에서뱉은 ‘말’로 가늠할 따름이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가 하면 설화(舌禍)를 입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유명 정치인들이 극도로 말을 삼가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 싶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97년 정치 입문 이후 말을 아껴온 게 사실이다. 자신의 연설문은 물론 각종 보고서 및 홍보물의 자구(字句)까지 직접 챙겨야 성미가 풀리는 그다. 실제로 미리 배포된 원고에는 과격한 표현들이 들어 있었지만 이 총재가 기자회견 및 연설도중 이같은 대목들은 아예 빼거나 순화하는것을 허다하게 보아왔다. 그런이 총재가 최근들어 발언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한빛은행부정대출 의혹,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 등 일련의 사건을 놓고 ‘호기’를 잡은 탓도 있겠지만 평소 그에게서 상상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발언 들을 쏟아내고 있다.당장이라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부를 쓰러뜨릴 기세다. 이 총재는 지난 22일 부산에서 치러진 ‘김대중 정권 국정파탄 범국민 규탄대회”에서도 자신의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국민들은현 정권이 김정일(金正日)을 통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려고 길을닦아주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김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당내 일각에서 조차 김 대통령의 남북화해 노력은 계승·발전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도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및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대권’을 겨냥해 이처럼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동안 ‘대쪽’에 비유되어 온 그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다.상생(相生)의 정치가 점점 멀어져가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오풍연 정치팀 차장 poongynn@
  • “지하철역서 예술 만나세요”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가을을 맞아 풍성한 ‘지하철 예술무대’를 꾸민다. 9∼10월 두달간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10개 역사에서 펼치는 이번공연은 총 57회. 대중음악은 물론 클래식,연극,무용,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어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어린이들도 즐길만한공연이 많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시민들의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젠 지나는 승객뿐만 아니라 홍보물을 보고 직접 찾아오는 관람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제4기 지하철예술인을 모집한다.장르에는 제한이없으며 지하철역사에서 공연하기를 희망하는 예술단체나 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문의 공연예술기획(02-766-5210). 임창용기자 sdragon@
  • [매체비평] 신문 여론조사보도 이래도 되나

    *특수집단 생각 전국민 의견 둔갑. 25일로 김대중정부 집권 반기를 넘어서면서 여러 신문들이 여론조사나 특집기획 시리즈로 이른바 중간성적을 평가했다.평가결과는 매우다양하게 나왔다.어떤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70% 이상이 김대중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또 다른 조사에서는 중간수준에도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여론조사가 신문기사의 주요 부분으로 등장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그것이 지닌 문제에 대한 지적과 그 해결방안을 그야말로 넘칠 정도로 제시했지만,신문 여론조사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론조사는 전집의 설정,표본추출,설문,조사진행과정,조사결과의 해석 등 전 과정에서 상시적으로 오류에 빠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조사는 그 함정을 잘 피해서 최종 결과를 가장 적절하고 객관적으로 도출해낼수 있어야 한다.함정을 만드는 것도 인간이고 함정에 빠지는것도 인간이다.여론조사가 쉬워 보여도 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번 김대중 정부의 중간성적을 평가하는 신문사의 여론조사들은상당한 문제를 드러냈다.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한 경우마저 이에 크게벗어나지 않는다. 오류의 원인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 있어서 뭐라 뚜렷하게집어내기는 어렵다.김대중정부 중간성적을 매기는 여론조사에 관한신문보도들에서 문제점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동아일보의 보도다.이보도는 여론조사 보도의 기본이 결여되어 있다는 기술적 문제 뿐만아니라 신문의 도덕성과 책임성에 근본적 문제를 던져 주었다.이 여론조사 보도는 ‘이슈 투데이’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수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자 신문 2개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이슈 투데이’는 특정기간 동안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수행했다.조사에 참여한 회원은 251명이었고,회원들은 총괄분야와 자신의 전문·관심분야에 관한 선다형문제에 대해 답을 했다.이 보도가 보여준 문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조사과정의 기술적 문제와 조사결과의 신뢰성 문제다.이 조사에는 모집단도,표본도 없다.모집단과 표본이 없는 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니다.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앙케이트 조사와 마찬가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다만 대상이 비교적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람들일 뿐이다.251명이 12개 분야중 하나를 선택해 응답을 했으니 총론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주제당 평균 20명 남짓한 응답자가 참여한 셈이다.20명의 평가를 과연 일반화할 수 있을까.그 신뢰성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현상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지식인의 의견은 국민 일반의 의견과 상당히 다르게 마련이다.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 조사결과와 다른 신문들의 조사결과보다 부정적 평가쪽으로 기울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신문보도의 도덕성과 책임성 문제다.여론조사결과를 보도하는것은 신중해야 한다.신문이 자체 기획이나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과학적으로 조사하는 경우도 오류를 범하기가 쉽다.그런데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대형 신문이 여론조사의 기본적 요건마저 충족시키지 못한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조사결과를 여과없이 전재하는일이 벌어진 것이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가령 ‘이런 일도 있다’라고 떠벌리는 흥미꺼리 주간지나 특정집단의 자체 홍보물,정치집단의선전물에는 그런 기사가 실릴 수 있다.하지만 그 내용이 일간신문에보도되면 그 순간 그것은 공신력을 얻고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으로 전환된다.특수집단인 소수지식인의 특수한 의견이 전 국민의 일반적 의견으로 둔갑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조사의 구체적 과정과 내용을 설명해도 그같은 착시현상은 피할 수 없다.만약 이런 문제를 모르고 보도를 했다면 그것은 무책임하고 사려깊지 못한 행위다.알고 했다면 스스로 조사도 하지 않고남의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가지고 신문의 내용을 채우려는 무사안일하고 몰염치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잘못된 여론조사결과 보도는국민의식을 오도할 수 있다.신문사는 무책임한 보도의 책임을 져야하고,공공의 비난을 면할 수 없다.신문사는 치열한 자기반성과 함께내부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류 한 호 광주대 교수 언론정보학
  • 갈곳 없는 쓰레기 소각장/ 시설·운영실태

    쓰레기소각장 건설 및 가동이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지방자치단체간의 마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매립지가 점차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고 쓰레기의 경우 소각 외에는 별다른 처리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지난해 12월14일 수원시의 신도시 개발지역인 영통지구에서는 소각장 가동에 반대하는 한 주민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했다.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홍보물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라고만 표기돼 있어 단지 안에 쓰레기집하장 정도가 들어서는 줄 알았지 소각장이 설치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주장하고있다.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수원시는 쓰레기 반입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과 성능시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 소각장은 앞으로도협상과 재점검, 시설 보완,주민들에 대한 보상 등 정상 가동되기까지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서울 상암동경기도 고양시 대덕동 주민들은 서울시가 마을 인근인마포구 상암동에 마포·중·용산구에서 배출하는 하루 1,00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을 건설하려고 하자 ‘결사반대’로 맞서고있다.마포구는 고양시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고양시는 ‘입지 재검토’로 응수했다.이에 마포구는 일방적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뒤 이 사실을 고양시에 통보했다.대덕동 주민들은 “마포구가 고양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도 받지 않은 채 고양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규모 혐오시설을 건설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 장지동 서울시가 송파구 장지동에 추진중인 송파·강동구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성남시 사이에 5년째 지루한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96년 5월 소각장 건설 계획을수립했으나,성남시는 소각장 영향권인 창곡·복정동에 성남시민 3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성남시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서울시는 소각장 건설이 성남시가 동의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단지 의견을듣는 ‘협의’ 사안임을 강조하면서강행할 뜻을 비치고 있다. ●서울 오곡동 서울시는 종로·동작·금천·영등포구에서 배출하는하루 1,500t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과 인접한 강서구 오곡동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부천시 대장·오정동 주민들은 “시도 경계선으로부터 최소한 2㎞ 이상 떨어진 곳에 소각장을 짓되 규모를 축소하지 않으면 부천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저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서울 광역 쓰레기소각장 서울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중랑구망우동 1만3,000여평에 하루 56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건설 중이다.그러나 망우동과 인접한 경기도 구리시 주민들은 ‘쓰레기소각장 건설 반대 구리시 대책위’를 결성,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새도심터 9,650평에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완공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소각장에 문제가 있다며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광주시는 지난 2월 소각장시험 가동을 위한 쓰레기 반입을 시도했으나,몸싸움 끝에 주민 75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시공사인 SK건설은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지난6월22일 ‘소각장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시민연대회의 대표 등 6명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광주지법에 냈다. ●낮은 소각장 가동률 서울시 쓰레기소각장의 가동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7년 초 건립된 노원구 상계동 소각장은 당초 동대문·중랑구와 함께 이용하기 위해 하루 8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설계됐다.그러나 노원구 주민들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반대해가동률이 30%(243t)밖에 안된다.양천구 목2동의 하루 4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도 현재 양천구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234t만 소각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선 하루 90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은 시운전도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자치단체 '환경 빅딜'이렇게. 쓰레기소각장 문제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의 환경시설 ‘빅딜’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환경시설 ‘빅딜’이란 A자치단체는 B자치단체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B자치단체는 A자치단체의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 주는 것을 말한다.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환경시설 ‘빅딜’을 통한 소각장 공동 이용과 함께 2개이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소각장 건설을권장하고 있다.현재 전국에는 17개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으며,16개소각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환경시설 ‘빅딜’ 현재 소각장을 공동 이용하는 곳은 ▲경기도 과천·의왕시 ▲경기도 광명시·서울 구로구 ▲경남 창원·마산시 등 3곳이다. 광명시는 지난 5월1일부터 가학동 소각장에서 하루 150t의 구로구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다.대신 구로구는 광명시의 오·폐수를 가양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구로구는 지난 96년부터 광명시와 인접한 천왕동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광명시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다.과천시는 지난 3월8일부터 하루 35t의의왕시 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다.계약기간은 3년. 창원시도 마산시가 자체 소각장을 건립할 때까지 마산시 쓰레기 하루 60t을 처리해 주기로 했다.창원시 소각장은 음식물쓰레기 반입량이 줄어 마산시 쓰레기까지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소각장 광역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소각장(하루 처리용량 200t)은 구리·남양주시,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소각장(〃 100t)은 파주·김포시,충북 청주시 소각장(〃 200t)은 청주시·청원군,제주도 제주시 회천동 산북소각장(〃 200t)은 제주시와 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산남소각장(〃 100t)은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북제주군 일부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구리·파주·산북·산남 소각장은 내년,청주 소각장은 2002년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시·군의 소각장 설치비 가운데 30%를 국고에서 지원해주고 있다.그러나 내년부터 2개 이상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소각장에 대해서는 시·군 자체 쓰레기만 처리하는 단독 소각장보다최소한 20% 이상 더 지원해줄 방침이다.따라서 앞으로 2개 이상 시·군이 함께 이용하는 소각장이 많이 세워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또 광역시 소각장의 경우 가동률이 60%를 밑돌면 국고 보조를 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광역시 구(區)들은 소각장 가동률을높이기 위해 다른 구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가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노원구 상계동 소각장의 경우 도봉·강북구의 쓰레기를 반입하라는 환경부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것으로 예상된다. 문호영기자. *외국에선 어떻게. 일본 도쿄도(東京都) 무사시노(武藏野)시에는 시청에서 불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소각장이 있다. 시청 주변은 공설운동장이 있고 각종 상점이 즐비하다.말하자면 도심에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하지만 시민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무사시노시가 도심에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난 78년. 시영 수영장이 있던 곳에 쓰레기소각장을 짓는다는 계획이 발표되자시민들은 청소대책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3년 간의 조사와 수차례에 걸친 토론회 끝에 수영장에서 조금 떨어진 공설운동장 옆에 쓰레기소각장을 포함한 종합환경센터를건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에는 국토 및 지역 개발을 기획하는 ‘DATAR’라는 총리 직속의 기구가 있다.‘DATAR’는 개발과 건설에 관한 계획 수립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의 각종 건설업무를 조정하고 통제한다.지방자치단체들은 ‘DATAR’의 조정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앙정부의 모든 지원금이 끊길 각오를 해야 한다. 우리 환경부에도 중앙환경분쟁조정위가 있지만 혐오시설 입지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간,지방자치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을 조정하는데는큰 역할을 못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끼리 광역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하고 있지만,문자그대로 협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문호영기자. *金學燁 환경부 과장. “감량과 재활용을 통해 줄인 쓰레기는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그 방법은 매립과 소각밖에없습니다” 환경부 김학엽(金學燁) 생활폐기물과장은 “매립은 토지 수요를 유발할 뿐 아니라,침출수와 악취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별도로 필요하다”며 “소각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쓰레기 소각률은 지난해 말 현재 9.8%.미국의 16%(95년말 기준)보다 훨씬 낮다. 김 과장은 “쓰레기 소각기술과 오염물질 방지기술이 최근 많이 발전됐다”면서 “관련규정만 제대로 지킨다면 현재의 기술로도 소각장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소각장 주변 주민들에게는 출연금 및 쓰레기 반입수수료의 10%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세입자의 보상 요구로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각장은 세대주 뿐 아니라 세입자에게도 주민지원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토록 요구했다”고밝혔다. 문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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