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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사회 뜯어 고치자 전문가 좌담/ “공무원 퇴출제 도입…고시제 보완을”

    올 상반기 정부 업무평가 보고회에서 공무원들의 잦은 보직 변경과 함께 전문성 부족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최근 해양수산부 최낙정(崔洛正) 기획관리실장이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라는 저서를 낸 것을 계기로 공직사회 문제점에 대한 긴급좌담을 마련했다.최 실장과 함께 행정자치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삼일GHRS(삼일회계법인 인사조직컨설팅자회사) 최동석(崔東錫) 대표이사(전 한국은행 조직개혁팀장) 등도 참석했다.최 대표는 1998년 공무원 조직을 신랄하게 비판한 ‘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최 실장-공무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공무원 조직이 지도층의 형태로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공무원의 자화상은 일제 때의 영향이 큽니다.일본 관료를 지켜보며 이들의 행태를 배웠고,군사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사회의 파워군(群)을 형성하며 군림해 왔죠.그래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무원은 자신들의 심부름꾼이 아니라,잘 모셔야 하는 상위집단으로 인식했습니다.주객이 전도된 것이지요.그러면서 국민들은공무원의 잘못된 생리를 역이용하면서 공무원을 더욱 군림하는 집단으로 만들었죠. ◇최 대표-맞습니다.그런 현상이 결국 우리나라에 관존민비(官尊民卑)사상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죠.그러나 무엇보다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인 병폐는 ‘전문성 부족’에서 찾아야 합니다.순환보직이 잦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고 따라서 일을 마치고 다음 자리나 넘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공무원 정치학’도 문제였습니다.좋은 부처나 자리로 가기 위해 인사권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로비나 하는 잘못된 풍토가 조성된 것입니다. ◇최 실장-반대로 고위 간부들은 조직에서 출세하기 위해서는 부하들을 많이 승진시켜줘야 하고 이를 위해 각종 기구를 늘리는 잘못을 저질러 왔습니다.부하의 비리 등을 덮어두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 대표-병폐요인 중의 하나는 공무원들의 목표관리 개념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거리질서캠페인을 벌일 경우 캠페인만 하면 마치 거리질서가 절로 잡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장관들의 경우 ‘공비총’(공보관·비서관·총무과장)을 거친 관리를 유능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공무원의 직무 목적이 불분명한 증거들입니다.이런 예도 있습니다.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국내 기업들을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명분으로 외국선진금융기법 전수를 꼽았습니다.그러나 정작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 선진금융기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선진금융기법 전수보다는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게 자신들의 목적,예컨대 공적자금을 더 많이 타내는 것 등을 달성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최 국장-두 분 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인식과 실제간에는 차이가 많습니다.일부 폐해는 과거 정당성 없는 권력이 정부를 이끌어갈 때 형성된 문제들이 공무원 조직으로 전이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하지만 오늘의 공무원들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많은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특히 현재 33개부처에 195개의 자발적인 연구모임도 생겨났습니다.조직 내에서 수평적인 토론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되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공무원들 사이에 하나의 직업인으로 사명을 다하려는 건전한 직업윤리도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최 실장-동감합니다.문제는 누구를 위한 변화인가 하는 점입니다.자기만족,윗사람만족,조직만족이 아니라 국민만족으로 바뀌어야 합니다.행정이란 서비스에 고객인 국민이 감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 대표-119구조대를 보면 공무원 조직에 희망을 갖습니다.119구조대는 어려운 환경에서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일합니다.공무원 정신은 이런 것입니다. ◇최 국장-옳은 지적입니다.올바른 공무원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공무원 관리방식을 새로운 틀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민간의 경영방식을 도입한다든지,또는 선진국의 개혁사례를 참조해 조직·인사·예산관리를 확 바꿔야 합니다.예산편성권과 인사권도 각 부처로 좀더 분산해야 합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예산·인사권이 집중돼 있는데 이를 분산해서 부처 장관에게 이양해야 합니다.이것은 국제적인 추세입니다.정책을 수립할 때도 민간에서는 ‘애프터서비스’(사후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공무원 조직은 ‘비포(before)서비스’(사전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최 실장-공무원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퇴출제도가 적극 도입돼야 합니다.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과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사람간에 차별을 두어야 합니다. 지난 월드컵 때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붉은악마를 보십시오.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너나 할것 없이 몰려들었습니다.강제로 끌어냈다면 아마 폭동이 일어났을 것입니다.주인의식이 있으면 스스로 신나서 보람있게 일합니다.바로 그 점을 배워야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행자부가 총괄하는 채용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일정 부분은 행자부가 맡되,일부는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교육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무조건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국방대학원 등에 보낼 것이 아니라 예산의 범위 내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장소를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시너지효과가 생깁니다.툭하면 거론되는 얘기지만,공무원의 보수체계도 능력이나 일의 강도 등에 따라 조정해야 하고,철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희생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감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설거지론’을 자주 얘기합니다만,설거지하다 그릇을 깼다고 혼내면 누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겠습니까.일하는 사람보다 감독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감사기능의 잘못된 점입니다. ◇최 대표-공무원조직이 살기 위해서는 고시제도를 없애야 합니다.일괄채용,일괄교육,일괄배치 등은 ‘붕어빵’을 양산해 내는 데 불과합니다.정기인사를 없애고 수시·인턴채용 등을 확대해야 합니다.공직사회의 폐쇄성을 깨뜨리기 위해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개방형 계약직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의사결정방식입니다. 특정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지금은 아랫사람이 만든 초안이나 품의서 등이 윗사람으로 올라가 계속 수정됩니다.그러다 보면 의사결정이 두루뭉술해집니다.일본식 품의제도를 본뜬 것이지요.공직사회의 성과창출능력이 민간에 비해 결정적으로 떨어지는 이유입니다.외국에서는 윗사람이 의사결정을 한 뒤 아랫사람으로 내려가면서 보충해가는 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최 국장-‘붕어빵 이론’은 고시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수인력을 뽑아 창의적으로 조직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 시스템의 문제입니다.고시제도는 정실이라든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경쟁과 공정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입니다.물론 채용경로를 더욱 다양화할 필요는 있습니다.현재 자격증 특채와 박사특채,내부 승진 강화 등 3가지를 모두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는공무원을 한시적으로 민간에 보내 사조직에 대해 배우게 한 뒤 복귀시키는 ‘민간휴직제도’도 도입해 민간기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공직적성평가(PSAT)의도입으로 전문 과목의 암기식 평가에서 언어영역,자료분석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연간 1000명 정도 연수를 보내고 있으며,국내 대학원 위탁과 능률협회,생산성본부 위탁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과학적인 측정 방법을 동원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받게 하고,교육을 받은 사람을 유관부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재풀’도 만들고 있습니다. 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의 비효율성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지금은 ‘품의서’ 등이 많이 사라졌습니다.과거와 달리 활발한 내부토론에 의해 정책결정도 하고,주요한정책결정은 상향식 보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층부에서 결정해 하향식으로 내리는 결정도 적지 않습니다. ◇최 실장-공무원의 의식전환도 중요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공무원들과 유착하면서 욕할 게 아니라,공무원을 감시하고 잘못하면 당당하게 지적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달라져야 합니다.공직사회의 풍토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최 국장-미국 등 선진국들도 공무원에 대해 비판적이기는 마찬가집니다.그러나 대응방법이 다르죠.클린턴 정부 당시 여론조사에서 국가에 대한 긍지는 90%가 넘었지만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32%까지 떨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비판여론이 높았지만 ‘공무원이 쓰러지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국민’이라는 생각에 40여개 민간기업과 단체에서 자사 홍보물 밑에 훌륭한 공무원들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문구를 넣어 국민의 신뢰를 높인 적이 있죠.우리나라도 국민들이 공무원을 믿고 더 많은 신뢰를 보내준다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주병철 조현석기자 bcjoo@
  • 민방위대 창설 27주년 표어·포스터 당선작 발표

    행정자치부는 7일 민방위대 창설 제 27주년을 기념해 공모한 민방위 표어·포스터 당선작 6점을 선정,발표했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아빠는 멋진 민방위 안심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그린 오수진(17·서울 한양여고 2년)양이,표어 부문에서는 ‘재난예방 쉴틈없이 민방위로 민틈없이’를 응모한 이빛나(15·충북 제천 의림여중 3년)양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포스터 부문 우수작에는 김영란(21·여·대구 계명문화대),한수웅(24·경북 대경대학)씨의 작품이,표어 부문에서는 김석현(67·제주 남제주군)씨,이예은(16·여·대구 화원중 3년)양이 각각 선정됐다. 지난 4∼5월 두달간 실시한 공모에는 포스터 3995점,표어 9617점 등 모두 1만 361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시상식은 민방위대 창설기념일인 9월17일 열리며,수상작은 1년동안 민방위 관련 홍보물로 활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대한매일 창간98/한국언론 자본 종속 여전… 正論 한계

    독립언론 개념은 시각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길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요구하는 상업적인 논리와 이윤추구 욕구에 머물지 않고 언론의기능과 사명을 우선시하는 언론이란 점에선 이견이 없다.그런 차원에서 볼때 우리 언론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각 언론사가 독립언론을 표방,소유구조개편과 편집권 독립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절름발이 언론이란 비난을 비켜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특히 자본을 소유한 사주 개인에게 종속되지 않은 채 언론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여건 마련이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역사상 언론의 독립성은 오랫동안 정치적인 독립을 의미했다.그러나 정치로부터의 독립은 이미 근대사회에 쟁취해낸 일이다.현재 한국 언론도 정당이나정치 후견인에게 종속된 경우는 없다.1980년대 후반까지는 정치적인 통제가컸지만 90년대 들어선 자본의 소유구조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현대 언론의 명제가 좀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고 볼 때,권력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과는 별개로 여전히 거리가멀다.몇몇신문사의 경우 재정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은 채 독립자본에 의해 독자적으로운영되지만 사주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은 숨길 수 없는현실이다. 근본적으로 사주의 지배를 받아 사주가 요구하는 정치·경제적 이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보면 오히려 사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권력과더 밀접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그 신문사들에서 표면상으로는 최대 주주가 개인이 아닌 재단 또는 학교법인으로 돼 있지만 창업주 일가가 그 재단·학교법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볼 때 그 힘이 신문편집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한다고 봐야 한다. 한편 족벌체제를 벗어난 신문사의 경우 시장에서 얼마만큼 생존력을 갖춰나가는가가 독립언론의 관건으로 남아 있다.정부 소유였다가 사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끌어낸 대한매일은 물론 한화에서 독립해 100% 사원지주제를 정착한 경향,현대그룹으로부터 독립한 문화일보도마찬가지다.국민주를 공모한 한겨레는 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운영하지만 시장에서의 열악한 상황은 다를 바 없는 실정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소유구조가 어떻게 돼 있느냐가 아니라 실질적인 독립의 핵심여건인 내부 편집권이 어떻게 확립됐느냐는 데 있다.진정한 독립언론은 정치적·자본적 통제로부터 자유롭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모든 강제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결국 정치적으로,소유주나 경영진으로부터,또 취재·편집 종사자 집단의 내부적 압력으로부터도자유로워져야 독립언론은 비로소 그 구실을 다 할 수 있게 된다. 김성호기자 kimus@ ■독립언론으로 가려면 - 소유구조 분산·시장 재편 시급 독립언론의 진정한 의미는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에서 찾아진다.그러나 불행하게도 한국 언론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에서 멀고,그 가장 큰 이유는 재벌·족벌 언론사들의 과당경쟁과 독과점에 따른 시장구조 왜곡에 있다.따라서전문가들은 진정한 의미의 독립언론을 이루기 위해선 소유구조 분산과 언론시장구조 재편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그리고 언론사 자체의 각성과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 소유구조 분산 = 편집및 경영을 사주가 장악하다 보면 사주의 의도가 그대로편집에 나타나게 되고 이는 결국 권언유착 현상으로 귀결된다.현재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민변등이 추진하는 ‘정기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정간법)개정도 집중된 소유구조를 분산해 사주의 편집·지면 간섭을 차단하는 데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행 정간법에는 신문의 경영 지원 부분이 없다.따라서 사유재산에 대한 제약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지만 대주주의 소유지분을 제한하도록 정간법을개정하거나 신문에 관한 모든 규정을 묶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도 개선책이될 수 있다.이와 함께 언론사의 기업 공개가 필요하다. ◆ 시장구조 개편 = 현재 객관적인 언론시장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시민사회단체 등은 특정 3개사의 시장점유율을 70∼75%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일부에선 80%까지 된다고 추정한다.공정거래법상 점유율이 3개사가 75%,1개사가 50%를 넘으면 공정거래 위반에 해당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3개 신문이전국시장에독과점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는 정간법 개정이나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특별볍 제정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7월 부활한 신문고시도 시장 정상화에 미흡하다고 본다.신문협회는 자율판매 규약에 따라 무가지 배포와 경품,구독강요 등을 스스로해결하겠다고 나섰지만 사실상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 신문고시의 핵심은 ▲무가지를 20%로 제한하고 ▲경품은 독자가 납부해 얻는 수익의 10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여기에서 왜곡된 시장질서를더이상 방치해선 안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바로 신문시장을 규제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된다. 공동배달제와 공동판매제를 통해 개별 신문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마련하고 공동배달·판매사에 대한 세제지원이 시급하다. ◆ 언론사및 시민단체의 노력 = 지금처럼 언론이 1등 지향과 사세 확대에 치중하다 보면 독자들의 실망과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결국은 언론사 자체의 노력 없이 독립언론은 요원하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데스크와 기자관계 등취재·편집·제작 관여자들이 끊임없이 공감대를형성하고 스스로를 재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독자·시민단체들의 언론감시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수단이다. *도움말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김영호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시사평론가)/주동황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외국의 대안적 모델 - 영국 ‘가디언'등 편집권 철저 존중 외국 언론사도 대부분 몇몇이 사적으로 소유하면서 경영권과 소유권을 함께지배하는 형태를 갖고 있지만 실제 편집활동에서는 편집인의 자율성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공통점을 지닌다.우리 언론현실에 비춰 대안이 될 만한 사례들을 들어 본다. ◆ 인포마숑 = 덴마크의 인포마숑은 구조적으로 직접 민주주의 성격을 완전히관철하는 대표적인 신문이다.기자를 포함한 전 직원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공동 소유한다.인포마숑은 기자 출신인 B 오체가 나치 독일 점령 하에서 지하통신 형태로 창설했다. 현재의 기업구조를 갖춘 때는 1967년.경영 위기에 빠진 이 신문을 출판업자인 P 포크달이 인수했는데,그는 전 직원이 평등한 권리를 갖는 신문사를 만든다는 목표로 자신이 투자한 자본을 10분의1 가격으로 오체 등에게 양도하는 결단을 내렸다.그 결과 인포마숑은 전직원이 공동 소유하는 신문기업이되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편집 부문의 42명을 포함해 전직원 145명으로구성된 직원회 총회다. ◆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자이퉁(FAZ) = 1853년 창간됐으며 1959년 비영리재단법인인 FAZIT 재단법인이 소유·발행하는 독일 신문.정치적 중립성을 인받는 저명인사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재단을 주도한다.무엇보다 두드러진 특성은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5개 부문의 편집 책임자인 편집국장들이 공동으로 발행인을 맡고 있다는 점. ◆ 가디언 = 영국의 가디언은 1821년 맨체스터의 작은 지방지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독립언론의 표상이다.가디언이 지금의 명성을 얻은 데는 창간후 50년만에 편집장이 된 사주의 조카 C P 스코트의 역할이 컸다. 편집장을 무려 57년이나 역임한 뒤 사주에 오른 스코트는 가디언의 독립성과 진보성을 중시하며,‘사회적 양심에 기초한 독립언론’상을확립하는 데결정적 구실을 했다.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J R 스코트는 가디언의 편집권을영구히 독립시키는 방안을 고민하다 재단을 설립해 전 재산을 출연했다. 한때 ‘더 타임스’와의 합병을 고려하고,광고물량이 적어 다른 신문의 홍보물을 실을 정도로 쪼들리기도 했으나 여태껏 서민 노동자 학생 지식인에게서사랑받는 영국의 대표적인 진보신문이다. ◆ 폴리티켄 =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884년 창간해 현재 다른 일간지 1개와 출판사 등 관련기업을 경영하는 신문사.재단 소유 방식으로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총 자본금의 70%에 해당하는 주식을 폴리티켄 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재단 이사회는 최고 재판소 변호사와 교수 3명,화가 1명,경영인 2명 등 모두8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호기자
  • 전남 젊은군수 3인 ‘의기투합’

    ‘멋진 자치단체의 전형’을 선언한 전남도내 30∼40대 젊은 단체장들이 인사 교류와 지역축제 함께 하기,영산강 수계 환경 보전 등에서 협조를 약속하는 등 참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신정훈(辛正勳·38) 나주시장,서삼석(徐參錫·43) 무안군수,이석형(李錫炯·44) 함평군수 등 3명은 최근 시·군간 알맹이 있는 교류·협력을 다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단체장 입장이 서로 달라 인사 교류는 물론 현안업무 공동추진 등에서도 실적이 없었다.”면서 “이제 서로가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단절된 인사교류 물꼬가 트인다.환경과 관광 등 공통 현안 추진을 위해 관련 과장이나 계장을 전보하는 방식이다. 함평 이 군수는 “공무원이 한 자리에 오래 있어서 좋을 게 없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군 간에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함평 나비축제(5월)와 연계,인접 나주와 무안을 둘러보는 1박2일짜리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무안 연꽃축제,나주 영산강변 유채꽃축제 등을 알리는 홍보물도 공동 제작하고 관광객 유치 연계방안도 논의한다. 마한 역사유적 공동 개발,농산물 공동 판매 등에도 합의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나주·함평·무안은 영산강 수계에 있는 마한 문화권이란 공통점이 있다.”면서 “공동 관심사에 대해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것”이라고 밝혔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 내용/ ‘붉은신화’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

    정부가 3일 확정한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경제발전과 국가이미지 제고 등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다.경기장 활용방안과 다양한 기념사업,월드컵으로 구축된 사회인프라의 유지발전 등이 포스트 월드컵의 주요 과제다.다음은 분야별 추진계획. ◆조직의 처리 및 경기장 활용-현재 500명인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처 인력및 조직을 9월 이후 50명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며,파견직원은 복귀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내년 6월 공식 해산한다.월드컵경기장은 대형할인점,자동차전용극장,복합상영관,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수출·투자 촉진-경제부총리 주관으로 3일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유럽,10월 중남미에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하고 해외상품전시회(73회)·구매상담회(21회) 등을 개최한다.또 경제부처와 경제·산업단체로 ‘민·관 포스트 월드컵 대책위원회’를 구성·가동하고,고가화 수출전략으로 수출패러다임을 전환한다. ◆IT산업 육성-민·관 합동으로‘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IT 수출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IT수출 유망 10대 품목을 선정,국가별·상품별로 차별화된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아시아 IT장관회의 정례화,한·중·일 IT분야표준협력 추진 등 IT분야의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관광산업 발전-안전·문화·IT월드컵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물을 제작,해외유력 방송에 방영하도록 하고 홈스테이,템플스테이 등 월드컵 기간 구축된 관광인프라를 유지·발전시킨다.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관광숙박시설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2005년까지 연장한다. ◆스포츠 활성화-서울·대구·인천·광주·서귀포 등 프로축구단이 없는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2005년까지 6개 프로구단을 창설하고 한·일·중 국가대표전을 정례화한다.2005년까지 유소년클럽을 현재 7개에서 30개로 늘리고 연령대별 100명 안팎의 유소년 대표상비군을 운영한다.체육시설업의 등록·신고의무 완화 등 민간체육시설업의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지방의 세계화 지원-지방도시의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지방의 해외시장 개척 및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대구 ‘쉬메릭’등 지역공동브랜드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외국인 투자상담실을 설치한다.지역단위 스포츠·문화 이벤트 산업 및 세계대회를 추진한다. ◆국가이미지 홍보-오는 8일 1차 국가이미지제고위원회를 열어 국가이미지관리 전략수립,민관 대외홍보사업 협력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해외언론을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재외동포사회의 월드컵 후속행사를 지원한다. 최광숙기자 bori@
  • 한·일월드컵 다큐멘터리 제작

    행정자치부는 한·일 월드컵 백서 발간,다큐멘터리 제작,월드컵경기장 시설 활용방안 모색 등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자부는 우선 7월에 ‘월드컵 경기장 활용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어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 도시들의 사례와 국내 자치단체들의 건의사항 등을 검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 이번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기록물로 남기기 위해 월드컵 추진상황을 담은 ‘월드컵 백서’를 7월 말에 발간하기로 했다. 월드컵 백서에는 월드컵 성공개최 10대 과제 등 정부가 월드컵에 대비해 추진한 주요 시책이 총 망라돼 기록된다.자원봉사자 등 서포터스의 활동,TV홍보 내용,각종 홍보물,월드컵 개최도시 점검활동 등이 수록된다. 이와 함께 행자부와 10개 개최도시의 분야별 월드컵 준비상황을 영상다큐멘터리로 제작,월드컵 평가보고회에 활용하고 정부·개최도시 기록물로 보관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자부는 월드컵 성공개최에 공로가 큰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분야별로 정부포상을 추진키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장애인 의보혜택 홍보부족

    장애인 복지시책의 하나로 시행중인 건강보험료 감면혜택이 홍보부족 등으로 장애인들이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98년 10월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장애인 가운데 소득이 없고 과표재산이 5000만원 이하일 경우 보험공단에 신청하면 장애 등급별로 최저 10%에서 최고 30%까지 건강보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같은 제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공단은 장애인들에게 사전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홍보물 발행도 연간 한차례 정도여서 이같은 혜택을 받고 있는장애인이 소수에 그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서울 지하철 7호선 ‘여성테마열차’ 운행

    서울 도시철도공사는 26일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여성부와 공동으로 지하철 7호선에 여성테마열차 ‘Women.Metro’를 조성,운행에 들어갔다. 하루 6회 운행하는 여성테마열차에는 ‘평등·인권·인력개발’을 주제로 한 설치 미술작품이 첫째 칸과 여덟째 칸에 전시되고 2∼7번째 칸에는 여성부 홍보물과 남녀평등 메시지가 부착됐다. 첫번째 칸은 여성의 공간으로 인식돼 온 부엌을 지하철이란 낯선 공간에 등장시켜 ‘부엌=여성’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생산과 평등의 현장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부엌살림을 전통차 곳곳에 설치,작품화했다. 조덕현기자
  • 월드컵/ 캠프 24시

    ◇한국과 스페전인을 하루 앞둔 21일 광주로 이동하던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의 디에고 토레스 기자는 창밖으로 비친 호남평야를 거대한 잔디밭으로 한때 착각. 그는 이를 ‘비약적인 한국 축구의 힘’으로 생각하고 감탄을 연발했으나 자세히 관찰한 결과 줄을 맞춰 벼를 심은 논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국-스페인전이 열린 22일 한국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조국 네덜란드 대사관이 대형 걸개를 내걸고 한국 대표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은 이날 오전 헤인 데 브릭스 대사 등이 참석,한국의 4강 진출을 염원하는 뜻으로 네덜란드의 상징인 오렌지색 바탕의 26×16m 크기의 대형 걸개에 영문으로 ‘행운(GOOD LUCK)’이라고 쓴 홍보물을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외벽에 내걸었다. 대사관은 또 태극기와 네덜란드 국기가 함께 그려진 풍선,깃발 각 50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대표팀의 안정환을 방출키로 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 구단이 유럽의회의 특별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노동당 소속 유럽의회 글린 포드 의원은 22일 “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구단주가 유럽연합(EU)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포드 의원은 “인권 존중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기본적 의무”라며 이에 대한 결의안 채택을 안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8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이후 판정과 관련한 이메일을 40만통 가까이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키스 쿠퍼 대변인은 22일 “이메일이 하도 많이 쏟아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며 “악의와 매도,협박으로 가득한 것이었다.”고 전했다.특히 쿠퍼 대변인은 음모설을 제기한 팬에게 답장을 보내 “만약 (당신이 이야기하는 대로)경기가 기계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면 축구를 사랑할 마음이 생기겠는가.당신의 아내와 여자친구가 그렇게 기계적으로 움직인다면 당신은 사랑할 마음이 나겠느냐.”고 꼬집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기철기자 chuli@
  • 지방선거 ‘당선무효’ 속출할듯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상당수가 재판계류중이거나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당선무효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대검과 일선 지검 등 사정당국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검찰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계류중인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경북지역으로 총 31명의 42%인 13명에 달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8개 구·군 단체장 당선자중 중·서·남·북·달서구청장 당선자 5명,경북도에선 23개 시·군 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안동·영주·문경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칠곡·성주·고령·청도·청송군수 당선자 등이다. 전북은 이번에 당선된 14개 기초단체장 중 유령단체 명의로 업적 소개 홍보물을 발송한 모시장 당선자와 불법 선거사무실 개설해 선거운동을 한 모 군수 당선자 등 2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모 시장 당선자가 현직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부하직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충북지역은 지방선거 관련 고소·고발 사건이 거의 없는 가운데 모시장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아직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서는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모 시장 당선자의 후보 운동원들이 지난 10일 구속됐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안상영 부산시장 당선자만이 상대후보에 의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으며 제주지역도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만이 선거법(허위사실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올해 지방선거는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새로 도입된 당내 경선의 과열,인터넷 발달 등으로 선거사범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이들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 유무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적,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월드컵’ 용어 FIFA 전유물인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16강’등 2002 한·일 월드컵을 연상케 하는 일체의 용어를 영리추구와 관계없는 공공기관의 현수막·홍보물에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월드컵기간 외국인소비자 특별상담’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얼마전 소보원 건물에 내걸려다 연맹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고 한다.연맹이 영리추구를 위해 관련 엠블렘이나 용어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두고 나무랄 수는 없다.하지만 비상업적인 목적의 사용까지 제지했다면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 정부와 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은 2002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순간부터 온 국민과 함께 월드컵의 성공을 가꾸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그리고 지금의 완벽한 대회 진행이 그 결과물이라 자부하고 있다.그런데도 연맹측이 지난 1999년 정부측과 맺은 대회협력서의 문구에만 집착해 공공기관의 홍보물까지도 월드컵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면,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판단이다.연맹이 소보원의 성격이나 활동을 제대로 파악이나 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올 초부터 최근까지 FIFA로부터 지적된 사례 100건중 10∼20%가 비상업적 사례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월드컵 홍보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부탁해야 할 처지의 연맹이 오히려 홍보를 가로 막고,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다. 연맹측은 지적재산권 문제를 내세울지 모르지만,그것도 과도한 확대 해석이다.전문가들도 공공기관이 비상업적으로 월드컵 관련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가 상표를 오인·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월드컵 축제를 가꾸는 데 연맹이 걸림돌이라는 비판을 받아서는 곤란하다.연맹은 보다 신축성있는 해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길 당부한다.상업성에 물들어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월드컵 연맹이 나쁜 이미지를 더하지 않길 바란다.
  • 선관위, 비방발언 조사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가 6·13지방선거와 관련,각 정당과 후보들의 비방성발언 및 흑색선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선관위는 현재 각 정당이 양산하고 있는 논평과 성명,보도자료,당보 등이 비방 흑색선전을 선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정당의 홍보물을 수집,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고의 비방임이 드러날 경우 발언자에게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해 조사를 벌인 뒤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고발,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6.13 지방선거/ 지방선거 여성후보 ‘바람… 바람‘

    6·13 지방선거에 여성 후보들이 대거 출마,남성 후보들과 열띤 ‘성 대결’을 벌이고 있다.기초단체장 당선이 유력시되는 지역도 2∼3곳에 달하고,시·도의회 비례대표 1순위에 대부분 여성이 공천돼 여성 바람이 기대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는 394명이다.총후보수 1만 918명의 3.6%다.여성 시·도지사 후보는 한명도 없으나 기초단체장에는 부산·인천시와 경기도 각 2명,서울·대구시 각 1명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일부 여성 후보는 각 정당에서 여성 배려 차원에서 공천한 만큼 당 조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그 어느때 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 부산에서 해운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 대결과 남매간 대결이 복합된 독특한 선거구다.허옥경(44·한나라)해운대구청장 후보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덕성은 여성이 훨씬 높고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역임한 정책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한다.허 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3명의 무소속 후보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며 당선을낙관하는 분위기다. 전상수(64·한나라)부산 남구청장 후보는 현 구청장인 무소속 이영근(63)후보 등 4명의 다른 후보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영환(61·민주) 인천 남구청장 후보도 한나라당·무소속 두 남성 후보에 밀리지 않고 팽팽한 3파전을 전개하고 있다.여성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광역의회 의장을 지낼 만큼 지역에서 만만찮은 조직과 세를 과시하고 있는 이 후보는 여성 구청장마저 거머쥐어 지방자치 ‘여성혁명’을 완수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강화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이영화(58·호서대 교수)후보는 ‘무선거운동’을 공언,선거홍보물을 제외한 일체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박인숙(40·무소속)대구 북구청장 후보는 24시간 보육시설 설치,5급이상 간부급 여성공무원 핵심부서 확대 배치 등을 내세우며 여성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금라(51·민주)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시의원을 지냈고,시민단체에서 오랜 활동을 한 경력을 갖고 출마했다.현 구청장인 김충환(한나라)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경기과천시에서는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숙(48·무소속) 후보가 “과천을 확 바꾸겠다.”고 나섰고,연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최의순(32·무소속)후보는 5명의 남성 후보 틈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이밖에 시·도의원 지역구 48명,광역비례대표 116명,기초의원 222명 등 지방의원중에서도 상당수가 당선이 유력시된다. 부산자치참여연대 노승조 부장은 “최근 들어 여성에 대한 사회인식이 달라진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여성정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월드컵/ ‘4만 中손님맞이’ 서울시 분주

    월드컵을 맞아 서울시가 ‘중국 특수’로 분주하다. 시는 오는 13일 터키와 맞붙을 중국의 ‘서울 대전(大戰)’을 보기 위해 2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서울 나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는 그동안 프랑스·세네갈 등 외국인 손님 접대 노하우를 토대로 이들의 서울체류가 환상적인 추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시는 이같은 마음가짐이 서울의 관광 진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오나= 서울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3일 중국-터키전을 전후해 2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을 찾을 전망이다.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은 기업체 초청 케이스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님맞이 ‘OK’= 시는 중국 관광객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중국손님맞이를 위해 중국대책반까지 만들었을 정도다.대책반에서는 이미 중국어로 된 월드컵 및 서울 안내 홍보물 제작·배포,통역도우미 배치,숙박시설 마련,긴급전화망 마련 등을 모두 끝냈다.김장건(金場健) 서울시 중국 대책반장은 “홍보·안내·숙박·관광·경기관람 등 분야별로 마련한 대책을 점검,또 점검하고 있다.”면서 “주한 중국 대사관측은 물론 자매도시인 베이징(北京)시 관계자들과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션쇼에 본토 음식까지= 시가 마련한 중국대책은 다양하고 치밀하다.시의 중국대책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로 구체화된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002 동대문 패션 페스티벌’을 동대문 축구장에서 갖는다.첫째날에는 ‘한·중 슈퍼콘서트 베스트 11’이라는 가요제로 시작한다.우리나라에서 신화,보아,플라이투더 스카이,베이비복스,강성훈 등이 나온다.중국에서는 쑨만,위치안,왕펑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이어 13,14일에는 한·중 패션쇼와 한·중 문화예술공연을 갖는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즐거운 식사시간도 마련됐다.시는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중국 본토에서 활동 중인 유명요리사 28명을 서울로 초청했다.이들은 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인 서대문구 연희동의 진북경과 종로구 부암동의 하림각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본토에서 맛보던 요리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땀흘리고 있다. 하림각 관계자는 “코스 음식의 경우 5000원∼1만원선에서 4∼6가지 요리를 드실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저렴하게 음식값을 받다 보니 수지타산은 맞지 않으나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을 접대한다는 의미에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도= 시는 이러한 단기대책뿐 아니라 투자 유치 및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중·장기 대책도 마련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서울의 관광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투자 유치도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추천한 IT기업,화교투자자,유력투자자를 초청한다.지난달 31일 개막전 10명에 이어 예선전 10명,준결승전 11명 등 모두 31명의 ‘큰손’들을 불러들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거철 정학동씨의 하루/ 선거홍보물 폭주 집배원은 ‘별지기’

    “아빠는 외계인이다.내가 잠든 사이 살며시 집에 들어 오셨다가 깨기 전에 나가신다.가끔 숙제를 도와주는 평범한 ‘지구인 아빠’가 그립다.” 일요일인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 정학동(38·고양시 일산2동 중산마을)씨는 새벽 5시30분 집을 나섰다.6·13지방선거용 투표 안내문과 후보별 소형인쇄물 등 배달해야 할 각종 선거 공보물이 잔뜩 밀렸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놀린 딸(10·고봉초등학교 3년)의 일기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아내가 ‘하숙생이냐.’고 투정을 부릴 때는 웃어 넘겼지만,어린 딸의 마음에 상처로 남을까봐 마음이 편칠 않았다. 지난 98년 집배원 일을 시작한 정씨가 이날 ‘소화’해야 할 배달물은 모두 6000여통.지방선거 때문에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무게도 만만치 않다.일반 우편물이 한 통당 평균 20g인 반면 후보별 소형인쇄물과 각종 안내문이 동봉된 선거공보물은 500g이 넘는다. 정씨는 얼마 전 소포꾸러미를 옮기다 삐끗한 허리가 결리는 것도 잊고 유권자의‘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120cc짜리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었다. 이번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의 집배원들은 부재자 투표용지 93만통,선거공보물 1620만통,투표안내문 1620만통을 배달해야 한다.신도시의 팽창으로 업무량이 많아진 일산우체국에는 평소 물량에다 29만 4000여통의 선거관련 우편물이 추가됐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사용자가 늘고 홈쇼핑 배달물이 폭주해 업무량이 급증했습니다.선거 때는 몸과 마음이 갑절로 고달프죠.나이든 집배원의 경우 가족까지 배달에 나섰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우편물량은 97년 45억 8300만통에서 지난해 64억 2000만통으로 40% 늘었다.소포물량도 89% 증가했다.반면 98년 이후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정규직 집배원은 1만 2365명에서 1만 365명으로 줄었다. 평소보다 2시간이 늦은 오후 7시쯤 임무를 끝마치고 우체국에 돌아간 정씨는 3일처리해야할 5000여통의 우편물 더미를 분류하는 작업에 또다시 매달렸다. 자정 무렵에야 귀갓길에오른 정씨는 “‘외계인 아빠’라고 놀리는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공보물을 꼼꼼하게 살피고 투표장에 나설 것을 생각하면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이창구 이세영기자 window2@
  • ‘월드컵·정몽준 대권꿈’ 함수, 촉각 세우는 정가

    한국팀의 월드컵 16강진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면서 월드컵 성적이 6·13지방선거와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월드컵 개막식에서 연설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사진) 의원의 ‘대권 꿈’과 월드컵성적의 함수관계가 큰 관심 대상이다. 정 의원과 가까운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일 “우리가 16강에만 들면 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 가능성은 50%,아니 60% 이상이라고 본다.”면서 “정 의원은 일반에 알려진 이상으로 대선출마 의지가 강하다.”고 소개했다.이 의원은 “다만 한국팀의 월드컵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이는 정의원이 주도적으로 국면을 이끌어가기는어렵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국상황은 정 의원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점차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자민련이 최근 지방선거 홍보물을 통해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정몽준 의원을 아우르는 ‘4자 연대 실현’을 천명,정 의원이 새삼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그렇지만 정의원측은“사전에 아무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며 조기에 대권논의에 말려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정 의원이나 측근들은 현재까지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미루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만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하지만 대권꿈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실제로 정 의원은 2000년 당시 민주당 및 여권 실세 인사들과 긴박하게 접촉하며 대권꿈 실현을 위해 민주당행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정 의원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집중적으로 민주당행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보들 ‘無선거운동’ 선언·유세중단 여행등 확산

    혼탁·과열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한 군수 후보가 무(無)선거운동을 선언하는가 하면,군의원 후보 전원이 유세를 중단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등 공명선거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수 후보에 홍일점으로 출마한 무소속 이영화(58·호서대 교수) 후보는 2일“소모적인 선거운동 없이 정책을 통해 평가를 받고 싶어 합동연설회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선거홍보물에 의한 선거운동만 하겠다.”고 선언했다.선거운동원을 두지 않는 것은 물론 유세차량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 등 지난 29일 후보등록후 일체의 선거운동 없이 평소와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농촌지역인 전북 진안군의회 부귀면 선거구에 출마한 강경환,김성곤,손정엽,장봉일씨 등 후보 4명은 1일 모임을 갖고 농번기 유권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지역화합을 이끌기 위해 제주로 동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당초 이날 오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합동연설회(8일)를 포기하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과 10여일이나 여행을 즐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여론에 따라 다시 모여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김성곤 후보는 “선거가 끝나도 평상시처럼 웃고 지내야 할 사이여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인천 김학준기자 shlim@
  • 월드컵 성공 ‘음지 지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월드컵 대회가 순조로운 준비 끝에 31일 막이 오른다.그러나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수 있도록 음지에서 고생해온 행정자치부의 노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행자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코리안 서포터스(KOREAN SUPPORTERS)’란 자원봉사 조직을 발족시켰으며,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시키기도 했다.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을 설치한 것 등은 물론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코리안 서포터스’가 행자부 작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행자부는 한국 3개 도시에서 본선 조별 예선전을 치르는 15개참가국을 위해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45개의 서포터스를 조직했다.각 서포터스에 각각 33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지만 입장권이나 유니폼 구입 등은 자체적으로 조달토록 했다.관변단체가 아닌 자원봉사 형태로 끌어올린 것.행자부는서포터스 운영에 관한 백서를 발간,향후 열릴 큰 행사 때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또 사물놀이 연주자 김덕수씨의 도움을 받아 전통 리듬에 기초한 응원가락을 개발했다.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이 응원가락을 보급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45일간 실시한 ‘꽃길조성 동전모으기 운동’에는 전국민이 적극 동참했다.이 기간 동안 무려 21억 700만원이 모아졌다.이 돈으로 꽃길을 조성하고 꽃동산을가꾸었으며 경기장 주변에 무궁화 화분도 배치했다. 식당,여관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어로 간단한 회화도 가르쳤다. 열린 화장실 운동도 전개,2만 2844개의 화장실 문을 일반에 활짝 열기도 했다. 행자부 박승주(朴昇柱) 월드컵·아시안게임지원단장은 “코리안 서포터스는 세계가 주목한 성공적인 케이스”라면서 “이번 경험을 살려 아시안게임에는 보다 많은 서포터스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구촌 눈 “월드컵 한국으로”

    월드컵 개막과 함께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될 전세계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시차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시차를 극복하며 중계를 즐길 묘안도 백출하고 있다. ◆ 미국=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시차로 인해 전세계가 거의 모든 시간대에 걸쳐 월드컵 경기를 보게 된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특징을 ‘시간과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서울과 도쿄에서 31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개막전 경기가 영국에서는 낮 12시30분에,브라질에서는 오전 8시30분,로스앤젤레스에선 새벽 4시30분,뉴욕에선 아침 7시30분에중계된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한·일과 시차가 1∼2시간밖에 나지 않는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휴양지에서 월드컵을시청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때문에 6월중 태국의 호텔 예약이 10% 증가했다.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개막일인30일자에 앞다투어 관련 특집섹션,프로그램을 제작했다.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프로농구와 야구에 더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히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과 ABC방송의 속을 태우고 있다.두 방송사는 총 64개 경기중 57개 경기를 생중계한다. ◆ 중남미=아르헨티나에서 예전과 같은 월드컵 특수는 실종.이번 월드컵 시즌의 TV 판매량이 지난 프랑스 월드컵때보다 40% 이상 감소했다.여기에다 개최국이 아무리 멀다해도 원정 응원을 가던 극성 축구팬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관광업계도 울상. 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는최근 기자회견에서 “가난에 찌든 아르헨티나 국민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줄 것은 오직 월드컵 우승밖에 없다.”며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강력히 희망했다. ◆ 유럽=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을 방문하는 EU축구팬들에게 구제역을 유럽으로 들여오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EU는 성명을 통해 “특히 햄 샌드위치,밀크셰이크 등 어떠한 음식도 가지고 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9일 발간한 월드컵 핸드북을 통해 한국은 16강,일본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한국팀의유망 선수로는 차범근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선수를,일본팀에서는 오노 신지 선수를 꼽았다.우승국으로는 프랑스를 점찍었다. 주말부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연휴가 시작되고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이미한국과 일본으로 떠나 거리는 마치 여름 휴가철처럼 한산한 모습.대신 잉글랜드의 깃발인 ‘세인트조지의 십자가’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축구팬들의 사랑방인 주점(펍)들과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안테나마다 깃발이 달려 있기 때문. 영국 성공회를 비롯한 각 교회들까지도 월드컵 열기에 가세.2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 중계방송을 신도들이시청할 수 있도록 예배시간을 조정하거나 교회 내에 대형화면을 설치했다. 영국 축구팬의 40%가 시차 때문에 지각·조퇴·결근을 할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스폰서인 바클레이 카드회사는 대규모 결근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2억파운드(6조 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은 29일 작센 안할트주 주도 마그데부르크에서 월드컵 홍보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기념품및 각종 홍보물을 나누어 주었으며,교민단체는전통무용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가대표팀 최고의 스타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31일 세네갈과 치르는 개막전에 나오지 못하자 프랑스 언론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지능게임’을 벌여야 한다며 ‘지단 충격’ 추스르기에 나섰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은 대부분의 경기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한·프랑스 평가전을 생중계해 높은 시청률을 올렸던 TF1은 64개 경기중 56개 경기 생중계를 위해 1억 6800만유로를 지불했다. ◆ 아시아=마카오 정부는 29일 공무원들에게 월드컵 기간업무에 충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마카오의 노동 및 고용국은 300여명의 직원에게 월드컵 경기 시청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경우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월드컵이 범죄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사람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집에 귀가하기 때문.지난 프랑스 월드컵때 범죄율은 20%나 하락했었다.그러나 자국내 미흡한 전력 공급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30일 베이징 남서쪽의 중화스지탄에서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중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가수 리제(李杰)와 록그룹인 신쿠즈악대 등이‘일어나라’ 등 대표팀을 응원하는 노래를 열창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축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 박상숙기자 alex@
  • 한국정치 변화과정 진단, 발전방향 예측

    인터넷은 어느새 정치도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였다.지난3∼4월 전국을 휩쓴 ‘노풍(盧風)’은 인터넷에 기반한 네트워크형 결사체인 노사모를 폭발점으로 삼은,새로운 정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7년 서민호 대중당 당수의 비서관으로 정치판에 뛰어든 뒤 35년 동안 우리 정치의 변화를 지켜본 최문휴 국회도서관장은 ‘인터넷과 TV시대의 선거 전략’(예응사)을 통해 정치의 변화 과정을 진단하고 그 발전 방향을 예측한다. 최관장은 인터넷이라는 ‘쌍방향’매체는 유권자를 예전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분석한다.이제 정당과 각종 선거의 후보자들은 인쇄 홍보물과 TV광고에 더해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운영해야 한다.가상공간에서 직설적인의견을 쏟아내는 유권자들과 맞닥뜨려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e-campaign)자원봉사(e-volunteering)모금운동(e-fundraising)여론조사(e-polling)전자투표(e-voting)등 ‘전자민주주의’는 일종의 유권자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정치에서는 정책토론이나 식견,비전보다는 외양과 이미지 등이 중요해지고 여과되지 않은정보가 쏟아져 나온다.또 새로운 선동정치,전자 전제정치와 다중 전제정치를 낳을 가능성도 농후하다.TV도 여전히후보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중요한 매체다.저자는 또국내외 여러 선거 사례를 인용하면서 이제는 선거법도 인터넷 시대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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