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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4)권태원 산림청 주사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4)권태원 산림청 주사

    “수요에 즉각 대처해 공급할 수 있는 ‘동대문시장 시스템’이 행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5일근무와 웰빙 바람을 타고 휴양문화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휴식’으로 대표되는 자연숲에 ‘체험’을 접목시켜 보급에 나선 권태원(50·6급) 강원 횡성군 청태산자연휴양림 사무소장. 권 소장은 ‘청태산 산지기’로 불린다. 휴양림 곳곳에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그는 특히 숲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숲의 이용과 활용방향을 정확히 제시해주고 있다. 사실 권 소장은 휴양전문가는 아니다. 지난 2000년 산림청의 북부지방산림청에서 휴양림 관리 업무를 맡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권 소장은 “당시 휴양림 이용객에게 소감을 물으면 대부분이 ‘쉬긴 잘 쉬었는데 무료하고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아 이를 해소키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던 그는 휴양 패턴에서 원인을 찾았다. 일명 ‘삼겹살 문화’, 즉 고기 구워먹고 술 마신 뒤 잠만 자고 떠나니 가족이 함께 오더라도 뭔가를 할 시간도, 할 일도 없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체험형 숲 탐방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단순히 쉬러 간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휴양림을 ‘숲 교육의 메카’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을 구상했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직접 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해 지난해 2월 청태산 팀장을 자원했다. 불규칙한 근무체계 등으로 산림공무원 ‘10명중 9.9명’이 꺼린다는 휴양림 근무를 자청한 것이다. 그는 오자마자 나무에 설명서를 붙이고 숲 길 조성과 숲 체험, 통나무 운동회 개최 등 일거리를 만들어냈다. 보수가 시급하지만 예산이 없어 방치했던 시설물은 직접 설계하고 현장 인부들과 함께 완성시켰다. 지난해 9월 선보인 4.2㎞의 산악 자전거 코스 등 레포츠시설도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권 소장은 “동호인들은 임도가 아니라 싱글코스(숲속길)를 원한다기에 휴양림내에 조성했다.”며 “설계에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일 수 없었기에 경사도 조정 등 코스 설계와 모형 배치 등은 현장을 다니며 직접 했다.”고 말했다. ‘동대문시장 시스템’이 가동했다. 즉 고객이 필요로 하고 수요가 있는 것은 곧바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비가 오거나 어둠이 깔리더라도 목숨 걸고(?) 고기를 구워먹겠다는 고객들을 위해 지붕과 가로등도 설치했다. 당연히 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부서 만족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업무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예상했던 일이었기에 권 소장은 말없이 실천으로 이해시켰다. 숙식을 함께하며 솔선수범했고 모든 업무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했다. 그러면서 청태산 알리기에도 발벗고 나섰다.100여개 단체 및 강원지역 학교에 홍보물을 발송하고 각종 기고활동과 함께 ‘다음’ 카페에 ‘청태산휴양림사랑회’를 개설, 각종 정보 제공자 역할을 자임했다.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1년 만에 숲 체험 참가자가 전년보다 5배나 많은 7700명에 달했고 본청으로부터 1억원의 예산 절감 성과도 인정받았다. 모범적 경영 모델로 선정돼 내부뿐 아니라 외부 기관·단체의 벤치마킹 대상도 됐다. 1977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권 소장은 “생태체험은 아이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는 산 교육”이라면서 “생태체험을 한 아이들이 자라면 산불조심 등의 교육은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템플스테이 풍성해진다

    템플스테이 풍성해진다

    올해 템플스테이(사찰체험) 참가 희망자들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진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15일 발표한 2005년 템플스테이 사업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사찰은 지난해보다 8개 늘어나 전국 44곳(기존 29개, 신규 15개)에 이른다. 신규사찰은 서울 봉은사와 길상사, 경기 파주 보광사, 전북 남원 실상사, 전남 장성 백양사, 전남 나주 불회사, 강원 평창 월정사, 경남 밀양 표충사 등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밖에 다국어(영어, 프랑스어, 독어, 일본어) 인쇄홍보물 발간, 템플스테이 CI개발, 템플스테이 소식지 제작 등을 올해 주요사업계획으로 정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해 템플스테이에는 외국인 3207명을 포함해 모두 3만 6902명이 참가했으며, 비불교도인이 60% 이상 차지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건설경기 봄바람 솔솔?

    건설경기 봄바람 솔솔?

    건설·부동산 시장에 봄기운 불어오나?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됐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적어도 겉으로 보아서는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도는 것처럼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라는 주장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 ●건설경기 호전 신호 감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달 건설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01.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건설경기지수가 100을 넘어서기는 2002년 10월 이후 2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대형업체의 경우 3월 전망지수가 114.3으로 전월(112.5)에 이어 두달 연속 100을 넘어섰다.2월 중 경기 실사지수 역시 전월보다 50.0포인트 높아진 100.0을 기록,200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회복했다. 공사물량지수 역시 105.8을 기록,1년4개월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대형 업체의 물량지수가 135.8을 기록, 공사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을 예고했다. 중견업체도 104.8을 기록, 공사 수주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델하우스 인파도 북적거렸다. 지난 주말 일제히 문을 연 인천 1차 동시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모처럼만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건설업체들은 예상 밖의 인파에 즐거워했지만 모델하우스 주변은 주말 내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인천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서울지역 청약통장가입자들까지 ‘원정’ 관람하는 바람에 준비했던 홍보물이 동이 나고 추가 인쇄에 들어가는 야단법석을 떨었다. 인천 논현지구 한화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인천 부평구 삼산동 엠코 타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지난주 금요일 개장과 동시에 1만여명이 찾았고 주말 동안 3만명 이상 다녀갔다. 아파트 분양 업체들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이라며 시장 활성화를 기대했다. ●일시적 현상, 개화(開花)로는 보기 힘들 것 건설경기 지수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대금 수금과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83.1,81.8을 기록했다. 특히 자금조달은 대형 업체(92.9)보다 중소업체(53.5)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지수도 9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인건비 지수는 98.0을 기록, 전달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공사 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자금·인력·자재조달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는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면서 “일반 주택거래가 늘지 않고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종로구에도 ‘욘사마’ 열풍

    서울 종로구에도 ‘욘사마’ 열풍

    강원도에 이어 서울 종로구에도 ‘겨울연가 열풍’이 불고 있다. 종로에는 탤런트 배용준이 출연한 TV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가 종로 관내에 2곳이나 있다. 이곳을 찾는 일본 관광객은 하루 250명이 넘는다. 촬영지는 극중 유진(최지우 분)이 어릴적 살던 가회동 11의71 집과 주인공들의 학창 시절을 담은 중앙고등학교 교정. 종로구는 “‘겨울연가’의 종로구 촬영지에 하루 평균 25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홍보물을 일본어로 제작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고등학교도 수업시간을 제외한 오전 7∼8시, 오후 4∼6시 등 하루 두 차례 학교를 관광객들에게 개방,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구는 촬영지 진입로에서 촬영장소에 이르는 길에 안내표지판도 최근 설치했다. 앞으로는 인근 북촌마을과 ‘겨울연가’ 촬영지를 연계시킨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연택·김정길 체육회장선거 2파전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이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돌연 포기하고,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회장은 18일 후보 등록 마감시한 직전 “대구유니버시아드 홍보물 사업자 로비 의혹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김 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치러지는 차기 회장선거는 이연택 현 회장과 김 회장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연택 회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일부 정치권 인사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신 공격 등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당당히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관공서 거래 ‘척척’ ‘e 좋은 세상’

    관공서 거래 ‘척척’ ‘e 좋은 세상’

    40대 출판업자 이모씨는 월초에 송파구의 홍보물 인쇄를 맡았다. 입찰부터 계약, 대가청구 등 모든 절차를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해결했다. 이씨는 구청을 찾는 발품을 던 것은 물론, 관공서를 직접 오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줄어들었다. 송파구가 2월부터 도입한 인터넷 전자계약제도 덕분이다. ●인력·물류비 절감… 비리소지 근절 인터넷 전자계약제도는 각종 계약업무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이용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G2B는 ‘Goverment to Business’의 약자이다. 관공서가 인터넷을 통해 민간 업자와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관공서와 민간 업자와의 거래는 업자가 입찰 및 계약 등을 위해 일일이 관공서를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인력 및 물류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업무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정작 문제는 공무원과 사업자가 얼굴을 맞대고 계약을 하다 보니 비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명성 확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마포·송파구 전자계약한도 확대 추진 마포구와 송파구에서 도입한 인터넷 전자계약제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입찰부터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계약, 대금 청구까지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이를이용할 경우 행정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만족도도 덩달아 올라갔다. 마포구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2003년 시범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 공사 1000만원 이하, 용역·물품 등 500만원 이하의 계약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217건에 4억 8000여만원의 계약이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마포구는 전면 확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송파구는 이번 달부터 인쇄물에 한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12일 현재까지 4건 800여만원의 계약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정가격 500만원 이하 공사와 300만원 이하 용역·물품의 수의계약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규모가 큰 공사 부문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모든 계약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규모는 훨씬 커진다.100억여원 규모에 1500여건의 계약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게 된다. ●보안성 확보가 관건 서울시도 공사와 건축 설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입찰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각종 납품 계약도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모든 분야로 확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 문제다. 거액이 들어가는 공사 계약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처리했다가 사기라도 당한다면 뒷감당을 하기가 쉽지 않다. 또 해킹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한 뒤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인터넷 보안 등을 보강한다면 전자정부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비 조달용?

    지난해 광주공장 생산계약직(1079명) 채용비리와 관련, 사례비 규모와 돈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용 추천권이 존재했다면 노조 20∼30%, 회사 임·직원과 외부기관 몫이 20%로, 줄잡아 400여명의 청탁자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 이들 입사자 가운데 나이와 학력 등 채용기준에 어긋나 부적격자로 회사에서 자체 분류된 399명과 엇비슷하다. 사례비가 1인당 기본 3000만원이고, 청탁자 수준에 따라 7000만원까지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300만원을 주고 입사했다고 실토한 부모도 있었다. 또 사례비를 내지 않고 들어온 사람도 있겠지만 청탁자가 빈손으로 부탁했을리 만무하다. 기본으로 10명이면 3억원,100명이면 30억원이다. 그렇다면 이 돈을 노조 간부들이 자기 호주머니에 다 넣었겠는가. 의혹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20일 현 집행부의 총사퇴 전까지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가 오는 9월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 노조 집행부는 차기를 겨냥해 물밑에서 준비했다고 한다. 점심 때면 식당과 휴게실 등에 현 집행부의 공적을 알리는 홍보물이 나돌았다. 주 5일제 쟁취, 차별철폐, 고용안정 등을 내세웠다. 특히 지난해 신규 입사자가 유달리 많았던 점도 우군이라고 판단했다. 한 노조원은 “산술적으로 선거용 대형 홍보물 1장을 만드는 데 320원이 든다면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온 후보들의 홍보물 비용만으로도 수천만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현 노조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미래를 여는 노동자회’는 노조 내 3대 분파 가운데서는 비교적 그 세력이 미약한 것으로 알려져 돈을 사용할 곳이 많았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 지난해 9∼10월 광주지부 내 노조 6개 분파 가운데 생산계약직 추천권 몫을 행사한 4개 분파의 책임자(일명 의장)들에게도 채용 사례비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이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광재의원 또 법정선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돼 의원직을 유지했던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이번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서게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이홍권)는 24일 지난 4·15총선 때 이광재 의원과 함께 강원 태백·영월 지역구에 출마했던 녹색사민당 후보 전제웅(44)씨가 이 의원을 상대로 낸 선거법 위반 혐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사건을 춘천지법 영월지원에 넘겼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이 의원이 17대 의원 선거과정에서 선거공보와 이력서 등에 ‘20대에 부군수급인 최연소 국회의원 보좌관이 됐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전씨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자 재정신청을 냈다. 재정신청은 고소·고발인이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10일 안에 지검장을 거쳐 고법에 내는 것으로 고법이 인용하면 피의자에 대해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보고 준기소절차에 들어간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의원이 홍보물과 방송토론회 등에서 명확히 밝히지 않아 선거구민들이 부군수급 공직이나 별정직 4급 수준의 보좌관에 정식 임명됐다고 오해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선거법 250조 1항이 규정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검찰의 불기소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홍경민 ‘위문열차’ 홍보대사에

    가수 홍경민이 최장수 라디오 공개방송 프로그램인 국군방송 ‘위문열차’의 2005년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국방홍보원(원장 김준범)은 14일 홍경민이 모범적인 군생활을 한 연예인으로 평가돼 ‘위문열차’ 홍보대사에 선정돼 오는 18일 원내 공개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경민은 올 한해 ‘국군의 날’ 등 각종 군 관련 행사와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장병 위문활동을 펴게 된다. 또 ‘위문열차’ 홍보를 위한 포스터와 팸플릿 등 홍보물 제작에도 참여한다. 국군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위문열차’는 지난 61년 10월 국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첫 공개 위문공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44년간 한 주도 쉬지 않고 전·후방 각지를 돌며 방송해온 국내 최장수 라디오 공개프로그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몽정기2 “꿈에서만 해야 돼요?”

    몽정기2 “꿈에서만 해야 돼요?”

    ‘별’들의 경합전이 되어버린 최근 한국영화계의 현실과 비춰볼 때 의외다. 메이저 영화사에서 제작한 영화의 주인공 치곤 신선한 얼굴들. 이들에게선 ‘초짜’의 풋풋함과 열기, 건방떨지 않는 귀여움이 흘러넘친다. 그렇다고 보통의 신인급 배우처럼 흐릿한 주관을 보이지도 않는다. 신세대다운 발랄함과 여자들 특유의 수다스러움 속에서도 뚜렷한 연기관을 똑부러지게 말할 줄 안다.‘몽정기 2’(제작 MK픽쳐스·14일 개봉)의 세 여주인공 강은비(19), 전혜빈(22), 신주아(21). 이들이 주연을 꿰찬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치열한 경쟁률 뚫고 주연 맡은 ‘미녀 삼총사’ 지난해 3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성은역에 캐스팅된 강은비. 성은은 초경도 못한 ‘미성숙’여고생이지만 교생 봉구(이지훈)를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성과 사랑에 눈뜨게 되는 중심역할이다. 얼짱대전 대상 수상이 경력의 전부인 그녀는 오디션의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고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단다.“사실 주인공은 생각지 못했어요. 저의 성실한 모습에 반하신 것 같아요.3차까지 올라온 다른 후보 20명의 ‘뒷조사’까지 했거든요. 무용, 연극에 노래도 불렀구요.” 교생 봉구를 사이에 두고 성숙미를 무기로 성은과 실랑이를 벌이는 세미 역의 신주아는 CF와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악역에 이어 첫 영화에 출연했다.“맨 마지막에 캐스팅됐는데 천만 다행이죠.” ‘남행열차’를 부르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어 ‘막차’를 탄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성은의 단짝친구이자 남성스러운 털털함으로 후배의 사랑을 받는 수연 역의 전혜빈은 이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얼굴. 가수로 데뷔했지만 TV드라마, 단막극 주연, 영화 ‘령’등을 거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내후년 정도까지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연기자로 더 성숙된 뒤에 음반을 다시 낼 거구요. 예전엔 모두를 절 보고 가수 빈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열의 한 명은 ‘전혜빈이다.’라고 말해요. 뭔가 하나는 이룬 것 같아요.” #더 섹시하고 야하게 연기할 걸 그랬나봐요 이번 영화를 통해 서로 처음 알게 된 사이지만 서로 질 새라 조잘대는 모습은 오랜 친구 같았다. 경쟁심 같은건 없었단다.“촬영장에서 같이 놀았어요. 떠들고…”(전) “진짜 친구처럼 지냈죠.”(신) 특히 연기 선배인 전혜빈은 큰 언니 노릇을 톡톡히 했다. 노출신 때문에 마음앓이 했던 둘에게 ‘해야되는 일이니 부담가질 필요없다.’며 격려했고, 촬영이 없을 때도 항상 힘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사실 영화 속에는 홍보물과 달리 야한 장면이 거의 없다. 살짝 단추를 풀거나 내려간 팬티를 보여주는 정도. 하지만 영화 초보인 이들에게 이같은 장면의 촬영은 힘든 일이었다. 카메라 앵글에는 안 잡혀도 사방을 둘러싼 스태프들의 눈 때문이다. 다 벗고 샤워하는 신을 찍은 강은비는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울면서” 연기했다.(영화속에서는 편집됐다.) 양수리 세트에서 취재진에게 촬영공개가 있던 날, 단추가 풀어진 가슴 앞에다 바로 카메라를 들이댄 기자들 때문에 신주아는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래도 둘 모두 “지금은 좀 더 적극적으로 야한 부분을 표현하지 못해서 ‘살짝’ 후회된다.”고 말하는 걸 보니 천상 욕심많은 배우들이다. #‘반짝 스타’아닌 ‘노력하는 배우’ 되고 싶어요 모두 연기자로서 걸음마 단계지만 이들의 모습엔 젊음 특유의 싱그러움이 느껴졌다. 고두심, 전도연을 존경한다는 전혜빈은 “연기라기보다는 또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비련의 여주인공보다는 가족의 사랑을 다룬 휴먼드라마의 인물들이 더 끌린다는 그녀. 김희애를 존경하는 신주아는 자기자신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 안에서 다양한 내면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연기를 하고 싶단다.“내면연기를 머릿속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둔 뒤 잘 꺼내 활용하려구요.” 그리 이제는 청순하고 착한 역할에 욕심이 난다고 했다. 데뷔와 함께 주인공이 된 강은비는 앞으론 “작은 역이라도 맡아 선배들의 연기를 배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온화한 눈빛에서 강한 힘을 분출하는” 이영애, 심은하 같은 배우가 그녀의 꿈이다. 성과 사랑의 좌충우돌을 거치며 어른으로 커 간 영화속 주인공들처럼, 첫 영화의 홍역을 치르며 진정한 연기자로 성숙해가고 있는 이들. 대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김소연기자 pur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김흥국, 법무부 교정홍보대사에

    법무부는 23일 연예인 김흥국씨를 교정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씨는 2005년 1월쯤 마련 예정인 법무부 교정국 인터넷 홈페이지 교도작업제품 쇼핑몰 광고에 직접 출연하는 등 교정홍보물의 모델로 활약할 뿐 아니라 교정 관련 국내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 경북 경산시 - 청도·영덕군 ‘새해사업계획서’ 발행 고민

    “주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새해 사업계획서 발행은 반드시 필요하다.”(시·군) “선거법 위반이므로 발간 준비를 즉각 철회하라.”(선관위) 내년 4월30일 치러지는 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둔 경북 경산시, 청도·영덕군이 해당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내년 초 사업계획서 발행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시·군들은 주민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사업계획서를 발행한다는 방침인 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시·군의 단체장들은 정치자금법 또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최근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단체장직을 잃은 상태이다. 8일 해당 시·군에 따르면 2005년도에 새롭게 추진할 각종 사업 및 시책 등을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새해 시·군정 이렇게 펼치겠습니다.’라는 등의 사업계획서(책자 형식) 1000∼2000부씩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시·군들은 1500만∼3000만원씩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 등 발행 준비 중에 있다. 이 계획서는 지역 읍·면·동사무소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 이·통장, 주민 등에 무료 배부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 선관위들이 최근 시·군에 새해 사업계획서 발행 중단을 요청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지난 3월 개정된 선거법이 ‘자치단체장의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는 각종 홍보물을 발행·배부할 수 없다.’는 규정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시·군들은 “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부시장·부군수들이 선거 불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와는 무관한 새해 사업계획서 발행까지 중단하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며 “사업계획서를 발행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에게 시·군정을 알릴 마땅한 방법이 없는 데다 주민들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들은 “시·군들이 사업계획서 발행을 강행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사업계획서는 선거가 끝난 뒤 발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네드라이브] 영화계 온통 ‘훔쳐보기’

    상의를 벗은 여주인공의 뒷모습과 히히덕대는 네 남자(영화 ‘귀여워’의 포스터), 가슴이 거의 드러나는 가죽끈 패션의 여전사(애니메이션 ‘신암행어사’의 춘향의 모습), 이완 맥그리거의 파격 섹스신 단독 공개(영화 ‘영 아담’의 한 인터넷 기사 제목)… 은밀한 부분이나 사생활을 훔쳐보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가운데 하나다. 컴컴한 공간에서 스크린을 응시하는 영화는 이같은 관음증을 충족시켜주는 대표적인 매체. 하지만 요즘 영화계는 내용은 물론이고 홍보·마케팅·매스컴까지 지나칠 정도로 말초적인 관음증을 이용하고 있다. 일찍이 로라 멀비가 논문 ‘시각적 쾌락과 내러티브 영화’(1975)에서 “여성 스타는 남성의 욕망에 찬 시선에 성적 대상으로 기능하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듯이, 영화속 관음증의 대상은 여성이 많다. 최근 영화에서는 이전처럼 노골적으로 여성을 남성적 시선의 종속물로 그리진 않지만, 오히려 시각적으로는 더 은밀하고 강력한 방법으로 여성을 전시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여전사 캐릭터.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함께 액션 영웅의 자리에 여성들이 들어섰지만, 영화는 여전사들의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도록 클로즈업한다.‘레지던트 이블’의 질(밀라 요보비치)은 힙라인까지 패인 새빨간 드레스를 휘날리며 발차기를 하다가, 속편에서는 배꼽이 드러나는 망사 옷으로 갈아 입었다. 스릴러 장르에서 남성을 파멸에 빠뜨리는 팜므 파탈형 여성도 관음증의 대상이다. 최근작 ‘팜므 파탈’에서는 여주인공이 망사옷을 입고 스트립쇼를 펼쳤다.‘주홍글씨’도 사진사를 유혹하는 누드모델과 여성의 동성애 장면은 관음증에서 자유롭지 않다. 홍보나 마케팅에선 내용이나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관음증적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영화임에도, 포스터나 홍보 문구는 대놓고 “훔쳐보라”며 관객을 유혹한다. 직접적인 섹스신 하나 없는 ‘S다이어리’의 포스터에는 주인공이 묘한 표정을 한 채 SEX라고 쓰여진 티셔츠와 팬티차림으로 서있고,‘영 아담’의 홍보사는 이완 맥그리거의 파격 노출이 논란이 된다며 오히려 논란을 조장하고 있다. 온통 관음증을 부추기는 영화와 홍보물이 넘쳐나는 사회…. 당신은 훔쳐보고 싶지 않은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빌딩 X파일]종로 삼일빌딩

    [빌딩 X파일]종로 삼일빌딩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삼일빌딩은 지난해 철거된 청계 고가도로와 함께 70년대 고도성장과 현대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빌딩 높이는 114m이다. 연면적은 3만 6000여㎡(1만 1000여평). 지난 1970년 준공 때는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했다.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와 해외 홍보물 등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였다.63빌딩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층의 자리를 지켰다. 삼일빌딩은 건축학적으로도 국내 최초의 ‘현대적’ 빌딩으로 손꼽힌다. 독립성과 가변성이 뛰어난 건물 내부구조와 검은색 유리로 만들어진 외벽은 미국의 마천루를 연상시킨다. 삼일빌딩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고층건물 시대가 정착됐다. 건축가 고(故) 김중업씨의 작품이다. 당초 빌딩의 소유주는 삼미그룹.3공 시절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급속도로 성장한 삼미는 10층 빌딩이 고작이던 당시 삼일빌딩을 지어 재계를 놀라게 했다. 삼일빌딩은 84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삼미에서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이어 2001년 산은은 홍콩계 투자회사인 스몰락인베스트컴퍼니에 502억원에 팔아넘겼다. 하지만 2002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스몰락인베스트컴퍼니의 실질적 대표인 조풍언씨가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이라 삼일빌딩을 시세보다 200억원 이상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매각 이후 내부수리를 거친 삼일빌딩은 현재 사무실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과 산업은행 종로지점, 외환은행(카드 부문), 조선해운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유일하게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31층의 하이마트뷔페. 점심 9000원, 저녁 1만 2000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서울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들이 동창회나 계모임을 자주 갖는다. 삼일빌딩의 장점은 63%로 비교적 넓은 내부 전용공간. 최근에 지어진 건물은 50%대에 불과하다. 또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는 내년 9월 이후에는 한강변 못지않은 ‘강변 공원’을 갖게 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빌딩을 관리하는 ㈜삼일개발 관계자는 “강·남북의 다른 빌딩에 밀려 예전보다 유명세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청계천 복원이 끝나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도 투어버스 달린다

    경기도 투어버스 달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8일부터 도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투어버스를 매일 운행한다. 관광공사는 7일 “주5일 근무시대와 내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주요 지점에서 출발하는 관광지 투어버스인 ‘경기 Daily Tour 버스’를 내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투어버스는 ‘효와 전통의 문화의 향기를 찾아서’라는 이름이 붙은 한국민속촌∼수원 화성 노선 등 4개 노선에서 운영되며 요금은 2만 2000∼2만 9000원이다. 예약은 각 노선 담당 여행사에서 접수하며 공사는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예약시스템 구축과 버스안내표 제작·설치, 홍보물 배포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근현대사교육과 과거사 청산/이영호 인하대 한국사 교수

    지난 10월4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 근현대사’ 고등학교 검정교과서 가운데 한 교과서의 좌파적 편향성 문제가 제기됐다.‘색깔논쟁’으로까지 비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또다시 회오리에 휩싸였다. 이에 역사교육 및 연구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역사교육연구회, 한국사연구회, 한국역사연구회 등 3개 단체는 10월14일 연합심포지엄을 갖고 편향성 시비를 학술적 관점에서 검토했다. 그 결과, 검정체제는 종래의 국정체제가 지녔던 문제점을 극복해가는 긍정적 의미가 있고, 진보와 보수로 대비된 검정교과서들 사이에 나타난 사소한 서술의 차이는 이념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역사교육은 당리당략이나 이념공세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교육적이고 학문적인 차원에서 교육계와 학계가 자율적으로 풀어가도록 보장되어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서가 10월20일 공표됐다. 사회적 논란의 한가운데 놓인 주제에 대해 학계가 학문적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를 모아 의견서를 냄으로써 그 파장을 수습하고 교육현장의 동요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교과서의 내용 못지않게 문제로 삼아야 할 대상은 근현대사가 처한 교육과정상의 위치다. 고교 1학년 ‘국사’에서는 근현대사를 가르치지 않는다. 고교 2학년과 3학년의 ‘한국 근현대사’ 과목은 9개 선택과목 중 하나로 설정돼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무방하게 되어 있다. 필수과정에서 전근대사만 가르치고 근현대사를 제외한 것은 역사교육의 상식을 뒤집는 기형적인 것이다. 흔히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하는데 그 현재적 관점을 배제함으로써 역사를 지식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처럼 근현대사의 내용이나 교육체계가 문제되는 이유는 근현대사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그것이 교육과정에 수용되지 못한 때문이다. 친일반민족행위가 반공논리에 가려졌고, 독재정권의 인권탄압은 경제성장논리로 분식(粉飾)되었다. 그동안 ‘국사’에 포함된 근현대사 부분은 분단 고착화 및 정권홍보물 정도에 불과했다.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바른 이해를 막고 있는 것은 역사적 과오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과거사 청산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때문이기도 하다. 광복 직후에는 식민지시대의 반민족 행위에 대해 청산하지 못했고, 민주화 이후에는 독재시대의 반인권적 행위를 청산하지 못했다. 과거사 청산의 실패는 남북 분단과 독재 권력에 의해 양성된 냉전·수구세력의 권력독점 때문이었다. 남북 교류 및 화해가 진전되고 고난을 딛고 민주화를 진행시켜가는 이 시점에서 과거사 청산은 역사적 당위이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가 수구세력의 청산과 맞물려 대결의 양상을 빚고 있는데, 진정한 민주적 발전을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견제 및 경쟁이 공정한 규칙에 의해 보장되어야 한다. 공정한 규칙을 인정하지 않는 냉전·수구세력은 역사의 무대에서 물러나야 한다. 냉전·수구세력과 혼재된 보수세력은 그와 결별하여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결집될 보수세력이 냉전·수구세력의 역사적 과오의 책임을 뒤집어쓸 필요는 없다. 결별의 방법은 과거사 청산이다. 다만 그것이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대결을 불러일으켜 역사발전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열린 마음에서의 배려가 ‘진실규명과 화해’일 것이다. 진실규명과 그 기록을 내용으로 하는 과거사 청산을 통해 한국 근현대의 역사가 바로 서고 그 교육적 제공에 의해 우리 사회가 한단계 진전될 것을 기원하면서 정치권의 대타협을 촉구한다. 샛노란 은행잎이나 빠알간 단풍잎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여러 색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벚나무의 물든 잎 모습이 이번 가을에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영호 인하대 한국사 교수
  • 관악구청 ‘승용차 요일제’ 지키기 ‘짱’

    관악구청 ‘승용차 요일제’ 지키기 ‘짱’

    서울 관악구가 ‘승용차 요일제’ 확산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달 서울시 행정국이 25개 자치구를 예고 없이 점검한 결과 청사주차장 95.6%, 산하기관 주차장 97.3%의 요일스티커 부착률을 보여 25개 구청 중 당당 1위를 차지했다. ●원래 명칭서 ‘자율’ 빼고 확대 시행 서울시는 지난 9월1일부터 ‘승용차 자율요일제’를 ‘승용차 요일제’로 명칭을 바꿨다.‘자율’이란 용어가 ‘안 지켜도 그만’이란 뜻으로 인식돼 시민들의 동참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업무도 교통국에서 행정국으로 이관해 각 자치구가 적극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고 있다. 그러나 요일제 진행상황은 자치구마다 천차만별이다. 관악구가 구청사와 산하기관 주차장에서 95% 이상의 스터커 부착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 구는 산하기관 주차장에서의 부착률이 3%에 불과하거나 아예 뒷전인 자치구도 있다. 서울시 윤성수 요일제팀장은 “지난달부터 자치구에 요일제 시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치구에서 요일제의 성패는 상당부분 구청장의 시행의지와 관계 깊다.”고 털어놨다. ●주유 할인·세차등 혜택 관악구는 스티커 부착률이 95%를 웃도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구청이나 산하기관 출입 차량부터 철저하게 요일제를 준수해야 일반 주민들에게도 권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요일제의 빠른 확산을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인센티브 외에도 거주자주차구역 우선배정, 주유시 할인·세차 혜택 등으로 일반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요일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종 홍보물과 입간판 등을 제작해 관계기관, 학교, 아파트단지 등에 보급하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구청사나 산하기관을 불시에 점검하면서 요일제 위반 차량을 ‘색출’할 정도로 요일제 전도사 역을 맡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요일제야말로 초고유가 시대에 우리나라가 살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렇다 보니 관악구 승용차 요일제팀은 마치 구청장의 ‘별동부대’처럼 움직인다. 취약 지역인 학교, 기업체, 아파트 등에 담당 직원이 수시로 나가 홍보하고 있다. 동장이 직접 기관장을 방문해 독려하는 등 지속적인 ‘강경책’을 취할 계획이다. 요일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는 학교(15.5%)와 기업체(49.2%)의 스티커 부착률을 이달 말까지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예술의 전당 앞 ‘아쿠아 아트 육교’

    예술의 전당 앞 ‘아쿠아 아트 육교’

    예술의전당 관람객과 우면산 등산객을 위한 신개념의 ‘아쿠아 아트 육교’가 서초3동 1448의 6에 들어섰다. 공사는 끝났고 28일 준공식만 남았다. 남부순환도로 예술의전당에서 서초구청쪽 30m 지점에 자리잡은 이 육교는 사고예방뿐만 아니라 도심속 ‘예술작품’으로도 한몫을 톡톡히 하게 된다. 육교 원형구조물에 유리판을 설치, 낮에는 시원스러운 폭포 모습을, 밤에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안내 등 공공성격의 홍보물로도 활용된다. 서초구청 도시정비과 노형근씨는 “육교가 없을 때는 우면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남부순환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사고를 당하기 일쑤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같은 걱정거리가 없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육교는 군인공제회가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 서초구에 기부채납했다.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으로 돼 있던 서초3동 남부터미널 부지 일부(2만 9000㎡)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준데 따른 공공기여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진로유통으로부터 땅을 매입한 군인공제회는 이곳에 46층짜리 대형 주상복합건물인 현대슈퍼빌을 지었다. 당초 서초구는 우면산 경관보존을 이유로 층수를 낮춰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했으나 시는 설계대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아쿠아 아트 육교는 이런 우여곡절속에 탄생했으며 우면산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도심에 전달한다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 장애인 램프가 설치되지 않은 채 육교의 준공식을 갖게 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장애인 램프 설치에 따른 부지는 315㎡로 100평도 채 안되지만 토지 소유주인 진로유통과 채권자들간의 ‘송사’로 땅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초구 김부철 도시계획팀장은 “소송이 끝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일단 준공식을 갖지만 송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램프를 설치하겠다.”며 “램프 설치비용 3억 2000만원을 군인공제회로부터 받아 예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민주화 유공자’ 허위홍보 혐의 유시민의원 불구속기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8일 지난 4·15 총선 당시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열린우리당 유시민(45)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홍보물에 지난 1984년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사건’과 관련,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명예회복을 받았다고 기재한 혐의다. 검찰은 “유 의원을 포함해 당시 사건 가담자가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모(49)씨는 4·15총선직전 유의원이 당시 사건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명시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으며,유 의원은 이 사건으로 징역1년을 복역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영화·홍보 ‘동상이몽’?

    ‘전 연령 커버 가능 오르가슴 무비’‘제대로 하자들이 다 모였다!’ 이런 문구에 ‘나이트’복장을 한 여러 배우들이 등장한 홍보물을 보고,관객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을 그린 영화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영화 ‘돈텔파파’얘기다.이렇게 두 주연 외의 배우들까지 부풀리다 보니,조단역급 트렌스젠더 역으로 출연했던 임호는 자신의 이미지가 과장됐다며 제작사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얼마전 극적으로 화해했다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이것도 홍보의 일종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핀트’가 안 맞는 홍보의 이유를 담당자에게 물으니 “두드러진 톱스타가 안 나오는 영화라 고심 끝에 결정했고,지방에서 흥행몰이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물론 영화를 잘 포장해 흥행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 홍보의 목적이다.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이고도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해 주는 것을 그 바탕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역도산’의 촬영현장에서 만났던 배우 설경구도 비슷한 불만을 토로했었다.전기영화도 아닌데 역도산이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홍보가 문제 아니냐고.이에 홍보 관계자는 “역도산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이해는 갔지만 여전히 의문이 드는 건 ‘굳이 작품의 의도와 다르게까지 홍보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점이었다. 이같이 작품의 의도와 어긋난 홍보물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홍보가 감독의 권한 밖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시스템 탓이기도 하다.제작사에서 자체 홍보를 겸하는 ‘역도산’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편.대부분의 영화는 대행업체에서 홍보를 하기 때문에 영화의 의도를 가장 잘 아는 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영화감독은 “촬영,편집 등 모든 과정이 감독의 결정 하에 진행되는데 유독 홍보만 제외된다.”면서 “촬영하는 동안 한번도 홍보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영화 홍보,분명 문제가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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