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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 시상식 성료

    ‘국회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 시상식 성료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학회장 김덕모 호남대 대학원장)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공동으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9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은 상호 존중과 경청의 정치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목표로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공동대표 박찬대·이명수 의원)과 2010년에 제정한 상이다.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김덕모 학회장은 “매년 국회의원들의 국회 내 공식 발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감정적 언행이 난무하는 한국 국회의 정쟁적 언어 사용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향을 제시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이 시상식이 정치언어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의 본질을 성찰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9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은 학회 교수들의 지도하에 대학생 모니터단이 한 해 동안 모든 국회의원의 공식회의 발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총 다섯 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대상에는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정됐다. 으뜸 언어상은 △강병원 △김민철(이상 더불어민주당) △배준영 △양금희(이상 국민의힘) △배진교(정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모범 언어상 부문에는 △강선우 △권칠승 △최기상(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미애 △엄태영(이상 국민의힘) △최연숙(국민의당) 의원이, 품격 언어상 부문에는 △강득구 △홍정민(이상 더불어 민주당) △김영식 △박형수(이상 국민의힘) △강은미(정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이 밖에 바른 언어상 부문에는 △권인숙 △김남국(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김예지 △김정재(이상 국민의힘) 의원 등 이날 총 23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바른 정치언어상을 수상했다.
  • 농협, 250억 규모 농기계 지원 등 영농 돕기에 팔 걷는다

    농협, 250억 규모 농기계 지원 등 영농 돕기에 팔 걷는다

    농협중앙회가 농촌 일손돕기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농축협에 농기계를 지원하는 등 농업인 영농 돕기에 전사적으로 나선다. 농협은 18일 충남 보령 주산농협 관내 육묘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의하는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국회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시),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동일 보령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농협은 농축협에 대한 250억원 규모의 농기계를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일손돕기에서 범농협 임직원들은 벼농사의 기본이 되는 못자리 설치작업을 함께 했으며, 농장 주변 환경도 정비했다. 농협은 올해 영농 지원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등을 통한 연인원 208만명 지원 ▲체류형 영농작업반 신설(지자체와 협력해 도시 유휴인력의 농가 일손 지원사업) ▲법무부 사회명령대상자 인력지원과 같은 민관 협력 등 농촌 인력 지원체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성희 농협 회장은 “한해 농사의 시작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자 전국 농협 지역본부와 시·군지부에서 동시에 발대식을 한다”며 “인건비 상승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영농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농촌 일손돕기 붐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농협 임직원들은 매년 전사적인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동참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1만 60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 서울시립대, 학생 역량 제고 위한 ‘비교과 오픈 포럼’ 개최

    서울시립대, 학생 역량 제고 위한 ‘비교과 오픈 포럼’ 개최

    서울시립대학교가 지난 9일 ‘비교과로 공감(共感)하다’를 주제로 ‘비교과 오픈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포럼은 전국 대학의 교수 및 교직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으며 기조 강연, 서울시립대 비교과 현황 브리핑, 타 대학 사례, 토론 등의 순으로 열렸다. 먼저 김정민 교수(순천향대학교 비교과센터장)가 ‘대학에서의 비교과 교육의 역할과 기대’ 기조 강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윤정 학생미래지원센터 객원 교수가 서울시립대학교 비교과 현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3개 대학 비교과 사례발표에서는 홍문표 교수(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가 성균관대학교의 ‘학생성공 역량개발과 역량기반 비교과 운영사례’를, 김윤섭 교수(충북대학교 교무부처장)가 충북대학교의 ‘CIEAT 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과 RC교육’을, 신정민 학생(서울시립대 조경학과 3학년)이 ‘선배가 후배에게 추천하는 비교과교육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했다. 교육학 전문가인 성균관대학교 배상훈 학생처장과의 대담에서는 학생 성공, 대학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비교과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비교과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서울시립대 한문섭 교학부총장, 황지원 미래혁신원 부원장, 순천향대 김정민 교수, 신정민 학생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학생을 위한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비교과 오픈 포럼’이 열려 기뻤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 제고를 위한 비교과교육의 체계가 고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해찬 선대위 등판?…“위기 극복 적임자”vs“중도 확장 주특기 아냐”

    이해찬 선대위 등판?…“위기 극복 적임자”vs“중도 확장 주특기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해찬 전 대표와 1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이 전 대표의 전면 등판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선거대책위원회 개편론이 분출하는 위기 상황에서 관록의 ‘구원투수’로서의 이 전 대표의 전면 복귀 여부에 주목하는 흐름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18일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갖춘 풍부한 경험, 경륜을 들어 현재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맞닥뜨린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는 긍정 의견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당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총결집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며 “그 부분은 선대위와 후보가 판단할 영역”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다소 ‘올드’한 이미지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여권 원로 인사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별로 중도 확장은 주특기가 아니다”라며 “9년 전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한테 지던 해에 그때도 별로 대선에 도움 안 된다고 (당 대표를 하다) 중도 사퇴했던 사람을 뭘 또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느냐”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유력시되면서 ‘33년 악연’을 지닌 두 사람이 이번 대선판에서 또 맞붙는 그림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 악연은 5년여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김 전 위원장이 당시 세종시 현역의원이었던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 일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돼 복당했다. 여야 두 후보 모두 여의도 정치 경험이 일천한 ‘합계 0선’이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 간 대리전 구도가 성사되면 양 진영 간의 ‘상왕(上王)’ 논쟁도 격화하는 조짐이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접촉을 두고 “결재판을 가지고 갔지만 반려 당하고 상왕의 심기까지 건드린 것”이라며 “시작부터 삐걱삐걱, 고장 난 수레가 요란하기만 하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반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비상이 걸리니까 이해찬 전 대표를 이제 모셔온다는 건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을 지금 갑자기 중간에 단추 끼우려고 하는 이게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산사태 사망 피해 64% 우려지역서 발생, 안전조사는 28%에 불과

    산사태 사망 피해 64% 우려지역서 발생, 안전조사는 28%에 불과

    최근 산사태 발생이 늘고 피해가 산림청이 지정한 위험지역에서 집중되고 있으나 정작 현장조사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산사태우려지역 실태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14명)의 64%(9명)를 차지했다. 최장 장마로 기록된 지난해 발생한 인명피해(9명) 중 6명도 산사태우려지역 피해로 집계됐다. 산사태 피해는 2016년 54㏊에서 2019년 156㏊, 지난해는 25배 증가한 1343㏊에 달하는 등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추세다. 산사태우려지역은 산사태위험지도 1등급 인근에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돼야 사방사업과 같은 예방 및 관리가 이뤄진다. 그러나 산사태우려지역 13만 9855곳 중 실태조사가 완료된 곳은 3만 9191곳으로 28%에 불과했다. 충북(18%), 전북(22%), 강원(22%), 경기(24%), 세종(25%), 충남(26%) 등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았다. 홍 의원은 “최근 5년간 추세만 보더라도 산사태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고 지난해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장마 발생이 우려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부인 김건희 ‘쥴리 해명’…국힘 “너무 억울하니까” “성급했다”

    윤석열 부인 김건희 ‘쥴리 해명’…국힘 “너무 억울하니까” “성급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쥴리’ 관련 의혹 해명을 놓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씨는 남편의 대선 출마선언 직후 한 인터넷 매체와 육성 인터뷰를 하고 과거 쥴리라는 가명으로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권성동 “‘쥴리’ 반박, 하도 억울하고 물어보니까...” 윤 전 검찰총장과 친구 사이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쥴리’ 의혹 반박에 대해 “하도 억울하고 기자가 물으니까 답변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 씨) 스스로가 아니라 기자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물으니까 답변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혹 자체가 얼마나 저열하고 비열한가. 아무런 근거지식이 없는 것”이라며 “아무도 지금 뭘 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 이상 그런, 결혼 전 젊은 시절의 사생활에 대해서 근거 없는 그리고 아무런 자료도 없는 의혹 제기는 결국 윤석열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윤 전 총장과 대척점을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김 씨 관련 쥴리라는 이름에 대해 “들어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가 다 깨끗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에 권 의원은 “추 전 장관의 행보라든가 발언은 윤 전 총장에게 도움이 됐으면 됐지 흠집을 내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김건희 ‘쥴리 해명’, 너무 성급했다는 평가도 김 씨가 너무 성급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시기적으로 너무 성급했다고 본다. 본인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라며 “털 것은 털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결백하니까 미리 얘기한 것이 도리어 큰 화제가 된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에서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까 이제 그 진위를 국민이 집요하게 검증하려고 들 것 아닌가”라며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또 홍 의원은 “정치판이나 언론도 그런 문제를 다루기 어려운데 (쥴리라는 이름이) 활자화돼 버렸다”며 “상당히 극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도 침묵을 지킨 김 씨는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29일 김 씨는 신생 온라인 매체 ‘뉴스버스’를 통해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했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그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을 일축한 것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아내의 인터뷰 내용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며 “한번 챙겨보겠다”고만 했다. 이 가운데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 계정 소개에서 ‘애처가’라는 태그가 삭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실무진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 이준석이 그러모은 표심 살펴보니…‘정치 변화’ 열망한 시민·당원

    이준석이 그러모은 표심 살펴보니…‘정치 변화’ 열망한 시민·당원

    국민의힘 경선판에 돌연 떠올라 정치권을 흔든 ‘이준석 돌풍’은 결국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헌정 사상 원내 교섭단체 첫 30대 당대표이자 보수당 역사상 최연소 당대표의 기록을 쓴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전당대회에서 9만 3392표(43.8%)를 획득해 1위를 거머쥐었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 1위를, 당원 투표에서는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중진 후보들을 상대로 싸워 쟁취한 43%의 표심에는 보수당에 대한 더 큰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선 초반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당권 후보로 점쳐졌고 이에 대항마로 나경원 전 의원이 거론됐던 상황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이 대표의 뒤를 이어 2위 나 전 의원은 7만 9151표(37.1%)를, 주 의원은 2만 9883표(14.0%)를 획득했다. 큰 이변을 일으킨 이 대표가 획득한 표심을 살펴보면 시민들이 ‘이준석 돌풍’을 내세워 보수당에 요구한 세대교체와 개혁 열망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당 지도부는 일반시민 여론조사 30%, 당원 모바일·ARS 투표 70%를 합산해 결정됐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1, 2위의 격차는 두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과 맞아떨어진 결과다. 본경선에서 이 대표는 58.8%, 나 전 의원은 28.3%로 나타났다. 3위 주 의원은 7.5%였다. 앞서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51%, 나 전 의원은 26%였다. 두 사람 모두 상승한 수치지만, 이 대표에게 표심이 더 몰렸다. 본선에서의 관건으로 꼽히던 ‘당원 표심’도 결국 민심을 따라왔다. 경선 과정에서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은 ‘안정적 당 운영’을 위해 당원들이 ‘경험’을 택하는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자신해 왔다. 그러나 상당수 당원들은 변화에 힘을 실어 줬다. 당초 중진에게 당원 표가 훨씬 몰릴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다. 당원투표 결과 이 대표는 37.4%, 나 전 의원은 40.9%, 주 의원은 16.8%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이 이 대표보다 3.5%포인트 앞섰다. 이는 예비경선에서 나 전 의원이 32%, 이 대표가 31%로 1%포인트 차이였던 것보다는 다소 벌어졌다. 그러나 본경선에서 예비경선보다 더 후보들의 조직력이 작용하며, 중진들이 협공으로 이 대표의 경험 부족을 맹공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앞서 원내대표까지 지낸 조직력 있는 중진인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당내 지지기반도 약하고 원외 0선에 불과한 30대 후보로서는 큰 성과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친 결과는 ▲이준석 9만 3392표(43.8%) ▲나경원 7만 9151표(37.1%) ▲주호영 2만 9883표(14.0%) ▲조경태 5988표(2.8%) ▲홍문표 4721표(2.2%) 순이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속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헌정사 첫 30대 당수

    [속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헌정사 첫 30대 당수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5층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로 확정됐다.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원내 교섭단체 대표다 이날 당 대표 경선 결과 합산지지율은 이준석 42%, 나경원 31%, 주호영 14%, 홍문표 5%, 조경태 6%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막말 리스크” vs “억까 중단해야”...이준석·나경원, 마지막까지 충돌

    “막말 리스크” vs “억까 중단해야”...이준석·나경원, 마지막까지 충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준석·나경원 후보의 정면 충돌이 이어졌다. 지난 9일 밤 KBS 주최 TV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80분 동안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나 후보는 이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나 후보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대표 시절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설화를 입었다”며 “이 후보의 언변이 자칫 굉장한 리스크가 될까 걱정된다. 언어 사용을 주의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후배 정치인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운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망상은 장애인 비하 표현’이라는 나 후보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면서 “젊은 사람들은 이런 것을 ‘억까’(억지로 깐다)라고 한다. 억까를 중단하시는 게 네거티브 논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반박에 나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불편해진 적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당 대표의 언어의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스스로 조심하라는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나 후보가 원내대표 때 한 말을 반복하지 않겠다. 그것은 나경원 리스크”라고 받아쳤다. 이는 과거 나 후보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당시 ‘달창’ 용어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게 경선 개입 자제를 촉구한 나 후보에 대해 “도대체 김 위원장이 경선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확인된 것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나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은 무게가 크다. 그런데 계속 이 후보의 당대표 당선을 예측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개입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후보자들은 국민권익위에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맡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다. 조경태·홍문표 의원은 권익위 조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고, 주호영·이준석 후보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기능을 확대 개편해 조사를 맡기자는 의견을 밝혔다. 나 후보는 당 자체 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먹인 나경원 “당내 개혁세력, 내부총질에 목소리 높아”

    울먹인 나경원 “당내 개혁세력, 내부총질에 목소리 높아”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당의 괴멸 위기 땐 보이지도 않고,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정권의 문제점에 대해 한마디도 말씀 못하던 분들이 세월이 좋아지면 늘 나타난다”고 말했다. 9일 나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늘 당내 개혁세력이라는 분들은 소위 내부총질에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개혁세력과, 당내 묵묵하게 당을 지키는 세력 간의 서로의 입장차, 시각차가 드러나서 안타깝다”고 말을 이어가다가 잠시 울먹였다. 이는 자신이 옛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끌었던 반면, 이준석 주호영 홍문표 후보 등은 탄핵 사태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것을 겨냥해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당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었다. 후회는 없다”며 “문재인정권 4년이 지나고 보면, 용기 있게 그때 해야 할 일을 잘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평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거듭 전하면서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할 것 같은 의사를 표시한 다음부터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어준 “‘이준석 바람’ 언론이 만들어…뒤집기 힘들다”

    김어준 “‘이준석 바람’ 언론이 만들어…뒤집기 힘들다”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준석 현상’은 언론이 만들어 준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준석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의 당선에 무게를 실었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자들이 ‘이준석 바람’을 막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사실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지금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오는 홍문표, 조경태 이 두 분도 2주 동안 이 정도로 언론 지원사격을 받았으면 1위 할 수 있다”며 “다른 의원들이 그 정도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바람은 언론의 전격적인 지원과 함께 갔기 때문에 뒤집을 수가 없다고 본다”며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이에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가 “오늘은 김어준씨가 홍문표, 조경태 두 분한테 덕담을 하는 것 같다”며 이준석 현상이 언론 지원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만 제 말은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고 나면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진다”며 언론의 조명을 받은 만큼 아차하면 그 못지않게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 후보가 나경원 후보와의 설전 과정에서 “예전 전당대회 때 쓰지 않는 표현들을 막 쓰고 있다”며 “그걸 언론이 돌직구라고 표현해 주지만 매우 무례한 말들 많았다. 나경원 후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석, 국민의힘 당권 지지도 48.2%...나경원과 31.3%p 차

    이준석, 국민의힘 당권 지지도 48.2%...나경원과 31.3%p 차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길리서치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2%를 기록했다. 2위인 나경원 후보(16.9%)와는 31.3%포인트 차이다. 나 후보 다음으로는 주호영 후보(7.1%), 홍문표 후보(3.1%), 조경태 후보(2.3%)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은 22.4%였다. 여권 지지자를 제외하고 응답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602명으로 한정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50.9%까지 올라갔다. 이 경우 나 후보는 19.7%, 주 후보는 7.0%, 홍 후보는 3.4%, 조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잘모름’·무응답은 17.5%다. 국민의힘은 본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7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본 경선 룰대로 환산할 경우, 당원 투표에서 나 후보가 이 후보를 16.2%포인트 차이 이상으로 앞서야 승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의힘 이번 전대 후에도 ‘후유증’ 우려

    국민의힘 이번 전대 후에도 ‘후유증’ 우려

    오는 11일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고개를 든다. 특히 예비경선 1·2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간 대결은 계파 문제가 얽힌 데다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대선 경선 이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은 상대를 ‘구태 정치인’, ‘혐오 정치인’이라고 낙인찍고 연일 격한 감정싸움을 이어 갔다. 특히 이들의 갈등에는 ‘유승민 계파’ 논란, ‘친박(친박근혜) 지원설’ 등으로 계파 문제까지 얽히면서 상처가 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당대회 직후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대표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둘러싸고 연장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나 전 의원은 8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공격했다. 감정싸움에 계파 문제가 얽혔던 2010년 안상수·홍준표, 2014년 김무성·서청원 후보 간 대결 당시에는 전당대회 이후 오랫동안 갈등이 이어졌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투트랙 방식으로 바뀐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놓고 싸우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정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후유증 우려가 제기되자 급기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후유증이 있겠지만 경선 기간 어느 정도 공격하고 방어하는 게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후보들도) 일정 부분 다 이해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대표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세가 약한 5선 조경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은 일찌감치 정책 승부로 방향을 잡고 저격성 발언을 자제했다. 홍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을 전망하며 “(당선이 되면) 중진들의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냐”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무성vs서청원’ 데자뷰? 국민의힘 전대 후유증이 무섭다

    ‘김무성vs서청원’ 데자뷰? 국민의힘 전대 후유증이 무섭다

    오는 11일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고개를 든다. 특히 예비경선 1·2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간 대결은 계파 문제가 얽힌 데다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대선 경선 이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은 상대를 ‘구태 정치인’, ‘혐오 정치인’이라고 낙인찍고 연일 격한 감정싸움을 이어 갔다. 특히 이들의 갈등에는 ‘유승민 계파’ 논란, ‘친박(친박근혜) 지원설’ 등으로 계파 문제까지 얽히면서 상처가 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당대회 직후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대표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둘러싸고 연장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나 전 의원은 8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공격했다. 감정싸움에 계파 문제가 얽혔던 2010년 안상수·홍준표, 2014년 김무성·서청원 후보 간 대결 당시에는 전당대회 이후 오랫동안 갈등이 이어졌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투트랙 방식으로 바뀐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놓고 싸우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정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후유증 우려가 제기되자 급기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후유증이 있겠지만 경선 기간 어느 정도 공격하고 방어하는 게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후보들도) 일정 부분 다 이해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대표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세가 약한 5선 조경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은 일찌감치 정책 승부로 방향을 잡고 저격성 발언을 자제했다. 홍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을 전망하며 “(당선이 되면) 중진들의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냐”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당원투표 첫날… 투표율 25.8% 역대급

    국민의힘 당원투표 첫날… 투표율 25.8% 역대급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시작된 7일 당권 후보 간 격렬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나경원 전 의원은 TV토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막말 당대표가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냐”며 거칠게 공격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후배에게 막말 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저열한 정치”라며 맞섰다. 전대에 쏠린 관심을 방증하듯 투표 첫날부터 당원 투표율이 25.8%로 2019년 전당대회 전체 투표율(25.4%)을 넘기며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TV조선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탐욕을 심판해라, 찌라시, 망상, 소값을 제대로 쳐주겠다는 등 막말을 하는 대표가 과연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이러한 막말이 리스크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굉장히 크다”며 “당을 이끌 때 화합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후배에게 막말 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아침에는 망상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굉장히 격분하셨다는데 그러니까 (나 후보가) 매번 여야 대립구도 속에 상대 도발에 걸려들어 가는 것”이라며 “평정심을 가지시라”고 받아쳤다. 이어 “말꼬투리 잡고 도발에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대선 이길 수 있겠냐”고도 했다. 두 사람의 설전을 지켜본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당대표가 되면) 말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이어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다른 후보들이 이 전 최고위원을) 공격 안 한 것”이라며 “토론으로 누구든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토론회 OX 질문 코너에서 후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없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두 X표를 들었다. 과거로 돌아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주 의원, 이 전 최고위원만 동의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폭정을 보면 탄핵은 옳지 않았다”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죄송한 마음”, 조경태 의원은 “탄핵은 지나친 해석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시작된 모바일 당원 투표는 하루 만에 투표율 25.8%로 폭발적인 열기를 보였다.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과 중진 후보들의 조직표가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25.4%였고, 2017년 홍준표 대표 선출 당시 투표율은 25.2%였다. 국민의힘은 7~8일 모바일 당원 투표를 거친 뒤 9~10일 당원 추가 투표 및 일반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형 태풍 ‘준스톤’, 여당에 ‘나비효과’

    대형 태풍 ‘준스톤’, 여당에 ‘나비효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30대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돌풍이 여의도 전역으로 번져 가고 있다. 전당대회 대세론을 넘어 대권 주자로까지 거론된 이 전 최고위원은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까지 띄우며 세대 교체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이준석 돌풍을 피해 가야 한다며 대선 경선연기론이 재점화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경태 의원은 자신감, 김남국 의원은 성실성, 박성민 최고위원은 표현력, 이동학 최고위원은 행동력”이라며 민주당 2030 정치인들의 장점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나면 우리 당에 누가 있어 민주당의 저 인물들에 대적해 젊은 사람들의 이슈를 발굴하고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라고 썼다. 국민의힘 청년 인재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는 상대 정당의 청년 정치인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영을 아우르는 대표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 정치권 세대 교체를 이끌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7일부터 당원 투표, 9일부터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조사에선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을 합산해도 이 전 최고위원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일반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중진단일화로도 뒤집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미 중진그룹을 하나로 묶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를 ‘준스톤’이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표해 온 네티즌들은 최근 TV토론 등에서 그에게 우호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경태·홍문표 의원에게는 ‘빛경태’·‘교장좌’ 같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38)은 내년에도 만 40세가 안 돼 대선에 나갈 수 없는데도 대권주자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3%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 무소속 홍준표 의원(1%)보다 높은 수치다. 여당에서는 경선연기론이 재점화됐다. 지도부는 원칙대로 간다는 입장이지만 ‘이준석 돌풍’으로 정치 세대교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 봐야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활성화를 위한 당·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면서 “모여서 경선 일정 연기를 토론해 정리하자”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 중진도 민주당도, ‘준스톤’ 나비효과

    野 중진도 민주당도, ‘준스톤’ 나비효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30대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돌풍이 여의도 전역으로 번져가고 있다. 전당대회 대세론을 넘어 대권 주자로까지 거론된 이 전 최고위원은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까지 띄우며 세대 교체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이준석 돌풍을 피해가야 한다며 대선 경선연기론이 재점화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경태 의원은 자신감, 김남국 의원은 성실성, 박성민 최고위원은 표현력, 이동학 최고위원은 행동력”이라며 민주당 2030 정치인들의 장점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나면 우리 당에 누가 있어 민주당의 저 인물들에 대적해 젊은 사람들의 이슈를 발굴하고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라고 썼다. 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해 국민의힘 청년 인재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는 상대 정당의 청년 정치인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영을 아우르는 대표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 정치권 세대 교체를 이끌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7일부터 당원 투표, 9일부터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조사에선 나경원·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을 합산해도 이 전 최고위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일반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일각에서 거론되는 중진단일화로도 뒤집기가 어렵다는 얘기다.이미 중진그룹을 하나로 묶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를 ‘준스톤’이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표해온 네티즌들은 최근 TV토론 등에서 그에게 우호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경태·홍문표 의원에게는 ‘빛경태’·‘교장좌’ 같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급기야 이 전 최고위원은 대권주자로까지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3%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 무소속 홍준표 의원(1%)보다 높은 수치다. 여당에서는 경선연기론이 재점화됐다. 지도부는 원칙대로 간다는 입장이지만 ‘이준석 돌풍’으로 정치 세대교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에 경선을 치러봐야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활성화를 위한 당·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면서 “모여서 경선 일정 연기를 토론해 정리하자”고 밝혔다. 지난 4일 일부 권리당원들은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보다 늦게 하진 못해도 최소한 빨리할 필요는 없다”며 연기를 주장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초선 모임인 ‘더민초’에서 이 문제를 의논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 석방은 추진하겠지만 사면을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5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가진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사면 문제에 대해서 섭섭한 것이 이낙연 전 당 대표가 사면 먼저 띄워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저희로선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사면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 사면과 별개로 고령 등을 이유로 한 전직 대통령 석방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명박·박근혜)두 분 모두 고령이시고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들이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적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들의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면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애걸하지 않겠다”고 재차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도 제2공항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핑퐁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결단을 촉구해서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올해 개정된 제주4·3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배보상 기준 등은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유족이나 희생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내에만 후보가 있으면 쉽지만 지금 당 밖에도 후보들이 많다. 다 끌고 들어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당선 당시 득표율 41%였다.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 득표율 합치면 52%”라며 “엄혹한 시절에도 우리가 단일화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때 LH사태, 세금문제,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엄청난 국민의 분노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40%의 득표율 보였다. 야권은 분열하면 필패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며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앞서 4일 제주도를 방문했고, 6일에는 홍문표 후보가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준석, TK 한복판서 “박근혜 탄핵 정당했다”… 주호영 “영남배제 안돼”

    이준석, TK 한복판서 “박근혜 탄핵 정당했다”… 주호영 “영남배제 안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돌풍’을 이어 가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일갈했다. 당심 대결의 승부처이자 ‘박근혜 향수’가 여전한 대구·경북(TK)에서 탄핵 부정 세력과 완전히 선을 긋고 보수 혁신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반면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을 자극했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그립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TK합동연설회에서 “저를 영입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국가가 통치 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가 되면 ‘사면론’을 꺼낼 생각이 없다면서 “탄핵에 대한 제 복잡한 입장이 공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큰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TK에는 이번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30%가 배정돼 있다. 당원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나 전 원내대표나 대구 출신인 주 전 원내대표에게 TK 표심이 쏠릴 경우 이 전 최고위원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혁신이 어렵다고 보고 정면 승부를 건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 주실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서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탄핵에 찬성해 TK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힌 유승민 전 의원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같은 연설 내용을 두고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의원과 함께 자기를 발탁한 사람을 배신하고 탄핵에 찬성했다’ 하는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이곳 출신 대통령 두 분이 기약 없이 감옥에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을 자극하기도 했다. ‘영남당 논란’을 두고는 “배제론으로 15년째 (영남 출신) 대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호남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셨나”라고 반문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 뒤 연설회에 참가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찰력과 혜안,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그리워진다”고 했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사면을 애걸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즉각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설회에서 홍문표 의원은 “이전투구를 넘어 패싸움을 한다”고 선두권 후보들을 비판했고, 조경태 의원은 “청년을 중심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균미 칼럼] 이준석, ‘한국의 오바마’ 되겠나

    [김균미 칼럼] 이준석, ‘한국의 오바마’ 되겠나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Change we can believe in).”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 발표 이틀 전 이준석 후보가 페이스북에 건 문장이다. 익숙하다 했더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08년 대선 당시 내건 슬로건이다.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이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존경한다는 정치인과 일반인은 많다. 이 후보도 그중 한 명이다. 이 후보는 2019년 펴낸 책 ‘공정한 경쟁’에서 국내외 통틀어 존경하는 인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꼽았다. 갖고 싶은 별명은 ‘한국의 오바마’라고 했다. 48세에 미 대통령이 된 ‘변화와 희망의 아이콘’ 오바마처럼 이념 지형은 달라도 보수 야당을, 한국 정치를 바꿔 보고 싶다는 이준석의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서른여섯 살 이준석. 예비경선에서 1위를 하며 ‘돌풍’을 넘어 ‘신드롬’이 됐다. 오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스스로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고 우세를 점친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번 낙선한 ‘0선’이라는 지적에 “‘5+4’가 0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마법을 계속 보여드리겠다”며 자신만만하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방송에 나와 “이준석 돌풍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끝난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고 전할 정도로 이준석은 여권에도 경고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이준석 현상의 원인은 이미 많은 전문가가 진단했다. 고여 있는 보수진영, 변화를 거부하는 무능력한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과 실망, 혁신과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 등등. 여기에 개인주의와 파편화된 세대라던 2030 MZ세대의 세력화를 상징한다고도 한다. 이준석이어야만 했을까. 나경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들로는 유권자가 국민의힘이 변했다고, 변할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수 의견에 동의한다. 정말 바뀔지는 차치하고. 그런 의미에서 ‘젊은 보수’ ‘개혁보수’를 앞세운 이준석은 일단 기성 정치판을 흔들며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다. 정치권이나 경제계에 60·70대가 건재한 상황에서 30대 야당 대표 가능성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충격이다. 30대 중반이지만 정치 경력은 10년으로 짧지 않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혁신위원장, 바른미래당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젠더 이슈처럼 정치인들이 주저하는 껄끄러운 주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기 주장을 펴 호불호가 갈린다. 앞으로 20~30년 사회 주축이 될 2030 청년세대를 대변하겠다지만 발언 등을 보면 20대와 30대 초반 남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이준석은 대표 경선에서 공정한 경쟁과 실력을 화두로 던졌다. 여성과 청년할당제 폐지를 공약했다. 책 ‘공정한 경쟁’에서 그는 시대정신으로 실력, 실력주의를 꼽았는데 글쎄다 싶다. “여성을 따로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하다”며 여성할당제를 비롯한 양성평등 정책에 매우 부정적이다. 효율성과 공정성을 반복해 강조했다. 나이, 지역, 성별, 학벌 등을 떠나 ‘절대적인 공정’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옮겨 놓았다. 이런 이준석의 공정과 실력주의에 사회적 약자·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비판은 당연하다. 여권은 물론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도 “실력주의, 승자에게만 공정한 경쟁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다”라며 “보수정당은 공동생존, 패자부활, 가치부합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의 가치와 기준에 대한 사회 구성원 간 진지한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 ‘한국의 오바마’로 불리고 싶다는 이준석. 젊고 똑똑하고, 에너지 넘치며, 변화를 내걸고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념 성향이 진보와 보수로 다르고 여성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각이 판이하다. 39세에 당수에 선출돼 영국 보수당을 혁신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는 브렉시트를 찬성한 국민투표 결과 탓에 낙마했지만, 시장을 중시하면서도 약자를 배려하고 분배를 중시하는 ‘온정적 보수주의’를 주창하며 2010년 13년 만에 집권에 성공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저서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에서 영국 보수당이 300년 넘게 존속할 수 있는 이유로 강한 권력의지와 유연성을 꼽았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현상으로 당 대표 경선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권력의지와 유연성을 갖춰 재건 수준의 혁신을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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