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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화호 출정…“4강 목표”

    ‘4강, 우린 죽어도 간다.’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이 열리는 네덜란드를 향해 떠났다.‘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제2의 홍명보’ 이강진(19·베르디), 김진규(20·전남) 등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청소년팀의 목표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청소년대회 세계 4강 신화를 22년 만에 재현하는 것. 비록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스위스·나이지리아·브라질과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박성화 감독과 21명의 청소년 태극전사들은 매 경기를 결승전으로 여기는 배수진을 치고 반드시 4강 목표를 이룬다는 각오다. 도착 직후 네덜란드 훈덜루에 캠프를 차리고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8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에멘으로 이동한다. 지난달 11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박성화호는 지난달 부산국제청소년대회에서 호주에 패하는 등 1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팀에 동시 선발된 박주영과 김진규가 월드컵최종예선 우즈베크와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10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공수의 조화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수비의 핵을 이루고 있는 J리거 이강진(베르디 가와사키)과 김진규(20·전남)가 아직 스리백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스리백을 쓸 경우 공격과 활발한 움직임에서는 좋은 편이고, 포백은 익숙한 포메이션인 만큼 조직력이 낫다는 평가다. 박성화 감독은 7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최종 연습경기를 갖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수비라인의 스리백 또는 포백 진용을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박 감독은 “13일 열리는 첫 경기인 스위스전이 승부처인 만큼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남은 두 경기에도 좋은 흐름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4강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스위스전에 이어 16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18일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2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럽 ‘붉은마법’에 걸리다

    ‘마법같은 5분의 기적, 하얀 물결 잠재우다.’ 26일 ‘이탈리아의 명품’ AC밀란과 ‘축구 종가의 자존심’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스타디움에는 자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6만 5000여명의 하얗고 붉은 물결이 넘쳐 흘렀다. 색색의 물결은 전후반 펼쳐진 영화같은 반전만큼이나 요동쳤다. 파도는 AC밀란을 응원하는 하얀 물결 쪽에서 먼저 일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의 여운이 채 귓가에서 사라지기도 전인 전반 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안드레아 피를로가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이탈리아의 홍명보’ 파올로 말디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28분.‘삼바축구의 신성’ 히카르도 카카가 역삼각형 꼭지점에서 오른쪽 날개에 있던 ‘우크라이나 특급’ 안드레이 세브첸코에게 툭 찔러준 공을 세브첸코가 다시 왼쪽으로 쇄도하던 ‘킬러’ 에르난 크레스포에게 패스, 크레스포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카카의 신기에 가까운 공배급은 멈출줄 몰랐다.39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리버풀의 포백을 무너뜨리는 30m짜리 스루패스를 찔러 크레스포의 두번째 골을 이끌어냈다.3-0. 하지만 AC밀란의 환호는 끝이었다. 후반에는 절망에 빠졌던 리버풀의 붉은 물결이 해일처럼 들고 일어났다.9분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강하게 헤딩,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때만해도 설마했다. 하지만 빗장수비 ‘카데나치오’는 마법에 홀린 듯 구멍이 숭숭 뚫렸다.2분 뒤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중거리슛이 그물로 빨려들어갔다. 또 3분 뒤에는 제라드가 이반 가투소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 킥을 찬 사비 알론소의 공을 골키퍼 디다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알론소가 다시 밀어 넣었다. 마법의 방점은 한·일 월드컵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에게 두 골을 허용했던 폴란드 출신 골키퍼 예지 두덱이 찍었다. 두덱은 120분간 혈투를 끝내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피를로와 마지막 키커 세브첸코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3-2. 리버풀이 ‘5분의 기적’으로 21년 만에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져가는 순간, 아타튀르크스타디움은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은 다잡았던 토끼를 놓치며 2년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스페인의 데포르티보에 홈 1차전에서 4-1으로 낙승한 뒤 원정경기에서 0-4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4강 티켓을 내준 악몽을 이번에는 한 경기 전후반에 되풀이했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승부는 그렇게 운명을 갈라놓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본프레레호 ‘빗장맨’이 없다

    본프레레호 ‘빗장맨’이 없다

    ‘본프레레호’에 수비조직력 강화 특명이 떨어졌다. 공격진에선 박주영, 안정환, 김진용, 김대의 등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새로 가세하면서 화력이 배가돼 누굴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지경이지만 수비는 여전히 ‘그 얼굴이 그 얼굴’이기 때문이다. 걸출한 스타도 없지만 그간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보여준 조직력도 기대에 못미친다.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해소하려면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하지만 당장 데려다 쓸 자원이 충분치 않다는 게 고민이다. 현재 K-리그 13개 구단의 주전 중앙수비수 4∼5자리를 용병들이 꿰차고 있는 현실도 이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국보급 수비수 홍명보에 이어 최진철, 김태영이 모두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직접적인 이유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신진양성이 필요하겠지만, 당장은 코앞에 닥친 두 번의 원정경기가 문제다. 우즈베키스탄(6월3일), 쿠웨이트(6월9일)와의 원정경기에서 독일행이 사실상 결정되는데 두 경기 모두 수비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가 없는 상황에서 본프레레 감독이 선택할 방향은 조직력 강화뿐이다. 컨디션이 나쁜 유상철을 빼는 대신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중앙수비수 김영철과 왼쪽수비수 김한윤을 발탁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 것도 기존의 스리백라인과 신구조화를 꾀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원정에선 지난 3월30일 우즈베키스탄전 때처럼 유경렬이 가운데 서고, 오른쪽에는 박동혁이, 왼쪽에는 김진규가 포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포메이션으로 한국은 홈에서 2-1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수비진은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온 수비수들이 곧바로 주전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감독이 현재의 수비진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히딩크의 용병술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PSV에인트호벤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리그(에레데비지)에서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암스텔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올랐다.27일 AC밀란과의 1차전에서 아깝게 패해 결승행이 쉽지 않아진 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보여준 결과만 놓고 봐도 성공시대를 질주하고 있다고 할 만하다. 이런 성공은 해외 무대에서 유능한 선수들을 발굴해 내는 히딩크 감독만의 탁월한 능력이 바탕이 됐다. 그는 지난해 마테야 케즈만, 데니스 롬메달, 아리예 로벤 등 주전 공격수들 전원과 골키퍼 로날트 바데레우스, 게빈 호플란트 등 5명을 내보내 궁지에 몰렸지만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를 비롯해 헤셀링크, 헤페르손 파르판, 다마커스 비즐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에 대해서는 각별한 신뢰와 야망을 찾아내 내면의 잠재된 힘을 경기력으로 끌어올린 지도력이 돋보인다. 히딩크 감독만의 철학이 아닌가 싶다. 주장 반 봄멜은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박지성과 이영표, 브라질 알레스, 고메즈 미국의 비즐리 등 다국적 군단인 PSV에인트호벤은 상대의 언어를 배우려는 선수들간의 친밀도가 남달랐다고 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무언의 팀워크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능통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은 물론 한국어까지 이해할 수 있는 히딩크 감독은 팀 전체를 뭉쳐지게 한 핵심 요인이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개성을 꼼꼼히 파악하고 심리를 잘 이용하는 지도자다.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던 그는 2001년 6월 대륙간컵이 끝난 뒤 당시 대표팀의 대들보이면서 후배들의 우상이었던 홍명보 선수를 9개월 동안 일부러(?)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았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을 한꺼번에 자극해 경쟁을 유도하자는 의도였다. 결국 이같은 용병술은 한국을 4강에 올려놓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이번 네덜란드리그 우승과 암스텔컵 결승, 그리고 UEFA 4강까지 오는 데 적절히 발휘됐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암스텔컵 결승과 UEFA 4강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의 멋진 플레이가 히딩크의 풍부한 경험, 지도력과 어우러져 다시 한번 세계의 팬들을 놀라게 하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2006독일월드컵] ‘포스트 홍명보’ 키워라

    ‘포스트 홍명보를 키워라.’ ‘본프레레호’의 수비 조직력이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갈망하는 한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드러났듯 안정감을 찾기 위해 백전노장 유상철(울산)을 투입했지만, 공을 가진 선수에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며 공간 침투에 허무하게 무너져 쉽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진철(전북)이나 김태영(전남)을 불러오라는 호소가 있을 정도.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침울한 분위기 속에 재소집돼 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이 30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독일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수비진 보강이 절실하다. 어깨 수술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조병국(전남)을 비롯,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철벽 방어를 펼치며 팀을 수원컵 우승으로 이끈 트리오 이요한(인천) 이강진(도쿄 베르디) 정인환(연세대) 등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인력풀을 테스트, 차세대 수비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일단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부터 미드필드 이하 수비 진영에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수원)과 수비수 박재홍(전남)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 김남일의 대체 요원으로는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김상식(성남)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중거리슛에 능한 김두현(수원)도 선발 출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재홍이 맡았던 왼쪽 수비 자리는 패기가 넘치는 김진규(주빌로 이와타)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전 감각이 떨어졌던 유상철이 제몫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초 미국 전지훈련과 쿠웨이트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유경렬이 중앙 수비수로 전격 투입될 가능성도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들어 2경기 2골에 그치고 있지만,2차예선에서는 16골을 뽑아낼 정도로 득점력 있는 팀. 알렉산드르 게인리크와 막심 샤츠키크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본프레레 감독이 수비면에 있어서 어떠한 용병술과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위상 높아진 한국축구

    필자는 최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세계축구연맹(FIFA) 기술·축구발전위원회에 참석했다. 두 위원회 모두 세계적인 명성과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기술위원회는 프랑스 영웅 미셀 플라티니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70년대 구 소련 축구를 강호 반열에 올려 놓은 이오다네스코 감독,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빌라도 감독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엔디 록스버그는 15일부터 3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별 세미나 주강사로 임명돼 아시아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홍명보 이사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위원회도 60년대 잉글랜드 축구영웅 보비 찰튼을 비롯, 축구 황제 펠레,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베켄바우어, 미 여자축구대표 출신 미아 햄 등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세계 랭킹 계산 방법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또 U-17과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U-18과 U-20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18세에 발굴한 선수를 1년 동안 경기력을 향상시켜 U-20세 대회로 연결, 스타의 산실로 만들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태국 U-19세 세계여자청소년대회의 결과 보고도 있었다. 여자 청소년대회도 성인과 비슷한 추세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과 체력, 전술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지난 대회보다 한층 더 향상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아시아에서 우승한 한국이 조 예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매경기 시스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시스템 운영과 전술적인 이해가 다소 부족했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고의적인 시간 지연으로 팬들에게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상황을 장내에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의 재량이야말로 축구를 흥미있게 즐기게 하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세계 축구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 세계 축구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른 한국 축구의 위상과 끊임없는 축구외교를 통한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홍명보 FIFA반인종차별 대사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가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등 세계 축구스타들과 함께 인종차별 타파에 앞장 서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반인종차별 대사로 임명됐다고 9일 밝혔다.
  • 맏형 유상철 “수비 걱정마”

    ‘맏형을 믿는다.’ 한국축구대표팀 본프레레호가 ‘유상철 효과’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대표팀 최고참 유상철(울산)은 어느덧 30대 중반(34)에 접어들어 ‘막내’ 김진규(전남)와는 무려 14살 차이다. 선수로서는 쇠락의 시기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멀티플레이어’로서 국내 최고다. 유상철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인 오는 9일 쿠웨이트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낙점받았다. 화려한 공격라인에 견줘 대표팀의 수비력은 불안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유상철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수비수 연령은 평균 24세. 이들의 A매치 출장횟수를 모두 합해봐야 54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다. 올해 가진 3차례 평가전(2무1패)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수비 조직력은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A매치 117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유상철은 팀 후배들을 다독이는 것은 물론 수비라인의 한복판에서 거미줄 같은 수비망을 구축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다. 문제는 유상철이 잇단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점. 지난해 11월 왼쪽 허벅지를 다친 이후 두 달 이상 재활훈련에만 몰두해온 탓에 실전 감각이 무뎌져 있다. 하지만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훈련에서 유상철은 중앙수비수로 후배들과 손발을 춰 미니게임까지 완벽하게 치러내 컨디션이 정상치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유상철은 “4일 이집트 평가전에는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설날 쿠웨이트전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히딩크 감독 시절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가 그랬듯이, 유상철도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사령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그가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제2 홍명보’ 나야 나

    ‘제2 홍명보’ 나야 나

    “경험이 부족하다면 체력으로 메우겠다.” 지난 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수비수는 모두 6명. 태극 마크를 처음 단 오범석(21·포항)을 비롯, 유경렬(27·울산) 박동혁(26·전북) 김치곤(22·서울) 박재홍(27·전북) 김진규(20·전남) 등 모두 20대다.‘붙박이’ 수비수였던 최진철(34·전북) 김태영(35·전남)이 사실상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민성(32·서울)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빠지는 등 ‘30대 노장’들이 전부 일선에서 물러난 것. 결국 부상으로 이번 전훈에는 빠졌지만 ‘제2의 홍명보’라는 평가를 받는 조병국(24·전남)을 비롯,20대의 ‘젊은 피’끼리 주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9) 감독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상의 수비라인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공격수와 수비수를 1대1로 묶는 전술훈련을 자주 시도하는 한편 체력훈련을 특히 강화하고 있다. 경험과 세기가 부족해 노련미가 떨어진다면 이를 체력으로 메우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사실 현재 대표팀 수비라인은 2002한·일월드컵때 홍명보를 축으로 최진철-김태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수비라인에 비해 중량감이 크게 떨어진다. 박재홍(23경기) 박동혁(11경기)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A매치 출전경험이 5게임도 채 안될 정도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자주 나온다. 김진규·박동혁 등 ‘신예’를 대거 시험가동했던 지난해 12월19일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도 비록 승리는 했지만, 수비라인에서 어정쩡한 볼처리로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한 데서 알 수 있다. 최종예선 첫 경기(2월9일)를 한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선 본프레레의 눈도장을 찍을 수비수는 누굴까.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남일도 ‘차붐’ 품에

    김남일도 ‘차붐’ 품에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 시동.’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지난 6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송종국(26)을 역수입한 데 이어 ‘진공청소기’ 김남일(28)까지 흡수하며 세계 명문 클럽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수원은 12일 전남 드래곤즈에 ‘골 넣는 수비수’ 조병국(24)과 ‘앙팡 테리블’ 고종수(27)를 내주고 김남일을 데려오는 2대1 ‘빅딜’에 합의했다. 김남일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고 조병국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 신예로, 이례적인 대형 트레이드다. 이로써 수원은 기존의 ‘영 파워’ 김두현에 관록파 스타들이 가세, 막강 미드필더진을 자랑하게 됐다. 현재 부상을 딛고 ‘본프레레호’에 탑승,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김남일은 오는 26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가 곧바로 수원의 일본 구마모토 전훈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기헌 수원 단장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몇몇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거물급 추가 영입을 시사했다. 수원이 이렇게 ‘스타 모시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세계 명문 클럽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 지난해 5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은 다음달 13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들의 대결인 A3챔피언스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특히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는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원으로서는 세계에 이름을 떨칠 좋은 기회다. 한편 앞서 수원에 입단한 송종국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올시즌 리그 2연패를 이끌며 세계 무대로 비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표팀에서 함께 뛴 김남일과 호흡을 맞추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수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세밑 달군 ‘산타 스타’

    2004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국내외적으로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을 전달하는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연합아동기구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유명 스타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경기를 통해 선행을 베풀기도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5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우 스타디움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단 팀과 호나우두 팀으로 자선 경기를 가졌다. 유엔의 빈곤퇴치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열린 뜻깊은 행사를 6만 5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봤고,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등 당대 최고 선수들과 이미 은퇴한 레돈도(아르헨티나) 슈케르(크로아티아) 등이 출전했다. 또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자갈로 감독과 페레이라, 스콜라리 감독 등 명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축구선수가 아닌 자동차 레이스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그라운드에 나서 자선 경기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됐다. 또한 그가 펼친 화려한 축구 실력은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날 입장료는 무료였지만 관중들이 십시일반 스스로 내놓은 성금은 전 세계적으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희망의 손길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26일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소아암환자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2004푸마 자선 축구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42명의 스타들이 사랑과 희망 팀으로 나뉘어 펼친 맞대결은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은 2만 2000여 관중들에게 자선 경기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은 물론, 스타플레이어들과 호흡을 만끽하는 하루를 선사했다. 특별히 스카이박스에 초청된 30명의 소아암 투병 어린이와 20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은 모처럼의 여유를 가지고 운동장을 찾아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웃음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더구나 그동안 모은 성금으로 뇌종양 수술을 받고 완쾌 단계에 접어든 이충만군의 시축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희망의 모델이 될 것이다. 홍명보장학회는 이날 입장 수입과 후원금 등 모금되어진 2억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그동안 전 국민들로부터 성원을 받은 축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베풀어준 사랑에 보답하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아닐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2004푸마 자선축구경기] 소아암 환자에 ‘희망의 골’

    “아프다는 것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소아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 그리고 소년·소녀 가장 200여명이 26일 한국 축구의 산타클로스들이 펼치는 성탄 잔치를 지켜보며 오랜 만에 훈훈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홍명보장학재단과 인천시 주최로 ‘2004푸마 자선축구경기’가 열린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전 LA갤럭시)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등에게 사랑과 희망을 보듬어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련한 행사에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 2500여명의 관중이 찾아 따뜻함을 보탰다. 이 가운데는 VIP룸에 초대된 소아암 환자 30여명과 가족들도 있었다. 어렸을 때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치료했으나 지난해 재발, 투병 중이라는 한은애(17)양은 “축구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밖에 나올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면서 “병이 잠시 나았던 2002년월드컵에서는 거리 응원까지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순둥이’ 박지성이 골을 넣자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고 박수 치며 “아픔을 잊을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년 동안 역시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앓다가 지난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안지용(9)군은 “병이 낫고 나서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찰 수 있어 기뻤다.(홍)명보 형 같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는게 꿈”이라며 즐거워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 스타 42명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 복장으로 입장하자 그라운드에는 사랑과 희망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홍명보 황선홍(전남 코치) 등 노장들이 주축이 된 ‘사랑팀’과 이동국(광주) 김동진(FC 서울) 등 독일전 승리 주역인 젊은 피들이 뭉친 ‘희망팀’이 멋진 플레이를 연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는 ‘꽁지머리’ 김병지(포항)와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서로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넣는 등 흥을 돋우기도 했다. 경기는 김남일(전남) 박지성(PSV에인트호벤) 황선홍 김도훈(2골·성남) 김병지가 연속골을 뽑아낸 ‘사랑팀’과 이동국(4골) 박규선(전북) 이운재가 분전한 ‘희망팀’이 6-6으로 비겼다. 홍명보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줘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런 자리가 뿌리내려 고통과 행복 모두를 함께 나누려는 마음까지 자연스러운 것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지난해 2억원에 이어 올해도 입장 수익, 후원금, 중계료 등으로 2억원의 기금을 마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농구 ●SBS-모비스(안양)●오리온스-전자랜드(대구)●KCC-SK(전주)●삼성-LG(잠실)●KTF-TG삼보(부산 이상 오후 3시) ■ 축구 홍명보 자선경기(오후 1시 문학운)
  • [스포츠 라운지]소아암어린이돕기 자선경기 출전 홍명보·황선홍

    [스포츠 라운지]소아암어린이돕기 자선경기 출전 홍명보·황선홍

    “라이벌이라는 말보다는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영원한 동반자’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홍명보와 황선홍. 십년지기인 둘은 서로를 ‘경쟁관계’로 표현하는 데 불편해했다.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둘은 비슷한 점이 꽤나 있다.2002한·일월드컵을 정점으로 축구인생의 최고순간을 맛봤고, 비슷한 시기에 은퇴를 한 뒤 똑같이 해외에서 ‘축구공부’에 매진했다.‘흥부’ 홍명보가 축구행정가나 지도자로 장래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황새’ 황선홍은 국가대표 감독이 꿈이라는 점만 다소 다를 뿐이다. 이들은 오는 26일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선수로 다시 발을 맞춘다. ●‘흥부’ 홍명보 vs ‘황새’ 황선홍 홍명보가 소아암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선축구경기에 황선홍이 함께 출전하기로 한 것. 둘은 같은 팀(사랑팀)이 돼서 오랜만에 후배들과 땀을 쏟으며 흔쾌히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했다. 둘은 같은 87학번이다. 나이는 황선홍이 68년생으로 홍명보보다 한 살 위지만 같은 학번이라 십년 넘게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태극마크는 황선홍이 대학 2학년 때인 1988년에 먼저 달고, 홍명보는 졸업반이던 1990년에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가장 막내로 시작했던 대표팀에서 최고 선참의 자리까지 함께 올랐고, 같은 프로팀(포항)에서도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황선홍은 “경기를 뛸 때 뒤에 명보가 보이면 마음이 놓인다.”고 말할 정도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맏형’ 역할을 함께 해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수많은 A매치를 치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서로 같다. 바로 2002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둔 경기라 가장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전에서 마지막 PK를 성공시켰을 때보다도 첫 승을 거둔 폴란드전을 평생 못 잊을 겁니다.”(홍명보) “월드컵에 4번째 나갔는데, 한 번도 못 이겼습니다. 이렇게 선수생활이 끝나면 정말 한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16강이 문제가 아니라 제발 ‘한 번만이라도 이기자.’는 생각뿐이었죠.”(황선홍) ●‘세대교체’는 의견 달라 한국축구의 최대 화두가 돼버린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생각이 약간 다르다. “(한국축구의)세대교체가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곧바로 젊은 선수로 바꾸고 경험을 쌓게 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습니다. 최종예선이 코앞에 닥친 이제와서 급작스레 바꾸기에는 늦은 셈이죠.”(홍명보)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줘야 하지만, 노장도 필요합니다. 발전가능성만 보고 무조건 대표팀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젊은 후배들도 철저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살아 남아야지 ‘노장은 안 되고, 소장만 집어넣겠다.’는 식은 곤란합니다.”(황선홍) 월드컵 이후 반짝붐이 일다가 다시 사그라지고 있는 K리그에 대해서는 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재미있는 경기를 안 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구단들이 노력을 안 하고 세일즈도 제대로 못 하니까 결국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겁니다.”(홍명보) “J리그는 거품이 빠지고 고정관중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월드컵이 끝나고 관심을 끌 기회를 놓쳤습니다. 구단별로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국 프로리그가 약하면 대표팀도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황선홍) ●따로 또 같이 홍명보는 내년 1월초 다시 미국으로 가 2∼3년간은 공부에만 집중한다. 일단은 LA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연수부터 착실히 받을 생각이다. 전설적인 선수에서 독일월드컵조직위 위원장까지 오른 독일의 베켄바우어처럼 축구행정가가 되든지, 아니면 지도자의 길을 택할 생각이지만 결정은 나중으로 미뤘다. 다만, 지난해 처음 시작한 자선경기는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축구를 통해 얻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축구로 다시 돌려주겠다는 다짐에서다. 전남 코치인 황선홍은 독일에서 국제지도자 코스를 밟은 데 이어 최근에는 브라질 프로팀에서 두 달간 연수를 하고 귀국했다. 한때 허정무 전남감독의 사의로 공석이 된 대표팀 수석코치로 물망에 올랐지만, 공식제의는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황선홍의 꿈은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던 ‘영원한 맏형’ 홍명보와 황선홍이 제2의 축구인생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궁금해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독일전 승리주역 다시 뭉친다

    ‘독일전 승리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다.’ 김동진(서울) 이동국(광주) 조재진(시미즈) 이운재(수원) 등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태극전사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일주일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26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04 푸마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하는 것. 경기는 한·일월드컵 및 프로축구 올스타의 사랑팀과 2000·2004올림픽팀 주축의 희망팀의 한판 대결로 치러진다. 홍명보와 황선홍 전남 코치가 이끄는 사랑팀은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김도훈, 신태용(이상 전남), 박지성(에인트호벤), 이민성(포항), 최용수(교토), 최진철(전북) 등 모두 22명이다. 희망팀은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 이운재외에 김두현(수원), 김상록(광주), 김영광(전남), 김정우(울산), 박규선(전북) 등 독일전 출전 멤버 대다수가 포진, 국가대표팀 성격을 띠고 있다. 주최측은 입장 수익, 후원금, 중계료 등으로 2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울 성동구는 21일(화)∼22일(수) 오후1시 성동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 원형 재현 한마당’을 연다. 무료.(02)2286-5201∼2. ●서울 영등포구는 21일(화) 오후7시 여의도중학교 대강당에서 ‘구민초청 송년 가곡의 밤’행사를 갖는다. 무료.(02)2670-4098. ●서울 도봉구는 23일(목) 오전11시30분 구청 아트리움에서 ‘POP &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연다. 무료.(02)2289-1412. ●서울 동작구는 23일(목) 오후6시30분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송년음악회’ 공연을 갖는다. 정훈희, 배일호 등이 출연한다. 무료.(02)820-1259∼61. ●인천시는 26일(일) 오후1∼3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소년소녀가장 및 소아암·백혈병 어린이 돕기 푸마 자선축구경기’를 연다. 홍명보, 박지성, 최성국, 김남일, 이운재 등 유명선수들이 참여한다.(032)440-3291∼3. ●서울 동대문구는 27일(월) 오후6시 동대문구체육관에서 ‘2004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김세환, 유익종,VOS 등이 출연한다. 무료 관람.(02)2127-4711.
  • [하프타임] 박지은·홍명보 불우이웃돕기 행사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20일 오후 서울시를 방문해 이명박 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9일 밝혔다. 성금은 박지은의 기부금과 부친 박수남씨가 운영하는 삼원가든의 매출 일부 등으로 조성됐다. 한편 홍명보(35·전 LA갤럭시)는 19일 종로의 한 피자 전문점에 60여명의 어린이를 초대해 ‘사랑의 피자파티’를 진행했다.
  • [CEO 칼럼] 프로와 非전문가/류춘수 이공건축 회장

    [CEO 칼럼] 프로와 非전문가/류춘수 이공건축 회장

    음악이나 미술 콘테스트의 심사위원 중에 해당 분야의 권위있는 예술가나 전문가가 아닌 분은 있을 수 없지만, 건축을 평가하고 자문하는 이들 중에는 행정관료나 타 분야의 예술가나 기술자들이 의외로 많다. 건축은 행정이 수반되는 기술적 산물이며 종합적 예술이기에 얼핏 당연한 듯 보이고, 건축은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다는 통념이 깔린 탓이기도 하다. 최근에 작은 보석점포의 인테리어 설계를 한 적이 있는데, 건축주는 내게 강의에 가까운 설계 주문을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그 말들은 혹 맞는 듯하지만 사실은 안목없이 ‘코끼리 만지는 장님’의 견해일 뿐임을 그들은 모른다. 수십만명의 아마추어가 수십년 공부를 한 뒤 한꺼번에 이창호 한 사람과 바둑을 두어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비전문가의 10년이 프로의 한나절 생각보다 결코 나을 수 없음을 사람들이 아직 인정을 못하는 듯하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예술분야에서 권위와 명성을 쌓은 분들이 공식적 자문에서 던진 한마디가 때론 좋은 건축을 크게 방해할 수 있음이다. 두 가지 경험적 사례가 있다. 하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설계에 당선돼 실시설계를 시작할 때였다. 상상해 보라. 그만큼 중요한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심의와 자문위원회가 있었겠는가. 건축가에게 때로는 이런 위원회가 설계보다 힘들게 넘어야 하는 거대한 산이 된다. 전직 장관을 지낸 문화계의 거물이 어디서 듣긴 들었는지 “건축에서 두 가지 재료를 쓰는 것은 나쁜 디자인이다.”라며 막구조 지붕 양측에 달린 유리 지붕을 떼라고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VIP석은 지붕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무리 설득을 해도 그 권위 앞에 묵살 당한다. 결국은 내 뜻대로 했지만, 나는 이것을 문화인이 가장 반문화적일 수 있는 사례로 꼽는다. 헌법재판관을 현란한 지식으로 매도한 유명한 철학강사나, 그 권위있는 문화인이 헌법이나 건축에는 보석상 주인과 다름없는 비전문가일 뿐이다. 그러나 사회에 미치는 해독은 그 분들의 명성에 비례해 커진다는 데 있다. 또 하나는 근년에 설계한 어떤 공연장 건축을 자문받을 때였다. 어느 권위있는 음악가가 내 건축을 한국적 기와지붕으로 고쳐야 한다기에 나는 감히 이렇게 답했다.“만약 제가 선생님의 연주에 이 음을 길게 혹은 강하게 고치라 하고 또는 플루트 대신 대금을 쓰라고 하면 따르시겠습니까.” 건축도 이와 다름없이 아무나 설계하고 아무나 간섭할 상식적 작업이 아니다. 어떤 예술과 다름없이 작가의 피나는 고뇌의 산물임을 이해해야 한다. 거기에다 각 분야의 기술적 융합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안팎의 공간에 사는 이들의 생활을 지배하며 동시에 인류의 유산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좀더 경건히 받아들였으면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덕분에 서울경기장을 설계한 나도 덩달아 영광스럽게 훈장을 받았다. 훈장증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귀하는 국민 체위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의 규정에 의하여 다음 훈장을 수여함/체육훈장 백마장/2002년 11월 27일’ 꼭 2년 전의 일이다. 히딩크나 홍명보라면 몰라도 내게는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문안이다. 이것을 나는 형식적이며, 반개혁적이며 반성없는, 그러기에 반문화적인 ‘관료 한국’의 현실적 증표라고 본다. 그 반문화적 훈장은 왜 받았냐고? 한 반세기 지나면,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나라에서 혹 문화훈장으로 바꾸어 줄지 모른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은★이루어진다. 류춘수 이공건축 회장
  • [하프타임] 홍명보 귀국 연말 자선경기 열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전 LA 갤럭시)가 25년간의 현역생활을 마치고 16일 오전 귀국했다. 홍명보는 ‘사랑의 산타’로 변신해 지난해 연말부터 개최해온 자선 경기를 다음달 26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기로 하고 이날 귀국 직후 푸마코리아 안재흥 대표와 자선경기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푸마코리아는 후원금 2억 3000만원을 홍명보 장학재단에 전달해 소년소녀 가장과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다. 홍명보는 올 연말 국내와 해외파 선수들을 초청해 자선경기를 연 뒤 앞으로 초청 규모를 확대해 아시아 각국의 축구 스타들이 아시아권에서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자선 행사로 만들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2006독일월드컵] 바꿔! 골 안터지고 속터지네

    [2006독일월드컵] 바꿔! 골 안터지고 속터지네

    한국축구의 대수술이 눈앞의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한국은 14일 새벽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레바논(109위)전에서 고전 끝에 1-1로 비겼다. 탈락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졸전의 연속으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몰디브와의 홈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돼 내년 최종예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최종예선 통과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대론 내년 최종예선 통과 장담 못해 베트남 몰디브 레바논 등 아시아권에서도 하위인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헉헉대는 마당에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호들이 즐비한 최종예선을 통과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물론 최종예선에 진출한 8개팀 가운데 4개팀에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져 문은 넓은 편이지만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의 난국을 뚫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한국축구를 수술대 위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룬 대수술을 단행할 때가 됐다는 것.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한·일월드컵 멤버와 해외파에 특권을 주지 않겠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안정을 위한 고육책이라고 항변하지만 한·일월드컵 멤버 위주의 대표팀 운영은 부작용을 낳은 게 사실이다. 목표의식 상실로 그동안 한국축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혀온 정신력이 무뎌졌다. 결국 조직력 약화와 패배로 이어졌다. 따라서 자유경쟁을 통한 자연스럽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과거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때 홍명보와 안정환을 과감히 제외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처럼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것. 동시에 신예들에게 출전 기회를 줘 새로운 스타로 성장시킬 필요도 있다. ●월드컵 멤버 위주 기용 禍… 결론은 대수술 경기력 향상을 위해 홈 위주의 경기에서 벗어나 원정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4강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치른 13차례의 친선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가운데 무려 12차례가 홈경기였다. 철저하게 월드컵 멤버 위주의 팀구성으로 국민들을 과거속으로 몰아넣었다. 결국 선수들의 해이해진 정신력, 협회의 과거지향적인 대표팀 운영 등이 한국축구를 헤어나기 힘든 침체의 늪에 빠뜨렸다. 반면 일본은 일찌감치 독일월드컵 체제로 변했다. 월드컵 이후 10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렀는데 7차례가 유럽위주의 원정경기였다. 상대국도 대부분 잉글랜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강호. 이런 이유로 월드컵에서는 한국보다 성적이 나빴지만(16강) 줄기찬 해외 전지훈련으로 2004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일찌감치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타산지석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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