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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월드컵 “8강도 보인다”

    독일 월드컵 “8강도 보인다”

    “16강 너머 8강도 보인다.” 지난 10일 새벽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에서 최상의 ‘조각맞추기’를 한 한국축구대표팀이 16강의 기대를 넘어서 8강의 희망까지 부풀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과 조별리그 경기 순서,16강 토너먼트 대진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8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게 국내 축구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같은 조 3개국 가운데 한국(29위)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나라는 프랑스(세계5위)밖에 없다. 스위스는 36위, 토고는 56위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편성이 끝난 뒤 “이 정도면 괜찮다.”는 정도로 말했지만 만족감의 수위는 애써 줄였다는 후문이다. 홍명보 코치도 “대체적으로 이름에서 느껴지는 힘이 떨어지고 있어 잘 뽑혔다는 생각이다. 내년 6월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선수 대부분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이영표는 “프랑스와 스위스가 강호지만 우리도 스피드와 조직력을 갖춘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천수도 “2002년 5월에 가졌던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오늘 프랑스와 해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강에 오를 경우 한국과 8강 티켓을 겨룰 H조 팀은 스페인,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등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전력을 지닌 팀은 없다. 조영증 파주트레이닝센터장 겸 FIFA 기술위원은 “스페인이 조1위가 유력시되지만 한·일월드컵 8강전을 돌아볼 때 오히려 가장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드보카트 “전지훈련서 포백수비 실험”

    “내년초 전지훈련에서 포백 수비를 실험해볼 것입니다.”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24일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등 임직원들과 함께 북한산 정상에 오른 뒤 2006독일월드컵의 필승 각오를 다지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전지훈련 구상의 한 자락을 내비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스리백에 잘 적응돼 있고 소속 팀에서도 대부분 스리백을 구사한다.”면서도 “포백은 상대 공격수가 네 명이건 한 명이건 숫자에 상관없이 충분히 수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공격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를 줘야 하는 스리백에 비해 포백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지금까지 썼던 3-4-3도 수비수 한 명을 살짝 올린 것이라 4-3-3과 별 차이가 없다.”고 덧붙이며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아드보카트식 축구’를 펼칠 뜻을 시사했다. 네덜란드에서 거의 산을 타지 않았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북한산 백운대를 바라보며 ‘등산 예찬론’도 펼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산의 경관이 매우 훌륭하다.”면서 “등산에는 함께 오르면서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는 만큼 팀을 만드는데 좋은 훈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이 좋은 이유가 등산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홍명보 코치는 30분이나 늦게 왔는데 금방 따라왔다.”고 덧붙이며 등산의 장점을 강조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드보카트호, 스리백 ‘환상조합’ 찾아라

    ‘스리백 환상조합을 찾아라.’ 7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첫 소집되는 ‘아드보카트 1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약한 수비라인에 어떤 ‘황금조합’을 구축할지에 맞춰져 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숨은 주역은 바로 최진철(34·전북)-홍명보(36)-김태영(35·전남) 스리백 라인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2월드컵 이전만해도 무명에 불과했던 최진철과 김태영, 두 경험많은 베테랑을 과감히 기용해 세계적인 팀들의 파상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냈다. 전임 ‘본프레레호’에선 김진규(20·이와타)-유경렬(27·울산)-김한윤(31·부천)이 주전 스리백이었다. 이들은 이번 ‘아드보카트 1기’에도 모두 합류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김진규는 파워와 슈팅력은 있지만 경험이 부족했고 유경렬은 침착하지만 위치 선정에 약점을 드러냈다. 김한윤은 뒤늦게 합류해 아직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최진철의 복귀는 천군만마인 셈이다. 일단 오른쪽 한 자리를 꿰차고 월드컵 경험을 바탕으로 스리백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때문에 스리백 왼쪽은 오른쪽에서 밀린 ‘젊은 피’ 김진규와 K-리그 경험이 풍부한 김한윤이 다툴 전망이다. 황금조합의 화룡점정은 홍명보의 뒤를 이을 중앙 수비수를 찾는 것. 일단 유경렬이 최근 대표팀 경험이 풍부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2의 홍명보’ 조용형(오른쪽·22·부천)과 노련한 김영철(29·성남)도 만만치 않다. 특히 조용형은 데뷔 첫해 스리백을 쓰고 있는 부천의 중앙 수비수를 맡아 올시즌 19경기 중 17경기에 출장, 팀별 최소실점(15실점)을 선봉에서 이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성남은 포백을 쓰고 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 라인은 안정성과 경험에 무게를 둬야 한다.”면서 “조용형은 가능성이 있지만 처음 한두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천수 “아드보카트 감독님 봤죠”

    “아드보카트 감독님 봤죠?” ‘돌아온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울산)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오는 12일로 예정된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7일 소집을 앞둔 ‘아드보카트 1기’ 국가대표팀 주전자리 예약에 파란불을 켰다. 이천수는 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 대전과의 경기에서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천수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복귀한 뒤 6경기 만이자 지난달 11일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의 복귀골 이후 3경기 만에 2호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유럽 무대를 거친 오른발다웠다. 이천수는 역시 올시즌 J-리그에서 돌아온 고려대 후배 최성국(22)과 좌우 날개로 나서 그라운드를 함께 휘저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전반 43분. 이천수는 최성국이 벌칙구역 오른쪽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차 수비벽을 감아돌아 그물 구석에 정확하게 꽂히는 절묘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후반 14분에도 벌칙구역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빠른 발과 정확한 킥으로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인천에서 열린 전후기 통합 1위 인천(11승4무3패 승점37)과 후기리그 1위를 달리던 부천(4승1무2패 승점13)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라돈치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 후기리그 2위였던 대구(5승2패 승점15)는 산드로와 진순진의 골로 전북을 2-0으로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지난 2003년 창단뒤 첫 정규리그 단독선두에 나섰고, 전남은 광주를 2-0, 성남은 수원을 1-0, 포항은 부산을 1-0으로 각각 눌렀다. 한편 이날 아드보카트호 코칭스태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성남, 핌 베어백 수석코치가 인천, 홍명보 코치는 포항, 압신 고트비 비디오분석관은 울산, 정기동 골키퍼 코치가 광양 등 5개 구장으로 분산돼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아드보카트 1기’들의 움직임 파악과 숨은 진주 찾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영, 아드보카트 눈길 ‘꽉’

    ‘축구 천재와 신형 날개, 아드보카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인천의 후기리그 6차전 경기가 열린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잔뜩 긴장감이 흘렀다. 국가대표팀 딕 아드보카트(59) 감독과 홍명보(36) 코치가 관중석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펴보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축구 천재’ 박주영(20)은 거침없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신형 날개’ 김동진(23·이상 FC서울)은 비호같은 돌파와 골 결정력으로 아드보카트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FC서울과 인천은 이날 2-2로 비기며 승수쌓기에는 나란히 실패했지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해 있는 박주영과 김동진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2만 4000여 팬들의 환호와 아드보카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후반 15분 셀미르가 페널티 안에서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라돈치치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하지만 2분 뒤 김동진이 왼쪽에서 빠르게 후방으로 침투, 김치곤의 킬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툭 차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주영이 빛을 발한 건 후반 19분. 미드필드 오른쪽 중앙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정확하게 인천의 포백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뜨리며 김동진의 슬라이딩 슛을 이끌어냈다. 김동진의 이날 2번째 골. 하지만 경기는 인천이 2분 뒤 서동원이 중거리골을 터뜨려 2-2로 끝났다. 이날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지난 8월28일 울산전에서 9호골을 기록한 뒤,4경기째 무득점으로 아홉수에 시달려 아쉬움을 남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후 “4골이 터진 후반 경기가 흥미로웠을 뿐, 박주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천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철우와 김한윤·박기욱의 연속골로 전북을 3-1로 꺾고 4승1무1패(승점 13점)로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포항을 2-0, 대구는 성남을 1-0으로 눌렀고 광주는 대전을 1-0, 울산은 접전 끝에 부산을 제물로 프로축구통산 300승 고지에 올라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정신력 해이땐 방출”

    “정신력 해이해진 선수들은 집에서 쉬어!”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승선 명령이 30일 전격 떨어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1기 아드보카트호’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두 24명.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6명과 박주영(FC서울)을 비롯한 18명의 국내파 선수가 망라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공식기자회견에서 이전 대표팀의 골칫거리였던 정신력 해이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입을 열었다. 그는 “월드컵 4강 멤버일지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게 하겠다.”면서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좋은 경기를 한 선수는 누구든지 붙잡겠다.”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대한 기본 원칙을 천명했다. 특히 이처럼 선수 지명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천명속에서도 대표팀 명단에는 송종국(수원)과 ‘노장’ 최진철(전북)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재발탁은 가장 난제로 떠오른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홍명보·핌 베어벡 코치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제외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불리한 건 시간이 8개월밖에 없다는 것이고, 당장보다는 독일에서의 결과가 훨씬 중요하다.”면서 이란전부터 이들을 두루 시험할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2일쯤 확정될 것으로 점쳐졌던 대표팀 명단이 앞당겨 발표된 것은 이미 아드보카트 감독이 입국 전부터 충분한 자료 검토를 통해 후보 선수들의 기량과 자질을 파악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트레이닝센터 소집은 오는 7일로 정해졌다. 그는 “이란전에서는 3-4-3전술로 출발하게 되겠지만 전술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연말 전지훈련 때까지 선수들의 의지를 북돋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내년 독일월드컵 성적에 대해서는 “목표를 얘기할 때에는 항상 현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4강이 아니더라도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드보카트 “2002년 같은 성적 내겠다”

    아드보카트 “2002년 같은 성적 내겠다”

    “2002년 때보다 못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29일 한국땅을 처음 밟은 딕 아드보카트 한국대표팀 신임 감독은 내년 독일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네덜란드에서 한국축구에 대해 많이 들었다.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독일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와 대표팀이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언론과 팬들도 많이 도와줘야 한다. ▶4년전 월드컵 4강의 부담은.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팀을 맡았다. 네덜란드대표팀을 맡았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홍명보 코치 선발 이유는. -많은 경기 경험과 함께 동료와 후배들에 귀감이 되는 좋은 선수였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사람이 코칭스태프로 있다는 건 내 자신과 대표팀을 위해 다행한 일이다. ▶독일월드컵 예상 성적은. -2002년 홈대회에 견줘 불리하긴 하다. 그러나 월드컵 경험 선수는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많다. 국내 선수만 6명이다. 내가 이끌고 팬들이 밀어주면 그때보다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영종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닻 올린 아드보카트호 ‘토털사커’ 시동

    닻 올린 아드보카트호 ‘토털사커’ 시동

    두 차례의 감독 교체로 홍역을 치른 한국축구대표팀이 본격적으로 독일행 재출항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대표팀을 지휘할 딕 아드보카트(58) 신임 감독이 29일 핌 베어벡(48·이상 네덜란드) 수석코치와 동반 입국, 한국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도착 일성으로 “한국팀의 사령탑에 앉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축구가 지난 한·일월드컵 때보다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독일월드컵 상위 성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바지와 재킷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온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이회택 기술위원장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자신이 지명한 홍명보 신임 코치 등 관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10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짧막한 인터뷰를 마친 그는 임시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 등 국내 축구계 인사들과 첫 대면을 가진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회견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30일 오후 이란과의 평가전(10월12일)을 위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전에 대비한 대표팀 명단은 당초 다음달 2일쯤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예상보다 빠른 입국 다음날 전격 발표, 그가 이미 한국땅을 밟기 전 ‘1기 멤버’들에 대한 구상을 끝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소집도 알려진 다음달 6일보다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편 3년 만에 돌아온 ‘히딩크 도우미’ 베어벡 수석코치는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경기 영상 자료를 보니 한국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내 임무는 바로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감독 보좌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코치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 축구협회 이사가 신임 딕 아드보카트호에 코치로 전격 합류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요청에 적지 않은 고심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홍 신임코치는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누구보다 자신을 꿰고 있는 핌 베어벡 코치와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홍 코치는 아직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흐트러진 선수들의 정신적 구심체로서 그만한 적임자가 없음은 분명하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도 그동안 그가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줬던 통솔력과 카리스마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여겨진다. 홍 코치는 한국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한국 선수중 A매치 최다출장(135회) 경력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데다 이제 코치로서 월드컵에 한번 더 출전한다면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축구인으로 손꼽힐 것이다. 또한 세계 올스타에도 4차례나 뽑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으며 지난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세계의 위대한 축구인 10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베켄바워·펠레 등과 함께 FIFA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 발전은 물론 세계 축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축구 행정가로서 첫걸음을 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한 2급 지도자 교육을 받아 본격적인 지도자 길에도 들어섰다. 당시 2급 지도자 교육에서 주 강사를 맡았던 필자는 홍 코치가 지닌 지도자로서의 우수한 자질과 해박한 지식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봤다.여기에 선수 시절의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세계적 명장 아드보카트의 지휘하는 기법 등을 배운다면 차세대 한국 축구의 무거운 짐들을 덜어낼 특급 지도자가 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에다 베어벡·고트비·홍명보 코치 등 2002년 신화를 창조한 황금 멤버가 다시금 의기투합함으로써 이제 어수선했던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틀이 잡힌 셈이다. 다음달 12일에 치러질 이란전을 시작으로 8개월 동안 한 치의 빈틈없는 준비로 내년 독일에서도 다시 한번 힘찬 ‘대∼한민국’의 함성이 메아리치기를 기원한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홍명보, 아드보카트호 ‘승선’

    홍명보, 아드보카트호 ‘승선’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새달 공식출범하는 딕 아드보카트(58)호에 전격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26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23일 이메일을 통해 홍명보 이사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면서 “홍 이사는 당초 합류를 거절했으나 신임 감독이 직접 자신을 지명해 거듭 요청해온 데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간곡한 설득도 있어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2년 11월 태극마크를 반납한 홍명보 이사는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코치로 합류,19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선수시절을 포함해 5번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홍 신임 코치는 그동안 축구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축구 행정가로서의 길을 준비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지도자 경험도 행정가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코치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상 대표팀 코치직 이행을 위해 필요한 1급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지 못해 형평성 논란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호에는 핌 베어벡(48) 수석코치, 압신 고트비(40) 비디오 분석관, 홍 코치 등 ‘4강 신화’를 이룩했던 3명의 코칭스태프가 고스란히 승선했다. 골키퍼 코치와 피지컬 트레이너, 그리고 황선홍(37) 전남 코치의 기용 여부 등은 감독 입국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강 국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홍명보 코치의 합류를 직접 요청한 것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표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휘권을 갖지 않는 만큼 자격증 취득 여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신임 코치는 지난 1990년 3월 태극마크를 단 뒤 은퇴할 때까지 A매치 135경기에 출장,9골을 넣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스타.2002한·일월드컵때는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H·H’를 승선 시켜라

    ‘아드보카트호 황금조합’을 위해 ‘황선홍-홍명보 카드’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신선하면서도 파괴력이 느껴진다는 반응들이다. 지난 13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이 때문에 황선홍(37·전남) 코치와 홍명보(36) 축구협회 이사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기대감은 키우고 우려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핌 베어벡(48) 코치, 그리고 압신 고트비(40) 비디오분석관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신임 감독의 시행착오 기간을 줄여줄 보좌진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베어벡 코치는 한국의 축구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는 물론,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꿰뚫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렇다 할 감독 경력이 없음에도 축구협회가 ‘깜짝 2순위 후보’로 점찍어둔 이유다. 고트비 비디오분석관 역시 ‘축구는 과학’임을 입증시킨 숨은 주인공이다.2002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피구가 김남일에게 꽁꽁 묶이고, 이탈리아 비에리와 토티가 별 힘을 쓰지 못한 데에는 우리 선수와 상대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 장·단점을 반복 분석해낸 고트비 분석관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이들의 한계는 박주영(20)과 백지훈(20) 등 신세대들은 물론, 급성장한 김두현(25)이나 정경호(23) 등 ‘아테네올림픽 세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이러한 상황들이 월드컵 4회 출전의 관록을 가진 ‘황선홍-홍명보 카드’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이유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2002월드컵 대표선수단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한 황 코치는 내년 월드컵 준비에서 선수단과 외국인 코칭스태프 사이의 매끄러운 교량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2010년 한국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다. 세계적인 축구 행정전문가를 꿈꾸는 홍 이사 역시 본인이 강하게 고사하고 있지만 ‘얼음 카리스마’로 후배 선수들을 다잡을 수 있는 능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감독 선임 이전부터 코치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돼 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그라운드의 악바리 이영무 감독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그라운드의 악바리 이영무 감독

    온 국민을 웃기고 울리는 축구에서의 골 세리머니는 언제 봐도 환희와 감동의 결정판이다. 느닷없이 속옷을 내보여 주는가 하면 옆으로 드러누워 기발한 동작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또 손을 꽉 잡고 기도하는 숙연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이래저래 골 세리머니는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1975년 9월2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제4회 한·일 축구 정기전이 열렸다. 전년도 도쿄 시합에서 4대1로 패한 앙갚음을 하듯 한국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골문을 열심히 두들겼다. 이때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왜소한 키에 보잘것없는 체격, 그러나 종횡무진 경기장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후반 중반 무렵, 승부에 쇄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바로 그 순간 골문 앞에서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꽉 쥔 두손을 이마에 갖다 대고 무릎을 꿇은 채 한참 동안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 생소했지만 전국민에게 감동과 설욕의 속시원함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바로 ‘그라운드의 악바리’ 이영무(53) 선수였다. 이후 차범근 신연호 박민재 선수 등이 골을 넣은 후 기도 세리머니를 연출하는 바통을 이었다. 이 세리머니는 종교적 논란 등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02년 월드컵때 이영표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등에 의해 다시 살아났고 최근에는 박주영 등 차세대 골잡이들도 자주 애용한다. ●“선착순 달리기 차범근 선수에 딱 한번 져” 앞서 언급한 대로 ‘기도 세리머니’의 원조는 이영무 할렐루야 축구감독이다.75년 한·일 축구 정기전에서 처음 선보인 후 81년 축구 국가대표를 은퇴할 때까지 그의 상징처럼 늘 따라다녔다. 감독생활을 하는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처음 기도 세리머니를 할 때에는 스스로 생소했고 비난도 많았다.”면서 몸이 빈약하고 잘 먹지 못해 빈혈로 쓰러지는 경우도 있었고 또 기술도 뛰어나지 못해 신앙심 하나로 열심히 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각오로 현역때 선착순 달리기를 하면 죽어라 뛰었고 청소년대표 시절 차범근 선수한테 딱 한번 뒤진 것 외에는 단 한번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오직 살 수 있는 길은 지구력밖에 없으며 하느님한테 힘이 되어 달라고 늘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런 습관으로 골이 터질 때마다 감사의 표현으로 저절로 기도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할렐루야 축구단 숙소 인근의 한 식당에서 이 감독을 만났을 때 ‘기도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지체없이 나온 대답이다. 이 감독은 최근 할렐루야 축구단을 이끌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순회하며 평화의 축구경기를 하고 돌아온 직후였다. 위험지역인 관계로 결코 쉽지 않은 출장이었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했지요. 이때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구성돼 우리와 친선시합을 가졌습니다. 당시 떠나올 때 올해도 방문한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베들레햄을 비롯, 헤브론 라말라 여리고 등 좀처럼 외국인이 드나들 수 없는 곳에서 네차례의 친선경기를 가졌지요. 처음에는 잔뜩 경계했지만 나중에는 외부의 사랑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월드컵 4강의 한국팀이 왔다며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연발, 이 구호가 세계 축구 공용어임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방문하는 곳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 클리닉 행사를 해주자 총소리를 듣고 자란 사나운 성질은 온데간데없고 ‘코리아 넘버원’을 외치며 환영했단다. 이들이 사용하는 축구공은 아직도 고무공. 미리 갖고 간 가죽공 100개와 장난감 등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지역 방문때 “대~한민국” 연호에 감동 이 감독은 “먼지만 펄펄 나는 헤브론 운동장에서 돌과 자갈을 주워내고 경기 2시간 전부터 물을 뿌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꼈다.”면서 헤어질 때 ‘살렘(평화)’‘살렘’을 외치며 붙잡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높은 담이 무너지고 평화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며 아직도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또 “알 자지라와 팔레스타인 방송 등에서 우리 선수들을 집중 인터뷰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해 7∼8월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내전지역에 축구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등 몇 년째 소외지역을 찾아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화제를 돌려 한국 축구의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2002년 월드컵 개최로 인해 축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과거 70∼80년대보다 괄목할 만한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예로 들면서 “체력이나 전술면에서 국제적 수준으로 따라왔다. 그러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볼 키핑과 패싱, 컨트롤 등의 기본기는 어릴 적부터 다져져야 하는데 한국축구는 그걸 건너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한국축구가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수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때의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등으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최근 들어 김두현 선수가 많이 좋아졌지만 수비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 다음 미드필드에서는 김남일과 유상철 선수처럼 강인함이 있어야 하고 측면 돌파는 이영표와 김동진, 포드에는 박지성 박주영 안정환 등이 포진할 경우 낙관적인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주영 선수에 대해서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있으며, 기초와 발기술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정신력·체력 보강한다면 독일월드컵 16강 가능” “남은 10개월 동안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보강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럽처럼 정상에 와 있으면 별도의 훈련이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은 실정입니다. 팬들의 눈은 이미 4강 수준을 바라보고 있지요. 지금이라도 총체적 난국임을 인식하고 기술위원회, 축구협회, 각 프로구단 등 모두 같이 호흡하고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야 독일월드컵에서 16강,8강을 바랄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 시절을 회고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합을 77년 11월 이란과 가진 월드컵 예선경기를 꼽았다.2대1로 뒤지던 후반에 차범근 선수가 센터링한 볼을 김재한 선수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헤딩으로 볼을 떨어뜨리자 달려가면서 슛해 골인시켰다. 그러자 12만 관중이 한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긴 침묵속에 빠졌다. 비기긴 했지만 승점에서 뒤져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경기 고양에서 4남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부친은 면서기였고 나중에 면장까지 지냈다. 이 감독은 어릴 적부터 돼지 오줌통으로 마을 뒷산 묘지에서 혼자 드리블하면서 축구를 즐겼다. 능곡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 축구부와 비축구부간의 시합때 감독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고1때인 70년 지금의 부인과 만나 8년 교제 끝에 78년 결혼했다. 이 감독은 할렐루야가 전반기 2부리그에서 11개팀 중 5위를 기록했으며 2007년부터는 K-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3년 경기 고양 출생 ▲73년 경희고 졸업 ▲74∼81년 축구 국가대표 ▲77년 경희대 졸업 ▲81년 포철, 할렐루야팀 선수 ▲81년 경희대 대학원 체육학 석사 ▲83∼92년 임마뉴엘 선수 겸 코치 ▲87∼90년 합동신학대학원 신학과 석사 ▲92∼98년 이랜드푸마 축구단 감독 ▲92년 목사 안수 ▲94년 올림픽팀 코치 ▲95년 유니버시아드팀 코치 ▲98년 축구협회 기술위원 ▲99년∼현재 할렐루야 축구단 감독 ▲2000년 성결대 겸임교수 ▲2002년 축구협회 기술위원
  • [프로축구 2005] ‘왕별’ 손대지마

    ‘미스터 올스타’와 ‘축구천재’가 별중의 별을 가린다. 무대는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남부선발의 이동국(사진 왼쪽·26·포항)은 지난 1998년 신인시절부터 7년 연속 개근 출전, 통산 8골 3도움으로 세 차례(98·01·03년)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미스터 올스타’. 하지만 최근 대표팀에서 골가뭄에 허덕인 데다 장염으로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결장한 탓에 이번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시킨다는 각오다. 팬투표에서 한참 어린 후배 박주영(오른쪽·20·서울)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자존심이 상한 대목. 하지만 ‘축구천재’ 박주영(중부선발)도 물러설 수 없다. 박주영은 올해 혜성같이 등장,K-리그 19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사상 최초로 신인 최다득표(27만 2552표)의 영광을 안고 올스타전을 누비게 됐다. 박주영은 아예 95년 노상래,98년 이동국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신인 MVP에 올라 진정한 ‘왕별’로 거듭날 태세다. 수비수 산토스(포항) 외엔 팀 동료가 없는 이동국과 달리 공격진에 김은중, 허리에 백지훈, 김동진(이상 서울) 등 특급 도우미들이 있는 것도 박주영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신·구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김영광(전남)의 수문장 대결도 관심거리인 데다 한국축구를 대표해온 라이벌 차범근(수원) 감독과 허정무(전남) 감독도 처음 실시된 감독 팬 투표에 의해 나란히 양팀 사령탑에 앉아 눈길을 끈다.또 올스타전에 앞서 펼쳐질 홈커밍매치에는 신의손 조영증 고정운 윤상철(이상 중부), 최인영 홍명보 김주성 황선홍(이상 남부) 등 추억의 스타들이 모두 모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이재훈기자nomad@seoul.co.kr
  • 조용형 ‘제2 홍명보’ 뜬다

    ‘제2의 홍명보 뜬다.’ 축구대표팀의 새내기 조용형(22·부천)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의 빈자리를 노린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새 대표팀 명단에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조용형은 14일 남북친선경기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이제까지 갈고 닦아온 기량을 한껏 펼쳐 조 본프레레(59)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태세다. 182㎝ 72㎏의 조용형은 축구명문 부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2학년을 다니다 올해 부천에 합류한 K-리그 신예. 하지만 올시즌 부천의 24경기 가운데 23경기를 뛰며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찰 정도로 소속팀 정해성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력을 갖춘 데다 좌우 수비수가 놓친 공격수에 대한 커버플레이에 능한 영리함, 날카로운 패싱력과 뛰어난 킥력까지 지녀 벌써부터 ‘제2의 홍명보’라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조용형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홍명보도 “전형적인 리베로 스타일로 움직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은퇴 이후 불안함이 가시지 않고 있는 대표팀 수비라인에 버팀목 역할을 해줄 재목으로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 정해성 감독은 “현재 K-리그에서 중앙수비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토종 수비수는 조용형밖에 없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적극적인 커버플레이와 몸싸움으로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원의 좌·우 윙백을 오가는 ‘꾀돌이’ 조원희(22)도 이번 대표팀 새내기로 눈여겨볼 선수.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강철 체력이 바탕이 된 활발한 움직임으로 올시즌 K-리그 21경기에 출장해 소속팀의 국가대표급 윙백 송종국(26)과 최성용(30)의 부상 공백을 홀로 메우고 있는 신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영 역시 ‘별중의 별’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마침내 ‘별중의 별’ 자리까지 꿰찼다. 박주영은 지난 8일 자정 마감된 2005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집계 결과 27만 2552표로 이동국(26·포항·26만 7806표)을 제치고 ‘최고의 별’이 됐다. 신인이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다득표였던 2002년 홍명보(36)축구협회 이사의 38만 433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K-리그 전기리그 7경기에 출장해 8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박주영이 실력과 인기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임을 여실히 보여준 것. 모두 42만 8512명이 48일 동안 참가한 이번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 3위는 전북의 수비수 최진철(25만 8855표)이 올랐고 이관우(대전·25만 3094표)와 이운재(수원·24만 7124표), 고종수(전남·23만 1170표)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사상 최초로 실시된 감독 팬투표에서는 차범근(21만 8831표) 수원감독과 허정무(15만 5526표) 전남감독이 각각 중부와 남부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스타전은 중부선발(부천, 대전, 서울, 성남, 수원, 인천)과 남부선발(광주, 대구, 부산, 울산, 전남, 전북, 포항)로 나뉘어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하) 전문가·축구팬 지상토론

    조 본프레레(59) 감독의 진퇴를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전문가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경질론 vs 대안부재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할까. 대한축구협회 김주성(39) 이사와 김호(55) 전 대표팀 감독, 그리고 축구팬 장현묵(30·의사)씨 사이의 지상(紙上) 논쟁을 들어본다. ●감독 경질 논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김주성(이하 김 이사) 이사 경기 결과를 갖고 감독의 진퇴를 말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감정적으로 경질을 논할 때가 아니다. 그에 앞서 축구협회 기술위에서 평가와 분석을 우선한 뒤 후임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해놓고 접근해야 할 문제다.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본다. -김호(이하 김) 전 감독 단언컨대 본프레레 감독은 아니다. 경기 결과만이 아니라 1년이 넘었는 데도 한국 축구를 잘 모른다.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다. 현실적 핑계를 대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장현묵(이하 장) 개인적으로 유임에 찬성이다. 축구협회가 나서서 언론이나 일반인들에게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신을 주기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반대여론이 즉각적이고 뜨겁게 나오는 상황에서는 유임이건 경질이건 둘 다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본프레레 감독의 장점과 단점은 -김 미드필드를 조화있게 쓰지 못하고,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까 서로 거리가 멀어지고 골이 안 나오게 된다. 특색없는 3-4-3만 반복하고 있다. 맨투맨 능력이 강할 때 쓰리백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포백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장점은 잘 모르겠다. -장 윙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수비의 유기성과 안정화는 얻었지만, 윙백의 2선침투에 의한 역습 및 수비조직 와해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무의미한 좌우 크로스만 반복됨에 따라 수비는 중앙에 집중되고, 원톱은 중앙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 윙플레이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축구협회에 대한 책임론도 나오는데 -김 진짜 책임은 축구협회에 있다. 감독이 능력없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무능한 감독을 계속 앉혀두고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축구협회가 잘못이다. 기술위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김 이사 감독의 선임 등과 관련해 축구협회 기술위에 많은 책임이 있지만 축구협회에서도 최적의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기술위원회가 열리며 꼼꼼한 평가 작업이 있을 것이다. ●수석코치 선임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김 이사 감독을 보완해주는 역할은 중요하다. 본프레레 감독이 조만간 선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장 당연히 필요하다. 핌 비어벡 코치와 홍명보 전 선수 등이 거론되는데 감독과 선수 그리고 축구협회 간의 의사전달 및 절충 등이 현 시점에서 절실하다. -김 감독이 능력이 없는데 수석코치 쓴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 게다가 감독이 먼저 제안했다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언론 보도대로 축구협회의 압력에 의해 수석코치를 쓴다면 이것은 감독 자격이 없는 무책임한 행위다. ●월드컵 본선에 앞서 필요한 준비는 -김 2002년 월드컵 4강은 사실은 모든 축구인들이 희생당한 기형적 형태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당시 국내 프로축구를 사실상 포기하면서까지 지원했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김 이사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쉽지 않다. 히딩크 감독 시절처럼 국내 축구를 희생하는 방식은 물론 안 된다. 정상적으로 축구 인프라를 활성화하면서도 축구협회 등에서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장 본프레레 감독은 이제 자신의 계획을 드러내야 할 때다. 협회로서도 지원을 더 늘리고, 무엇보다 조직력과 능력 향상을 위해 평가전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아시아축구대회] ‘공한증’은 쭉~

    ‘공한증(恐韓症)은 계속 된다.’ 뜨거운 ‘젊은 피’로 무장한 본프레레호가 중국을 제물로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2연패의 시동을 건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5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다.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박지성(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정환(FC메스) 이영표(PSV에인트호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2002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대부분 유럽 정규시즌 준비로 빠졌다. 게다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인 ‘축구천재’ 박주영(서울)마저 발가락 부상으로 제외됐다. 하지만 본프레레호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중국은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차범근 현 수원삼성 감독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한국에 0-1로 패배한 뒤 무려 27년 동안 A매치 한국전 15패10무라는 참혹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붙었던 2003년 12월 1회 대회에서도 중국은 유상철(울산)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때문에 중국언론이 ‘공한증’이란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다.자신감을 가질 만한 요인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선수들의 투지. 이동국(포항)과 이천수 김진용(이상 울산), 정경호(광주) 등 쟁쟁한 K-리그의 대표 골잡이들에다 김한윤(부천)-유경렬(울산)-김진규(이와타) 스리백, 김두현(수원)과 백지훈(서울) 등 곳곳에 포진한 젊은 피들은 이번 대회에서 본프레레의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때문에 젖먹던 힘까지 짜낼 전망이다. 게다가 이에 맞서는 중국의 전력도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중국은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뒤 국내리그에서 선전 젠리바오를 우승으로 이끈 주 구앙후 감독 체제로 개편,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역시 이번 대회에 해외파를 제외하고 2005세계청소년축구대회 16강의 주역이자 ‘중국판 홍명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펑샤오팅, 자오수리(이상 다롄), 저우하이빈(샨둥), 하오준민, 천타오(이상 텐진) 등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한편 북한도 이날 한-중전이 끝난 뒤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패의 수모를 안긴 일본과 같은 장소에서 만나 설욕전을 치를 예정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돌아온 ‘영원한 리베로’

    ‘히딩크 대 박주영·홍명보·차범근…’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히딩크 감독이 재밌으면서도 뜻깊은 대결을 한꺼번에 가졌다. 13일 고려대 출신 프로올스타팀과 PSV 에인트호벤의 친선경기가 열린 문학월드컵경기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기량을 선보이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한판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2일 입국 때 “박주영은 단시일 내에 최고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전반 8분 수비수 차바 페흐가 보디체크하듯 가한 거친 파울에 쓰러져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뒤 실력을 뽐낼 틈도 갖지 못한 채 최성국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가 후반 14분 투입돼 2002월드컵 사제에서 상대팀으로 맞서는 모습도 축구팬을 환호케 했다. 홍명보는 현역 시절 못지않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여기에 차범근 감독은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끈 히딩크 감독에게 0-5 패배를 당한 뒤 ‘7년만의 설욕’을 노렸지만 전반 44분 터진 에인트호벤 호베르투의 오른발 슛 하나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고대는 전반 41분 최성국이 절묘하게 감아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고,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에인트호벤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수비 빈틈부터 메워라”

    [2006독일월드컵] “수비 빈틈부터 메워라”

    ‘Again 2002-이제부터 시작이다.’ ‘본프레레호’가 통산 7회,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며 독일에 안착했다.6회 연속 본선 진출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8번밖에 없었을 정도의 대기록이다. 이미 2002월드컵 4강을 이룩한 한국 축구가 사실상 ‘세계 축구 빅10’ 반열에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17일 상암벌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는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 성과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 월드컵 예선을 거치며 본프레레 감독의 순발력 있는 전술 운용의 부재를 비롯해 신구 세대교체, 협회의 지원, 원정경기 무기력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일단 공격 라인은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의 가세로 다양한 전술 및 인력 운용의 가능성을 넓혔다. 박주영은 중앙·좌·우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로 손꼽히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과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 정경호(25·광주) 등과의 신구 조화도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중앙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의 안정감 부족. 왼쪽 윙백 김동진(24·FC서울)이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유럽 최고 수준의 왼쪽 윙백인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가 대표팀에서 ‘평범한 오른쪽 윙백’으로만 쓰이는 것과 노쇠한 유상철(34·울산)의 계속 기용 여부도 딜레마다. 더욱이 수비라인은 지난 2002월드컵 ‘홍명보-최진철-김태영’ 스리백을 자꾸 생각나게 할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진다.‘늦깎이’ 김한윤(31·부천)을 발굴해냈듯 흙 속의 진주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쿠웨이트전 후반에 실험했듯 ‘스리백’과 ‘포백’의 혼용에 대한 조직력을 다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보완하고 어떤 선수를 발굴해 얼마만큼 단련시킬지에 따라 내년 7월 이후 한국 축구가 받아들 월드컵 성적표가 달라질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축구, 그분이 오셨다.’ 우선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여부가 곧 판가름난다.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도 이달에 열린다.3년전 한반도를 뒤흔든 ‘6월의 함성’이 다시 들려온다. 축구는 가장 스펙터클한 스포츠다. 감동과 환희, 좌절과 한숨…. 남녀노소를 동시에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거대한 응집력은 차라리 신화요, 전설이다. 누가 태극전사의 내달림을 보면서 웃고 울고, 마음 졸이지 않을 수 있으랴. ●축구인생 50년 ‘그라운드 풍운아’ 추억의 방송멘트가 있다.“고국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메르데카배 축구대회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입니다.” 1970년대초였다. 농촌의 여름밤,TV는 물론 라디오조차 귀했기에 저녁밥 일찍 먹고 서둘러 라디오가 있는 이웃집으로 속속 모인다. 이어 중계방송이 시작되고 아나운서의 “슛, 아깝습니다. 슈∼웃, 골인!”하는 목소리에 탄식과 환호가 교차한다. 상상속에서 슛동작을 흉내내는 모습은 저마다의 흥분이요, 잊지 못할 추억거리였다. 맞다. 그때의 우상이었다. 아시아의 표범, 그라운드의 풍운아로 표현된다. 네살 때 아버지가 월북해 ‘고아’나 다름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버려진 깡통과 길가의 돌멩이들을 속절없이 걷어차기 일쑤였다. 파란과 곡절의 축구인생 50년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회택(60)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아 대표팀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그를 만났다. 키 173㎝, 짧은 머리에 어깨가 딱 벌어져 다부진 체격, 왕년의 스트라이커를 연상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 역시 그대로였다. 독일월드컵 본선진출을 장담한 그는 먼저 한국축구에 대해 “월드컵 4강에 오른 팀이다. 다만 월드컵 4강 당시 수비수 3명, 즉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가운데 한 명이라도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주영 골결정력·패싱·순발력 3박자 겸비 공격라인에 대해서는 “박지성 차두리는 힘과 스피드가 좋아졌고, 안정환도 부상에서 회복됐다. 최근에는 박주영까지 가세했다. 경쟁이 아주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공수에 걸쳐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패싱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주영을 가리켜 골 결정력, 패싱력, 순발력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여기에 이천수와 설기현이 들어오면 경쟁은 정말 가열된다고 부연했다. 송종국 선수를 거론하면서 “(송 선수가)사경을 헤매는 것처럼 슬럼프에 빠져 있어 정말 아쉽다. 빨리 회복해 이들과 경쟁대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프레레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히딩크 감독도 처음에는 욕을 먹었다. 결국 월드컵 4강에 올려놨다. 선수들도 죽어라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은 자만심에 차 있고, 상대국가들은 우리나라를 반드시 꺾으려고 한다. 수비수를 더욱 보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현실속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승부세계에서는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응집력과 투지가 관건이다.” 화제를 돌렸다. 현역시절인 70년대와 지금의 축구를 비교해달라고 했다.“당시에는 태클을 잘 하는 선수, 개인돌파가 좋은 선수 등 개인기술이 특징이었지만 지금은 체력과 체격이 아주 좋아졌다.”면서 “그때만 해도 잔디구장에서 축구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지금은 운동장 사정도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요즘에는 4-4-2,3-4-3 등 포메이션이 다양하고 국제정보에도 밝지만 그때는 전술과 정보가 보잘 것 없었다고 회고했다. ●67년 중앙정보부서 징발 ‘양지팀’ 창단 #에피소드 1.67년 2월. 이회택은 연세대 입학을 일주일을 앞두고 축구부원들과 동계훈련 중이었다. 검은 지프 한 대가 훈련장에 도착했다. 한 사내가 내리더니 “이회택이 이리 나와.”라고 했다. 사내는 중앙정보부 감찰실의 임경옥씨. 당시 ‘중정’은 누구도 거역 못할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이회택이 사내와 함께 도착한 곳은 이문동 중정 본부. 사연은 이러했다. 북한이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자 박정희 대통령이 크게 충격받았다. 김형욱 중정부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축구깨나 한다는 사람들을 모두 징발했다. 감독 최정민, 골기퍼 이세연, 이회택 김호 김정남 김삼락 등 이른바 ‘양지팀’이 곧바로 조직됐다. 김 부장은 팀 창단식 때 이들을 불러모아 “모든 것을 지원해 줄 테니 빛을 보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훈시했다. 아울러 팀에서 뛰는 동안 군복무를 인정해주고 매달 2만원씩(쌀 한 가마니 4000원) 월급을 약속받았다. 잔디구장과 기숙사도 제공됐다. 갑작스러운 호강이 오히려 술과 도박을 가깝게 했다. 전적도 보잘것없었다.68년 5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3전3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씨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그전까지만 해도 축구가 인생의 전부였으나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양지팀 시절은 인생의 전환점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회고했다. ●메르데카배 내기건 교민 비기기 작전 주문 #에피소드 2.68년 여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메르데카배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양지멤버가 주축인 대표팀은 패전을 거듭해 5,6위전으로 밀려났다. 상대는 인도. 당시만 해도 교포들이 거의 없어 외교관 부인들이 김치를 들고 와 응원할 정도였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교포라는 사람이 찾아와 고참선배를 만나고 갔다. 잠시 후 고참선배는 이회택 등 공격수들만 불러 비기는 작전을 주문했다. 교포가 비기는 쪽으로 상당액의 돈을 걸었으며 그럴 경우 배당액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이회택은 말이 되느냐며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내내 그 말이 떠올라 혼란스러웠다. 영문을 모르는 수비수들은 몸을 날리며 열심히 뛰었다. 그날따라 이세연 골기퍼는 인도선수들의 슛을 잘도 막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 이회택은 상대의 공을 뺏어 김기복 선수한테 슬쩍 패스를 했더니 그냥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과는 1대0으로 이겼다. 이씨는 국민가수 조용필씨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72년 어느날 저녁. 서울 퇴계로의 라이온스 나이트클럽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조용필(보컬그룹 25시 멤버)과 처음 만났다. 이씨는 밴드를 무척 좋아했다. 이후 이씨는 조용필의 매니저 역할까지 했다. 잘 아는 킹레코드사의 박성배 사장에게 레코드 취입까지 부탁했다.‘돌아와요 부산항에’‘너무 짧아요’ 등을 이때 취입했다. 또 방송국 PD 등에게 연락해 조용필의 노래를 자주 내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뒤에는 바로 이씨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씨는 “2년여전 조용필씨의 부인 장례식 때 만난 이후로 서로 바빠서 잘 안 만나게 된다.”면서 “언젠가 골프 라운드도 한번 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골프실력은 이븐파를 기록할 정도. ●한때 국민가수 조용필 매니저 역할도 축구인 이회택. 비록 키는 작았지만 빠른 몸놀림과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그리고 대담성을 가진 천부적인 골잡이였다. 김포가 고향인 그는 어릴 적 돼지 오줌보와 깡통 등으로 축구놀이를 즐겼다. 초등학생때는 동네 형의 손을 잡고 조기축구회에 나가기도 했다. 중3 때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끼리 축구부를 조직, 대회에 출전했다. 고등학교 진학은 축구부가 있는 한양공고에 먼저 원서를 냈다. 퇴짜맞았다. 빠르지만 기술이 없다는 이유에서. 마음을 돌려 얼른 영등포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2년 때였다.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고교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첫시합은 부산상고였고 두번째는 광주상고. 연거푸 2골씩 넣어 이겼다. 축구신동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동북고로 스카우트됐다.65년 청소년대표에 이어 이듬해 국가대표에 뽑혔다.75년까지 10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86년 프로리그의 포항 아톰스의 감독을 맡아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90년 대표팀 감독으로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 참가해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었다. 74년 결혼한 그는 결혼한 딸(사위는 농구선수)이 얼마전 손자를 낳아 할아버지가 됐다. 아들은 한양대 1학년에 다니다 해군복무 중이다. 부인은 현재 방이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에 살던 부친은 2년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1946년 경기 김포 출생 ▲ 65년 서울 동북고 졸업 ▲ 65년 청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 66∼76년 국가대표팀 선수 ▲ 69년 한양대 졸업 ▲ 83∼85년 한양대 감독 ▲ 86∼92년 포항제철 감독 ▲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팀 감독 ▲ 93∼2003년 대한축협회 이사 ▲ 2003년 전남드래곤즈 상임고문 ▲ 2004년∼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기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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