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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아시안컵] 이근호·이승현·최철순 바레인전 못뛴다

    [AFC 아시안컵] 이근호·이승현·최철순 바레인전 못뛴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에 ‘경고 주의보’가 떨어졌다. 아시안컵 당시 퇴장당한 홍명보 코치의 추가 징계 여부로 속앓이를 하더니 이번에는 22일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의 주역 이근호(대구)와 오른쪽 날개 이승현(부산), 왼쪽 풀백 최철순(전북)이 경고 누적으로 새달 8일 바레인과의 원정 2차전에서 뛸 수 없게 된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 예선 2차와 최종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경고를 누적시킨다. 이에 따라 2차예선에서 옐로카드를 1장씩 받았던 이근호 등이 1경기 출장 정지가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성화호 ‘공격축구’ 걱정되네

    ‘박성화호’로 새롭게 출범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수비수 출신 일색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7일 코칭스태프에 강철(36)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합류시키고 베어벡호에서 일했던 브라질 출신의 코사(43) 골키퍼 코치를 잔류시켰다.이로써 박성화호는 국가대표선수 시절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수석코치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 출신인 강철 코치와 코사 골키퍼 코치 등 코칭스태프 3명 모두 수비수 출신으로 채워졌다. 강철 코치는 1991년 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 대표를 시작으로 200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1993∼2004년 프로축구 부천 SK와 전남에서 뛰었다. 강 코치는 2005년부터 친정팀 전남 코치를 맡아오다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됐고 최근엔 잉글랜드 연수를 다녀왔다. 코사 코치는 2000년부터 수원 삼성과 전남에서 골키퍼들을 길러 오다 지난해 8월부터 대표팀에 합류했으며,‘베어벡호’의 외국인 코치진 가운데 유일하게 ‘박성화호’에 남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의 고질병인 골 결정력 부재 등 공격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박성화 감독부터 “수비 위주로 팀을 운용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터다. 박 감독은 취임 직후 “포백의 측면 수비수에게 오버래핑을 주문하는 등 수비수의 공격 가담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편향된 코칭스태프 구성을 감안할 때 올림픽축구에서 또다시 골 가뭄에 허덕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성화호 코치로 합류한 축구팀 맏형 홍명보

    ‘한국 축구의 자산’ 홍명보(38)가 박성화 감독이 이끌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했다. 홍명보 코치는 6일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맡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박성화 감독을 만나 구체적으로 팀 운영 방안과 코치 역할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2005년 9월 독일월드컵 대표팀 코치를 맡은 이후 아드보카트호와 베어벡호에서 계속 코치로 일했던 홍명보는 이로써 국내 지도자 체제에서도 태극호에 남게 됐다. 박성화 감독은 홍 코치와 악수한 뒤 “홍 코치가 지난 며칠 심적으로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며 “올림픽대표팀에서 홍 코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감독과 홍 코치는 22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첫판인 우즈베키스탄전에 대비해 17일쯤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다음은 홍 코치와의 일문일답. ▶베어벡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부담도 있었지만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고 극복하려고 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금은 아쉬움이 전혀 없다. ▶베어벡과 함께 올림픽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얘기해 왔다. -그 점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중요한 시점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연속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술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를 지나치게 우려한 데 대해 섭섭하지 않았나. -아시안컵 일본전에서 퇴장을 당한 건 분명히 내 실수였다. 하지만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이 모두 힘들었고 내가 흥분한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 선수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거친 항의가 의도적이기도 했다. ▶박 감독이 프로감독 취임 17일 만에 그만두고 나올 정도로 올림픽 팀이 위기였나. -시간이 많지 않아 현 대표선수들을 청소년시절부터 지도해온 박 감독의 모든 것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코치 때 지켜본 감독직은 어땠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국민들의 축구사랑이 크기 때문이다. 베어벡의 사퇴는 아쉽다.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가 맞는 것 같다. ▶베어벡 때와는 역할이 많이 달라질 텐데. -일단 감독과 대화를 더 많이 나누지 않겠나(웃음). 팀이 잘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명보 감독직 탈락 나이가 어려서?

    한때 대세로 여겨졌던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가 올림픽호 선장 선임 과정에서 막판에 수석코치로 밀려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협회 안팎에선 지난 2일 오전 협회에 전달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공문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문은 지난달 28일 일본과의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핌 베어벡 감독과 함께 홍 코치, 압신 고트비 수석코치가 퇴장당한 일과 관련,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대한 소명자료를 요청한 것이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이 AFC의 소청을 받아들여 징계를 내릴지, 또 수위는 어느 정도일지 지금 예단할 순 없다. 그러나 협회나 기술위원회는 올림픽팀 감독이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경기 벤치에 앉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사태는 막아야 했다고 설명한다. 일부에서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프로팀 감독을 곶감 빼내듯 하게 됐다고 변명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오히려 더 설득력을 얻는 것은 나이 어린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들어서면 설 자리가 적어지는 일선 지도자들의 반발과 질시, 우려를 협회와 기술위원회가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홍 코치도 이런 기류에 부담을 느껴 여러 경로로 이번은 아니라는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 홍 코치는 일본 벨마레로 이적한 1997년까지 2년 가까이 포항에서 박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둘의 협력이 올림픽 본선 진출은 물론, 내년 베이징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팀 감독 취임 17일만에 올림픽대표팀으로 간 박성화

    프로축구팀 감독 취임 17일만에 올림픽대표팀으로 간 박성화

    “부산 감독으로 부임해 한 경기만 치르고 올림픽대표팀으로 옮기다니 이해가 안 됩니다. 축구협회에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누리꾼 ‘박정주’) “같이 책임을 져야 할 기술위원을 감독으로 뽑는 경우는 뭐냐.”(누리꾼 ‘jaru2001’) “벼락맞은 사람 심정이 이럴 것이다. 우리에겐 천재지변과 같은 일이다.”(안병모 부산 단장)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3일 핌 베어벡 감독의 뒤를 이어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으로 부산 감독에 취임한 지 17일밖에 안된 박성화(52) 감독을 전격 임명하자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해외토픽감이란 비아냥까지 나왔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박성화 감독이 “훌륭한 인품과 전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 풍부한 국제대회 지휘 경험을 갖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8월까지. 이 위원장은 이어 박 감독이 올림픽팀 선수들을 청소년대표 시절 지도했고 기술위원으로 꾸준히 지켜봐 이른 시일 안에 선수들을 파악하는 한편, 전술의 일관성을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당초 박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해 접촉했으나 고사하자 다음 순위인 홍명보 코치를 놓고 재론했지만 홍 코치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추가징계건이 발목을 잡아 다시 1순위였던 박 감독을 간곡히 설득한 끝에 수락 의사를 받아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부산 감독직을 물러나게 되며 홍 코치는 올림픽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보좌하게 된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선 박 감독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부산 구단과 선수,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지만 워낙 다급한 대표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다.”며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청소년대표팀의 5명을 올림픽대표로 끌어올려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의 사퇴에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기술위원회가 기술위원 중 한 명인 박 감독에게 올림픽호 지휘를 맡긴 데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주요 포털과 축구협회 게시판 등에는 기술위 해체 등의 과격한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1년 반 동안 사령탑이 벌써 세번째 바뀐 부산 선수들의 충격은 빠른 시일에 치유되기 어려울 것 같다. 주장 심재원은 “경기 외적인 문제 때문에 팀이 흔들리는 일은 제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성화 프로필 ▲출생 1955년 5월7일 울산생 ▲학교 동래고-고려대 ▲선수 경력 국가대표(1974∼85), 할렐루야(83∼85), 포항제철(86∼87) ▲지도자 경력 포철공고 감독(88), 울산 코치(91), 유공 코치(92), 유공 감독(93∼94), 포항 감독(96∼2000), 청소년대표팀 감독(01), 국가대표팀 수석코치(03∼04)
  • 올림픽축구 새사령탑에 박성화 감독 내정

    대한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박성화(52)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일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해 온 기술위원회가 오늘 밤 마라톤 회의 끝에 박성화 감독을 차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다는 결론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위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후보 3∼4명을 놓고 선수 장악력 정도와 국제대회 경험, 세계축구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 세부 기준을 평가한 결과 박 감독이 코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 목표를 일궈내는 데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는 현 올림픽대표팀에서 몸담아온 홍명보 코치와 박 감독을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하며 진통을 겪었지만 유력 후보였던 홍 코치의 경우 직접 지휘봉을 쥐고 주요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 박 감독에게 ‘대권’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청소년대표팀을 맡은 터라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선수 중 상당수를 직접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축구협회는 3일 오전 박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최종 확정,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감독이 지난 달부터 맡은 K-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직을 사퇴할 지, 겸임으로 계속 수행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축구협회는 홍 코치에게 박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맡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 한국축구대표 코치·감독생활 7년 마감한 핌 베어벡

    7년 만이다. 영광과 환희의 순간도 있었지만, 아쉬움과 회한의 감정이 회오리를 칠 법도 한데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한 듯 담담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말마따나 “새 환경에서 새 도전을 기약하는” 설렘의 감정이 언뜻언뜻 비쳤다.4일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핌 베어벡(51)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축구협회 임직원,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 50여명과 오찬을 들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전날 올림픽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김호곤 전무는 물론,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몽준 협회장은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 ●“폴란드전 월드컵 첫승 순간 결코 잊을 수 없어” 베어벡 감독은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슬픈 감정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한국축구와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히딩크 감독과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를 꺾고 첫 승을 올렸던 일”이라며 “이 승리가 한국축구의 미래에 미칠 파장과 힘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아시안게임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졌을 때와 올림픽 2차예선 이란전을 1-0으로 이기다 막판 동점골을 내준 것, 이라크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일이었다. 그는 앞으로 클럽팀을 지휘해보고 싶단다.K-리그 구단이 부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대로 그럴 일 없다. 새 환경, 새 미디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새 미디어를 굳이 언급한 건 언론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축구 미래에 자부심 가져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일본과 아시안컵 3·4위전을 뛴 대부분이 25세 이하인데도 어려운 여건에서 잘 뛰었다.”며 이들이 있는 한, 한국축구의 미래를 긍정해도 좋다고 말했다. 골결정력 부족에 대해선 “K-리그 득점 순위에 한국인 공격수가 2명뿐인 것도 한 원인”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베어벡 감독은 후임으로 거론된 홍명보 코치에 대해 “한국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난 더 이상 언급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피했다. 오찬 도중, 사진기자들의 주문에 의해 베어벡 감독과 홍 코치는 서울시청앞 광장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한국축구의 과거와 미래는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사령탑 홍명보 이상철 조광래 장외룡 ‘압축’

    대한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했다. 협회는 후보군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나 홍명보 국가대표팀 겸 올림픽대표팀 코치와 이상철 전 올림픽팀 코치,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 장외룡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한 일간지는 홍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될 경우, 유럽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된 서정원이 코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철 협회 홍보국장은 1일 “다시 소집된 기술위원회에서 사령탑으로 적합한 후보를 3∼4명으로 추렸다.”며 “김호곤 협회 전무는 본인이 고사해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위는 후보군에 오른 이들의 인성과 축구철학, 올림픽대표 선수들에 대한 파악 정도, 세계축구 흐름에 대한 이해도, 선수 및 지도자 경력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한 뒤 적임자를 고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위는 이들에게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2일 회의를 또 열어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며 늦어도 3일 오전엔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유 국장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대표팀 새 사령탑은?

    대한축구협회가 올림픽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김호곤(56) 협회 전무와 홍명보(38) 코치, 두 사람을 저울질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에 권한을 갖고 있는 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시간30분가량 회의를 열어 머리를 맞댔지만 촉박한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일정 때문에 국내 지도자를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한다는 큰 틀만 정했다. 회의에는 6명의 기술위원 가운데 강영철(성대 감독)·박성화(부산 감독) 두 위원이 불참했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1일 오후 3시 다시 모여 구체적인 후보 대상을 좁혀나가는 축조심의를 벌인다고 밝혔지만, 박성화 위원은 FA컵 16강전을 이유로 나오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협회로선 일찌감치 홍 코치를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도 선뜻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새 올림픽호 사령탑의 선정 기준으로 풍부한 경험을 꼽은 것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홍 코치가 선수들과 호흡에서 괜찮은 카드일 수 있지만 일선 지도자 경력이 너무 짧아 흠으로 지적되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경험이 선수들과의 호흡을 의미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분명한 답을 하지 못했다. 기술위로선 홍 코치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고사할 경우 퇴로가 없다는 점도 김 전무를 돌아보는 한 이유가 되고 있다. 김 전무는 올림픽대표팀을 맡아 2004년 아테네대회 최종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둔 데다 8강 목표를 달성한 성적표가 있어 그를 사령탑으로, 홍 코치를 수석코치로 보좌하게 하는 방안이 긴 안목에서 낫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 위원장의 표현대로 “소중한 인재”를 아낀다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더 나아가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뒤로 밀쳐놓은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외국인을 불러앉히는 데 실패할 경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성적을 봐가면서 김 전무를 곧바로 국가대표 사령탑에 불러올려 두 대표팀을 동시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조광래 전 안양 감독, 잉글랜드 연수 중인 장외룡 인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간에 쫓기고 있는 협회로선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귀국하면서 사의를 재확인함에 따라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이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이 오전 베어벡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간곡히 재고를 요청했지만 뜻을 꺾지 못했다.이어 가삼현 사무총장 역시 그와 함께 점심을 들면서 설득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계약해지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어벡 감독은 새달 4일 한국을 떠난다. 베어벡 감독이 겸임하고 있던 국가대표팀은 당장 급한 일정이 없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임을 고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30일 발표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시드를 배정받아 1,2차예선을 치르지 않고 내년 2월 3차예선부터 준비하면 된다. 이에 따라 협회 기술위원회는 31일 오후 소집돼 ‘발등의 불’이 된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대책을 논의한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이날 베어벡 감독을 만나 대표팀 운영 방식에 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는 “지난 1년간 올림픽대표팀에서 쌓은 노하우를 잃을 수는 없다.”며 “홍명보 코치는 어떤 형태로든 올림픽대표팀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이어 “일정상 감독 대행으론 팀을 이끌 수 없다. 올림픽대표팀 소집 공문 발송 시한도 얼마 남지 않아 이번 주 선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의 이같은 언급은 이날 공항에서 홍 코치가 “선수단 융화에는 자신있다.”고 밝혀 경험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을 떠올리게 한다.홍 코치의 발언 직후 협회 고위층과의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현재 장외룡 인천 감독, 조광래 전 서울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홍 코치가 대세로 점쳐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뛰자 한국 축구] (1) 베어벡감독 사퇴 선언

    [다시 뛰자 한국 축구] (1) 베어벡감독 사퇴 선언

    ‘신뢰의 축구 vs 불신의 축구’ 일본 언론이 한국의 승부차기 승리로 끝난 지난 28일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두고 일본의 압승을 장담하면서 두 팀의 상황을 압축한 문구다. 핌 베어벡(51) 감독이 이날 승리에도 불구,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하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베어벡체제의 13개월을 돌아보면서 한국 축구의 재도약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베어벡 일본전 앞두고 미리 결심 밝혀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은 한국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없이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이운재가 일본의 마지막 키커 하뉴 나오다케의 킥을 손으로 걷어낸 데 힘입어 한국은 6-5로 이겼다.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은 2011년 본선 자동출전권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후반 11분 강민수가 퇴장당한 데 이어 베어벡 감독과 코사 골키퍼코치, 홍명보 코치 순으로 모두 4명이 그라운드에서 쫓겨난 초유의 사태에도 10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일본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베어벡 감독은 29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대한축구협회에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끝내겠다고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점심 직후 가삼현 협회 사무총장,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내가 입을 열기 전에는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두 사람은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원회는 30일 오전 귀국한 뒤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위가 잔류를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연말까지 푹 쉬고 싶다는 뜻을 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인터넷 포털의 여론조사에서는 잔류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경질이 대세, 그러나 기계적인 경질은 무리 베어벡호는 13개월 동안 공·수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수비진은 일정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6경기에서 고작 3득점에 그치는 고질적인 빈약한 공격력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대표팀에 입히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 경질 주장의 목소리를 높게 만들었다. 따라서 거스 히딩크처럼 압박에 이은 공격지향의 축구를 뿌리내릴 지도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기술위원회의 과제라 할 수 있다. 또 이동국이 대회 기간에 베어벡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발언을 버젓이 하고, 소집기간 중 선수들이 잦은 부상과 감기에 걸리는 등 선수단 관리와 장악에도 허점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그의 조용한 카리스마와 관리자 유형이 한국축구와 생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분석까지 등장했다. 따라서 대표팀을 일신하기 위해서는 사령탑의 교체가 대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감독의 교체만이 고질적인 한국 축구를 치유하는 특효약은 결코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대표팀의 현재 위치와 운영방안, 전술적 지향점 등에 대한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현재 한국 축구가 아름답지 않다고 감독을 바꾸자는 기계적 대안 제시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나 역시 실망이 컸고 베어벡 감독의 한계도 느끼기는 했지만 1년밖에 안 된 감독을 경질하자고 할 만큼 절망적인 이유를 본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발등에 불’ 축구협회의 고민 아시안컵을 3위로 마무리한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움베르투 코엘류-요하네스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이어졌던 교체 과정을 살펴보면 새 감독 선임에는 약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축구협회는 두가지 대원칙을 정해 ‘새 선장 구하기’에 나선다. 우선 차기 사령탑을 외국인 지도자로 할 것인가 또는 국내 지도자로 할 것인가 여부다. 또 유력 감독 후보군으로부터 원서를 받은 뒤 우선 협상 대상자를 정하는 등 선임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인가 또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점찍은 후보와 철저하게 비공개 협상을 벌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유럽 등에서는 이미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 이동이 대부분 끝난 상태라 후보를 찾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팀까지 함께 담당하던 베어벡 감독의 사퇴는 축구협회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내년 2월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어 사령탑이 비어 있어도 큰 지장이 없다. 반면 올림픽팀은 새달 22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에 돌입해야 한다. 감독 선임에 시간이 부족하다. 올림픽팀 사령탑 선정이 협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인 셈. 협회는 베어벡 감독의 사퇴 표명에도 “일단 대표팀이 귀국하면 베어벡 감독과 자세히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팀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판단된다. 협회는 선수 면면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이근호, 강민수, 한동원 등을 발굴한 베어벡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올림픽팀을 계속 담당하는 쪽으로 설득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5개월 정도는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베어벡 감독이 끝내 고사할 경우 올림픽팀은 일단 홍명보 코치 등의 대행 체제로 운영한 뒤 최대한 빨리 대표팀 사령탑을 뽑아 맡길 것으로 점쳐진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김호곤 감독 경우처럼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을 이원화해 국내 지도자에게 맡기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3개월만에 막내린 베어벡 핌 베어벡 감독이 13개월 만에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영광 재현을 목표로 했던 그의 도전이 계약 기간 1년 이상 남겨둔 상황에서 아시안컵을 끝으로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 베어벡 감독은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인 2006년 6월 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외국인으론 역대 7번째 감독이었다. 그는 2002 월드컵 때 대표팀 수석코치로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만들었고, 독일월드컵 때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수석코치로 본선 첫 원정 승리와 최다승점(4점)을 안기는 등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했다. 지난해 7월 입국, 본격 활동을 시작한 베어벡 감독은 단기 목표로 도하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우승, 장기 목표로 베이징올림픽 8강을 약속했지만 아시안게임 4위, 아시안컵 3위 등 기대를 저버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에서 단 3골을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로 비난이 일자 결국 ‘사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쥔 외국인 감독 가운데 최단명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코엘류 감독과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잇단 졸전으로 궁지에 몰렸던 본프레레 감독도 각 14개월 만에 중도하차했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A매치 6승6무(승부차기 2승1패 포함)5패를 기록했고, 올림픽대표팀으로는 5승2무1패의 성적을 남겼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시안컵] 이라크 중앙을 뚫어라

    ‘느릿한 중앙수비를 뚫어라.’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에 불패의 땅이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베어벡호가 25일 오후 7시20분 이라크와 결승행을 다툰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승2무의 성적을 올렸다. ●기술위 “중앙수비 발 느려 공간 허용”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이라크 전력을 분석한 결과, 날카로운 공격진과 달리 순발력이 떨어지는 중앙 수비수들이 공격수의 기습 돌파때 뒷공간을 자주 내준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달 서귀포 평가전에서 한국에 두 골을 내줬던 상황도 모두 골지역 오른쪽이었는데, 자심 골람이 지키는 곳이었다. 골람과 중앙수비의 한 축을 이루는 알리 후세인 레헤마 역시 경험도 풍부하고 안정적인 편이지만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핌 베어벡 감독은 이천수와 염기훈 등 윙포워드가 측면을 돌파한 뒤 원톱에게 올려 주는 루트와 함께 윙포워드가 ‘중원 사령관’ 김정우(또는 김두현) 등 미드필더진과 함께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중앙을 돌파해 슛찬스를 열도록 특명을 내렸다.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한 이천수와 염기훈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호흡도 잘 맞아 기대를 부풀린다. 이천수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터진 프리킥 골은 팀에 큰 힘을 보탠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프리킥을 찼다. 하지만 한방이 터져 나오길 기대하며 나의 능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술위원회도 지금까지 네 경기에서 지적됐던 세트피스 상황의 득점력 실종과 관련, 약속된 플레이에 의한 득점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홍명보 코치 “체력전 부담” 24일 오후 회복훈련을 마친 홍명보 코치는 “이라크보다 휴식시간이 하루 짧은 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이란전 승리로 방심하지 않을지, 살아나고 있는 조직력이 이라크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이라크에 0-1로 무릎을 꿇은 아픔이 재연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했다. 홍 코치는 “그때도 북한을 3-0으로 꺾어 자신감에 도취되는 바람에 졌다.”며 정신력을 다잡을 것을 강조했다. 아테네올림픽 4강 멤버가 주축인 이라크와의 지난해 경기를 뛴 한국 선수는 염기훈, 이천수, 최성국 등 10명에 이른다. 눈두덩이와 종아리를 다친 이동국은 상태가 호전돼 출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그라운드 밖의 땀 냄새 밴 ‘명언’

    “한 골이면 충분하다.”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당시 이탈리아 팀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내뱉은 말이다. 이 말로 토티는 한국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이 말은 축구계의 속담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올리버 칸도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일종의 번외 경기라고 할 수도 있다. 이처럼 그라운드 바깥에서는 선수와 감독들의 ‘명언’이 종종 탄생한다. 예컨대 “나는 온갖 나쁜 일을 했다. 그러나 축구를 더럽히는 일은 하지 않았다.”는 마라도나의 발언은 유명하다. 실제로 그는 유일무이한 축구의 경지를 보여줬다. 토털 사커의 창시자 리누스 미헬스 감독은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며 승리를 위한 절치부심뿐만 아니라 늘 승패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고독감까지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축구는 생태학적 균형을 잡는 스포츠다.”는 말도 있다. 전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고문 호르헤 발다노가 한 말인데,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굳센 체력’만 앞세우고 ‘슬기로운 마음’은 뒷전으로 밀쳐내는 현대 축구를 비판했다. 축구의 기술·심미적 밸런스의 중요성을 드러낸 말이다. 한국축구에도 ‘말잔치’는 있었다. 그런데 대개는 “최선을 다하겠다.”,“팬에게 감사한다.”는 식의 천편일률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선수가 축구장 안에서 온 정열을 다 쏟아냈으면 그것으로 족할 뿐 기자회견에서 그럴 듯한 말을 지어낼 필요는 없다. 언론의 공세에서 선수를 보호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팬들이 언론을 통해 선수를 만나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젠 보다 적극적이고 개성있는 발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억지로 지어낸 ‘멋진 말’은 매력적이지 않다. 명언이란 멋을 부린 말이 아니라 선수와 감독이 축구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뒤 얻어낸 ‘성찰’에서 나오는 법이다. 그래서 축구장의 명언에는 향기가 아니라 진한 땀 냄새가 배어 있다. 2007년 아시안컵이 시작됐다. 홍명보 코치의 현지 인터뷰에서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값진,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명언이 들렸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의 경기하는 방법이 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체력만 강조한 것도 고쳐야 하며 선수들이 너무 정직한 것도 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머리에 피가 나야만 잘 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렇다.‘불굴의 투혼’이니 정신력 싸움’이니 하는 말로는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어떤 한계점에 한국 축구는 도달한 것이다. 이제는 그 이상을 지향해야 할 때다.‘머리가 피에 나도’ 뛰어야만 하는 투혼으로는 부족한 경지가 따로 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그 새로운 대지를 젊은 선수들이 밟아보기를 기대할 뿐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제2의 박지성’ 나왔다

    다음달 1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24일 새벽 0시45분 체코와 평가전(MBC-TV 생중계)을 치르는 가운데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랐다.‘일본 국가대표팀의 오심 감독이 극찬한 조영철이 (대표팀 명단에서) 왜 빠졌느냐.’는 난데없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조영철(18·요코하마FC)의 기량마저 난데없이 튀어나온 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일본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일본유통경제대 소속으로 뛰었는데 이비차 오심 감독은 그의 활약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그는 특별히 조영철의 이름 석자를 언급하며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현지 언론은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하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림’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조영철은 유망주를 해외로 연수 보내는 축구협회의 프로그램 3기로 프랑스 메스에서 1년간 선진축구를 배우고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돌아오자마자 문화관광부장관배 고교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몰아치는 활약 끝에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출신인 조영철은 발재간에 유연성, 골결정력을 두루 갖춰 수도권 대학들과 K-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J리그로 눈을 돌려 지난달 요코하마FC와 2년 계약을 맺게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6∼7년간 그를 지도해온 최명룡 학성고 감독은 “분명 또래 선수들과는 한 차원 격이 다른 볼키핑, 유연성,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박지성과 굳이 비교한다면 골결정력이 빼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지런하고 성실한 데다 남다른 승부근성까지 갖췄다는 게 최 감독의 평가. 지난해 1부리그로 승격한 요코하마FC는 일본축구의 영웅인 미우라 가즈요시(40)가 뛰고 있어 더욱 유명한 팀.조영철은 울산대를 그만두고 같은 시기에 입단한 ‘제2의 홍명보’ 배승진(20), 총련 계열로 세레소 오사카에도 몸담았던 미드필더 정용대(29)와 한솥밥을 먹어 눈길을 끈다. 최 감독은 “전담 수비수가 붙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향만 고치면 몇년 뒤 한국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성장할 재목”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은 밤이 맛난 도시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교대 곱창 골목, 남대문 갈치 골목, 장충동 족발거리, 홍대 소금구이 골목….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북적이며 술과 음식, 분위기를 즐긴다. ●오렌지빛 넘치는 젊은 포장마차 압구정동, 청담동 먹자거리에 위치한 ‘주주(JUJU)포장마차’와 ‘새벽집’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유명하다. 학동사거리 주주포장마차의 볼거리는 연예인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9일 새벽 1시에 찾은 주주포장마차. 오렌지빛이 넘쳐났다. 간판도, 실내장식도, 종업원이 입고 있는 티셔츠도 모두 그랬다. 실내공간은 넓었다. 테이블 35개가 여유있게 놓였고 중앙에는 대형 텔레비전이 달려 있었다. 텔레비전 뒤로는 주방이 펼쳐지는데 홀에서 훤히 보였다.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에는 귀여운 방석이 손님을 기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종업원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취한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술자리 마지막에 거하게 취해 들르는 광화문 포장마차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여자였다. 여자끼리 앉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테이블도 여럿 보였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키 크고 예쁜 여자들은 많았다. 가만 보니 연예인 사진이나 사인도 벽에 걸려 있지 않았다.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것은 헛소문인가. “수많은 연예인이 제집 드나들듯 오는데 누구 사진은 붙이고, 누구 사진은 붙이지 않을 수 있나. 그래서 아무것도 붙이지 않았지.” 주인아주머니의 설명이다. 다만 주인장이 축구 마니아라 박지성·홍명보 등의 사진과 사인만 카운터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안주는 40여종으로 다양했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마른안주는 1만 2000원, 부침류는 1만∼1만 5000원, 탕류는 1만 2000∼3만원이었다. 특히 주주특선요리는 닭다리살카페(1만 8000원)·안삼다라끼(1만 8000원)·소시지 감자카레(1만 8000원) 등 창조성이 돋보였다. ●남녀노소 즐겨찾는 24시간 고기집 청담1동 엘루이호텔 옆 골목에 있는 새벽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고기집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한우암소라 값이 비싸다. 꽃등심 4만 6000원, 샤부샤부 2만 5000원. 부가세는 별도. 해장에는 된장찌게(6000원), 따로국밥(6000원), 육회비빔밥(7000원)이 제격이다. 새벽 2시가 지나도 손님은 줄지 않았다. 고기안주로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다 속을 풀려고 찾은 젊은이까지 다양했다. 이 집의 볼거리는 완전 공개된 부엌. 우선 주인아주머니가 카운터 바로 옆에서 쉴새없이 칼날을 돌려 분홍색 쇠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썬다. 그 소리가 처음에는 섬뜩하지만, 지켜볼수록 흥미롭다. 화장실 가는 길도 부엌을 가로지른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서 설거지하는 곳까지 손님과 종업원이 뒤엉켜 움직인다. 서울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하프타임] 정몽준 회장, K3시범리그 정착등 논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6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골프장에서 김재한 상근 부회장과 조중연·이회택·송영식 부회장, 김호곤 전무,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가 참가한 가운데 K3 시범리그의 정착과 축구센터 건립 등의 인프라 확충, 축구인 복지재단 설립 등 축구계 현안을 논의했다.
  • [거리 미술관 속으로] 서울문화재단 ‘나들이’

    [거리 미술관 속으로] 서울문화재단 ‘나들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서울문화재단에는 잉어 세 마리가 살고 있다. 크기도 엄청나다.(315×80×78㎝,260×94×68㎝,280×98×70㎝) 잉어 가족이 청계천으로 나들이 나왔다가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김래환의 ‘나들이’는 제1회 청계미술제 ‘미운오리의 비상’ 출품작이다. 지난해 8월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국내외 작가 18명이 작품 40점을 전시했었다. 알루미늄 음료수캔으로 만든 잉어 세 마리는 전시회에서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알루미늄 캔의 아름다운 변신이 인파를 끌어 모았다. 작가는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하찮은 물건이라도 노력과 열정이 더해지면 아름답게 재탄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력과 열정’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알루미늄 캔 수집부터 험난했다. 작가는 포대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돌며 캔을 찾아 다녔다. 모양이 같은 캔을 수 천개 수집해야 했기 때문이다. 경비아저씨에게 작품에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 봤다. 다음 작업은 수 천개의 캔을 일일이 씻고 가위로 잘라 판판하게 펴는 일이었다. 철근과 목재로 모양을 갖춘 잉어에 캔을 붙이기 위한 절차다. 칼날이나 송곳보다 날카로워진 캔은 작가의 손가락을, 팔을, 허벅지를 베고 찔러댔다. 장갑을 껴도, 옷을 껴입어도 상처가 아물 날이 없었다. 작은 못을 이용해 캔을 겹겹이 붙였다. 어느덧 헤엄치고, 솟구치는 잉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는 지느러미나 눈동자 등 색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곤 ‘2% 부족할 때’와 맥주 캔만으로 잉어를 완성했다.“우리 모두 일상에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가. 그 마음을 담고 싶었다. 또 맥주는 청계천 복원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선택했다.”고 작가는 말했다. 잉어는 생기 있게 살아 움직인다. 재미난 일을 찾아 헤매는 듯 눈동자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따스한 봄날이 반가워 뛰어오를 듯 고개도 빼든다. 이러한 생동감은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에서 나왔다. 물고기의 방향을 조금씩 틀어 움직이는 것처럼, 살아 있는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초상 조각가다운 솜씨가 엿보인다. 작가는 히딩크 감독, 홍명보 코치, 탤런트 최불암·김혜자씨 등 한국의 명사 100명을 조각했다. 백조가 되기 위한 미운 오리의 날갯짓이 봄날만큼이나 찬란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오토다케의 도전/황성기 논설위원

    오토다케 히로타다를 만난 것은 2003년 9월 도쿄 번화가의 어느 찻집에서였다. 필자와의 인터뷰 장소로 그가 지정한 곳은 5층이었다. 왜 전동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손님들로 붐비는 이곳을 택했을까. 뒤따라 도착한 그가 곧 궁금증을 풀어줬다. 주차장과 연결돼 있고, 휠체어가 다니도록 턱이 없는 편리함 때문이라고 했다. 와세다대학 3학년 때인 1998년 ‘오체불만족’을 펴낸 그는 2000년부터 스포츠 기사를 쓰는 프리랜서 기자로 변신했다. 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와 현장을 발로 뛰어야 하는 스포츠 기자. 조합이 어려운 일로 여겨졌지만 도전했고, 성공했다. 한·일 월드컵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당시 그는 홍명보, 이동국, 박지성, 안정환 등 축구스타를 만나 취재해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넘버’에 기고를 하고 있었다. 깊이 있는 그의 인물기사는 정평이 나있다. 스포츠 기자 도전에 대해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오체불만족’이 500만부 팔린 뒤 언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가졌다. 이곳저곳에서 영화로 만들자거나 입사하라는 제의가 빗발쳤다고 한다.“그냥 그렇게 흘러가 버리면 언젠가는 세상사람들이 질리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날이 왔을 때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몸에 익혀두지 않으면 나만 혼날 거라고 판단했다.”그는 제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운전면허도 따고, 결혼에도 도전했다. 그런 오토다케가 선생님이 된다.2년의 과정을 거쳐 교원면허를 딴 그는 도쿄의 초등학교에 채용돼 4월부터 교단에 선다.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쓴 그림책 ‘프레젠트’, 평화를 모티브로 한 그림책 ‘꽃’등을 출판했었다. 어린이 사랑이 일찍부터 있었던 셈이다. 세계의 학교를 취재한 TV프로그램 ‘오토다케의 세계에서 가장 즐거운 학교’를 진행하면서 교육에 관한 흥미를 키웠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그의 천진난만하면서도 진지한 얼굴. 그의 교사 도전은 31세가 된 자신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커다란 꿈과 희망을 주게 될 것 같다. 오토다케는 그의 홈페이지에 교사면허증을 자랑스럽게 든 사진과 함께 이렇게 썼다.“여기가 종점이 아니라, 여기부터가 시작이다.”라고.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베어벡호 신예 김민호·최철순 ‘승선’

    부실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 공격수 김민호(22·성남)와 수비수 최철순(20·전북)이 수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올림픽대표팀(22세 이하) 명단(23명)을 6일 발표했다. 핌 베어벡 감독은 당초 약속대로 새 얼굴을 뽑았다. 김민호와 최철순이다. 예멘전에서 깜짝 출전한 연습생 김창훈(고려대)에 이어 ‘무명 반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예멘전에서 보복 행위로 퇴장당한 박주영(FC서울)은 1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확정돼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고명진(FC서울)이 제외됐다. 나머지 선수는 예멘전 엔트리와 같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성남에 지명돼 올해 K-리그에 데뷔하는 김민호는 건국대 출신으로 2004년 청소년대표 상비군과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대표를 지냈다. 키(179㎝)는 크지 않지만 스피드가 있고 개인기가 좋다. 대학 시절 한·일 정기전에 줄곧 발탁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프로 새내기이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민호는 성남의 일본 전지훈련을 직접 지켜본 홍명보 코치의 추천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프로 2년차 최철순은 지난해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한몫한 수비수. 지난해 K-리그에서 23경기를 소화했고, 올해 광주와의 개막전에서도 후반 막판 김정겸을 대신해 투입됐다. 체구(175㎝)는 작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8일 오후 1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올림픽팀은 이튿날 오후 11시30분 UAE로 출국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기고 오겠습니다” 5기 베어벡호 7일 그리스전 출국

    우울했던 2006년의 기억을 뒤로 한 채 ‘베어벡호’가 발진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으로 소집된 뒤 영국으로 떠났다. 유럽 강호 그리스와 새해 첫 A매치를 펼치기 위해서다. 오는 7일 새벽 5시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풀럼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핌 베어벡 감독은 현재 해외파 점검차 영국에 체류 중이다. 때문에 홍명보 코치가 이날 인천공항에 모인 김남일(수원) 이천수(울산) 조재진(시미즈) 김두현(성남) 김영광(울산) 김진규(전남) 등 10명을 인솔했다.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오장은(울산) 오범석(포항) 김치곤(서울) 등은 소속팀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곧장 영국으로 건너간다. 홍 코치는 이날 “지난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유럽에서 유럽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어벡호 A매치 성적은 2승2무2패로 좋지 않았다. 그나마 2승도 아시아 약체인 타이완을 상대로 거둔 것. 한국은 유럽에서 열렸던 월드컵 성적이 1승2무8패일 정도로 유럽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그리스의 선수들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리그에서 몸을 달군 상태다. 반면 유럽파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비시즌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승패보다 내용이 중요하다.‘5기’로 분류되는 이번 대표팀에는 독일월드컵의 관록 멤버와 도하아시안게임의 젊은 멤버들이 고루 섞여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 개인으로도 그리스전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게 발탁 이유였으나, 그동안 경기를 치르며 ‘색깔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해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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