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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한국축구] 새 감독과 황금세대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4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이 A대표팀의 중추로 성장한 만큼 홍 감독은 위기의 한국 축구에 반전을 시도할 최적의 카드임에 틀림없다. 지금부터 탄탄히 준비한다면 브라질월드컵 본선 16강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고 조 편성까지 마무리돼야 구체적으로 전망할 수 있겠지만 일단 태극전사의 면면은 화려하다. 강팀 유니폼만 봐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건 옛날 얘기.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손흥민·구자철·지동원(이상 독일), 기성용·이청용·김보경·윤석영(이상 잉글랜드), 박주영(스페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어려서부터 몸을 부대끼면서 공을 찬 덕분에 국제 경쟁력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손발을 맞추며 굵직한 획을 그었기 때문에 팀워크도 유별날 정도로 끈끈하다. 2009년 이집트 20세이하 월드컵 8강,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성공의 기억뿐 아니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아픔까지 겪으며 더욱 단단해졌다. 20대 중반으로 축구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보낸다는 것도 강점이다.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해외파면 무조건 주전’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대표팀이지만 최강희 감독이 최종예선 기간에 K리거를 대거 수혈하면서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이명주(포항), 김치우(FC서울) 등은 해외파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만한 검증된 자원이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호재다. 홍 감독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까지 2년 임기로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부터 어린 선수를 조련해 ‘황금세대’로 키워낸 만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전술을 구상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남은 기간 10차례 이상 A매치를 치르면서 국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수다.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쟁쟁한 선수들 중 옥석가리기에도 공을 들어야 한다. 본선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되면 현미경 해부를 통해 맞춤전략을 짜서 반복연습을 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원정 분위기에 압도당해 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홍 감독과 축구협회 집행부가 꼼꼼한 계획표를 짠다면 반전드라마를 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감독 “한국형 축구로 월드컵 본선 도전하겠다”

    홍명보 감독 “한국형 축구로 월드컵 본선 도전하겠다”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토] 홍명보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의 슬로건 ‘팀’ 으로서의 축구

    [포토] 홍명보의 슬로건 ‘팀’ 으로서의 축구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포토]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 ‘이번 월드컵에 모든 걸 걸겠다’ 포부 밝혀

    [포토] 홍명보 ‘이번 월드컵에 모든 걸 걸겠다’ 포부 밝혀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홍명보 감독 “박지성 복귀? 본인 의사 가장 중요”

    홍명보 감독 “박지성 복귀? 본인 의사 가장 중요”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 “한국형 전술 만들겠다” 각오

    [포토] 홍명보, “한국형 전술 만들겠다” 각오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 ‘내 모든 것을 걸겠다’ 비장한 모습

    [포토] 홍명보, ‘내 모든 것을 걸겠다’ 비장한 모습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비장한 모습

    [포토]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비장한 모습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한국 축구 ‘새로운 사령탑’ 홍명보 감독

    [포토] 한국 축구 ‘새로운 사령탑’ 홍명보 감독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어려운 시기지만 가진 것 모두 쏟을 것”

    “어려운 시기지만 가진 것 모두 쏟을 것”

    “한국축구가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홍명보(44)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기로운 일성을 밝혔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취재진에게 “부족한 제가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사명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홍 감독을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축구계 안팎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나이가 다소 적은 점을 제외하면 선수나 지도자로서의 경력, 현재 대표팀 구성원이나 차세대 유망주에 대한 파악, 카리스마와 리더십, 현대축구의 흐름에 대한 적응력 등 두루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주도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이 대표팀의 주축을 형성하면서 1년이 채 남지 않은 브라질월드컵 본선 준비에 외국인 사령탑이나 다른 국내파가 허비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들을 많이 겪어 왔지만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났다”며 “이제 한국 축구는 그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홍 감독의 경력이나 역량이 여느 외국인 사령탑에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전임 최강희 감독이 꾸려 놓은 대표팀 전열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선수들을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장 다음 달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유럽파 없이 국내파만으로 일정한 성과, 특히 일본전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렇다 할 변모를 보여 주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나아가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팀의 면모를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홍 감독 선임은 지난 19일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전에서 대표팀이 0-1로 패한 다음 날 곧바로 기술위원회가 개최되면서 예견됐다. 허 부회장이 2주 전부터 홍 감독과 접촉했음을 숨기지 않았고, 늦어도 일주일 안에 차기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사실상 홍 감독이 내정됐다는 추측을 낳았다. ‘영원한 리베로’로 불리는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아드보카트호(號)’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홍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올림픽 첫 동메달의 쾌거를 일구며 차세대 대표팀을 지휘할 재목이란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을 때마다 ‘때가 아니다’라며 물리쳤고, 지난 1월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며 괜한 소문을 피했다.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홍 감독 외에 뚜렷한 적임자가 없었던 만큼 협회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5년 동안 파격적인 계약을 제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까지로 정해졌다. 협회는 “짧을 수도 있지만 홍 감독과의 교감을 거친 것”이라고 밝혀 성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이번 선임 과정은 비판받을 만하다. 팬들과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위’에서 정해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밀어붙였기 때문. 애초에 홍 감독과 함께 거론됐다는 세 후보의 면면이나 그들과 어떤 점에서 홍 감독이 차별화됐는지 설명하려는 노력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일들이 브라질월드컵과 이후 홍 감독과 대표팀의 행보에 쏟아질 국민의 성원을 멀어지게 할 요소가 되지 않을까 저어될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화보] 홍명보 ‘23명 전부 주장이라는 마음으로 뛸 것’

    [화보] 홍명보 ‘23명 전부 주장이라는 마음으로 뛸 것’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홍명보 감독 “내 모든 지식과 지혜 쏟아낼 것”

    홍명보 감독 “내 모든 지식과 지혜 쏟아낼 것”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 신임 감독의 출사표

    [포토] 홍명보 신임 감독의 출사표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포토]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홍명보 감독 “성공의 비결은 안 좋았을 때를 잘 활용하는 것”

    홍명보 감독 “성공의 비결은 안 좋았을 때를 잘 활용하는 것”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3) 축구협회 달라져야

    대한축구협회가 이르면 24일 차기 대표팀 사령탑을 발표한다. 협회 관계자는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식 참석차 터키 출장 중인 허정무 부회장이 24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함께 귀국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허 부회장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사실과 함께 홍 전 감독을 내정했음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는데 이틀 만에 모든 문제를 매조지한 것인지 궁금하다. 문제는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최강희 전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강제했던 18개월 전과 너무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점이다. 이틀 전 협회는 “기술위원회가 위에서 결정한 것을 형식적으로 추인한 것”이란 입방아가 있었다. 축구계 한 인사는 “새 집행부가 팬들이 원하는 만큼 획기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바뀌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윤수 칼럼니스트는 “대표팀 감독은 결국 세 가지를 해야 하는데 자신의 축구철학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선수를 골라 팀을 구성하고, 현대축구의 흐름과 접목시키는 한편, 결전 상대에 맞춘 전술을 가다듬는 것이다”면서 “최 감독은 어느 하나 해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을 맡으라고 하면 그 누구라도 난색을 표하는 게 당연하다”고 단언했다. 블로거 ‘Shin Kazama’는 “협회가 결과만 중시하다 보니 대표팀 감독들이 자신의 축구를 뿌리내리기도 전에 아시안컵에서 검증을 받아야 했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질하고 다시 선임하는 양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사실상 특정인을 내정해 놓고 외국인 사령탑과 동등한 수준에서 심의할 것처럼 ‘꼼수’를 부린다는 점도 짚어냈다. 독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서는 이번에 거론된 마르셀로 비엘사와 접촉한다고 해놓고 아무런 ‘액션’도 없었던 일도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해 독도 세리머니에 대응하는 과정처럼 국민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반복된다면 어떤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윤수 칼럼니스트는 “이왕 늦은 만큼 차기 사령탑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구상을 조금 더 가다듬은 뒤 적임자 선임에 들어가도 된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 “홍명보 원해도 대표팀 복귀 NO… 유럽서 뛰고 싶어”

    박지성 “홍명보 원해도 대표팀 복귀 NO… 유럽서 뛰고 싶어”

    축구대표팀이 가까스로 2014브라질월드컵 티켓을 따내면서 ‘캡틴’ 박지성(32·QPR)의 대표팀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따뜻한 카리스마와 특출난 기량의 박지성이 돌아온다면 바닥을 친 태극호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다는 게 복귀론의 취지다. 그러나 박지성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인) 홍명보 감독이 원해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있다”며 복귀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그런 과정을 잘 극복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없었던 것까지 감안한다면 월드컵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벼락스타로 떠오른 박지성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세계최고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라는 프리미엄에 선후배를 아우르는 온화한 리더십까지 더해져 ‘에이스’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박지성의 은퇴 이후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붙박이로 뛰던 박지성이 빠지면서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데다 정신적 구심점까지 사라져 내부 결속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답답한 내용 끝에 0-1로 패하자 ‘박지성 복귀론’에 불이 붙었다. 박지성은 그러나 클럽에서 좀 더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K리그 클래식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유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현재 소속팀인 QPR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되자 이적을 추진 중이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중동, 한국으로 둥지를 옮긴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박지성은 경쟁력 있는 유럽리그 클럽을 최우선에 두고, 새 팀을 알아보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지성은 이적료, 임대료, 연봉 협상 등의 난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까지 계약된 QPR에 잔류할 수도 있다. 그는 “지금은 휴가를 보내고 있어 몸 상태가 아주 좋지만 무릎은 항상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무릎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내 은퇴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날 JS파운데이션 이사장 자격으로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축구·양궁·태권도·스케이트 등 11개 분야의 꿈나무 4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리그 출범 3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안드림컵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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