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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7번 박지성’ 후계자는 김보경

    [2014 월드컵] ‘7번 박지성’ 후계자는 김보경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박지성(33)의 축구대표팀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면서 “경험에 비추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를 위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박지성이 달고 뛰던 7번의 후계자. 주인공은 2011년 1월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 지목한 김보경이 됐다. 박지성은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지난 3월 그리스 평가전에서 7번을 달았던 김보경은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7번을 받으면 아주 기쁠 것 같다”고 말했는데, 브라질대회에서 소원을 이루게 됐다. 김보경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6번을 달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0번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줄곧 이 번호를 달아 온 박주영(왓퍼드)에게 돌아갔다. 손흥민(레버쿠젠)은 9번, 김신욱(울산)은 자신이 선호한 18번을 배정받았다.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자신의 롤모델 홍 감독의 등번호였던 20번을 받았다. 한편 대표팀 휴가 기간(18~20일)인 이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소속 리그 일정을 마치고 나란히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영권은 “홍 감독의 팀과 인연이 많아 전술적 부분을 잘 아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20세 이하(U20) 대표 시절부터 홍 감독과 동고동락하면서 중앙 수비를 도맡아 왔다.그는 오랜 시간 짝을 맞춰 온 중앙 수비 파트너인 홍정호에 대해 “경기장에서의 호흡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세 팀 모두 어려운 상대인 것은 확실하고 그중 가장 어려운 팀은 벨기에”라면서도 “제 개인적으로 첫 경기 승리와 원정 첫 8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수비수지만 측면 수비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황석호는 “사이드백까지 보는 센터백은 흔치 않은데 제겐 그런 능력이 있다. 감독님도 그걸 봐주신 것이다. 믿음을 심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주영·기성용 완쾌”… 다시 뛰는 에이스

    축구대표팀이 부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냈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16일 “현재 상황을 보면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술 훈련부터는 대표팀에 부상자가 전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 박사는 “박주영(왓퍼드)은 수술 부위가 다 아물었고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완쾌했다”면서 “기성용(선덜랜드)도 거의 완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둘은 각각 봉와직염과 무릎 염증으로 조기 귀국해 송 박사에게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 왔다. 또 소속팀 경기 직전 허리를 삐끗해 결장했던 구자철(마인츠)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우려를 말끔히 털어 냈다. 박주영은 이날 오전 부상 탈출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박건하 코치의 지도 아래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 세워진 벽을 등지고 공을 받은 뒤 재빨리 몸을 돌려 슈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코치는 슈팅이 골문 양쪽 구석에 세워 놓은 콘을 겨냥할 것을 주문했다. 속도와 정확성을 함께 갖춘 슈팅을 위한 연습이었다. 박 코치의 주문대로 박주영의 발끝을 떠난 공들은 정확하게 골대 구석에 꽂혔다. 훈련을 마친 박주영은 “슈팅의 감각을 찾아 가고 있다”며 “튀니지 평가전 때까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날 대표팀의 맏형인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가 NFC에 입소했다. 올해 33세로 대표팀 23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직전 평가전 중 부상으로 낙마했던 곽태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중앙 수비의 주전 자리를 이미 굳힌 상황이라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곽태휘는 “경쟁을 통해 수비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조직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에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의 예비 출전 선수 30명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당초 23명의 최종 명단만 발표했고 7명의 예비 명단은 비밀에 부쳤다. FIFA에 따르면 한국의 예비 명단은 미드필더 이명주(포항), 남태희(레퀴야),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우(사간 도스)와 수비수 김기희(전북), 박주호(마인츠) 그리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다. 만약 최종 엔트리에서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FIFA의 허가를 받아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전에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월드컵 구호 유감/박찬구 논설위원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구호 아래 한마음으로 4강 신화를 이뤘다. 독일과의 준결승 다음 날인 6월 26일자 서울신문(당시 대한매일) 1면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붉은 티를 입고 기적을 염원하는 대여섯 살 무렵 아이 두 명의 사진이 실렸다. 아이들뿐이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붉은악마가 되어 열광하고 환호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끝나지 않은 신화, 하나되는 한국’을 외쳤다. 4년 전 ‘우리 모두 붉은 악마가 되자’(Be The Reds)라는 붉은악마의 응원 구호는 ‘붉은 악마들이여, 함께 우리의 꿈을 향해 가자‘(Reds, Go Together For Our Dreams)로 바뀌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이라는 슬로건이 우리 대표팀 전용버스에 새겨졌다. 한마음으로 다시 신화를 이루자는 의미로 ‘올 드 레즈’(All The Reds)라는 구호도 나왔다. 4년 뒤인 올해도 어김없이 월드컵 시즌이 다가왔다. 브라질 월드컵은 다음 달 13일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오는 6월 18일과 23일, 27일 각각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에는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기치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슬로건도 정해졌다. ‘즐겨라, 대한민국’(Enjoy it, Reds)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대표팀 버스를 후원하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터넷 팬투표를 실시한 결과라고 한다. 러시아는 ‘아무도 우리를 잡을 수 없다’, 알제리는 ‘브라질 사막의 전사들’, 벨기에는 ‘불가능을 기대하라’를 각각 내걸었다.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이 성적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는 해석이 일각에서는 나온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에 젖은 마당에 ‘즐겨라’가 과연 적절한 구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생때같은 아이들을 어른들의 잘못으로 바다에 묻고 시신마저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현실이다. 절망의 나락에서 과연 ‘즐겨라’를 외칠 수 있을까. 2002년 상암 경기장에서 꿈과 희망을 똘망똘망한 가슴에 담았던 대여섯 살 아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또래들이다. 혹은 친구일 수도, 혹은 가족일 수도 있다. 슬로건 하나에서도 소통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는 공동체의 세심함이 아쉽다. 누리꾼들은 ‘힘내라, 대한민국’, ‘일어서자, 대한민국’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대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구호를 다시 검토하기 바란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Enjoy it, Reds”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회 공식 슬로건이 ‘즐겨라, 대한민국’(Enjoy it, Reds)으로 정해졌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 버스를 후원하는 현대자동차는 14일 대회 기간 각국 팀 버스에 부착할 슬로건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팬 투표로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는 ‘아무도 우리를 잡을 수 없다’(No one can catch us)로 정했고 2차전 상대인 알제리는 ‘브라질 사막의 전사들’(DESERT WARRIORS IN BRAZIL)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벨기에의 표어는 ‘불가능을 기대하라’(EXPECT THE IMPOSSIBLE)다. 한편 이날 박주영(29·왓퍼드)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U-21(21세 이하) 대표팀과 숭실대 간 연습경기에 나와 후반 45분을 뛰었다. 훈련량과 감각을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게 끌어올리려는 특별 훈련이다. 홍명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광종 U-21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연습경기 합류를 허락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챔피언십 왓퍼드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고, 봉와직염 탓에 일찍 귀국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면서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던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소속 팀이 오는 24일 더비카운티와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을 앞두고 있어 구단이 붙잡아 합류하지 못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은퇴]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 되겠다”

    [박지성 은퇴]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 되겠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은 치열했던 축구 인생 1막을 끝내는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더는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릎이 다음 시즌을 버티기에는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은퇴 결정은 언제 했나. -올해 2월인 것 같다. 무릎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고 에인트호번에 가서도 바로 4개월 정도 쉬어야 하는 상황이 계속돼 앞으로도 경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수술을 하면 다음 시즌은 뛸 수 있지만 회복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어서 고려하지 않았다. 확신이 들지 않은 이유가 가장 컸다. 결국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었다. →에인트호번에 임대 연장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있다. -내가 요청을 한 적은 없다. 에인트호번에 직접적으로 요청한 것은 없고 어떤 선택을 내릴까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 내 상황을 설명했고 구단도 이해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 구단주와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내 의사를 표현했다. 임대 요구를 한 적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나 이영표처럼 지도자나 행정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지도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걸 누누이 밝혀 왔다. 지도자 자격증도 없다. 다만, 축구와 관련된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행정가를 꿈꾸는 건 사실이지만 정확한 목표는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한국 축구와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겠다. 오래 걸릴 것이고 그때까지 공부할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단 16강 진출이 첫 과제인데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얼마나 자신 있게 자기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부상 조심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박주영, 제발 날아다오

    [브라질 월드컵 D-30] 박주영, 제발 날아다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주영(29·왓퍼드)의 간절함이 기적을 쓸 수 있을까. 홍 감독은 자신의 말을 뒤집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박주영을 선택했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 홍 감독은 클럽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말해 왔다. 박주영은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지난 2월 챔피언십(2부) 왓퍼드로 임대된 뒤에도 단 2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8일 공개한 대표팀 최종 23명의 명단에는 박주영이 포함돼 있었다. 당연히 박주영에게만 부당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홍 감독은 절실했다. 박주영은 대체 불가능한 스트라이커였다. 대표팀을 소집한 12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홍 감독은 “원칙은 제가 깬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이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내가 이 팀의 감독으로서 밖에서 보시는 분들보다 생각을 더 안 한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주영의 절박함도 홍 감독 못지않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른다.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 목표는 없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지만, 그의 발끝에는 대표팀의 승리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라는 자신의 명예까지 걸려 있다. 박주영은 “(발탁에 따른 논란은) 내가 볼 때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담담하게 말하고는 더 이상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믿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지 않으시면 억지로 월드컵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일이다.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이 브라질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다면, 홍 감독과 자신을 향한 비난은 자연히 사그라질 것이다. 만약 박주영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면 둘 다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결국 결과로 보여 주는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출정식이 될 이 경기는 홍 감독의 선택이 정확했음을, 박주영의 발끝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마지막 심판대가 될 전망이다. 글 강신 기자 xin@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러시아 ‘톱니 조직’ 알제리 ‘창의 축구’ 벨기에 ‘황금 세대’

    [브라질 월드컵 D-30] 러시아 ‘톱니 조직’ 알제리 ‘창의 축구’ 벨기에 ‘황금 세대’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한 홍명보호는 12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가 사상 첫 원정 8강을 겨냥한다. 한국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을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H조 전력 분석과 홍명보호의 준비 상황, 주목할 스타들과 각종 기록, 놓치면 후회할 조별리그 경기를 미리 꼽아 본다. 홍명보호와 H조에서 격돌하는 러시아와 알제리는 지난 12일 나란히 예비 엔트리(30명)를 발표했다. 벨기에는 13일 사실상 최종 엔트리(24명)를 발표했다. 나중에 골키퍼 한 명을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잇단 부상에 흔들리는 홍명보호로서는 무섭게 정비되고 있는 세 팀에 대한 맞춤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러시아 ‘톱니바퀴 조직력’(FIFA랭킹 18위)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러시아 감독은 29명을 자국 리그 출신으로 채워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밀어붙였다. 이번 대회 유럽 예선부터 호흡을 맞춰 온 팀을 흐트러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와 2선 공격을 주도하는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8경기 4골), 경험이 풍부한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 등이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다. ‘제2의 야신’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파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의 노장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냐크 한 명뿐. 베테랑 백업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이상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끝내 제외됐다. 카펠로 감독은 약한 팀을 상대로도 파상공세를 펼치기보다 수비를 먼저 안정시킨 뒤 기회를 노리는데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5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알제리 ‘창의적인 축구’(FIFA랭킹 25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이슬람 슬리만(스포르팅 리스본), 사피르 타이데르(인터 밀란), 나빌 벤탈렙(토트넘) 등이 포함됐다. 베테랑 공격수 라피크 제부르(노팅엄)와 미드필더 리야드 부데부즈(바스티아)가 이름을 올린 대신 수비수 알리 리알(JS 카빌리)과 미드필더 지네딘 페르하트(USM 알제), 신예 장신 공격수 이샤크 벨포딜(리보르노)은 빠졌다. 과거 식민 통치를 받았던 프랑스의 영향으로 개인기와 창의적 플레이에 능하지만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예선 8경기에서 주전이 수시로 바뀌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으로선 취약점을 보인 수비라인을 한 달 남짓 열심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위용’(FIFA랭킹 12위) 마크 빌모츠 감독은 지난 1일 꼭 선발하겠다고 공언한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악셀 비첼(제니트), 케빈 더 브루이너(볼프스부르크) 등 5명 외에 로멜루 루카쿠,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뎀벨레(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등을 포함시켰다. 혈통 대신 태어나고 자란 벨기에를 선택한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고 올해 19세의 디복 오리지(릴)도 깜짝 발탁됐다. 이 젊은 선수들은 유럽 예선 10경기를 8승2무 18득점 4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2년 만의 본선 무대라 경험이 부족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10대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 온 사이다.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 더 브루이너 등 2선 공격수의 창의적 플레이와 루카쿠, 콤파니, 펠라이니 등의 ‘파워’를 조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개막 당일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허정무 “홍명보, 최상의 팀 꾸렸다”

    [브라질 월드컵 D-30] 허정무 “홍명보, 최상의 팀 꾸렸다”

    “참혹한 사고 때문에 국민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어요. 그러나 언제까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죠. 극복하고 헤쳐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드리기를 기대합니다.”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단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희망과 기쁨’을 이야기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려놓았던 허 단장은 이번 대회 대표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허 단장은 “8강, 16강이 문제가 아니다. 그 어떤 때보다 조 편성이 좋다. 선수들 면면도 훌륭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팀을 잘 꾸렸다”고 평가했다. 또 “H조에서 맞닥뜨릴 상대들이 약체는 아니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도 아니다.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 단장은 또 “아무리 남아공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한들 내가 지금 팀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다”면서 “홍 감독과 선수들은 지금 잘하고 있다. 따로 조언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박주영 선발에 대해서는 “홍 감독이 잘 선택했다. 박주영은 경험이 풍부하고 아직 젊고 능력도 있다.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이런 선수를 방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손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무작정 비판하기보다는 믿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민께 위로되겠다”… 8강 출사표

    “국민께 위로되겠다”… 8강 출사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12일 박주영(왓퍼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을 비롯해 9명이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소속팀 시즌 종료 및 부상에 따른 조기 귀국으로 1차로 모인 이들은 오후 실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23명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 리그 일정에 따라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소집된다. 말쑥한 양복과 군복 차림으로 파주 NFC에 모습을 나타낸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은 이구동성으로 ‘러시아전 승리’를 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기성용은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이긴다면 16강 확률이 훨씬 더 커진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고, 이청용은 “오직 러시아와의 첫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거 3총사’ 김신욱과 이용(이상 울산), 이근호(상무)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프로축구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최다인 17명의 해외파가 포함된 이번 대표팀에서 K리거는 6명인데,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는 이들 셋뿐이다. 남아공월드컵 직전 컨디션 난조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근호는 “4년 전 아픔이 있었기에 더 집중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 자리에 오고 싶어 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 몫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나는 대표팀 후보 선수지만 나만의 장점도 있다”며 “지금까지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쁨보다는 부담감에 잠을 설쳤다는 수비수 이용은 “본선 상대 선수들을 잘 연구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골키퍼들은 저마다 ‘선방 쇼’를 약속했다. 김승규(울산)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최고참 정성룡(수원)은 “도전하는 정신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범영(부산)은 “처음에는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목표였지만 일단 선발됐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주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박주영은 “국민들이 나를 믿어 주신다면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몫”이라며 “팀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번 주에는 컨디션을 회복하고 전체 균형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월드컵을 좋게 출발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대표팀 일정은]5월 12일 소집 (소속팀 일정에 따라 19일까지 순차적) → 12~20일 부상 및 컨디션 회복훈련 → 21~27일 전술훈련 → 28일 튀니지 평가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 29일 회복훈련 → 30일 출국 → 6월 1~9일 마이애미 전지훈련 → 10일 가나 평가전(장소 및 시간 미정) → 11일 회복훈련 및 브라질로 이동 → 12일 브라질 베이스캠프 이구아수 입성
  • 손흥민·구자철 브라질 희망가

    손흥민·구자철 브라질 희망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손흥민(왼쪽·22·레버쿠젠)과 구자철(오른쪽·25·마인츠)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브라질월드컵 맹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11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3~14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호 골.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정규리그 1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로써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 4도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도움을 기록해 합계 12골 7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2-1 승리, 승점 61로 리그 4위를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비록 3위 샬케(승점 64)가 뉘른베르크를 4-1로 꺾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0)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는 성공했다.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의 골이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첫 골을 뽑아낸 외메르 토프라크와 함께 평점 2를 매겼다. 1~5까지의 점수 가운데 점수가 낮을수록 활약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전문지 키커 역시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가도를 열었다”고 칭찬했다. 전반 21분 브레멘의 테오도르 게브레 셀라시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외메르 토프라크의 헤딩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브레멘의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이 후반 7분 승부를 결정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지몬 롤페스와 2-1 패스로 돌파한 손흥민은 에렌 데르디요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머리를 갖다 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홍명보호의 섀도스트라이커 구자철은 함부르크와의 홈경기 후반 20분 2-1을 만드는 유누스 말리의 골을 도와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1월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 1골 2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승점 53의 마인츠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 2-1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승점 52)를 제치고 7위를 확정,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3)은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 후반 33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고, 같은 팀 홍정호(25)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꿈 이룬 두 베테랑 ‘내 생애 첫 월드컵’

    꿈 이룬 두 베테랑 ‘내 생애 첫 월드컵’

    4년 전 이즈음, 곽태휘(33·알힐랄)와 이근호(29·상주)는 눈물 어린 귀국길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곽태휘는 2010남아공월드컵 개막을 보름 앞둔 5월 31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허정무 당시 감독은 “태휘야 일어나, 별거 아냐. 일어나”라고 소리를 질러 댔지만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고,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뒤 생애 첫 월드컵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근호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과 최종 예선 10경기에 나서 3골을 넣으며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태 예비 엔트리(26명)에 들었다. 하지만 그 뒤 15개월 동안 1골도 넣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곽태휘와 같은 비행기로 전지훈련 중이던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근호는 대표팀 연습복 대신 면세점에서 산 옷으로 갈아입고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꼭 4년이 흐른 뒤 둘은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4년 전의 눈물을 환호와 감격으로 바꿀 기회를 잡았다. 우리 나이로 30대에 생애 처음 서는 월드컵,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곽태휘는 에이전트를 통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아공월드컵에는 부상으로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준비를 잘해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동갑인 박주영(왓퍼드)과 나란히 62경기에 출전해 홍명보호 선수 가운데 A매치 경험이 가장 많다. 득점도 18골로 박주영(24골)에 이어 두 번째다. 4년 전 귀국길의 눈물은 소속팀에서의 분발로 이어져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한편 홍명보호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하는 데 탄탄한 발판이 됐다. 군인 신분인 이근호는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던 일”이라며 “기쁘고 꿈 같은 일이 이뤄졌다”고 감격을 억눌렀다. 이어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한국의 모든 선수와 국군 장병을 대표해 가는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가장 먼저 부모와 통화했다고 전한 이근호는 “어머니가 ‘4년 전 기억이 떠올랐는데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에 태휘형과 통화하며 ‘같이 (브라질에) 가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함께 가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호 마지막 퍼즐은 한국영… ‘기성용 짝’ 낙점

    홍명보호 마지막 퍼즐은 한국영… ‘기성용 짝’ 낙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10%’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과 박종우(광저우 부리)였다. 홍 감독은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박주영(왓퍼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됐고,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도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마인츠)은 2선에서 이들을 지원하게 된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둘러싼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박주영이 가진 경험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박주영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했고 우리 팀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어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왼쪽 미드필더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 오른쪽에는 이청용(볼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던 기성용(선덜랜드)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과 박종우가 뽑혔다.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기성용의 대체 선수로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명주(포항)는 제외됐다. 홍 감독은 “지금 포항에서 이명주의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을 봤을 때 공격수들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한국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상황 등에 대비할 때 수비력이 나은 박종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백(4-back) 자원으로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 풀백으로 뽑혔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광저후 에버그란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선발됐다. 측면 풀백 백업 자원으로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선택된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중앙 백업 요원으로 뽑혔다. 곽태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 예비명단에 들었다가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쳐 중도에 하차했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여기에 33세로 최고령인 곽태휘에게 팀 분위기를 다잡는 리더 역할이 기대된다. 홍 감독은 “곽태휘의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거론됐던 차두리(서울)는 끝내 제외됐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외에 이범영(부산)이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꼽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 23명에 공개하지 않은 예비명단 7명을 더해 모두 30명의 명단을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냈다. 또 23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은 다음 달 3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파주 NFC에 소집돼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

    “한국이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을 한다.” 해외 언론들은 8일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 명단과 관련해 “젊은 팀이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AFP통신은 “곽태휘가 30세 이상인 유일한 선수”라면서 “홍명보 감독이 젊은 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도 평균 연령 25.9세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27.5세에 견줘 대폭 어려진 홍명보호를 묘사하면서 “젊은 팀이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체 23명 중 17명이 해외파이고 그중 9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박주영(29)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유로스포츠는 “홍 감독이 월드컵에서 박주영으로 도박을 한다”면서 “박주영은 2008년 모나코와 계약을 맺었고 3년 뒤 아스널로 향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잉글랜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벤치를 지키던 시절에는 요원해 보였던 월드컵에 나서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붙을 기회를 갖게 됐다”며 2012년 병역 의무 회피 논란 관련 사과와 지난 3월 그리스 평가전 득점 등 그의 과거를 상세히 다뤘다. 교도통신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선수가 네 명 포함됐다”며 관심을 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창수, 한국영(이상 가시와 레이솔), 김진수(니가타 알비렉스),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일본에서 뛰는 네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교도통신은 박종우(광저우 부리)의 대표팀 승선도 언급하며 그를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정치적 표현을 해 동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라고 사실과 다르게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 “박주호가 브라질에 못 가다니…”

    홍명보 “박주호가 브라질에 못 가다니…”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나타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얼굴은 부어 있었다. 전날 밤 늦게까지 박주호(마인츠) 때문에 고민을 거듭했던 것. 박주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독일에서 발가락 염증 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28일 귀국해 치료에 집중하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워 왔다. 하지만 완쾌되지 않은 몸상태가 브라질행의 꿈을 앗아 갔다.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왼쪽 풀백 자리의 박주호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면서 “현재 박주호는 상처의 10% 정도가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은 전체적인 회복 기간을 고려했고, 소집 이후 얼마나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박주호는 부상 재발 가능성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표팀에 불러들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팀을 이끌어 오면서 박주호가 브라질에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홍 감독은 박주호 대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박주호 부상과 맞물려 유럽에 간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가 경기를 직접 보고, QPR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윤석영은 몸상태도 아주 좋고, QPR 코치와 감독이 추천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 부상을 이유로 조기 귀국한 다른 선수들은 오는 12일 소집된 뒤 훈련에 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하려고 하는데, 이때 선수들의 컨디션이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와야 한다”면서 “모두 여기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에 대해선 “MRI(자기공명영상)로는 문제가 없다는 소속팀 의료진의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박주호 탈락…박주영·곽태휘·이근호 눈길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박주호 탈락 ‘이변’…박주영·곽태휘·이근호 눈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을 열고 본선무대에서 뛸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을 비롯해 구자철, 이근호, 김신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측 범위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깜짝 승선이 예상됐던 김승대 역시 탈락했다. 특히 박주영의 발탁이 눈에 띈다. 박주영은 그 동안 부상, 부진 등으로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믿음을 끝까지 얻어 지난 그리스 평가전에 이어 본선 명단에도 합류했다. 박주영은 2012 런던 올림픽 직전에도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어 와일드 카드로 합류,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레프트 풀백 자리는 윤석영에게 돌아갔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서 긴 시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윤석영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반면 독일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던 박주호는 결국 탈락해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와 이근호도 이번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다음은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 △ 골키퍼=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수비수=김진수(니가타)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윤석영(돈캐스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 미드필더=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 공격수=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호 브라질 월드컵 선수명단 탈락 이유…홍명보 “10% 때문에…”

    박주호 브라질 월드컵 선수명단 탈락 이유…홍명보 “10% 때문에…”

    홍명보 박주호 브라질 월드컵 선수명단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8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9일 명단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하루 일찍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유력한 왼쪽 풀백 후보였던 박주호(마인츠)의 대표팀 탈락이었다. 박주호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면서 왼쪽 풀백 1순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박주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으로 지난달 7일 고름을 빼는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해왔다. 구단은 박주호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잔여 경기 출전 대신 한국 귀국을 허락했지만 끝내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밤 늦게까지 고민한 선수가 몇 명 있었다.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고민했다”면서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왼쪽 풀백 박주호였다”고 털어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아직 부상 부위가 10% 정도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전체적인 기간을 놓고 봤을때 부상 재발 우려가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호가 브라질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호, 브라질 월드컵 선수명단 제외 이유…홍명보 “가장 힘들었다”

    박주호, 브라질 월드컵 선수명단 제외 이유…홍명보 “가장 힘들었다”

    홍명보 박주호 브라질 월드컵 선수명단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8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9일 명단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하루 일찍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유력한 왼쪽 풀백 후보였던 박주호(마인츠)의 대표팀 탈락이었다. 박주호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면서 왼쪽 풀백 1순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박주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으로 지난달 7일 고름을 빼는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해왔다. 구단은 박주호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잔여 경기 출전 대신 한국 귀국을 허락했지만 끝내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밤 늦게까지 고민한 선수가 몇 명 있었다.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고민했다”면서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왼쪽 풀백 박주호였다”고 털어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아직 부상 부위가 10% 정도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전체적인 기간을 놓고 봤을때 부상 재발 우려가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호가 브라질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행 로드맵 명단 발표 당기고 선택·집중 노린다

    브라질행 로드맵 명단 발표 당기고 선택·집중 노린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이 오는 8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8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당긴 것에 대해서는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들이 하루라도 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소집훈련에 나설 수 있게 하려고 바꿨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12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해 30일까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만 일본과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18일까지 리그 일정이 잡혀 있어 늦게 합류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3명의 정예 요원만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통상 대표팀은 소집훈련이 시작되면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포함, 25∼28명 규모의 선수를 소집해 훈련한 뒤 월드컵 개막 직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왔다. 그러나 홍 감독은 부상 등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한 7명의 예비 명단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유력한 최전방 공격자원 박주영(왓퍼드)은 오른쪽 발가락과 발등 치료를 위해 일찌감치 귀국해 NFC에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고,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 역시 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귀국, 대표팀 주치의 관리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 둘 모두 스트레스가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염증이 생기는 ‘봉와직염’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한 수준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오른쪽 무릎 인대의 염증으로 올 시즌 남은 두 경기를 포기한 기성용(선덜랜드) 역시 빠른 회복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조기 귀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겸한 ‘가상의 알제리’ 튀니지를 상대로 최종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마이애미는 6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릴 브라질 쿠이아바와 닮았다. 6월이 되면 일광절약제(서머타임)가 시작된 뒤라 시차가 없어진다. 6월 최고 기온도 31도로 비슷하고 습도 역시 7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마지막 전지훈련지로 안성맞춤이다. 대표팀은 6월 9일 미국에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2일 브라질 이구아수 캠프에 입성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 對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 對 마드리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인 ‘빅 이어’. 지난해 독일에 이어 올해는 스페인 팀끼리 쟁탈전을 펼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가 1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1로 꺾고 1, 2차전 합계 3-1로 결승에 합류했다. AT는 앞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오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결승에 선착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우승을 다툰다. 1955년 유러피언컵으로 시작한 이 대회 결승에서 같은 나라 팀끼리 만난 것은 1999~2000시즌 레알-발렌시아(스페인), 2002~03 인터 밀란-유벤투스(이탈리아), 2007~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잉글랜드), 2012~13 뮌헨-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 그러나 같은 연고지 구단이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대회 최다 우승(9회)과 프리메라리가 최다 우승(32회)에 빛나는 레알은 이미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을 들어 올린 터라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올 시즌 ‘트레블’을 벼르고 있다. 반면 AT는 역사가 일천하다. 1974년 유러피언컵 결승에서 뮌헨에 0-4로 참패한 이후 40년 만에 재도전한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선두인 AT는 FC바르셀로나에 승점 4 앞서 있어 1995~96시즌 이후 18년 만에 정상 탈환과 함께 ‘더블’을 겨냥한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레알과의 승점 차는 6. 시즌 맞대결은 AT가 1승1무다. 첼시는 전반 36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8분 뒤 아드리안 로페스에게 동점 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AT는 후반 14분 디에구 코스타가 사뮈엘 에토오의 파울을 유도,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첼시는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쿠르트와는 첼시가 임대해 준 선수였기에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선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과 맞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엔트리(23명)에 들어갈 5명을 깜짝 공개했는데 쿠르투와가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 에덴 아자르(첼시), 악셀 비첼(제니트),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과 함께 꼽혔다. 오는 9일쯤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는 홍명보 감독으로선 그의 선방쇼가 부담스럽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 알제리전만 ‘붉은색’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 알제리전만 ‘붉은색’

    6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유니폼 색깔이 상의 기준 ‘흰색→빨간색→흰색’으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통보에 따라 알제리와의 2차전 때만 대표팀의 전통인 빨간색 상의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6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상의, 하의, 양말 모두 흰색을 착용하고 러시아는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달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선 빨간색 상의, 파란색 하의, 빨간색 양말이며, 알제리는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나흘 뒤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는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모두 흰색이며 벨기에는 모두 검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에서는 홈과 원정의 구분이 없는 만큼 FIFA가 두 팀이 제출한 유니폼 색깔을 고려해 흑백 TV 시청자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색깔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승률이 상의와 하의 모두 흰색을 입었을 때보다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빨간색 옷을 입었을 때 선수들이 더 열정을 쏟는다는 심리학적인 설명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 이란이 일부러 원정 유니폼인 빨간색을 선택해 우리 대표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도록 유도한 일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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