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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권 쥔’ 홍명보 ‘팔짱 낀’ 기술위… 3년전 예고된 악몽

    ‘전권 쥔’ 홍명보 ‘팔짱 낀’ 기술위… 3년전 예고된 악몽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23일 알제리전 내용이 워낙 좋지 못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이전부터 제기됐던 숱한 문제들이 알제리전에 압축됐다. 그 모든 문제들의 근원은 3년 전으로 돌아간다. 당시 축구협회는 임기가 멀쩡히 남은 조광래 전 감독을 해임했다. 그 뒤 최강희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떠맡기다시피 했다. 그리고 본선 진출까지만 맡는다는 약속대로 최 전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어차피 홍 감독이 맡을 건데 이런저런 과정을 구색용으로 거쳤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려 시간이 넉넉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 다수가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어 사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빠듯하다. 해서 많은 나라들이 대회가 끝난 시점에 사령탑을 교체해 다음 대회까지 믿고 맡긴다. 온갖 잡음을 일으킨 것처럼 보이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 3년이었던 데 견줘 홍 감독에겐 11개월이 주어졌다. 2018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방점을 찍는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대회 초반 목도하듯 스페인으로 대표되는 점유율 축구는 각국의 주도면밀한 분석으로 여지없이 해체되는 등 세계축구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정밀한 검토도 없이 ’사상 첫 원정 8강’이 목표로 제시됐다. 대회가 임박해서야 ‘두 대회 연속 16강’으로 국민들의 눈높이를 살짝 낮췄다. 홍 감독은 선수 선발에 대한 전권을 쥐었다. 협회와 기술위원회는 팔짱만 끼었다. 그 즈음 ´올림픽 4강’에 너무 취해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홍 감독의 언명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박주영(아스널) 앞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감독이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선수만 선발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도 선수 선발과 기용에 대한 반론이 제기될 때마다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하겠다”며 입을 막았다. 이어진 평가전에서의 부진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 없이 되풀이됐지만 ‘베스트11’은 흔들림 없었다. 11개월 남짓 ’엔트으리 논란’으로 팀의 응집력을 약화시킨 것은 어쩌면 홍 감독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는 알제리전 직후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책임질 사람은 그만이 아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천수 결혼 생활, “신혼이다 보니까 체력 괜찮지 않아” 이천수 아내 누구?

    이천수 결혼 생활, “신혼이다 보니까 체력 괜찮지 않아” 이천수 아내 누구?

    이천수가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이천수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이천수에게 “체력은 괜찮나?”고 질문하자 “조금씩 힘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이천수는 “결혼도 했는데 아내가 챙겨주지 않나?”고 질문했고 “좋은 거 많이 해준다. 그런데 아직 신혼이다 보니까 좀 그렇다. 잘 알지 않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 결혼 생활 공개에 네티즌들은 “이천수 결혼 생활 언급 보기 좋았다” “이천수 결혼 생활 공개 깜짝 놀랐다” “이천수 결혼 생활 행복한 듯” “이천수 결혼 언제 했지” “이천수 결혼 생활..아내 미모가 궁금해”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는 본인을 대표팀에 뽑지 않은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 = MBC (이천수 결혼 생활)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한국축구 외신반응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불안과 무능 사이” 혹평

    한국축구 외신반응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불안과 무능 사이” 혹평 한국축구 외신반응이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서 2-4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후반 손흥민과 구자철이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알제리에 4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은 경기 직후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 스페인을 상대로 가장 유명한 승리를 거둔지 정확히 12년이 흐른 이날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를 당했다”면서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불안과 무능 사이를 오갔다”고 혹평했다. 이어 “알제리는 전반전에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한국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갈수록 처음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회복은 불가능했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외신도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알제리가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국이 16강 진출 기회를 가지려면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16강 진출, 피말리는 2경기...경우의 수 따져보니 벨기에 무조건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2년 만에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진출, 피말리는 2경기...경우의 수 따져보니 벨기에 무조건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2년 만에 16강 진출 확정’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가 한국, 러시아, 알제리를 제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가 한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16강에 오르려면 일단은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 실낱같은 희망이 비치고 있다. 조별예선 최종전인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동시에 열린다. 매회 월드컵 대회때마다 그랬듯이 조별예선에서의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 러시아 양팀은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벨기에 아자르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오리지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러시아 골문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정은 2002년 월드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벨기에는 한국과의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한국전에는 그동안 뛰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이 알제리 러시아 대표팀을 꺾고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16강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 벨기에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알제리 러시아 3차전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 경우의 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진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그러나 이렇게 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알제리 러시아 전에서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국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알제리 러시아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이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의리 기용’ 논란에 휘말린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벨기에전에서도 원톱 박주영을 기용하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난 뒤 “우선 선수들의 회복과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벨기에전 선수 변화에 대해 아직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면제, 손흥민 한국영만 제외 ‘절박함 없다?’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면제, 손흥민 한국영만 제외 ‘절박함 없다?’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면제’ 월드컵 대표팀의 알제리전 패배로 손흥민의 군대 면제가 불투명해지면서, 박주영의 군대 면제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3일 새벽 4시(한국시각) 브라질 포트루 알레그레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에서 한국은 알제리에 4대 2로 대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골을 넣은 손흥민의 군대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 중 상당수가 군 면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까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박주영 역시 군대를 면제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해 출전 선수 전원이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때 박주영 역시 군대를 면제 받은 것이다. 당시 박주영은 3~4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동메달을 딴 것도 행복하고 우리 선수들 모두 군대가 면제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 것도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알제리전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는 손흥민과 한국영을 제외하고 모두 군 면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은 출전선수들의 군대 문제가 해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절박함이 없었던 점이 알제리전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면제에 네티즌은 “박주영 군대면제, 이유 있었네”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 면제..손흥민 어떡해”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면제..면제받은 값을 못하네” “박주영 군대면제, 좀 더 자극이 필요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손흥민 군대vs박주영 군대면제)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벨’ 눌러도 16강 문은 러에 달렸다

    ‘벨’ 눌러도 16강 문은 러에 달렸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만, 이쯤 되면 바늘구멍이나 다름없다. 23일 알제리에 대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그렇다. 하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있었던 ‘도하의 기적’이 재현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 실낱이라도 헤아려 볼 일이다. 한국은 승점 1점(1승1무)으로 러시아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H조 꼴찌로 떨어졌다. 한국의 골득실은 -2, 러시아는 -1이다. 조 1위 벨기에는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 알제리가 승점 3점(1승1패)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알제리의 골득실은 +1이다. 일단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 승점 4점(1승1무1패)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그것도 다득점, 적어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살 길이 살짝 열린다. 그런데 한국이 이기더라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한국은 탈락이다. 알제리가 승점 6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제압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승점 3의 알제리가 탈락한 뒤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룬 한국과 러시아가 골득실차-다득점-승자승 등을 따져야 한다. 따라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눌러주고, 한국은 벨기에를 2-0 이상으로 제압하는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골득실차에서도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한국은 3골, 러시아는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한 골 차, 한국이 세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골득실에서 앞서게 된 한국이 16강에 올라간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비기면 바늘구멍은 더 작아진다. 일단 승점 2의 러시아가 탈락하고 한국과 알제리가 승점 4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알제리의 골득실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3골 차로 이기면 현재 5골의 알제리와 다득점까지 따져야 해 계산이 매우 복잡해진다.한국이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 볼 것 없이 무조건 탈락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천수, 홍명보 감독에 서운함 토로 “어차피 손흥민 있어서..” 왜?

    이천수, 홍명보 감독에 서운함 토로 “어차피 손흥민 있어서..” 왜?

    축구선수 이천수가 홍명보 감독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천수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이천수에게 “본인을 대표팀에 뽑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천수는 “누구보다도 월드컵에 나가고 싶었고, 경험과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대표 팀에서 받은 사랑을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감독님께 조금 서운하긴 했었다”라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천수가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자 MC 윤종신은 “들어가도 되는데 뺄 수가 없네”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 홍명보 감독에 서운함 토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천수 홍명보 감독, 서운했구나” “이천수 홍명보 감독, 솔직해서 좋다” “이천수 홍명보 감독, 잘 풀었으면 좋겠다” “이천수 홍명보 감독..손흥민이 잘 하니까 괜찮겠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이천수 홍명보 감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뒤샤티니에 코치의 ‘알제리 X파일’ 무용지물

    홍명보호는 상대팀의 전력 분석은 물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해 톤 뒤샤티니에(네덜란드) 전력 분석 코치를 야심 차게 영입했다. 네덜란드와 러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최적화된 전술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홍 감독은 기대했다. 알제리 선수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뛰기 때문에 이들도 뒤샤티니에 코치의 ‘분석 사정권’에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뒤샤티니에 코치의 효과는 미미했다. 분석 자료는 1차전 상대인 러시아와 비기면서 씁쓸한 ‘절반의 효과’만 거뒀다.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최근 치러진 러시아의 평가전까지 두루 분석해 전술을 짰지만, 대표팀은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다. 알제리전을 앞둔 대표팀은 뒤샤티니에 코치가 준비한 ‘알제리 X파일’을 바탕으로 다시 작전을 짰다. 알제리의 고질적 약점인 ‘수비 뒷공간 공략’이라는 전술을 가동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태극전사들은 주전 선수를 대폭 바꾸고 나온 알제리의 파상 공세에 쩔쩔맸다. ‘알제리 X파일’은 휴지 조각이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케다 세이고(일본) 피지컬 코치 역시 이번 대회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케다 코치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다는 목표에 맞춰 태극전사의 몸 상태를 관리해 왔다. 본선을 앞두고 가진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과 이구아수 베이스캠프 훈련 기간에는 한 시즌을 소화하느라 지친 유럽파 선수들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표팀이 알제리전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한 베이스캠프 훈련에서는 전체 훈련 시간의 3분의1을 통째로 이케다 코치에게 맡기는 등 태극전사의 체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그러나 알제리전 패배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올림픽무대에서 통했던 ‘이케다 효과’는 이번 대회에서는 별무소용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조별 예선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는 물론이고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1차전 경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전략을 수립한 듯 했다. 결과는 한국팀의 4-2 참패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도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는?, 벨기에 무조건 이기고 알제리-러시아 결과 봐야…홍명보, 벨기에전도 박주영 기용 가능성

    ’한국 16강 진출, 절체절명의 2경기...경우의 수 따져보니 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홍명보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는?, 벨기에 무조건 이기고 알제리-러시아 결과 봐야…홍명보, 벨기에전도 박주영 기용 가능성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가 한국, 러시아, 알제리를 제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가 한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16강에 오르려면 일단은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 실낱같은 희망이 비치고 있다. 조별예선 최종전인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동시에 열린다. 매회 월드컵 대회때마다 그랬듯이 조별예선에서의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 러시아 양팀은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벨기에 아자르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오리지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러시아 골문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정은 2002년 월드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벨기에는 한국과의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한국전에는 그동안 뛰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이 알제리 러시아 대표팀을 꺾고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16강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 벨기에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알제리 러시아 3차전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 경우의 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진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그러나 이렇게 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알제리 러시아 전에서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국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알제리 러시아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이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의리 기용’ 논란에 휘말린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벨기에전에서도 원톱 박주영을 기용하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난 뒤 “우선 선수들의 회복과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벨기에전 선수 변화에 대해 아직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수 “홍명보, 서운해” 거침없는 입담… “박주영 비난받을 것 없어” 두둔

    이천수 “홍명보, 서운해” 거침없는 입담… “박주영 비난받을 것 없어” 두둔

    이천수 “홍명보, 서운해” 거침없는 입담… “박주영 비난받을 것 없어” 두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였던 축구선수 이천수가 논란에 휩싸인 대표팀 공격수 박주영을 칭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오후 11시15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비나이다 8강‘ 특집 편에는 유상철, 김현욱과 함께 출연했다. 이천수는 MC 김구라가 “박주영이 러시아전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하자 “내가 봤을 때는 박주영은 비난받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위쪽에서부터 수비를 잘 해줬기 때문에 뒷선에 있던 수비가 안정돼 더 침착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팀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또 “아직까지 대표팀 안에서 박주영 만한 킬러는 없다”고 칭찬했다. 이천수는 이날 방송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고 싶었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천수는 홍명보 감독을 향해 “조금 서운하기는 했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본인을 대표팀에 뽑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이천수가 대답을 머뭇거리자 유상철이 “이천수도 이번 월드컵 가능했을 것”이라고 대신 답했다. 이어 “이천수 나이가 서른넷이고 만으로 하면 서른셋이다. 내가 2002년 월드컵 때 서른두 살이었고 홍명보 황선홍은 더 나이가 많았으니 이천수도 출전이 충분히 가능한데 천수가 좀 그래서…”라고 얼버무렸다. 유상철은 “월드컵 경험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후배들을 끌고 가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천수는 “국가대표에 미련이 있었다”라며 “월드컵 하기 전까지는 누구보다도 하고 싶었고, 경험과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대표팀에서 받은 사랑을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홍명보 감독에게) 좀 서운하긴 했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호, 알제리에 2-4 대패…16강 진출 ‘빨간불’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통과 전망이 어두워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2차전에서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라피크 할리시(코임브라),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5분 손흥민(레버쿠젠)의 만회골이 터진 한국은 후반 17분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에게 추가 실점을 당한 뒤 후반 27분 구자철(마인츠)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2-4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승점 1·골득실-2)를 기록, 벨기에(승점 6·골득실+2), 알제리(승점 3·골득실+1), 러시아(승점 1·골득실 -1)에 밀려 H조 최하위로 밀렸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타진한다. 알제리의 약점 분석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아쉬운 승부였다. 알제리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오히려 알제리에 뒷공간을 번번이 내줬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 출전한 선발진에 변화를 주지 않은 한국은 러시아전 선제골 주인공인 이근호(상주)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박주영(아스널)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한국은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맡아 측면 돌파의 중추를 맡는 가운데 구자철(마인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이 나섰고, 포백에는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이용(울산),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이에 반해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5명을 바꿔 분위기 전환에 나선 알제리는 전반 초반부터 짧은 한국의 뒷공간을 노린 과감한 공격 전술로 수비진을 괴롭혔다. 알제리는 전반 26분 후방에서 한 번에 날아온 롱 패스를 슬리마니가 한국의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과 홍정호의 더블 마크를 뚫고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알제리는 2분 뒤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더니 전반 38분 헐거워진 한국의 수비를 농락하며 슬리마니의 패스를 받은 자부가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트려 3-0으로 전반을 끝냈다. 자부와 슬리마니는 전반에만 1골 1도움씩을 기록, 알제리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은 전반에 슈팅 ‘0’의 빈공에 시달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기성용이 후방에서 길게 차준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볼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가랑이를 뚫고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따낸 역대 통산 30호골로 기록됐다. 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11분 부진한 박주영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 17분 역습을 허용하며 패배의 나락으로 빠졌다. 알제리의 브라히미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굴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한국의 골그물을 네 번째로 흔들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러시아전 득점 주인공 이근호(상주)를 이청용 대신 투입하며 알제리 추격에 마지막 정열을 쏟아낸 한국은 후반 27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골지역 정면에서 추격골을 꽂아 분위기를 살리는 듯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한국영을 빼고 공격수인 지동원(도르트문트)을 교체로 넣어 마지막 공격을 불살랐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2점차 완패를 곱씹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수 박주영 두둔, 엄지까지 치켜세우며 파이팅 ‘손흥민 눈물은?’

    이천수 박주영 두둔, 엄지까지 치켜세우며 파이팅 ‘손흥민 눈물은?’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가 박주영(29, 아스날)의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비나이다 8강’ 특집으로 이천수와 함께, 전 국가대표 출신 유상철 감독, 방송인 김현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박주영 선수가 러시아전에서 욕을 먹고 있더라. 좀 부진했던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천수는 “박주영이 윗선에서 수비를 해줬기에 뒷선에 있는 수비들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박주영은 자기에게 맞는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 아직까지 대표팀에서는 박주영만한 골 킬러는 없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날 이천수는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것에 대해 “월드컵 하기 전까지는 누구보다도 하고 싶고 경험과,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대표팀에서 받은 사랑을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서운하긴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천수 입담, 손흥민 눈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천수 입담, 손흥민 눈물..이천수 입담 살아있다”, “이천수 입담, 손흥민 눈물..박주영에 대한 평가 그럴 수 있다”, “이천수 솔직한 견해. 하지만 손흥민 눈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이천수 입담, 손흥민 눈물..홍명보 감독에게 서운한 듯”, “이천수 시원한 돌직구 발언들 재밌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3일 한국은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손흥민, 구자철의 골에도 불구, 끝내 2-4로 패했다. 또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회의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방송 캡처 (이천수 입담, 손흥민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亞 선수들에겐 []이 없다”…태극 전사 같은 정신력

    “亞 선수들에겐 []이 없다”…태극 전사 같은 정신력

    아시아 축구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한국, 일본, 이란, 호주 등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쿼터 본선 진출 4팀의 22일(한국시간)까지 전적은 7전3무4패. 참가 대륙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했던 지난 남아공월드컵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날 일본 NHK 방송 해설위원으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 미디어센터를 찾은 전 일본대표팀 감독 오카다 다케시 중국 항저우 감독은 첫 번째 요인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부진 원인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고 스타 대접을 받으면서 우쭐해져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축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컵 무대에서는 국가를 위해 뛴다는 생각이 필요하고,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일본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4개팀 92명의 선수 가운데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절반에 못 미치는 44명. 대부분의 각 팀 주축들에게 월드컵은 더 이상 빅리그 진출 통로가 아니기 때문에 강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카다 감독은 기술적 문제로는 ‘결정력 부족’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 레벨에서 유럽과 남미팀을 상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이번에는 힘, 특히 골 결정력의 문제가 도드라져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은 언제나 승부에 강하다. 선수들이 학생 때부터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다”면서 태극 전사들의 정신력을 부러워했다. 또 “한국은 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펼친다”면서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세트피스 등의 득점 기회를 확실히 골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전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축구의 퇴보 여부는 월드컵 이후에 알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아시아 약세의 예외”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시아 축구가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투알레그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정성룡 집착이 주요 패인 분석...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기용 확대할까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정성룡 집착이 주요 패인 분석...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기용 확대할까’ 조별 예선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는 물론이고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1차전 경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전략을 수립한 듯 했다. 결과는 한국팀의 4-2 참패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도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영, 해외 언론서 “능력없다” 몰매…홍명보, ‘박주영 카드’ 고집 어떻게 하나

    박주영, 해외 언론서 “능력없다” 몰매…홍명보, ‘박주영 카드’ 고집 어떻게 하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원톱 박주영에 대한 해외 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박주영이 선발 출전한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2-4로 패배했다. 특히 박주영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고 후반 11분 김신욱과 교체됐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몰은 한국-알제리전 직후 선수 개개인에 대해 평점을 부여했다. 스포츠몰은 박주영에게 대표팀 최하 평점인 10점 만점을 줬다. 매체는 박주영에 혹평을 쏟아냈다. 볼 패스와 위치 선정, 움직임 등에 대해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특히 “스코어링 포지션에 투입되기에는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원톱으로서 박주영의 자질에 의문을 드러냈다. 실제로 박주영은 지난 2경기에서 한 차례의 슈팅도 선보이지 못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도 “아스널 선수였던 박주영이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며 박주영 책임론을 거론했다. 메트로는 이미 지난 러시아전 직후 박주영의 낮은 패스정확도(55%)를 언급하며 그의 활약을 “충격적(Shocking)”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다 왓퍼드로 임대된 박주영은 이곳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3월 그리스전에 선제골을 넣어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튀니지, 가나전에서는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서도 홍 감독의 선택은 박주영을 향했지만 끝내 기대를 저버렸다. 그는 두 경기에서 단 한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고집한 내세운 ‘박주영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 오는 27일 열리는 벨기에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패하게 되면 자동으로 탈락하게 된다. 또 16강 탈락이 현실화된다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박주영의 FA(자유계약선수) 전망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박주영은? 16강 진출 경우의 수 보니..

    ‘대한민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박주영, 16강 진출 경우의 수’ 대한민국이 알제리에 2대4로 완패했다.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미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러시아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1-1의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는 2대4로 패했다. 전반 알제리에 3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5분 손흥민(21·레버쿠젠)이 만회골에 성공했고 구자철(25·마인츠)이 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주영(29·아스날)은 다시 한 번 침묵했다. 지난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박주영은 2차전인 알제리전에서도 슈팅 기회를 단 한 차례도 만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결국 실패라는 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이 속한 H조 모든 국가가 조별예선 2차전까지 치른 현재 벨기에가 2승(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제리가 1승1패(승점 3점)로 조 2위, 러시아가 1무1패(승점 1점)로 한국과 승패는 같지만 골득실(-1)에서 앞서며 조 3위다. 한국은 1무1패(승점 1점)에 골득실 -2로 H조 최하위다.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한국이 무조건 벨기에에게 승리하는 것이다. 무승부나 패배할 경우 바로 탈락이다. 이긴다고 바로 진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와 알제리전 결과를 봐야 한다. 우선 알제리가 승리할 경우는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다.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는 러시아와 골득실을 따진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알제리, 새벽부터 일어나서 본 게 허무하다”, “대한민국 알제리, 손흥민 만회골 때문에 그나마 덜 창피했다”, “손흥민 만회골 넣었는데 박주영은 뭐했나”, “박주영 믿었는데 안 되네”, “16강 진출 경우의 수, 힘들겠다..”, “대한민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 벨기에 16강 확정이니 져주면 안 될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믿으니까 ‘널’ 내보낸다

    믿으니까 ‘널’ 내보낸다

    러시아와 1-1로 비긴 홍명보호는 23일 알제리를 꺾어야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쌓게 된다. 비기거나 지면 H조 최강인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다. 하지만 알제리를 잡으면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겠지만 벨기에와 비겨도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2차전을 잡아야 16강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벨기에에 1-2로 무릎을 꿇은 알제리도 마찬가지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으로 앞섰다. 1985년 친선전 결과라 큰 의미는 없다. 알제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한국(57위)보다 높지만 숫자에 불과하다. 한국 선발 라인업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박주영(아스널)을 원톱으로 그대로 기용할 전망이다. 구자철(마인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된다. 다득점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조커 카드를 뽑아들 수도 있다. 러시아전에서의 용병술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으로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돋보이는 이근호(상주 상무)가 조커 1순위. 제공권을 노린다면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나 187㎝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눈길이 간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의 몫이다. 포백 라인도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이용(울산)으로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좌우 풀백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박주호(마인츠)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기용될 수도 있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 박주영과 이청용은 2개 대회 연속골에 도전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선수는 둘뿐이다. 각각 1골과 2골을 뽑아냈다. 이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면 안정환, 박지성(이상 은퇴)이 갖고 있는 한국 역대 최다 득점(3골) 경신도 넘볼 수 있다. 조별리그 3차전의 전력 누수가 없어야 하는 만큼 카드 관리도 중요하다. 1차전에서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이 경고를 받았다. 거친 경기가 예상되는 알제리전에서 카드가 추가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특히 기성용은 백업 요원인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발목 염좌로 최종전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더욱더 지혜롭게 경기를 풀어 가야 한다.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하대성 말고도 튀니지와의 평가전 때 타박상을 입은 홍정호가 부상 여파로 훈련량이 부족해 러시아전에서 다리에 쥐가 나 교체됐다. 이청용도 피로가 누적돼 가벼운 조깅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벼랑 끝 승부라 미세한 부분이 승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행히 베이라히우 경기장은 러시아전이 열렸던 판타나우 경기장보다 잔디 상태가 좋다는 평가다. 결전지 포르투알레그리의 쌀쌀한 날씨도 변수다. 경기 당일 기온은 최저 13도, 최고 22도, 경기가 열리는 시간은 20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거리 슛·슛·슛… 무조건 알제리 깬다

    중거리 슛·슛·슛… 무조건 알제리 깬다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재미없는 축구’로 재미를 봤다.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릴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도 지루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전에서 밀집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걸었다가 역전패한 알제리가 공격 축구로 스페인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본선 승리를 신고하겠다고 공언해 한국은 일단 문을 잠그는 데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냥 지루하지는 않겠다. 한국이 중거리 슈팅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훈련장에서 이틀째 회복 훈련을 한 대표팀은 오후에는 문을 걸어 잠그고 알제리전 맞춤 전술을 다듬었다. 오전 훈련에서 홍 감독은 직접 중앙수비 콤비 홍정호와 김영권에게 알제리 2선 공격수들의 측면 침투를 미리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과 한국영에겐 상대의 공을 무리하게 뺏으려 달려들어 위험한 순간을 맞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공격수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 연마에 집중했다. 골키퍼 정성룡은 “공인구 브라주카는 골키퍼들이 잡기가 쉽지 않다. 다른 팀 경기를 지켜봐도 결론은 마찬가지”라면서 “브라주카가 이전 공인구들보다 무거운 데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경기장 그라운드에 물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위주라 경기가 재미없다고 잠깐 졸았다가는 골 장면을 놓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NOSSA! 월드컵] 알제리에 축구란

    아프리카 팀은 조직력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다. 여기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보다 개인의 영달을 중요하게 여기리란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일부 국내 팬은 홍명보호와 오는 23일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벌이는 알제리도 팀 전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빅클럽 이적의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자멸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를 품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접는 게 좋겠다. 아프리카 팀 다수가 그렇지만 특히 알제리에 축구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고, 또 이번 대회에 나선 그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알제리에 축구는 독립전쟁의 일부인 동시에 아픈 역사의 상처를 씻어 낸 소독약이다. 124년의 프랑스 식민 지배를 끝내기 위해 1954년부터 시작된 8년 전쟁으로 무려 150만명의 알제리인이 스러졌다. 이 참혹한 전쟁이 한창이던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의 알제리계 선수 2명이 탈출해 결성한 것이 현재 알제리축구협회의 전신인 ‘알제리 민족해방전선 축구팀’이다. 세계 각국에 알제리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음은 물론이다. 독립 이후 스스로 프랑스에 부역한 사람뿐 아니라 강제징용됐던 이들까지 15만명을 민족반역죄로 처형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일부가 프랑스로 탈출했는데, 알제리계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아버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조국에 배척당하고, 프랑스에서도 차별과 멸시를 받았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지단이 프랑스의 영웅이 되고, 알제리는 자신들을 지배했던 프랑스가 떠받드는 지단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두 나라는 자연스럽게 불행한 역사가 잉태한 이민자들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알제리 대표팀에는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중국적 선수가 12명에 이른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 역시 이민자의 자손이다. 알제리는 월드컵대회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한날한시에 치르게 만든 사건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독립한 지 20년 만인 1982년 스페인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알제리는 서독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뒤 오스트리아에 무릎 꿇었지만, 3차전에서 칠레를 3-2로 꺾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알제리는 서독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독은 선제골을 넣은 뒤 오스트리아와 공을 돌리며 노닥거린 끝에 1-0으로 끝났다. 이 바람에 알제리는 억울하게 탈락했다. 축구사를 더럽힌 이 사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간대에 진행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정작 알제리는 멕시코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조별리그 통과는커녕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32년 동안 쌓인 본선 승리와 16강 진출이란 한을 풀겠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전사들의 목표다. 그런데 얄궂게도 그 길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가 한국이다. 알제리는 분명 그라운드에서 자기들끼리 치고받은 카메룬과 다른 축구를 할 것이다. 알제리와 맞서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을 응원하면서 그들의 한과 눈물, 슬픈 역사도 돌아봤으면 한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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