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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톱전술로 「통일골문」 다시 연다/남북축구 2차전

    ◎고정운ㆍ노정윤ㆍ황선홍 최전방 포진/김상호ㆍ김주성은 허리서 공수 연결/박종환 감독 “득점보다 페어플레이에 주력”/명동찬 감독 “스피드 앞세운 새 면모 보일터” 23일 하오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남북통일축구 서울경기는 한국의 노련미와 북한의 스피드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하오 한국팀은 럭키금성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쌓았으며 북한은 올림픽경기장에서 몸을 푸는 것으로 결전의 채비를 끝냈다. 한국의 박종환 감독과 북한의 명동찬 감독은 이번 경기가 통일을 위한 것인만큼 승패를 떠나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경기인만큼 질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평양에서의 1차전 이후 12일 만에 벌어지는 이번 서울경기는 한국축구로서는 설욕의 한판이며 북한은 2연승을 거둬 우위를 입증시킬 수 있는 기회다. 박종환 감독은 오른쪽 풀백에 박경훈을,왼쪽에는 구상범을 각각 내세우고 수비의 핵 정용환과 홍명보를 2선에 포진,북한의 스피드 있는 공격력을 둔화시킬 복안이다. 허리에는 김주성,노정윤 김상호가 스타팅 멤버로 나서며 고정운 황선홍의 황금 투톱이 가동된다. 골키퍼에는 평양경기에서 뛰었던 최인영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풍주가 기용된다. 평양경기에서 북한의 뛰어난 스피드에 눌려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지지 못했던 박종환 감독은 평양경기 때와는 달리 수비를 보다 두껍게 하고 고정운 등 발빠른 공격수로 하여금 역습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 북한은 평양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GK 김충,DF 오영남 김경일 김광민 방광철,MF 윤정수 리정만 탁영빈 김정만,FW 김윤철 윤철의 베스트 11이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 박종환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두 골차 이상으로 우리가 이기겠지만 골을 많이 넣는 것보다 페어플레이를 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팀 전술과 개인기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데 만족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환 감독은 스타팅 멤버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능한 한 많은 선수가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명동찬 감독은 『평양경기에서는 미안한 일이 많았다』며 심판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뒤 『서울경기에서는 투지와 스피드를 이용한 새로운 북한 축구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내축구 관계자들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국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축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23세 이하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북한축구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통일축구 평양대회

    ◎김주성,전반 25분 「통일골문」 열었다./한국,PK로 역전패…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선전 90분” 【평양=방석순ㆍ우정식 특파원】 역사적인 남북통일축구대회 첫 경기는 11일 하오 3시22분 북한의 선축으로 시작,90분간 민족화합의 한마당을 이루었다. 한국은 이날 GK 최인영 수비수 김판근 구상범 홍명보 정용환,미드필더 윤덕여 이영진 최순호김주성,그리고 공격수에는 서정원과 고정운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북한은 GK에 김충을 비롯,김광민 오영남 김경일 정영만(이상 수비수) 탁영빈 방광철 리정만(이상 MF) 윤정수 김윤철 윤철(이상 FW)을 내세워 이에 맞섰다. 15만명의 대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의 북한은 빠른 전진패스로 한국 문전을 공략했고 붉은색 유니폼의 한국은 노련미를 내세워 득점을 노렸다. 초반 북한의 빠른 패스로 두 차례 실점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전반 25분 아시아의 슈퍼스타 김주성이 최순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통일축구」의 첫 포문을 열어 기선을 장악했다. 페널티에리아 한복판에서 볼을치고 들어가던 최순호가 북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프리킥을 최순호 김주성의 콤비 플레이로 북한 골문을 깨끗이 갈랐다. 최순호가 북한의 수비벽을 마주보며 오른쪽에 포진한 김주성에게 짧게 밀어주자 이를 김주성이 통렬한 오른바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장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북한은 30분이 넘어서면서 실점 만회를 위해 줄기차게 한국 문전을 공략했으나 김주성 최순호 등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깊이 가담한 한국골문을 뚫지는 못했다. 전반 스코어는 한국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북한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전반의 실점과 똑같은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어 냈다. 노련한 공격수 윤정수가 한국 페널티에리어 정면에 떨어지는 로빙 볼을 향해 헤딩,따라붙은 한국수비 윤덕여의 차칭으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 냈다. 윤정수는 페널티에리어를 막아선 한국수비벽을 오른쪽으로 휘돌아 들어가는 절묘한 스핀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남북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전은 관중들의 손에 땀을쥐게 했으며 그라운드 곳곳에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서로가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는 우애 넘친 플레이로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선수들 가운데 특히 김주성은 공격과 수비지역을 뛰어다니며 위협적인 슛을 날리거나 교묘한 페인팅으로 상대선수를 따돌리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한국의 플레이는 체력의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이전과 같은 뛰어난 기동력이나 조직력을 보이지 못했다. 북한은 뛰어난 스피드와 힘의 축구로 한국문전을 역습,경기종료 시간이 지난 후 루스타임 2분께 문전혼전중 얻은 페널티킥을 탁영빈이 성공시켜 역전의 결승골을 얻었다. ◇남북통일축구 평양 1차전 북한 2 (0­1 2­0) 1 한국 ○“북한선수 차징에 놀라” ▲박종환 감독=한국은 선전했으나 북한 선수들의 파이팅이 놀랍다.아쉬운 것은 북한의 극심한 홈그라운드 텃세였다. 후반들어서만 다섯차례나 북한측이 범한 파울을 무시했고 후반 종료와 함께 북한에 허용한 페널티킥은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선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이겼어도 석연치 않아” ▲명동찬 북한감독=석연치 않은 기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다소 흥분했는지 처음에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관중환호로 심판이 경기를 잘못 볼 수 있는데 문지기가 공을 걷어차고 불쾌감을 나타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 경기에서는 더욱 화합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 남북 축구 50여년 만에 오늘 “화합 한마당”

    ◎월드컵 전술로 「통일골문」 연다/최고 스타 최순호ㆍ김주성,허리맡아/기습역공 대비,정용환ㆍ김판근 포진 【평양=방석순ㆍ우정식 특파원】 11일 하오 3시 평양 5ㆍ1경기장에서 벌어질 남북 통일축구대회를 앞두고 남북한 양팀의 스타팅멤버 윤곽이 밝혀졌다. 한국대표팀의 주전 가운데는 부상중인 박경훈(허리)과 이영진(발목)이 제외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북경아시안게임 주전선수들이 그대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 박종환 감독은 『분단 후 처음으로 평양서 펼쳐지는 경기여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정정당당하게 좋은 내용의 플레이를 펼쳐 한국축구의 진가를 평양 관중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베스트 11은 GK 최인영,DF진에 정용환 홍명보 김판근 구상범,MF진에 최순호 김주성 윤덕여 김상호를 기용하고,FW진에는 발빠른 고정운(또는 황선홍) 서정윤을 내세울 작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비진에 신진 정광석 노정윤의 기용도 고려되고 있다. 명동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북한대표팀은 수비에치중하면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과 스피드로 상대를 역습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명 감독은 노련한 김광민 한영일 윤종수를 공수의 축으로 하고 북경아시안게임 멤버를 거의 그대로 내세워 홈그라운드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북한의 예상 스타팅 멤버는 GK 김춘원(또는 김치원) DF 오영남 김경일(또는 탁영빈) 김종만(또는 정용만) 김광민,MF 최영선 한영일(또는 김윤철) 방광철 윤종수,FW 김윤철 김종성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명 감독은 과거 어느 감독보다 선수기용의 폭이 넓고 임기응변에 능하다는 편이어서 박종환 감독은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박 감독은 정용환을 내세워 개인기가 좋은 노장 한영일을 막게 하고 윤덕여를 윤종수의 전담마크맨으로 활용할 구상이며 북한의 역공에 대비,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쳐 공수연결을 차단하는 작전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축구 벨기에 벽 못넘어/0­2/월드컵대회

    ◎파장공격에 황색돌풍 불발 【베로나=월드컵 특별취재반】 한국축구가 끝내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13일 상오(한국시간) 이곳 벤테고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축구대회 4일째 E조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선전에도 불구,2­0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국은 남은 예선전인 대 스페인(18일)과 대 우루과이 (22일)전 2게임에서 최소한 1승1무승부를 거두어야 예선을 통과할 수 있따. 카메룬 코스타리카등이 일으킨 돌풍에 이어 황색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팀은 줄곧 활기찬 플레이를 전개,월드컵 출전사상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려고 안간힘을 다했으나 역부족,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홍명보(고려대)를 스위퍼로 전격기용,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으나 벨기에의 파상공격을 막지 못하고 말았다. 이곳에 모인 세계축구의 전문가들은 게임 시작전 한국이 이길 승률이 거의 없다고 진단하며 적어도 3골이상 차이로 패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다 찬스가 나면 기습속공으로 골을노렸으나 골로 승화시키는데 실패했다. 후반전 10분 한국은 수문장 최인영(현대)의 판단미스로 벨기에 드 그리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고 이후 실점만회를 위해 수비위주에서 공격위주로 패턴을 바꾸어 공격의 고삐를 단단히 조였으나 벨기에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한국은 패스가 짧고 부정확해 그라운드의 넓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으며 조직적인 공격패턴을 보이지 못했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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