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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플라자 K팝 커뮤니티 ‘위드뮤 홍대’ 오픈

    AK플라자 K팝 커뮤니티 ‘위드뮤 홍대’ 오픈

    AK플라자는 쇼핑몰 ‘AK&홍대’에 케이팝 커뮤니티 공간인 ‘위드뮤 홍대’를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AK&홍대 2층에 390㎡(약 118평) 규모로 들어선 위드뮤 홍대는 아티스트의 음반과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과 팬덤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공간을 통해 케이팝 팬 등 젊은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AK&홍대 5층에 애니메이션 굿즈 전문 매장을 개장한 AK플라자는 지난 3월 인플루언서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매장을 여는 등 서울 홍대 지역의 팬덤 문화를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 4시간 동안 마포 다 보여 주는 ‘만원버스’

    4시간 동안 마포 다 보여 주는 ‘만원버스’

    “단돈 1만원으로 마포의 맛과 멋을 즐기세요.”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만 되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는 보라색 대형 버스가 정차한다. 마포시티투어 버스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마포구가 야심 차게 기획한 관광 상품이다. 홍대입구역에서 하늘공원, 문화비축기지, 망원시장 등 마포의 ‘알짜 명소’를 4시간 동안 둘러볼 수 있다. 각 관광지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지난달 27일 버스에서 만난 이민정 관광해설사는 첫 행선지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출발지이자 젊은이들의 명소인 홍대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로 여행의 문을 열었다. 이윽고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 이르자 여행에 참여한 일부 관광객으로부터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이곳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였다가 2002년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예전에 난지도 인근에 살았다는 김모(78)씨는 “바람만 불면 쓰레기 더미에서 실려 온 냄새 때문에 도통 참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공원으로 바뀌고 난 다음에는 처음 와 봤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심란했는데 동네 명소를 관광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버스는 석유를 보관하는 저장 탱크가 있던 곳에서 문화 공원으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에 다다랐다. 40여년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1급 보안 시설이었지만 이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도착한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한국 영화의 100년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도 감상했다.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은 망원시장에서 40분간 시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닭강정, 크로켓, 전, 손칼국수 등 ‘맛집’의 대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시장 인근 ‘망리단길’(‘망원동’과 이태원 ‘경리단길’을 합친 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어 망원한강공원 내 자리한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과 전·족발 골목이 조성된 공덕시장을 둘러보면 여행은 마무리된다. 이용 요금 1만원 안에 교통비, 해설비, 관광지 입장료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포의 야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야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 5000원으로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하늘공원, 서울함공원, 경의선숲길,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마포시티투어 버스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마포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한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동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장충단길·양재천길 등 잠재력 골목상권 5곳에 30억 투입

    서울시, 장충단길·양재천길 등 잠재력 골목상권 5곳에 30억 투입

    서울시가 장충단길(중구 퇴계로)·합마르뜨(마포구 성지길)·선유로운(영등포구 양평로)·오류버들(구로구 오류로)·양재천길(서초구 양재천로) 등 골목상권 5곳에 상권당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대표상권으로 키운다. 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하고 이들 상권에 향후 3년 동안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을 지원해 머물고 싶은 골목상권을 육성시키는 사업이다. 장충단길은 인근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동국대 등이 있어 잠재수요가 풍부하다고 평가됐다. 합정동과 몽마르뜨의 합성어인 합마르뜨 상권은 절두산순교성지,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양화진역사문화공원 등 차별화된 볼거리와 홍대상권이 결합해 MZ세대가 모이는 개성있는 골목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유로운 상권은 대표 콘텐츠인 선유도공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인기가 높고 특색있는 점포 발굴할 예정이다. 오류버들 상권은 과거 버드나무가 울창해 여행객들이 쉬어갔다던 ‘오류골 주막거리’를 복원하고 오류골주모와 전통주 소믈리에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입힌다. 이어 양재천길 상권은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더해 연중 클래식과 국악이 흐르는 도심 속 힐링 상권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이 풍부한 골목상권에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경쟁력 높은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서울형 상권활성화 사업”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맑은 날씨 속에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벼운 옷차림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과 바다, 공원, 유원지 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2일 금요일 4만2천795명, 23일 4만73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광객과 도민들은 성산일출봉과 서우봉 올레길, 표선면 가시리, 한림공원 등지에서 샛노란 유채꽃과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또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과 애월, 사계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올레길을 걸었다. 부산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명의 서핑 동호회원들이 서핑보드를 타기도 했다. 서면, 남포동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훨씬 많아져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즐겼다. 일부 행락객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열린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3년 만에 철쭉제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 관람로에 핀 수만 그루 철쭉꽃을 감상하고,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 종을 보유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목련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원과 목련산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2회 남당항 바다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미식가들은 민물송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맛과 향이 월등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른 더위를 식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대면 형태로 열렸지만,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공연을 즐겼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물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에는 등산객들이 가볍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긋불긋 핀 꽃과 청정한 자연을 즐겼다. 참꽃이 활짝 핀 비슬산을 비롯해 팔공산과 주왕산, 소백산 등 등산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른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천년 고찰 법주사 등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탐방객들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인 정오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구장과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광주·전남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에는 시원한 봄바람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오전부터 일대 거리와 주차장이 북적였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3.9㎞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 담양호 주변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일요일인 24일 서울 도심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고궁을 거니는 등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겼다. 오후 2시께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는 반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한쪽 팔에 걸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걸었다. 돌담길 초입 카페에는 따가운 햇볕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김태웅(12) 군은 “궁궐을 책에서만 봤는데 오늘 덕수궁 안까지 들어갔다가 오고, 직접 눈으로 보니 좋았다”며 웃었다. 공원과 한강 인근에도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서울숲 공원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직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등 여유를 즐겼다. 아내와 함께 나왔다는 정재현(34) 씨는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원에 나와도 눈치도 보이고 찜찜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이 일단 편하다”며 “날씨도 좋아 참 상쾌하다”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따가운 봄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선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장기를 뒀다. 장기 두는 것을 구경하던 국장섭(60)씨는 “거리두기가 끝나서 봄 날씨도 즐기고 친척도 만나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일이 좀 한가해지면 못 갔던 고향도 다녀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도 그늘마다 돗자리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에 외투를 벗어두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도 배달 음식과 도시락 등을 먹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이인선 씨는 남편과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산책에 나섰다. 이씨는 “아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이제 가족들 대부분 다 코로나에 한 번씩 걸렸다 완치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하는 등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붐볐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동은(41) 씨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화를 인터넷으로만 샀는데 거리두기가 풀려서 아들이랑 직접 운동화를 보고 고르려고 나왔다”고 했다. 친구와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대학생 박장웅(22)씨는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정말 좋아 당장 서울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짜서 놀러 왔다”며 “어제는 홍대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시 이렇게 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홍대 미대 권력형 성폭력 인권유린 교수 해임

    홍대 미대 권력형 성폭력 인권유린 교수 해임

    학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익대 미대 A교수가 학교 측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A교수는 하지도 않은 발언을 징계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홍익대 미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2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가 지난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교수를 해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 측 정상혁 변호사는 “A교수는 처음 문제가 제기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를 비난하고 거짓말쟁이로 몰았다”며 “오히려 피해자들이 자신을 성희롱했다는 거짓말로 2차 가해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됐으며 피해자들의 증거가 너무나도 명백했다”며 “피해자 일부는 신고 이전까지 A교수의 총애를 받는 제자였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사적 이익을 취할 수 있었을 것이란 점에서 신고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지난해 9월 A교수가 상습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최초 폭로했다. 이들은 A교수가 여학생을 상대로 “(텔레그램)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으니 날짜를 잡자”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홍익대는 성폭력등대책위원회를 열고 조사 끝에 지난해 12월 A교수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후 교원징계위원회가 구성되고 6차례 조사를 거쳐 A교수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렸다. 해임된 A교수는 “공동행동 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과 왜곡, 허위 사실을 앞세워 저의 명예를 짓밟고 인격 살인을 저질렀다. 증거를 외면한 학교 측도 공범”이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제소를 시작으로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해제되자 술집 ‘만석’ 클럽 ‘북적’

    거리두기 해제되자 술집 ‘만석’ 클럽 ‘북적’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의 밤거리는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서울 번화가 곳곳의 상점은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환하게 불은 켠 채 손님을 맞이했고, 거리는 직장 동료·지인들과 함께 회포를 풀기 위해 나온 이들로 북적였다. 오랜만에 밤을 되찾은 시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택시 대란’이 벌어졌고 대중교통도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홍대거리에는 ‘1차’를 마치고 2차 자리를 찾아 나선 이들로 붐볐다. 클럽과 라운지 바 앞에는 입장을 위해 선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일부 클럽은 들어가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술집마다 만석인 탓에 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이들은 “자리가 없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비대면 소통이 더 좋다/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비대면 소통이 더 좋다/번역가

    호구지책이 강의이고 취미가 독서인 탓에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생활이 싹 바뀌었다. 강의를 하든 독서 모임을 하든 사람 만날 일이 없다. 집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강의도 하고 독서 모임도 한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대면 소통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서로 마주 보고 침도 튀겨 가며 대화하는 게 진짜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의 요청이 들어와도 비대면 방식이라고 하면 다 거절했고 독서 모임도 대면 방식을 고수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가 안 보여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독서 모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고 중국어 번역강좌도 올봄에 새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강했다. 처음에는 우려가 컸다. 과연 참여자들이 서로 마주하지 않고도 긴밀한 교감을 유지하며 소기의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비대면 방식으로 바꾼 후로 독서 모임은 1년, 번역강좌는 두 달이 지난 지금, 나는 의외의 결론을 얻었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도 사람들의 소통 양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비대면 방식의 ‘단맛’을 사람들이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번역강좌 첫날, 모니터에 9개의 낯선 얼굴이 뜨고 다들 자기소개를 마쳤을 때 나는 깨달았다. 그중 적어도 3명은 비대면 방식이 아니었으면 강좌에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1명은 강릉, 1명은 제주, 마지막 1명은 머나먼 호주에 살았다. “‘줌’한테 감사해요. 줌 덕분에 이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됐어요”라는 그들의 말을 듣고 나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이 강좌를 홍대 근처에서 열기 시작한 지 벌써 4년. 그사이 대구에서 혹은 전주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강좌를 들으러 온 이들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문화 자원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방 사람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그리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독서 모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역시 원거리 거주자의 참여가 늘었고 그만큼 모임이 더 커졌다! 비대면 토론의 교감 부족을 걱정했는데 참여자 간의 배려와 인내로 보완이 가능했다. 적절히 발언 기회를 분배하면 오히려 대면 토론 이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끌어낼 수도 있었다. 나아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여성 참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나와 모임에 접속하는 것이었다. 뜻밖에도 비대면 방식은 기존 대면 소통의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표정과 호흡을 읽으며 의견을 나누고 때로 모임 후 식사를 함께했던 시절이 그립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사이 우리는 어쨌든 비대면 소통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알아버렸다. 이제 우리 중 일부는 대면보다 비대면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 소통의 패러다임이 변화한 것이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尹 독주, 민주주의 아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尹 독주, 민주주의 아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의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7일 송 전 대표는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유엔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제1호 공약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서울본부를 유치하는 데 8700억원(33층 규모의 3개 건축물 기준 산출)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개 포대를 배치하는데 드는 비용(1조5000억원)과 비교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도 확실히 바꾸겠다”며 반값 아파트 공급과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인 1주택 종부세 폐지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그러면서 “집값의 10%만 내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 집’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인 1주택자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은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6000억원 중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억울한 종부세’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2년간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다”며 “0.73%(포인트 차이로)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전임 당 대표자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다”며“우리 당 경선 후보로 등록한 김송일, 김주영,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후보의 꿈,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서울등판론’ 확산…송영길,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낙연 서울등판론’ 확산…송영길,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이 전 대표 침묵 중이나…“서울 전략선거구 지정, 길 터주기 위한 것”송영길, 홍대 앞에서 출마선언 예정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낙연 등판론’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본인은 침묵을 지키며 등판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으나 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 이뤄진다면 무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측 한 의원은 17일 언론 통화에서 “최근 이 전 대표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여전히 뜻이 없다”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육고초려, 구고초려를 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측근 인사는 “본인은 지방선거를 열심히 도운 뒤 미국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냐”며 “그 진로를 바꾸려면 확실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 당이 ‘원 보이스’로 요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등판론 중심엔 공천심사 막바지에 부상한 이낙연 등판론 중심엔 서울 의원들이 일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주민 의원 등 기존 출마자들을 고려해 공개적인 요구를 자제 중이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최근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을 두고 이 전 대표의 길을 터주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전략선거구 지정은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한 예비 단계”라고 했다. ● 송영길, 홍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낙연 등판론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출마 선언식에서 그간 준비해 온 서울시 대표 공약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내 일부 반발에도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9 대선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지를 서울시로 옮겼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 신세계면세점 본점 2년만에 찾은 태국 관광객들

    신세계면세점 본점 2년만에 찾은 태국 관광객들

    태국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을 2년 만에 찾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4일 태국 단체 관광객 20여명이 신세계면세점 본점을 방문한 데 이어 15일에도 또 다른 태국 관광객 단체팀이 면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태국 단체 관광객 방문은 2년 만으로, 최근 입국자 격리면제 조치가 시행되며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관광객들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3박4일 동안 명동, 경복궁, 가로수길, 홍대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소규모 그룹이지만 엔데믹이 가까워지며 태국 관광객이 다시 찾았다는 것은 상징성이 있다”며 “동남아 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날 것을 대비해 매장 개편 등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1만원으로 즐기는 마포 여행… 마포구, 마포시티투어 버스 시동 건다

    1만원으로 즐기는 마포 여행… 마포구, 마포시티투어 버스 시동 건다

    서울 마포구가 일상 회복을 앞두고 새로운 관광 사업인 마포시티투어를 오는 12일부터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마포구가 야심 차게 준비한 마포시티투어는 마포의 대표 관광지를 관광해설사와 돌아보는 관광 상품이다. 주간 코스인 ‘인사이드 마포’와 야간 코스인 ‘夜(야)밤투어’로 구성돼 있다. 주간 코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한다. 코스는 ‘하늘공원-문화비축기지-한국영화박물관-망원시장-서울함공원-공덕시장’이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간 코스 요금은 1만원으로 교통비, 해설비뿐만 아니라 관광지 입장료도 포함돼 있다. 투어는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하늘공원을 올라갈 땐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 전망을 즐긴 뒤 석유를 보관하던 공간에서 문화를 선보이는 장소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정에 따라 전시회 또는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을 방문해 영화에 실제로 사용된 소품 등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여행 중 식도락도 빼놓을 수 없다. 망원시장으로 옮겨 30분간 자유롭게 시장을 둘러보며 닭강정, 손칼국수 등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맛집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이후 1900t 규모의 서울함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야간 코스는 ‘홍대입구-하늘공원-서울함공원-경의선숲길-공덕시장’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야경 명소를 5000원에 2시간 30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서울함공원의 잔디밭에 앉아 버스킹을 즐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마포시티투어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홍대에 있는 마포관광정보센터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마포시티투어버스는 올해 9월 30일까지 운행되며, 근로자의 날, 추석 연휴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가족, 친구, 주변 지인들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경험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천시,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부천시,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경기 부천시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오정어울마당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절차는 대장홍대선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다. 대장홍대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원종홍대선을 연장하여 총연장 18.365㎞로, 3기 신도시인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노선이다. 2020년 말 민자사업자(현대건설)가 민간투자사업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장홍대선으로 반영됐다. 지난 11월에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원종홍대선은 광역철도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국가70%, 지자체 30%부담),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되면서 부천시 재정부담도 줄게 됐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수렴된 의견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심사 의결 완료 후 제3자 공고를 통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시 교통정책과에서 4월26일까지 열람 가능하며 5월3일까지 서면 의견을 접수한다.
  • 광화문 시티뷰 만끽하며 특별한 1박을… 뉴서울호텔, 봄캉스 패키지 4종 선보여

    광화문 시티뷰 만끽하며 특별한 1박을… 뉴서울호텔, 봄캉스 패키지 4종 선보여

    서울 광화문 중심부에 위치한 뉴서울호텔이 도심 속에서 ‘봄캉스’를 즐길 수 있는 봄 패키지 4종을 선보였다. 먼저 곤트란쉐리에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나온 브런치를 즐기며 객실 내에서 광화문·시청의 시티뷰를 만끽할 수 있는 ‘뉴서울 모닝 패키지’다. 구성으로는 객실 1박과 곤트란쉐리에 조식(2인)이 있으며 주중·주말 모두 이용 가능하다. ‘동원참치 VIP 패키지’는 객실 내에서 시티뷰를 만끽하며 최고급 퀄리티의 참치 세트와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상품이다. 스탠다드 객실(더블·트윈), ‘동원참치VIP 참다랑어 참치 특선 코스 세트’(2인), 화이트 와인 1병이 제공된다. 일요일만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공휴일도 이용 가능). 1층의 베르드 뱅 업장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베르드 뱅 와인 패키지’는 객실 1박, 치즈 플레이트 2인(또는 치킨 스테이크 2인)으로 구성됐다.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는 객실 1박, 치킨&BLT(half)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2잔이 제공된다. 배르드 뱅 와인 패키지와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는 평일(월~금)에만 이용할 수 있다. 행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최민아 뉴서울호텔 마케팅팀장은 “광화문의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청계천을 거닐며 인근 뉴서울호텔에서 봄캉스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패키지”라며 “친구 또는 연인들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실속 있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개장한 뉴서울호텔은 광화문과 시청의 중심에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덕수궁, 경복궁, 청계천 등의 관광지들이 가깝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과도 인접했다. 여의도, 홍대, 강남, 이태원 등으로 이동이 수월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 버스킹 재개·벚꽃길 개방… 불안 반 기대 반 ‘일상 복귀’

    버스킹 재개·벚꽃길 개방… 불안 반 기대 반 ‘일상 복귀’

    “우와~ 신기하다. 조금 더 보고 가자.” 영상 14도의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던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80여명의 시민이 반원을 만들어 마술사의 공연을 보며 연신 손뼉을 쳤다. 7세 어린이는 아빠 품에 안겨 고개를 쭉 빼고 마술카드를 입속에 넣었다 다시 꺼내는 마술사의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내 부모 손을 이끌어 맨 앞줄로 나섰다. 거리의 벚꽃은 아직 봉오리를 피우기 전이지만 거리에 나온 가족과 연인, 노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사적 모임의 경우 10명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방 등의 운영 시간이 밤 12시까지로 조정되는 데다 18일부터는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민들은 일상 회복의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거리공연(버스킹)이나 꽃놀이가 가능해지면서 버스킹과 벚꽃 구경 명소로 유명한 대학가와 공원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한아름(35)씨는 “코로나로 외식 한번 나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가족과 바람 쐬러 나왔다”며 “날씨도 따뜻하고 버스킹과 사람 북적이는 거리를 보니 봄이 온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마술 공연을 준비한 김관희(29)씨는 “코로나가 심할 때는 버스킹을 거의 못 하다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버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날씨인데 확실히 날이 풀리니 호응하는 분이 많아져 공연할 맛이 난다”고 했다. 김씨는 “코로나 유행으로 공연할 자리가 많이 없어져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고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버스킹 성지 ‘홍대’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020년부터 야외공연장 운영을 금지했지만 1년 4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벚꽃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도 3년 만에 벚꽃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직장인 이동훈(27)씨는 “사람이 몰려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지만 코로나 이후 첫 꽃구경이라 설렌다”며 “한창 실외활동을 해야 할 아이들이 새로운 봄을 맞아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 접종률도 꽤 높은 편이라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일상 회복을 시도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 이용 인원이 2만 1646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이날 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자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도 철거했다. 일상 회복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월 말까지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 유행 기간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300명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명성에 대한 논의나 대비 없이 급격하게 일상 회복 기조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엄 교수는 “여전히 개인 차원의 철저한 방역 준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다시 시작한 버스킹·봄꽃 나들이…코로나 불안 속 ‘일상회복’ 잰걸음

    다시 시작한 버스킹·봄꽃 나들이…코로나 불안 속 ‘일상회복’ 잰걸음

    봄과 함께 찾아온 ‘일상회복’ 기대감멈췄던 거리공연·벚꽃축제도 재개주말 사이 각지 명소 나들이객 북적“개인의 방역 준수도 여전히 중요”“우와~ 신기하다! 조금만 더 보고 가자.” 영상 14도에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던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80여 명의 시민이 반원을 만들어 마술사의 공연을 보고 연신 손뼉을 쳤다. 7세 아이는 아빠 품에 안겨 고개를 쭉 빼고 마술카드를 입속에 삼켰다 다시 꺼내는 마술사의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내 부모 손을 이끌어 맨 앞줄로 나섰다. 거리의 벚꽃은 아직 봉오리를 피우기 전이지만 거리에 나온 가족과 연인, 어르신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사적모임의 경우 10명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방 등의 운영시간이 밤 12시까지 조정되는데다 18일부터는 거리두기 해제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민들은 일상회복의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했던 거리공연(버스킹)이나 꽃놀이가 가능해지면서 버스킹과 벚꽃 구경 명소로 유명한 대학가와 공원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한아름(35)씨는 “코로나로 외식 한번 나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가족과 바람 쐬러 나왔다”며 “날씨도 따뜻하고 오랜만에 버스킹과 사람 북적이는 거리를 보니 봄이 온 게 실감난다”고 말했다. 마술 공연을 준비한 김관희(29)씨는 “코로나가 심할 때는 버스킹을 거의 못하다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버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날씨인데 확실히 날이 풀리니 호응하는 분이 많아져 공연할 맛이 난다”고 했다. 김씨는 “코로나 유행으로 공연할 자리가 많이 없어져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고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버스킹 성지 ‘홍대’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020년부터 야외공연장 운영을 금지했지만 1년 4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벚꽃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도 3년 만에 벚꽃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방문한 직장인 이동훈(27)씨는 “사람이 몰려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지만 코로나 이후 첫 꽃구경이라 설렌다”며 “한창 실외활동을 해야 할 아이들이 새로운 봄을 맞아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 접종률도 꽤 높은 편이라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회복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일상회복을 시도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 이용 인원이 2만1646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이날 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자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도 철거했다. 일상회복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월 말까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 유행 기간으로 보고 있고 현재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300명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명성에 대한 논의나 대비 없이 급격하게 일상회복 기조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엄 교수는 “다중이용시설에 방문한 뒤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최대한 멀리하는 등 여전히 개인 차원의 철저한 방역 준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호연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김호연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마포문화재단은 김호연(65) 전 홍익대 미술대학장을 제6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4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김 신임 이사장은 홍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섬유 미술을 전공했다.
  • 코다·킹 리차드·듄… 연이은 ‘오스카 특수’

    코다·킹 리차드·듄… 연이은 ‘오스카 특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품은 화제의 수상작들이 극장가를 다시 찾는다. 숱한 화제를 낳은 시상식이었던 만큼 ‘오스카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롯데시네마는 31일부터 새달 2일까지 아카데미 수상작 6편을 집중 선보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각색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와 오스카 감독상을 품은 세 번째 여성 제인 캠피언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를 상영한다. 시상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윌 스미스에게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킹 리차드’와 음악상, 미술상, 촬영상 등 최다 6관왕을 차지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듄’, 각본상을 수상한 ‘벨파스트’도 관객들과 만난다. 일부 작품에는 5000원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일본의 새로운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특별전도 열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지난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기도 했다. 특별전에서는 ‘드라이브 마이 카’와 마흔을 앞둔 여성 4명의 이야기를 317분에 담은 ‘해피 아워’(2015), ‘열정’(2008)이 상영된다. ‘열정’은 국내 미개봉작으로 하마구치 감독이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과정에서 스승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지도로 만든 졸업작이다. 특별전은 새달 7∼1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홍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 CGV도 당분간 ‘킹 리차드’, ‘벨파스트’, ‘드라이브 마이 카’ 등 수상작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합을 펼친 ‘스펜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 메어 앨리’ 등 후보작들을 상영하며 특수를 노린다. 한편 2관왕을 차지한 ‘타미 페이의 눈’은 30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1970년대 유명 여성 방송인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으로 연기파 제시카 채스테인이 얼굴에 특수 보철물을 붙이고 열연해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품었다. 분장상은 덤.
  • 경기·충북 지사? 나경원 “쉬고 싶다…동작 재출마 목표”

    경기·충북 지사? 나경원 “쉬고 싶다…동작 재출마 목표”

    동작을 재출마 의지 밝혀 “서울시장 출마 경험...다른 단체장 도전 명분이 약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충북지사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번에는 좀 쉬고 싶다”고 밝혔다. 출마의사가 없음을 확실하게 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1일 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나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충북도지사 이야기도 나온다”고 묻자 “저는 계속해서 정치는 동작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는 말을 했다”라며 2024년 22대 총선 때 지역구인 동작구을 재출마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서울시장에 출마 했었고 서울시장 경선도 나갔었다”라며 “그래서 서울시장에 다시 나가는 건 명분이 있을지 몰라도 다른 단체장을 도전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라며 연고가 없는 경기, 충북 광역단체장 도전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윤 당선인과 사법고시 공부 인연도 앞서 나 전 의원은 2020년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선거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인 이수진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근소한 격차로 패하며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2011년에도 당시 오세훈 시장 사퇴로 열린 보궐선거 때 당의 부름을 받아 출전했으나 박원순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당에서 어려운 선거는 저 보고 맨날 나가라고 요구했다”라며 “이제는 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지원 유세를 80번 넘게 해 선거는 좀 쉬고 싶다”라며 “이번엔 안하려고, 그럴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거듭 이번 지방선거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3년 후배로 나 전 의원은 82학번, 윤 당선인은 79학번이다. 나 전 의원은 학번은 다르지만 홍대 부근에서 윤 당선인과 사법고시 공부를 함께 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 22일 대장정 마무리하며…李·尹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

    22일 대장정 마무리하며…李·尹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

    유세 마친 여야 양강 후보대장정으로 쌓인 피로 풀며 휴식문자·SNS 통해 막판 지지 호소도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당일인 9일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선거운동 대단원 막을 내린 여야 양당 대선 후보들은 승부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 시점인 이날 자정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성남 자택에서 머물며 지난달 15일부터 이어온 22일간의 대장정의 노고를 풀며 문자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날, 오늘 단 하루”라며 “꼭 투표장에 나서 달라.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어 “격리자 투표가 마감되는 7시30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전화해주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달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을 함께해 달라.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긴 지지자에게 답글로 “선거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수고하셨습니다’는 ‘조금만 더 노력합시다’로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내용을 ‘선거운동 중’이라면서 문자메시지로도 전송하며 선거 막판까지 지지 호소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오후 7시30분에는 성남 자택에 머물다가 개표 상황이 윤곽이 드러날 때쯤 여의도 국회 민주당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확한 이동 시각은 미정이지만 밤 12시쯤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전날 제주-부산-대구-대전-서울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돼선 절대 안 된다.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며 “한 분이라도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 분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개표 상황의 윤곽이 드러날 때쯤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로 이동해 선거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후 국민의힘 당사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할 계획이다.
  •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어게인(Again)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달라”며 유세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9개 지역을 훑는 강행군에서 “마지막 한순간, 단 한 명까지 투표에 참여해서 어쩌면 2~3표 차이로 결정될 수 있는 이 안개 상황을 말끔하게 걷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촛불 민심’의 상징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깁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며 “3월 10일,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꿨던 나라, 국민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납시다”라고 외쳤다. 이어 “그날 20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며 양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후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상록수’를 열창했고, 이를 따라 부르는 시민 6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목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 노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고 영상에 쓰인 바 있으며, 이날 제창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후보는 앞선 인천 청라 유세에서 “과거로 후퇴하는 나라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를 여러분 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인 데다 너무 간절하고 절박하지 않느냐”고 했다. 경기 파주에서도 “만만치가 않다. 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이웃들, 국민들이 깨어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일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니 투표가 끝날 때까지 독려해 달라”고 외쳤다.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직장 다녀서 아실 텐데 사장이 엉망이면 회사가 어떻게 되겠느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리더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절단 난다, 절단”이라고 외쳤다. 또 “주가조작, 이런 것 하면 안 된다”며 “금융감독원 감시 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꿈도 못 꾸게 만들 생각”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들을 향해 “주4.5일제를 향해 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고,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청년 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2030세대에 구애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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