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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박겸수 강북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박겸수 강북구청장

    구청장실에 들어섰더니 일단 전등 몇 개와 선풍기부터 켠다. 혼자서는 딱 자기 자리 불만 켜 둔다. 불 몇 개, 선풍기는 그나마 손님 접대용이다. 농담 삼아 황송하다고 했더니 “아이고, 그놈의 원전은 왜 그렇게 해 가지고….”라더니 그냥 빙긋 웃는다. 6일 집무실에서 마주 앉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골치 아픈 일 따윈 그냥 싱긋 웃어 넘기는, 그런 긍정적인 태도였다. 시의원을 하다 실제로 구청장을 3년간 해 보니 어떠냐고 물었더니 첫 대답이 이랬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희망을 봤다는 거예요. 미래의 강북구가 어때야 하느냐에 대한 나름의 그림들이 있을 텐데 그걸 저는 역사문화관광 도시라고 봤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어요. 또 하나는 구청 직원들의 능력은 무한대라는 겁니다. 공약 이행 과정에서 쭉 지켜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하나로 지난해 4·19문화제를 열었고 강북구의 근현대사 주요 인물 16인의 발자취를 한데 모은 박물관 건설 사업에도 착수했다. 많은 박수도 받았고 주변의 관심도 높아 구청장으로서 의욕이 넘친다. 북한산국립공원, 북서울꿈의숲, 오동근린공원, 우이천 등과 한데 엮어낼 생각이다. 그는 “예술인촌, 주말농장, 가족 캠핑장 같은 시설이 다 들어서면 북한산도 둘러보고 역사 공부도 하고 캠핑도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의원 시절 박 구청장의 전공 분야는 교육이었다. 그래서 지난 1월 8억원의 모금으로 시작한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을 100억원대 장학재단으로 키울 원대한 꿈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 보관된 32만권의 책을 스마트폰으로 예약해서 가까운 지하철역,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서 받아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둔 ‘U-도서관’도 자랑거리다. 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다산아카데미’,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희망원정대’도 만들었다. 박 구청장이 요즘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는 미아삼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일대 역세권의 개발이다. 그는 “이 지역 개발이 잘 이뤄지면 서울 동북부 지역은 물론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쇼핑, 문화, 교육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북구가 명실상부한 자족 거점도시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 미아삼거리 일대는 서울의 10대 먹자골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이 사업이 잘 추진되면 신촌, 홍대에 맞설 수 있는 상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 상권과의 조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유시장에 주차장을 만들어 백화점과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박 구청장의 고민은 재정 문제다. 복지예산의 압박이 만만치 않아서다. “중앙정부에서는 자꾸 매칭펀드 얘길 하는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은 당연히 국가가 예산을 부담해야지, 왜 매칭펀드 타령입니까. 그 부담만 없으면 얼마든지 더 좋은 자체 사업을 할 수 있을 텐데 아주 안타까워요.” 한마디 더 붙인다. “너무 앓는 소리 하는 건가요?” 역시나 빙긋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마포 경의선공원 향기나는 꽃길로

    마포 경의선공원 향기나는 꽃길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공사 자재들을 쌓아두는 곳으로 쓰일 뻔한 경의선공원 공사 구간이 꽃밭으로 거듭났다. 서울 마포구는 29일 경의선공원 조성사업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공사구간을 꽃길로 깨끗하게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꽃길 조성지는 경의선공원 예정부지 가운데 일부인 염리동 건강보험공단 뒤편에서부터 서교동 홍대입구에 이르는 구간으로 총길이 1006m, 면적은 2만 2626㎡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경의선공원 조성 사업은 경의선을 지하화하면서 빈 공간에다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만드는 사업. 지난해 염리동~대흥동 1단계 구간 공사를 마무리했고, 올해 8월까지 동교동~연남동 등 2단계 구간을 마무리지은 뒤 2015년 모든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번에 꽃길이 조성된 구간은 내년 착공 예정인 구간이다. 지난 4월부터 가림막이나 경계펜스 같은 것을 들어내고 주변 부지를 정리한 뒤 풍접초, 춘차국, 왜성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수레국화 등 꽃잎 색깔이 선명한 6종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방 하나 남는데… ‘도시 민박업’ 해볼까

    방 하나 남는데… ‘도시 민박업’ 해볼까

    #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황모(60)씨는 지난 5월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있다. 교육과정은 주택의 빈방을 활용하는 공유형 창업과 수익 중심의 전문 창업 등으로 이뤄진다. 그는 지난해 결혼한 막내딸이 쓰던 방과 다른 빈방을 활용해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를 해 볼 생각이다. #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을 소유한 이모(48·여)씨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방을 제외한 방 3개를 임대하고 있는데 관리비, 아침 식사 제공비 등을 제하고 월 250만~300만원 정도를 손에 쥔다. 일상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한 이씨는 외국인 여행객들과 같이 아침을 먹으며 친밀함을 쌓고 그들의 여행에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14만명. 한국관광공사는 28일 올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1168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년 6~7%씩 꾸준히 늘어 2017년에는 1500만명을 돌파할 것을 내다봤다. 하지만 서울, 수도권의 객실 수는 모자라는 상황이다. 하루 평균 서울에서만 1만 7000여실 정도가 부족하다. 최근 게스트하우스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중저가형 민박집이다. 보통 한 방에 2층 침대가 여러 개 놓여 있고 주방과 화장실 등은 공용으로 쓰는 형태다. 숙박비는 방이 아닌 침대를 기준으로 1인당 하루 3만~5만원 선으로 20~30대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1인당 숙박료는 싸지만 방 1개에 2층 침대를 촘촘하게 넣어 수익률을 끌어올린다.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종로, 홍익대 앞, 신촌 등지의 게스트하우스는 객실 점유율이 80%를 넘고 연평균 수익률도 1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도 숙박업소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지정 제도’(이하 도시민박업)를 시행해 게스트하우스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총면적 230㎡ 미만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사람은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소로 지정받아 외국인 숙박객을 받을 수 있다. 도시민박업은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가 까다롭지 않다. 세대주가 도시민박으로 구청에 신고하면 임대 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으로 출입문이 따로 있는 임대아파트나 외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과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 중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돼 있어 독립적이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신촌, 홍대로 가기가 편리하다.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과 청계천 등의 관광지도 가깝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분양 중인 중대형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물산이 마포구 용강동 용강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과 현대산업개발이 종로구 무악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 2차 아이파크’는 각각 지하철 5, 6호선, 3호선이 인접해 있어 서울의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가 용이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에 아파트, 주택 등 전세 임대가 아닌 관광객을 위한 레지던스로의 용도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며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어 주거 안정과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언어와 운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며 “임대 수익만 노리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라고 조언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커버스토리-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가로수길에서 단 한 달… ‘아이스크림 맥주’ 3만 잔 팔린 사연

    [커버스토리-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가로수길에서 단 한 달… ‘아이스크림 맥주’ 3만 잔 팔린 사연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들여온 ‘기린 프로즌 나마’는 올 상반기 주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이템이다. 얼린 맥주를 곱게 갈아 생맥주 위에 얹은 특허공법으로 ‘아이스크림 맥주’라는 애칭이 붙으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인 ‘기린 이치방 가든’을 열고 한달여간 아이스크림 맥주를 판매했다. ‘지금 여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는 한정판 성격이 더해지면서 주중 한낮에도 평균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애초 이달 2일까지만 팝업 매장을 운영하려던 하이트진로는 행사를 1주일 연장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다녀갔고 한달 동안 모두 3만 1잔이 팔렸다. 이는 1290만㎖로 맥주병 3만 9090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린 팝업스토어는 사전 조사와 준비에만 1년 이상이 걸린 프로젝트다. 하이트진로 마케팅팀은 2년 전 기린 맥주 마케팅을 위해 일본 도쿄에 출장을 갔다. 기린이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6곳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답사하기 위해서였다. 김경훈 하이트진로 마케팅팀 과장은 “전국의 사업가들이 모여든다는 긴자 거리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렸는데 맥주 한 잔을 마시려고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한국에서도 ‘되겠다’는 감이 왔다”고 말했다. 보통의 맥주 신제품은 호프집에서 팔고 TV 광고를 통해 널리 알린다. 이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프로즌 나마라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할 수 없다는 게 마케팅팀의 판단이었다. 이들은 일본의 팝업스토어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실정에 맞게 바꾸는 것이 숙제였다. 장소부터 물색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은 곳은 배제했다. 처음부터 인터넷에 퍼지는 입소문인 바이럴 마케팅을 염두에 뒀다. 김 과장은 “프로즌 나마는 모양이 예뻐서 젊은 여성들이 좋아한다”면서 “이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홍보 효과가 클 거라고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요 상권에 대한 분석 결과 강남역은 유동인구는 많지만 중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혼재돼 있어 타깃 마케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한남동의 이태원은 주로 주말에만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외국인 위주여서 배제됐다. 홍대는 유동인구 연령대가 30대 미만으로 분석됐다. 결국 낙점한 곳이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가로수길이었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를 ‘맥주를 재미있게 마시는 장소’로 정한 하이트진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안주 개발을 궁리했다. 맥주와 잘 어울리도록 꿀과 시소(일본 깻잎)를 넣은 감자튀김을 와사비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메뉴와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닭고기 대신 새우를 넣은 케사디야 등의 가격을 5000원으로 정했다. 김 과장은 “다른 수입 맥주도 명동이나 강남역 등에서 임시 홍보 부스를 세우고 맥주를 무료로 나눠준다”면서 “하지만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맥주 1잔(430㏄)을 실제 가격의 3분의2 수준인 8000원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기린 팝업스토어는 SNS를 타고 소문이 나면서 목표치의 3배인 3만명이 방문했다. 기린 맥주는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해운대 노보텔 1층 테라스 카페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기린 맥주의 TV 광고 대신 매년 장소를 바꿔 가며 팝업 마케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재규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의 ‘체험 마케팅이 적용된 팝업스토어의 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해외에서 이미 정착된 마케팅이다. 2002년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겟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해 단기 임대한 임시 매장을 연 것이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생겨났다. 정해진 기간에만 문을 열고 이후에는 매장이 없어지거나 이동하기 때문에 템퍼러리 스토어(임시매장), 게릴라 스토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선을 끌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매장을 꾸미고 한정판이나 신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홍대에 문을 연 ‘나이키’와 같은 해 10월 오픈한 제일모직 ‘구호’의 팝업스토어를 처음으로 본다. 팝업스토어는 정식 매장보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고 평가된다. 특히 경제 불황과 맞물리면서 적은 비용으로 새 제품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 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팝업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업계다. 백화점 안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은 미샤, 더페이스샵 등 저렴한 로드숍 브랜드의 인기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매출이 추락하고 있다. A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매출을 보면 랑콤, SK-II, 에스티로더, 키엘 등 해외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하락했다. 국내 브랜드들이 5.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위기’ 수준이다.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업체들은 잇따라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찾아가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SK-II는 지난 2월 가로수길 ‘만남의 장소’인 커피스미스 카페에 팝업스토어를 냈다. 3주 만에 8000명이 방문하고 7주 동안 1만 5000만명이 찾아와 제품을 써 보고 구입했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또 한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SK-II는 고객 반응이 좋자 이달 19일부터는 팝업 매장을 삼청동과 도산공원에 추가로 열었다. 특히 삼청점에는 지하 1층에 양조장을 재현해 화장품 원료인 피테라 추출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산공원점은 결혼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며 예비 신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색조 화장 브랜드 맥(MAC)은 지난 5월 가로수길 카페 ‘머그 포 래빗’을 빌려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봄여름 시즌의 오렌지 색상을 주제로 메이크업 서비스와 손톱 관리 등을 해 주고 한정판 신제품도 판매했다. 색조 브랜드인 바비브라운도 다음 달 3일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단 하루 동안 신제품 파운데이션을 소개하고 샘플 등을 나눠 준다. 지난해 4월에는 샤넬 메이크업이 가로수길에서 한달 동안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정판 신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가로수길이 ‘팝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임시 대여 매장을 전문으로 알아봐 주는 부동산이 생겨날 정도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에는 비상업적인 목적의 팝업스토어도 생겨나고 있다. 에너지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앞에서 사회적 기업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달 5일까지 장애인 예술가가 디자인한 손수건, 카드지갑, 명함첩, 공정무역 커피 등 5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판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운영이 끝난 팝업스토어를 강남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해 장애인 예술품 기업인 액티브 아트 컴퍼니의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론칭을 알리는 기법에서 SNS의 바이럴 효과와 맞물리면서 체험 마케팅으로 진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T&G, 서울의 하루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원데이샷’ 참가자 모집

    KT&G, 서울의 하루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원데이샷’ 참가자 모집

    KT&G는 서울의 하루 24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원데이샷’(ONE DAY SHOT) 프로그램에 참가할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이번 행사 접수는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sangsang.ktng.com)에서 받는다. 접수 시 자신이 촬영한 사진과 참여 동기를 등록하면서 멘토링을 받고 싶은 전문작가와 촬영지역도 선택할 수 있다. KT&G는 참가희망자들이 제출한 사진을 심사해 총 4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두 차례에 걸쳐 멘토들과 워크숍을 진행한 뒤 오는 9월 7일 0시부터 24시까지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하루를 기록하는 출사에 나서게 된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홍대 상상마당에서 전시되는 한편 사진집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특히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작가 2명에게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상상실현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작품을 프레젠테이션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상상마당 사진 강좌 수강권 등이 제공된다. KT&G 관계자는 “‘원데이샷’은 2008년 홍대의 하루를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국내 대표 사진 기록 프로그램의 하나”라면서 “멘토링과 사진 촬영에 이어 출판과 전시로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상상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 차별화된 홍대점 그랜드 오픈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 차별화된 홍대점 그랜드 오픈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대표 이지용)’ 최근 차별화된 모습으로 홍대점을 오픈했다. 메뉴와 분위기는 물론, 가격면에서도 젊은 연인이나 가족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홍대를 찾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하여 한층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홍대점 오픈 기념 지난 11일 이색 홍보가 눈길을 끌었다. 홍대점의 특징을 살려 시원스레 펼쳐진 건물 외벽에 온더보더 홍대점의 상륙을 알리는 미디어 파사드가 이목을 집중시킨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온더보더 홍대점 페이스북과 친구를 맺는 모든 고객에게 13,000원 상당의 치킨프라우타를 무료로 제공하고, 방문 후기를 올리면 5만 원 상당의 메뉴쿠폰북을 증정하고 있다. 또한 9시 이후에는 모든 주류를 50% 파격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일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향유하는 홍대에서 멕시칸 정통 마리아치 공연단의 라이브 공연과 라틴 살사댄스팀의 이색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은 즉석에서 온더보더 홍대점만의 13,000원 상당의 치킨프라우타 무료증정 초대권과 온더보더 칩, 커피음료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온더보더 홍대점 이호진 점주 “신선한 재료와 홈메이드 방식을 추구하는 정통 온더보더의 스타일에 홍대 문화의 특성을 접목시킨 색다른 칵테일 바로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라며 “다양한 메뉴개발과 서비스로 즐거운 홍대 외식문화를 대표하는 온더보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대점 오픈 기념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이며, 이후에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온더보더 홍대점 페이스북(OTB.HONGDAE)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이정현 ‘좀비로 컴백’

    [포토] 이정현 ‘좀비로 컴백’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역시 이정현 ‘웨딩드레스에 가터벨트’

    [포토] 역시 이정현 ‘웨딩드레스에 가터벨트’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좀비컨셉’ 네티즌들 ‘잘어울려’

    [포토] 이정현 ‘좀비컨셉’ 네티즌들 ‘잘어울려’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3년만에 컴백…어떤 모습 보여줄지 궁금해

    [포토] 이정현 3년만에 컴백…어떤 모습 보여줄지 궁금해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파격 컨셉 파격 안무’ 네티즌들 ‘역시 이정현’

    [포토] 이정현 ‘파격 컨셉 파격 안무’ 네티즌들 ‘역시 이정현’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예쁨보다는 새로운 것이 더 좋다’

    [포토] 이정현 ‘예쁨보다는 새로운 것이 더 좋다’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허경환, 이정현 쇼케이스 진행 ‘떨려’

    [포토] 허경환, 이정현 쇼케이스 진행 ‘떨려’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점점 더 예뻐지는 이정현 ‘잡티 하나 없어’

    [포토] 점점 더 예뻐지는 이정현 ‘잡티 하나 없어’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이번엔 쩍벌춤을’

    [포토] 이정현 ‘이번엔 쩍벌춤을’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파격 컨셉’ 백댄서 얼굴에 눈도 없어

    [포토] 이정현 ‘파격 컨셉’ 백댄서 얼굴에 눈도 없어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여전사 이정현 ‘이번엔 웨딩드레스 입은 좀비로’

    [포토] 여전사 이정현 ‘이번엔 웨딩드레스 입은 좀비로’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화보] 이정현, 웨딩드레스에 가터벨트 파격 컨셉으로 컴백

    [화보] 이정현, 웨딩드레스에 가터벨트 파격 컨셉으로 컴백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정현 ‘34살 최강 동안 그녀’

    [포토] 이정현 ‘34살 최강 동안 그녀’

    가수 이정현이 신곡 V로 3년만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이정현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신곡 ‘V’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 ‘V’는 이정현이 직접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우스 댄스곡으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초딩용 악기 삑삑 불고 있네… 날 키운 건 8할이 편견이죠

    초딩용 악기 삑삑 불고 있네… 날 키운 건 8할이 편견이죠

    ‘초등학교 때 누구나 삑삑댔던, 집집마다 한두 개쯤 굴러다닐 악기.’ 리코더리스트 권민석(28)을 키운 건 어쩌면 이 단단한 편견이었다. “어릴 때 리코더 한다 하면 친구들이 다 우습게 봤어요. ‘니가 리코더하면 나는 캐스터네츠 한다’면서요(웃음). 하지만 교실 앞에 나가서 불어보면 태도들이 싹 달라졌죠. 놀려대다가 막상 연주를 듣고 놀라워하는 아이들의 반응이 큰 자극이 됐어요.” 인문계고에서 서울대 작곡과에 들어간 그는 2006년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나며 전문 연주자의 길로 들어섰다. 유럽 음악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불과 3년 뒤였다. 몬트리올 국제리코더콩쿠르(1위)와 런던 국제리코더콩쿠르(3위)에서 연이어 상을 휩쓴 것. 그가 부는 나무 리코더는 공장에서 찍어낸 플라스틱 리코더와 차원이 다르다. “보통 ‘회향목으로 해서 바로크 시대 스타일로, 00헤르츠 음역대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주문을 넣어요. 그러면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장인들이 손가락으로 짚는 구멍이나 라비움(소리 나는 부분) 등을 손수 뚫어 ‘작품’을 만들죠. 나무의 따스한 소리와 표현 범위가 풍부한 음색을 지닌 악기가 태어나는 순간이에요.” 이렇게 주문한 악기를 손에 쥐기까지 2~4년이 걸린다. 그가 소장한 리코더만 20여개, 가장 비싼 건 400여만원에 이른다. 리코더는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에만 해도 바흐, 헨델 등 대가들이 따로 리코더를 위한 곡을 썼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개량을 거듭한 플룻·클라리넷 등 다른 관악기에 밀려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빠지면서 ‘박물관 유물’로 전락했다. 하지만 20세기 초 유럽의 고음악 복원 바람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법이 단순하고 레퍼토리가 적다는 점은 그에게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이 됐다. 홍대 클럽, 지하철 역사에서 공연하는 등 무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실험가’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1위를 했을 때도 라디오헤드의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를 불었다. 오는 25일 금호아트홀 연주회에서는 전자 이펙터를 동원,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빌 프리셀에 영감을 받은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리코더는 날것 그대로 있어줘서 오히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요. 하지만 ‘음악가는 피자를 최대한 따뜻하게 배달해야 하는 피자배달부’라는 정명훈 선생님의 말씀처럼, 저는 최대한 물러나 음악을 충실히 전하는 데 주력하려 해요.” 그는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 윤이상도 리코더를 위한 곡을 남겼다고 귀뜀했다. “윤이상 선생님이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나는 리코더·클라리넷 곡은 쓰지 않았다. 악기로서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대요. 리코더 연주자 발터 판 하우베가 그 말에 발끈해서 1992년 본인의 음반을 보냈더니 선생님께서 작고 2년 전인 1993년 리코더를 위한 곡을 쓰셨어요. ‘어릴 적 들었던 단소·대금의 소리와 가장 가까운 게 리코더였다’면서요. 나무 악기인 리코더가 동양적인 사상을 풀어낸 선생님의 음악 스타일에 더 가까웠던 거죠.” 부침도 편견도 많은 악기가 ‘운명’이 되면서 음악과 세상을 보는 그의 눈은 더 깊어졌다. “리코더는 어찌 보면 약자이고 소수인 악기잖아요? 그래서 저도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회와 평등에 대한 생각도 넓어지고 공부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아직도 제가 리코더로 먹고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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