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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인천~타이베이 신규 취항 홍보

    제주항공 인천~타이베이 신규 취항 홍보

    24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제주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오는 5월 1일 신규취항하는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홍보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롯데百 ‘쪼개고’ 신세계 ‘합치고’

    롯데百 ‘쪼개고’ 신세계 ‘합치고’

    롯데, 패션 세분화한 엘큐브 개점 신세계, 최대 쇼핑 테마파크 준비 유통업계의 맞수가 장기 불황, 점포 포화 상태 등으로 성장세가 멈춘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분화된 전문점으로 ‘뺄셈’ 방식을, 신세계는 쇼핑·여가·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쇼핑몰로 ‘덧셈’ 방식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상권에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엘큐브’(el CUBE)를 개점한다고 23일 밝혔다. 엘큐브의 영업 면적은 630㎡ 규모로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인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를 모아 놨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전문점 출점으로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이 출점하지 않은 지역에 출점할 경우 그 지역 상권에 맞춘 패션, 리빙, 화장품 등의 세분화된 전문점 형태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백화점의 이런 시도는 일본 이세탄 백화점이 2012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형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세탄 백화점은 지난해 기준 화장품, 패션·잡화 등 6개 콘셉트의 전문점 113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점 총매출만 3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신세계는 신규 고객 창출 방안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경기 하남시에서 문을 여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이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쇼핑몰의 쇼핑객 평균 체류 시간은 최대 3~4시간이다. 이를 24시간의 개념으로 바꿔 도심이 아닌 교외에서 쇼핑과 여가 외에 레저까지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신세계의 전략이다. 1조원이 투자된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의 연면적은 45만 9498㎡로 유통 채널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안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해외명품 로드숍, 스파, 영화관, 일렉트로마트와 같은 전문 매장, 테마파크와 경기장을 모두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이름까지 지었을 정도로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점포다. 정 부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비례 돌고 돌아 ‘원점’

    더민주 비례 돌고 돌아 ‘원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돌고 돌아 결국 2번으로 확정됐다. 1번 후보로는 당초 김 대표가 최우선순위로 추천했던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선정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23일 이러한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 공천’ 논란이 인 지 사흘 만이자 4·13총선 후보 등록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서다. 앞서 김 대표가 전면에 내세웠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대부분 상위 순번에 포함됐다. 제자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박 교수는 ‘원안’대로 1번에 배정받았고, 박근혜 대선 캠프 경력이 문제 됐었던 최운열 서강대 교수도 4번에 배치됐다. 3번은 이례적으로 당직자 몫인 송옥주 당 홍보국장이 차지했다. 김 대변인은 “처음 있는 파격적인 번호 선정”이라며 “오랫동안 헌신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위 순위 투표에서 여성 1위를 차지한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은 5번에, 남성 1위인 김현권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6번에 선정됐다.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7~9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문 대표가 영입한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각각 7번과 8번에 배치됐다. 9번인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표의 또 다른 영입 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의 경우 남성은 짝수, 여성은 홀수에 번갈아 넣는 관례를 깨고 15번을 받게 됐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수석대표는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로 당에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순위 투표를 치렀다”며 “필요에 따라 홀수 순번에 남성이 들어갈 수 있는 당헌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그동안 예비역 장성을 비례대표 명단에 올려 왔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 등으로 후보직에서 제외됐다. 장애인 대표 후보인 김영웅 전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도 당선권 밖인 30번에 배정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홍보] 제주항공 신입 승무원들 거리 홍보

    [서울홍보] 제주항공 신입 승무원들 거리 홍보

    24일 오전 제주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홍대입구 거리에서 시민에게 나눠줄 대만 여행가이드북 등을 들고 제주 항공 타이베이 노선 신규취항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입맛 서로 다른 직장인들 여러 맛집 음식 한자리서”

    “입맛 서로 다른 직장인들 여러 맛집 음식 한자리서”

    “어제 과음한 김 대리는 해장을 하고 싶은데 이 과장은 파스타를 먹고 싶어 하고 박 부장은 집밥 같은 밥을 먹고 싶어 하는데 오늘 점심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점심시간에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 봤을 듯하다.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덜어 줄 ‘셀렉 다이닝’이 요즘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셀렉 다이닝이란 말 그대로 원하는 음식을 각 가게에서 고른 뒤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최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지하에 문을 연 ‘식탁愛행복’, 지난해 3월 강남역 인근 효성해링턴타워 지하 1층에서 영업을 시작한 ‘킵유어포크’, 지난해 10월 서울역 인근 메트로타워에 문을 연 ‘빌앤쿡’ 등이 대표적인 셀렉 다이닝 콘셉트의 공간이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광화문 D타워에서 만난 오버더디쉬의 손창현(39) 대표와 사공훈(34) 이사는 2014년 국내에 셀렉 다이닝을 처음으로 만든 이들이다. 손 대표는 “코스 요리가 발달한 서양이나 가족끼리도 각자 반찬을 따로 먹는 일본과 달리 한국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서 나눠 먹는 독특한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런 한국인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살려 점심에 다양한 음식을 즐겁게 먹어 보자는 의미에서 셀렉 다이닝 공간인 ‘오버더디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셀렉 다이닝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존의 푸드코트와는 다른 방식이다. 사공 이사는 “푸드코트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자재업체에서 한식, 양식, 일식 등 음식을 분야별로 파는 것이라면 셀렉 다이닝의 특징은 전국 각지의 맛집을 섭외해 모아 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버더디쉬는 2014년 7월 건대 인근 더샵스타시티에서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시청점, 홍대점, 타임스퀘어점과 인천, 울산 등 전국 각지에 7개 지점을 냈다. 또 광화문 D타워에서 인근 직장인들에게 명소로 꼽힌 ‘파워플랜트’와 ‘헤븐온탑’ 등을 셀렉 다이닝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오버더디쉬에는 전국 5대 짬뽕의 하나로 꼽히는 ‘교동짬뽕’을 비롯해 이태원에서 수제 버거로 유명한 바토스의 창업자가 만든 수제 버거집 ‘시드버거’ 등 10여개의 유명 맛집이 모여 있다. 헤븐온탑은 이태원의 ‘글래머러스 펭귄’ 등 유명 디저트 전문점의 디저트와 커피, 차 등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카페다. 파워플랜트에서는 다양한 수제 맥주와 함께 이태원에서 유명한 ‘부자피자’, 가로수길의 맛집 ‘랍스터쉑’ 등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파워플랜트는 손님이 직접 주문한 음식을 가져가는 방식과 음식값의 10%를 봉사료로 받고 서빙을 해 주는 방식 등 두 가지의 독특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요식업과 관련된 전공이나 업무를 한 경험이 없이 아이디어로 승부를 봤다. 손 대표는 서울시립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AK플라자, 삼성물산 등을 거쳐 오버더디쉬를 창업했다. 사공 이사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AK플라자에 입사해 당시 팀장이었던 손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손 대표는 누구나 셀렉 다이닝 공간을 따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를 잘 운영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버더디쉬의 성공으로 여러 곳에서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결국 우리의 아이디어를 베끼기만 하고 계약은 불발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입점한 가게들은 오버더디쉬에 매출 수수료를 내고 입점한다. 매출 수수료율은 가게별 매출 등에 따라 달리 책정된다. 사공 이사는 “가게마다 똑같이 매출 수수료를 부과하면 냉면집이 가장 잘된다고 했을 때 모두 냉면집으로 바꿀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그런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관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입점한 가게들은 모두 각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서 성장하고 있는 조그마한 곳으로 그들이 어려워하는 사업 확대를 우리가 적은 예산으로 간편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버더디쉬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셀렉 다이닝을 넘어서 실력 있는 셰프들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5월 초에 광화문 D타워에서 문을 열 레스토랑인 ‘소년서커스’다. 건대 근처에서 소년상회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력의 채낙영 셰프와 오버더디쉬가 뭉쳤다. 손 대표는 “요리 방송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넘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스토랑의 절반 정도를 개방형 키친으로 만들어 내가 먹는 음식을 셰프가 어떻게 만드는지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셰프가 직접 요리를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는 법을 설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가장 큰 목표는 한국만의 셀렉 다이닝 문화를 해외로 전파해 국내의 다양한 맛집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일이다. 두 사람은 “실력 있지만 자본력이 약해 알려지지 않은 신진 셰프들을 오버더디쉬가 세계 무대로 소개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다. 철저히 준비해 내년에는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며 활짝 웃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대·위례신도시·남부순환로 올빼미버스 노선 추가 검토

    지하철이 끊긴 심야 시간대 서울의 교통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에 행정 혁신 사례로 자랑하는 올빼미버스가 운행 3년을 맞아 노선 추가를 검토 중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4월 시범 운행을 시작한 올빼미버스는 오후 11시 40분~오전 6시에 30~50분 간격으로, 8개 노선에 47대가 운영 중이다. 누적 탑승객 숫자는 666만명으로 하루 평균 7403명이 이용한 꼴이다. 탑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강남역과 삼성역을 지나는 N61번(신정동∼노원역)이다. 시는 택시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홍대 입구, 위례신도시, 남부순환로 구간을 새로운 추가 노선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심야 콜버스’의 4월 운행을 앞두고 시의 중재 노력이 한창이다. 시는 운행 개시 시간으로 콜버스업체(오후 10시)와 택시업계(오전 0시)의 주장을 절충한 오후 11시를 제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백마 화사랑, 녹슨 기차와의 추억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백마 화사랑, 녹슨 기차와의 추억

    신촌역에서 늙은 철마를 타고 다다른 곳 주말이면 그림 발표회, 시낭송회, 학술세미나… 1980년대 기차 신촌역 바로 옆 낡은 건물에 ‘녹슨 기차와의 추억’이라는 허름한 술집이 있었다. 80년대 술집이란 게 대개 그랬지만 생맥주와 노가리, 땅콩 등을 팔았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그 집은 신촌 일대의 히피들로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 시절 청춘들의 해방구쯤으로 여겨지던 경의선 백마역의 카페 화사랑이 유명해지면서 그 술집은 사람들에게 꽤 알려지게 된다. 당시 연인들의 필수 탐방 코스로 유명했던 화사랑에 가려면 신촌역에서 교외선을 타야 했기 때문이다. 원래 화사랑은 어느 젊은 화가가 신촌에서 백마로 옮겨간 작업실이었다. 이후 그곳으로 친구들이 모여들어 이야기판, 술판, 노래판이 펼쳐지다가 급기야 ‘화사랑’이라는 술집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미 입소문을 탄 탓에 당시 화사랑 인근에는 ‘썩은 사과’ 등등 요상한 이름의 크고 작은 카페, 막걸리집 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신촌역을 출발해 문산으로 향하는 경의선 교외선 기차는 수색을 지나고 능곡과 화전을 지나 한 시간이면 백마역에 닿게 된다. 방배동 카페골목, 동부이촌동 카페촌을 거쳐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 등등 지금은 청춘들의 아지트가 다양하지만 80년대는 대학가를 제외하고는 화사랑 일대가 단연 인기였다. 기록은 70년대 말 서양화가 김원갑씨가 작업실을 물색하던 중 우연히 찾은 백마역 인근의 폐농가를 아틀리에로 삼은 것이 시초라고 전한다. 홍대, 중앙대 미대 출신 작가들이 주축을 이뤘다. 사람들이 몰리며 아르바이트하는 청춘들도 하나둘 몰려들게 된다. 그 속에 우리가 한때 사랑했던 한 사람이 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때로는 어깨가 들썩거리고 때로는 가슴이 촉촉해진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 ‘라구요’의 강산에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변하기 이전 시절의 그는 정말 우리가 좋아했던 가수다. 지방에서 올라온 그는 적응을 잘 못해 경희대 한의대를 그만두고 화사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홀 서빙도 하면서 같이 어울려서 노래하고 지냈다. 언젠가 그는 화사랑이 자기 음악의 모태라고 밝힌 바 있다. 나도 그 시절 꽤 많이 화사랑을 찾았지만 유명해지기 전 그의 모습을 기억하진 못한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마르고 유난히 노래를 잘 부르던 청년이 강산에가 아니었던가 추측할 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작고한 시인 김소진도 단골로 기억된다. 그랬다. 화사랑 일대는 지금의 홍대입구였다. 주말이면 그림 발표회가 열렸고 대학이 많지 않던 시절 이대, 연대 합동 시낭송회도 열렸다. 심지어 학술 세미나까지 열렸다는 기록도 있으니 그 당시 이 일대가 얼마나 명소인지 짐작이 가겠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면 곤란하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을 배경으로 한 피사로나 모네의 그림 정도를 상상하면 큰 오산이다. 녹음이 짙은 계곡도,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구릉도 없다. 아베크족들이 사랑을 속삭일 최소한의 산책로나 욕망을 훔칠 만한 은폐 공간도 없다. 군데군데 물푸레나무가 무성하고 보리밭들이 눈에 띄지만 냄새나는 축사, 낡은 농가들이 전부인 소박한 시골 동네다. 풍경면에서 본다면 기대하고 찾았던 청춘들의 실망은 엄청났다. 다만 기차가 워낙 뜸하게 다니다 보니 선로 자갈길을 자박자박 소리 내어 걷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 정도였다. 그러나 교차점이 없는 평행 선로를 오래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에 화들짝 놀라 철길 걷기를 그만두는 커플도 많았다. 그래서 화사랑에 가면 술 마시는 것 말고 달리 할 게 없다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왔다. 이런 이유로 술집 ‘녹슨 기차와의 추억’은 대개 화사랑 일대 술집을 다녀와서 무언가 허전하고 아쉽다며 다시 한잔하는 분위기 탓에 구석구석 꽥꽥거리며 토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유난히 만취한 사람들이 몰렸던 조금은 괴이한 술집이었다. 더구나 자정이 가까워지면 고양의 열차 차고지로 돌아가는 지친 철마들의 구슬픈 기적소리가 이어져 긴 겨울밤에는 탁자에 머리를 처박고 흐느끼는 취객들도 많았다. 요즘과 달리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 기차는 청춘들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기대게 되는 좋은 탈출의 수단이었다. 80년대의 청춘은 낡은 기차와 함께했다. 그 중심에 비둘기호가 있다. 역이란 역은 모두 멈춰 서는 완행열차다. 속도가 매우 느려 간혹 날쌘 청년들은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거나 올라타는 묘기를 부리기도 했다. 이 열차는 그 시절 더 고급인 통일호나 새마을호를 만나면 그 열차가 지나갈 때까지 역에 멈춰 서서 한참 동안 기다렸다. 싼 운임 내고 탄 설움을 톡톡히 지불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비록 느리고 허름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 열차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었다. 열차에는 인근 도시 학교로 통학하던 여고생의 설렘과 재잘거림이 담겨 있었고 삶은 달걀과 푸성귀를 담은 광주리를 이고 아들딸 집으로 가던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있었으며 오일장에 내다 팔 물건들을 담은 봇짐을 들고 새벽 첫차를 탄 장꾼들이 있었다. 비둘기호의 주인은 다름 아닌 그 시절 우리 이웃들이었다. 그러나 비둘기호는 경영논리에 의해 퇴출되었고 통일호마저 없어졌다. 기술발전과 경제논리가 기차간의 낯익은 풍경을 바꿔 놓았다. 그 옛날의 느린 기차를 타게 되면 생각나는 가수가 있다. 아그네스 발차다. 나나 무스쿠리와 함께 그리스가 낳은 세계적인 가수다. 아그네스 발차는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그야말로 독보적인 메조 소프라노다. 메조의 경우 소프라노의 그늘에 가려 애당초 유명해지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그러나 놀랄 만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중저음은 그녀의 명성을 공고히 하기에 충분했다. 아그네스 발차가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것은 신경숙의 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책의 서문에 발차의 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네’가 등장한다. 기차를 타고 전장으로 떠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그린 노래는 멜랑콜리한 가사와 조화를 이루며 그녀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연전에 제작된 한국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도 그녀의 노래가 등장하면서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꽤 알려졌다. 세월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사오 년 전에는 도시형 고속 열차인 청춘열차가 생기면서 경춘선 무궁화호도 사라졌다. 경의선 교외선과 더불어 청춘의 무질서가 허용되었던 마지막 해방구 열차가 사라진 것이다. 80년대 경춘선은 여객보다는 젊음을 실어 나르던 열차였다. 90년대 초 일산 신도시 개발로 화사랑 시대가 사라진 데 이어 그 옛날의 경춘선까지 사라졌다고 하니 강촌, 대성리의 추억이 한꺼번에 날아간 것 같아 마음이 허전하다. 80년대의 청춘은 녹슨 기차들과 함께 멀어져 갔다. 생애 최고의 화려한 날들이 과거에만 있다면 곤란하지만 그래도 삼등삼등 완행열차를 타고 다니던 그 시절이 좋았다. 80년대는 지금의 기성세대가 회고할 수 있는 가장 감미로운 마음의 고향이다. 그래서 오래 머물 곳은 아니라는 말을 우리는 애써 무시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봄 오는 길목, 교외선 기차를 타고 백마로 향하던 스물 몇 살의 내가 오늘 문득 그립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윤동주의 시 ‘사랑스런 추억’에서) 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언론학·매체경영) yule21@empas.com
  • 대여 전 벨소리 체크… 차도보다 골목길… 후미등은 없어요

    대여 전 벨소리 체크… 차도보다 골목길… 후미등은 없어요

    “가끔 벨이 고장난 자전거가 있어요. 빌리기 전에 벨을 한번 울려 보세요.”(직장인 이연진씨) “차들이 알아서 비켜 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적극적으로 안전운전하세요.”(직장인 심모씨)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정식 운영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용하는 단골들은 교통정체도 거의 없고 운동도 되니 출퇴근 수단으로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야간 안전운행을 위해 따릉이에 후미등을 장착하고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폭도 더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28·여)씨는 18일 “합정동 집에서 홍대 사무실까지 매일 따릉이를 타는데 15분 정도 걸린다”며 “따릉이를 타면서 월 15만원씩 들던 교통비도 아끼게 됐고 허벅지도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이용권(1만 5000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만료되면 연장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따로 살 계획은 없어요. 공공자전거는 도난 걱정도 없고, 유지비도 안 들잖아요.” 아쉬운 점도 있다. “현재 자전거 안장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안장을 더 높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돼요. 외국인들은 특히 체형에 안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서울 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주 가는 대여소를 즐겨찾기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면 좋겠어요.” 차도로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다의 의견이 나왔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는 때도 있어요. 홍대 앞 도로변에는 대기 중인 택시가 곳곳에 많아 피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게 고역이죠. 열심히 페달을 밟는데 빨리 가라고 경적을 울리는 차량 때문에 놀란 적도 많고요. 그래서 주로 골목길로 다녀요.” 직장인 원모(48)씨도 출퇴근길에 따릉이를 탄다. 자택과 회사가 모두 여의도에 있어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할 때 무료라서 써 봤다”며 “예상보다 자전거의 질이 좋아서 정식 운용이 시작되자마자 1년 이용권(3만원)을 끊었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에 앱 접속이 안 돼 자전거를 못 빌릴 뻔한 적이 있었어요. 서울시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하니 곧바로 원격으로 잠금 장치를 풀어 주었죠. 제가 광고를 많이 해서 따릉이로 출퇴근하는 후배들도 많이 늘었어요.” 다만 그는 여의도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사실상 주차장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자전거를 인도에서 탈 수밖에 없죠. 그 많은 주차 차량을 전부 단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신고는 안 해 봤지만요. 또 따릉이에 후미등이 없어서 아쉬워요. 저녁 7시에 퇴근하면 겨울에는 이미 해가 진 상태잖아요. 뒤에서 오는 차량이 나를 보지 못할까 걱정되죠.”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심모(33)씨는 주말이면 동호회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다. 따릉이를 타고 청계천을 따라 달린다. 그는 안전을 강조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자동차처럼 좌회전 차로로 이동하는 초보 이용자가 눈에 띄더라구요. 언제나 자전거는 가장 바깥쪽 차로로 다녀야 합니다. 직진 신호가 켜지면 전방의 길을 한번 건넌 뒤 다시 한번 직진 신호를 받아 움직여서 ‘ㄱ자’로 좌회전을 하는 거죠.”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심야 콜버스 홍대·종로·동대문까지 확대

    심야 콜버스가 다음달 중순부터 홍대, 종로, 동대문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에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콜버스랩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1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콜버스 도입 간담회’를 열고 현대차 15인승 쏠라티를 13인승으로 개조해 다음달 중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택시업계가 준비되면 전세버스 운영은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버스랩은 지난해 12월부터 25인승 전세버스 업체와 함께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심야 콜버스 4대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현행법상 택시는 운전석 포함해 13인승까지 가능하다. 서울 택시업계가 쏠라티 차량을 한꺼번에 준비할 수 없어 다음달 중순 20∼50대로 시작하고 수요에 맞춰 점차 늘려 갈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현재는 심야택시의 절반 수준을 목표로 4㎞까지는 기본요금 2000∼3000원을 받고 이후 ㎞당 600∼700원을 받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콜버스랩 박 대표는 “한 개의 스마트폰으로 여러 명이 한 번에 요금을 결제하면 할인이 가능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인천·수원처럼 시외를 오가는 노선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하철이 끊기고 나면 서울역·영등포역·구로역 등에서 수원·인천으로 택시 합승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콜버스가 대체하는 방안이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도 개인택시 기사의 콜버스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 시티투어버스, 9월부터 잠실·상암도 달린다

    서울 시티투어버스, 9월부터 잠실·상암도 달린다

    외국인 관광객 불편 사항 개선 강남역·세빛섬서 강남·북 환승도 새로 뜨는 관광명소에 들르지 않고 강남·북 노선이 연결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해온 서울 시티투어버스가 확 바뀐다. 잠실과 여의도, 상암 등 관광객 선호 지역을 거치는 새 노선 2개가 생기고 강남·북 노선도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소개해 주는 버스로 2000년 10월 도입돼 현재 6개 노선 16대가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강남과 서북권, 여의도 등을 두루 거치는 노선 2개를 새로 만들어 오는 9월부터 운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현행 6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강북 도심 위주로 운행돼 단조롭다는 비판을 받았다. 신설 노선은 쇼핑·문화를 주제로 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가칭)과 한류관광을 테마로 한 상암 DMC∼여의도 순환노선(가칭)이다. DDP∼잠실 순환노선(총 32.5㎞, 1시간 30분 소요)은 DDP 주변 동대문 패션거리와 잠실 롯데월드, 성수동 수제화거리 등 쇼핑명소와 서울숲,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지난다.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총 27㎞, 2시간 소요)은 여의도 KBS와 MBC 상암센터 등 한류 콘텐츠 제작공간과 홍대·합정거리, 63빌딩 한화면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쇼핑 명소를 들른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쓰는 교통카드 데이터에서 많이 간 장소를 추적해 보니 잠실, 상암 등 투어버스의 기존 노선에 빠져 있는 지역이 확인돼 새 노선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이달 말부터 강북 대표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광화문∼명동∼세빛섬∼63빌딩∼홍대·신촌)과 강남 대표노선(가로수길∼강남역∼압구정 로데오∼봉은사∼코엑스∼한류스타의 거리)을 강남역과 세빛섬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강남·북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고 해온 강남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파노라마 노선은 강남역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 강남지역이 추가되고 강남순환노선은 세빛섬, 서래마을,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장된다. 강남·북 노선 환승 때는 50% 이상 할인해준다. 현재 파노라마 노선 운임은 1만 5000원, 강남 노선은 1만 2000원이다. 시티투어버스에는 상반기 중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하반기에 일반 시내버스 정류장처럼 버스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주요 정류장 중심으로 설치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 컷 세상] 25년 추억 남기고 떠난 ‘향음악사’

    [한 컷 세상] 25년 추억 남기고 떠난 ‘향음악사’

    지난 12일 연세대 정문 맞은편 창천동의 ‘향음악사’가 마지막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991년 6월 문을 연 이곳은 25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디지털 음원 유통과 연세로 일대의 임대료 상승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이길 수 없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압구정 신나라레코드, 용산 예인사, 홍대 퍼플레코드 등 거의 모든 소규모 오프라인 음반매장이 문을 닫았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인간이 바둑을 두는 시대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삶은 편해지지만 추억은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 한쪽이 섭섭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 시티투어 확 바꾼다

    새로 뜨는 관광명소에 들르지 않고 강남·북 노선이 연결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해온 서울 시티버스가 확 바뀐다. 잠실과 여의도, 상암 등 관광객 선호 지역을 거치는 새 노선 2개가 생기고 강남·북 노선도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소개해 주는 버스로 2000년 10월 도입돼 현재 6개 노선 16대가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강남과 서북권, 여의도 등을 두루 거치는 노선 2개를 새로 만들어 오는 9월부터 운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현행 6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강북 도심 위주로 운행돼 단조롭다는 비판을 받았다. 신설 노선은 쇼핑·문화를 주제로 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가칭)과 한류관광을 테마로 한 상암 DMC∼여의도 순환노선(가칭)이다. DDP∼잠실 순환노선(총 32.5㎞, 1시간 30분 소요)은 DDP 주변 동대문 패션거리와 잠실 롯데월드, 성수동 수제화거리 등 쇼핑명소와 서울숲,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지난다.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총 27㎞, 2시간 소요)은 여의도 KBS와 MBC 상암센터 등 한류 콘텐츠 제작공간과 홍대·합정거리, 63빌딩 한화면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쇼핑 명소를 들른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쓰는 교통카드 데이터에서 많이 간 장소를 추적해 보니 잠실, 상암 등 투어버스의 기존 노선에 빠져 있는 지역이 확인돼 새 노선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이달 말부터 강북 대표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광화문∼명동∼세빛섬∼63빌딩∼홍대·신촌)과 강남 대표노선(가로수길∼강남역∼압구정 로데오∼봉은사∼코엑스∼한류스타의 거리)을 강남역과 세빛섬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강남·북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고 해온 강남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파노라마 노선은 강남역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 강남지역이 추가되고 강남순환노선은 세빛섬, 서래마을,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장된다. 강남·북 노선 환승 때는 50% 이상 할인해준다. 현재 파노라마 노선 운임은 1만 5000원, 강남 노선은 1만 2000원이다. 시티투어버스에는 상반기 중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하반기에 일반 시내버스 정류장처럼 버스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주요 정류장 중심으로 설치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기도 안양 실종 여성 살해범은 군 대위 출, 암매장.

    경기도 안양에서 실종됐던 여성 A(22)씨를 살해, 암매장한 혐의로 체포된 이모(35)씨는 육군 대위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또 경찰에 혼선을 주기 위해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대구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은 용의자 이씨로부터 A씨를 살해한 후 경기 광명의 한 마을입구 공터에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5시에서 5시 30분 사이 안양시 동안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A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경기 광명의 한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광명시 가학동의 한 도로변에서 땅속에 묻혀 있던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씨는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A씨와 동거하던 오피스텔에 컴퓨터 등 물품을 갔다 놓자 A씨가 “가뜩이나 좁은데 왜 여기다 가져다 놓느냐. 그럼 난 나가겠다”고 해 서로 다투다 살해했다. 이씨는 A씨를 살해한 후에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 언니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대로 가고 있다”고 보내는 등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시신을 옮기는 것을 위장하기 위해 살해 당일 오후 10시쯤 오피스텔로 돌아와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삿짐 박스를 나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기록되도록 했다. 이씨는 참고인 조사에서도 “사무실 계약기간이 끝나 사무실에 있던 사무용품을 집에 가져가니까 A씨가 화를 냈고, 싸운 뒤 나가다 돌아와 보니 나가고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세계 1위 中 회사 ‘인공지능 드론’ 최고 IT 인프라 한국을 시험대로

    세계 최대 민간 상업용 드론 회사인 DJI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제품 ‘팬텀4’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6년 중국에서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DJI는 지금은 직원이 5000명을 넘고 연매출도 1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 70%인 DJI는 이미 15개 국가에 지사를 낸 글로벌 기업이지만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로 했다. DJI코리아는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개점 하루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홍대 DJI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DJI의 드론 제품을 구입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비행 교육도 받을수 있다. DJI코리아는 이날 신제품 팬텀4도 공개했다. 팬텀4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으로 피사체 감지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앞에 장애물이 있을 때 멈추거나 피해서 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계 1위인 중국 기업 DJI가 한국을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한 것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후쿠시마원전 사고 5년] 재앙 지나간 자리에도 꽃피듯 이케바나 통해 희망 노래하다

    [후쿠시마원전 사고 5년] 재앙 지나간 자리에도 꽃피듯 이케바나 통해 희망 노래하다

    “지진과 쓰나미가 훑고 지나간 폐허 속에서도 자라나는 꽃과 식물이 있고, 그곳으로 돌아와 삶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쿠시마 지역이 겪었던 아픔과 재난을 넘어서 희망이나 밝은 이미지를 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후쿠시마에서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었던 자연참사를 일본 전통 꽃꽂이 이케바나를 통해 기억하고 추모하는 전시가 홍대 앞 대안공간 루프에서 참사일인 11일부터 열린다. ‘희생, 미래에 바치는 재생의 이케바나’라는 제목으로 재난과 전통 이케바나 작업이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을 동시대 미술의 자장으로 끌어들인 주인공은 가타키리 아쓰노부(42). 오사카 사카이시의 마사사기류파의 이케바나 전수자인 그는 후쿠시마현에서 주최한 아트프로젝트에 초대받아 2013년 9월부터 사고 지역에서 20~30㎞ 떨어진 이른바 ‘겐나이’에 위치한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서울 전시 준비 중에 만난 가타키리는 “사고 발생 2년 반이 지났지만 땅 위에는 여전히 자연이 남긴 무자비한 상흔이 생생했다. 무성한 잡초와 갈 곳 없는 폐기물과 흙들이 쌓여 있는 가운데 주인도, 울타리도 잃어버린 앞마당에 예전에 살던 사람이 심고 가꿨던 꽃들이 피어 있었다”면서 “그 꽃들은 공포와 좌절감을 위로해 주는 유일한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로부터 3개월 뒤 그곳으로 이사해 다음해인 2014년 7월 말까지 살았다. 무너진 건물, 아이들이 노래하던 초등학교의 강당, 바닷가 등 재해로 황폐해진 현장을 순례하면서 그곳에서 힘겹게 핀 생명의 꽃들을 모아서 이케바나 작업을 한 뒤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이케바나의 문자적 의미는 꽃을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화병 속에 아름답게 꽂는 이케바나를 넘어 희생자를 위로하는 제의적인 행위로, 그리고 거대한 자연과 인류의 재앙 속에서도 힘겹게 생명을 이어가는 꽃들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방사능 오염의 공포가 채 사라지지 않았던 당시 그를 그곳으로 이끌고 감동하게 만든 것은 미즈아오이(물옥잠)라는 꽃이었다. 원래 후쿠시마 지역의 해안과 갯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었지만 갯벌이 매립되고 도시가 개발되면서 최근 100년 사이에 급격히 사라져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흽쓸려 나가자 콘크리트 아래에 있던 꽃씨가 발아해 다시 피어난 것이었어요. 사람이 자연을 몰아냈고, 자연 재앙으로 인해 사람이 사라지자 다시 생명이 싹튼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대지 아래에서는 끊임없이 생과 사가 반복되고 있으며 꽃꽂이 작업이 이렇게 삶과 죽음을 연결시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이케바나를 해 온 예술가 집안이다. 24세에 부친의 뒤를 이어 전수자가 된 그는 전통적인 이케바나의 예술테두리에 머물지 않고 거친 야생화를 사용하는 꽃꽂이 작업에서부터 설치, 사진, 미디어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후쿠시마 현장에서 모은 꽃으로 작업한 이미지들과 미나미소바 시립박물관의 소장품을 활용한 작업 이미지, 동료 무용가 이미희씨의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들을 소개한다. 1층에는 회생, 소생의 염원과 의지를 담은 종이배를 이용한 꽃 설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4월 16일까지. (02)3141-1377.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NO” 인디 뮤지션들의 저항

    “젠트리피케이션 NO” 인디 뮤지션들의 저항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무대를 잃어 가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음악으로 적극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다. 그간 피해 장소에서의 공연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특정 공간을 벗어나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를 알리는 대중적인 공연을 열고 음반까지 제작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세입자나 원주민들이 임대료 상승으로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13일 ‘홍대 앞 공연장 지키기 프로젝트’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이 뭉쳐 공연을 갖는다. 오는 13일 오후 6시 롤링홀에서 ‘홍대 앞 공연장 지키기 프로젝트 제1탄’이 열린다. 그간 홍대 앞에서는 씨클라우드, 디디다, 바다비, 롸일락 등 지역을 대표하던 라이브 공간들이 잇달아 문을 닫았거나 문 닫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역 특유의 문화 예술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이를 향유하던 소비자도 내밀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체리필터, 슈퍼키드, 갤럭시익스프레스, 킹스턴루디스카, 아름다운밤이 무대에 오른다. 밴드 공연 사이사이에 젠트리피케이션의 민낯을 알리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번 공연은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에서 주관한다. 이후 뮤지션유니온, 자립음악생산조합, 홍대앞에서시작해서우주로뻗어나갈사회적문화예술(홍우주)협동조합이 바통을 이어받아 후속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임대차 분쟁을 직접 겪었던 아름다운밤의 리더 신가람은 “무분별한 자본의 유입으로 임대료가 치솟으며 뮤지션이 설 공간도, 홍대 앞을 찾던 관객도 줄어들고 있다. 결국에는 상권도 쇠락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공연을 기획했다. 특정 공간을 지키자는 게 아니라 더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자는 취지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없어져 이러한 공연이 더이상 열리지 않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징적 공간’ 주제로 한 음반 발매 지난달 말에는 월드스타 싸이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한남동 문화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을 주제로 한 음반도 나왔다. ‘테이크아웃드로잉 컴필레이션’이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과거 홍대 앞 칼국수집 두리반에 이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상징하는 공간이 된 곳이다. 두리반, 테이크아웃드로잉 등에서 꾸준히 연대 활동을 해 오던 신제현, 김오키, 야마가타트윅스터, 레인보우99 등 인디 뮤지션과 예술가 12팀이 앨범에 참여했다. 카페를 스튜디오 삼아 노래를 녹음하는 등 공간 자체를 사운드로 남겼다는 점이 이채롭다. CD는 500장을 찍었는데 매진 단계다. 9일 음원 서비스도 시작했다.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지난 5일에 이어 오는 12일에도 열린다. ●‘서울 젠트리피케이션’ 프로젝트 추진 앨범 완판을 앞두고 CD를 추가 제작하는 대신 2집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앨범 제목은 ‘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이다. 프로젝트는 인디 뮤지션들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또 다른 장소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만들어 해당 공간에서 녹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범은 2CD·20트랙·CD 3000장 규모로 발매될 예정이다. 최근 경복궁 옆 통인시장에 있는 통영생선구이집에서 레코딩 작업이 이뤄졌다.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도 찾아갈 계획이다. 앨범 제작을 주도한 문화 기획자 황경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지키고 싶다는 신호탄”이라면서 “음악가들의 설자리를 앗아가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그리고 강제집행이라는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쇼케이스] 피에스타 컴백, ‘미러’(Mirror)로 입지 굳힐까

    [쇼케이스] 피에스타 컴백, ‘미러’(Mirror)로 입지 굳힐까

    걸그룹 피에스타가 1년 만에 컴백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를 통해서다. 피에스타의 이번 앨범은 앨범명 그대로 여자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냈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피에스타는 새 앨범 타이틀곡 ‘미러’(Mirror)를 통해 고혹적이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실연한 여성의 슬픔 가득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이처럼 피에스타는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느끼는 여자의 섬세한 감정을 통해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더 나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피에스타의 ‘미러’(Mirror)는 프로듀서 최갑원과 작곡가 한상원, 서재우, 손영진이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에는 린지와 예지가 참여했다. 한편 피에스타는 이날 MBC뮤직에서 방송되는 ‘쇼챔피언’으로 방송 첫 컴백 무대를 갖고, 이어 팬들과 함께하는 멜론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을 알릴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드라마 베드신 보는 남녀 아이돌 반응 차이☞ 에이핑크 손나은·박초롱 듀오백 팬사인회 현장
  • [끼 살려 주는 FUN FUN 행정] 아티스트 모여라

    [끼 살려 주는 FUN FUN 행정] 아티스트 모여라

    서대문구가 올해 신촌 연세로에서 공연을 펼칠 거리예술가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신촌 연세로는 2014년부터 평일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연세로를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연자(팀) 소개와 활동 경력, 사용 장비 등을 기입해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410tial@sd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공개 오디션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심사 결과는 오디션 현장에서 바로 발표된다. 구는 일단 ▲음악 공연 20팀 ▲퍼포먼스 20팀 ▲시각예술 10팀 등 50팀을 선발한다. 오디션을 통과한 예술가들은 4~12월 중 신촌 연세로에서 두 차례 공연할 수 있다. 구가 신촌 연세로 문화 공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히 이곳을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서울에서 가장 잘나가던 상권이던 신촌 일대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홍대 쪽으로 주도권을 뺏기고서 10여년간 고전했다. 여기에 2014년부터 연세대 1학년 학생들이 송도국제캠퍼스에서 1년간 의무적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상권은 결정타를 맞았다. 문 구청장은 “문화와 경제가 이제 함께 가는 시대”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촌 연세로에 더욱 활기가 돌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년 서울지하철 부정 승차 2만명 환승역에 몰렸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부정승차자가 또다시 2만명을 넘었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징수한 부가금만 8억여원에 달한다. 부정승차는 주로 승객이 많이 몰리는 환승역에서 이뤄졌다. ●2013년 이어 작년도 2만명 돌파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난해 1~4호선의 부정승차자가 2만 1431명이었다고 6일 밝혔다. 2012년에는 1만 3492명, 2013년 2만 2420명, 2014년 1만 4538명이 부정승차를 했다. 부정승차는 승차권 없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뿐 아니라 ▲타인의 우대·할인 승차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한 장의 승차권으로 여러 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4호선 중 부정승차가 가장 많은 곳은 2호선 홍대입구역(1533건)이었다. 이어 성수역(1086건), 명동역(987건), 잠실역(897건), 신촌역(836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12년에는 창동역, 2013년과 2014년에는 사당역에서 부정승차가 가장 많았다. ●오늘부터 2주간 집중 단속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직원의 단속을 피하기 쉬운 복잡한 환승역에서 부정승차가 많이 이뤄진다”며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발급하는 시니어패스를 가족이나 친지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 9곳은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서울 120개 역사에서 ‘부정승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주요 혼잡 역에는 부정승차 단속과 홍보 캠페인 등을 위해 본사 직원까지 나설 계획이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부정승차도 범죄행위”라면서 “단속보다는 승객들 스스로 올바른 양심과 시민 의식을 갖고 건전한 지하철 이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피에스타 ‘미러’(Mirror) 티저…1년 만에 컴백 예고

    피에스타 ‘미러’(Mirror) 티저…1년 만에 컴백 예고

    “거울에 비친 난 미친 애처럼 굴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컴백을 앞둔 걸그룹 피에스타가 타이틀곡 ‘미러’(MIRROR)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7일 정오 공개했다. 공개된 31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슬픔에 빠진 재이, 차오루, 예지, 린지, 혜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거울에 비친 피에스타 멤버들은 눈빛과 표정을 달리하며 각기 다른 슬픔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각선미가 강조된 핫팬츠 차림으로 칼군무를 펼치는 장면과 드레스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멤버들의 모습은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는 지난해 발매한 첫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의 연장선으로, ‘새드 섹시’(Sad Sexy) 콘셉트를 더욱 부각한 총 5곡으로 완성됐다. 프로듀서 최갑원을 시작으로 한상원, 서재우, 손영진, 이채규, Sam Lewis, CJ, 이기, 용배 등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 메이커 군단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완성미를 더했고, 여기에 작곡·작사에 혜미가, 작사 및 랩메이킹에 린지, 예지가 참여하는 등 피에스타 멤버들의 한층 활발해진 송메이킹 참여로 1여 년간의 노력을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타이틀곡 ‘미러’(MIRROR)는 이별을 경험한 후 느끼는 여자의 슬픈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으로 피에스타만의 애절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잘 녹여냈다. 한편 피에스타는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인기를 끄는 예지를 시작으로 예능 대세로 떠오른 차오루까지 멤버들에 대한 세간의 주목 속 완전체 컴백으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피에스타는 오는 9일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한편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YES24 무브홀에서 언론 쇼케이스와 팬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Teaser] FIESTAR(피에스타) _ Mirror/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영상스케치] 에이핑크 손나은·박초롱 듀오백 팬사인회 현장☞ 복면가왕 ‘달콤한 롤리팝’ 정인영 아나운서 “프리선언 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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