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분야(내년 시예산 어디에 쓰이나:2)
◎“체증 해소” 2조3천억 집중 투자/2기지하철 건설사업에 1조7천억 배정/도시고속도·간선로 4천5백억 들여 확충
서울시의 새해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교통분야다.
전체예산중 30.5%인 2조3천5백억원이 배정됐다.
교통난해소가 서울시의 최대목표임을 반증하는 예산편성이다.
이 가운데 1조7천3백85억원이 지하철건설사업에 배정됐다.
내년에는 5호선 52㎞가 모두 개통되며 7호선 강북쪽 16㎞,8호선 성남쪽 15.5㎞가 일부완공된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은 내년말까지 서울시내교통의 38.5%를 분담하게 된다.
6·7·8호선은 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의 절반을 내년말까지 마무리한다.
재원은 일반회계 6천억원,정부지원 3천2백60억원,지하철공채 1천7백95억원,OECF차관 1천7백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오는 98년 완공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시고속도로 공사에는 2천9백억원이 책정됐다.
총10개 노선 1백83.2㎞ 가운데 83%가 내년말까지 완공된다.
내년에 개통되는 구간은 하월곡동∼성동교간의 정릉천변도로 6.8㎞,용비교∼한강철교와 당산철교∼성산대교간의 강변북로 12.1㎞,성산대교∼홍제동과 길음교∼하월곡동간의 북부간선도로 6.4㎞,시계∼구리인테체인지간의 북부간선연결도로 2㎞등 27.3㎞다.
간선도로 개설 및 확충에는 1천6백70억원이 투입된다.
6.2㎞의 서강대로건설(2백29억원)을 비롯,20곳의 간선도로망이 개설 또는 확충된다.
간선도로를 이어주는 보조도로도 19곳이 정비된다.
만성체증을 빚고 있는 중구 약수로 2.7㎞를 12m에서 20m로 확장하는 데 1백억원이 책정됐다.
주요교차로의 입체화공사에는 1천7백9억원이 쓰인다.
영동대교 북쪽교차로 입체시설 4백80m가 내년말 완공된다.
이밖에 사당·삼각지·개봉·이수교차로 개선사업과 신촌로터리 고가차도건설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지하보도는 시청앞 광장,홍대앞,원당4거리,마포로 경서중학교앞,아현국교앞 등 5곳이 개통된다.
주차장확충과 교통운영체계개선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5백31억원.
이 가운데 공영주차장 4곳(3천1백대규모)을 만드는 데 3백78억원이 쓰인다.
또 교통망이 얽혀 있어 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도심·잠실·천호동지역에는 TSM사업(교통체계개선)이 시행된다.
버스전용차선은 7개 노선에 34.8㎞가 추가로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