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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고용상황 엄중하게 생각”

    홍남기 “고용상황 엄중하게 생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고용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민생경제를 회복시킬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홍 후보자는 이날 아침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있는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계의 향방이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면서 특히 일자리 통계에 대해 “고용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의 발언은 1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을 주시하겠다는 뜻이다. 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고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 5000명을 기록하면서 ‘고용 참사’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일자리 정부’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폐기론까지 나와 10월 취업자 수에 관심이 쏠린다. 민생경제 회복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구상해 볼까 한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잘 고민해 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성장률(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이 없이 최대한 이룰 수 있는 성장률)이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큰 과제”라면서 “여력을 동원해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전날 기재부 세제실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고 이날은 경제정책(차관보실)과 국제금융(국제경제관리관실)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남기 “구조개혁에 전력 투구… 소득주도성장 조정·보완”

    홍남기 “구조개혁에 전력 투구… 소득주도성장 조정·보완”

    “경기지표 부진, 금방 나아지진 않을 것 연말까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안 발표 서비스업서 부가가치·일자리 창출 추진” 올해 성장률 정부 예상치보다 낮게 전망 만성 간염 병역면제, 청문회 쟁점될 듯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투구하고 서비스업을 포함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구조개혁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조정·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부총리로 지명된 뒤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민생경제가 어려워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게 시급하다”면서 “경제관계장관회의 이름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꿔서라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우리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이기 때문에 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라면서 “구조개혁 작업이 하나하나 이뤄지고 성과가 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역동성’과 ‘포용성’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으로 1기 경제팀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잘사는’이 혁신성장, ‘함께 잘사는’은 소득주도성장인데,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 함께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올해 어려움이 내년에 금방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현재 잠재성장률 아래에 있지만, 경기가 위기나 침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득주도성장은 앞으로도 추진하되 조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단언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2020년에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미 달성하기 어렵다고 대통령이 지난번 언급했으므로 이미 속도 조절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대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수석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소통과 격의 없는 난상토론을 활성화해 밖으로 한목소리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1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처음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청문회에서는 홍 후보자의 병역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는 만성 간염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그는 이날 “올해 성장률이 정부 생각보다 다소 밑돌 것”이라며 “당초 생각했던 성장률에 못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은 2.9%로, 내년은 2.8%로 전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수현 소통·조정능력 靑참모들 인정…“뒤 생각하며 일하는 사람 아니다”

    참여정부 때 인연…文캠프서 공약 설계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사안도 핵심 정리 무리하게 일 처리 않고 충분히 얘기 들어” 보수진영선 “사회수석 때 정책혼선” 비판 김수현(56)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사회수석에 임명돼 비서관 진용이 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1~2개월간 부동산·에너지·복지·교육 등 경제·사회 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왕(王)수석’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첨예한 현안들을 관장하다보니 부동산과 에너지전환 정책(탈원전), 대학입시 등 교육 현안과 관련한 정책 혼선이 적지않았고, 소득주도성장의 기조 전환을 요구해온 보수진영의 반발도 거셌다. 진보진영 일각에서도 부동산 정책 실패와 개혁성 후퇴를 이유로 비토론이 제기됐다.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 경제를 모르는 사람은 곤란하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관리형 관료 출신인 홍남기 내정자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역인 김수현 정책실장으로 이뤄진 새 경제팀은 경제개혁 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2년, 2017년 두 차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과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2005년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일하며 8·31 부동산 정책을 만들었다. 지난해 대선 때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임대주택 확대 등 핵심 공약을 주도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꼽는 그의 강점은 소통과 조정 능력이다. 김 실장도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의 팀워크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압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충분히 이야기를 듣는다. 관련 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통화한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방향을 제시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곤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정책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사안이라도 단순화시켜 핵심을 잘 정리한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이 일했던 사회수석실은 보건·복지, 교육, 부동산, 기후·환경, 저출산 문제 등을 총괄하는 곳이다. 풍부한 국정경험과 전문성은 물론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해야만 다룰 수 있는 업무들이다.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대입제도 개편, 부동산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는 외부에서 굉장히 문제 제기가 많았지만, 중요한 사안에 대해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갔다”며 “강하게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를 했을 때도 김 실장(당시 사회수석)은 “이번 정부는 어떤 경우에든 부동산 가격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마 등) 뒤를 생각하며 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물론 그가 주관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실패한 정책’으로 낙인찍힌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그도 입버릇처럼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참여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를 입안했지만 결국 집값을 잡지 못한 데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지난해 8·2 대책과 올해 9·13 대책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한동안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아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회수석 경질론이 일기도 했다. 김 실장은 경제 전문가는 아니다. 20대 때 판자촌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30대 들어 한국도시연구소에서 빈곤을 연구했으며, 40대 때 제도권으로 들어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도시 정책을 다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박원순 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다. 굳이 따지자면 ‘도시 정책 전문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장하성 전 실장처럼 경제적 전문지식이 있으면 좋을 수도 있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정책실장의 본분은 큰 틀의 방향을 설정하고, 담당부처가 올바른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그 점에서 김 실장의 능력을 대통령이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 정부 출범 때 첫 정책실장으로 대통령이 김 실장을 비중 있게 고려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왕실장’ 김수현은 포용국가 큰 그림…‘야전사령관’ 홍남기, 혁신성장 주력

    靑 인선 발표 때 ‘경제 투톱’ 표현 안 써 재계 “기업에 계속 강경 땐 해외 갈 것” 金실장 “빠뜨리는 것 없는지 챙기겠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2기 경제정책 라인업으로 임명되면서 두 사람의 역할 분담과 협업에 관심이 쏠린다. 홍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청와대는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김 실장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 있는 경제수석 등 경제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내각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전체 국정 과제 차원의 조율을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9일 교체 인선 발표에서 ‘경제라인 투톱’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 대신 경제부총리가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원톱’이라고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홍 후보자가 야전사령탑으로서 경제를 총괄하고 김 실장은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후보자가 진정한 원톱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청와대는 김 실장이 그려 놓은 포용국가의 큰 그림 속에 ‘야전사령관’인 홍 후보자가 경제 일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연스러운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 지표 악화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실물경제 정책 전문가인 홍 후보자가 혁신성장과 관련해 더 많은 책무를 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왕실장’인 김 실장의 포용국가라는 큰 그림과 경제사령탑인 홍 후보자의 경제정책 중 시장이 어느 쪽에 더 주목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개혁과 변화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자문기구에도 도움을 청하고 젊고 혁신적인 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많은 분이 미래를 걱정하는데, 구조적 전환기에 우리가 빠뜨리고 있는 것은 없는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섞여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햇볕과 바람, 구름 중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햇볕이었다”며 “계속 기업에 강경한 구조로 가면 무게 중심을 해외로 옮기는 플랜B, 플랜C를 생각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주택 보유 자체를 옥죄는 정책보다 임대소득 투명성 확보 등으로 투기 수요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실수요자 거래를 자유롭게 터 주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 ‘직접 차 몰고 출근’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

    [서울포토] ‘직접 차 몰고 출근’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470조 슈퍼 예산 심사와 홍남기 청문회 동시 진행?

    470조 슈퍼 예산 심사와 홍남기 청문회 동시 진행?

    내년도 예산심사 중 경제 수장 교체로 국회가 470조원 ‘슈퍼 예산’ 심사와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치고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설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인사청문 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다.이미 심사가 시작된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 85조 3항의 예산안자동부의 조항에 따라 오는 30일 자정까지 심사를 마쳐야 한다. 기한 내에 심사가 종료되지 않아도 12월 1일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는 매년 예산안이 헌법상 의결기한인 12월 2일까지 의결되지 않아 발생하는 국정운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결국 홍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와 2019년도 예산 심사가 동시에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일 야당은 예산심사와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되면 ‘졸속 심사, 졸속 청문회’가 불가피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예산심사와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모두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공격할 기회인데 야당의 화력과 여론의 관심이 분산되는 데 대한 불만도 크다. 비경제부처 심사 중 경제부총리가 교체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야당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체 발표 전 진행된 오전 회의에서 “국회 예산심의 한가운데 경제부총리를 전격 경질한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게 국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안상수(한국당) 예결특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특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5일 저는 예결특위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에게 예산심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제수장 교체를 정기국회 이후로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의 요청을 끝내 외면하고 예결특위를 무력화 시켰다”고 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국회 예산심의로 중요한 시기에 김 부총리를 경질한 것은 경제부총리도 없이 2019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를 받겠다는 것으로 국회 무시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교체가 예정된 김 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정상적으로 지휘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며 “그럼에도 청와대가 갑작스러운 경질을 강행한 것은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김 부총리의 비판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반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부총리가 (홍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에서 예산 처리에 전력을 다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결특위 소속의 한 야당 의원은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나 싶다”며 “한 달 뒤 새 부총리가 오면 지금의 차관이나 실장도 대부분 교체가 될 텐데 곧 임기가 끝날 사람들이 얼마나 사생결단으로 정부 원안을 방어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예산심의가 끝날 때까지 기재부 1·2 차관의 교체는 없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야당 일각에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에 몇 차례 쓴소리를 한 김 부총리가 예산심사 과정에서 ‘떠나는 자의 고언(苦言)’ 차원의 비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홍·김 새 경제 라인, 위기대응에 만전 기하고 혁신성장 물꼬 터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했다. 김 부총리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장 실장 후임으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이번 경제사령탑 교체는 기존 경제팀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데 대한 문책성 성격이 크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올해 들어 경제정책에서 엇박자를 내면서 동시 경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 초부터 경기 침체 국면의 초입 단계에 들어선 우리 경제는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치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오는 등 위기감이 높다. 고용과 내수, 투자 등의 동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그 핵심인 반도체 경기가 언제 꺾일 지 모른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추가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민간 연구소들은 2.5%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상황도 엄혹하다.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취업자수 증가가 제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우울한 관측이 나온다. 기업 뿐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들 역시 경기침체의 충격을 온 몸으로 견뎌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새 경제라인이 불협화음을 내지 않으면서도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리더십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홍 후보자와 김 수석은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전임과 달리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험이나 기존의 전문분야 등을 감안했을 때 경제 사령탑으로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홍 후보자는 예산 분야엔 밝지만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에선 그다지 경험이 많지 않고, 김 실장은 주로 관장해왔던 게 사회 분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등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민간 수요 진작 뿐 아니라 기업 투자 등 공급확대를 통한 성장도 꾀하겠다는 뜻이다. 홍 후보자와 김 실장은 이번 인사에 대한 우려와 정책기조 변화 등을 감안해 먼저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기조의 속도조절도 필요하다. 규제개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고용의 양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투자도 촉진시키는 등 혁신성장의 물꼬도 터야 한다. 청와대는 홍 후보자가 경제 사령탑으로서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과다한 간섭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 경제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경제 정책은 부총리 중심 ‘원팀’으로 이끌 것”

    경제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경제 정책은 부총리 중심 ‘원팀’으로 이끌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을 ‘원팀’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이후 정부서울청사 국무조정실장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기 팀으로서 잘해 왔는데 외부에 의견이 다른 게 많이 표출되면서 문제가 지적됐다”면서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끌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 후보자는 “경제 문제는 경제팀 경제실장이나 수석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 “다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하는 비공식 회의 많이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내가 소통력, 조정력은 비교적 남만큼은 갖고 있다 생각한다”면서 “그런 역량 토대로 이런 문제를 큰 문제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맡아 정부 내에서 정책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홍 후보자는 이날 함께 인사가 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매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주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정례 회동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이 계속 불거졌던 것을 의식한 듯 홍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서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김 신임 정책실장도 같은 시기에 근무했다”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김 정책실장이 사회수석일 때 저는 국조실장이었는데 역시 정책 현안 조정 과정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실장과 각별히 노력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률에 맞는 성장 경로로 안정적으로 가게 하고 그와 같은 잠재 성장률의 경로를 좀 더 위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해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경제팀의 팀워크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뛰는 야전사령관이 되는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경제가 고용이나 투자 등 거시경제 지표 어려움이 있고 민생경제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와 같은 어려움에 대해서 정부도 엄중하게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전환기에 들어가 있어 경제 체제를 강화해야 하고 구조개혁을 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경제 역동성과 성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제 포용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게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인데 포용국가는 이제까지 문재인 정부가 해온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경제 3축 정신이 잘 녹아있는 개념”이라면서 “혁신성장의 속도가 다소 더디다면 제가 그 속도를 확 올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기업 등 민간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 기업의 목소리에 각별히 경청하겠다”면서 “매주 또는 격주로 의무적으로 기업인들과 점심을 해 중견·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돌아가면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규제 혁파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다. 현장 건의 관련해서는 듣고 하나하나 검토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탄력근로제 기한 연장과 최저임금 지역·산업별 차등 적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홍 후보자는 탄력근로제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과 관련 “김동연 부총리도 경제팀 논의를 하면서 탄력근로제가 조정될 필요가 있겠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지만 그러려면 여러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검토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현실에서 작동되기가 상당히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주변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군 면제를 받은 것에 대한 설명도 했다. 그는 “질병으로 면제받았는데 그 질병은 면제 사유에 해당했다. 다만 국방 의무인 병역을 필하지 못한 건 늘 가슴 속에 부담으로 있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의원이 지적을 하면 상세히 의견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군 면제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투톱’ 교체 두고 민주당 “야심적 선택”, 한국당 “경제폭망 선전포고”

    ‘경제 투톱’ 교체 두고 민주당 “야심적 선택”, 한국당 “경제폭망 선전포고”

    문재인 대통령의 9일 ‘경제 투 톱’ 교체에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야심적인 선택”,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선전포고”라고 전혀 다른 평가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후임에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사회 통합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한다”고 총평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정책 리더십의 협업과 소통으로 국정 장악력을 제고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으로 제시된 포용적 성장 사회 실현을 위한 인적엔진을 새롭게 장착하는, 야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고 환영했다. ‘1기 투톱’의 동반 퇴장에는 “물러나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포용적 성장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각각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반면 한국당은 김수현 수석의 정책실장 임명에 강하게 반발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해 온 김 수석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특히 “오직 특정이념에 경도된 정책으로 나라 경제의 위기요소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며 “여권 내에서도 ‘김수현 비토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파탄의 책임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맡기는 것은 ‘경제폭망’의 지름길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문책성 인사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인데, 사람만 바뀌었지 정책은 안 바꿀 것이라면 왜 바꿨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후 문 대통령에게 경제부총리·정책실장 인선 관련 별도의 요청 사안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김수현 수석의 정책실장 임명으로 시장경제에 밝은 인재가 임명되기를 바랐던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예산 정국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고, 두 사람 간의 갈등이 교체의 한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도 개운치 못하다”고 평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번 인선을 통해 지금까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 기조를 다시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재인의 새 경제팀 ‘구원의 미소’ 이어갈까

    문재인의 새 경제팀 ‘구원의 미소’ 이어갈까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2기 경제팀 ‘경제 지표상 성과’경제 지표 넘어선 ‘포용적 성장’ 어느 때보다 큰 도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장(김동연·장하성) 경제 라인’ 대신에 홍남기(58)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56)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일명 구원투수다. 김&장 선발진이 경제 개혁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안정적으로 현실 경제에 안착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은 셈이다. 문제는 악화하는 글로벌 경제 여건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다. 게다가 고차원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번 정부는 소위 ‘닥치고 경제성장’이 아니라 누구나 경제 성장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지난 정권을 볼때 두번째 경제팀이 맡았을 때 경기가 좋아졌다는 ‘구원투수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이유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경제 구원투수는 모두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맡았던 2003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1.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04년 들어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분기별로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신용카드 부실 사건이 경제에 큰 타격을 준 뒤에 영향력이 줄어들던 시기에 이 부총리가 들어섰다는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명박 정부의 첫 경제 수장이었던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08년 2월부터 1년간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고, 경제성장률은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 위기설이 퍼지면서 2008년 2월 구원투수로 윤증현 전 장관이 투입됐다. 당시 기재부에서 ‘큰 형님’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윤 장관은 안정적인 경제운용으로 2011년 2분기까지 경제의 선장으로 2년 이상 장수했다. 당시 2010년 1분기와 2분기에는 7%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2013년 2분기부터 들어선 박근혜 정부의 첫 경제 수장인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뒤를 이은 최경환 부총리는 큰 차이가 없었다. 잠재성장률 4%라는 정부의 목표에 근접하지 못했고, 이 시기는 2~3%의 저성장이 지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2기 경제팀이 성공하려면 8개월째 계속되는 ‘고용 참사’를 막을 비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짝 정책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방향이 요구된다. 홍 부총리가 규제 개혁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유경제 등 최근 논란이 된 규제들을 타파하면서 경제와 고용 분야에 마중물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포용적 성장도 성공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다. 일각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됐다고 힐난하는 가운데 성장하며 동시에 나누는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맡게 됐다. ‘근본적 성장과 실질적 분배’라는 경제 지표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 높아진 국민들의 기준도 압박이 될 수 있다. 정부의 한 관리는 “경제 성과라는 것이 정책을 구사하면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우선 엄혹한 국내외의 경제 여건에서 경제 주체들의 부정적 전망과 심리를 어떻게 돌려놓을 것인지가 관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물러나는 김동연 “부총리 바뀌는 상황에서도 집값·대외리스크 등 철저 대응”

    물러나는 김동연 “부총리 바뀌는 상황에서도 집값·대외리스크 등 철저 대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청와대가 신임 부총리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자 “부총리가 바뀌는 전환적 상황에서 남아있는 골든타임 동안 기재부가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전 국회에서 예결위 부별 심사 대처 중 기재부 1·2차관과 1급들이 참석하는 간부 회의를 열어 “고용·투자 부진, 대내외 리스크 요인 심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같이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6월 9일 취임 이후 1년 5개월 동안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제 부처들이 노력한 결과 사람 중심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기초를 마련한 성과가 있었다”면서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그간 미뤄진 구조조정에도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점차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부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등 예산 부수 법안을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부총리 업무 인수인계 시기에 경제 운용과 주요 현안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내년 경제정책방향 수립 기초 작업을 서둘러 후임 부총리가 임명되는 즉시 본격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대외 불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과 관련 9·13 대책 이후 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정세이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 부총리 홍남기, 경제정책 방향은?…미국식 2년 예산+백악관 인재육성도 관심

    새 부총리 홍남기, 경제정책 방향은?…미국식 2년 예산+백악관 인재육성도 관심

    문재인 정부의 2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이 향후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소득주도성장 성과 가시화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소득주도성장 폐기론까지 불러온 고용 참사와 저소득층 소득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와 가계소득을 늘릴 추가 대책이 시급해서다. 이와 함께 카카오 카풀을 비롯해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부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공유경제 분야 규제개혁 등 혁신성장 정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 실장을 지명했다. 최근 고용·생산·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위기 상황을 타개할 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맡긴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홍 내정자도 집권 3년차인 내년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도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우선 청문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통과된다면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 동력, 포용성을 확보하는데 전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중순 이후 기재부가 발표할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홍남기표 경제 정책’의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대 이하에 머무는 ‘고용 참사’를 해결할 일자리 대책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여기에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소득을 높일 가계소득 증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 후보자는 꽁꽁 얼어붙은 기업 투자를 늘릴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개혁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책조정 전문가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에서 공유경제, 원격진료 등 핵심 규제는 전혀 건드리지 못해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는데 홍 내정자가 이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홍 후보자는 예산과 교육 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홍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기준과장을 거치는 등 사무관~과장 시절 주로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특히 미국의 ‘2개년 예산 제도’에 관심이 많다. 홍 후보자는 주미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했던 2008년 미국우수시스템연구회장을 맡아 ‘미국에서 체험한 우수시스템 사례 분석’ 보고서를 만들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2개년 예산 제도의 유용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비해 행정부 내부적인 자료 축적과 사전 검토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국가 예산을 1년 주기로 짜는데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는 1년이지만 20개 이상의 주정부는 2개년 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2개년 예산제도가 도입되면 예산업무 부담 완화, 덜 소비적인 예산편성 경향, 관리·감시 강화, 정책결정 효과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 “예결위 상설화 등 예산통제권을 강화해 나가려는 국회와의 관계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 2개년 예산제도의 유용성 문제애 대해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거나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적었지만 10년이 지난 상황이다. 그는 보고서 막바지에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의 2개년 예산제도 도입 문제가 이슈로 남아 있고 각 주정부 차원에서도 재정주기의 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있어 온 만큼 같은 이슈에 대한 이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예산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후보자는 교육 제도에도 관심이 많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 초등학교의 ‘옴니버스 프로젝트’와 ‘백악관 국가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옴니버스 프로젝트란 초등학생들이 살고 있는 고장의 한 도시를 선택해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내용들을 그 도시에 직접 대입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이다. 자신이 선택한 도시에 대한 기초정보를 얻기 위해 시장 등 당국 책임자에게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편지를 직접 쓰는 것부터 시작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응용해 분야별로 직접 조사해 보고서를 쓴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열린 교육, 체험 교육, 종합 교육 등을 지향하는 우리의 교육적 시도와 맥을 같이 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형태로 다소 보완돼 시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청년과 중장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백악관이 주관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펠로우(Fellow)로 선발되면 1년간 연수과정을 거치는데 전반부 연수는 대통령 비서실, 부통령실, 내각 장관실 등 고위 관료들의 업무 조력자로 근무하고 후반부에는 미국 정책을 수행하는 대내외 정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1964년부터 시작됐고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저명 인사 대다수가 이 프로그램 출신자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반드시 공직 근무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우수 인재를 선발, 공직근무 경험 후 우수인재를 공공 또는 민간 부문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볼 수 있다”면서 “사회에 이미 진입한 중견 인력이 정말 우수한 인력이라면 현 직업에 관계없이 공직에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하는 창구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제는 경제’ 끝내 김&장 교체…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정책실장

    ‘문제는 경제’ 끝내 김&장 교체…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정책실장

    “J노믹스에서 포용성장으로 옮겨갈 것 전망” 홍 부총리까지 3대 경제 수장 모두 강원도 출신청와대가 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을, 대통령정책실장에는 김수현(56)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투톱’으로 불리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은 물러나게 됐다. 같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노형욱(56)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맡게 됐다. 차관급인 사회수석은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싱크탱크에서 복지팀장을 맡았던 김연명(57)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날 인사는 당초 예상보다 경제 투톱의 교체를 앞당긴 것이다. 일자리 문제의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고, 글로벌 정세상 경제 여건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부총리직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다음달 초까지는 김 부총리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홍 신임 부총리는 정책조정 부문에서 탁월한 조율 능력을 보여왔다. 장하성-김동연 투톱의 호흡이 지속적으로 도마에 올랐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혹독한 국제경제의 여건에서 포용성장을 위한 부처간 협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 수석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일했으며 문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통한다. 이번 정권에서 부동산, 탈원전, 교육, 문화, 여성 정책을 다루면서 ‘왕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청와대는 최근 부동산과 탈원전 정책을 경제수석실 소관 업무로 넘겼는데 김 수석의 이동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로 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위 ‘J노믹스’(소득주도성장)에서 ‘포용적 성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기조는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 복지 확대를 통한 성장에 방점을 두었다면 포용적 성장은 규제완화와 기업 투자를 통해 성장을 추진하면서 그 혜택이 소외계층에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1기 경제팀을 혁신과 개혁을 뿌리내리기 위한 인사로 채웠다면, 2기 경제팀은 관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윤종원 경제수석의 발탁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 개혁적 생각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건 관련해 오랜 경험이 있는 관료가 잘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의 등장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3대 경제 기구의 수장이 모두 강원도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 총재는 원주 대성고 출신이고 최 위원장은 강릉고를 나왔다. 이는 정부 수립 이후 최초다. 또 강원도 출신 부총리는 한승수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춘천고) 이후 약 20년만이다. 한양대 출신 부총리도 처음으로 알려졌다. <장관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960년생, 강원 춘천 출생, 행시 29회,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한양대 경영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 경제학 석사, 국무조정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1962년생, 경북 영덕 출생,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서울연구원 원장, 환경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1962년생, 전북 순창 출생, 행시 30회,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차관급>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1961년생, 충남 예산 출생, 제물포고,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중앙대 문학(사회정책 전공) 석·박사,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르면 오늘 교체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르면 오늘 교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9일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갈등설이 돌았던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홍남기(오른쪽)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 경제부총리에 대한 인사가 있을 수 있다”며 “후임에는 홍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장 실장과 김 부총리의 동시교체로 가닥을 잡고 후임 인선 작업을 해 왔다. 복수의 후보군을 상대로 검증 절차를 진행했으며 홍 실장이 새로운 경제 사령탑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금 경제와 고용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장하성의 고별사? 김동연은 말 아껴

    장하성의 고별사? 김동연은 말 아껴

    문재인 정부 1기 ‘경제 투 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반교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4일 나란히 국회를 찾았다. 지난 8월 최악의 고용지표 대응 고위 당·정·청 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사의를 표했느냐’는 질문에 “인사 문제는 내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정식 의원과 일종의 ‘고별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 실장은 조 의원에게 악수하며 “앞으로 할 일이 더 많겠다”는 말을 건넸다. 장 실장의 모두 발언도 일종의 ‘고별사’로 읽혀졌다. 장 실장은 “경제를 소위 시장에만 맡기라는 일부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며 “변화 과정에서 고통받는 일부 국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여러 번 밝혔는데 지난 번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끝나고 한 이야기 그대로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 1일 관계장관회의 후 “지금 상황은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내각 임명제청권을 가진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각 문제에 대해 “인사와 관련해 총리가 먼저 나서 이야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임명제청권 행사 시기와 내각 교체 폭을 묻자 “지켜보시면 알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회의에는 장 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 알려진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한자리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홍 실장은 ‘청와대 인사검증이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고 그냥 거론되는 정도로 이해를 해 달라”고 답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선(先) 김동연·후(後) 장하성’의 시간차 교체설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사람을 모두 바꾸면 경제정책 실패라는 잘못된 시그널이 갈 수도 있다”며 “장 실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2기 청와대 참모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유력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유력

    김동연(행시 26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남기(행시 29회)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이 막바지 단계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내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초부터 바통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장 갈등설’의 당사자인 김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동반 교체설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수의 여권·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홍 실장은 ‘사실상 내정 단계’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고위직(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냈지만,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일처리와 업무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홍 실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현 정부 초기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연을 맺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임도 두텁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정례(월요일) 오찬에도 배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때가 될 때까지는 예산 심의를 포함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장 실장도 교체에 무게가 실리지만, 연말·연초 청와대 개편 때 모양새 있게 나가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의 내부 승진이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김동연 교체 방침, 홍남기 검증 착수···장하성 교체도 검토

    靑, 김동연 교체 방침, 홍남기 검증 착수···장하성 교체도 검토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이달, 늦어도 연내 발표를 목표로 후임 인사검증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 경제정책 쌍두마차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교체하는 방안이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김 부총리 후임 물색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여권 소식통은 연합뉴스를 통해 “홍 실장이 검증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 달에 발표하는 안을 청와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정과 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인 홍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으면서 부처 간 업무조정을 원활히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도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1일 국회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 만큼 경제부총리 교체인사 시기는 현실적으로 김 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국회 설명을 마무리한 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국회 예결위는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책 질의와 부별 심사를 벌인다. 이후 예결 소위 심사는 차관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경제부총리에 대한 인사 발표는 이르면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김 부총리와의 불화설에 휘말렸던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한 적절한 교체 시기를 놓고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靑 “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발표”

    靑 “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발표”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산업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11월 초·중순 결과를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7월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정부가 보완책 마련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또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전통적인 제조업 등의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분과회의 중 하나인 경제정책회의를 김광두 부의장 주재로 2시간가량 열어 이처럼 산업경쟁력 강화와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인 김현철(사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브리핑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기본 방향을 청와대·정부에 제안했다”며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궁극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늘릴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과 관련, 김 보좌관은 “올해 7월 근로시간 단축 제도 시행 이후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논의했다”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착륙 방안은 기업뿐 아니라 노동자도 감안해야 한다. 기업은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 같은 게 반영되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건강권 보호 등이 마련될 수 있는 조화로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김 보좌관은 “예를 들어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을 도입하면 임금이 줄어드는 문제도 생긴다”면서 “정부가 (재계와 노동계 사이에서)균형 잡힌 의견을 모아서 서로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현장 실태조사와 당사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노사정위원회나 양대 노총의 입장도 반영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온종일 돌봄TF’ 구성…부처간 협력 강화한다

    ‘온종일 돌봄TF’ 구성…부처간 협력 강화한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2018년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온종일 돌봄체계 태스크포스(TF) 구성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지난해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범정부 협력 강화방안을 세우고 추진단을 꾸렸다. 하지만 학교돌봄 26만명, 마을돌봄 9만5000명 등 36만명 수준인 돌봄 인원을 2022년까지 53만명 수준으로 확대하려면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관계기관들은 온종일 돌봄체계 TF를 사회부총리 산하에 꾸리고 부처 간, 중앙-지방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목표치를 웃도는 36만명이 초등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보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면서 “사회부총리 직속으로 온종일 돌봄 지원체제를 구축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범정부 공동추진단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TF 필요성에 공감하나 조직 규모와 기능을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논의를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그간 범정부 공동추진단은 비상근 체제로 운영돼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안정적 추진체계로서의 지원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돌봄 관련 지역 단위 거버넌스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향후 온종일 돌봄체계 TF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는 이날 모인 의견을 바탕으로 TF 구성·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과학 인재 확보를 위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인재 성장 지원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비공개 토의과제로 논의된 이 주제는 국무총리 주재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상정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업비트, 상장 심사 원칙 공개…가상화폐 신뢰 회복할까

    업비트, 상장 심사 원칙 공개…가상화폐 신뢰 회복할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가상화폐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거래소들이 상장 심사 기준을 시류에 따라 바꾸는 데다가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참고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정하는지나 심사에 참여하는 인력 구성 등은 공개하지 않고 상장과 상장 폐지와 관련된 굵직한 원칙만 공개했다. 이날 업비트가 밝힌 원칙은 크게 3가지로 세부항목 21개로 구성된다. 첫번째 원칙인 프로젝트의 투명성에서는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법규 준수, 기술 역량, 암호화폐 부가가치 창출 메커니즘을 본다. 두번째로는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을 심사하기 위해 기술 호환성, 기술 문제가 발생할 때 대응 역량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을 위해 초기 분배 공정성, 네트워크 운영의 투명성도 고려한다. 이는 상장을 위해 충족해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다. 업비트는 상장 후에도 가상화폐의 유동성이 낮은 프로젝트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에도 지적된 문제에 대해 개선이 없으면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하기 약 열흘 전에 상장폐지가 공지된다는 설명이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고 얼마 동안의 유예 기간을 줄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조치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상화폐 시장 열기가 사그라들고, 가상화폐 공급은 늘어나면서 유동성이 적은 코인들은 펌핑 등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거셌다. 가상화폐 발행사들이 더 높은 가격에 보유한 코인을 팔아치우기 위해 작전 세력에 수수료를 주고 시세 조작을 주도하는 일도 빈번했다. 한편 앞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두 달간의 실태조사를 통해 10월 말에 결과가 나오면 11월에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한) 정부 입장을 형성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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