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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꽁치 분쟁

    아버지가 형에게 사준 축구공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동생이 있다.형제간의 싸움이 그칠 날이 없자 마침내 아버지가 나서 그 공은 형의 것임을 재차 확인시켜 준다.동생은마지 못해 ‘서약문’을 쓴다.그러나 형이 축구공을 갖고노는 모습을 보자 생각이 바뀌어 다시 생떼를 쓴다.끝내는축구공이 자기 것이라고 강변하면서 형의 친구들에게까지공놀이를 못하도록 생트집을 잡고 훼방을 놓는다.한국 어선의 남쿠릴열도 수역 꽁치조업 행위가 주권 침해라고 억지부리는 요즘 일본 모습은 영락없이 욕심 사나운 동생 꼴이다. 쿠릴열도는 러시아연방 극동 사할린주에 속하는 섬들로 러시아연방 캄차카반도 남단에서 시작하여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1,200㎞에 걸쳐 뻗어 있다.이곳에 최초로 정착한 사람들은 러시아인이다.이들은 열도를 탐험한 뒤 정착했다.그러나 1875년 일본이 열도 전체를 점령한 뒤 이름을 지시마(千島)열도로 바꿨다.1945년 얄타협정에 따라 쿠릴열도가 당시 소련에 넘어가면서 일본인들은 대부분 추방됐다.그렇지만 일본은 여전히 열도 최남단 2개 섬과 홋카이도 북쪽 2개 섬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이 때문에 두 나라는 1955년 관계 정상화를 해놓고도 여태껏 평화조약을 맺지 못한 상태다. 중요한 사실은 현재 쿠릴열도의 실질적 영토 관할권을 행사하는 나라가 다름아닌 러시아라는 점이다.그래서 한국이러시아의 허가를 받아 꽁치조업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이치다.그것이 국제법의 관례이기도 하다.한국 어선의 남쿠릴열도 조업은 지난 1991년 당시 소련과 한국간에 체결된상업협정에 따른 합법적인 것으로 영유권문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더구나 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최근 남쿠릴열도꽁치 입어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는 점을 일본도 모를턱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이 느닷없이 영유권 침해 운운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요,언어도단(言語道斷)이다.다음달 말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자민당 우파세력의 정치적 기도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으니 그저의가 불순하기 짝이 없다.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맞서기 바란다.국제법의 기본원칙에따라 당당한 자세로 대응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않도록 해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대한광장]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

    요즘 문화산업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문화산업은 기본적으로 문화적인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공연,시각예술,공예,문학,건축 등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문화와 관련해서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분류가더욱 의미를 지니고 있다.즉 특정한 도시에서 생산된 문화상품이 여러 도시와 지역에서 소비되는 형태는 ‘제조업형 문화산업’에 속한다.영상,음반,미디어 등 이른바 첨단산업이여기에 해당된다.반면에 공연,전시,회의 및 관광산업 등과같이 문화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같은 장소에서 이뤄지는 것은 ‘서비스형 문화산업’이다. 어떤 형태이건 간에 문화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창조적 산업혹은 지식집약적 벤처산업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그 배경을 살펴보면 첫째는 경제적인 측면이다.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와 문화적 욕구가 확대되면서 문화가‘대량으로 팔리는’ 상품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둘째는기술적인 배경이다.첨단기술의 발전과 정보화는 문화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했고,이를 통해 문화와 첨단과학의 융합이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능하게 했다. 셋째는 사회·정치적 배경이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 특색에 맞는 가시적 사업의 추진이 필요했고,문화산업은 바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더구나 민주화의 영향으로 문화는 더 이상 엘리트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따라서 문화산업은 직ㆍ간접적인 생산효과,고용효과,재정효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러므로문화산업은 도시의 경쟁력 제고 뿐만 아니라 그 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산업 역시 지역간 편중과 중복투자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예를 들면 문화활동의 대부분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지난 98년에 문화활동 분야별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용 및 연극이 37%,미술전시 52%,음악공연 42%,문화행사 40% 등이다.문화예술인의서울집중도 마찬가지다.유명 문화예술인 2,217명을 선정하여조사한 결과 이중 53%가 서울에,21%가 5대 광역시에 거주하고있다.이는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문화격차를 나타내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또한 각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들이 서로 중복되고,상당수의 사업들은 타당성조차 의심받고 있다.시ㆍ군별로건설되고 있는 청소년수련원,도서관,미술관,잔디구장뿐만아니라 영상,미디어,애니메이션 등 유사한 문화산업단지도중복투자의 예이다. 각종 축제와 이벤트도 예외는 아니다.남의 것을 흉내내는문화산업의 진흥이 아니라 자기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여 발전시키고 이를 산업화하는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제조업형문화산업이 도시의 입지경쟁력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서비스형문화산업은 비교우위보다는 비교이(比較異)에 근거하여발전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스펜은 폐광된 광산촌이었으나 이곳에 국제회의와 영화제 등을 유치하여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예가 바로 그것이다.일본의 다케시타(竹下)내각에 의해 추진되었던 ‘고향 창생(創生) 일억엔 사업’도 좋은 예이다.일본의 중앙정부는 3,240개 시ㆍ정ㆍ촌에 각각 1억엔씩을 제공하여 각 지역의 다양한역사,전통,문화,산업 등을 토대로 개성있는 도시를 각자 알아서 꾸미도록 했다.효고(兵庫)현의 쓰나(津名)마을은 1억엔짜리 금괴를 방탄유리속에 전시하는가하면 홋카이도(北海道)의 기모베쓰(喜茂別)마을은 1억엔짜리화장실을 지어 이 마을들을 유명한 관광지로 창생시켰다.바로 장소판촉(place marketing)에 의한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성공사례이다. 세계화는 문화우위시대이기도 하다.통합성과 다양성의 조화를 통해 자기고유의 문화를 산업화하고 발전시켜 도시경제에기여하는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 다만 유럽연합의 외무장관 패튼이 지적한 대로 지나친 경쟁과 모방이 자칫 문화의 다양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획일화된 미국화(coca-colanization)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서로유의해야 한다. 이 정 식 국토연구원장
  • NLL통과 허용 검토

    정부는 최근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NLL) 통과 및 영해침범과 관련,남북한 합의를 거쳐 민간선박의 NLL 통과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5일 “제주해협 통과와 달리 NLL 통과는 남북 당국이 합의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남북이 해운합의서를 채택할 경우 군함 및 군수물자 수송선박을 제외한 사전통보된 민간선박의 NLL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NLL은 북한선박뿐 아니라 남북 경협과 관련한 우리 선박의 운항에도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백령도 부근의 서해바다에서의 어로작업에대해서는 남북 당국이 별도의 어업협정을 맺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쌀 1만t을 싣고 일본 홋카이도를 출발,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으로 접근하던 1만3,900t급 북한상선 청천강호가 오전 1시쯤 제주해협 인근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북한상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항로를 틀어 공해상인 제주 동남쪽으로 우회했다.청진강호는 현재 서해 공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원산을 출발,일본으로 가던212t급 국사봉1호도 이날 오후1시 20분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동해 공해상으로 항로를 바꿨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무해(無害)통항권을 내세우며 4차례나영해를 침범했던 북한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의사전통보 요구와 우리 군의 강력대처 방침 천명 이후 태도를 바꾼 것으로,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황의돈(黃義敦·준장)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사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청천강호와 국사봉호의 영해 이탈이 통일부장관 및 비서장회의 전통문 접수과정에서 보인북한측의 태도 변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말해 남북관계 정상화 조짐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제주해협을 통과한 대홍단호는 해경과의 무선교신을 통해 “영해를 침범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대홍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하자 1만t급 군수지원선 등 9척의 함정을 동원해 공해상으로 밀어내기 작전을 벌였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상부의 영해이탈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은 이날도 북한상선에 대한 정부와 군의 유연한 대응을 비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는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명백한 도발과 국권 유린에 대해,북한이 공식 요청하면 무해통항권을 인정하겠다는 이 정부에 우리의 안보를 맡겨놓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으며,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도 “남북 교류협력은 교류협력이고 안보는 안보이므로,국민을 안심시켜주길 촉구한다”고 가세했다. 노주석 진경호 이지운기자 joo@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軍이 동학군 5만명 학살”

    갑오년(1894)을 피로 물들였던 동학농민군들의 희생이 당시 일본군 총지휘부인 대본영의 살육명령에 의해 저질러진제노사이드(genocide·대량학살)라는 사실을 일본 학자가밝혀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노우에 가쓰오(井上勝生)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대 교수는 1일 전북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107주년 기념대회와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논문을발표할 예정이다. 이노우에 교수는 주최측에 미리 보낸‘일본군에 의한 동학농민군 대학살’이라는 논문에서 “당시 일본군에 의한 농민군의 진압과정은 일본군이 동아시아에서 저지른 최초의민중학살”이라고 주장했다.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산하도서관의 동학농민군 진압 관계 사료를 조사,찾아낸 결과다. 이노우에 교수는 1894년 10월 27일 일본군 총지휘부인 히로시마 대본영의 작전일지에 ‘동학당에 대한 처치는 엄렬(嚴烈)을 요함.향후 모조리 살육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고인천에 있던 병참사령부의 기록에는 ‘참살을 실행하라’고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조선정부에 선전포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조선정부의 사법권 아래 있던 동학농민군에 대해 일본군이 참살을 명령한 것은 부당하며 전시라 하더라도 비전투원의 보호조항을 명시한 근대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노우에 교수는 “사료에 의하면 일본군은 무라다식 라이플로 무장했다”면서 “동학농민군 희생자는 학살당한 5만명 등 30만∼4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산원불교대 박맹수 박사는 “농민군의 희생이 일본군의 일방적인 학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일본측 자료에 의해밝혀졌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동학농민혁명국제학술대회에는 최초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연구 국제학술회의이다.한·중·일 3국의 학자와 시민운동가 300여명이 참가,주제발표와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팡파르

    2001년 제주 세계 섬축제가 18일 개막됐다.이날 오후 2시축제참가 공연단 550여명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관람객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항 제4부두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참가기수와 공연단 등이 소개되고,고교연합악대가연주하는 가운데 참가 대표단 입항쇼로 시작됐다. 이어 큰북과 백파이프 연주, 선상 축하폭죽, 조명탄 발사,참가팀 대표하선쇼 등이 펼쳐졌다. 참가팀과 시민들은 개막식을 마친 뒤 경찰 기마대의 선도로제주항-산지로-탑동로-신흥로-중앙로터리-해변공연장까지 퍼래이드를 벌였다.브라질 공연단은 거리에서 삼바춤을,하와이는 훌라춤을,제주팀은 오돌또기를 각각 자랑했다. 참가팀 등이 퍼레이드를 펼칠 때는 건물 옥상에서 꽃가루가날리고 탑동으로 들어설 때는 100발의 축포가 쏘아졌다. 세계 섬축제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편 세계 각 섬의 참가단들이 속속 도착해 리허설을 가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축제를 취재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대만의 언론인들이 대거 도착해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신화사통신을 비롯해 경제일보,국제방송, 법제일보,대만의 중앙통신사기자들이 지난 16일 제주에 도착해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고 일본의 홋카이도신문을 비롯해 21개 지방 언론사 취재진 21명도 같은날 도착,축제장과 각 섬의 공연을 취재하고 있다. 이들 외국 언론들인은 축제 진행 내용과 비용,수익성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日 우익 망언 ‘갈수록 태산’

    일본 자민당 총재경선에 나선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은 17일 우익교과서 파문과 관련, “주일 한국대사가 검정중에 (일본) 국회의원에게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불합격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후보는 이날 당내 소장파 의원들과 토론회를 가진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공식참배 문제와 관련해 “8월 15일에는 총리로서 참배하겠다”며 공식참배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8일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후보는 지방조직을 상대로 치러지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당내 최대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후보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지난 16일 회동,자민당 총재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갔을 경우에 대비해 고이즈미 후보와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후보가 연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중의원이 최근 우익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기관을 인간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CJD)’에 걸린 것으로비유,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나카가와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우익계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과서를 비판한 언론기관을 겨냥,“야코브병으로 뇌가 스펀지 상태가 됐고,사고가 정지됐다”고 주장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나카가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내 CJD 환자가족들은 “환자,가족,유족의 존엄성을 짓밟는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나카가와 의원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등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을 철회한다”며 “환자,가족,유족들에게 마음 속으로부터 깊이 사죄드린다”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 도쿄 연합
  • 日교과서 왜곡 특별교육 첫날 학생들 표정

    “우리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지적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관계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 1학년 1반 교실.남학생 40여명이 현명철(玄明喆·41·국사) 교사가 진행하는 ‘일본 교과서 왜곡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특강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조금전까지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여기가 우리나라,혼슈(本州),그리고 홋카이도(北海道)…” 현 교사가 임진왜란 이후의 한·일 관계를 설명하며 칠판에 한국과 중국,일본의 지도를 그리자 한 학생이 “선생님,독도가 빠졌어요”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다른 학생들도“맞아요,독도도 그려요”라고 호응했다. 현 교사는 학생들의 지적에 빙그레 웃으며 울릉도와 독도를 표시한 뒤 다시 수업을 이어갔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德川)막부가 조선정부에 ‘임진왜란은 잘못된 전쟁’임을 인정하고 통신사를 청했다는 대목에 이르자 학생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현 교사는 “‘봐라,조선이 외교사절을 보낼 만큼 우리 도쿠가와 가문은인정을 받고 있다’고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를 재건하기위해 일본과 평화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던 조선은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자 통신사를 파견,교린(交隣)외교로 평화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덧붙였다.학생들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막부가 힘을 잃고 일본에서 근대국가를 세우려는 기운이 번지면서 이런 ‘잘못 인정’에 기반한 평화 관계는 깨지고 다시 우리나라를 침략했어요.그게 언제쯤이죠?” “메이지(明治)유신 때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큰 소리로 대답했다. 현 교사는 “현재 일본에서 번지고 있는 군국주의적인 기운은 동아시아에 긴장을 조성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잊었을 때 평화가 깨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수업을 마친 뒤 이호연군(16)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 왜 심각한지를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했다.하태윤(河泰允·16)군도 “앞으로 학교에서 우리 역사를 좀더 자세히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맞장구를쳤다. 내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면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선택과목이 된다는 말에 이정욱(李政郁·16)군은 “우리의 역사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일본의 역사 왜곡에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95년 일본 홋카이도대에서 ‘막부 말기 대마번(對馬藩) 정치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현 교사는 “자라는학생들에게는 근·현대사의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정작 교과과정에서는 한국전쟁 이후의 현대사는 간결하게 처리돼있다”면서 “그나마 내년부터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내년부터 고교 1학년 과정의 국사과목은 정치·경제·사회·문화사로 나누어진다.정치·경제사는 고대∼현대,사회·문화사는 개요를 다루는 데 그칠 전망이다.2∼3학년 과정에서는 근·현대사는 정치·경제,세계사 등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바뀐다. 서울대 국사학과 권태억(權泰億) 교수는 “세계화라는 구호와 함께 우리 역사에 대한 무관심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일본 교과서 왜곡만 탓할게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를보다 자세하게 알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우 이송하기자 anselmus@
  • 日문부성등 홈페이지 ‘다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국내 네티즌들이 지난달 31일 일본 교과서를 검정하는 문부과학성 등 6개 관련 기관과 단체를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시위를 펼쳤다. 31일 오전 9시,낮 12시,오후 3시,오후 6시 일본의 문부과학성,산케이신문,자민당,‘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후소오사 출판사,홋카이도 의회 등 6개 홈페이지에 항의메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서버 용량이 초과돼 시간대별로 10여분 만에 시스템이 완전 마비됐다. 국내 인터넷 P사이트에는 ‘공격개시’라는 아이콘만 누르면 6개 사이트를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3·31 남벌’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올라 사이버 시위를 부추겼다. 일본 총리실 등 주요기관 게시판에도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글이 폭주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日 혼슈서 출토된 뾰족밑 토기 해류타고 한반도서 전래”

    TV드라마 ‘태조 왕건’을 즐겨보는 이라면 책사 태평이제갈공명을 흉내내어 신기(神技)를 펼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겨울바람은 북서풍이 대세지만,기상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낸 결과 남동풍이 부는 순간을 포착하여 후백제군을무찔렀다는 대목이다.공군 기상대의 관측 결과 이런 현상은 실제로도 일어난다고 한다. 고고학자인 임효재 서울대교수가 이 일화를 연상케하는가설을 세워 화제다.임교수는 1월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토기의 조형’특별전에서 ‘한국 신석기 토기와 일본 죠몬토기의 관계’를 강연했다.이 자리에서 조류 변화를 이용한 한국 토기문화의 일본전파를 주장하여 일본학계의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토기가 일본 남부인 규슈(九州)에 미친 영향은 어느정도 규명됐다.문제는 한반도와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북부 지역과의 관계였다.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에선 1979년부터 84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전통적인죠몬토기와는 다른 토기들이 다량 출토됐다. 임교수가 두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유물을 정밀분석한 결과 서기전 4,000년이전 지층에서 나온 토기들은 전체적인특성에서 한국의 빗살무늬(즐문)토기와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한국 신석기 문화가 규슈지역보다 적어도 1,000년 앞서 혼슈와 교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라는 것.러시아 연해주나 한반도 동북지역과의 교류도 일부 일본학자들은 주장하지만,이 지역 즐문토기는 한결같이 밑이 납작해연관시킬 수 없었다.뾰족밑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곳은 한반도의 청천강 이남지역.이 토기가 일본 본토의 최북단으로 어떻게 건너갔을까. 임교수는 일본해양학회의 해류연구보고서를 내세웠다.동북아시아를 감싸고 도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쓰시마난류를 타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는 해류병을 부산 앞바다에 던져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혼슈 중부지역이 병이 닿는 북방한계선이었다.그러나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실험 해류병은 본토 최북단에 닿기 시작했다. 봄이 되자 강원도 양양 앞바다까지 진출했다가 다시 유(U)자로 크게 용틀임하여 일본 홋카이도 북서해안까지 올라갔다.봄철 부산앞바다에 배를 띄워놓으면 아오모리 앞바다까지 흘러간다는 뜻이다.결국 이런 해류의 흐름이 한국 동해안의 뾰족밑 즐문토기 문화를 일본 본토 최북단까지 전파한 매개체가 될 수 있었으리라고 임교수는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영국發 구제역’ 지구촌 전전긍긍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3일 프랑스,아르헨티나 등지로 확산되면서 전세계가 비상상태에 돌입했다.세계 각국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의 가축과 육류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미 수입된 가축들을 도축하는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발생지인 영국에서는 13일 현재 31건의 구제역이 추가 발생,발생 건수가 총 214건으로 늘어났다.구제역 대처를 위한비상수단으로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3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프랑스의 장 글라바니 농무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도축은 물론,가축을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그러나 데이비드 번 유럽연합(EU)보건·소비자 보호담당 집행위원은 14일 “구제역 예방접종은 최후의 조치가 될 것”이라며 현단계에서 EU차원의 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는 지난 3주동안 프랑스에서 수입된 모든양을 도살, 폐기키로 했으며 벨기에,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등은 프랑스 산 가축과 육류 수입을 즉각 금지했다.네덜란드는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연장하고 프랑스산 가축에 대해 구제역 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스위스는 EU 전회원국으로부터 가축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도 14일 프랑스 산 돼지고기와 가공품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다.농림수산성은 양고기 수입도 금지하는 한편 수입육의 감시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일본에서는 아직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 해 봄 미야자키(宮崎)현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92년 만에 구제역이발생,농가 가축을 처분한 바 있다. 호주도 EU산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금지했다.워렌 트러스 농무장관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호주대륙을 구제역 청정구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뉴질랜드도 EU와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제한했다. 호주의 쇠고기 수출경쟁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날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칠레로의 육류수출을 중단했다.아르헨티나 식품위생청은 지난달 구제역 발생에 대비,약 1,100만두의 육우에 대해 가축전염병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었다. 미국 농무부는 같은날 EU산 가축과 육류제품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한편 지난달 21일 이후 유럽에서 미국으로 선적된육류 제품에 대해 검역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97년부터 광우병 때문에 EU산 쇠고기 수입을금지해왔기 때문에 구제역의 불똥이 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미국은 지난 29년 이후 구제역이 한건도 발생한 적이 없다.그러나 파리,런던 등를 찾는 관광객이많아 각 공항과 항구의 동물 검역반에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검역요원 1,800명을 급파,입국자들에 대한 여행지 및 육류 반입 여부 조사를 강화했다. 이진아기자 jlee@
  • 日帝징용자들 재계약 반대

    일제에 의해 징용된 조선 노무자들이 재계약에 반대해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고 밥을 제대로 먹지못해 도망갔다는 내용등을 담은,일본 정부 및 기업이 작성한 서류가 처음 발견됐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 한일문제연구원(원장 南賢주지)이 입수,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44년 6월 22일오전 6시30분 일본 홋카이도의 스미토모(住友) 광업소에서조선인 노무자 1,200여명이 재계약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켜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 광업소장은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본사인 스미토모 노동부장에게 보냈다. 보고서는 폭동과 관련한 내용의 문건을 주기적으로 본사에보냈으며 일부 문건에는 ‘폭동은 뿌리깊고 계획적인 것임을알림’ 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등 당시 조선 노무자들이 일제의 강제노역에 크게 반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일문제연구원은 이와함께 28명의 노무자들이 38년과 42년형편없는 식사 때문에 도주했고 이를 막기 위해 당시 일본정부(노무계)가 마련한 방지대책 문건도 공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자살사이트 ‘죽음의 인큐베이터’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한 촉탁 살인의 충격으로 자살 사이트와 자살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성균관 의대 오강섭 교수(정신과)는 “누구라도 어려운 시기가 되면자살의 충동을 느낄 수 있으나 자살 사이트는 자살에 대한 두려움을희석시키고 용기를 불어넣거나 심지어 미화하기까지 한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의 경우 자살예방사이트마저도오히려 자살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잘못 이용될 수 있는 위험이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살을 부추기는 사이트는 당장 폐쇄하고 자살예방사이트라고 할 지라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반성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그는주장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사고방식이 부정적이고 주관적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자살사이트에 계속 접근하다보면 자살을 감행할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민승길 교수(정신과)는 “익명성이 높은 컴퓨터 통신은 공상적인 내용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등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자살방지 목적의 사이트라 할지라도 이용자들이 취지를 변질시켜 자살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자살이 크게 문제가 된 것은 10여년전 ‘자살하는 법’이라는 책이 출간됐을 때였다. ‘인생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쓰여진 이 책은 출간되자 큰 인기를 끌었다. ‘죽으려면 적어도 8층이상에서 뛰어내려라.그 이하에서는 다치기만 하고 안 죽을 수 있다’,‘독약을 먹고 죽으려면 얼마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등 자극적인 내용이 일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오교수의 설명이다. 정상인이라면 ‘자살해서는 안되겠구나’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이를 멋대로 해석하고 실제로 자살을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일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한국에 머물고있는 일본 경찰청 사이버 범죄 수사팀장 야마모토 유이치(36) 경시정(우리나라의 총경)은 “지난 98년 자살사이트를 매개로 한 자살사건이 일본에서 발생했을 때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 홋카이도의 한 의사가 자살사이트 게시판에서 ‘죽고 싶다’는 글을 보고 청산가리를 우송해줘 여러명이 이를 먹고 집단 자살했다.일본에서는 올해에도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남녀가 동반자살하는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한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오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율은 해마다 달라 인구 10만명당 7∼20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독일,헝가리,핀란드,오스트리아,체코 등은 10만명당 20명 이상이고 아일랜드,칠레,뉴질랜드는 10만명당 6명 이하이다. 자살시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7∼8배나 많지만 성공율은 남자가 월등히 높아 실제 자살은 남자가 여자보다 2∼4배 쯤 많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30대와 60대 이상에서,여자는 55∼65세에서 자살이 많으며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개신교나 불교 신자보다 자살율이낮다. 또 이혼자,홀아비·과부,미혼자, 기혼자의 순으로 자살율이 낮아지며 의사,음악가,법조인,수사관 등 전문직에서 자살이 상대적으로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는 독극물로,여자는 수면제 등 향정신성 약물로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미국에서는 소년 자살자 가운데 남자는 총기가 3분의2를 차지하고 독극물은 10%미만이다.여자는 총기가 절반이고 독극물이 4분의1가량이다. 우울증,정신분열증,알콜 및 약물남용자들에서도 자살이 흔하다.성격장애자들은 자살시도가 잦다.전시에는 공격성이 남에게 향할 수있어자살율이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교수는 “아직 세계적으로 자살에 관해 정확한 통계 등이 없고 우리는 더욱 미흡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살을 공중보건의 문제로 차원을 높여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게 됐다”고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시민운동 外延·깊이 일본이 한수 위”

    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변호사는 재팬파운데이션 아시아센터와 일본 국제문화회관이 주관하는 ‘아시아 리더스 펠로우십’초청을 받아 지난 8월 말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다.국내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이끌어온 박변호사가 3개월동안 보고느낀 일본과 일본의 시민운동,귀국후 계획은 무엇일까.지난 29일 도쿄 국제문회회관 로비에서 그를 만났다. ■‘아시아 리더스 펠로우십’의 초청 대상은 어떤 사람인가. 아시아내 다양한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하여 일본을 보여주고대화를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이번에는 나를 포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지에서 30·40대 중견 인사들이 포함됐다.초청기관 행사에참여하고,또 우리가 요청해 여성·신흥종교 문제 등과 관련한 모임을갖기도 했다. 나는 일본의 시민사회를 알아 보려고 혼자서 규슈부터홋카이도까지 두루 다녔다.시민단체말고도 관련 정부기관,노동운동단체,일반NPO(비정치기구)등과 다양하게 만났다. ■일본의 시민운동을 분야나 강도·열의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서는 일본의 시민운동이 약하다거나 이미 다 식었다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표면상으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모니터활동 등에서 한국이 나은 듯하지만 운동의 외연이나 깊이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본다.지방에서도 시민운동이 활발했고 지방정부도 열의가 있었다. ■참여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일본의 평가는. 일본에서 대단한 관심을 갖고 보도했음을 확인했다.한국의 낙천·낙선 운동에 고무된 니가타의 시민단체가 원전(原電)반대운동을 벌여시장을 교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일 양국의 시민운동에서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 NGO는 환경운동·국제협력운동·사회복지가 주류를 이루는데국제협력운동은 특히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주제이다.상대적으로정부를 감시·모니터하는 단체가 한국보다 적은데 이는 자유로운 언론,독립된 검찰·사법부가 상대적으로 제 기능을 해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공무원사회도 우리보다는 청렴하다.다만 거품경제가 붕괴하면서 관료중심의 일본사회에 대한 반성과 회의가 이는 것으로 들었다. ■역사문제에 이해가 깊고 관심도 많은데 일본은 과연 우리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인은 일본을 너무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일본사회 역시 다양한 시각·측면에서 봐야 한다.예컨대 과거사 청산과관련해 우익에 바탕을 둔 일본정부의 처사는 한심하다.그러나 일본에는 정신대 관련 단체만해도 전국에 수백개나 된다.우리는 정대협등 한두 단체에 불과한 실정 아닌가.일본에는 우익단체도 많지만 반대하는 시민단체도 상대적으로 많다.우리는 이 단체들과 협력해 일본의 변화를 주도하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참여연대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집도 전세로 옮기고 상당한 개인빚을 진 것으로 안다.참여연대의 재정사정과 박변호사의 한 달 수입은. 참여연대 초창기 특별한 수입이 없다 보니 개인적으로 진 빚이 있다. 시민단체에서 사무국장·사무처장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럴 것이다.요즘 한달 수입은 참여연대에서 받는 130만원과원고료· 강연료 등이 조금 있다.2년전부터는 개인돈을 쓰지 않는다. 재정을 안정되게 확보하려면 회원 확대가 관건인데 쉽지 않다.미국의‘그린피스’는 한때 회원이 200만명까지 됐다. 최근 언론이 시민단체를 긍정적으로 보도하고,또 헌신하려는 젊은이가 늘어 희망적이다. ?94년 참여연대 창립후 7년째 사무처장직을 맡아왔는데. 사무처장은 공동대표와 협동사무처장 등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집행위원회에서 심의한 사항을 조정하는 자리이다.힘이 센 자리는 아닌데 상근을 하다 보니 일상적인 결정을 많이 한다.창립초부터 리더십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말자고 합의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나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다.내년에는 물러나고 싶다.그러나 처장 자리는상근이어서 교수는 맡기 어렵고,간사들은 아직 연륜이 부족하다.내부 변호사 한 분을 섭외 중인데 상근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처장직을물러난다고 참여연대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고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활동하고 싶다. ?향후 참여연대가 중점사업으로 다룰 분야는. 아직도 무한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한예로 사법개혁을 보면 일본은 배심원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미 성숙한 단계이나 한국에선 아직논의조차 없다.한국사회에는 총론만 있고 각론이 없는데 시민운동 역시 마찬가지다.앞으로 지역운동의 외연을 확산하고 생활의 장에서 보통사람의 참여를 확대하는 문제가 큰 과제이다. 글·사진 도쿄 정운현기자 jwh59@
  • “두루미 농작물 피해안준다”

    “두루미가 농민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일본에 가서 직접 확인하세요” 최근 문화재청이 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의 도래지인 강원도 철원평야 샘통 일대 철새보호지역의 이전,확대를 추진하자 농민들이 농경지를 갈아 엎으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철원군이 이들 농민을 상대로 일본 두루미 견학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철원군은 철원읍 내포리 천연기념물 제245호로 지정된 샘통 철새도래지 주변의 농경지 소유자 가운데 대표단 10명을 선발,오는 12월18일부터 5일동안 일본의 두루미 도래지를 돌아보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농민들이 방문할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의 경우 30년전부터 시측이 먹이를 구해주면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을 구성,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이를 주며 두루미를 불러들이는 등 주민과 재두루미가 공생을 하고 있는 곳이다. 또 홋카이도 구시로시는 겨울철새인 두루미를 인공부화하는 방법으로 텃새화에 성공,주민들이 짭짤한 관광소득을 올리는 곳이다. 철원군은 항공료 및 체재비 전액을 군비로 충당할 계획이다.오는 18일까지 일본견학단 신청을 받는다. 철원연합
  • 日 ‘구석기유물 조작’ 전면 재조사

    일본 문부성은 5일 도호쿠(東北) 구석기 문화연구소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50)부이사장의 일본 구석기 유물 조작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문부상은 이날 “후지무라가 조작했다고시인한 두 곳의 유적지 외에도 후지무라가 관여한 다른 유적지도 정밀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후지무라의 발견을 토대로기술된 교과서의 관점도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교과서 개정 입장을 시사했다. 후지무라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에 발굴한 미야기(宮城)현의가미타카모리(上高森)유적과 지난 9월에 발굴한 홋카이도(北海道) 소신후도자카(總進不動坂)유적의 날조를 공식으로 인정하고 사죄했다. 후지무라는 지난 92년 미야기현 가미타카모리 구릉에서 처음 토기를 발견한 이래 같은 장소에서 5∼6차례 잇따라 발굴하면서 ‘일본의기원’을 최소 50만년 이전으로 앞당겼다.그러나 그가 지난달 27일 70만년전 이전의 것이라고 발표한 토기는 자신의 소장품을 파묻은 뒤꺼낸 ‘날조’임이 밝혀졌다. 이번 유물 조작사건으로 최근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하고있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독자문명론’이 근거를 잃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 구석기유물 조작 ‘충격’

    [도쿄 연합] 일본에 70만년 전의 전기 구석기문화가 있었음을 증명해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미야기(宮城)현의 가미타카모리(上高森) 유적은 완전히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5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구석기문화 조사단이70만년전 석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조작된 것이며,앞서 10월22일 새벽 6시18분쯤 조사단장인 도호쿠(東北)구석기문화연구소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50) 부이사장이 발굴현장에서 미리 준비해 온석기를 묻었다고 촬영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후지무라 부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리적 압박이 심해 마(魔)가 끼였다”며 “발굴된 6개 유구와 유물 31점 중 27점의 석기는개인적으로 소장해온 수집품이었다”고 날조사실을 시인했다.지난 9월 전기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알려진 홋카이도(北海道) 소신후도자카(總進不動坂) 유적의 석기도 자신이 조작한 것이라고 실토했다. 가미타카모리 유적은 1998년부터 일본 고교교과서에 실렸으나 이번에 날조사실이 드러남으로써 학술적 신빙성을 잃게 됐다.나아가 후지무라 부이사장이 “초기 발굴 성과는 믿을 만한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본인이 세계 ‘최우수 민족’임을 내세워온 그의 행적에비춰 일본의 전기 구석기시대에 관한 그의 연구도 전면적 재검토가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후지무라 부이사장은 1992년 8월 목초지 개간 과정에서 가미타카모리 유적을 찾아내 1993년부터 6차례에 걸쳐 40만년 전,50만년 전,60만년 전 등의 석기를 잇달아 발굴,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석기의 기록을 해마다 경신했다.1981년에는 당시 최고(最古)의 기록을 1만년 이상 경신한 4만년 전의 석기를 발견해 ‘석기의 신’,‘신의 손’으로까지 불려왔다.
  • 總聯동포 고향방문 의의

    22일부터 5박6일동안 진행되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포들의 ‘1차 고향방문’은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마찬가지로‘사상과 이념이 다른 동포의 재결합’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총련 동포 문제는 해방 전 30년대에 일제(日帝)의 강제 연행 등으로발생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흩어진 민족의 재결합의 시발이라면총련 동포들의 방문은 해외 동포들의 범민족적 재결합의 단초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사상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초청 형식의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때문에 지난 75년부터 재일 대한민국민단(민단)이 추진하고 있는 ‘조총련 모국방문 사업’과 성격을 달리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총련 동포 50명은 모두 중앙본부나 지부 및 산하 단체간부를 지낸 사람들이다.단장인 박재로 총련 부의장(77)과 박희덕 조선상공인연합회 부회장(74) 등 현 간부를 포함,전원이 총련 중앙회나각 지부 및 조선상공인연합회,여성동맹,민족학교 등 단체 간부를 지냈다. 이들 중에는 거의 70년만에 고국땅을 밟는 사람들도 많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임진씨는 30년대 초인 19살 때 일제에 의해 홋카이도로 강제 연행됐다.정화흠씨도 63년동안 고향 소식을 듣지 못했다.최창우씨 역시 이번 방문이 62년만의귀향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日 최고 권위 본인방전 도적1국 서울서 열려

    일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본인방전(本因坊戰)이 오는 24일과 25일이틀동안 서울 호텔롯데 신관 34층에서 열린다. 이번 대국은 제55기 본인방전 도전 7번기의 제1국으로,지난해 조치훈 9단을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한국 출신의 조선진(趙善津) 9단과 타이완 태생 왕밍완(王銘琬) 9단이 격돌한다. 서울 대결에 이어 7월까지 교토,홋카이도,다이분시 등을 돌며 상금 2,500만엔이 주인을 가리게 된다.일본 기전의 서울대국은 지난 85년 기성전이후 세번째. 기성전(棋聖戰),명인전(名人戰)과 함께 일본 3대 프로바둑대회로 손꼽히는본인방전의 서울개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고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기자 jhkm@
  • [시베리아 대탐방](19)세계최대의 담수호 바이칼호

    [이르쿠츠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지난해 11월 29일 세계 최대의 담수호인바이칼의 생태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를 방문했다.발렌틴 드루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 부소장은 “한국 학자와 요즘 합동연구를 하고 있다”며 취재팀을 반겼다.드루커 부소장은 “안태석 강원대교수가 최근 두번이나 이 연구소를 다녀갔고 올해 여름에는 두달 동안 이곳에 머물렀다”며 “바이칼 호수의 물을 한국으로 가져가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개를 들으면서 호수에 뭐가 있다고 연구소까지 차렸을까 하는 궁금증은 싹 가셨다. 바이칼호수에 서식하는 2,500여종의 동식물 가운데 80%가 오직 이 호수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생물이었기 때문이다.드루커 부소장은 “희귀 동식물 보호 및 연구가 연구소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바이칼 호수의 희귀생물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동물성 플랑크톤류인 ‘바이칼 에피슈라’다.바이칼 에피슈라는 호수 물을 정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정수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는 생물인 것이다.이 연구소가 강원대 안교수와합동연구를 하고 있다는 아이템도 바로 이것이었다. 역시 바이칼에만 서식하는 ‘골로미얀카’란 물고기도 흥미롭다.500∼1,000m의 깊은 물에 사는 이 물고기는 몸의 70%가 지방이며,알이 아니라 새끼를낳는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의 또다른 과제는 생태계 보존 및 수질오염 방지다.최근 러시아 두마(의회)에서 통과된 ‘바이칼 보호법’도 이 연구소가 입안했다.바이칼의 수질은 세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깨끗하다. 그러나 바이칼 호수 인근의 슬루지얀카와 바이칼스크에 공장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최근 수질 오염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드루커 부소장은 “현재 호수의 전체 길이 1,000㎞ 가운데 30∼70㎞ 정도가 오염지역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물고기가 죽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염지역의 경우,물고기 크기가 다른 지역보다 크고 정수 기능이있는 에피슈라의 수도 훨씬 많은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칼 호수의 수질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한편,오염 방지대책을 수립,주정부에 건의하고 있다.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는 펄프공장의 폐수를 바이칼 호수로 흘려보내는 대신 정화해서 재사용토록 한 것이다. 앞으로는 오염발생이 가장 많은 셀룰로스 생산공정을 없앤 신(新)공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드루커 부소장은 “캐나다가 이런 종이생산 공정을 채택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칼 생수를 채취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생수 채취는 수심 400∼800m에서 이뤄진다.바이칼 호수의 깊이가 1000∼1,500m인 점을 감안하면중간 정도다. 이 물은 관을 통해 그대로 공장으로 들어가 별다른 과정없이병에 넣는다.드루커 부소장은 “바이칼 호수의 윗물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약14년이 걸린다”며 “이 기간중 물이 정화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칼 호수의 생수공장은 단 1개뿐이다.시베리아 지역을 다니다 보면바이칼 호수 물이라고 선전하는 생수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대개 부유물이많은 수심 200m 얕은 물을 채취한 것이다.바이칼 생물학 연구소의 철저한 관리하에 생산된 것은 오직 ‘바이칼’ 생수뿐이다.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바이칼 생수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소도 앞으로 생수공장을 몇개더 허가할 계획이다. 드루커 부소장은 “바이칼 호수의 수질은 에비앙으로 유명한 스위스 레만호수보다 더 좋다”고 자랑했다. 바이칼 생물학 연구소는 지난 91년부터 국제 바이칼 연구소(Baical International Ecology Research)를 설립,부속 연구기관으로 두고 있다. 매년 세계에서 1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들어 바이칼 호수에 대해 공동연구하고 있다.드루커 부소장은 “미국,영국,벨기에,스위스,일본 등이 국제 바이칼 연구소에 가입돼 있다”며 “지난번 강원대 안교수에게 한국도 가입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oosing@. *바이칼의 명물…‘오물’훈제구이.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은 완전히 빙판이었다.러시아인들의 운전솜씨도 한국사람 못지 않아서 시속 80∼100㎞의 속도로 비탈진 언덕길을 쏜살같이 내달렸다. 1시간 30분 가량 달린 끝에 도착한 바이칼 호수에서 가장 먼저 눈에들어온것은 바이칼 호텔이었다.외국인 전용 국영호텔 체인인 ‘인투리스트’의 바이칼 지점이다.바이칼호텔은 러시아의 다른 호텔과는 달리,아담한 저층으로예쁘다는 느낌을 줬다.세계적 관광지인 바이칼 호수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위한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다.이 호텔에서 바라본 바이칼 호수는 차라리 바다로 표현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바이칼 호수가에는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특별한 시설이 있는 것은아니고 언뜻 보기에는 그냥 주차장이다.전망대에는 10여명 정도의 생선 훈제구이 장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에 사는 가장 깨끗한 물고기’란 선전문구가 붙어 있었다.그런데 정작 굽는 생선의 이름은청정과는 거리가 먼 ‘오물’이었다.오물은 바이칼에만 사는 물고기로 정어리나 꽁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오물 굽는 통은 우리나라의 군고구마 굽는 드럼통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오물을 구울 때는 아무 나무나 쓰지 않고 반드시 ‘올카(참나무)’를 쓴다. 오물 장사 아르촘씨는 “다른 나무들은 연기에 진이 섞여나와훈제 때 생선이 더러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 구워진 오물은 손으로 김이 펄펄나는 살을 뜯어 먹는다.아주 담백해서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오물 장사들은 구이만 팔지 않고 말려서 팔기도한다.오물의 배를 갈라 군데군데 이쑤시개를 걸어놓고 말린다.반건조 오물은이르쿠츠크 사람들이 보드카와 곁들여 즐겨 먹는 안주다. 50㎝ 길이의 ‘시그’도 구워 파는데 꼭 잉어같이 생겼다.하루에 한두마리밖에 안잡히는데다 값이 110루블(한화 5,000원)로 오물의 5배라 서민들은 맛을 보기 어렵다. * 시베리아의 ‘이상한 교통문화’. [블라디보스토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극동 및 동부 시베리아를 다니면서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러시아는 우리와 같은 차량 우측통행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그런데 차량의 핸들 위치가 대부분 우리와는 반대인 오른쪽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궁금증은 곧 해소됐다.일본 중고차가 엄청나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신차라면 수출지역의 특성을 감안,처음부터 핸들 위치를 왼쪽으로바꿔 생산됐겠지만 중고차이다 보니까오른쪽 핸들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오수권 현대종합상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우측통행 도로에서 우측 핸들 차량끼리 서로 마주 보고 달려올 경우,운전석간 거리가 멀어 밤이나 안개낀 날에 충돌사고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에서도 오른쪽 핸들 차량 통행을 법으로 금지시키려 했으나 워낙 일본 중고차가 많은데다 현재도 수입이 많이 되고 있어 유예기간을 계속 연장시키고 있다.유예기간이 종료되면 좌측 핸들인 한국 중고차가러시아에서의 점유율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유예기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 중고차의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우선 일본차는 우리 중고차보다 주행거리가 짧다.일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다.또 도로사정이 우리보다 좋아 차의 보존상태도 좋다.또 일본차는 홋카이도의 혹한도 견디도록 제작돼 혹한인 러시아에서 우리 차보다적합하다.아울러 좌측 핸들 차량이라서 해외 중고차시장이 도처에 널려 있는우리의 입장과는 달리,일본의 우측핸들 중고차 해외시장은 아주 제한적이어서 러시아 지역을 뚫는데 우리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는 측면도 있다. 버스의 경우 대우,아시아 등 우리 버스가 러시아에 많이 진출해있다.버스대중 교통망의 경우,일본보다 우리가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또 버스의 경우우측핸들이면 도로 한복판에 승객이 승·하차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러시아가 생활수준에 비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대수가 비교적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대(對)러시아 중고차 수출 노력도 보다 강화돼야 할 필요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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