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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치인 망동, 두 도시가 바로잡자”

    “日 정치인 망동, 두 도시가 바로잡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한국 방문을 강행한 1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는 고양시와 하코다테시의 자매결연 행사가 열렸다.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으로서는 처음 이뤄진 것이다. 최근 몇년간 상호 방문과 교류를 넓혀온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문화, 예술, 관광, 체육, 의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두 도시의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코다테시 국제호텔에서 열린 자매결연 행사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시절 불편했던 한·일 간의 역사를 말끔히 청산하고 최근 전개되고 있는 정의롭지 못한 일부 일본 정치인의 행태를 두 도시의 양식 있는 시민들이 바로잡아 더불어 사는 가족적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구도 도시키 하코다테시장도 “두 도시가 경제, 문화, 스포츠 등 시민 레벨의 교류를 활발히 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하코다테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콘서트(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가수 홍경민이 MC를 맡았다.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그 입술을 막아본다’,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바다와 이태권이 함께 부르는 ‘상처보다 깊은 상처’ 등을 들을 수 있다. 송대관, 팀, 박완규도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름 마케도니아. 이름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1991년 9월 8일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갓 20세가 된 젊은 신생 국가이다. 전통의 기독교 문화를 간직한 땅이자 사람과 물과 하늘이 맑은 땅, 마케도니아. 그곳으로 떠나 본다. ●문화탐험 세계의 유산(KBS2 토요일 오전 11시 5분)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국경 지역에 또 다른 마야의 고대도시 코판이 잠들어 있다. 코판은 조사 결과 마야 문명의 미술과 천문학의 중심지였다. 역대 코판 왕들은 돌기둥에 자신의 얼굴을 조각해 놓았다. 그냥 조각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기가 되고 싶은 신의 형상과 같이 조각해 놓았는데…. ●드라마 스페셜(KBS2 일요일 밤 11시 15분) 작곡가 소준은 수년간 연애 경험이 없어 제대로 된 곡을 못써 괴로워한다. 그는 혼자서도 사랑에 빠지게 해 준다는 기계를 ‘큐피트 팩토리’에서 구입한 후 한참 이용하던 중에 헤어진 여자친구이자 잘나가는 가수 시윤과 맞닥뜨린다. 기계 사용 중 여자와 마주치면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부작용 때문에 소준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 체험 휴양마을. 뽀빠이 이상용과 함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5리 회포마을을 찾아간다. 책 10권을 써도 모자란다는 동네 어른들의 온갖 고생한 사연과 땀으로 얼룩진 그때 그 시절을 상기하며 회포를 풀어 본다.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992년생 이씨는 평소엔 수줍음 많은 학생처럼 보이지만 가족에게 곧잘 공격적인 화를 분출한다. 분노가 폭발하는 공격형의 사람이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밖으로 표출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는 수동형 사람들이 있다. 고요한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서 끓고 있는 이들의 ‘화’ 이야기와 해결 과정을 따라가 본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일본 홋카이도 중앙부 이시카리 산지 북서부에 걸쳐 있는 산이 있다. 다이세쓰산은 고유 명칭이 아닌 국립공원 지역 내에 자리한 산들의 총칭이다. 최고봉 아사히다케를 비롯해 호쿠친다케, 구로다케 등 해발 2000m 안팎의 고봉들이 10여개나 이어져 있다. ‘홋카이도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다이세쓰산으로 떠나보자.
  • [NPB] 임창용 4년 연속 20S

    [NPB] 임창용 4년 연속 20S

    임창용(35·야쿠르트)이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임창용은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도 16개만을 남겼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08년 33세이브, 2009년 28세이브, 지난해 35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27로 내려갔다. 이승엽(35·오릭스)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34로 올랐다. 오릭스는 5-13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승엽도 굿스타트

    오릭스 이승엽(35)이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이승엽은 26일 홋카이도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지난 2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3안타를 터뜨렸던 이승엽은 닷새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이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승엽의 타율은 .227에서 .232로 좋아졌다. 타점도 22개로 늘어났다. 이승엽은 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2타점 동점타를 터뜨렸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승엽은 니혼햄 좌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시속 145㎞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또 이승엽은 2-2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다시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릭스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5-3으로 앞선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 2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었고 9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릭스는 6-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김경태 日골프투어 시즌 첫 우승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24일 일본 홋카이도의 노스 골프장(파72·7115야드)에서 열린 JGTO 세가 세미컵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이시카와 료(11언더파 277타)를 눌렀다. 김인경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3위 김인경(23·하나금융)이 24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 [글로벌 시대] 영토 분쟁과 동북아의 평화찾기/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영토 분쟁과 동북아의 평화찾기/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대한민국 국적기는 타지 마라.” 이달 중순 일본 외무성이 직원들에게 했다는 지시가 황당하다.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공세’는 집요하지만 국내 정치적인 수요에 의해 활용되는 측면이 강하다. 위기에 처한 간 나오토 총리의 대외공세적 카드로 이용되고, 민족적 감정에 불을 질러 국민적 응집력을 통해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일 간의 화해가 무르익는가 싶은 순간 일본은 번번이 독도 카드로 산통을 깨곤 했다. 일본의 젊은 세대는 과거와는 다르고, 중년층들도 한류에 몸을 맡기며 친한적인 성향을 높이는 가운데서도 정치가와 전략가들의 발밑만 본 이해타산적 결정은 상황을 악화시킨다. 이런 한·일 갈등은 아시아 안보환경에 영향을 주고, 다른 나라들의 영토분쟁과도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동북아 안보환경은 근년 들어 더 어수선하다. 중·일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까지 연결된 남중국해 영토분쟁, 한반도 경색국면 등으로 편할 새가 없다. 안보협력의 제도화는커녕 안보현안을 협의할 다자적 논의의 장도 부족한 터라 충돌 방지에 부심해야 할 처지다. 러시아와 일본의 ‘북방 4개섬’ 영토 분쟁도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간 상태라 걱정을 더한다. 과거 유산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한때 전향적인 실마리를 찾는가 싶던 러·일 간의 북방 4개 섬 갈등은 더 냉랭한 상황에 빠져 있다. 북방 4개 섬이란 홋카이도 북쪽에 위치한 에토로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 등 러시아 관할하의 4개 섬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나시르 섬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상황이 전개됐다. 지난 1월 20~23일 국방부 차관을 포함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시찰이 이어졌고, 러시아 정부는 중국과 한국 등에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격렬한 항의가 나왔고, 그 뒤 러·일 정상 간에 서로 ‘폭거’라고 헐뜯는 비난전이 벌어졌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 5월 25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쿠릴열도 방문과 관련,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하고 유감을 표시한 것도 이런 상황에서 일어났다. 메드베데프의 쿠릴열도 방문과 후속조치는 갈수록 강화되는 일본의 북방 4개 섬 영유권 주장에 대한 ‘러시아식 쐐기박기’다. 2001년 3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해법을 만들어 내기로 합의했다. 그 뒤 푸틴은 4개 섬 가운데 시코탄과 하보마이 섬을 일본에 돌려주겠다고 제의하면서 “영토분쟁이 러·일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선언, 해결의 희망을 주었다. 그러던 러시아가 ‘영토 쐐기박기’에 돌입한 것은 더 이상 일본을 믿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에게 이 지역은 포기하기 힘든 전략적 요지다. 러시아 참모부는 이 지역을 극동 및 한반도 해상 운송 통로로서, 태평양함대의 ‘전략적 보호벽’으로 간주한다. 러시아에게 캄차카반도는 핵무기의 실험장이고 쿠릴열도는 전략탄도기지다. 러시아인들은 이 섬들을 피로써 얻어낸 땅이라고 본다. 반면 일본인들은 수복을 통해 수치를 씻어내야 할 영토라고 생각한다. 러시아가 이 문제에 대해 강경하게 나가는 데는 미국이란 요소도 작용한다. 근년 들어 미국은 일본, 한국과 ‘삼국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를 안전위협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러시아의 경계와 반감은 북방 4개 섬 문제로도 옮겨졌다. 일본이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도, 국제법과 국제조약에 대한 존중도 없이 국제문제를 국내정치적 계산으로 풀려 한다면 갈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한국은 일본과 독도를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다. 반면 한·미, 미·일 군사동맹의 강화는 최근 들어 더 단단해지고 있다. 러·일 영토분쟁의 국제정치적 구조와 러·일 및 미·러의 게임 속에 메드베데프의 해법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한국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 [길섶에서] 라벤더 베개/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아주 흡족한 선물을 받았다. 남편이 일본 출장길에 사온 베개가 마음에 쏙 든 것이다. 홋카이도산 특산품이라는데 내 목베개로는 안성맞춤이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영향이 얼마 전부터 목까지 올라가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목을 편히 받칠 수 있는 베개를 찾던 중이었다. 물론 남편은 그 사실을 잘 모르지만. 사이즈도 작아서 내게 꼭 맞았다. 베갯속이 라벤더로 채워져 있어 은은한 향까지 더하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남편이 일본에서 베개를 샀다고 전화로 알려줬을 때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라벤더 인공향을 뿌려 냄새가 독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사실 더 근사한 선물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베개에 한번 의지하고 난 뒤 마음이 바뀌었다. 꼭 필요한, 적절한 선물이었다. 여분으로 하나 더 있으면 하는 욕심에 일본 인터넷에서 똑같은 물건을 찾으니 없다. 큰 사이즈만 있어 아쉽다. 그래, 어디 있다한들 남편의 정성이 들어간 것과 같은 감동을 줄 수 있으랴.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日 ‘세슘 쇠고기’ 도쿄 등 전국 유통 파문

    일본에서 고농도 세슘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쇠고기가 전국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30㎞권 내에 있는 미나미소마시의 한 축산농가에서 육우용으로 출하한 11마리의 소에서 잠정기준치인 ㎏당 500베크렐(Bq)을 넘는 세슘이 검출되면서 표면화했다. 이 농가가 앞서 출하한 소 6마리에게 원전 사고 이후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사료로 쓰인 볏짚에서는 기준치의 약 56배에 이르는 ㎏당 1만 7045Bq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런 사실은 후쿠시마현이나 농림수산성이 아니라 도쿄도가 도축된 쇠고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도쿄도의 조사 결과 당초 문제가 된 11마리 외에 같은 축산농가에서 지난 5월 30일부터 한달 간 출하한 6마리의 육우가 도쿄의 시바우라 식육처리장에서 도축된 뒤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쇠고기 가운데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고기에서는 기준치의 6.8배인 ㎏당 3400Bq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 쇠고기의 상당량은 이미 도쿄와 가나가와, 오사카, 시즈오카, 아이치현 등의 도·소매 업자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는 홋카이도와 아이치, 에히메, 도쿠시마, 고지현의 업자에게 팔려 유통됐다. 북부의 홋카이도에서 남부의 에히메까지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 등 사실상 전국에 팔려 나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식품안전 통제력이 도마에 올랐다. 방사성물질 때문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에서 사육된 소가 당국의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고 유통된 셈이다. 이는 미나미소마시의 축산 농가뿐 아니라 원전 인근에 있는 다른 축산 농가에서 사육한 가축도 같은 경로로 유통됐을 가능성을 시사해 일본 전역을 ‘쇠고기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삼성, 日서 LTE 상용서비스 추진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장비를 미국과 중동에 이어 일본에도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2대 통신사업자인 KDDI의 LTE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KDDI는 2012년부터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삼성은 일본시장에서 일부 도심 지역의 집중적인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신호가 미약한 지역에서 통신 품질을 높이는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소개할 예정이다. KDDI는 2002년부터 간토, 도호쿠, 홋카이도 지역의 CDMA 시스템을 삼성으로부터 공급받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며 “본격 확대되고 있는 LTE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자신의 공훈을 자랑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피 흘려 싸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할까.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비에나시에서 만난 미국인 참전군인 앨 오티즈(82)는 그것이 또 하나의 편견임을 일깨워 줬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1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당시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적탄에 사랑하는 전우를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공격에 적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전쟁의 비극을 논하는 것은 애당초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의 모습이 웅변했다. 61년 전 오티즈는 텍사스 앨파소에 사는 평범한 21세의 청년이었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탓에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모자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는 1950년 11월 강제 징집명령을 받는다. 심경이 어땠을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그는 솔직했다. 오티즈는 루이지애나에서 기초 훈련을 거친 뒤 1951년 5월 일본 홋카이도에 배치됐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혹한 훈련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그는 인천항을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게 된다. 한국군과 유엔군, 북한군과 중공군이 38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불확실성과 두려움, 그런 감정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는 그때 감정을 그렇게 표현했다. 오티즈는 미 45보병사단 179연대 1소대 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의 ‘포크찹 힐’(255고지) 전투에 배치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지의 모양이 포크찹이라는 요리를 닮아서 붙은 별명이었다. 이름은 익살스러웠지만, 그곳은 아군과 적군이 빼앗고 빼앗기기를 거듭한 가장 격렬한 전장 중 하나였다. 오티즈 소대는 중공군과 북한군의 협공을 받았다. “북한군은 사납고 잔인했어요. 총도 없이 호미 같은 것을 들고 우리한테 돌진하기도 했죠.” 중공군은 인해전술이었다. “마치 개미떼 같았죠. 수백명이 밀고 올라왔어요. 우리는 대포와 수류탄으로 맞섰어요. 특히 수류탄이 효과가 컸어요. 중공군도 나무로 된 수류탄을 던졌는데 우리는 그걸 다시 주워서 되던지기도 했죠.” 오티즈는 “한번은 중공군 포로를 잡고 보니 12살 정도밖에 안 되는 소년이어서 깜짝 놀란 기억도 있다.”고 했다. 실탄이 떨어진 양측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지는 것도 예사였다. 오티즈는 검지와 중지로 적의 눈을 찌른 적도 있고 칼로 적의 목을 벤 적도 있다고 했다. 전쟁은 해맑은 청년을 야수로 바꿔 놓았다. “처음엔 중공군을 미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곁에 있던 전우가 죽는 것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쳤죠. 점점 그들을 증오하게 됐어요.” 그는 1952년 7월 박격포 파편으로 중상을 입고 후방으로 후송됐고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는 전쟁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1953년 5월 전역한 뒤 참전군인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텍사스주립대에 들어갔고, 국무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버지니아로 이사했다. 그는 결혼해서 1남3녀를 뒀다. 그에게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놀랐다.’는 답변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한숨과 함께 나온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한국에 먼저 다녀온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뉴욕같이 변했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전우들을 잃은 기억이 떠오를까 봐 두려웠어요. 내가 이끌던 40명 중에 33명이 전사했죠. 그것은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에요.” 그의 목소리가 떨렸고 눈에는 이슬이 비쳤다. 하지만 부상 미군 단체(Purple Heart)의 일원이었던 그는 이 단체의 방한 요청을 끝내 거부하지 못하고 2000년대 초 한국을 찾았다. 반세기 만이었다. 한국에 있는 사흘간 동료들은 판문점 등을 돌아다녔지만, 그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았다. 옛날의 기억이 떠오를까 두려워서였다. 그는 “같은 참전용사라도 나처럼 격렬한 전투에 참여한 사람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힘들다.”고 했다. “61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을 꾸죠. 육박전에서 내가 찌른 적이 죽어가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는 “우리가 그렇게 싸웠는데 남북한이 여전히 분단국가라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나는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도와준 것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참전용사)한테 뭔가를 보답하려 한다.”면서 여러 차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준비해 간 질문 가운데 차마 꺼내지 못한 게 있다. ‘다시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때도 기꺼이 참전하시겠습니까.’란 질문이다. 그 질문을 준비해 간 게 미안했고 부끄러웠다. 글 사진 비에나(버지니아)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뛰려면 ‘멀티’가 되라!

    브라질 월드컵 뛰려면 ‘멀티’가 되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면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7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실전으로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보여 줬다. ●교체투입 선수들 기대이상 활약 경기는 전후반 90분 내내 한국과 가나가 숨 쉴 틈 없이 치고받는 통에 정신이 없었다. 동시에 한국은 1초만 딴생각을 해도 누가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 어느 선수가 누구에게 패스를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경기 전 그려진 포메이션은 무의미했다. 조 감독은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했다. 이 말은 선수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박혔고, 선수들은 구세대가 되지 않으려는 듯 필사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자기 포지션을 지킨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과 중앙수비수 이정수, 홍정호가 전부였다. 나머지는 서로서로 자리를 바꿔 가며 공을 주고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가 과감하게 전방으로 침투했고,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은 최후방까지 내려와 상대의 공을 뺏어 냈다. 좌우측 풀백 김영권과 차두리는 수비수인지 공격수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공격에 집중했다. 교체 전술은 더했다. 세르비아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나왔던 이근호는 이번에 오른쪽 미드필더인 이청용과 교체돼 들어갔다. 결승골의 주인공 구자철은 당초 예정된 왼쪽 측면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김정우와, 소속팀 포항에서 미드필더인 김재성은 오른쪽 풀백 차두리와 교체 투입됐다. 또 오른쪽 측면 공격 자원인 남태희는 최전방의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파격적인 교체 전술이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교체되더라도 제 몫을 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이날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조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변화하는 한국 축구에 대해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가나의 고란 스테파노비치 감독은 “한국은 선수는 물론 팀도 좋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가 뛰어난 선수였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평가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외국 감독이 비슷하게 생긴 선수들이 끊임없이 자리를 바꿔 가며 움직인 한국의 수훈 선수가 누구인지 찍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日 평가전은 K리거·J리거 위주로 같은 맥락에서 오는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은 K리거와 J리거들의 멀티플레이어 경연장이 될 예정이다. 조 감독은 8월 말 리그 개막을 앞둔 유럽파들에게 주전 경쟁에 대비할 시간을 주고,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국내파, 일본파의 경기력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조 감독은 “7월에도 국내 선수들을 더 돌아보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8월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사람 좋아 보이는 동그란 얼굴에 평범한 인상을 지닌 우에마쓰 쓰토무는 학교에 찾아가 모형로켓을 함께 쏘는 맘 좋은 아저씨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는 우주 산업계의 유명 인사다. 일본을 대표하는 불굴의 리더 100인에 선정되기도 한 우에마쓰. 그가 사는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월화 드라마 동안미녀(KBS2 밤 9시 55분) 워크숍 참가 후발대를 마중 나간 진욱과 소영은 악천후와 차 고장으로 고립된다. 그 사이 진욱은 소영에게 진심 어린 사랑 고백을 하고 마는데…. 한편 승일 역시 소영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고, 그런 승일의 마음을 눈치 챈 윤서는 소영의 정체를 만천하에 공개하겠다는 잔인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의 어머니 명자는 치영의 외도를 확신하고 추궁하지만, 안나는 서 회장과 그 손자에 대해 친자 감정을 한 것이라며 화제를 돌린다. 이에 치영은 한숨 돌린다. 한편 치영은 유랑이 다른 작품을 표절했다고 몰아가고, 유랑은 결국 사람들에게 표절 의심을 받고 슈거 아뜨리에에서 해고당한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SBS 밤 9시 55분) 기준과 아정은 키스를 한다. 키스가 끝나고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기준과 아정. 그곳에는 기준과 아정의 모습을 숨죽이고 보는 소란과 재범 그리고 3인방이 있다. 침묵을 깨는 현관 벨소리에 아정은 마치 나쁜 짓을 하다 들킨 것처럼 당혹스러워하며 기준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데…. ●꾸러기 천사들(EBS 밤 8시) 건우는 푸름이가 황금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친구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푸름이와 건우는 어려운 이인삼각 달리기도 척척 해내는 유별난 단짝이다. 그런데 푸름이가 현서 아빠가 가르쳐 주는 종이접기 수업을 듣게 되면서 종이접기를 잘하는 민이와 가까워진다. 그로 인해 건우는 자기와 노는 것에 관심이 없어진 푸름이가 밉기만 하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6㎜ 현장 기록 프로그램의 대표 ‘경찰25시’에는 더욱 위험하고 지능적이며 다양해진 범죄와 현장들뿐이다. 그로 인해 형사들의 하루는 1시간 더 늘어났다. 경찰25시는 수사 현장의 긴박함과 형사들의 땀과 눈물을 통해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건강한 사회 수호에 힘쓰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통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 북구권 지자체 ‘노던포럼’ 평창서 개최

    북구권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인 ‘노던포럼’(Northern Forum)이 오는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26일 북구권의 자원개발과 환경·해운·교통 등의 공동 개발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노던포럼이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8개국 18개 정회원과 준회원, 지방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강원 평창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중국 헤이룽장성, 일본 홋카이도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며 회원정부 간 기후환경변화, 환경 등에 대한 공동결의안과 평창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주제는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농촌개발, 원격의료 등이다. 행사 기간 오대산 월정사와 평창 허브나라 투어와 문화공연 등이 예정돼 있으며 러시아 사하공화국 산업시찰단은 도내 농·축산 및 유가공업체와 농촌 진흥 선진 사례 지역을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국제기구 차원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강원도는 가입 2년 만인 지난 2009년 9월 1일부터 캐나다 유콘주에서 열린 노던포럼 이사회에서 2011년 제10회 총회를 유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행가방]

    ●계족산 황톳길 맨발 축제 ㈜선양은 오는 13~15일 대전 계족산에서 ‘맨발 축제’를 연다. 올해 6회째로 숲 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뛰는 행사다. 맨발로 7㎞를 걷는 행사와 13㎞를 뛰는 에코힐링선양마사이마라톤 대회로 나뉜다. 올해는 특히 32명의 국내외 설치미술가들이 참여하는 에코힐링국제설치미술제도 열린다. 참가비 7㎞ 7000원, 13㎞ 1만 5000원. 10대, 20대는 참가비가 없다. (042)527-1880. ●기지개 켜는 일본 여행 에나프투어가 초특가 일본 홋카이도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영향이 적어 방사능 수치가 서울이나 부산보다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료칸 등을 묶은 4박 5일 기준 상품이 숙소의 종류에 따라 39만 9000~54만 9000원. 공항에서 무료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전 사태 이전에 100만 원을 훌쩍 넘기던 것에 비하면 최고 70%까지 할인된 셈이다. (02)337-3088, 3070. ●테르메덴 할인 이벤트 경기 이천의 온천 테마파크 테르메덴(www.termeden.com)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기념해 5월 내내 만 65세 이상 고객과 교직원증을 지참한 교사에게 스파 요금을 50% 할인한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 당일에는 만 65세 이상 고객과 교사는 무료, 동반 3인은 30% 할인된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5~15일, 1991년생 고객에겐 14~16일 스파 요금이 각각 50% 할인된다. ●대한민국 미소 파도타기 시작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대한민국 미소 파도타기’ 캠페인을 다음(Daum)과 함께 9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6월 10일까지 추천 관광지의 사진과 동영상을 추천 이유와 함께 올리거나 미소원정대가 올린 전국 각 지역의 사진과 동영상에 지역 사투리로 응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총 309명에게 노트북과 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준다. ●롯데제이티비 4주년 이벤트 롯데제이티비는 창립 4주년을 맞아 4가지 선물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일까지 예약 및 출발 고객 중 400명을 추첨해 1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또 해외 여행 상품 100만 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3% 청구 할인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 롯데면세점 4만 원 선불카드 교환권도 준다. 해외 여행 고객에게 국내 여행 5% 할인권도 준다.
  • 쓰나미에 日기업도 침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내 기업들의 도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리서치 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재해 관련 도산 기업은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말까지 약 1개월 반 만에 무려 57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의 두배가 넘는 속도다. 특히 거래처가 재해를 입어 도산하는 등 간접 피해를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문을 닫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산한 57개 기업 중 도호쿠(동북부) 지방 기업의 파산이 13건이었다. 쓰나미로 본사가 파괴되거나 상품이 소실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이 밖에 44개 기업은 피해지로부터 부품 조달이 늦어지거나 ‘자숙 분위기’로 소비가 위축되는 등 간접 피해로 인해 도산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이 가장 많은 17건을 기록했고, 북부 지역과 홋카이도가 각 7건, 규슈가 3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995년 1월 17일 발생했던 고베 대지진의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은 사태 발생 후 한달 반 동안 22건, 1997년 말까지 3년간 394건이었다.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210건이 직접 피해에 의한 도산이었다. 대기업들도 대지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의 지난달 새 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4월보다 47.3% 급감한 18만 5673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68년 1월 이후 최저다. 하락률도 제1차 석유위기 영향으로 최대폭을 기록했던 지난 1974년 5월의 40.7%를 경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대통령 독도행 안 된다/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통령 독도행 안 된다/이종락 도쿄특파원

    한·일 양국에 독도 문제가 뜨겁다. 지난달 30일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때부터다. 한국 정부는 독도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지와 방파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독도를 찾았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는 2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독도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일본도 들고 일어났다. 여·야 일부 의원들로 이뤄진 ‘일본의 영토를 지키고자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13일 해양과학기지 건설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도 일본 정부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을 중앙정부 차원으로 승격시키라고 요구했다. 양국에는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한 백가쟁명식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를 방문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걸 세계에 선언하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이 장관의 제안에 반대한다. 독도는 원래부터 우리 영토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새삼 독도에서 우리 영토라는 걸 선언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일본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일본 정부가 외교적 항의에 나서면서 국제적 이슈가 될 수 있다.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꼴이 된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남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전격 방문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예로 든다. 하지만 남 쿠릴열도의 4개섬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구소련이 점령하면서 지금 상태에 놓였다. 원래는 일본 영토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1956년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하보마이, 시코탄 등 2개 섬을 돌려주기로 약속까지 했다. 지금도 이들 섬에는 일본 무선통신이 연결되고, 일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들 섬을 불과 10㎞ 앞에 두고 있는 홋카이도 주민들 중 원래 쿠릴열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고향에 갈 수 있다. 반면에 독도는 역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으로 보나 우리 영토다. 임기 내내 일본과 각을 세웠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작 독도를 방문하지 않은 이유도 일본의 술수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면 독도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일본식으로 맞대응해야 독도를 지킬 수 있다. 이번 대지진의 대응 과정에서도 드러났지만 일본은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인다. 재해 현장에 이재민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는 데도 안전 점검과 품목별 배분을 하느라 구호품의 신속한 수송을 지체시킨 융통성 없는 행정이 지금 일본의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 역시 철저히 매뉴얼을 따른다. 2006년 아베 신조 총리가 애국심과 국가주의를 강조하는 교육기본법을 통과시킨 이후에 교과서 검정제도를 고착화시켰다. ‘고시→저작·편집→검정→채택→사용 개시’라는 흐름을 4년 단위로 운용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 교과서 채택에 이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고등학교 교과서의 검정과 채택, 사용 개시가 이어진다. 이는 민주당이나 자민당이 아닌 사민당이나 공산당이 집권해도 고칠 수 없게 됐다. 한국이 재해 의연금을 몇천억원을 더 내더라도 이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우리도 매뉴얼로 대응해야 한다. 독도를 실효지배하는 방식을 연도별로 정리해 발표한다. 정부 합동협의체인 독도영토관리사업이 마련한 독도의 실효지배를 위한 28개 사업내역을 연도별로 나누는 방식이다. 일본의 교과서 발표가 있을 때마다 현실로 옮긴다. 이런 맞대응만이 독도 영토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한 일본 우익들에게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 자신들의 잔꾀가 오히려 독도를 넘보지도 못하게 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jrlee@seoul.co.kr
  • 포항 전국 첫 쓰나미 대비훈련

    경북 포항시는 14일 전국 최초로 대규모 지진 해일(쓰나미)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재난위험 발령 경보와 경보 발령 방송을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20분간 17개 읍·면·동(오천읍, 죽장·기계·기북·신광·대송면 제외)에서 실시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경찰, 의용소방대, 해병전우회, 공무원 등 대피 유도 요원 3300여명의 안내에 따라 도심권에서는 3층 이상 콘크리트 건물, 읍·면 지역에서는 지정된 임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차량 운전자는 오른쪽 갓길에 자동차를 정차시킨 뒤 가까운 3층 이상 건물로 대피해야 한다. 훈련은 주민 및 선박 대피 훈련과 해상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전기·통신·가스시설 응급복구 등 쓰나미 발생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도 높게 실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훈련은 일본 서쪽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 때문에 5m 높이의 쓰나미가 포항지역 해안으로 밀려오는 것을 가상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8일 오후 1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동쪽 53㎞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3.2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포항도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日민주 잇단 참패… ‘합종연횡’ 가시화?

    일본 민주당이 10일 치러진 12개 도·도·현(都道縣) 지사, 41개 도·부·현(道府縣) 의원선거 등 지방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향후 정국에 소용돌이가 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직접 후보를 낸 홋카이도와 미에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등 야권이 추천한 후보에게 패했다. 가장 관심을 끈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도 후보조차 내지 못한 채 자민당이 지원한 이시하라 신타로(78) 현 지사의 4선을 지켜봐야 했다. 민주당은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4년전의 425명보다 146명 많은 571명의 공인후보를 냈지만 당선은 346명으로 4년전의 334명과 비슷했다. 반면 자민당은 이번에 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한 41개 도·부·현 가운데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도·부·현에서 제1당이 됐다. 간 나오토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주요 선거에서 모두 패하는 등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부흥을 위한 각종 법안 처리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산적한 현안 돌파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대연립과 예산관련 법안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간 총리의 사임을 압박하고 있다. 자민당의 와키 마사시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간 총리에게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평가인 만큼 조속히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에서도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 그룹을 중심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를 제외한 자민당과의 대연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정당의 돌풍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사카이시 의회 선거에서 제1당으로 약진했다. 오사카부 의회는 정원 109석 가운데 57석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했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도 아이치현 의회 선거에서 19명의 후보를 내 13명을 당선시키는 등 선전해 향후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미뤄졌던 일본프로야구가 기지개를 편다. 4월 12일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는 동시에 개막전을 펼친다. 예정대로라면 벌써 3번의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했을 시점이지만, 이렇게 시즌이 시작된것만 해도 다행스런 일이다. 야구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에 하나다. 대지진 속에서도 야구가 개막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골수팬’들이 느낄 감회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팀간 전력편차가 거의 없는, 덧붙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유턴한 일본토종 선수들이 많기에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더 크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프리뷰 가이드 첫번째 시간은 한국인 선수 4명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다. 올 시즌을 앞둔 현재, 누구도 퍼시픽리그 우승팀을 장담할 수 없는 반대로 꼴찌팀 역시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혼전이 예고된 퍼시픽리그 6개팀에 대한 프리뷰를 언급해 볼까 한다. ◆ 2강 3중 1약 또는 3강 1중 2약 최근 몇년동안의 퍼시픽리그를 보면 우승 트로피를 연속해서 들어올린 팀이 없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2008년)-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2009년)-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10년). 그렇다면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강팀과 약팀, 그리고 못미더운 전력임에도 기대를 버릴수 없는 팀이 존재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와 승률 2리 차이로 다잡았던 우승을 내준 세이부는 올해도 확실한 2강 팀이다. 반대로 지난해 5위에 그쳤던 오릭스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를 비롯,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강 했음에도 최약체로 분류된다. A 클래스(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3팀) 한자리를 놓고 니혼햄과 지바 롯데 그리고 라쿠텐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① 우승을 다툴 소프트뱅크 호크스-세이부 라이온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주전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준비했다는 점, 그리고 투타 모두에서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게 강팀으로 분류된 이유다. 소프트뱅크는 오프시즌에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데려왔다. 3할 보증수표인 우치카와의 가세는 팀 타선의 노쇠화를 감안할 때 안성맞춤의 선수보강이다. 여기에다 3할-30홈런이 가능한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를 오릭스에서 데려왔다. 이렇게 되면 일본최고의 세이블 세터인 카와사키 무네노리-혼다 유이치에 더해 우치카와-카브레라-코쿠보-타무라-오티즈로 이어지는 가공할만한 타선이 완성된다. 투수는 일본최고의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2010년 17승)-스기우치 토시야(2010년 16승)와 데니스 홀튼, 그리고 올해부터 선발로 전환하는 2009년 리그 신인왕 출신의 세츠 타다시까지 가세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일본 최고의 필승불펜 투수인 파르켄보그 그리고 2년연속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른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건재하다. 세이부 역시 지금의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소프트뱅크와 더불어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리드오프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쿠리야마 타쿠미의 테이블 세터진, ‘3할-20홈런’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나카무라 타케야-호세 페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공포감이 들 정도다. 지난해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가 부상에서 이탈해 있었음에도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했다. 막판 뒷문이 뚫리며 아깝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팀의 주포가 없는 상태에서도 대단한 전력을 유지했던 것. 하지만 올 시즌엔 나카무라가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검증된 외국인 타자이자 정교함이 뛰어난 페르난데스와 나카지마의 호위속에 그가 터뜨릴 홈런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세이부의 강점은 역시 강력한 투수력에 있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 상에 빛나는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건재하고 가늘픈 몸매지만 완투능력이 뛰어난 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의 ‘선발 3인방’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키시가 정상적으로 출격할시 이 선수들이 등판하는 3연전에서 만나게 될 팀들은 고전을 각오해야 한다. 이밖에 지난해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시코스키, 3년만에 ‘끝판대장’의 위력을 보여줄 알렉스 그레이먼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투타밸런스로만 놓고 볼때 세이부는 약점이 거의 없는 전력이다. ② 물고 물리는 대혼전, 니혼햄-라쿠텐-지바 롯데 니혼햄은 일본최고의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 유(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와 좌완 타케다 마사루(2010년 14승) 그리고 2009년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가 있다. 이 선수들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전력이다. 투수력이 좀 더 좋아지려면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던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의 분전, 그리고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제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전 일본 아줌마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신인 사이토 유키가 어느정도의 활약을 할지도 관심대상이다. 니혼햄은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한방을 갖춘 거포형 타자가 없는 팀이다. 타나카 켄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코야노 에이치는 분명 정교한 타자들이 틀림없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연일 대포를 쏘아올렸던 차세대 홈런타자 나카타 쇼가 얼만큼 해줄지가 3위 다툼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꼴찌를 기록했던 라쿠텐의 올 시즌은 다를듯 보인다.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는지부터가 의심스러웠던 마티 브라운은 1년만에 쫓겨났고 올 시즌엔 호시노 센이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라쿠텐의 가장 큰 약점은 뭐니뭐니 해도 중심타선에 있었다. 한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츠치야 텟페이가 3번타순을 맡았던 것도 지난해 라쿠텐 타선의 빈약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메이저리거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덕분에 츠치야는 3번타순에서 마음놓고 자신의 야구를 할수가 있게 됐다. 랜디 루이즈와 야마사키 타케시로 채워졌던 중심타선이 확 달라진 것이다. 또한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일취월장한 히지리사와 료와 우치무라 켄스케로 배치될 테이블 세터진 역시 라쿠텐이 자랑하는 새로운 무기다. 야구센스와 똑딱이 타자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두선수의 발은 팀 득점력에 있어 대단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쿠마 히사시-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3선발, 그리고 ‘마운틴 쓰리’의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의 필승불펜진, 덧붙여 김병현의 가세는 철벽 허리를 자랑한다. 마무리 후보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로무로 산체스 역시 호시노가 믿는 구석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듯 싶다. 무엇보다 마무리를 맡았던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한신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이 부실해진게 크다. 물론 코바야시 대체요원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서 활약한바 있는 카를로스 로사를 데려오긴 했다. 하지만 로사 역시 박찬호와 같은 보크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걱정이다. 150km를 넘는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제구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또다른 환경의 일본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해 지바 롯데는 2선발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의 부활여부가 팀 전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반기에 무너지며 팀을 어렵게 만들었던 와타나베의 반등없이는 팀 역시 어려울수 밖에 없다. 덧붙여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유망주들인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 역시 언제까지나 유망주에만 머물수 없단는걸 깨달아야 한다. 이들이 터지면 선발 전력이 뒤쳐지는 지바 롯데 역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진다. 지바 롯데 타선은 비록 슬러거형의 진정한 홈런타자는 없지만, 김태균을 비롯해 이구치 타다히토,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츠, 이마에 토시아키로 이어지는 두자리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비록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말자 부상으로 아웃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빈자리가 아쉽긴 하지만 그 역할은 2년차 오기노 타카시로 채우면 된다. 오기노는 올해부터 1번은 물론 니시오카 포지션이었던 유격수까지 맡게 돼 팀 전력의 핵심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만약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가 터진다면, 덧붙여 새롭게 마무리 역할을 할 외국인 투수 로사가 제몫을 한다면 결코 호락호락할 지바 롯데가 아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힘들다. 6개팀들중 가장 예측하기가 어려운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③ 꼴찌 후보 오릭스, 에이스가 복귀할때까지 버텨줘야 박찬호와 이승엽의 가세로 국내 팬들의 절대적 관심구단으로 떠오른 오릭스의 올 시즌은 출발부터가 불안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카네코가 없는 오릭스 마운드는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카네코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키사누키 히로시를 타팀과 비교한다면 4선발 투수감 밖에 되지 않는다. 키사누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리가 보장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것은 최근 몇년간 그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비록 키사누키가 지난해 10승을 거두긴 했지만 승보다 패가 많았던(12패) 투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코하마에서 데려온 강속구 투수 테라하라 하야토가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기대 이상의 피칭내용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찬호가 얼만큼 보크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투수로서 경험치만 놓고 보면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해야할 일이 많다. 팀의 공격력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은 팀이기에 박찬호가 본연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10승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듯 싶다. 오릭스 타선의 키는 역시 이승엽이 쥐고 있다.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확실하게 검증된 알렉스 카브레라의 소프트뱅크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보강이다. 즉, 올해 이승엽이 카브레라만큼의 활약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릭스에는 3년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블러브를 수상한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있다. 2번타순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이렇게 되면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된다. 타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뒤쳐진다.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의 한방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3번과 5번 타자들은 확실히 비교우위에서 쳐진다는 뜻이다. 이승엽은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오릭스의 상위타선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의 시즌 일정은 매우 유동적이다. 리그 일정표가 나오긴 했지만 늦춰진 개막일 때문에 향후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이 예정처럼 치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 선수 4명이 뛰는 리그인만큼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승엽과 김병현의 맞대결, 김태균과 박찬호의 맞대결은 상상만 해도 짜릿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백두산 화산 연구 20년 윤성효 교수 
 “백두산 폭발땐 아이슬란드 1500배 위력”

    백두산 화산 연구 20년 윤성효 교수 “백두산 폭발땐 아이슬란드 1500배 위력”

    애국가 첫 소절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는 동해물이 마르지도 않을뿐더러 백두산 또한 없어지지 않기에 영원히 우리나라를 사랑하자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활화산인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킨다면 어떻게 될까. 애국가를 손질해야 하나.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요즘 백두산 화산 문제가 자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북한에서 이례적으로 남측 학자들과 백두산 화산 연구를 하자고 제의해 올 정도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관심은 크게 세 가지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느냐는 것과 만약 한다면 언제 어느 정도의 폭발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것이 불명확하다. 하여 백두산 신령한테 몇 가지만 물어보자. “신령님, 백두산이 폭발하는가요.” “그럼, 하지.” “왜요.” “산 밑이 점점 뜨거워지는데 안 할 수가 없어.” “언제가 될까요.” “학자들은 화산학적으로 100년 이내라고 하는 것 같아.” “폭발하면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그건 옛날의 기록을 한번 뒤져 봐.”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668년과 1702년에 함경도 경성, 부령 지역에 화산재가 비처럼 내려 3㎝ 정도 쌓였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20년 동안 백두산 화산연구에만 몰두해 온 부산대 윤성효(54·지구과학교육과)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당시 기록을 보면 그 분화의 양이 ‘화산폭발 지수 5’에 해당하는 규모로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폭발 지수보다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천지의 20억t 물이 쏟아져 항공대란은 물론 강진으로 인해 제주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지요. 또 역사상 최대의 화산 분화사건으로 기록되는 1000년 전의 폭발적인 대분화(100~150㎦ 정도. 화산폭발 지수 7 이상)가 다시 발생하면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의 1000~1500배에 해당하며 이때에는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백두산 화산폭발로 생긴 분출물의 일부가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지요.” 대폭발의 경우 양강도와 함경도 지역은 화산재가 수m 두께로 쌓일 것이며 지역 대부분이 초토화될 것으로 윤 교수는 예상했다. 또한 식수 오염(산성비), 식생 파괴, 식생 고사 등은 물론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 화산 이류(泥流)가 발생해 제방을 파괴하고 강 주변의 경작지 및 주택가를 황폐화시킬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현재 백두산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윤 교수는 “백두산은 활동적인 활화산으로 언젠가는 분화할 것이 확실하다. 지하 마그마방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분화 가능성의 징후를 다음과 같이 나열한다. 첫째, 최근 들어 천지 바로 지하 2~5㎞ 하부의 화산 지진 증가(2003년 월 250회). 둘째, 백두산 천지 주변 외륜산 일부 암반 붕괴와 균열 발생(2003년). 셋째,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절리(틈새)를 따라 화산 가스 분출로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 넷째, 2002년 8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해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의 연간 이동 속도를 관측한 결과 약 45~50㎜로 활발. 다섯째,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최대 섭씨 83도)과 가스 성분(헬륨, 수소 등) 증가. 여섯째, 지진파토모그래피에 의해 천지 지하 10~12㎞ 지점에 규장질 마그마방 존재 확인 등이다. “백두산은 현재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위협적인 화산 중의 하나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천지 지하 규장질 마그마방 내에는 엄청난 양의 용존 고압가스가 있으며, 이 마그마가 지표로 상승해 깊이가 얕아지고 임계조건을 넘으면 일시에 대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우려됩니다. 게다가 천지에 담긴 20억t의 물이 지하 암반 틈새를 따라 지하 마그마와 만나는 경우 수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내는 초대형 화산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요.” 윤 교수는 또한 이럴 경우 백두산 반경 약 100㎞ 내에는 산사태와 대규모의 산불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발해의 멸망도 화산활동에 기인했을까. “발해의 멸망은 926년이고, 백두산 화산폭발은 936년의 일이니까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요. 다만 폭발 이전부터 이미 분화 전조 현상 등 화산활동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른 지각변동이 생기면서 재해가 발생하니까 백성들의 마음이 떠났겠지요. 아무튼 그 무렵 발해 유민들이 고려에 대거 유입되면서 요나라가 무혈입성한 것이 아닙니까.” 그 다음 궁금증. 백두산 화산활동으로 인해 주변의 수많은 나무가 고사했고 뱀 떼가 출현했다는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뱀 떼 출현은 2010년 봄과 가을에 두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 만주 쪽에 사는 청나라 후손들이 중국 남방에서 사육된 뱀을 사다가 누르하치가 태어난 백두산 북서쪽에 일시에 방생한 것입니다. 당시 방생한 뱀들이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먹을 것을 찾아 도로 쪽으로 기어나온 것이 관광객들에게 발견됐고 국내 한 언론이 화산의 전조현상이 아니냐고 추측보도하면서 그런 얘기가 확 퍼졌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인들은 방생할 때 주로 물고기로 하지만 중국인들은 뱀을 용처럼 여겨 방생하는 관습이 있다. 중국인들 중에서도 특히 청나라의 후손들은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며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 방생지로 자주 선택하는 데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설명이다. 나무가 고사한 것과 관련해 윤 교수는 “2004년에 천지 주변의 많은 나무가 말라죽었는데 처음에는 병충해를 원인으로 생각했으나 나중에 분석해 보니 당시 단층 절리를 따라 흘러나온 화산가스(이산화탄소)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백두산의 높이를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2744m가 아닌 2750m라고 주장한다는 것에 대해 윤 교수는 “만주지역의 지각변동과 화산활동으로 산이 융기돼 어느정도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화산폭발은 언제쯤 일어나게 될까. 일부 언론에서는 2014년에 폭발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 보도는 잘못됐습니다. 기상청 세미나에서 한 질문자가 ‘2014년에 백두산 화산이 폭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제게 물어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화산학적으로 봤을 때 100년 이내의 가까운 장래라고 대답했는데 그렇게 보도가 나가더군요. 화산폭발이 꼭 언제다 하고 못 박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최소 일주일 전에 예측이 가능하도록 해 대피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지요. 남북한이 공동으로 계속 연구해 나가면 예측의 가능성은 좀 더 정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한의 공동연구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한 국가 안보적 차원뿐만 아니라 백두산의 지질, 자연환경, 생태계 연구와 같은 학문적 차원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고구려, 발해역사 왜곡을 막아 백두대간을 올바로 세우는 민족정립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 나아가 백두산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위해 지질, 생물, 역사, 물리탐사공학 등을 포함하는 최정예 학술연구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화산 전문가 양성 또한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연구할 과제는 천지 지하의 마그마 양을 파악하고, 마그마의 이동 방향과 속도, 깊이 등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윤 교수는 말했다. 그가 백두산 화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20년 전. 부산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1990년이었다. 이 무렵에 논문 ‘화산구조 칼데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독일에서 국제 화산학회가 열렸는데, 백두산에 대한 논문이 하나 있더라고요. 그런데 논문을 쓴 사람이 일본학자였어요. 우리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지는 백두산 논문을 일본인이 썼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좀 상했습니다.” 이때부터 백두산 화산연구로 방향을 잡은 윤 교수는 이듬해 옌볜의 지질학자와 함께 백두산에 처음 올랐다. “산에 오르는 순간 살아 있는 화산임을 단번에 알았습니다. 분화구를 보면서 여러번 화산활동을 했구나 하는 점과 과거에 폭발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알게 됐지요.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난 흔적도 있었고 온천물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도 직접 느꼈습니다.” 이후 매년 시간만 나면 백두산에 갔다. 1996년에는 중국에 교환 연구원으로 가서 백두산에서 아예 살다시피 했다. 그는 연구하면 할수록 ‘백두산은 1만년 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화산’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중국인들은 처음에 ‘백두산이 활화산’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1996년 당시 중국에서 국제지질학회 회의가 열렸고 서양 학자들도 백두산을 답사했지요. 그들이 위험한 화산이라고 하자 그때서야 중국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중국은 1999년 ‘천지화산관측소’를 세우는 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1000년 전의 백두산 대폭발이 인간이 역사를 기록한 이래 최대였다는 점도 밝혀졌다. 그 이전까지 유사 이래 최대 화산 폭발은 1815년의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폭발로 화산재가 지구 전체를 떠돌아 유럽에 미니 빙하기와 대기근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는 백두산과 천지에 대한 연구 열의로 한때 중국에서 간첩이란 오해를 받아 일주일 동안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고초가 그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일본과 뉴질랜드 등을 다니면서 칼데라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백두산에 대해서는 국제 공동연구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다시 말하지만 대폭발이 일어나면 북한 함경도는 화산재로, 백두산의 중국 쪽은 홍수로 초토화되며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에는 화산재가 함박눈처럼 내리게 됩니다. 분화 경험이 풍부하고 첨단 연구실적을 가진 일본의 도호쿠대학, 실제적으로 ‘천지화산관측소’를 운영하는 중국 국가지진국 활화산연구센터,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핵심연구자들과 함께 협력교류를 통한 백두산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윤성효 교수는 경남 함안 출생인 그는 1976년 부산 중앙고를 나와 부산대 사범대를 졸업(1980년)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1982)와 박사(1987년) 과정을 마쳤다. 1989년 부터 지금까지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로 몸담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제주화산학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백두산 대폭발의 날’(해맞이, 201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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