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홈쇼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하남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판타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스텔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87
  • 넷북시장, 타이완의 ‘재도발’

    넷북시장에서 타이완 업체와 국내 토종업체간의 재격돌이 예상된다.타이완의 에이서(Acer)가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기 때문이다. 199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2001년 철수했던 에이서는 세계 3위의 PC제조업체가 되어 돌아왔다. 이에 따라 PC시장,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시장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시장 진출간담회에서 밥센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시장에서도 선두 자리에 오르겠다.”면서 “3년 안에 국내 진출 외산 PC제조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서는 다음달부터 총판을 통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등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이서는 넷북시장에서는 지난해 점유율 1위, 노트북에서는 2위를 차지한 ‘절대강자’다. 국내 출시모델도 넷북과 노트북을 주력으로 삼았다. 한번 충전 후 최대 8시간가량 쓸 수 있는 초슬림 노트북 ‘타임라인’시리즈 2종과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 2종, 실속형 데스크톱PC 1종 등 총 5종의 PC를 국내 출시모델로 소개했다. 에이서의 재진출에 따라 넷북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 토종 PC업체와의 치열한 재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요가학원(공포, 드라마/15세 관람가) 감독 윤재연 줄거리 홈쇼핑 쇼호스트 효정(유진)은 매력적인 후배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진다. 열등감에 시달리던 어느 날 효정 앞에 동창생인 선화(이영진)가 나타난다. 학창시절 볼품 없던 선화는 몰라보게 미녀가 돼 있다. 미모의 비법이 간미희 요가학원의 심화훈련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간다. 하지만 수련을 받는 도중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데…. 감상 작위적 주제와 설정의 지루한 반복. 공포가 끼어들 자리가 없다. ■ 퍼펙트 겟어웨이(스릴러/15세) 감독 데이빗 토히 줄거리 결혼식을 올린 클리프(스티브 잔)와 시드니(밀라 요보비치)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하와이에서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기기로 한다.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자신들이 숙원하던 파라다이스에 당도했다고 생각하지만, 곧 해변에서 다른 신혼부부의 시체가 발견되자 불안해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미심쩍기만 하고 생존 위협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감상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에 마지막 반전까지…. 그럭저럭 볼 만하다. ■ 라르고 윈치(액션, 스릴러/18세) 감독 제로미 샐레 줄거리 세계 5위의 기업, 윈치그룹의 창업자인 네리오 윈치가 암살당한다. 그에게 공식적인 후계자는 없다. 그러나 그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 30년 전 두 고아를 입양해 한 명을 후계자로 키운 것이다. 그 아이는 라르고 윈치(토머 시슬리)다. 그러나 라르고는 레아라는 여성을 만난 뒤 마약 밀매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다. 가까스로 탈옥해 본사로 가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회사를 뺏으려는 음모들이다. 감상 4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편. 얽히고 설키는 두뇌게임이 재미있다. ■ 약속해줘!(코미디/18세)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 줄거리 15살 소년 차네(우로스 밀라바노비치)는 할아버지와 함께 시골에 산다. 어느 날 죽을 뻔한 사고 위기를 넘긴 할아버지는 차네를 불러 말한다. “내가 죽으면 너 혼자 남게 될 테니 도시로 가서 소를 팔고 그 돈으로 세 가지를 가져오너라.”고. 할아버지는 성화, 기념품, 그리고 참한 신부를 구해오라고 말한다. 차네는 혼자 도시로 떠난다. 감상 거장 감독이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마술적 리얼리즘이 더 이상 새롭지 않다.
  • 현대家 3세 경영 ‘잰걸음’

    현대家 3세 경영 ‘잰걸음’

    현대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임원에서 최고경영자(CEO)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해당 그룹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들 3세 경영인의 포진이 후계구도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8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현대가에서 최근 집중 조명을 받는 3세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길에 동행한 정지이(32) 현대U&I 전무가 꼽힌다. 정 전무는 2005년 7월 원산에서 이뤄진 현정은 회장의 김정일 위원장 첫 면담과 2007년 11월 두 번째 면담에 이어 이번 세 번째 면담까지 동행했다. 정 전무는 2004년 1월 현대상선에 사원으로 입사, 1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한 뒤 현대U&I 상무로 옮겨 입사 5년 만인 지난 1월 전무로 고속승진했다. 현 회장(68.2%)과 현대상선(22.7%)에 이어 현대U&I 3대 주주(9.1%)이다. 정 전무는 이번 방북에서도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는 등 현대그룹의 적통임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펄쩍 뛴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 여성 CEO로서 방북길에 가장 편한 동반자가 딸이기 때문에 동행한 것이지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정 전무가 업무 습득 능력이나 판단력 등에서 현 회장에게 큰 보탬이 되는 딸 이상의 동료(?)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39) 기아차 사장은 오래 전부터 그룹 위상을 높이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디자인 기아’를 선언하고 직접 해외 세일즈까지 나서며 실적 호조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밖에서도 부친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대신해 그룹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엔 이례적으로 정 회장을 대신해 한·미 정상회담 수행단 일원으로 이명박 대통령 주관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올 초 기아차 대표이사직을 물러나면서 정 사장은 실질적인 ‘독자 행보’의 힘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정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정 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김경배 부사장이 오고, 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넷을 합병하면서 정 사장 후계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해 12월 현대홈쇼핑 부사장을 맡던 정교선(34)씨를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겸직한다. 그는 2004년 현대백화점 그룹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해 2006년 상무, 2007년 전무, 2008년 부사장을 지냈다. 정 사장의 형인 정지선(37)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997년 과장으로 입사해 2001년 이사, 2002년 부사장, 2003년 부회장을 거쳐 2007년 회장에 올랐다. 현대에 몸 담았던 한 전직 임원은 “최근 들어 범현대가 3세들이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조금씩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이영표 홍희경기자 sunggone@seoul.co.kr
  • 2채널 생방송 동시출연 ‘쇼핑 호스트’ 논란

    2채널 생방송 동시출연 ‘쇼핑 호스트’ 논란

    영국의 한 쇼핑 호스트가 동시에 두 편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 홈쇼핑을 진행하는 폴 에버스(Paul Evers)는 3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붉은색 셔츠에 넥타이만 바꿔낀 모습으로 동시에 진행된 프로그램 두 편에 나타났다. 생방송을 뜻하는 ‘라이브’(Live)란 글자가 화면 오른쪽에 선명하게 새겨진 채로 그는 홈쇼핑 방송 제작업체인 싯 업 리미티드(Sit-up Limited)가 운영하는 두 프로그램에서 MP3 플레이어와 집 전화기를 각각 팔았다. 그는 “상품의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고객님들, 구매를 서두르세요.”라고 말하며 익숙하게 판매를 부추겼다. 방송이 끝나자, 영문을 모르는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한 시청자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한 쇼핑호스트가 두 편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튀어나온 걸 보고, 내가 귀신 들린 줄 알았다.”고 불평했다. 문의가 걷잡을 수 없자 제작업체 측은 생방송이 아니라 일부 녹화된 방송을 내보냈다는 점을 뒤늦게 밝혔다. 이 회사 대표인 이언 퍼시발은 “호스트 출연분 중 일부가 사전에 녹화한 것”이라고 시인한 뒤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날 진행된 경매와 입찰 가격과 상품 수량은 거짓일리 없다. 그 부분은 실시간으로 그래픽 작업을 했기에 조작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해당 방송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황형 쇼핑의 힘

    불황형 쇼핑의 힘

    서울 잠실에 사는 주부 이혜란(36)씨는 요즘 ‘인터넷 장보기’에 푹 빠졌다. 공산품과 가공식품 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할인점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한다. 과일이나 야채 등도 싱싱한 상태로 하루이틀이면 배달이 된다. 이씨는 “집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두 곳이나 있지만 과소비를 자제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아예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소비시장에서 대형 할인점 기세는 한풀 꺾이고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 매출액 격차도 금융위기 전 7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좁혀졌다. 시간 절약과 쇼핑 편리성 등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대형 할인점 대신 온라인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반감도 대형 할인점 위상 약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대형마트(대형할인점) 업종의 소비재판매액지수(2005년 월평균 100으로 산정 뒤 물가 상승분 제외)는 111.6을 기록, 지난해 6월의 116.9보다 5.3포인트(4.5%) 하락했다. 전체 소비지수가 같은 기간 7.3% 늘어난 114.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반해 홈쇼핑과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판매 업종의 전년 동월 대비 지수 상승률은 9.0%를 기록, 자동차 판매 급증의 혜택을 입은 전문상품 소매점(11.8%)과 더불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물가 상승분을 포함한 소비재 판매액도 대형할인점은 6월 2조 4520억원으로 전달(2조 6969억원)보다 2449억원 줄어든 반면 무점포 업종은 2조 2191억원으로 전달(2조 1798억원)보다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과 무점포업종의 판매액 차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8월 6938억원에서 올 6월 2329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이는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6월 판매액 증가율은 전달(8.6%)에 비해 성장세가 떨어졌지만 7.2%의 신장세를 이어갔다.”면서 “지방 중소형 마트까지 통계에 포함하다 보니 대형 업체들의 매출 호조를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인터넷쇼핑 등은 급성장하는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미디어시장 전망] “지상파 아성 넘어라”… 새 종편 파워, 콘텐츠에 달렸다

    [새 미디어시장 전망] “지상파 아성 넘어라”… 새 종편 파워, 콘텐츠에 달렸다

    미디어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2010년에는 대기업과 신문사의 참여가 가능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적어도 2개 이상 생겨난다. 보도전문채널도 1~2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2013년에 기존 지상파가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 대역을 반납하면 새로운 지상파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독과점적으로 지배해온 방송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단 볼거리가 늘어나는 셈이다. 종편이 가장 주목된다. 지금까지 보도, 시사, 교양, 스포츠, 오락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내보낼 수 있는 방송사는 지상파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24시간 방송할 수 있는 종편은 방송을 송출하는 플랫폼만 다를 뿐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서는 지상파와 다름 없다. 종편은 케이블TV나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국내 전체 방송 시청가구는 약 1800만가구. 현재 케이블TV는 1500만, 위성방송은 240만, IPTV는 50만가구를 시청 대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종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상파 못지않은 매체 파워를 지니게 되는 셈이다. 종편이 현재 방송 지형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은 그래서 나온다. 기존 YTN과 MBN 등 양자 구도였던 보도전문채널도 3~4개로 늘어나면 본격적인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방송시장 총 매출액은 8조 6213억원. 이 가운데 지상파가 3조 3971억원으로 39.4%를 차지했다. 방송채널사업자(PP)도 3조 537억원으로 35.4%에 달했다. 그런데 PP매출의 절반이 넘는 1조 5533억원은 194개 PP 가운데 5개밖에 안 되는 홈쇼핑 채널이 올렸다. 방송광고 수입에서는 지상파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지상파의 광고수입은 2조 1998억원. 전체 방송광고 시장(3조 2148억원)의 68.5%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매출이나 광고수입에서 지상파 계열 14개 PP의 몫까지 고려하면 지상파 비중은 더욱 늘어난다. 현재 유료방송 채널의 시청률은 평균 1%를 넘기 힘든 현실이다. 종편이 등장한다고 지상파 중심의 방송 시장이 저절로 재편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상파 인접 번호 등 좋은 번호와 지상파 수준에 버금가는 콘텐츠들을 제공해야 지상파와 같은 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종편이 수많은 PP 가운데 하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방송업계에서는 종편을 운영하려면 초기 자본 2000억원 이상에, 연간 운영으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도전문채널은 500억~1000억원 정도. 적어도 3년 동안 3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종편 사업 허가가 나올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지상파인 SBS가 뿌리내리는 데 5년 이상 걸렸기 때문에 종편도 상당기간 적자를 견뎌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무한경쟁 구도에서 지상파와 시청률 경쟁을 벌여 광고를 따내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유료방송에서 PP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보다 재탕 삼탕 재방송하는 지상파의 인기 콘텐츠가 월등하게 시청률이 좋았다는 점은 지상파의 아성을 뛰어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방송 콘텐츠 유통과 소비가 철저하게 지상파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PP사나 외주제작사들의 디지털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뉴미디어방송 제작센터가 2012년에 들어서면 콘텐츠 유통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편도 SBS 6번, KBS 9번, MBC 11번처럼 채널 브랜드를 확보해야 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뒷번호 대가 아닌 지상파 인접 채널, 소위 황금채널(5~13번)에 들어가야 시청자들의 접근이 쉽다. 현재 황금채널 대는 거액의 론칭비를 내는 홈쇼핑 채널이 선점한 상태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청 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현행 방송법은 종편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의무 송출 채널로 규정하고 있다. 의무 채널은 17개 정도가 있는데 공익 채널을 제외하고는 군소 PP 등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종편이 의무 채널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종편이 의무 채널이 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같은 SO라고 해도 가입자가 적은 상품에 종편을 꽂는다면 시청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대표적인 ‘줌마테이너 방송인’ 오영실이 모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옛, 중앙부속여고)’를 찾아간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후배들에게 기습 연행된 선배 오영실! 대법원을 연상시키는 교실 안에서 다짜고짜 선배의 자격을 따지는 후배들의 신랄한 청문회가 시작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국제화 시대 최고의 화두인 영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외국인 앞에만 서면 주눅들고 학원에 다녀도 쉽게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하기가 일쑤. 어차피 해야 하는 영어공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는 영어 고수들로부터 영어를 정복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꼭 구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신상남 남편. 매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일 년에 한두 번 차와 휴대전화까지 교체한다. 남편의 과소비 때문에 진 거액의 부채를 갚기 위해 최근 집까지 팔아야 했던 아내. 과연 남편이 이토록 쇼핑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아내(SBS 오후 7시15분) 지호는 달리는 차안에서 영희의 손을 잡으려 하지만 영희는 그런 그의 손을 뿌리친다. 영희는 지호에게 지숙과 알던 사이냐고 묻다가 대학동창이라는 지호의 대답에 놀란다. 게다가 지호는 지숙이 ‘자신을 모른 척해 달라.’고 부탁해 자기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다고 털어놓아 영희를 답답하게 만든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8년 전, 통역사의 꿈을 안고 한국을 찾은 중국여인 림림씨. 한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공부의 기회뿐 아니라 사랑의 기회도 있었으니, 바로 외로웠던 한국 생활에 힘이 되어준 선배 김태우씨다. 캠퍼스 커플로 시작한 두 사람은 결국 부부의 연을 맺고 결혼과 동시에 소중한 아이도 얻게 되었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재단 주관으로 열린 ‘시드니 국제 컨벤션’.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정보 교류,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여성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여성 동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치, 경제 부문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 발품팔면 사은품이… 방콕쇼핑 생필품까지

    발품팔면 사은품이… 방콕쇼핑 생필품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곤혹스럽다. 여름 휴가와 장마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쇼핑 비수기인 7~8월, 중부와 남부 지역에 번갈아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울상을 지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12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동안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3.3%, 부산 센텀시티 등 새로운 점포를 연 신세계백화점은 13.5% 매출이 증가했다. 세일 후반 폭우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면서 매출 증가폭이 줄었다. 백화점들은 비 오는 날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 기준으로 비가 오는 날마다 매장별로 습기제거제 세트·홈매트 리퀴드 등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6일까지 오전 10시 기준으로 5㎜ 이상 비가 오는 날 구입 금액에 따라 커피 쿠폰·물먹는 하마·타월세트 등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말까지 쇼핑백에 비닐 커버를 씌워줘 비에 젖지 않도록 배려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비 오는 날 커피와 신발 건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가두매장들도 폭우를 무릅쓰고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혜택을 늘렸다. 비가 올 때 이브로쉐 매장을 찾으면 나무 향조의 보디케어 제품인 ‘프레셔 베지탈’ 라인 샤워코롱과 샤워젤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고급 우산을 증정한다. 콜드스톤크리머리는 7월 중 비오는 날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커피 메뉴 하나를 공짜로 더 주는 행사를 연다. 홈쇼핑과 온라인 업체들은 ‘마우스 쇼핑족’ 잡기에 나섰다. 쌀 등 생활필수품이 특히 잘 팔려 관련 상품 노출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GS홈쇼핑은 지난달 말부터 식품과 생필품을 선보이는 미니 프로그램을 방송 중이다. 하루 한 번부터 다섯 차례까지 게릴라성으로 일반 상품 프로그램 중간에 15~20분씩 돌발적으로 방송한다. 쌀·라면·화장지·세제처럼 마진이 작고 단가가 낮아서 그 동안 홈쇼핑에서 취급하지 않던 제품을 선보였다. GS홈쇼핑은 대형마트 가격보다 10~20% 낮은 가격을 책정, 인기를 끌고 있다. 생필품들이 ‘미끼 상품’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 셈이다. CJ오쇼핑은 지난 12일 오후 ‘한경희 스팀다리미’를 판매, 50여분만에 2900세트를 팔았다. 매출은 3억원을 달성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원래는 프라이팬이 편성돼 있었는데, 장마철이어서 살균 효과가 있는 스팀다리미를 판매한 게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여름철을 ‘비수기’가 아닌 ‘하절기’라고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G마켓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일 평균 판매건수가 전주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습 관련 제품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기 매출이 10%, 13%씩 늘어났다. 옥션은 지난주 즉석식품 매출과 간편조리식품 매출이 52%, 19%씩 그 전주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궂은 날씨가 온라인 업체들에는 생활용품 판매 호조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롯데마트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롯데마트

    새우깡부터 종가집 김치까지…. 해외 슈퍼마켓에서 한국 상품들을 찾는 게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한 덕이다. 롯데쇼핑·신세계이마트·CJ오쇼핑 등 온·오프라인 유통매장들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곧인도에서도 국내 홈쇼핑 업체가 운영하는 채널을 볼 수 있고, 이미 중국과 동남아시아권에서는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시장을 벗어난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다른 전략을 갖고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농심 신라면은 국내에서 내는 맛과 같은 맛을 내세워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했고, 대상 순창 고추장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진화한 맛으로 현지인의 식탁에 이르렀다. 락앤락과 스팀청소기처럼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한 제품의 기세를 그대로 해외시장으로 끌고 간 사례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점포 1호점을,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2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인 동시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번째 백화점으로 기록됐다. 2011년에는 중국 톈진에 백화점을 낼 계획인데, 롯데백화점이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30년 동안 국내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서비스와 마케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고급백화점 이미지를 위한 명품 브랜드 구성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자평했다. 이 백화점은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다점포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베이징·톈진·선양·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삼고, 거점 지역마다 2~3개 점포를 여는 집중화 전략을 펴겠다는 뜻이다. 롯데쇼핑의 또 다른 축인 롯데마트는 이머징 마켓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찌민에 롯데마트 1호점이 문을 열었는데, 롯데마트는 장기적으로 호찌민·하노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5~20개 점포를 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또 지난해 10월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면서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롯데마트 상호로 간판을 교체해 가면서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소매시장 규모가 300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백화점과 할인점이 매년 30% 이상씩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시장도 롯데마트가 관심을 기울이는 곳 가운데 하나다. 아직까지는 기초적인 시장조사 단계에 있지만, 뉴델리·뭄바이·벵갈루루 등 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지확보 등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귀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청원 ‘청개구리쌀’ 명품 등록

    청원 ‘청개구리쌀’ 명품 등록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되는 ‘청개구리쌀’이 친환경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청원군에 따르면 강내면 120여 농가가 생산하는 청개구리쌀은 지난해 8월 청와대 납품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CJ오쇼핑에 의해 명품쌀로 선정됐다. 청개구리쌀은 앞으로 ㈜CJ오쇼핑 명품관에 전시 판매되며, 쇼핑몰 전시 수수료를 감면받는다. 청개구리쌀은 우렁이 농법(잡초를 뜯어먹는 우렁이 습성을 활용, 논에 우렁이를 키워 벼를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한 친환경쌀이다. 주민들은 남들과 다르게 벼를 재배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청개구리쌀로 지었다. 청개구리쌀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주민들의 엄격한 관리와 노력 덕분이다. 주민들은 수시로 모여 친환경쌀 생산농법 교육을 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관혼상제 등 특별한 사유없이 교육에 2차례 이상 불참할 경우 청개구리쌀 의 생산 자격이 박탈된다. 지금까지 8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청개구리쌀은 1997년 주민들이 구성한 ‘맛좋은쌀 연구회’가 모태가 됐다. 주민들은 이때부터 오리·쌀겨·유채농법 등 다양한 친환경농법을 시도해 벼 재배를 시작하다 2001년부터 ‘청개구리쌀’이라는 제품으로 판매에 나섰다. 지금은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하며 100%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 지역은 또 행정안전부의 정보화 우수마을로 선정되고 지원받은 무인헬기를 이용, 친환경미생물을 논에 살포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청개구리쌀 정보화마을 김상호(56) 위원장은 “농협에 팔 때 일반 벼 40kg에 5만원을 받지만 우리는 7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한경희생활과학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한경희생활과학

    스팀청소기로 소형가전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경희생활과학이 가장 먼저 공을 들인 곳은 미국이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7년 펜실베이니아주에 미국 지사를 설립, 현지시장 개척을 시작했다. 지난해 1월 홈쇼핑 채널인 QVC에 선보인 스팀청소기가 조기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약 20개 온·오프라인에 유통 채널을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내 800개 매장을 보유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한경희생활과학은 미국에서 1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5000만달러인데, 상반기 매출이 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올리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에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주)락앤락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주)락앤락

    “한국 기업이었어요?” 밀폐용기 락앤락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 심심치 않게 듣던 말이다. 그만큼 이 회사는 세계 곳곳의 판매망 개척에 주력했고, 현재 123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 웨이하이·만산·쑤저우와 베트남 호찌민시 근처에 공장을 세웠다. 락앤락이 인기를 끌게 된 동기도 해외에서 찾았다. 2000년 4월 홍콩 주방용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고, 같은 해 미국 홈쇼핑 QVC 판매 기회를 잡았다. 미국 홈쇼핑에서의 성공은 한국 홈쇼핑 채널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락앤락은 베트남·태국·인도 등 지역마다 차별화된 정책을 펴며 이머징 마켓 개척에 의욕을 보였다.2004년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달성했다. 락앤락 전체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현지 공장 제품 대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2003년 진출한 태국에서도 락앤락은 지난해 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태국 플라스틱 식기 시장 1위 업체인 스리타이수퍼웨어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초 베트남 호찌민시 근처에 지은 공장은 아세안 권역 국가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관세 특혜를 보면서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인도 뭄바이에 지사를 설립,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산 강소제품 세계시장 누빈다

    국산 강소제품 세계시장 누빈다

    세계시장을 누비는 한국의 ‘강소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술과 품질, 마케팅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국의 대표 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다. 코트라는 14일 세계 주요시장 20개국에서 선전 중인 31개 강소제품을 소개했다. 신기술로 승부하는 강소 제품들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다날은 지난달 미국시장에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에 없는 기술이어서 초기 진입이 어려웠지만 기술력과 사업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진출이 가능했다. 현지 벤처기업으로부터 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단말기는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경연대회(FVC2006)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체코시장에 진출한 첫 해인 지난해만 10만유로어치를 수출했다. 노래방 기기를 만드는 금영은 노래방 문화의 발상지인 일본에 노래방 기기를 역수출하고 있다. 유럽형 표준(GSM) 이동통신 방식이 99%인 러시아 시장을 CDMA 모듈과 스마트폰으로 공략한 ‘애니데이타’는 2007년 2367만달러어치를 러시아에 수출했다. 중소기업이 러시아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수출한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에 3배 이상 커진 러시아 CDMA 이동통신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의식주 생활을 겨냥해 만든 제품을 현지 생활에 맞게 접목해 성공을 거둔 상품도 많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미국의 홈쇼핑 1위 업체인 ‘QVC’에 스팀 살균청소기를 납품하고 있다. 바닥이 카펫인 미국 가정에 적합한 바닥이 젖지 않는 스팀 살균청소기가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의 올해 매출액은 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에버피아’는 베트남인들의 기호에 맞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베트남 침구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와 북부의 기후가 다른 점에 착안해 지방별 기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했다. 하노이 침구류 가게의 70%가 이 회사 브랜드인 ‘에버론’을 위조할 정도다. 베코인터내셔날은 고품질 고가 원단으로 ‘바늘 구멍’이라는 이탈리아의 명품시장에 진입했다. 1년간 품질테스트를 거쳐 이탈리아 패션업체에 납품하기로 계약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디도스 사이버테러] 대기업도 전담팀 풀가동

    ‘얼굴 없는 테러에 대비하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연일 이어지면서 대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서버를 관리하는 과천·대덕·구미·서초 등 4곳의 데이터센터에 통신망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부서별로 개인 컴퓨터(PC)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모든 임직원이 PC의 날짜를 7월10일 이전으로 맞추도록 했다. DDoS 공격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좀비 PC)에 생성된 악성코드가 7월10일 0시를 기점으로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보보안팀내에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서버에서 회사 차원의 업무 영역과 개인 인터넷망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좀비 PC’ 발생에 의한 업무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와 함께 국정원 사이버 안전센터·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운영하는 ‘고도해킹 탐지시스템’을 도입해 해킹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직원 15명의 PC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백신을 통해 긴급 치료했다. 포스코는 정보보호그룹 IT보안파트에서 전담팀을 가동해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기존 보안프로그램인 ‘바이러스 체이서’ 외에 V3 백신을 추가로 설치했다. LG전자도 방화벽을 새로 점검하고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한 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수많은 고객이 전자거래를 이용하기 때문에 특히 긴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DDoS치료 백신을 전사적으로 배포하고 사용방법을 공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사내 PC 및 네트워크의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유사시에는 우회 도메인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다이어트 식품시장 급성장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지난해까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 온 CLA(공액리놀레산)와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HCA(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추출물)의 경합도 본격화되고 있다. CLA는 지난해 500억여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CLA는 홍화씨유 등에 들어있는 리놀레산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추출, 생산한 제품이다. 몸속 지방세포를 스스로 파괴하도록 유도해 체지방 세포수를 감소시켜 주고, 체내 세포 속 열 발생 촉진으로 기초 대사량을 늘려 줘 체지방 축적을 억제시켜 준다는 게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CLA의 효능이다. 하루 권장섭취량인 2400~3000㎎을 식후 30분에 섭취하는 게 좋다. CJ뉴트라의 ‘디팻CLA플러스’, 한국암웨이의 ‘뉴트리라이트CLA’, 중외제약의 ‘중외슬림나이트CLA’, 한미약품의 ‘슬림CLA’ 등이 있다. 2006년까지만 해도 100억원대 시장이었던 것이 지난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HCA는 탄수화물 지방 합성을 억제해 복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인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개별인정 소재로 인정받은 뒤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탄수화물 지방 합성을 억제한다는 점이 CLA와의 차별점으로 곡류·면류·빵 등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체형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HCA 판매가 막 시작 단계이지만, 홈쇼핑에서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올해 200억원대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권장 섭취량이 1500~3000㎎으로 최대 6000㎎을 초과하지 않는 게 좋다. CJ의 ‘디팻가르시니아’, 대상웰라이프의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한국야쿠르트 플러스엔의 ‘슬림핏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일양약품의 ‘바디팻 가르시니아’, 풀무원건강생활과 대웅제약이 공동 개발한 P&D ‘슬림업HCA’ 등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다이어트 ‘약’이 아닌 보조제 역할을 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나 천연 추출 원료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이 CLA와 HCA의 한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건강식품협회 김연석 본부장은 10일 “CLA와 HCA관련 원료의 제품은 과학적으로 기능성을 검증받으면서 올해 약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OK캐쉬백 고객DB의 힘

    동서식품은 지난 4월 프리미엄 캔커피 ‘T.O.P’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고급 캔커피 시장의 전망을 살펴보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어디서 누구에게 나눠 줄지 고민에 빠졌다. 1000원이 넘는 커피를 무작정 나눠 줄 수도 없는데다, 공짜 커피를 마신 소비자가 성실하게 제품을 평가해 줄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 회사의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은 회원이 3200만명에 이르는 ‘OK캐쉬백’ 데이터 베이스(DB)였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핵심 사업인 OK캐쉬백은 주유·금융·유통·외식·레저·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 업체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통합관리해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국내 대표 마일리지 프로그램이다. 동서식품을 포함해 150여개 기업, 4만 5000여개 매장이 제휴하고 있다.SK마케팅앤컴퍼니와 동서식품은 OK캐쉬백 고객 DB를 분석해 SK주유소와 북스리브로를 찾는 20~30대 자가용 출퇴근 남성 1만 577명에게 ‘T.O.P’를 나눠 주기로 했다. 해당 고객이 주유를 하거나 책을 사면 영수증에 ‘당첨’ 표시가 자동 표시됐다. 매장 직원은 “온라인 제품 설문에 참가하면 캐쉬백 포인트 500점을 추가로 쌓아 준다.”고 설명했다. 제품 인지도, 만족도, 개선사항 등을 질문한 설문의 반응률(응답률)은 9%나 됐다. 보통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설문 반응률은 1% 미만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충성도가 높을 것 같은 잠재 고객을 미리 선별해 집중 배포했기 때문에 반응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전철 출구 앞에서 아무에게나 뿌리는 샘플 마케팅은 별 효과가 없다.”면서 “DB에 쌓인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면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파악할 수 있고, 그런 고객은 제품에 대한 반응도 뛰어나 제조업체와 매장, 고객 3자가 모두 만족하는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안상태·김대범 “개그맨 안됐다면 폐인이…”

    안상태·김대범 “개그맨 안됐다면 폐인이…”

    금방 ‘개그콘서트’ 리허설을 마치고 나온 개그맨 안상태(31)와 김대범(30)은 숨 돌릴 틈도 없어 보였다. 새 코너 ‘실미도 학원’으로 돌아온 이들은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코너 이야기뿐이었다. 무대에서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두 사람이지만, 정작 무대 아래서는 낯설 정도로 진지함이 묻어났다. ‘진지하게’ 개그를 생각하는 두 사람은 2001년 전유성이 만든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20대 초반에 만나 동고동락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운 두 사람은 이제 후배들의 ‘90도 인사’를 받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아직도 개그를 향한 욕심은 끝이 없었다. 김대범이 없었다면 개그맨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안상태와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폐인이 됐을 것이라는 김대범, 두 사람의 우정과 개그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깜빡 홈쇼핑’으로 너무 뜬 상태 형을 질투하기도 했죠.” 13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김대범이 내성적인 성격의 안상태를 만난 것은 2001년. 개그맨이 되려고 ‘비법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꿈을 키운 김대범에게 안상태는 한낱 새내기일 뿐이었다. ‘한 수 가르쳐 주마’ 큰소리를 치려는 찰나, 김대범은 안상태의 내공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도 많이 서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처음 시작하는 상태형은 너무 잘하는 거예요. 게다가 저는 비호감형인데 상태형은 호감형이어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따랐죠. 결국 죽어라 연습한 끝에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상태형의 ‘깜빡 홈쇼핑’이 대박이 나면서 제 프로는 또 묻히고 말았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몰아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김대범은 결국 ‘마빡이’로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이제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하는 개그맨이 됐다. 김대범은 “당시에는 상태형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이해해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김대범의 말만 듣자니 ‘안상태는 천재 개그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도 나름대로 고충은 있었다. 부모님과도 대화를 잘 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고민하던 안상태는 군 입대 후 성격을 바꿔보리라 마음먹었다. “혼자 보초서면서 라디오 진행을 하기도 하고, 장기자랑 기회가 있을 때에는 제가 먼저 나서서 무대에 올라갔어요. 남 앞에 서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극복한거죠. 제대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개그맨이 돼 보자’ 결심했어요.” 하지만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개그를 익힌 그에게 실전은 어렵기만 했다. 그때 안상태에게 ‘한 수’ 알려준 이가 바로 김대범이다. “당시 대범이는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열심히 하는 노력파였어요. 개그를 배운 적도 없고 방법도 몰라서 고생하는 절 도와준 사람이 바로 대범이예요.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초등학교 시절, 장래 희망란에 ‘개그맨’이라고 적었다는 김대범은 한때 꿈을 포기하고 모 홈쇼핑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개그 욕심을 참지 못하고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가 윗사람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에는 ‘웃겨서 혼나는 곳에 있을 바에는 차라리 못 웃긴다고 혼내는 방송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단다. “개그맨 말고 다른 일은 적응을 못했을 것 같아요. 웃기고 싶은 마음도 참기 힘들었을 것 같고요. 개그맨이 안됐다면 ‘폐인’이 됐을 거예요.” 웃기지 못해 안달이던 김대범에 견줘 내성적이던 안상태는 개그맨이 안됐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영문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뜻을 따라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모에서 오는 푸근한 느낌과 어울리는 소박한 대답을 내놨다. “취직해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마 동네에 작은 전파사를 차려서 이웃들과 오순도순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김대범은 소프트웨어, 안상태는 하드웨어” 두 사람이 함께 선보인 새 코너 ‘실미도 학원’은 다름 아닌 김대범의 아이디어다. 평소 주변에서 ‘아이디어 창고’라고 부르는 김대범은 기획에 뛰어난 재주가 있다. 이번 코너를 기획할 때에도 더욱 실감나는 캐릭터를 연구한 끝에 안상태를 섭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안상태는 연기에 능한 개그맨이다. 평범한 캐릭터도 저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미도 학원’의 ‘안상태 훈련병’ 캐릭터도 감칠맛 나게 살렸고 그 결과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했어요. 상태형도 마찬가지로 연기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죠. ‘실미도 학원’을 기획한건 저지만, 상태형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코너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대범) “대범이의 기획력은 놀라울 정도예요. 대범이가 소프트웨어라면, 전 그걸 연기로 표현하는 하드웨어인 셈이죠.”(상태) ◆“컬투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실미도 학원’을 힘 있게 이끌어가는 대장 역의 김대범과 어눌하고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로 웃음을 주는 안상태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개그 콤비다. 최근에 두 사람은 새 코너 외에도 홍대 앞 극단에서 여는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꿈은 바로 컬투처럼 호흡이 잘 맞는 훌륭한 팀이 되는 것이다. “컬투 선배님들처럼 팀명도 짓고 활동도 같이하면서 더 큰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를 믿고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실미도 학원’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눈에서 또 다시 개그 욕심이 반짝였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상태·김대범 “개그맨 안됐다면 폐인이…”

    금방 ‘개그콘서트’ 리허설을 마치고 나온 개그맨 안상태(31)와 김대범(30)은 숨 돌릴 틈도 없어 보였다. 새 코너 ‘실미도 학원’으로 돌아온 이들은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코너 이야기뿐이었다. 무대에서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두 사람이지만, 정작 무대 아래서는 낯설 정도로 진지함이 묻어났다. ‘진지하게’ 개그를 생각하는 두 사람은 2001년 전유성이 만든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20대 초반에 만나 동고동락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운 두 사람은 이제 후배들의 ‘90도 인사’를 받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아직도 개그를 향한 욕심은 화수분과 같았다. 김대범이 없었다면 개그맨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안상태와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폐인이 됐을 것이라는 김대범, 두 사람의 우정과 개그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깜빡 홈쇼핑’으로 너무 뜬 상태 형을 질투하기도 했죠.” 13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김대범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안상태를 만난 것은 2001년. 개그맨이 되기 위해 ‘비법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꿈을 키운 김대범에게 안상태는 한낱 새내기일 뿐이었다. ‘한 수 가르쳐 주마’ 큰소리를 치려던 찰나, 김대범은 안상태의 내공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도 많이 서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처음 시작하는 상태형은 너무 잘하는 거예요. 게다가 저는 비호감형인데 상태형은 호감형이어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따랐죠. 결국 죽어라 연습한 끝에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상태형의 ‘깜빡 홈쇼핑’이 대박이 나면서 제 프로는 또 묻히고 말았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몰아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김대범은 결국 ‘마빡이’로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이제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하는 개그맨이 됐다. 김대범은 “당시에는 상태형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이해해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김대범의 말만 듣자니 ‘안상태는 천재 개그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도 나름 고충은 있었다. 부모님과도 대화를 잘 나누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고민하던 안상태는 군 입대 후 성격을 바꿔보리라 마음먹었다. “혼자 보초서면서 라디오 진행을 하기도 하고, 장기자랑 기회가 있을 때에는 제가 먼저 나서서 무대에 올라갔어요. 남 앞에 서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극복한거죠. 제대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개그맨이 되 보자’ 결심했어요.” 하지만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개그를 익힌 그에게 실전은 어렵기만 했다. 그때 안상태에게 ‘한 수’ 알려준 이가 바로 김대범이다. “당시 대범이는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열심히 하는 노력파였어요. 개그를 배운 적도 없고 방법도 몰라서 고생하는 절 도와준 사람이 바로 대범이예요.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초등학교 시절, 장래 희망란에 ‘개그맨’이라고 적었다는 김대범은 한때 꿈을 포기하고 모 홈쇼핑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개그 욕심을 참지 못하고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가 윗사람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에는 ‘웃겨서 혼나는 곳에 있을 바에는 차라리 못 웃긴다고 혼내는 방송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단다. “개그맨 말고 다른 일은 적응을 못했을 것 같아요. 웃기고 싶은 마음도 참기 힘들었을 것 같고요. 개그맨이 안됐다면 ‘폐인’이 됐을 거예요.” 웃기지 못해 안달이던 김대범에 반해 내성적이던 안상태는 개그맨이 안됐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영문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뜻을 따라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모에서 오는 푸근한 느낌과 어울리는 소박한 대답을 내놨다. “취직해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마 동네에 작은 전파사를 차려서 이웃들과 오순도순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김대범은 소프트웨어, 안상태는 하드웨어” 두 사람이 함께 선보인 새 코너 ‘실미도 학원’은 다름 아닌 김대범의 아이디어다. 평소 주변에서 ‘아이디어 창고’라고 불리는 김대범은 기획에 뛰어난 재주가 있다. 이번 코너를 기획할 때에도 더욱 실감나는 캐릭터를 연구한 끝에 안상태를 섭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안상태는 연기에 능한 개그맨이다. 평범한 캐릭터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미도 학원’의 ‘안상태 훈련병’ 캐릭터도 감칠맛 나게 살렸고 그 결과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했어요. 상태형도 마찬가지로 연기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죠. ‘실미도 학원’을 기획한건 저지만, 상태형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코너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대범) “대범이의 기획력은 놀라울 정도예요. 대범이가 소프트웨어라면, 전 그걸 연기로 표현하는 하드웨어인 셈이죠.”(상태) ◆“컬투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실미도 학원’을 힘 있게 이끌어가는 대장 역의 김대범과 어눌하고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로 웃음을 주는 안상태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개그 콤비다. 최근에 두 사람은 새 코너 외에도 홍대 앞 극단에서 여는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꿈은 바로 컬투처럼 호흡이 잘 맞는 훌륭한 팀이 되는 것이다. “컬투 선배님들처럼 팀명도 짓고 활동도 같이하면서 더 큰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를 믿고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실미도 학원’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눈에서 또 다시 개그 욕심이 반짝였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깜빡이 학습기’ 허위광고 고발

    일명 ‘깜빡이 학습기’로 알려진 영어학습기 보카마스터의 제작사가 국내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는 식으로 허위 광고를 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며 한 소비자 단체가 제작사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보카마스터는 단어의 철자와 뜻이 화면에 깜빡이며 반복학습을 유도하는 영어 학습기로 최근 홈쇼핑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연대는 23일 보카마스터 제작사인 ㈜원샷보카 대표 임모(39)씨를 사기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대는 임씨가 일간지와 자사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영어단어 암기 학습기’라고 보카마스터를 선전했지만 이에 앞서 ‘영어단어 암기장치 및 암기표’라는 기술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가 의정부의 A고등학교에서 ‘깜빡이’ 영어학습기의 성능을 실험한 결과를 광고했지만 적절한 실험과정을 거치지 않고 얻은 결과를 그대로 실었다며 표시·광고 공정화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샷보카측 대리인 최호석 변호사는 “2002년 ‘데이터를 검색하고 표시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최초의 발명이 아니면 특허청에서 특허를 내주지 않는다.”며 소비자연대의 주장을 반박했다. 원샷보카 대표 임씨도 “깜빡이를 판매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어떤 소송도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최초 발명이 아니라면 경쟁회사에서 바로 소송을 제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씨는 1997년 보카마스터를 개발했고 지난해 2월부터 주요 일간지에 보카마스터의 전면광고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200대에 머물던 판매량은 같은 해 6월 5000대, 12월에는 1만대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총매출은 약 178억원 규모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플러스]

    ●KB생명 1호지점 오픈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생명이 서울 마포에 1호 지점을 문 열었다. 지난해 9월 말 KB금융그룹이 출범한 뒤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 나온 신규 영업점이다. 황영기(사진 왼쪽 네번째)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다. 재무상담과 텔레마케팅을 포함해 국민은행과 연계한 각종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권에 4개 지점을 추가로 더 낼 계획이다. ●신한은행 ‘민트(Mint) 레이디통장’ 여성고객을 위해 공과금 이체나 카드 등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통장이다. 만 18세 이상 여성이 가입 대상으로 3개월 동안 20만원 이상 공과금 이체, 3년짜리 이상 적금 20만원 이상 가입, 매월 20만원 이상 카드 사용시 자동화기기(CD/ATM)나 각종 이체수수료를 월 20회 면제해준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사면 5% 할인혜택과, 모두투어 여행상품 구매 때 최고 7% 할인혜택도 얹어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은행의 ‘Mint 적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도 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