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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루 김도영 확정적, 유격수 박찬호 유력…KIA ‘피날레’ 골든글러브 최대 4명까지?

    3루 김도영 확정적, 유격수 박찬호 유력…KIA ‘피날레’ 골든글러브 최대 4명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유종의 미’ 골든글러브까지 휩쓸 수 있을까. 간판 김도영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루수 부문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고, 박찬호도 유격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남은 건 투수 제임스 네일과 지명타자 최형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1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활약 펼친 10명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접전 부문이 많아 예측 불가다. 하지만 3루수 부문만은 김도영이 단연 압도적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체 타율 3위(0.347), 최다안타 3위(189개), 홈런 2위(46개), 타점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 등 믿기 힘든 성적을 남겼다. SSG 랜더스 최정이 37홈런 107타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타율 0.340 104타점을 기록했으나 김도영을 넘긴 어려워 보인다. 김도영도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0일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은 뒤 “제일 중요한 상인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크다”고 말했다. 유격수 부문은 박찬호가 유력하다. 지난해 LG 오지환에게 아쉽게 밀린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 158안타 86득점 61타점 5홈런 타율 0.307로 KIA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SSG 박성한도 137경기 147안타 78득점 67타점 10홈런 타율 0.301로 활약했으나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다만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수비상을 받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상을 받고 싶지 않다. 시상식 참석도 고민 중”이라고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KIA가 이날을 축제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선 투수, 지명타자 부문이 중요하다. 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2.53) 네일이 다승왕(15승)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탈삼진 1위(182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소화 이닝은 비슷해 각 부문 타이틀에 대한 평가가 관건이다. 지명타자 부문 역시 치열하다. 최형우는 타점(109개),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홈런(29개), 강백호(kt 위즈)는 득점(92개)과 안타(159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한편 포수는 데뷔 21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에 오른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136경기 122안타 19홈런 77타점 타율 0.303의 성적으로 개인 7번째 황금장갑을 노린다. 수비상을 받은 박동원(LG 트윈스)도 130경기 118안타 20홈런 80타점 타율 0.272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수상을 원한다. 두 선수 모두 포수 부문 최다 8회 수상의 양의지가 이닝 미달로 빠져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은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포수로 선정된 뒤 “민호 형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으니 골든글러브는 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MLB 계약금, 1조원 시대로

    MLB 계약금, 1조원 시대로

    총액 7억 6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986억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26세 야구선수 후안 소토가 받게 될 돈이다. 이번 계약으로 소토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 1조원대 계약 시대를 여는 동시에 역대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비싼 몸값의 선수가 됐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15년간 총 7억 6500만 달러에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200억원)를 넘어선 액수다. 게다가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이 종료되는 해인 2034년부터 10년간 무이자로 나눠 받는 ‘지급 유예계약’(디퍼)을 맺었지만, 소토는 지급 유예 조건 없이 모든 금액을 계약 기간 내에 받기로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면 소토가 받을 금액은 최대 8억 달러(약 1조 1487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소토의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는 그에게 16년간 7억 6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30조원대 자산가인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증권가의 큰손이기도 한 코헨 구단주는 소토의 영입을 “팀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며 그에게 ‘타 구단 제시 금액+5000억 달러’를 약속하며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의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2018년 19세 나이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소토는 그해 2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3을 기록하며 리그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떠올랐다. 2022~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양키스에 둥지를 튼 2024시즌에는 157경기에 출전해 41홈런, 128득점(리그 1위) 등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327, OPS 1.102의 집중력을 보이며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 우승 마법사…실력 검증된 외국인 3명 계약

    우승 마법사…실력 검증된 외국인 3명 계약

    프로야구 kt 위즈가 국내에서 실력이 검증된 외국인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치면서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노린다. kt는 지난달 29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019년 kt에 입단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오로지 kt에서만 7년째 뛰는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통산 131경기에 등판해 52승35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그는 2022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 했지만 2023년 중반 대체 선수로 다시 합류해 활약을 이어왔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도 지난 3일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로하스 역시 kt에서 5시즌을 뛴 장수 외국인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올해 kt로 돌아왔다. 2020년엔 타율 0.349(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kt 영입전의 백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데려온 것이다. 시즌 종료 뒤 좌완 웨스 벤자민과 일찌감치 결별한 kt는 지난 1일 헤이수스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역시 좌완인 헤이수스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국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기존 쿠에바스와 로하스가 내년에도 활약을 펼치고 기량이 검증된 헤이수스도 제 역할을 한다면 kt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kt는 올 시즌에도 정규 5위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4위)를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마법을 부리기도 했다.
  • 쿠에바스, 로하스, 헤이수스 등 검증된 용병으로 채운 kt, 내년 시즌 왕좌 노린다

    쿠에바스, 로하스, 헤이수스 등 검증된 용병으로 채운 kt, 내년 시즌 왕좌 노린다

    프로야구 kt wiz가 국내에서 실력이 검증된 외국인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치면서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노린다. kt는 지난달 29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2019년 kt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6년을 kt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kt에서만 7년째 뛰는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통산 131경기에 등판해 52승35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그는 2022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됐지만 2023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다시 kt에 합류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쿠에바스는 매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2025시즌에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도 지난 3일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로하스 역시 kt에서 5시즌을 뛴 장수 외국인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에서 뛰다 올 시즌 kt로 돌아왔다. 2020년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백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한 것이다. 시즌 후 좌완 웨스 벤자민과 일찌감치 결별한 kt는 지난 1일 헤이수스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끝에 13승 11패 ERA 3.68을 기록했다. 키움이 헤이수스의 보류권을 풀자마자 kt가 영입한 것이다. 기존 외국인 투수인 쿠에바스와 외야수 로하스가 내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기량이 검증된 헤이수스 마저 제 역할을 한다면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kt는 올 시즌에도 5위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마법을 부리기도 했다.
  • 배신감에 힘들어한 오타니…다 가진 뒤 “내 돈으로 산 것 돌려달라”

    배신감에 힘들어한 오타니…다 가진 뒤 “내 돈으로 산 것 돌려달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사를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자기 돈으로 구입한 야구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온라인을 통해 3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원)의 야구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매할 목적으로 구매한 야구카드에는 오타니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카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와 10년 이상 친분을 쌓은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기간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져 해고당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 6000만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당했다.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 9400달러(약 15억 80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해야 하는 미즈하라는 이제 야구카드까지 돌려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깊은 친분을 쌓았고, 이후 오타니의 미국 진출 과정을 도우며 ‘입과 귀’의 역할을 했다. 미즈하라는 통역을 넘어 오타니의 매니저 역할을 했다. 지난해엔 오타니가 출전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통역을 맡기도 했다. 한편 통역사에 대한 배신감으로 한동안 힘들어한 오타니는 아픔까지 모두 극복하고 2024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미국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지난 21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표를 싹쓸이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지명타자가 MVP로 뽑히는 사례도 만들었다.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했던 그는 이번 겨울에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년에는 투수까지 겸업한다는 계획이다.
  • 치리노스만 엔스보다 잘하면…‘왕조 실패’ LG, 오스틴·에르난데스 재계약 성공

    치리노스만 엔스보다 잘하면…‘왕조 실패’ LG, 오스틴·에르난데스 재계약 성공

    왕조 구축에 실패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 엘이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새로 영입한 우완 투수 요니 치리노스만 올 시즌 1선발 디트릭 엔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면 명예 회복도 가능하다. LG 트윈스는 28일 오스틴, 에르난데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에르난데스는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고 LG 소속으로 2025시즌을 맞게 됐다. 두 선수와의 재계약은 LG 비시즌 최대 과제였다. 오스틴은 올해 2년 차 징크스와 전혀 무관하게 정규시즌 140경기 168안타 32홈런 99득점 132타점 타율 0.319 맹활약했다. 타점은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홈런 6위, 득점 4위, 장타율 5위(0.573) 등 중심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두 시즌 통산 기록도 279경기 331안타 55홈런 타율 0.316에 달한다. 에르난데스도 올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합류해 6년 차 외국인 케이시 켈리의 빈자리를 메웠다. 정규리그에선 11경기 3승2패 1세이브 1홀드 자책점 4.02로 다소 아쉬웠으나 염경엽 LG 감독의 요구에 따라 묵묵히 선발, 불펜을 오갔다. 특히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마무리 투수를 맡아 외국인 최초로 5경기 모두 등판, 7과 3분의1이닝 2세이브 1홀드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에 염 감독도 시리즈를 3승2패로 마친 뒤 “최우수선수(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내 마음속의 MVP는 에르난데스”라고 치켜세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공 60개로 3과 3분의2이닝을 책임지는 투혼을 발휘했고 이후 어깨 뭉침 증상을 호소했다. 에르난데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LG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LG도 “두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전날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한 치리노스의 활약만 남았다. 치리노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75경기 356과3분의1이닝 동안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수준급 자원이다. 2019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선발 18경기) 133과 3분의 1이닝 동안 9승5패 평균자책 3.85로 한 시즌 내내 선발진을 지켰다. 다만 올 시즌은 6경기만 나와 2패 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1선발로 낙점했던 엔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LG는 “엔스가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어서 국내 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속구 구위와 변화구 제구를 겸비했다”고 밝혔으나 정규 30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4.19에 그쳤다. 지난 7월엔 교체 여부를 두고 켈리와 저울 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리노스가 엔스의 아쉬움을 풀어야 LG도 3위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뛰어나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예리한 땅볼 유도형 투수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선수는 즐겁게, 스트레스는 감독 몫”… 이범호의 ‘친구 리더십’

    “선수는 즐겁게, 스트레스는 감독 몫”… 이범호의 ‘친구 리더십’

    새 감독의 새 리더십MZ 선수, 눈치 안 보는 환경 조성내가 틀렸다 생각되면 설명·사과김도영, 훌륭한 인물로 성장 기대리그 2연패를 향하여경쟁보다 분업… 선순환하게 준비부상 대비 대체선수·필승조 구상이의리 돌아올 내년 6월쯤 승부수‘친구가 될 수 없으면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없다.’ 올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초보 사령탑 이범호(43) 감독의 리더십은 ‘형님’보다 ‘친구 같은 스승’을 뜻하는 사우(師友)에 가깝다. 그의 철학은 현역 시절에 기반한다. KBO리그 정규시즌 통산 2001경기 1727안타 329홈런의 ‘스타 선수’ 출신인 이 감독은 명확한 위계질서 속에서 지도자들에게 질책을 들었던 경험을 통해 선수들을 위한 방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부임 첫해 리그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9억원의 조건에 국내 최연소 사령탑으로 KIA 지휘봉을 잡은 그는 우승 이후 3년 최대 26억원에 재계약했다. 팀 문화를 탈바꿈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대우를 받게 된 것이다. 이 감독은 “이번 계약도 기쁘지만 1980년대생 감독 타이틀을 처음 달았을 때의 의미가 더 컸다. 구단이 검증되지 않은 젊은 지도자를 과감히 발탁했기 때문에 저는 성적을 통해 보답해야 한다”며 내년 리그 2연패를 다짐했다. 그를 24일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이범호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형님’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친구’에 가까워 보인다. “명칭이 중요한 건 아니다. 선수 때 많이 혼나고 2군행도 통보받으면서 오히려 그런 압박이 개인 성장을 방해한다는 걸 배웠다. 특히 MZ세대는 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아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눈치 안 보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지난 2월 호주 스프링 캠프 도중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았다. “타격코치로 운동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선수들의 의지만 꺾이지 않으면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철저하게 선수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독직을 맡았지만 최고의 선수단, 프런트를 만나 자신 있게 시즌을 치렀다. 덕분에 지도자의 덕목을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 -고졸 신인 출신 김도영(21)이 데뷔 3년 차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는데. “팀을 맡고 나서 도영이에게 안타를 치고 도루하기보다는 한 번에 홈런을 때리라고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질책하지 않을 테니 빠른 배트 속도를 살려 장타력을 뽐내 보라는 의미였다. 내년 성적이 더 좋아질 수도, 하락할 수도 있지만 도영이는 야구 잘하는 선수를 넘어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것이다. 올해가 그 출발점이다.” -정규시즌 중 실책을 저지른 김도영을 교체하기도 했는데. “문책성이 아니고 집중력과 체력 상태를 보고 판단한 결정이다. 선수가 실수했다고 뺀 경우는 한 번도 없다. 항상 모든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다.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연습 때나 쉬는 시간에 선수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했다.” -MBTI는 무엇인가. “혈액형 세대라 잘 모른다(웃음). 주변에서 MBTI를 물어보면 그냥 O형이라고 답한다.” -외국인 투수,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줄부상당했던 위기도 있었다. “매년 부상 선수가 많아 머릿속에 차선책을 그리고 있었다. 황동하, 김도현에게 선발 자리를 믿고 맡겼는데 기대에 부응해 줬다. 내년에도 둘 중 한 선수가 양현종, 윤영철과 선발진을 채울 것이다.” -불펜 핵심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했는데. “현식이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떠날 때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대체 선수를 찾는 건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필승조는 부상까지 고려해 5명 이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무한 경쟁보다는 분업화가 중요하다. 경쟁이 과열되면 선수들에게 욕심이 생겨 팀 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다. 어차피 주전만으로 시즌을 치를 수는 없다. 주전과 후보가 각자 자기 역할을 인지하고 선순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을 붙잡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네일이 12월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면 같은 달 중순 재계약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일은 꼭 잡고 싶다. 금액 등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2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를 포함해 다들 약점을 보완하고 있어서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내년에도 선수들이 즐거운 야구를 지향할 것인가. “선수들이 즐거워야 열심히 뛸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팀이 많이 이기고 팬들도 행복해진다. 스트레스는 나를 비롯한 코치진이 떠안으면 된다. 더그아웃 에너지가 항상 충만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을 살피겠다. 젊은 자원을 육성해 장현식의 공백을 메운 다음 이의리가 돌아오는 내년 6월쯤 2연패의 승부수를 띄우겠다.”
  • ‘형님보단 친구’ 이범호 KIA 감독 “선수는 즐겁게, 스트레스는 제 몫…김도영 성적 초월해 훌륭한 인물로”

    ‘형님보단 친구’ 이범호 KIA 감독 “선수는 즐겁게, 스트레스는 제 몫…김도영 성적 초월해 훌륭한 인물로”

    ‘친구가 될 수 없으면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없다.’ 올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초보 사령탑 이범호(43) 감독의 리더십은 ‘형님’보다 ‘친구 같은 스승’을 뜻하는 사우(師友)에 가깝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많이 혼나고, 2군행도 통보받으면서 오히려 그런 압박이 개인 성장을 방해한다는 걸 배웠다”며 “특히 MZ세대는 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아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눈치 안 보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9억원의 조건에 국내 최연소 사령탑으로 KIA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우승 직후 3년 최대 26억원에 재계약했다. 팀 문화를 탈바꿈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대우를 받는 사령탑이 된 것이다. 이 감독은 “이번 계약도 기쁘지만 1980년대생 감독 타이틀을 처음 달았을 때의 의미가 더 컸다. 구단이 검증되지 않은 젊은 지도자를 과감히 발탁했기 때문에 저는 성적을 통해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로 올 시즌 소회를 털어놨다. “김도영에게 장타력 살리자고 권유” 지난 2월 호주 스프링 캠프 도중 새 사령탑에 선임되는 혼란 속에서도 철저하게 선수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로 운동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선수들의 의지만 꺾이지 않으면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독직을 맡았지만 최고의 선수단, 프런트를 만나 자신 있게 시즌을 치렀다. 덕분에 지도자의 덕목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고졸 신인 출신 김도영(21)이 데뷔 3년 차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난 배경에도 초짜 같지 않은 초임 사령탑의 포용이 있었다. 이 감독은 “팀을 맡고는 도영이에게 안타를 치고 도루하기보다는 한 번에 홈런을 때리라고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질책하지 않을 테니 장타력을 뽐내보라는 의미였다”면서 “내년 성적이 더 좋아질 수도, 하락할 수도 있지만 도영이는 야구 잘하는 선수를 넘어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것이다. 올해가 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중 실책을 저지른 김도영을 교체하기도 했지만 ‘문책성’은 아니었다고 했다. “선수가 실수했다고 뺀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집중력과 체력 상태를 보고 판단했다”는 이 감독은 “모든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다. 다만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연습 때나 쉬는 시간에 선수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장현식 빠진 필승조는 5명 이상으로” 7년 만에 12번째 별을 손에 쥐었지만 KIA의 행보가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외국인 1선발 윌 크로우와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팔꿈치를 다쳐 이탈했고, 주장 나성범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초임 사령탑은 머릿속에 차선책을 그리고 있었다. 이 감독은 “매년 부상 선수가 많아 대처법을 어느 정도 구상해 놨다”며 “믿었던 황동하, 김도현이 선발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내년에도 둘 중 한 선수가 양현종, 윤영철과 함께 선발진을 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독보다 불과 두 살 어린 ‘전설’ 최형우도 버팀목이었다. 4번 타자로 정규시즌 116경기를 소화한 최형우는 김도영과 함께 정규시즌 팀 내 최다 119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감독은 “베테랑이 보여주는 실력과 태도에 따라 후배들도 같이 움직이고 팀 색깔까지 바뀐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최대 능력치를 발휘한 최형우가 있어 든든했다”고 칭찬했다. 리그 2연패를 향한 첫 과제는 구원진의 재정비다. 정규시즌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75와 3분의1)을 소화한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KIA는 부상까지 고려해 필승조를 5명 이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지민, 곽도규, 전상현이 버티고 있고 황동하, 김도현 중 한 명이 중간 투수로 합류한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자원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경쟁’이 아닌 ‘분업화’다. 무한 경쟁을 시키면 선수들에게 욕심이 생겨 팀 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이 감독은 “어차피 주전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없다. 에이스급의 컨디션이 나쁘면 백업에 기회가 돌아간다. 각자 자기 역할을 인지하고, 주전과 후보가 선순환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 시즌에도 선수가 즐겁고 팬이 행복한 야구”리그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 등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도 숙제다.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네일이 12월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면 같은 달 중순 재계약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KIA의 경쟁 구단들은 이미 외국인과 국내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일은 꼭 잡아야 한다. 금액 등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외부 FA 2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를 포함해 다들 약점을 보완하고 있어서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새 시즌에도 선수가 즐겁고 팬이 행복한 야구를 꿈꾼다. 스트레스는 사령탑을 포함한 코치진이 떠안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즐거워야 열심히 뛸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팀이 많이 이기고 팬들도 행복해진다. 더그아웃 에너지가 항상 충만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을 살피겠다”면서 “젊은 자원을 육성해 장현식의 공백을 메운 다음 이의리가 돌아오는 내년 6월쯤 2연패의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오타니 미국 프로야구 최우수선수로 우뚝 서다

    오타니 미국 프로야구 최우수선수로 우뚝 서다

    미국프로야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50홈런과 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홈런왕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 표 30표를 싹쓸이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7억달러에 10년 계약을 체결한지 1년만에 세계 최고를 인정받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했다. 저지 역시 기자단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모두 받으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타율 0.322를 기록한 저지는 58홈런, 144타점, 13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159 등은 양 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저지로선 202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 트로피다.
  • MVP는 김도영? 네일·정해영 KIA 집안싸움?…26일 KBO 시상식서 공개

    MVP는 김도영? 네일·정해영 KIA 집안싸움?…26일 KBO 시상식서 공개

    2024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역시 김도영(KIA 타이거즈)일까. 제임스 네일, 정해영 등 팀 동료들이 그와 집안싸움을 벌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4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2군) 투타 개인 부문별 시상을 시작으로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KBO 심판상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포지션별 수비상의 주인공 9명이 발표된다. 절정은 신인상과 MVP다. MVP는 개인 부문별 1위와 한국야구기자회 선정 선수 등 총 18명이 후보다. 먼저 김도영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도영은 리그 전체 타율 3위(0.347), 최다 안타 3위(189개), 홈런 2위(38개), 타점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등 타격 주요 지표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30홈런-30도루, 최소 경기(97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3년 차 시즌에 숱한 기록을 남기면서 MVP 0순위 후보로 꼽힌다. 그의 팀 동료 네일과 정해영도 각각 선발, 마무리 투수 역할로 리그를 지배했다. 네일은 데뷔 시즌에 변형 슬라이더(스위퍼)를 활용해 평균자책점 1위(2.53)에 올랐다. 다만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시즌을 조기 마감한 부분이 아쉽다.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은 20세이브 이상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49)으로 KIA의 뒷문을 지켰는데 이닝 수(50과 3분의2이닝)가 다소 적다. 그 외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곽빈, 조수행(두산 베어스),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노경은, 길레르모 에레디아, 최정(이상 SSG 랜더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이상 NC 다이노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등이 후보다. 신인상 후보에는 KIA 곽도규, 두산 김택연과 최지강, SSG 조병현과 정준재, 한화 이글스 황영묵 등 6명이 선정됐다. 이 중 데뷔 첫해 고졸 신인 최초 19세이브를 기록한 김택연의 수상이 유력하다.
  • 굳건한 선발진 없으면 올림픽·AG도 참사

    대만·일본전 투수전에서 무너져“日 누구나 삼진 잡는거 보고 놀라”김서현·박영현 국제용 확인 성과호주 이겨 3승2패로 일정 마무리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만과 일본에 연이어 패하면서 애초 목표로 했던 슈퍼라운드(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확실한 선발 투수를 길러내지 못하면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 진출도 쉽지 않다는 현실을 깨닫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고전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다. 당장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의 3차전에서 3-6으로 패한 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선발 투수 육성”이라며 “일본은 누가 나오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게 굉장히 부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대만과의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고영표(kt wiz)는 2회에만 홈런 두 방을 맞고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쿠바와 2차전에 나선 곽빈(두산 베어스·4이닝 무실점)이 그나마 안정감을 보였지만 일본전 선발 최승용(두산·1과3분의2이닝 2실점),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차전 선발 임찬규(LG 트윈스·3이닝 3실점)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손주영(LG),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이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피가 국제 대회에서 줄줄이 조기 강판당했다는 사실은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낸다. 다만 불펜 김서현(한화), 박영현(kt) 등이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 타격 부문은 그래도 투수보다는 조금 낫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한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쿠바전에서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를 두들겨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김도영은 18일 호주와의 최종 5차전에도 지명타자로 나와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17타수 7안타(타율 0.411) 3홈런, 10타점으로 중심 타선 노릇을 제대로 했다. 대만전에서 결장했던 박성한(SSG 랜더스)도 쿠바(4타수 2안타), 일본(4타수 2안타)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도미니카공화국전(3타수 1안타)에서는 역전 결승 3루타를 작렬했다. 또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고영표의 뒤늦은 호투(3과3분의2이닝 무실점)와 김도영의 활약을 묶어 5-2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두며 3승2패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 ‘상복’ 터진 오타니, 지명타자상·최고 타자상·올 MLB 팀 싹쓸이…저지도 행크에런상 수상

    ‘상복’ 터진 오타니, 지명타자상·최고 타자상·올 MLB 팀 싹쓸이…저지도 행크에런상 수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선정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각 리그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의 오타니, 아메리칸리그의 저지를 2024 행크에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이 상을 받았던 오타니는 리그를 바꿔 연속 수상했다. 저지는 2022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변은 없었다. 오타니는 올해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1위(0.310), 홈런 1위(54개), 타점 1위(130개), 도루 2위(59개), 출루율 1위(0.390), 장타율 1위(0.646) 등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50홈런-50도루는 MLB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뒤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저지도 정규 158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 등 타격지표를 휩쓸었다. 다만 양키스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무릎을 꿇었다. 1999년 제정된 행크 에런상은 양대 리그 최고 타자를 위한 상이다. 데릭 지터, 켄 그리피 주니어, 데이비드 오티스 등 은퇴 선수들과 역대 수상자들이 후보를 선정하고 팬들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오타니와 저지는 지난 13일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를 거머쥐었는데 이틀 만에 또 상을 추가했다. 두 선수는 양대 리그를 통합해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저지는 외야수 부문 퍼스트 팀이었다.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올 MLB 팀은 전문가 투표 50%,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들로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들로 세컨드 팀을 구성한다. 오타니는 4회 연속 에드거 마르티네스 상을 받기도 했다. MLB 사무국은 1973년부터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상을 주고 있는데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적인 타자 마르티네스의 업적을 기려 2004년 지금의 이름을 붙였다. 오타니가 내년에도 수상하면 역대 최다인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우투수 상대 22홈런’ 김도영에 달린 한일전…‘143.2이닝 1피홈런’ 다카하시 넘을까

    ‘우투수 상대 22홈런’ 김도영에 달린 한일전…‘143.2이닝 1피홈런’ 다카하시 넘을까

    한국을 넘어 국제 야구 무대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어깨에 한일전 운명이 달렸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우투수를 상대로 22개의 홈런을 때린 김도영이 일본 리그(NPB) 최고의 우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와 정면 대결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야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치른다. 6개 팀 중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현재 한국이 1승1패, 대만이 2승, 일본이 1승이다. 대만, 일본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한국이 2패를 떠안는다면 준결승 진출은 어려워진다. 결국 한국 타선이 일본 선발 투수를 공략해야 한다. 일본은 올 시즌 NPB에서 21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1.38로 맹활약한 다카하시를 출격시킨다. 센트럴, 퍼시픽리그 통합 자책점 1위다.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와 140㎞대 변화구를 무기로 삼으면서 143과 3분의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만 맞았다. 류 감독은 또 한 번 김도영에게 기대를 건다. 올 시즌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김도영은 우타자이지만 우투수를 상대로 323타수 111안타 타율 0.344로 강했다. 특히 38개의 홈런 중 22개를 오른손 투수에게 가져왔다. 출루한다면 빠른 발을 활용해 2, 3루를 훔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졌다. 김도영은 이미 일본 리그 투수를 상대로 만루홈런 등 3안타 5타점으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전날 쿠바 선발이었던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올해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오른 좌완 투수다. 김도영은 올해 리그에서 우투수 상대 타율(0.344)보단 좌투수 상대 타율(0.380)이 더 높았으나 홈런은 우완 투수에게 더 많이 뽑아냈다. 다만 우투수를 더 많이 상대한 영향도 있었다. 한국은 좌완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선발로 낙점했다. 올해 초 팔꿈치 피로골절을 당해 7월에 복귀한 최승용은 정규시즌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류 감독이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 ‘만루홈런’ 김도영, 쿠바 괴물 잡았다

    ‘만루홈런’ 김도영, 쿠바 괴물 잡았다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던 한국 야구 대표팀이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만루포 등 공·수·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앞세워 쿠바를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쿠바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린 김도영의 활약과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의 호투를 바탕으로 8-4로 승리했다. 전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3-6으로 무너진 한국은 이날 쿠바를 잡으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5일 일본과 대결한다. 김도영이 왜 슈퍼스타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한국은 2회 말 2사 후 문보경의 좌중간 2루타와 박성한(SSG 랜더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최원준(KIA)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홍창기(LG 트윈스)의 볼넷과 신민재(LG)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점을 얻은 한국은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쿠바 선발 리반 모이넬로의 초구 바깥쪽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김도영의 성인 국가대표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전에서 4회와 5회 나란히 만루홈런을 친 박건우(NC 다이노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후 한국 타자가 친 첫 만루홈런이다. 김도영은 앞서 2회 초 수비에서도 드레이크의 3루 강습 타구를 그대로 잡아내며 곽빈의 어깨를 가볍게 한 데 이어 5회 말 공격에서는 중전안타 뒤 중견수가 안심하는 사이 2루로 달려 2루타를 만들어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6회 말 2사 2루에서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로 7-0으로 달아났고, 7회 말 7-1로 앞선 상황에서 김도영이 또다시 쿠바 구원 에르난데스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쿠바는 8회 초 김택연(두산)을 상대로 기베르트와 비날레스가 연속 홈런으로 3점을 만회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으나 한국을 넘어서진 못했다. 2017년부터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쿠바 선발 모이넬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한 김도영에게 KO펀치를 맞고 3회에 교체됐다. 올 시즌 KBO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른 선발 곽빈은 시속 150㎞가 넘는 광속구를 뿌리며 쿠바 타선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 오타니, 연말 트로피 수집 시동…MLB 실버슬러거 수상

    오타니, 연말 트로피 수집 시동…MLB 실버슬러거 수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를 받는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4 MLB 정규리그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위),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이상 NL 순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출루율(0.390)과 장타율(0.646)도 압도적인 1위다. 투타 겸업으로 MLB 판도를 뒤흔든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는 풀타임 지명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MLB의 새역사를 썼다. 2018년 MLB에 진출한 오타니가 실버 슬러거를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올해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 역시 실버 슬러거 AL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저지는 올해 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올랐다. 저지가 실버슬러거를 받은 것은 개인 통산 4번째로, AL MVP 수상도 도전한다. 야구 배트 제조사로 유명한 루이빌 사가 1980년 제정한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지표와 평소 선수의 공격 가치 등을 모두 고려해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뽑는다. ◇ 2024 MLB 루이빌 실버 슬러거 수상자 ▲ 내셔널리그(NL)=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1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루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유격수), 잭슨 메릴, 유릭슨 프로파르(이상 샌디에이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이상 외야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포수),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베츠(다저스·유틸리티 선수) ▲ 아메리칸리그(AL)=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1루수), 알투베(2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3루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유격수), 저지, 소토,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이상 외야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포수)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지명타자), 조시 스미스(텍사스 레인저스·유틸리티 선수)
  • MLB에서 KBO까지 1만 2145타석 ‘추추트레인’ 멈춘다

    MLB에서 KBO까지 1만 2145타석 ‘추추트레인’ 멈춘다

    2022년 우승이 인생 최고의 순간KBO 최고령 출장·홈런·안타 기록MLB 20·20 등 아시아 최초 선수“다시 태어나도 야구선수로 뛸 것” 지난달 1일 프로야구 kt wiz와 5위 결정전에서 9회 대타로 등장한 추신수(42)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삼진과 함께 SSG 랜더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물 건너갔다. 야구 선수 추신수가 타석에 선 마지막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기준 한국과 미국을 합쳐 1만 2145번째 타석이었다. 7일 인천 연수구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 추신수는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모든 프로 선수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2년 전 우리 SSG 동료들과 하루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올랐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미국에서 시작한 프로 생활을 23년 만에 마감한 그는 “올 시즌 개막 전 은퇴를 결심했지만 올해 부상 탓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현역 연장에 대한 미련이 완전하게 사라졌다”며 “예전에는 벤치에 있으면 뛰고 싶은 열망에 휩싸였지만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드니까 그런 욕심조차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지도자로도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부산 수영초교에서 야구에 입문하고 부산고를 나온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빅리그를 누비며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2020시즌 종료 뒤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 무대를 선택했다.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는 정용진 구단주까지 나서서 추신수 영입에 공을 들였고 추신수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며 KBO리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4시즌만 뛰어 돋보이는 누적 기록(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은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 부문 최고령 기록을 모두 바꿔놨다. 추신수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이상 2024년·42세 22일) 기록의 새 주인이다. 은퇴 결심이 알려진 뒤 “1년 더 하라”는 요청을 자주 받았다는 추신수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미소가 나온다. 후회는 없다”며 “이번 겨울은 행복할 것이다. 나에게 ‘고생했고 잘 살았다’고 말해주겠다”고 웃었다. SSG 구단은 내년에 추신수 은퇴식을 연다. 야구에 대한 그의 사랑은 여전했다. 추신수는 “다시 태어나도 야구 선수로 뛰고 싶다”고 했다.
  • 20년 ‘원클럽맨’ 최정, FA 통산 300억 첫 돌파

    20년 ‘원클럽맨’ 최정, FA 통산 300억 첫 돌파

    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최정(37)이 SSG 랜더스와 재계약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FA 통산 300억원 시대를 열었다. SSG 구단은 6일 최정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kt wiz가 우규민과 2년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히면서 FA 1호 계약을 차지했고 최정은 FA 2호 계약이 됐다. SSG 구단은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옵션에 따른 인센티브 없이 전액 보장 조건이다. 30대 후반인 최정의 나이를 고려할 때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최정은 “600홈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600홈런은 내게 좋은 동기부여”라며 “500홈런은 곧 달성할 수 있으니 계약 기간 600홈런을 채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시즌 뒤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4년 86억원, 2018시즌 뒤 SK와 다시 6년 최대 106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최정은 자신의 3번째 FA 계약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KBO리그 F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3차례 FA 계약 누적 총액은 302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2차례 FA 계약으로 작성한 종전 최고액인 277억원(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2023년 두산과 6년 152억원)을 넘어섰다. 2005년 SK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뛴 최정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4년 더 SSG에서 뛰게 되면서 사실상 ‘원 클럽맨’으로 은퇴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이제 한동안 KBO리그 FA 재벌 1위 역사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최정을 넘어설 선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문 2~3위로 30대 중후반인 양의지와 김현수의 경우 현재 두산, LG 트윈스와 각각 4+2년 152억원, 4+2년 115억원 계약을 소화 중이기 때문이다. 20년간 한 팀에서만 뛴 최정은 팀에 상징적인 존재로 ‘랜더스의 심장’이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SK, SSG 소속으로만 22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올랐으며 이번 계약으로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까지 도전도 가능해졌다. 최정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로 활약했다.
  • 원클럽맨 최정, FA 통산 300억 시대 돌파…SSG와 4년 총액 110억원 계약

    원클럽맨 최정, FA 통산 300억 시대 돌파…SSG와 4년 총액 110억원 계약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최정(37)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처음으로 FA 통산 300억 시대를 열었다. SSG구단은 6일 최정과 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기간 4년, 총액 1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kt wiz는 우규민과 2년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히면서 FA 1호 계약을 했으며 최정은 FA 2호 계약이 됐다. SSG 구단은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옵션에 따른 인센티브없이 전액 보장 조건으로 30대 후반인 최정의 나이를 감안할때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며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시즌 뒤 SK 와이번스와 4년 86억원, 2018시즌 후 SK와 다시 6년 최대 106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최정은 자신의 3번째 FA 계약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KBO리그 F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3차례 FA 계약 누적 총액은 302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2차례 FA 계약으로 작성한 현재 최고 총액 기록인 277억원(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2023년 두산과 6년 152억원)을 넘어섰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뛴 최정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4년 더 SSG에서 뛰게 되면서 사실상 ‘원 클럽맨’으로 은퇴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최정이 이번에 FA 재벌 1위에 오르면서 한동안 KBO리그 FA 재벌 1위 역사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최정을 넘어설 선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3위인 양의지와 김현수의 경우 현재 두산, LG 트윈스와 각각 4+2년 152억원, 4+2년 115억원 계약을 소화 중이기 때문이다. 20년간 한 팀에서만 뛴 최정은 팀에 상징적인 존재로 ‘랜더스의 심장’이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원클럽맨이다. SK, SSG 소속으로만 22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올랐으며 이번 계약으로 사상 최초로 통산 500홈런까지 도전도 가능해졌다. 최정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 0.978로 활약했다.
  • FA 최대어 최정, 최소 4년 100억 이상 계약 임박…원클럽맨 예약 속 SSG와 6일 발표할듯

    FA 최대어 최정, 최소 4년 100억 이상 계약 임박…원클럽맨 예약 속 SSG와 6일 발표할듯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최정(SSG 랜더스)이 개인 통산 3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서 최소 4년, 100억 이상의 대박계약을 예고했다. SSG 구단과 최정은 6일쯤 계약사실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최정을 포함해 2025 FA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모두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 영입할 수 있다. 통산 3번째 FA신분을 얻은 최정은 FA승인 선수 중 최대어로 SSG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SSG 구단은 “최정과 6일 만난다”고 밝혔다. 최정과 2025 FA 1호 계약을 체결하는 게 SSG의 목표다. 2014년 11월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잔류한 최정은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이번 FA계약에서 4년, 100억 이상을 받게 되면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두 번의 FA 계약(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 2023년 두산과 6년 152억원)을 하며 세운 277억원을 크게 넘어선 역대 KBO리그 다년 계약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운다. 특히 108억원 이상을 받으면 ‘다년 계약 300억원 시대’도 연다. 이와 함께 두산 베어스의 주전 3루수인 허경민이 FA 시장에 나온 것도 눈에 띈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7년 최대 85억원에 두산과 사인했다. 당시 4+3년 계약을 한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2027년 3시즌 동안 20억원을 받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허경민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평가받기로 했다. 뛰어난 수비 능력에 성실함도 갖춰 ‘3년 20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 FA 시장의 ‘격전지’는 투수다. 사이드암 엄상백(kt wiz)과 오른손 정통파 최원태(LG 트윈스)는 ‘1선발급’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구단에는 탐나는 매물이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구원투수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 장현식, NC 마무리 이용찬이 눈길을 끈다. FA 자격을 갖춘 30명 중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이상 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이글스), 심창민(NC), 10명이 FA 권리를 포기했다. 최주환은 이날 키움 구단과 계약기간 최대 4년, 연봉 최대 12억원으로 비FA계약을 체결했다. 최주환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 동안 연봉 3억원씩을 받는다. 계약이 연장되면 2027년과 2028년에도 3억원씩을 받을 수 있다.
  •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WS 3경기 연속 홈런 앞세워 양키스 꺾고 3연승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WS 3경기 연속 홈런 앞세워 양키스 꺾고 3연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승만 더 올리면 4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게 된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WS 3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한 워커 뷸러의 호투와 프리먼의 홈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WS에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WS에서는 1∼3차전에서 연속해서 승리한 팀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양키스에 3패 뒤 4승을 거둔 게 유일한 사례였다. 승부는 초반부터 결정됐다. 2차전에서 도루 실패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이 양키스 선발 클라크 슈미트의 몸쪽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1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 2차전 솔로 아치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역대 WS에서 1∼3차전에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세 번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던 프리먼은 WS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W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3회에도 무키 베츠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난 데 이어 6회 초에는 1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4회 2사 2루에서 앤서니 볼프의 좌전 적시타로 장칼로 스탠턴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다저스 좌익수 테어스카 에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양키스는 9회 말 2사 후 알렉스 버두고가 우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두 번째 WS 선발승을 따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MLB 전체 홈런 1위(58홈런)에 오른 에런 저지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깊은 침묵에 빠졌다. 저지는 WS 1∼3차전에서 12타수 1안타(0.083)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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