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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2005] 박명환 7이닝 퍼펙트

    ‘불패의 투수’ 박명환(28·두산)이 시즌 9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박명환의 7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제치고, 선두 삼성을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박명환은 7회까지 9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존에 60개를 꽂아넣는 등 흠잡을데 없는 ‘명품 피칭’의 진수를 뽐냈다.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한편,131∼138㎞의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섞어 7이닝동안 단 3안타,1볼넷을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솎아냈다. 특히 5∼7회는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한화가 반격할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8일 현대전 이후 10연승의 ‘불패행진’을 이어간 박명환은 올시즌 승률 1위(1.000)를 유지했고, 지난해 타이틀을 거머쥔 탈삼진 부문에서 2위(80개), 다승(9승) 및 방어율 2위(2.26) 등 선발투수 전부문에서 2위 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박명환은 지난 91년 선동열(당시 해태)을 마지막으로 끊긴 다승-탈삼진-방어율 ‘투수 3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범호가 ‘철벽마무리’ 정재훈에게 투런홈런을 빼앗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SK는 대구에서 ‘삼성킬러’ 고효준의 호투와 함께 홈런 3방으로 삼성마운드를 융단폭격,10-3으로 대승을 거뒀다.SK는 주말3연전을 2승1무로 마감해 4위 현대에 1경기차로 다가선 반면, 삼성은 1승1무3패로 최악의 한 주를 보내면서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시즌 삼성과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고효준은 이날도 6회 1사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아 올시즌 자신의 2승을 모두 삼성을 상대로 챙기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직에선 LG가 연장11회 박용택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7-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용택은 5-6으로 뒤진 8회 동점홈런에 이어,11회에는 ‘롯데 수호신’ 노장진에게 결승 솔로아치를 뿜어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기아는 군산에서 4-4로 팽팽하던 8회 대타 이재주의 천금같은 2루타가 터져 현대를 5-4로 따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박찬호, 가장 인기있는 야구선수로

    한국갤럽은 15일 ‘프로야구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 국내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는 박찬호였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전체 응답자 중 43.6%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고, 최근 4경기 연속홈런으로 상승세에 있는 최희섭이 18%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50.2%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던 이승엽은 16.3%로 3위로 떨어졌고, 김병현(8.0%)이 4위였다. 국내선수 중에는 이종범(7%)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 [컬러링 인기순위] 신혜성 ‘같은 생각’ 5위

    가수 윤도현의 타이틀곡 ‘사랑했나봐’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70s(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아파도’가 8위, 박효신의 ‘흩어진 나날들’이 13위로 금주에 신규 진입했다. 특히 5월14일 발매한 MC몽의 2집 ‘His Story’는 ‘I Love U,Oh Thank U’가 2위,‘홈런’이 7위, 타이틀곡인 ‘천하무적’이 12위에 랭크되면서 향후 힙합가수 MC몽의 약진이 기대된다. 그밖에 버즈의 ‘가시’, 빅마마의 ‘체념 후’, 신혜성의 ‘같은생각’이 상위권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407’과 통화버튼을 누르면 된다.
  •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그라운드 굿바이

    “20년전 첫 발을 내디디던 연습생의 마음처럼 최고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살아 있는 전설’ 장종훈(37·한화)이 지난 20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5일 “장종훈이 김인식 감독과 면담을 가진 뒤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또한 “은퇴경기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20년동안 팀 공헌도를 고려해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에 걸맞은 예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6년 세광고를 졸업한 뒤 프로와 대학팀으로부터 외면을 당해 입단테스트를 거쳐 빙그레(현 한화)에 입단한 장종훈은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바꿔 놓은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배성서 감독에게 발탁돼 87년부터 1군에서 뛰면서 홈런·타점왕 3연패(90∼92년) 및 최우수선수(MVP)를 2년연속 거머쥐는 등 90년대 최고의 슬러거로 군림했다. 특히 개인통산 최다인 1949경기에 출장해 6290타수 1771안타로 통산 타율 .282에 340홈런 및 1145타점을 남겨, 홈런·타점·득점·출전경기·타수 등 타율과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통산 1위에 올라 움직일 때마다 역사가 바뀌는 ‘기록제조기’였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는 ‘영웅’도 거스를 수 없었다. 국내 유일의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뿜어낸 장종훈은 2003년부터 2년연속 6홈런에 그쳤고, 올시즌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6경기에 나서 9타수 1안타(1홈런)에 그쳐 지난 4월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장종훈은 남은 시즌 2군 타격 보조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한 뒤 내년 시즌 코치로 계약하거나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갈매기 추락의 끝은 어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부산갈매기’ 롯데가 시즌 최다인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반면 한화는 기아를 제물로 최다연승 타이인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백업포수’ 용덕한의 결승타와 이재우-정재훈 ‘필승계투조’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8연패로 가쁜 호흡을 이어가던 롯데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의 상대로 ‘13년차’ 베테랑 염종석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거듭된 수술과 재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린 염종석은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5회 펠로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염종석의 역투에 화답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두산은 7회 이왕기로 투수가 바뀌자 기지개를 켰다.2사 1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에 이은 용덕한의 적시타로 2-1,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잘 나가던 롯데의 투타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은 ‘오버페이스’ 탓. 지난 4년간 꼴찌에 머문 롯데는 시즌 초 백업요원을 쓰지 않고 정예멤버를 집중투입,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26경기의 장기레이스에 익숙지 않은 젊은 주전들은 컨디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결국 집단슬럼프에 빠져들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라 연패만 끊으면 회복도 빠를 것”이라면서 “손민한이 나서는 15일 경기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광주구장에서 연타석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이범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기아를 9-8로 침몰시켰다.9연승은 두산(4월27일∼5월8일)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5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 이범호와 브리또의 랑데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7회 이범호가 기아 김희걸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홈런더비 1위 서튼의 3점포(17호)로 SK를 8-5로 제압,4위 롯데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LG의 잠실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3안타 2타점

    ‘라이언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연이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이승엽은 1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홈런 1개와 2루타 2개 등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주니치전에서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이날도 호쾌한 장타력을 뽐내며 타율을 .295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15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올시즌 49경기만에 지난해 홈런기록(14홈런)을 넘어섰으며,3경기에 1개 꼴로 담장을 넘겨 올시즌 거침없는 페이스를 예고했다. 첫타석을 중견수플라이로 넘어간 이승엽은 3회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주니치의 구원투수 스즈키 요시히로를 상대로 좌익선상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7-0으로 앞선 5회 1사, 한국프로야구에서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즈키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140㎞ 직구를 밀어쳐 그대로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5호 아치로 팀내 홈런 1위. 7회에는 구원투수 오카모토 신야의 5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려 타구방향을 자유자재로 날리는 ‘스프레이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승엽의 홈런에 자극을 받은듯 우즈도 14호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결국 롯데가 10-3으로 승리를 거두며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사자 “곰 앞에만 서면…”

    두산이 무서운 뒷심으로 연장에서 최강 삼성을 다시 잡았다.‘특급 용병’ 래리 서튼(현대)은 역전 만루포로 LG를 울렸다. 두산은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집중 4안타로 대거 6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삼성에 8-2로 역전승했다. 전날 14-1의 대승을 일군 2위 두산은 이로써 선두 삼성에 2연승을 거두며 3.5게임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올시즌 삼성전 6승2패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성이 연패를 당하기는 지난 4월 19∼21일 두산전 3연패 이후 48일만이다. 두산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2루에서 대타 강봉규의 적시타로 연장으로 끌고갔다. 뚝심의 두산은 연장 10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 황윤성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홍원기의 적시타와 손시헌의 통렬한 3루타가 이어지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이대환의 눈부신 호투와 서튼의 만루홈런으로 LG에 5-1의 역전승을 거뒀다. 서튼은 1-1 동점을 이룬 8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손기현의 3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역전 만루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서튼은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 팀 동료 이숭용을 2개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 타점(53개) 득점(48점) 장타율(.665)에서 각 1위를 달렸고, 타격도 2위(타율 .355)에 올라 특급 용병임을 한껏 뽐냈다. 춘천고-동국대를 졸업한 4년차 이대환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시즌 2승째.9회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조용준은 시즌 12세이브째를 낚아 최소경기(197경기)로 개인통산 100세이브(통산 10번째)를 달성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루키 양훈의 호투와 김태균의 2타점 역전타로 롯데에 3-1로 역전승,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4위 한화는 3위 롯데를 반게임차로 위협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가을잔치’ 꿈꾼다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겠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 빅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다음 목표를 담담하게 밝혔다. 빅리거의 꿈인 ‘가을잔치’에서 나서고 싶다는 것. 박찬호는 그동안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1996년(당시 LA 다저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애틀랜타에 3전전패로 무너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후 팀 전력 저하로 ‘가을의 전설’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텍사스도 포스트시즌에 목마르기는 마찬가지.1961년 창단 뒤 3차례(96·98·99년)에 올랐지만 뉴욕 양키스에 발목을 잡혀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페넌트레이스 3분의1을 소화한 6일 현재 텍사스는 투타의 안정 속에 32승23패(승률 .582)를 기록, 강호 LA 에인절스에 반게임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시즌 전부터 텍사스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로 선발투수진이 꼽혔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베테랑 케니 로저스(41)와 박찬호의 활약이 관건이었다. 텍사스 선발진은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특히 박찬호는 시즌 6승1패, 방어율 5.09로 부활해 통산 100승의 위업을 이뤘다. 로저스도 6일 켄자스시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8연승(다승 2위)을 질주했다. 세대교체를 끝낸 타선은 87홈런(1위), 팀타율 .275(5위)로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로저스와 크리스 영이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라면서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까지 에인절스와 박빙이라면 텍사스는 확실한 선발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시아 출신 빅리그 최다승(121승)의 주인공 노모 히데오(37·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이날 시애틀전에서 6이닝 5실점한 뒤 4-5인 7회 내려와 일본(78승)과 미국 통산 200승 달성이 뒤로 미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손승락 호투… 현대 3연패 탈출

    대졸 루키 손승락(현대)이 신인왕 후보임을 한껏 과시했다. 우완 손승락은 5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최고 148㎞의 불같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단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로써 손승락은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두달만에 시즌 2승째를 기록, 신인왕 후보 김명제(4승·두산)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는 손승락의 호투와 래리 서튼의 3점포를 앞세워 롯데를 3-0으로 일축,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회 서튼에게 허용한 3점포가 뼈아팠다. 하지만 이용훈은 배영수(삼성)을 제치고 탈삼진 1위(74개). 서튼은 시즌 13호 홈런으로 이숭용(현대)과 홈런 공동 선두. LG는 잠실에서 진필중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5-2로 물리치고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진필중은 6이닝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연패를 끊고 3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정민철의 역투와 틸슨 브리또의 3점포로 두산을 5-1로 꺾고 청주구장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청주구장 4연패. 정민철은 6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염종석 ‘7전8기’

    염종석(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박명환(두산)은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염종석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염종석은 최근 3연패와 지난 2003년 4월10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째를 낚았다. 염종석은 최고 143㎞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변화구를 고루 뿌리며 삼성 강타선을 농락했다. 롯데는 염종석의 호투와 동성고를 졸업한 루키 이원석의 짜릿한 만루포로 삼성을 8-1로 완파, 최근 2연패와 대구구장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석은 3-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바르가스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데뷔 첫 홈런을 통렬한 쐐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박명환의 역투와 문희성·최경환의 1점포로 현대를 4-3으로 물리쳤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 손민한(롯데)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정재훈은 16세이브째로 노장진(롯데)을 체지고 시즌 첫 구원 단독 선두. 7위 기아는 광주에서 새 용병 매트 블랭크의 호투로 LG를 6-3으로 누르고 2연승,4연패한 6위 LG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마이클 존슨 대신 영입된 좌완 블랭크는 이날 데뷔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BA] 박찬호 “5일 100승 간다”

    운명의 날이 정해졌다. 통산 100승(시즌 6승)을 눈앞에 둔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등판일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벅 쇼월터 감독이 D데이를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로 최종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5일 새벽 3시(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호세 리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악재’뿐이었던 최강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깔끔한 승리로 100승을 향한 9부능선을 돌파한 박찬호로선 ‘이보다 좋을 순 없는’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무엇보다 상대가 리그 ‘최약체’인 캔자스시티(2일 현재 15승37패)라는 점에서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통산 상대전적은 1승1패 방어율 6.65,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선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방어율 5.73을 기록하는 등 ‘약자에 약한’ 징크스를 보였지만 박찬호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지난해 ‘FA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이 캔자스시티를 떠났고, 일라이 머레로(상대타율 .375)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짐을 절반이상 덜었다. 다만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5할의 불방망이를 기록중인 캔자스시티의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스위니(11시즌 통산 .304)는 요주의 대상이다. 선발 맞대결에 나설 리마도 팀홈런 1위(81개) 팀타율 4위(.272)의 최강화력을 뽐내고 있는 텍사스타선이 무난하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 지난 99년(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21승을 거머쥐었던 관록을 무시할 순 없지만 올시즌 11경기에 나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4패에 방어율 8.13을 기록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100승 -1 강자에 강했다

    100승-1.‘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통산 100승에 단 한 고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박찬호는 30일 최악의 조건 속에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경기에 선발등판,6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뽐내며 시즌 5승과 함께 통산 99승을 달성했다. 팀동료 크리스 영과 함께 리그 다승 9위. 볼넷과 탈삼진을 4개씩 기록했고, 방어율은 4.61에서 4.60으로 조금 낮췄다. 투구수 10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8개였고, 최고구속은 153㎞. 온통 악재투성이였다. 메이저리그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다승선두 존 갈랜드(8승2패)와의 맞대결. 또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못지않은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데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돼 등판이 하루 밀린 탓에 컨디션도 엉망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시카고 타선을 꽁꽁 묶던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4회 지난 17일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맞았던 AJ 피어진스키에 1점포를 맞고 흔들려 3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사1루에서 스콧 포세드닉을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1-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르려던 박찬호를 벅 쇼월터 감독이 붙잡았다. 투구수가 94개에 달해 투수교체를 마음먹은 것.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찬호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고 6회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결국 텍사스는 박찬호의 6이닝 역투와 6회말 케빈 멘치의 역전 스리런홈런 등을 묶어 대거 6득점, 결국 12-4 대승을 거뒀다.8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시카고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를 마친뒤 박찬호는 “99승보단 1승,1승이 소중하다.”면서도 “예년과 달리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운이 따라 올해는 정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찬호는 동료 페드로 아스타시오의 등판 여부에 따라 새달 4일 혹은 5일 ‘최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30일 현재 13승37패)전에 출전해 대망의 ‘100승 고지’에 도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이틀 연속 홈런포

    [NPB] 이승엽, 이틀 연속 홈런포

    ‘라이언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장쾌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이승엽은 2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통렬한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이날 1안타 1타점(시즌 28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311(종전 .313)로 조금 낮아졌다. 롯데는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주 5경기 연속 홈런행진을 멈춘 뒤 잠시 주춤했던 이승엽은 전날 요코하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연속홈런 기록의 도화선에 다시 불을 붙였다. 또 팀 동료 매트 프랑코(10홈런)를 따돌리고 팀내 홈런 1위를 질주하며, 리그 홈런1위 마쓰나카 노부히로(20홈런·소프트뱅크 호크스)를 8개차로 추격했다.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5-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0에서 바뀐 투수인 우완 가도우 다케하루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전날 왼손투수 요시미가 선발로 나왔지만 선발로 출장,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파격 기용’에 홈런으로 보답한 이승엽은 이날도 요코하마 선발로 왼손 나스노 다구미가 나왔음에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밸런타인 감독이 ‘플래툰시스템’을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해 홈런 페이스에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배영수 5연승 쾌속 질주

    배영수(삼성)가 14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힘찬 행보를 거듭했다. 이숭용(현대)은 3경기 연속 대포로 11일 만에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 배영수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마크했다. 배영수는 바르가스(삼성)·박명환(두산)과 다승 공동 2위를 이루며 단독 선두 손민한(롯데)에 단 1승차로 따라붙었다. 또 배영수는 방어율 1.60, 탈삼진도 69개로 각 1위를 유지, 스승인 선동열이 지난 91년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 3관왕을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대기록을 향해 질주했다. 삼성은 LG를 3-2로 힘겹게 제치고 선두 독주의 발판을 다졌다.LG는 공동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진갑용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만루에서 조동찬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사직(관중 2만 1962명)에서 이범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11안타의 롯데를 14-7로 물리쳤다. 한화 선발 정민철의 난조로 3회 일찌감치 등판한 최영필은 4와 3분의1이닝동안 안타 없이 2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수원에서 기아를 15-9로 대파하고 전날 통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기아는 하루 만에 다시 꼴찌. 이숭용은 12-9로 앞선 6회말 기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 3점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잠실에서 박재홍의 3점포 등으로 두산을 9-7로 제압,6연패의 사슬을 끊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신내린 박용택

    잠실에서 롯데에 8점차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LG가 엉뚱하게 대구에서 ‘최강’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했다. 심정수(삼성)와 이숭용(현대)은 나란히 11호 홈런을 터뜨려 송지만·서튼(이상 현대), 펠로우(롯데)와 함께 공동1위에 올라 홈런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LG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비롯,13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전에서 8-0으로 이기다가 귀신에 홀린 듯 11-13으로 역전패당한 앙갚음을 삼성에 한 셈이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김광삼이 양준혁과 심정수에게 홈런을 두들겨맞고 일찌감치 강판되면서 전날의 충격에서 못 벗어나는 듯했다.4회까지 삼성의 6-0 리드. 하지만 5회부터 달구벌은 요동을 쳤다.LG는 5회에만 13명의 타자가 나와 정의윤과 조인성의 홈런 2방을 포함,7안타 3볼넷으로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마음껏 두들겨 대거 7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도 L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박용택이 바뀐 투수 라형진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용택은 이날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아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20’으로 늘렸다. 두산은 문학에서 에이스 박명환의 역투와 김동주의 선제 솔로홈런을 앞세워 SK를 9-2로 눌렀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낚아 다승부문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SK는 1·2군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충격요법에도 불구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2만 5391명의 ‘부산갈매기’들이 운집,21경기만에 지난 시즌 총관중(30만 7537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형제구단’ 현대-기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에서는 현대가 9-8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박찬호 ‘99승 고지’는 높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빅리그 100승 길목에서 최대 난적을 만났다. 오는 29일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31승14패)를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로 불러들여 시즌 5승(통산 99승)에 도전하는 것. 게다가 선발 맞상대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는 존 갈랜드(26)가 유력해 악전고투가 예상된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17일 시즌 첫 대결에서 1회 만루홈런을 포함,5이닝 동안 5득점을 뽑아내 박찬호의 4승에 재를 뿌렸던 ‘눈엣가시’ 같은 존재. 위압감을 주는 슬러거는 없지만,1번 스콧 포세드닉-2번 다다히토 이구치 ‘테이블세터’를 중심으로 50도루(전체 1위)를 기록할 만큼 ‘기동력의 야구’로 상대수비를 정신없이 흔든 뒤 점수를 뽑아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투수들의 무덤’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텍사스 입단 이후 첫 무사사구로 호투, 통산 98승(시즌 4승) 고지에 올라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찬호의 구위를 감안하면 충분히 상대타선의 예봉을 꺾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아지 기옌 화이트삭스 감독이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24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선 우완 정통파 갈랜드가 29일 또다시 출전하게 된다는 것. 2002년부터 3년 내리 12승을 기록,‘미완의 대기’로 기대를 모으면서도 들쭉날쭉한 컨트롤로 애를 먹은 싱커볼 투수 갈랜드는 데뷔 6년만인 올시즌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등 투구폼 교정을 하면서 ‘언히터블 투수’로 거듭났다. 비록 2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8승1패 방어율 2.56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박찬호가 욕심을 버리고 휴스턴전처럼 투심패스트볼 위주의 맞춰잡는 피칭을 한다면,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중파 FOX채널을 통해 미 전역으로 생중계될 경기에서 박찬호가 갈랜드를 거꾸러트리고 100승을 향한 마지막 디딤돌을 놓을지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와 물리학

    메이저리그의 7대 커미셔너인 바틀렛 지아매티는 초대 커미셔너인 랜디스 판사와 공통점이 있다. 구단주들에게 쫓겨나지 않는 유이한 커미셔너이며, 둘 다 죽을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차이점이라면 랜디스 판사는 24년이란 오랜 기간을 재임했고 지아매티는 불과 2년에 그쳤다는 것이다. 임기가 짧다 보니 눈에 띄는 업적이나 실책이 없었다. 다만 예일대 시절 동료이던 물리학자 로버트 아데어 교수에게 부탁해 ‘야구 물리학’이란 책을 발간해 야구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타자에게 가장 유리한 곳으로 유명하다. 로키스의 홈페이지는 해발 1600m인 쿠어스필드에서는 거의 해면 높이인 양키스구장에서 400피트를 날아가는 타구가 440피트를 날아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고 그만큼 공기 저항이 줄어든다. 이 설명은 바로 아데어 교수가 쓴 야구 물리학에 실린 내용이다. 타자가 친 타구의 비거리가 1% 늘어나면 홈런의 확률은 7% 증가한다. 몇 밀리미터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미묘한 경기, 야구에서 40피트는 천당과 지옥 차이다. 국내에서는 대구구장이 타자에게 가장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타자에게 왜 유리한지에 대해 ‘야구 물리학’은 의문을 풀어주었다. 대구구장은 국내 다른 구장보다 고도가 높다. 정확한 고도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주변 지역인 동성로의 고도는 해발 40m다. 다른 구장들이 거의 해면과 같은 높이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타자에게 유리하다. 또 파울지역이 가장 좁아 타자가 파울플라이로 아웃될 확률이 가장 적은 구장이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전형적인 분지 지역인 대구의 무더운 기후다. 기온이 올라가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며 저항이 적어진다. 삼성은 프로야구 출범 이래 팀 득점 1위를 12번, 타율 1위를 9번, 홈런 1위를 10번 했다.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이만수, 이승엽 등 홈런타자들의 덕도 있지만 구장의 영향이 가장 컸다. 그러면 팀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긍정적이었을까?그렇지 않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의 잦은 실패는 가장 유리한 구장에서 습관이 붙은 삼성 타자들이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많이 해야 했던 것도 원인이 됐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NPB] 용병 슬러거 ‘한국에서 왔소’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이승엽(사진왼쪽·29·롯데 마린스·전 삼성)과 타이론 우즈(가운데·36·주니치 드래건스·전 두산), 클리프 브룸바(오른쪽·31·오릭스 버펄로스·전 현대)가 약속이라도 한듯 홈런파티를 벌여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1일엔 세 선수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일제히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라이언킹’ 이승엽과 ‘흑곰’ 우즈는 98년부터 2002년까지 불꽃 경쟁을 펼친 라이벌.5년간 이승엽이 3차례, 우즈가 1차례 홈런왕을 나눠 가졌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활약은 한발 앞서 진출한 우즈가 앞선다. 첫 해인 2003년 40홈런, 이듬해 45홈런을 뿜어내 2년연속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반면, 이승엽은 지난해 14홈런에 그쳤다. 시즌 초 3년차 우즈와 새내기 브룸바가 성큼 앞서갔다면, 최근 1주새 이승엽이 무서운 페이스로 따라붙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주니치-롯데의 인터리그에서 우즈가 먼저 10호홈런을 터뜨리며 달아나자 이승엽은 보란 듯이 1점포(9호)로 화답했다. 이승엽은 내친 김에 22일 우즈의 눈 앞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0호아치를 그려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홈런경쟁에 균형을 맞췄다. 현재 이승엽과 브룸바(공동6위)가 퍼시픽리그 홈런더비 1위인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17개)를 뒤쫓고 있고, 우즈는 센트럴리그 1위 다무라 히토시(요코하마 베이스타스·13홈런)에 3개 뒤진 공동8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003년 아시아 홈런신기록(56홈런)을 쏘아올리던 때의 타격밸런스를 완벽하게 회복한 이승엽에게 7개차는 커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기록한 324홈런 가운데 45%인 147개가 5,6월에 집중되는 등 초여름 몰아치기에 강해 우즈, 브룸바와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열도정복의 가능성도 자못 크다. 한편 이승엽은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개인 및 팀 타이기록인 6경기연속 홈런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선 7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 사다하루(왕정치·9월11∼20일)와 86년 한신 타이거즈의 랜디 바스(6월18∼26일)가 기록한 7경기 연속 홈런이 최다 연속 기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두산 짜릿한 역전승

    박명환(두산)이 ‘무료 입장’의 배수진을 친 서울 맞수 LG에 올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안겼다. 박명환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 박명환은 6승째를 따내며 다승 선두 손민한(롯데)에 1승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특유의 뒷심으로 5-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LG는 승리할 때까지 두산과의 홈 경기 무료 입장을 선언했음에도 두산전 6전 전패와 5번째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입장한 관중(1만 8905명)은 21일 경기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두산은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상대 실책과 손시헌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장원진의 2루땅볼로 역전에 성공하고,8회 4안타로 3점을 보태 승리했다. 현대는 문학에서 ‘용병 듀오’ 미키 캘러웨이와 래리 서튼의 투타에 걸친 활약으로 SK를 4-0으로 일축,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캘러웨이는 8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또 서튼은 2-0으로 앞선 5회 승기를 잡는 중월 2점포를 뿜어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서튼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1호째를 기록, 홈런 단독 1위에 나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심정수의 결승타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1-3으로 끌러가던 삼성은 7회 진갑용의 2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1·3루에서 심정수의 극적인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심정수는 3경기 연속 결승타. 기아는 광주에서 6회 손지환의 만루포 등 6안타로 7득점하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롯데를 10-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3연패.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킬러’ 배영수

    ‘사자 군단’의 에이스 배영수(24)가 ‘롯데 킬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배영수는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면서 단 4안타로 틀어막아 팀의 8-2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심정수와 박한이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봇물처럼 몰아쳐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최근 롯데전 2연패의 고리를 끊었고, 이날 잠실에서 SK를 4-0으로 제압한 두산에 이어 게임차 없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승3패를 기록,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선 배영수는 방어율 1.64, 탈삼진 57개로 두 부문 1위를 굳게 지키며 지난 2002년 6월23일부터 계속된 롯데전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승 기록은 배영수의 ‘사부’인 선동열(삼성) 감독이 역시 롯데를 상대로 세운 20연승. 1회 기선을 잡는 3점짜리 8호포를 터뜨린 심정수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뒀다. 타점에선 ‘고졸 슬러거’ 이대호(롯데·36)를 3개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대호와 펠로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는 9회말 펠로우가 2점홈런을 쏘아올려, 열광적으로 ‘부산 갈매기’를 합창한 홈팬들의 체면을 세웠다. 두산도 좌완 이혜천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4-0으로 제압했다. 이혜천은 5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아내고 4안타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LG는 홈런으로만 11점을 챙기며 현대에 11-6으로 승리했다. 한화와 기아는 12회 연장 혈투를 벌이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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