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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승엽 “주전은 나의 것”

    이승엽(30)이 1일 일본 미야자키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승엽은 첫날 고노하나 돔구장 실내에서 펼쳐진 배팅볼 타격에서 부챗살 타법과 대포 능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승엽의 타격을 처음으로 지켜본 후 “한국에서 56홈런을 친 선수로 파워가 훌륭하다.”며 “마쓰이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흡족해 했다. 이승엽은 훈련 뒤 “요미우리가 첫날부터 훈련량이 많고 분위기도 롯데와 달리 엄숙하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오전 선수단의 아오시마 신사(神社) 참배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산팬에 보답하러…” ‘탕아’ 호세 롯데 컴백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1·롯데)가 31일 한국에 돌아왔다.2001년 롯데를 떠난 뒤 5년 만의 복귀다. 호세는 부산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선수단에 합류한다. 호세는 관중과 선수 폭행 등 두 차례나 돌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2002년 이중계약 파문을 일으켜 제한선수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롯데 구단의 거듭된 요청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족쇄를 풀어 연봉 23만달러, 사이닝보너스 7만달러 등 총 30만달러에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팬들은 지난 1999년을 잊지 못한다. 그해 호세는 타율 .327(타격 9위),36홈런(5위),122타점(2위)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에 올려 놓았다.2001년에는 장타율 .695, 출루율 .503로 각각 1위와 타율 .335(타격 4위),36홈런(2위)으로 공격 부문을 주도했다. 롯데 팬들은 마흔 줄에 들어선 호세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데 더욱 설렌다. 호세는 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뛰며 30홈런 등 타율 .375,113타점의 변함없는 불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선 5개의 홈런을 보태 통산 60홈런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는 호세에게 백넘버 99번을 부여했다. 뜨거웠던 1999년을 다시 기약하자는 뜻이다. 호세는 이날 “예전의 나쁜 기억은 다 버리고 새롭게 잘 해 보겠다.”며 “새 마음으로 부산팬들에게 봉사하겠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떳떳한 로비가 필요한 이유

    미국 정부의 쿠바 경제 제재 여파로 위기를 맞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미 재무부가 쿠바에 어떤 금전적 이득도 돌아가지 않게 하겠다는 메이저리그의 수정안을 승인한 덕분이다. 이런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대회를 추진하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약간 수정한 안만 제출하면 재무부의 입장이 바뀔 거라고 자신만만했다.이런 자신감의 근거는 메이저리그가 오랜 세월 쌓아온 정계 실력자들과의 끈끈한 관계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귀빈들만 초청하는 장소로 유명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은 부시가 텍사스구단 주식을 팔아 번 돈 가운데 일부인 160만달러를 들여 1999년 구입한 것이다.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연고지를 워싱턴으로 옮겼다. 여기에는 1971년 이후 수도에 메이저리그팀이 없는 현실에 대한 워싱턴 정치인들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뜻도 있다. 또 WBC의 프로모션 행사를 가진 장소는 워싱턴의 일본 대사관이었다. 동서양의 홈런왕 행크 애런, 왕정치와 함께 참석한 인물은 주일대사 토마스 시퍼였다. 아무리 미·일 행사이지만 주일대사가 워싱턴까지 와서 참석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시퍼가 부시의 텍사스 구단주 시절 동료 주주라는 사실을 알면 이해가 간다. 또 미국올림픽위원장도 이번 대회에 쿠바의 출전을 막으면 앞으로 미국 도시가 올림픽을 유치할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번복을 촉구했었다.현 미국올림픽위원장은 전직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피터 위버로스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는 지역 출신의 의원들은 구단이 옮겨갈까봐, 구단이 없는 지역은 향후 구단 유치에 불리할까봐 메이저리그에 불리한 표결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모든 정치인이 쿠바의 대회 참가를 지지한 건 아니다. 우리나라의 실향민들이 보수 성향이 강한 것처럼 쿠바 이민자들도 반공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들의 주장은 독재 국가 쿠바에서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으며, 아마야구 최강 쿠바의 명성도 독재자 카스트로가 야구를 정치 선전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며 쿠바의 참가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따라서 쿠바 이민자들의 최대 거주지인 플로리다 정치인들은 거의 반대다. 우리나라도 많은 정치인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이들의 목적이 표에 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그러나 야구는 이들에게서 얻어낸 게 별로 없다. 불법적인 로비는 추방되어야 하지만 공개적이고 떳떳한 로비는 정치에도, 야구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일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tycobb@sports2i.com
  • 이승엽 “1루 주전경쟁 자신있다”

    “반드시 주전경쟁에서 이겨 1루수를 꿰차겠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0)이 19일 도쿄돔호텔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와 하라 다쓰노리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갖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알려진 대로 계약기간은 1년이며 계약금 5000만엔, 연봉 1억 6000만엔 등 몸값은 총 2억 1000만엔. 롯데에서 36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전설적인 스타인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이 감독 시절 달던 등번호 ‘33번’을 배정받았다. 이승엽은 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팀에 들어와 영광이며 나를 불러준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준비가 부족하나 다음달 스프링캠프 때 몸을 잘 만들어 시즌을 마치면 팀 동료와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홈런 목표에 대해 “홈런에 대한 집착은 없다.”면서 “홈런은 치겠다고 해서 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주어진 여건 속에서 팀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포지션과 관련,“1루수가 원래 포지션이어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1루수를 해야 된다.”면서 “하지만 1루를 맡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 주전을 차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의 인상에 대해 질문받고 “박력있으며 스포츠맨 같다.”며 호감을 표시하면서 “일본에서 이승엽의 2년간 활약은 눈부셨으며 그와 함께 요미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고 싶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승엽은 20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2월1일 미야자키 요미우리 스프링캠프 참석 전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31일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승짱’ 거인 옷 입는다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이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을 확정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1년에 연봉 2억1000만엔이다. 계약금과 인센티브는 없고, 세금도 이승엽 본인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이승엽은 이러한 계약 내용을 19일 오전 9시 15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장훈(1976∼1979년), 조성민(1996∼2002년), 정민철(2000∼2002년), 정민태(2001∼2002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과연 살아남을까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인 요미우리는 시즌 초반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면 일본 전국구 스타가 될 수 있지만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2군으로 내려치는 게 특징이다.이런 이유로 이승엽이 장훈을 제외하고 실패를 거듭했던 한국선수들의 전철을 되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승엽의 성공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밝다는 게 일본야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1루수를 지키고 있는 외국인 선수 조 딜런(31)과 1루 경쟁을 펼치거나 야노 겐지, 가메이 요시유키 등 외야수들과 중견수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메이저리그 출신인 딜런은 지난해 타율 .167,1홈런,1타점에 그쳐 이승엽으로서도 충분히 경쟁할 만한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요미우리는 라인업 4,5번이었던 터피 로즈와 로베트로 페다지니를 방출한 상태여서 이승엽의 진가가 더욱 빛날 전망이다.●이승엽에게 최대 예우 이런 예상은 요미우리가 일단 이승엽을 구단의 간판스타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에게 구단의 명예감독이자 ‘일본야구의 영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감독 시절에 달던 등번호 33번을 주기로 결정하는 등 예우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승엽은 18일 요미우리의 이런 제안을 정중히 거절함으로써 처음부터 ‘백의종군’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히로시마 카프에서 영입된 강타자자 에토 아키라가 요미우리에서 33번을 단 뒤 슬럼프에 빠졌다는 사실을 거론하고 25번이나 27번을 요구할 방침이다.이런 결연한 태도에서 지바 롯데와의 계약조건보다 최대 14억원이나 적게 받고도 요미우리행을 결심한 이승엽의 각오를 읽을 수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야구통계도 知財權 대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메이저리그의 야구 통계는 역사인가, 지적재산인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시에 자리잡은 야구 ‘판타지 리그’ 게임 업체인 CBC는 연방법원에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프로필과 타율, 홈런 등의 통계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인지, 아니면 판매할 수 있는 소유물인가를 판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CBC는 인터넷에서 야구팬들이 마음에 드는 과거 및 현재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골라 가상의 팀을 만들고 다른 팀과 승부를 겨루는 판타지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CBC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매출의 9%를 주는 조건으로 각종 통계의 사용권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5000만 달러를 받고 선수협의회에 통계의 독점 사용권을 넘기면서 CBC와 사용권 재계약 협상을 거부한 것이다. 현재 CBC와 다른 게임 업체들을 통해 판타지 리그에 접속하는 미국의 야구팬은 1600만명에 이른다. CBC는 “야구 기록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 역사가 된다.”면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인 벤 클라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가 승소하면 수백개의 판타지 게임 업체는 모두 도산할 것”이라면서 “반면 CBC가 승소하면 메이저리그는 단 한푼도 게임업체로부터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공판은 여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dawn@seoul.co.kr
  • [NPB] 이승엽 요미우리행 임박

    일본프로야구 롯데에서 뛰던 이승엽(30)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유력시되지만 피말리는 주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들은 15일 “요미우리 구단과 이승엽의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가 이승엽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승엽도 이날 “그런 것으로 안다.”는 말로 확인했다. 신문들은 계약 내용은 1년 계약에 연봉 2억 5000만엔(22억 5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당초 롯데에 잔류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나 요미우리의 전격 가세로 지난 13일 미토 변호사의 요청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로 전격 공시됐다.●요미우리에서도 주전경쟁 불가피 그러나 재계약의 선결 조건으로 ‘수비보장’을 강조해온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온다해도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입단하면 외국인 선수 조 딜런(31)과 치열한 1루 경쟁이 예상된다. 아니면 야노 겐지, 가메이 요시유키 등과 외야수 주전 다툼을 벌여야 할 처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딜런은 지난해 타율 .167,1홈런,1타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 이승엽이 의기투합한 것도 이 때문이다.또 요미우리는 주포 터피 로즈와 로베트로 페다지니를 방출한 상태여서 이승엽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롯데와 최후 담판이 변수 이승엽의 요미우리행은 막판 변수가 남아 있다. 롯데의 세토야마 류조 대표가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승엽과 최후 담판을 모색하고 있어서다.반면 이승엽의 부친 이춘광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승엽의 수비보장이 가능하고, 요미우리가 일본의 대표 구단이라는 점에서 대환영”이라며 요미우리행을 기정사실화했다.이승엽의 요미우리행이 확정되면 한국인으로서는 조성민(한화) 정민태(현대) 정민철(한화)에 이어 4번째이고, 타자로는 사상 처음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이범호, WBC대표팀 3루수 합류

    이범호(25·한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명에 들어 있던 3루수 김한수(삼성)의 허리 부상으로 이범호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해 타율 .263,26홈런,68타점으로 생애 첫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 [2006 스포츠 빅뱅](2)월드베이스볼클래식

    ■ 해외파 앞으로… 4강 간다 오는 3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거들이 ‘부’가 아닌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종주국 미국은 우승 1순위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일본 등의 전력도 만만찮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한국도 ‘해외파’를 총동원,4강 진출을 다짐한다. ●4강 선봉은 메이저리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4강에 진입한다는 야심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국 4강의 선봉은 메이저리거. 김인식 감독 등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의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구대성(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해외파 9명을 포함한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재응이 뒤늦게 참가 의사를 확정, 해외파 9명 모두 조국의 부름에 응했다. 한국이 기대를 거는 대목은 선발 마운드.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등은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공이 손끝에 제대로 걸리는 날이면 양키스 등 막강 타선을 잠재우는 능력을 이미 과시, 희망을 부풀린다. 껄끄러운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 선발투수로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이 나서 기선을 제압한다.‘좌완 듀오’ 구대성과 봉중근도 불펜에서 한몫할 태세다. 타선에서는 거포 최희섭과 이승엽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한다. 최희섭은 3연타석 홈런과 4경기 연속 홈런 등 빅리그에서도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이승엽도 부진을 씻고 올해 30홈런으로 부활했다. 일순간 역전을 일궈내거나 승부를 가르는 힘이 충분하다는 얘기. ●국내파도 주목하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손민한(롯데)과 최고 구위의 배영수(삼성)·박명환(두산),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 등이 힘을 보탤 각오다. 해외파가 흔들리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끌 자신감에 차 있다. 방망이도 마찬가지. 심정수(삼성)의 불참이 아쉽지만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김동주(두산)가 건재하다. 또 이병규(LG) 장성호(기아) 김재현·이진영(이상 SK) 등이 폭죽 타선을 구축,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킬 위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떻게 치러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3월3일 아시아(A조)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된다.16개국이 4개(A∼D)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8개국이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일본 타이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3일 타이완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 5연패를 안긴 복병 타이완은 해외파 소집에 차질을 빚어 기대를 모은다. ‘원투펀치’ 왕젠밍(뉴욕 양키스)과 장즈자(세이부 라이언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 지난해 8승5패 방어율 4.02의 성적을 거둔 왕젠밍은 구단이 출전을 막고 있고, 최근 3년 동안 26승19패, 방어율 3.81을 기록한 장즈자도 수술이 잡혀 있어 합류가 미지수다. 타이완을 넘어 4일 중국을 요리하면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5일 일본과 맞붙는다. 2라운드는 3월12일부터 시작된다.A·B조 예선을 통과한 4개국은 1조에 편성돼 미국 애너하임에서,C·D조의 4개팀은 2조에 속해 푸에르토리코에서 풀리그로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갈 경우 A조의 일본,B조의 미국·캐나다(혹은 멕시코)와 겨룬다.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역부족인 게 사실. 한국이 ‘4강신화’를 이루기 위해선 일본과 캐나다(혹은 멕시코)를 눌러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각국전력 분석 WBC에 참가할 16개국의 전력 판세는.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메이저리거 70%를 보유한 미국이다. 투수에는 사이영상 7회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를 중심으로 22승 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빅유닛’ 랜디 존슨(양키스)과 마크 벌리(화이트삭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등이 축을 이루고 51세이브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세인트루이스)이 뒷문을 걸어 잠근다. 타선도 쟁쟁하다.‘홈런머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를 축으로 마크 테셰이라(텍사스)와 랜스 버크만(휴스턴), 데릭 지터(양키스)와 버논 웰스(토론토) 등 중장거리포가 고루 포진, 두껍고도 짜임새있다. 미국을 위협할 대항마 1순위는 도미니카공화국.‘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인절스)와 292타점을 합작한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미구엘 테하다(볼티모어) 등 현기증이 난다.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가 더그아웃을 지킬 정도. 단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메츠)와 바톨로 콜론(에인절스)이 버티는 마운드가 다소 엷다. 호안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화이트삭스), 카를로스 삼브라노(컵스)가 지키는 선발에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인절스)까지 철옹성 마운드를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도 다크호스. 보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와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등이 포진한 타선도 숨돌릴 틈 없다. 또 메츠의 카를로스 델가도-벨트란 거포 콤비에 최고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하비에르 바스케스(애리조나) 등이 중심을 이루는 푸에르토리코도 명함을 내밀기에 부끄러움이 없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이구치 다다히토(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거 타선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와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등 국내파 특급 선발진을 갖춘 일본도 충분한 우승 전력이다. 단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양키스)가 불참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징크스의 ‘9’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19,29,39 등 ‘삼재(三災)’가 세번 반복된 마지막 해 가정을 이루면 액운이 깃든다고 믿어왔다. 이른바 ‘아홉수’. 한판 승부에 울고 웃는 탓에 유난히 징크스가 무성한 스포츠에도 아홉수가 있다. 특정 팀이나 스타가 대기록의 의미를 뒤바꿔놓는 10 혹은 100(승·골·홈런 등)의 문턱에서 약속이나 한 것처럼 고전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 아홉수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에서 골폭풍을 일으킨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올해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뽑은 뒤 4월17일 인천전 2호골 이후 4경기 연속득점(5골)을 뿜어내며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들린 골퍼레이드는 A매치에서도 이어졌다.6월3일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같은 달 9일 쿠웨이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에 디딤돌을 놓았다. 박주영 열풍’은 K-리그 역대 최다관중(287만 3351명)으로 이어졌다. 지나친 관심과 살인적인 스케줄 탓일까.‘축구천재’의 거침 없는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득점선두를 질주하다 ‘9골’에서 딱 멈춰선 것. 박주영은 8월28일 수원전에서 7경기,56일 만에서야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끊고 시즌 10번째 골을 쐈다. 이후 3골을 더 몰아쳐 12골로 시즌을 마쳤고, 지난 12일엔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뽑혔다. ●울산 9년 만의 감격 프로축구 ‘만년 준우승팀’ 울산 현대가 ‘공포의 외인구단’ 인천을 누르고 ‘9년’만에 K-리그 통합챔피언을 탈환했다. 울산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유턴한 이천수-마차도의 막강 화력과 ‘무적허리’ 이호-김정우 등의 뒷받침에 힘입어 1998년 정규리그 준우승과 2002년 정규리그 및 아디다스컵 준우승,2003년 정규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만년 2위’의 한을 풀었다. ●야구판의 아홉수 ‘V9’에 빛나는 기아의 몰락은 프로야구의 최대 이변. 시즌 전 삼성,SK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아는 마운드의 붕괴 등으로 49승56패(승률 .392)로 창단 첫 꼴찌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여우 감독’으로 꼽히는 김재박(51·현대) 감독은 최연소 및 최소 시즌 7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699승’에서 4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아홉수에 시달렸지만,8월17일 LG를 7-4로 누르고 700승 고지를 정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5) 신비의 5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5’는 신비의 숫자였다. 사람의 한 손 손가락 수가 다섯개이고 당시 알려진 행성의 수가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 등 다섯개였다. 게다가 대개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식물의 꽃잎이 다섯장이라는 사실에서 그들은 ‘5’가 생명을 주는 숫자라고 여겼다. 올 한 해 스포츠에서 신비의 숫자 ‘5’와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 있다. ●한국인 최초 NBA 무대 서다 한국농구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 지난 1월8일 있었다.223㎝의 장신 센터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이날 포틀랜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자신의 등번호 ‘5번’을 달고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교체 출장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에 발을 내디딘 것. 비록 아무 기록도 남기지 못했고 팀도 졌지만, 한국인에겐 불가능하리라던 빅리그 무대에 서게 된 것만으로 충분했다. 하승진은 이후 04∼05시즌에 18경기를 더 나와 평균 1.4점 0.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도 8경기에서 2.1점 2.0리바운드로 ‘빅리그급’ 기량을 키워갔다. ●리버풀, 기적같은 유럽 챔프 등극 지난 5월26일 터키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은 붉게 물들었다. 붉은 유니폼을 차려입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마법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춘 것. 리버풀은 이날 전반에만 AC밀란에 3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9분부터 5분 동안 기적같은 3골을 몰아치며 동점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예지 두덱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3-2로 승리, 우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984년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푸홀스,4전5기 끝에 리그 MVP 지난달 16일에는 미국프로야구에서 ‘5’와 관련된 소식이 날아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천재’ 1루수 앨버트 푸홀스(25)가 4전‘5기’끝에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오른 것. 푸홀스는 올시즌 타율 .330,41홈런,117타점 등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에다 출루율과 장타율, 득점과 볼넷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들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임을 뽐냈다. 그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타율 .329 30홈런 130타점을 올렸지만 같은해 한시즌 최다 홈런(73개)을 갈아치운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밀려 MVP 투표에서 2위에 그친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본즈의 그늘에서 눈물을 흩뿌려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4) 희망의 4

    숫자 ‘4’는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다. 예로부터 한자문화권에서 불길함의 상징처럼 굳어져 버렸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겠는가. 올 한 해 스포츠계에는 유독 ‘4’와 관련된 행복한 뉴스들이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돌아온 코리안특급 지난 2002년 5년간 65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 3년 연속 한 자리 승수에 그쳐 ‘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던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년 만에 부활과 함께 개인통산 100승(106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은 가뭄 끝에 단비 같았다. 더 이상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박찬호는 12승8패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허리부상과 부진의 악몽을 훌훌 털어버렸다. 다만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시즌 막판 잇단 난조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날린 것은 옥에 티. ●한국 수영의 발견 2005년 수영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열여섯 소년 박태환(경기고1)이 6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육상 트랙과 수영에서는 세계대회 입상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단박에 날려버린 것. 10월 울산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400m(3분50초16·한국신)와 200m, 계영 400m와 800m를 석권,4관왕에 오르며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박태환은 여세를 몰아 11월 마카오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3분48초71·한국신)과 자유형 1500m 은메달(15분00초32·아시아신)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박태환에게 자황컵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이 주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히삽초이 열풍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은 올시즌 붙박이 1루수를 꿰차는 데 실패했다. 통계야구의 신봉자인 짐 트레이시 감독이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마다 최희섭을 벤치로 불러들이다 보니 리듬이 깨졌고, 결국 타율 .253에 15홈런 42타점의 평범한 성적에 그친 것. 하지만 최희섭은 지난 6월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개의 아치를 그려낸 것을 시작으로 12일 1홈런,13일 3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며 전 미국을 뒤흔들었다. 그는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홈런을 보태 미국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4경기 7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최희섭은 아시아인 최초로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해 전세계 팬들에게 ‘코리안 슬러거’의 위용을 뽐냈다. 이밖에 한국(삼성)과 미국(시카고 화이트삭스), 일본(롯데 마린스), 타이완(신농 불스) 등 4개국 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이 모두 예상을 뒤엎고 ‘4연승 시리즈’로 막을 내리기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2) 2에 웃고 울고

    ‘둘째 가라면 서럽다.’란 말도 있지만 사실 ‘2’라는 숫자는 ‘1’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닐 때가 많다. 올해도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숫자 ‘2’에 울고 웃었다. ●2년 만에 되찾은 자존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열도 정벌의 포부를 안고 현해탄을 건넌 건 지난 2004년 1월. 그는 일본무대 첫 해 30홈런과 타율 .290을 목표로 삼았지만 기록은 당초 목표에 턱없이 모자랐고, 다이아몬드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지명타자와 대타를 전전했다. 그러나 2년째 되던 해 그는 달라졌다. 머리까지 밀어버린 뒤 한겨울 ‘와신상담’ 끝에 두번째 시즌을 맞은 이승엽은 전반기 종반∼센트럴리그와의 인터리그 중반까지 5경기 연속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싸늘하게 식었던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결국 그는 올시즌 30홈런 106타점을 올리며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일본올스타전 무대에 나서는 영예도 안았다. ●1000만달러 소녀 2벌타에 눈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지난 10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1000만달러라는 대박을 터뜨린 뒤 첫 프로무대에 나선 ‘천재 소녀’ 미셸 위(16)가 7번홀(파4)에서 날린 세컨드샷이 덤불 속에 들어간 뒤 두 차례 드롭을 시도했다. 공을 떨군 곳이 제 자리보다 홀에 가까워 규정을 위반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른 채 미셸 위는 이날에 이어 다음날까지 경기를 계속하며 결국 단독4위로 데뷔전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는 청천벽력 같은 실격 처리. 전날의 ‘오소플레이’로 2벌타가 추가돼야 했지만 스코어카드를 파로 적어내 거짓말을 한 꼴이 된 것. 결국 미셸 위는 대망의 데뷔전에서 생애 첫 상금인 5만 3126달러는 물론, 경기 기록까지 날리며 눈물을 삼켰다. 이 데뷔전은 미국 NBC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불행한 스토리’로 남았다. ●선동열의 삼성, 두번째 KS정복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42) 감독이 이끈 삼성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두산을 상대로 4전 전승의 기록을 세우며 지난 2002년 이후 3년 만에 두번째 정상을 탈환했다. 선 감독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지키는 야구’를 앞세워 사령탑 취임 첫 해 우승을 일궈내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삼성은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으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심정수(30)와 박진만(29) 등을 영입, 시즌 전부터 다른 구단에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 것이 사실. 그러나 선 감독은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한 ‘멀티 포지션 전략’과 ‘지키는 야구’로 내실을 다졌고, 투타의 완벽한 조화까지 일궈낸 끝에 시즌 마지막 그라운드를 제패, 비난을 탄성으로 탈바꿈시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롯데 ‘검은 갈매기’ 호세 재영입

    프로야구 롯데가 18일 지난 99년과 2001년 소속팀 선수로 뛰었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0)를 계약금 7만달러와 연봉 23만달러에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호세는 지난 99년 타율 .327 36홈런 122타점,2001년에는 .335 36홈런으로 롯데 공격을 주도한 선수로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375 30홈런 113타점으로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해왔다.
  • [이슈로 본 2005 문화계] (5) 영화계 ‘벼랑끝 기사회생’

    [이슈로 본 2005 문화계] (5) 영화계 ‘벼랑끝 기사회생’

    2005년 영화계는 ‘벼랑끝 기사회생의 해’로 기억될 만하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가 일궈낸 르네상스 분위기를 잇지 못해 위기론이 심각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는 잇따른 흥행작들로 위기탈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지난 7월 개봉한 박찬욱·이영애 커플의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가 가뭄의 단비가 되어 숨통을 텄다. 이어 일주일차로 개봉한 ‘웰컴 투 동막골’이 전국관객 800만명을 넘기는 ‘초대박’ 홈런을 쳤다. ●흥행의 힘? 배급의 힘? 두 작품으로 탄력을 받은 한국영화는 가히 신들린 흥행행진에 들어갔다.‘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6주 동안이나 한국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관객 100만∼200만명 동원 기록쯤은 번번이 ‘장난처럼’ 세웠을 정도.‘동막골’ 개봉 일주일만에 잇따라 개봉한 ‘박수칠 때 떠나라’가 전국 247만 5000명을 넘었고,‘가문의 위기’가 560만명을 넘어 국산 코미디의 최고흥행 기록을 세웠다.‘너는 내 운명’(307만 9000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56만 5000명) ‘광식이 동생 광태’(211만 8000명) 등 흥행작들이 줄을 이었다. 상반기 흥행작 ‘말아톤’ ‘마파도’ 등을 포함, 올 한해 흥행 상위 20권 안에 국산영화가 무려 14편. 전국 관객 200만명을 넘긴 영화만 11편이나 된다(CJ CGV 집계·1월1일∼12월11일). 그러나 국산영화의 ‘줄흥행’에는 짚어볼 대목이 있다.200만∼3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빈발했던 주요배경이 멀티플렉스를 동원한 배급의 힘에 있었다는 점이다.“작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300만명을 넘기려면 배급파워가 절대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해설에 토를 달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멀티플렉스들이 투자지분을 가진 영화에 200∼300개 스크린을 확보해 무차별 관객몰이에 들어가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보유한 메이저 배급사들의 ‘스크린 융단폭격’은 올해 더욱 뜨겁게 불꽃을 튀겼다. 무려 전국 46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동막골’의 경우 배급사 쇼박스는 개봉 전 ‘전국 10만명 유료시사’라는 특별이벤트까지 벌여 멀티플렉스(메가박스)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배급의 위력은 이 12월에 이르러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해 흥행몰이 중인 블록버스터 ‘태풍’은 애초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막강파워를 등에 업고 출발한 작품. 역대 최대수준인 540개 스크린을 확보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만 전국 28만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첫주 150만명 관객확보는 땅짚고 헤엄치기일 것”이라던 업계의 관측이 그대로 들어맞는 셈이다. ●주연배우 판갈이-신인감독 대거 진출 한국영화의 평균 관객동원력이 급강해진 한편으로 주연급 배우들의 판갈이도 2005년의 영화계 이슈였다. 한석규-송강호-최민식으로 대변되던 트로이카 주연 구도가 의미를 잃은 한해였다. 몇몇 남녀 톱스타의 티켓파워가 흥행의 관건이라는 논리가 무색해진 것.‘말아톤’의 조승우,‘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동막골’‘나의 결혼원정기’의 정재영,‘동막골’의 강혜정 등 조연급 배우들의 재발견이 내내 화두로 떠들썩했다. 신인감독들이 일궈낸 성과도 올해 유난히 빛났다.‘마파도’의 추창민,‘말아톤’의 정윤철,‘동막골’의 박광현 등 최고의 흥행작들이 데뷔감독들에게서 나왔다. ●이통사들의 영화시장 진입 막강 돈줄을 쥔 이동통신사들이 한국영화 제작현장으로 들어왔다. 올초 SKT가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HQ의 지분을 인수하며 총 700억원대의 영화펀드를 조성했다. 이어 KTF도 국내 최대 제작사인 싸이더스FNH를 인수하는 등 외부자본이 대거 유입됐다. 한 제작 관계자는 “이통사의 영화시장 진출, 메이저 제작사들끼리의 합병이 이어진 올해에 이어 새해엔 그들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내년엔 영화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승엽 “1년이냐, 다년이냐”

    승엽 “1년이냐, 다년이냐”

    ‘1년이냐, 다년이냐.’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이 일본프로야구 롯데 잔류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15일 미국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떠난 롯데 선수단의 이승엽, 댄 세라피니, 맷 프랑코 등 외국인선수 3명에 대한 재계약 협상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특히 스포츠호치는 세토야마 류조 롯데 구단 대표가 이승엽과의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토야마 대표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연봉은 2억엔(17억원)을 내걸었고 계약 기한의 최종결정권을 이승엽측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롯데는 일찍부터 1년 계약이든, 다년 계약이든 이승엽의 의사에 따를 뜻을 내비쳤었다. 따라서 계약 기간은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반쪽 선수’나 다름없는 지명타자로 뛰면서 30홈런을 기록했던 이승엽은 올시즌 직후 “수비가 보장되는 팀에서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던 점에 비춰 수비 보장 또는 수비 출장 경기수 등에 대해 구단측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승엽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와 한신 등이 이승엽에 대한 ‘러브콜’을 접은 것도 롯데 잔류에 한 몫한 것으로 여겨진다. 세토야마 대표와 이승엽의 일본 대리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간의 계약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승엽, 15일까지 결정 못하면 퇴출”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의 일본프로야구 롯데 잔류 여부가 15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3일 롯데 구단 세토야마 류조 대표가 이승엽을 비롯해 좌완 투수 댄 세라피니, 좌타자 맷 프랑코 등 외국인 선수 3명에게 15일까지 재계약 여부에 대한 답을 주지 않을 경우 탈퇴시키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롯데가 31년 만에 정상 등극하는 데 크게 기여한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그동안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며 ‘머니 게임’을 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들 3명 모두가 팀을 떠날 것으로는 믿지 않지만 모두 떠나는 최악의 경우, 보다 젊고 몸값이 싼 선수들을 쓸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이승엽의 몸값으로 연봉 2억엔(17억원) 또는 2억 5000만엔에 다년 계약을 제시했고, 세라피니와 프랑코에게는 각각 올 연봉의 2배가 넘는 1억 2000만엔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또 세토야마 대표가 이승엽의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롯데 잔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고 소개했다. 이승엽은 최근 국내의 한 스포츠 시상식에 참석해 “이번 주 정도에는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고 롯데의 하와이 우승 여행에도 동참, 잔류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당복귀 앞둔 정통일 ‘홈런’ 날릴까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수석대표(단장)로 나선다. 북측 대표단 29명은 13일 고려항공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회담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정동영 장관이 내년 2월 열린우리당 복귀를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장관급회담이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6·17 김정일 면담’으로 성과를 올렸던 정 장관으로서는 이번 ‘졸업시험’에서 인상적인 ‘유효타’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단골 의제’ 중에서는 북핵, 납북자,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화상상봉 제도화 문제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는 북측으로부터 2단계 5차 6자회담 참가 약속을 받아내는 수준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핵 문제에 관한 한 남북간 회담에서 회피성으로 일관했던 북측의 과거 자세에 비춰, 원론적 수준의 언급만 합의문에 이끌어내도 성공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납북자 문제 역시 정 장관이 음(陰)으로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지난 16차 회담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매듭지었기 때문에 이번에 잘하면 납북자 문제까지도 타결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의 공공연한 기대다. 이와 함께 정 장관으로서는 자신의 임기 중 시작한 화상상봉을 제도화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1년반 동안 중단되고 있는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날짜를 받아내는 것 역시 급선무다. 이 제안들이 벽에 부닥칠 경우 우리측은 새로운 의제를 타결짓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전체제→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구체적 합의 도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간 상주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북측에 강력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황금장갑 주인공은 나”

    ‘황금장갑을 잡아라.’ 10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올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한다. 미국프로야구의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게 상례. 하지만 한국의 골든글러브는 위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공격력이 돋보인 선수가 시상대에 바짝 다가서 있다. 최대 격전지는 외야수와 3루수 부문.14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다투는 외야수에서는 타격(타율 .337)과 최다안타(157개) 등 2관왕에 오른 이병규(사진 왼쪽·LG)가 한 자리를 꿰찰 전망. 이병규는 통산 6번째 수상으로 장효조(5번)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을 기대다. 걸출한 용병 제이 데이비스(한화)와 래리 서튼(현대), 토종 거포 심정수와 박한이(이상 삼성) 등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핫코너의 지존’을 가릴 3루수에서는 롯데의 주포로 거듭난 이대호(타율 .266)와 한화 이범호(.273), 삼성 조동찬(.274), 현대 정성훈(.266)이 예측불허의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투수에서는 다승(18승)과 방어율(타율 2.46) 2관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손민한(오른쪽·롯데)이 선두주자. 탈삼진왕 배영수와 특급마무리 오승환(이상 삼성)이 뒤를 쫓지만,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손민한이 트로피를 품으면 생애 첫 ‘가문의 영광’이 된다. 포수에서는 진갑용(삼성)과 홍성흔(두산)의 대결 양상. 타율과 도루저지율 등에서 대등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이승엽(일본 롯데)의 전유물이던 1루수에서는 김태균(한화)이 가장 근접해 있다. 타격 3위(타율 .317), 홈런 6위(23개)의 김태균은 3루수에서 1루수로 옮긴 김한수(삼성)를 비롯해 장성호(기아) 이호준(SK) 등에 기록상 앞서 생애 첫 수상의 꿈을 부풀린다. 2루수에서는 안경현(두산 타율 .293)의 우세 속에 박종호(삼성 .268)·정경배(SK .286)가 맹추격하고 유격수는 손시헌(두산 .276)과 김민재(한화 .277), 지명타자는 김재현(SK 타율 .315)과 양준혁(삼성 .264)의 맞대결 구도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SK, 첫 일본용병 가즈히코 수입

    프로야구 SK가 첫 일본인 용병을 수입했다.SK는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시오타니 가즈히코(31)를 계약금 500만엔, 연봉 2300만엔에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1993년 한신에서 데뷔한 시오타니는 일본 통산 타율 .264, 홈런 29개, 타점 145개를 기록했으며 수비도 빼어나 테스트를 통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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