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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SK 송은범 완벽투 빛났다

    우완투수 송은범(22·SK)은 2002년 계약금 4억원에 ‘비룡군단’에 합류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인천 동산고 시절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초고교급으로 이름을 떨친 데다 외모까지 수려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영건’들이 수두룩한 SK 마운드에 송은범이 설 자리는 별로 없었다. 첫해 6승5패에 4세이브를 거둔 송은범은 2004년 1·2군을 들락거리며 2승5패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허리부상 탓에 단 4와3분의2이닝을 던져 1승만을 거둔 채 시즌을 접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범현 감독은 마운드 운용의 변수로 송은범을 지목했다. 강심장에 150㎞의 광속구를 뿌리는 송은범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5선발로 한몫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였다. 송은범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회 2사까지 단 2안타 1볼넷만을 내주는 완벽투를 펼쳐 조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SK는 송은범의 뒤를 이은 정우람-조웅천-정대현이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막아 4연승을 꿈꾸던 두산을 4-0으로 셧아웃시켰다. 송은범은 이날 두산 에이스인 박명환과의 맞대결에서 시즌 2승(1패)째를 챙겨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 8월부터 이어온 두산전 3연패를 끊었다. ‘검은 갈매기’ 호세가 홈런 두 방을 몰아친 롯데는 한화에 9-5로 승리,3연패에서 탈출했다.1회 김해님에게 3점홈런을 뺏아낸 호세는 7-5로 앞선 8회말 송창식으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를 쏘아올려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타선 3안타로 ‘꽁꽁’ 2승 맞대결 송진우는 2패째 쓴맛

    5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두산 이혜천은 27일을 영원히 기억할 기념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투수 최연소(27세 1개월 15일) 500경기 출장기록을 세운 날이기 때문이다. 이혜천은 이날 롯데를 맞아 6이닝 동안 단 4안타만 허용하며 팀이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리는 데 주역이 됐다. 두산은 3회 말 안경현과 홍성흔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롯데를 2-1로 눌렀다. 광주에서는 SK가 전날 어이없는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던 아픔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KIA 강철민을 두들겨 6-1로 승리를 거두고 맨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24시즌 동안 10승을 먼저 거둔 팀이 우승한 것은 7차례였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5차례였다. 198㎝ 125㎏의 ‘거구’ 캘빈 피커링은 4호 홈런을 쏘아올려 롯데 브라이언 마이로우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KIA만 만나면 힘을 내는 ‘어린왕자’ 김원형은 이날도 특유의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직구를 적절히 섞어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7이닝 4안타 7삼진으로 3승째를 거머쥐었다. 김원형은 지난해에도 KIA에 4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현대 손승락은 ‘회장님’ 송진우를 맞아 7과3분의1이닝 3안타 6삼진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꽁꽁 묶어 2승째를 챙겼다. 전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5분간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던 현대는 6회 강귀태의 솔로 홈런과 7회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화를 2-0으로 꺾어 전날의 애매한 판정에 대한 분을 풀었다. 대구에서는 양준혁의 역전타에 힘입은 삼성이 LG를 5-3으로 꺾어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안타로 막아 7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단독 1위로 나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배리 본즈 마지막 투혼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최대 관심은 배리 본즈 (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을 몇 개나 쏘아올릴까에 모아졌다. 마흔을 훌쩍 넘긴 본즈의 재기는 미지수였다. 거듭된 오른 무릎 수술로 지난해 개점휴업을 했고, 왼쪽 팔꿈치에는 뼛조각이 돌아다닌다. 더군다나 금지약물(스테로이드) 복용 의혹과 연방대법정에서의 위증 논란까지 야기되면서 일부에선 본즈의 기록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시즌 개막 뒤 본즈의 방망이는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웠다. 가뜩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계속됐기 때문. 하지만 본즈의 침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지난 23일 콜로라도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뿜어낸 데 이어 26일 메츠전에서 시즌 2호(통산 710호)를 터뜨린 것. 그리고 27일 본즈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을 뿜었다. 본즈는 이날 홈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5-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로 나서 빌리 와그너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2점포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초 2점을 내줘 7-9로 패했지만, 본즈의 홈런 레이스는 이제 가속페달을 밟은 셈.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킨 본즈는 통산 711호를 기록, 역대 2위인 베이브 루스에 불과 3개차로 근접했다. 역대 1위인 행크 아론(755홈런)과는 44개차. 현재 본즈는 타율 .244에 3홈런 5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볼넷을 24개나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5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몸상태는 나쁘지만 타격 밸런스까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본즈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 소속팀과의 계약도 1년짜리. 무릎이나 팔꿈치가 고장나서 수술대에 오른다면 곧 은퇴를 의미한다. 본즈 스스로도 “무릎이 또 고장난다면 그때는 끝이다.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즈는 2001년 한 시즌 최다홈런인 73개를 뿜어낸 이후 2004년까지 3년 연속 45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그의 진가를 감안하면 올시즌 아론을 넘어 통산 최다 홈런의 신기원을 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히로시마전 1타수 무안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6일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2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는 4-4이던 5회말 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무승부로 끝났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4회 볼넷으로 나간 뒤 후속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23득점째를 챙겼다.
  • “정운찬 총장은 2번타자”

    “2번타자 세컨드베이스맨 정운찬∼” 야구광으로 소문난 정운찬 총장 등 서울대 교수들이 경희대 및 인하대 교수들과 치를 소프트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 총장과 이호인 부총장 등 서울대 보직교수 20여명은 다음달 5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경희대 보직교수들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13일에는 서울대 야구장에서 홍승용 총장이 이끄는 인하대 교수들과 맞붙는다. 주무 겸 트레이너인 이미나 학생처장이 이끄는 서울대팀은 정 총장, 이 부총장, 변창구 교무처장, 김도연 공대 학장, 주우진 학생부처장, 정진호 연구부처장 등을 선수로 모집해 이달 중순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인하대는 홍 총장과 이본수 부총장, 오중협 의대 학장, 이해황 자연과학대 학장 등 학ㆍ처장을 맡고 있는 교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며 경희대는 아직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했다. 정 총장은 “보직 교수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주어 항상 미안했다. 그동안 기회가 없었는데 다른 대학과 친선을 도모하고 땀흘리며 단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인하대전은 열렬한 야구 애호가인 양교 총장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여서 지난해 맛본 짜릿한 승리를 이어가려는 인하대팀과 홈구장에서 설욕을 노리는 서울대팀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일 인하대 야구장에서 열린 두학교의 첫 시합에서 인하대 4번타자였던 홍 총장은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팀의 10대6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서울대 1번타자로 나섰던 정 총장은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했고 사회대 야구부 지도교수를 지내기도 한 정 총장은 “이제 늙어서 그런지 지난해 시합에서는 배트는 무겁고 공은 안 맞아서 무척 답답하더라. 하지만 이번엔 꼭 이길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연합뉴스
  • [프로야구] 정민철 ‘부활投’

    한화 정민철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났다. 시즌 2패를 기록 중이던 정민철은 25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6안타 3삼진 1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8월21일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무려 8개월 4일만에 따낸 값진 승리다. 정민철은 이날 직구와 슬라이드,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현대 타선을 요리했다.6회 현대의 송지만-서튼-이숭용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연속 3안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권준헌과 구대성이 뒷문을 잘 지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구대성은 시즌 5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구원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2회 현대 선발투수 캘러웨이에게 김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정민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정민철이 물러난 7회에도 데이비스의 2루타와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3-1로 승리해 팀순위 2위에 복귀했다. 1·2위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SK­KIA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SK가 3-2로 승리,1위를 굳게 지켰다.SK는 외국인 타자 피커링이 8회 구원등판한 장문석을 상대로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대구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7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버틴 선발 이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5로 물리쳐 2연패에서 벗어났다.LG의 ‘박 듀오’ 박경수와 박기남은 3회 각각 솔로포와 3점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두산 안경현이 8회 역전 2루타를 때려내 롯데에 4-3으로 승리,LG와 함께 ‘서울찬가’를 불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배리 본즈, 시즌 첫 홈런… 통산 709호

    미국프로야구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2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부진을 씻는 시즌 첫 홈런(1점)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709호 홈런을 기록, 역대 2위 베이브 루스에 5개 차로 다가섰다.
  • [MLB] 서재응 ‘변화구 고장’

    서재응(LA 다저스)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1개 등 9안타를 맞고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서재응은 컨트롤은 좋았지만 변화구의 각이 무뎌 잇단 장타를 허용했다. 서재응은 0-4로 뒤진 4회 2사2루에서 프랑켈리스 오소리아로 교체됐고, 오소리아가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은 ‘5’로 늘었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패배를 당했던 서재응은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7.64로 나빠졌다. 다저스는 4-5로 졌다. 한편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최희섭(보스턴)과 추신수(시애틀)는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최향남(클리블랜드)은 호투 행진을 멈췄다. 최희섭은 이날 클리블랜드 산하 버펄로 바이슨스와 홈경기에 포터킷 레드삭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더럼 불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데 이은 두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율은 .303으로 높아졌다.버펄로의 셋업맨 최향남은 2-4로 뒤진 8회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다.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고 방어율은 3.72로 떨어졌다. 최희섭-최향남간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포터킷이 6-2로 이겼다. 또 시애틀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전에 좌익수 겸 톱타자로 나서 2볼넷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10-8 승리를 이끌었다.타율은 .370으로 상승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PB] 이승엽 ‘해결사 본색’

    [NPB] 이승엽 ‘해결사 본색’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연장 11회 말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려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끝내기 홈런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통틀어 일본 진출 뒤 처음. 지난 16일 요코하마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포다. 이승엽이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 홈런을 쳐내자 도쿄돔을 가득 메운 5만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전부 뛰어나와 이승엽을 열렬히 맞이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의 영원한 라이벌 한신과의 올 시즌 첫 경기라 기쁨이 두 배였다. 이승엽은 한신 마무리 투수 구보타 도모유키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46㎞)를 노려 좌월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이 한 방은 앞서 15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털어낸 의미있는 홈런이기도 했다. MVP로 선정된 이승엽은 인터뷰에서 “너무 기뻐 할 말이 없다. 이전 타석에서 부진해 가슴에 안 좋은 감정이 남았었는데 한꺼번에 털 수 있어 너무 좋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1회 2사 2루에서 등장한 첫 타석에서 선발 이가와 게이를 맞아 2루 땅볼로 물러났다.4회 1사 2루에서 다시 이가와를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낮은 곳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유인구에 속아 헛스윙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직구(141㎞)를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1-1 동점이던 9회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은 4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완 후지카와 규지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포함,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이 .352(71타수 25안타)가 됐다. 타점은 17타점,21득점을 기록중이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1무3패를 올려 2위 주니치와의 승차를 3.5로 벌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현대, 투수왕국 부활

    개막전 이후 4연패를 당했던 현대가 막강 선발진이 살아나면서 5연승을 거뒀다. 순위도 최하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현대의 상승세 비결은 캘러웨이-전준호-장원삼-오재영 등 선발 로테이션이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한데 따른 것.21일 롯데전에서는 손승락이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손승락은 이날 6과 3분1이닝 동안 5안타 6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 투수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손승락은 최고 구속 146㎞의 직구와 슬라이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롯데 강타선을 현혹시키며 팀이 5-1로 승리하는데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외국인 타자 서튼은 전날까지 타율 .143로 빈타를 보이다가 이날 7회 굳히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모처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위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SK-삼성전은 SK의 ‘안방 마님’ 박경완이 승리의 지킴이가 됐다. 박경완은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에 0-1로 끌려가던 3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6-2 승리에 주연을 맡았다. 마무리 정대현은 8회 2사후에 마운드에 올라 박진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4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2승 3세이브를 기록해 삼성 오승환(4세이브), 한화 구대성, 현대 박준수, 두산 정재훈(이상 3세이브) 등 과 치열한 마무리 전쟁을 벌이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아빠의 힘’

    지난 3월 아기아빠가 된 KIA의 김진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활을 위해 굳은 다짐으로 파르라니 머리를 밀고 시즌을 맞이한 김진우는 씩씩한 외모만큼이나 싱싱투를 던지며 KIA의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우는 20일 광주에서 한창 상승무드를 타던 롯데의 불망이를 잠재우며 7이닝 동안 3안타 5삼진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위주로 커브와 슬라이드를 적절히 섞어 롯데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하며 2승째를 챙겼다.2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자책으로 방어율 0.83을 기록중이다. 2002년 당시로는 최고인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12승11패를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그 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로 나서 승리 지키기에 실패하며 슬럼프를 겪기 시작해 2003년 11승,2004년 7승,2005년 6승에 그쳐 이름값을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운드에 올라서면 매번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 한화전에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전병두가 좌타자 데이비스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맞아 첫 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1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을 올렸다. KIA는 김진우가 마운드에 내려온 8회 윤석민과 전병두가 등판했지만 뒤늦게 터진 롯데의 타선에 밀려 8회 1점을 내준뒤 1사 만루에까지 몰리다 장문석이 병살타를 유도, 가까스로 김진우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인천에서는 LG가 선발 이승호의 역투로 선두 SK에게 전날에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둬 상승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이승호는 8이닝 4안타 1홈런 6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LG는 마해영과 조인성의 홈런 2방 등 9안타를 집중시켜 SK를 6-3으로 눌렀다.이종락기자jrlee@seoul.co.kr
  • [프로야구] KIA 김진우 7이닝 ‘싱싱투’ 2승 챙겨

    지난 3월 아기아빠가 된 KIA의 김진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부활을 위해 굳은 다짐으로 파르라니 머리를 밀고 시즌을 맞이한 김진우는 씩씩한 외모만큼이나 싱싱투를 던지며 KIA의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우는 20일 광주에서 한창 상승무드를 타던 롯데의 불망이를 잠재우며 7이닝 동안 3안타 5삼진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최고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위주로 커브와 슬라이드를 적절히 섞어 롯데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하며 2승째를 챙겼다.2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자책으로 방어율 0.83을 기록중이다. 2002년 당시로는 최고인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12승11패를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하지만 그 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로 나서 승리 지키기에 실패하며 슬럼프를 겪기 시작해 2003년 11승,2004년 7승,2005년 6승에 그쳐 이름값을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운드에 올라서면 매번 호투를 펼치고 있다.지난 8일 개막전 한화전에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전병두가 좌타자 데이비스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맞아 첫 승 기회를 놓쳤다.그러나 1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을 올렸다. KIA는 김진우가 마운드에 내려온 8회 윤석민과 전병두가 등판했지만 뒤늦게 터진 롯데의 타선에 밀려 8회 1점을 내준뒤 1사 만루에까지 몰리다 장문석이 병살타를 유도,가까스로 김진우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인천에서는 LG가 선발 이승호의 역투로 선두 SK에게 전날에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둬 상승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이승호는 8이닝 4안타 1홈런 6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LG는 마해영과 조인성의 홈런 2방 등 9안타를 집중시켜 SK를 6-3으로 눌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원년 사나이’ 이종도 고려대 야구감독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원년 사나이’ 이종도 고려대 야구감독

    1982년 3월27일 서울운동장(현 동대문구장). 한국프로야구의 역사적인 태동을 알리는 MBC와 삼성의 개막전이 열리고 있었다.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10회 말 2사 만루상황에서 MBC 이종도와 당대 최고의 마무리투수 삼성 이선희가 맞붙었다. 이종도는 이선희의 3구째를 받아쳐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개막전의 사나이’ 이종도(54)씨가 20일 영원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동대문구장을 다시 찾았다.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고려대 감독으로 재직중인 이씨는 내년에 입학시킬 ‘대어’를 발굴하기 위해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았다. ●대어발굴·선수취업 알선도 대학감독의 일 이 감독은 “동대문구장만 찾으면 24년 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기억이 난다.”며 “내겐 엄청난 행운을 안겨다준 곳”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장은 아직도 이 감독에게 ‘행운의 장소’로 통한다. 지난 13일 이 구장에서 끝난 봄철대학리그에서 그는 고려대에 14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특히 준결승에서 ‘영원한 맞수’ 연세대를 7-4로 꺾고 거둔 우승이라 기쁨이 더 컸다. 지난 2000년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2001년 가을철리그 이후 두 번째 헹가래를 타봤다. 경희대, 중앙대, 경성대, 원광대, 단국대 등 ‘군웅할거’를 이룬 대학야구판에서 예전과 달리 우승의 기회를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는 “대부분의 관심이 프로야구에만 쏠려 있어 고려대 같은 명문대에도 이젠 특급선수가 오진 않는다.”며 “프로구단들이 될성부른 선수들을 싹쓸이한 뒤 나머지 선수들로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지방대가 지역연고와 각종 혜택을 내세워 같은 지역출신 선수들을 선점해 선수선발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선동열-조성민 계보잇는 고려대 야구명가 재건 꿈 이 감독이 털어놓는 대학감독의 생활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선수들의 훈련은 물론 스카우트, 졸업생들의 취업 알선까지 모두 감독의 몫이다. 그는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수석코치를 맡다가 고려대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를 잊지 못한다. 코치, 트레이너, 스카우트 등 분업화돼 있던 프로구단에서 몸담고 있다가 대학으로 옮기니 모든 일들을 감독 혼자서 맡아 해야 했다. 봄철리그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잠시 뒤로 미루고 득달같이 고교야구가 열리는 구장을 찾은 이유도 바로 이런 고충 때문이다. 대학 졸업반들의 취업도 감독이 부담해야 할 짐이다. 올해 초 5명의 졸업생 중 프로에 입단한 3명을 제외하고 야구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2명의 취업이 걱정거리다. 그러나 이 감독은 또 한번의 만루홈런을 꿈꾸고 있다. 선동열, 조성민 등으로 이어지며 대학야구의 최전성기를 달리던 ‘명가’ 고려대를 재건하겠다는 야망이다. 이 감독은 “대학야구가 살아야만 실업팀이 재창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사회인야구가 활성화돼 아마추어 야구의 부활을 이룰 수 있다.”며 “저변이 없어지고 있는 아마추어 야구를 되살려야 프로야구 중흥도 이룰 수 있다.”며 ‘아마추어-프로의 상생론’을 펼쳤다. 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출생:1952년 5월22일 충북 음성 ●가족:부인 장윤진씨와 1남1녀 ●신체:173㎝ 84㎏ ●경력:현역 은퇴-MBC해설위원-태평양돌핀스 코치(이상1988년)-MBC 수석코치(1992년)-KBS 해설위원(1994년)-쌍방울레이더스 수석코치(1996년)-고려대감독(2000년∼현재)
  • [MLB] 위기의 찬호 몸쪽승부 끝내줬다

    목마르게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이었다.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집단 춘곤증’에 걸려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승리의 테이프를 끊었다. 박찬호는 2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포함해 9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80패)째를 챙기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은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4게임, 선발등판 2게임 만에 얻은 첫 승이다. 특히 숀 에스테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임시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의 인상적인 피칭으로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 ‘붙박이 5선발’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9안타를 맞고도 승리를 챙겼다.1∼2회 연속 1·3루를 비롯해 5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거나 실점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직구,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진을 4개 솎아냈다. 총 104개의 공을 던져 6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31타자를 상대로 땅볼과 뜬공은 각각 7개와 10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종전 5.59에서 4.86으로 대폭 낮췄다. 무엇보다도 몸쪽과 바깥쪽을 적극 공략하는 투구를 펼치고,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과감한 승부를 펼친 게 승인이었다. 특히 통산 상대 전적에서 4홈런 등 타율 .360의 강점을 보였던 콜로라도의 간판타자 토드 헬튼을 삼진 1개 등 3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는 등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11타석 9타수 무안타 2삼진)로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좌타자에게 몸쪽 공을 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줘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편 LA다저스 서재응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박찬호에 이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최희섭 마이너서 2호포… 김병현은 4실점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 소속인 최희섭은 20일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8회 초 우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그러나 허벅지 통증으로 2번째 재활 피칭에 나선 김병현은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속으로 포틀랜드(샌디에이고 산하)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4실점으로 부진, 마이너리그 방어율이 4.91로 치솟았다.
  • 곤살레스, 현역 두번째 300홈런-500 2루타

    미국프로야구 16년차인 루이스 곤살레스(애리조나)가 19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회 2루타를 추가, 현역 선수 두 번째로 ‘300(320)홈런-500 2루타’ 클럽에 가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본즈는 708홈런-567 2루타를 기록중이다.
  • 마이로우 날자 호세 떨어진다?

    ‘외국 갈매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가 1999년 한국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재현해줄 것으로 굳게 믿었던 ‘우승 청부사’ 펠릭스 호세(42). 하지만 그는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상대적으로 헐값에 영입된 브라이언 마이로우(29)는 공격 전부문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초반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어 대조를 이뤘다. 부산 팬들은 ‘춘곤증’에 빠져 있는 호세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호세는 19일 현재 타율 .111에 1홈런 3타점 6볼넷 9삼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이는 1999년 타율 .327(9위) 36홈런(5위) 122타점(2위)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고,2001년 타율 .335(4위) 36홈런(2위) 102타점(3위)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모습과 비교하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호세의 불방망이는 왜 식었을까. 롯데 김민호 타격코치는 “배트 스피드가 예전과 같지 않다.지금 배트 스피드로는 빠른 공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미 ‘불혹’을 넘어선 호세의 스윙이 투수들의 빠른 공에 밀리고 있다는 얘기다. 또 한국의 마운드도 그동안 높아졌다는 것. 이에 견줘 호세보다 9만달러가 싼 몸값(15만달러)에 한국땅을 밟은 마이로우는 무력 시위에 한창이다.현재 홈런 1위(4개), 타율 2위(.476), 타점 3위(8점), 볼넷 1위(10개), 장타율 1위(1.143), 출루율 1위(.676) 등으로 방망이에 물이 흠씬 올랐다.마이로우는 경기 전 더그아웃에 앉아 상대의 연습을 지켜보며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는 노력파여서 초반 활약이 ‘반짝’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게다가 그의 높은 출루율로 인해 상하위 타선에 시너지 효과까지 불어넣어 팀 타격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마이로우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7년 통산 타율 .298,75홈런,373타점을 기록했다.호세와 마이로우의 용병 자존심 싸움이 롯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용택 3점포 LG 3연패 탈출

    톱타자로 돌아온 박용택(31)이 회심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LG를 3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박용택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4-2로 경기를 뒤집은 6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신승현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박용택의 홈런포와 선발 심수창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는 SK를 7-5로 물리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파죽의 5연승에서 발목이 잡혔다. LG는 1-2로 뒤진 6회 이병규의 볼넷, 마해영의 우중간 안타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기남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단숨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SK는 6회와 8,9회 각각 1점씩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현대(잠실), 삼성-한화(대구),KIA-롯데(광주)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배짱투 2승

    한화의 류현진이 연속 선발 2연승을 거둬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류현진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7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지난 12일 LG전에 무실점 투구에 이어 2승째. 특히 류현진의 이날 호투는 한화가 지난 주말 홈경기에서 SK에 3연패를 당하는 충격속에 ‘우승후보’ 삼성을 맞아 거둔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지난 LG전에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이날도 7개의 삼진을 잡아 새로운 ‘닥터K’로서 명성을 얻게 됐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고교 때부터 닥터K의 위용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청룡기고교대회 8강전에서 성남고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17개나 잡아내며 완봉승, 일찌감치 ‘괴물투수’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8㎞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삼성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188㎝의 거구에서 뿌려지는 좌완 투수의 공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 한화는 4회 조원우와 김인철의 연속 2루타와 이범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5-1로 꺾었다. 잠실에서 열린 현대-두산전에서도 2004년 신인왕 출신 오재영의 호투가 승부를 갈랐다. 오재영은 6이닝 동안 4안타 3삼진 1볼넷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7-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때 입은 부상으로 1승11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던 오재영은 이날 완벽한 승리를 거둬 신인왕의 명예를 되찾았다. 호된 훈련으로 인해 몸무게를 80㎏까지 감량한 오재영은 공을 뒤에 감추어 나오는 특유의 폼으로 두산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인천에서는 SK가 LG를 12회 연장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를 4-2로 꺾고 꼴찌에서 탈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PB] 28인치 허벅지 파워 승엽, 마쓰이 넘어라

    17일 현재 타율 .414(2위)에 4홈런(공동 6위),15타점(공동 3위), 출루율 .485(2위), 장타율 .707(5위). ‘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5게임에서 받은 성적표는 이미 센트럴리그 톱클래스임을 뒷받침한다. 처음엔 미심쩍은 눈초리를 보내던 일부 언론들도 이젠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2·뉴욕 양키스)와 같은 반열에서 비교하고 있다. 되레 ‘파워만 놓고 보면 이승엽이 한 수 위’라는 분위기다.올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승엽으로선 마쓰이와의 비교가 싫지 않다. 요미우리에서 마쓰이에 육박하는 성적을 낸다면 3년 전 메이저리그 팀들에 당한 수모를 씻고 빅리거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마쓰이는 요미우리에서만 10년간 활약한 ‘거인군단’의 아이콘.93년 입단 첫해 11홈런을 뿜어냈고 이후 9년 연속 20홈런 이상,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뿜어낸 일본의 국민타자다.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02년 타율 .334에 50홈런,107타점, 장타율 .582 등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후 뉴욕 양키스와 3년간 21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그렇다면 이승엽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일본진출 첫해 혹독한 통과의례를 치른 이승엽과 마쓰이의 통산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눈여겨 볼 것은 올해 달라진 이승엽이다. 마쓰이가 미국 진출 뒤 방망이 그립 부분을 최대한 몸에 밀착해 스윙했듯이 이승엽도 최근 방망이를 잡은 손목을 최대한 몸에 붙인 상태에서 타격하고 있다. 덕분에 배트 스피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또 하나는 신체의 변화.2년 전 85㎏이던 이승엽의 몸무게는 현재 95∼96㎏으로 늘었고 허벅지 둘레도 28인치에 이를 만큼 단단해졌다. 공을 때리는 순간 하체의 뒷받침에 따라 비거리가 2∼3m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30홈런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다. 센트럴리그 적응을 마친 이승엽이 돌발변수 없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40홈런에 100타점도 무난할 전망이다.이승엽이 마쓰이의 2002시즌 기록을 넘어서 빅리그행 퍼스트클래스 티켓을 거머쥘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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