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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6] 송진우 200승 힘드네

    200승 사냥에 나섰던 송진우(40·한화)가 또 고배를 마셨다. 송진우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전에 선발등판,6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한 뒤 2-5으로 뒤진 7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2-2로 맞선 7회 8년 동안이나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송지만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현대가 5-3으로 승리했고, 한화의 연승행진은 ‘5’에서 제동이 걸렸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10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송진우는 200승 첫 도전인 지난 5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4차례 등판해 패배만 3차례 당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한 심리적 부담과 함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길 꺼리는 상대의 강한 저항을 꼽는다.지난 5일 삼성전에서 잘 던지다가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졌고,10일 KIA전에서는 격심한 심리적 부담 탓에 컨트롤 난조로 1회도 넘기지 못했다. 이날 현대전에서도 5회 먼저 2점을 얻어 어깨가 가벼워질 만도 했지만 승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 공수교대 뒤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그의 가족들도 심리적 부담을 고려해 등판일에는 경기장을 찾지 않고 있는 것에서 부담감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송진우는 경기 뒤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대팀의 저항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날도 송진우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이자 현대 김재박 감독은 0-2로 뒤진 6회 무사 2·3루에서 스퀴즈번트로 점수를 얻는 악착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또 어웨이 경기에서는 홈팀이 안방에서 대기록을 내주는 치욕을 당하지 않겠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역시 승리 추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타선의 지원부족도 애를 태우는 부분이다. 지난 16일 SK전에서도 5와3분의1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후반부에 폭발해 승리를 놓쳤다. 이날도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은 2회 만루찬스와 4회 1·3루 찬스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송진우는 “동료들도 200승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문동환 무사사구 완투승

    ‘다승왕 경쟁은 이제부터’ 문동환(한화)이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완투로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5연승 고공비행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문동환은 2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지만 홈런 4개를 폭발시킨 타선 지원에 힘입어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뒀다.13승 째를 올린 문동환은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5승)을 2승차로 바짝 추격했다. 당초 다승왕 경쟁은 페넌트레이스 중반까지 류현진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최근들어 류현진이 두차례나 16승 사냥에 실패하는 틈을 이용, 문동환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5회까지 4-1로 앞서가던 한화는 6회 초 LG 공격 때 4-5로 역전당했다.문동환이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한화 타선은 곧바로 불이 붙었다. 공수교대 뒤 심광호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대거 3점을 얻으면서 다시 7-5로 전세를 뒤집었고 문동환은 짧은 시간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7회에는 김태균과 이범호의 쐐기포가 폭발, 경기는 한화로 기울었다. 롯데 손민한도 KIA전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버티면서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뒀다. 롯데 호세는 5회 1점홈런(시즌 19호)을 터뜨려 팀 동료 이대호(18개)를 따돌리고 홈런 1위로 올라서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롯데가 5-1로 이겼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9경기째 홈런 침묵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 가뭄’이 어느새 9경기째로 접어들었다.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기다리던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2-0으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투수 오카모토의 포크볼을 노려쳐 중전안타로 연결,7타석 연속 무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승엽은 후속타자 아베와 니오카의 연속안타로 홈을 밟아 86득점(1위)째를 올렸다. 이승엽으로선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타점을 도둑맞은 것이 아쉬웠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외야플라이를 날렸고,3루주자는 중견수의 송구를 피해 홈플레이트로 슬라이딩했다. 중계방송의 느린 화면상으로는 분명 포수가 태그를 하지 못했지만, 주심은 아웃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3-1로 승리, 주니치전 11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홈런왕’ 김봉연 골프해설가로

    왕년의 ‘홈런왕’ 김봉연(54·극동대 교수)이 골프해설가로 변신했다. 기아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멤버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홈런왕(22개)에 올랐던 김 교수는 중앙방송의 골프전문채널인 ‘J골프’에서 21∼25일 위성 녹화로 중계되는 2006유러피언시니어 투어 5개 대회의 객원 해설가로 나선다. 김봉연 교수는 1972년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간판타자 출신으로 프로 원년과 1986년 홈런왕에 올랐고,1983년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특히 8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무려 30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고도 29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2001년부터 충북 음성 극동대 전임교수로 교양체육을 강의하고 있다.1985년 골프채를 잡아 21년 경력으로 싱글 실력을 갖춘 그는 J골프의 장타 대결, 퍼팅 도전 등에 출연한 게 계기가 돼 객원 해설을 맡게 됐다. 지난해 3월에는 티칭 프로 자격을 얻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또 ‘홈런 악연’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이 LG와 ‘홈런 악연’을 끊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한화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했다. 류현진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냈지만 박기남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헌납하는 등 2실점했다. 지난 12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1사 1루에서 최길성에게 끝내기 2점홈런을 맞은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 불운을 당했다.2-2로 맞선 2사 1루에서 서민욱으로 교체돼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두 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15승을 유지했고 방어율도 종전 2.35에서 2.38로 나빠졌다. 하지만 다승과 탈삼진(161개)은 여전히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앞으로 남은 35경기에서 7차례 더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1986년 김건우(MBC)가 세운 한 시즌 신인 최다승기록(18승) 경신과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명맥이 끊긴 20승 투수 탄생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화는 3-4로 뒤진 7회 막판 공격의 응집력을 발휘해 2득점,5-4 역전승을 낚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4년 한시기구 ‘조사위’ 공식출범

    친일파 인사의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범정부기구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18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6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4년 한시기구(2년 연장 가능)인 조사위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선정, 재산을 조사하고 국가 귀속 여부를 결정하며 일본인 명의로 남아 있는 토지 조사와 정리 등을 담당한다. 김창국 위원장은 “친일재산 청산작업은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의미를 갖는다. 오늘 생일을 맞은 이승엽 선수처럼 우리 위원회도 많은 홈런을 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완익 변호사·이준식 성균관대 교수가 상임위원을 맡았으며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 이윤갑 계명대 교수, 하원호 성균관대 교수, 이지원 대림대 교수, 박영립 변호사, 양태훈 변호사가 지난달 위원으로 임명돼 예비활동을 해왔다. 또 검사 3명과 법무부, 경찰청 등에서 파견된 공무원 53명, 자체 채용한 51명이 업무를 맡는다. 위원회는 1차로 을사오적과 정미칠적 등 친일파 400여명의 후손이 보유한 재산을 직권조사 하게 된다. 을사오적 이완용, 친일파 이재극·민영휘의 후손이 국가상대 소송에서 얻은 재산에 대해 이미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 조사 뒤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친일재산의 국가귀속 여부를 결정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NPB] 승엽, 7경기째 홈런 없어…우즈 추격

    [NPB] 승엽, 7경기째 홈런 없어…우즈 추격

    침묵이 너무 길다.‘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0·요미우리)은 지난 10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뿜어낸 뒤 7경기째 손맛을 보지 못했다.18일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기다리던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이승엽의 올시즌 최장 무홈런은 지난 4월22일 한신전부터 5월4일 한신전까지 11경기. 그때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이고 요즘은 안타를 꾸준히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은 다르다. 이승엽은 최근 7경기에서 25타수 7안타(타율 .280)로 나름대로 제몫을 했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외야수가 펜스 가까이 붙어 있는 덕에 ‘행운의 안타’가 많았다. 3경기당 1개꼴로 착실하게 홈런포를 가동했던 꾸준함은 어디로 간 것일까?‘이상징후’는 이승엽의 타격자세에서 감지된다. 어깨가 일찌감치 열리면서 고개가 먼저 돌아간다. 타격밸런스가 무너진 타자의 ‘전형’이다. 상대투수가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뿌리면 엉덩이를 쭉 뺀 채 갖다맞히기에 급급하다. 하체의 뒷받침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때리기란 요원한 일. 특히 왼손투수가 던지는 포크볼과 슬라이더에 대한 공략법은 잊은 듯하다. 한번 밸런스가 무너지자 몸쪽 낮게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와 높은 코스까지 배트가 나가는 등 선구안도 나빠졌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 중심을 뒤쪽에 놓고 나쁜 공을 골라내거나 커트, 투수들을 압박하던 모습은 찾기 힘들다. 김상훈 SBS SPORTS 해설위원은 “중심이동이 너무 빠르게 이뤄져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안타는 때려도 장타는 나올 수 없는 메커니즘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승엽 정도의 선수에겐 주변에서 쉽사리 충고를 하기도 어렵다. 그를 오래 지켜봐온 스승들의 원포인트 레슨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이승엽의 현 상태는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도 2∼3차례 찾아오는 일시적 슬럼프와 조급증의 결합이라는 것. ‘숙명의 라이벌’ 타이론 우즈(37·주니치)의 맹추격도 이승엽을 압박하는 대목. 우즈는 현재 홈런 31개로 이승엽에 5개차로 근접했다. 산술적으로는 우즈가 46홈런, 이승엽이 48홈런까지 가능하다. 지난 98년 우즈가 한국 땅을 밟으면서 형성된 라이벌 관계는 악연에 가깝다. 나란히 한국에서 뛰었던 98년 이후 5시즌 가운데 이승엽이 3번 더 많은 홈런을 때려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1년을 거른 뒤 2004년부터 일본에서 재개된 둘의 대결은 우즈의 압도적 승리. 이승엽은 유독 주말 도쿄돔에서 강했다. 주니치와의 주말 혈투에서 우즈가 바라보는 가운데 ‘홈런 단비’를 내릴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역전 발판 동점타

    [NPB] 승엽, 역전 발판 동점타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6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3경기 만에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뽑아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4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22에서 .324로 조금 올라갔고, 최다안타 부문에선 2안타를 보태 132안타로 선두 시츠(134개·한신 타이거스)를 바짝 뒤쫓았다. 또한 81타점째를 기록,2위 무라타 슈이치(86개·요코하마)를 향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85득점째를 올려 후쿠도메(84점·주니치)를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첫 타석부터 행운이 따랐다. 최근 타격밸런스가 흐트러진 이승엽은 야쿠르트의 선발 이시가와의 공을 엉덩이가 쑥 빠진 채 끌어당겼다. 하지만 타구는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텍사스성’ 안타가 됐다.3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1-2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역회전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순간 이승엽의 센스가 빛났다. 야쿠르트 수비가 홈으로 공을 중계하는 허점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파고들었다. 결국 후속타자 다카하시의 좌전안타로 홈까지 밟았다.7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2안타를 몰아친 끝에 야쿠르트에 3-2, 소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요미우리의 선발투수 파웰은 지난 5월21일 이후 87일 만에 시즌 7승째의 감격을 맛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8승 실패… 신수 1안타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천적’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에게 홈런을 헌납하며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5안타 3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박찬호는 팀이 4-3으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 왔다. 구원투수 클라 메레디스가 불을 꺼 추가실점은 하지 않아 시즌 8승(7패)을 기대했으나 샌디에이고가 8회에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본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홈런(통산 724호)을 맞았다. 방어율은 4.66에서 4.68로 조금 올랐다. 팀은 13회 연장 끝에 5-7로 졌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4)는 이날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은 2-7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용택 “탈꼴찌 내게 맡겨”

    ‘이보다 더 치열할 순 없다.’ LG와 롯데의 ‘탈꼴찌 싸움’이 갈수록 뜨겁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지만 탈꼴찌를 위한 자존심 경쟁은 4강다툼 못지않게 뜨겁다. 17일 잠실 맞대결도 거의 매회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홈런 3개가 나왔고, 투수는 양 팀을 합쳐 무려 12명(롯데 7명,LG 5명)이 등판했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전날 9회말 5점차의 짜릿한 뒤집기를 성공시켰던 LG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 반면 롯데는 대역전패의 치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발휘했다. 결국 난타전 끝에 LG가 13-10으로 승리했고 롯데는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는 1,2회 각각 2점씩을 얻으면서 손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3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따라붙은 뒤 4회에는 박현승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 그러나 공수교대 뒤 LG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용택의 3점홈런과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대거 6득점하면서 10-3으로 달아났다. 현대 에이스 전준호는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지난 5월16일 KIA전 승리 이후 이날까지 내리 9연승.7-1로 승리한 현대는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5위 두산은 안간힘을 썼지만 4위 KIA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7실점, 지난 4월22일 한화전 이후 9연패를 기록했다.삼성 양준혁은 KIA전에서 프로야구 개인통산 첫 1100득점(1001득점)과 1100사사구(1001개) 고지를 밟았다. 삼성 진갑용도 개인통산 100홈런(45번째)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서는 올시즌 최다 15개의 홈런이 터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야쿠르트전 1안타 1득점

    [NPB] 이승엽 야쿠르트전 1안타 1득점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경기째 짜릿한 손맛을 보지 못했다. 다만 시즌 130번째 안타를 터트려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엽은 1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1사 뒤 왼손 선발투수 이시이 가즈이사를 두들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3타수 1안타로 타율은 .322를 유지했고, 시즌 5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2-11로 대패했다. 한편 서재응(29·탬파베이)은 또 타선 불발로 4승 사냥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호투했다.2003년 사이영상 수상자 로이 할리데이와의 선발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역투를 펼쳤지만 2-2 동점이던 8회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3-4로 져 7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손정선(孫正璿)씨 외딸 손유경(孫有瓊)양

    손정선(孫正璿)씨 외딸 손유경(孫有瓊)양

    『저희 아버지는요, 뭣보다 말씀이 없으셔서 좋아요。굉장히 까다로운 분 같으면서도 포용력이 있으시구요。세대감 같은게 아버지에게선 안느껴집니다…』「아버지 자랑」이 먼저 나온다 。딸 손유경(孫有瓊, 연세대 의생활과 2년)양이 그렇게 자랑하는 아버지는 보사부 차관을 지냈고 지금은 대한결핵협회 사무총장으로 있는 손정선(孫正璿)씨 - 。 『얜 도무지 부모에게 걱정이나 부담을 안끼치고 자라왔읍니다。공부도 잘 하고 성격도 쾌활하고…。입학시험 같은 것도 단한번 실수한 적이 없읍니다。예서 더 큰 효도가 어디 있겠어요。』 경기여중·고를 거쳐 스스로 선택한 연세대 의생활과엘 들어 갔으니까 학벌은 가위 「엘리트」의 「풀· 코스 」。낙방 한번 없이, 그것도 좋은 성적으로 명문교를 섭렵했느니 부정(父情)의 「효도론」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 아버지(1백 83cm)를 닮아 후리후리한 1백 63cm의 키 。 49년생인 유경(有瓊)양은 『도무지 시집 보내기가 아깝고 싫을 정도로』아버지 손정선(孫正璿)씨에겐 필요한 딸이며 친구며 그리고 훌륭한 비서역이다。 『제가 낚시를 좋아합니다 。 낚시 갈 때마다 얘가 따라 나서는게 여간 좋질 않아요。야구 구경을 좋아 해 가끔 운동장엘 가는데 그 때도 동반을 합니다。 지금은 나보다 더 「광(狂)」이 돼서 명 해설자 구실도 하죠』 아버지의 「레크리에이션」에 화합하려고 모진 마음을 쓰는 딸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 。부인 전복순(全福順)여사와의 사이에 난 2남1녀중의 막내 。 집에서는 단연 아버지 방담당이다 。 아버지의 기호에 좇아 아버지 방을 치장하고 취미인「스크랩」도 딸이 다 해낸다 。가끔 친구들을 집에 불러 아버지와 같이 유쾌한 시간을 갖기도 하는 철두철미한 아버지 「팬」 。 『성격이 워낙 명랑한 편이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모양이에요。우정 같은 것도 있고 그러면서도 근본은 아주 여성적인 성격입니다。』 의생활과엘 들어 간 것도 딸의 그 여성적인 취향 때문。 과 선택에 있어 아버지는 전혀 자신의 의사 표시를 안했지만 의생활 전공이 아주 대견스럽고 만족하단다。가정 교육도 비교적 자유방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편인데 『모든 걸 알아서 하는 아이를 너무 속박하는 건 쓸데없는 짓』인 때문 。 아버지 손정선(孫正璿)씨는 20여년동안 공무원 생활을 해 온 전형적인 관료 출신이다。관료 출신이 주는 생각이나 행위의 「틀」 같은게 없느냐니까 딸 유경(有瓊)양은 단연『노-』。 다소 과묵한 편인 것이 어떤 관료성을 느끼게는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아버지의 더 할수 없는 매력』일 수 있단다 。 『아직 「보이·프렌드」는 없는 모양입니다。때가 되면 건전한 교제는 장려해도 되겠죠。졸업을 하면 시집을 보내야 겠는데 그렇게 되면 무엇보다 제가 아쉬워 못견디게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이상의 야구 「팬」이 되어버린 유경(有瓊)양은 지난 「도에이·플라이어즈」의 내한 경기 땐 아예 야구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 어느 선수를 좋아하느냐니까 해병대 「팀」외야수인 정동건(鄭東健)선수와 일본 「자이언트·팀」의 「홈런」왕 왕정치(王貞治)선수라고-。 [선데이서울 69년 12/14 제2권 50호 통권 제 64호]
  • [NPB] 이승엽 80타점

    [NPB] 이승엽 80타점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구장 도쿄돔에서 시즌 8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15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승엽은 9-1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구원투수 우완 하나다 마사토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모처럼 요미우리가 10-3으로 크게 이긴 경기에서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타율 .322)에 그쳤지만 1타점과 1득점을 보탰다.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에서 한시즌 개인통산 최다인 82타점(05년)까지 단 2타점 만을 남겨놓게 됐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승엽은 역시 요미우리의 ‘복덩어리’였다.1-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이승엽은 우완 선발 거톰슨의 127㎞짜리 슬라이더를 때렸고 ‘이승엽 시프트(타자별 맞춤형 수비위치 이동)’에 따라 이동한 야쿠르트 2루수 라로카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라로카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미야모토가 더블플레이를 의식, 서두르다 공을 놓쳤다. 강습타구가 수비 실책을 유발한 셈. 요미우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거톰슨을 두들겨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이승엽은 다카하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83득점, 선두를 고수했다. 시즌 타율은 .324에서 .322로 조금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아깝다 노히트노런

    ‘무명’의 프로 2년차 신재웅(24·LG)이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신재웅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버텨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8회까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2000년 5월18일 송진우(한화) 이후 6년여 만에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는 듯했지만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안타를 허용, 아쉽게 꿈을 접어야 했다. 올해 17경기 만에 올린 시즌 첫 승.LG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일찌감치 차세대 주자로 낙점받았지만 선발진에 합류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지난 시즌엔 주로 중간계투로 26경기에 등판했고, 투구 이닝은 13과3분의1이닝에 그쳤다. 승수와 방어율도 각각 1승과 7.43으로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2군을 오르내렸고,1군에서는 주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왔다. 그러나 이날 깜짝 선발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임에 따라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재웅은 4회까지 단 한명의 선수도 1루를 밟지 못하게 하는 퍼펙트게임을 펼쳤다.5회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퍼펙트 꿈은 사라졌지만 8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아 노히트노런을 노렸다. 그러나 9회 선두 타자인 신경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완봉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당한 어깨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해오다 지난 10일 올 시즌 첫 출장한 거포 김동주(두산)는 복귀 두번째 경기인 이날 롯데전에서 6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컴백을 알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추신수 “4번도 보인다”

    [MLB] 추신수 “4번도 보인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과 닮은꼴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을 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이들은 고교 때까지 타자보다는 철완으로 이름이 높았다. 고교 시절, 손꼽히는 초고교급 선수였고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온갖 러브콜을 마다하고 계약금 135만 달러에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무려 6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었다. 실력이 모자랐던 탓은 아니다. 크지는 않지만 단단한 체구(180㎝ 95㎏)에 빼어난 타격 감각,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주루 센스까지 갖춰 언제나 시애틀의 유망주였다. 올해까지 마이너리그 638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303에 홈런 59개와 336타점을 낚았고, 베이스를 155개나 훔쳤다. 그러나 시애틀엔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33)가 있었다.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빅리그 진입 기회는 바늘구멍보다 작았다. 지난달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 이치로의 그늘에서 벗어나자마자 추신수는 마침내 활화산이 됐다. ‘증기 기관차’ 추신수(24)가 1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한경기 3안타. 시애틀 시절 포함 시즌 타율은 전날 .310에서 .340(47타수 16안타)까지 뛰었다. 특히 이적 후 타율은 무려 .417(36타수 15안타). 추신수는 3회와 8회 상대 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팀은 생애 첫 메이저 경기 MVP로 선정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14-2로 대승,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과 닮은꼴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을 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이들은 고교 때까지 타자보다는 철완으로 이름이 높았다. 이승엽은 경북고 2년 때인 1993년 청룡기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듬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선 홈런상과 타점상을 휩쓸며 13년 만에 한국을 정상에 올려놨다.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뒤엔 곧바로 타자로 전향했다. 추신수도 마찬가지. 부산고 시절 투·타에서 발군이었다. 대통령배 전국고교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이끌었다. 특히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대회 MVP와 베스트 좌완투수상까지 움켜쥐며 이승엽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빅리그에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추신수가 이미 세계적인 타자로 인정받은 이승엽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연일 불망방이를 휘두르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바라보고 있지만, 앞으로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약점이 노출된다면 집중공략 당하게 된다. 추신수가 앞으로 닥칠 위기를 뛰어넘어 이승엽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타자로 성장할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36호 쾅… 3타수 2안타 2타점 ‘분풀이’

    [NPB] 승엽 36호 쾅… 3타수 2안타 2타점 ‘분풀이’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안타를 도둑맞은 것에 대한 분노의 홈런포를 뿜어냈다. 이승엽은 1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7로 뒤진 8회 초 1사 상황에 나와 상대 좌완투수 이시이 히로토시(29)의 2구째 144㎞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요코하마 베이 스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것. 비거리 110m로 올시즌 36호이자 개인 통산 404호. 일본에서 터뜨린 홈런으로는 80호째다. 이승엽은 앞서 2회에선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최근 8타수 무안타의 고리를 끊고,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또 6회 초 무사 1,3루에서는 중견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이틀 연속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326으로 올린 이승엽이 홀로 분전했으나 요미우리는 장단 15안타를 얻어 맞으며 2-7로 졌다. 이날 요미우리 구단은 전날 오심으로 안타를 도둑맞은 이승엽의 명예 회복을 위해 센트럴리그 사무국에 공식 제소하기로 했다. 9일 이승엽은 야쿠르트전 9회 무사 2,3루에서 좌익수 앞에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으나 2루심이 외야수가 직접 잡은 것으로 판단,4심 합의 끝에 아웃 판정을 내렸다. 기요타케 요미우리 사장은 “TV 재생화면을 통해 이승엽의 타구가 명백한 안타로 확인됐다.”면서 “그의 명예와 기록을 되찾기 위해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당시 이승엽이 헬멧과 장갑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지고 펜스를 3차례 발로 걷어찬 뒤 한국말로 “어째서”라고 버럭 외치며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지난 6월 롯데 마린스전에서도 2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앞선 주자 오제키가 3루를 밟지 않았다고 3루심이 판정, 홈런 1개를 잃었다. 최병규 홍지민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서·김·추’ 잘던지고… 잘쳤는데…

    광주일고 선후배 서재응(사진 왼쪽·29·탬파베이)과 김병현(가운데·27·콜로라도)이 호투하고도 ‘물방망이’와 ‘홈런’ 탓에 눈물을 흘렸다. 반면 추신수(오른쪽·24·클리블랜드)는 또다시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풀타임 메이저리거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야속한 방망이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끝내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서재응은 9일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텼다. 지난 4일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쾌투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미소를 짓지 않았다.1-1 동점 상황에서 강판됐고, 소속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1-5로 패했다. 언제나 변함없는 동료들의 빈타에 이날은 실책까지 겹쳤다.93개를 던지는 동안 삼진 5개를 낚았다. 최고구속은 146㎞. 직구의 위력이 살면서 변화구 제구력도 덩달아 좋아져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시즌 3승9패를 유지했다. ●야속한 홈런 3연승을 노렸지만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김병현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패배를 안았다.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가 적시타를 맞고 김병현이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패전을 기록한 것. 시즌 7승7패. 1회 선두 타자 라파엘 퍼칼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다시 홈런이 김병현을 가로막았다.7회 윌슨 베트미트에게 또다시 동점포를 내준 것. 김병현이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달 24일 애리조나전 이후 3경기 만. 다저스는 4-2로 승리,13년 만에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폭발한 ‘추추’ 홈인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는 1-4로 뒤지던 6회 말 2사 1·2루에서 통렬한 좌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추신수의 안타를 계기로 클리블랜드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4-5로 분패했다. 3타수 1안타,1볼넷 1타점 1득점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57에서 .263으로 끌어올렸고, 지난달 31일 시애틀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했다. 또 우익수 케이시 블레이크가 이날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추신수는 당분간 매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이번엔 안타 도둑 맞았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오심’에 안타 1개를 도난당했다. 이승엽은 9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앞선 9회 무사 2,3루 5번째 타석에 들어선 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지만 야수의 바운드 캐치 여부를 놓고 4심 합의까지 가는 진통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지난 6월11일 롯데 마린스전에서 투런 아치를 쏘아올리고도 선행 주자의 ‘누 공과’ 판정에 따라 홈런이 무효로 판정된 이후 당한 두 번째 오심 파문. TV 재생 화면으로도 이승엽의 타구는 명백히 그라운드를 먼저 튕기고 상대 좌익수 라미레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극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승엽은 더그아웃 바깥쪽 광고판을 발로 차는 등 시위를 벌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날 2경기 만에 타점 1개를 추가했다.3-1로 앞선 3회 무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시미즈 다카유키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 지난 5일 요코하마전에서 3타점을 올린 뒤 2경기 만에 보태 76타점을 기록,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82개)에 6개 차로 다가섰다. 시즌 타율은 .323(384타수 124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1회 니오카 도모히로의 2점포 등을 앞세워 3-0으로 앞선 뒤 4-1로 리드하던 5회에는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2점 쐐기포로 6-2까지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9회 다시 2점을 보태 8-4로 쾌승, 모처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문동환, 역시 호랑이 킬러!

    한화 문동환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올 시즌 KIA와의 경기에 4차례 등판해서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모두 이겼다. 기본적으로 실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라주었다. 첫 대결인 지난 4월8일에는 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고도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세번째 대결인 6월25일에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3자책)이나 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두번째 대결(5월7일)에선 6이닝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문동환이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KIA와 치른 4번째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한화가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8승(3패) 가운데 절반인 4승을 문동환이 맡았다. 시즌 12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5승)과의 차이도 3승으로 줄였다. 한화는 문동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8-1로 승리, 이날 롯데에 패한 현대를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고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는 다시 두산과 SK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KIA는 선발 한기주가 초반에 무너지자 이동현 차정민 진민호 등을 투입하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IA 한기주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물오른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해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이 이범호와 연경흠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사기가 오른 한화는 이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대거 5점을 추가,6-0으로 달아났다.KIA가 3회 한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6회 송광민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0으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전병호는 지난 6월24일 LG전을 포함, 이날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전병호는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전병호와 권오준에 이어 삼성 세번째 투수로 8회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버텨 세이브를 추가,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리면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선발 이상목과 8회 등판한 노장진의 황금계투를 바탕으로 현대를 4-0으로 물리치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LG를 꼴찌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가슴속 그림 한폭] 바스키아의 ‘재키 로빈슨’

    [가슴속 그림 한폭] 바스키아의 ‘재키 로빈슨’

    재키 로빈슨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린 흑인선수다. 낙서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는 로빈슨을 숭배하여 찬양하는 그림을 남겼다. 하일성 KBO사무총장은 신중하게 그림의 사인을 응시하곤, 잠시 펜을 드는 것으로 와인드업을 대신하더니, 현란한 말 배합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 1. 인생은 승부다 그림의 왕관은 화가가 흑인영웅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랍니다. 백인만이 뛰던 메이저리그에 첫 흑인선수가 된다는 건 엄청난 승부죠. 다른 팀 선수가 경기 중에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백인단체는 살해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그는 버텼고, 이겨냈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됩니다. “인생은 보기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내 인생의 승부처는 2002년 심근경색으로 생사를 오갈 때였죠. 혈관을 뚫는 7시간의 대수술이었습니다. 그후 심신으로 쇠약해진 나와 재기를 위한 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 2. 역전의 힘은 용기다 승부에 임할 때 실력과 운보다 중요한건 용기입니다. 용기가 없다면 실력을 발휘할 무대나 운이 따를 기회도 없습니다. 이 그림 속 표정을 보세요. 눈을 크게 뜨고 고난을 똑바로 응시하는 용기 있는 자의 표정입니다. 수술 후유증과 싸울 때 일을 그만둔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습니다. 낙관적이라고요? 아닙니다. 지금도 병에 대한 공포는 여전합니다. 해설가 일을 다시 시작해야 나와의 마지막 승부를 벌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58살입니다. 변화에 두려움을 느낄 때죠. 돈도 벌만큼 벌 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에게 만족은 멈춤입니다. 그래서 사무총장이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용기를 냈죠. 재키 로빈슨이 차별의 용광로인 메이저리그에 뛰어들 용기를 낸 것처럼. # 3. 일류는 핑계가 없다 “야구 몰라요” 이 말이 재미있다는데 내겐 진지한 이야깁니다. 끝났다 싶으면 역전되고 삼진이다 싶으면 홈런을 쳐대니…. 야구는 정말이지 알면 알수록 어려워요. 이 그림도 그냥 여백 많은 낙서 같은데 어려워요. 그럴 땐 겸손해지는 것이 최곱니다. 모르는 부분은 인정하고 아는 만큼만 보면 됩니다. 너무 복잡해질 필요가 없지요. 모르는 것을 보는 것처럼 말하면 핑계만 늘어날 따름이니까. 83년도인가 한·일고교야구전서 양측선수를 바꾸어 보면서 중계하는 큰 실수를 범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수도 없는 실수가 있었죠. 그럴 땐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데. 하지만 젊은 시절엔 얼버무리며 더 어려운 이야기로 만회하려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것이 곧 핑계가 되고 겸손함을 잃도록 하죠. 결국 핑계보다 노력이 앞서면 일류가 됩니다. 일류는 어디서도 일류입니다. 흑인 사회서 일류였던 재키로빈슨이 백인 사회서도 일류였듯이. 한국서 일류였던 이승엽이 일본서도 일류이듯이. 이경주기자 kdlrudw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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