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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딥 임팩트’

    ‘딥 임팩트….’ 조지 미첼 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던진 ‘약물보고서’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자존심을 산산이 조각내면서 세계 야구팬들을 경악시켰다.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소지했던 80여명 가운데는 7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전 뉴욕 양키스)와 앤디 페티트, 미겔 테하다, 켄 카미닛, 호세 칸세코, 제이슨 지암비, 후안 곤살레스 등 7명의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각 포지션별 올스타들의 이름이 거의 망라됐다. 배리 본즈는 물론, 마크 맥과이어, 라파엘 팔메이로 등 10명의 홈런왕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애덤 릭스(야쿠르트), 제프 윌리엄스(한신)와 2008년 입단 예정인 래리 빅비(요코하마)의 이름도 끼어 있어 일본 프로야구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약물복용 실태를 조사해 온 ‘미첼위원회’는 14일 마침내 스테로이드 및 경기력 향상 약물 등을 복용한 선수명단과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21개월에 걸쳐 작성한 ‘미첼보고서’의 분량은 무려 311쪽. 미첼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0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한 차례 혹은 여러 차례 불법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하며 “조사 대상 기간이었던 지난 몇 년간은 이른바 ‘스테로이드의 시대’였다.”고 한탄했다. 그는 또 “약물 남용은 선수 뿐만 아니라 커미셔너, 구단주, 감독 등 전 미국 야구계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백인 야구팬들은 자신들이 우상으로 받들던 클레멘스의 ‘거명’을 놓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올시즌까지 354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기록하며 현역 투수로는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그의 엄청난 업적이 약물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배리 본즈가 행크 에런의 홈런 기록(통산 755개)을 갈아치우고도 약물 복용 의혹에 밀려 외면당했던 건 흑인의 기록을 인정하기 싫어했던 백인 야구팬들의 시기도 한 몫 거들었던 게 사실. 그러나 ‘백인’ 클레멘스마저 약물 복용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본즈에게 비난을 퍼부었던 백인팬들의 자존심도 쑥대밭이 됐다. 그러나 클레멘스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사 러스티 하딘은 “클레멘스가 금지약물 검사를 몇 번이나 반복해 받았지만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양키스의 전 코치 브라이언 맥나미가 연방범죄조사국의 강압에 못이겨 이야기를 바꿨다.”고 미첼 측을 압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버지니아공대 참사… 서브프라임 신용위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정 불안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 위기, 미얀마 민주화 시위, 해리포터 완간 등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타임은 탈레반 등 이슬람 극단세력의 세력 확대와 민주세력의 자유로운 선거 요구 등으로 장기집권에 제동이 걸린 페르베즈 무샤라프 등 파키스탄의 불안한 정정을 10대 뉴스로 뽑았다. 이어 지난 여름 불거져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을 두 번째 뉴스로 올렸다. 이어 승려들이 주도한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낸 미얀마 시위와 전세계적인 초특급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완간도 타임 선정 10대 뉴스에 들었다. 미국의 이라크 증파 논란과 인체에 유해한 납성분이 대량 검출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리콜 파문, 한국계 조승희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33명의 희생자를 낸 버지니아공대 참사도 포함됐다. 이 밖에 인간의 피부세포로 줄기세포를만들어냄으로써 윤리적 논란을 잠재운 미국과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진전, 홈런 756개로 홈런왕에 오른 베리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 애플의 아이폰 대박 등도 가장 주목받은 뉴스로 선정했다. 한편 올해 2·13합의를 기점으로 6자회담을 통해 급진전한 북한 핵 협상은 세계 10대 뉴스에는 들지 못했지만 아시아 10대 뉴스 3위에 올랐다. 중국의 부동산 거품과 탈레반의 세력 확대 등도 아시아 주요 뉴스에 뽑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39살 양준혁, 8번째 황금장갑

    양준혁(38·삼성)이 역대 최다 타이인 여덟번째이자 최고령으로 황금장갑을 끼며 스토브리그 기간에도 ‘기록 제조기’의 명성을 날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다니엘 리오스(35·두산)는 외국인 투수로 사상 첫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양준혁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PAVV 2007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97표 가운데 343표(득표율 86.4%)를 얻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지명타자로는 네 번째로 외야수 세 번,1루수 한 번을 포함해 8개의 황금장갑을 챙기며 한대화 삼성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자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 나이로 불혹을 한 살 남겨놓은 양준혁은 올시즌 믿어지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123경기에 나와 사상 첫 2000안타를 이루며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성적도 타율 .337(2위),149안타(2위),22홈런(공동 4위),72타점(공동 10위),78득점(4위),20도루(공동 9위)로 골고루 상위권이다. 양준혁은 “나이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더 노력했다. 항상 2인자에 머물렀는데 내년에는 최고의 자리에 있고 싶다.”며 앞으로도 거침없이 기록 사냥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리오스는 320표를 획득해 류현진(한화·51표), 오승환(삼성·16표)을 가볍게 제치고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안았다.2002년 한국 무대를 밟은 리오스는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을 넘으며 22승5패, 방어율 2.07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두산은 고영민(2루수·336표), 김동주(3루수·171표), 이종욱(외야수·350표) 등 올해 최다인 4명의 수상자를 낳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특히 이종욱은 최고 득표율(88.2%)의 기쁨을 누렸다. 외야 나머지 두 자리는 홈런(31개), 타점(101개) 2관왕 심정수(삼성·220표)와 이대형(LG·208표)에게 돌아갔다. 챔프 SK는 박경완(191표)이 포수 부문을 거머쥐며 체면을 세웠다.1루수는 이대호(롯데·281표)가 2연패를, 박진만(삼성·218표)은 유격수 부문에서 다섯번째 골든글러브를 끼었다. 이밖에 이숭용(현대)은 페어플레이상(상금 500만원)을, 박용택(LG)은 선행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회공헌] 국민은행-“청소년이 미래다” 공부방·캠프 지원

    [사회공헌] 국민은행-“청소년이 미래다” 공부방·캠프 지원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은행권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사회협력지원부를 신설했다. 더욱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에 쓴 돈은 지난해 303억원, 지난 9월 말까지 277억원. 또한 은행 내 37개 봉사단의 1213개 봉사팀 2만 5000여명의 직원들이 국민은행사회봉사단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은 청소년 후원이다. 먼저 ‘아이들과 미래’,KYC 등 자원봉사 시민단체와 함께 전국 10개 공부방의 운영을 지원하고 학습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파견한다. 서울복지재단, 서울영어마을 등과 함께 KB국민은행 영어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초교 4∼6학년생의 저소득층 가정 및 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캠프 수강을 지원하는 것이다. 청소년 교육 지원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한글교재 등 한글교육을 지원하는 KB한글사랑나누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베트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습기자재를 지원하고, 캄보디아에서는 진료소 건축 및 초교 리노베이션 등을 진행했다. 공익상품을 통한 사회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수신 상품으로는 고객이 기부금 납부 신청을 하면 신규·재예치 때 각각 1000원씩 기부하는 ‘캥거루 통장’, 일본프로야구 이승엽 선수의 공식 홈런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지원하는 ‘이승엽홈런정기예금’ 등이다. 신용카드로는 KB포인트리카드의 경우 실적회원 1인당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등에 1000원씩 기부한다.‘랜드마크국민1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미래에셋우리아이 적립식펀드’ 등의 상품은 판매보수와 운용보수의 일정 부분을 공익성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스타 ‘Old & New’

    야구팬들은 심심하면 과거의 스타와 최근의 선수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또 과거의 스타를 두고도 누가 더 뛰어났다고 입씨름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단골로 등장하는 대상이 선동열, 최동원, 박찬호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는 당연히 베이브 루스와 배리 본즈다. 과거의 선수와 현재의 선수를 비교할 때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기록과 단순 비교하기 어려워 대부분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 되기 쉽다. 이런 불합리를 없애고 보다 과학적인 비교 방법을 연구한 사람이 클레이 데이븐포트다. 원래 목적은 마이너리그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을 예측하기 위해서였다. 서로 다른 리그를 비교하려면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상대하는 투수나 타자들의 수준이 다르고 구장도 다르다. 또 같은 리그라고 해도 매 시즌마다 수준이 변한다. 과거의 리그는 현재보다 수준이 대체로 낮다. 베이브 루스가 뛰던 시절의 과거 리그는 흑인 출전이 금지되었고 스카우트 대상도 미국, 캐나다에 한정되어 있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인구 30만명에 하나꼴로 배출되었다. 지금은 중남미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메이저리그 선수가 나온다. 인구 90만명에 한 명의 비율이다. 과거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거친다. 데이븐포트는 이러한 변수를 모두 감안해 각 리그의 난이도를 계산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1950년대의 메이저리그를 1.0으로 할 때 현재의 메이저리그는 약 1.15다. 즉 21세기의 야구는 과거보다 15% 정도 더 수준이 높아졌다. 베이브 루스가 뛰던 20세기 초반은 약 0.8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본즈가 더 훌륭한 타자여야 하지만 그렇게 쉽게 결론이 나는 문제는 아니다. 루스는 그의 시대에 그와 경쟁할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본즈의 시대에는 버금가는 능력을 보인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데이븐포트의 계산에 따르면 본즈가 1920년대에 뛰었을 경우 약 440개의 홈런을 친다. 루스가 현대에 뛰었을 경우라면 무려 913개의 통산 홈런을 친다.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시대의 리그를 비교하는 게 가능해진 데는 꾸준하게 이어진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루스와 본즈는 1세기가량의 차이가 있지만 그 사이의 역사가 이어지므로 리그의 난이도를 계산하고 과거와 현재의 선수를 비교할 수 있다. 한국 프로 야구 리그의 수준은 어디쯤 자리매김할까? 아직까지는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다. 수학적으로 난이도를 계산하기에는 한국 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이어주는 끈이 너무 약하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귀국해서 활약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경험자는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서재응의 내년 시즌 성적이 아주 궁금하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일망정 제대로 된 비교 잣대가 처음 생기는 셈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야구대표 세대교체 청신호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국 야구의 희망을 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2위에 그쳤다. 내년 3월 패자부활전 격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한국은 3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약체 필리핀과의 최종전에서 13-1,7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2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열린 일본-타이완전에서 타이완이 3-2 이상으로 승리하면 경우의 수에 따라 한국은 1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예상대로 10-2로 압승,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 한국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과 동률을 기록한 타이완은 3위로 밀렸다. 대륙별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7∼14일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이 참가, 본선 진출 티켓 3장을 놓고 격돌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 자력으로 통과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 3월에 국내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반드시 본선 진출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해외파 투수들은 소속팀이 못 나가게 할 것이다. 특히 이승엽(요미우리)이 출장한다면 굉장한 힘을 줄 것”이라면서 “이번 3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예선전에서 국제대회 새내기들이 펄펄 날아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우완 한기주(20·KIA)는 지난 2일 일본전에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을 자랑했다. 최고 구속 152㎞에 이르는 대회 최고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왼손 계투진과 우완 강속구 투수가 돋보였다.”며 칭찬할 정도였다. 뒤늦게 상비군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장원삼(24·현대)도 일본전에서 두 번째로 투수로 나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둘은 타이완전(1일) 승리를 이끈 류현진(20·한화)과 함께 대표팀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타선에선 이종욱(27), 고영민(23), 민병헌(20·이상 두산), 이택근(27·현대) 등 대표팀 ‘젊은 피’들이 제 몫을 해냈다. 시즌 1홈런으로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 이종욱은 타이완전에서 3점 역전 홈런포를 날렸다. 고영민도 일본전에서 선제 홈런포를, 필리핀전에선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 감독은 “타이완·일본전을 경험하며 우리 선수들에 대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통계로 따진 투수의 책임

    수많은 통계 자료를 집계하고 분석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돕기 위함이다. 야구도 각종 기록을 다양하게 뽑아내는 이유는 다음 경기, 다음 시즌에 선수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보여줄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100% 정확한 예측이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예측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통계 전문가들이 도전하고 있다. 그러면 투수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과 타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울까? 예를 들어 어느 해 3할의 타율로 20개의 홈런을 친 선수가 다음 시즌에 비슷한 성적을 올릴 확률과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15승을 따낸 선수가 다음해 비슷한 실력을 보여줄 확률 가운데 어느 쪽이 높은가의 문제이다. 답부터 말한다면 타자 쪽 가능성이 훨씬 높다. 투수의 미래를 예측하기가 훨씬 어렵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타자에 비해 정교함을 더 많이 요구하는 투수의 동작이다. 타자는 가끔 히트앤드런처럼 방향이 필요한 때를 빼면 타구를 어느 방향으로 치든 관계없다. 야수가 잡기 어렵게 강하게만 치면 된다. 그러나 투수는 센티미터 이하의 정밀도로 공을 컨트롤해야 한다. 다른 원인은 투수의 기록이 온전히 투수 혼자 힘만으로 얻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투수가 1승을 따낼 때 실질적으로 투수가 기여한 부분은 절반을 넘을 수 없다. 자기 팀 공격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야 하고 수비에서는 야수들이 타구를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실책이나 패스트볼로 얻어진 점수는 제외되므로 순수한 투수의 기록으로 보기 쉽다. 하지만 여기도 문제는 있다.2아웃 이후 실책이 나오면 투수는 이미 자기 임무를 다했다고 인정, 이후의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 된다. 실책이 나오는 순서를 투수가 조절하는 것도 아닌데 투수에게 너무 후하게 자책점을 결정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전한 사람이 야구 통계 연구가 뵈뢰스 매크라켄이다. 그는 2000년에 DIPS란 새로운 투수 성적의 모델을 제안했다. 투수 성적에서 수비하는 야수와는 관계 없는 항목들, 즉 볼넷·홈런·삼진 등이 DIPS에서는 주요한 평가 자료가 된다. 복잡한 수학이 동원된 DIPS는 수학적으로는 옳다는 결론이 나왔다. 어느 해 DIPS가 좋은 투수들은 다음 해에도 계속 그럴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새로운 통계로 받아들이기엔 야구적인 문제가 남아 있었다. 일단 타구가 홈런만 아니면 그 책임은 투수가 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인정해야 했다. 다시 말하면 일단 인플레이만 되면 투수의 임무는 다한 것이며, 그 타구가 안타가 되느냐 아웃이 되느냐의 문제는 야수들의 책임이거나 또는 재수보기라는 말이다. 맞춰잡기를 잘하는 투수들의 존재를 부인하는 주장이라 DIPS는 새로운 통계를 신봉하는 세이버메트리션(야구통계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아직도 논란이 심하다. 금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를 경외스럽게 보는 이유는 이런 급진적 주장을 하는 통계학자까지 스카우트했기 때문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골든글러브 후보 46명 확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프로야구의 8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7년 골든글러브 후보자 46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투수 부문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다니엘 리오스(두산), 탈삼진(178개) 1위 류현진(한화), 세이브(40개) 1위 오승환(삼성)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승(22승5패), 방어율(2.07)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리오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포수는 박경완(SK), 진갑용(삼성), 조인성(LG) 등 4명이 맞선다. 조인성이 공격(타율 .282)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박경완은 도루 저지율(.376)이 뛰어나 경합이 예상된다. 1루수 부문은 이호준(SK), 안경현(두산), 이대호(롯데), 장성호(KIA) 등 6명이 경쟁한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중심 타자로 뛰는 이대호가 확실시된다.2루수는 득점 1위(89개), 도루 3위(36개)의 고영민(두산)이 돋보인다.3루수는 대표팀 4번 김동주(두산)와 타격왕(.338) 이현곤(KIA)이 대결한다. 유격수는 정근우(SK)와 박진만(삼성)이 맞선다. 외야수는 홈런(31개), 타점(101타점) 1위에 오른 심정수(삼성)가 한 자리를 예약했고, 이종욱(두산), 이대형(LG), 이택근(현대) 등이 경합한다. 지명타자는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양준혁(삼성), 클리프 브룸바(현대), 제이콥 크루즈(한화) 등 3명이 각축을 벌인다. 구단별로는 LG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이 7명, 롯데와 현대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발야구로 타이완 뒤흔든다”

    ‘도하 참사는 더 이상 없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8일 결전의 땅 타이완에서 첫 현지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 장만 걸린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해 보름 동안 구슬땀으로 적신 일본 오키나와를 떠나 지난 27일 타이완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타이중구장에서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풀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때 타이완에 이어 사회인 야구 선수로 꾸린 일본에 무릎 꿇은 수모를 똘똘 뭉쳐 벗겠다는 것.1일 타이완과의 1차전을 앞두고 “분석은 끝났다. 실력으로 압도할 수 있다.”며 사기도 높아지고 있다. 주장 박찬호(34)는 “일본 야구는 더 좋은 수준이고 타이완팀에도 힘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기량 또한 절대 뒤지지 않고 우리는 단결력이란 장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이 경계령을 내린 이대호(25·롯데)는 “그렇게 나를 분석했을 정도면 좋은 공은 주지 않을 것이기에 실투를 놓치지 않겠다. 많은 점수를 뽑기 어려운 만큼 실투를 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하아시안게임 때 4번을 맡아 일본전 3점 홈런 등 5경기에서 타율 .409에 2홈런 10타점으로 활약,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펄펄 날아 자신감도 붙어 있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는 “역시 대단하다. 조금만 실투하면 무조건 맞을 것”이라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꼭 집어 언급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도 이대호에 대한 대비책을 강조했다. 일본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이승엽 경계령에도 정면 승부, 예선리그에선 2점 홈런,3·4위전에선 결승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은 악몽이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한 뒤 일본전(2일)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타이완 투수들 공략이 가능하다. 빠른 선수를 중용해 3∼6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으로 찬스를 연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빠른 타자를 기용, 특유의 ‘발야구’로 첫 관문을 넘겠다는 뜻이다. 김경문호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광을 재현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부산 갈매기의 꿈’ 외국인 사령탑이 일군다

    롯데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임명했다. 프로 스포츠로는 축구, 농구에 이어 세번째다. 롯데는 26일 40여일간의 장고 끝에 강병철 감독 후임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감독을 지낸 제리 로이스터(55)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5만달러(약 2억 3250만원), 연봉 25만달러 등 2년간 75만달러의 조건이며 옵션을 이루면 2010년 재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출신 지도자로는 1990년 삼성의 마틴 코치,91년 쌍방울의 조 알바레스 코치에 이어 세번째.85년 롯데 코치로 부임한 도이 쇼스케가 두 차례 롯데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그는 재일동포다. 7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밟은 로이스터 감독은 통산 1428경기에서 타율 .249,1049안타 40홈런을 기록했으며 88년 애틀랜타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93년 몬트리올에서 마이너리그 수비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0년 밀워키 코치를 거쳐 2002년 팀의 수장이 됐지만 53승9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쳐 지휘봉을 놨다.2003∼2004년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았고,2005∼2006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51s의 감독을 지내며 598승659패의 성적을 올렸다. 전날 밤 입국한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27일 출국, 내년 초에 들어와 본격 시즌 준비에 나선다. 로이스터 감독은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프로야구의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를 맡아 기쁘다. 일본 지바 롯데의 밸런타인 감독 등 외국인 감독도 동양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가 강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하위권에서 1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위해 내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본을 주문한다.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도 존경해야 한다. 야구는 열정이다. 많이 뛰고 많이 즐기는 야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롯데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외국인 감독을 뽑았다.2000년 가을 잔치 참가 이후 김명성 감독이 2001년 시즌 도중 심근 경색으로 돌연사한 뒤 우용득(2001∼2002년), 백인천(2003년), 양상문(2004∼2005년), 강병철(2006∼2007년) 감독 등으로 교체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분위기를 바꿔 보자는 생각에서 해박한 지식과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감독을 영입했다.”면서 “한국에서 활약했던 미국 코치들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해왔고 간판 선수들도 잘 알아 빠른 시일 내 적응,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야구대표팀, 투수진 부진에 울상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다음달 1일 타이완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 선발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팀이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필승 카드로 여겨 다음달 3일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괴물’ 류현진(한화)마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2경기 방어율이 7.00으로 치솟았다. 특유의 직구가 아직도 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3경기 선발로 나선 류제국(탬파베이)도 승수 없이 2패만 안으며 방어율 7.36에 그쳤다. ‘맏형’ 박찬호는 2승1홀드 방어율 3.18로 그나마 낫지만 지난 20일 선발 등판에서 홈런 두 방에 4실점한 데 이어 25일 대표팀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에서도 홈런 세 방을 얻어맞아 여전히 불안했다. 상비군에서 대표팀 막차를 탄 좌완 장원삼(현대)이 2승1홀드, 방어율 2.08로 희망을 보여준 게 유일한 소득.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투수들 페이스가 더뎌 걱정이다.27일 타이완으로 넘어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고민은 겨울밤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타자들은 펄펄 난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이 확실한 김동주(두산)는 평가전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와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는 등 홈런 네 방을 기록하며 타율도 무려 .542에 11타점으로 폭발적이었다. 이대호(롯데)도 10경기 모두 출전, 타율 .455에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우타자 이택근(현대)과 함께 6번 자리에 번갈아 기용될 좌타자 장성호(KIA)도 타율 .333에 3홈런 12타점으로 한몫 거들 태세다. 한편 대표팀은 24일 5차 명단 30명 가운데 투수 송진우(한화)와 이승학(두산), 포수 강민호(롯데), 내야수 이호준(SK) 등 4명을 제외한 드림팀 26명을 확정했다. 탈락한 4명은 상비군과 함께 25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27일 타이완으로 넘어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A-로드 개인통산 3번째 MVP

    10년간 2억 7500만달러(약 2558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을 세운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로드리게스는 20일 미국야구기자협회가 실시한 리그 MVP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1위표 26표,2위표 2표를 획득, 총 382점으로 258점에 그친 마글리오 오르도네스(디트로이트)를 제치고 MVP가 됐다. 텍사스 때인 2003년과 양키스에서 뛰던 2005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번째.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54개)과 타점(156개) 부문 선두를 차지, 일찌감치 리그 MVP를 예약했다. 통산 홈런 518개로 역대 17위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본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기록(762개)을 깰 유력 후보로 꼽히는 거포다. 빅리그 통산 타율은 .306으로 1996년 리그 타격왕(.358)을 차지했다.2001년(52홈런) 이후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으며 2005년, 올해 포함해 모두 5차례 홈런왕에 등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역시 ‘괴물’ 류현진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류현진(한화)이 첫 평가전 등판에서 ‘괴물’의 위용을 뽐냈다. 김동주(두산)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은 18일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여섯번째 평가전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박경완(SK), 이택근(현대), 조인성(LG) 등 대표팀 타자들이 옮겨가 클린업트리오를 이룬 상비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4번 타자 김동주는 4회 송승준(롯데)으로부터 중월 1점포를 쏘아올려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평가전 세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거포본색’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대표팀은 1회 초 이종욱(두산)의 내야안타, 이대형(LG)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았다.4회엔 선두 타자 김동주의 1점포에 이어 장성호(KIA)의 2루타, 이종욱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5-0으로 앞섰다. 6회엔 강민호(롯데)가 1점 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3번 타자로 나온 이병규(주니치)는 3타수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내내 쏟아진 폭우 탓에 결국 7회 초 무사 2루에서 중단돼 6-0 대표팀의 강우콜드승이 선언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본즈, 약물복용 위증등 혐의 기소

    미프로야구의 홈런왕 배리 본즈(43)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사법당국이 금지약물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과 관련해 본즈를 위증 및 재판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16일 AP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본즈가 ‘명예의 전당’ 대신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증 4건, 재판 방해 1건 혐의가 모두 유죄 판결을 받으면 본즈는 최소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본즈로서는 그동안 쌓아올린 화려한 경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셈. 본즈는 스테로이드 파문을 일으킨 ‘발코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으나 2003년 연방 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물질인 줄 모르고 사용했다.”고 증언하는 등 위증 의혹을 불렀다. 때문에 올시즌 762홈런을 때려 행크 에런의 불멸의 기록(755홈런)을 넘어서고도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1986년 피츠버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전형적인 ‘호타준족’의 선수였으나 2000년 즈음 체격을 불리며 파워 히터로 변신했다. 이후 대량 홈런 생산은 약물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본즈가 15년 동안 뛰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본즈가 기소당한 매우 슬픈 날”이라면서 “법정에서 모든 게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수노조도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본즈는 무죄”라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찬호 4.2이닝 무실점 동주 2경기 연속 대포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 주장 박찬호(34·LA 다저스)가 세번째 실전 등판에서 호투, 새달 1일 타이완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주포 김동주(31·두산)는 2경기 연속 대포로 주가를 한껏 높였다. 박찬호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에서 6-1로 앞선 5회 말 선발 전병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평가전 통산 8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박찬호는 빼어난 제구력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3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박찬호는 8회 선두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한상훈을 병살타,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9회 1사 후 강민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노히트 기록이 깨진 게 유일한 흠일 정도였다.2사2루에서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 소속팀 두산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4년간 최대 6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제안을 받아 신바람이 난 김동주는 4-1로 앞선 5회 기분좋은 좌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첫 평가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표팀은 이대호(롯데)가 1-1로 맞선 4회 역전 2점포를, 조인성(LG)·장성호(KIA)가 9회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대포 네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상비군을 9-1로 대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병규, 올림픽야구팀 막차 합류

    이병규(33·주니치)가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했다. 아시아 4개국 챔피언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에서 우승에 한몫한 뒤 일본 나고야 집에 들렀던 이병규는 이날 오후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로써 올림픽 예선에 나갈 대표팀 후보 30명이 모두 채워져 격전지인 타이완에 들어갈 27명과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하기 위한 생존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병규는 대표팀 휴식일인 이날 쉬고 16일 훈련부터 참가한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이병규를 3번 타순에 배치해 이병규-김동주(전 두산)-이대호(롯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중견수나 우익수를 맡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 외야진은 좌익수 이종욱(두산) 또는 이대형(LG), 중견수 이병규, 우익수 이택근(현대)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병규는 주니치에서 정규시즌 9홈런 등 타율 .262(478타수 125안타),46타점,43득점을 올렸고 일본시리즈와 코나미컵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16일 평가전에는 전병호(삼성),20일 평가전에서는 박찬호(LA 다저스)가 선발로 나서 타이완전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 야구월드컵 극적인 8강행

    한국이 제37회 야구월드컵에서 독일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강문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주앙구장에서 열린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1안타가 폭발, 독일을 8-1로 물리쳤다. 한국은 4승3패로 캐나다와 승패가 같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4위로 8강 결선라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1회 초 2사 2루에서 나지완(단국대·KIA 입단 예정)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3회 1사 만루에서는 유한준(현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5회에 대타 유재웅(두산)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발 이정민(상무)은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A조 1위 미국과 4강행을 놓고 겨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Seoul Law] 변호사업계 ‘블루오션’ 기업변호사 (상)

    [Seoul Law] 변호사업계 ‘블루오션’ 기업변호사 (상)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비자금 의혹 제기로 기업 법무실에 근무하는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의 의혹 제기로 기업에 소속된 변호사 채용이 당분간 주춤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변호사(사내변호사)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들은 기업변호사는 안정성을 갖춘 변호사업계의 ‘블루 오션’으로 부른다. 기업변호사의 세계를 시리즈로 들여다 본다. 대한항공이 지난 8월 미국에서 담합한 혐의로 미 연방지방법원으로부터 2800억원가량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4974억원의 절반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변호사들은 13일 “사내변호사가 예방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분쟁이 생기지 않았을 것”(SK텔레콤 남영찬 부사장·연수원 16기)이라고 말한다.“기업이 변호사를 잘 쓰면 1% 비용으로 10%를 절약할 수 있다.”는 GE의 잭 월치 전 회장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왜 블루오션인가 교보생명 박인호(과장·연수원 33기) 변호사는 “전통적인 변호사의 역할은 사건이 터지면 대응을 하는 것이지만 미리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따져서 일을 처리하면 소송까지 갈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면서 “사내변호사가 이런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기업들이 이런 이유 때문에 기업변호사를 늘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출수록 기업변호사가 할 일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기업에 변호사로 취업한 사법연수원생은 8명이지만 올해 1월 기업체에 취업한 수료생은 40명가량. 씨티그룹의 1500명,GE 1164명에 비해 삼성그룹 174명,LG그룹 90명,SK그룹 35명(외국변호사 포함) 등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 국내 기업변호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는 그래서 나온다. 대한변협 김현(연수원 17기)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사내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변호사는 약 400명 안팎으로 파악된다.”면서 “씨티그룹과 GE에 1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사내변호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변호사 24시 기업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거나 민원이 제기됐을 때에는 어김없이 기업변호사를 찾는다. 법률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회의에 참석하기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법률자문 전화를 받기도 한다. 로펌에 맡겼던 법률자문 결과보고서를 짬짬이 검토하는 것도 기업변호사의 몫이다. 국민은행 한시환(차장·연수원 32기) 변호사는 지난 3월 이승엽 선수가 일본 센트럴리그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많이 칠수록 우대금리가 올라가는 ‘이승엽 홈런 정기예금’을 만들었을 때 담당 부서에서 ‘이승엽 선수가 나오는 국민은행 광고에서 이 상품 소개를 문구로 넣을 때 이승엽 선수의 초상권이나 요미우리의 지적재산권에 침해가 되지 않느냐.’는 질의서를 받았다. CJ그룹 양종윤(부장·연수원 42기) 변호사는 “복잡한 법률 문제 또는 아주 중요한 사안, 판례나 선례가 없는 경우에는 외부 로펌에 의뢰한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한 사안은 로펌 의뢰 대상이다. 교보생명 박인호 변호사는 “정부나 행정기관에 의견을 낼 때 기준이 모호하면 로펌에 의견을 의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변호사들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모두 외부 로펌에 맡기는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부행장인 조윤선(여·연수원 23기) 법무본부장은 “외부의 조언이 객관적이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때문이지 결코 사내변호사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종윤 변호사는 “로펌 변호사들은 회사의 현업을 잘 모르기 때문에 기업변호사처럼 실효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철 사건’과 우리는 달라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실장의 폭로사건에 기업변호사들은 곤혹스러워한다.A 대기업 변호사는 “법무실장이 로비스트 역할을 할 능력이 있는지는 모른다. 나는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B 대기업 변호사는 “연수원을 나온 뒤 회사의 이익을 위해 양심적으로 일하는데 이번 일로 바깥에서 우리를 로비스트나 기회주의자로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C대기업 변호사는 “앞으로 변호사 영입과정에서 심사를 더욱 신중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변호사들이 회사가 이익을 내도록 법망을 피해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기업변호사 장·단점은 기업변호사의 장점은 수임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SK텔레콤 남영찬 부사장은 “로펌에 있는 동기는 아직도 매일 12시 넘어야 집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SK텔레콤 이순태(연수원 34기) 변호사는 “우리도 더러 야근을 하지만 로펌에 있는 친구보다는 업무강도가 약해 상대적으로 자기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건 수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장점이다. 국민은행 한시환 변호사는 “요즘 사건 수임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 사내변호사는 그런 면에선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개인변호사들은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수임하다가 수사기관에 적발되기도 하는 사례에 비추면 근무여건이 훨씬 낫다는 얘기다. 변호사는 사건 수임을 위해 의뢰인 또는 판·검사들과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지만 기업변호사는 ‘갑’의 위치에 있다. 하지만 기업변호사의 단점은 연봉이 낮다는 점이다. 연수원을 마친 변호사가 기업에 들어가면 과장·대리 같은 직급으로 들어가고, 회사내 같은 직급에 비해 연간 2000만∼3000만원의 변호사 수당을 추가로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내에서는 일반 직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지만 한달에 초임 1억원 이상을 버는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다는 얘기다. 기업변호사들은 자유로운 개업변호사에 비해 수직적인 상하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C기업 한 변호사는 “추진하는 사업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사업부서나 결재권자에게 알려주었을 때 그들이 ‘이것이 뭐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냐.’면서 ‘빨리 대안이라도 찾으라,’고 화를 낼 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기업변호사 성공 5계명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일반 기업에 들어가 성공하려면 대략 5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선배 기업변호사들은 조언한다. 1 과장·차장, 회사원이다 첫째, 자신을 변호사가 아니라 회사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GS건설의 정수근(차장·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내 동기들이 지금 변호사로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견디기 어렵다.”면서 “변호사가 아닌 과장이나 차장이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2 회사업무 전문가 돼라 둘째, 회사 업무를 꿰뚫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교보생명 박인호 변호사는 “각 부서에서 일어난 일을 놓고 직원들과 대화를 하면 복잡한 보험업 전반에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면서 “로펌의 변호사들은 업무를 구체적으로 몰라 금융회사 직원을 고용해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3 소송 대리를 즐겨라 셋째, 소송에도 적극 대리해야 한다.CJ그룹 양종윤 변호사는 “직접 소송을 대리한 경험이 있어야 로펌에 소송 대리를 의뢰해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기업에 있으면 금액이 큰 사건을 대리해 실력을 키울 기회가 생긴다.”면서 “급식파동 등 소송비용이 많은 사건은 법조 경력이 짧은 내가 회사에 없었다면 맡지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4 시야를 넓혀라 넷째, 법무실 이외의 부서 업무도 익혀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 대한변협 김현 사무총장은 “변호사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일만 하겠다는 소극적인 마음을 떨쳐내고 마케팅과 재무, 홍보, 기획 등 기업의 핵심기능도 익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A기업 한 변호사는 “MBA에서 공부해 역량을 쌓고 다른 부서에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다. 5 좋은 평판 받아라 다섯째, 좋은 평판을 유지해야 한다. 양종윤 변호사는 “회사에서 좋은 평판을 받아야 성공해서 중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기업 한 변호사는 “평판이 좋아야 나중에 혹시라도 회사를 그만두고 로펌으로 옮기거나 개업을 해도 몸담았던 회사가 클라이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영상 리플레이’ 아직은…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는 주목할 만한 투표가 이루어졌다. 심판 판정에 ‘영상 리플레이’ 기능을 도입할 것인가의 제안에 대해 30개 구단 단장 가운데 무려 25명이 찬성했다. 전통을 지키는 면에서 어느 스포츠보다 보수적인 야구에서, 이런 논의가 공식회의에서 있었다는 사실만도 놀라운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현실에는 보수, 전통 주의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정도다. 리플레이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그동안 현실화되지 않은 것은 심판의 영향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야구는 심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타자가 좌중간의 담장을 확실하게 넘는 홈런을 치고 신나는 세리머니를 하며 누를 일주하는 동안 볼데드 상태임에도 심판은 쉬지 않는다. 타자가 1루부터 홈플레이트까지 모든 누를 제대로 밟는지 확인한다.2루심이 홈런 타구가 펜스를 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을 때는 1루심이 2루까지 쫓아가서 타자의 발을 확인한다. 쓸데없이 보이는 이러한 심판의 포지션 시스템 덕분에 우리는 가끔 홈런을 치고도 누를 제대로 밟지 않아 ‘공과 아웃’되는 해프닝을 구경할 수 있었다. 모든 플레이의 단계가 심판에 의해 확인되는 야구라서 인간이 아닌 기계장비를 동원했을 경우 미치는 영향력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이번에 논의되는 대상은 경계선에 대한 판정, 홈런성 타구가 페어인지 파울인지, 담장 꼭대기를 맞고 튀어 들어온 것은 아닌지, 관중의 방해로 홈런이 될 타구가 영향을 받았는지 등에 국한돼 있다. 이런 판정에 문제가 있을 때 제3의 판정관이 여러 가지 리플레이 화면을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안이다. 이 제안에 찬성한 단장회의의 투표 결과는 실제 시행 여부에는 영향력이 없다.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심판 노조, 선수 노조가 강한 발언권을 행사하고 최종적으로는 구단주들의 결정 사항이다. 이런 제안이 현실화된다고 해서 금세 로봇 심판이 야구장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광경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심판 판정의 다른 분야, 즉 스트라이크-볼의 판정, 아웃-세이프 판정에는 3차원적인 판정 모델이 필요해서 도입하려고 해도 상당한 세월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은 리플레이 도입안이라면 오히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 한 시즌 동안 심판이 홈런성 타구의 경계선 판정을 잘못해 승패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있는가의 문제다.1996년 포스트시즌에서 뉴욕 양키스를 응원하는 소년이 데릭 지터의 타구를 홈런으로 둔갑시킨 이후 비슷한 사례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10년에 한번 나오는 오심을 없애려고 전통을 깨야 하는가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필자는 전통에 가치를 둔다. 독자 여러분은?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이병규 투런… ‘김성근 매직’에 비수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아쉽게 아시아 최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의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를 제패한 주니치의 이병규(33)는 2점 홈런으로 모국에 비수를 꽂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주니치와의 결승에서 김재현의 1점포와 이진영의 2점포 등으로 분전하고 투수 6명을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5-6으로 역전패했다. 예선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결승에 오른 SK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니치는 예선전에서 SK에 완패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일본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조동화·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진영·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의 기세는 무서웠다.2회 SK 선발 케니 레이번으로부터 이노우에가 1점포를 쏘아올리며 따라붙기 시작했다.5회 1사 후 레이번이 이노우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한 틈도 놓치지 않았다. 나카무라 고지의 안타에 이어 후지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이병규는 주니치의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6회 무사1루에서 예선전에서 팀에 패배를 안긴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뽑아내 5-2로 달아났다. 이전까지 1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날리는 저력을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 뒤 4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SK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2-5로 뒤진 6회 선두 김재현이 우월 1점포로 점수를 보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8회 2사 1루에서는 이진영이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5-5로 맞선 9회 초 선두 타자 우에다 요시히로에게 볼넷을 내준 게 뼈아팠다.2사 2루에서 결국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1타점짜리 결승 안타를 맞았다.9회 말 공격에서 주니치가 투입한 특급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이바타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주니치는 상금 5000만엔(약 4억원)을,SK는 3000만엔을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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