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홈런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단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진압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훈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비타민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94
  • 이치로ㆍ마우어, 메이저리그 AL 타격왕 누구?

    이치로ㆍ마우어, 메이저리그 AL 타격왕 누구?

    올시즌 메이저리그 AL 타율 1위 타이틀은 누구품으로 돌아갈까?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조 마우어(미네소타)의 2파전으로 전개되는 타율왕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공교롭게 이 두 선수는 빅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리그 타율 1위를 두번씩 차지한 전력이 있다. 현역 타율 1위와 9년 연속 3할-200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치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01년 타율 .350 으로 타율 1위는 물론 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바 있다. 지난 2004년에는 .372의 타율과 262개의 안타까지 쳐내며 기존의 조지 시슬러(257개)가 보유하고 있던 한시즌 최다안타 신기록까지 수립했었다. 방망이에 공이 맞으면 무조건 뛰고 보는 독특한 그의 타법이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통하고 있는 것. 좁은 준비스탠스에서 체중이동(Weight Shift)이 극심할 정도로 롱-스트라이드(long-Stride) 타격자세를 지닌 이치로는 좌타자라는 점과 내야안타 생산력이 뛰어난 점을 십분활용하는 전형적인 ‘컨택터’다. 특정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엉덩이 빠졌음에도 공을 배트에 맞추는 기술은 현역 최고 수준이다. 올해 이치로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세다. 현역 통산 타율 1위인 알버트 푸홀스(.334)를 따라잡고 1위에 올라서는 것. 이치로(.333)는 푸홀스와 불과 1리 차이로 2위에 올라와 있어 올시즌 남은 경기 성적여하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25개의 안타만 더 추가하면 200안타를 채우게 돼 빅리그에 입성한 후 3할-200안타 기록을 9년으로 연장하게 된다. 올시즌 타율 1위 역시 놓칠수 없는 타이틀이다. 21세기 들어와 AL에서 세번씩이나 타율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없다. 이치로는 금일(17일)까지 .360 을 기록중인데, 마우어와 다소 차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몰아치기에 워낙 능한 타자라 시즌 막판까지 가봐야 타이틀 홀더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보유한 조 마우어. 마우어 역시 이치로와 비교해 전혀 뒤질 것이 없다. 아마시절부터 포수라는 힘든 포지션에 특화된, 그리고 최고의 명성을 등에 업고 빅리그에 진출한 후 지난 2006년에 타율 .347 작년시즌 .328 로 리그 1위를 기록했었다. 이치로가 체중이동이 극심한 프론트 레그 히터라면 올시즌 조 마우어는 공을 자신의 중심선까지 끌어들린 후 타격을 하는 능력까지 첨가하며 장타력이 일취월장했다. 본인의 한시즌 최다홈런이 13개(2006년)에 불과했을 정도로 롱히터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었지만 올시즌 마우어는 벌써 2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22개의 홈런은 시즌전 부상으로 4월 한달을 통째로 날려먹었음을 감안할때 엄청난 숫자다. 7월 한때 이치로에게 타율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한 마우어는 8월에만 .481(54타수 26안타)의 믿을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며 지금 현재(17일) 타율 .377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다. 자신의 통산 3번째 타율 1위 등극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 마우어는 타율 뿐만 아니라 출루율(.444)과 장타율(.626), 그리고 이둘을 합한 OPS까지 리그 1위(1.071)를 달리고 있어 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다. 자신의 손으로 써내려가고 있는 기록을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이치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에 기존의 정교함은 물론 이제 장타력까지 첨가하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마우어. 이둘이 펼치는 타율 1위 싸움은 NL에서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푸홀스와 레이놀즈 못지 않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추신수 39일만에 홈런… 시즌14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39일 만에 호쾌한 대포를 쏘아올렸다.추신수는 16일 미니애폴리스 허버트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14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8일 이후 39일 만(31경기)에 터진 홈런으로, 최근 클리블랜드의 38이닝 연속 무홈런을 깨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4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추신수는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선발 앤서니 스와자크의 시속 146㎞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004년 최희섭이 메이저리그 시절 세운 한국인 타자 최다 홈런(15개)에 1개차로 다가섰다. 지난해 홈런 14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한국인 타자 최다 홈런(15개)에 1개차로 다가섰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 등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내 복귀?…이병규 ‘마지막 승부수’ 던져라

    국내 복귀?…이병규 ‘마지막 승부수’ 던져라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간 이병규(주니치)는 올해 계약기간이 끝난다. 지금 현재 주니치는 62승 1무 41패로 선두 요미우리에 1.5게임 뒤진 리그 2위. 올시즌 거의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낸 이병규는 지난 8일 1군에 복귀했다. 2군에서 개막전을 시작한 후 6월 한때 잠시 1군에 올라왔었지만 3경기만을 뛰고 내려간 뒤 두달만의 1군 복귀였다. 오치아이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2군에만 머물던 이병규를 다시 1군으로 불러들인 것은 공-수-주를 갖춘 이병규의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 하지만 오치아이 그 자신이 선택해 데려온 이병규를 언제까지 2군에 만 있게할 수 없는 이유도 존재한다. 이병규에게 기회를 줘 시즌 끝난 후 혹시 제기될수도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실패에 따른 책임감을 비켜가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이병규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성적에 보탬이 될 것이며,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기회를 줬는데도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거리가 오치아이에게 생긴다. 하지만 무엇보다 후반기 대공세에 이병규가 필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수기용이란 측면도 강하다. 일본진출 후 이병규는 비록 정규시즌에선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07년 한신과 맞붙은 클라이맥스 제1스테이지에서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어냈던 3점 홈런, 그리고 리그 1위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선 우에하라 코지(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었다. 막강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진출을 결정짓게 했던 한방이었다. 이병규는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맹타를 터뜨리며 주니치가 일본정상에 오르는데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바 있다. 주니치의 우승으로 작년부터 포스트시즌 경기방식이 바뀐(제2스테이지에선 리그 1위팀에 미리 1승을 주는)것도 이병규의 활약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작년에는 주니치가 요미우리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제2스테이지 첫경기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냈을만큼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란 것을 오치아이 감독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올시즌 이병규는 첸 웨인과 넬슨 바야노, 막시모 넬슨 그리고 야수들인 데라로사와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토니 블랑코 등에 가려 1군보다는 주로 2군에 머물렀다. 1군 등록 외국인 엔트리 4명에 들지 못했던 것. 이병규는 1군 복귀 후 요코하마와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81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을 야쿠르트와의 주말경기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225까지 추락해 있는 상태다. 아직 경기 출전횟수가 적어 한경기 성적에 따라 급락폭이 큰 타율변동이다. 16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선 임창용과 대결해 병살타를 치며 경기중 교체됐었다. 이병규를 대신해 2군으로 내려간 바야노는 주니치의 좌완 불펜투수로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1군에 올라올수 있는 선수인지라, 지금부터의 활약이 올시즌 이병규의 운명을 좌우 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나게 된다면 지금 이병규의 성적을 감안할 때 타 팀으로의 이적 역시 불가능하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국내 복귀설을 잠재우며 일본 잔류를 위해서라도 이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호랑이 타선폭발 부동의 단독선두

    ‘호랑이 군단’ KIA가 ‘복덩이’ 김상현의 시즌 24호 홈런 등 타선 폭발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16일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서 이종범·나지완의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상현은 홈런 24개째를 기록, 브룸바(히어로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브룸바는 7, 8월을 통틀어 홈런이 단 한 방 나왔을 정도로 최근 타격이 부진해 김상현은 생애 첫 홈런왕도 노리게 됐다. 김상현은 타점도 2개를 보태 94타점으로 2위인 이대호(84타점)를 크게 따돌리며 타점 단독선두까지 굳게 지켰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원섭이 1루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현제윤의 악송구로 3루까지 도달했다. 1사 1·3루에서 최희섭의 1루 땅볼 때 김원섭은 런다운에 걸렸으나 결국 주루방해로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KIA는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초 이종범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도 2회말 박석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3회초 나지완의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투런홈런을 연달아 터뜨린 뒤 3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물러났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1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7위 LG를 5-4로 꺾고 4위를 수성했다. 장원준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10승(7패)째를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기쁨을 맛봤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연장 12회말 김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3위 SK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10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서도 6위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정수성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에 7-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KIA 60승

    [프로야구] KIA 60승

    전날 11연승을 마감한 ‘호랑이 군단’ KIA가 삼성을 꺾고 다시 포효했다. 선두 KIA는 14일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릭 구톰슨의 호투와 최희섭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9-2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연패. 이로써 KIA는 8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60승(4무38패) 고지를 밟았다. 8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1991년 이후 6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경우는 18시즌 중 16차례에 달한다. 16번 중 13차례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구톰슨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8개의 안타(2볼넷)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2승(3패)째를 거뒀다. 구톰슨은 송은범·김광현(이상 SK),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1회초 김원섭의 우중월 3루타에 이어 홍세완의 땅볼 때 3루수 박석민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IA는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최희섭은 3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로부터 135m짜리 결정적인 우월 3점포를 뿜어냈다. KIA는 5회초 박기남과 김원섭의 2루타 두 방으로 한 점을 보탠 뒤, 7회초 최희섭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뽑아내 삼성의 추격의지를 떨어뜨렸다. 8회초 김상훈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원섭은 1회 3루타, 3회 단타, 5회 2루타를 터뜨려 홈런만 더하면 사이클 히트를 기록할 뻔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로 나선 ‘에이스’ 이현승의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세운 타선 폭발로 두산을 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현승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4수 끝에 시즌 12승(6패)째를 달성,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잠실에서는 무려 4시간32분에 걸친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팀 통틀어 25득점에 안타는 35개가 나왔다. 롯데가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의 각 2점포와 조성환·장성우의 솔로홈런 등 선발 전원안타와 득점(시즌 2번째)을 기록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LG를 14-11로 꺾고 역시 2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와 정근우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3-0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9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女談餘談] 9회말 투아웃 만루홈런/유지혜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9회말 투아웃 만루홈런/유지혜 사회부 기자

    최근 몇 해 사이 아버지는 외국 출장을 가는 일이 잦으시다.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해야지. 이제 아빠도 늙어서 힘들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지만 그 ‘올해’가 벌써 몇 해째 반복되고 있다. 평소에도 살가운 성격은 못 되어서 아버지가 외국에 계셔도 따로 안부 전화를 챙겨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러다 어느 날 퇴근길에 전화를 드렸다. 두 시간 정도 시차가 나서 아직 일하는 중이라고 하셨다. “아빠, 저녁 잘 챙겨 먹어.”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끊으려는 순간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고맙다.” 순간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그동안 나는 왜 아버지가 이 정도 일에 고맙다고 할 정도로밖에 해드리지 못한 것인지, 목소리는 또 왜 그렇게 기운이 없으신지…. 모든 게 다 속상해서 한참을 울먹여야 했다. 아버지와 나는 아마 무뚝뚝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부녀지간일 것이다. 말 잘하는 걸로는 어디 가서 안 뒤지는데 가족에게는 마음을 표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여러날 만에 귀국하신 아버지와 함께 통닭에 맥주를 먹으며 야구 경기를 봤다. 아버지는 골수 기아, 아니 해태 팬이시다. 하지만 그날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9회 말 투아웃 2대3으로 기아가 뒤진 상황. “어? 어? 저게 넘어가는 거야?” 갑자기 김원섭 선수가 만루홈런을 때려 버렸다. 아버지와 나는 동시에 “우와~!” 하고 함성을 질렀다. 그때 그 홈런이 통산 몇 개 안 되는 끝내기 만루홈런이란 사실은 나중에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그저 나에게는 그 순간이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영구보존’ 처리가 됐을 뿐이다. 김원섭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홈런이 나올 때마다 아버지와 앉아 있던 마루의 풍경이 떠오를 수 있게 해 줘서, 무뚝뚝한 부녀 사이에 작은 추억거리를 남겨 줘서 말이다. 어딘가 또 나만큼 무뚝뚝한 딸이 있다면 맥주에 통닭, 근성 있는 팀의 야구경기를 권해 주겠다. 말로 못하면 어떤가. 이렇게 작은 추억을 계속 공유해 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닐까. 유지혜 사회부 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롯데가 ’호랑이 군단’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KIA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 타이기록을 수확했지만, 전신인 해태시절 거둔 12연승에는 단 한 경기가 모자랐다. 롯데의 해결사는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였다. 롯데는 13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6회 가르시아의 3점포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이날 히어로즈에 완패한 삼성을 한 계단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정수근과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이대진의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통렬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 무사 1루에서 KIA 우익수 이종범의 실책에 편승, 한 점을 보탰다. 9회에는 상대 바뀐 투수 오준형의 보크와 정수근의 중전 적시타로 8-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100승 달성 여부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이대진은 6회 가르시아에 3점포를 허용, 기록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황두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선발 황두성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에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7월8일 목동 롯데전(6이닝 2실점) 이후 401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선발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두목곰’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로 ‘꼴찌’ 한화를 두들겨 11-2 완승을 거뒀다. 김동주는 1회 선제 3점포를 터뜨렸고,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900타점을 돌파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LG가 봉중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용택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2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10패)째를 거둔 봉중근은 팔꿈치 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KIA 연승행진 “네버 스톱”

    [프로야구] KIA 연승행진 “네버 스톱”

    ‘호랑이 군단’ KIA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12일 프로야구 광주 롯데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新해결사’ 김상현의 2점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틀 내리 롯데를 격파한 KIA는 2001년 팀 창단 이후 2003년 세운 11연승(해태시절 제외)과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이틀 연속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롯데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윤석민과 ‘복덩이’ 김상현이었다. 윤석민은 롯데 ‘10승 투수’ 조정훈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완승을 거뒀다. 7이닝 동안 5안타(3볼넷)를 내줬지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위력투로 시즌 6승(3패7세)을 수확했다. 1회 1사2루와 6회 무사 1·2루 외에는 위기가 없을 정도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것. 타격에서는 ‘복덩이’ 김상현의 홈런포가 빛났다. 김상현은 4회 무사 1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조정훈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포를 뿜어냈다. 올 시즌 23호째. 김상현은 홈런 선두인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24개)에 한 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타점도 88개를 기록, 이날 방망이가 침묵한 롯데 이대호를 6개 차로 따돌리며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롯데 외야수 정수근은 393일 만에 1군 무대에 전격 복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윤석민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수근은 1회 윤석민의 2구째 몸쪽 높은 공을 당겨 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정수근은 곧바로 2루까지 훔치며 그동안 쌓아 두었던 기량을 한껏 뽐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잠실에서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두산이 고비마다 터진 ‘웅담포’에 힘입어 한화를 10-5로 제압했다. 한화는 7연패. 문학에서는 SK가 LG에 6-3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송은범은 시즌 12승(2패)을 수확, 팀 동료 김광현과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목동에서는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삼성이 히어로즈를 9-4로 꺾었다. 삼성은 6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요미우리 1루?…점점 설자리 사라지는 이승엽

    요미우리 1루?…점점 설자리 사라지는 이승엽

    허리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승엽(요미우리)이 시련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일본 ‘석간후지’는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유통기한이 지난 용병들’ 이라며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지했던 팀 운영을 꼬집었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 2위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는 올시즌엔 폭발력 있는 장타력이 실종된지 오래며, 에이스인 세스 그레이싱어 역시 예년만 못하다.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은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안정감이 떨어져 최근엔 오치 다이스케가 매조지 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이승엽 마저 요통을 호소하며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나마 이적생 디키 곤잘레스(10승 1패 평균자책점 2.12)만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언론에서 지적하는 요미우리 팀 운영방안은 가능성 있는 토종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는 이젠 누가 주전으로 활약하게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자리가 됐다. 여기에는 시즌 내내 이승엽의 비교대상으로 주목받았던 카메이 요시유키와 올시즌 허리부상으로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이후 일취월장한 카메이의 기량 규모가 큰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나면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업그레이드 되는 모양이다. 카메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시즌 프로 5년차에 접어든 카메이는 작년까지 통산 타율이 겨우 .234에 불과했던 선수다. 홈런 역시 9개를 때렸을뿐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도 아니였다. 말 그대로 미완의 대기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힘든, 감히 이승엽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할만한 레벨은 아니였지만 올시즌 이승엽의 부진을 틈타 포지션 변경까지 하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2일)이후 카메이는 더욱 힘을 내고 있는데 최근 6경기에서 26타수 9안타에 홈런이 4개(8타점)다. 특히 4일 히로시마전에서는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9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살려내더니 연장 11회말에는 끝내기 투런홈런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참때의 이승엽이 보여줬던 그 막강했던 포스를 대신한 것이다. 한번 불붙은 카메이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8일 야쿠르트전에서도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뽑아냈는가 하면 9일 경기에서는 팀의 2대 0 승리에 기여하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요미우리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상승세를 탈수 있었던 것은 ‘신 해결사’로 떠오른 카메이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외야를 벗어나 1루를 보는 카메이는 경기전 1루 수비연습을 별도로 한다고 하니, 이젠 이승엽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더라도 들어갈 포지션이 없어졌다. 올시즌 카메이는 벌써 17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릴정도로 장타력마저 갖춘 선수가 됐다.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타카하시 요시노부의 1루 전향설 허리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오랜세월 부상치료에 전념했던 타카하시가 11일 2군에 합류했다. 익히 알고 있다시피 타카하시는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출신 선수다. 도쿄에 있는 게이오대학을 나온 타카하시는 일본 야구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그 힘이 막강한 ‘밤의 대통령’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외야수인 타카하시 역시 1루 수비연습을 하고 있는걸로 알려졌는데, 만약 그가 2007년(홈런 35개)과 같은 타격페이스를 다시 보여준다면 1루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1998년 신인왕을 받았던 타카하시는 프로통산 .299의 타율과 26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다. 몸상태가 정상이라면 그의 타격스타일, 그리고 팀내 입지를 고려할때 타카하시의 1루 전향설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벌써부터 하라 감독이 물러나면 미래의 요미우리 감독감이란 소문이 있을정도인데 부진하면 타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여타의 선수들과는 달리 정신적인 면에서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수 있는 장점을 타카하시는 갖고 있다. 이승엽이 언제쯤 허리부상에서 완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기간동안 카메이가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리고 타카하시가 1루수비에 대한 감각을 익힌다면 설사 부상에서 완쾌되더라도 입지가 좁아질수 밖에 없는 이승엽이다. 이젠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옳지 않나 싶다. 지금 현재 요미우리의 전력과 선수구성을 놓고 볼때 이승엽의 설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평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겁나는 호랑이, 지는 법 잊었나봐

    [프로야구 2009] 겁나는 호랑이, 지는 법 잊었나봐

    KIA는 10일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경기가 없던 월요일에도 훈련을 거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9일 군산 SK전에서 극적으로 9연승을 이어간 뒤 김종모 수석코치가 건의했고, 조범현 감독은 흔쾌히 ‘포상휴가’를 수용했다. 팽팽한 긴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풀어줄 필요도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롯데전. KIA는 양현종을, 롯데는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좌완 에이스 간의 맞대결. 무게감은 양현종이 덜했다. 올 시즌 유독 롯데만 만나면 힘을 못 썼기 때문. 1승2패에 평균자책점은 6.75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양현종의 직구와 슬라이더는 착착 감겼다. 최고 148㎞의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양 끝에 꽂혔고, 그때마다 타자들은 방망이를 헛돌렸다. 삼진 2개를 당한 카림 가르시아는 분을 참지 못해 방망이를 두 동강 냈다. 8회 1아웃을 잡은 뒤 양현종은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모든 힘을 다 쏟아낸 뒤였다. 106개의 공 가운데 74개가 스트라이크. 5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의 완벽투로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왼쪽 어깨통증 탓에 지난 1일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복귀한 롯데 장원준도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상대가 양현종인 게 문제였다. 장원준은 한 번의 실투에 울었다. 3회 1사 뒤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번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 3번 나지완에게 던진 134㎞짜리 슬라이더는 밋밋하게 몸쪽 높은 코스에 들어왔다. 나지완은 마음 놓고 끌어당겼다. 110m짜리 스리런홈런(시즌 18호). 승부는 끝이었다. 선두 KIA가 4위 롯데를 3-0으로 꺾고 10연승을 내달렸다. 팀 최다연승인 11연승(2003년 8월21일~9월3일)까지 1승만을 남겨 놓았다. 해태 시절 두 차례(88년 4월30일~5월15일, 94년 5월13일~28일) 기록한 프랜차이즈 최다 12연승도 노리게 됐다. 8승(5패)째를 챙긴 양현종은 “최근 두 번 모두 롯데전에서 못 던졌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외려 안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직구만 믿고 들어갔다.”며 활짝 웃었다. “개인적으로는 10승을 하고 싶고, 가을에 꼭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한화(잠실), 히어로즈-삼성(목동), SK-LG(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안북일고 봉황대기 우승

    천안북일고가 올해 ‘삼수’ 끝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북일고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봉황대기 결승에서 선발 투수 김용주의 완투에 힘입어 광주일고를 5-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북일고는 이로써 세 차례 도전 끝에 결국 정상을 정복했다. 2002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북일고는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충암고(4회)를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북일고 선발 투수인 김용주는 이날 9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6개를 허용하면서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9개. 준결승까지 4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4승을 거둔 김용주는 결승에서도 고교생 수준을 넘어서는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완투승을 거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용주는 1-0으로 앞선 2회초 광주일고 선두타자인 손준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허일에게 우선상을 따라 흐르는 깊숙한 3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점수를 더 허용치 않았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3회말. 남찬희가 우전안타를 때리고 박건주가 좌전안타로 화답하며 1점을 추가, 포문을 연 북일고는 4회에도 최형종의 좌전 안타와 김재우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가 터져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인 오준혁이 상대 심동섭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8회에도 홍성갑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아쉽다, 사이클링히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다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복귀, 5타수 3안타(1도루)를 몰아쳤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3안타를 때린 후 9일 만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단타를 때렸고 이후 시즌 26번째 2루타와 시즌 4번째 3루타를 연이어 터뜨렸다. 홈런만 추가했다면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뻔한 것. 3루타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기록(3개)을 경신했다. 타율은 .294에서 .297로 올라가 3할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2회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의 타점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4회와 5회의 타점 찬스에서 추신수는 모두 투수 앞 땅볼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부터 추신수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7회 1사1루에서 바뀐 투수 스캇 라인브링크의 132㎞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익수쪽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조니 페랄타의 타석 때 과감하게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시즌 16호 도루. 하지만 페랄타의 좌익수플라이 때 홈에서 태그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마무리 옥타비오 도텔의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3루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8-4로 승리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불방망이 추신수, 중심타자 존재감 키워라

    불방망이 추신수, 중심타자 존재감 키워라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0일(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회와 7회 그리고 마지막 9회에 차례대로 단타, 2루타, 3루타를 쳐내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여줬지만 후속타 불발과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바람에 득점과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시 4번타자 자리로 돌아간 첫경기에서 보여준 맹타였다. 이로써 시즌 타율 .298를 기록한 추신수는 3할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으며 출루율 역시 .406 으로 상승시키며 리그 4위자리를 굳건히 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같은 지구에 속해 있는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화이트삭스 전을 모두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고추가루를 뿌렸는데 이팀들은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풀타임 빅리거로 첫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특별한 슬럼프 없이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치와 눈높이가 워낙 크기에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모두 같을수는 없는 것. 최근 몇경기에서 중심타자 추신수의 활약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최근 많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것. 올시즌 추신수의 타순은 6번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시즌 중반 팀내 주포 트래비스 해프너의 부상과 부진을 틈타 4번자리를 꿰찬 그는 후반기에 들어와 3번타순을 맡고 있는데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그의 타격스타일이다. 빅터 마르티네스의 이적으로 팀 타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추신수는 엄밀히 말하면 2번타순에 어울리는 선수다. 타격의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폭발적인 홈런을 양산해 내는 스타일이 아닌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라는 뜻이다. 또한 추신수는 필드 곳곳에 강한 타구를 보낼 줄 아는 스프레이형 히터다. 자신의 배팅코스가 아니더라도 엄청난 힘으로 홈런을 생산해내는 ‘전통적 관점의 거포’ 가 아닌 보다 정교함을 바탕으로 특정코스와 특정구종에 약점을 보이지 않는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이러한 유형의 타자들은 슬럼프가 오더라도 그 텀이 굉장히 짧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추신수는 어지간해선 타격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장점은 특별함에선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 특별함은 꼭 홈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금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추신수는 아스두르발 카브레라가 두번씩이나 밥상을 차려줬지만 타점으로 쓸어담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추신수는 14타수 6안타를 기록했지만 단 한개의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국내에서는 한경기 3개의 안타에 박수를 쳐줄만 하지만 현지에선 자칫 존재감이 없는듯한 뉘앙스를 풍길만 하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팀의 중심 타자들은 높은 타율과 홈런보다는 많은 타점을 우선시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타점은 시즌 후 보상받게 될 높은 연봉의 첫번째 덕목이다. 너무나 훌륭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지만 타점을 올릴수 있는 기회에서 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게 바로 중심타자의 존재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버트 푸홀스, 올해 홈런왕도 물거품 될까?

    알버트 푸홀스, 올해 홈런왕도 물거품 될까?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런왕 등극은 올해도 물거품이 될것인가? 21세기 최고 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아이콘’인 푸홀스의 첫 홈런왕 등극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시즌 초반 잔잔한 찻잔에 불과했던 마크 레이놀즈(애리조나)가 무더워지기 시작한 7월부터 홈런쇼를 시작하더니 드디어 1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36호를 기록, 푸홀스와 동률을 이뤘다. 푸홀스는 작년시즌 후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오른팔꿈치 수술(신경절단)을 성공리에 마치며 올시즌 더욱 업그레이드된 활약이 예고됐었다. 이미 푸홀스는 어제(9일) 피츠버그전에서 3타점을 쓸어담으며 100타점을 채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데뷔해부터 9년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무도 근접하지 못한 이기록은 앞으로도 계속될 현재진행형인 역사다. 올시즌 팔꿈치 부상에서 해방된 푸홀스는 그 어느해보다 홈런왕에 대한 갈망이 컸다. 매년마다 MVP급 활약을 펼치고도 앤드류 존스(현 텍사스)처럼 몬스터시즌을 보내는 타자들이 나타나 훼방을 놓는바람에 아직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 2006년에는 사상 첫 홈런왕 등극이 유력시 됐지만 시즌 중반에 찾아온 부상으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그가 유독 홈런왕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은 불운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기에 올해엔 홈런왕을 향한 그의 의지는 완성된 몸상태를 발판삼아 이뤄내야할 가장 큰 지향점이었다. 푸홀스는 올스타경기 이전까지 리그 홈런순위 2위 그룹(곤잘레스, 필더, 하워드)보다 10여개나 앞선 홈런페이스를 보였다. 특히 인터리그 기간이었던 6월에만 1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올시즌 60개 이상의 홈런이 기대될만큼 독주 상태였던 것. 하지만 올스타전이 끝나고 후반기때부터 홈런페이스가 주춤하며 흔들리더니 뜻하지 않는 훼방꾼(?) 레이놀즈의 추격에 기여코 동률을 허용,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홈런왕 등극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푸홀스가 7월 한달간 4개의 홈런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을때 레이놀즈는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하더니 8월에만 7개의 홈런(푸홀스 2개)을 터뜨렸다. 시즌초반 한때 아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고)가 유일한 푸홀스의 대항마였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선수가 그 앞에 등장한 것이다. 푸홀스는 루키시즌부터 계산하면 9년의 커리어가 끝나지 않은 지금 현재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현재 355개)을 기록한 선수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부분의 그 어떤 기록을 푸홀스에게 들이대더라도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 과연 푸홀스는 올시즌 자신이 그토록 염원하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수 있을까? 레이놀즈의 분전에 맞서 푸홀스의 홈런페이스 회복이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두선수의 홈런왕 경쟁이 또다른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김원섭 역전 끝내기 만루포

    [프로야구 2009] 김원섭 역전 끝내기 만루포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SK(4월17~26일)와 LG(5월1~9일) 롯데(7월10~21일)가 달콤한 8연승의 추억을 공유하던 터였다. 그리고 KIA가 합류했다. 지난달 30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거칠 게 없었다. 그러나 KIA 팬들은 물론 SK 응원단도 끝인 줄로만 여겼다. 9일 군산구장. 9회말 2아웃까지 KIA가 SK에 2-3으로 뒤졌다. KIA 역시 다른 세 팀처럼 ‘마(魔)의 8연승 벽’에 막히는 듯했다. 패배를 눈앞에 뒀지만 KIA 더그아웃과 관중석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대로 끝나지는 않겠다.’는 무언의 공감대였다. 때마침 SK의 베테랑 투수 김원형이 대타 김상훈과 9번 이현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SK 김성근 감독은 김원형을 내린 뒤 왼손투수 정우람을 올렸다. KIA 1~2번이 왼손타자임을 고려한 포석. 갑작스러운 등판 탓일까. 정우람도 흔들렸다.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줘 2사 만루. 타석에 김원섭이 들어섰다. 김원섭은 8회말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실패했던 ‘원죄’가 있었다. 정우람의 초구는 몸쪽 다소 높은 142㎞짜리 직구. 김원섭이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는 조금 ‘먹힌 듯’ 떠올랐다. SK 우익수 조동화가 펜스 앞에서 껑충 뛰었다. 하지만 공은 살짝 담장을 넘겼다. 거짓말같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역대 4번째 및 올시즌 2번째 나온 희귀한 장면에 1만 1000여명의 군산 팬들은 ‘KIA 없이는 못 살아~’를 목청껏 내질렀다. KIA가 김원섭의 끝내기 그랜드슬램 덕에 6-3으로 이겼다. 올시즌 최다인 9연승으로 1위(57승37패4무·승률 .582)를 굳게 지켰다. 김원섭은 데뷔 첫 만루홈런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원섭은 “(정)우람이 제구가 흔들렸다. 더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직구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 요즘 팀 분위기가 어떤 상황에서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한지붕 라이벌전’에선 7위 LG가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을 7-6으로 이겼다. 이대형은 9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정재훈의 2구를 노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LG는 두산을 상대로 10승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시즌 12번째 만원사례를 이룬 사직에선 5위 삼성이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4위 롯데를 6-2로 무너뜨렸다. 대전에선 6위 히어로즈가 송지만, 덕 클락, 황재균의 홈런 3방 등 11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0-7로 눌렀다. 히어로즈는 3연승. 반면 한화는 또 6연패 늪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LG 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프로야구 2009]LG 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LG는 올 시즌 유독 외국인 투수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외국인 최다승인 10승을 올리며 ‘한국형 용병’으로 거듭난 크리스 옥스프링과 재계약했지만, 개막 직전 팔꿈치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릭 바우어도 적응하려던 찰나에 새끼손가락 골절로 퇴출됐다. LG는 결국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대체 용병으로 미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활약한 186㎝ 90㎏의 우완 정통파 제레미 존슨(27)을 영입한 것. 마지막으로 남은 믿을 만한 선발 봉중근마저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한 LG로선 존슨의 활약에 ‘운명’이 달린 상황. LG가 7일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선발 존슨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두산을 꺾었다. LG는 지긋지긋한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존슨은 8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국내 무대 첫승을 올렸다. 존슨은 140㎞ 중반의 빠른 공과 커브로 타자들을 공략했다. 존슨이 8회까지 던진 공은 100개에 불과했다. 존슨은 전날 말다툼으로 투수 심수창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간 조인성 대신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포수 김태군과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LG는 1회말 이대형과 박용근의 연속 볼넷에 이은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권용관은 8회말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아치를 쏘아올려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송승준(11승)과 가르시아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7-4로 승리, 4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5위로 내려앉았다. 제 2의 홈인 마산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해 고개를 떨궜던 롯데는 안방 사직으로 옮기자마자 힘을 낸 셈이다. 한편 군산(KIA-SK), 대전(한화-히어로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 중 말다툼 조인성·심수창 결국 2군행

    같은 팀의 배터리로 경기에 나섰던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포수 조인성과 투수 심수창이 경기 도중에 말다툼을 벌여 결국 2군으로 강등됐다.  LG트윈스는 7일 1군 소속 조인성·심수창·최원호·최동환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빈 자리를 2군에 있던 김민기·이동현·이경환·노진용으로 채운다고 밝혔다.이 중 조인성과 심수창의 2군행은 전날 벌인 말다툼에 대한 문책으로 해석된다.김재박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말다툼 장면을 봤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인성과 심수창은 전날 자체 징계를 통해 각각 벌금 1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2군행이 결정돼 최소 열흘정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두 사람의 말다툼이 불거진 것은 지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뒤진 4회초 무사 1·3루 투수교체 상황.조인성은 마운드 위로 올라온 뒤 “왜 힘 있게 커브를 던지지 못했냐.”며 심수창을 질책했다.후배인 심수창도 “손목이 아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용수 투수코치가 심수창을 슬쩍 밀어 1루쪽 덕아웃으로 들여보내 상황은 일단락됐다.  심수창은 경헌호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고 덕아웃으로 향하면서도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조인성 역시 심수창을 끝까지 노려봤다.김재박 감독은 조인성 역시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다고 판단,6회말 이진영으로 교체했다.  선수들에 따르면 두 사람의 신경전은 1회부터 계속됐다.LG가 1회초 김상현의 2점 홈런 등으로 3실점하는 동안 조인성이 심수창을 연이어 다그쳤다는 것.한 LG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욕설에 가까운 말도 섞여 있었다.”고 전했다.경기 내내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심수창은 평소보다 많은 실점을 했고,그 때마다 조인성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기아 선수들은 “두 사람의 신경전이 경기 내내 계속됐다.”고 말했다.  같은 팀 배터리가 말다툼을 벌인 초유의 장면은 케이블 TV를 통해 고스란히 중계됐다.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같은 팀 선수끼리 무슨 짓이냐.”라며 두 선수를 질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단독 선두 KIA의 질주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KIA는 6일 프로야구 LG전에서 ‘新해결사’ 김상현의 1회 3점포 등 타선 폭발로 LG에 11-6 대승을 거뒀다. 3연전 첫날 15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각각 장단 16안타를 LG 마운드에 쏟아부으며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7위 LG는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7안타(3볼넷)를 내주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5월15일 문학 SK전부터 선발에 복귀한 뒤 5연승.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상현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시즌 82타점으로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이대호(롯데 이상 79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에 올랐다. KIA는 1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상현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4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4회 김원섭의 1타점 2루타와 5회 홍세완, 최희섭의 연속안타로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와 7회에는 김원섭과 안치홍의 투런포가 터지며 11-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6회에 윤석민이 잠시 흔들린 틈을 타 3점을 보탠 뒤 8, 9회에 각 1점씩을 만회했지만 점수차는 돌이킬 수 없었다. 마산에서는 2위 두산이 손시헌의 결승 솔로포와 ‘두목곰’ 김동주의 2점포 등에 힘입어 5-2로 낙승, 마산 원정 3연전을 ‘독식’했다. 이날 5위로 한 계단 주저앉은 롯데는 ‘마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마산전 10연패를 기록했다. 손시헌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에 성공했다. 문학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2-2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정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위 SK에 3-2로 승리, 이틀간의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통산 100승(119패2무)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4연승을 저지당한 SK는 이날 패배로 선두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에서는 5위 삼성이 채태인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꼴찌 한화에 7-6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에 4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4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호랑이 군단’ 형님들은 건재했다

    [프로야구 2009] ‘호랑이 군단’ 형님들은 건재했다

    1993년 해태 입단 동기생인 이종범(39)과 이대진(35)은 ‘타이거즈’의 적자다. 루키 시즌 이종범은 타율 .280에 16홈런 73도루, 이대진은 10승5패 평균자책점 3.11의 빼어난 활약으로 프랜차이즈 통산 7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96~97년에는 나란히 투타의 핵으로 해태의 8, 9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때가 해태의 마지막 전성기였다. 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LG전. 지난달 4일 한화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대진이 선발로 나섰다. 이대진은 3회까지 LG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최고구속은 135㎞. 슬라이더가 아닌 직구였다. 100~110㎞의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 2사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4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은 초반부터 이대진의 짐을 덜었다. 물꼬를 튼 주인공은 동기생이자 맏형인 이종범. 1회 1사 뒤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봉중근의 심기를 건드렸다. 채 제구가 잡히기도 전에 3번 나지완의 투런홈런에 이어 4번 최희섭이 백투백(연속타자) 홈런으로 받쳤다. 최희섭은 전날에 이어 3연타석 홈런. 이어 2루타를 때리고 나간 김상현마저 안치홍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4-0. 2회에도 2사 뒤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종범이 최희섭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0. 결국 KIA가 홈런 5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쳐 9-7로 이겼다. 6연승을 내달린 KIA는 선두를 지켰다. 이대진은 시즌 2승(2패) 및 통산 99승(70패)째를 거뒀다. KIA는 한 경기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2번 이상 때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시즌 2번째 및 통산 13번째. 7위 LG는 8회 4점을 쫓아가는 등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기엔 너무 늦었다. 어느덧 6연패. 봉중근이 한 경기에서 4홈런을 맞은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대구에선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 3방 등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뒷받침으로 한화를 13-2로 완파했다. 윤성환은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류현진이 3회 투구 도중 왼팔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2위 두산은 마산에서 4위 롯데를 12-3으로 꺾었다. 5·6회 잇따라 6점씩을 뽑아낸 집중력 덕이다. 롯데는 제2의 홈인 마산에서 9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문학에선 3위 SK가 연장 11회 말 모창민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6위 히어로즈를 10-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최희섭 타격쇼

    거칠 것이 없다.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선두에 오른 ‘호랑이 군단’ KIA가 ‘영건’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연타석 대포를 앞세워 LG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4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양현종이 8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고 최희섭이 혼자 6타점을 쓸어 담는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19호(7회 3점), 20호(9회 2점) 등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향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KIA가 5연승으로 상승기류를 탄 반면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초반부터 거세게 LG를 몰아 붙였다. KIA는 1회 2사에서 장성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희섭이 상대 선발 김광수의 초구를 두들겨 적시 2루타를 뿜어내며 선취득점, 기세를 올렸다. KIA는 2회에도 선두타자 김상훈의 안타와 상대 폭투,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루 주자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보탰다. KIA는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콧수염 검객’ 이용규가 김광수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연결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김원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도 홈인, 점수차는 순식간에 5-0. KIA는 5회 장성호의 볼넷과 김상현의 안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점을 보태 LG의 추격의지를 꺾은 뒤, 7회 최희섭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은 9회에도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끝냈다. LG는 7회 조인성의 좌월 2점포가 터졌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의 투구가 빛났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실점으로 LG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LG전 3연승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벌떼야구’를 펼친 SK가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9-8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마산에서는 ‘웅담포’가 폭발한 두산이 롯데를 12-4로 대파했다. 롯데 홍성흔은 5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 .368로 타격 선두에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6-5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