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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프로야구 한국인 전반기 결산

    日프로야구 한국인 전반기 결산

    극과 극으로 나뉜 전반기였다.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선수 5명. 지난 21일 정규시즌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후반기 일정은 오는 27일 시작된다. 지바 롯데 김태균은 연착륙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좋은 선구안과 쾌활한 성격으로 적응을 마쳤다. 야쿠르트 임창용도 여전히 좋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대박계약도 예상된다. 요미우리 이승엽-소프트뱅크 이범호-야쿠르트 이혜천은 부진했다. 셋 다 2군에 머물고 있다. 이들의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보완할 것들을 짚어 보자. ●김태균 성공적 전반기 89경기에서 타율 .280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타점 1위. 홈런은 3위다. 지바 롯데가 치른 90경기 가운데 지난 6월25일 니혼햄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장했다. 기복 없이 무난하게 리그에 연착륙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1번 과제는 실력보단 적응이다. 김태균은 그런 면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다소 하강곡선을 그렸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4타석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묘하게 틀어진 균형이다. 최근 팀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방망이를 공격적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상체가 앞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투스트라이크 뒤 특유의 선구안도 사라졌다. 기술·체력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가 뒤섞인 걸로 보인다. 쾌활한 성격이라 금세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 올 시즌에도 여전히 좋다.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올렸다. 방어율도 1.44로 준수하다.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27세이브)에 이어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다. 시즌 초 악재가 겹쳤었다. 팀 성적이 극도로 부진해 출장기회가 좀처럼 안 왔다. 5월엔 무릎부상으로 열흘 동안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6월부터 본격 세이브 행진을 시작했다. 특유의 ‘뱀직구’는 올 시즌 더 좋아진 분위기다. 140~150㎞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변화구를 던지지 않아도 타자 안쪽, 바깥쪽으로 미묘하게 휘어들어간다. 떨어지는 포크볼을 장착하면 선발도 가능한 구위다. 올 시즌 뒤 대박이 예상된다. 올해가 야쿠르트와 계약 마지막 해다. 대폭 연봉인상이 예상된다. 계약이 안 돼도 임창용을 원하는 구단은 많다. ●이승엽 끝내 1군 잔류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내내 대타 혹은 대수비로 출장하면서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다. 49경기 출전해 타율 .173 5홈런 11타점만 기록했다. 지난 6월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요미우리는 한번 주전 자리를 잃으면 되찾기 힘든 구조다. 이승엽을 대체할 스타는 많다. ●이범호 5월28일 1군 말소됐다. 이후 내내 2군에만 머무르고 있다. 당장 1군에 올라가도 마땅한 자리가 없다. 그러나 오히려 본인은 “괜찮다. 잘됐다.”고 말한다. 2군에서 여유 있게 리그와 팀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스윙이 많이 간결해졌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한국에서도 정교한 스윙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2군 생활은 장기적으로 득일 수 있다. 지난 시즌 패전처리에 그쳤던 이혜천은 올 시즌에도 제 활약을 못하고 있다. 지난 6월4일 세이부전 12-2 리드 상황에서 9회 초 만루포를 허용했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곤 소식이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넥센 “강정호 안 보내” 진실 혹은 거짓?

    [스포츠 돋보기] 넥센 “강정호 안 보내” 진실 혹은 거짓?

    백보 양보해서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발표가 다 사실이라고 치자. 현금 거래는 없었고 황재균과 김민성-김수화를 맞바꾼 건 전력보강 때문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실제 “이번 트레이드로 실속을 차린 건 우리”라는 넥센의 말도 일리는 있다. 김민성 카드는 나쁘지 않다. 3루수-유격수-2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지난 시즌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248 4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3경기에서 타율 .256 2홈런 8타점을 올리고 있다. 공을 맞히는 재주가 있고 수비력은 수준급이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검증은 안 됐지만 김수화도 잠재력은 분명하다. 2004년 신인 2차지명 전체 1순위였다. 순천 효천고 시절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좋다. 롯데팬들은 수년 동안 김수화의 잠재력이 폭발하길 기다려왔다.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에 부메랑이 될 수 있는 카드다. 좋다. 믿기진 않지만 주장대로 ‘윈윈 트레이드’라고 봐주자. 한쪽은 현장의 로이스터 감독이 “황재균 영입을 환영한다.”고 했고, 다른 쪽은 구단 고위층이 “우리에게 좋은 트레이드였다.”고 한 게 걸리지만 그래도 믿어보자. 그러고도 문제는 남는다. 뭔가 불길하다. 왜 넥센은 다른 선수가 아닌 김민성을 택했을까. 하필 김민성의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다. 내야 유틸리티 요원이지만 기본적으로 유격수가 편하다. 본인도 “프로 들어와서 2루와 3루는 처음 서봤다. 어색하다.”고 했다. 그런데 또 하필 넥센 유격수 자리엔 리그 전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강정호가 서 있다. 현재 넥센 전력이 백업 내야수부터 확보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다. 여러 가지가 겹친다. 무엇을 의미할까. 확언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의미심장하다. 전력이 있어서다. 지난 겨울 넥센은 팀 주축 이택근-장원삼-이현승을 내다 팔았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는 다 팔아도 황재균-강정호-강윤구는 절대 트레이드 불가”라고 했다. 그 약속은 이미 깨졌다. 이제 넥센은 “강정호와 손승락은 트레이드 불가”라고 한다. 진심일까. 지난 약속이 깨지는 데는 채 1년이 안걸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있음에…부산갈매기 悲에 젖다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있음에…부산갈매기 悲에 젖다

    한화의 ‘슈퍼에이스’ 류현진이 롯데의 ‘신형엔진’ 이재곤을 꺾었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경기. 3회와 4회 두 번이나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공교롭게도 그 두 번 모두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던 한화의 공격상황이었다.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비를 하고 있던 팀이 손해다. 공을 던지던 투수의 어깨가 식어버리기 때문에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마운드에 다시 오르는 투수는 신체 리듬상 1이닝을 더 던지는 셈이다. 어깨 피로가 빨리 온다. 그런데 롯데 이재곤은 잘 던졌다. 3회말도 4회말도 잘 막았다. 되레 흔들린 쪽은 한화 류현진. 4회초 롯데 ‘막강타선’의 시작인 홍성흔을 맞은 류현진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공을 잘 보는 홍성흔은 유인구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일순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류현진은 역시 에이스였다. 이어진 4번 이대호에 풀카운트 승부끝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6-4-3 병살타. 다음 타자 5번 가르시아도 투수 앞 땅볼로 간단히 잡아냈다. 두 번의 경기 중단 상황을 잘 넘겼던 롯데 이재곤은 결국 5회에 실점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한화 장성호가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이어진 정원석의 희생번트와 전현태의 투수 앞 땅볼 상황에서 이재곤의 송구 실수를 틈타 홈을 밟았다. 1-0. 단 1점이었지만 한화 류현진에게는 충분해 보였고, 잘 터지는 롯데 타선이라도 멀어 보였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롯데 이재곤은 7회말 2사까지 한화 타선을 잘 묶어뒀다. 이어 원포인트 릴리프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사율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끝내 만회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9번 문규현이 1루에 진출했고,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2번 조성환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가 왔지만 류현진의 구위는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홍성흔을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개인통산 여덟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또 시즌 13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6-4로 꺾었다. 목동에서는 꼴찌 넥센이 선두 SK에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는 화력시범을 보이며 10-3으로 역전승했다. 5연패의 늪에 빠졌던 KIA는 광주에서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맞아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완벽투에 힘입어 5-0으로 이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김태균이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삿포로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NPB)는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김태균에겐 5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22-27일) 동안 23일(야후 돔)과 24일(니가타 에코 스타디움) 올스전을 제외하면 3일간의 휴식일도 포함돼 있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하락한 김태균 입장에서는 컨디션을 추스릴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김태균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80(339타수 95안타) 홈런18개(리그 공동3위) 타점73(1위)다. 일본에 진출 하기전 당초 예상했던 성적보다는 기대 이상이다. 반면 리그 최다인 삼진(94개)과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장타율이 4할대로 추락(.481)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 극심했던 부진의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5할대 이상의 장타율을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찾아온 슬럼프가 타율은 물론 장타율까지 감소시켰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성과가 없었던건 아니다. 비록 득점권 타율(.231)은 낮았지만 당당히 타점 1위를 유지했다는 점,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 타점왕(24타점)에 오른 것은 분명히 칭찬을 해줘야할 부분이다. 또한 비록 아깝게 놓치긴 했지만 ‘퍼시픽리그 5월 MVP’ 후보에 오른것도 김태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 이상이 없었다. 김태균의 후반기는 절실함과 보완사항이 공존해 있다. 그중 하나는 리그 팀들간의 성적편차를 줄이는 것, 그리고 팀 성적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게 바로 그것이다.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라쿠텐전은 타율 .219(32타수 7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는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기에 라쿠텐만 만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걸 회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막판 추락하며 3위까지 떨어져 있는 것도 절실함이 요구된다. 치바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차이가 큰 팀이다. 그래서 주전선수들이 부진하더라도 당장 후보선수들을 쓰는데 있어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니시무라 감독이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김태균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것도 이때문이다.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빈약한 치바 롯데는 어쩔수 없이 팀타선의 극대화가 1위 탈환의 핵심일수 밖에 없다. 그 중심은 두말할 필요 없이 김태균이다. 개인성적은 팀 성적 여하에 따라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기에 김태균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승엽(요미우리)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 6월 21일에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지금까지 1군 복귀 전망도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으로서는 사실상 요미우리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타율 .173(81타수 14안타) 홈런5개,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이 또다른 불만사항중 하나였지만 이젠 이마저도 변명거리가 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요미우리는 과거 기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에서 은퇴)가 그러했듯 베테랑 선수에 대한 대우는 냉정하기로 소문나 있는 팀이다. 한번 ‘잉여전력’이라 판단되면 2군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에서 쓰질 않는다. 이승엽의 거취문제는 시즌 종료가 다가올때쯤 야구판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야쿠르트)의 전반기는 눈부셨다. 올해를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은 전반기 동안 30경기에 출전, 31.1이닝 동안 20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1.44의 성적을 남겼다. 한때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던 팀 상황이 그의 출격을 가로막은 원인이었지만 이젠 팀도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세이브 부문 1위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 벌써 27세이브다. 현재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공교롭게도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게임차는 무려 9경기 반차이다. 이와세와 임창용의 7세이브의 간격은 양팀간의 게임차이와 정확히 정비례한다. 현실적으로 올해 임창용의 세이브왕 등극은 힘든게 사실이다. 팀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 입장에서는 내년시즌 타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기에 자신의 몸값을 위해서라도 전반기 못지 않게 후반기가 중요하다. 같은 팀의 이혜천은 후반기에도 2군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교류전 막바지였던 지난 6월 4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올라와 만루홈런을 허용했던 이혜천은 이후 코칭스탭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될 시점이 찾아온다면 모를까 사실상 올 시즌 활약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김태균과 함께 일본땅을 밟은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전반기도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이범호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입단 이후 지금까지 2군에만 머물러 있다. 5월 27일까지 1군에서의 성적은 타율 .218(87타수 19안타) 홈런2개,4타점이다. 팀내 여건과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은 넌센스였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시즌 초반에는 리그 3위권을 유지하다 전반기가 끝난 지금 2위까지 치고 올라온것도 이범호로서는 악재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이범호란 대안(?)을 써볼 여력이 생길수도 있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권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일부 일본내 언론에서는 만약 이범호가 전력이 약한 팀에 있었다면 그의 1군 출전이 지금보다는 늘어났을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일뿐이다. ‘보험용’ 선수영입이란 평가를 들어야 했던 이범호로서는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올것이다. 문제는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부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야구 ‘토종거포’ 대 이을 적임자는?

    일본야구 ‘토종거포’ 대 이을 적임자는?

    최근 몇년동안 일본야구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토종 거포’의 실종에 있었다. 전도유망한 대형 신인투수들에 비해 마쓰이 히데키(현 에인절스)를 이을만한 대형 타자의 출현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물론 2007년 역대 고교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87홈런)을 수립하고 니혼햄에 입단했던 나카타 쇼와 같은 기대주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나카타는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격기술도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마시절때의 명성이 곧바로 프로에서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걸 최근 나카타의 행보가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시기의 문제이지 그래도 대형타자들의 본모습은 언젠가는 폭발할때가 온다. 이것은 팀 여건과 선수자신의 부상 유무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신체조건과 파워는 타고나야 하는 필연성 때문이다. 신체조건과 파워, 이 기본명제를 생각하면 관심을 끊을수가 없는게 미래의 홈런왕 후보들이다. 그중 올 시즌 오릭스 버팔로스의 주포로 등장한 T-오카다 정도라면 지금동안 일본야구가 안고 있던 고민을 해결해줄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오카다는 2005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 역시 지금 이자리까지 오는데 5년이란 세월을 필요로 했다. 수준 이하의 수비력과 변화구에 너무나 큰 약점을 보이는등 1군 엔트리에 들어갈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2군과 1군을 오르내리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던 오카다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2위(20개)를 달리고 있다. 이제 겨우 22살이란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성장세다. 만약 오카다가 비인기팀인 오릭스가 아닌 요미우리와 같은 팀에 소속돼 있었다면 어쩌면 그는 이미 전국구 스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카다의 본명은 오카다 타카히로다. 그가 선수등록명을 T-오카다로 한 이유는 올해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 같은 성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어왔던 일이다. 김태균의 동료인 오무라 사부로가 오무라 대신 이름인 사부로로 선수등록을 한것도 그가 입단할 당시(1995년) 팀 선배 오무라 이와오(은퇴후 니혼햄 코치 역임)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카다의 새로운 등록명은 지난해 팬들의 앙케이트 조사로 이뤄졌는데 T는 이름인 타카히로(Takahiro)의 첫 영어 이니셜로 결정했다. 더 큰 의미는 티라노사우르스의 표기인 T.rex 즉 공룡과 같은 무시무시한 파워히터를 상징한다는 뜻도 담겨져 있다. 오카다는 일본시절 고질라 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마쓰이와 닮은 구석이 많다. 괴력의 파괴력은 물론 같은 좌타자에 등번호(55번)까지 똑같다. 그동안 타자 유망주들이 출현할때마다 ‘제2의 마쓰이’ 라던 선수들은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의 오카다야 말로 마쓰이의 재림으로 불릴만 하다. 오카다는 이미 중학교 시절, 비거리 140m의 홈런포를 날려 야구관계자들을 경악시켰던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신흥거포 오카다의 등장이 더욱 경이롭게 다가오는 것은 보통의 일본타자들에게선 찾아볼수 없는 그의 독특한 타격폼 때문이다. 타석에서 오카다는 자신의 어깨보다 넓은 준비스탠스를 취한 상태에서 앞발의 이격 없이 제자리에서 스윙을 가져간다. 타이밍을 잡기 위한 짧은 스텝조차도 내딛지 않고 스윙을 하는데 이러한 타격스타일은 일본내에선 없다고 보면 된다. 오카다와 같은 타격을 태핑타법(Tapping)이라고도 하는데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일본 타자들의 타격스타일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스타일이다. 오카다는 올해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에서 타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비록 아직은 속구에 비해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에 약점을 보이고는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거쳐야할 문제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까지는 없다. 고무적인 것은 시즌 초반에 비해 갈수록 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한해 1군에서의 경험을 쌓고 나면 앞으로 그의 잠재력을 어디까지 보여줄지가 궁금할 정도다. 현재까지(20일 기준) 오카다는 타율 .273 홈런20개 장타율 .556의 성적을 기록중인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홈런왕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1위를 달리고 있는 호세 오티즈(21개, 소프트뱅크)와는 불과 한개 차이로 이미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 새로운 공룡의 등장은 외국인 홈런타자들의 독무대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의 일본야구계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오카다의 인기몰이는 오릭스에서 은퇴한 기요하라 카즈히로의 공백을 대신하기에도 충분할듯 보인다. ※ T-오카다의 태핑타법이란? 타격시 스트라이드(Stride) 또는 터치 없이 앞발 뒷꿈치만 들었다 놓으면서 스윙하는 타격방법이다.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킨 후 내딛지 않기에 스윙시 몸이 앞으로 쏠리거나 공을 바라보는 시선의 불일치는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양각색인 투수들의 투구스타일을 감안할때 익숙하지 않으면 히팅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는 약점도 공존한다. 앞발을 내딛으며 타격을 하는 타자들과는 달리 체중이동의 역할이 제한적이기에 준비자세에서 미리 넓은 스탠스의 폭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스탠스 폭이 좁으면) 원활한 스윙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태핑 타법의 대표적인 타자로는 메이저리그의 짐 애드먼스(밀워키) 국내는 과거 김용철(전 롯데), 그리고 지금의 최희섭(KIA) 등이 있다. 사진= T-오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여름 최강 삼성 “호랑이쯤이야”

    [프로야구]여름 최강 삼성 “호랑이쯤이야”

    극과 극의 두 팀이 만났다. 프로야구 삼성과 KIA. 삼성은 잘 나가도 너무 잘 나간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했다. 승률은 .905에 이른다. 만화에서나 볼 법한 승률이다. KIA는 최근 22경기에서 2승만 거뒀다. 16연패 뒤 2승했다. 그러고 다시 4연패 늪이다. 투수진과 타선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승률은 채 1할이 안된다. 불과 한 달 사이 일이다. 6월 중순까지 두 팀은 승률 5할 언저리에서 3위 경쟁을 하고 있었다. 이제 삼성은 단독 2위다. KIA는 7위 넥센에도 2.5게임 차로 쫓기는 6위다. 그 짧은 사이 둘의 처지는 이렇게 달라졌다. 20일 광주에서 이런 두 팀이 맞대결했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1회말 1사 뒤 김선빈과 김원섭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2회초 최형우가 시즌 16호 솔로홈런을 때렸다.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신명철의 적시타-이영욱의 내야땅볼-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쉽게 쉽게 3점을 따냈다.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4-2로 앞선 5회초에도 진갑용의 적시타와 신명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점을 추가했다. 연승하는 팀은 이기는 방법을 안다. 삼성은 다시 4연승 행진이고 KIA는 5연패다. 목동에선 선두 SK가 넥센에 7-5로 승리했다. SK는 역대 최소 경기 60승(86경기) 고지를 밟았다. 이전 기록은 1985년 삼성이 세운 89경기 60승이다. 넥센이 1회말 선취점을 냈지만 후반 SK 타선이 폭발했다. 0-1로 뒤진 7회초 SK 모창민이 1타점 적시타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1 역전. 8회에는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다시 3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9회말 4득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을 뽑은 양의지를 앞세워 LG를 8-5로 눌렀다. 두산은 8회까지 3-5로 끌려갔지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에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한화의 2사 1루 상황. 경기는 롯데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정원석이 적시 2루타를 쳤다. 3-3 동점. 정원석은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전현태가 크게 튀는 2루수앞 내야 안타로 정원석이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4-3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넥센 황재균 - 롯데 김민성·김수화 트레이드

    넥센 황재균 - 롯데 김민성·김수화 트레이드

    프로야구 롯데가 넥센 내야수 황재균(왼쪽)을 영입했다. 롯데는 20일 “황재균을 영입하는 대신 내야수 김민성(오른쪽)과 투수 김수화를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드 대상 선수들은 이날 오후 상대 구단에 합류했다. 롯데는 황재균이 가세하면서 오랜 약점이던 3루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수비에 부담이 있었던 기존 3루수 이대호는 1루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좀더 타격에 전념할 토대가 마련됐다. 황재균은 2007년 넥센 전신이던 현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차세대 국가대표 3루수’로 떠올랐다. 시즌 전 경기(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18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유연한 수비력도 준수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 활약은 그다지 좋지 않다. 손목 부상 때문에 52경기에만 출장했다. 타율 .225에 2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직전까지 넥센 2군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김민성과 김수화는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성은 3루수-유격수-2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지난 시즌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248 4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3경기에서 타율 .256 2홈런 8타점을 올리고 있다. 공을 맞히는 재주가 좋고 수준급 수비력을 자랑한다. 김수화는 롯데 만년 유망주다. 2004년 신인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통산 23경기 출장해 1승10패 방어율 7.41을 거뒀다. 잠재력은 뛰어나다.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좋다. 군 문제를 해결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와 넥센은 모두 “금전 거래 없는 1대2 트레이드”라고 했다. 그러나 논란은 남는다. 지난겨울 넥센은 황재균을 내야수 강정호, 투수 강윤구-이보근과 함께 ‘트레이드 절대 불가 선수’로 분류했었다. 프로야구 한 관계자는 “롯데가 훨씬 남는 장사 아니냐. 웃돈 없이 맞바꾸기엔 균형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넥센의 현금트레이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로선 고민이 커지게 됐다. 오는 24일 대구에서 열릴 올스타전 엔트리도 꼬이게 됐다. 황재균은 웨스턴리그 선발 3루수지만 이스턴리그 소속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장마가 야구에 미치는 영향

    [프로야구] 장마가 야구에 미치는 영향

    야구는 민감한 스포츠다. 조그만 변수에도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보자. 지난 4월14일 오후 6시30분. 삼성-LG전이 열리던 잠실구장 기온은 4도였다. 습도는 25%. 너무 추웠다. 당시 양팀 더그아웃엔 난로가 등장했다. 세 달 가량 지난 7월15일. 같은 구장에서 열린 KIA-LG전. 경기 시작할 때 27도였다. 습도는 68%. 기온과 습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여름과 장마가 왔다. 이런 기후 변화가 야구의 공격과 수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격 이론적 유리함과 경험적 불리함이 교차한다. 타자가 공을 때리면 타구는 공기의 저항을 뚫고 날아간다. 자연히 공기 밀도가 낮으면 비거리는 늘어난다. 기온이 10도 올라가면 공기 밀도는 3.3% 정도 낮아진다. LG 타자 이진영이 120m짜리 타구를 날렸다고 가정하자. 로버트 어데어의 ‘야구의 물리학’에 따르면 기온이 10도씩 오를 때마다 타구 비거리는 2.16m씩 길어진다. 4월14일 120m짜리 타구는 7월15일 124.9m를 날아간다. 뜬공이 홈런으로 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이 따뜻해지면 공 자체의 탄성(반발력)도 늘어난다. 공은 방망이에 맞으면 찌그러진다. 많이 찌그러지는 만큼 멀리 나간다. 공이 차가우면 탄성은 떨어진다. 공의 온도는 주변 실온과 비슷하다. 그러나 15도 이하가 될 일은 거의 없다. 경기 전 실내에서 보관하고 경기 중에는 투수들이 공을 쥐고 있어서다. 습도도 영향을 준다. 증기는 공기보다 약간 더 가볍다. 다른 조건이 같고 습도만 높다면 대기 밀도는 낮아진다. 타구가 더 멀리 나간다. 그러나 타자들은 습도가 높으면 공이 멀리 안 나간다고 얘기한다. 공과 방망이가 머금은 습기 때문이다. 이진영이 일반공으로 120m를 날렸다면 습도 100% 공은 111m밖에 날아가지 못한다. 방망이도 미세하게 무거워져 스윙이 둔해진다. ●수비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교차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공과 손가락의 마찰력이 증가한다. 투수들은 손가락으로 공을 더 잘 잡아챌 수 있다. 변화구 각도가 훨씬 커진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자주 구사하는 투수들은 경험적으로 장마철에 공이 잘 채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부정적인 면도 있다. 공인구 둘레는 22.9~23.5㎝. 무게는 141.7~148.8g이다. 공이 습기를 머금으면 미세하게 둘레는 늘어나고 무게도 무거워진다. 규정 한도만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공을 선호한다. 공이 크면 다루기 어렵고, 무거우면 직구 속도가 떨어진다. 공의 습도가 높아지면 탄성이 줄어든다. 그러면 야수들이 편해진다. 타구 속도가 평소보다 떨어진다. 그라운드와 공이 모두 습기를 머금고 있으면 양쪽의 탄성력이 줄어든다. 적게 튀어오르고 타구 속도는 느려진다. 타구 속도가 0.1초 느려지면 내야수의 수비 범위는 70㎝ 정도 줄어든다. 직선 타구나 쇼트 바운드 처리 하나로 경기 흐름이 달라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무시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장마철이 오면 투수들은 비로 취소되는 경기가 많아 컨디션 조절이 힘들어진다. 야수들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그라운드에 서 있어야 한다.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임창용, 올 시즌 후반기가 중요한 이유

    임창용, 올 시즌 후반기가 중요한 이유

    소속팀의 성적 부진으로 ‘개점휴업’ 기간이 길었던 임창용(야쿠르트)이 최근 경기에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17일 기준) 임창용은 29경기에 등판해 29.1이닝 동안 19세이브(리그 공동2위) 평균자책점 1.23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26세이브로 이부문 1위를 질주중인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절망적이었던 시즌 초반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나쁜 페이스가 아니다. 마무리 투수는 팀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직이다.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팀 성적이 부진하면 경기에 나설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야쿠르트는 망할것 같던 모습을 보여주던 시즌 초반의 그 팀이 아니다. 성적부진으로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뀐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팀 전력이 차츰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아지면 임창용의 활용도는 그만큼 늘어나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쿠르트는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이 끝날때만 해도 요코하마와 리그 꼴찌 싸움을 했다. 하지만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35승 2무 45패) 3위 주니치(44승 1무 41패)와는 6.5 경기차이다. 한때 3위권 팀들과 12경기 차이까지 벌어지며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물건너 간게 아니냐 하는 전망도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야쿠르트는 최근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거두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본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선발진, 그리고 불펜 시즌 초반 야쿠르트의 문제점은 믿었던 선발투수들의 부진에 있었다. 지난해 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타테야마 쇼헤이는 물론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마저 동반추락했다. 특히 이시카와는 개막 후 두달이 넘어선 교류전(5월 29일 오릭스전)에서야 겨우 첫승을 거뒀을 정도로 연패기간이 길었다. 1,2 선발의 부진은 당연히 팀 성적의 하락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야쿠르트는 타테야마를 제외한 선발진들이 서서히 본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루키인 나카자와 마사토(6승 5패, 평균자책점 3.78)와 강속구 투수 무라나카 쿄헤이(6승 7패, 평균자책점 3.01)는 무너진 팀 마운드를 되살린 장본인들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사토 요시노리(5승 5패, 평균자책점 4.25)까지 제몫을 해주고 있다. 사토는 최근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는데 공의 위력만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뛰어나다. 불운의 연속이었던 이시카와 역시 최근 두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부담감의 족쇄에서 벗어났다. 야쿠르트의 선발진들은 다른 팀 선발투수들과 비교해 유독 승수가 적은 편이다. 그것은 물방망이인 팀 타선때문인데 적은 실점을 하고도 패한 경기가 많았다. 또한 이닝이터형 투수가 부족해 현재까지 나카자와의 2완투을 제외하면 완투승을 거둔 선발투수가 없다. 전반기 동안 불펜진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시즌을 조기에 포기할뻔 했다. 마쓰부치 타츠요시-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진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마츠오카(41경기, 18홀드 평균자책점 1.62)의 눈부신 호투는 그나마 팀이 리드하는 경기를 잃지 않고 마무리 임창용까지 넘어오게한 장본인이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일어선 선발진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불펜진들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후반기 들어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는 더욱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 참담한 팀타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다 사실 야쿠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수력이 아닌 팀 타력에 있다.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은 박빙의 승부를 자주 연출하게 한 장본인들로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만 실력발휘를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가져왔을 것이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애런 가이엘(타율 .201 홈런15개, 타점38)은 공갈포 타자의 전형을 보여줬고, 작년 후반기에 맹타를 휘둘러 올 시즌 기대가 컸던 제이미 덴토나(.206 홈런11개, 타점40)는 ‘촌놈 마라톤’ 하듯 초반 반짝 활약후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덴토나는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실상 야쿠르트와 결별수순에 들어갔다. 덴토나의 대체 선수로 6월 초에 영입한 조쉬 화이트셀이 최근 경기에서 4번타순에 들어서고 있는데 현재까지 13경기에 출전, 타율 .282 홈런2개 타점9개를 기록중이다. 화이트셀의 기량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덴토나보다 못할 확률은 없어보인다. 앞으로 화이트셀의 활약이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 횟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현재 야쿠르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단 두명이다. 아오키 노리치카(.340)와 타나카 히로야스(.304)로 규정타석 미달인 아이카와 료지(.318)까지 포함해도 빈약한 타선이다. 2년연속 리그 도루왕에 빛나는 후쿠치 카즈키(.243)와 미야모토 신야(.260)의 부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야쿠르트는 팀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3.81)지만 팀 타율은 리그 꼴찌(.254)다. 특히 장타력이 처참한 수준인데, 외국인 타자들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두자리수 홈런을 쳐낸 타자가 단 한명도 없다. 전반기동안 피가 마를 정도로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던 원인도 팀 타선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팀이 3위 자리를 노릴려면 베테랑 타자들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종료된다. 이미 2년전부터 요미우리를 비롯한 부자 구단에서 그를 눈여겨 봐왔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앞으로 임창용이 올리게될 세이브는 내년시즌 그의 몸값을 책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척도가 될수 있다. 이것은 팀 성적 못지 않게 임창용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올해 1억4600만엔(한화 약 18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임창용이 다시한번 대박을 노리기 위해서는 후반기의 맹활약이 필수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치열한 2위 다툼 ‘불펜의 힘’

    [프로야구] 치열한 2위 다툼 ‘불펜의 힘’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치열한 2위 다툼이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규리그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는 4위와의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위에서 밀려난 팀이 체력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위는 두산의 몫이었다. 삼성은 ‘엘롯기 동맹’으로 불리는 LG·롯데·KIA와 치열한 4위 다툼 중이었다. 하지만 6월 말부터 무섭게 상승세를 탔다. 급기야 이달 들어 12연승을 질주한 끝에 두산의 2위 자리를 빼앗았다. 삼성은 현재까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둬 1.5경기차로 앞서 있다. 두 팀은 모두 불펜이 강하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삼성의 ‘철벽 계투진’은 상대팀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안지만-권혁-정현욱으로 이뤄진 필승 계투조는 리드 중에 등판하면 상대팀이 의지를 상실하고 만다. 삼성은 최근 5회까지 리드한 33경기 모두 불패신화를 이어 가고 있다. 마무리 오승환과 사이드암 권오준이 빠진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이영욱·오정복·조영훈·조동찬·김상수 등 젊은 타자들의 맹활약이 선배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산도 막강 불펜을 자랑한다. 고창성-정재훈-이용찬 라인이 든든하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다소 주춤하다. 시즌 초반 용병 레스 왈론드의 부진과 ‘이적생’ 이현승, 이재우의 부상으로 불펜을 무리하게 운용하다 과부하가 걸린 것. 또 두산은 선발 ‘원투펀치’인 캘빈 히메네스와 김선우가 호투하고 있지만, 4·5선발이 여전히 불안하다. 불펜의 ‘핵’에서 선발로 전환한 임태훈은 최근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했다. 홍상삼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현승도 구위 저하로 불펜 대기 중이다. 무엇보다 두 팀의 차이점은 패전조 불펜 운용에 있다. 승리조는 하반기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게 마련. 패전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삼성은 최근 정인욱·임진우·백정현 등의 활약이 쏠쏠하다. 정인욱과 임진우는 2승씩 거둔 상태. 하지만 두산은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학 외에는 특별한 카드가 없다. 두 팀의 2위 다툼에서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이유다. 한편 16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태균 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약일까 독일까?

    김태균 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약일까 독일까?

    지난 1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2010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자 4명중 김태균(치바 롯데)이 포함돼 있다. 팬 투표로 결정된 이번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센트럴리그의 조지마 켄지(한신)와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퍼시픽리그는 T-오카다(오릭스)와 김태균이다. 이번 홈런더비는 이번달 23-24일(야후돔,니가타 에코 스타디움)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격돌한다. 라운드별로 7아웃을 당할때까지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리는 선수가 우승자가 돼며 우승한 선수에겐 70만엔의 상금이 수여된다. 조지마는 현재까지(16일 기준) 홈런15개(리그 9위), 아베는 29개로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카다는 19개의 홈런으로 리그 2위, 김태균은 18개로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공동 3위를 각각 기록중이다. 이번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여러가지로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특히 올 시즌 경이적인 홈런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아베의 풀스윙이 홈런더비에서는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며, 일본야구의 ‘차세대 홈런타자’인 오카다의 파워가 어디까지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김태균은 한국시절 이미 두번(2005,2007)씩이나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던 전례가 있다. 올해 외국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홈런더비에 참가하는만큼 ‘한국산 바주카포’의 위력을 고대하는 일본야구팬들 역시 그 기대가 크다. 하지만 김태균의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은 기대 못지 않게 우려의 시선 역시 공존한다. 과거 홈런더비 우승자들이 후반기에 들어서 부진을 거듭했던 전례 즉, 후유증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태균은 지난 2007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역대 최다타이인 9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며 생애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후반기 들어 성적이 곧두박질 했다. 전반기 동안 17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던 김태균은 후반기에는 단 4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그해 21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히 있던 일이다. 2007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당시 에인절스)도 후반기에 들어서 한동안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기도 했었다.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후반기 들어 성적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우려할만한 것들이 분명히 있다. 홈런더비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모든 타격이 풀스윙이다. 타구를 담장밖으로 넘겨야 하기 때문에 정규시즌과는 달리 스윙이 제약적이지 않다. 풀스윙을 하다보면 당연히 자신도 모르게 타격폼이 커지게 됨은 물론 한번 몸속에 인지됐던 것들이 후반기에 와서도 그대로 남아 있을수 밖에 없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07년 김태균이다. 그해 후반기 김태균은 평소 자신의 타격폼으로 타격을 하다가도 어떤 경기에서는 다리를 들며 타격을 하는등 본연의 타격감을 끝끝내 회복하지 못한채 시즌을 끝마쳤다. 더군다나 최근 김태균은 ‘작은 슬럼프’가 찾아왔을만큼 타격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름이 되면 일본 특유의 후덥지근한 기후상태, 그리고 한경기 한경기가 전쟁과도 같은 김태균으로서는 교류전때의 감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야 하는게 급선무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은 체력과도 연관이 큰만큼 최근 타석에서의 집중력도 이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때마침 올스타전이 열리기돼 휴식을 취할수 있는 여건을 기대했지만 홈런더비까지 참가하게 됐다. 최근 김태균은 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좋을때와 나쁠때의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돌려 말하면 지금 김태균의 ‘타격밸런스’는 한참때의 상태가 아니라는 뜻이된다. 평소 김태균의 습관을 감안할때 휴식을 취하면서 본연의 밸런스를 되찾는것 보다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원위치로 찾아가는게 낫다고 본다. 최근 김태균 스스로도 밸런스 회복을 화두로 삼았는데 올스타전까지 남은 세이부, 니혼햄과의 6연전(16-21일)이 홈런더비 못지 않게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김태균이 이번 6연전에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올스타전 후 이틀간의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수 있는 여건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전반기 마감 메이저리거 추신수·박찬호 후반기 명·암 전망

    [MLB] 전반기 마감 메이저리거 추신수·박찬호 후반기 명·암 전망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했다. 둘밖에 없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와 박찬호(37·뉴욕 양키스). 이제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는 16일 끝난다. 둘은 이제 다시 열전에 돌입해야 한다. 둘 다 올 시즌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추신수는 병역문제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고 있다.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내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야 할지도 모른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병역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박찬호는 이제 나이가 걸린다. 올 시즌 성적이 안 좋으면 시즌 종료 뒤 빅리그 잔류가 힘들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강점을 인정받고도 새 팀을 구하는 게 그리 쉽진 않았다. 몸값도 원하는 만큼 못 받았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젊은 투수를 선호하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다. 그래서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필요한 것들을 짚어봐야 한다. 추신수는 더 좋아져야 하고, 박찬호는 분발이 필요하다. 둘의 희망요소와 불안요소를 알아보자. 추신수는 전반기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286에 13홈런, 43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5일 추신수를 전반기 팀 자체 MVP로 뽑았다. 특히 4월에 좋았다. 4월13일부터 19일까지 6경기에서 19타수 11안타(타율 .573)에 3홈런, 11타점을 올렸다. 데뷔 뒤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달 타율은 .338까지 올라갔다. 5월 한달 주춤했다. 22일 신시내티전에서 2홈런을 몰아칠 때까지 27경기 홈런이 없었다. 타율도 2할 8푼대로 떨어졌다. 견제가 집중되자 타격 밸런스가 흔들렸다. 팀 공격력도 워낙 약하다 보니 상대 투수들로선 그와 정면 대결할 이유가 없었다. 이달에 팀내 강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팔뚝 부상으로 이탈하자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추신수가 높은 공과 몸쪽 공에 서툴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안다. 투스트라이크 뒤 스윙이 거칠어지는 점도 문제다. 후반기엔 좀 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야 할 필요가 있다. 마침 카브레라도 이달 말이면 돌아온다. 추신수에 대한 견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한 오른손 엄지는 수술까진 안 하기로 했다. 이번주 안으로 재활배팅도 시작한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점쳐지고 있지만 성급할 경우 부상부위가 고질이 될 수도 있다. 조금 느긋할 필요가 있다. 박찬호는 전반기 많이 불안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좋았던 투구와는 거리가 있었다. 4월5일 보스턴과의 개막전에 등판했지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해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개막 뒤 세번째 등판 만에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4경기 연속 실점했다. 특히 5월18일 보스턴 전 7-6 리드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허용한 장면은 뼈아팠다. 이후 롤러코스터 피칭이었다. 6월6일 토론토 전부터 5경기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러다 또 3경기 연속 실점했다. 2이닝 투구하면 두 번째 이닝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전반기 받아든 최종 성적표는 21경기 등판에 1승 1패, 방어율 6.18이었다. 박찬호의 팀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양키스는 이달 말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불펜투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양키스가 오클랜드 구원투수 마이클 워츠의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제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최근 박찬호의 등판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그것도 셋업맨이던 시즌 초반과 달리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경기에만 주로 등판하고 있다. 조 지라디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 10일 전반기 마지막 시애틀전에서 1이닝 무실점했다. 구속도 95마일(153㎞)까지 찍었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내용보다는 공끝이 좋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고질인 허벅지 부상 부위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후반기 기복 없는 투구를 보여야 한다. 현재 박찬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감독의 신뢰 회복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타선폭발 곰군단 잡았다

    [프로야구] 삼성 타선폭발 곰군단 잡았다

    삼성 배영수는 경기 도중 유격수 김상수를 불렀다. 큰 소리로 “상수야! 상수야!”를 외쳤다. 그러곤 괜찮다는 뜻으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얼굴에는 웃음을 띠었다. 5회 초 김상수가 실책성 플레이로 두산 김동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직후였다. 점수는 4-3. 두산이 1점차 턱밑 추격하는 순간이었다. 웃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어렵게 어렵게 리드를 지켜오던 배영수로선 화가 치밀 상황이었다. 이날 김상수는 연이은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3점을 헌납했다. 1승이 아쉬운 배영수다. 팀은 3위 두산에 0.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여러모로 급박한 순간이다. 그런데도 후배를 위해 웃었다.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완연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15일 대구 두산전에서 5승 사냥에 성공했다. 5이닝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3실점 모두 김상수의 실책이 빌미가 됐지만 마운드에서 제 몫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였다. 시즌 초반보다 많이 끌어올렸다. 효율적인 투구였다. 총투구수 70개 가운데 4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좌우상하를 찌르는 코너워크가 좋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선 이성열을 2루수 앞 병살 코스로 유도했다. 유격수 김상수가 2루 주자 포스아웃 뒤 1루에 악송구했다. 이성열은 2루까지 갔고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선제 실점이었다. 삼성 타선은 3회와 4회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그런데 5회초 문제 장면이 나왔다.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을 김상수가 악송구했다. 이원석이 살아나갔다. 이어진 무사 2·3루 상황. 배영수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김현수를 희생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동주의 유격수 옆 땅볼을 김상수가 놓쳤다. 1타점 적시타. 두산이 4-3 턱밑까지 추격했다.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였다. 김상수는 고개를 떨궜다. 이 상황에서 배영수는 후배 김상수를 향해 웃음을 보였다. 삼성은 5회와 7회에도 각각 2득점했다. 8회에는 진갑용의 솔로포가 터졌다. 6회부턴 정현욱 등 필승계투조가 출격했다. 삼성은 올시즌 5회까지 앞섰던 3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문학 SK-한화전에선 왼손잡이 2루수가 등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9회초 SK 박정권이 오른손에 글러브를 끼고 2루 수비를 맡았다. SK가 내야수를 모두 써버린 탓이었다. 2루수 정근우는 유격수 자리에 섰다. 경기는 9회말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SK가 8-7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에선 LG가 조인성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KIA에 6-5 역전승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롯데를 9-4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괴물 앞에선 최강SK도 쩔쩔

    [프로야구]괴물 앞에선 최강SK도 쩔쩔

    역시 ‘괴물’ 류현진이었다. 부동의 선두 SK도 국내 최고의 투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한화 류현진은 14일 SK와의 프로야구 문학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4패)째를 거뒀다. 전날 12승에 선착한 SK 김광현과 다승 공동선두다. 이로써 류현진은 2006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수 3관왕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평균자책점 1.67과 138탈삼진으로 두 부문 모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기 때문. 류현진은 게다가 이번 시즌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하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류현진의 승리에는 일찌감치 터진 타선의 도움도 컸다. 이대수는 3회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뒤이어 터진 최진행의 4회 1점포는 보너스였다. 한화는 류현진의 역투와 이대수의 프로무대 첫 만루포를 앞세워 SK에 8-5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한 넥센을 꼴찌로 끌어내리고 25일 만에 7위로 올라섰다. 2위 싸움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이어갔다. 7월 들어 9승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이 두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2위 굳히기’ 전략에 제동이 걸린 것. 삼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건 두산의 ‘에이스’ 김선우였다.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5안타(1피홈런)를 내줬지만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시즌 1호포를 터뜨린 ‘아기곰’ 정수빈의 만점 활약 등에 힘입어 8-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 팀 간 승차는 0.5게임. 정수빈은 이날 우월 솔로홈런 1개를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잠실에서는 4위를 향한 KIA와 LG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LG가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오지환의 4회 우중월 결승포와 선발 필 더마트레의 6과 3분의1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에 3-1로 승리,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IA는 원정 11연패에 빠졌고, 최근 2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최근 16연패의 상흔이 아물지 않았다는 증거다. 목동에서는 롯데와 넥센이 12회 연장까지 가는 ‘끝장 혈투’를 벌였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쌍포’ 날았다

    [프로야구] 갈매기 ‘쌍포’ 날았다

    이보다 더 강력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 올시즌 대표적인 타격의 팀이다. 불안한 투수진과 엉성한 수비력은 몇년째 고질이다. 올시즌에도 달라진 건 별로 없다. 그러나 몇점 실점하면 더 많이 득점하면 된다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드려 대량득점한다. 점수를 내주면 또 두드려 득점을 추가한다. 단순하고도 명쾌한 승리방정식이다. 13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여줬다. 리그 최고 3·4번 이대호와 홍성흔이 이날도 폭발했다. 이대호는 2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홍성흔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홈런 1위-홍성흔은 타점 1위를 유지했다. 타격의 힘으로 초반 분위기를 선점했다. 3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왼쪽 안타를 때렸다. 넥센 좌익수 클락이 공을 빠트렸고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 뒤이어 조성환의 1타점 적시타로 2-0. 다시 홍성흔의 가운데 안타와 4번 이대호의 3점 홈런. 순식간에 점수는 5-0이 됐다. 그러고도 안 끝났다. 2사 뒤 전준우의 볼넷. 정보명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제 6점차. 넥센 수비는 이 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롯데 타선에 불을 붙여줬다. 롯데는 7회에도 득점했다. 이대호가 넥센 구원투수 마정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8호. 올시즌 5번째 한경기 멀티홈런(2개 이상 홈런)이었다. 홍성흔도 함께 폭발했다. 8회초 역시 마정길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22호다. 홍성흔은 한화 최진행과 함께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홈런 랭킹 1, 2, 3위는 모두 롯데 선수들이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8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호투했다. 9회말 1사 뒤 김일경의 2타점 2루타가 아니었으면 완봉승도 가능했다. 결국 롯데가 넥센에 9-2로 승리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6으로 이겼다. 두산과의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회말 삼성 박석민의 동점 2루타와 채태인의 역전 투런홈런이 터졌다. 5회까지 8-5 삼성리드. 삼성은 5회까지 앞서고 있으면 틀림없이 경기를 가져간다. 이날도 5회 1사 뒤 등판한 막강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올시즌 삼성은 5회 이후 리드한 32경기에서 전승했다. 문학에선 SK가 한화를 7-3으로 눌렀다. SK 선발 김광현은 밸런스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 타자들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 김광현은 시즌 12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잠실 KIA-LG전은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 부진은 지나친 볼카운트 싸움 탓?

    김태균 부진은 지나친 볼카운트 싸움 탓?

    김태균(치바 롯데)이 1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1득점, 1볼넷)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띤 이날 경기의 최종스코어는 1-0.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후쿠우라 카즈야의 2루타때 홈을 밟은 김태균의 득점이 유일한 점수였다. 이로써 김태균은 시즌 타율 .287로 소폭상승했고 팀은 오랫만에 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 29일,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에게 18호 홈런을 쏘아올린 후 보름 가까이 홈런이 없는 김태균은 최근 하루걸러 안타를 기록할 만큼 타격페이스가 좋지 않다. 어느새 김태균은 홈런부문 공동 3위로 내려앉았고 타율도 20위권에 가까워졌다. 타격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공존하기에 7월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수도 있는 문제다. 하지만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로 들어선 지금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 라쿠텐전에서의 부진이 상승세를 발목 잡았다 지금까지 김태균이 때려낸 18개의 홈런중 라쿠텐과 세이부를 상대로해 터뜨린 홈런은 단 한개도 없다. 교류전에서 친 7개의 홈런을 제외하고 니혼햄(3개),소프트뱅크(4개),오릭스(4개) 상대로 골고루 홈런을 쳐냈던 것에 비하면 팀간 편차가 심하다. 특히 라쿠텐전에서는 타율 .219(32타수 7안타) 타점은 3개에 불과하다. 라쿠텐전에서의 부진이 김태균의 성적을 갉아 먹은 원인이었던 셈이다.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다가 라쿠텐을 만나면 페이스가 떨어진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교류전 타점왕을 차지하며 불붙던 김태균의 방망이가 주춤한 것은 다시 리그경기로 돌아와 상대한 라쿠텐과의 2연전(19,20일)부터다. 시간을 더 뒤로 돌리면 4월 19일 경기까지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하다 연속안타가 마감된 경기도 이튿날(20일)인 라쿠텐전에서다. 지난주(6-8일) 라쿠텐을 다시 만난 김태균은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볼넷 1개)에 그쳤다. 지난달 29일(소프트뱅크)경기부터 이어져 오던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또다시 멈췄던 것도 6일 라쿠텐과의 경기다. 7월 들어 타격밸런스 회복에 주력하던 김태균으로서는 라쿠텐전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아직 김태균은 라쿠텐의 또다른 에이스인 타나카 마사히로(8승)를 상대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상대해보지 못한 선발투수다. 미래 ‘일본 제1의 에이스’인 타나카를 상대로 김태균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는데 앞으로 라쿠텐과의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것도 부담스럽다. ◆ 볼카운트 싸움보다는 초구를 노려라 김태균의 참을성은 정평이 나 있다. 비록 삼진비율이 높긴 하지만 투수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때론 팀을 위한 이러한 인내심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김태균이 초구를 공략했을때의 타율은 무려 .500(40타수 20안타)다. 다른 볼카운트에 비해 홈런(4개)과 타점(18)도 가장 많이 생산됐다. 물론 초구를 공략했을때의 타율이 다른 볼카운트에서의 타율보다 높은 것은 보편적인 일이긴 하지만 김태균의 경우는 유독 심한편이다. 리그 홈런 1위인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의 초구 공략시 성적이 .375 김태균과 홈런 공동3위인 디 브라운(세이부)이 .310 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리그 최다 삼진(85개)을 기록중인 김태균이 이 숫자를 줄이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타격이 필요하다는 뜻이된다. 물론 이렇게 되면 볼넷은 줄어들수 있다. 하지만 일본야구는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유독 높게 평가하는 곳이다. 삼진은 곧 타율 하락을 의미하기에 자신의 떨어졌던 타격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이라면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 지나친 신중함은 때로는 밸런스를 하락시키는 주범이 될수도 있음을 인식해야할 시점이다. ◆ 3번 이구치 타다히토의 추락과 맞물린 김태균 교류전때만 해도 이구치의 방망이는 무서웠다. 하지만 3할대 중반까지 치솟던 타율이 후반기 들어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이구치는 지난해에도 전반기의 상승과 후반기의 추락을 동시에 보여주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해를 보냈던 선수다. 하지만 이구치에게 그대로인 것은 꾸준한 볼넷생산 능력이다. 현재까지 이구치는 .284에 불과한 타율이지만 출루율이 무려 .425나 된다. 70개의 볼넷으로 이부문 2위인 타나카 켄스케(니혼햄)의 46개와 상당한 차이다. 최근 경기만 보더라도 이구치와 김태균의 궁합이 안맞는다는 느낌이다. 이구치는 최근 3경기에서 비록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진 못했지만 6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기간동안 김태균은 1타점에 그쳤는데 그것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타점이다. 또한 이구치의 타격부진으로 인해 유독 3번타순에서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이 빈번한 것도 김태균에겐 악재다. 다음 공격에서 김태균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최근 “밸런스가 맞지 않다”고 스스로 밝힌바 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공을 고르는 것, 상승세를 타고 있을때 만나 타격감을 추락하게 했던 라쿠텐과의 경기, 그리고 최근 타격페이스가 떨어진 이구치에게도 그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7월달에 들어와 유독 부침이 심한 타격을 하고 있는 김태균으로서는 하루하루가 분석의 연속이다. 타격시 스탠스의 높낮이가 이전보다 높아진것도 김태균 특유의 리듬감을 사라지게 한 원인이었다고도 볼수 있다. 이제부터가 김태균의 진가를 보여줘야할 시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요미우리-한신 3연전 ‘리그1위 가늠’ 빅매치

    요미우리-한신 3연전 ‘리그1위 가늠’ 빅매치

    올 시즌 일본야구 최고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중(13-15일) 고시엔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와의 대결이 바로 그것. 현재 센트럴리그 선두(46승 34패)를 달리고 있는 요미우리와 어느새 선두에 반게임차까지 쫓아온 2위(44승 1무 33패) 한신의 3연전은 올 한해 리그 1위팀을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특히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요미우리라는 점을 감안할때 벌써부터 한신이 선두로 뛰어오를거란 전망이 있을 정도다.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으로서는 올 시즌 최대의 위기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요미우리 선발진, 11경기 연속 두자리수 피안타 요미우리는 지난 6월 29일(히로시마전)부터 7월 11일(주니치전)까지 11경기 연속 두자리수 피안타를 허용했다. 극강의 투수력을 자랑하는 요미우리로서는 좀처럼 이해할수 없는 난조가 연이어 계속된 것. 이 기간동안 팀은 4승(7패)을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주 주니치전에서 당한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중이다. 요미우리가 4연패를 당한것은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팀 평균자책점도 1위에서 3위(3.87)로 내려 앉았다. 7월에 들어서 요미우리는 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토노 ?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들의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해 다승 2위였던 딕키 곤잘레스는 두달이 가깝도록 아직 승리가 없고(3승 8패) 좌완 우츠미 테츠야는 최근 두경기에서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올해 니혼햄에서 이적해온 후지이 슈고도 최근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육성군 선수출신으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던 위르핀 오비스포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한 니시무라 켄타로 역시 초반 반짝 활약 후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이쯤되니 믿고 쓸만한 선발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풍족한 선발진이 주무기였던 요미우리 팀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치부하기엔 선발투수들의 경기 내용도 좋지가 않았다. 최근 요미우리의 팀컬러는 ‘타고투저’, 더 면밀히 분석해보면 홈런이 아니면 득점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알렉스 라미레즈-아베 신노스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변함이 없지만, 리드오프 사카모토 하야토의 부진(최근 6경기 타율 .160)과 부상에서 돌아온 마츠모토 테츠야는 본연의 컨디션이 아니다. 테이블 세터진의 부진은 쉬어갈곳 없던 팀 타선의 톱니바퀴를 녹슬게 했다. 그나마 오치 다이스케,야마구치 테츠야 등의 불펜진들의 변함없는 활약이 위안거리다. 13일 경기를 위해 아껴뒀던 토노가 만약 한신과의 첫경기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올해 요미우리의 4년연속 우승도전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비치는 언론도 있다. ◆ 물이 오른 한신의 팀타선, 선두자리를 노린다 올 시즌 한신의 대약진은 뭐니뭐니 해도 활화산처럼 터지는 타선에 있다. 팀타율 1위(.281)가 말해주듯 리그 타율 20위권에 6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 먼저 양리그 통틀어 첫 30홈런 고지에 오른 크레이그 브라젤의 파괴력과 리그 최다안타 부문 1위(118개)를 질주중인 맷 마톤은 기대 이상이었다. 또한 프로입단 후 단 한번도 3할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던 히라노 케이치의 일취월장한 모습도 팀 상승세의 원인중 하나다. 히라노는 현재 리그 타율 3위(.340)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작은고추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유턴한 죠지마 켄지(.288 홈런15개)의 변함없는 실력, 덧붙여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4번타자 아라이 타카히로(.285 홈런10개)마저 부활했다. 아라이는 비록 겉으로 드러난 성적표는 명성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벌써 57타점(3위)을 쓸어담아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비록 타력에 비해 쳐진다는 평가를 듣는 투수력이지만, ‘6월 리그 MVP’를 수상한 쿠보 야스토모(7승)와 백전노장 시모야나기 츠요시(5승),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스탄 릿지(5승)가 제몫을 해주고 있어 그렇게 불안한 것은 아니다. 팬 많기로 유명한 요미우리와 한신의 대결, 더군다나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가 뒤바뀔수도 있는 상황. 벌써부터 일본언론들은 이번 3연전에 대한 예측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야구의 모든 이목이 고시엔 구장을 향해 있다는 느낌이다. 또한 현재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젤(30개)과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베와 라미레즈(공동 2위,29개)의 불꽃튀는 홈런왕 경쟁도 그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최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MVP

    최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MVP

    재미교포 야구선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올스타전에서 미국팀으로 나선 최현은 월드팀에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 말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최현은 183㎝, 93㎏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포수로는 드물게 스위치히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노홍철, ‘개발질’로 실점률100% 저질족구王 등극

    노홍철, ‘개발질’로 실점률100% 저질족구王 등극

    방송인 노홍철이 ‘저질’ 족구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7월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멤버들은 레슬링 도전을 위해 기초체력을 다지는 의미에서 족구경기를 펼쳤다. 이날 무도 멤버들은 길, 정준하, 정형돈으로 구성된 비인기팀과 노홍철, 유재석, 박명수, 전진이 뭉친 인기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그중 노홍철은 예상치 못한 형편없는 족구실력으로 시종일관 몸개그를 선보였다. 노홍철은 자신만만한 기세로 첫 서브를 넣었으나 공은 노홍철의 생각과 달리 멀리 날아가 버렸다. 족구에서 홈런을 기록하자 그는 “이렇게 해줘야 대등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거야.”라고 자신의 실수를 합리화(?)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밖에도 노홍철은 공을 바로 앞에 두고서 헛발질을 계속하고 얼굴로 공을 받는 등 그야말로 ‘저질’ 족구실력으로 멤버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멤버들은 재석과 명수, 노홍철과 전진으로 다시 팀을 나눠 노홍철의 족구실력을 감상했다. 결국 또 팀에 패배를 안기며 ‘무한도전 대표 개발’로 등극한 노홍철은 함께 팀을 이뤘던 전진에게 국밥, 사우나, 티셔츠 70벌의 벌칙을 떠맡긴 셈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체리필터 멤버 손스타(본명 손상혁)가 ‘무한도전’의 레슬링 선생님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프로야구] KIA 16연패 악몽 탈출

    [프로야구] KIA 16연패 악몽 탈출

    딱 22일 만의 승리다. 프로야구 KIA가 16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9일 광주에서 한화에 4-2로 승리했다. 길고도 참담했던 연패 기간이었다. 지난 몇주 KIA 팬들은 요동쳤다. 전날 잠실 두산전 패배 뒤엔 아예 선수단 차량을 막아섰다.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도 등장했다. 20여분을 대치했다. 길이 열리지 않자 결국 조범현 감독이 직접 고개를 숙이고 사과까지 해야 했다. 그러고 돌아온 홈 광주. 꼭 이겨야 했다. KIA 선수단은 이를 악물었다. 전 투수진이 모두 출격 준비를 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고 곽정철-안영명-손영민-유동훈 등 계투진이 죄다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요원 로페즈는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그만큼 절박하게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는 또 불길했다. 한화가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정현석의 왼쪽 2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4번타자 최진행이 왼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 덕아웃이 조용해졌다. KIA는 3회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김상훈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원섭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승부처에서 꼬이는 특유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다음 최희섭 타석에서 폭투로 어렵게 한 점만 뽑았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내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의 영웅 나지완이 물꼬를 텄다. 4회말 전광판을 직접 맞히는 135m짜리 대형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종범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날렸다. 프로야구 통산 1714번째 히트였고, 일본 주니치 시절 286안타를 더해 한·일 통산 2000호가 됐다. 프로야구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이어 김상훈의 오른쪽 적시타가 터졌다. 3-2 한점차 역전이었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도 한점을 보탰다. 4-2 쐐기였다. KIA 선수들은 오랜만에 웃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너무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실 두산-LG 서울 라이벌전은 역전-재역전-재재역전 끝에 LG가 9-7로 이겼다. 이날 2군에서 올라온 ‘작은 이병규’가 4타점 활약했다. 두산은 필승계투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졌다. 후유증이 예상된다. 사직에선 롯데가 SK를 5-4로 눌렀다. 9회말 홍성흔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올시즌 1승 9패로 SK에 절대열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로선 기쁨 두배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에 8-7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팀 1900승 고지에 올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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