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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뒤 하이파이브 금지

    홈런 뒤 하이파이브 금지

    홈런 친 타자들은 으레 1, 3루 주루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걸로 기쁨을 표현하고 나눈다. 익숙히 봐 왔던 장면이다. 그런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다. 타자가 베이스를 통과할 때 동료나 코치와 접촉하면 안 된다. 타자가 그동안 해오던 대로 하이파이브를 하면 감독에게 즉시 경고를 준다. 경고 이후에도 접촉이 반복되면 감독을 퇴장시킨다. 팀에 벌금도 매길 수 있다. 일면 특이하고 황당해 보인다. 그런데 이게 정석이다. 홈런 타구가 넘어가도 홈 플레이트를 밟기 전까지는 인플레이 상황이다. 타자는 코치나 다른 선수와 접촉하면 안 되는 게 당연하다.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12일 “홈런 뒤 코치와 접촉금지는 국제 규정에 엄연히 있는 내용이다. 이번에는 철저히 지키기로 각 팀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은 아마추어 경기다. 규정에 충실하는 게 원칙이다. 이런 측면에서 경기 종료 뒤 상대 선수단과 악수와 인사를 안 해도 벌금을 물린다. 이것도 강제규정이 있다. 이 관계자는 “4년 전 도하에서 참패한 우리 대표팀이 그냥 경기장에서 나가 버리는 바람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러면 벌금을 문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도입됐던 승부치기도 다시 적용한다. 올해 프로야구 최대 화두였던 ‘12초룰’은 광저우에서도 볼 수 있다. 베이스에 주자가 없을 때 투수는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세계최강 스타들 “亞! 좁다”

    세계최강 스타들 “亞! 좁다”

    “우리가 뛰기에 아시아는 너무 좁다.”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 제16회 아시안게임에는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의 스타들이 너나없이 이름을 내밀었다. 올림픽과 각종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세계를 휘저었던 이름들이다. ●육상 류샹 대회 3연속 우승도전 우선 육상의 ‘황색 탄환’ 류샹(왼쪽)의 부활 여부에 가장 시선이 쏠린다. 이번 대회가 모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금메달을 움켜쥐었던 류샹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1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트랙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중평. 그러나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 13초 40을 찍어 3위에 입상했다. 부상만 더 괴롭히지 않는다면 류샹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 장린·박태환 맞대결 관심 수영은 가장 많은 스타가 있는 종목이다. 박태환(21·단국대)과 두살 위 장린(중국)의 라이벌전은 세계적인 대결이다.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7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지난해 깊은 좌절을 겪었지만 엄연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자유형 400m)다. 4년 전 도하 때 3개의 자유형에서 죄다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장린은 베이징올림픽 400m에서도 박태환에 밀린 ‘2인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로마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에서 세계신기록(7분 32초 12)으로 금메달을, 400m에선 동메달을 따내며 박태환을 뛰어넘었다. 일본엔 기타지마 고스케(28)라는 걸출한 수영 스타가 있다. 남자 평영 세계 최강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 베이징올림픽 평영 200m 등 2개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다. 2개의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에 올랐다. 야구에는 한국의 자존심 추신수(오른쪽·28)가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기록한 ‘월드스타’다.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김태균(지바 롯데)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3번 우익수로 나설 전망인 추신수는 개막전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타율 .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테니스는 올 윔블던 남자단식 8강에 올랐던 루옌순(타이완)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위 랭커인 리나, 정제(이상 중국)가 ‘월드스타급’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 4월 인도의 ‘앙숙’ 파키스탄의 크리켓 선수인 쇼아이브 말리크와 결혼한 사니아 미르자(인도)도 출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야구 추신수 월드클래스 방망이 기대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27·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부담백배’다. 2002년에 이어 2006년에도 아시안게임에서는 ‘노골드’에 그쳤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31·75㎏급) 탕궁훙과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75㎏급) 무솽솽(26·이상 중국)에게 모두 금메달을 내줬다. 이번엔 멍수핑(21)과 맞붙을 전망. 장미란이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더해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1인 밴드 ‘달빛요정’ 이진원

    [부고] 1인 밴드 ‘달빛요정’ 이진원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으로 활동하던 이진원이 뇌출혈로 투병하다 지난 6일 오전 8시 13분 숨졌다. 37세. 이진원은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서울 영등포동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쓰러진 지 만 하루 이상 지나 발견된 탓인지 의식을 찾지 못했다. 2004년 홈레코딩을 통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 앨범을 낸 이진원은 사회를 직시하는 노랫말에 흥겹고 상큼한 멜로디로 인디 음악계에서 널리 사랑받아 왔다. 대표곡으로는 ‘절룩거리네’와 ‘스끼다시 내 인생’ ‘고기반찬’ 등이 있다. 이진원의 동료들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홈페이지를 통해 “달빛요정이 이 세상과의 인연을 마치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접한 이적, 윤종신, 사이먼디 등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빈소는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낮 12시. 한편 당초 이진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10일 서울 홍익대 앞 클럽 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금 콘서트는 고인의 장례를 치른 뒤 개최 여부를 확정짓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지성 감동 멀티골에 웃고 끝내 스러진 이진원에 울고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지성 감동 멀티골에 웃고 끝내 스러진 이진원에 울고

    지난 주말 인터넷 세상은 웃고 울었다. ‘산소 탱크’가 터뜨린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골에 환호했고, 끝내 ‘역전 홈런’을 터뜨리지 못하고 스러진 한 젊은 뮤지션의 죽음에 눈물을 떨어뜨렸다.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 은 7일 새벽(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결승골이 경기 종료 직전(인저리 타임)에 터져나와 감동과 흥분을 극대화시켰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이름의 원맨밴드로 활동하던 이진원은 그를 아끼는 음악인들과 수많은 네티즌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올해 서른일곱.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이진원은 6일 오전 8시 13분 영원히 눈을 감았다. ●대종상 ‘소녀시대 공연’ 관람 태도 논란 같은 날 저녁, 방송인 강호동이 잠시 촬영을 중단한 일(2위)도 e-세상을 달궜다. SBS 프로그램 ‘스타킹’ 진행자인 강호동은 13살 허민군이 환상적인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자 “3초 동안 감동의 시간을 갖자.”며 잠시 촬영을 멈췄다. 올해 ‘환골탈태’를 선언한 대종상 영화제는 엉뚱한 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6위)에 올랐다. 발단은 걸 그룹 소녀시대의 축하공연. 지난달 29일 열린 시상식에서 9명의 멤버들은 열심히 신곡 ‘훗’ 등을 불렀다. 하지만 객석의 배우들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무대를 주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슬아치”(배우와 벼슬아치 합성어로 배우가 권력인 줄 안다는 냉소어)라며 이들의 매너 없는 관람 태도를 맹공했다. ●배다해·빽가 열애설 관심 폭증 인기 검색어 감초인 열애설과 결별설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솔로로 발탁돼 더 유명해진 배다해(27)가 3인조 혼성 그룹 코요테의 멤버인 빽가(29)와 1년째 열애 중이라는 얘기가 검색어 10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일본으로 동반 출국해 열애설을 더 키운 두 사람은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맞지만 사귀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SK가 타이완의 슝디 엘리펀츠에 패했다. 아시아 제패 꿈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4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1차전에서 9회말 왕셩웨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2005년 이후 프로야구 챔피언이 참여하는 아시아권 시리즈에서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SK의 출사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SK는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1사 후 정우람이 조우스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SK는 투수를 송은범으로 교체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송은범이 왕진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1사 1·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3루 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 주전멤버를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타이완보다 앞선 한국야구를 보여주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타자들도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2회말 1점을 내준 SK는 3회초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타이완의 추격을 뿌리쳤다. 비거리 110m짜리 대포. SK가 2-1로 앞섰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SK는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경기가 패해 전병두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전병두는 2-1로 리드하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글로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5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이완 타자들을 농락했다.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도 5개를 잡았다. 슝디의 선발투수 올랜도 로만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뇌출혈’ 달빛요정 쾌유 희망콘서트

    “진원아! 이제 슬슬 타석에 들어서서 역전 만루홈런을 날릴 때다!! 모두가 너를 보고 있다!!” 뇌출혈로 투병 중인 동료 뮤지션을 위해 서울 홍대 앞 인디 음악인들이 뭉친다.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라이브클럽 타(打)에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쾌유를 기원하는 모금 공연’이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오지은, 밴드 와이낫, 좋아서하는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가 무대에 오른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하 달빛요정)은 2004년 정식 데뷔 앨범을 낸 이진원(37)의 1인 프로젝트 밴드. 포크 록에 바탕을 둔 달빛요정은 사회를 직시하는 노랫말에 흥겹고 상큼한 멜로디로 인디 음악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뇌출혈로 쓰러진 그를 합주 시간에 늦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간 동료들이 발견해 서울 영등포동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다. 수술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콘서트는 모금 공연의 물꼬를 트는 자리다. 바드, 한음파, 하이미스터메모리 등 수많은 동료 밴드와 뮤지션이 발벗고 나서는 상황이라 모금 공연은 2차, 3차, 4차 등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2만원. 수익금 전액은 달빛요정의 치료비로 쓰여진다. 클럽 타의 서동혁 매니저는 4일 “달빛요정을 위해 무대에 서겠다는 요청이 끝없이 밀려들고 있다. 달빛요정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2)6085-515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태균 ‘가을의 전설’ 주인공 되나?

    김태균 ‘가을의 전설’ 주인공 되나?

    김태균이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 전설까지는 이제 단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지바 롯데가 주니치를 10-4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이제 장소를 나고야돔으로 옮겨 치르는 6,7차전(토,일요일)중 한경기만 이기면 일본시리즈 패권은 지바 롯데의 차지가 된다.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김태균은 4안타를 몰아쳤다. 이것은 지금까지 일본시리즈에서 나온 한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또한 지바 롯데의 신예 키요타 이쿠히로는 6타점을 기록중인데 이 기록은 하라 타츠노리(현 요미우리 감독)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앞으로 키요타가 1타점만 더 올리게 되면 이부문 신기록은 물론 일본시리즈 MVP도 유력시 된다. 김태균은 5차전에서의 맹타로 이번 시리즈 타율을 .368까지 끌어올렸다. 터지지 않은 장타때문에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하위타선에서 나름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는 셈이다. 일본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넘보고 있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바 롯데가 남은 2경기중 한경기만 승리하면 되지만 상대팀 주니치가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 지바 롯데, 첸 웨인 넘지 못하면 우승 장담할수 없어 장소를 주니치 홈구장으로 옮겨 치를 일본시리즈 6,7차전은 양팀 에이스들끼리의 격돌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있다. 과연 주니치가 1차전 선발로 누구를 투입할것이냐에 따라 시리즈 양상이 달라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단기전에서는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선수가 5차전에서도 선발출전할 가능이 높다. 주니치는 1차전(30일)에서 요시미 카즈키를 선발로 내보냈다. 당초 경기전 예상은 좌완 첸 웨인이었지만 오치아이 감독은 요시미를 선택한것. 요시미는 1차전에서 겨우 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을정도로 최악의 피칭내용을 보였다. 지금 주니치 입장에서는 7차전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당장 6차전에서 패하게 되면 일본시리즈가 끝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6차전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를 투입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준점에서 보면 6차전 선발은 요시미 보다는 첸이다. 2차전 승리투수였던 첸은 당시 경기에서 6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6차전에 선발 등판해도 6일만의 출격이다. 그렇기에 컨디션 조절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첸이 선발로 등판한다면 지바 롯데 입장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2차전에서 첸 특유의 낮게 제구되는 인코스 슬라이더에 지바 롯데 타선은 맥을 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트시즌 들어서 본연의 몫을 다해내고 있는 나루세 요시히사가 6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기에 주니치 입장에서는 첸을 반드시 출격시켜야할 이유가 있다. 투수 로테이션상 주니치가 6차전을 잡는다면 7차전 지바 롯데의 선발이 빌 머피다. 요시미와 머피의 대결이라면 오히려 유리한것은 주니치다. 지바 롯데 입장에서는 6차전을 잡지 못하면 마지막 7차전 승리 역시 장담할수 없기에 반드시 토요일에 일본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 나고야돔은 주니치 선수들에겐 최상의 경기장 지바마린스타디움은 바닷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뒤바뀌기 때문에 선수들이 플레이 하기가 까다롭다. 바람이 홈플레이트에서 외야쪽으로 불때와 외야에서 홈쪽으로 불때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3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9이닝 완투승을 거둔 지바 롯데의 와타나베 순스케는 같은 구종을 던지면서도 이닝마다 구속변화를 달리하는 투구패턴을 보였다. 경기후 나루세는 외야에서 홈쪽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때와 홈에서 외야쪽으로 불때를 구분하면서 변화구 구속을 적시적소에 달리 했었다고 밝힌바 있다. 90km의 커브볼로 주니치 타선을 요리하는 와타나베의 투구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비단 이것은 와타나베뿐만 아니라 지바 롯데 선수들이라면 안고 있는 이점이다. 하지만 6,7차전이 벌어질 주니치돔은 지바마린스타디움과는 전혀 다른 구장이다. 일단 외야펜스가 높고 돔구장이라고는 하지만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다. 또한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이 총동원될 이번 6,7차전은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바 롯데보다는 주니치쪽이 훨씬 유리하다. 타선은 지바 롯데가 더 강하지만 투수력은 주니치가 앞서기 때문이다. 김태균 역시 주니치 에이스들과 불펜투수들이 총동원될 남은 시리즈에서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지금까지는 잘해왔지만 남은 경기의 결과 여부에 따라 김태균에 대한 평가가 뒤바뀔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수와 타자는 처음 맞붙으면 투수가 유리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두번째부터는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과연 김태균은 남은 경기에서 주니치의 첸과 요시미, 그리고 타카하시와 아사오를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전설을 쓰기 위한 김태균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샌프란시스코가 56년 만에 미 프로야구 정상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3점포를 앞세워 텍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4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7전 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1958년 새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뒤 4번째 도전만에 이룬 우승이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1954년 우승 이후 56년 만이다. 1883년 뉴욕 고담스로 창단한 이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면서 127년 구단 사상 통산 6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이 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2, 5차전에서 결승 솔로홈런과 스리런홈런을 각각 터뜨린 렌테리아가 선정됐다. 2008년 나란히 사이영상을 받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의 클리프 리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의 린스컴이 1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격돌했다. 6회까지 전광판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1차전과 달리 투수전이었다. 균형이 깨진 건 7회 초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때였다. 무사 2·3루 찬스를 맞은 렌테리아는 볼카운트 0-2에서 리의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차전에서 대거 7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리는 이번에도 실투로 결정적인 한방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개 구단 중 팀 평균 자책점 1위(3.36)다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정규 시즌보다도 낮은 2.45로 잘 막아냈다. 이날도 린스컴과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린스컴은 8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의 역투로 시리즈 2승째를 올렸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2008~09년 동안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관록이 빛났다. 반면 텍사스는 7회 말 넬슨 크루즈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961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텍사스는 팀 타율 1위(.276)다운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해결사 조시 해밀턴이 타율 .100,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071로 침묵한 게 아쉬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FA(프리 에이전트)자격을 얻고 권리를 행사하게 될 배영수(삼성)가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뜻밖의 도전이다. 하지만 배영수의 도전은 이제 선수로써 전성기를 내달려야 할 나이(1981년생)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이상할게 없다. 일부에선 과연 배영수를 원하는 팀이 있을까. 하는 반응이지만 이미 임창용(야쿠르트)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와 대리인 계약을 맺어 일본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배영수가 갈만한 구단은 어느 팀일까? 두말할 필요없이 선발투수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만약 배영수의 일본 진출이 확정된다면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온 한신 타이거즈가 유력해 보인다. 그리고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도 후보팀 중에 하나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 추측이지만 올해 선발 투수 부족을 실감했던 한신과 지바 롯데라면 배영수에게 충분히 추파를 던져볼수 있는 구단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투수난에 시달린 한신과 지바 롯데 한신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요미우리를 3위로 끌어내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주니치에게 우승을 뺏겼다. 올해 한신은 3할 타자 5명, 그리고 양리그 통틀어 팀타율 1위(.290)를 자랑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팀이다. 히라노 케이치(타율 .350), 토리타니 타카시(.301), 죠지마 겐지(.303), 아라이 타카히로(.311) 그리고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맷 마톤(.349)과 리그 홈런2위(48개)에 오른 크레이그 브라젤이 포진해 있다.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타선이다. 한신이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놓친 것은 역시 마운드였다. 올해 한신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쿠보 야스토모 단 한명뿐이다.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당시 지바 롯데)인 쿠보는 올 시즌 다승부문 2위(202.1이닝,14승 5패 평균자책점 3.25)에 올랐는데 시즌 막판 유달리 그가 등판하면 터지지 않았던 타선만 아니었다면 다승왕도 충분했다. 쿠보와 더불어 제이슨 스탄릿지 (126.1이닝 11승 5패)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준 투수가 없다. ‘꽃미남 투수’ 노미 아츠시는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해 62.1이닝(8승)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고졸루키로서 21년만에 무사사구 완봉승(9월 12일 야쿠르트전)을 거둔 아키야마 타쿠미의 값어치를 확인한게 그나마 수확이었던 셈.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시모야나기 츠요시(7승 8패)가 100이닝을 소화할 정도면 올 시즌 한신의 선발투수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알수 있다. 한신이 배영수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러한 부족한 선발진의 보강때문이다. 물론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시작할 노미가 있긴 하지만 스탄릿지를 제외하면 부도수표가 된 외국인 선수들을 감안하면 배영수를 영입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바 롯데는 한신 보다 더 심각하다. 비록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이팀 역시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나루세 요시히사(203.2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31)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가 148.1이닝(8승 8패, 평균자책점 4.49)을 던졌지만 올해 1,2군을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피칭내용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빌 머피가 12승(6패, 평균자책점 3.75)을 거뒀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얻어터지는 모양새가 영 껄끄럽다. 또한 미래의 에이스들인 카라카와 유키(6승 3패)와 오미네 유타(3승 6패)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은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들이 아니다. 물론 올 시즌엔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이들만 믿고선 내년시즌을 준비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바 롯데가 7월에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을 영입한것, 그리고 존재감마저 희미했던 브라이언 코리의 부진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지바 롯데라면 충분히 배영수를 탐낼만하다. 그렇다면 배영수와 절친한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어떨까? 아직 임창용의 진로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원소속팀에 임창용이 남는다면 배영수가 일본적응에 있어서는 한결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 완성된 팀이라는 점이 걸린다. 야쿠르트는 이시카와 마사노리(13승 8패, 평균자책점 3.53)- 타테야마 쇼헤이(12승 7패, 평균자책점 2.93)-무라나카 쿄헤이(11승 10패, 평균자책점 3.44)-사토 요시노리(12승 9패, 평균자책점 3.60)- 나카자와 마사토(7승 9패, 평균자책점 5.68)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투수를 보유한 팀이다. 이 5명의 투수들은 나이대도 젊다. 올 시즌 신인으로써 가능성을 확인한 나카자와와 기대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한 무라나카, 그리고 미래의 야쿠르트 에이스인 요시노리는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답게 완벽히 진화를 끝마쳤다. 그렇기에 배영수가 만약 야쿠르트에 입단하더라도 선발 보직을 장담하기 힘들다. 물론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있긴 하지만 제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제몫을 하지 못했기에 일말의 기대감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무엇보다 공격력 강화에 주안점을 둬야하는 팀이기에 배영수를 입질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듯 보인다. 배영수는 자신의 바람대로 일본 진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만약 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틀림없이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꿈꾸는 팀일것이다. 한신과 야쿠르트, 그리고 지바 롯데의 팀 사정을 감안하면 배영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배영수의 꿈은 존중해줘야 하고 그의 도전 역시 박수를 쳐줘야 한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텍사스, 2연패 뒤 첫승

    원정 2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텍사스가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텍사스는 31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49년 만에 월드시리즈 첫 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호투가 빛났다.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도 6개나 잡았다. 타선에서는 두 팀 모두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다. 4차전은 새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8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AT&T파크에서 펼쳐진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면 56년 만이다.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1954년 통산 5번째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1958년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첫 경기에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간 선발 맞대결이라 기대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번 수상했다.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한 뒤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우리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7승 무패)을 이어가던 리는 4와 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리즈 첫 패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조갈량의 선택 임태훈 왜?

    조갈량의 선택 임태훈 왜?

    애초 조범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선택은 오른손 임태훈이었다. 두산 임태훈이 27일 SK 김광현을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임태훈을 선택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조 감독은 “좌우 구색보다는 현재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임태훈은 포스트시즌에 좋은 활약을 했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막판 구위를 회복했다. “어차피 김광현급이 아니라면 현재 컨디션이 누가 가장 좋은지가 중요하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사실 대표팀이 염두에 뒀던 선수는 삼성 차우찬이었다. 모든 면이 맞아떨어졌다. 왼손에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 가능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차우찬의 구위가 정말 좋았다. 그러나 결국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후보는 SK 이승호와 정우람이었다. 전날 조 감독이 직접 “왼손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둘 가운데 하나가 선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지난밤 사이 뒤집혔다. 조 감독은 “SK 두명의 왼손불펜도 고려했지만 임태훈의 활용도를 더 크게 봤다.”고 말했다. 준결승-결승을 제외한 약체팀과의 경기에 다목적으로 쓰겠다는 계산이다. 김인식 위원장은 “쉬운 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카드”라고 부연했다. 조 감독도 “홍콩 또는 파키스탄전을 효율적으로 막아줄 투수”라고 했다. 올 시즌 임태훈은 허리 통증 속에 9승 11패 1세이브 방어율 5.30을 기록했다. 피홈런이 27개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피안타율은 .257로 괜찮았다. 임태훈은 “전혀 예상 못했다. 어떤 역할이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군미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광저우아시아게임] 부산사내 셋 “일낼 준비 끝났다”

    [광저우아시아게임] 부산사내 셋 “일낼 준비 끝났다”

    온도계는 딱 1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바람은 3루쪽에서 1루쪽으로 강하게 불었다. 쌀쌀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들에게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선수들 옷차림이 두툼했다. 훤히 뚫린 야구장 기온은 실제 온도보다 더 낮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겨울 점퍼에 몸을 파묻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부산 사직구장에 들어섰다. 26일 오후 1시,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이 시작됐다. ●한자리에 선 한·미 야구 아이콘들 이대호(롯데)-추신수(클리블랜드)-정근우(SK)가 나란히 더그아웃에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꼭 10년 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뤄낸 부산 친구들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격 7관왕에 리그 최우수선수(MVP).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리그 최강팀 SK의 아이콘이다. 추신수는 “친구들과 함께라 든든하다. 마음이 편하고 뭐든지 해낼 것 같다.”고 했다. 이대호는 “그땐 철없는 애들이었는데 이제 다 유부남이 됐다. 일본의 김태균도 빨리 합류하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정근우는 “친구들과 일낼 준비가 끝났다.”고 했다. 셋은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잘 웃고 잘 떠들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같은 조에 편성돼 타격과 수비훈련을 함께 했다. 외야에서 추신수가 공을 잡으면 이대호가 “추~ 추”를 외쳤다. 빨랫줄 송구가 날아오면 “좋다~ 죽인다.”도 연발했다. 추신수는 훈련 중간중간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등을 두드렸다. 정근우는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민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 훈련 분위기는 조금씩 달아올랐다. 가볍게 몸 풀기를 시작해 점차 움직임이 빨라졌다. 가벼운 달리기가 아닌 전력질주가 이어졌다. 30분 가까이를 뛰었다. 금세 숨이 턱에 찼다. 짧게 숨을 돌린 뒤, 타격-수비-T배팅 훈련이 시작됐다. 류중일 수비코치는 계속해서 펑고를 쳐댔다. 상황을 설정하고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했다. 타자들은 배팅 게이지에서 위력시위에 나섰다. 선수들 몸에서 김이 올랐다. 추신수는 “생각보다 훈련량이 엄청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 모습을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조용히 지켜봤다. 조 감독은 “오래 쉰 선수들이 많아서 2~3일은 선수들을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다. 별다른 지시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생각할 게 많았다. 김광현이 빠진 구석을 메워야 한다. 조 감독은 “류현진과 양현종은 선발로, 봉중근은 불펜으로 쓴다. 팀 상황을 고려하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왼손 불펜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애초 물망에 올랐던 선수는 삼성 차우찬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전날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는 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차우찬은 애초 62명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못 올렸다. 현재 후보는 5명이다. 예비엔트리에 든 왼손 투수는 장원준(롯데)-금민철(넥센)-이승호-정우람(이상 SK)-나성범(연세대)이 있다. 각자 일장일단이 있다. ●SK 클럽대항전은 변수 훈련 시작 한 시간이 지날 무렵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도착했다. 선수들이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국민감독’에 대한 예우였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4~5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한국-타이완 챔피언십에 SK 소속 선수들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유일한 오른손 외야수 김강민과 마무리를 맡을 정대현은 대표팀에 남는다. 그러나 투수 송은범-포수 박경완-2루수 정근우-3루수 최정은 다음 주 타이완으로 건너가 SK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위원장은 “일본과의 챔피언십은 아시안게임과 겹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타이완전은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만약 SK가 타이완에 진다면 야구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정대현은 아시안게임 상대에게 마무리를 노출시킬 수 없어서 안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까지 수비의 핵심인 주전 포수와 내야수 둘 없이 훈련을 해야 한다.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선수단 모두 “진다는 생각은 결코 안 한다.”고 했다. 에이스 류현진은 “우리는 세계정상이다. 금메달이 아니면 치욕이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훈련은 4시간 만에 끝났다. 10월, 사직구장은 뜨거웠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대호 4년만에 한풀이 “내년 목표는 롯데 우승”

    이대호 4년만에 한풀이 “내년 목표는 롯데 우승”

    최고에 한 발 모자란 타자였다. 딱 4년 전 후배 류현진(한화)이 시즌 MVP에 오를 때 괜찮은 척 웃음만 지어야 했다. 타격 4관왕을 차지했는데도 다들 뭔가 부족하다고만 말했다. 서운하고 쓸쓸했다. 박수 갈채 쏟아지던 시상식장에서 혼자 조용히 빠져나왔다. 그때 기억이 엊그제다. 상처는 아직 생생하다. ●불우했던 시절 넉살과 끈기로 버텨 어린 시절, 불우했다. 세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곧 재가했다. 부산 수영시장에서 장사하던 할머니가 세살 위 형과 이대호를 맡아 키웠다. 할머니는 된장과 야채를 팔아 아이들을 돌봤다. 힘들고 또 힘들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이대호는 잘 컸다. 잘 웃고 잘 뛰어다니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했다.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처음 손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운동 뒤 나눠 주는 간식이 좋았다. 다행히 소질이 있었고 여러 포지션을 두루 잘 소화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마음에 품었다.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중학생 시절엔 감독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모자란 게 많아도 넉살로 버텼다. 고등학교 2학년 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꼭 호강시켜 드리려고 했는데….” 이대호 가슴속의 가장 큰 한이다. 프로 와서도 시련의 연속이었다. 2001년 롯데에 투수로 입단했다. 입단 첫해 전지훈련에서 어깨를 다쳤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좋지 않던 어깨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해 단 한 경기도 출장 못했다. 병원에선 “투수로 오래 뛰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통보했다.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코칭스테프는 타자로의 전향을 권유했다. 타격 재능은 뛰어났다. 특유의 유연성에 맞히는 능력도 탁월했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듬해를 맞았다. 그러나 2002년 당시 롯데 백인천 감독은 혹독한 체중감량을 지시했다. “야구선수가 아니라 씨름선수 몸매”라는 혹평을 했다. 살을 빼야 했고 무리하게 운동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릎이 못 버텼다. 연골이 나가 수술대까지 올랐다. 동기생 김태균(지바 롯데)이 한화 4번 타자로 활약하는 장면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이대호가 두각을 보인 건 2004년이었다. 20홈런을 때려내며 신예 거포로 주목받았다. 2006년엔 ‘야구 인생의 2라운드’가 열렸다. 1984년 이만수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홈런·타점·타율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MVP 수상에 실패했다. 그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병역혜택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당시 약혼녀 신혜정씨와의 결혼은 미뤄야 했다. 최고 수준 타자였지만 만년 2인자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이승엽에게,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김태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뺐겼다. 이대호는 언제나 한 발이 모자랐다. ●지난해 결혼 뒤 만년 2인자 그늘 벗어 그러나 2010시즌,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지난해 12월 신씨와 결혼했다. 새신랑으로 올시즌을 맞았다.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완숙해졌다. 말 그대로 이대호의 해였다. 홈런-타율 타점 등 도루를 뺀 공격 전 부문 타이틀을 따냈다. 뜨거웠던 8월 한달, 9경기 연속 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렸다. 이대호가 25일 2010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MVP 투표에서 전체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었다. 지난 시련을 모두 날려 버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이 자리 오기까지 프로 10년이 걸렸다. 내년 목표는 한번도 경험 못해 본 팀 우승”이라고 했다. 135㎏의 거구가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치러진 신인왕 투표에선 두산 포수 양의지가 79표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선수 생활 한 번뿐인 신인왕이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WS 진출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가 8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28일부터 창단 뒤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한 텍사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펜실베이니아 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하던 8회 초 후안 우리베의 결승 1점 홈런이 터졌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에 린스컴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5번 월드시리즈 우승한 뒤 현재 프랜차이즈에선 우승 경험이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치열한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살아남은 두팀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비록 정규시즌에선 3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퍼시픽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지바 롯데 마린스의 대결. 단기전은 귀신도 모르기에 어느팀이 우승을 차지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하지만 승자가 누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될것이란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이 현역시절 일본 최다인 3차례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을때 몸담았던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친정팀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오치아이는 오만한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팀분위기가 자랑거리다. 반면 지바 롯데는 여기까지 올라온것만 해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넘본다는 계산이다. 국내팬들에겐 일본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된 김태균의 활약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이미 ‘퍼스트 스테이지’와 ‘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드러났듯 결국 이번 대결도 결국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 우승에 보다 근접할듯 보인다. 양팀은 이미 정규시즌(교류전)에서 4차례 맞대결해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 타력- 중심타선의 파괴력 vs 중장거리포의 대결 주니치 입장에서는 이바타 히로카즈, 지바 롯데는 신인 오기노 타카시가 없다. 결국 이것은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타자의 부재를 의미하며 지바 롯데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뜻이 된다. 결국 주니치의 리드오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의 확률높은 출루가 팀 승리와 직결된다고 볼수 있다. 주니치는 하위타선이 매우 빈약하다. 반면 지바 롯데는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다. 이 차이는 어느 이닝에서 찬스가 오더라도 득점할 확률은 지바 롯데가 더 높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다만 단기전은 큰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에서 앞선 주니치도 무시못할 전력이다. 올 시즌 주니치는 모리노 마사히코-와다 카즈히로-토니 블랑코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특히 팀에서 유이한 3할 타자들인 모리노와 와다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나타났듯 이 타선에서 찬스가 생기면 여지없다. 어차피 주니치는 투수력을 바탕으로한 지키는 야구가 핵심이다. 선취점을 먼저 얻고 경기를 치르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지바 롯데는 어디서 터질지 모를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들이 타순마다 배치돼 있는게 강점이다. 이구치 타다히토와 이마에 토시아키를 지나면 포스트시즌 동안 타격감이 살아난 김태균과 오마츠 쇼이츠 역시 쉽게 볼 선수들이 아니다. 또한 돌아온 안방마님 사토자키 토모야의 한방은 지바 롯데의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던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사토자키의 한방은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됐었다. 또한 지명타자로 출전할 후쿠우라 카즈야 역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양팀의 타력과 투수력을 감안하면 큰 점수차의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는 시즌막판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지난해 홈런왕 블랑코, 지바 롯데는 시즌 초반과 같은 타구질을 되찾아 가고 있는 김태균의 활약유무가 키 포인트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펀치와 불펜 vs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선발진 객관적인 전력 그리고 투수력만 놓고 보면 지바 롯데는 주니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선 꼭 주니치의 투수력이 지바 롯데를 앞선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건 지바 롯데 선발진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주니치는 첸 웨인(1차전)-요시미 카즈키(2차전)-야마이 다이스케(3차전)-나카타 켄이치(4차전)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물론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 선발로 깜짝 출전한 베테랑 야마모토 마사의 출격도 기대할수 있지만 믿고 신뢰할만한 선발투수는 이 네명이다. 첸과 요시미를 지나면 다소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건 지바 롯데도 마찬가지다. 지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1차전)- 와타나베 순스케(2차전)-빌 머피(3차전)-하이든 펜(4차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떨어진 와타나베가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호투 보이며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다. 아직 일본무대가 익숙치 않은 펜을 대신해 강속구 투수 오미네 유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불펜은 주니치의 타카하시 사토시-아사오 타쿠야, 지바 롯데의 이토 요시히로-야부타 야스히코의 대결로 압축된다. 어차피 팀이 박빙 또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기에 이들의 활약은 팀 승리와 직결된다. 이번 시리즈가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거라고 예상되는 이유도 바로 이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마무리로 올라와 불을 지른 아사오는 일본시리즈에선 다시 자기 자리로 되돌아 갈것으로 보이고,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기적을 연출해낸만큼 투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이와세 히토키와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지키고 있는 마무리 대결은 지바 롯데쪽이 더 앞서있다. 비록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확실히 이와세는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다. 거침없이 강속구를 뿌리는 코바야시의 자신감이 위기때마다 엄청난 땀을 쏟아내는 이와세보다는 낫다고 볼수 있는데, 겉으로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주니치의 고민은 이와세에 있다고 본다. ◆ 총평 및 기타사항 양팀은 기동력이 위력적인 팀이 아니다. 그래서 잔야구를 펼칠시 작전을 소화내는 능력에서 어느팀이 앞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수비력은 비슷하다고 볼때 결국엔 오치아이와 니시무라의 지략싸움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교체할시 다음 이닝에서 상대하게 될 타자까지 예상해 놓는 것, 7차전중 센트럴리그 룰로 4경기를 치르기에 투수들의 번트능력 여부도 투수교체와 함께 대타 작전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국내팬들에게 있어 절대적 관심의 대상인 김태균의 활약유무도 지켜볼만 하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여름동안은 부진했지만 찬바람이 부는 요즘엔 그때의 김태균이 아니다.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준 타구질이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 좋았다. 만약 지바 롯데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김태균의 활약 덕분에 우승할수 있었다 라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유종의 미가 필요한 일본시리즈다. 주니치는 지금까지 일본시리즈 우승 두차례, 지바 롯데는 세차례를 차지한 팀이다. 최근 우승은 주니치가 2007년 니혼햄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고,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인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정규시즌 1위 팀의 위력을 보여줄 주니치, 그리고 정규시즌 3위팀의 반란을 꿈꾸는 지바 롯데. 일본시리즈 1차전은 30일 오후 6시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요미우리, 日시리즈 진출 실패와 후폭풍은?

    요미우리, 日시리즈 진출 실패와 후폭풍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주니치에게 3:4로 패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나고야만 가면 집단으로 발병하는 타선의 부진이 또다시 팀을 추락시켰다. 어차피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를 잉태하게 만든 팀이 요미우리이기에 불만도 그리고 누구를 탓할 것도 없는 시리즈였다. 지금과 같은 전력으로 1위팀인 주니치를 잡을수 있을거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 요미우리는 리그 4연패 실패와 3년연속 일본시리즈 진출 실패를 남기며 절대강자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승 4패로 물러나며 올 시즌을 종료한 요미우리는 벌써부터 칼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탭들까지 연결됐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승엽과 마크 크룬은 방출이 기정사실이다. 그리고 세스 그레이싱어 역시 방출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걸로 알려져 있다. 이미 예상했던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4명의 코치들도 나란히 옷을 벗는다. 먼저 1군 수석코치인 이하라 하루키, 이승엽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시노즈카 카즈노리 1군 타격코치, 니시야마 히데지 배터리 코치, 오가타 코우이치 수비 주루코치다. 성적부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살아남았다. 어차피 경질될 일도 없었지만 머리는 놔두고 손발만 짜른듯한 모양새다. 다른 코치들은 그렇다 쳐도 시노즈카 타격코치의 경질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올 시즌 요미우리 부진의 원인은 타선보다는 투수쪽에 있다는걸 알면서도 무시한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방출이 확실시 되면서 이젠 그의 거취문제가 또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올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를 제외한 타팀으로 이적, 그리고 이승엽을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한국으로의 유턴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걸림돌 하나를 제외시켜야 한다. 바로 자신의 ‘몸값’이다. 올 시즌 이승엽은 연봉 6억엔(추정)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중 단연 최고액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내년에 이승엽이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1억엔 이하의 연봉을 받을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최근 3년간 부진했고 한참때가 아닌 그의 나이대를 감안하면 솔직히 5천만엔 이상의 돈을 줄 구단은 없어 보인다. 여기에는 올 시즌 각구단의 외국인 타자들의 연봉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할수 있는 기준점이 있다. 올해 이승엽을 제외한 각팀의 외국인 타자들중 2억엔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2억 8천만엔)가 유일하다.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이고 오랫동안 일본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니혼햄에서 올 시즌 요코하마로 이적해온 터멀 슬래지(1억 8천만엔),주니치의 토니 블랑코(1억 6천 5백만엔), 김태균(1억 5천만엔) 한신의 맷 마톤(1억엔),이범호(1억엔) 순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김태균과 마톤 그리고 이범호는 올해가 일본진출 첫해였다는 점이다. 그밖의 선수들은 이미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내년시즌 연봉이 급락할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들을 제외한 외국인 타자들은 얼마나 받았을까? 먼저 시즌 도중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4천만엔의 연봉을 받았다. 또한 올해 센트럴리그 홈런 2위(48개)에 오른 한신의 크레이그 브라젤의 연봉은 8천만엔에 불과하다. 그밖에 조쉬 화이트셀(야쿠르트)과 브렛 하퍼(요코하마)처럼 시즌 도중에 영입된 선수들의 연봉은 1억엔이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센트럴리그에서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의 포지션이 대부분 1루수라는 점이다. 싼값에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이 있는데 굳이 이승엽을 영입할 이유가 없고 더군다나 이 선수들은 올 시즌 성적이 좋았다. 그렇다면 리그를 옮겨 퍼시픽리그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이것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이 있기에 논외에서 제외하고, 니혼햄은 당장에 외국인 타자보다는 차세대 4번타자로 촉망받는 나카타 쇼를 1루수로 키울것이 유력하다. 오릭스 역시 올 시즌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젊은 거포 T-오카다가 버티고 있다. 세이부는 시즌 도중 일본으로 유턴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년에도 1루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남은 구단은 소프트뱅크와 라쿠텐뿐이다.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 라쿠텐은 5월에 영입한 랜디 루이즈가 1루수를 맡고 있다.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이젠 이승엽도 나이가 있는데 굳이 코쿠보의 대체자로 그를 영입할 이유가 없고, 루이즈는 비록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타율 .266 홈런12개)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방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라쿠텐은 새로운 감독 호시노 센이치가 팀 장타력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 이것이 이승엽의 이적과 관련이 있을지는 스토브리그 동안 지켜봐야할듯 보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추더라도 그를 데려갈만한 구단이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타율은 모르겠지만 홈런만큼은 여전히 매력적인 이승엽을 높이 평가하는 지도자들이 많은만큼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며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추는게 선결과제다. 이승엽의 이적은 자신이 선택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젠 그런 시절은 지났다. 결국 타팀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아야만 하고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한국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다. 명예회복이냐, 아니면 국내유턴이냐는 이승엽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것은 이승엽 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의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결국 보이지 않는 또다른 무거운 짐이 그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집 낸 하이미스터메모리

    2집 낸 하이미스터메모리

    “노래 때문에 제 삶이 달라졌는데. 제 노래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때 통기타로 대표되던 포크 음악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하지만 모던, 네오, 누포크 등 그 명칭이 무엇이든 언제부터인가 서울 홍대 앞 언더그라운드 무대에 새로운 포크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 포크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수잔 베가, 앨리엇 스미스, 제이슨 므라즈, 잭 존슨 등 해외 네오 포크 뮤지션의 영향을 받아 깊이도 더욱 깊어졌다. 언더그라운드의 3대 목소리로 꼽히는 하이미스터메모리(35·본명 박기혁)가 새 앨범을 내놨다. 고(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감성을 잇고 있다는 평을 듣는 이다. 2집 ‘내가 여기 있어요’다. 예명에서 따온 첫 앨범 ‘안녕, 기억씨’(하이, Mr. 메모리)를 낸 지 3년 8개월 만이다. 전작이 일기장에 내면의 이야기를 담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선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사람들에 대한 기억, 관계에 얽힌 기억을 노래한다.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기도 하고 위안부 할머니를 노래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따금 사랑 낙서도 하잖아요. 사랑이 깨져 세월은 흘러가도 낙서는 남아 있죠. 그런 낙서가 조용히 말을 해요. 내가 여기 있다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지나치는 존재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봐줬으면, 그리고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기본 바탕은 네오 포크이나, 그 안에서만 맴돌지 않고 재즈, 록, 블루스,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풀어 놓는다는 게 하이미스터메모리의 설명. 록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의 보컬 박종현,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를 비롯해 옥상달빛,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김마스타 등 포크 쪽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감수성이 더욱 풍부해졌다. “한 장르를 고집하지는 않아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야기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장르를 선택하곤 하지요. 멜로디를 쓰는 시간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중학교 2학년 때 허영만의 만화 ‘고독한 기타맨’을 보고는 어머니를 졸라서 곧바로 기타를 샀다. 그때부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디딤돌 삼아 습작을 하곤 했다. 하지만 빼어나게 노래를 잘 부르거나,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타 연주를 잘하는 건 아니어서 음악을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문예창작과를 다녔고, 한때 연극배우 생활을 했다. 호구지책으로 좌판을 깔고 머리핀을 팔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에 접어든 것은 1999년 제대 뒤. 무대는 특별히 없었다. 무작정 거리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공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신경림, 신경숙, 은희경 등 문인들과의 북콘서트, 네오 포크 계열 뮤지션들과의 기획 콘서트 등 우직하게 라이브를 이어 왔다. 음악하는 외국인 친구가 ‘기혁’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자꾸 ‘기억’(메모리)이라고 불렀고, 농담 삼아 하던 인사말이 예명이 됐다는 하이미스터메모리.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눈을 빛낸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vs 류현진 vs 김광현

    압승일까. 역전일까. 프로야구 2010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 P) 투표가 오는 25일 열린다. 후보는 세 명이다. 롯데 이대호와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이다. 타자 하나와 투수 둘이 MVP 경쟁에 나선다.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은 MVP 수상경력이 있다. 이대호는 첫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이대호가 가장 앞선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타자 부문 타이틀 8개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를 휩쓸었다. 타격 7관왕은 프로야구 사상 전례가 없다. 앞으로도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도루가 순수 타격과는 거리가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타격 전관왕이나 마찬가지다.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긍정요소다. 대기록은 MVP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 2003년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의 시즌 타격 성적은 비슷했다. 이승엽은 심정수보다 3홈런과 2타점을 더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그해 최다 홈런 신기록과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투표 결과는 81대13으로 이승엽이 압도적이었다. 타자 하나에 투수 두 명 구도도 이대호에게 유리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표는 포지션상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막판까지 이대호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류현진은 다소 힘이 빠졌다. 시즌을 너무 일찍 마감했다. 류현진은 관리 차원에서 9월 딱 1경기만 등판했다. 다승 타이틀을 김광현에게 넘겨줬다. 최다 이닝 투수도 류현진이 아닌 김광현이다. 올 시즌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세웠다. 단일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23경기)도 달성했다. 오히려 김광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꾸준한 투구를 보여줬다. 구멍난 팀 마운드의 기둥이 됐다. SK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 가운데 하나다. 또 다승왕 타이틀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프리미엄도 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과 4차전 마지막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결과는 아무래도 투표인단 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전우치’ 시나리오를 받고 극장에 걸리기까지 2년이 걸렸다. 긴 영화를 찍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하겠다.”(강동원) 다음 달 10일 개봉 예정인 ‘초능력자’. 꽃미남 배우 강동원(29)이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3연속 흥행 홈런을 날릴지 주목된다. 올 연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동원인지라 더욱 관심이 크다. ‘초능력자’는 강동원이 또 다른 꽃미남 배우 고수(32)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작품이다.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초인(강동원)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의 대결을 그렸다. 지난 1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지만 막상 역할을 해 보고 나니 얼마나 외로운 능력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순간이동 초능력은 있었으면 좋겠다. 바로 우주로 가서 살 만한 곳을 찾아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강동원은 “좋은 만큼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걸 다 감수할 만큼 이 직업(배우)이 좋다.”고 강조했다. 첫 악역 도전이라는 지적에 그는 “내게 맞지 않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악역이든 착한 역이든 멍청한 역이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초인 역할을 딱히 악역으로 여기지도 않았다고 했다. “기존 투톱 영화가 스릴러나 버디 무비 요소가 많았다면 이 영화는 새로운 소재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갔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강동원에게서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찬사를 들은 고수는 “초능력이 있다면 이 순간을 그냥 멈추게 하고 싶다.”고 받아쳐 좌중을 즐겁게 했다. “왜 규남이 초능력에 걸려 조종당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힌트도 제공했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연출부로 일했고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에서 각본과 조연출을 담당했던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남들과 다른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소재인데 국내에선 많이 다루지 않아 부담감이 컸다.”면서 “그래도 영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밀어붙였다.”고 털어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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