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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대호 “방망이 맛 오랜만이야”… 롯데 4연패 끊었다

    롯데가 LG 심수창에게 13연패의 수모를 안기며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막판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4-1로 꺾었다. 롯데 4연패 끝. 선발 송승준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5타수 3안타 1타점. LG 선발 심수창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해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진 13연패의 깊은 늪에서 허덕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조성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2루에서 이대호의 통렬한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3루 주자 조성환이 신정락의 폭투로 홈을 밟아 3-1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목동에서 막판 터진 타선에 힘입어 SK에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선두 SK는 최근 5연승과 넥센전 7연승을 마감했다. 넥센은 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했다. 송지만의 볼넷과 오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강귀태와 장영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천금 같은 2루타가 폭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16~17일 대구에서 이틀에 걸쳐 벌어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김선우의 호투와 이종욱의 1점포 등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3-2로 눌렀다. 선발 김선우는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임태훈은 최형우와 가코를 땅볼과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요리해 4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앞서 전날 삼성-두산전은 대구구장 조명탑 사정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두산이 3-2로 앞선 8회 초 두산 정수빈이 기습 번트 후 1루로 뛰어가는 도중 갑자기 구장의 조명이 모두 꺼졌다. 결국 17일 8회 초 정수빈의 타석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경기는 통산 6차례. 이 중 조명 문제로 인한 경기는 이날 경기가 역대 두 번째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인한 일시 정지였다. 조명 탓에 일시 정지된 경기는 1999년 10월 전주 쌍방울-LG전. 약 12년 만에 조명탑 고장으로 경기가 일시 정지되는 사태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 벌어진 2번째 경기에서 4-5로 졌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버텼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4세이브째로 임태훈(두산)과 구원 공동 선두. KIA는 광주에서 로페즈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선발 로페즈는 7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타이인 10개의 삼진을 낚으며 6안타 무사사구로 1실점해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진 4월 넷째주, 따뜻한 봄 날씨와는 달리 사건·사고가 많은 한주였다. 지난주 검색어 순위 1위에는 ‘마늘밭 110억 발견’ 소식이 올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 110억원을 자신의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최근 마늘밭에 묻어 둔 돈 가운데 2억 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서 이를 굴착기 기사 안모씨에게 덮어씌우려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카이스트 교수 자살’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박태관씨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유성구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3위는 ‘농협 대국민 사과’가 차지했다. 지난 14일 농협 최원병 회장은 전산망 장애로 금융거래 중단 등의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보상방안을 언급했다. 4위에는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가 필리핀과 브라질 등을 거쳐 유출된 사태를 빚은 ‘현대 캐피탈 해킹’이 올랐다. 전문적인 해커에 의한 해킹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신모씨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5위는 ‘박지성 7호 골’이 차지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는 지난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박지성은 4개월 만에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극찬과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6위는 가수 ‘김장훈의 독도 반박’ 소식이 올랐다. 김장훈은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 외무성의 억지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자신의 개인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됐다. 7위는 일본 ‘이바라키현 강진’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16분쯤 일본 후쿠시마와 이바라키현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규모 5~6의 여진이 수차례 발생, 이바라키현 해안에 1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8위에는 ‘신라호텔 공식사과’ 소식이 올랐다.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최근 신라호텔 레스토랑 입구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 금지를 당해 논란이 일자 이부진 대표이사가 직접 이씨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혜순씨는 한복이 부피감이 있어 위험해 입장할 수 없으며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드레스 코드에서 제외된다는 호텔 측의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신라호텔 측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9위는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이승엽 선수의 소식이 차지했다. 10위에는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던 가수 MC 몽의 무죄판결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일본통신] 선발등판 박찬호가 보여준 희망과 숙제

    [일본통신] 선발등판 박찬호가 보여준 희망과 숙제

    87년 역사의 ‘야구성지’ 고시엔 구장. 일본프로야구 뿌리의 근간이 되는 이곳에서 박찬호(37.오릭스)의 역사적인 첫 선발 등판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기록(6.2이닝 3실점,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에서도 보이듯 결코 실망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박찬호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15일)에서 보여준 모습은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안겨줬다. 그것은 경기전 우려했던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미검증, 즉 2년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한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날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아직 본궤도에 올라오지 않은 구속이었음에도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만큼은 ‘명불허전’ 이었다. 반면,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부터 지적됐던 세트포지션에서의 보크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몸에 익숙해진 습관을 쉽게 고친다는건 어려운 일이지만 앞으로 오릭스 마운드를 이끌어 가야 하는 그로서는 간과할 일이 아니다. 박찬호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국과 일본이 같을순 없다. 비록 첫 경기치곤 무난한 피칭(퀄리티스타트)이었다지만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경기전 예상은 과연 오릭스 타선이 라쿠텐 선발 타나카 마사히로(23)를 상대로 몇점이나 뽑을 것인지가 우선이었다. 박찬호는 1회초에 선두타자 마쓰이 카즈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일본으로 유턴한 마쓰이의 올 시즌 첫 홈런포였다. 이후 오릭스는 4회와 6회 T-오카다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다. 경기 양상을 봤을때 오릭스로서는 이 시점이 매우 중요했다. 타나카를 상대로 2점, 그것도 역전을 했다는 것은 흐름상 승기를 잡았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곧이어 이어진 6회말에서 야마사키에게 3루타, 그리고 이와무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헌납, 결국 이날 최종스코어인 2-3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팀 선발 타나카의 구위와 그의 완투능력을 감안하면 팀이 역전점수를 뽑아냈을때 곧바로 실점을 한 것은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라쿠텐의 4번타자 야마사키는 ‘극과 극’의 타격성향을 지닌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떨어지는 변화구 승부를 하지 못한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6회말 이와무라의 얕은 외야플라이를 희생타로 만들어준 중견수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수비도 아쉬웠다. 사카구치는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3년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선수다. 극강의 수비수들이 즐비한 니혼햄 파이터스가 최근 다수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하며 거의 싹쓸이 하고 있는 이 리그에서 사카구치의 3년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그의 수비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사카구치는 ‘시집 간날 등찬 난다’는 속담처럼 하필 박찬호 선발 경기에서 어이없는 홈송구를 하며 그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마쓰이가 일본 유턴 후 첫 홈런을 박찬호에게 뽑았듯, 6회말 이와무라 역시 박찬호를 상대로 첫 타점을 획득한 순간이기도 했다. 4회말 랜디 루이즈를 상대로 범한 보크도 문제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2-1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로 루이즈를 돌려세웠지만, 그 순간 보크 판정이 났고 2루주자 타카쓰 요스케는 3루로, 그리고 루이즈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비록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박찬호로서는 그동안 지적돼 온 보크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일본프로야구를 보면 경기 탬포가 느린, 더 정확히 말하면 투수들의 인터벌이 굉장히 길다는 걸 느낄수 있다. 경기 후 일부 언론에서는 박찬호의 적극적인 피칭 스타일을 칭찬했다. 하지만 냉정히 보면 때론 한 순간 쉬어가는, 그리고 지금처럼 일률적인 흐름의 피칭 스타일은 박찬호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텀이 없는 비슷한 패턴의 투구는 타자의 타격리듬을 깨트리기 어렵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찬호다. 박찬호의 첫 선발 등판을 종합해 보면, 우려했던 체력적인 면에서는 희망이었지만, 보크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를 남겨 놓은 경기였다. 당초 오릭스는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로 선발 전력이 떨어질거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4경기를 치른 현재, 예상과는 달리 키사누키 히로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박찬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5선발 투수인 나카야마 신야(29)의 첫 선발 등판 경기(16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 정도면 불안한 선발진은 아니다. 박찬호의 다음 선발 등판 예정일은 21일 니혼햄, 또는 22일 세이부전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박찬호의 도우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2삼진)로 부진했다. 상대 투수 타나카의 포크볼에 속수무책, 시즌 타율은 .182까지 떨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고개숙인 윤석민, 타선이 살렸다

    [프로야구] 고개숙인 윤석민, 타선이 살렸다

    조인성(LG)이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IA는 8회 6점을 뽑는 폭발력으로 한화를 7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었다. LG는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주키치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로 8-2로 이겼다. LG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7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 주키치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조인성은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통산 6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38번째. 박용택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LG는 1-0으로 앞선 4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정의윤의 적시타와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보태고 조인성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2승 뒤 첫 패배. 이로써 장원준은 2009년 4월 26일 사직 경기부터 계속된 LG전 6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광주에서 8회 장단 6안타로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한화를 9-4로 물리쳤다. KIA는 삼성과 공동 4위를 이뤘고 한화는 7연패의 악몽에 시달렸다. KIA는 3-4로 뒤진 8회 선두타자 이범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가 폭발하고 김상현의 고의사구에 이어 다시 3안타가 폭죽처럼 터져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았지만 홈런 1개 등 7안타 1볼넷 4실점했다. 막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이로써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함께 토종 마운드 ‘빅3’는 여전히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카도쿠라 켄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따돌렸다. 선발 카도쿠라는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한·일프로야구 통산 99승째.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3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 2·3루에서 가코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목동에서 넥센의 막판 추격을 2-1로 뿌리쳤다. 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2연패로 6위.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고개들어 형…내일이 있잖아

    [NPB] 고개들어 형…내일이 있잖아

    아직 영점조절이 완전치는 않았다. 그러나 낯선 일본 무대. 23개월 만의 선발 등판. 보크에 대한 부담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데뷔 무대였다. 오릭스 박찬호가 15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6과3분의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3으로 뒤지던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팀 다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수치상 나쁘지 않았고 경기 내용도 시범경기 당시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 내용을 짚어봤다. ●박찬호 선발 등판을 즐기다 일단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당시 보크 2~3개씩을 내주면서 초반 대량실점하던 불안한 모습에서 확연히 벗어났다. 투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에 그쳤지만 완급조절로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했다. 투구수(83개) 조절도 준수했고 볼넷(2개) 관리도 잘됐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박찬호 스스로도 경기 직후 “재미있었다. 첫 경기라 긴장했는데 그런 긴장감조차 재미있었다.”고 했다. 선발 등판 자체를 즐겼다는 얘기다. 외국인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한번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두고두고 경기가 꼬인다. 일단 박찬호는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소기의 성과다. ●컷패스트볼 위력을 발휘하다 이날 특히 위력을 발휘한 건 컷패스트볼이었다. 박찬호는 매회 결정적인 순간마다 컷패스트볼을 섞었다. 뉴욕 양키스 시절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직접 배운 구질이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변화를 일으킨다. 이날 박찬호의 직구 구속은 130㎞ 후반에서 140㎞ 초반을 왔다갔다했다. 컷패스트볼은 130㎞ 중반을 찍었다. 직구 구속과 큰 차이가 없었다. 몸쪽 빠른 공을 보여준 뒤 비슷한 속도로 오는 컷패스트볼은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투구폼도 직구를 던질 때와 동일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했고 일본 타자들은 번번이 땅볼을 날렸다. 박찬호는 “현역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컷패스트볼”이라고 했었다. 앞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비장의 무기로 보인다. ●아직 숙제는 남아 있다 또다시 보크가 나왔다. 4회초 1사 2루 상황 7번 루이스 타석이었다. 박찬호는 떨어지는 공으로 유인했고 루이스는 크게 헛쳤다. 그러나 보크 판정. 2루 주자가 3루로 갔다. 박찬호는 “변화구를 던지려다 나도 모르게 몸에 익은 동작이 나왔다. 조금 짧다 싶으면 여지없이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지만 완벽하게 동작을 교정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잘 던지다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도 여전했다. 박찬호는 1회 선두타자 마쓰이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5이닝 무실점 투구를 계속했다. 그러다 6회초 팀이 2-1로 역전하자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3번 스치야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4번 타자 야마사키에게 3루타를 맞았다. 2-2 동점. 이후 이와무라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2-3 역전당했다. 오카다 감독은 “점수를 내주는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직구 구속도 140㎞ 초반에 그쳤다. 앞으로 구속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니시노미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첫 출격’ 박찬호 관전 포인트

    [일본통신] ‘첫 출격’ 박찬호 관전 포인트

    드디어 출격이다. 15일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 이적 후 첫 선발로 등판한다. 상대팀은 라쿠텐 골든이글스. 맞대결 할 투수는 타나카 마사히로(23)다. 지진 피해로 인해 라쿠텐의 임시 홈인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질 박찬호의 선발 경기는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첫째,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가 과연 일본에서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을지 여부다. 특히 박찬호는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난 세트포지션에서의 보크문제 그리고 최소 6-7이닝 정도는 던질수 있는 체력, 이 두가지 사항이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적응과정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매느냐에 따라 향후 일본에서의 성공유무가 판가름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지진으로 인해 개막일이 연기되면서 준비과정이 충분했다는 점이다. 이미 불펜피칭을 통해 제구력과 구위가 올라왔다는 오릭스 코칭스탭들의 판단도 있다. 둘째, 전직 메이저리거들과의 진검승부다. 박찬호와 대결할 라쿠텐 타선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일본으로 유턴한 마쓰이 카즈오(35)와 이와무라 아키노리(32)가 있다. 마쓰이와 이와무라는 각각 1번과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상하위타선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쓰이와 히지리사와 료(26)의 테이블 세터진은 박찬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1순위다. 경험이 풍부한 마쓰이와 빠른발과 센스있는 주루솜씨가 돋보이는 히지리사와를 출루시킬시 라쿠텐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중 한명인 3번타자 츠치야 텟페이(29)가 기다리고 있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43)는 정교함은 떨어지나 한방 능력(2년연속 리그 홈런2위)을 갖추고 있어 역시 방심 할 수 없다. 박찬호가 우타자를 상대로 해 던질 컷패스트볼, 그리고 좌타자를 상대로 투심패스트볼과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할 서클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어떠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상황에 여유가 있다면 스프링캠프지에서 키사누키 히로시에게 배웠다는 포크볼도 구사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셋째, 박찬호의 도우미는 이승엽? 아니면 T-오카다?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유독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들이 있었다. 특히 게리 쉐필드와 같은 선수는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는 추억의 선수중 한명이다. 이제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박찬호에게도 쉐필드와 같은 도우미가 필요하다.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는 타자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물론 우승후보팀인 소프트뱅크의 높은 마운드도 타선의 빈약함을 일으키게 한 원동력중에 하나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준 타자들이 있다. 바로 이승엽(35)과 지난해 홈런왕이자 팀의 4번타자인 T-오카다다. 이승엽은 비록 삼진 아니면 장타라는 변화무쌍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13일 경기에서 첫 안타가 홈런으로 나왔다는 것. 그리고 14일 경기에서도 홈런이나 다름없는 2루타를 쳐내며 한방 능력은 여전하다는걸 증명해줬다. 한국의 ‘투타영웅’인 박찬호의 선발 경기에 이승엽이 홈런을 터뜨려 준다면 이것처럼 기쁜 일도 없을 것이다. T-오카다 역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일만큼 지난해 홈런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T-오카다 역시 14일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손맛을 봤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 투수의 막강함이다.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하더라도 팀타선이 침묵하면 승리투수가 되기 힘들듯, 타나카 마사히로 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나카는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투수다. 고졸(도마이코마이 고교) 출신으로 프로 입단 첫해에 신인왕을 수상한 것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타나카가 처음이다.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로케이션이 뛰어나고 특히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130km대중반에서 최고 141km까지 나온다)가 일품인 선수다. 일본인 답지 않게 배짱이 뛰어나 위기상황에서 ‘칠테면 쳐보라’ 라는 근성도 갖췄다. 지난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15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2.50의 빼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이부문 리그 3위(11승 6패)에 올랐다. 노무라 카츠야 전감독이 붙여준 ‘신의 아이’ 그리고 ‘마군’으로 더 유명한 타나카는 차세대 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로서 그 자질이 돋보인다. 타나카는 정규시즌에 앞선 지난 2일 연습경기에서 공포의 타선을 자랑하는 세이부를 맞아 9이닝 완봉승(12탈삼진)을 거두며 올 시즌 자신의 목표인 20승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라쿠텐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타나카를 상대로 과연 오릭스 타선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덧붙여 박찬호의 첫 선발 등판, 첫승 유무가 궁금해 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승엽 담장 강타 2루타

    이승엽과 김태균이 타격감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지바롯데 김태균은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라쿠텐을 상대로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둘 다 개막 뒤 부진이 길었었다. 그러나 이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전날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때렸던 이승엽은 이날 2회 1사 1루 상황에 등장했다. 상대 선발 야마다의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117㎞)를 받아쳐 외야 담장을 직격했다. 30㎝만 높았어도 넘어가는 타구였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다. 이후 4, 6회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아직 몸쪽 공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벗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조금씩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시즌 11타수 2안타 타율 .182가 됐다. 오릭스는 3-5로 졌다. 김태균은 7회에 안타를 만들어 냈다. 팀이 3-2로 전세를 뒤집은 뒤 1사 2, 3루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1회 첫 타석에선 삼진당했고 4회와 6회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2타점. 시즌 타율은 .091(11타수 1안타)이다. 팀은 5-2로 첫승을 올렸다. 오사카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10K 잡고도 류현진 3연패

    [프로야구] 10K 잡고도 류현진 3연패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이 뼈아픈 3점포를 얻어맞고 또 무너졌다. 류현진은 14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냈으나 홈런 1개 등 5안타 3볼넷으로 5실점(4자책)했다. 탈삼진 10개는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종전에는 트레비스(KIA)와 송승준(롯데)이 9개로 가장 많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27. 류현진은 이로써 지난 2일 사직 롯데전부터 개막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의 3연패는 2009년 7월 18일 대전 기아전부터 8월 5일 대구 삼성까지 4연패한 이후 처음이다. 1-5로 패한 꼴찌 한화는 6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았다. 1~3회 삼진 4개를 낚으며 안타 1개 없이 볼넷 1개만 허용했다. 그러나 4회 임훈과 정상호에게 힘 없는 내야 안타로 초래한 1사 1, 2루에서 최정에게 통한의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5회에도 최동수·최정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5회 1점포를 쏘아올린 한화 이대수는 홈런 4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 선발 송은범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홈런 1개 등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3승째(구원 1승 포함)를 올렸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 송은범은 2008년 8월 29일 대전 경기부터 한화전 6연승. 7회 등판한 전병두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1위(0.79)로 도약했다. SK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선두(8승 2패)를 질주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차우찬의 호투로 LG를 5-1로 눌렀다. 삼성은 5승 5패로 KIA와 공동 4위, LG는 6승 4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차우찬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8안타 1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사직에서 특유의 뒷심으로 롯데를 7-6으로 따돌렸다. 두산은 LG를 끌어내리고 선두 SK에 1.5게임 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6으로 뒤진 6회 김재환의 2점포 등 장단 4안타로 단숨에 동점을 이룬 뒤 7회 2사 2루에서 정수빈의 승리 타점을 끝까지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넥센을 6-3으로 제쳤다. 7회 구원 등판한 서재응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시즌 첫 홈런 불안 속 희망포 쏘다

    [NPB] 이승엽 시즌 첫 홈런 불안 속 희망포 쏘다

    불안 속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전에서 8회말 3점 홈런을 기록했다. 몸쪽 낮은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4타수 1안타. 1홈런. 팀도 5-0으로 이겼다. 부활을 알리는 홈런이었다. 이전까지 부진이 길었다. 마지막 타석 전까지 3타수 무안타였다. 삼진 하나에 내야 땅볼 두개였다. 전날엔 5타석 3타수 무안타.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기록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홈런 이후 좋은 흐름을 탈 기틀도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 근원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은 안됐다. 타이밍이 온전치 않고 떨어지는 변화구에도 여전히 약하다. 현지에서 이승엽의 희망 요소와 불안요소를 짚어 봤다. ●스윙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타격은 0.4초의 싸움이다. 투수가 150㎞로 던진 공은 0.4초면 홈플레이트에 도착한다. 타자가 공을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0.175초다. 대뇌가 공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을 하는 시간은 0.05초. 직구 혹은 변화구.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단한다. 이후 근육에 준비 신호가 가는데 0.025초가 걸린다. 이 과정까지 모두 0.25초다. 여기서부터 스윙 시작이다. 궤적을 결정해 공을 때릴 시간은 0.4초 가운데 0.15초밖에 없다. 자극-반응의 정상적인 대뇌활동으론 사실상 타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감’과 ‘경험’으로 때린다. 롯데 김무관 타격코치는 “경험과 반복 훈련으로 공이 어디로 올지 짐작해 때리는 거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타격 스타일의 차이가 나온다. 선수마다 특성이 있다. 동체시력이 뛰어난 선수와 소위 감이 좋은 선수가 따로 있다. 그 차이는 0.05초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공을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는 선수는 궤적을 일찍 따라간다. 소위 ‘보고 때리는’ 타자다. 상대적으로 삼진이 적고 안타가 많다. 감이 좋은 선수는 게스히팅(예측타격)에 능하다. 타고난 감에다 노림수를 더해 장타 확률을 높인다. 이승엽이 대표적이다. 즉 타격 스타일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후천적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이승엽 부활 돌파구를 열다 이승엽은 지난겨울, 타격폼을 바꿨다. 의식적으로 축이 되는 뒤쪽 왼다리에 중심을 남겨 뒀다. 공을 보고 때리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까지 이승엽을 상대하는 일본투수들은 몸쪽 빠른 공을 찌른 뒤 떨어지는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승엽의 노림수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이승엽은 특유의 게스히팅을 버렸다. 공을 더 보고 치는 스타일을 선택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 현재, 원래 타격 스타일과 바뀐 스타일 사이에서 과도기를 겪고 있다. 마수걸이 홈런 전까지 여전히 몸쪽 공과 떨어지는 유인구에 당했다. 쇼다 고조 타격코치는 “스윙은 나쁘지 않다. 타석에서 약점을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게 문제다.”고 했다. 일단 돌파구는 열었다. 3점포로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타석에서 조급하면 일본 투수들 유인구에 당한다. 말려들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다. 그러나 이제 타석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승엽은 “홈런보다는 타격 폼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부활을 향한 신호탄은 울렸다. 오사카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마수걸이 홈런포’의 의미

    [일본통신] 이승엽 ‘마수걸이 홈런포’의 의미

    이승엽(35)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오릭스 벤치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덕아웃 앞에 서 있던 테라하라 하야토와 사카구치 토모타카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얼싸안고 승리예감에 들떠 있었다. 이승엽이 올 시즌 두번째 경기 만에 마수걸이 3점홈런을 터뜨리며 ‘승짱’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3삼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던 이승엽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한방을 쏘아올리며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살얼음판 승부였다. 1-0 한점차로 앞서가던 오릭스는 8회말 공격 1사 만루에서 키타가와의 좌전적시타와 곧이어 터진 이승엽의 우월 3점홈런으로 4점의 추가점을 획득, 결국 소프트뱅크에 5-0 완승을 거뒀다.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의 타선을 자랑하는 소프트뱅크였기에 이승엽의 한방이 쐐기를 박은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승엽에게 마수걸이 홈런포를 허용한 투수는 이날 소프트뱅크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요시카와 테루아키(29). 요시카와는 볼카운트 2-2에서 위닝샷을 인코스로 선택했다. 평소 이승엽의 약점으로 알려진 코스다. 하지만 이승엽은 마치 기다렸다는듯 요시카와가 던진 인코스 포심패스트볼(144km)을 그대로 걷어 올려 교세라돔 3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비거리 135m)으로 연결했다. 이승엽의 홈런이 지닌 의미는 크다. 오릭지로 둥지를 옮긴 후 처음으로 터뜨린 홈런이지만 개막전 이후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이승엽은 주로 2군에서 뛰었다. 낮경기와 밤경기에서 오는 차이점 즉, 1군 현장에 대한 감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것인지 예측할수 없었던 것. 결국 이승엽에 대한 이러한 우려는 개막전부터 현실이 됐고, 이른 시간안에 안타가 터지지 않으면 초반고전이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하지만 슬러거의 가치는 한방에 있다는걸 이승엽 스스로 증명해냈다. 올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는 것에 더해 벤치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점도 큰 성과다. 오릭스는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릴만한 장거리포가 적은 팀이다. ‘3할-30홈런’이 가능한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의 이적은 팀 타순의 변화와 더불어 주포 T-오카다에게 많은 부담이 됐던게 사실이다. 또한 선수구성 자체가 기동력이 떨어지기에 타이트한 상황에서 작전야구를 펼치기도 어려운 팀이다. 그만큼 이승엽의 어깨가 무거웠던 것이다. 시기적절한 상황에서 터진 이승엽의 한방은 선수 본인이나 팀으로서도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오릭스는 이승엽의 마수걸이 홈런포 외에 또하나의 수확물을 획득했다. 올 시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트레이드 돼 온 테라하라 하야토(28)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테라하라는 막강한 소프트뱅크 타선을 맞아 완봉승(5피안타,4삼진)을 올리며 오카다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테라하라는 고시엔이 낳은 강속구 투수계보에서 절대로 빼놓을수 없는 투수다. 소프트뱅크에 입단했지만 이후 타무라 히토시(현 소프트뱅크)와 트레이드 돼 요코하마로 이적, 오프시즌에 야마모토 쇼고와 맞트레이드 돼 오릭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오릭스로 이적해온 테라하라는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한때는 키사누키 히로시, 박찬호와 함께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공 자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스프링캠프때부터 이어오던 구위가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며 첫 등판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테라하라가 지금처럼만 던져 준다면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 공백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끝내준 남자, LG 박용택

    [프로야구] 끝내준 남자, LG 박용택

    박용택(LG)이 연장 10회 통렬한 끝내기 대포를 쏘아올렸다. 박용택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1사 후 정현욱의 147㎞짜리 4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월 끝내기 포물선을 그려냈다. 박용택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은 2004년 4월 11일 잠실 롯데전 이후 자신의 두번째. LG는 이날 4-3 승리로 6승 3패를 기록, 단독 2위를 지켰고 삼성은 4승 5패로 KIA, 넥센과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두산은 사직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10-2로 대파했다. 두산은 5승 3패로 단독 3위. 롯데는 단독 7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장단 18안타를 퍼부었고 롯데는 4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3안타는 홍성흔(2개), 이대호(1개)에게 맞았다. 이로써 니퍼트는 지난 2일 LG와의 잠실 개막전부터 내리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다승 단독 선두. 롯데 선발 이재곤은 3과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하며 2패째. 두산은 1회 1사후 정수빈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동주·최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3-1로 앞선 5회에는 2사후 김동주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맞은 1·2루에서 김재환과 오재원의 연속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SK는 문학에서 특유의 막판 뒷심으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8로 승리했다. SK는 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고, 꼴찌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SK는 4-6으로 뒤진 7회 3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3득점,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장단 4안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9로 뒤진 9회 상대 투수의 난조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넥센은 광주에서 김성현-송신영(5회)-오재영(7회)-박준수(8회)-문성현(9회)의 무실점 계투에 힘입어 KIA를 6-0으로 완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승엽 개막전 3삼진, 아직 평가 이르다

    [일본통신] 이승엽 개막전 3삼진, 아직 평가 이르다

    이승엽(35.오릭스)이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3삼진, 2볼넷)로 부진했다. 12일 오릭스 홈구장인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완 에이스인 와다 츠요시(30)의 호투에 밀리며 아쉬움을 샀다. 이날 1루수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말 2사 후 첫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삼구만에 헛스윙 삼진,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다시 와다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샀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10회말 오릭스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모리후쿠 마사히로에게 또다시 삼진을 당했다. 12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필승불펜 투수인 파르켄보그를 상대로 고의4구를 얻어내며 개막전을 끝마쳤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초반부터 끌려갔다. 1회초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취득해 요코하마에서 이적해온 우치카와 세이치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7회초에도 역시 FA를 통해 세이부에서 이적한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의 1타점 3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2-0로 벌렸다. 이때까지 와다가 보여준 환상적인 피칭내용을 감안하면 오릭스 입장에선 굉장히 커보이는 점수차. 하지만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의 연타에 홈런으로 맞섰다. 8회말 공격에서 7번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와다를 상대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2번타자 코토 미츠타카가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양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개막전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이승엽 개막전 3삼진, 아직 평가 하긴 이르다 개막전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인 와다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17승)에 오른 좌완투수다. 매우 특이한 투구폼 만큼이나 좌우 핀포인트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는 제구력이 수준급인 선수다. 경기전 예상은 아무래도 키사누키 보다 와다쪽에 무게추가 기운게 사실이다. 이날 와다는 9이닝 동안 4피안타만을 허용하며 오릭스 타선을 농락했다. 비록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한게 흠이었지만 투구내용만 놓고 보면 지난해 다승왕 홀더 다운 모습이었다. 개막전에서 와다는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이승엽이 와다를 상대로 해 제대로된 공략을 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이것은 꼭 이승엽에게만 국한된게 아닌 오릭스 타선 전체가 와다를 극복하지 못한 경기내용이었다. 또한 10회말 모리후쿠에게 당한 삼진도 이승엽 입장에선 부담으로 다가왔다. 모리후쿠는 일본에서도 보기드문 좌완 사이드암 투수다. 좌타자가 많은 오릭스 타선을 감안할때 때가 되면 반드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필이면 그 첫 상대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한국시절에도 이혜천(두산)과 같은 변칙스런 투구폼의 좌완투수에게 약했다. 마치 타자 등뒤에서 날아오는듯한 모리후쿠(2이닝)의 공에 이승엽을 비롯해 4명의 타자가 삼진으로 물렀났다. 이날 12회까지 오릭스 타선은 소프트뱅크의 3명(와다-모리후쿠-파르켄보그)의 투수에게 모두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우승후보 팀답게 소프트뱅크의 마운드 높이를 실감할수 있는 대목. 물론 개막전부터 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면 더할나위가 없었겠지만 한 경기만 놓고 이승엽의 올 시즌을 평가 하기엔 이르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것, 그것도 특급투수인 와다의 공은 쉽게 공략할 수준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승엽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13일(수)경기에서 만나게 될 상대팀 투수가 좌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소프트뱅크에는 와다보다 더 뛰어난(최근 몇년간 성적 기준)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 토시야(30)가 있다. 3년연속 200탈삼진 기록을 유지중인 스기우치는 어떠한 면에선 와다 보다 더 까다로운 투수다. 스기우치는 홈 개막전 선발로 내정돼 있어 13일 경기엔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32)이 선발로 등판한다. 이승엽이 시즌 초반 실전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스기우치 보다는 홀튼을 상대하는게 낫다. 한편 라쿠텐과의 개막전에서 1루수겸 4번타자로 나선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4타수 무안타(삼진 1개)로 부진했다. 지난해부터 유독 라쿠텐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김태균은 올 시즌에도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라쿠텐 투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추신수 3타수 무안타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9)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재미동포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즌 처음으로 방망이 대결을 벌였다. 추신수는 12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주말 시애틀과의 3연전에서 안타 5개를 터뜨렸던 추신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184로 하락했다. 반면 선발 포수로 출전한 최현은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1회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잡혔다. 4-0으로 달아난 3회 1사 후에는 볼넷을 골랐고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의 타석 때 도루를 감행했으나 아웃됐다. 타이밍상 살았지만 가속도를 이기지 못해 베이스를 지나쳤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에인절스 유격수 마이세르 이스투리스가 추신수를 태그했다. 3년 연속 20홈런과 20도루를 향해 뛰는 추신수는 올 시즌 첫 도루를 시도해 실패했다. 5회 1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추신수는 상대 투수 타일러 챗우드의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겼지만 2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추신수는 지난 7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2타점을 올렸을 뿐 이후 타점을 보태지 못했다. 7회에는 1루 땅볼에 머물렀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챗우드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최현은 에인절스에 강한 추신수를 무안타로 봉쇄하면서 수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8번 타자로 나선 최현은 2회 1루 땅볼로 잡힌 뒤 5회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최현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이를 어렵사리 걷어낸 클리블랜드 1루수 맷 라포타가 투수 미치 탈봇에게 악송구를 한 사이 먼저 1루에 도달했다. 최현은 시즌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4-0으로 이기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년만에 선발승 안지만 ‘날았다’

    [프로야구] 2년만에 선발승 안지만 ‘날았다’

    안지만(삼성)이 2년 만의 선발승으로 LG의 5연승을 저지했다. 정근우(SK)는 홈런과 타율 선두로 뛰어올랐다. 안지만은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무자책)으로 막았다. 삼성은 5-1로 이겨 KIA와 공동 4위. 안지만의 선발승은 2009년 5월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1년 11개월 4일 만이다. LG 선발 심수창은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갑자기 흔들리며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무려 12연패의 늪에 허덕였다. 또 2007년 9월 9일 잠실전부터 삼성전 8연패. LG는 단독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1-1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강명구의 2타점 적시타와 이영욱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4득점, 승기를 잡았다. SK는 문학에서 매그레인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를 6-1로 물리쳤다. SK는 6승 2패로 단독 1위. 선발 매그레인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 SK는 1회 박정권의 2점, 3회 정근우의 1점, 4회 이호준의 1점포 등 홈런 3방으로 상대 선발 송창식을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박정권·정근우는 나란히 시즌 3호 홈런으로 이대수(한화)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 정근우는 또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타율 .483을 기록, 타격도 1위에 올랐다. KIA는 광주에서 로페즈가 호투하고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넥센을 7-3으로 제쳤다. 선발 로페즈는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나지완은 2회 2점포 등 4타수 2안타 5타점, 최희섭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두산의 경기는 연장 12회(4시간 16분)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끝에 4-4로 비겼다. 시즌 첫 무승부. 롯데는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1·3루에서 문규현의 짜릿한 동점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연장 12회 2사 1루에서 조성환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으나 1루 주자 황재균이 홈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日 퍼시픽리그 개막…관전 포인트는 어디?

    [일본통신]日 퍼시픽리그 개막…관전 포인트는 어디?

    연습은 끝났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일본프로야구가 12일 일제히 개막한다. 도호쿠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18일이나 늦게 시작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단 개막전부터 불을 뿜게 될 빅 매치들이 많다. 한국인 선수 4명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는 이승엽(35)과 박찬호(38)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가 쿄세라돔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는다.   김태균(29)의 지바 롯데 마린스는 홈구장인 QVC 마린필드에서 김병현(32)이 속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격돌한다.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센트럴리그에 소속된 임창용(35)의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우츠노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펼친다.   4선발로 밀려난 박찬호와 발목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김병현은 일단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 개막 3연전을 치를 이승엽과 역시 라쿠텐과 개막 3연전에서 맞설 김태균의 경기는 초대박이다. 이들이 상대할 투수들이 일본 최정상급 선발투수들이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이승엽과 김태균이 첫 단추를 어떻게 꿰어내느냐도 반드시 체크해야할 부분이다.   이승엽, 일본 최고의 좌완 쌍두마차와 격돌 이승엽과 개막전에서 맞붙을 투수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와다 츠요시(30)다. 와다는 지난해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9.1이닝을 던지며 17승 8패(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사경을 헤매다 부활한 케이스. 와다의 재기가 지난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와다는 국내팬들에게도 꽤 알려진 투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예선전에 선발로 등판(이대호에게 동점홈런 허용)했던 경기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것이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제구력이 좋고 좌우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볼배합이 뛰어나다.   이승엽이 개막전에서 와다를 만나면 이튿날 경기에선 또다른 특급 투수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서클 체인지업의 마술사’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30)다. 최근 몇년 동안의 성적만 종합해 보면 소프트뱅크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와다가 아닌 스기우치다. 스기우치 역시 그리 빠르지 않은 공이지만 볼끝이 좋고 완투능력이 돋보인다.   스기우치는 지난해 182.2이닝을 던지며 16승(5완봉 포함, 7패 평균자책점 3.55)을 기록했다. 스기우치는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중인데, 매우 영리한 투수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피칭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기우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국내팬들에게 친숙하다.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과 만난다. 지난 겨울 이승엽은 밀어치기 연습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예전보다 10g 정도 가벼운 배트(910g)를 들고 나서는데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배트스피드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승엽의 타순은 좌타자가 많은 팀 사정상 6번이 유력하다. 오릭스는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뒤떨어지는 팀이다. 그만큼 이승엽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흘린 땀이 개막전에서 어떠한 보상으로 돌아올지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한 30개 홈런이 이뤄질지, 2011년 이승엽을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2년차 김태균, 철벽 마운드 라쿠텐을 만나다 김병현(라쿠텐)과의 맞대결이 무산된게 아쉽긴 하지만 김태균 앞에는 더 큰 산이 놓여 있다. 개막전에서 김태균이 상대할 투수는 라쿠텐의 에이스인 이와쿠마 히사시(30). 공교롭게도 이날이 이와쿠마의 서른번째 생일이다.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이와쿠마는 개막전 선발만 5년 연속 출격이다. 작년 이와쿠마는 201이닝을 던지고도 단 10승(9패, 평균자책점 2.82)에 머물며 불운을 곱씹어야 했는데 올해는 팀 타선이 업그레이드돼 20승을 목표로 한다.   개막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김태균이 만나게 될 투수는 타나카 마사히로(23)다. 소프트뱅크와 마찬가지로 라쿠텐 선발진 역시 누가 에이스라 해도 이상할게 없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지금의 몸상태와 구위로만 놓고 보면 이와쿠마보다 타나카의 공이 더 좋다. 팀을 넘어 차세대 일본 에이스를 꿈꾸는 타나카는 배짱이 좋은 투수로도 유명하다. 매우 위력적인 포심패스트볼, 그리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를 보유한 타나카를 상대로 김태균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지난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155이닝을 소화 하는데 그쳤다. 겨우 11승(6패, 평균자책점 2.45)에 머물렀기에 올 시즌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나가이 사토시(26)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나가이는 182.2이닝을 던지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4)을 올렸는데 투수력이 약한 지바 롯데나 오릭스라면 1,2선발급 투수라 불려도 이상할게 없는 선수다. 어찌됐던 김태균이 만나게 될 개막 3연전 투수들의 수준은 대단하다. 또한 라쿠텐은 불펜전력도 뛰어나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김태균은 유독 라쿠텐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특정팀에 대한 약점을 올 시즌엔 어떻게 고쳐나갈지 개막전부터 눈여겨 볼 대목이 많다. 한편 삿포로돔 개막전(세이부vs니혼햄)은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와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다르빗슈 유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태극 5형제 日야구 접수령

    [NPB] 태극 5형제 日야구 접수령

    뜻밖의 동부지역 대지진·쓰나미로 미뤄진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2일 개막된다. 한국보다 팀당 11경기가 많은 144경기씩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하는 것. 일본프로야구가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인 스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5명이 포진해 있어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맏형’ 박찬호(38·오릭스)와 김병현(32·라쿠텐)이 가세했다. 요미우리에서 뛰던 이승엽(35)이 오릭스로 둥지를 옮겨 틀었다. 여기에 2년째를 맞은 지바 롯데의 김태균(29)과 대박을 터뜨리며 재계약에 성공한 야쿠르트 임창용(35) 등 ‘태극 5형제’가 열도에 한국인 바람을 몰고 올 기세여서 일본 야구계도 주목하고 있다. ●이승엽 “명예 회복”·김태균 “홈런포 가동” 우선 박찬호는 일본 야구 풍토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초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습·시범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잇단 보크로 믿음을 주지 못해 15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라쿠텐과의 3연전 첫머리로 밀려 선발 출격한다. 박찬호는 무엇보다 일본판 보크 판정에 적응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셋포지션에서 무조건 1초 남짓 정지 동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심판의 한결같은 판단이다. 올 시즌 두 자리 승수를 노리는 박찬호에게 걸림돌이 될지 시선이 쏠린다. ‘한솥밥’ 이승엽은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든 이승엽은 지난 몇년간 요미우리에서 제대로 타석에 나서지도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오릭스에서 실종된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벼른다. 하지만 시범 11경기에서 타율 .188에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여전히 좌완 투수에게 약점을 보였다. 시즌 30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은 소프트뱅크와의 홈 개막전에서 최고 좌완 와다 쓰요시와 격돌한다. 첫 경기부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임창용 리그 세이브왕에 도전 기대했던 박찬호·이승엽과 김병현의 맞대결은 무산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재기에 나선 김병현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게다가 김병현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마무리 등판도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2일부터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리는 3연전에서 김태균·김병현의 형제 대결도 불발됐다. 지난 시즌 지바 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한몫한 김태균은 2년째를 맞아 보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태균은 “정확하게 공을 때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홈런이 늘 것”이라며 홈런 수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는 26일부터 QVC마린필드에서 이승엽·김태균의 ‘신구거포대결’이 펼쳐진다. 유일한 센트럴리거 임창용은 리그 세이브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한 시즌 최다 세이브(46개) 경신과 한·일 통산 300세이브(-36개)도 노린다. 신무기로 ‘너클 커브’를 장착해 기대를 더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日 퍼시픽리그 홈런왕 타이틀, 유력 후보는?

    [일본통신]日 퍼시픽리그 홈런왕 타이틀, 유력 후보는?

    일본프로야구 개막일이 다가왔다. 특히 사상 유례가 없는 4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는 그 관심만큼이나 올 시즌 개인 성적도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일본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박찬호(38.오릭스)와 반드시 부활해야 할 이승엽, 또한 일본에서 2년차가 되는 김태균(29. 지바 롯데)과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병현(32. 라쿠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듯 싶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한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건 당연하다. 물론 이들이 소속된 팀에 대한 관심도 무시할순 없겠지만 어찌됐던 이들의 활약유무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홈런왕 타이틀 경쟁을 눈여겨 봐야 한다. 뛰어난 투수들이 즐비한 리그 특성상 지난해엔 홈런왕 타이틀 경쟁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그리고 올 시즌엔 지난해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거포들이 모두 돌아와 시즌이 시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1년 퍼시픽리그에서 홈런왕 경쟁을 할 선수들을 살펴보자. ◆ 일본토종 최고의 슬러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라이온스) 홈런의 ‘끝판대장’ 나카무라가 돌아왔다. 172cm의 단신이지만 공을 쪼개버릴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지닌 나카무라는 일본에선 보기드문 체형의 거포다. 이미 2년연속 홈런왕(2008-46개,2009-48개)에 오른 바 있는 나카무라는 지난해 50홈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그의 발목을 잡은건 역시 부상. 후반기에 복귀했지만 3년연속 홈런왕 도전은 이미 끝나 있었다. 그렇지만 나카무라는 부상 복귀 후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결국 85경기만 뛰고도 홈런부문 리그 4위(25개)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독 멀티홈런이 많아 ‘오카와리 군’ 즉 ‘한 그릇 더’ 사나이로 불리는 나카무라의 올 시즌 목표 역시 50홈런이다. 50홈런이 어느 시점에서 터지느냐에 따라 오 사다하루,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 도전도 가능할듯 싶다. ◆ 새 둥지에서 홈런왕을 목표로 하는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 호크스) 독특한 타격자세만큼이나 맞기만 하면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쏟아내는 카브레라 역시 홈런왕 후보다. 나카무라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지난 시즌엔 부상의 악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때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며 리그를 초토화 시킬 모양새였지만 결국 크고 작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오르내리며 주저 앉았던게 컸다. 세이부 시절(2002년)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55개의 홈런을 쳐내기도 했던 카브레라는 여타의 홈런타자들과는 달리 정교함도 함께 갖춘 선수로도 유명하다.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기록(175m)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퍼시픽리그의 돔구장 천장을 여러번 강타했던 전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파워히터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올 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카브레라는 결국 나카무라의 강력한 라이벌인 셈이다. ◆ 2년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T-오카다(오릭스 버팔로스) 본명이 오카다 타카히로인 T-오카다는 지난해 ‘미완의 대기’란 평가를 벗어던지며 단숨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33개. 비록 4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던 센트럴리그의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는 홈런개수에서 차이가 났지만 유망주 껍질을 벗어 던졌다는게 크나큰 소득이었다. 지난해 T-오카다의 홈런왕 타이틀 획득은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나이가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태핑타법(타격시 앞발을 내딛지 않는)을 구사하는 T-오카다의 잠재력은 아직 시작도 안한듯한 느낌이다. 갈수록 투수와의 수싸움이 향상 될것이고, 선천적인 체격조건과 파워를 감안하면 일본토종 거포의 명맥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첫 주전선수로 뛰며 공갈포가 아니라는 것(타율 .284)을 보여준 것도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중 하나다. 실질적으로 올해가 풀타임 2년차가 되는 T-오카다가 지금처럼만 활약한다면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2년연속 리그 홈런2위에 머물렀던 43살의 베테랑 타자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하지만 야마사키의 올 시즌은 홈런이 문제가 아닌 주전으로 뛸수 있는지 여부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 공갈포 성향이 큰, 덧붙여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마쓰이 카즈오,이와무라 아키노리 때문에 어쩌면 벤치를 지키는 날이 더 많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당장 우승을 노리는 호시노가 야마사키를 4번타순에 기용하는건 확율적으로 희박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미뤄졌던 일본프로야구가 기지개를 편다. 4월 12일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는 동시에 개막전을 펼친다. 예정대로라면 벌써 3번의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했을 시점이지만, 이렇게 시즌이 시작된것만 해도 다행스런 일이다. 야구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에 하나다. 대지진 속에서도 야구가 개막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골수팬’들이 느낄 감회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팀간 전력편차가 거의 없는, 덧붙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유턴한 일본토종 선수들이 많기에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더 크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프리뷰 가이드 첫번째 시간은 한국인 선수 4명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다. 올 시즌을 앞둔 현재, 누구도 퍼시픽리그 우승팀을 장담할 수 없는 반대로 꼴찌팀 역시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혼전이 예고된 퍼시픽리그 6개팀에 대한 프리뷰를 언급해 볼까 한다. ◆ 2강 3중 1약 또는 3강 1중 2약 최근 몇년동안의 퍼시픽리그를 보면 우승 트로피를 연속해서 들어올린 팀이 없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2008년)-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2009년)-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10년). 그렇다면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강팀과 약팀, 그리고 못미더운 전력임에도 기대를 버릴수 없는 팀이 존재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와 승률 2리 차이로 다잡았던 우승을 내준 세이부는 올해도 확실한 2강 팀이다. 반대로 지난해 5위에 그쳤던 오릭스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를 비롯,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강 했음에도 최약체로 분류된다. A 클래스(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3팀) 한자리를 놓고 니혼햄과 지바 롯데 그리고 라쿠텐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① 우승을 다툴 소프트뱅크 호크스-세이부 라이온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주전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준비했다는 점, 그리고 투타 모두에서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게 강팀으로 분류된 이유다. 소프트뱅크는 오프시즌에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데려왔다. 3할 보증수표인 우치카와의 가세는 팀 타선의 노쇠화를 감안할 때 안성맞춤의 선수보강이다. 여기에다 3할-30홈런이 가능한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를 오릭스에서 데려왔다. 이렇게 되면 일본최고의 세이블 세터인 카와사키 무네노리-혼다 유이치에 더해 우치카와-카브레라-코쿠보-타무라-오티즈로 이어지는 가공할만한 타선이 완성된다. 투수는 일본최고의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2010년 17승)-스기우치 토시야(2010년 16승)와 데니스 홀튼, 그리고 올해부터 선발로 전환하는 2009년 리그 신인왕 출신의 세츠 타다시까지 가세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일본 최고의 필승불펜 투수인 파르켄보그 그리고 2년연속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른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건재하다. 세이부 역시 지금의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소프트뱅크와 더불어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리드오프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쿠리야마 타쿠미의 테이블 세터진, ‘3할-20홈런’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나카무라 타케야-호세 페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공포감이 들 정도다. 지난해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가 부상에서 이탈해 있었음에도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했다. 막판 뒷문이 뚫리며 아깝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팀의 주포가 없는 상태에서도 대단한 전력을 유지했던 것. 하지만 올 시즌엔 나카무라가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검증된 외국인 타자이자 정교함이 뛰어난 페르난데스와 나카지마의 호위속에 그가 터뜨릴 홈런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세이부의 강점은 역시 강력한 투수력에 있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 상에 빛나는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건재하고 가늘픈 몸매지만 완투능력이 뛰어난 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의 ‘선발 3인방’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키시가 정상적으로 출격할시 이 선수들이 등판하는 3연전에서 만나게 될 팀들은 고전을 각오해야 한다. 이밖에 지난해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시코스키, 3년만에 ‘끝판대장’의 위력을 보여줄 알렉스 그레이먼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투타밸런스로만 놓고 볼때 세이부는 약점이 거의 없는 전력이다. ② 물고 물리는 대혼전, 니혼햄-라쿠텐-지바 롯데 니혼햄은 일본최고의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 유(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와 좌완 타케다 마사루(2010년 14승) 그리고 2009년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가 있다. 이 선수들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전력이다. 투수력이 좀 더 좋아지려면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던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의 분전, 그리고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제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전 일본 아줌마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신인 사이토 유키가 어느정도의 활약을 할지도 관심대상이다. 니혼햄은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한방을 갖춘 거포형 타자가 없는 팀이다. 타나카 켄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코야노 에이치는 분명 정교한 타자들이 틀림없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연일 대포를 쏘아올렸던 차세대 홈런타자 나카타 쇼가 얼만큼 해줄지가 3위 다툼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꼴찌를 기록했던 라쿠텐의 올 시즌은 다를듯 보인다.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는지부터가 의심스러웠던 마티 브라운은 1년만에 쫓겨났고 올 시즌엔 호시노 센이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라쿠텐의 가장 큰 약점은 뭐니뭐니 해도 중심타선에 있었다. 한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츠치야 텟페이가 3번타순을 맡았던 것도 지난해 라쿠텐 타선의 빈약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메이저리거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덕분에 츠치야는 3번타순에서 마음놓고 자신의 야구를 할수가 있게 됐다. 랜디 루이즈와 야마사키 타케시로 채워졌던 중심타선이 확 달라진 것이다. 또한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일취월장한 히지리사와 료와 우치무라 켄스케로 배치될 테이블 세터진 역시 라쿠텐이 자랑하는 새로운 무기다. 야구센스와 똑딱이 타자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두선수의 발은 팀 득점력에 있어 대단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쿠마 히사시-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3선발, 그리고 ‘마운틴 쓰리’의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의 필승불펜진, 덧붙여 김병현의 가세는 철벽 허리를 자랑한다. 마무리 후보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로무로 산체스 역시 호시노가 믿는 구석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듯 싶다. 무엇보다 마무리를 맡았던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한신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이 부실해진게 크다. 물론 코바야시 대체요원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서 활약한바 있는 카를로스 로사를 데려오긴 했다. 하지만 로사 역시 박찬호와 같은 보크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걱정이다. 150km를 넘는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제구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또다른 환경의 일본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해 지바 롯데는 2선발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의 부활여부가 팀 전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반기에 무너지며 팀을 어렵게 만들었던 와타나베의 반등없이는 팀 역시 어려울수 밖에 없다. 덧붙여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유망주들인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 역시 언제까지나 유망주에만 머물수 없단는걸 깨달아야 한다. 이들이 터지면 선발 전력이 뒤쳐지는 지바 롯데 역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진다. 지바 롯데 타선은 비록 슬러거형의 진정한 홈런타자는 없지만, 김태균을 비롯해 이구치 타다히토,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츠, 이마에 토시아키로 이어지는 두자리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비록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말자 부상으로 아웃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빈자리가 아쉽긴 하지만 그 역할은 2년차 오기노 타카시로 채우면 된다. 오기노는 올해부터 1번은 물론 니시오카 포지션이었던 유격수까지 맡게 돼 팀 전력의 핵심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만약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가 터진다면, 덧붙여 새롭게 마무리 역할을 할 외국인 투수 로사가 제몫을 한다면 결코 호락호락할 지바 롯데가 아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힘들다. 6개팀들중 가장 예측하기가 어려운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③ 꼴찌 후보 오릭스, 에이스가 복귀할때까지 버텨줘야 박찬호와 이승엽의 가세로 국내 팬들의 절대적 관심구단으로 떠오른 오릭스의 올 시즌은 출발부터가 불안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카네코가 없는 오릭스 마운드는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카네코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키사누키 히로시를 타팀과 비교한다면 4선발 투수감 밖에 되지 않는다. 키사누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리가 보장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것은 최근 몇년간 그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비록 키사누키가 지난해 10승을 거두긴 했지만 승보다 패가 많았던(12패) 투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코하마에서 데려온 강속구 투수 테라하라 하야토가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기대 이상의 피칭내용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찬호가 얼만큼 보크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투수로서 경험치만 놓고 보면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해야할 일이 많다. 팀의 공격력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은 팀이기에 박찬호가 본연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10승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듯 싶다. 오릭스 타선의 키는 역시 이승엽이 쥐고 있다.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확실하게 검증된 알렉스 카브레라의 소프트뱅크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보강이다. 즉, 올해 이승엽이 카브레라만큼의 활약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릭스에는 3년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블러브를 수상한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있다. 2번타순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이렇게 되면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된다. 타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뒤쳐진다.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의 한방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3번과 5번 타자들은 확실히 비교우위에서 쳐진다는 뜻이다. 이승엽은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오릭스의 상위타선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의 시즌 일정은 매우 유동적이다. 리그 일정표가 나오긴 했지만 늦춰진 개막일 때문에 향후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이 예정처럼 치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 선수 4명이 뛰는 리그인만큼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승엽과 김병현의 맞대결, 김태균과 박찬호의 맞대결은 상상만 해도 짜릿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도미 니카공화국 끝없는 매력 속으로

    도미 니카공화국 끝없는 매력 속으로

    EBS ‘세계테마기행’은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 ‘라틴 아메리카의 시작, 도미니카공화국’을 방영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해와 대서양 사이에 있는 에스파뇰라 섬의 오른쪽에 있다. 야구팬들에게는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새미 소사의 고향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아이티의 인접 국가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번 가본 사람들은 그 매력을 잊을 수 없다. 어떤 매력이 숨어 있기에 그럴까. 우선은 천혜의 자연환경. 가장 눈부신 것은 옆에 끼고 있는 카리브해의 절경이다. 여기에는 천국이라 불리는 라스 아길라스가 있다. 하라구아 국립공원의 일부인데 해안 절경이 기가 막힌다. 한동안 방치됐으나 뒤늦게 거주민을 이주시키고 해변 개방 시간을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에 돌입했다. 또 사마나만으로 가면 진귀한 손님 혹등고래도 만날 수 있다. 새끼를 낳기 위해 추운 북극해에서 잠시 내려온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1인당 100페소, 우리 돈으로 3500원을 내야 한다. 환경보전기금이다. 호수와 산도 있다. 중남미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 엘리키요. 땅이 융기하면서 바다가 호수로 바뀐 곳이라 독특한 생태를 선보일 뿐 아니라 특이한 선인장과 악어, 이구아나 등이 살고 있다. 피코 두아르테 (Pico Duarte)도 빼놓을 수 없다. 독립영웅인 두아르테 장군의 이름을 붙인 이 봉우리는 카리브해 최고봉이다. 여기다 산 자체도 험하기 이를 데 없다. 1844년 독립을 성취한 뒤 100년이 지난 1944년에서야 비로소 정상 등반을 허락했다. 이 거친 길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이런 천혜의 환경이건만, 도미니카 공화국의 역사는 아픔이 많다. 수도 산토도밍고는 서양인으로는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디딘 콜럼버스가 세운 도시다. 당연히 스페인 치하였고, 그 다음에는 프랑스로, 다음에는 아이티로 종주권이 넘어갔다. 복잡한 역사이다 보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만든 인형에는 얼굴이 없다. 워낙 다양한 인종이 뒤섞이다 보니 눈, 코, 입을 제대로 그려넣을 수 없어 얼굴을 텅 비워둔 인형이 나온 셈이다. 식민 시기 도미니카의 주 생산물은 사탕수수였다. 덕분에 사탕수수를 주 재료로 하는 럼주가 나왔고, 부모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혹독하게 노동할 동안 아이들은 야구를 하고 놀았다. 새미 소사의 고향이 바로 도미니카의 최대 사탕수수 생산지 산 페드로다. 혹독한 노동에서는 음악이 빠질 수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흥겨운 메렝게다. 재미난 것은 이 음악이 언제 어디서나 계속 울려퍼진다는 것.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어울려 춤추는 모습이 재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야구] 감격선두 트윈스

    [프로야구] 감격선두 트윈스

    LG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트레비스 블랙클리(KIA)는 짜릿한 시즌 첫 완봉승을 일궈냈다. LG는 1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6일 잠실 SK전부터 4연승을 내달렸다. 5승 2패로 SK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3연패로 단독 꼴찌. LG가 페넌트레이스(개막 초반 5경기 이후)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1997년 7월 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3년 8개월 25일 만이다. 전날 홈런 4방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LG는 이날 0-0이던 2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1점포 등 장단 4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주키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이대수·이희근에게 홈런 2개 등 3안타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대수는 3회 1점포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KIA는 잠실에서 좌완 트레비스의 눈부신 완봉투로 두산을 8-0으로 잠재웠다. KIA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트레비스는 9이닝 동안 31타자를 상대로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KIA의 이용규는 3타수 3안타, 이범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 최희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삼성은 문학에서 4회 7점을 뽑는 타선의 폭발력으로 SK를 9-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3승 4패(공동 4위)를 기록했고 SK는 삼성전 4연승과 문학 홈구장 5연승을 마감했다. 첫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거머쥐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5안타, 5볼넷으로 3실점한 뒤 4회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4회 삼성의 9번 타자 이영욱(26)은 구원 등판한 SK의 동명이인 이영욱(31)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동안 동명이인끼리의 투타 맞대결은 모두 94차례 있었으나 홈런이 터지기는 95번째 대결인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목동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강민호의 2점포를 앞세워 넥센을 5-1로 제압,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팀 모두 3승 4패다.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알드리지에게 1점포 등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롯데 이대호는 1회 적시타로 개인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통산 26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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