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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텍사스, 2연패 뒤 첫승

    원정 2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텍사스가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텍사스는 31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49년 만에 월드시리즈 첫 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호투가 빛났다.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도 6개나 잡았다. 타선에서는 두 팀 모두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다. 4차전은 새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시리즈]샌프란시스코 WS 먼저 1승

    8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AT&T파크에서 펼쳐진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면 56년 만이다.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1954년 통산 5번째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1958년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첫 경기에서 패해 기세가 꺾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간 선발 맞대결이라 기대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번 수상했다. 텍사스의 클리프 리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타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한 뒤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우리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와 3분의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7승 무패)을 이어가던 리는 4와 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리즈 첫 패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조갈량의 선택 임태훈 왜?

    조갈량의 선택 임태훈 왜?

    애초 조범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선택은 오른손 임태훈이었다. 두산 임태훈이 27일 SK 김광현을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임태훈을 선택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조 감독은 “좌우 구색보다는 현재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임태훈은 포스트시즌에 좋은 활약을 했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막판 구위를 회복했다. “어차피 김광현급이 아니라면 현재 컨디션이 누가 가장 좋은지가 중요하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사실 대표팀이 염두에 뒀던 선수는 삼성 차우찬이었다. 모든 면이 맞아떨어졌다. 왼손에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 가능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차우찬의 구위가 정말 좋았다. 그러나 결국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후보는 SK 이승호와 정우람이었다. 전날 조 감독이 직접 “왼손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둘 가운데 하나가 선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지난밤 사이 뒤집혔다. 조 감독은 “SK 두명의 왼손불펜도 고려했지만 임태훈의 활용도를 더 크게 봤다.”고 말했다. 준결승-결승을 제외한 약체팀과의 경기에 다목적으로 쓰겠다는 계산이다. 김인식 위원장은 “쉬운 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카드”라고 부연했다. 조 감독도 “홍콩 또는 파키스탄전을 효율적으로 막아줄 투수”라고 했다. 올 시즌 임태훈은 허리 통증 속에 9승 11패 1세이브 방어율 5.30을 기록했다. 피홈런이 27개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피안타율은 .257로 괜찮았다. 임태훈은 “전혀 예상 못했다. 어떤 역할이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군미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광저우아시아게임] 부산사내 셋 “일낼 준비 끝났다”

    [광저우아시아게임] 부산사내 셋 “일낼 준비 끝났다”

    온도계는 딱 1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바람은 3루쪽에서 1루쪽으로 강하게 불었다. 쌀쌀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들에게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선수들 옷차림이 두툼했다. 훤히 뚫린 야구장 기온은 실제 온도보다 더 낮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겨울 점퍼에 몸을 파묻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부산 사직구장에 들어섰다. 26일 오후 1시,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이 시작됐다. ●한자리에 선 한·미 야구 아이콘들 이대호(롯데)-추신수(클리블랜드)-정근우(SK)가 나란히 더그아웃에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꼭 10년 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뤄낸 부산 친구들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격 7관왕에 리그 최우수선수(MVP).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리그 최강팀 SK의 아이콘이다. 추신수는 “친구들과 함께라 든든하다. 마음이 편하고 뭐든지 해낼 것 같다.”고 했다. 이대호는 “그땐 철없는 애들이었는데 이제 다 유부남이 됐다. 일본의 김태균도 빨리 합류하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정근우는 “친구들과 일낼 준비가 끝났다.”고 했다. 셋은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잘 웃고 잘 떠들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같은 조에 편성돼 타격과 수비훈련을 함께 했다. 외야에서 추신수가 공을 잡으면 이대호가 “추~ 추”를 외쳤다. 빨랫줄 송구가 날아오면 “좋다~ 죽인다.”도 연발했다. 추신수는 훈련 중간중간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등을 두드렸다. 정근우는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민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 훈련 분위기는 조금씩 달아올랐다. 가볍게 몸 풀기를 시작해 점차 움직임이 빨라졌다. 가벼운 달리기가 아닌 전력질주가 이어졌다. 30분 가까이를 뛰었다. 금세 숨이 턱에 찼다. 짧게 숨을 돌린 뒤, 타격-수비-T배팅 훈련이 시작됐다. 류중일 수비코치는 계속해서 펑고를 쳐댔다. 상황을 설정하고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했다. 타자들은 배팅 게이지에서 위력시위에 나섰다. 선수들 몸에서 김이 올랐다. 추신수는 “생각보다 훈련량이 엄청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 모습을 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조용히 지켜봤다. 조 감독은 “오래 쉰 선수들이 많아서 2~3일은 선수들을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다. 별다른 지시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생각할 게 많았다. 김광현이 빠진 구석을 메워야 한다. 조 감독은 “류현진과 양현종은 선발로, 봉중근은 불펜으로 쓴다. 팀 상황을 고려하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왼손 불펜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애초 물망에 올랐던 선수는 삼성 차우찬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전날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는 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차우찬은 애초 62명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못 올렸다. 현재 후보는 5명이다. 예비엔트리에 든 왼손 투수는 장원준(롯데)-금민철(넥센)-이승호-정우람(이상 SK)-나성범(연세대)이 있다. 각자 일장일단이 있다. ●SK 클럽대항전은 변수 훈련 시작 한 시간이 지날 무렵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도착했다. 선수들이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국민감독’에 대한 예우였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4~5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한국-타이완 챔피언십에 SK 소속 선수들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유일한 오른손 외야수 김강민과 마무리를 맡을 정대현은 대표팀에 남는다. 그러나 투수 송은범-포수 박경완-2루수 정근우-3루수 최정은 다음 주 타이완으로 건너가 SK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 위원장은 “일본과의 챔피언십은 아시안게임과 겹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타이완전은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만약 SK가 타이완에 진다면 야구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정대현은 아시안게임 상대에게 마무리를 노출시킬 수 없어서 안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까지 수비의 핵심인 주전 포수와 내야수 둘 없이 훈련을 해야 한다.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선수단 모두 “진다는 생각은 결코 안 한다.”고 했다. 에이스 류현진은 “우리는 세계정상이다. 금메달이 아니면 치욕이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훈련은 4시간 만에 끝났다. 10월, 사직구장은 뜨거웠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대호 4년만에 한풀이 “내년 목표는 롯데 우승”

    이대호 4년만에 한풀이 “내년 목표는 롯데 우승”

    최고에 한 발 모자란 타자였다. 딱 4년 전 후배 류현진(한화)이 시즌 MVP에 오를 때 괜찮은 척 웃음만 지어야 했다. 타격 4관왕을 차지했는데도 다들 뭔가 부족하다고만 말했다. 서운하고 쓸쓸했다. 박수 갈채 쏟아지던 시상식장에서 혼자 조용히 빠져나왔다. 그때 기억이 엊그제다. 상처는 아직 생생하다. ●불우했던 시절 넉살과 끈기로 버텨 어린 시절, 불우했다. 세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곧 재가했다. 부산 수영시장에서 장사하던 할머니가 세살 위 형과 이대호를 맡아 키웠다. 할머니는 된장과 야채를 팔아 아이들을 돌봤다. 힘들고 또 힘들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이대호는 잘 컸다. 잘 웃고 잘 뛰어다니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했다.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처음 손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운동 뒤 나눠 주는 간식이 좋았다. 다행히 소질이 있었고 여러 포지션을 두루 잘 소화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마음에 품었다.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중학생 시절엔 감독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모자란 게 많아도 넉살로 버텼다. 고등학교 2학년 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꼭 호강시켜 드리려고 했는데….” 이대호 가슴속의 가장 큰 한이다. 프로 와서도 시련의 연속이었다. 2001년 롯데에 투수로 입단했다. 입단 첫해 전지훈련에서 어깨를 다쳤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좋지 않던 어깨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해 단 한 경기도 출장 못했다. 병원에선 “투수로 오래 뛰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통보했다.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코칭스테프는 타자로의 전향을 권유했다. 타격 재능은 뛰어났다. 특유의 유연성에 맞히는 능력도 탁월했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듬해를 맞았다. 그러나 2002년 당시 롯데 백인천 감독은 혹독한 체중감량을 지시했다. “야구선수가 아니라 씨름선수 몸매”라는 혹평을 했다. 살을 빼야 했고 무리하게 운동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릎이 못 버텼다. 연골이 나가 수술대까지 올랐다. 동기생 김태균(지바 롯데)이 한화 4번 타자로 활약하는 장면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이대호가 두각을 보인 건 2004년이었다. 20홈런을 때려내며 신예 거포로 주목받았다. 2006년엔 ‘야구 인생의 2라운드’가 열렸다. 1984년 이만수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홈런·타점·타율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MVP 수상에 실패했다. 그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병역혜택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당시 약혼녀 신혜정씨와의 결혼은 미뤄야 했다. 최고 수준 타자였지만 만년 2인자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이승엽에게,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김태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뺐겼다. 이대호는 언제나 한 발이 모자랐다. ●지난해 결혼 뒤 만년 2인자 그늘 벗어 그러나 2010시즌,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지난해 12월 신씨와 결혼했다. 새신랑으로 올시즌을 맞았다.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완숙해졌다. 말 그대로 이대호의 해였다. 홈런-타율 타점 등 도루를 뺀 공격 전 부문 타이틀을 따냈다. 뜨거웠던 8월 한달, 9경기 연속 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렸다. 이대호가 25일 2010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MVP 투표에서 전체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었다. 지난 시련을 모두 날려 버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이 자리 오기까지 프로 10년이 걸렸다. 내년 목표는 한번도 경험 못해 본 팀 우승”이라고 했다. 135㎏의 거구가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치러진 신인왕 투표에선 두산 포수 양의지가 79표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선수 생활 한 번뿐인 신인왕이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WS 진출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가 8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28일부터 창단 뒤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한 텍사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펜실베이니아 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하던 8회 초 후안 우리베의 결승 1점 홈런이 터졌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에 린스컴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5번 월드시리즈 우승한 뒤 현재 프랜차이즈에선 우승 경험이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치열한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살아남은 두팀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비록 정규시즌에선 3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퍼시픽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지바 롯데 마린스의 대결. 단기전은 귀신도 모르기에 어느팀이 우승을 차지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하지만 승자가 누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될것이란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이 현역시절 일본 최다인 3차례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을때 몸담았던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친정팀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오치아이는 오만한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팀분위기가 자랑거리다. 반면 지바 롯데는 여기까지 올라온것만 해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넘본다는 계산이다. 국내팬들에겐 일본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된 김태균의 활약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이미 ‘퍼스트 스테이지’와 ‘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드러났듯 결국 이번 대결도 결국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 우승에 보다 근접할듯 보인다. 양팀은 이미 정규시즌(교류전)에서 4차례 맞대결해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 타력- 중심타선의 파괴력 vs 중장거리포의 대결 주니치 입장에서는 이바타 히로카즈, 지바 롯데는 신인 오기노 타카시가 없다. 결국 이것은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타자의 부재를 의미하며 지바 롯데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뜻이 된다. 결국 주니치의 리드오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의 확률높은 출루가 팀 승리와 직결된다고 볼수 있다. 주니치는 하위타선이 매우 빈약하다. 반면 지바 롯데는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다. 이 차이는 어느 이닝에서 찬스가 오더라도 득점할 확률은 지바 롯데가 더 높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다만 단기전은 큰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에서 앞선 주니치도 무시못할 전력이다. 올 시즌 주니치는 모리노 마사히코-와다 카즈히로-토니 블랑코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특히 팀에서 유이한 3할 타자들인 모리노와 와다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나타났듯 이 타선에서 찬스가 생기면 여지없다. 어차피 주니치는 투수력을 바탕으로한 지키는 야구가 핵심이다. 선취점을 먼저 얻고 경기를 치르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지바 롯데는 어디서 터질지 모를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들이 타순마다 배치돼 있는게 강점이다. 이구치 타다히토와 이마에 토시아키를 지나면 포스트시즌 동안 타격감이 살아난 김태균과 오마츠 쇼이츠 역시 쉽게 볼 선수들이 아니다. 또한 돌아온 안방마님 사토자키 토모야의 한방은 지바 롯데의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던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사토자키의 한방은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됐었다. 또한 지명타자로 출전할 후쿠우라 카즈야 역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양팀의 타력과 투수력을 감안하면 큰 점수차의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는 시즌막판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지난해 홈런왕 블랑코, 지바 롯데는 시즌 초반과 같은 타구질을 되찾아 가고 있는 김태균의 활약유무가 키 포인트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펀치와 불펜 vs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선발진 객관적인 전력 그리고 투수력만 놓고 보면 지바 롯데는 주니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선 꼭 주니치의 투수력이 지바 롯데를 앞선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건 지바 롯데 선발진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주니치는 첸 웨인(1차전)-요시미 카즈키(2차전)-야마이 다이스케(3차전)-나카타 켄이치(4차전)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물론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 선발로 깜짝 출전한 베테랑 야마모토 마사의 출격도 기대할수 있지만 믿고 신뢰할만한 선발투수는 이 네명이다. 첸과 요시미를 지나면 다소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건 지바 롯데도 마찬가지다. 지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1차전)- 와타나베 순스케(2차전)-빌 머피(3차전)-하이든 펜(4차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떨어진 와타나베가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호투 보이며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다. 아직 일본무대가 익숙치 않은 펜을 대신해 강속구 투수 오미네 유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불펜은 주니치의 타카하시 사토시-아사오 타쿠야, 지바 롯데의 이토 요시히로-야부타 야스히코의 대결로 압축된다. 어차피 팀이 박빙 또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기에 이들의 활약은 팀 승리와 직결된다. 이번 시리즈가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거라고 예상되는 이유도 바로 이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마무리로 올라와 불을 지른 아사오는 일본시리즈에선 다시 자기 자리로 되돌아 갈것으로 보이고,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기적을 연출해낸만큼 투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이와세 히토키와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지키고 있는 마무리 대결은 지바 롯데쪽이 더 앞서있다. 비록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확실히 이와세는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다. 거침없이 강속구를 뿌리는 코바야시의 자신감이 위기때마다 엄청난 땀을 쏟아내는 이와세보다는 낫다고 볼수 있는데, 겉으로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주니치의 고민은 이와세에 있다고 본다. ◆ 총평 및 기타사항 양팀은 기동력이 위력적인 팀이 아니다. 그래서 잔야구를 펼칠시 작전을 소화내는 능력에서 어느팀이 앞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수비력은 비슷하다고 볼때 결국엔 오치아이와 니시무라의 지략싸움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교체할시 다음 이닝에서 상대하게 될 타자까지 예상해 놓는 것, 7차전중 센트럴리그 룰로 4경기를 치르기에 투수들의 번트능력 여부도 투수교체와 함께 대타 작전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국내팬들에게 있어 절대적 관심의 대상인 김태균의 활약유무도 지켜볼만 하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여름동안은 부진했지만 찬바람이 부는 요즘엔 그때의 김태균이 아니다.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준 타구질이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 좋았다. 만약 지바 롯데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김태균의 활약 덕분에 우승할수 있었다 라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유종의 미가 필요한 일본시리즈다. 주니치는 지금까지 일본시리즈 우승 두차례, 지바 롯데는 세차례를 차지한 팀이다. 최근 우승은 주니치가 2007년 니혼햄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고,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인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정규시즌 1위 팀의 위력을 보여줄 주니치, 그리고 정규시즌 3위팀의 반란을 꿈꾸는 지바 롯데. 일본시리즈 1차전은 30일 오후 6시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집 낸 하이미스터메모리

    2집 낸 하이미스터메모리

    “노래 때문에 제 삶이 달라졌는데. 제 노래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때 통기타로 대표되던 포크 음악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하지만 모던, 네오, 누포크 등 그 명칭이 무엇이든 언제부터인가 서울 홍대 앞 언더그라운드 무대에 새로운 포크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 포크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수잔 베가, 앨리엇 스미스, 제이슨 므라즈, 잭 존슨 등 해외 네오 포크 뮤지션의 영향을 받아 깊이도 더욱 깊어졌다. 언더그라운드의 3대 목소리로 꼽히는 하이미스터메모리(35·본명 박기혁)가 새 앨범을 내놨다. 고(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감성을 잇고 있다는 평을 듣는 이다. 2집 ‘내가 여기 있어요’다. 예명에서 따온 첫 앨범 ‘안녕, 기억씨’(하이, Mr. 메모리)를 낸 지 3년 8개월 만이다. 전작이 일기장에 내면의 이야기를 담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선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사람들에 대한 기억, 관계에 얽힌 기억을 노래한다.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기도 하고 위안부 할머니를 노래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따금 사랑 낙서도 하잖아요. 사랑이 깨져 세월은 흘러가도 낙서는 남아 있죠. 그런 낙서가 조용히 말을 해요. 내가 여기 있다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지나치는 존재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봐줬으면, 그리고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기본 바탕은 네오 포크이나, 그 안에서만 맴돌지 않고 재즈, 록, 블루스,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풀어 놓는다는 게 하이미스터메모리의 설명. 록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의 보컬 박종현,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를 비롯해 옥상달빛,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김마스타 등 포크 쪽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감수성이 더욱 풍부해졌다. “한 장르를 고집하지는 않아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야기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장르를 선택하곤 하지요. 멜로디를 쓰는 시간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중학교 2학년 때 허영만의 만화 ‘고독한 기타맨’을 보고는 어머니를 졸라서 곧바로 기타를 샀다. 그때부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디딤돌 삼아 습작을 하곤 했다. 하지만 빼어나게 노래를 잘 부르거나,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타 연주를 잘하는 건 아니어서 음악을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문예창작과를 다녔고, 한때 연극배우 생활을 했다. 호구지책으로 좌판을 깔고 머리핀을 팔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에 접어든 것은 1999년 제대 뒤. 무대는 특별히 없었다. 무작정 거리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공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신경림, 신경숙, 은희경 등 문인들과의 북콘서트, 네오 포크 계열 뮤지션들과의 기획 콘서트 등 우직하게 라이브를 이어 왔다. 음악하는 외국인 친구가 ‘기혁’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자꾸 ‘기억’(메모리)이라고 불렀고, 농담 삼아 하던 인사말이 예명이 됐다는 하이미스터메모리.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눈을 빛낸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요미우리, 日시리즈 진출 실패와 후폭풍은?

    요미우리, 日시리즈 진출 실패와 후폭풍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주니치에게 3:4로 패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나고야만 가면 집단으로 발병하는 타선의 부진이 또다시 팀을 추락시켰다. 어차피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를 잉태하게 만든 팀이 요미우리이기에 불만도 그리고 누구를 탓할 것도 없는 시리즈였다. 지금과 같은 전력으로 1위팀인 주니치를 잡을수 있을거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 요미우리는 리그 4연패 실패와 3년연속 일본시리즈 진출 실패를 남기며 절대강자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승 4패로 물러나며 올 시즌을 종료한 요미우리는 벌써부터 칼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탭들까지 연결됐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승엽과 마크 크룬은 방출이 기정사실이다. 그리고 세스 그레이싱어 역시 방출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걸로 알려져 있다. 이미 예상했던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4명의 코치들도 나란히 옷을 벗는다. 먼저 1군 수석코치인 이하라 하루키, 이승엽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시노즈카 카즈노리 1군 타격코치, 니시야마 히데지 배터리 코치, 오가타 코우이치 수비 주루코치다. 성적부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살아남았다. 어차피 경질될 일도 없었지만 머리는 놔두고 손발만 짜른듯한 모양새다. 다른 코치들은 그렇다 쳐도 시노즈카 타격코치의 경질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올 시즌 요미우리 부진의 원인은 타선보다는 투수쪽에 있다는걸 알면서도 무시한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방출이 확실시 되면서 이젠 그의 거취문제가 또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올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를 제외한 타팀으로 이적, 그리고 이승엽을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한국으로의 유턴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걸림돌 하나를 제외시켜야 한다. 바로 자신의 ‘몸값’이다. 올 시즌 이승엽은 연봉 6억엔(추정)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중 단연 최고액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내년에 이승엽이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1억엔 이하의 연봉을 받을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최근 3년간 부진했고 한참때가 아닌 그의 나이대를 감안하면 솔직히 5천만엔 이상의 돈을 줄 구단은 없어 보인다. 여기에는 올 시즌 각구단의 외국인 타자들의 연봉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할수 있는 기준점이 있다. 올해 이승엽을 제외한 각팀의 외국인 타자들중 2억엔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2억 8천만엔)가 유일하다.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이고 오랫동안 일본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니혼햄에서 올 시즌 요코하마로 이적해온 터멀 슬래지(1억 8천만엔),주니치의 토니 블랑코(1억 6천 5백만엔), 김태균(1억 5천만엔) 한신의 맷 마톤(1억엔),이범호(1억엔) 순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김태균과 마톤 그리고 이범호는 올해가 일본진출 첫해였다는 점이다. 그밖의 선수들은 이미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내년시즌 연봉이 급락할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들을 제외한 외국인 타자들은 얼마나 받았을까? 먼저 시즌 도중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4천만엔의 연봉을 받았다. 또한 올해 센트럴리그 홈런 2위(48개)에 오른 한신의 크레이그 브라젤의 연봉은 8천만엔에 불과하다. 그밖에 조쉬 화이트셀(야쿠르트)과 브렛 하퍼(요코하마)처럼 시즌 도중에 영입된 선수들의 연봉은 1억엔이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센트럴리그에서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의 포지션이 대부분 1루수라는 점이다. 싼값에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이 있는데 굳이 이승엽을 영입할 이유가 없고 더군다나 이 선수들은 올 시즌 성적이 좋았다. 그렇다면 리그를 옮겨 퍼시픽리그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이것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이 있기에 논외에서 제외하고, 니혼햄은 당장에 외국인 타자보다는 차세대 4번타자로 촉망받는 나카타 쇼를 1루수로 키울것이 유력하다. 오릭스 역시 올 시즌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젊은 거포 T-오카다가 버티고 있다. 세이부는 시즌 도중 일본으로 유턴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년에도 1루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남은 구단은 소프트뱅크와 라쿠텐뿐이다.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 라쿠텐은 5월에 영입한 랜디 루이즈가 1루수를 맡고 있다.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이젠 이승엽도 나이가 있는데 굳이 코쿠보의 대체자로 그를 영입할 이유가 없고, 루이즈는 비록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타율 .266 홈런12개)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방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라쿠텐은 새로운 감독 호시노 센이치가 팀 장타력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 이것이 이승엽의 이적과 관련이 있을지는 스토브리그 동안 지켜봐야할듯 보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추더라도 그를 데려갈만한 구단이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타율은 모르겠지만 홈런만큼은 여전히 매력적인 이승엽을 높이 평가하는 지도자들이 많은만큼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며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추는게 선결과제다. 이승엽의 이적은 자신이 선택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젠 그런 시절은 지났다. 결국 타팀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아야만 하고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한국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다. 명예회복이냐, 아니면 국내유턴이냐는 이승엽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것은 이승엽 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의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결국 보이지 않는 또다른 무거운 짐이 그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이대호 vs 류현진 vs 김광현

    압승일까. 역전일까. 프로야구 2010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 P) 투표가 오는 25일 열린다. 후보는 세 명이다. 롯데 이대호와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이다. 타자 하나와 투수 둘이 MVP 경쟁에 나선다.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은 MVP 수상경력이 있다. 이대호는 첫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이대호가 가장 앞선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타자 부문 타이틀 8개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를 휩쓸었다. 타격 7관왕은 프로야구 사상 전례가 없다. 앞으로도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도루가 순수 타격과는 거리가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타격 전관왕이나 마찬가지다.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긍정요소다. 대기록은 MVP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 2003년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의 시즌 타격 성적은 비슷했다. 이승엽은 심정수보다 3홈런과 2타점을 더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그해 최다 홈런 신기록과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투표 결과는 81대13으로 이승엽이 압도적이었다. 타자 하나에 투수 두 명 구도도 이대호에게 유리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표는 포지션상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막판까지 이대호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류현진은 다소 힘이 빠졌다. 시즌을 너무 일찍 마감했다. 류현진은 관리 차원에서 9월 딱 1경기만 등판했다. 다승 타이틀을 김광현에게 넘겨줬다. 최다 이닝 투수도 류현진이 아닌 김광현이다. 올 시즌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세웠다. 단일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23경기)도 달성했다. 오히려 김광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꾸준한 투구를 보여줬다. 구멍난 팀 마운드의 기둥이 됐다. SK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 가운데 하나다. 또 다승왕 타이틀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프리미엄도 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과 4차전 마지막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결과는 아무래도 투표인단 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전우치’ 시나리오를 받고 극장에 걸리기까지 2년이 걸렸다. 긴 영화를 찍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하겠다.”(강동원) 다음 달 10일 개봉 예정인 ‘초능력자’. 꽃미남 배우 강동원(29)이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3연속 흥행 홈런을 날릴지 주목된다. 올 연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동원인지라 더욱 관심이 크다. ‘초능력자’는 강동원이 또 다른 꽃미남 배우 고수(32)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작품이다.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초인(강동원)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의 대결을 그렸다. 지난 1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지만 막상 역할을 해 보고 나니 얼마나 외로운 능력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순간이동 초능력은 있었으면 좋겠다. 바로 우주로 가서 살 만한 곳을 찾아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강동원은 “좋은 만큼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걸 다 감수할 만큼 이 직업(배우)이 좋다.”고 강조했다. 첫 악역 도전이라는 지적에 그는 “내게 맞지 않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악역이든 착한 역이든 멍청한 역이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초인 역할을 딱히 악역으로 여기지도 않았다고 했다. “기존 투톱 영화가 스릴러나 버디 무비 요소가 많았다면 이 영화는 새로운 소재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갔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강동원에게서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찬사를 들은 고수는 “초능력이 있다면 이 순간을 그냥 멈추게 하고 싶다.”고 받아쳐 좌중을 즐겁게 했다. “왜 규남이 초능력에 걸려 조종당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힌트도 제공했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연출부로 일했고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에서 각본과 조연출을 담당했던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남들과 다른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소재인데 국내에선 많이 다루지 않아 부담감이 컸다.”면서 “그래도 영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밀어붙였다.”고 털어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K 한국시리즈 우승 이끈 승부사 김성근 감독

    SK 한국시리즈 우승 이끈 승부사 김성근 감독

    야신(野神)이 잠든 건 20일 새벽 3시가 넘어서였다. 주변이 모두 고요했다. 우승 축하연에서 마신 반주 두어잔에 속이 따뜻했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잠이 안 왔다. 한참을 이불 속에서 뒤척여야 했다. “지나간 1년 동안의 장면이 하나하나 떠오르더라고. 그걸 복기하고 앞으로 일도 고민하고…. 야구는 끝이 없으니까. 그러다 보니 당최 잠을 못 잤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밤이었다. 프로야구 감독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 그것도 8년 전 LG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통한의 끝내기 홈런 패배를 당했던 대구에서였다. 이번에는 4전 전승 셧아웃 우승이다. 쉽게 잠들기가 어려울 만했다. 흥분과 환호가 가라앉은 그 순간, SK 김성근 감독은 홀로 다시 야구를 떠올리며 고민하고 있었다. 야신다운 모습이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튿날 서울신문이 김 감독과 전화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허전한 마음이 들더라. 쓸쓸한 기분이 들어 창문을 열었더니 단풍도 보이고…. 아! 우리가 이제 진짜 끝냈구나 하는 허전함 그리고 안도감 같은 게 느껴졌다. 여러 기분이 교차했다. 가장 먼저 한 건 이만수 코치가 입원한 병원에 전화하는 일이었다. 이리저리 연락해서 차도도 확인하고 부탁도 하고. 다행히 이 코치의 상태는 별문제가 없다더라.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선수들이 위기 상황에서 극복하는 힘이 좋아졌다. 그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운영은 한계가 있다. 야구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는 거다. 한국시리즈 들어오기 전에도 팀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많이 처져 있었다. 선발투수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냈다. 정우람은 마지막 시합에 손톱이 날아갔다. 그래도 나가겠다고 했다. 송은범은 아픈데 말도 안 했다. 이런 게 SK의 강점이다. →올 시즌 돌이켜보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시즌 매 순간이 다 힘들었다. 정말이다. 6연패도 했고 삼성이 쫓아왔고…. 1년 내내 부상자를 매달고 다녔다. 그 속에서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모자란 구석을 이리저리 메우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걸 또 선수들이 다 해내 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버티고 이겨내는 힘이 좋아진 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내년에 SK를 견제할 팀은 어디일까요. -올 시즌에도 삼성은 강한 팀이었는데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같다. 시즌 도중에 우리가 쩔쩔맸다. 상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투수도 좋고 젊은 타자들도 잘 치고 잘 뛴다. 한국시리즈에선 마침 저쪽이 안 좋을 때 우리와 만났다. 우리가 운이 좋았던 거다. 우리가 절대적인 강자라는 생각은 없다. 단 하나,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극복하는 능력은 우리가 탁월하다. →김 감독이 만들려는 궁극적인 SK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지금 SK는 자기 능력을 개발하는 팀이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모습에 근접하기 위해 집념을 가지고 준비한다. 계속 이런 모습으로 나아가면 꾸준한 강팀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다. 버리지 않고 마음에 간직한 꿈이 하나 있다.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의 한팀으로 들어가 싸워보고 싶다. 우리 야구가 얼마나 미국이나 일본에 근접한 것인지 직접 시험해 보고 싶다. 리그의 한팀으로 상대를 극복해야 우리 실력을 진짜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거니까. 그건 꿈이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어떤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글쎄… 지도자는 자신을 탓하며 사는 사람이다. 책임을 나누려는 사람이 되서는 안된다. 조직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뒤 책임은 자기가 가져가야 한다. 난 그렇게 살아왔다. 방향 설정을 하고 길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거면 충분하다. →다음 달 타이완리그 우승팀, 일본리그 우승팀과 맞붙는데. -김태균이 있는 지바 롯데와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몸담은 적이 있는 팀이고…. 지난밤에 이리저리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그림이 잘 안 나온다. 대표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구석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을 더 해봐야겠다. 컨디션이나 부상 선수 체크도 다시 해야 한다. 나흘 쉰 뒤 24일부터 훈련 시작이다. 또 ‘뺑뺑이’ 돌리면 선수들이 고생이지 뭐.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텍사스, WS -1

    텍사스가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텍사스는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벤지 몰리나의 3점포와 조시 해밀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10-3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2회 로빈슨 카노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는 등 5회까지는 양키스가 3-2로 리드했다. 그러나 6회 들어 텍사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몰리나는 상대 선발 A J 버넷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탄 텍사스는 7회와 9회 해밀턴의 연타석 홈런과 넬슨 크루즈의 투런홈런 등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수들, 감독 눈빛만 봐도 안다

    말 그대로 21세기 최강팀이다. 프로야구 SK. 리그 다른 팀들과 차원이 다르다. 일본리그나 미국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투타-수비-주루에서 조그만 틈도 찾기 힘들다. 2000년대 들어 최강 전력을 자랑한 팀은 셋이다. 지금은 사라진 현대가 시리즈 우승을 3차례 차지했다. 삼성도 3번 우승했다. 이제 SK도 3번째 우승이다. 우승 횟수는 같다. 그러나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SK에는 이전 강팀들과 구분되는 분명한 특징이 존재한다. SK는 하나의 유기체다. 김성근 감독은 이 유기체를 움직이는 머리다. 머리가 명령하면 팔다리는 자연스레 움직인다. 시간차도 의사소통의 불일치도 없다. 불만이나 의심은 더더욱 없다. 한국시리즈 1차전 동점타를 날린 김재현을 2차전 라인업에서 제외해도, 1차전 홈런 주인공 박정권에게 번트를 지시해도 아무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당연한 듯 지시를 수행한 뒤 거기서 한발 더 나간다. 감독이 의도하는 게 뭔지 의중을 파악해 알아서 움직인다. 한때 SK를 향해 “야구기계들이 하는 재미없는 야구”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아무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그 수준을 뛰어넘었다. 감독 지시를 바탕으로 그 이상을 자율적으로 해낸다. 유기체의 팔다리는 머리보다 앞서서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김성근 야구는 부임 4년 만에 완전히 팀에 뿌리내렸다. SK가 이전 강팀들과 달리 스타군단이 아니라는 점도 특별하다. 올 시즌에도 SK는 좋은 전력이 아니었다. 핵심 선수들이 수술과 입대로 빠져나갔다. 주력 선수 대부분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그래도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60승28패, 압도적인 힘을 선보였다. 시즌 막판 체력 문제가 불거졌지만 2위 삼성의 맹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휩쓸었다. 저력이다. 개인은 특출나지 않아도 팀은 강하다. 이제 SK는 장점의 선순환 체제에 들어선 걸로 보인다. 지난 시즌엔 김광현과 박경완 없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여러 가지 악조건을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베테랑이 은퇴하고 신인이 들어오더라도,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생겨도 이 경험은 대물림되고 공유된다. 이른바 강팀의 전통이다. 이런 전통을 가진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앞으로 한동안 SK의 시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박정권 “내가 진정 가을 사나이”

    박정권 “내가 진정 가을 사나이”

    SK 박정권(29)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진정한 ‘가을사나이’로 거듭났다. 박정권은 19일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1표 중 38표를 얻어 ‘안방마님’ 박경완(32표)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재투표 했을 정도로 MVP 경쟁은 치열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1타수 5안타(타율 .455)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은 트로피와 함께 3300만원짜리 외제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2004년 SK 유니폼을 입은 박정권이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뗀 건 2007년 김성근 감독이 SK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부터다. 김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봤다. 하지만 2008년 6월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1루 수비 도중 더그 클락과 부딪쳐 정강이뼈가 세 군데나 부러졌다.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을 TV로 지켜봐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처음 풀타임 주전을 꿰차면서 화려한 야구인생의 막이 올랐다. 외야수 이진영이 LG로 팀을 옮기고, 1루수였던 이호준이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가 왔다. 정규시즌 131경기에 나서 타율 .276 25홈런 76타점을 올렸다. 그건 서막에 불과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476 3홈런 8타점으로 MVP에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도 타율 .393 2홈런 9타점으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렸다. 그러나 팀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신데렐라맨’ 김상현(KIA)의 그늘에 묻혔다. 이번 시즌 박정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타율 .306 18홈런 77타점 17도루. 홈런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것. 그는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빛났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회 쐐기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상대 좌완 차우찬에 막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3차전에서는 8회 쐐기 2루타와 쐐기 득점을 올리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4차전에서도 박정권은 1-0으로 앞선 4회 초 2타점 2루타를 작렬, 팀에 세 번째 우승컵을 안기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날려 버렸다. 박정권은 MVP가 확정된 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내가 MVP를 받을 줄은 몰랐다. 누군가의 상을 뺏은 느낌이다.”면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동료들에게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 싶다.”며 팀 선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구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지바롯데 마린스, 기적의 일본시리즈 진출

    이것은 기적이었다. 그리고 그 기적 한가운데엔 김태균이 있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그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펼쳐진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6차전은 경기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다름 아닌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치고 올라온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마저 이길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포스트시즌 제도가 탄생한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1위팀을 이기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전례는 없었다. 또한 마지막 경기답게 이날 양팀의 선발투수로 내정된 스기우치 토시야와 나루세 요시히사의 맞대결도 관심거리중 하나였다. 하지만 나루세는 포스트시즌 들어 장타력이 실종된 소프트뱅크를 맞아 완봉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구사일생에서 구해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적막을 깬건 지바 롯데였고 그 시발점은 볼넷이었다. 5회초에 만루찬스를 잡은 지바 롯데는 이구치 타다히토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더니 다음타자 오무라 사부로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간단히 두점을 뽑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마에 토시아키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4-0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8회초엔 김태균이 펜스를 직접 맞추는 1타점 적시타와 이후 오마츠 쇼이츠의 투런까지 합세하며 결국 7-0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야구의 두산 베어스 팀을 일컬어 ‘미러클 두산’ 이라 부르듯,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지바 롯데 역시 ‘미러클 롯데’ 라 불릴만 했다. 지바 롯데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두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세이부를 울리더니,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1승 3패로 뒤지다가 막판 3연승을 올리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를 부여하기에(6전 4선승제) 세번째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는 소프트뱅크가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차전(4-2)과 5차전(5-2)에서 승리한 지바 롯데는 마지막 6차전마저 기여코 승리를 따내며 기적을 연출했다.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를 이길수 있었던건 파이널 스테이지 두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낸 에이스 나루세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루세는 14일 1차전에서 스기우치와 맞대결해 9이닝 1실점 완투승, 그리고 스기우치와 다시붙은 6차전에서도 소프트뱅크 타선을 9이닝 4피안타 완봉으로 따돌렸다. 특히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중 2루베이스를 밟은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한 피칭이었다. 반면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믿었던 스기우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에선 비교적 호투를 했지만 6차전에선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무너진 장면이 아쉬웠다. 또한 리그 최강 불펜투수이자 올 시즌 홀드왕(39홀드, 평균자책점 1.02)에 올랐던 파르켄보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것도 불행이었다. 이번 6차전에서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마지막에 투입됐지만 경기결과와는 상관이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7년만에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감독 초년병인 지바 롯데의 니시무리 노리후미 감독의 끈질긴 야구가 빛을 발하며 일본야구팬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금일(20일)부터 시작되는 센트럴리그의 파이널 스테이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시 지바 롯데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에 2연승으로 승리하며 3위팀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가 파이널 스테이지마저 잡아낸 것을 요미우리도 꿈꾸고 있는것.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휴식없이 나고야돔에서 6연전(20-25일)으로 맞붙는데, 1차전 양팀의 선발투수로는 주니치는 첸 웨인, 그리고 요미우리는 우츠미 테츠야를 각각 내정했다. 첸은 올 시즌 요미우리와의 정규시즌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52), 그리고 우츠미는 요미우리 투수들 가운데 주니치전에서 가장 좋은 2승 2패(평균자책점 2.80)의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팀간 상대전적은 15승 9패로 주니치의 압승이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전혀 다르기에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40홈런 타자 3명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창이냐, 아니면 양리그 통틀어 가장 낮은 팀평균자책점(3.29)을 기록한 주니치의 방패냐의 대결은 시작부터 불이 타오르고 있다. 이승엽은 1차전 주니치 선발이 좌완이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틈새’ 노려라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틈새’ 노려라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저금리 시대’가 왔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스마트폰뱅킹이나 스포츠 등 특화상품에 혜택을 주는 ‘틈새상품’들도 찾아보면 많다. 요즘 시중은행에서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는 것은 스마트폰뱅킹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예금상품보다 1% 포인트 가까운 금리를 얹어 주는 상품이 많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스마트폰뱅킹 전용상품인 ‘e-센스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스마트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100만∼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0.3% 포인트 우대이율이 주어져 연 3.95%, 스마트폰 뱅킹으로 가입하면 연 4.20%(특판한도 500억원 범위)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은 연 4.25%(1년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1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금리는 3개월 연 2.38%, 12개월 연 3.71%, 36개월 연 3.89%로 창구에서 가입할 때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프로야구, 한국대표팀 축구 등 스포츠 열기에 힘입어 금융권의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하다. 씨티은행의 ‘프로야구홈런통장’은 가입 시점에 고른 프로야구팀이 10승을 거둘 때마다 연 0.1% 포인트씩 금리가 우대된다. 선택 구단이 정규시즌 4강에 들고 한국시리즈에 오르기까지 단계별로 추가 연 0.5% 포인트를 얹어 준다. 우승 구단을 선택하면 최고 연 2.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오 필승 코리아 적금’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열릴 때 입장권을 구매하면 선착순 2000명까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3년이고 금리는 정액식의 경우 1년 연 3.2%, 2년 연 3.6%, 3년 연 4%가 적용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NBA카드’는 인터넷으로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NBA리그패스를 살 때와 NBA쇼핑몰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입할 때 20%를 각각 할인받는다. 농구 등 각종 국내 프로스포츠 관람료는 50%가량 싸게 살 수 있다. 할인 횟수는 1일 1회, 월 2회, 연 12회로 제한되며 회별로 최고 1만 5000원까지 아낄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 센트럴리그 ‘FS승자’ 주니치냐 요미우리냐?

    日 센트럴리그 ‘FS승자’ 주니치냐 요미우리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퍼스트 스테이지’는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승리로 끝났다. 요미우리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 이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 주니치 드래곤스를 만난다. 이날 경기는 6회말이 끝났을때까지만 해도 한신이 이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신은 6-2로 앞서가던 7회초 수비에서 필승불펜 요원인 쿠보타 노리유키가 3실점, 그리고 8회초엔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가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퍼시픽리그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유달리 마무리 투수들이 제몫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잦은데 한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선 요미우리 선발 토노 순의 호투에 밀려 단 1득점(브라젤 솔로홈런)에 그쳤던 한신은 이로써 올 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2회초 2사 만루찬스에서 선발 아사이 히데키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샀다. 요미우리가 경기초반부터 투수 타석때 이승엽을 기용한 것은 이 시점이 승부처라고 봤기 때문이다.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한방을 노렸던 것. 팀이 마지막에 역전승을 거뒀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패했다면 이 찬스를 날려버린 이승엽은 두고두고 질타의 대상이 될뻔했다. 하지만 아직 이승엽에겐 기회가 남아있다. 물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이승엽이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요미우리 팀내 상황을 고려하면 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요미우리는 한신과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루수로 카메이 요시유키를 투입했다. 올 시즌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이승엽이나 카메이 모두 할말이 없는 선수들이다. 카메이는 2연전 동안 9타수 1안타에 그쳤는데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또다시 선발 1루수로 출전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카메이가 빠진다면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1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승엽을 엔트리에서 조차 제외하긴 쉽지가 않다. 그것은 올 시즌 이승엽이 유독 주니치전에서 강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왼손 대타감이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요미우리의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나고야돔 성적이 처참하다는데 있다. 올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알렉스 라미레즈(타율 .256 홈런2개)를 비롯,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159 홈런1개),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125 홈런2개), 쵸노 히사요시(타율 .125 홈런0), 마츠모토 테츠야(타율 .172 홈런0), 타카하시 요시노부(타율 .111 홈런0) 아베 신노스케(타율 .265 홈런2개)등, 나고야돔에서 3할 타율은 고사하고 자신의 타율보다 높았던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올해 요미우리가 주니치와 상대전적에서 9승 15패로 철저하게 눌렸던 것은 나고야돔 성적 때문이었다. 반면 이승엽은 나고야돔에서 타율 .308(13타수 4안타 홈런2개)로 적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나고야돔은 리그내 다른 구장에 비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돔구장이라고는 하지만 펜스높이(4.8m)가 높고 도쿄돔처럼 상승기류도 없다. 올해 주니치도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원활하지 못한 팀이기에 경기양상이 투수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큰것 한방으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보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 역시 이승엽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해를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이승엽 입장에선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될지 주니치와의 6연전이 흥미로워졌다. 퍼시픽리그는 파이널 스테이지가 한참 진행중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치바 롯데는 현재(17일)까지 4경기를 치뤄 2승2패로 동률, 하지만 1위팀에게 1승 어드벤티지 주는 제도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소프트뱅크가 지바 롯데에 3승 2패로 앞서있다.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남은 두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며 반면, 지바 롯데는 두경기를 모두 잡아야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다. 5차전 선발투수로 소프트뱅크는 좌완 오토나리 켄지를 지바 롯데는 오미네 유타를 각각 내정했다. 오토나리는 올 시즌 4승 9패(평균자책점 4.3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오미네는 부상 등으로 인해 3승 6패(평균자책점 5.17)에 머물렀다. 한때 소프트뱅크의 최고 유망주였던 오토나리와 지바 롯데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오미네의 이번 대결은 어쩌면 올 시즌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오토나리는 지바 롯데를 상대로 1승(2패)을, 오미네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2승(1패)을 기록중인데,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오토나리 정도의 투수라면 그동안 침묵했던 김태균의 홈런포를 기대해봐도 좋을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국시리즈 1차전] 형님들 있기에… KS 첫 날, SK 날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 형님들 있기에… KS 첫 날, SK 날았다

    SK가 첫걸음을 먼저 내디뎠다. 1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삼성을 9-5로 꺾었다. SK는 투타와 수비 모두 물샐 틈이 없었다. “올해도 미칠 준비가 됐다.”던 박정권은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했다. 정우람-전병두-송은범은 시즌 한창 좋을 때 모습으로 돌아왔다. SK 특유의 꽉 짜인 수비력도 여전했다. 삼성은 투수 8명을 소모하고도 졌다. 첫 경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출혈만 늘었다. 시리즈 남은 경기, 두고두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역대 26번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21차례다. 확률로는 80.8%다. SK는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SK, 도무지 약점이 없다 SK는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런데 징크스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3번 연속 1차전에서 졌다. 2007년엔 2연패 뒤 4연승했다. 2008년엔 1패 뒤 4연승했다. 지난해에도 1, 2차전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영향이 컸다. 기다리는 입장이었던 이전 두 시즌엔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었다. 아무튼 초반 분위기를 잘 못 잡아 왔던 게 SK다. 이번에도 SK 김성근 감독은 그 점을 염려했다. 경기 직전 김 감독은 “타자들이 전혀 감각이 없다. 어떻게 감각을 살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SK 선수들은 시즌 초반 가장 좋았던 때 움직임을 보여줬다. 집중력도 최고였다. 2-0으로 앞서다 5회 초 2-3 역전당했다. 그 회 말 곧바로 3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 초 다시 1점을 따라왔다. 그러자 6회 말 바로 4점을 따냈다. 시즌 막판 과부하가 걸렸던 불펜진도 완전히 체력을 회복했다. 도무지 약점이 없다. ●길어지는 삼성 불펜의 부진 문제가 심각하다. 삼성 전력의 핵심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불펜진이다. 이게 어긋나면 선동열식 지키는 야구는 힘을 잃는다. 삼성 선발 레딩은 경기 초반 나쁘지 않았다. 4이닝 동안 3실점했다. 4안타 3볼넷. 구위가 괜찮은 편이었다. 그럭저럭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일찍 불펜진 가동을 시작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권혁을 올렸다. 분위기를 SK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권혁은 다음타자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강판당했다. SK 좌타 중심타선을 막아야 했지만 공이 너무 안 좋았다. 그러면서 모든 게 어그러졌다. 이어 나온 권오준-오승환은 몸이 덜 풀렸다. 모두 실점했다. 5회에만 3점을 내줬다. 정현욱 다음 등판한 이우선은 6회말 3분의2이닝 동안 4실점했다.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선발투수들의 난조는 이날도 반복됐다. SK 김광현-레딩 두 선발 모두 5이닝을 못 채웠다. 그러나 김광현은 경기 초반 빛나는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초 1사 뒤 김상수부터 3회 초 선두타자 강봉규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기록이다. 3회까지 잡은 아웃카운트 가운데 8개가 삼진이었다. 그러나 5회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첫 타자 진갑용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2루타-볼넷-폭투-적시타-볼넷이 이어졌다. 3실점.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게 독이 됐다.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시리즈는 길다. 2차전은 16일 오후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유통플러스]

    내년까지 전제품에 QR코드 크라운-해태제과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과자 포장지에 QR코드를 도입한다. 연말까지 홈런볼 등 32개 브랜드 79개 제품 포장지 겉면에 QR코드를 인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00여개 브랜드 전 제품에 적용한다. 포장지에 QR코드를 인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홈페이지 오픈과 웹 홈페이지를 개편해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항생제 들어있지 않은 상처치료제 대웅제약이 일반의약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를 함유한 상처 치료제 ‘이지에프 새살 연고’를 출시했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아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GF는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상처치유물질로, 새살이 나오는 것을 촉진해 흉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타코벨 커피3종· 디저트 2종 출시 타코벨이 향긋한 커피 3종과 달콤한 디저트 2종을 내놓았다. 아메리카노(2000원), 카페라테·카푸치노(각 2500원)는 이탈리아산 고급 원두인 세가프레도를 사용해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구운 토르티야 안에 달콤한 초콜릿이 녹아 있는 초코딜라(2000원)와 토르티야 칩 위에 파우더 설탕이 뿌려진 스윗토스타다(1500원)는 커피와 잘 어울려 인기다. 뭉침없이 발라지는 글로스 에뛰드하우스가 간편하게 입술 위에 돌돌 굴려주면 매끈하고 탱탱한 입술로 연출할 수 있는 ‘디어달링 롤롤 글로스’를 내놨다. ‘디어달링 롤롤 글로스’는 롤러 형태의 팁을 사용해 입술 위에서 내용물이 뭉침 없이 골고루 발리고, 마치 코팅한 듯 주름 없이 반짝거리는 입술을 만들어 준다. 커피와 과일에서 이름을 따온 16개 색상을 구비했다. 5g,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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