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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시종일관 SF

    샌프란시스코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거인’은 2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초 마르코 스쿠타로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디트로이트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7전 4승제에서 내리 4경기를 가져간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일곱 번째 시리즈 축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헌터 펜스의 2루타와 브랜든 벨트의 3루타로 1점을 먼저 냈지만, 디트로이트는 3회말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인 미겔 카브레라가 상대 선발 맷 케인을 두들겨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내셔널리그 타격왕 버스터 포지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재역전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디트로이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델몬 영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스쿠타로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다시 앞섰다. 10회말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1984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디트로이트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2006년에 이어 또다시 눈물을 삼켰다. 믿었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1차전에서 무너진 데다 4경기에서 6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한편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1차전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파블로 산도발이 선정됐다.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앨버트 푸홀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기록을 썼다. 180㎝, 109㎏의 몸집에도 태그를 요리조리 피할 정도로 날렵해 인기 애니메이션 제목 ‘쿵푸 팬더’를 별명으로 얻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패장 류중일 삼성 감독 “이승엽 실수로 분위기 넘어가”

    패장 류중일 삼성 감독 “이승엽 실수로 분위기 넘어가”

    2승 2패가 됐다. 하루 쉬면서 팀을 재정비하겠다. 잠실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니 승부를 걸겠다. 탈보트가 박재상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렸는데 그 공이 좀 아쉽다. 앞선 4회 초 최고의 선수 이승엽이 타구 판단 착오로 분위기가 넘어간 것 같다.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타구 판단이다. 박석민 본인은 괜찮다고 하나 훈련 부족 때문인지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점검해 보고 5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 5차전 선발은 윤성환이다.
  • [여기野] 아트 스윙 박재상 ‘한방’에 깨어나다

    [여기野] 아트 스윙 박재상 ‘한방’에 깨어나다

    타율 .216, 홈런 4개, 23타점. 박재상(SK)이 정규시즌에서 거둔 성적이다. 부드러운 타격으로 ‘아트 스윙’이란 별칭을 갖고 있지만 올 시즌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재상은 플레이오프(PO)가 시작하기 전부터 주목받았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꼽았기 때문. 박재상은 양 감독의 예견대로 타율 .313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특히 4·5차전에서 결승 타점으로 활약했다. 정근우가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지만 숨은 공신은 박재상이었다. 박재상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부동의 2번 타자로 출전하며 정근우의 뒤를 받쳤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1차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지만 이후 3차전까지 9타석이 모두 범타였다. 삼진만 4개를 당했다. 29일 4차전 첫 타석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타수 1안타. ‘밥상’을 차려야 하는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박재상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탈보트의 144㎞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10월 29일 정인욱(삼성)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린 이후 꼭 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당시도 한국시리즈 4차전. 그때는 4-8로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이날은 팀도 승리하며 마음껏 기쁨을 누렸다. 4회 1사까지 삼진 5개를 당하며 침묵했던 SK 타선은 박재상의 홈런을 도화선으로 폭발했다. 박재상은 경기 후 “딱히 탈보트의 공을 노리지는 않았고 살아 나가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 많이 출루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상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유독 좋지 않았다. 25타수 3안타로 타율 .120. 탈보트를 상대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재상은 PO 4차전에서 잇단 번트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의 방망이를 모두 버리고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새로 다졌다. 결국 새 방망이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가을 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SK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4-1로 꺾으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난타전이었던 3차전과 달리 4차전은 투수전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의 배려로 6일을 쉬고 등판한 김광현이나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출격한 탈보트(삼성)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 탈보트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으며 9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광현 역시 3회까지 배영섭에게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바뀐 것은 4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됐지만 2루에 있던 이승엽은 이를 안타로 판단해 3루로 내달렸다. 뒤늦게 귀루를 시도했지만 아웃. 베테랑 이승엽답지 않은 경솔한 플레이였다. 흔들릴 수 있었던 김광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기회를 놓치니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4회 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탈보트의 6구째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KS에서 11타수 1안타(.091)에 그친 극도의 타격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홈런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도 2구째 136㎞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KS 통산 일곱 번째 백투백 홈런. 이후 2사 2루에서 나온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SK는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반격의 기회를 맞은 것은 6회 초였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날카로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다시 맞았다. 박석민의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은범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흔들린 송은범은 대타 정형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번 흐름을 탄 SK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7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은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는 기쁨도 누렸다. 뒤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송은범과 필승계투조 박희수, 정우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 막으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1일 오후 6시 5차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野] 4타수 3안타 2득점 … 박진만 미쳤다

    6-1로 여유 있게 앞서가던 삼성은 3회 2점을 빼앗기자 4회 시작과 함께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차우찬을 올렸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차우찬이 최대한 오래 던지며 SK의 추격을 끊어 주기를 기대했던 것. 그러나 선두 타자 박진만이 삼성의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 차우찬의 2구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 버린 것. 3-6에서 4-6으로 쫓아가는 귀중한 한 점이었다. 박진만이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현대 소속이던 2000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의 활약은 예서 멈추지 않았다. 5-7로 뒤진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리며 대역전극의 물꼬를 텄다.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규 시즌 타율 .210에 5홈런 19타점을 기록한 박진만은 사실 공격력을 평가받는 선수는 아니다. 포스트시즌 101경기, 한국시리즈만 55경기에 나선 베테랑인 만큼 팀 분위기를 이끌고 수비에서만 제 역할을 해 줘도 더 바랄 게 없다. 그러나 이날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박진만의 선수 생활은 한국시리즈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1996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뒤 이번이 무려 열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다. 55경기에 나서 200타석 이상 들어섰다. 1998, 2000, 2003, 2004년 현대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고 2005년과 이듬해엔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다. 신예 김상수에게 자리를 빼앗기며 지난해 SK로 이적한 박진만은 일곱 번째 우승 반지를 꼭 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팀이 친정 삼성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었기에 그의 의지는 남달랐다. 박진만은 “팀이 2패를 당하고 있어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하니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1-6으로 뒤질 때 야수들이 모여 질 때 지더라도 SK의 야구를 보여 주자고 다짐했다. 그때부터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가을 DNA’ 살아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가을 DNA’ 살아났다

    ‘어게인(AGAIN) 2007’이 시작되는가. 프로야구 SK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을 12-8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1·2차전을 무력하게 내줬던 SK는 3회 초까지 1-6으로 밀렸지만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상대 실책을 묶어 6회 대거 6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하고도 내리 4경기를 가져가며 우승한 적이 있다. 선취점을 SK가 낸 것부터 달랐다. 시작은 정근우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상대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과감하게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박재상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정근우는 최정이 좌익수 뒤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낼 때 홈을 밟았다. 그대로 물러설 삼성이 아니었다. 3회 초 선두타자 진갑용이 볼넷을 얻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 타구를 SK 선발 부시가 악송구하면서 무사 2·3루, 배영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부시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채병용이 정형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 뒤 삼성 타선이 터졌다.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채병용의 130㎞짜리 포크볼을 통타,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순식간에 경기는 6-1로 벌어졌다. SK는 곧바로 3회 말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박정권과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4회 말에는 ‘노장’ 박진만의 솔로포도 터졌다. 바뀐 투수 차우찬의 145㎞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에서 차우찬이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겨준 뒤 SK는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 3루 이호준 타석에서 심창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SK는 5-6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나온 조동찬의 1타점 2루타로 숨을 돌렸지만 SK의 뒷심에 고꾸라졌다. 6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의 타구가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2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임훈의 번트를 바뀐 투수 권혁이 넘어지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근우가 바뀐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다시 1사 1·3루에서 최정의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잘 잡아 놓고도 2루 태그에 실패하자 당황해 1루에 뿌린 공이 SK의 덕아웃으로 빨려 들어갔다. 3루주자가 진루권을 얻어 홈을 밟았다. 그 뒤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안지만의 13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작렬하면서 SK가 11-7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이호준이 바뀐 투수 김희걸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승엽과 대타 신명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김강민이 선정됐다. 4차전은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패장 류중일 삼성 감독“박진만을 못 막은게 패인”

    큰 경기는 실책으로 승부가 갈린다. 차우찬과 심창민, 안지만을 믿는다. 중간 투수 운용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차우찬을 2이닝 생각하고 내보냈는데, 박진만에게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 결과적으로 박진만을 못 막은 게 패인 같다. 안지만이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은 뒤에도 바꾸지 않은 것은 이닝을 마치고 교체하는 게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홈에서 2승하고 원정에서 1패한 뒤 4차전을 잡았다. 4차전 선발은 탈보트다.
  • [프로야구] 확률 6.7%, 부시의 어깨가 무겁다

    [프로야구] 확률 6.7%, 부시의 어깨가 무겁다

    데이브 부시(33·SK)가 6.7%의 확률을 살리기 위해 출격한다. 이만수 SK 감독은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속개되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부시를 예고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배영수(31)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전과 마찬가지로 3차전에서도 SK 용병과 삼성 토종 선발투수의 격돌이 이어진다. 이 감독의 선택은 약간 의외다. 부시는 9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00으로 부진했고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6월 로페즈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4승6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치며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과 송은범의 몸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아 이 감독이 고육책을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다. 2연패의 SK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2연패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6.7%. 15번 중 딱 한 차례, 2007년 SK가 두산에 2연패를 당한 뒤 4경기를 내리 이겨 시리즈를 가져갔다. ‘어게인 2007’을 기대하는 SK는 부시에게 사실상 운명을 맡긴 셈. SK로선 부시의 역투 말고도 클린업트리오의 부활이 절실하다. 1~2차전 10개의 안타를 쳤는데 3~5번 타자가 날린 것은 3개에 그쳤다. 1차전 5번, 2차전 6번으로 출전한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최정은 8타수 1안타에 그쳤고 PO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4번 이호준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정근우(7타수 4안타 1홈런)를 빼고는 ‘미친’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 반면 삼성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차전을 내주면 SK의 ‘가을 DNA’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 배영수는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눈부셨다. 2004년 10이닝 노히트노런의 진기록을 세우는 등 통산 19경기에 나와 4승5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2007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 시즌 12승(8패)을 거두며 부활했다. 삼성은 내친 김에 한국시리즈 팀 평균자책점 신기록까지 노린다. 1~2차전 18이닝 동안 4점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그쳐 평균자책점이 0.50에 불과하다. 자신들이 2005년 세운 1.15를 경신할 태세다. 삼성은 당시 두산에 4연승을 거두면서 39이닝 동안 5자책점만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승장 류중일 삼성 감독 “장원삼 ‘최고의 피칭’”

    [프로야구] 승장 류중일 삼성 감독 “장원삼 ‘최고의 피칭’”

    홈에서 2연승해 기분 좋다. 장원삼이 홈런을 맞았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 타선에서는 3회 배영섭의 2타점, 최형우의 만루홈런이 터져 손쉽게 승리했다. 진갑용 타석에서 치고 달리기를 했는데 그게 마리오를 흔든 듯하다. 진갑용은 우리 팀에서 가장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장원삼은 6차전에 나올 수도 있으니 좀 일찍 내렸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겠다. 3차전 선발은 배영수다.
  • [여기野] 살아난 장원삼·베테랑 진갑용 ‘환상호흡’

    정규시즌 다승왕 장원삼(삼성)은 1회 어려움을 겪었다. 정근우와 박재상은 잘 잡았지만 최정에게 2루타를 맞자 흔들렸다. 이재원과 김강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는 ‘가을의 사나이’ 박정권. 한 방이면 분위기가 완전히 SK로 넘어가는 위기였다. 베테랑 포수 진갑용이 마스크를 벗고 천천히 마운드에 올라가 장원삼을 다독였다. SK 타선이 1차전과 달리 유인구에 잘 말려들지 않으니 자신감을 갖고 승부하라고 주문했다. 진갑용의 격려에 힘을 얻은 장원삼은 박정권을 3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장원삼은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후 긴 휴식으로 무뎌졌던 경기감각이 돌아왔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2피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2사부터 5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던 모습을 재현했다.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한 게 먹혀들었다. 1회에는 스트라이크(16개)와 볼(14개)의 비율이 비슷했지만, 2회부터는 스트라이크(41개)가 볼(13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최고 136㎞까지 나온 슬라이더의 제구가 일품이었다. 진갑용은 타선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장원삼을 도왔다. 3회초 선두 조동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일명 버스터)를 성공시키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만루홈런이 이어지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삼성으로 기울었다. 사실 진갑용은 시리즈를 앞두고 왼쪽 종아리 근육통이 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78경기, 한국시리즈만 41경기에 나선 베테랑답게 장원삼과 팀을 이끌었다. 대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최형우(삼성)가 통렬한 ‘만루포’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3회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SK를 8-3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기분 좋게 2연승한 삼성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군다.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번 중 14번 우승)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다승왕(17승)에 오른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SK 마리오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만루포 등 4안타 2볼넷 6실점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최형우가 뽑혔다. 승부처는 0-0이던 3회 일찍 찾아왔다. 마리오에 눌려 잠잠하던 삼성 타선이 폭죽처럼 폭발했다. 조동찬·진갑용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배영섭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마리오는 정형식을 삼진으로 낚았지만 이승엽과 박석민을 연속 볼넷으로 걸려 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24㎞짜리 바깥쪽 높은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만루포(비거리 120m)를 뿜어냈다. 삼성은 단숨에 6득점하는 무서운 펀치력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 배영섭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포가 나온 것은 통산 3번째다. 1982년 삼성-OB의 6차전에서 김유동(OB)이, 2001년 삼성-두산의 4차전에서 김동주(두산)가 각각 작성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두차례 모두 만루포의 제물이 됐지만 이번에는 SK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첫판을 내준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좌완 선발 장원삼을 겨냥한 타선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한 이호준을 빼고 4번 지명타자로 이재원을 전격 기용했다. 또 김강민을 5번으로 올리고 박정권을 6번으로 내렸다. 1루수에 모창민을 기용하며 7번에 세웠고 9번타자로 박진만 대신 유격수 김성현을 투입했다. 이들은 모두 장원삼이나 좌투수에 강했다. 이 감독의 승부수가 1회부터 적중하는 듯했다. SK는 최정의 2루타와 이재원·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SK는 살아난 장원삼 공략에 실패했고 결국 3회 대량 실점하면서 이 감독의 승부수는 무위에 그쳤다. SK는 6회 정근우의 1점포, 8회 상대 포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3연타석 홈런 ‘말썽쟁이’ 영웅 등극

    말썽꾸러기 ‘판다’가 월드시리즈 영웅이 됐다.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의 샌프란시스코는 25일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8-3 완승을 거뒀다. 3루수 3번 타자로 출전한 산도발은 1회와 3회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포를 뽑아낸 데 이어 5회에도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팀이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주로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올해는 영웅으로 우뚝 섰다. 월드시리즈에서 1경기 3홈런을 날린 선수는 산도발이 네 번째. 전설이 된 베이브 루스가 1926년과 192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각각 3개의 홈런을 때렸고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이 1977년 6차전에서 기록했다. 앨버트 푸홀스도 지난해 3차전에서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한때 체중이 130㎏에 육박하며 ‘쿵푸 판다’란 애칭으로 불린 산도발은 2009년 타율 .330 25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지나친 체중과 이혼 문제 등으로 이듬해 성적이 급락했고, 구단은 그에게 체중 조절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배리 지토는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도 6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린시컴을 중간 투수로 기용하고 있는데 평균 자책점 2.93으로 알토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선발 벌랜더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MLB 최고 투수로 인정받는 벌랜더는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가 6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조니 페럴타도 9회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16승을 거둔 매디슨 범가너를, 디트로이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더그 피스터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패장 이만수 SK 감독 “진갑용 버스터에 흔들려”

    [프로야구] 패장 이만수 SK 감독 “진갑용 버스터에 흔들려”

    완패했다. 타자들이 5회까지 1안타밖에 못 쳤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회 초에 찬스가 왔는데 살리지 못한 게 가장 아깝다. 3회 말 마리오가 진갑용에게 버스터를 허용하면서 흔들린 것 같다. 배영섭과 몸 쪽 승부를 했는데 가운데로 들어갔다.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1·2차전은 다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자고 선수들의 분발을 유도하겠다. 3차전 선발은 26일 공개하겠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이승엽 결승포… 10년전 ‘해결 본능’ 살아 있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이승엽 결승포… 10년전 ‘해결 본능’ 살아 있네~

    역시 이승엽(36·삼성)이었다.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이 10년 만에 다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짜릿한 결승포로 팀에 값진 첫승을 안겼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이승엽의 결승 2점포를 앞세워 SK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귀중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82%(28차례 중 23차례)다. SK는 기회에 타선이 터지지 않아 쓴잔을 들었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일본에서 8년을 뛴 뒤 ‘친정’에 복귀한 이승엽은 이날 10년 만에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2점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0-0이던 1회 말 정형식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루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 128㎞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05m. 이로써 이승엽은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진 9회 말 극적인 동점 3점포로 우승의 디딤돌을 놓은 데 이어 10년 세월을 넘어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통산 6번째)을 작성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LG에서 안방을 지켰던 SK 포수 조인성은 역시 10년 만에 나선 한국시리즈에서 이승엽의 홈런을 다시 지켜봐야 했다. 또 이승엽은 포스트시즌 통산 13호 홈런을 기록, 종전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보유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은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윤성환(삼성)과 윤희상(SK)은 나란히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환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윤희상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완투패(KS 9번째)했다. 8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자신이 세운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를 7로 늘렸다. 1회 이승엽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은 SK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정신을 가다듬은 4회에야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 이지영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맞은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깨끗한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었다. SK는 6회 정근우의 안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다시 만들었으나 주포 최정과 이호준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심창민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6회 말 이승엽의 볼넷과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 박한이의 안타로 맞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마침내 7회 천금 같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지영의 안타로 맞은 1사 2루에서 배영섭의 땅볼 타구를 건진 2루수 정근우가 대주자 강명구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하는 사이 강명구가 재치 있게 홈으로 파고들어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패·승·패·패·승·승·승 샌프란시스코 대역전극

    ‘기적의 팀’ 샌프란시스코가 벼랑 끝에서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는 23일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며, 2010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1883년 뉴욕 자이언츠로 출발한 샌프란시스코는 6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팀. 1901년 창단한 디트로이트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4회 차지한 유서깊은 팀이다. 구단 역사가 100년이 넘는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격돌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샌프란시스코는 초반부터 거세게 나왔다. 1회 무사 1·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투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2사 2루에서는 9번 타자인 투수 맷 케인이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상대 중견수 실책과 유격수의 석연치 않은 플레이 등에 편승해 대거 5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브랜든 벨트는 8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았다. 정규시즌 16승을 거두고 지난 6월 메이저리그 통산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케인은 선발로 나와 5와3분의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차전까지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5~7차전을 내리 잡으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7전 4선승제인 NLCS에서 1승3패 후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이번까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디펜딩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애틀랜타와 워싱턴을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에 샌프란시스코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타선이 5~7차전 동안 1점만 뽑는 등 극도로 침묵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케인과 매디슨 범가너-라이언 보겔송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이며,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인 미겔 카브레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부진한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의 재기가,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에서 잇따라 세이브 기회를 날린 마무리 호세 발베르드의 부활이 관건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니혼햄 ‘일본시리즈’서 만났다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니혼햄 ‘일본시리즈’서 만났다

    3년만에 다시 만났다.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리그 우승 팀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가 27일(도쿄돔)부터 일본시리즈에 돌입한다. 이미 니혼햄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연승 하며 일본시리즈에 선착했고, 요미우리는 천신만고 끝에 3연패 뒤 3연승으로 주니치 드래곤스를 따돌리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와 니혼햄은 양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한때 한지붕 두가족으로 같은 도쿄돔을 홈으로 썼던 인연도 있었지만 니혼햄이 지금의 삿포로돔으로 이적 한 후에는 전형적인 라이벌 팀이 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 시절이었던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니혼햄은 이후 올해 신임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까지 4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몇년 동안 니혼햄의 성적을 살펴보면 2010년을 제외 하면 매 시즌 A클래스(3위)에 들었다. 요미우리는 항상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으로 비록 최근 2년간 리그 3위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일본 최고의 팀이란 자부심이 충만 한 팀이다. 요미우리는 3년만에, 그리고 니혼햄은 6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을 꿈꾸고 있는데 이미 양팀은 2009년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어 요미우리가 니혼햄을 4승 2패로 물리치고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 투수력 니혼햄은 1차전 선발로 요시카와 미츠오를 일찌감치 내정했다. 올 시즌 요시카와는 평균자책점 1.71로 1위, 14승(5패)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도유망한 신인에서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요시카와는 최근 3년 동안 단 1승도 없었던 투수다. 쿠리야마 감독이 좌완 요시카와를 1차전 선발로 내정 한 것은 마츠모토 테츠야, 아베 신노스케, 타카하시 요시노부, 후루키 시게유키와 같은 요미우리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만 걱정인 부분은 요시카와는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적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주로 중간 계투 요원으로서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던 투수이기에 일본시리즈 1차전 선발이란 중책이 첫 경기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니혼햄은 요시카와를 시작으로 타케다 마사루, 브라이언 울프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 된다. 이 세명의 선발투수들은 소프트뱅크와의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1,2,3차전에서 각각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마스이 히로토시, 미야니시 나오키, 이시이 유야, 타니모토 케이스케의 불펜투수, 그리고 마무리엔 올 시즌 리그 구원왕인 타케다 히사시(32세이브)가 뒷문을 지킨다. 요미우리는 스기우치 토시야가 일본시리즈 엔트리에 들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어깨부상으로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스기우치는 현재 상태가 호전 되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확실하게 경기에 출전 할수 있을지는 27일이 돼 봐야 알수 있을 듯 싶다. 일단 요미우리는 우츠미 테츠야, 데니스 홀튼, 미야구니 료스케, 사와무라 히로카즈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선발 전력만 놓고 보면 가용 할수 있는 자원이 요미우리가 니혼햄보다 낫다. 불펜은 올해 리그 홀드왕인 야마구치 테츠야를 비롯해 후쿠다 사토시, 스캇 매티슨, 타카기 쿄스케가 버티고 있고 마무리는 니시무라 켄타로가 뒷문을 지킨다. 올해 일본야구가 워낙 점수가 나지 않고 박빙의 승부가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팀이 선발을 길게 끌고 가느냐,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투입 될 필승 불펜 요원들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기우치의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 온다면 투수력만큼은 요미우리가 니혼햄보다 훨씬 낫다고 볼수 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팀 평균자책점은 2.16 니혼햄은 2.89였다. 그리고 양팀엔 모두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 공격력 팀 타선의 짜임새는 요미우리가 앞선다. 요미우리는 지그재그 타선[예상 타순- 쵸노 히사요시(우)-마츠모토 테츠야(좌)-사카모토 하야토(우)-아베 신노스케(좌)-무라타 슈이치(우)-타카하시 요시노부(좌)-존 보우카(좌)-후루키 시게유키(좌)]과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이 니혼햄 보다 낫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타자들이 타선 전체적으로 넓게 포진해 있다면 니혼햄은 찬스에 강하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요미우리에서 3할 타자는 아베(.340) 사카모토(.311) 쵸노(.301) 니혼햄은 이토이 요시오(.304) 타나카 켄스케(.300)가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나바 아츠노리(.290) 요다이칸(.287)도 정교함이 뛰어난 타자들이다. 객관적인 공격력은 요미우리가 앞서지만 야구라는 게 객관적인 전력만으로 단정 할수 있는게 아니다. 실제로 각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올 시즌 리그 타율 1위와 타점 1위(104) 그리고 홈런 2위(27개)를 차지한 아베는 한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서 홈런 9개에 그쳤던 이토이는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것도 1차전 극적인 동점 홈런, 그리고 2차전에서는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큰 경기에서는 어느 시점, 그리고 어느 타순에서 홈런이 터질지 모른다. 니혼햄도 타선[예상 타순- 요다이칸(우)-니시카와 하루키(좌)-이토이 요시오(좌)-나카타 쇼(우)-이나바 아츠노리(좌)-코야노 에이치(우)-마이카 호프파워(좌)-오노 쇼타(우)]만 놓고 보면 결코 요미우리에 뒤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수 있다. 상위타선은 요미우리가 앞서지만 중심타선이 지나면 니혼햄도 결코 호락호락 한 타선이 아니다. 기동력도 요미우리의 우세다. 요미우리는 리드오프 쵸노(32도루), 사카모토(16도루)를 위시해 후지무라 다이스케(14개), 마츠모토 테츠야(12개), 그리고 올 시즌 주로 대주자로만 경기에 나선 스즈키 타카히로(16도루)의 총알 같은 발도 보유하고 있다. 스즈키는 한때 팀의 리드오프로 촉망받던 타자였지만 좋은 선수들이 연이어 입단 하는 바람에 지금은 대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팀 도루는 센트럴리그 1위(104개)였다. 니혼햄은 요다이칸(17개)과 이토이(22개)를 제외하면 그렇게 발 빠른 선수는 없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2루수인 타나카 켄스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공수 양면에서 전력 손실이 크다. 니혼햄은 비록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쿠리야마 감독이 취임 첫해 리그 우승과 더불어 일본시리즈에 진출 한 점, 그리고 몇년간 팀의 절대 전력이었던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없는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점이 놀랍다. 베테랑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감독 보다 경험 측면에서 뒤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미 쿠리야마는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연승을 거두며 항간의 평가를 비웃은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주니치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는?

    [일본통신] 요미우리 vs 주니치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는?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결국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주니치 드래곤스를 3-2로 꺾고 3연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 3패(정규시즌 1위팀에 1승 어드벤티지)로 동률을 이뤘다. 주니치가 1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자 2회말 요미우리는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타카하시 요시노부의 우전안타에 이은 6번타자 무라타 슈이치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존 보우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샀지만 8번타자 후루키 시게유키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주니치는 1회에 이어 3회 2사 2, 3루 찬스를 날리며 다소 끌려 가는듯한 분위기를 스스로 자초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이바타 히로카즈의 안타, 그리고 4번타자 토니 블랑코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이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요미우리 선발 우츠미 테츠야는 마운드에서 불러났다. 이후 양팀은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위기를 벗어나며 투수전 양상을 보였지만 9회말 공격에서 요미우리가 주니치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이와세는 안타와 고의사구 등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컨디션이 나쁘다고 판단한 주니치 벤치는 곧바로 야마이 다이스케를 투입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야마이를 상대로 대타 이시이 요시히토가 3루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최종 스코어인 3-2를 만들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 냈다. 주니치는 그동안 야쿠르트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투수력 고갈(?)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날 선발로 등판한 야마우치 소마(정규시즌 성적- 10승 7패, 평균자책점 2.43)에게 보다 긴 이닝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야마우치는 4회말 수비에서 무라타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허용할때 타구에 무릎을 맞고 교체 되며 이후 야마이까지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믿었던 이와세가 마지막 이닝에서 만루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도 악재였다. 주니치는 전날(20) 열린 4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본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정상 야쿠르트와의 3연전 후 하루(16일) 밖에 쉬지 못하며 9일동안 8경기를 치르는 악조건 속에 선수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에이스 요시미 카즈키의 부상 공백이 아쉬운데, 그나마 강력한 불펜진이 짧게 짧게 이어던지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요미우리 역시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가 빠져 있지만 퍼스트 스테이지 부터 올라온 주니치에 비하면 투수 로테이션을 운영하는데 있어 훨씬 유리하다. ‘투고타저’ 현상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 되다 보니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 특성 상 아무래도 타력보다는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양팀은 휴식일 없이 금일(22일)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주니치는 1차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던 오노 유다이(정규시즌 성적- 4승 3패, 평균자책점 2.62), 그리고 요미우리는 데니스 홀튼(정규시즌 성적-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5)을 선발로 내세운다. 1차전에서 오노는 5.2이닝 1실점으로 막강 요미우리 타선을 잠재움과 동시에 에이스 우츠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고 2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홀튼은 채 4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주니치 입장에서는 입단 2년차에 불과한 오노가 1차전에서의 깜짝 호투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하고 홀튼은 2차전 패전 투수에 대한 속죄투를 펼칠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양팀의 선발 투수 무게감만 놓고 보면 단연 요미우리의 우세다. 하지만 최종 6차전은 투수들의 활약보다는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타선 폭발에 대한 갈증 해소가 더 크다. 이건 양팀 모두 해당되는 상황으로 특히 요미우리는 이번 시리즈 들어 부진에 빠져 있는 주포 아베 신노스케의 방망이가 터져야 하며 주니치는 좋은 찬스를 잡고도 번번히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던 집중력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 만약 주니치가 승리를 하게 되면 지난 2007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위 요미우리에게 3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던 전례를 재현하게 된다. 반면 요미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지난 2009년 이후 3년만에 또다시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놓고 싸우게 된다. 덧붙여 3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되찾을 기회를 맞게 된다. 일각에선 센트럴리그에서 어느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 하더라도 일찌감치 일본시리즈에 올라가 있는 니혼햄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체력 소모 없이 팀을 재정비 할 시간이 요미우리나 주니치에 비해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니혼햄이 유리 한 것만은 아니다. 22일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 6차전이 끝나게 되면 26일까지 휴식 시간이 보장 돼 있다. 올해 일본시리즈 1차전은 27일(토)부터 시작된다. 그렇기에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과만 하면 요미우리나 주니치 모두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넘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만약 이번 6차전 경기에서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 리그 규정 상 이후 경기 없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기고] 한국, ‘그린 트라이앵글’ 체제 구축했다/장성호 배재대 정치학과 교수

    [기고] 한국, ‘그린 트라이앵글’ 체제 구축했다/장성호 배재대 정치학과 교수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국격 상승의 홈런포를 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공식 출범 이후의 ‘녹색 스타일’ 겹경사다. 2008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발전 어젠다로 내세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창한 이래 2010년 6월 서울에 설치된 GGGI가 명실공히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하는 것이다. 정부는 “녹색성장이야말로 개도국의 관심 사항인 개발과 기후변화라는 두 가지 이슈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어젠다”라면서 “국격을 높이고 사업적인 ‘컨벤션 비즈니스’ 면모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개발도상국이 환경을 통한 지속가능 경제를 지원하고 녹색성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GGGI는 기존의 자원 소모적인 화석경제 시스템을 대체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과 인류 공존을 위한 환경문제를 결합한 새 패러다임을 제시,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GGGI는 녹색성장의 거점 국가로서 국제적인 위상 제고, 환경과 성장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보여 줬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덴마크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GGGI는 녹색성장 모델의 확산,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전략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국가·지역별로 맞춤형 녹색성장계획(GGP)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와 협력해 산림 보전과 황폐화 방지 전략을 수립해 주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와는 태양열 조리기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녹색성장 전파 사업은 2010년 에티오피아와 브라질·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불과했지만 현재 17개국 24개 프로젝트로 늘었다. 우리는 척박한 천연자연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양성과 국제 무역과 교류를 통해 지난 세기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경제발전과 개발을 견인해 왔다. GGGI는 우리 주도로 만든 첫 번째 국제기구라는 점과 함께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이다. GGGI의 역할은 그동안 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한 194개국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기금인 이른바 GCF 사무국 유치가 치열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의 본산이 한국이 된다는 역사적 의미에서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성장 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GGGI의 위상 제고와 새로운 역할 변화는 더욱 주목되고 있다. 2013년부터 기금 조성이 시작돼 2020년부터는 해마다 1000억 달러(약 110조원)씩 조성되는 GCF는 영향력 면에서 향후 국제통화기금(IMF)을 능가할 전망이다. 경제 효과도 38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국은 GGGI-GCF-녹색기술센터(GTC)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 세계 환경 클러스터인 이른바 ‘그린 트라이앵글’을 구축, 해당 분야의 선도 국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차제에 GGGI 지식과 GTC 기술, GCF 기금의 삼각 협력체 중심 국가인 한국이 새로운 국가 발전과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전 세계 지속가능 경제의 메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여기野] 6회 불 끈 소방수 김성배

    5회까지 단 2안타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3-0 리드를 이끌던 롯데 선발 고원준은 6회 들어 흔들렸다.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최정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에 몰렸다. 실점을 허용하면 SK에 분위기를 넘겨주는 위기의 순간. 양승호 감독의 선택은 2차전 승리투수 김성배였다. 의외로 볼 수 있는 카드였다.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정규시즌 김성배에게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기 때문. 다음 좌타자 박정권도 언더핸드를 상대로 타율 .318(22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성배는 양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호준을 4구만에 바깥쪽 흐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했고, 박정권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경기 종반으로 접어들기 전 한 점이라도 만회해야 했던 SK였지만, 중심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성배는 8회 2사까지 2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김성배는 롯데의 ‘보물’로 발돋움했다. 정규시즌 69경기에 나와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양떼 불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준 플레이오프(PO) 4경기와 PO 3경기에 모두 등판, ‘애니콜’ 역할을 하고 있다. 10이닝 동안 2실점의 짠물 피칭을 하며, 1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롯데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패·패·패·패… 양키스 몰락

    올해 선수 연봉 총액이 1억 9800만 달러(약 2184억원)인 ‘악의 제국’이 와르르 무너졌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19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4차전에서 1-8로 무릎을 꿇어 시리즈 전패로 탈락했다. 연봉 총액 1억 3200만 달러로 6600만 달러나 적은 디트로이트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전패는 1980년 캔자스시티와의 챔피언십시리즈(5전 3선승제) 이후 32년 만이다. 반면 2006년 이후 6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트로이트는 오는 24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디트로이트는 1984년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다. 통산 27차례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는 이날 믿었던 에이스 C C 사바시아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당했다. 올 시즌 투수 최고인 2440만 달러(약 270억원)의 연봉을 받는 사바시아는 정규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3.38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이날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디트로이트는 1회 2사 1·3루에서 델먼 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상대 실책 등에 편승해 더 달아났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는 4회 1사 1루에서 사바시아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자니 페랄타가 2점 홈런을 날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맥스 슈어저는 5와3분의2닝 동안 삼진 10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앞선 3경기에서 5점을 뽑는 데 그친 양키스 타선은 이날도 단 두 개의 안타로 침묵했다. 6회 1사 3루에서 닉 스위셔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것 말고는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모든 게 갑작스럽게 끝나버렸다.”며 “좋은 타자들이 많은데도 이렇게 됐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에 8-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3승(1패)째를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타선에서는 존 제이와 맷 할러데이, 야디에 몰리나가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2008~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시컴이 4와3분의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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