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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예비 FA 잇단 연봉 대박의 속내

    예비 자유계약선수(FA)들이 막판으로 접어든 겨울리그를 달구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은 지난 5일 주포 김현수와 7억 5000만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는 올해 박병호(넥센)와 지난해 최정(SK·이상 7억원)을 뛰어넘는 ‘비FA’ 최고치다. 그러면서 전날 오재원이 135.2%나 상승한 4억원에 사인한 지 하루 만에 두산 연봉 최고 인상률도 갈아치웠다. 두산이 FA 투수 장원준과 외국인 투수 니퍼트를 최고액으로 잡았음에도 연봉 협상에서 돈보따리를 또 푼 것은 이들이 예비 FA인 것과 무관치 않다. 짜게 구단을 운영해 온 두산이지만 타 구단으로의 이적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잇단 ‘FA 광풍’을 절감한 구단들이 예비 FA 유출에 최소한의 보호막을 치면서 이들이 후광을 누리는 것이다. 현행 FA 제도상 타 구단이 FA를 영입하려면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의 보상선수와 해당 선수 연봉의 200% 또는 해당 선수 연봉의 300%를 원 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타 구단이 김현수를 잡을 경우 최대 22억 5000만원을 두산에 건네야 하는 부담을 안기는 셈이다. 앞서 넥센이 예비 FA 손승락(5억 3000만원)과 유한준(2억 8000만원)의 연봉을 크게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에는 최정이 대박 연봉으로 예비 FA의 프리미엄을 누렸다. 이에 따라 삼성 박석민도 연봉 대박이 점쳐진다. 3년 연속 3할타에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데다 예비 FA로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여기에 KIA 주포 나지완과 투수 김진우, LG 불펜 이동현 등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각 구단은 전지훈련을 떠나는 오는 15~16일 이전에 연봉 협상을 끝낼 계획이나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최고 득표율 넘보는 존슨·약물에 발목 잡힌 본즈

    약물 스캔들로 얼룩진 스타들이 올해도 ‘약물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자사 기자 17명의 투표를 통해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마이크 피아자 등의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을 전했다. 존슨 등은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어섰다. 사이영상을 5차례나 수상한 ‘빅 유닛’ 존슨과 3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외계인’ 마르티네스는 100%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존슨의 최초 만장일치 입성은 무산됐다. CBS스포츠는 투표권을 가진 한 기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투표용지 사진에서 존슨에 표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존슨이 1992년 톰 시버의 역대 최고 득표율(98.84%)을 넘어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반면 ‘약물 스타’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탈락이 예상됐다. ‘홈런왕’ 본즈와 ‘로켓맨’ 클레멘스는 52.9% 지지율에 그쳤다. 마크 맥과이어는 단 1표를 얻었고, 새미 소사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지금도 결백을 주장하는 반면, 맥과이어는 약물 복용을 인정했다. 하지만 의혹이 여전히 가시지 않아 명예의 전당 입성은 더욱 멀어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7억 5000만원 김현수 非 FA 최고연봉

    [프로야구] 7억 5000만원 김현수 非 FA 최고연봉

    ‘타격 머신’ 김현수(두산)가 자유계약선수(FA)와 해외 복귀 선수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두산은 5일 김현수와 지난해(4억 5000만원)보다 3억원(66.7%) 인상된 7억 5000만원에 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한 박병호(넥센), 지난 시즌 최정(SK)의 비 FA 최고액 7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김현수는 예비 FA 프리미엄도 어느 정도 등에 업었다는 분석이다. 타 팀이 김현수를 FA로 영입하면 두산에 보상금으로 연봉 2배와 보상선수 또는 연봉의 3배를 지급해야 한다. 2006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08~09년 2년 연속 타율 .357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교타자로 성장했다. 2012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3할을 넘겼으며, 지난 시즌에도 .322 17홈런 90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했다. 통산 .317의 타율로 장효조(은퇴·.331)와 김태균(한화·.320)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김현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탈락해 무척 아쉬웠는데, 올 시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다시 뛴다…‘먹튀’ 오명 강민호 등 재기 노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잘하면 영웅 대접을 받지만 못할 때는 ‘역적’으로 몰린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스타들이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 팀 롯데와 4년 7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지난해 ‘먹튀’의 오명을 썼다. 유례없는 타고투저 시즌을 맞았음에도 타율 .229에 그쳤다. 홈런은 16방을 쳤으나 타점이 40개에 불과했다. 득점권 타율이 .169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2012년까지만 해도 .280에 20홈런을 칠 수 있는 공격형 포수였다. 그러나 2013년 갑자기 .235 11홈런으로 부진했고 장타율이 3할대로 떨어졌다. 장타력은 지난해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타율은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선구안은 더 나빠졌다. 92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33개의 볼넷을 얻는 데 그쳐 볼넷/삼진 비율이 0.36까지 하락했다. 스토브리그에서 김사율 등을 kt에 빼앗긴 롯데는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전력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민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2012~1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한 노경은은 지난해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 3승 15패로 최다패 투수의 불명예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9.03에 달했다. 노경은의 부진은 2012~13년 혹사 탓이 크다. 2003년 데뷔한 노경은은 2011년까지 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시즌이 없었으나 2012년 146이닝, 2013년에는 180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노경은이 되살아나면 두산은 니퍼트-장원삼-유희관 등과 함께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광주일고 출신 메이저리그 3인방 서재응과 김병현, 최희섭(이상 KIA) 역시 지난해 이름값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서재응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했고 김병현은 3승6패 7.10에 그쳤다. 최희섭은 아예 1군 무대에 서지도 못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뛰었던 이들을 기억하는 팬들은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이미 선수로서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이들은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다. 특히 최희섭은 올해 연봉을 구단에 백지 위임하며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산베어스, 내야수 오재원과 4억원에 재계약 ‘역대 최고 인상액’

    두산베어스, 내야수 오재원과 4억원에 재계약 ‘역대 최고 인상액’

    두산베어스는 4일 내야수 오재원(29)과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5시즌 오재원의 연봉은 4억원으로 지난해 연봉 1억 7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135.2%) 인상된 금액이다. 이는 팀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단, FA 계약 제외, 종전 최고 인상액 : 2014년 김현수, 1억 4000만원 인상) 오재원은 지난 시즌 타율 0.318(359타수 114안타), 5홈런, 33도루, 40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으며, 2015시즌 팀의 새로운 주장 자리를 맡았다. 이날 계약 후 오재원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 주장을 맡게 됐는데, 그라운드 안팎에서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팀의 성적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미생이라 걱정마세요 아직 미완성일 뿐입니다

    [단독] 미생이라 걱정마세요 아직 미완성일 뿐입니다

    “하체가 빨리 움직여서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나쁜 거야.” “왼쪽 다리가 무너졌어. 다시 해봐.” 갑오년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의 한 실내 야구 연습장. 외투를 벗기에도 써늘한 날씨였지만 진홍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7명 선수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세종대 글로벌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 야구부원들은 연말에도 이른 아침부터 연습장에 나와 캐치볼과 수비 연습에 몰두했다. 세종대 야구부는 프로 입단이나 대학에서 좌절을 맛본 선수들과 야구를 좋아하는 일반 학생들을 모아 지난해 1월 창단했다. 2월과 12월 두 차례 부원을 모집해 현재 40명이 활동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등에서 뛴 전근표 감독과 정희상 코치가 ‘완생’을 꿈꾸는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직 대학야구연맹 회원 가입 승인이 나지 않아 대학리그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대학아마추어야구 섬머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이 만만치 않다. ●6년 직장생활 접고 꿈 좇는 손성민씨 실력보다 더 눈길이 가는 건 야구에 대한 이들의 사랑과 열정이다. 대구가 고향인 손성민(26)씨는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가 꿈이었다. 삼성 어린이 회원이었고, 국가대표 3루수로 활약한 김한수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야구부에 입단하고 싶었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포기했다. 직장인이 된 지 어느덧 6년. 사회에 나와서도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손씨는 매일 퇴근 후 4시간씩 개인 강습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지난해 2월 간절한 마음으로 응시한 세종대 야구부에 합격하자 회사를 그만두고 유니폼을 입었다. “재작년 TV에서 방영한 ‘나는 투수다’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어요. 거기 나온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꿈을 좇더라고요. 나도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죠.” 세종대 야구부원들은 오전에는 학점운영제로 이뤄지는 수업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방학이 아닐 때 손씨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점심 전까지 학교에 있다가 오후에 대학 측이 섭외한 그라운드나 실내 연습장에 간다. 밤에는 강남의 한 식당에서 주차요원 아르바이트를 한다. 오후 10시 일이 끝나면 24시간 운영하는 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침대에 눕는 시간은 새벽 2시. 하루 5시간만 자며 학업과 야구, 일 세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손씨는 “여자친구 등 주변에서 강하게 반대하지만 후회는 없다. 더 일찍 이 길을 선택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며 밝게 웃었다. ●‘최고 구속 138㎞’ 원더스 출신 서시원씨 서시원(21)씨가 야구 글러브를 처음 낀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캐치볼을 하다 빠른 공에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주변의 권유로 고교 시절 동아리 야구를 한 서씨는 2012년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아쉽게 2차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동아리에서 서씨의 재능을 눈여겨본 프로야구 은퇴 선수 이민호씨가 개인 강습을 해주겠다며 손길을 내밀었다. 경기 부천이 집인 서씨는 2013년 2월 이씨가 있는 대전으로 내려가 자취하며 7개월간 많은 것을 배웠다. 최고 구속이 138㎞까지 찍혔고 ‘나는 투수다’에 출연해 비선수 출신임에도 3위에 올랐다. 재도전한 원더스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야신’ 김성근 감독 밑에서 조련받는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원더스에서 3개월 만에 해고됐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제가 비선수 출신이라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추정할 뿐입니다.” 이날 연습장에서 포수 미트에 꽂히는 공 소리는 웬만한 프로 못지않게 컸다. 서씨는 “올해는 프로 선수들의 구속인 140㎞를 넘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감독은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저 정도 구속을 내는 선수는 프로에도 많지 않다. 잘 키우면 크게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타격도 뛰어나 세종대 공식 경기 첫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건국대에서 편입한 강지헌(26)씨는 부상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장충고 2학년 때인 2006년 미추홀기 전국고교대회 감투상을 수상했으며 한때 프로 스카우트가 눈여겨본 유망주였다. 그러나 3학년 때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프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했고 일단 대학야구에 몸을 담았다. 2013년 휴학을 하고 원더스에 입단했지만 이번에는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힘겨운 재활 기간 도중 원더스 해체 소식이 전해졌다. 항상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강씨는 “선수로서 성공하는 꿈은 거의 접었지만 새로운 야구 인생을 찾기 위해 세종대로 왔다”면서도 “공부도 해 지도자나 전력분석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렸다. 영동대에서 편입한 심대선(24)씨는 “선수가 아니면 야구계를 떠나겠다”며 이를 꽉 물었다. 지난해 6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심씨는 주전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하자 과감히 세종대행을 택했다. 4학년이 되는 그는 프로에 입단해 정근우(한화) 같은 악바리가 되는 게 꿈이다. ●김성원씨 알바하며 ‘제2 서건창 꿈’ 2루수 김성원(20)씨는 초등학교 시절 3년간 리틀 야구단에서 활동했다. 중학교 때도 야구를 하고 싶었지만 한 달에 100만원 가까운 활동비를 부담할 형편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개인 강습을 받는 등 글러브를 놓지 않았다. 고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한 아버지와 육상 선수를 한 어머니 모두 야구를 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뜻을 굽히지 않았고, 학교 훈련 외에도 매일 밤 30분씩 스윙 연습을 하며 ‘제2의 서건창’을 꿈꾸고 있다. 야구 명문 서울고 출신인 김광직(21)씨는 고교 시절 야구부원들의 멋진 유니폼을 보며 ‘한번 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해온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고 ‘동네 야구’에 만족해야만 했다. 동아리에서 만난 세종대 교수의 권유로 야구부에 입단한 김씨는 생각보다 고된 훈련에 탈퇴도 고민했다. 함께 입단한 동기 20여명 중 벌써 4명은 짐을 싸서 떠났다. 김씨는 “고교 때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기회가 왔다”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글러브를 끼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지호성(20)씨는 고교 1학년 때 한 달가량 야구부에 입단했으나 이미 실력 격차가 벌어진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없어 그만뒀다. 하지만 야구 서적을 보며 커브 그립을 배웠다. 178㎝, 71㎏의 호리호리한 체형이 단점인 지씨는 “체중이 더 나가야 공이 묵직해진다. 올해는 꼭 살을 찌우겠다”고 다짐했다. ●연맹에 가입 신청… 첫 도전은 대학리그 전 감독은 “아직 서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프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을 꼭 프로로 만드는 게 목표는 아니다.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내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며 선수들을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대학야구연맹 회원 가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세종대는 전국 63개 대학과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은 이들에게도 꼭 들어맞는 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산 창과 방패 “친구야 올해도 열도 정복하자”

    한국산 창과 방패 “친구야 올해도 열도 정복하자”

    한국의 ‘창과 방패’ 이대호(왼쪽·33·소프트뱅크)와 오승환(오른쪽·33·한신)이 새해에도 일본 열도를 후끈 달군다. 이대호는 지난해 4번 타자로 나서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이대호는 마침내 프로 첫 우승 반지를 끼며 존재감을 더했다. 동갑내기 오승환은 일본 데뷔 첫해 눈부신 투구로 의구심 어린 시선을 떨쳤다. 한 발짝 더 나가 한신 ‘수호신’으로 강한 믿음까지 샀다. 둘은 ‘한류시리즈’로 불린 일본시리즈에 나섰지만 ‘맞대결’은 없었다. 하지만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일본 팬들의 이목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두 선수는 올해도 ‘열도 정복’을 꿈꾼다. 그러면서 다소 아쉬웠던 개인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3년째도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나섰다. 타율 .300에 19홈런 68타점.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244에 그쳤고 2년 연속 24개였던 홈런 수도 19개로 줄었다. 4번 ‘해결사’로서 강한 이미지를 심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우승이 목표지만 개인 성적에도 신경을 쓰겠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지난해보다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소프트뱅크가 홈 구장의 외야 담장을 낮추고 거리를 좁혀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바꾸기로 해 이대호의 홈런포가 가열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호투했다. 1998년 벤 리베라의 한신 역대 외국인 최다 세이브(27개)와 1997년 주니치 선동열(전 KIA 감독)이 세운 한국인 최다 세이브(38개)를 갈아치웠다. 한국인 처음으로 일본 구원왕과 클라이맥스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블론세이브를 6개나 쏟아냈고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는 끝내기포를 맞아 ‘옥에 티’가 됐다. 오승환은 “불론 세이브를 최소화하고 0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오승환과 더불어 미 프로야구에서 일본 롯데로 이적한 이대은(26)의 활약도 기대된다. 빠른 공을 뿌리는 이대은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풀타임 선발을 노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부활 노래…‘땅콩회항’ 대한항공 힘겨운 시동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부활 노래…‘땅콩회항’ 대한항공 힘겨운 시동

    2015년은 을미(乙未)년 청양(靑羊)의 해이기도 하지만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역사가 시작된 이른바 ‘해방둥이’ 기업들이 가지는 의미도 남다르다. 한진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해태제과, 삼립식품,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이 대표적인 해방둥이 기업으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홈런을 터뜨린 해방둥이 기업은 해태제과다. 국내 최초의 식품회사인 해태제과는 1997년 부도를 맞아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8월 27일 출시된 ‘허니버터칩’이 제과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해태제과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도 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지난 28일까지 출시 4개월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태제과는 2015년에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어 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5일 허니버터칩의 자매품인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 마일드’ 제품을 출시한다.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에도 2014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종가 기준 2013년 말 100만원대였지만 2014년 들어 급등하면서 지난 30일 종가 기준 222만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덕분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세계 200대 부자에서 200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설화수, 라네즈 등 끊임없는 수요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 허창성 명예회장이 1945년에 세운 SPC그룹의 삼립식품도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해방둥이 기업들이 모두 웃은 것만은 아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5일 조양호 회장의 첫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새해를 힘겹게 시작하게 됐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등으로 경쟁 항공사가 주가 급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주가 상승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해도 공 하나에 울고 웃겠네~ 한국 빅리거들 새해 도전은] 지킨다, 자존심

    [올해도 공 하나에 울고 웃겠네~ 한국 빅리거들 새해 도전은] 지킨다, 자존심

    “15승을 향해”(류현진), “명예 회복을 위해”(추신수) 메이저리그(MLB)의 ‘코리안 듀오’ 류현진(27·LA 다저스)과 추신수(32·텍사스)가 을미년 새해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새 시즌에는 보다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각오다. 둘은 지난 시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류현진은 변함없는 호투로 3선발 입지를 더욱 굳힌 반면 추신수는 초라한 성적으로 고개를 떨궜다. 새해 류현진은 ‘이닝 이터’로 거듭나 특급 투수의 상징인 15승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출루 머신’으로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데뷔 첫해인 2013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쾌투한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찍으며 ‘메이저리그 클래스’임을 입증했다. 다만 2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것이 아쉬웠다. 등판 횟수가 30경기에서 26경기로 줄면서 40이닝이나 감소한 15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투구 이닝을 7~8회로 늘려 ‘200이닝’을 소화한다는 목표로 정했다. 또 2년 연속 15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아픔도 달랠 각오다. 3년차인 이제는 특급 투수로 도약해야 할 때다. 여기에 다저스의 대대적인 물갈이는 류현진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올스타 출신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2루수 하위 켄드릭의 영입으로 수비가 강화됐다. 또 잇단 ‘불쇼’를 벌인 브라이언 윌슨을 내보내고 조엘 페랄타, 마이크 볼싱어, 후안 니카시오 등이 불펜에 가세해 기대를 부풀린다. 추신수에게는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FA(자유계약선수) 먹튀’ 오명을 남길지, 부활에 성공할지가 올 시즌 활약에 달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20홈런-20도루’는 물론 출루율 .4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 ‘출루 머신’으로 불렸다. 역사상 7명밖에 없는 ‘100득점-100볼넷-300출루‘의 위업을 쌓기도 했다. 그러면서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433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왼쪽 팔꿈치와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다. 타율 .242, 출루율 .340에 13홈런의 참담한 성적으로 지역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추신수는 일단 부상 없이 15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은 그는 귀국도 마다하고 현재 텍사스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주 수비 무대였던 우익수로의 복귀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최근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를 우익수로 이동시킬 계획을 언급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명품 용병’ 장수 시대

    [프로야구] ‘명품 용병’ 장수 시대

    구관이 명관이다. 1998년 도입된 프로야구 외국인 제도가 16년째를 맞으면서 전 시즌 썼던 용병을 다시 쓰거나 과거 국내에서 뛴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내년 시즌 10개 구단의 외국인 정원은 총 31명(kt 4명, 나머지 9개 구단 각각 3명)이다. 30일 현재 28명에 대한 계약이 확정됐다. 삼성과 SK, 두산만이 1명씩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고 나머지 구단은 용병 선발 작업을 마무리했다. 나바로(삼성), 밴헤켄·스나이더(이상 넥센), 찰리·에릭·테임즈(이상 NC), 소사(LG), 밴와트(SK), 니퍼트·마야(이상 두산), 필(KIA), 유먼(한화), 옥스프링(kt) 등 13명은 올 시즌 활약한 선수다. 2012년 삼성에서 뛴 탈보트(한화)까지 합치면 계약을 맺은 선수 절반이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다. 시스코도 지난해 6월부터 kt와 계약을 맺고 2군에서 7경기를 뛰었으며 내년 시즌 연봉 32만 달러에 재계약한 선수다. 2010년의 경우 외국인 16명 중 이듬해에도 국내에서 뛴 선수는 로페즈와 글로버, 사도스키, 가도쿠라 등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1년 뛴 16명은 절반인 8명이 이듬해 살아남았다. 2012년에 활동한 16명 중에서도 9명이 지난해 국내에서 활약했다.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실패 사례가 계속 나오자 국내에서 검증된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선호하는 구단이 늘고 있다. 프로야구 규약은 외국인 다년 계약을 금지하고 있지만 몇몇 구단은 비밀리에 2년 이상의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 용병’을 뛰어넘어 외국인 프랜차이즈 스타를 노리는 선수도 있다. 지난 29일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니퍼트는 2011년부터 다섯 시즌째 두산에서만 뛴다. 옥스프링도 3개 팀에 몸담으며 다섯 번째 시즌(2007~08년, 2013~15년)을 맞고 밴헤켄과 유먼, 소사도 내년이 네 번째 시즌이다. 역대 최장수 용병은 7시즌을 소화한 데이비스(한화·1999~2006년)다. 니퍼트가 이 기록에 도전할 만하다. 한편 KIA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투수 조시 스틴슨과 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39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도 볼티모어에서 8차례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KIA는 “스틴슨은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고 변화구의 각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지난 28일 85만 달러에 재계약한 나바로는 계약 규모를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해외 언론에서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나바로의 계약 규모를 135만 달러(기본급 95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나바로는 올해 삼성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뛰며 타율 .308, 홈런 31개, 98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기본급은 우리가 발표한 85만 달러가 맞다. 인센티브는 선수와 구단이 서로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弱을 藥으로’ 체질을 바꿔라

    ‘弱을 藥으로’ 체질을 바꿔라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대부분 마쳤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내년 성적은 스프링캠프에서 약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삼성은 올 시즌 가장 약점이 없는 팀이었다.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 탄탄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서 권혁과 배영수(이상 한화),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차례로 이적하면서 마운드가 낮아졌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되는 마무리 임창용의 활약도 미지수다. 밴덴헐크의 자리는 새로 영입한 피가로가 대신하고 배영수가 수행했던 5선발은 차우찬이나 정인욱이 맡는 게 이상적이다. 불펜에서는 심창민이 부활하고 김현우 등 유망주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넥센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협상 중인 강정호를 대신할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을 1순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2012년과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윤석민은 강정호처럼 파워를 갖춘 내야수다. 윤석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김하성을 기용할 수도 있다. 올해 48타수를 소화한 게 1군 경력의 전부지만 역시 파워가 있는 데다 수비도 준수하다. 외국인 엔트리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NC는 선발 요원 웨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토종 선발투수 한 명을 찾아야 하는데 우완 이민호와 좌완 노성호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90개)을 기록한 LG는 장타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 외국인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로 영입한 한나한은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퓨처스(2군) 북부리그 홈런 2위 최승준(20개)을 키우는 게 올겨울 과제다. 올 시즌 외국인들의 말썽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SK는 내년 시즌 용병 선발에서 이름값을 철저히 배제했다. 재계약한 밴와트, 지난 18일 계약한 켈리 두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 둘이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잘 받친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이다. 이용찬과 정재훈이 각각 입대와 보상선수로 이탈한 두산은 불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폐쇄회로(CC)TV 사찰 파문을 겪은 롯데는 엉클어진 팀워크를 다지는 게 급선무다. KIA는 김선빈과 안치홍의 입대로 무주공산이 된 키스톤 콤비 대책을 세워야 하고 한화는 확실한 마무리를 발굴해야 한다. 마침내 1군 무대에 데뷔하는 10구단 kt는 신구 선수의 조화가 중요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 번 더… 삼성 승리로! 나바로!

    [프로야구] 한 번 더… 삼성 승리로! 나바로!

    ‘명가’ 삼성이 통합 5연패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프로야구 삼성은 28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최고 용병 야마이코 나바로(29)를 잡는 데 성공했다. 총액 85만 달러(약 9억 3000만원)에 줄다리기를 끝냈다. 삼성은 올 시즌 뒤 나바로를 꼭 잡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계약이 늦어지면서 우려를 샀다. 해외 구단들이 나바로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빅리그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일본 구단도 눈독을 들였다. 결국 삼성은 나바로 영입전에서 승리, 내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 밑그림의 중요 부분을 채웠다. 삼성이 통합 5연패를 일구면 해태(1986~1989년)를 제치고 사상 첫 한국시리즈 5연패의 역사를 쓴다. 나바로는 “삼성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내년 삼성은 더 좋은 팀이 될 것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저평가를 받았다. 당시 야간 훈련을 기피해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1번타자, 2루수로 나서 타율 .308에 31홈런(5위) 98타점(9위) 25도루(11위)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4번타자 같은 1번타자”라며 극찬했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는 24타수 8안타(타율 .333) 4홈런 10타점의 맹타로 MVP까지 올라 삼성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나바로를 주저앉히면서 삼성은 막강 우승 타선을 그대로 구축하게 됐다. 거포 2루수 나바로를 톱타자로 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이혜민으로 이어지는 불꽃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앞서 삼성은 마틴과 이별하고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를 영입해 선발 한 축을 해결했다. 한편 삼성은 일본행을 택한 밴덴헐크를 대신할 선발로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의 우완 타일러 클로이드(27)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강정호 빈자리에 윤석민?

    프로야구 넥센은 박병호 7억원, 서건창 3억원, 유한준 2억 8000만원 등 화끈한 베팅으로 잡음 없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강정호의 빈자리를 메울 인재 발굴과 선발 투수진 강화가 과제로 남았다. 2014시즌 유격수 중 처음으로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달성한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와 연봉을 조율하고 있다. 연봉 협상이 타결되면 넥센은 중심 타자와 주전 유격수를 한 번에 잃게 된다. 현재 윤석민이 강정호의 공백을 채울 후보로 거론된다. 윤석민은 지금까지 주로 1루와 3루를 지켜 유격수 경험은 없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석민의 자질을 높이 샀다. 윤석민 카드가 통하지 않았을 경우 김하성, 임병욱 등도 대체 자원으로 꼽힌다. 강정호가 빠지면서 약화된 타선은 LG에서 영입한 스나이더로 메울 방침이다. 지난 시즌 중반 LG에 합류한 스나이더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부상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타율 .433 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 내내 넥센을 괴롭힌 선발 투수진 운영 문제도 숙제다. 넥센은 올해 밴헤켄, 소사, 나이트 등 정상급 외국인 투수를 갖추고도 이를 받쳐줄 토종 선발진이 없어 고전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들이 ‘선발감’으로 언급되고 있다. 먼저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내년이 한현희의 야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현희의 보직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던 좌완 오재영, 2014년 9승을 쌓은 문성현, 우완 언더 투수 김대우, 신예 하영민 등도 선발 후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연봉 홈런

    [프로야구] 박병호 연봉 홈런

    한국프로야구 사상 역대 네 번째 50홈런 타자에 등극한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다음 시즌 연봉 7억원을 받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와 올해 연봉 5억원에서 40% 상승한 7억원에 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박병호는 올해 128경기에 모두 출장해 459타수 139안타로 타율 0.303에 124타점, 126득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686을 기록하며 타점 1위와 득점 2위, 출루율 5위, 장타율 3위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의 내년 연봉 7억원은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 자유계약선수(FA), 외국인을 제외하면 올해 SK 와이번스 최정의 연봉과 나란히 역대 최고 액수에 해당한다. 2012년 연봉 6200만원을 받은 박병호는 그해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및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연봉이 무려 254.8% 오른 2억 2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2013년에는 홈런·타점·득점·장타율 4관왕에 MVP와 골든글러브를 받아 127.3% 오른 5억원을 받았다. 박병호는 “팀의 중심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하며 더 많이 노력하겠다”면서 “시즌 초에 정한 목표를 달성했고 개인 기록도 좋아지고 있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지만 가을 야구에서 제 역할을 못해 미안했다”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00만弗 vs 32만弗

    [프로야구] 100만弗 vs 32만弗

    연봉 100만 달러 vs 32만 달러. 금액의 차이는 크지만 성적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올해 초 프로야구 외국인 연봉 상한선(30만 달러)이 철폐되면서 공식 발표되는 용병들의 몸값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찰리와 테임즈(이상 NC), 한나한(LG)은 내년 시즌 총액 100만 달러의 귀한 대접을 받지만, 시스코(kt)의 연봉은 3분의1 수준인 32만 달러에 불과하다. 찰리와 테임즈는 지난 1~2년간 국내 무대에서 맹활약해 밀리언 연봉을 이룬 케이스. NC의 1군 데뷔 시즌인 2013시즌 국내 무대로 입성한 찰리는 2년간 23승15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24일 LG전에서는 11년 만의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입단한 테임즈도 타율 .343 37홈런 121타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LG가 지난 23일 영입을 발표한 한나한은 메이저리그(MLB)에서만 8시즌이나 뛴 이름 있는 선수.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MLB 통산 614경기에서 타율 .231 29홈런 175타점을 기록한 한나한은 방망이 실력이 빼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수비가 일품이다. 3루수가 고민인 LG가 100만 달러를 안긴 이유다. 그러나 저렴한 선수도 많다. 시스코 외에도 켈리(SK)와 옥스프링(kt)이 각각 35만 달러에 계약, 상한선 철폐 전과 큰 차이 없는 돈을 받는다. 켈리는 MLB 경험이 전혀 없고, 옥스프링은 내년 만 38세가 되는 나이 때문에 ‘대접’을 받지 못했다. 피어밴드와 스나이더도 각각 38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몸값이 내년 성적을 말하는 건 아니다. SK는 올 시즌 MLB 통산 135홈런에 빛나는 스캇, 한화는 MLB 완봉승 경험이 있는 앨버스를 데려왔지만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돌아가는 짐을 쌌다. 반면 SK가 시즌 중 영입한 밴와트는 MLB 경력이 없었으나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67만 5000달러에 내년 시즌 계약을 맺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강 내야 해적들 막강 타격 탐났나

    최강 내야 해적들 막강 타격 탐났나

    막강 내야진을 자랑하는 피츠버그가 유격수 강정호(27·넥센) 영입에 나서 긍금증을 키우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구단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강정호 ‘포스팅’에 최고 금액인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는 강정호 측과 한 달 동안 연봉, 옵션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다. 강정호 측은 계약기간 4년에 연간 500만 달러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강정호는 일본 진출을 노리거나 넥센에 주저앉아야 한다.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놀랍다. 피츠버그가 강정호 입찰에 나설 팀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야진이 매우 견고해 내야수 영입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헤이먼은 “피츠버그는 유격수 조디 머서와 백업 요원 숀 로드리게스를 보유하고 있고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서는 올해 타율 .255에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 워커는 타율 .271에 76타점, 23홈런으로 2루수 가운데 1위였다. 원래 3루수는 지난해 36홈런 10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페드로 알바레스였다. 하지만 올해 부진하자 알바레스를 1루수로 돌리고 ‘만능맨’ 조시 해리슨에게 3루를 맡겼다. 해리슨은 타율 .315에 13홈런 52타점 18도루로 3루수 중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앞서 메이저리그 팀 사정상 유격수가 아니라면 3루수로도 뛸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헤이먼은 “올해 한국에서 40홈런을 날린 강정호의 파워를 고려하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정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지만 이들보다 뛰어난 펀치력이 매력 요소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부에서는 피츠버그가 강정호와의 계약에 성공하면 다른 내야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피츠버그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같은 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에 몸담고 있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강정호는 동갑내기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167(30타수 5안타)에 홈런 1개를 때렸고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기를 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992년부터 20년 동안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최근 2년 연속 성공하며 강호로 거듭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LG트윈스, 외국인 좌타 잭 한나한 영입… “한국은 가장 친했던 추신수의 나라”

    LG트윈스, 외국인 좌타 잭 한나한 영입… “한국은 가장 친했던 추신수의 나라”

    LG트윈스는 잭 한나한(Jack Hannahan·35)과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230만 원)에 합의하고 계약에 합의했다. 잭 한나한은 MLB 통산 614 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31, 홈런 29개, 타점 175점을 기록한 베테랑 3루수이다. 잭 한나한은 “MLB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추신수의 나라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추신수를 통해서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고,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었는데 LG트윈스와 인연이 닿았다. 또한 새로운 팀원들과 열정적인 LG 팬들이 기대된다. 가장 큰 목표는 팀이 승리하는데 돕고, LG트윈스가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존의 팀원들과 더불어 LG트윈스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잭 한나한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 23일 예정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광풍이 지나갔지만, 아직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홈런왕 박병호(왼쪽·넥센)와 ‘타격 기계’ 김현수(오른쪽·두산)가 비(非)FA 역대 최고 연봉 7억원을 노린다. 2군 설움을 날리고 국내 최고 거포로 거듭난 박병호는 지난 몇 년간 연봉도 가파르게 올랐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2011년 4200만원이었던 연봉은 이듬해 6200만원, 2013년 2억 2000만원, 올해 5억원까지 뛰었다. 올 시즌 11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른 만큼 내년 시즌도 대폭 인상이 확실하다. 관심사는 올해 최정(SK)이 기록한 비FA 역대 최고액 7억원 돌파 여부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한 김태균(한화·2012~14년 15억원), 내년부터 4년간 각각 11억원과 10억원의 연봉이 보장된 최정과 장원준(두산), 2012~14년 8억원을 기록한 이승엽(삼성), 2015~18년 같은 금액을 받는 윤성환 등은 모두 FA이거나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그간 넥센은 외부 FA 영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내부 선수들은 확실히 챙겨 줬다. 올해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에게 222.6%에 인상된 3억원을 안겼고, 마무리 손승락과도 1억원이 오른 5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챙기는 등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박병호가 7억원 돌파를 기대하는 이유다. 올해 4억 5000만원을 받은 김현수는 내년 시즌 FA 자격을 얻어 예비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최근 일곱 시즌 중 여섯 시즌이나 3할을 넘긴 김현수는 올해도 타율 .322 17홈런 90타점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랜차이즈인 만큼 팀도 특급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김현수가 내년 FA 취득 후에도 꼭 잡는다는 계획이며, 일종의 안전장치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의 연봉 인상으로 보상금(연봉의 200~300%)까지 높여 놓아 다른 팀이 쉽게 데려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 최정이 7억원을 찍은 것도 예비 FA 프리미엄을 누린 덕이 크다. 이 밖에 올해 1억 2000만원을 받은 양현종(KIA)도 구단 만류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접은 만큼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보답받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히어로의 서막

    MLB 히어로의 서막

    “내년 2할7푼에 15홈런이 목표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야수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강정호(27·넥센)가 21일 목동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일 소속 구단 넥센이 미국 구단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를 수용하면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응찰액은 역대 한국선수 중 류현진(LA 다저스·2573만 7737달러 33센트) 다음으로 높다. 또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1312만 5000달러), 니시오카 쓰요시(532만 9000달러)에 이어 역대 3위다. 이날 강정호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가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금액을 듣고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나도 궁금하다. 다만 나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대부분 실패해 돌아왔고 한국 선수로도 처음이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이 있다”면서 “내가 잘해야 다음 선수들이 또 빅리그에 나갈 수 있어 책임감도 있다”며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는 빅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 첫 시즌은 유격수로 시작하고 싶다. 타율 2할 6~7푼에 15홈런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팀 사정상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면 2루보다는 3루로 뛰고 싶다. 3루수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과 어제도 만났다. 류현진은 내게 별 관심이 없다”면서 ”만약에 만나면 무조건 직구를 던지라고 주문해 놨다”고 웃었다. 또 신시내티의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겨뤄보고 싶다고도 했다. 채프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60㎞를 웃돈다. 강정호에게는 연봉 협상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앞서 김광현(26·SK)은 포스팅이라는 1차 관문을 넘어서고도 연봉 협상에 실패해 미국 진출의 꿈을 미뤘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포스팅 마감 전 강정호의 연봉 요구액을 미리 메이저리그 구단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4년간 연간 500만 달러다. 만약 3년 계약하면 550만 달러, 2년이면 600만 달러 등 유연한 협상 조건을 내걸었다. 강정호는 앞으로 한 달간 최고액 응찰 구단과 치열한 연봉 줄다리기를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SPN “다저스-샌디에이고, 켐프 포함 2대2 트레이드 최종합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맷 켐프(30) 트레이드가 결국 성사됐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켐프의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가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보낸다는 현지 보도는 지난 11일 처음 나왔지만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양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어 트레이드 성사 여부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의혹 수위가 높아지던 가운데 이날 오전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신체검사에서 켐프의 양쪽 고관절에 관절염이 발견돼 파드리스가 계약 취소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을 전하면서 사태는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저스의 내년 시즌 구상이 자칫 몽땅 틀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됐지만 ESP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레이드는 처음 보도된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못박았다. 매체는 “다저스는 켐프의 의료 정보가 공개된 사실에 분개했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추가 보상을 요구했지만 다저스가 거절했다”면서 두 팀이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저스는 켐프와 포수 팀 페더로위츠를 샌디에이고에 보내고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을 비롯해 투수 유망주 조 위랜드와 잭 에플린을 받아온다. 켐프의 잔여 5년 연봉 총액 1억700만 달러 가운데 3100만 달러(약 341억원)도 다저스가 부담할 몫이다. 다저스는 동시에 에플린과 또 다른 투수 유망주 톰 윈들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주고 유격수 지미 롤린스를 데려오는 계획도 마련해뒀다. 켐프는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였지만 2012년 4월부터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어깨, 오른쪽 발목,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졌다. 올 시즌엔 올스타전 이후 17홈런과 54타점을 기록했고 이 기간 메이저리그 장타율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후반기를 보냈다. 팀의 공격을 주도한 켐프였지만 다저스는 포화 상태에 이른 외야진 정리와 수비 강화를 위해 켐프를 정리하는 강수를 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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