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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6)스마트 센서, 스포츠도 스마트하게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6)스마트 센서, 스포츠도 스마트하게

    여러 가지 문제연구소 김정운 소장은 애플이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 ‘터치(touch)’ 때문이라고 한다. 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의사소통 행위인 ‘만지기’는 ‘누르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라고 봤다. 버튼을 누르는 대신 살짝 만지기만 해도 반응하는 인터페이스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만지지만 10년 전만 해도 자판이 닳도록 누르기만 했다. 그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날 옆 팀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조작하자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그러자 그쪽 팀장이 소리를 지르며 하신 말씀, “휴대전화 화면을 손으로 만지면 때묻잖아, 누가 그렇게 쓰겠어?” 그 뒤로 그 팀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없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터치 센서는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이후 스마트폰에는 여러 가지 센서가 장착되어 지금은 10~20종류가 들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마이크다. 움직임을 측정할 때는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사용한다. 심장 박동을 재는 심박 센서, 비밀번호를 대신하는 지문 센서, 높이를 알려주는 고도계, 그리고 조도 센서, 동작 센서, 위치 센서 등이 내장되어 있어 센서 기술의 결정체로 불린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것은 센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센서 분야의 시장 전망도 밝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ICT 이슈’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센서 시장은 2012년 90억 달러에서 2019년 2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가전쇼(CES)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센서 사업을 하면 대박이 터질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마트 센서는 휴대전화뿐 아니라 웨어러블이나 스마트홈과 같은 사물인터넷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센서가 어떻게 사용되고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지 알아보자. 다양한 센서를 한 번에 다루기가 어려워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움직임 센서에 대해 알아보자. 움직임을 알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급정거할 때 앞으로 쏠리는 것과 같은 속도의 변화를 측정하는 가속도 센서(accelerometer)가 필요하다. 거기에 기울어짐이나 회전을 측정하는 자이로(gyro) 센서가 합해지면 더 정확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지구의 자기장 방향을 알려주는 지자기 센서(magnetometer)까지 일체로 된 9축(센서당 xyz 3방향) 모션센서가 사용되기도 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도 이런 기술이 사용된다. 사물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어떤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몇 가지 스포츠 관련 아이디어를 모아보았다. 올해 프로야구 MVP로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선수가 선정되었다. 타율, 득점, 출루율, 장타율의 타격 4개 부문 석권과 한국 프로야구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도 달성하였다. 그러자 150km의 직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그의 스윙 스피드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는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 확인을 못 하였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선수들의 스윙을 측정한다고 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젭 랩스(Zepp Labs)사의 모션센서인데 타자의 스윙 속도, 타격 각도 등을 분석해준다. 6g 정도 무게의 센서에는 2개의 가속도계와 자이로가 들어 있다. 젭 센서로 측정한 결과 메이저리그 스타급 선수들의 스윙 스피드는 시속 130km에서 145km 정도라고 한다. 149 달러의 이 제품은 골프와 테니스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소니(SONY)도 라켓 제조사인 윌슨, 요넥스와 손잡고 테니스용 스윙 교정 센서를 내놓았다. 지름 3.1cm, 무게 8g의 모션 감지 센서를 라켓 손잡이에 붙여두면 스윙 스피드, 볼 회전, 임팩트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도 등장했다. 프린터 전문업체인 엡손은 스윙분석기 엠트레이서(M-tracer)를 출시하였다. 작은 센서를 골프클럽에 부착하고 스윙을 하면 휴대전화 앱으로 분석해주는 기기다. 모션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스윙 궤도, 임팩트, 템포, 페이스 각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3D로 모든 각도에서의 스윙을 한눈에 보여준다. 골프존에서도 스마트 스윙 분석기 ‘스윙톡’(Swingtalk)을 선보였다. 센서를 그립 끝에 장착하고 블루투스로 앱과 연결만 하면 된다.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등 각 구간에서 스윙 궤적과 각도를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템포나 스피드를 음성으로도 알려 준다. 주말골퍼의 타수를 줄여주는 사물인터넷 제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제는 센서가 공 속으로도 들어간다.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볼(micoach smart ball)’은 2015년 CES 최고 혁신상과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를 수상하였다. 일단 디자인이 멋지다. 이 공에는 3축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되고 1시간 충전을 하면 2천 번의 킥을 할 수 있다. 앱은 슛을 할 때 공의 속도, 스핀량, 궤적, 타격 지점 등을 분석해준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가 발 빠르게 스포츠와 IT를 접목하고 있다. 스마트 밴드인 ‘핏 스마트’, GPS 워치 ‘스마트 런’, 운동 동작을 기록하는 ‘X-Cell’, 심박 모니터 등을 출시하면서 웬만한 IT 회사보다 앞서간다.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농구공도 등장했다. 인포모션 스포츠사의 ‘94피프티(94fifty)’라는 스마트 농구공에는 9개의 모션 센서가 들어 있다. 드리블 속도나 공의 회전수, 탄도의 각도 등을 분석하면서 게임을 하듯이 연습을 할 수 있다. 스포츠용품 전문 회사인 윌슨도 스마트 농구공 ‘윌슨X 커넥티드 바스켓볼(Wilson X connected basketball)’을 출시하면서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공들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여 선수 관리나 경기의 전략을 세우는 사례도 많아졌다. 2014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하면서 SAP사의 ‘매치 인사이트(Match Insight)’라는 프로그램이 12번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의 몸에 센서를 붙이고 호흡과 맥박, 순간 속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과학적인 훈련과 전략으로 우승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축구뿐 아니라 농구, 자동차 경주, 요트 경기에 이르기까지 스포츠와 사물인터넷의 만남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끝으로 레저 분야에서 모션 센서를 적용한 아이디어 하나만 보도록 하자. 자전거 애호가들이 늘면서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이 등장했다. 그중 소셜 펀딩 킥스타터에서 목표 모금액의 두 배가 넘는 22만 달러를 모금한 비라인(BeeLine)이 눈길을 끈다.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의 지도나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 화면은 보기가 어렵다. 비라인은 화살표로 목적지의 방향만을 알려주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이다. 직경 3cm 정도의 비라인에는 가속도계, 자이로 센서, 지자기 센서, 블루투스 칩이 들어 있어 앱을 통해 구글맵과 연동된다. 이 밖에 LED 램프로 방향을 알려주고 도난 방지까지 해주는 스마트 헤일로(SmartHalo)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움직임 센서가 스포츠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았다. 한가지 센서만으로도 주변이 평범한 사물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센서들이 자동차, 집, 도시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스마트 세상으로 계속 여행을 해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황정민 vs 최민식, SF vs 로맨스…연말 극장가 대작 4파전

    황정민 vs 최민식, SF vs 로맨스…연말 극장가 대작 4파전

    2013년 ‘변호인’, 지난해 ‘국제시장’에 이어 올겨울까지 3년 연속 12월 개봉 천만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까. 역대 천만 영화 15편 중 12월 개봉작은 ‘아바타’, ‘왕의 남자’까지 합쳐모두 네 편이다. 영화계에서는 대개 7월 말, 8월 초와 연말에 대작을 등판시키곤 한다. 작품 내용과 배급 규모로 따져 볼 때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은 새달 16일 정면 승부를 펼치는 ‘히말라야’(CJ 배급)와 ‘대호’(뉴)다. 17일 개봉하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디즈니)와 23일 개봉을 저울질 중인 ‘조선 마술사’(롯데)가 그다음으로 꼽힌다. ●에베레스트와 지리산, 설산(雪山)의 격돌 ‘히말라야’는 ‘국제시장’에 이어 올여름 ‘베테랑’으로 연타석 장외 홈런을 친 배우 황정민이 주연이다. 이번 작품까지 대박을 터뜨리면 주연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천만 고지를 세 번이나 정복하는 셈이다. 목숨까지 던지는 산 사나이들의 우정은 흔한 소재이나 우리 이야기라는 점이 강점이다. 한국 산악계를 대표하는 엄홍길 대장과 고(故) 박무택 대장의 스토리를 담았다. 네팔 히말라야와 프랑스 몽블랑 현지 로케이션 촬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866만명)으로 천만을 넘봤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과는 ‘댄싱퀸’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대호’는 지난해 여름 1700만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명량’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흥행 배우를 접수한 최민식이 낙점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에게 쫓기는 조선 마지막 호랑이와 어쩔 수 없이 다시 화승총을 잡게 된 조선 최고 명포수 만덕의 이야기가 눈 덮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신세계’에서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던 박훈정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의 각본을 담당했고 ‘혈투’로 ‘입봉’한 뒤 ‘신세계’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꽃피운 박 감독은 차기 천만 감독 영순위. 일본 최고 연기파 배우 오기스 렌의 출연도 관심거리다. ●SF와 로맨스 사극, 누가 다크호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977년 첫선을 보인 공상과학영화(SF)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다. 먼 은하계를 배경으로, 정의를 수호하려는 제다이 기사단과 어둠의 힘에 끌린 기사들이 펼치는 세대를 뛰어넘는 대결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3부작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데 두 번째 3부작(에피소드 1~3) 이후 10년 만에 찾아오는 신작이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해외에서는 개봉할 때마다 흥행 폭풍을 일으켰지만 그간 국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등 원조 3부작(에피소드 4~6) 스타들이 새로운 세대와 함께 돌아오는 점은 중장년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마술사와 공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조선 마술사’는 올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외화 두 편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토종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마지막 카드다. 앞서 롯데 배급 국내 작품으로는 ‘간신’ 정도가 100만명을 넘겼다. 이원태·김탁환 공동 작가의 원작이 정식 출간되기 전에 이미 영화화가 결정됐을 정도로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다. 성인 연기에 접어든 유승호와 고아라가 어떤 시너지를 보여 줄지가 관건. 김대승 감독이 ‘혈의 누’, ‘후궁’에 이어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쿄대첩’ 김인식 감독 사상 첫 두번째 일구상

    ‘도쿄대첩’ 김인식 감독 사상 첫 두번째 일구상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사령탑을 맡아 한국을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인식(68) 감독이 2015 일구대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26일 김 감독을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뒤 일구대상을 받은 바 있는 김 감독은 처음으로 일구대상을 두 차례 받았다. 일구회는 “김 감독이 두 차례나 수상하는 것에 대해 극구 사양했지만 선정위원회 전원이 간곡히 청해 받게 됐다”고 말했다. 최고 타자상은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한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탈삼진왕(194개)에 오른 차우찬(삼성)은 최고 투수상에 뽑혔다. 신인상에는 올해 정규리그 타율 3위(0.349)을 기록한 구자욱(삼성)이 선정됐다. 올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정호(피츠버그)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감독 데뷔 첫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지도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의지노력상은 올해 두산 주전 3루수를 꿰찬 허경민이 받는다. 프런트상도 역시 두산의 몫이 됐다. 심판상에는 이민호 KBO 심판위원이, 35년 만에 선린인터넷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윤석환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이정표를 세운 테임즈(29·NC)가 201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로 빛났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자단의 유효표 99표 가운데 테임즈가 50표, 박병호가 44표를 얻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40차례 마운드를 훔쳤다. 타율(.381), 득점(130점),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1998년 우즈(OB), 2007년 리오스(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텁수룩한 수염과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 왕관’을 쓰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병호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테임즈의 머리에 직접 씌워주었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고국 미국에서 날아온 그는 “요 며칠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여는 등 모범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테임즈는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남았다. 우리 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MVP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40-40이라는 기록이 나를 MVP로 만들어준 것 같다. 이 기록을 쓰기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 50-50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처음 한국에 온 해에는 홈런 30개를 목표로 세웠고, 이뤘다. 올해 목표는 40개였다. 해냈다. 내년 목표는 홈런 50개다.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의 MLB 도전과 성공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멘틀도 강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선수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휘어 들어간다. 직구는 몹시 빠르다”고 조언했다. 신인상은 삼성의 구자욱(22)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 달리 신인상은 구자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구자욱은 총 100표의 유효표 중 60표를 독식했다. 구자욱은 “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추신수 1억원 ‘연타석 기부 홈런’

    추신수 1억원 ‘연타석 기부 홈런’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가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1억여원을 쾌척하며 따뜻한 나눔 행보에 나선다. 추신수 선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26일 오전 10시15분부터 10시45분까지 서울 중구 무교동 어린이재단 본부 11층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1억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온 추신수 선수는 지난해 성금 1억원을 기탁하며 체육 유망주 및 환아 다섯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지원할 성금은 추신수 선수의 기부와 함께 스포츠용품 전문회사 나이키에서 의류를 지원하며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추신수 선수는 부인 하원미씨와 함께 참석해 야구 꿈나무 김신호(19·부산동의대 1)군과 미래의 레슬링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영철(17세·전남체고 2)군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후원금은 김군과 신군 외에 도움이 필요한 인재양성아동 및 환아를 지원하는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올 한 해 동안 추신수 선수에게 후원금을 전달받으며 하키 선수의 꿈을 키우고 대학에 합격해 내년 초 입학을 앞두고 있는 두효정(19, 대구과학대 레저스포츠학과 입학 예정)양이 깜작 방문해 추 선수 부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가는 박병호 남는 테임즈 누가 웃을까

    가는 박병호 남는 테임즈 누가 웃을까

    ‘떠나는 박병호’ VS ‘남는 테임즈’. 동갑내기인 토종 거포 박병호(넥센)와 외국인 거포 테임즈(NC 이상 29)가 2015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둘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MVP, 신인왕 시상식에서 희비가 갈린다. 앞서 한국야구기자회는 박병호와 테임즈, 해커(NC), 양현종(KIA) 등 4명을 MVP 후보로 뽑았다. 신인왕 후보에는 구자욱(삼성)과 김하성(넥센), 조무근(kt) 등 3명이 올랐다. MVP 경쟁은 박병호와 테임즈의 치열한 맞대결 양상이다. 홈런(53개)과 타점(146개) 2관왕에 오른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타점왕 동시 달성과 2년 연속 50홈런의 새 역사를 썼다. ‘레전드’ 이승엽(삼성)을 넘어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현재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최고가를 써낸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 중이다. 조만간 한국 무대와 작별할 그는 통산 세 번째 MVP 등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태세다. 테임즈의 활약도 눈부시다. 타율(.381), 장타율(.790), 출루율(.497), 득점(130개) 등 타격 4관왕을 일궜다. 또 ‘40홈런-40도루’(47-40)의 신기원을 열었고 ‘사이클링 히트’를 한 시즌 두 차례나 작성하는 전대미문의 진기록도 썼다. 해외 구단의 잇단 ‘러브콜’을 받았지만 최근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NC와 재계약한 그는 2007년 리오스(두산) 이후 8년 만에 외인 MVP를 벼른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타격 3위(.349) 구자욱에 강정호(피츠버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김하성과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에서 활약한 조무근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리미어 거포들, 美 진출 프리미엄 붙나

    프리미어 거포들, 美 진출 프리미엄 붙나

    “이제는 빅리그다.” 고비마다 진가를 발휘하며 한국을 기적처럼 ‘프리미어12’ 초대 챔프로 견인한 ‘예비 메이저리거’들이 이제 가벼운 발걸음으로 메이저리그(MLB)행을 재촉한다.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박병호(29), 이대호(33), 김현수(27), 손아섭(27) 등의 얘기다. 이들은 야구 인생의 중대 기로에 섰음에도 국가의 부름에 우승으로 응답하며 빅리그 입성을 꿈꾸고 있다. MLB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박병호다. 그는 1285만 달러(약 147억원)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최고가를 써낸 미네소타와 현재 단독 협상 중이다. 이 협상 시한은 새달 9일까지다. 박병호는 베네수엘라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초반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대형 3점 아치(비거리 130m)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모처럼 미소 지었다. 윌리 랜돌프 미국 대표팀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타자는 박병호다. 미네소타가 그를 택한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칭찬했다. 22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ESPN에 이어 내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2위에 박병호를 올렸다.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박병호의 주가가 폭등하는 모양새다. 박병호는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 관계자와 만난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 이대호도 새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올 시즌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대호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역전 2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9회 2타점 결승타를 폭발시켜 한국의 믿기지 않는 역전드라마를 썼다. 이대호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이번 대회에서도 진가를 과시하면서 MLB의 ‘입질’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FA ‘최대어’ 김현수도 대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 등 대회 통산 13타점을 쓸어 담으며 MVP 영예도 안았다. 김현수는 이미 국내 구단과의 협상 창구를 개설한 상태다. 그는 윤석민(KIA)의 FA 최고액(4년 90억원)을 넘어 ‘100억원 시대’까지 열 태세다. 포스팅을 신청한 ‘호타준족’ 손아섭은 24일 오전으로 예고된 최고 응찰액을 기다리고 있다. 손아섭은 23일 4주 군사훈련차 입소하는 까닭에 훈련소에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XID “‘위, 아래’ 3000번 부른 듯… 아직 무대 고파요”

    EXID “‘위, 아래’ 3000번 부른 듯… 아직 무대 고파요”

    “지난 1년 동안 ‘위, 아래’를 한 3000번은 부른 것 같아요. 하지만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아요. 저희는 진짜 무대가 고팠으니까요.” EXID는 국내 가요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걸그룹이다. 대형 기획사나 방송사의 도움 없이 실력만으로 팬들에 의해 ‘강제 컴백’했기 때문. 이들이 새 싱글 앨범 ‘핫 핑크’를 발매한 지난 18일은 1년 전 ‘위, 아래’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한 바로 그날이었다. 1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다시 방송을 하고 지금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위, 아래’를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했기에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죠. 서로 가수가 아니면 뭘 하고 싶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연예인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어요. 힘들었던 순간, 동아줄을 잡게 된 거죠.”(솔지) ‘위, 아래’의 영상을 직접 찍어 ‘널리’ 알려준 이는 멤버들도 얼굴을 아는 남성팬으로 그는 지금도 EXID의 행사장에 가끔 들른다. 하니는 “그분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지만 민망하다고 사양하셨다. 감사하다는 말씀은 드렸다”고 말했다. 덕분에 8월에 발표한 뒤 별 반응이 없던 ‘위, 아래’는 음원 차트 1위까지 역주행했고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가요계에 일대 ‘사건’이 벌어진 것. “데뷔 초에는 (다른 걸그룹에 비해) 저희 노래를 알릴 기회도 부족하고 예능 출연 등에도 제약이 많았죠. 물론 저희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방송 출연 기회를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어요.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더 감사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하니) 2012년 6인조로 출발한 EXID는 5인조로 재편되면서 멤버가 교체되고 2년간 활동이 없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겪기도 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걸그룹의 세계는 차갑기만 했다. 정화는 “12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18살 때 데뷔를 했는데, 데뷔만 하면 뭐든지 다 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고 말했다. “데뷔 직후 서너 장의 앨범을 냈지만 2년 동안 특별한 스케줄이 없어서 어학공부나 각자 레슨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상황이 계속됐죠. 다행히 이탈하는 멤버는 없었어요. 서로 걱정은 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죠. 그런 생각은 옮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그때를 잊지 말자는 얘기를 자주 해요.”(LE) 이 시간을 계기로 이들은 더 단단하게 뭉쳤고 힘든 시간은 오히려 약이 됐다. 덕분에 ‘위, 아래’ 이후 내놓은 ‘아, 예’도 연타석 홈런을 쳤고 신곡 ‘핫 핑크’도 발매 직후 5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핫핑크’는 1970~80년대 아날로그 악기로 편곡해 올드스쿨 힙합 사운드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복고풍 힙합이자 저희를 대표하는 후크송이 있어서 현대와 복고가 조화를 이룬 곡이죠. 통일성이나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각자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바뀌었어요.”(LE) “걸그룹은 히트한 뒤 세 번째 곡이 가장 뜨기가 어렵고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데 이제는 10위권 안에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기뻐요.”(혜린) 지난 1년 동안 각종 예능을 종횡무진한 하니는 대세로 자리잡았고 보컬 트레이너 출신 솔지도 ‘복면가왕’ 초대 가왕으로 선정되는 등 멤버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하니는 “활동 때문에 대학 입시를 미뤘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제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은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개인 활동보다 단체 활동이 더 좋다”고 말했다. 지금도 웬만한 무대에서는 코러스까지 라이브로 소화하는 이들은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꿈을 넘어서라’(Exceed in Dreaming)는 팀명처럼 그들이 도달하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늘 대선배들 뒤에만 서 있었던 음악 방송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집에서 TV로만 보던 연말 시상식 무대에 직접 서서 팬들이 불러주는 떼창에 맞춰 춤을 추는 지금이 꿈만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위, 아래’를 넘어서 우리만의 영역을 구축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처음에 실력으로 주목받은 만큼 ‘믿고 듣는’ EXID가 돼야죠.”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원(ONE) 코리아, 윈(WIN) 코리아

    원(ONE) 코리아, 윈(WIN) 코리아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이 미국과 일본, 쿠바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초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베테랑과 새로 수혈된 젊은 선수들이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룬 덕이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에 출전한 28명 중 태극마크를 처음 단 선수는 11명에 이른다. 오승환(한신), 양현종·윤석민(KIA), 윤성환·안지만·임창용(삼성) 등이 부상과 원정 도박 파문으로 낙마하면서 투수진에만 8명이나 새 얼굴이 발탁됐다. 대회 개막 전 대표팀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우려한 것도 투수들의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장원준(두산)이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과 8강 쿠바전에서 눈부신 피칭을 하며 1승, 평균자책점 2.31로 빛났다. 이대은(지바롯데)도 베네수엘라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불펜 역시 이현승(두산)과 임창민(NC), 심창민(삼성), 조상우(넥센), 우규민(LG) 등이 모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특히 이현승은 두둑한 배짱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임창용-정대현(롯데)-오승환을 잇는 국가대표 마무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베테랑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별리그에서 약간 부진했던 김광현(SK)은 결승전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근 수년간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정대현은 위기의 순간마다 등판해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2013년 WBC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차우찬(삼성)은 롱릴리프를 맡아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고리’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두산)와 이대호(소프트뱅크), 정근우(한화) 등 베테랑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재호(두산) 등 신예들이 뒤를 받쳤다. 양의지(두산)도 대회 후반 들어 주전 포수로 기용되는 등 ‘터줏대감’ 강민호(롯데)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였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박병호(넥센)의 3점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 3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대회 내내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임창민-차우찬-정대현-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나머지 4이닝을 책임졌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젊은 감독이 대표팀 맡아야”

    “젊은 감독이 대표팀 맡아야”

    “일본의 심장인 도쿄돔에서 일본과 미국을 꺾고 우승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챔피언에 오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2009년 프로야구 한화 감독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6년 만에 국가대표팀 수장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온 김인식 감독은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초반 고전했지만 준결승 일본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공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이후 등판한 투수들의 좋은 공이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진 것 같다”며 “제일 염려했던 투수진이 기대 이상으로 해내 타선도 터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본전이)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 1라운드 일본전에서 이승엽이 8회 역전 홈런을 날렸을 때보다 더 극적인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한국에서도 오타니 같은 투수, 미국 외야수처럼 바로 홈으로 송구할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느꼈다”며 “어릴 때부터 기초 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전임감독제에 대해서는 “부담이 많이 가는 자리이긴 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국가대표팀을 장기적으로 이끌어 갈 젊은 감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현수는 “한국에서 하던 대로 공격적으로 했다”며 “외국 선수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는 데다 앞에는 정근우와 이용규, 뒤에는 박병호와 이대호가 버티다 보니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했고, 덕분에 좋은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등 향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현재 모든 것을 에이전트에게 맡겨 놓은 상황이고 어느 팀으로 가든 출전 기회를 얼마나 잡을 수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점 쐐기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도 “그전에 부진해서 신경 쓰였는데 결승전에서 홈런이 나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정호 복귀 전망 내년 3 ~ 5월 중순”

    “강정호 복귀 전망 내년 3 ~ 5월 중순”

    강정호(28·피츠버그)가 이르면 내년 3월 중순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9일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인용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강정호의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부상 상태를 매일 체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무척 순조롭게 재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쾌활하게 대처하고 있다. 마인드도 긍정적이고 구단이 요청한 재활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피츠버그 지역 라디오(KDKA-FM 93.7)와의 인터뷰에서도 “강정호의 재활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다”면서 “그의 복귀 시점은 내년 3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말 500만 2015달러(약 58억원)의 포스팅 최고 금액을 써낸 피츠버그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첫 야수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즌 개막전부터 ‘레그 킥’ 등 빅리그 적응 논란을 빚었지만 5월부터 출장 기회가 늘면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7월 들어 한 달간 타율 .379에 3홈런 9타점의 맹타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이 엄습했다.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유격수로 나서 1회 병살플레이를 펼치다 2루에서 상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런과 충돌해 무릎 골절의 불운을 당했다. 강정호는 타율 .287에 15홈런 58타점으로 아쉽게 시즌을 접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신인 3위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내년 시즌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 100억 터지나 내년 프로야구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될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 시작됐다. KBO는 18일 2016시즌 FA 자격 선수 24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선수는 17명이고 자격을 다시 취득한 선수는 6명이다. 박진만(SK)은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김현수·오재원(두산), 박석민·이승엽(삼성), 손승락·유한준(넥센), 정우람·박정권(SK), 조인성·김태균(한화), 이범호(KIA), 송승준(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이다. SK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넥센(4명), 두산(3명) 등의 순이다. 이들이 20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하면, KBO는 21일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22일부터 7일간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나선다. 계약이 불발되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때도 계약을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인다. 그래도 계약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해마다 FA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3년에는 16명이 총액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명이 630억 6000만원 계약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FA 시장에도 ‘대어’들이 즐비해 최대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박을 터뜨릴 선수로는 김현수, 박석민, 손승락, 정우람, 유한준 등이 꼽힌다. 이범호, 오재원, 이동현, 정상호, 윤길현 등의 시장 가격도 폭등할 태세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승엽과 김태균이 FA 신청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최대어’ 김현수다. 두산 구단은 “반드시 잡겠다”며 이미 공언했다. 게다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3할(.320)에 9타점을 쓸어 담아 주춤거리던 메이저리그까지 자극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현수의 몸값은 지난해 FA 야수 최고치(4년 총액 86억원)를 기록한 최정(SK)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KIA, LG 등 올 시즌을 아쉽게 보낸 구단은 FA 전쟁에 적극 뛰어들 움직임이다. 여기에 넥센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147억원)으로 사실상 ‘대량 실탄’을 확보했고, 롯데도 모기업의 통 큰 지원을 약속받아 이번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될 조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타니 때리나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일본전은 ‘타격 머신’ 김현수(27·두산)와 ‘괴물 타자’ 나카타 쇼(26·닛폰햄)의 방망이 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KBO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318를 기록하며 최고 교타자로 인정받는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3번 타자로 출전해 25타수 8안타(.320)의 맹타를 휘둘렀다. 9개의 타점을 올려 8강에서 탈락한 네덜란드의 커트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 .625(8타수 5안타)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김현수는 시속 160㎞의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일본 선발로 나서는 준결승에서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1·2루 간을 빠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치는 등 2루타를 날린 박병호(넥센)와 함께 공략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3번 타자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김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도 18일 “요주의 3번 타자 김현수를 봉쇄하는 게 한국전 필승 포인트”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 투수진은 나카타를 조심해야 한다. 고교 시절 87개의 홈런을 날려 ‘괴물’로 주목받았던 나카타는 프로에 와서도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고, 올해는 30개로 퍼시픽리그 6위에 올랐다. 나카타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35(23타수 1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본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600(10타수 6안타)에 이른다. 그러나 나카타는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약간 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대표팀은 18일 이대은(26·지바롯데)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이 내일(19일) 선발로 나선다. 선발 3명 중 가장 오래 쉬었고 구위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도쿄돔 마운드는 익숙지 않다. 올해 한 차례 도쿄돔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인 일본 선발 오타니는 올해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도 도쿄돔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승엽 “한일전 홈런 치면 200달러 포상”

    이승엽 “한일전 홈런 치면 200달러 포상”

     “홈런을 친 후배에게는 제가 200달러(약 22만원)를 주겠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19일 SBS 해설위원 자격으로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준결승이 펼쳐진 일본 도쿄돔을 찾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환담을 나눈 이승엽은 취재진과 만나 “내가 2006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1라운드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당시에도 사령탑이던 김인식 감독님으로부터 200달러를 받았다. 오늘은 내가 상금을 걸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승엽은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에게 홈런을 치면 얼마를 상금으로 주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2만엔을 내걸었고, 이승엽은 1-2로 뒤진 8회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 감독도 당시를 기억하면서 “경기 후 승엽이가 샤워도 하지 않고 웃으며 돈을 달라고 했다. 수중에 엔화가 없어 200달러를 포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이승엽은 즐거웠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날 대표팀이 선전하기를 기원했다.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의 개막전에서도 해설을 맡았던 이승엽은 “(0-5로 패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넥타이를 당시와 다른 방법으로 맸다. 일종의 징크스다”라며 웃었다. 이어 “도쿄돔은 삿포로돔보다는 파울존 등이 좁아 타자에게 유리하다. 또 상대 투수의 공도 더 잘 보일 것이다. 선수들도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공을) 이미 한번 봤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점쳤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급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양의지(두산)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고, 손아섭(롯데)은 대타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타선은 모두 경계 대상이다. 특히 나카타 쇼(니혼햄)가 2년 전부터 자국리그에서 타격이 좋아져 조심해야 한다”며 투수진의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12] 오심·화재 울화통…한심한 운영 분통

    [프리미어12] 오심·화재 울화통…한심한 운영 분통

    메이저리그 사무국 주도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항해 창설된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졸속 운영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콘티넨털, 티엔무, 두리우 등 4개 구장에서는 프리미어12 A조와 B조 예선 경기가 일제히 펼쳐졌다. 이 경기를 끝으로 12개 참가국은 리그전 방식의 예선을 모두 마치고 16일부터 8강 토너먼트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16일 경기 시간과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도 미국에 2-3으로 패한 뒤 30여분 뒤에야 16일 오후 7시 30분 티엔무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고 통보받았다. 8강 대진은 A조와 B조 상위 4개 팀이 지그재그로 엇갈리도록 이미 짜여 있었다. A조 1위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가 만나는 식이다. 그럼에도 조직위가 예선이 끝나도록 장소와 시간을 결정하지 않은 건 홈팀 대만을 배려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통상 낮 경기보다 저녁 경기가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도움되고 관중몰이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대만은 푸에르토리코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4-7로 패배, A조 5위(2승3패)로 탈락했다. 촌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과 쿠바의 8강 장소가 16일 새벽 인터콘티넨털 구장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티엔무 구장 3루 측 관중석에서 15일 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 탓에 타이베이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버스로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B조 예선이 펼쳐진 타오위안 구장은 비 때문에 전광판이 고장 났다. 스코어와 볼카운트는 복구됐으나 팀과 선수 이름이 표기되지 않아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양 팀 감독 및 선수들은 상대 타순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경기를 펼쳐야 했다. 대회가 지나치게 주최국 편의를 봐준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 8일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게 대표적이다. 다른 예선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치르는데, 유독 이 경기만 삿포로돔에서 열어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날 일본 선발이 평소 이 구장을 홈으로 쓰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라서 의혹을 키웠다. 여기에 15일 한국·미국전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대회가 한층 얼룩졌다. 2-2로 연장 10회 초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애덤 프레이저는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로 명백히 아웃됐으나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결국 프레이저는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고, 한국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경험한 펀치 보우덴…공·수·주 되는 고메즈

    日경험한 펀치 보우덴…공·수·주 되는 고메즈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이 용병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리면서 내년 시즌 뛸 외국인선수 영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두산은 16일 마이클 보우덴(29·미국)과 총액 6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보우덴은 2005년 미프로야구 보스턴에 1순위로 지명된 기대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10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며 지난해에는 일본 세이부(2승1패, 평균자책점 4.50)에서 뛰었다. 올해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성적을 냈다. 평균 구속 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뿌리며 제구력도 빼어나다는 평가다. 니퍼트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는 두산은 내년 니퍼트·보우덴 ‘원투 펀치’를 축으로 한국시리즈 첫 2연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5위로 마감한 SK는 브라운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우타 헥터 고메즈(27·도미니카공화국)와 65만 달러에 사인했다. 투수 켈리(75만 달러), 세든(50만 달러)과도 재계약을 마쳐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SK는 “고메즈는 폭넓은 수비에 강한 어깨와 도루 능력까지 지닌 내야수”라면서 “스윙 스피드가 빨라 공·수·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에서 타율 .183에 1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트리플A 통산 150경기에서 타율 .298에 18홈런 71타점의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밀워키)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내년 4강을 노리는 ‘막내’ kt도 이날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7·콜롬비아)과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완 정통파 마리몬은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에서 8년간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로 이적해 빅리그에 합류했고 1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6을 작성했다. kt는 “평균 140㎞ 후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력도 안정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마운드 위기는 기우였다

    마운드 위기는 기우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최대 약점은 마운드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물론 오승환(한신)과 양현종(KIA), 윤석민(KIA)이 부상으로 제외됐고 설상가상으로 윤성환·임창용·안지만(삼성)이 원정 도박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차포를 뗀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용’으로 분류됐던 ‘새로운 피’들이 잇따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4일 멕시코전까지 B조 조별리그 네 경기를 치른 프리미어12 대표팀은 33이닝 동안 10자책(11실점)만 허용했다. 2.73의 평균자책점으로 캐나다와 일본(이상 2.25)에 이어 12개국 중 세 번째로 낮다. 대만에서 치른 3경기만 놓고 보면 1.80(25이닝 5자책점)에 불과하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물론 최약체로 분류됐던 멕시코도 이번 대회에서 상당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으나 대표팀 앞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당초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윤성환 등의 낙마로 뒤늦게 합류한 장원준(두산)은 도미니카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일본에 영봉패를 당해 가라앉았던 대표팀은 장원준의 역투로 힘을 얻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대은(지바롯데)도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맞아 5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충분히 했다. 올해 KBO리그 탈삼진왕 차우찬(삼성)은 외국인 거포 앞에서도 닥터 K의 위용을 뽐냈다. 멕시코전 5회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3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9개를 잡은 그는 8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정대현(롯데)과 이현승(두산) 등 불펜도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뒷문을 잠갔다. 김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의 적절한 교체도 한몫했다. 멕시코전에서 선발 이태양(NC)이 3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이후 우완 정통파 임창민(NC), 좌완 강속구 차우찬, 잠수함 정대현, 좌완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현란한 교체로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투수진의 선전 덕에 타선 역시 완벽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현수(두산)가 타율 .353(17타수 6안타) 8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후계자로 거듭났다. 이대호(소프트뱅크)는 도미니카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박병호(넥센)도 멕시코전 홈런으로 부담을 덜었다. 15일 미국전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대표팀은 16일 토너먼트 방식의 8강에서 A조 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추 “가장 많이 배운 해” 류 “내년엔 꼭 마운드에”

    추 “가장 많이 배운 해” 류 “내년엔 꼭 마운드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28·LA 다저스)과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귀국했다. 2년 만에 가족과 함께 고국 땅을 밟은 추신수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인생에서 가장 많이 배운 해’로 꼽았다. 그는 “팀이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이 무척 기쁘다”면서 “매년 새롭게 야구를 배우지만 올해는 정신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타율 .221을 기록하며 부진에 시달렸지만 후반기 들어 타율 .343, 11홈런, 44타점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을 때 ‘아시아 선수 최초’라는 기록에 가슴이 뜨거웠다”며 “이번 사이클링히트도 그랬다. 3루타를 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는데 3루까지 들어가는 7초 정도의 시간 동안 전반기 힘들었던 기억이 다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앞서 지난 14일 밤 귀국한 류현진은 인천공항에서 “내년에는 꼭 마운드에 올라가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살이 부쩍 빠진 모습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류현진은 “재활하면서 식단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살을 뺐다”며 “진작 뺐어야 한다. 몸무게는 1급 비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머무는 3주 동안 재활에만 집중하겠다”며 “어제까지 공을 던졌는데 지금 105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3주 뒤 미국 돌아가서 롱토스까지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병호, 미네소타서 시즌마다 홈런 25개씩 칠 것”

    “박병호, 미네소타서 시즌마다 홈런 25개씩 칠 것”

    박병호(29)가 메이저리그(MLB)에서 25홈런을 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칼럼니스트 마이크 보먼은 12일 MLB 홈페이지(MLB.com)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현대 야구에서 파워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KBO에서 50홈런을 넘긴 박병호는 미국에서도 시즌마다 20~25개의 홈런이 예상된다. 지금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파워에 대한 비용은 비싸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보먼은 또 박병호의 KBO 기록을 자세하게 소개한 뒤 “미네소타가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의 성공으로 인해 박병호에 대해서도 한껏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가 25홈런을 친다면 MLB에서도 손꼽히는 파워 히터로 발돋움한다. 올 시즌 MLB 30개 구단에서 25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39명. 팀당 평균 한 명을 약간 넘긴다. 미네소타에서는 올스타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28홈런)만이 25홈런을 넘겼다. 2010년 미네소타에 입단했으나 2년 만에 일본으로 되돌아간 니시오카 쓰요시와 박병호를 비교하는 분석도 있었다. 보먼은 “박병호가 니시오카보다 우위에 있다. 강정호가 이미 MLB에 직행한 한국인 야수의 성공을 보여 줬다. 박병호에 대한 미네소타의 투자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지바롯데 출신의 일본인 유격수 니시오카는 2010년 532만 달러(약 61억원)의 포스팅 금액으로 낙찰돼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3년간 925만 달러(약 107억원)에 계약할 정도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11~12시즌 71경기에서 타율 .215 무홈런 20타점에 그쳐 방출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황재균 MLB 눈도장 ‘쾅쾅’…한국,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게임 승

    황재균 MLB 눈도장 ‘쾅쾅’…한국,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게임 승

    한국이 복병 베네수엘라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8강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에서 황재균의 연타석포 등 장단 14안타로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와 함께 2연승을 챙겼다. 이 대회는 규정상 예선과 8강전까지 콜드게임이 적용되는데 5회까지는 15점, 7회까지는 10점 차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베네수엘라는 1승2패로 밀려났다. 한국은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 멕시코와 4차전을 치른다. 선발 이대은은 5이닝(투구 수 88개) 동안 삼진 6개를 솎아 내며 홈런 등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해 롯데에서 뛰었고 전날 미국전에서 혼자 5타점을 올린 루이스 히메네스를 3연속 삼진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장타를 허용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6회에는 오른쪽 손바닥 부상에서 벗어난 우규민이 시험 등판에 나서 2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7회에는 이태양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황재균은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꽉 막혔던 득점 물꼬를 튼 한국 타선은 이날 1회부터 폭발했다. 정근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번트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황재균이 적시타를 빼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호투하던 이대은이 3회 흔들렸다. 후안 아포다카에게 1점포를 내주고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2-3으로 쫓겼다. 그러자 한국은 4회 힘을 냈다. 황재균이 1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강민호,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다음 김현수가 적시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이대호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7-2로 달아났다. 한국은 5회 황재균의 연타석 솔로포로 다시 득점 행진을 벌였다. 1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적시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0-2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6회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타구를 잡은 상대 3루수의 어이없는 1루 악송구로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고 오재원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한편 일본은 이어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같은 조 3차전을 4-2로 이기며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내달렸다. 도미니카는 3연패로 벼랑 끝으로 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리미어12] 이래서 이대호

    [프리미어12] 이래서 이대호

    ‘빅보이’ 이대호가 꽉 막힌 속을 푸는 듯한 시원한 홈런포로 프리미어12 첫 승을 이끌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2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이대호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10-1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 패배를 딛고 첫 승을 신고하며 8강 토너먼트를 향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개막전에서 무기력한 영봉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을 연출했다. 1회 1사에서 민병헌이 몸 맞는 볼로 나갔으나 김현수의 병살타가 나왔다. 2~4회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박병호와 손아섭, 황재균, 김재호 등이 차례로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메이저리그 출신 상대 선발 루이스 페레스에게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며 농락당했다. 대표팀은 결국 5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윌킨 라미레스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라미레스가 장원준의 3구를 받아친 날카로운 타구는 중견수 이용규의 글러브에 닿았다가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이용규가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곧바로 페드로 펠리스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2루 주자 라미레스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루이스가 내려간 7회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고, 다음 타자 김현수의 땅볼 때 2루까지 내달렸다. 뒤이어 들어선 이대호가 바뀐 투수 펠릭스 페르민의 2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 뒤에 꽂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8회 초 강민호와 김재호,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김현수까지 홈에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앞서 치러진 베네수엘라-미국전이 비로 지연된 탓에 예정보다 50분 늦은 오후 7시 50분에 시작됐다. 양 팀 모두 제대로 몸도 풀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나가는 등 열악한 조건에서 경기가 열렸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베네수엘라와 3차전을 치른다. 한편 국제야구연맹(IBAF) 세계랭킹 10위 베네수엘라는 2위 미국에 7-5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KBO 롯데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가 5득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A조에선 쿠바가 네덜란드를 6-5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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