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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는 닭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내는 영민한 동물로 여겨졌다. 닭띠 해를 맞은 닭띠 선수(1981년과 1993년생)의 각오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한 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닭띠 선수들의 면면을 2일 살펴봤다. 강원 문창진 “2017시즌 10골·10도움” 문창진(24)은 2017년 새해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FC에서 누빈다. 포항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6월 포항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문창진은 2015년 시즌 상반기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2016년엔 포항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닭띠 해를 앞두고 강원으로 전격 이적한 문창진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면서 “2017 시즌엔 10골·10도움을 올리고 싶다”고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닭띠 선수 가운데 올해 각오를 다지는 선수로 류승우(24·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빼놓을 수 없다. 문창진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류승우는 지난여름부터 헝가리에서 유럽무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14년 레버쿠젠(독일)에 입단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해 2부 리그 임대 생활을 이어 갔던 류승우는 결국 임대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을 걸고 헝가리 명문 페렌츠바로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무대를 떠났지만 닭띠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박지성(36·은퇴)이 첫손에 꼽힌다. PSV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자 희망 구자욱 “거포본능 깨우겠다” 사상 최악인 9위로 2016 시즌을 마무리했던 삼성은 2017년 부활을 꿈꾼다. 그 중심에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성장한 구자욱(24)이 있다. 구자욱은 신인 드래프트로 201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2군에 머물다 2013년 입대했다. 2015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구자욱은 2016 시즌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43,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출루율이 4할을 넘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사자군단’의 희망이다. 삼성은 2015년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떠나보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KIA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 전력이 무척 쇠약해졌다. 구자욱은 스스로 “홈런 잘 치고, 안타 잘 치고, 타점 잘 올리는, 다 잘하는 타자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삼성은 ‘거포’ 구자욱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팀 변화에 따라 구자욱은 이제 올해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류중일 삼성기술고문은 “구자욱은 양준혁도 될 수 있고, 이승엽도 될 수 있다. 20대 초반 프로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몸쪽 공 약점을 다른 강점으로 극복하는 타자”라며 구자욱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팀 내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한 구자욱이 닭의 해를 맞아 거포 본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OK 믿을맨 송명근 ‘부상 탈출’ 특명 이번 시즌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며 8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송명근이 아닐까. OK저축은행 팬이라면 송명근이 하루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고 위기에 빠진 지난 시즌 챔피언을 구해 주길 한마음으로 기대할 듯하다. 2013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송명근은 2014~15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2015~16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OK저축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016~17 시즌 1라운드 초반에 잠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돼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동부 허웅, 아버지 허재 뛰어넘는다 2014년 드래프트로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2년차부터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데뷔하던 2014~15시즌 41경기 16분여 출전에서 4.8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31분여를 뛰며 12.1득점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활약한 뒤 2016~17시즌 26경기에 나서 33분42초를 뛰며 11.23득점 2.73리바운드 3.31어시스트로 한결 원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데다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거푸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해 팀 선배 김주성 등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쳤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반대에도 농구를 시작한 허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며 아버지 모교인 중앙대 대신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후배로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등장할 예정인 동생 허훈(22)과는 누가 더 아버지를 닮았느냐는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공격적 성향은 동생보다 형이 더 빼닮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현재 경기당 턴오버가 1.9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운영 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허재 아들 허웅’이 아니라 ‘허웅 아버지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성현 “올해는 꼭 LPGA 신인왕” ‘남달라’라는 닉네임으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이 3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그는 6개 LPGA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상금랭킹 21위에 오르면서 퀄리파잉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꿈의 무대인 LPGA 투어에 일찌감치 ‘무혈입성’했다. 박성현은 앞서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5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 시즌 국내 투어에서 모두 7승을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만 시즌 상금 13억원을 넘게 벌어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와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1위였다. 24세가 되는 그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LPGA 투어 ‘루키’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박성현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잡혔다. 새 무대 첫해 목표는 일단 ‘1승과 신인왕’으로 잡았다. 그가 신인왕에 오르면 2015년 김세영과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성현은 “동료들에 비해 미국 진출이 좀 늦었거나, 어쩌면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루키’라는 자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LPGA 투어에는 유망하고 실력이 저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그 속에서 많이 배우겠지만 당당히 경쟁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강 박정환 ‘세계 1위’ 정조준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 최강자를 넘어 세계 최강 기사로 거듭나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린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때인 만큼 박 9단의 어깨가 더 무겁다. 무엇보다 한·중·일 국가대표 5명씩이 겨루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가대표로서 새해부터 중국·일본 기사를 상대해야 한다. 2016년 박 9단은 3년 연속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동시에 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도 안았다. 2006년 만 13세로 프로에 입단한 박 9단은 현재 한국 바둑 랭킹 1위로 한국 바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응씨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친 게 뼈아프다. 체육부 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위기를 날리겠다

    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위기를 날리겠다

    “김광현·불미스런 해외파 제외 안방 개최… 1라운드 넘을 것” “위기에서 강한 태극 마크의 자부심을 믿습니다.” 4년마다 자국 야구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해가 밝았다. 김인식(70) 감독은 잇단 악재 속에서도 “안방(고척돔)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건이자 목표인 1라운드를 넘어서겠다”고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06년 초대 WBC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끌며 ‘국민 감독’으로 불렸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며 ‘명장 본색’을 다시 드러냈다. 한국야구는 2013년 3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KBO는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예 회복을 벼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표 선수들의 줄부상에 에이스 김광현(SK)의 이탈(수술), 믿었던 ‘해외파’의 불미스러운 일과 출전 불투명 등 역대 최약체의 우려마저 낳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선수는 뺄 생각”이라면서 “엔트리 마감(2월 6일)까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외국인 선수 충원에 대해 “최현(전 LA 에인절스) 같은 선수는 3자를 통해 출전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하지만 포지션이 포수여서 문제다. 국내 투수와의 호흡 탓에 어쩔 수 없이 국내 포수로 가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는 투수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에겐 상대가 두려워할 만한 투수가 없다. 방망이가 강하다고 하나 특정 투수에 맥을 못 추는 것을 경험했다. 또 상대도 3할, 30홈런 선수가 즐비하다”고 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 대해 “네덜란드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지만 7회까지 압도했다”면서 “최종 엔트리에는 빅리거 6~7명이 가세할 것”이라며 최강 전력으로 꼽았다. 또 이스라엘은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유대계 선수들이 많고 대만은 늘 주의해야 할 복병이라고 했다. 매 경기가 중요하며 만만한 팀은 없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강점은 태극 마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애국가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다. 그 감정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 기자들은 일본전을 앞두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늘 묻는다”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그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곧 코칭스태프와 전체 일정을 점검한다. 이어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선수들을 소집해 10일간 훈련한다. 이 기간 요코하마(19일), 요미우리(22일), 한국구단 등과 3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난달 세상 뜬 랠프 브랑카 “기억해야 할 재키 로빈슨과의 우정”

    지난달 세상 뜬 랠프 브랑카 “기억해야 할 재키 로빈슨과의 우정”

    미국프로야구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랠프 브랑카가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을 때 국내 언론은 ´세상에 울려퍼진 한 방´의 비운을 그의 인생에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물론 1951년 10월 3일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자 보비 톰슨에게 얻어맞은 홈런 때문에 한때 13.5경기나 앞섰던 내셔널리그 우승을 자이언츠에 양보해야 했던 비극도 빼놓을 수 없다. 리그를 동률로 마쳐 3연전 플레이오프로 우승을 다퉜는데 톰슨은 마지막 3차전 4-2로 앞선 9회말 1사 2, 3루에 2구 직구를 던졌으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하지만 재키 로빈슨이 인종 차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1947년 4월 15일 악수를 건넨 둘 중 한 명이었으며 늘 로빈슨을 지지했던 면모를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ESPN이 30일 지적했다. 생전의 고인은 자주 로빈슨이 한 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위해 한 일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킹이 1947년 모어하우스에서 대학생활을 즐길 때 로빈슨은 언젠가 사람이 달에 착륙할 것이라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는 일을 해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유색인종으로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브라운과 교육위원회가 학교 차별 정책이 위법인지를 법정에서 다툴 때보다 7년 전이었다. 로사 파크스 여사가 앨라배마주 버스에서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겠다고 버티기 8년 전이었다. 또 킹 박사가 ´내겐 꿈이 있어요´ 연설을 하기 16년 전이었다. 저유명한 에베츠 필드에서의 시범경기 개막날 몬트리올 로열스의 마이너리그 멤버였던 로빈슨이 마운드 옆을 지나치며 고맙다고 우물거리자 브랑카는 처음에는 이유를 잘 몰랐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다저스 선수들이 백인만 경기를 뛰게 해야 한다는 연판장을 돌렸을 때 자신이 서명을 거절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빈슨이 53세이던 1972년 세상을 먼저 떠났고 브랑카는 올해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둘의 우정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미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흑백 선수가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인종차별주의자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올해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ESPN은 지적했다. 톰슨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맞고 자신이 클럽하우스 층계참에 앉아 울고 있었을 때 다른 동료들은 모두 원망했는데 로빈슨은 “견뎌내야 해 랠프, 네가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여기 와 있지도 않았을 거야“라고 위로해줬다. 4년 동안 진 빚을 갚아준 것이었다. 로빈슨이 1947년 처음 팀에 왔을 때 브랑카는 인종에 대한 편견을 잠시 내려놓고 팀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다저스 선수들을 설득했다. 그는 ”재키와 친해지고 싶지 않으면 적어도 협력은 해달라. 눈이 멀지 않았다면 그가 팀의 우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다독였다. 또 1954년에 벌써 톰슨에게 얻어맞은 한 방이 자이언츠가 망원경과 버저를 이용해 다저스 투수들의 사인을 치밀하게 훔친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가족들에게만 얘기했을 뿐 톰슨이나 언론매체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도 감동을 안겼다. 2001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자이언츠의 음모를 세상에 드러낼 때까지 그는 의연하게 비밀을 지켰다. 생전의 브랑카는 형 존이 ´그렇게 로빈슨과 붙어다니다보면 총에 맞을 수도 있다´며 조심하라고 말하자 ”영웅으로 죽겠다“고 답했다는 얘기를 자주 주위에 들려줬다. 그는 브루클린의 사이프레스 힐스 묘지에 안장됐는데 묘비에는 ”다른 이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제외한다면 인생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고 적혀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서병문 배구협회장 “불신임 가결 무효” 서병문 대한배구협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포함한 현 집행부 전원에 대한 불신임안이 전날 재적 23명 중 16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과 관련, 협회 각 지역협회와 연맹 회장단 상대로 법적 소송을 선언했다. 정관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즉시 해임된다. 서 회장은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가운데 김광수 중고배구연맹 회장이 지난 10월 정기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무자격자여서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美 통계사이트 “이대호 내년 홈런 20개” 미국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30일(한국시간) 이대호(34·시애틀)가 내년 타율 0.251에 홈런 20개를 때릴 것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대호가 내년 439타석에 들어가 타율 .251에 홈런 20개, 67타점, 102안타, 50득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출루율은 .305, 장타율은 .446으로 나타났다. 팀에서 이대호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받은 선수는 넬슨 크루스(36홈런), 카일 시거(26홈런), 타일러 오닐(25홈런), 로빈슨 카노(24홈런), 마이크 주니노(22홈런)까지 5명뿐이다.
  •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야구 종가’ 미국이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30일 “미국이 내년 3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WBC 대표팀 명단에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와 대니얼 머피(워싱턴) 등 2명의 올스타 선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대표 1루수다. 올해도 타율 .297에 24홈런 95타점을 수확했다. 유대계인 그는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미국을 선택하면서 A조 1라운드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그는 류현진(29·LA 다저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던 머피는 올해 워싱턴으로 이적해 최고 성적을 남겼다. 타율 .347(2위)에 25홈런 104타점을 작성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최고 2루수로 거듭났다. 이로써 짐 릴란드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28명(내년 2월 6일 마감)의 절반이 넘는 17명을 우선 꾸렸다. 면면도 화려하다. 포수에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조너선 루크로이(텍사스), 1루수 골드슈미트와 에릭 호즈머(캔자스시티), 2루수 머피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유격수 브랜던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마이애미), 애덤 존스(볼티모어),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등이다. 이들만으로도 막강 내외진을 자랑한다. 마운드에서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 6명이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미국이 결승 라운드에 나갈 경우 빅리그 간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교체 카드’로 투입할 전망도 나왔다. 미국은 2회 대회인 2009년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런 부진은 미국 팬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부진하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미국은 디펜딩챔피언인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C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마저… 해외파 WBC 대표팀 합류 난항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마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29일 “김현수의 WBC 출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그의 참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미 프로야구 볼티모어에서 WBC 각국 출전 로스터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를 비롯해 애덤 존스, 마이클 기븐스(이상 미국), 매니 마차도(도미니카공화국), 조나단 스쿠프(네덜란드) 등 5명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한국 대표팀 명단에 들어 있지만 구단은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확실한 것은 없지만 그의 참가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 대표로 뛰는 게 영광이겠지만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는 게 유리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현수가 올해 좌투수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면서 “좌익수로서 수비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플래툰 선수 이상임을 감독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을 권고받았으나 거부하다 개막전에서 홈팬의 야유까지 받았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 끝에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의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인식 WBC 감독은 지난달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면서 김현수와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이대호 등 해외파 4명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음주 운전 파문의 강정호가 빠질 전망이고 추신수에 이어 김현수마저 구단의 출전 승인이 불투명해 ‘김인식호’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년엔 다같이 웃자

    내년엔 다같이 웃자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는 역대 최다인 8명의 ‘코리안 빅리거’들의 활약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내년 한층 나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2017년 기상도를 가늠해 본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시즌 76경기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경쟁자 트레버 로젠탈(26)을 제치고 붙박이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오승환은 내년 ‘한·미·일 구원왕’이라는 진정한 끝판왕에 도전한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을 MLB 구원투수 52명 가운데 16위로 평가하며 내년 오승환이 3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언론들도 내년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로 오승환을 지목할 정도로 입지는 탄탄하다.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겨울 빅리그 FA시장에서 마무리 투수들이 거액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오승환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내년 겨울 ‘FA 대박’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는 내년 풀타임 주전을 노린다. 올해 빅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그는 가끔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마침내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치는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점(18타수 무안타)이 한계로 지적됐다.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려면 약점을 극복해 플래툰 시스템하의 우투수 전용 선수가 아닌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야 한다. 힘든 데뷔 시즌을 보낸 박병호(30·미네소타)는 ‘부활’을 기다린다. 박병호는 초반 홈런포로 장타력을 보였지만 강속구에 약점을 드러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부상까지 겹쳐 지난 8월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자신을 영입한 프런트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는 등 유리하지는 않은 상황에 놓였으나 일단 포지션 경쟁자 바르가스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반 기회를 잡아 새 프런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29·LA다저스)과 추신수(34·텍사스)는 성공적인 복귀를 겨냥한다. 올해 1경기 등판에 그쳐 재기에 실패했지만 내년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추신수는 내년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음주 사고로 실망을 안긴 강정호(29·피츠버그)는 징계를 받지 않는 한 주전 3루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인상적인 활약으로 피츠버그에서의 입지엔 변함이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은 아직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니’ 같은 남자 없나…KBO는 가슴앓이중

    ‘니’ 같은 남자 없나…KBO는 가슴앓이중

    KIA 팻 딘·넥센 오설리반 주목NC, 파워히터 스크럭스 기대감 내년 KBO리그에서 뛸 새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각 구단은 해를 넘겨 가며 새 용병 영입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28일 현재 내년 한국 무대를 밟을 새 외국인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투수 6명과 야수 4명이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팀당 3명인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친 구단은 넥센, LG, SK뿐이다. 용병 계약이 더딘 것은 KBO리그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외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서다. 테임즈(밀워키·전 NC)와 니퍼트(전 두산)가 최근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로또’로 불리는 새 외인 선수 중 ‘대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우선 KIA의 새 얼굴이 주목된다. KIA는 지크 대신 좌완 팻 딘(왼쪽·27·연봉 90만 달러)을 잡았다. 당시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입한 투수여서 관심이 크다. KIA는 에이스 헥터, 잔류한 양현종과 함께 막강 3선발을 꾸리고 최형우를 품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 딘은 140㎞대 중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또 필을 대신한 좌타 로저 버나디나(32·연봉 85만 달러)와도 계약했다. 발이 빠른 그는 메이저리그 7시즌 등 13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넥센 투수 션 오설리반(오른쪽·29·총액 110만 달러)도 시선을 끈다. 110만 달러는 새 외국인 중 최고 연봉이자 넥센 창단 이후 외국인 최고 대우다. 게다가 밴헤켄에 앞서 제1선발로 낙점될 정도여서 눈길을 더한다. 150㎞대 초반의 강속구와 140㎞대 중반의 빠른 싱커가 주 무기다. 올해 ‘용병 농사’를 망친 삼성은 투수 앤서니 레나도(27·총액 105만 달러)를 영입했다. 에이스 차우찬(LG)을 내준 터라 그의 투구에 큰 기대를 건다. 큰 키(204㎝)에 내리꽂는 직구가 강점인 우완 정통파다. 보스턴과 텍사스를 거쳐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레나도는 빅리그 통산 20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NC는 테임즈 대체 타자로 재비어 스크럭스(29·총액 100만 달러)를 낚았다. 마이애미 1루수 출신인 그는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337경기에서 타율 .271에 56홈런 194타점을 작성했다. NC는 “테임즈의 파괴력에 뒤지지 않는 파워히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병호 운명 새 단장에 달렸다

    박병호 운명 새 단장에 달렸다

    올해 마이너리그 강등과 부상으로 힘든 데뷔 시즌을 보낸 박병호(30·미네소타)의 내년 시즌 운명이 새 프런트(단장)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박병호는 팀내 포지션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26)보다는 일단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6일 ‘독자와의 Q&A’ 코너에 올라온 박병호와 바르가스의 내년 활용도에 대한 질문에 “새 프런트가 박병호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바르가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승격돼 46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 장타력 가능성을 인정받은 우타 거포 1루수로, 내년 시즌 박병호와 뜨거운 포지션 경쟁을 펼칠 선수다. MLB.com은 “박병호가 (지난 시즌) 몇 차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즌을 트리플A인 로체스터에서 마쳤고 수술대에 올랐다”며 “박병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 레벨인지는 새 프런트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미네소타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테리 라이언 단장을 경질하고 텍사스 부단장 출신의 레빈을 영입했다. 박병호로서는 자신을 영입했던 라이언 단장의 경질이 좋은 일은 아니다. 레빈 단장이 박병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아직 드러난 게 없다. 내년 시즌 박병호는 올해처럼 주전 지명타자나 백업 1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미네소타 1루에는 간판스타 조 마우어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내 입지는 바르가스보다 탄탄할 전망이다. MLB.com은 “바르가스는 박병호의 보험용 카드가 될 것”이라며 바르가스가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박병호가 내년 확실히 자리를 잡으려면 초반 기회를 살려 새 프런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줘야 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대호, 내년엔 일본행?

    거취가 불투명한 이대호(34)의 일본 복귀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일본 야구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지난 25일 ‘일본 야구 복귀 가능성, 이대호를 데려올 구단은’이라는 기사에서 지바롯데와 ‘친정’ 소프트뱅크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신문은 우선 거포 부재의 지바롯데에 이대호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바롯데는 올해 팀 내 최다인 24홈런을 친 지명타자 알프레도 데스페뉴가 팀을 떠났고 주전 1루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또 올해 팀 홈런 80개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꼴찌였고 팀 타율도 퍼시픽리그 6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렀다. 이 탓에 일본에서 검증된 이대호는 영입 1순위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매체는 “지바롯데는 신인 지명에서 투수 7명과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뽑아 내야수 보강이 없었고 새 외국인 타자 매슈 더피가 3루를 맡을 것”이라며 1루수로 이대호가 적격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이대호가 2014~15시즌 뛰었던 소프트뱅크 역시 행선지 후보로 지목했다. 소프트뱅크는 1루수 우치카와 세이치, 지명 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팀 홈런은 이대호가 활약한 지난해 141개에서 올해 114개로 크게 줄었다. 2015년 이대호는 31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꿈꾸던 메이저리그(MLB·시애틀) 무대에 올해 나서 104경기에서 타율 .253에 14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1루수와 지명타자 등 제한된 포지션 탓에 빅리그 잔류보다는 일본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와 최순실/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와 최순실/김상연 정치부 차장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잘생긴 홈런타자 앨릭스 로드리게스(애칭 A로드)가 또다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야구팬들은 분노했다. A로드는 원정경기 때마다 상대편 관중으로부터 거친 야유 세례를 받았다. 지금도 선명히 기억나는 장면은 양키스의 숙적(宿敵)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였다. 유서 깊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2회초 A로드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우~” 하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놀라운 일’은 그다음에 벌어졌다. 마운드에서 A로드를 노려보던 레드삭스의 선발투수 라이언 뎀프스터는 몸쪽으로 세 번의 위협구를 던지더니 네 번째 강속구로 A로드의 옆구리를 직격했다. 누가 보더라도 일부러 맞히려 작정하고 던진 빈볼이었다. 그런데도 뎀프스터는 조금도 미안한 기색 없이 ‘너 같은 쓰레기는 맞아야 돼’라고 일갈하듯 당당하게 A로드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 뎀프스터의 눈을 피해 A로드는 허공을 잠시 응시한 뒤 항의 한번 못 하고 1루로 향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5년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타자 최진행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발각됐다. 메이저리그의 기억이 생생한 나는 최진행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후 벌어진 일은 ‘놀라운 일’이었다. 원정경기에서 그를 향한 관중의 야유는 거의 나오지 않았고, 위협구를 던진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최진행의 야구계 선배인 상대팀의 한 코치가 경기 전 최진행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눈물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 야구 선수 출신 TV 해설자는 “최진행 선수는 금지 약물인지 모르고 복용했을 것”이라고 ‘변호’까지 했다. 양국의 야구장에서 벌어진 이 작은 도덕률의 차이가 미국에서는 최순실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토록 광범위한 국정 농단이 그토록 오랫동안 저질러지는데도 그것을 이미 감지했을 법한 정부기관, 권력기관, 정보기관, 경호기관 등에서 단 한 명의 공복(公僕)도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금지 약물 응징에 무감각한 한국 야구계만큼이나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미국의 공직이 제도가 완벽해서 한국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미국의 청렴도는 ‘인간’에게 빚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도의 허점을 틈타 정의의 강물이 혼탁해질 때마다 뎀프스터처럼 응징의 빈볼을 던져 수질을 끌어올리는 ‘인간’들이 나타난다. 2013년 미국 국가정보국(NSA)의 무차별 통신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2010년 미군의 민간인 살상 등 군사·외교 기밀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넘긴 브래들리 매닝 같은 사람들이다. 이렇듯 공동체의 정의를 위해 자신의 안락한 삶을 내던지는 프로메테우스적 인간들의 뇌 회로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영국에서 메이플라워를 타고 건너온 청교도 정신의 유산일까, 조지 워싱턴 이래 200여년간 누적돼 온 민주주의 역사일까, 그것도 아니면 앵글로색슨의 유전적 특성일까. 어느 영민한 문화인류학자가 나타나 분석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면 최순실 사태의 원인을 인간이 아닌 제도 탓으로 돌리는 우리 일각의 문제의식은 답답하다. 한 줌의 권력이라도 쥐면 남용하려 드는 도덕의식과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는 민주의식을 그대로 둔 채 헌법을 고치고 제도를 바꾸면 갑자기 이 땅의 ‘최순실’들은 모두 멸종할까. carlos@seoul.co.kr
  •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대호(34)의 끝내기포를 꼽았다. 지역 매체 ‘710 ESPN 시애틀’은 18일(현지시간) 미프로야구(MLB)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부임 첫 시즌인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전망했다. 서비스 감독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대호를 언급했다. 그는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당시 우리는 승리가 절실했고 그의 홈런 덕에 시즌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대호는 지난 4월 14일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끝내기포를 쏘아올렸다. 그것도 연장 10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터뜨린 것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5연패 탈출과 시즌 홈 첫 승을 일군 값진 대포였고 이대호의 빅리그 데뷔 2호 홈런이자 1호 끝내기포이기도 했다. 더불어 서비스 감독은 8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온 3루수 카일 시거의 호수비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시거는 4-3으로 앞선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3루 깊은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1루에 뿌렸고 1루수 이대호가 원바운드된 공을 잘 낚아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구단 반대로 WBC 불참 가능성

    추신수, 구단 반대로 WBC 불참 가능성

    추, 출전 의지 강하게 표했지만 부상 경력 이유로 구단 우려 커 추신수(34·텍사스)가 구단의 반대로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텍사스주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15일 “텍사스 구단이 부상 위험이 있는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의 WBC 불참 요청서를 (WBC 사무국에) 18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추신수는 WBC 대표팀으로 뛰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추신수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팀에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요청했다. 구단에서는 걱정 때문인지 옆에 두고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지만 잘 설명했다. 다 나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었다. KBO 기술위원회 역시 그를 28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부상 경력을 이유로 WBC 출전을 반대하고 있다. 올해 추신수는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드나들면서 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WBC 사무국은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에 대한 소속 구단의 불참 요청서를 접수해 대회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들의 참가 여부는) WBC에서 최종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2009년 2회 WBC에서 홈런 2개에 4타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2013년 3회 WBC에는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팀을 옮긴 직후여서 불참했다. 한편 추신수의 팀 동료인 네덜란드의 유릭슨 프로파르는 WBC에서 대표팀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내년 3월 7일 네덜란드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보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

    박보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

    국민적 사랑을 받은 ‘응답하라 1988’에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연타석 홈런을 친 배우 박보검이 시청자가 뽑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4∼25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질문한 결과 박보검이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35.2%의 지지를 얻은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 ‘택’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으로 분해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켰다. 2위와 3위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KBS2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역 송중기(28.1%)와 ‘강모연’역 송혜교(12.6%)에게 돌아갔다. 4위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장 내시 ‘홍라온’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유정(8.2%)이, 5위는 SBS ‘질투의 화신’ 조정석(4.6%)이 차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MVP 이어 생애 첫 황금장갑 테임즈 2년 연속 1루수 부문 김태균, 이승엽 제치고 세번째 우승팀 두산 최다 4명 ‘잔칫집’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두산)가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골든글러브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매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니퍼트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2표를 받아 투수 부문 후보 6명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올 시즌 명실상부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니퍼트는 이로써 6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역대 5번째다. 올해 니퍼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이뤄 팀을 18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달 시즌 최고 영예로 꼽히는 MVP까지 차지했다. 니퍼트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 못해 정말 죄송하다. 올 시즌을 치르며 항상 함께해 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믿어주시는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 구단 프런트,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와 사상 최초 100억대 자유계약(FA)을 맺은 최형우(33)는 3명에게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 311표를 얻어 개인통산 4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올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376)과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을 휩쓰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자리의 영광은 김재환(두산) 김주찬(KIA)에게 돌아갔다. 김태균(34·한화)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8년 만에 ‘황금장갑’의 감격을 누렸다. 김태균은 지명타자 부문 유효표 345표 중 215표를 얻어 2005년, 2008년 1루수 부문 수상 이후 세 번째로 시상식 무대에 섰다.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88표에 머물러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30·밀워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KBO리그 역대 최고 용병으로 남았다. 올해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1위를 기록한 테임즈는 총 244표를 획득, 2위 오재일(25표·두산 베어스), 브렛 필(6표·전 KIA), 구자욱(70표·삼성)을 크게 제쳤다.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두 번, 그것도 2년 연속으로 받은 것은 테임즈가 처음이다. 이 밖에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두산)가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서건창(넥센)은 최고의 2루수에 뽑혔다. 김재호(두산)는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우승팀 두산은 니퍼트·양의지·김재호·김재환 등 4명으로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無’… ‘괴물 투수’ 오타니의 겸손함… “이룬 게 없다”며 선택한 올해의 한자

    ‘無’… ‘괴물 투수’ 오타니의 겸손함… “이룬 게 없다”며 선택한 올해의 한자

    올 시즌 투수로 10승, 타자로 22홈런을 친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가 올해의 한자로 “이룬 게 없다”는 의미의 ‘무’(無)를 꼽았다. 13일 일본 닛캇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떠나기 전 “2016년을 압축할 한자를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無’를 택했다. 오타니는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오타니의 생각과는 달리 그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322, 22홈런 67타점을 올리며 팀을 10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타니는 만장일치에 1표 모자란 압도적인 결과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역대 최초로 투수와 지명타자 두 부문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최고 시속 165㎞ 강속구를 던지고, ‘투고타저’의 일본프로야구에서 22홈런을 쳐내는 오타니에게 미국 메이저리그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아직 나는 꿈을 좇고 있다.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 상태”라며 의욕과 겸손함을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두산)가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골든글러브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매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니퍼트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2표를 받아 투수 부문 후보 6명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올 시즌 명실상부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니퍼트는 이로써 6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역대 5번째다. 올해 니퍼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이뤄 팀을 18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달 시즌 최고 영예로 꼽히는 MVP까지 차지했다. 니퍼트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 못 해 정말 죄송하다. 올 시즌을 치르며 항상 함께해 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믿어주시는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 구단 프런트,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와 사상 최초 100억대 자유계약(FA)을 맺은 최형우(33)는 3명에게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 311표를 얻어 개인통산 4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올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376)과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을 휩쓰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자리의 영광은 김재환(두산) 김주찬(KIA)에게 돌아갔다.김태균(34·한화)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8년 만에 ‘황금장갑’의 감격을 누렸다. 김태균은 지명타자 부문 유효표 345표 중 215표를 얻어 2005년, 2008년 1루수 부문 수상 이후 세 번째로 시상식 무대에 섰다.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88표에 머물러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30·밀워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KBO리그 역대 최고 용병으로 남았다. 올해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1위를 기록한 테임즈는 총 244표를 획득, 2위 오재일(25표·두산 베어스), 브렛 필(6표·전 KIA), 구자욱(70표·삼성)을 크게 제쳤다.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두 번, 그것도 2년 연속으로 받은 것은 테임즈가 처음이다.이 밖에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두산)가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서건창(넥센)은 최고의 2루수에 뽑혔다. 김재호(두산)는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우승팀 두산은 니퍼트·양의지·김재호·김재환 등 4명으로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카스포인트 어워즈, 최형우 대상…오승환·김현수 공로상

    카스포인트 어워즈, 최형우 대상…오승환·김현수 공로상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소속팀을 옮긴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 최형우가 2016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카스포인트 대상을 받았다. 최형우에게는 부상으로 벤츠 E 클래스 자동차가 주어졌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타점·안타 부문에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최형우는 2016 KBO리그 정규시즌 동안 누적 카스포인트 4933점을 획득했다. 타자·투수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다. 타자 부문 1위 최형우에 이어 한화 이글스 김태균(카스포인트 4322점)과 두산 베어스 김재환(4228점)이 2위, 3위에 올랐다. 이들 3명의 타자와 함께 투수 부문 1위 두산 장원준(2675점)이 카스포인트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 최형우는 카스포인트에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한 점수로도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재환은 올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펼쳐 카스챌린지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 시구상은 육종암을 극복하고 프로야구 선수 꿈을 키우는 위주빈 군 가족에게 돌아갔다. 최고 감독상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2연패 및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받았다. 공로상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자 김현수가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올해 한국·일본 통산 600홈런 신기록을 세운 장면은 팀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짜릿한 도전의 순간인 ‘올해의 카스모멘트’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엽 “최고의 1루수로 기억되고 싶어”

    이승엽 “최고의 1루수로 기억되고 싶어”

    “떠날 때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살아 있는 전설’ 이승엽(40·삼성)이 1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의 ‘2016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역으로 일구대상을 받은 선수는 이승엽이 처음이다. 이승엽은 “현역 선수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모습에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면서 “내년이 끝나면 현역에서 은퇴한다. 내게는 순간순간이 소중하다.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야구를 1루수로 시작했기 때문에 마지막인 내년에도 1루수로 뛰고 싶다”면서 “홈런 이미지가 많지만 1루 수비를 잘한다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 (한국 나이로) 마흔 둘이지만 똑같은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면서 “‘아직 할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더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시즌 들어가면 못 칠 때 속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주인공은 후배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봄, 여름이 지나면 마음이 허전할 것 같다. 하지만 후회 없이 한다면 가장 행복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내년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기량이 떨어진다. 내년에는 자신이 있지만 마음먹은 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고 내가 빠져야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는 계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승엽은 “마지막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그렇게 되지 말자’는 게 나와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하는 후배들에게는 “책임감도 가져 달라”고 당부했고, “은퇴 후 계획은 아직 없으며 내년 1년 동안 플레이하면서 생각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최고 타자상은 최형우(KIA), 투수상은 유희관(두산), 신인상은 신재영(넥센)이 받는 등 모두 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피츠버그 동료 “강정호 반성 필요” 쓴소리

    음주 운전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29·피츠버그)가 팀 동료로부터 ‘쓴소리’까지 듣는 신세가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2일 “피츠버그의 데이비드 프리스(33)가 강정호에게 충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좋은 동료이고 그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면서도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을 돌아본 뒤 다음 단계를 밟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스는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가 올해 초반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때 강정호를 대신한 선수다. 프리스는 당시 타율 .270에 13홈런 5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곧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나 그의 선수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강정호는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서 두 차례나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손상된 이미지에 충격까지 더했다. 그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 따라 음주 관련 범죄자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MLB.com은 선수단 새 프로필에서 강정호의 등번호가 27번에서 16번으로 바뀌었다고도 전했다. 16번은 강정호가 넥센 시절 사용하던 등번호다. 피츠버그 입단 당시에는 닉 레이바 1루 코치가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뒤 레이바 코치가 구단 자문역으로 이동하면서 16번은 강정호의 차지가 됐다. 등번호 교체는 강정호의 내년 새 출발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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