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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별은 늙고, 샛별은 없고… ‘올드 보이’에 갇힌 프로야구

    큰별은 늙고, 샛별은 없고… ‘올드 보이’에 갇힌 프로야구

    LG, 육성 실패로 오지환 FA 40억 계약김선빈·안치홍·김태균 등 대안 안 보여 고교생 노력 부족… 수비 등 기본기 약해 스타 우선 기용에 신인 출전 기회 적어스타는 늙어가는데 새로운 스타가 없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역대급 한파를 겪고 있지만, 결국 기존 30대 초중반의 중고참 스타들이 하나둘씩 FA 체결에 성공하고 있다. 대체할 만한 신인이나 경쟁자가 없다 보니 구단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FA 시장 선수들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보인다. 26일 현재 올해 FA 시장을 살펴보면 새 얼굴의 부재가 여실히 느껴진다. FA 계약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해도, 여론을 등에 업은 구단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도 선수들에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특정 선수들을 놓고 ‘그만한 금액을 받을 만한 선수냐’는 비판 여론이 나오지만 여전히 계약규모는 최소 10억원 이상이다. 지난 20일 4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유격수 오지환에 대해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우리 팀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라면서 “과거라면 68억~75억원 사이의 평가가 나오는 선수”라고 했다. 2009년 데뷔한 오지환은 2010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0년간 오지환을 뒷받침하거나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KIA 타이거즈의 두 FA 김선빈과 안치홍도 마찬가지다. 김선빈은 2008년, 안치홍은 2009년 데뷔해 단숨에 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두 선수가 동반입대했던 2015·2016년에 KIA는 새 얼굴을 찾아내지 못했고 이들은 군에서 전역하자마자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마찬가지로 FA 시장에 나온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은 2001년 데뷔한 이후 줄곧 팀의 대체불가 전력으로 남아 있다. 이들 모두 시간은 더디지만 무난하게 기존 팀과 FA를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왜 새로운 스타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우선 노력 부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야구계의 한 인사는 “이승엽이나 강정호처럼 손바닥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힐 정도로 악착같이 연습을 하는 신인이나 중고교 선수들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현재 고교 야구팀은 역대 가장 많은 80여개에 달하지만 프로에서 제대로 자리잡는 선수는 극소수인 이유”라고 했다. 중고교생들이 수비보다는 홈런 같은 화려한 공격 위주로 훈련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근 10년간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많이 없다.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데다 공격력 위주로 훈련이 이뤄지다 보니 야구 전반에 대한 기본기를 익힐 여력이 없다”며 “제대로 기초를 못 다지면 프로에 와서 고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프로구단 감독들이 신인들에게 인내심 있게 기회를 주기보다는 검증된 스타 선수 위주로 시즌을 끌고 가는 경향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막고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실제 특정 선수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그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들 중 1분기에 태어난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실을 발견했다. 글래드웰은 유소년 아이스하키 리그가 1월 1일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다 보니 같은 해에 태어나도 상대적으로 발육이 조금 더 좋은 1~3월생 선수들이 코치 눈에 들어 좋은 훈련을 받고 기회를 더 많이 부여받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새얼굴 없는 KBO, 결국 FA 몸값 높인다

    새얼굴 없는 KBO, 결국 FA 몸값 높인다

    FA거품 논란에도 여전히 몸값 수십억원대체 선수 없어 구단으로서도 고민 커져성적 위주 입시교육·출전기회 부족 등 원인스타는 늙어가는데 새로운 스타가 없다.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역대급 한파를 겪고 있음에도 계약한 선수들의 계약액이 결코 적지 않은 이유다. 대체할 만한 경쟁자가 있으면 시장 가격이 낮아질 텐데, 30대 초중반의 중고참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이 없다보니 구단은 고액에 FA선수들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올해 FA 시장을 살펴보면 새얼굴의 부재가 여실히 느껴진다. FA계약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해도, 여론을 등에 업은 구단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도 선수들에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특정 선수들을 놓고 ‘그만한 금액을 받을만한 선수냐’는 비판 여론이 나오지만 여전히 계약규모는 최소 10억원 이상이다. 지난 20일 40억원에 FA계약을 맺은 오지환에 대해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우리 팀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라면서 “과거라면 75억원 정도의 평가가 나오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2009년 데뷔한 오지환은 2010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성장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0년간 오지환을 뒷받침하거나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KIA 타이거즈의 두 FA 김선빈과 안치홍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데뷔 후 단숨에 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이 동반입대했던 2015·2016년에 KIA는 새얼굴을 찾아내지 못했고 이들은 군에서 전역하자마자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마찬가지로 FA 시장에 나온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은 2001년 데뷔해 지금까지도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맡고 있는데다 여전히 팀의 대체불가 전력으로 남아 있다. 속도는 더디지만 계약이 다 끝난 뒤의 FA시장 규모가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우선 아마추어 야구의 문제다. 아마 야구가 입시 혹은 프로지명과 직결돼 있다 보니 선수들은 기본기를 다지기보다는 당장의 성적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고교 야구팀은 역대 가장 많은 80여개에 달하고 해마다 100여명의 신인선수가 데뷔하지만 살아남는 선수는 드물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근 10년간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많이 없다. 안타와 홈런 등 공격 지표 위주로 훈련이 이뤄지다보니 수비나 주루 같은 야구의 다른 부분에 대한 기본기를 익힐 여력이 없다”면서 “제대로 기초를 못 다지면 프로에 와서 고치기 어렵다. 학생들만 희생당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프로 역시 성적을 생각해야하다보니 신인 선수를 키울만한 상황이 안되는 문제도 있다. 새로운 스타의 부재는 지난 11월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두드러졌다. 10년 전에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여전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한국은 성장세가 돋보인 대만과 일본에 연거푸 패배했다. 구단마다 하나같이 ‘리빌딩’을 지상과제로 내세우지만 시즌을 치르다가 성적에 위기가 오면 결국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 일부 통계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선수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그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선수들은 계속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성적에 부침이 있더라도 ‘언젠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되면서 더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물론 스타선수들의 노력도 간과할 수 없지만 기회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 반면 유망주들은 더 적은 출전 기회에서 자신의 평균을 찾기까지 팀에서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보니 자리잡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일찍 접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10년 전, 15년 전의 스타가 여전히 높은 몸값의 현역 선수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구해줘 홈즈’ 강다니엘, 신입 코디로 출연 ‘비글미 예고’

    ‘구해줘 홈즈’ 강다니엘, 신입 코디로 출연 ‘비글미 예고’

    ‘구해줘 홈즈’ 강다니엘이 신입코디로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지난주에 이어 기러기 가족의 합가를 위한 매물 찾기 2부가 방송된다. ‘홈즈’ 지난 방송에서는 기러기 생활 청산을 위한 4인 가족의 ‘김포&인천 전세가 2억 원대 집 찾기’가 방송됐다. 아버지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4년 동안 떨어져 지낸 의뢰인 가족은 기러기 생활하는 아버지가 안쓰러워, 4년 만에 다시 뭉쳐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아침에 퇴근하고 주무시는 아버지를 위해 조용하면서도 아버지 직장에서 차로 30분 이내의 매물을 희망했으며 예산은 전세가 2억 3천만 원까지 가능하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주 복팀에서는 김가연과 장동민이 출격했다. 첫 번째 매물로 아버지 직장과는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출퇴근 10분 작전집’과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영향을 받은 ‘빌라 델루나’를 소개했다. 이에 덕팀에서는 방송인 박지윤과 노홍철이 출격해 넓은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홈런 주택’과 완벽한 리모델링을 마친 대형 아파트 ‘동안 아파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 박지윤과 노홍철이 새롭게 출격한 곳은 ‘김포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운양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매물로 화이트와 골드로 인테리어를 한 신축 건물이다. 도보 5분 거리에 모담 공원이 있어 의뢰인 가족이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한다. 스튜디오의 코디들 모두 매물의 가격을 듣고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복팀의 코디로 나선 김가연과 장동민은 인천 서구 검암동으로 출격한다. 북유럽 스타일의 빨간 지붕이 매력적인 이곳은 현직 공인중개사 부부가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심지어 의뢰인 가족과 똑같은 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어 맞춤형 매물로 손색이 없어 보였지만 깐깐하기로 소문난 김가연은 4인 가족이 살기에는 거실과 방이 좁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에 장동민은 이 집의 히든 공간인 2층 복층을 오픈했고, 김가연은 역시 ‘공인중개사가 사는 집은 다르다’며 빠르게 인정했다고 한다. 과연 코디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 집은 어떤 집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서 방송되는 주방 특집에서는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세 남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를 위해 복팀에서는 박나래와 김풍, 그리고 홈즈의 개국공신 강다니엘이 출격한다. 덕팀에서는 옥주부 정종철과 붐이 맞춤형 코디로 출격한다. 두 팀의 코디들 모두 요리와 쿡방에서 일가견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러기 가족의 합가를 위한 매물 찾기와 주방 특집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35분 ‘구해줘! 홈즈’ 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지환 40억’ 남은 준척급 FA계약 불 지필까

    ‘오지환 40억’ 남은 준척급 FA계약 불 지필까

    오지환이 20일 LG트윈스와 4년 16억원·연봉 6억원)에 자유계약(FA)을 맺으면서 이제 남은 준척급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민감해진 여론 반응에 얼마를 줘야하는지 눈치 싸움이 치열했지만 오지환의 계약은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오지환의 40억원은 지난달 27일 정우람의 받았던 최고액(4년 39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같은 유격수로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던 김재호(두산 베어스·4년 50억원)에 미치진 못했지만 한파가 몰아닥친 FA시장에서 최고액을 썼다. 오지환이 물꼬를 튼 만큼 전준우, 김선빈, 안치홍도 본격적인 협상 소식이 들려올 수 있다. 특히 같은 내야수인 안치홍과 김선빈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A시장이 개장했을 당시 조계현 KIA 단장은 “안치홍과 김선빈 두 선수는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급으로 예우해 모두 잡으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선빈은 2017년 타율 0.370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0.295 올해 0.292로 타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격수 자원이다. 20홈런 이상 때려낼 수 있는 거포 2루수였던 안치홍은 올해 공인구 변경으로 홈런이 5개로 급감했지만 타율은 0.315로 공격력을 과시했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두 선수는 오지환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둘 다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향후 4년간 기량이 만개할 나이다. 조 단장의 말대로 김선빈과 안치홍은 신인 때부터 KIA에서 성장한 프랜차이즈로서 2009년, 2017년 KIA의 우승에 기여한 핵심 선수들이다. 최대어로 평가받던 전준우 역시 40억원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거포 외야수로서 전준우는 대형계약이 예상됐지만 다른 구단에서 찾지 않았고 결국 원소속 구단 롯데에 잔류하는 게 최선이 된 상황이다. 아직까지 이번 FA시장에 50억원 이상 계약은 나오지 않았다.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얼어붙었지만 오지환이 40억원으로 다시 불을 지핀 만큼 구단들은 오지환보다 시장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50억원 이상의 금액에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생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지환 4년 40억 LG 잔류... 정우람 넘고 올해 FA 최고액

    오지환 4년 40억 LG 잔류... 정우람 넘고 올해 FA 최고액

    오지환이 드디어 LG 트윈스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6억원)으로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액이다. FA한파가 불어닥치며 오지환의 계약도 쉽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이 오지환에게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지환 측이 6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계약기간이 통상의 4년보다 길어지다보니 금액도 올라갔고, LG로서는 부담이 됐다. 그러나 이후 오지환에 대한 비난여론이 폭발했다. 오지환이 리그에서 수준급 유격수 자원이긴 하지만 그만큼 거액을 요구할 만한 선수가 되느냐는 비판이었다. 그동안 불었던 FA 광풍이 점점 합리적인 계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결국 오지환은 백기 투항했고 LG에 계약 전체를 맡겼다. 차명석 LG 단장도 오지환의 백지위임을 환영했고 4년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스토브리그 5번째 FA계약으로 정우람의 4년 39억원을 뛰어넘는 최고액이다. 오지환은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61, 103홈런, 188도루, 530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0홈런을 기록하며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약을 마친 오지환은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입단 이후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10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헌을 한 선수이다”면서 “앞으로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쿠베르탱이 1892년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 102억원 최고가 낙찰

    쿠베르탱이 1892년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 102억원 최고가 낙찰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1863~1937)이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Olympic manifesto)이 경매에 나와 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가인 10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경매회사 소더비 측은 뉴욕에서 열린 이날 경매에서 쿠베르탱의 원고가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88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1892년 총 14페이지로 작성된 이 올림픽 선언문에는 쿠베르탱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경기 전통을 되살리고자 했던 이유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공헌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쿠베르탱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연설했으며 4년 후 실제로 첫번째 올림픽이 아테네에서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선언문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오랜 시간 사라졌다가 한 프랑스인이 1990년 대 스위스의 한 수집가에서 찾아냈다.소더비 측 관계자는 "쿠베르탱의 올림픽 선언문은 당초 예상보다 8배나 높은 역대 스포츠 기념품 역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면서 "이같은 기록적인 결과는 쿠베르탱의 비전과 올림픽에 대한 경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863년 파리에서 태어난 교육자 출신인 쿠베르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하는 등 올림픽의 발전과 운동추진에 일생을 바쳤다.   한편 기존 스포츠 기념품 역대 최고가는 프로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홈런왕 베이비 루스(1895-1948)의 유니폼이다. 양키스의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 유니폼은 루스가 프로야구 경력 후반부인 1928~1930년 사이 입었던 것으로 지난 6월 무려 564만 달러에 낙찰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7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95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영상에서 강경화 장관이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앞에서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규모가 작은 인사처로선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펭수에 울고웃는 관가...복지부·외교부 대박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39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 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영상에서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밖으로 나갈 때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신생 부처인 인사처로서는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홈런왕 베이비 루스 ‘500호 홈런 배트’ 12억원에 낙찰

    홈런왕 베이비 루스 ‘500호 홈런 배트’ 12억원에 낙찰

    프로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홈런왕 베이비 루스(1895-1948)의 야구방망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11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14일 캘리포니아 주 라구나니구엘에서 열린 경매에서 루스의 배트가 익명의 낙찰자에게 1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배트는 지난 1929년 8월 11일 루스가 500호 홈런을 칠 때 사용해 그만큼 가치가 높다. 루스는 그로부터 10여 년 후 그의 절친한 친구인 짐 라이스에게 이 배트를 무료로 선물했다. 이후 라이스 가족은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조용히 이 배트를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됐다. 루스의 배트를 경매에 내놨던 라이스의 아들 테리는 "그간 배트가 도둑맞을까봐 불안해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면서 "이제 스포츠 역사의 한 부분을 팔 때"라고 밝혔다. 경매를 주관한 SCP경매 데이비드 콜러 사장은 "루스의 기념품은 전세계 수집가들의 중요한 표적"이라면서 "그간 루스의 기념품들은 수백만 달러에 팔리면서 매우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루스가 입었던 뉴욕양키스의 유니폼이 564만 달러(약 66억원)에 낙찰돼 스포츠 기념품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양키스의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 유니폼은 루스가 프로야구 경력 후반부인 1928~1930년 사이 입었던 옷이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루스는 볼티모어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통산 2503게임에 출전해 714개의 홈런, 장타율 6할 9푼, 통산타율 3할 4푼 2리를 기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스포츠 경매 최고가 108만弗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스포츠 경매 최고가 108만弗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의 500홈런 방망이가 108만 달러(약 12억 6800만원)의 몸값을 자랑했다. 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에서 열린 경매에서 루스가 500홈런을 달성할 당시 사용한 배트가 108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를 주최한 SCP옥션스에 따르면 루스가 뉴욕 양키스 선수 시절이던 1929년 8월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500홈런을 날렸는데, 이 홈런공은 오른쪽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졌다. 500홈런 배트는 루스가 보관하다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사이였던 짐 라이스 뉴욕주 서펀시장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이 배트를 물려받은 라이스 시장의 아들 테리 라이스는 최근 가족들과 상의를 거쳐 경매에 내놓았다. 앞서 1928~1930년까지 루스가 입었던 양키스 유니폼도 지난 6월 경매에서 564만 달러에 낙찰돼 역대 스포츠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KBO 역수출 3호’ 린드블럼 밀워키 입성

    테임즈·켈리 MLB 안착이 KBO 신뢰 높여 2019 한국프로야구(KBO) 투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조쉬 린드블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했다.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메릴 켈리(전 SK 와이번스)에 이은 역수출 3호 선수다. MLB에서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던 KBO리그가 아메리칸드림의 교두보가 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ESPN은 12일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1800만 달러(약 213억원)다. 린드블럼은 2008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했고 2011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해마다 팀을 옮겨다녔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땅을 밟은 린드블럼은 첫해부터 210이닝을 던지며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에는 셋째 딸의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로 뛰었지만 4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7.84에 그쳤다. 그해 7월 다시 KBO로 복귀한 린드블럼은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에 합류해 기량을 만개시키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린드블럼의 복귀 뒤에는 앞선 역수출 선수들의 성공적인 MLB 안착이 있었다는 평가다. 역수출 1호 테임즈는 2015년 KBO 최초의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리그를 호령했고 2017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했다. 복귀 첫해부터 31홈런을 때려낸 테임즈의 장타력은 KBO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여기에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뛴 켈리가 올해 MLB에 복귀해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거둔 점은 KBO리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린드블럼 역시 “켈리 덕에 내가 더 큰 관심을 받는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린드블럼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켈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린드블럼의 계약 소식을 리트윗하며 린드블럼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프로야구 연말 최고의 행사인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선수들의 대거 불참으로 역대급으로 초라한 행사로 전락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좀처럼 선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쥔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박병호·김하성·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최정·박종훈(이상 SK 와이번스), 양의지·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배영수(두산), 채은성(LG 트윈스) 등 10명이 전부였다. 모두 이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었다.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추첨된 팬들은 고작 10명의 참석자를 보는 데 그쳐야했다. 다른 팀 선수들끼리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우정을 과시하는 훈훈한 장면도 없었다. 유니폼을 벗고 수트를 입은 선수들의 패션 대결조차 볼 수 없었다. 후보가 역대 최다인 102명이었던 탓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번 골든글러브는 국내선수 프리미엄 없이 외국인 선수가 역대 최다인 4명을 수상하는 등 부문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아 수상 논란은 없었다. MVP 린드블럼, 홈런왕 박병호, 타격왕 양의지, 최다안타 호세 페르난데스 등 모두가 경쟁자를 압도했다. 그나마 격전지로 여겨졌던 외야수조차 3위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7표, 4위 박건우가 93표로 치열했다면 치열했다. 그러나 받을 만한 선수가 명확했던 점은 다른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어졌다. 감독들이 대부분 참석하며 예우를 갖췄지만 함께 축하해줄 빛나는 조연들이 없었다. 프로야구는 올해 800만 관중이 무너지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에 우승을 내주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받았다. 선수들 모두가 리그 흥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여기에 중계방송도 갑자기 끊어지며 양의지의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생방송이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도 1분도 안되는 짧은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한 팬들은 황당해했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도, 중계를 지켜본 팬들도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상식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린드블럼 ‘황금빛 마무리’

    린드블럼 ‘황금빛 마무리’

    투수부문 최다 득표… 한국 무대 작별 외국인 역대 최다 수상 속 유일 참석 키움 4명 ‘황금장갑’ 준우승 아쉬움 달래 이정후 “절친 故김성훈과 함께 영광을”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많은 지지를 해준 팬분들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47표 중 268표를 차지해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열린 MVP 시상식엔 해외 봉사활동으로 불참했던 린드블럼이 이날 시상대에 나타나자 많은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2015년 한국무대를 밟은 린드블럼은 올 시즌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89개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평균자책점은 2.29의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밀렸지만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한국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자신의 한국무대 마지막 행사까지 아름답게 마무리하며 이별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이날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외국인 참석자는 린드블럼이 유일했다.외야수 부문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품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도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덤덤하게 수상 소감을 이어 가던 이정후는 “오늘 영광을 친구 성훈이와 함께 나누겠다”면서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화 투수 김성훈을 추모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그 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성훈이를 기억할 만한 자리에 서는 사람이 꼭 성훈이 이름을 부르자’고 약속했다”면서 “어떤 소감보다 신중하게 준비했다. 성훈이가 잘 쉬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키움이 4명으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고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2명,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각 1명으로 뒤를 이었다. 린드블럼과 양의지(NC),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이상 키움)는 2년 연속 황급장갑을 끼었다. 김하성은 347표 중 325표를 받아 최다득표 수상자가 됐다. 최정은 통산 6번째(2011~2013·2016~20 17·2019년) 황금장갑으로 이날 수상자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자신의 5번째(2012~2014·2018~2019년)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양의지 역시 통산 5번째(2014~2016·2018~2 019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만수 전 감독,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유한준(2015년)에 이어 팀 역대 2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팀의 첫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빅리그 도전” 김재환 깜짝 선언

    “빅리그 도전” 김재환 깜짝 선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31)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깜짝’ 선언했다. 두산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예정이지만 프리미어12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FA 등록 일수 60일을 인정받으며 구단 허락하에 포스팅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김재환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의 에이전트였던 CAA스포츠와 손잡았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 측과 몇 차례 논의한 끝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마감 기한은 현지 시간으로 5일까지다. 2008년 2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은 2016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 돌아와 야구 앞에 선 이치로/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시 돌아와 야구 앞에 선 이치로/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며칠 전 일본에서 날아온 외신 한 토막이 눈을 동그랗게 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성공한 이로 인정받는 스즈키 이치로에 대한 기사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꼭 9년을 보낸 뒤 2001년부터 MLB 시애틀 매리너스 타자로 시작, 3개팀을 섭렵하며 19년 동안 미국의 다이아몬드에서 온갖 야구 신화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그가 만들어 낸 기록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진귀하다. 28년 동안 일본과 미국을 누비면서 통산 4367개의 안타를 생산했고, 홈런 235개를 비롯해 1309개의 타점을 생산해 냈다.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1992년 이후 MLB를 밟기 전까지 무려 7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일본 골든글러브도 역시 7번이나 휩쓸었다. 일본에서 9년 동안 다진 스타성은 미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데뷔해부터 10년 동안 올스타 자리를 꿰찼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당연히 ‘올해의 루키’로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1911년 티 코브(디트로이트 타이거스·248개)를 시작으로 MLB에서 한 시즌에 240개 이상 안타를 쳐낸 선수는 이치로를 제외하면 단 12명에 불과하다. 그가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라이언 드레스를 상대로 262안타를 때려내던 당시의 사진은 MLB 명예의 전당에 커다랗게 걸려 있다. 이치로는 MLB 첫해 도루왕이 될 만큼 도루에도 능했다. 은퇴할 때까지 MLB에서 성공한 도루는 무려 509개다. 야구국가대항전인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서는 2006년과 2009년 일본의 두 차례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치로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줄줄이 나열한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동양인으로 MLB를 점령하며 “아시아에 타자는 없다”는 미국인들의 인식을 뒤집은 공로(?) 때문만도 아니다. 은퇴 뒤에도 야구 하나만을 위해 ‘동네 야구판’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야구 사랑과 그치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이다. 이치로는 지난 3월 21일 일본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MLB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중에도 표정의 변화를 찾기 쉽지 않았던 이치로 자신도 이날만큼은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50세까지 뛰겠다”고 장담했던 그였지만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의 나이 46세. 이치로는 그러나 은퇴 9개월 만에 다시 신인 선수로 돌아왔다. 일본의 동네 야구단 ‘고베 지벤’의 경기에 그는 등번호 1번의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해 지난 28년 동안의 프로생활에서도 일구지 못했던 감격의 생애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징그러울 만큼 철저한 이치로의 자기 관리와 절제는 지금도 결벽에 가깝다. 헝그리 정신이 사라진 한국 야구, 더 나아가 한국 스포츠계에 울리는 그의 한마디는 경종에 가깝다. “야구는 역시 즐겁다. 그러나 내가 지금 얼마나 받고 있나를 생각해야 한다. 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 내 연봉에 대한 의무감에서 나는 헤어날 수 없다.” 스즈키 이치로가 다시 야구 앞에 섰다. cbk91065@seoul.co.kr
  • 2019 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가될까

    2019 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가될까

    2019 프로야구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9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후보로 선정된 선수는 102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다. KBO의 골든글러브는 미국과 달리 공격지표도 포함되는 포지션별 최우수선수(MVP)의 성향이 짙다. 투수 후보자로는 올시즌 MVP로 선정된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양현종(KIA), 김광현(S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한 SK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키움·LG·NC·kt가 각각 4명, KIA·삼성·한화·롯데가 2명씩 이름을 올렸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을 채우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르고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선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포수로는 ‘우승팀 포수’ 박세혁(두산)과 양의지(NC) 등 각 팀의 주전 포수 7명이 이름을 올렸다. 1루수는 ‘홈런왕’ 박병호(키움), 오재일(두산) 등 5명이, 2루수는 박민우(NC), 김상수(삼성)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 3루수는 국가대표 내야수인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등 7명이, 유격수는 김하성(키움)과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오지환(LG) 등 9명이 경쟁한다. 매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외야수 부문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김현수(LG), 민병헌(롯데), 이정후(키움) 등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후보는 두 동갑내기 중심타자 이대호(롯데), 김태균(한화)과 안타왕 페르난데스(두산) 등 5명이다.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낸 kt가 모든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1위 자리를 가장 오래 지킨 SK는 13명이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9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대·기아차 사전계약 대박 뒤엔 ‘개소세’ 혜택

    차 출고 시점 부과… 올해만 세금 인하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5’ 사전계약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올해로 종료된다는 점이 사전계약 흥행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소세는 소비 억제 품목, 사치성 품목, 특정한 장소에서의 영업행위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승용차에 적용되는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9일부터 그해 연말까지 개소세를 한시적으로 1.5% 포인트 낮춘 3.5%를 적용했다. 이어 이 혜택을 6개월간 두 차례 연장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5%로 환원된다. 개소세는 자동차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5000만원짜리 차를 계약해 올해 안에 인도받는 고객은 개소세 납부 시 7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인도받으면 할인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판매 가격표에 3.5% 개소세 적용 가격과 5% 개소세 적용 가격을 함께 명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차 구매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고자 그랜저와 K5 사전계약 러시 행렬에 동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자동차 동호회 카페나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 사전계약하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K5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차는 25일 오전까지 이뤄진 사전계약에 대해서만 개소세 인하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12월 생산 물량 7200대에 대한 계약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개소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30% 인하 혜택을 더 연장할지 아니면 올해를 끝으로 종료할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기아차 사전계약 ‘연타석 홈런’ 뒤엔 ‘개소세’ 혜택

    현대·기아차 사전계약 ‘연타석 홈런’ 뒤엔 ‘개소세’ 혜택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올해까지올해 출고되는 차량까지만 혜택 적용내년 1월 1일부터 3.5%→5% 환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5’ 사전계약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올해로 종료된다는 점이 사전계약 흥행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소세는 소비 억제 품목, 사치성 품목, 특정한 장소에서의 영업행위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승용차에 적용되는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9일부터 그해 연말까지 개소세를 한시적으로 1.5% 포인트 낮춘 3.5%를 적용했다. 이어 이 혜택을 6개월간 두 차례 연장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5%로 환원된다. 개소세는 자동차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5000만원짜리 차를 계약해 올해 안에 인도받는 고객은 개소세 납부 시 7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인도받으면 할인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판매 가격표에 3.5% 개소세 적용 가격과 5% 개소세 적용 가격을 함께 명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차 구매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고자 그랜저와 K5 사전계약 러시 행렬에 동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자동차 동호회 카페나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 사전계약하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K5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차는 25일 오전까지 이뤄진 사전계약에 대해서만 개소세 인하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12월 생산 물량 7200대에 대한 계약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개소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30% 인하 혜택을 더 연장할지 아니면 올해를 끝으로 종료할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프로야구 칼바람의 계절… 베테랑 찾기냐, 원석 찾기냐

    프로야구 칼바람의 계절… 베테랑 찾기냐, 원석 찾기냐

    배영섭·홍상삼·이대형 등 재취업 후보로 이종욱·서건창처럼 이적스타 기회 될 수도시즌을 마친 한국 프로야구에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3일 무려 18명의 선수를 정리하며 대규모 개편에 나섰고 같은 날 SK 와이번스도 14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등 주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방출 선수 중엔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이 많지만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각 구단들로서는 쓸만한 자원을 발굴해내는 것이 스토브리그의 또 다른 과제가 됐다. 가장 주목받는 자원은 롯데에서 방출당한 김문호(왼쪽·32)다. 2006년 롯데에 입단한 김문호는 2016년 처음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325, 7홈런, 70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듬해에도 0.292의 타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43에 그치며 방출의 쓴맛을 봤다. 2011년 신인왕 배영섭(33), 현역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인 이대형(가운데·36)도 재취업 후보다. 배영섭은 올 시즌 SK에 합류했지만 풍부한 외야진에 밀리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대형은 2017년 시즌 막바지에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겪은 후 올해 복귀했지만 18경기만 뛰는 데 그쳤다. 투수 쪽에선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상삼(오른쪽·29)이 KIA 타이거즈의 영입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황장애로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지만 극복한다면 강속구 투수로서 쓸만하다는 평가다. 구단별로 사정이 다른 만큼 선수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면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 이종욱(39) NC 다이노스 코치는 2005년 방출당했지만 이후 두산의 주전 선수로 자리잡으며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활약했고, 서건창(30)은 LG 트윈스에서 방출당한 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재입단해 2012년 신인왕, 2014년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신화를 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듀, 아이다…뮤지컬 ‘아이다’가 쓴 14년의 기록

    아듀, 아이다…뮤지컬 ‘아이다’가 쓴 14년의 기록

    1996년 4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라이온 킹’의 세계적 흥행으로 고무됐다. ‘라이온 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자회사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을 통해 뮤지컬화했고, 디즈니는 다음 작품으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에 주목했다.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전쟁으로 노예로 전락한 한 공주와 이집트 장군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었다. ‘라이온 킹’ 제작에 참여한 작곡가 겸 가수 엘튼 존은 이 오페라를 접하고 아이디어 하나를 낸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대신 바로 뮤지컬로 만드는 게 좋겠어.” 디즈니 뮤지컬 전설 ‘아이다’는 이렇게 탄생했다.엘튼 존이 곡을 썼고, ‘라이온 킹’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팀 라이스가 노랫말을 붙였다. 1998년 9월 미국 애틀랜타 얼라이언스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일부 수정을 거쳐 2000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결과는 ‘연타석 홈런’이었다. 브로드웨이에서 ‘아이다’ 열풍을 일으키며 그해 토니 어워드 음악상과 여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을 쓸어담았다. 뮤지컬 앨범은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2005년 한국 초연, ‘신인 옥주현’을 선택하다 한국 뮤지컬 관객과는 세계 초연 5년이 지난 2005년 8월 처음 만났다.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콤비의 디즈니 대작이라는 이름값은 곧 누가 주연 ‘아이다’ 역을 꿰차느냐로 이어졌다. 아직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기 전 브로드웨이 흥행작의 한국 초연 제작을 맡은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도박과도 같은 선택을 했다. 신시컴퍼니는 가수로는 아이돌 그룹 활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가창력 또한 인정받았으나 뮤지컬 발성과 연기력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신인’ 옥주현을 주연 배우로 발탁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최근 아이다 마지막 시즌 공연을 앞두고 14년 전 초연 당시 상황을 “무모하고도 위험한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초연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아이돌 그룹 출신 신인 배우에 대한 기존 뮤지컬 관객의 거부감과 신인 배우의 한계가 맞물리며 국내 초연이라는 막대한 제작비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내 장기 공연 가능성도 확인했다. 초연 당시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를 연기한 배해선은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아이다를 연기한 옥주현은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기술상과 앙상블상도 ‘아이다’에게 돌아갔다. ●12년 732회 공연, 73만 관객 신화 쓰다 초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아이다’는 2010년 다시 한국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스태프가 합류하고, 박칼린 음악감독이 국내 연출로 역할을 바꿔 총지휘를 맡았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배역 또한 단일 캐스팅으로 진행했다. 다시 옥주현이 아이다에 도전했고, 김우형이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를 연기했다. 그리고 이때 정선아는 ‘인생 캐릭터’ 암네리스를 만난다.흥행 궤도에 오른 작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2017년까지 초연 이후 12년간 4시즌, 총 732회 공연에 73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시즌 158회 공연은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김우형은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정선아는 2013년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디즈니의 종료 선언…14년 대장정의 마침표 찍는다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 ‘아이다’는 한국 5번째 시즌 공연이자 마지막 시즌이다. 공연명도 ‘뮤지컬 아이다 그랜드 피날레’다. 앞서 디즈니 측은 내년이면 초연 20주년을 맞는 작품 재정비를 위해 추가 공연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내년 2월 23일이 마지막 공연이고, 세계 각 프로덕션 또한 순차적으로 종료된다.관객은 앞으로 다시 볼 수도, 배우는 다시 연기할 수도 없는 마지막 공연이기에 이번 시즌은 더욱 특별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아이다’는 윤공주·전나영(아이다 역), 김우형·최재림(라다메스), 정선아·아이비(암네리스)가 장식한다. 900개의 조명과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는 빛의 예술을 빚어내고, 엘튼 존과 팀라이스의 음악은 관객을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무엇보다 디즈니가 어른들을 위해 만든 동화 같은 아름다운 스토리는 뮤지컬이라는 무대 예술이 세상에 탄생한 이유를 보여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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