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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 과연 적자인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 프로선수들의 ‘제몫 찾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있다.‘IMF체제’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이제는 정당한 몸값을 당당히 요구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구단들은 프로출범 이후 만성적자를 내세워 선수들의 무리한 요구는 자칫 프로스포츠를 존폐위기로 까지 몰고갈 수 있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반대편에서는 ‘프로구단들이 눈에 보이는 타산만 생각한 나머지팀운영을 통한 홍보효과는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높다.프로스포츠는 과연 적자인지,선수들의 주장은 정당한지 등을 짚어본다.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은 최근 구단과 첫 연봉 협상을 가졌다.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내가 한 만큼만 받겠다”는 뼈있는 말을 했다.시즌 최다홈런 신기록(54개)과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에 걸맞는 대우를 요구한것.구단이 이미 국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만큼 이승엽의 연봉은 2억5,000만원 이상을 보장받은 99프로축구 MVP 안정환(대우),올시즌 프로농구 연봉왕(2억2,000만원) 이상민(현대)을 웃돌 전망이다.따라서 각 구단은 이승엽의 연봉이 다른 선수들에게 도미노현상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지난해말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승엽의 연봉은 현실에 비춰 아마 2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추정하고“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 몇개 팀을 제외하고는 팀 유지조차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선수의 몸값 상승이 적자를 부채질해 프로스포츠의 존폐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푸념으로 선수들의 입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99프로야구의 경우 현대가 가장 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는 구단운영과 일반 관리비 등을 합쳐 모두 150억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입장수입과 헬맷 등 광고비,사업수익 등으로 40억원을 건지는데 그쳐 110억원의 적자가 났다.삼성은 127억원을 지출하고 40억원의 수익을 올려 87억원의 적자를내 2번째로 손실이 컸다.한화 78억원,LG 75억원,롯데 49억원,두산 46억원,해태 41억원,쌍방울 17억원 순으로적자가 났다.각 구단은 연간 투자액의 70∼80%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축구와 농구도 마찬가지.구단 연평균 60억∼70억원이 소요되는 축구는 평균 70%인 40억원의 적자를 냈고,평균 40억원을 투입하는 농구는 그나마 절반의 손실에 그치고 있다.이들 구단은 그룹의 지원금으로 적자를 충당하고 있는현실이다. 그러나 각 프로구단은 이같은 현실속에서도 우수 선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이는 프로스포츠가 기업 홍보에 막대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98년 IMF로 실추된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스포츠가 톡톡히 한 몫했다는데는 이의가 없다. 시즌 내내 이승엽의 홈런을 통한 삼성의 홍보효과는 TV의 중계 시간대,신문의 면수와 단수 등을 광고비로 단순 계산해도 무려 800억원 이상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창단이래 첫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한화는 포스트시즌만을 놓고도 380억원의 홍보효과가 났다는 분석이다.현대와 LG,두산도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적자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98∼99시즌 프로농구의 경우 10개 구단중 현대·기아·나래(현 삼보)·LG·삼성·대우(현 신세기)등 6개 구단이 100억원 이상,나머지 SK·SBS·동양·나산도 7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냈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구단의 적자주장은 수치상 단순논리에 따른 ‘엄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구경백 기독교방송 야구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연봉 인상이 구단 적자의 주된 요인인 것처럼 매도해서는 안된다”면서 “구단은 선수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선수는 멋진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주며 다양한 이벤트와 각종수익사업 개발을 통해 적자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구단 '보이지 않는 이익' 연간 수백억원 프로스포츠 구단이 얻는 홍보 효과는 얼마나 될까 -. 관계자들은 “종목별 팀별로 조금씩 형편이 다르지만 대체로 연간 수백억원에 이른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대표적인 예는 홈런왕 이승엽을 앞세운 프로야구 삼성.지난해 8월2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42개)을 작성한 뒤 54호 홈런까지 50일동안 구단에 가져다 준유무형의 이익을 돈으로 따지면 800억원이나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이는 신문 지면의 면수와 단수,시간대별 TV 중계·뉴스,화면에 비춰진회사-제품명 등을 광고 단가로 환산한 단순 수치이며 실제 홍보효과는 천문학적 수치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주)케이보스는 이 기간 이승엽 때문에 관중이 20만명이 늘었고 여기에 캐릭터 상품판매까지 합친 직접 매출 효과를 40억원으로 잡았다.또 삼성투자증권이 이승엽 특수를 노려 내놓은 ‘홈런왕 주식형펀드’의 예탁고도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했다.그러나 그보다는 주요시간대 TV전파를 타고 삼성 경기가 중계돼 무형적인 홍보효과가 하루 3억3,000만원.3개 공중파만의 TV중계 광고효과는 모두 63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 헬멧 광고 등을 통한 간접광고 효과도 수치를 헤아릴 수 없다는 평가다. 축구에서도 삼성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99시즌 전관왕을 차지한 수원 삼성이 자체 분석한 ‘99년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효과’에서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신문 방송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모두 384억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삼성은 특히 KBS MBC SBS의공중파 3사를 포함한 TV중계를 통해 무려 364억의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보고 있다.신문·잡지를 통한 홍보효과는 19억5,000만원으로 분석했으며 국내 매체 뿐만 아니라 영어전문 캐이블인 아리랑TV와 홍콩의 스타TV 등을 통한 국내 외국인과 아시아전역 등 해외까지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종목에 비해 관중수입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프로농구도 ‘눈에안보이는 이익’이 야구·축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한국농구연맹(KBL)에따르면 지난 98∼99시즌 언론을 통해 얻은 홍보효과는 10개구단 평균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현대가 1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34억원의 기아였다.성적이 바닥권이었던 동양과 나산(골드뱅크 전신) 조차도 78억원의 홍보효과를 내 전 구단이 짭짤한 홍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적자인 프로스포츠지만 투자를 하면 할수록 부가가치는 더욱 커지는 산업”이라고 강조한 프로축구 삼성의 허영호 단장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송한수기자 onekor@ **프로스포츠 외국사례와 대책 지난해말 정부와 여당이 프로선수 계약제도의 불공정성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드러나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선수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뽑는 신인지명제도(드래프트)와 구단의 동의없이 팀을 옮길 수 없는 보류선수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로구단은 선수와 구단이 공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이들 조항을 없앤다면 프로스포츠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다며 발끈했다.재력있는 팀이 우수 선수를 ‘싹쓸이’,전력 불균형 심화로 흥행에 실패할 뿐만 아니라 적자를 가중시켜 팀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프로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에서 전력 평준화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연봉 억제를 위해 탄생됐다.1922년 메이저리그가 독과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연방 법원에 제소됐지만 스포츠 특성이 인정돼 법 적용에서 제외됐다.95년또다시 소송이 벌어졌지만 연방 법원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메이저리그의 경우 6시즌을 뛰면 선수가 자유롭게 팀을 선택할 수 있고 구단에 지명된 선수도 대학 진학을 원하면 구단은 지명권을 잃게 했다.일본은 구단 지명이 중복될 때 선수의 희망을 1순위로 고려하는 등 선수 권익보호를 위한 보완책을 두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제도를 도입,10시즌을 뛰 선수에 한해 마음대로 이적이 가능토록 했다.그러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선수보다는 구단에 유리한 쪽으로 변질돼 빈축을사고 있다. 선수의 권익 보호와 프로스포츠의 존립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구단의 수익 증대가 최우선 과제다.수익 증대는 관중 증가와 직결된다.선진국에서는 관중 유입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둬 성과를 거두고 있다.여기에 값싸고 맛있는 먹거리와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준비해 가족이 하루를 즐길 공간으로 꾸며야한다.또 캐릭터상품 개발과 판매등도 수익에 한 몫한다.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현재 지자체에 묶여있는 구장 관리권이 구단에 넘겨져야 하고 구단은 시설 등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더 나가서는 전용구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용구장을 갖게 되면 획기적으로시설을 개선,‘복합 레저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일본의 야구장 후쿠오카돔의 경우 오전중에 시민들에게 개방해 배드민턴 조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외야석에는 식당은 물론 커피숍,옷가게,당구장,술집,오락실 등을마련,시민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3년간 잠실구장 위탁관리를 맡게된 LG와 두산은 지정석 공간을 넓히고 팔걸이를 설치하며 화장실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또 햄버거·치킨점을유치중인 서울 구단은 주류판매 여부만 결정되면 엄청난 수익을 낼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경기장 광고권과 매점운영권을 확보한프로축구 대전과 수원도 편의시설보수 등을 통해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낙관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끝** (대 한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20세기 스포츠계 영향력 ‘짱’

    올해 초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이 20세기 미국프로스포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선정됐다. 100년 전통의 미국 유력 스포츠 주간지 스포팅 뉴스는 16일 인터넷홈페이지(http:///www.sportingnews.com)를 통해 20세기 스포츠에 가장 큰 영향력을미친 스포츠 관계자 팬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던이 1,424표를 얻어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917표)를 제치고 최고의 스타로 꼽혔다. ‘천재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909표로 3위에 올랐고 60∼89년 프로미식축구(NFL) 커미셔너를 지낸 피트 로젤리(505표)는 선수 출신이 아닌 인물 가운데 최고인 4위를 차지했다. 현역 스포츠 관계자 가운데는 LA 다저스 구단주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인 데이비드 스턴이 9·10위에 선정됐다.또 99년의 가장 영향력있는 스포츠 인사로는 올해 골프계를 평정한 타이거 우즈가뽑혔다.
  • 정민태-이승엽‘이웃돕기 장외대결’

    프로야구 스타 정민태(현대)와 이승엽(삼성)의 투타‘온정 대결’이 어려운 이웃들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올 시즌 다승왕 정민태는 13일 인천 구단사무실에서 소녀가장인 서이슬(성남 하원초등 4년)양에게 200만원을 전달하고 이슬양이 자립할 때까지 ‘평생 후원자’로서 돌보겠다는 뜻을 밝혔다.정민태는 지난해 KBS ‘사랑의 리퀘스트’프로에 출연하면서 이웃돕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사업을 하던 홀아버지가 부도로 구속되면서 오갈 데 없이 실의에 빠진 이슬양과는 선명회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홈런왕 이승엽도 ‘이웃사랑에서 질 수 없다’는 태세다.영호남 화합의 뜻으로 아버지 이춘광씨의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1,000만원 어치의 쌀을 구입해 대구지역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줬다.지난 10월 ‘자랑스런 대구시민상’을수상한 이승엽은 상금 1,0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제일화재로부터 받은 50호 홈런 기념 격려금 1,000만원과 홈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한가마씩 모은 쌀과 100만원의 적립금,각종 상금 등올해에만모두 5,00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내놓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용띠 4인방“새천년엔 승천한다”

    ‘새 천년’은 용띠인 우리가 이끈다.용띠인 76년생 4인방이 용의 해인 2000년을 코앞에 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힌다.이승엽과 임창용(이상 삼성),김동주(두산),주형광(롯데)이 바로 그 주인공들. 한국 프로야구가 첫 발을 뗀 82년 동네 골목에서 글러브를 잡고 스타들 ‘흉내’를 내던 이들이 18년의 세월을 건너뛴 오늘 저마다 팀의 기둥은 물론한국야구의 앞날을 이끌 기둥으로 우뚝 섰다. 먼저 홈런왕 이승엽.“박철순(당시 OB·은퇴) 아저씨처럼 되고 싶다”던 그는 삼덕초등 4학년 때인 86년 야구부원에 들어 경북중고 시절 소원대로 투타에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95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홈런-타점왕에 오른‘될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 받았지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해 허리부상탓에 타자로 전향하는 모험을 거쳐야 했다.시련의 열매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빛날 홈런신기록 54개.결국 그는 광고료 등 부수입만 6억원이나 챙긴 ‘야구재벌’이 됐다.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는 투수 임창용.무리하게 자주 등판한다고 해서 삼성코칭스태프에게 비난이 쏠렸으나 사실은 스스로 기회를 달라고 떼쓴 때문일정도로 승부욕이 강한 그의 별명은 ‘애니콜’.올 시즌 방어율 2.14로 1위.51세이브포인트로 선배 진필중(두산)에 3포인트 부족해 구원왕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어엿한 ‘119대장’으로 자리잡았다. 원년 대선배 김경문(두산 코치)을 본보고 야구에 뛰어든 김동주도 지난해데뷔무대 부진을 말끔히 씻고 올해 새 출발을 보였다.특유의 뚝심과 파워가살아나면서 타율이 .265에서 .321로 올라 제 몫을 단단히 하며 국가대표팀단골멤버였던 아마 때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주형광도 뒤지지 않는다.94년 입단했으니 벌써 5년차.96년 18승을 따내 다승왕과 함께 221개의 탈삼진으로 ‘닥터K’에 오르는 등 ‘부산 갈매기’의위세를 한껏 뽐냈다.올 시즌도 13승을 따내 문동환과 선발 로테이션에 큰 축이 됐다. 송한수기자
  • ‘황금장갑’ 영광은 누구에…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99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후보자를 확정,발표했다.후보는 417명의 등록선수중 투수부문에서 8명과 포수 6명,1루수 5명,2루수 3명,3루수와 유격수 각 6명,외야수 13명,지명타자 5명 등 모두 52명이다. 구단별로는 올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한화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롯데·두산·현대 각 8명,삼성 7명,LG·해태 각 5명 순이며 쌍방울은 한명의후보자도 내지 못했다.수상자는 새달 11일까지 전국 언론사의 프로야구 기자 및 해설위원 314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12월15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다. 투수부문에서는 20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정민태(현대)가 구원왕 진필중(51세이브포인트)을 제치고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챙길 가능성이 짙고 시즌 54호 홈런 신기록을 세운 홈런왕 이승엽(삼성)은 3년 연속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유력시된다. 2루수와 3루수는 3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정태(롯데)와 김한수(삼성)가 각각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포수는 김동수(LG)·박경완(현대)과 신인왕 홍성흔(두산)이,유격수는 김민호(두산)·유지현(LG)·김태균(삼성)·백재호(한화)가,지명타자는 다니엘 로마이어(한화)와 김기태(삼성),양준혁(해태)이 예측불허의 각축을 벌일전망. 3자리가 걸린 외야수 부문에서는 펠릭스 호세(롯데)와 정수근(두산),이병규(LG)가 심정수(두산)·제이 데이비스(한화)·박재홍(현대) 등을 근소하게 따돌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찬호-승엽 첫 만남

    “찬호,승엽이 붙는다는데-’ 미국과 국내 프로야구에서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박찬호(26·LA)와 이승엽(23·삼성)이 첫 만남을 갖고 사령탑으로서 맞대결을 펼친다.박찬호와 이승엽은 14일 오후 3시 장충 리틀구장서 열리는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에서각각 청·백팀 감독을 맡아 3이닝 동안 벤치대결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이날경기에 앞서 박찬호가 이승엽을 상대로 피칭을 하는‘깜짝 대결’은 큰 볼거리가 될 듯하다. 이번 이벤트는 “두 선수의 만남 자체가 한국야구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것”이라고 밝혀 온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이 올 8월부터 준비해 성사됐다.이미 박찬호는 97년 첫 귀국 때부터 해마다 어린이 야구교실을 열어 피칭을 지도해 왔고 여기에 처음 참가하게 된 이승엽도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홈런왕의 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한국, 일본야구에 ‘연패’ 쓴잔

    [기후(일본) 양성동특파원] 한국이 2연패의 쓴 잔을 들었다. 한국은 7일 일본 기후의 나가라가와구장에서 벌어진 제3회 99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 2차전에서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3-5로 졌다.전날 나고야돔 1차전에서 2-5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2패째를 당해 9일 오후 6시 후쿠오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 기대를 걸게 됐다. 한국은 이날 선발 문동환에 이어 송진우-주형광-진필중이 이어 던지며 장단 9안타를 허용했고 4회 무사 2루 등 찬스 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주저 앉았다.다만 진필중은 2와 3분의 1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제몫을 해냈다.반면 일본은 선발 야부 등 7명의 선수가 이어 던지며 7안타로 묶고 3회 4안타,5회 3연속 안타 등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국에 2패째를 안겼다.일본은 0-0이던 3회 1사에서 비교적 호투하던 문동환으로 부터 야마다의 안타를 시작으로 세키가와의 3루타와 후쿠도메·에토의 적시타가 연거푸 폭발,가볍게2점을 먼저 뽑았다.그러나 한국은 공수가 교대된 3회말 2사에서 김민호의 통렬한 3루타와 이병규·정수근·이승엽 등의 4연속 안타를 터뜨리고도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2-2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4회 선두타자 박재홍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동수의 적시타로 힘겹게 첫 역전을 잡았으나 5회 집중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아쉽게무릎을 꿇었다.전날 2점포를 날려 1차전 MVP로 선정된 이종범(주니치)은 5회2사에서 6번 대타로 출전,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일 본 002 030 000 | 5한 국 002 100 000 | 3 승 후쿠모리 세 이와세 패 송진우sydney@ * 슈퍼게임 이모저모(I) ■4년만에 열려 한일 두나라의 ‘늦가을축제’가 되고 있는 슈퍼게임 1차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석규 주일 대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빈축.슈퍼게임에는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등 한국의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전,국위 선양에 힘쓰고 있으나 정작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김 대사 대신 정찬원 나고야 총영사가 진두지휘해 선수단 등 한국관계자들이 “선수단의 위상이 이정도냐”며 아쉬움을 토로. ■3만6천여명의 관중이 열기를 돋군가운데 열린 1차전에는 주최측인 주니치드래건즈의 사토 사장,대한매일의 차일석 사장,한국야구위원회 박용오 총재등 한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개막을 축하.
  • 이승엽, NHK ‘홈런대담’출연

    한국과 일본의 홈런왕 이승엽(23·삼성)과 왕전즈(다이에 감독)가 나란히 TV에 출연,야구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9일 후쿠오카 돔에서 열리는 한일 슈퍼게임 3차전에 앞서 이승엽과 왕전즈를 초대해 ‘홈런대담’이라는 특집 제작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 이승엽 97년이어 두번째 MVP

    홈런 신화를 창조한 이승엽(23·삼성)이 2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또 홍성흔(22·두산)은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엽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 선수및 신인왕 투표에서 기자단 유효투표수 82표 가운데 무려 77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뽑혀 트로피와 2,0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다승왕 정민태(현대)는 2표,타격왕 마해영(롯데)과 구원왕 진필중(두산),임창용(삼성)은 각 1표씩에 그쳤다.홍성흔은 55표를 얻어 정성훈(해태)을 28표차로 제치고 신인왕(부상 200만원)을 차지했다. 올시즌 사상 첫 시즌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이승엽은 이로써 97년에 이어 2번째 MVP에 오르며 선동열(당시 해태)이 보유한 통산 최다 MVP(3차례)에 도전하게 됐다.페넌트레이스 MVP를 2차례 이상 받은 선수는 선동열과 김성한(당시 해태),장종훈(한화) 등 3명 뿐이다. 김민수기자 *MVP 이승엽 일문일답 “MVP보다는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고 싶었습니다” 2년만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이승엽(삼성)은 올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아픔을 되새기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까지 해외진출은 꿈도 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MVP로 뽑힌 소감은. 2년전에 MVP로 선정된 뒤 지난해에도 기대했는데 여름철 체력이 떨어져 실패했다.지난 겨울 강훈련으로 다시 최우수선수가 돼 기쁘고 뒷바라지 해주신부모님과 야구 외적으로 도움을 준 박흥식코치에게 감사한다. ■2년후 해외진출 자격이 주어지는데 계획은. 지금 심정은 해외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나를 키워준 삼성에 보답하지못했고 내 실력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해외진출보다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먼저다.2년안에 팀이 우승한다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보겠다. ■올해 4관왕을 차지했는데. 만족한다.그러나 홈런은 선배와 동료들이 조언하고 도와준 덕분이지 혼자 친것은 결코 아니다. ■한일슈퍼게임에 출전하는 각오는. 부담을느낀다.한국의 홈런왕인데 한국야구의 자존심은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1∼4차전을 모두이겨 한국야구의 우위를 보이겠다. ■내년 연봉은 얼마나 기대하는가. 말하기는 곤란하다.올해 좋은 성적과 공헌도를 감안해 구단이 대우해 줄 것으로 안다. *신인왕 홍성흔 누구 “부족한 점을 보강해 내년 팀 우승에 앞장서겠습니다”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홍성흔(두산)은 “블로킹과 도루저지 등 수비에 문제가 많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성흔은 국내 최고의 공격형 포수.시즌 초반 주로 대타로 출장했지만 고비마다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코칭스태프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게다가 잘 생긴 외모로 ‘오빠부대’까지 몰고 다녀 스타의가능성을 보인 ‘차세대 특급’. 김태형 진갑용 등 쟁쟁한 선배들을 밀어내고 단숨에 주전을 꿰찬 홍성흔은올 111경기에서 타율 .258에 16홈런 63타점을 올렸다.90년 김동수(LG)이후 8년만에 포수로서 신인왕에 올라 진가를 더하고 있다.
  • [‘99프로야구 결산] (상) 풍성한 기록

    ‘홈런 홈런 홈런-’.올 프로야구는 18년 한국 프로야구사에 큰 획을 긋는‘일대 사건’이 있은 한해였다.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신기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새 천년을 앞둔 국내 프로야구에 중흥의 디딤돌을 놓은 것.여기에 장종훈(한화)이 각종개인통산 기록을 갈아 치우고 박정태(롯데)의 연속 경기 안타,진필중(두산)임창용(삼성)의 50세이브포인트 달성 등이 멀어져 간 팬들의 발길을 되돌리는데 공헌했다. 이들의 기록 행진은 관중 증가로 이어져 ‘IMF체제’로 최대의 위기를 맞은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26만명이 정규리그동안 야구장을 찾았다. 특히 이승엽의 활약은 백미였다.97년 홈런왕 이승엽은 지난해 걸출한 용병타이론 우즈(두산)와의 경쟁 끝에 뒷심부족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내줘 자존심을 구겼다.그러나 올들어 체력이 뒷받침되면서 13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9명에 불과한 시즌 54개의 홈런으로 ‘월드스타’로 우뚝 선 것.이승엽은 지난해 우즈가 세운 시즌 최다홈런(42개)을 경신한 뒤 50홈런을 넘어서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미국의 유력 주간지 ‘타임’과 권위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잇따라 소개됐고 국내와 일본에서는 64년 왕전즈가 세운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 여부와 맞물려 ‘신드롬’까지 몰고왔으나 아쉽게 실패했다.이승엽의 활약은 1일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페넌트레이스 MVP로서 손색이 전혀 없다. 장종훈은 80년대를 대표하는 거포 이만수(전 삼성)와 김성한(전 해태) 등이 보유한 홈런·타점·득점·루타·2루타 등 개인통산 5개 부문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박정태도 97년 김기태(당시 쌍방울)가 작성한 연속경기 안타(26경기)를 31경기로 늘리며 79년 일본의 다카하시 요시히코의 기록(33경기)에 2개차로 다가서는 등 기록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해였다. 김민수기자 kimms@
  • 빅맥 65호…2년연속 홈런킹

    [세인트루이스 AP 연합]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라이벌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를 따돌리고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다. 맥과이어는 4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와의메이저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추가해 시즌 65호를 기록,이날 3점홈런으로 시즌 63호에 그친 소사에 2개 차로 앞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홈런왕이 됐다. 개인통산 522호 홈런을 날린 맥과이어는 통산 랭킹에서 테드 윌리엄스와 윌리 맥코비(이상 521개)를 제치고 역대 10위에 올랐다. 최근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쳐 뒤집기에 성공한 맥과이어는 84년과 85년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던 대일 머피에 이어 처음 내셔널리그에서 2연패의 주인공이 됐고 개인 통산 4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맥과이어는또 올시즌 147타점으로 타점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9-5로 앞선 5회말 폭우가 쏟아져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 빅맥 64호“올해도 내가 홈런킹”

    [세인트루이스 AP 연합]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맥과이어가 시즌 64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2연패를 예약했다. 맥과이어는 3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서 1회 솔로홈런을 날려 이날 홈런을 쳐내지 못한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를 2개 차이로 따돌렸다.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는 4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으나 소사가2개 차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맥과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홈런왕을 사실상 굳혔다. 맥과이어는 지난 87년에 첫 홈런왕에 오른 뒤 96년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4번째 홈런왕에 오르게 됐다. 맥과이어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홈런 521개째를 기록,윌리 매코비와 태드 윌리엄스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에 3-6으로 패배했다.
  • 맥과이어 61호…소사와 공동선두

    [신시내티 AP 연합]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맥과이어가 61호 홈런을 터뜨렸다. 맥과이어는 28일 신시내티 시너지필드구장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회 솔로홈런을 날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소사와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틀연속 홈런을 날린 맥과이어는 지난달 19일 이후 40일만에 소사를따라붙어 2년연속 메이저리그 홈런왕 가능성을 높였다.
  • [20회아시아야구선수권]한국”중국은 한수 아래”…결승리그1차전

    한국이 중국과의 결승리그 첫 판을 산뜻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4강 결승리그(15일·잠실구장)에서 12안타를 몰아쳐 한수 아래의 중국을 7-1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한국은 16일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예상과 달리 초반 중국 선발 리 첸하우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15명의 타자 가운데 이병규(LG)와 양준혁(해태)만이 안타를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그러나 6회 첫 타석에 나선 이병규가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유지현(LG) 박재홍(현대) 등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단숨에 3점을 뽑아내며 대세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7·8회 2점씩을 보탰다.중국은 8회말 지앙 샤오유가 문동환(롯데)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영패를 모면했다. 한국 선발 조용준(연세대)은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팀 승리를 뒷받침했다.기대를 모은 ‘홈런왕’ 이승엽(삼성)은 4타수 무안타(볼넷 1개)로 부진했다. 한편 한국은 대만전에 에이스 정민태(현대)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결승리그한국(1승) 000 003 220|7중국(1패) 000 000 010|1박성수기자 songsu@
  • [돋보기] 이승엽이 몰고온 신바람

    이승엽이 마침내 50홈런의 급자탑을 쌓았다.2일 밤 50호 아치가 대구구장의왼쪽담장을 넘는 순간 안방에서, 거리에서, 차 안에서 심지어 야구를 모르는가정 주부들까지도 뜨겁게 환호했다.올시즌 중반부터 일기 시작한 ‘이승엽신드롬’이 절정에 이른 것이다. 요즘 스포츠관련 업계는 너나 없이 종종걸음이다.사인볼과 모자 등 관련상품은 동이나 못 팔 지경이다.매출이 급등하는 등 ‘이승엽 특수’를 한껏 누리고 있다.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시는 56호 홈런이 터지는 날을 ‘이승엽의날’로 정해 대대적인 축제를 벌일 예정이고 증권가에서는 홈런왕 주식펀드가 한달만에 200억 이상의 예탁고를 올렸다.또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홈런갯수를 놓고 내기를 벌이는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겨나는 등 이승엽 덕에전국이 신명 난 느낌이다. 되돌아보면 50홈런의 뒤안은 숱한 난관의 연속이었다.특히 48호를 터뜨린뒤 무려 17일동안 그의 방망이는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열화같이 쏟아지는팬들의 성원은 납덩이처럼 그를 짓눌렀고 60홈런을 기대하는 여론은 그를 ‘기록의 노예’로 내몰았다. 하지만 23살의 고졸 5년차 이승엽은 결국 해냈다.모든 굴레와 부담을 떨치고 ‘젊은 영웅’으로 우뚝 섰다.그에게 쏟아지는 국민적인 환호와 박수는기록도 아니요,돈과 명예에 대한 찬사도 아니다.그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환호할 수 있고 답답함을 풀어낼 수 있는 감동이 있어 즐거울 따름이다.모쪼록 ‘이승엽 신드롬’이 시들해진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침체된 사회·경제 전반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 박성수기자 sonsu@
  • 이승엽 이젠 ‘日쌍벽’ 깬다

    ‘2개의 일본 벽을 넘는다’-.2일 마침내 시즌 50호 홈런의 신화를 창조한‘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숨을 고를 틈도 없이 5개차에 불과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과 코앞에 닥친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방망이를 곧추 세웠다. 아시아 최다홈런은 64년 일본의 ‘홈런 영웅’왕전즈(요미우리)가 수립했고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숙적 일본과의 결승 격돌이 유력하다.공교롭게도 모두 일본과의 한판 승부. 이승엽은 50홈런을 작성한 직후 “더이상 홈런에 대한 욕심이 없으며 팀 배팅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의 강인한 승부욕을 아는 사람들은 기대감을 떨치지 않고 있다. 이승엽은 3일 현재 10경기를 남기고 있다.한경기 평균 0.41개꼴로 홈런포를가동하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기록 경신이 힘든 상태. 그러나 이승엽 특유의몰아치기에 시동이 걸리면 10경기에서 6개의 홈런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다. 게다가 1단계 목표인 50홈런을 달성,중압감을 던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승엽은 또 오는 11일 개막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개인의영광이며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과 달리 한국과 일본 대만이 프로선수들을 대거 포진시켜 명실상부한 승부를예고하고 있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숙명의 맞수 한국과일본은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돼 벌써부터 한·일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부풀리는 것은 이승엽이 공격의 선봉에 서있기 때문.‘공격의 핵’ 3번타자에 이미 낙점된 이승엽은 절정의 폭발력으로‘아시아 홈런왕’의 진가를 한껏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일본은 160㎞의강속구를 뿌리는 ‘슈퍼 루키’마쓰자카 다이스케(18 세이부)를 일단 대만전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글로벌 스타’이승엽과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된다. 이승엽이 연출할 야구 드라마가 팬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스포츠전문 SI誌“이승엽은 아시아의 빅맥”

    미국의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신호에서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삼성)을 ‘아시아의 빅맥’이라며 활약상을크게 보도했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박찬호(LA다저스)와 박세리(삼성 아스트라) 등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스포츠스타를 다룬 적은 있지만 ‘순수 국내파’를 소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승엽은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잇따라 장식하고 일본 매스컴에서도 연일 특집기사를 다뤄 ‘글로벌 스타’로급부상했음을 입증했다. 오는 6일자로 발매된 SI는 인사이드 베이스볼 코너에 ‘한국의 홈런왕,아시아의 빅맥(Korean Homerun King,A Taste of Big Mac in Asia)’이라는 제목으로 올시즌 이승엽의 홈런 행보와 경력,사생활 등을 박스기사로 다뤘다.SI는 이승엽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것을 들어 마크 맥과이어보다는 베이브루스와 유사한 성장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타이론 우즈(두산)와의 뜨거운 ‘대포 공방’ 끝에패한 이승엽이 올들어 8월2일 일찌감치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43개)한 뒤 64년 일본의 왕전즈가 세운 아시아 신기록(55개)에 도전중이라고 전했다.이 잡지는 끝으로 “내 꿈은 미국에서 뛰는 것이지만 지금은 갈 길이 멀다”는 이승엽의 말을 인용한 뒤 계약기간은 2001년까지 라고 보도했다. 김민수기자
  • 홈런왕 질주 소사-8승 대시 박찬호 내일‘충돌’

    ‘새미 소사를 잡아라’-.박찬호(LA 다저스)가 29일 오전 5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홈 첫승과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삭발 투혼’으로 재무장,지난 23일 7경기만에 7승째(10패 방어율 5.78)를 따낸 박찬호는 투수진이 고갈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팀 시카고를 상대로 홈에서 실추된 ‘코리아특급’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다짐이다.앞으로 7경기정도 등판이 예정된 박찬호가 승리를 보탤 경우 3년연속 ‘두자리 승수’에 청신호를 밝히게 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새미 소사.소사는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53호 홈런(1점)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로 맞수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에 2개차로 달아났다.소사는 최근 12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뽑은데다 지난해 53홈런 시점보다 6경기나 빨라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세계 스타’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삼성)이 세계언론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인터뷰 공세를 받아온 이승엽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도 특집기사로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I는 18일 오후 대구구장에 한국 주재기자 딘 듀마스가 이승엽과 30여분동안 인터뷰를 가졌고 특집기사를 통해 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의 홈런 대결과 함께 이승엽을 소개할 예정이다.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SI의 취재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맥과이어와 소사를 앞서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 페이스가 미국 언론의 눈길을 끌고 있음을 반증하는셈이다. 이승엽은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렵지만 좋은 조건이라면 일본 프로야구에는 도전해볼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 맥과이어·소사 홈런 47호·44호

    세인트루이스 AP 연합 미국 프로야구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5일 47호 홈런을 날렸고 새미 소사(시카고컵스)도 모처럼 홈런을 때려내 맥과이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2개의 홈런으로 라이벌 소사를 3개 차이로 따돌린 맥과이어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3회 무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려 소사와의 격차를 4개까지 벌렸다. 그러나 지난해 맥과이어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소사도 7회 3점 홈런을날려 다시 격차를 3개 차이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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