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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MVP 후보명단 발표… 31일 투표

    ‘투수 3관왕 다니엘 리오스(두산) vs 타자 2관왕 심정수(삼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올해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후보를 발표했다. MVP 후보는 모두 5명. 타이론 우즈(현 주니치)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를 노리는 리오스가 가장 눈에 띈다. 올해 22승5패로 8년 만에 20승 투수의 탄생을 알렸고, 방어율 2.07, 승률 .815로 세 부문을 휩쓸었다. 홈런 31개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뗀 심정수는 타점에서도 101타점으로 2관왕을 차지했으나 타율이 .258에 그친 게 흠. 이밖에 2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린 지난해 신인왕·MVP인 류현진(한화),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삼성),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이현곤(KIA)도 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후보로는 두둑한 배짱으로 두산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은 임태훈(7승3패20홀드 방어율 2.40)과 현대의 불펜 조용훈(4승7패9세이브 방어율 3.21), 두산의 중고 신인 김현수(타율 .273 5홈런 32타점) 등 3명이 확정됐다. MVP 및 신인왕은 오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승엽 사부도 잘렸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요미우리)의 ‘사부’도,1970·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던 ‘비운의 투수’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 꿈을 이루지 못하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프로야구 삼성 구단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구단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2연패하면서 커진 덩치를 슬림화하고 선수들에게 새 둥지를 찾을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일찌감치 재계약 여부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한꺼번에 18명이나 퇴출시킨 이번 조치는 최근 몇년간 보기 드물었던 강력한 것. 이번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된 코치는 1996년부터 7년 가까이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으며 타격 지도는 물론, 심리 상담까지 해주며 아시아 거포로 키워낸 박흥식(45) 2군 타격코치와 프로 원년(1982년) OB와의 개막전과 한국시리즈 최종전에서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비운의 투수’란 별명을 얻은 이선희(52) 재활군 코치 등 2명.선수 가운데는 베테랑 타자 김종훈(35)을 비롯해 김대익, 박정환, 강유삼과 이병용, 이종훈, 현승민, 김상준, 정대욱, 고율, 공지환, 최성현, 강현성, 이재현, 조인권, 차민규 등 모두 16명이 방출 통보를 받아 자유계약선수로 새 둥지를 찾아 나서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美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개막…이번에 저주 풀릴까

    ‘이번에 저주 풀리나.’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가을 잔치’가 각 4일과 8일 시작된다. 저주를 받아 오랜 기간 정상을 밟지 못해 목마른 팀들이 올시즌엔 챔피언 반지를 끼며 이를 풀지 관심이 쏠린다. ●시카고 컵스 ‘염소의 저주´ 한 맺힌 저주 가운데 가장 묵은 것은 시카고 컵스를 울리는 ‘염소의 저주’. 컵스는 1907∼190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98년 동안 무관으로 지냈다.1945년 술 취한 팬이 염소를 몰고 구장에 들어가려다 거부당하자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은 이후 아예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컵스는 4일 올시즌 2승4패로 열세인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1948년 이후 58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품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로키 콜라비토의 저주’에 시달린다. 클리블랜드는 1960년 전년도 홈런왕 로키 콜라비토를 디트로이트의 타격왕 하비 쿤과 황당한 트레이드를 한 이후 호사가들은 이를 ‘로키 콜라비토의 저주’라고 불렀다.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안긴 뉴욕 양키스와 5일부터 격돌하나, 올시즌도 저주를 풀기 힘들 전망이다.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919년 돈을 받고 일부러 지는 바람에 내린 ‘블랙삭스 스캔들의 저주’를 2005년 1918년 우승 이후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풀었다. 보스턴도 2004년 양키스에 3연패 뒤 기적의 4연승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86년 만에 날렸다. ●日 한신 ‘켄터키 프라이드의 저주’ 일본프로야구에선 센트럴리그의 한신이 ‘켄터키 프라이드의 저주’에 눈물을 뿌렸다.1985년 일본시리즈 우승 때 광팬들이 패스트푸드 체인점 켄터키 프라이드 가게 앞의 샌더스 대령의 모형을 훔쳐 강에 던진 이후 저주가 시작됐다. 이후 한신은 2003년 다이에와 맞붙어 3-4로 무릎을 꿇은 게 유일할 정도로 일본시리즈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한신은 올시즌 플레이오프제가 도입된 덕에 리그 3위에 불구하고 22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컵을 안을 기회를 잡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데스크시각] 약물없는 아름다운 승부/김민수 체육부장

    지난달 8일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통산 756호 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날이다.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진 헹크 에런의 통산 최다홈런을 31년 만에 갈아치워, 축제가 되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본즈의 약물(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 의혹으로 퇴색됐다.‘진정한 홈런왕’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인들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혔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한동안 헛방망이질로 일관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넘어 짜증을 내기까지 했다. 자신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터. 그렇다면 혹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기 위해 약물의 유혹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만약 이승엽이 약물에 의존, 연일 대포로 팬들의 갈채를 받다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자. 아마도 한국 팬들이 받는 충격은 본즈를 보는 미국인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끔찍할 것이다. 한동안 정신적인 공황 상태까지 보일지 모른다. 약물의 유혹은 늘 선수 가까이 있고 야구, 나아가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약물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본즈가 우리에게 던져준 교훈이다. 본즈의 ‘그늘진 게임’으로 약물이 다시 도마에 올랐지만 스포츠에서의 약물 사례는 무수히 많다. 지난달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무려 1000회 이상의 도핑을 실시했다. 다행히 커다란 위반은 없었지만 육상계에는 유독 아픈 기억이 많다.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에서 벤 존슨(캐나다)이 20세기 최고의 약물 스캔들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시드니올림픽 단거리 3관왕 매리언 존스는 2005년 미국트랙선수권에서 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또 지난해 남자 100m에서 9초77로 세계 타이를 기록한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은 무려 8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축구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약물로 월드컵 무대에서 영구제명된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 사이클경주) 우승자인 플로이드 랜디스(미국)가 약물 복용 판정을 받은 것이 가장 최근이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는 DMT(디속시 메틸 테스토스테론),THG(테트라 하이드로 제스트리논) 등 신종 합성약물이 속속 발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우리의 적은 분명하다. 복용한 선수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겠다.”고 연일 엄포를 놓는다. 한국도 약물에서 자유롭지 않다. 해마다 전국체전 도핑 테스트에서 레슬링, 보디빌딩 등 양성반응자가 나왔고 이는 급증하는 추세라고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박명환(LG)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년간 국제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 박명환 등은 진통제를 복용한 것이 화가 됐다고 말한다. 체육계도 경고 등 가벼운 조치로 넘어갔다. 실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국이 더이상 약물의 안전지대가 아닌데도 그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도핑 테스트를 단행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의 소명을 거쳐 다음달 해당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하게 떠돌았을 뿐, 국내 약물의 실태가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리는 정신과 육체를 좀먹는 약물의 오염없이 선수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아름답게 뛰길 바란다. 이를 위해 선수들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본즈 약물 의혹을 계기로 야구가 칼을 빼들었고,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이 한국 스포츠가 약물 청정지역 원년으로 삼을 적기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MLB] 본즈 하루만에 757호 홈런 ‘쾅’

    행크 에런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홈런왕’에 오른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의 홈런 행진이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본즈는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말 2점홈런을 쏘아올려 757호를 기록했다. 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뒤늦게 본즈에게 직접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동서부간 시차 때문에 잠을 자느라 TV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TV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본즈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내가 조언하고 싶은 건 판단은 역사에 맡기라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본즈의 스테로이드 사용 혐의와 관련,“사실 관계를 밝혀내는 건 좋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것이다. 그 중에는 입증된 것도 있고, 입증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본즈가 후일 스테로이드의 도움으로 홈런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밝혀지면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제외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본즈의 신기록 작성을 TV를 통해 지켜본 미국인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전날 본즈 경기의 시청률이 1.1%에 그쳤고, 시청 가구수는 99만 5000가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본즈가 755호 아치를 그렸을 때와 똑같은 수치다. 톰 글래빈(뉴욕 메츠)이 지난 6일 300승을 달성했던 경기의 시청률 3%에도 못 미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김태균 연장11회 끝내기포

    여름에 ‘겨울잠’을 자던 김태균(25·한화)이 마침내 깨어났다. 김태균은 무려 42일 만에 가동한 대포를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전 연장 11회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시즌 네번째이자 자신의 세번째 끝내기 홈런을 날린 덕에 4-1로 승리,2연승을 달렸다. 김태균은 지난 6월24일 삼성전 이후 대포가 침묵, 홈런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이날 시즌 18호로 한솥밥을 먹는 제이콥 크루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다시 경쟁에 합류했다. 김태균은 지난달 17일 올스타전에서 ‘홈런왕’에 오른 뒤 타율 .231(39타수 9안타)의 부진에 빠져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날 홈런으로 말끔하게 털어버린 것. LG는 잠실에서 엎치락뒤치락 끝에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페드로 발데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두산을 7-6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6연승에 실패, 선두 SK와의 승차가 다시 4.5경기로 벌어졌다.SK는 대구에서 5-6으로 뒤진 5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8-6으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KIA는 광주에서 롯데에 8-7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정수근은 역대 세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흑곰사냥 우리에게 맡겨”

    ‘승짱, 흑곰 사냥은 우리에게 맡겨!’ 요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방망이는 정말 매섭다. 9일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중간 순위 톱10에 무려 4명이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에 이승엽(41개·2위)과 니오카 토모히로(25개·10위) 등 두명만 이름을 올렸던 것에 견줘 대폭 늘었다. 지난 8일 홈런 두방을 뿜어내며 리그 홈런 1위(22개)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를 두개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톱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공동 2위. 아베 신노스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상 19개)는 공동 4위이며 이승엽(15개)은 8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니오카(9개)와, 다니 요시토모, 데이먼 홀린스(이상 8개)도 심심치 않게 대포를 가동하고 있어 상대 투수진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팀 홈런 부문에서 104개(77경기)로 단연 1위다. 경기당 1.35개의 대포를 쏘고 있다. 공동 2위 주니치(69개)와는 무려 35개 차. 퍼시픽리그 팀 홈런 1위 세이부(74개)보다 높다. 요미우리가 지난해 기록(134개)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또 이승엽만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다면 구단 사상 네 번째 시즌 200홈런 돌파를 노려볼 태세다. 요미우리는 2000년 203개,2003년 205개,2004년 259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올해 초반 독주를 거듭하던 우즈가 지난 5월 말 20호를 기록한 뒤 한 달 이상 침묵하다 7월 들어 겨우 두개를 보태고 있는 점도 홈런왕 레이스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한껏 방망이가 달아오른 다카하시, 아베, 오가사와라 등이 지난해 홈런왕 경쟁에서 역전패했던 이승엽의 설욕을 대신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소프트뱅크전서 11일만에 ‘12호 아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은 30일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내 2인자로 처져 있었다.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타율 .335,14홈런,36타점,37득점 등의 성적으로 4번 타자인 이승엽(타율 .265 11홈런 32타점 29득점)을 압도했던 것. 특히 오가사와라는 지난 28일 오릭스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5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승엽은 “오가사와라는 천재다. 배울 게 많다.”고 치켜세웠으나 한편으로는 자극을 받았을 게 분명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도쿄돔 홈 관중 앞에 나선 이승엽이 마침내 인터리그 첫 대포를 뿜어올렸다. 그것도 자신의 영웅이자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868개)을 갖고 있는 ‘세기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67·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이 지켜보는 앞이라 의미가 컸다. 이승엽은 또 일본 무대 통산 100홈런에 3개를 남겨놓게 됐다.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1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좌완 와다 츠요시의 7구째 슬라이더(시속 130㎞)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앞서 요미우리 타선을 1안타로 묶던 와다는 이승엽의 방망이가 돌아가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12호. 비거리는 약 110m. 이승엽이 홈런을 때린 것은 19일 주니치 전 이후 11일 만으로 인터리그 들어서는 6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승엽은 6회말 오가사와라가 팀의 3번째 안타를 치며 출루하자 와다와 6구째 승부 끝에 1루수 옆을 꿰뚫는 깨끗한 안타를 쳐 팀이 1점을 보태는 데 디딤돌을 놨다. 이승엽은 8회 1사 뒤 꼬리뼈 부근에 공을 맞아 출루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시즌 16번째 멀티 히트) 1타점 1득점을 낚았고, 타율은 .271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의 6-2 승리.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라쿠텐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 2루타를 때리며 4타수 1안타(타율 .266)를 기록했다.6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주니치는 2-4로 역전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반격 나선 李들

    ‘인터리그가 왔다.’ 이승엽(31·요미우리)이 22일 니혼햄전으로 시작되는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를 앞두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 서서히 찾아 가는 타격감을 활짝 피울 기회여서다. 인터리그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흥행을 위해 2005년 도입했다. 이승엽은 인터리그 첫해 홈런 12개에 타율 .308로 공동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홈런 16개에 타율 .360,29타점으로 펄펄 날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올 인터리그는 다음달 24일까지 팀당 24경기씩 다른 리그 팀과 맞붙는다. 지난 2년간 36경기보다는 줄었다. 어깨와 손가락 통증으로 악전고투하면서도 지난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는 ‘악바리’ 이승엽은 ‘인터리그 보약’의 약발에 기대가 크다. 지난해 49경기 만에 11홈런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45경기에서 11개를 이뤘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435(23타수 10안타)에 3홈런 7타점의 불방망이로 가파른 상승세인 점도 기대를 부풀린다. 지난 17일 요코하마전에서 외다리 타법 대신 간결한 스윙으로 공을 맞히는 데 주력하면서 방망이가 살아났다. 이 여세를 이어가 특유의 몰아치기로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18개)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또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4번 타자 성적표라고 하기엔 초라한 .260으로 타율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인터리그를 13승23패로 마무리,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승엽이 앞장서 방망이를 곧추세우고 퍼시픽리그 팀들을 눌러야 한다. 아울러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에게도 인터리그는 반전의 기회다. 최근 부진을 거듭, 득점 기회에서 대타요원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은 이병규는 인터리그에서마저 부진하다면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신뢰를 잃어버릴 처지에 몰린다. 처음 만나는 투수 공략에 능해 국제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병규이기에 전망은 밝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진정한 홈런왕은 누구인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는 미국에서 최근 이례적인 ‘영웅 죽이기’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대상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홈런 타자인 배리 본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인 본즈는 지난해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714개)을 돌파한 뒤 올해 행크 에런의 최다 홈런 기록(755개)에 도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까지 본즈가 기록한 홈런은 745개. 본즈는 늦어도 7월 안에 미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미국 전체가 본즈의 한 게임, 한 게임을 추적하며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호들갑을 떨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반응은 매우 차갑다. 본즈가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데다 탈세와 혼외정사 등의 의혹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즈가 홈런 신기록을 세울 경우 이를 인정해야 하느냐가 오히려 논란거리다. 또 본즈가 홈런 수를 늘려갈수록 조명을 받는 것은 현재의 기록 보유자인 행크 에런이 살아온 길이다.에런은 1934년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앨라배마 주의 모바일이란 마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야구에 재능을 보인 에런은 흑인들만 뛰는 ‘니그로 리그’를 거쳐 1954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이후 에런은 1976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미 야구사의 금자탑이 된 기록을 세웠다. 에런이 선수 생활을 하던 20여년간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큰 사회문제였던 시기였다. 에런은 흑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모든 어려움을 실력 하나로 극복했다. 특히 1974년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깰 당시 에런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의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너 같은 깜둥이가 미국의 영웅 루스의 기록을 깨도록 그냥 두지 않겠다.”는 끔찍한 내용이 담긴 것이었다. 이 때문에 에런은 “내가 기록을 깬다면 74년 시즌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러나 에런은 결국 새로운 기록을 일궈냈고,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를 제외한 모든 미국인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에런은 상대팀 투수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종차별주의와도 싸워 이겼다. 그래서 에런은 진정한 미국 스포츠의 영웅이 된 것이다. 본즈도 흑인이지만 에런과 비교하면 훨씬 좋은 조건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늘 동료 선수들과 불화를 빚고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선수노조를 탈퇴하는 등 ‘철학이 없는’ 선수생활을 해왔다. 설사 본즈가 약물복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에런의 기록을 넘어선다고 해도 그는 진정한 스포츠의 영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dawn@seoul.co.kr
  • [NPB] 엇갈린 李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멀티안타 멀티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선 반면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1·요미우리)은 무안타의 침묵에 빠졌다. 이병규는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일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번 타자로 복귀,6타수 2안타 2타점을 낚았다. 시즌 일곱 번째 멀티히트와 10타점째이며 타율은 .310. 이병규는 3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을 쳐 첫 타점을 올렸다. 또 7회 2사 1·3루 상황에선 1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주니치는 9회 동점 홈런을 내줘 승리를 잃을 뻔했으나 12회 1점을 보태 결국 4-3으로 이겼다. 이승엽은 요코하마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율은 .280으로 떨어졌다.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 타구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말 상대 1루수가 알을 까는 바람에 2루까지 나간 뒤 후속타에 힘입어 시즌 14득점째를 올리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4회 2사 2루,6회 2사 1·3루,8회 2사 1루 등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각각 2루수 땅볼, 삼진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은 6-8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 올 8번째 멀티히트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쳐냈다. 이승엽은 22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99(77타수 23안타)로 올라갔다. 1회 볼넷을 골랐던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투수 폭투로 3루까지 내달린 이승엽은 아베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5회 무사 2·3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올시즌 12타점째를 낚았다. 이후 이승엽은 홀린스의 2루타로 시즌 13득점째를 올렸다. 전날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던 이승엽은 팀이 7-1로 크게 앞선 5회말 수비 때 배려 차원에서 빠졌다. 요미우리는 다니 요시토모의 2점 홈런을 포함해 17안타를 몰아치며 10-3으로 승리, 이날 야쿠르트에 6-10으로 패한 주니치(11승1무8패)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13승8패)로 올라섰다. 이병규(33·주니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 2안타 1타점 우즈는 3홈런 괴력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1·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6경기 안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홈런 3방을 몰아친 ‘흑곰’ 타이론 우즈(38·주니치)가 진정한 승자였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시즌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가와카미 겐신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 선제 타점을 터뜨린 것. 시즌 3타점 째. 이후 3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킨 이승엽은 마지막 9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은 .348(23타수 8안타)로 다소 올랐다.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석 연속 침묵을 지키던 이병규는 8회초 중전 안타를 쳐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92(24타수 7안타). 경기는 전날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홈런 3개를 뿜어낸 우즈를 앞세운 주니치가 5-3으로 이겼다. 우즈는 2회 동점 1점 홈런,6회와 8회에 각각 동점과 역전 2점 홈런 등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괴력을 발휘해 센트럴리그 홈런 1위로 뛰어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즈, 시범경기서 연타석 홈런

    메이저리그의 홈런왕 배리 본즈(44·샌프란시스코)가 2일 오클랜드와 시범경기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통산 최다홈런 경신에 기대를 부풀렸다.734개의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올시즌 22개를 보태면 행크 아론(755개)을 넘어 새 역사를 쓴다.
  • [NPB] 이승엽 2년연속 개막전 축포

    [NPB] 이승엽 2년연속 개막전 축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축포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도 화려하게 시작했다.‘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일본 공식 첫 데뷔 무대에서 역전승의 물꼬를 튼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3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144㎞짜리 역회전 볼을 그대로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는 120m에 이르렀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아 라인 드라이브로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요코하마 중견수 가네시로는 볼을 쫓아가다 멈춰야만 했다. 이승엽은 1루를 돌며 손가락을 치켜들고 첫 손맛의 기쁨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해 홈런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센트럴리그의 에이스 미우라에게 뽑아내 의미가 있었다. 이승엽은 지난해에도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개막전에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앞서 이승엽은 1회 1사 3루의 첫 타석에서 1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로 물러났다.4회 솔로포에 이어 5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1회 선두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초구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3회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1-2로 뒤집혔다.4회 이승엽과 루이스 곤잘레스의 연속 홈런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대타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7회 타석을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다가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이승엽을 보호 차원에서 더그아웃으로 불러 들였다.31일 경기 출장 여부도 직전에서야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부상 정도는 계속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개막전에서 3타석 2타수 1홈런 1볼넷으로 올시즌 홈런왕을 향한 첫 발걸음을 기분좋게 내디뎠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에서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2-3으로 뒤진 8회 말 2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투수 기다 마사오로부터 뒤집기의 발판이 된 좌중간 2루타를 뿜어냈다.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후속 2루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올렸다. 주니치는 8회에만 6안타로 상대를 흔들며 5점을 뽑아내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승엽·병규 “불방망이 기대하라”

    “컨디션은 좋다.100%다.”(이승엽),“한국과 다른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문제다.”(이병규)‘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과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30일 개막되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퍼시픽리그는 지난 24일 시작됐다. 둘은 시범경기 성적이 부진했지만 일본 진출 4년째인 이승엽과 데뷔하는 이병규가 개막전을 맞는 자세는 극과 극. 이승엽은 열도 정벌의 첫 발이지만 이병규는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의 시작이다. 이승엽은 30일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가 개막전이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막판에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준 홈런왕 타이틀을 올시즌에는 반드시 차지한다는 각오다. 전망은 어둡지 않다. 팀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 요미우리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왕을 거머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영입했다.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타격 부담이 준 것. 이승엽은 올시즌 45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이승엽은 타율 .323, 홈런 41개, 타점 108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208(53타수 11안타)에 홈런 2개에 그쳤지만 개의치 않는다.“정규시즌 때 치면 된다.”고 자신있어했다. 일본 진출 후 시범경기 성적은 신통치 못했고 슬로스타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29일까지 꼼꼼히 점검하면서 개막전부터 강하게 밀고나갈 기세다. 이병규는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의 홈경기 개막전에 나선다. 그는 “시범경기를 치러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국과 다르고 일본 심판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당혹감을 전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49타석에서 삼진을 11개나 당했다.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일본 스트라이크존은 한국보다 좌우폭이 좁고, 상하가 길다. 이병규는 시범경기 막판 6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뽑은 것이 위안거리다. 또 이병규는 “피칭 타이밍이 한국과 다르다.”고 우려했다. 일본투수들은 투구폼에서부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 이는 누구나 극복해야 할 문제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에 진출,‘신인’으로 새출발한 이병규는 천재의 본색을 보여주기 위해 야구 인생에서 가장 많은 구슬땀을 흘렸다. 이병규는 선구안을 키워 출루율을 높이면 일본 첫해 징크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둘은 새달 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3연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24차례 맞붙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클럽메드, 멕시코 칸쿤 빌리지 첫선 클럽메드코리아(www.clubmed.co.kr)는 라틴문화의 열정과 마야 문명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멕시코 칸쿤 빌리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오는 6월까지 칸쿤으로 출발하는 고객 2명 중 4월 예약자에 한해 동반자 가격을 50% 할인해 준다. 미국 댈러스를 경유하기 때문에 미국 비자가 필요하다.(02)3452-0123,(051)636-0123.●낭만의 남행열차 제 3호 남해안 여행 전문업체 (주)남해안투어는 삼천포와 쌍계사 벚꽃길 등을 둘러보는 남행열차 시리즈 제 3호를 내놓았다. 무박2일 일정으로 4월7일 오후 11시30분에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다. 남행열차 1,2호에 탑승한 고객은 5000원 할인. 출발인원은 640명, 선착순 접수한다. 어른 7만 9000원, 어린이 7만 4000원. 서대전, 익산, 전주출발은 5000원 할인.(080)665-7788.●이승엽 도쿄돔 경기 응원투어 FIT전문 ㈜이오스여행사(www.ios.co.kr)는 홈런왕 이승엽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고 일본 도쿄 자유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초특가 주말여행상품을 선보인다. 한신 타이거스와의 라이벌전을 B좌석 지정석에서 볼 수 있는 2박3일 일정의 상품.4월6일,13일 두 차례 출발한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일요일 저녁에 돌아온다.45만 9000원.(02)546-4674.●캐세이패시픽 유럽 조기발권 특별 요금 4월13일까지만 판매하는 유럽 주요도시 조기발권 특별요금 상품. 출발일은 6월1일∼8월31일까지. 최대 4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7월13일∼8월10일 사이 출발의 경우에는 특별요금 불가.(02)311-2800,(051)462-0332.
  • [NPB] 승엽 올해 야심…홈런 45 타율 .300 타점 100

    “올해 홈런 45개와 3할타,100타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두 달간의 국내 휴식을 마치고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은 이날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릎 수술과 모친상 등 시련을 겪었지만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다. “올시즌 목표가 팀의 우승”이라고 전제한 이승엽은 “지난해 홈런 41개를 때렸는데 올해는 더 많은 45개에 도전하겠다.7~8월까지 홈런 1위를 지킨다면 홈런왕을 노려볼 만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이승엽은 “하체 강화와 체력관리에 신경을 썼다. 지바 롯데에 있을 때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는데(웃음) 지난해에는 거의 전 경기에 나서는 바람에 무릎도 아프고 체력도 떨어져 홈런왕도 내주지 않았는가. 올해는 한 시즌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올시즌 연봉 6억 5000만엔으로 일본프로야구 ‘연봉킹’에 오른 부담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장기계약으로 많은 돈을 받게 돼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 지난해 출국 때보다 더 부담된다.”면서 “겨울에 최선을 다해 훈련했고 지난해 10월 수술한 왼쪽 무릎도 완벽하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집중해서 야구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병규의 주니치 이적에 대해선 “나부터도 재미가 있을 것 같고 병규형과 승부에 벌써 흥분된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고 둘 다 야구를 잘 해 한국인이 일본야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미국에서 일본야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가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 게 아쉽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아직 한국야구는 일본보다 여러 면에서 한 수 아래다. 미국 진출 문제는 시즌 후로 미뤄 두고 지금은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6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

    꿈을 한껏 품고 출발했던 2006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환희와 좌절, 후회가 실타래처럼 엉키며 보낸 한 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10대 뉴스’를 추려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 1.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렸다. 지난 6월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겨 원정 첫 승과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석연치 않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무대를 정복한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빙상 10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진통제 투혼을 보인 김연아는 광고출연료, 우승상금 등 5억원대 수입을 챙겨 명예와 함께 부도 누렸다. 3.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다 메달(금3 은1 동3)을 수확한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대회 3관왕은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쾌거였다. 특히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 됐다. 4. 한국야구야말로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한국이 숙적 일본과 종주국 미국을 연파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기적을 이뤘고, 후배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최강 쿠바를 격파,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져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5.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첫 3관왕에 오르며 ‘효자종목’의 힘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가 귀국한 공항에서 쇼트트랙 임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끝없는 파벌싸움으로 다소 빛을 잃었다. 6.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포(41개)로 한국과 일본에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부상으로 홈런왕 타이틀(47개)을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외국인 선수 ‘연봉왕’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7.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씨름이 잇단 팀 해체에 이은 씨름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진출로 혼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43) 인제대 교수가 씨름연맹으로부터 “연맹 행정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영구제명은 1993년 씨름연맹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씨름판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8. 26명이나 풀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승승장구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 역대 최다인 11승을 합작해 낸 것.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선화(20)가 신인왕에 오른 가운데 임선욱(20) 김주미(22) 등 신예들도 우승컵을 안아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9.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2월 ‘꿈의 제전’이라는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워드와 어머니의 끈끈한 인생 역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10장미란(23·원주시청)은 지난 10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무제한급(75㎏급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역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나 따돌렸던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내줘 아쉽게 올해를 마무리했다. 장미란은 내년 9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솽솽과 설욕전을 갖는다.
  • [NPB] 이승엽은 몸값도 ‘짱’

    이승엽(30·요미우리)이 ‘흑곰’ 타이론 우즈(37·주니치)와 일본에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벌이게 됐다. 올시즌 성적에서는 졌지만 연봉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20일 주니치가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휴가중인 우즈와 1년간 6억엔(47억여원)에 재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즈는 올시즌 연봉보다 1억엔이 뛴 것이지만 이승엽의 내년 연봉 6억 5000만엔보다 5000만엔 적게 사인했다. 보너스 등 옵션도 없다. 이승엽은 올시즌 막판 왼쪽 무릎 통증에 발목 잡혀 우즈에게 홈런왕을 내준 아쉬움을 ‘돈’으로 달랜 셈. 우즈는 올시즌 센트럴리그 홈런(47개)과 타점(144점)에서 2관왕에 올라 이승엽(41홈런 108타점)을 눌렀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우즈가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연봉 선수(종전 페타자니 7억 2000만엔) 등극까지 점쳤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액수에 사인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이례적인 계약’이라고 보도할 정도. 우즈는 올시즌 후반부터 탈모 증세 등 ‘노화현상’에 시달렸었다. 국내 두산에서 이승엽과 1라운드를 치렀던 우즈는 2002년 시즌 뒤 일본 요코하마로 이적,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주니치와 2년간 10억엔에 계약했다. .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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