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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 “김하성 MLB行? 관건은 체력”

    염경엽 감독, “김하성 MLB行? 관건은 체력”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올해 팀 타선을 이끄는 2년 차 타자 김하성(21)의 미국 진출의 열쇠로 ‘체력’을 꼽았다. 김하성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이번 시즌 60경기를 채웠다. 체력 소모가 심한 유격수를 맡았지만,팀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간다. 홈런 12개 역시 팀 내 1위다. 평소 야수 체력관리에 신경을 쓰는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지금부터 보여줘야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배출한 넥센은 ‘메이저리그 사관학교’가 됐다. 염 감독은 현재 넥센 선수 중 진출 가능성이 큰 후보로 김하성을 꼽는다. 김하성은 타율 0.305에 12홈런,36타점,10도루로 팀 공격을 이끈다평소 염 감독은 “강정호도 김하성 나이 때 그 정도로 야구를 잘하지는 못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하성은 신장 175㎝에 체중 76㎏으로 큰 체구가 아니지만,작년 19홈런에 이어 올해는 벌써 12홈런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김하성이 다른 선수보다 공 하나는 더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둔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김하성은 빠른 배트 스피드와 우수한 손목 힘,그리고 공에 힘을 최대한 보내는 게 가능한 타격 포인트를 앞세워 홈런을 치는 선수다. 염 감독은 “김하성은 홈런왕을 할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대신 꾸준히 홈런 20개를 치는 유격수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강정호도 홈런 40개를 쳐 보긴 했지만 보통 시즌 홈런은 20개 안팎이었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이 좋은 김하성은 최근 3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그만큼 책임도 크고,체력적으로도 힘이 드는 자리다. 염 감독은 “만약 못 버티면 다시 김하성을 8번으로 내릴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체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는 30경기 이상 연속 출장하고 하루씩 쉰다. 김하성은 이제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까지 요령을 터득했다”면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시즌 15홈런·43타점 활약 테임즈 1표 차 제치고 수상 야구를 그만뒀으면 큰일날 뻔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던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28)이 올 시즌 누구보다 뜨거운 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그가 때려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일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릭 테임즈(NC·16개)와 이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다. 타율은 .333, 타점은 43타점으로 전체 6위, 팀 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은 5000만원으로 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1억 2656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난 3일 KBO리그 기자단 투표에서 11표를 얻어 막강 테임즈를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5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작년에 시즌이 끝난 직후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운동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몸이 준비가 안 됐는데 스윙에 힘만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하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이때도 야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데뷔한 이래로 9년째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양의지·최재훈과의 경쟁에서 밀려 1루수로 전향했다. 자리를 못 잡고 대타요원에 머물렀고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11년 제대했지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185로 부진했다. 심지어 그해 10월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2012시즌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시작은 2군에서였다. 그러던 중 주전 좌익수였던 박건우의 부진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월 12일 한화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선 그는 9회 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김재환은 “2군에서 연습했던 대로 하자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신적인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재환은 “올해 시즌 초 2군에 있을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 이때 정신 단련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며 “시합에서 안타를 못 쳤을 때도 있지만 집에 가서 6개월 된 쌍둥이 딸들을 보고 있으면 안 좋았던 생각들이 사라진다. 부진했던 기억을 빨리 잊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무명 생활 9년의 한을 담은 강도 높은 훈련도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300개씩 배트를 돌리며 이를 갈았다. 그동안은 홈런이 잘 터지는 포인트보다 조금 뒤쪽에 공이 맞았는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김재환은 “박철우 타격 코치가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호, 오재원, 양의지 등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형들이 농담도 많이 하며 재미있게 해 주려고 애쓰니까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두산은 38승1무1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이후로 18년 만에 ‘잠실 홈런왕’을 노리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하면 좋지만 그것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홈런왕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하는데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세상만사에 초탈한 수도승 같은 대답을 반복했던 그도 이번 시즌 바람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김재환은 “작년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2군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의 성적을 계속 이어 가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일조하고, 우승을 할 때 함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만수, 서울시 ‘50+사업’ 홍보대사

    이만수, 서울시 ‘50+사업’ 홍보대사

    이만수(가운데)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서울시 중장년층 지원 ‘50+사업’의 홍보대사로 27일 위촉됐다. 이 전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홈런왕(1983~1985년)에 오르고, 감독 때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은퇴 후에는 아마추어 야구단을 지원하고, 라오스에서 첫 야구단을 창단한 점이 50~64세인 50+세대의 지향점에 부합한다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서울시 제공
  • 가볼까 ‘52’ + 1…박병호 이틀째 홈런 시즌 4호

    가볼까 ‘52’ + 1…박병호 이틀째 홈런 시즌 4호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에서도 ‘꿈의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까. KBO리그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즌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홈런 수를 늘려가고 있다. 박병호는 20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5로 끌려가던 8회 1사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4호포를 쏘아 올렸다. 좌측 스탠드 2층에 떨어지는 비거리 126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다. 비록 팀은 5-6으로 졌지만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233(43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10안타 중 홈런이 4개, 2루타가 2개로 장타만 6개다. 이날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 공동 8위에 오른 박병호는 홈런 5개를 친 로빈슨 카노(시애틀) 등 7명의 1위 그룹을 1개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내셔널리그까지 합해도 전체 12위다. 박병호가 4호 홈런을 때리기까지 걸린 경기 수는 12경기. 3경기당 1개 홈런을 쏘아 올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가장 빠른 속도다. ‘홈런당 타수’(타수/홈런)는 10.75타수당 1개로 리그에서 6번째로 빠르다. 기록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올 시즌 박병호가 부상 없이 주전으로 풀타임 출전했을 때 574 타수를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홈런당 타수는 홈런 페이스를 가늠하기 가장 적합한 데이터로 여기에 대입할 경우 박병호는 올 시즌 53개의 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리그 시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KBO리그에서 홈런 4개를 치기까지 2012년 14경기, 2013년 18경기가 걸렸고 50홈런 이상을 달성했던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3경기, 7경기가 걸렸다. 2015년에 올해보다 빨랐다. KBO리그 시절 홈런당 타수도 2012년 15.13타수, 2013년에는 12.16타수로 현재 페이스(10.75)가 오히려 더 빠르다. 2014년(8.83)과 2015년(9.96)에만 미치지 못할 뿐이다. 파워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지난 19일까지 박병호는 홈런 3개 이상을 친 타자를 기준으로 ‘평균 비거리’를 계산한 결과 430.7피트(약 131m)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리그 수준 차이와 함께 많은 변수가 남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최다홈런 경신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시아선수 최다 홈런은 2005년 마쓰이 히데키(41)가 31개를 기록한 뒤 11년째 누구도 넘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가 데뷔 시즌 30 홈런 이상을 기록할 경우 한국인 최초 신인왕까지 넘볼 수 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는 26홈런을 때려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박병호 이을 홈런왕은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박병호 이을 홈런왕은

    2012년부터 4시즌 동안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놓지 않았던 박병호(30·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지난 시즌 삼성에서 홈런 2위(48개)를 기록한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도 일본으로 이적했다. 강력한 홈런왕 후보들이 빠진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누가 새로운 홈런왕으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에릭 테임즈(NC)다. 데뷔 시즌 37개의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지난해 47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 테임즈는 첫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타율 1위(.381·472타수 180안타), 최다안타 2위, 타점 2위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홈런 없이 15경기 타율 .158(38타수 6안타) 3타점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233(30타수 7안타), 2홈런으로 부진하다 정규 시즌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NC감독도 “테임즈는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 자기 몫을 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테임즈의 대항마로는 2011년 홈런왕 최형우(33·삼성)가 꼽힌다. 지난 시즌 33개의 홈런으로 홈런 5위에 오른 최형우는 세 차례나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꾸준함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소속팀 삼성의 새 구장인 라이온즈파크가 우중간, 좌중간이 짧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점이 호재다. 실제로 이번 시범경기 동안 팔각 모양의 라이온즈파크에서는 9개(5경기·경기당 평균 1.8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최형우도 시범경기에서 홈런 5개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게다가 최형우는 이번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충분하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린 장타자 로사리오(27·한화)도 홈런왕 자리를 노린다. 빠르고 간결한 스윙에 파워를 겸비한 로사리오는 시범경기 동안에도 4홈런을 때리며 정규 시즌 화끈한 홈런 레이스를 예고했다. 이 밖에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로 깜짝 1위에 등극한 김사연(28·kt), 5개로 공동 2위에 오른 ‘베테랑’ 김상현(36·kt)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빈자리 꿰차는 최형우

    최형우(삼성)가 4호 대포로 ‘포스트 박병호’임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KBO 시범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형우는 오재일(두산), 최진행(한화), 김사연·김상현(kt) 등을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10타점으로 박정권(SK) 등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나바로, 박석민의 이탈로 약화된 삼성 타선에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최형우는 일찍부터 타격감을 뽐내 ‘해결사’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홈런왕 박병호의 미국 진출로 무주공산이 된 홈런왕 자리를 놓고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한껏 살릴 기세다. 웹스터의 허리 통증으로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기태는 3이닝 동안 1안타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삼성은 4-1로 이겨 SK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KIA는 잠실에서 모처럼 장단 13안타를 폭발시켜 두산을 10-6으로 물리쳤다. 특히 김기태 KIA 감독이 주목하는 김주형과 김민우가 홈런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주형은 4-3이던 5회 1점포(2호), 김민우는 6회 첫 타석에서 첫 홈런(1점)을 뿜어냈다. 선발 지크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안정된 제구력을 펼쳤으나 구위가 단조로워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4이닝 동안 장단 10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9실점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NC는 마산구장에서 kt를 6-3으로 누르고 꼴찌 자리를 넥센에 내줬다. 선발 해커는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해 지난해 다승왕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 새 용병 마리몬은 5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5볼넷 6실점했다. LG는 문학에서 소사의 호투(4와 3분의2이닝 무실점)와 서상우(3점 1호), 히메네스(2점 2호)의 홈런 두 방으로 SK를 5-0으로 꺾고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1-0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홈런왕 잡은 끝판왕…오승환, 박병호 삼진 처리

    홈런왕 잡은 끝판왕…오승환, 박병호 삼진 처리

    박, 6경기 연속 안타… 팀 승리 올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 ‘돌부처’가 먼저 웃었다. ‘돌부처’ 오승환(오른쪽·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상대팀의 트레버 플루프와 케니스 바르가스를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한 뒤 KBO ‘홈런왕’ 박병호(왼쪽·30·미네소타 트윈스)를 맞이했다. 오승환은 박병호가 등장하자 살짝 미소를 지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도 오승환에게 눈인사를 했다. 현지 중계진은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오승환은 초구로 바깥쪽 빠른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박병호도 2, 3번째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고 잘 참아냈지만 4구째 직구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오승환은 5구째에도 134㎞짜리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를 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압도했던 좋은 기억을 미국 무대에서 이어 간 채 7회 마운드를 팀 동료 어스틴 곰버에게 넘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범경기 4경기 4와3분의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으며 유일한 출루는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내준 몸에 맞는 공 한 개뿐이다. 박병호도 오승환과의 대결에서는 판정패했지만 아쉬울 것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안타를 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0. 경기도 5-3으로 미네소타가 승리했다. 이날 대결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의 한국인 투타 대결 일정은 더이상 없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매달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15일부터 다시 불펜 피칭을 시작한 류현진(29·LA다저스)이 예정대로 재활을 마치고 5월 중순쯤 마운드에 복귀하고 무릎 재활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월 중순에 돌아오면 대결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대결이 예상되는 것은 오승환과 강정호다. 두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로서 어떤 팀들보다 서로 자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4월 4일과 6~7일 개막 3연전에는 강정호가 출전할 수 없겠지만 5월 7~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 3연전에서 첫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최형우 시범경기 3호 대포… ‘최정 만루포’ SK, kt전 완승 삼성이 올 시즌도 ‘명가’의 위용을 한껏 과시할 기세다. 삼성은 13일 대전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8-1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승 1패로 한화, LG(이상 4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74홈런을 합작한 2루수 나바로와 3루수 박석민이 이적하고 세이브왕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이탈해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여기에 같은 혐의의 셋업맨 안지만과 선발투수 윤성환도 아직 자유롭지 않아 우승 판도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 없이 치르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명가의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우선 주포 최형우가 방망이를 한껏 달구고 있다. 이날 1회 2사에서 박석민의 자리를 대신한 발디리스가 선발 김용주를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리자 최형우가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이고 최형우는 3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형우는 박병호(미네소타)가 떠난 국내 무대에서 홈런왕을 벼른다. 2011년 홈런왕(30개)에 등극했고 2014년(31개)과 지난해(33개)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그는 올해 테임즈(NC) 등 용병 거포들과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스로 나설 웹스터도 첫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SK의 ‘잠수함’ 박종훈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수원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상대 주포 마르테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불안했던 제구에 안정감을 보였다. 부활을 노리는 주포 최정은 6회 김사율을 상대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정의 부활은 SK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SK가 7-1로 이겼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두산의 장원준은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창원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두산은 8-1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첫선을 보였다. 지크는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지난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호투했던 그는 직구 최고 150㎞를 찍었고 체인지업도 1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넥센은 12-3으로 이겨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울산에서 LG를 6-3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풍 뚫은 만루포… ‘박뱅’ 본색

    강풍 뚫은 만루포… ‘박뱅’ 본색

    美 언론 “KBO 슈퍼스타 입증” 박 “배팅 타이밍이 잘 맞았다” 김현수 5경기 16타수 무안타 “왜 그가 한국의 슈퍼스타인지 알려줬다.”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7일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미국 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첫 홈런을 통렬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0-0이던 1회 초 2사 만루에서 빅리그 통산 20승의 우완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병호는 시범 4경기, 9번째 타석 만에 한국 홈런왕의 위용을 과시하며 성공 가능성을 부풀렸다.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범 통산 11타수 2안타(타율 .182)에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박병호가 강한 바람을 뚫고 홈런을 폭발시키는 장면을 메인 화면에 올리며 “박병호가 오도리지의 빠른 공을 때렸고 타구는 384피트(약 117m) 이상을 날아 관중석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가 9번째 타석에서 왜 그가 KBO리그 슈퍼스타인지 알려줬다”며 파워에 주목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우리는 훈련 때 박병호가 이런 타구를 날리는 걸 봤다. 이번 홈런이 박병호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여서 특별히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면서 “매 경기 배팅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했고 이번에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반면 ‘타격 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는 보스턴과의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나서 삼진 2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16타수 무안타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떠난 홈런왕 자리, 외국인이 메우나

    [프로야구] 박병호 떠난 홈런왕 자리, 외국인이 메우나

    ‘2016시즌 홈런왕은 외국인 타자?’ 프로야구 두산이 25일 닉 에반스(28)와 총액 5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올 시즌 국내에서 뛸 새 얼굴 5명 등 외인타자 10명이 확정됐다. 대체로 일발 장타가 가능해 팀 타선의 중심에 서는 것은 물론 박병호(미네소타)가 빠진 홈런왕 판도에도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의 대기록을 쓴 박병호와 외국인 역대 최다 홈런(48개)을 친 나바로(지바롯데)의 빈자리를 테임즈(30·NC)가 메울 것으로 일찌감치 예고됐다. 테임즈는 지난해 타율(.381), 득점(130개),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4관왕에 올랐다. 게다가 ‘40홈런-40도루’의 신기원을 열고 ‘사이클링 히트’를 두 차례나 작성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올 시즌 홈런왕 0순위로 손색이 없다. 그동안 외인 홈런왕은 1998년 타이론 우즈(OB·42개)와 2005년 래리 서튼(현대·35개) 두 명뿐이었다. 하지만 테임즈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그가 입단 당시 주목받지 못하다가 ‘괴물’로 변신했듯이 새 얼굴 중 누가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를지 알 수 없다. 테임즈는 빅리그에서 타율 .251에 21홈런 62타점에 그쳤다. 새 용병 중 테임즈를 웃도는 기록 보유자가 많아 잠재력은 충분하다. 테임즈를 크게 위협할 인물로는 윌린 로사리오(가운데·27)가 꼽힌다. 총액 130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빅리그에서 타율 .273에 71홈런 241타점을 올렸다. NBC스포츠는 “포수 로사리오는 수비가 흠이지만 평균 26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전했다. 엑토르 고메스(28·SK)도 기대를 부풀린다. 빅리그에서는 저조했지만 트리플A에서 타율 .289에 18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임팩트 순간 파워가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삼성 아롬 발디리스(33), 넥센 대니 돈(32), 두산 에반스 등도 펀치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국내 적응 여부에 따라 거포로 돌변할 수도 있다. 토종 가운데서는 최형우(삼성)가 돋보인다. 2011년 홈런왕(30개)에 올랐고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렸다. 게다가 예비 자유계약선수(FA)여서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최정과 신흥 거포 정의윤(이상 SK), 강민호(롯데) 등도 ‘포스트 박병호’를 꿈꾸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김현수, 결국 주전 ‘서바이벌 경쟁’

    [MLB] 김현수, 결국 주전 ‘서바이벌 경쟁’

    ‘타격 기계’ 김현수(28)가 결국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소속 팀 볼티모어가 외야수 추가 영입의 끈을 놓지 않아서다. 미국 NBC스포츠는 3일 “미프로야구(MLB) 볼티모어가 디나드 스팬(32)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1년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도 이날 “오리올스가 스팬의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2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스팬의 전 소속팀 워싱턴은 스팬에게 ‘퀄리파잉 오퍼’(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를 하지 않아 볼티모어는 신인 드래프트권 손실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은 스팬은 275타석에 나서 타율 .301에 5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코너 외야수 부진에 시달리던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낚아 안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저스틴 업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 이어 스팬까지 눈독을 들이는 등 외야수 영입을 줄곧 시도하고 있다. 이로써 좌익수 ‘무혈입성’이 유력했던 김현수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7개)인 FA 크리스 데이비스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외야수 추가 영입은 그의 거취 결정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댄 듀켓 부사장은 이날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두 차례나 30홈런 이상을 친 마크 트럼보를 잡았고 한국 최고 타자 김현수도 우리 팀이 됐다”면서 “김현수는 파워를 갖춘 엘리트 타자”라며 두 선수가 전력 보강의 핵심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날아라 ‘1992 잔나비’

    날아라 ‘1992 잔나비’

    원숭이띠 스포츠 스타들이 나흘 뒤 떠오를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목 놓아 기다리고 있다. 특유의 스피드와 기량을 바탕으로 국내 프로무대와 해외 빅리그, 특히 리우올림픽 등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1992년생)은 2016년이 기대되는 대표적 원숭이띠 스타다. 최근 선발 대신 교체 출전 등으로 어수선하지만 언제든 축구팬들의 기대와 신뢰는 여전하다.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는 리우올림픽에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메달을 따낼 경우 군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올해 국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격돌했던 1992년생 동갑내기 이재성(전북)과 황의조(성남)도 K리그 무대를 또 한 번 휘젓고 다니겠다는 각오다. 중국 프로축구에서 옌볜FC의 2부리그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낸 박태하 감독(1968년생)도 1부리그 강팀과의 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복귀를 선언한 LG의 베테랑 좌완 봉중근(1980년생)의 부활이 기대된다. 미국프로야구 등에서 뛰다 국내로 돌아와 2007~2011년 LG의 에이스 선발을 도맡았던 봉중근은 2011년 팔꿈치 수술 후 마무리를 맡아 왔지만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복귀를 준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1968년생)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홈런왕’ 박병호, 자유계약선수(FA)로 넥센을 떠난 마무리 손승락 등으로 투타에 생긴 공백을 극복해야 할 숙제를 안고 새해를 맞는다. 프로농구에서는 대학시절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를 이끌고 프로 데뷔 후에도 신인왕 등을 놓고 격돌했던 이승현(오리온)과 김준일(삼성·이상 1992년생)이 골밑 경쟁을 계속한다. 골프에서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에 접어드는 장하나를 비롯해 이민(이상 비씨카드) 등 1992년생들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 리우올림픽 유망주 가운데는 특히 1992년생 원숭이띠들이 많다. 부상으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중도 포기한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수원시청)이 다시 뜀틀로 날아오를 채비를 갖췄고, 역시 런던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장미(우리은행)도 2회 연속 금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금밭’으로 손꼽히는 태권도에서는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이자 12월 현재 올림픽랭킹 1위인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국가대표팀 발탁이 올림픽 메달보다 힘들다는 양궁에서는 올해 리우 프레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우진(청주시청)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유도의 김원진(양주시청·60kg급), 곽동한(하이원·90kg급), 조구함(수원시청·100kg급) 등도 메치기 한판을 단련하고 있고, 두 명의 남자 탁구 단식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정영식(대우증권)도 메달을 위해 ‘타도 중국’을 부르짖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병호, 믿음직한 대포

    박병호, 믿음직한 대포

    “박병호의 장타력을 믿는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1일 내년 미프로야구(MLB) 미네소타의 운명이 한국인 거포 박병호(29)와 유망주 미겔 사노(22)의 장타력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와 사노 모두 많은 홈런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면서도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하지 못했고 사노도 올해 80경기만 뛰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둘의 ‘거포 본능’은 인정하지만 빅리그 적응력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이 매체를 통해 “우리는 박병호의 강한 정신력을 믿는다”며 메이저리그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박병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19살이 아닌 29살이다. 그는 한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LG에서 다소 불운한 시절을 보냈지만 넥센으로 이적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면서 “이미 힘겨운 시절을 극복했고 성품도 좋아 새 리그에서도 잘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박병호를 세심하게 관찰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 견해였다”면서 “박병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고 시절 4연타석 대포를 터뜨린 유망주 박병호는 2005년 LG에 1차 지명됐으나 좀처럼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11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됐지만 이후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한국의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내년 27개 홈런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고 이를 넘어설 충분한 능력도 있다. 결국 그의 빅리그 성공 열쇠는 조기 적응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재상·고영민 ‘추운 겨울’… FA 미아 되나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독 박재상(33·전 SK)과 고영민(31·전 두산)이 매섭고 긴 겨울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막을 올린 KBO리그 FA 시장에서 22명 중 11명이 원 소속 구단에 잔류했다. 이어 타 구단과의 협상에서는 7명이 대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삼성 박석민이 NC로, SK 불펜 정우람과 윤길현, 포수 정상호는 한화와 롯데, LG로 둥지를 옮겨 틀었다. 또 넥센 유한준과 손승락은 kt와 롯데로, 롯데 심수창은 한화로 이적했다. 두산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기초군사훈련차 입소한 두산 오재원은 퇴소 뒤 본격 협상에 나선다. 결국 타 구단과의 협상 마지막날인 지난 5일까지도 박재상과 고영민 단 2명만이 설 땅을 잃어 자칫 ‘FA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둘은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다른 구단은 이들과 계약하면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탓에 손을 내밀기 쉽지 않다. 30대 중반으로 치닫는 이들을 잡았다가 유망주를 내주는 ‘우’를 범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두 선수는 원 소속 구단이 최종 행선지가 될 공산이 짙다. 하지만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두 구단이 1차 협상 내용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선 두 선수를 따스하게 품을 리 만무하다. 당초 가격보다 금액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내부 FA를 잃은 원 소속 구단의 보상 선수가 이번주 줄지어 발표돼 관심을 끈다. 우선 SK는 6일 LG로 간 정상호의 보상 선수로 최승준(27)을 지목했다. 2013시즌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인 그의 펀치력을 높이 평가했다. 포수에서 내야수로 변신한 최승준은 올해 퓨처스리그 48경기에 나서 타율 .327에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고 1군에서는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164에 2홈런 12타점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K, 정상호 FA 보상선수로 LG 최승준 지명

    SK, 정상호 FA 보상선수로 LG 최승준 지명

    SK, 보상선수로 LG 최승준 지명“LG 최승준 거포 잠재력 주목”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LG로 이적한 포수 정상호(33)의 보상 선수로 LG 내야수 최승준(27)을 지명했다고 6일 밝혔다. SK는 “2013시즌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인 최승준의 거포로서 잠재력에 주목했다”며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승준이 인천에 있는 동산중, 동산고 출신인 점도 이번 지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최승준은 2006년 2차 7라운드로 LG에 입단했고, 2012 시즌이 끝난 뒤 포수에서 내야수로 전향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8게임에 출전해 타율 0.327, 54안타, 52타점, 11홈런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통산 36게임에 출전해 타율 0.164, 12안타, 12타점, 2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앞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정상호는 4년 최대 32억원에 LG와 계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한미우호협회, 문화재청

    [게시판]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한미우호협회, 문화재청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함께서울 어린이 홈런왕 야구교실 동계특강’을 운영한다. 시는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강습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국연식야구연맹(KSBF)으로부터 선수 출신의 강사진과 심판을 지원받는다. 강습에선 송구, 포구, 타격, 야구규칙과 이론 등을 가르치며 팀 대항전 등 실제 경기도 한다. 심판의 기본자세와 판정방법도 알려준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위해 부드러우면서도 실제 야구공과 같은 느낌의 연식 야구공을 사용, 타구에 맞아도 부상의 위험이 없다. 야구 장비는 무료로 대여한다.■한미우호협회(회장 한철수)는 2015 ’송년 한미우호의 밤’을 3일 오후 6시 30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인사와, 마크네퍼 주한미국부대사 및 샴포우 미 8군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 주요인사, 미군 장병, 그리고 한미우호협회 회원 등 한미 양국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하여 한미 간의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해금이야기,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 조성민 군의 음악공연이 있다.■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2016년도 ‘문화재 수리 기능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기초과정 7개 종목(옻칠·소목·단청·배첩·도금·철물·모사), 심화과정 7개 종목(옻칠·소목·단청·철물·배첩·모사·보존처리), 현장위탁과정 7개 종목(한식석공·한식미장·번와와공·대목·드잡이·온돌·석조각) 등 3개 과정 21개 종목이다. 교육기간은 1년, 모집인원은 기초과정 10명 내외·심화과정 및 현장위탁과정 5명 내외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이정표를 세운 테임즈(29·NC)가 201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로 빛났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자단의 유효표 99표 가운데 테임즈가 50표, 박병호가 44표를 얻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40차례 마운드를 훔쳤다. 타율(.381), 득점(130점),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1998년 우즈(OB), 2007년 리오스(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텁수룩한 수염과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 왕관’을 쓰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병호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테임즈의 머리에 직접 씌워주었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고국 미국에서 날아온 그는 “요 며칠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여는 등 모범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테임즈는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남았다. 우리 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MVP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40-40이라는 기록이 나를 MVP로 만들어준 것 같다. 이 기록을 쓰기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 50-50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처음 한국에 온 해에는 홈런 30개를 목표로 세웠고, 이뤘다. 올해 목표는 40개였다. 해냈다. 내년 목표는 홈런 50개다.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의 MLB 도전과 성공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멘틀도 강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선수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휘어 들어간다. 직구는 몹시 빠르다”고 조언했다. 신인상은 삼성의 구자욱(22)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 달리 신인상은 구자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구자욱은 총 100표의 유효표 중 60표를 독식했다. 구자욱은 “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쌍둥이, 이번엔 달라

    쌍둥이, 이번엔 달라

    박병호(29·넥센)가 미네소타에 입성하더라도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조 마워(왼쪽)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미겔 사노(오른쪽)가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의 거액을 쓴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3할 타율이나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타력이 약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고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긴 박병호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박병호가 KBO에서의 포지션인 1루를 꿰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네소타의 1루는 지난해부터 마워가 도맡았는데, 그는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마워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12년째 미네소타 유니폼만 입었다. 원래 포수였던 마워는 2006년과 2008~09년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스타전에 6차례나 출전했고 2009년에는 AL 정규리그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1루수로 전향한 지난해 타율 .277 4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으며 올해도 .265 10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연봉이 23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이르는 데다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 박병호가 마워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명타자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노가 있어 한바탕 경쟁이 불가피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445경기에서 105개의 홈런을 쳐 파워를 과시한 사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타율 .269 18홈런 52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연착륙하면 사노는 외야수로 돌려 포지션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는 2010년 개장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으로부터 북아메리카 최고의 야구장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시설을 자랑한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103m, 중앙 125m, 우측 100m에 달하는 등 홈런 치기가 쉽지 않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그러나 좌측 펜스 높이가 2.4m로 우측(7m)보다 많이 낮아 우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빅리그 FA, 빅4 박병호

    [MLB] 빅리그 FA, 빅4 박병호

    메이저리그(MLB)에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신청한 박병호(29·넥센)가 자유계약선수(FA) 1루수 부문 ‘톱5’에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팅뉴스’는 5일 미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굴 FA 1루수를 꼽으면서 박병호를 4위에 랭크시켰다. 1위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7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2위는 저스틴 모노(콜로라도), 3위는 마이크 나폴리(텍사스)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 강정호의 팀 동료였던 박병호는 한국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면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 세인트루이스와 클리블랜드, 탬파베이를 꼽았다. 모두 거포 1루수가 절실한 팀이다. 매체는 “지난 3년간 홈런 수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그친 세인트루이스에 박병호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대포 군단 시카고 컵스에 대적할 옵션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 때 응찰했다가 피츠버그에 밀린 세인트루이스는 박병호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국의 구장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박병호는 베팅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리블랜드에도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수에서 28위에 그쳤다. 1루수·지명타자로 뛰는 카를로스 산타나는 2시즌 연속 타율 .235를 밑돌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탬파베이 또한 공격 촉매제로 박병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폐교 위기 산골학교 일일코치가 된 홈런왕 박병호

    폐교 위기 산골학교 일일코치가 된 홈런왕 박병호

    한국 프로야구 4년 연속 홈런왕에 빛나는 박병호(넥센)가 폐교 위기의 산골 중학교 야구부와 특별훈련을 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O tvN이 26일 밤 11시 희망 드림 프로젝트 ‘야구해도 괜찮아’를 방송한다. 박병호는 이날 방송에서 경남 양산 시골마을에 있는 원동중학교 야구부 일일 코치로 나선다. 원동중학교는 현재 전교생이 45명으로 절반 이상인 25명이 야구부다. 원동중학교는 전출과 전학 등으로 인한 지역 인구 감소로 한때 전교생이 25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었다. 폐교 기준은 21명. 원동중학교는 폐교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2011년 전국 최초로 야구 특성화 중학교로 거듭났다. 야구를 위해 타지로 떠났던 학생들이 원동중학교로 다시 전학 오기도 했다. 야구부는 2013~14년 전국대회 2연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며 학교를 지켜냈다. 하지만 2연패의 주역인 3학년이 졸업을 앞두고 있어 1~2학년의 실력 향상이 절실한 상황.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박병호가 ‘희망 서포터스’를 자청했다. 원동중학교 야구부를 찾아가 홈런왕이 되기 위한 특별한 훈련 방법 등 그간 선수 생활을 해오며 터득했던 자신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연예계 대표 야구광인 배우 서지석과 슈퍼주니어의 강인도 원동중학교 야구부와 1박2일을 함께한다. “TV를 잘 보지 않아 연예인인지 못 알아봤다”는 말에 굴욕을 당한 것도 잠시. 서지석과 강인은 아이들과 함께 훈련하고, 야구 대결을 펼치는 것은 물론, 역경을 딛고 일어선 야구부의 이야기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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