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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인원이 이끈 연장 역전승

    홀인원이 이끈 연장 역전승

    발목을 덮는 살인적인 러프로 무장한 코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마지막날 언더파로 살아남은 선수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김세영(20·미래에셋). 두 홀을 남겨놓은 16번홀까지 리더보드에 적힌 최종 라운드 스코어는 각각 6언더파와 3언더파였다.누가 뭐래도 유소연의 우승을 의심할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17번홀(파3·168야드)에서 안 봐도 뻔할 것 같았던 승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출발, 3타를 뒤지던 김세영이 6번 아이언을 잡고 힘껏 휘두른 공이 깃대 앞에서 한 차례 튀기더니 데굴데굴 굴러 홀 안으로 사라진 것. 홀인원. 고급 벤츠승용차를 챙기며 눈 깜짝할 사이에 격차를 1타로 줄인 김세영의 추격이 이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598야드). 갑작스러운 홀인원을 얻어맞은 유소연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왼쪽 큼지막한 바위더미에 날리고도 공이 페어웨이로 튀어나오는 행운을 맛봤지만 거기까지였다. 김세영이 버디에는 실패했지만,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m 남짓 거리의 다소 애매한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1타를 잃으며 동타를 허용, 연장에 끌려들어간 유소연의 샷은 점차 굳어갔다. 결국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들어간 연장에서 대세를 결정지은 건 김세영이었다. 유소연이 우드를 잡고 친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오른편 러프에 빠뜨린 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사이 김세영은 침착하게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프린지에서 친 퍼트가 홀을 지나갔지만 파세이브에는 지장이 없는 거리. 유소연은 2.5m 거리의 내리막 파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은 홀을 훌쩍 지나갔고, 이어진 김세영의 파퍼트가 결국 챔피언 퍼트가 됐다. 김세영은 약 1.5m 거리의 파퍼트를 자신있게 홀에 떨궈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230야드짜리 세컨샷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던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7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생애 최고의 하루를 만끽했다. 통산 2승째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3억원, 홀인원 경품인 시가 1억 5000만원짜리 승용차, 그리고 시즌 상금 순위 1위(4억 8800만원). 김세영이 홀인원 한 방으로 챙긴 전리품들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하늘 23언더파… 역대 최소타 우승

    김하늘 23언더파… 역대 최소타 우승

    2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의 김하늘(25·KT)이 역대 투어 대회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부활했다. 김하늘은 25일 경기 양평TPC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끝난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63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김하늘은 지난해 10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순위 16위(1억 3800만원)로 뛰어 올랐다. 종전 4라운드(72홀) 최소타 기록은 2010년 이보미(25·정관장)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19언더파 269타였다. 챔피언 조의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도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자신의 최저 타수를 갈아치웠지만 김하늘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김하늘은 2011년부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드라이버샷 난조에 빠져 우승은커녕 10위 안에 한 차례도 들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하반기를 앞두고 드라이버를 바꾼 김하늘은 지난주 넵스마스터피스 대회에서 모처럼 공동 11위에 올라 반격을 예고하더니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 결국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아이언샷까지 정교하게 다듬은 김하늘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0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타차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김효주도 13번홀(파3), 15번홀(파4) 버디로 맞불을 놓아 1타차로 추격했지만 김하늘은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18번홀(파4)에서도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날을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20·미래에셋)은 1타를 잃고 5위(17언더파 271타)로 밀려났다. 김효주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7번홀(파3) 홀인원으로 6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경주 짜릿한 홀인원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25일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대회 3라운드. 최경주는 2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215타로 컷을 통과한 선수 74명 가운데 공동 60위에 자리 잡았다. 최경주는 모처럼 홀인원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반에만 보기 2개, 후반 들어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최하위권 추락을 걱정하던 14번홀(파3·135야드). 최경주는 피칭웨지로 주저 없이 티샷을 날렸고, 공은 깃대 앞에서 한 차례 튀기더니 홀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 한꺼번에 2타를 번 최경주는 그 후 4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 그나마 맨 밑바닥으로 떨어질 뻔했던 순위를 60권에 붙잡아 뒀다. 최경주가 14번홀에 올라서기 몇 분 전에는 그렉 찰머스(미국)가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최경주의 이날 홀인원은 2001년 5월 컴팩클래식 1라운드 12번홀(파3·158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기록한 뒤 투어 통산 두 번째다. 맷 쿠차와 게리 우들랜드가 나란히 12언더파 201타로 공동선두를 달린 가운데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3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데이비드 린(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퍼루키’ 김효주, 첫 날부터 버디쇼

    ‘슈퍼루키’ 김효주, 첫 날부터 버디쇼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17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번홀(파5)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홀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넘봤다.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김효주는 ‘짠물 퍼트’를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1번홀(파5)~14번홀(파4)까지 4홀 연속 줄버디를 잡아 선두로 치고 나간 김효주의 몰아치기는 동반 플레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2·LG)과 2주 전 이데일리오픈 정상에 오른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등 두 언니들의 샷을 무색하게 했다. 김자영은 1오버파 공동 46위, 이미림은 2오버파 공동 59위로 흔들렸다. 이미 2013시즌 1승째를 올린 김효주는 시즌 상금(1억 5600만원), 신인왕 포인트(473점), 평균타수(71.23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유나(26·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명환(23·현대하이스코), 장수화(24·메리츠금융그룹) 등이 김효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김하늘(25·KT)과 홍진의(22·롯데마트) 등은 공동 5위(3언더파 69타). 김소영(26·볼빅)은 17번홀(파3·166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62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김정일 ‘골프 이미지 구긴 10명’에

    김정일 ‘골프 이미지 구긴 10명’에

    2011년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5일 미국 골프닷컴이 선정한 ‘골프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준 10명’에 선정됐다. 골프닷컴은 김 위원장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라운드에서 38언더파 34타를 쳤다고 한다. 홀인원만 11개를 기록했다고 알려지고 있다”고 적었다. 말도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기록을 냈다는 사실을 자랑한 것이 골프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겨 마지막 10번째로 선정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존 허, 연습 라운드서 홀인원… 대회 징크스 깨고 우승?

    ‘마스터스 주간’이 절정으로 치닫는 오거스타는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도 건조해지면서 그린 빠르기도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그린의 잔디 길이를 3.1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빗물받이 모양의 스팀프 미터 기준으로 14∼14.4피트에 해당한다. 풀이하면, 20도 각도의 홈통을 타고 내려간 골프공이 약 4.5m 남짓을 굴러간다는 뜻이다. 페어웨이 잔디는 9.53㎜ 안팎, ‘세컨드 컷’(러프)은 3.493㎝로 짧지만 문제는 그린 바로 바깥의 ‘프린지’ 부분이다. 6.35㎜ 길이로 그린과 별반 차이가 없어 딱딱한 그린을 튀기거나 넘어선 공이 경사를 타고 내려가 벙커나 해저드로 굴러가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선수들에겐 그린 안팎이 모두 몸서리처지는 대상이다. 한편 마스터스에서는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몇 가지 징크스가 있다. ‘파3 챌린지’ 우승자와 신인은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없다는 게 그중 하나. 1970년부터 시작돼 개막 전날 오후에 치러지는 파3 챌린지 우승자가 본 대회 정상에 선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마스터스는 또 첫 출전자의 우승도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존 허(23)가 새 역사를 노릴 수 있다. 그런데 존 허는 지난 9일 최경주(SK텔레콤)와 연습 라운드를 돌던 중 홀인원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6번 홀(파3·170야드)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15m가량 굴러 홀컵으로 쏙 들어갔다. 먼저 티샷한 최경주는 공을 깃대에 1m 남짓 붙였고, 존 허는 공을 친 뒤 티를 줍느라 공이 들어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존 허는 “전에도 홀인원한 적은 있었지만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하니 기분이 꽤 괜찮았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LPGA타일랜드] 18번홀의 행운

    [혼다LPGA타일랜드] 18번홀의 행운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속설은 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최저타수상의 주인공 박인비(25)가 태국의 ‘신동’을 상대로 짜릿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 투어 4승째를 올렸다. 홀인원 한 방에 막혀 우승을 내주는 듯했지만 18번홀 상대의 짧지만 어이없는 퍼트 범실로 7년 만에 LPGA 태국대회를 평정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주 연속 우승이다. 2006년 첫 대회에서 한희원이 우승한 뒤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이 대회의 우승 징크스도 7년 만에 깨졌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4500만원).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끝난 혼다LPGA타일랜드 4라운드. 박인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때려 내는 선전을 펼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 냈다. 2타 뒤진 준우승이 확실했다. 박인비는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마친 뒤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TV를 보며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연장전에 대비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홀인원 1방 등 3타를 줄여 박인비보다 2타 앞서 간 선두 아리야 주타누가른의 기세를 막기란 힘들어 보였다. 앞서 선두 주타누가른에게 4타 뒤진 7언더파로 1번홀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까지 보기 한 개 없이 버디로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섰다. 챔피언조의 주타누가른보다 한 개조 앞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던 박인비는 11번홀 여섯 번째 버디를 떨궈 1타차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역전 우승이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12번홀(파3·161야드)에서 주타누가른의 홀인원이 터졌다. 1타 앞서던 박인비는 이 홀인원으로 1타를 뒤지기 시작했고, 13번홀로 이어진 주타누가른의 버디로 타수 차는 2타로 벌어졌다. 그러나 18번홀. 순수 태국 국적의 첫 LPGA 챔피언은 주타누가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대참사였다. 땅콩처럼 긴 모양의 뒤쪽으로 핀을 옮겨 놓은 18번홀(파5·479야드) 그린. 고약한 벙커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먹은 뒤 그린을 오락가락하던 주타누가른은 여섯 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공마저 넣지 못해 트리플 보기를 저질렀다. 태국의 골프 역사를 다시 쓰리라던 주타누가른은 결국 박인비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언니 모리야의 품에 안겨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을 함께 대회에 모신 박인비는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평소 할아버지(82·박병주) 소원이 내가 우승하는 걸 직접 보시는 것이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커룸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경기위원들이 와서 기다려 보라고 해서 주타누가른이 고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18세 어린 나이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줬다. 이번 경험이 좋은 약이 돼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주타누가른에게 위로를 건넸다.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휴매너챌린지] 제임스 한, 한 타의 恨

    한 타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재미 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이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한 타가 모자라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늦깎이 루키’ 제임스 한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휴매너챌린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공동 4위. 미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는 공동 67위의 신통찮은 성적을 거둔 그는 그러나 이날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컵은 3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승리한 브라이언 게이(미국·25언더파)에게 돌아갔다. UC 버클리대학을 졸업한 제임스 한은 지난해 2부 투어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거둔 첫 우승 덕에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지난해는 지역 예선을 거쳐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 나가기도 했다. 1,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제임스 한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제임스 한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 간 제임스 한은 18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볼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루에 무려 10타를 줄였지만 전날 8타나 됐던 선두권과의 격차 때문에 한 타 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또 다른 재미 교포 리처드 리(25)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여 공동 10위(21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위너스 클럽’ 12인 왕중왕 가린다

    ‘위너스 클럽’ 12인 왕중왕 가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지난주 싱가포르 ADT캡스 챔피언십으로 2012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마지막으로 한 대회가 더 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올해 KLPGT 챔피언들끼리 최강을 가리는 ‘한양 수자인·솔라시도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이 24일과 25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288야드)에서 열린다. 공식 대회는 아니다. 올해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12명의 챔피언 가운데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이벤트대회.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김하늘(24·비씨카드)을 비롯해 김자영(21·넵스), 양제윤(20·LIG손해보험), 양수진(21·넵스), 이정민(20·KT), 이미림(22·하나금융), 정희원(21·핑), 김혜윤(23·비씨카드), 장하나(20·KT), 이예정(21·S-OIL), 윤슬아(26),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등이 출전한다. 해외파인 박세리(33·KB금융), 유소연(22·환화)과 김지현(21·웅진코웨이), 김효주(17·롯데) 등 4명은 투어 일정과 개인 사정으로 빠진다. 올스타전 격인 이 대회 방식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챔피언들의 대결인 만큼, 상금보다 자존심 대결이 더 볼 만하다. 물론, 정규 투어 대회에는 못 미치지만 상금도 있다. 총 상금 1억 2000만원 가운데 우승자는 4000만원의 가욋돈을 받고 최하위를 해도 500만원은 챙긴다. 상금 가운데 일부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지난해 첫 대회 때는 김하늘이 정상에 올라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벤트 대회답게 행사도 풍성하다. 특정 홀을 지정해 니어리스트, 롱기스트 등을 뽑는데 이 가운데 15번홀(파3·3297야드)에서 최초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고급 승용차 ‘푸조508’을 특별상으로 준비했다. 또, SBS골프 생중계 도중 돌발 퀴즈를 내 아이언 세트와 퍼터, 드라이버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갤러리를 대상으로 우승자 맞히기 등의 행사도 준비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루키 백주엽의 뒷심

    루키 백주엽의 뒷심

    ‘루키’ 백주엽(25)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1·7169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윈저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쳤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는 전날 3라운드가 비바람으로 취소돼 54홀 경기로 치러졌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백주엽은 대회 이전까지 상금 랭킹이 87위에 그쳐 내년 출전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우승으로 상금 8000만원과 함께 향후 2년의 투어 모든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백주엽은 “긴장을 많이 해 3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갈수록 긴장이 풀렸다.”며 “이제는 출전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홀가분하다. 내년에는 2승을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기상(26·플레이보이골프)은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포함, 3타를 줄이며 바짝 추격했지만 백주엽에 1타가 모자란 9언더파 204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2연속 우승을 벼르던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은 공동 21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상금왕은 3개 대회만 뛰고도 4억 4400만원을 벌어 들인 김비오(22·넥슨)가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은 이상희(20·호반건설)가, 신인상은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가 각각 받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윈저클래식 2라운드] “우승보다 홀인원”…특별 상품 6억원어치 걸려

    지난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한화금융클래식은 아마추어 초청 선수 서연정(17·대원여고)의 홀인원으로 떠들썩했다. 당시 2억 7000만원의 특별상을 줄 것인지를 놓고 한창 논란이 일었다. 홀인원이란 게 그런 것이다. 오죽하면 ‘홀인원 파티하다 집안 기둥 뿌리 뽑는다’는 말까지 있을까. 26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1·71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윈저클래식 2라운드. 주최측은 2개 홀에 시가 6억원에 이르는 특별상을 내걸었다. 13번홀(184야드)에는 4500만원짜리 푸조508 승용차가, 마지막 18번홀(205야드·이상 파3)에는 2억 5000만원짜리 BMW750Li 승용차와 3억원짜리 명품 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가 걸렸다. 홀인원에 세 가지 특별상이 걸린 것도 눈길을 끌지만 액수 자체도 국내 대회 사상 최고다. 대회 총상금은 4억원,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선수들은 홀인원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5타를 줄인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나선 백주엽(25)도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하늘이 내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는 13번홀 티샷을 6번 아이언으로 때렸지만 홀에서 5m 벗어났고, 같은 클럽으로 친 18번홀 티샷 역시 6m나 홀에서 비켜 가 파세이브로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타맨 김봉섭 버디쇼…프로미오픈 1R 6언더파 단독선두

    ‘장타자’ 김봉섭(29·엘코드)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3일 강원 횡성의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 김봉섭은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박효원(25·박승철헤어스튜디오)보다 1타 덜 쳤다. 김봉섭은 올 시즌 드라이브샷 부문 1위( 302.9야드)의 장타자. 종전 김대현(24·하이트맥주)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있었지만 김봉섭에게 밀려났다. 키는 173㎝로 큰 편이 아니지만 허벅지 둘레가 27인치나 되는 김봉섭은 “고교 3학년 때까지 축구를 한 덕에 하체가 단단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자주 하는 편이다. 하체가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거리가 멀리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 휴식기에 아버지로부터 집중 레슨을 받았다는 그는 “이번 대회 10위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올해 안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상금 랭킹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에 올라 만년 준우승에서 벗어날 터를 닦았다. 손준업(25)은 11번홀(파3·18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인원돼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가격이 6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우승 상금 8000만원보다는 적지만 준우승 상금 4000만원보다는 많다. 첫날 성적은 3언더파 69타, 공동 10위였다. 횡성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소연, 고교동창 제치고 3억 잭팟

    유소연, 고교동창 제치고 3억 잭팟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 유소연(22·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9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허윤경(22·현대스위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유소연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허윤경과는 대원외고 동기 동창이다. 승부는 연장이 예상될 만큼 17번홀까지 팽팽했다. 1번홀(파4)에서 유소연이 먼저 파세이브한 반면 허윤경이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된 것을 시작으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2번(파3), 5번(파4)홀은 나란히 버디로 여전히 동타. 허윤경은 12번(파3)홀에서 긴 버디 퍼트로 앞서 가는가 싶더니 16번홀(파4)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유소연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운명의 18번홀(파5). 허윤경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에 빠지면서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돼 보기로 홀아웃했고 유소연은 파를 가볍게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억 7700만원짜리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 스퍼’ 승용차를 둘러싼 아마추어 서연정(17·대원여고)의 홀인원 상품 논란은 이날 오전 당사자가 사양한다는 뜻을 밝혀 겨우 수습됐다. 서연정은 “값비싼 명차가 걸려 있는 홀인원상에 솔깃한 건 사실이지만 미련은 없다. 두 번째로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보다 배우는 게 목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연정은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다른 대회와의 형평성과 ‘아마추어에겐 상금을 포함한 일체의 특별상을 지급하지 아니한다’는 대회 요강을 들어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대회 스폰서인 한화 측이 “홀인원 상품은 공식 상금이 아니라 흥행을 위한 이벤트 상품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혼선이 이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홀인원 3억원 상품 아마추어라 날렸다

    서연정(17·대원여고 2)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홀인원을 하고도 우승 상금에 맞먹는 상을 날렸다. 단지 아마추어라는 이유에서다. 7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국가대표 서연정은 17번홀(파3·16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박스에서 5번 아이언으로 힘껏 때린 공은 깃대 3m 앞에 툭 떨어지더니 왼쪽으로 완만하게 포물선을 그리며 굴러 홀 안으로 사라졌다. 이때부터 아마추어 선수가 홀인원 상품을 탈 수 있느냐는 문제가 불거졌다. 이 홀에 걸린 상품은 롤스로이스와 함께 영국 왕실의 의전 차량으로 유명한 벤틀리의 ‘콘티넨털 플라이 스퍼’ 모델로 시가는 2억 7700만원. 영국왕실골프협회(R&A) 규정이 바뀌면서 지난해 이를 따라간 한국골프협회(KGA)의 규정은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특별상을 주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시작 전 배포된 대회 요강은 ‘해당 순위의 상금과 특별상을 수여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은 “아마추어 선수라도 프로대회에 출전한 이상 우리의 규칙에 따라야 한다.”면서 “아마추어 선수에게 예외를 적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 측은 서연정에게 대신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유소연(22·한화)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가 돼 4타를 까먹은 전날 선두 김소영(25·핑골프·1언더파 143타)을 7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행가방]

    ●관광공사 ‘9월의 여행지’ 5곳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문학의 고향에 깃들다, 창원시 마산합포구’(경남 창원), ‘시인이 꿈꾸던 ‘그 먼 나라’를 찾아서, 부안 신석정문학관’(전북 부안), ‘‘소나기’의 주인공 되어 사춘기로 돌아가는 곳, 양평 황순원문학관’(경기 양평), ‘절경에 취해 벼랑 위에서 시를 노래하다, 정선 몰운대’(강원 정선), ‘영원을 추구한 시인 구상을 만나다, 칠곡 구상문학관’(경북 칠곡) 등 다섯 지역을 선정했다. ●제주 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 제주신라호텔이 ‘가을 여행 패키지’를 9월 16일~11월 30일 판매한다. 아르헨티나의 정열적인 탱고 감상과 문라이트 스위밍, 나이트 스파 등 영화 같은 밤을 즐길 수 있다. 조식과 와이너리 투어 이용권(이상 2인), 객실 인터넷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됐다. 29만~40만원(1박 2인 기준, 세금 봉사료 별도). 1588-1142. ●‘싱가포르 그랑프리 시즌’ 새달 개막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축제인 ‘2012 싱가포르 그랑프리 시즌’이 9월 21~23일 개최된다. 야간 포뮬러1(F1) 경기인 ‘2012 포뮬러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미국 록 밴드 마룬5, 케이티 페리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홈페이지(www.singaporegp.sg) 참조. ●롯데JTB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 롯데제이티비(www.LOTTEJTB.com)가 ‘추계 제주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9월 7∼8일 연다. 최초 홀인원 시 500만원 상당의 자사 여행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했다. 서비스 라운딩을 포함해 총 45홀 라운딩이다. 46만 9000원부터. (02)3782-3000. ●부산국제관광전 새달 7일 개막 제15회 부산국제관광전이 오는 9월 7~10일 부산 벡스코 제3홀에서 열린다. 세계 30여 개국 230여개 업체와 기관, 단체가 참가해 각국의 관광지와 최신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해외 왕복 항공권 등의 경품 이벤트와 세계 전통 민속공연 등 알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홈페이지(www.bitf.co.kr) 참조. ●해여림식물원 별자리 체험학습 경기 여주의 해여림식물원(cafe.naver.com/haeyeorim)은 9월 특별 체험 ‘Why? 별자리탐구’ 체험 학습을 진행한다. 9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토, 일요일 10가족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 [골프소식] ‘파이즈볼’ 출시 기념 홀인원 이벤트

    ‘파이즈볼’ 출시 기념 홀인원 이벤트 골프 브랜드 투어스테이지를 수입·판매하는 ㈜석교상사가 골프공 신제품 ‘파이즈볼’ 출시를 기념해 12월 말까지 홀인원 이벤트를 연다. 골프장 내 프로숍에서 파이즈볼을 구매한 뒤 그 공으로 홀인원을 하면 500만원 상당의 파이즈 클럽 풀세트를 준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골프장은 석교상사 홈페이지(www.bsgolf.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2) 558-2235. 흔들림 없는 ‘미즈노 골프화 219’ 덕화스포츠가 ‘미즈노 골프화 219’를 출시했다. 발을 잡아 주는 효과가 뛰어나 비거리 향상은 물론 방향 안정성까지 높인 ‘IG3’ 스파이크를 채택, 가벼우면서도 흔들림 없이 발을 지탱해 준다. ‘바이오락 루프’ 기능으로 발과 신발의 일체감을 높이고 두 다리의 균형 조절까지 가능케 했다. 편안한 광폭 설계와 투습 방수소재를 이용한 방수설계를 기본으로 했다. (02) 3143-1288.
  • 안송이가 누구야?

    무명의 안송이(22·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안송이는 15일 제주 엘리시안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 비가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날렸다. 2008년 KLPGA에 입회한 안송이는 1부투어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세 번째로 1부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이날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안송이는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을 바람에 태운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우승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장면을 항상 꿈꾼다.”고 전했다. 양수진(21·넵스)이 3타 차로 뒤를 쫓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로 공동 13위, 김자영(21·넵스)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0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공동 13위인 정연주(20·CJ오쇼핑)는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3500만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가난도 막지 못한 골프 ‘아메리칸 드림’ 홀인원

    한국(계) 골프선수는 딱 두 부류다.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골프를 배운 선수와 찢어지도록 가난하게 운동한 선수다. 최경주(42·신한금융그룹)와 신지애(22·미래에셋)가 대표적인 후자다. “정말 어렵게 운동했다.”고 강변하는 이들도 수두룩하지만. 그러나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는 최경주와 신지애 부류에 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골프를 익혔다. 1990년 뉴욕 태생. 직후 한국에 돌아와 12년을 살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부친 허옥식씨를 따라 뉴욕과 시카고를 떠돌다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할 무렵 골프채를 잡았지만 고교 시절 돈 때문에 연습공을 함부로 때리지 못했다. 고국에서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쫄딱 망한 부친은 LA에서 노동일을, 모친은 식당일을 했다. 휘문고 1학년까지 야구를 했던 형 민수씨는 한인타운에서 의류장사를 했다. 그러니 골프에 따르는 막대한 돈을 대기가 빠듯했다. 미국의 잔디연습장은 비싸다. 존 허는 집에서 15㎞나 떨어진 연습장에서 ‘알바’를 했다. 새벽 5시에 나가 공을 줍고 허드렛일을 하면서 받은 공짜공을 아껴 때렸다. 유망주들의 경연장인 AJGA(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 대회에도 자주 나가지 못했다. 출전해야 스카우트나 스폰서들의 눈길을 받을 터인데, 그에겐 돌아다닐 경비가 없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접대골프’도 쳐야 했다. 또래들의 연습 라운드 때면 1달러 내기가 벌어졌는데, 존 허는 여기에 끼지 못했다. 또 이기는 사람의 부모가 저녁을 사는 게 관례였는데 자신이 이기는 날이면 식사를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러 지는 수밖에 없었다. 2009년 고국 무대에 뛰어들 당시 한 지역 대회에서 탄 우승상금을 밑천 삼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했다. 그리고 1년의 한국생활. 연습장은 분당인데, 집은 미아리에 있었다. 무거운 캐디백을 멘 채 버스를 갈아 타고 연습장을 오갔다.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건 그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를 제치고 우승했을 때였다. 그러나 곧 묻혔다. 그의 우승은 ‘소 뒷걸음 치다 밟은 격’으로 평가절하됐고, 금세 잊혀졌다.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Q-스쿨 마지막날. 존 허는 마지막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작성하면서 27위에 그쳤다. 통과 순위는 25위까지. 얼굴이 노래졌다. 절망은 끝이 없는 듯했다. 캐디백을 챙겨 골프장을 나서는데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의 부친 구현씨가 소리쳤다. “이미 네이션와이드(2부) 투어로 자격을 얻은 선수 두 명이 25위 안에 있어서 27위까지 통과래요.” 존 허는 PGA 투어로 가는 막차를 탔다. 그리고 1월 말 데뷔 네 번째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 공동 6위로 눈길을 다시 끌기 시작했다. 27일 마야코바챔피언십 우승으로 최경주와 양용은, 앤서니 김, 케빈 나에 이어 5번째로 PGA 투어를 제패한 한국(계) 선수가 된 존 허는 생애 가장 커다란 상금 66만 6000달러를 받아들며 ‘고생 끝 희망 시작’을 실감했다. 작성한 기록도 유별나다. 파머스대회 첫날 이글을 3개나 잡아냈던 그는 이날 41세 노장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무려 8차 연장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8차 연장은 1983년 이후 29년 만에 나온, PGA 투어 사상 두 번째 긴 연장 승부. 1949년 모터시티오픈 11차 연장이 최장 기록이며, 8차 연장은 1965년 아잘레 오픈을 시작으로 1978년, 1981년, 1983년 등 네 차례 있었다. 데뷔전 이후 다섯 차례 만에 생애 첫 PGA 우승의 감격을 누린 존 허, 상금 랭킹까지 9위로 점프한 그를 이제 알아보지 못할 사람은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년에 홀인원 6번?

    A씨는 골프 보험에 가입하고 하루 만에 홀인원을 해서 일 년 동안 모두 6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가 받은 보험금은 무려 3500만원. 홀인원을 할 때마다 300만~500만원의 축하금을 주는 골프 보험금이 부당 청구됐다는 제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22일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캐디와 골프를 함께 친 경기자가 공모해 홀인원 인증서를 위조한 뒤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혼다LPGA타일랜드] 신지애 우승권 ‘순항’

    신지애(24·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샷을 날렸다. 신지애는 17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의 파타야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통산 5승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다. 신지애와 함께 2라운드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친 캐리 웨브(호주)는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14번홀까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4번홀까지 4타를 줄인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8언더파를 적어내 신지애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14번홀까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까지 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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