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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 미대선 홀로서기 시동‘혼외정사 잘못’클린턴 비난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이 대선출마를 앞두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행실을 처음으로 비난,대선을 향한 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어 부통령은 16일 방영된 ABC방송의 시사프로인 ‘20/20’에 출연,다이언 소여와의 대담에서 “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혼외정사는 변명의 여지가 없이 잘못한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통령은 나를 포함해 자신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확실히 사실을 호도했다”는 비난도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이 손가락을 가로저으며 “나는 이 여인 르윈스키와 어떤 성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부인할 때 이를 믿었냐는 질문에는 “그 장면은 생각도 하기 싫다”고 내뱉었다. 함께 출현한 부인 티퍼 여사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매우 놀랐다”면서 힐러리의 입장이 됐다면 어떠했겠냐는 질문에 “그런 가정은 하고 싶지않다”며 평소와 같은 클린턴 두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티퍼 여사는 클린턴의 부정에 매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대담에서는 감정을 억제한 채 “그 사실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만 했다. 충직한 클린턴의 친구며 정치적 동반자인 고어의 이같은 클린턴 비난은 다가오고 있는 2000년 대통령선거에 대한 급한 마음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혼외정사로 더렵혀져 버린 클린턴의 도덕성과 고어 자신의 이미지를 분리시켜 민주당에 돌아선 민심을 한표라도 끌어안으려는 것이다. 고어부통령은 건전한 가정과 책임감있는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이날 고어부부는 대담 내내 두손을 꼭잡고 다정스런모습을 보여 클린턴부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고어부통령은 이 녹화대담이 방영된 16일 고향인 테네시주 카시지에서 2000년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공식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고어는 현재 3일전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조지 부시 2세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율보다 10∼20%포인트 가량 뒤지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첫 콘서트 갖는 Jo/드라마 ‘종이학’삽입곡으로 인기

    신인가수 Jo(조)는 운이 좋은 편이다.올초 데뷔앨범에 수록된 ‘내가 있을께’가 KBS 드라마 ‘종이학’에 삽입되면서 별다른 수고없이 단숨에 유명해졌기 때문.하지만 이는 동시에 그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드라마 주제가나 삽입곡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들이 대부분 홀로서기에 실패한다는 가요계의 징크스를 되풀이하지 않기위해서라도 그렇다. 이제 갓 데뷔앨범을 낸 신인으로선 좀 성급하다 싶게 서둘러 콘서트를 준비한 것도 이런 염려때문이다.오는 14일부터 3일간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Jo의 사랑의 테마’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길가다 간혹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제 이름보다는 ‘종이학’가수로 부르곤 해요.드라마로 덕을 보긴 했지만 이젠 Jo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고3때부터 음악활동을 시작해 7년간 언더그라운드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녹록치않다.‘내가 있을께’에서 들려준 애절하면서 감미로운 록 발라드풍은그가 갖춘 음악 스타일의 일부일 뿐 록 블루스,펑키 록,포크 록 등 다양한장르의 음악을 두루 아우르고있다.이번 공연에서도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담은 70년대식 록 블루스 ‘벗어’와 ‘세상 꼭대기’등을 통해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노래 잘 한다는 얘기보다는 색깔있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남의노래를 하더라도 내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해서 부를 수 있을 정도로요.어떤색깔이냐구요?글쎄요.서른은 넘어야 찾아지지 않을까요” 올해 스물여섯인그가 꿈꾸는 가수로서의 자화상이다.콘서트에는 박상민 일기예보 김장훈 등선배 가수들과 류시원 명세빈 등 ‘종이학’출연진등이 초대손님으로 나온다. 이순녀기자
  • ‘머리통 상해사건’ 공연…2세대 연우인들 홀로서기 ‘시험무대’

    창단 22년을 맞은 극단 연우무대의 김종연 손기호 등 ‘2세대 연우’들이‘홀로서기’에 나섰다.이상우 김광림 정한룡 등 연우무대 1세대가 교수직진출, 새극단 창단 등으로 극단을 떠나자 이들 젊은 후배들이 선배들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머리통 상해사건’(장우재 작·김종연 연출)을 준비 중이다.1세대의 연극은 대상이 뚜렷했다.시대가 일그러져 있었기에 민주화나 풍자 등 비판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관심분야가 다양해지면서 후배들의 작업은 방향을 돌려야했다. ‘머리통 상해사건’(장우재 작·김종연 연출)은 이러한 모색의 첫 결실. 소재는 미용실에서 일어난 사소한 사건이다.미용사가 단골의 머리를 자르다 실수로 머리를 찌른다.마침 옆에 있던 록가수가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자신의 신곡 앨범표지로 사용하면서 사건이 엉뚱하게 번진다.노래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사진 속 모습을 모방한 범죄가 잇따르자 검찰과 경찰은 이를 막으려고 가상의 시나리오를 짜고 선정적 소재를 갈구하는 방송을 이용한다. 김종연은 “극의 해설자를 설정하지않고 다양한 암전과 정지장면으로 관객이 자연스럽게 극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사라져가는 연극의 현장성을 되살리기 위해 무대 한켠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고 속도감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한다. 젊은 연우인의 신선한 바람은 3일부터 16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을 휘감은뒤 1주일 정도 쉬고 친정인 연우극장에서 5월까지 계속된다.(02)744-7090李鍾壽
  • ‘합주악기 洋琴’ 홀로서기 시도…오늘 국립국악원서 발표회

    합주악기로 주로 사용되는 양금(洋琴) 홀로서기가 시도된다. 종묘제례악과 처용무 기능보유자인 김천흥옹은 제자 김정자(서울대 국악과교수)임재심(원광대 국악과 교수)홍선숙(국악원 단원)이지영(용인대 국악과교수)과 함께 30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양금발표회를 갖는다. 양금은 유럽에서 들어온 것으로 ‘서양의 금’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이라고도 부른다.다른 현악기와는 달리 철사줄을 사용,금속성의 맑고 영롱한 음색이 나오며 연주할때는 대나무를 얇게 깎아 만든 채로 줄을 가볍게 내리쳐 소리낸다. 이번 발표회는 김옹이 제자들과 10년만에 마련한 무대.연주곡목은 ‘도드리’‘취타’,양금·가야금 병주로 ‘가곡中 언락·편락’을,철가야금과 아쟁을 넣어 편곡한 ‘천년만세’와 ‘중주곡 27번 -겨울·봄·여름·가을’ 등이다.독주악기로서 양금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02)580-3333.
  • 대구의료원 경영혁신 모델로

    ‘사상 첫 흑자경영,친절 제일주의,의사 1년계약제 전면실시’ 지방공사 대구의료원(원장 李東久)이 경영혁신 등으로 공기업 개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4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 가결산 결과 7,30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지난 83년 개원이후 해마다 7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퇴출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작업으로 16년만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대구의료원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부정적이었던 의료원의 이미지 개선과직원들의 고통분담이 이뤄낸 결실이다. 개업의 출신인 李원장이 지난해 7월 공개채용을 거쳐 부임하면서 친절운동,진료시간 2시간 연장 등 환자유치에 나서 지난해 하반기 외래진료 환자수가상반기보다 17% 늘어났고 이에 따른 진료수입도 20% 증가했다. 특히 시민 무료진료 봉사활동 등 의료원 이미지 개선작업을 통해,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도 민간의료기관보다 진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민들의 편견을 불식시켰다. 직원들도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 150%와 월차수당을 자진반납해5억2,2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특히 올들어 진료과장급 의사 24명 모두에게서 사직서를 받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료실적에 따라 월급을 차등지급하는1년 단위의 계약고용제를 전격 도입했다. 대구의료원은 올해도 환자 유치를 위해 평생주치의제와 신용카드 수납제 등을 도입하고 한방진료부 신설,장례식장 현대화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李원장은 “아직 누적된 적자가 있어 경영상태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직원모두가 홀로서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시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힐러리 준비된 상원의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가 최근 발간된 3월1일자에서 미 퍼스트레디 힐러리 클린턴의 홀로서기를 동시에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뉴욕주 상원의원이든,아니면 세계를 무대로 한 다른 자리든 어떤 것이라도 ‘준비된 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는 실제로 최근 뉴욕주 상원의원 당선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현 뉴욕시장인 줄리아니(공화당)를 크게 앞질렀다.□뉴욕 AP연합□
  • 덩샤오핑 死後 2년

    중국이 19일로 덩샤오핑(鄧小平)사망 2주년을 맞는다.덩 사후 정치불안과 분열 예측을 일축하면서 덩에 의해 선택된 ‘장쩌민(江澤民) 체제’는 안정속에 개혁 행보를 더하고 있다. 덩 사후 장쩌민은 정적들을 은퇴시키면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정치안정을바탕으로 덩샤오핑의 ‘시장 사회주의’이론과 프로그램에 따라 개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장쩌민 중심의 통치구도는 2002년 가을 16차 당대회때까진 흔들림없을 전망이다.당·정·군 요직에 널리 포진해 있는 그의 ‘직계’들의 위세도 강화추세다.3년후인 2002년 76세가 되는 장쩌민을 이을 권력승계가 문제로 남아있을 뿐이다. 2002년까지 계획경제의 잔재를 줄이고 경쟁과 시장원리의 폭을 넓히겠다는것이 장쩌민 개혁의 요체다.3월초 개최될 정기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선헌법개정을 통해 사유재산을 공인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장쩌민의 시도는 성공적이다.아시아 금융위기를 이겨냈고 8%가까운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외환보유고도 1,400억달러로 일본에 버금간다. 국제적 위상도 상승중이다.그러나 복병도 없지 않다.무너지는 복지체제속에 실업자 급증은 민족분규와 함께 사회안정을 흔들어대고 있다.정치 자유화 요구와 인권문제는 현 체제의 아킬레스건.개혁과 함께 사회 각분야에서 심화되는 참여와 인권신장 요구를 어떻게 다룰지가 지도부의 부담이다. 정치와 사상은 움켜쥔채 경제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장쩌민 체제는 덩샤오핑 이론을 높이 들고 중국식 개혁개방의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李錫遇 swl@
  • 각부처 새해 설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정리

    “올해도 숨가쁜 한해가 될 것입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재벌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실직자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짜고 은행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李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여러차례 촉구했으나 올해는 독촉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빅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이 완전히 분리돼 능력없는 2세에게는 경영권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는 소신도 피력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를 촉구했으며 금융감독위가 법률 제정·개정권과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올해도 구조조정이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재벌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은 마련됐는지요. 지난해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봅니다.그러나 가야할 길은 까마득합니다.지금부터 시작입니다.5대 그룹은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분기별로 구조조정 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이행실적이 부진하면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 회수 등 단계적인 제재가 나갈 것입니다.6대 이하 그룹에는 자구노력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독려하되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워크아웃을 중단하거나 채권보전조치를 실행할 생각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 등으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들이 ‘홀로서기’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갈 길이 멀지요.과거에는 정부가 보호해 줬고 경쟁도 없었습니다.경영진의 책임문제도 중요시되지 않아 일종의 ‘면허장사’를 했다고 봅니다.은행·증권·종금이라는 면허만 따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부수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앞으로는 가격경쟁과서비스 개선만이 살 길입니다.외국계 은행이 직접 들어오면 모든 영업분야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기업도 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라 경쟁적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외자도입이나 증자를 위해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차별화가 진행될 것이고 뒤처진 기업에는 출자전환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될 것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소각한다는 방침에도 두 은행의 주가가 오르는 등 투기적 현상을 보였습니다.소각은 확실합니까. 정부가 시장가격의 ‘적정한’ 선에서 두 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매입할것입니다.유상소각이지요.그렇지만 투기적 요인에 따른 주가는 매입가격에서 배제된다고 봐야 합니다.정부가 적정가격으로 산다고 할 때는 그런 것을 다 감안했습니다.정부가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분을 사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해당합니다.▒통신분야에서는 빅딜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추가 빅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동통신이든,유화 부분이든 정부가 나서서 빅딜을 추진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발생할 문제입니다.다만 금융기관 건전성 차원에서 과잉시설과 과당경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지고 현금흐름이 나빠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있는 것은 분명합니다.철근·형강·강판 등 철강분야가 대표적이고 유화·정보통신·케이블TV 분야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5대그룹이 요란스럽게모여 합의하는 것은 없겠지만 시장에서의 빅딜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없습니다.▒빅딜에 대한 반발이나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창업주가 경영권에 집착하고 가업을 일으켜 자식에게 승계시키는 것을 기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입니다.중간관리층이나 종업원들도 ‘우리 기업이다’ 하는 개념을 갖고 있어 경영권 변동에 대한 문화적·심리적 저항이 큽니다.재능없는 2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 기업도 망하고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습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문제가 꼬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대외신인도가 나빴을 때 정부와 한국은행의 동의하에 독일의 코메르츠은행이 외환은행에 출자했습니다.한은은 최대주주로서 코메르츠를 파트너로 인정했고 주식을 상당기간 팔지 않기로 합의도 했었습니다.코메르츠가 추가로 출자해 외환은행을 더 키우겠다고 하면 한은은 출자자금에 대해 책임을 지고 따라야 합니다.한은의 독립성이나 독자적인 신용정책과는 관계가 없지요.우회출자는 기존 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행위가 아닙니다.▒금융정책의 주무부처를 놓고 재경부와 금감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금감위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금융정책이나 감독기능을 놓고 재경부와 밥그릇 싸움하는 것으로 비춰지지않기를 바랍니다.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감독기관의 국제적 정합성을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감독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감독위원회가 감독규정을 만들었는데 재경부가 법을 만들고 또 시행령에다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 정하면 금감위가 국제적으로 독립적인 감독기관으로 인정받겠습니까.금융정책의 선을 어디까지 그어야 할지는 몰라도 금감위가 독자적인 법률제정·개정권과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생명보험사의 추가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90년대 초 생보사 신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어떤 식으로든정비돼야 합니다.시장에서 합병이나 매각이 이뤄지든지,외국과 합작하면 다행이고 그렇지못하면 조기시정조치 차원에서 감독기관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신설사 중심으로 외자유치가 예상되고 국내 보험사 2∼3개가 합쳐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한나라 새 지도체제 출범 성격과 전망/李會昌호 홀로서기 나섰다

    ◎虛舟와의 정치적인 섭정관계 털고/사실상 수석부총재 金德龍과 연대/허주계·비주류 움직임이 변수로 26일 확정된 한나라당 새 지도체제의 골간은 ‘李會昌­金德龍연대’의 출범이다.金德龍 부총재가 전직 부총재로서 사실상 ‘수석부총재’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이는 李會昌 총재가 정치 입문 이후 줄곧 ‘버팀목’으로 삼은 ‘李會昌­金潤煥연대’의 퇴조를 의미한다. 허주(虛舟:金潤煥 전 부총재)와의 연대가 현실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수구(守舊)세력과의 공생관계로 비춰졌다면 金德龍 부총재와의 협조체제는 ‘개혁연대’를 상징한다.李총재가 전국위를 정치적 선택의 갈림길로 활용한 셈이다. 물론 부총재단 인선과정에서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과 金潤煥 李漢東 전 부총재 등이 배제된 것은 막판 金潤煥 전 부총재의 갑작스런 고사(苦辭)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러면서도 李총재쪽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홀가분하게 됐다”는 반응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한 측근은 “언제까지 허주의 등에만 업혀 다닐 수는 없지 않느냐”며 “李총재가 허주와의 정치적 섭정관계를 털어버리고 개혁성으로 재무장해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조만간 단행될 후속 당직개편에서도 李총재의 ‘친정체제’가 강화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李會昌­金德龍연대’의 출범이 대구·경북이나 李총재쪽 허주계 인사들의 소외와 동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점이 李총재에게는 ‘위험부담’이다.李총재가 공공연히 대구·경북을 정치적 지지기반으로 활용해온 터여서 더욱 그렇다.‘9인 부총재’ 가운데 허주쪽이 요구한 李相得 의원은 ‘선수(選數) 부족’으로 빠지고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여성몫인 朴槿惠 의원이 유일하다. 특히 부총재단에 대리인을 내세운 李漢東 전 부총재와 막판 인선과정에서 제외된 徐淸源 의원 등 비주류도 “李총재가 독선과 독주로 나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합당정신을 명분으로 부총재 2석을 끈질기게 요구하다 거부당한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반발도 상존하고 있다.李총재의 정치력과 정치 신의를 빌미로 언제든 거센 역풍이 불어닥칠 수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李총재쪽은 “위기는 곧 기회”라면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표정이다.
  • ‘재벌개혁’ 단호한 의지/공정위 계좌추적권 부여 배경

    ◎내부거래 한눈에 드러나 계열사지원 불가능/부실계열사 퇴출로 구조조정 속도 빨라질듯 金大中 대통령이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한시적인 계좌추적권을 주기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재벌 구조조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확보함에 따라 재벌들은 더이상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이 어려워지게 됐다.부실계열사를 퇴출시킬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갖게 돼 재벌개혁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효과가 있나 계좌추적권은 공정위에는 엄청난 힘을,재벌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직원들은 그동안 재벌이 금융기관을 사이에 끼고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홀로서기 어려운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볼 수 있게 되면 부당 내부거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따라서 지금까지 우량기업이 그룹내의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십개 기업군단을 형성할 수 있었던 토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생긴 것이다.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갖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벌들의 경영행태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쓸 수 있나 아무리 빨라도 내년초나 돼야 쓸 수 있을 것 같다. 정기국회 폐회일인 12월18일에 즈음해서야 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에 이르는 시간도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내년 초에 있을 5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때 처음 동원될 가능성이 많다. ●법개정 순조로울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일부의원들이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이 이미 한시적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당론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없나 반대론자들은 개인예금비밀 침해와 공정위의 권한남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공정위측은 조사영역을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로 제한하는 내용을 개정법률에 명시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 은행권 또 인사태풍 덮친다

    ◎주택銀 이달초 2,200명 희망퇴직 신청 받아/지난달 대규모 명퇴 뒤이어 내년초까지 추가 정리/조흥·국민銀도 합병 앞두고 재감축 불가피 대규모 인원정리의 태풍이 이번주부터 은행권에 다시 휘몰아친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과 제일 서울 등 9개 은행이 지난달 31일자로 9,000여명을 퇴직시키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은행권의 인원정리 작업이 주택은행을 필두로 내년 초까지 이어진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金正泰 행장의 취임 이후 경영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주택은행은 전체 인원(1만970명)의 20%에 해당하는 2,200여명을 이번주 한꺼번에 정리한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우량은행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인원을 대폭 줄이는 일이 불가피하다는 행장의 방침에 따라 지난 3∼5일 전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며 “이 기간 중 2,200여명이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이들의 사표를 이번주에 모두 수리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1∼3급에겐 월 평균 임금의 11개월분,4급 이하에겐 10∼13개월분의 특별 퇴직금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달 2,450명을 정리한 조흥은행도 강원은행 등 지방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추가 인원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합병에 대비한 증자지원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복안이어서 조흥은행은 물론,합병 대상은행의 추가 인원감축도 불가피해진다. 조흥은행은 충북은행의 홀로서기 선언에도 불구,대주주들을 설득시켜 이번주 지방은행과의 합병계획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하는 국민은행도 연말 또는 연초에 인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1만2,000명의 인원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보고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장기신용은행도 이번주 금감위로부터 부실경영에 따른 경영개선권고를 받게 돼 연내 대폭적인 인원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서정윤씨 첫 장편소설 “오후 두시의 붓꽃”

    ◎세 여자와 나누는 사랑이야기 ‘홀로서기’의 시인 서정윤씨가 첫 장편소설 ‘오후 두시의 붓꽃’(전2권·문학수첩)을 펴내며 소설가로도 홀로 섰다. 한 시인이 세 여자와 나누는 색색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소설과 시의 분위기를 적절히 섞어 수채화풍의 서정소설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 주인공 민우는 세 여자를 사랑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그때마다 잔잔한 시정으로 풀어낸다.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쓴 ‘붓꽃’이라는 시에서 드러나듯 이 소설은 젊은 시절 사랑의 꿈을 아무런 감정의 개입없이 바라본다. 동양적 무위와 허정(虛靜)의 세계에 든 것일까. 주인공은 젊은 날의 격정도 슬픔도 한 조각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라앉혀 조용히 반추한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너무 흔해 자칫 식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소설이 추구하는 사랑의 해법은 또 다른 삶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홀로서기’는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 부산·경남銀 합병 무소식/경영진단 결과 등 변수로

    부산·경남은행의 합병은 성사될까. 두 은행은 지난 달까지만해도 곧 합병할 것으로 소문났었으나 감감 무소식이다. 정부도 두 은행의 합병을 환영했었으나 최근에는 아무 말이 없다. 두 은행은 합병작업을 펴고 있긴 하나 최근 몇 가지 변수가 생겨났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합병 또는 홀로서기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계는 곧 나올 지난 9월말 기준 결산 결과가 합병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관변단체 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사령탑 민주인사로 교체

    ◎아래로부터 개혁 주도/자유총연맹­반공교육 탈피 민주시민 양성/새마을운동­제2건국이념 현장실천 앞장 관변단체들에 변화의 태풍이 닥치고 있다. 여권은 전국에 23만명의 지도자와 23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 등 거대 ‘관변단체’들을 순수 시민운동단체로 전환,‘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여권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1차로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에 姜汶奎 한국시민단체 협의회 공동대표를 내정하고 최근 자유총연맹총재에 楊淳稙 전 자민련상임고문을 임명하는등 종전과는 달리 시민운동가,민주화운동 인사들로 이들 단체의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탈정치화를 꾀했다. 여권은 이들 새지도부의 구성에 이어 중앙조직과 하부조직에대해 물갈이 차원의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이들 조직의 성격과 활동을 순수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와관련,姜대표는 최근 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을 만나 金大中 대통령의 제2건국이념에 맞게 새마을운동협의회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 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힐 ‘제 2의 건국이념’을 일반시민에게 전파하는 역할수행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자유총연맹은 과거 반공의식 고취와 반공교육에서 탈피해 건전한 시민양성과 국민정신 개혁운동에 연맹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유총연맹의 楊총재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국 50년동안 시민의식개혁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자유총연맹이 나서 건전한 시민양성 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하고 “정부에 협조하되 잘못된 것은 비판하는 시민운동단체가 될 것”이라고 연맹의 활동방향을 밝혔다. 여권의 관변단체 개혁은 새 정부의 개혁작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며 이들이 그 전위대 역할을 해야한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은 특히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관변단체들은 여전히 구여(舊與) 성향을 보였으며 더구나 7·21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들이 ‘역관권선거’를 벌인 것으로 판단,이들 단체의 탈(脫)정치와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이들 단체가 순수 민간단체로 홀로서기를 하기에는 재정자립이 최대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권에의 한 새로운 지도부 임명과 물갈이는 또다른 정치색의 주입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의 사무총장에는 趙在煥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이 유력시 된다.
  • 李會昌 ‘명분’·金潤煥 ‘실리’/총재경선 뜨거운 세싸움

    ◎한나라당권 빅딜/이한동·김덕룡·서청원 의원도 출사표/‘이­김’ 라인엔 역부족… 2위 싸움 치열 수해 속에서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은 쉴 새 없다.국회의장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위기감이 후보들의 세싸움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실무 차원의 준비작업도 시작됐다.7일 당무회의에서 한나라당은 閔寬植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총재경선을 관리할 ‘총재선거관리위’를 가동시켰다. 후보도 늘었다.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金德龍 의원 사이의 3파전에서 徐淸源 의원의 가세로 4파전이 됐다.현재로선 1강(强)2중(中)1약(弱)구도다. 李명예총재가 앞서고 徐의원이 맨 뒤에 처져 있다. 李명예총재는 ‘대세론’과 ‘대안 부재론’으로 세를 다지고 있다.金潤煥 의원과 후보단일화 합의도 끝냈다.金의원은 6일 계보의원 2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李명예총재의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金의원은 총재 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오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권 등 실리를 보장받았다는 후문이다.李명예총재는 이달 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李의원과金의원은 서로 2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1차 투표에서 李명예총재가 당선 요건인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 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反) 李’의 대표주자로 나서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차기 총재 체제에서 ‘2위 득표자’의 지분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차기 총재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 경선때처럼 ‘모 아니면 도’식의 ‘반 李’ 전선을 일사불란하게 형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李의원은 오는 11일 후원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 등 2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金의원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사무총장직을 던지고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한 徐의원은 상대적으로 당내 세력이 약하다.徐의원은 그러나 이번 경선 출마를 정치적‘홀로서기’의 ‘시작’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인상이다. 오는 12일‘카리스마의 시대는 끝났다’는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공식으로 ‘깃발’을 띄운다. 일부 중진들 사이에는 당의 위기상황을 감안,차기 총재를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하자는 얘기도나온다.그러나 전당대회 이후 각 후보의 복잡한 정치행보나 입지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 통합 추진중인 농촌관련 3개 조직/홀로서기 부축 급선무

    ◎농천경제연구원 토론회 농촌경제연구원(원장 朴相禹)은 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연구원 강당에서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통합신설 조직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이들 3개 단체를 해체해 2001년 1월부터 통합기관을 신설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참석자들은 통합조직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농어민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며 하위 조직에 권한을 많이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연구원의 金正夫 연구위원은 통합조직의 과제로 자생력 확보를 위한 자립경영체계 확립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 기술지원사업의 개방화 대책과 수익사업 개발을 강조했다. 金위원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관계를 강화하고 소규모 수리시설에 대해서는 농민 자율의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위원은 또 통합조직이 공사로 된다는 전제 아래 본사는 종합적인 기획,조정,통제 등을 맡고 지사는 경영 독립채산제를 도입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부는 농어촌 정비사업의 최일선 조직으로서의 기능만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신설조직의 이름을 농업기반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촌공사로 하는 등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농촌공사로 할 경우 수산업 분야는 해양수산부 소관으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尹錫元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은 “통합조직은 기본적인 사업에 충실하고 농업경영 컨설팅사업과 농업산업 육성 지원사업은 주요사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중앙조직은 축소시키고 지방조직에 많은 권한을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許基述 농어촌진흥공사 구조개선본부장은 “신설조직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공적 토목기술기관으로 유일하기 때문에 지역농업발전과 농촌개발선도 기능과 함께 남북통일 농정에 대비하는 토목기술지원기능으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朴良浩 국토개발연구원 국토계획실장은 “옛날처럼 공급자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수요자 위주의 사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통합조직은 시·군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달 8일 농정개혁심의원회를 열어 1단계로 내년 10월까지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연합회의 인력을 20% 감축하고 농지개량조합은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2단계로 3개 기관의 통합기관을 2000년 1월 발족시키기로 했었다.
  • 두 은행 임직원들 “합병은 숙명”/금융가 반응

    ◎한일측은 합병비율에 신경/외환은행 홀로서기에 미련/조흥은 “밑그림 안그려진다” 상업과 한일은행 임직원들은 경영정상화계획 마감시한인 지난 29일까지만 해도 두 은행간 합병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30일에는 별 거부반응없이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상업은행 한 임원은 “일부 언론에서 상업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할 은행의 새 이름과 새 은행장을 거론하는 등 앞서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외자유치를 지원해 줄 수 없다면 독자생존은 어렵기 때문에 합병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상업은행은 정부정책에 따라줘야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보험사로부터 4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정부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대안이 없다는 입장.그러나 아직 합병추진팀을 구성하지는 않은 단계. ○…한일은행의 한 간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3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가 어렵게 된다면 합병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상업은행과 의 합병을 기정사실화.이 간부는 두 은행간의 합병비율과 관련,“일각에서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으나 실사를 통해 두 은행의 자산규모 등을 정확히 파악해 결정하면 될 것”이라며 내심 상업은행과의 합병비율에 적이 신경을 쓰는 모습. ○…외환은행은 상업과 한일은행의 입장과는 다르다며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이면서도 내심 긴장.이 은행 관계자는 “합작 파트너인 코메르츠은행이 있고,적은 금액이기는 하나 자본금 규모가 커졌다”며 “홀로서기를 할 지 여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상업·한일은행처럼 합병을 전격 발표할 입장은 못 된다”고 언급.이 은행은 합병 이후 은행이 건실해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지 여부를 시간을 두고 따져봐야 한다며 추후 합병 문제는 코메르츠은행과 사전에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행계획서에 명시한 합병 관련 내용은 원론적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며 “중규모 후발은행이나 지역적으로 취약한 지방은행과 합병을 검토한다는 내용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인 지, 그림이 도저히 그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줄이고… 빼고… 관변단체 홀로서기 부심

    ◎새마을운동중앙協­사업 축소… 2000년부터 책임경영제 도입.5개년 발전계획 세워 2002년 완전 자립/바르게살리중앙協·자유총연맹­회원 30만으로 늘려 회비로 재정자립.안보의식 철저한 간부 늘리기에 주안점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은 머잖아 정부의 지원이 완전히 끊길 것으로 보고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있다. 이들 단체들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거나,회원을 늘려 회비를 많이 거두는 방식으로 재정 자립을 꾀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전국에 23만명의 새마을 지도자와 23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5개년 발전계획안’을 마련중이다.앞으로 5년동안 재정 자립도를 연차적으로 높여 명실상부한 국민운동 단체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다. 우선 내년에는 사업을 대폭 축소조정하며,2000년부터는 목표관리제와 책임 경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2001년에는 주민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추진하며 2002년에는 재정자립도를 100% 달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평화통일에 대비해통일이후 단계적 새마을운동 추진계획을 장기적으로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정부의 지원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강서구 화곡동 2만2,110평의 본부 부지와 건물을 임대해 연 44억원의 기금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협의회는 대신 본부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중앙연수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협의회의 예산 173억원은 기금 이자 및 사업 수입액이 148억원이고 정부 보조금 25억5,0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지난 2월 이미 정치적 중립성과 자율성을 갖기 위해 임원들의 정치활동 금지를 결의했으며 중앙회장,부회장,사무총장은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660명의 본부 직원을 422명으로 238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전국에 12만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협의회(회장 崔容碩)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회원 3배가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원 한사람 당 3명씩의 회원을 확보해 연내에 회원을 30만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회원 증대를 통해 현재 3억원인 회비를 3배로 늘려 재정자립을 꾀할 예정이다. 올해 협의회의 예산은 국비지원 8억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1억5,000만원이다. ◇자유총연맹=25만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자유총연맹은 이미 96년에 본부 직원 3분의 1을 감축해 58명으로 슬림화한데 이어 안보의식이 철저한 간부들을 확대해 회비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裵永福 기획조직국장은 “예전에는 정부가 봉급을 지원했으며 지원금으로 궐기대회를 갖기도 했으나 5년전부터는 정부의 이같은 지원이 일절 사라졌다”며 “회원들의 회비 납부로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영정상화 이행계획 제출 사흘 앞으로/7개銀 다급한 생존 몸부림

    ◎상업은행­4억5,000만弗 도입 서명 마쳐 ‘느긋’/한일은행­외자유치 불투명 상은과 합병 기대/조흥은행­10억불 유치협상 주내 승부날듯 이행계획서 제출 시한(7월29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들은 휴일인 26일 종합기획부 등 관련부서 직원들이 출근,외자유치와 인원감축 및 임원진의 교체 계획 등을 담을 이행계획서를 작성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7개 은행 중에서도 조흥 상업 한일 등 우리나라 은행을 대표하는 ‘빅3’의 사활을 건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3개 대형은행은 그동안 외자유치에 전력투구해 왔다. 오는 9월 말까지 3,000억원을 의무적으로 증자해야 하며 이행계획서에 예탁증서 등의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혈이 심한 합병보다 외자유치를 성사시켜 이행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일단 ‘홀로서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형국이다. 상업은행은 지난 24일 미국 보험사로부터 4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하는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외자유치 부문에서는 조흥·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다음 달 중순까지 외국 투자자의 실사를 끝내고 9월까지는 외자를 들여올 계획이다. 한일은행은 정부의 2조원 출자를 전제로 한 30억달러의 외자유치가 정부의 부정적 입장으로 아직껏 가시적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상업은행과의 합병 검토’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등 다급한 모습이다. 그러나 상업은행은 외자유치의 성사를 의식해서인 지,냉담한 반응이다. 상업은행은 “裴贊柄 행장과 한일은행 李寬雨 행장이 지난 주말 만났다. 그러나 연세대 상대 동기로 평소 수시로 만나는 사이로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상업과 한일은행이 자발적 합병을 할 경우 성업공사를 통한 부실채권의 매입 등의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은행의 자발적 합병성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조흥은행은 魏聖復 행장대행을 포함해 4명의 임원을 제외하고는 퇴진시킨 상태여서 이행계획서에 담을 임원진 교체 부문에서는 여유가 있다. 정부의 5억달러 지원을 전제로 한 10억달러의 외자유치 성사에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외국 투자자가 방한해 구체적 협상을 펴고 있어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설이 나도는 것은 컴퓨터 기종(IBM)이 같다는 점이 주 요인이다. 그런 점에서 역시 컴퓨터 기종(유니시스)이 같다는 점을 들며 나돌았던 조흥과 신한은행과의 합병설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슈퍼은행의 탄생을 위한 ‘합병 태풍’이 불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셈이다.
  • 샴쌍둥이 자매 눈물겨운 홀로서기/K­2TV ‘병원24시’

    지난 19일 샴 쌍둥이 유정이의 이야기를 다룬 KBS­2TV의 ‘영상기록 병원 24시’는 근래 보기 드문 휴먼 다큐멘터리였다. 몸이 붙은 채 태어난 샴 쌍둥이는 한명을 희생해야 다른 하나가 살 정도로 절박한 운명을 안고 태어난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94년 분리수술에 성공한 윤유리·유정 자매의 뒷얘기를 다룬 것이다.재활병동에서 사회로 나올 준비를 하는 유정이의 피눈물 나는 재활노력을 중심으로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언니 유리와 둘 사이를 오가는 어머니의 생활을 밀착 취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내레이터의 차분한 진행과 유정이의 재활과정 일거수일투족을 렌즈에 담아 시청자에게 아픔을 함께 하는 자리를 제공했다.또 5년동안 중환자실에서 호흡기에 의존해 살아야 했던 유정이의 과거와,재활병동으로 나온 현재의 설렘을 겹침으로써 감동의 폭을 배가시켰다. 특히 어머니의 폭발직전인,절제된 눈물은 ‘위대한 모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어쩌면 눈물샘이 말라버렸을지도 모를 유정 어머니의 감정 절제는 강요하지 않고도 시청자에게 눈물을 공유하게끔 만들었다.신체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울고웃는 딸을 지켜보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면서 찡한 메시지를 던졌다. 5살바기 유정이의 ‘4번째 외출’은,미완의 상태로 다시 중환자실로 돌아 가는 걸로 끝맺었다.하지만 유정이 보여준 ‘진짜 드라마’는 사회 바깥으로 나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것은 삶을 가볍게 보는 풍조에 대한 말없는,그러나 강력한 항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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