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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노야, 매운맛 봤지”안현수,쇼트트랙 3천m서 복수혈전,체력보강땐 김동성 대이을 에이스로

    ‘이젠 에이스라 불러주오.’ 한국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안현수(17·신목고)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안현수는 9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끝난 월드컵시리즈 4차대회 3000m에서 5분3초094로 역주해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를 0.572초차로 따돌리고 마침내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지난 2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편파판정을 등에 업고 김동성(동두천시청)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오노에게 한국선수론 처음 설욕전을 펼쳤다. 그러나 안현수로서는 그동안 5년 선배인 김동성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문 자신의 존재를 세계 쇼트트랙계에 분명히 알리는 기회였다는 데 더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현수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이전까지주니어무대에서 활약한 안현수는 올림픽에서 베테랑 김동성과 함께 호흡을맞추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레이스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안현수는 승승장구했고,이승재 민룡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제치고김동성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관심이 커지자 안현수의 실력도 덩달아쑥쑥 늘었다.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성인무대 첫 메달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 10월 춘천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에서 개인종합을 포함,5관왕에 오르며 진가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안현수는 세계 최강 오노와의 맞대결을 원했고 드디어 지난달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러시아)에서 마주쳤다.하지만 결과는 참패.결선에서 맞붙은 1000m와 1500m에서 모두 1위를 오노에게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실력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타도 오노’의 기치를 내걸고 일주일 뒤 열린 4차대회에서 그 꿈을 이뤘다.1000m와 1500m에선 오노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마지막 3000m에서 오노를 2위로 밀어내고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만족하기에는 이르다.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기술적인 면에선 최고를 자랑하는 안현수가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는 체격적인 것.다소가냘픈 체격 때문에 몸싸움에 약하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김동성이 안현수보다 조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현수가 신체적인 보강을 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안현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쳤다. 박준석기자 pjs@
  • 관록의 50.60대 벤처로 ‘제2인생’/늦깎이 벤처 5인 성공스토리

    ‘제2의 인생은 벤처로 승부한다.’국내 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뒤늦게 벤처업계에 뛰어들어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들은 벤처기업의 주류인 젊은 CEO들과 달리 50,60대로서 관록과 경험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는가 하면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하기도 한다.특히 벤처기업들이 최근 자금 압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물밀듯이 몰려드는 일거리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영원한 영업맨' 도재영(都載榮) 카체커스 고문 도 고문(64)은 '변신의 대가'다.기아자동차판매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뒤 1999년 청호테크 9사업단 영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수기를 팔았다. 지난해 장안평에 중고차 진단 서비스업체인 카체커스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또 한차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정관념을 깨는게 중요합니다. 수십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든,중고차 1대를 팔든, 신뢰를 토대로 영업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완성차 제조에 30년간 몸담았던 그는 불신이 만연한 중고차 매매시장에신뢰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그래서 먼저 젊은 조합우ㅝㄴ들과 함께 3000원~4000원짜리 도ㅚㄴ장찌개를 먹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거리감을 좁혔다.지하철 출퇴근을 하고 골프대신 조깅을 시작하면서 겉치레도 벗어 던졌다. 도 고문의 발로 뛰는 영업에 힘입어 카체커스는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공신력있는 회사'의 명성을 쌓고 있다.””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영업현장을 기력이 쇄진할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정보통신 마당발’ 홍성원(洪性源) 삼경정보통신 회장 IT이론과 실물,정책 분야에 밝은 홍 회장(57)은 여러 인생 경로를 거쳤다.1967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전액 장학생으로 콜로라도대에서 컴퓨터시뮬레이션을 전공했다.30세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당시만 해도 그 나이에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았다. 1975년 국내에 돌아와 육사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우교수를 지냈고 정보통신 관련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95년 현대전자 통신부문 부사장을 거쳐 1996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으로 영입됐다.인터넷 시장의 급속한 팽창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성장한 회사를 지난 4월 홀연히 떠나 삼경정보통신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경두 정은주기자 golders@ ◆‘행복찾기’ 유승삼(柳承三) 벤처테크 사장 “재미있고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일을 찾아 달려왔을 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유사장(52)은 1997년 벤처 테크매니지먼트사인 벤처테크를 설립,홀로서기에 성공했다.벤처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이 주 업종.모험자본을 모아주는 일에서부터 경영지도,자금회수까지 종합컨설팅을 담당한다.안철수연구소,엘렉스 코리아 등 국내 벤처회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줬다.현재는 소프트원넷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고 사원 교육,조직 개편 등을 맡고 있다. “신생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은 30여년간 해온 일입니다.다만그 때만큼 자금이 풍부하지 않아 조금 힘들기는 합니다.” 지난 97년 돌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사장 자리를 떠난 유사장은 벤처기업 전도사로변신했다.“권력이나 명예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그래야 행복하더라고요.” ◆‘정보기술 전도사’ 김택호(金澤鎬) 프리CEO 부회장 김 부회장(66)은 현대그룹 사장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올린 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다.이어 8시30분 오피스텔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맨 먼저 전자우편을 챙기거나,국내외 연구소를 찾아 다니는 일도 변함이 없다.다만 직원 대신 사이버상에서 후배 경영자들을 만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김 부회장은 e비즈니스 전문 벤처컨설팅 회사인 프리CEO에서 일하고 있다.2000년 1월 김영태 전 LG­EDS 사장,조선형 전 왕컴휴터코리아 등 전직 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회사를 차렸다. “37년간 외국을 누비며 갈고 닦은 노하우를 젊은 기업인들에게 물려주고싶더군요.” 이제는 여유로운 여생을 즐기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60대는 일손을 접고 말년을 준비하기엔 너무 젊습니다.게다가 노병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곳이 아직은 많습니다.” ◆‘기술 지상주의’ 음용기(陰龍基) 이노티브 사장 음 사장은 현대미포조선을 시작으로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리바트 사장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벤처를 시작한 것은 독보적인 기술만 있으면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2000년 3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노티브를 창업한 뒤 기술개발은 R&D요원에게 맡기고,자신은 경영과 마케팅에 전력했다.직원의 95%가 전문 기술자일 정도로 기술직을 우대했다.그 결과 대용량의 영상이미지 파일을 기존 제품보다 곱절 이상 빨리 볼 수 있는 ‘플래시백 이미징 익스플로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최근에는 이를 토대로 개발한 ‘i브라우저’를 일본 후지TV·아사히TV 등 외국계 언론사와 국내의 주요 언론사에 판매,기술과 제품의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젊어진 중국/ 후진타오 통치스타일 - 카리스마보다 화합 ‘몸낮춘 1인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13억의 통치자,후진타오 당총서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등 최고 지도자들이 10여년간 공들여 키운 후계자지만 그의 통치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기술 관료형의 정치 펼칠 듯 후진타오 신임 당총서기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다.92년 상무위원회 발탁 이후 10년 동안 한번도 중앙 정치무대에서 언론의 초점이 되지 않았다.본인이 한사코 피한 결과다.기자들을 만나면 “제발 나를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중국의 대권을 거머쥔 그의 통치 스타일 역시 신중하고 온건한 성격이 투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4세대 중국 지도부 대부분이 테크노크라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념 지향성보다는 기술 관료형의 통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카리스마가 부족한 후진타오로서 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린 것도 집단지도 체제를 강화한다는당 지도부의 방침으로 봐야 한다. ◆장쩌민 영향력 여전 그가 처한 정치환경과 통치기반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덩샤오핑은 혁명세대로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통치’였고 장쩌민 역시 덩의 후광에 힘입어 당·정·군을 차례로 장악할 수 있었다. 반면 후진타오는 장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 자신의 정치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반대의 상황이다.장 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됨에 따라 그의‘홀로서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된 상무위원들 대부분이 장의 측근들이다.쩡칭훙(曾慶紅)은 장의 대리인이고 우방궈(吳邦國) 황쥐(黃菊) 자칭린(賈慶林),리창춘(李長春) 등은 장의 친위세력이다.9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명이 후를 포위한 형국이다. 후진타오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당총서기 선출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치·경제·문화·외교 및 당 건설에서 장 주석의 13년 경험을 바탕으로 인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신중행보 유지할 듯 태자당(太子黨)의 약진도 후진타오에게 불리하다.후는 지난 85년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 시절,태자당의 압력으로 지방으로 좌천된 뼈아픈 경험도 있다.태자당은 기본적으로 출신성분이 낮은 평민방(平民幇) 후진타오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들이 장쩌민 측근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할 경우 후진타오의 정치기반확대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분석이다.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체제는 5세대 지도부를 잇는 과도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후진타오는 당 총서기직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다.6600만명의 공산당원을 호령하는 총수로서의 정통성을 가진 것이다. 후진타오는 자신의 정치기반인 공청단 등 외곽조직을 통해 서서히 중앙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 총서기 5년 임기의 전반부는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겠지만 후반기에 들어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심 수습으로 통치기반 구축 후진타오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 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심화시키는 것이 제1의 임무다.경제 사령탑이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물러났지만 원자바오,우방궈 등 경제 전문가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다만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중국 지도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 집행의 투명화와 법제화는 보다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농촌간의 빈부격차와 실업 등 인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의식,당정 고위직의 부정부패 척결을 상당히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oilman@
  • 후진타오의 中國/ 쩡칭홍·원자바오

    ***부주석 쩡칭훙·총리 원자바오 유력 ■쩡칭훙 前조직부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쩡칭훙 전조직부장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그림자로 통한다.정치국 후보위원인 그가 이번 16대 전대를 통해 2단계나 뛰어올라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후진타오(胡錦濤·60)가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될 경우 후가 맡고 있는 국가 부주석과 당 중앙 당교(黨校) 교장,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승계,2인자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를 견제하면서 장 주석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쩡은 대표적인 태자당(太子黨)이다.아버지는 홍군(紅軍)의 원로인 쩡산(曾山)전 내정부장이다.이러한 부친의 군 인맥은 그에게 엄청난 자산이 됐다.중국 권력 핵심인 상하이방(上海幇)의 핵심으로,태자당의 실질적 리더로 떠올랐다. 이후 부친의 후광을 업고 84년 상하이(上海) 공산당 조직부 부부장으로 발탁돼 출세가도에 들어선다. 장 주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5년이다. 장 주석이 상하이(上海) 시장으로 부임하면서다.이때부터 17년간 장의 최고책사로서 맹활약하게 된다.그가 당총서기에 오른 결정적 배경은 톈안먼 사태 당시 상하이가 유혈사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이다.초기 단호한 대처가 주효했는데 막후에서 완벽한 정지작업을 수행했다. 장 주석의 일생일대의 권력투쟁이었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 당 서기와의 싸움에서도 쩡의 정확한 정세판단과 충고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지략과 강력한 추진력을 무기로 14차 당대회(92년)와 15차 당대회(97년)에서 당 및 군부 실력자들을 무력화시켰다.주군(主君) 장 주석의 권력과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하지만 쩡칭훙의 ‘빛나는’ 전공에도 그가 장 주석 이후 ‘홀로서기’가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권력투쟁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적을 양산했기 때문이다.16대 전대를 통해 권력 전면에 나서게 될 쩡이 장 주석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원자바오 부총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출신 배경이나 든든한 후원자 없이 4세대 권력 핵심에 오른 ‘실력파’로 꼽힌다.이번 16전대를통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뒤를 이어 ‘경제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86년 왕자오궈(王兆國)의 후임으로 당중앙 판공청 주임 자리에 오른 뒤 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江澤民) 등 3명의 당총서기를 보좌했다. 자신의 후원자인 후야오방이 87년 1월 덩샤오핑(鄧小平)의 미움을 사 실각할 때나 자오쯔양(趙紫陽)이 톈안먼사태로 퇴진했을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정도로 실력파다.87년 제13차 당대회 때 불과 47세의 나이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출세가도를 달렸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 참모였던 우자샹(吳家祥)은 “원 부총리가 정직과 성실,근면의 미덕을 갖췄고 전문가로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인물평을 했다.소용돌이치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살아남아 최고 지도부에 오른 것도 이러한 그의 성격과 무관치 않다. 시련도 있었다.93년 장쩌민 총서기의 핵심 측근인 쩡칭훙에게 판공실 주임자리를 빼앗기고 한직으로 밀려났다.이 기간 중 당 재경영도소조와 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주룽지 총리와 인연을맺는다.이후 주 총리 밑에서 경제 후계자로서 실무를 익히게 되며 98년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배경으로 부총리로 재기,실각을 예견했던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원자바오가 중앙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은 76년 탕산(唐山) 대지진 때다. 대지진 직후 전문인력을 찾던 중앙정부는 베이징 지질학원 출신으로 지방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던 그를 발탁했다.천재지변이 그를 중앙무대로 이끈 것이다. oilman@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우방궈(吳邦國·61) 공업담당 부총리 장쩌민 국가주석의 핵심적인 지지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선두주자중 한 사람으로 대표적인 기술관료.1992년 14기 전국대표대회(全大)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98년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총리에 임명되면서 승승장구했다.내년 3월 차기 전인대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이나 제1 부총리에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상하이시위 상무위원으로 재직중이던 80년대 중반시장이던 장 주석과 ‘교분’을 쌓았다. ◆뤄간(羅幹·67) 당정법위원회 서기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후계자’.이번 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허난(河南)성 부성장 및 서기,노동부장 역임.15기 전대에서 정치국원에 임명됐다. 그가 상무위원이 되면 톈안먼(天安門)사태 재평가에 대한 기대나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세력의 입지가 약해지고 부패와의 전쟁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톈안먼사태의 무력진압 책임과 가족의 부패로 지탄을 받는 리 위원장의 ‘수족’인 탓이다. ◆황쥐(黃菊·64) 전 상하이시 당서기 ‘상하이방’ 일원으로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하이 푸둥(浦東)개발의 주역.94년 정치국원에 진입,4세대 지도자중 한사람으로 급부상.80년대 중반 상하이시 부서기 재임 중 시장으로 부임한 장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89년 톈안먼사태로 장 주석이 중앙으로 진출함에 따라 상하이 시장,당서기로 임명돼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자칭린(賈慶林·62) 전 베이징 당서기 국무원 기계공업부 출신의 경제 전문가.‘상하이방’과 함께 장 주석의 권력을 떠받들어온 ‘충복’.국무원 산하 기계공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장 주석과 평생의 정치적 인연을 맺었다. 85년부터 94년까지 푸젠(福建)성 부서기,성장을 거쳤다.푸젠성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96년 베이징시장에 올랐다. ◆리창춘(李長春·58) 광둥(廣東)성 서기 후진타오 부주석과 쌍벽을 이루는 기록의 사나이.39세에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장에 선출돼 최연소 시장,42세 때는 랴오닝성 성장대행에 임명돼 최연소 성장 기록을 세웠다.97년에는 최연소 정치국원이 됐다. 선양시장 시절에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에 대해 파산제를 도입,선양경제를 되살렸고,아시아 금융위기로 비틀거리던 광둥성의 금융구조 개혁을 단행,성공을 거둬 당중앙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5세대 지도자들 ◆보시라이(薄熙來·52) 랴오닝성 성장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를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의 선두주자.부총리를 지낸 보이보(薄一波)의 맏아들로 논리정연한 언변과 훤칠한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다.93년부터 2000년까지다롄(大連)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다롄을 전국 최고 환경모범도시,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 도시로 이끌어 당중앙의 신임이 두텁다. ◆시진핑(習近平·46) 푸젠(福建)성 성장 40대 중반으로 성장 연임에 성공,중앙정계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설득력있는 화술과 온화한 성품이 주무기이다.오지인 샨시(陝西)성 옌촨(延川)현에 하방(下放)돼 고초도 겪었으나 혁명원로였던 부친 시중쉰(習仲勛)의 군대동료 겅바오의 비서로 일한 게 출세가도를 달리는 계기가 됐다. ◆리커창(李克强·47) 허난(河南)성 성장 베이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중국 정계의 ‘샛별’로 통한다.98년 허난성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출세의 필수 코스로 불리는 공청단 제1서기직을 5년 동안 맡으면서 중국 정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왕이(王毅·49) 외교부 부부장 일본 대리대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인재의 산실인 중국 외교부 내 ‘무서운’ 신예로 꼽히고 있다.지난 95년 아주사장(국장)에 올라 중국 외교부 내 최연소 국장으로 발탁됐다.문화혁명 후 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 첫 세대로 일처리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가위/안방서 즐기는 TV영화(20일)

    ◆글래디에이터(SBS 오후9시45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지난해 아카데미 5개부문상을 휩쓴 화제작.로마시대 검투사로 출연하는 러셀 크로의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서기 180년.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친아들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를 제치고 평소 총애해 온 막시무스 장군(러셀 크로)에게 황위를 넘기려고 한다.이에 분노한 코모두스가 황제를 죽이고 막시무스 가족까지 몰살하자 검투사로 전락한 막시무스는 복수를 벼른다. ◆태양의 제국(EBS 낮12시) 주연 존 말코비치,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상하이 외국인 자치구의 부유한 영국인 가정에서 자란 제이미는 비행사가 꿈인 11세 소년.태평양전쟁으로 피란길에 올랐다가 어머니를 잃고 눈물겨운 홀로서기에 들어간다.일본군에게 체포돼 포로수용소에 갇혀 ‘가미카제’파일럿들을 보며 동경과 비애를 함께 느끼는데….스필버그 감독의 작가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반전영화. ◆런딤(MBC 오후2시55분) 100% 컴퓨터로 작업한 국산 디지털 3D애니메이션.사람의 몸에 센서를 부착한 뒤 동작을 일일이 찍어 다시 작품 속 캐릭터에 입히는,이른바 ‘모션캡처’방식을 도입했다.덕분에 움직임이 놀랄 만큼 부드럽고 사실적이다. 국가간 장벽이 완전히 사라진 2050년이 무대.핵폐기물을 이용해 세계정복을 노리는 비밀단체 네서스와 지구수호단 ‘그린 프론티어’의 대결을 그렸다.신세대 탤런트 김정현과 소유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 61명의 죽음… 63명의 탄생… 9·11 미망인들 애달픈 홀로서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테러로 남편을 잃고 혼자 유복자를 낳은 미망인 61명이 최근 한 자리에 모였다.두 쌍의 쌍둥이를 포함,아기 63명도 함께 했다.미 ABC방송은 29일 혼자 아기를 낳고 키우는 미망인들의 사연을 특집으로 엮었다. 미망인들은 아기의 탄생은 커다란 기쁨이었으나 미망인이 되고 출산해야 한다는 사실은 커다란 슬픔이었다고 털어놨다.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아기를 안고 병원에서 집으로 왔을 때 아버지 없이 혼자 키워야 한다는 현실을 깨달았을 때라고 했다. 임신한 사실을 남편이 죽기 이틀 전에 말했다는 하벤 파이프는 “세상이 잔인하다고 생각했으나 출산의 고통은 그 분노를 녹여줬다.”고 말했다.여섯번째 아기를 낳은 캐시 솔라즈는 출산 순간 남편이 자신의 손을 잡고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가장 ‘나이 든’아기는 지난해 9월13일 태어난 파가드 초드허리.아버지는 고국 방글라데시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인텔리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국에선 세계무역센터(WTC) 식당의 웨이터로 일했다.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어머니 바라힌 애슈라피는 지난 4월 받은 임시면허증을 ‘홀로서기’의 첫걸음이라며 남편이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어린 아기는 3주 된 프란체스카 릴리아노.남편과 아기를 갖기 위해 6개월간 노력했다는 셜리는 남편이 9·11테러 직전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었으나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사고 직후 임신을 확인한 셜리는 “아기를 원하면 남편은 살아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셜리는 유전자 검사로 남편의 시신만이라도 확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망인들이 직면한 현실적 이슈는 돈 문제지만 지난 1년간 낯선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쳤을 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딸을 낳은 켈리 리는 “캘리포니아의 7살짜리 소년이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면 분유와 기저귀 비용에 보태라고 400달러를 기증했다.”고 전했다.처음 만난 미망인들은 서로에게 위안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의 오른손에 낀 반지(미망인의 표시)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 3주체 신당 신경전/ 주도권 물밑싸움 치열

    민주당 신당논의가 갈수록 혼미로 치달으며 각 주체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통합신당을 모색하는 당내 중도세력의 움직임과 함께 노무현(盧武鉉) 후보측 일각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영입을 위한 특단대책 발표 임박설로 긴장감이 팽팽하다.반면 몸값이 치솟고 있는 정 의원은 ‘독자신당’ 의지를 밝히지만 노 후보 압박전략의 측면도 강해 보인다.제3신당파는 비판여론 조짐이 있는데다 정 의원의 불참의지로 추진 동력이 의심받는다. ■親盧 통합신당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개혁신당’을 고집하던 입장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신당’ 필요성에 점차 공감대를 넓혀가는 기류다.개혁신당을 고집하다간 통합신당론자로 돌아서고 있는 중도파의 이탈을 재촉,고립무원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노 후보측 일각에서 19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신당의 국민경선참여라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때 신당창당 이전에라도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의견에 귀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그만큼 노후보측이 정몽준 의원 영입에 ‘정치적 수사(修辭)’ 수준을 떠나 현실적 절박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된다.현재의 대선지형에서 정몽준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노 후보측이 적극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도된다. 노 후보 지지율 추락의 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정 의원과 재경선 등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노풍(盧風)’ 부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노 후보 진영의 고민도 읽어낼 수 있다. 무엇보다 정 의원과 노 후보의 지지층(20∼30대)이 겹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무한경쟁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반사이익만 안겨준다고 판단,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거센 압박을 수용하는 측면이 강해 보인다. 결국 수일전부터 “정몽준 의원 영입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던 노 후보측이 노풍을 살리기 위해서 정치생명을 건 최후의 승부수를 던질 시점이 임박한 듯한 기류다. 물론 이같은 승부수의 가시화나 성공 여부는 정몽준 의원이 전제조건에 찬성하느냐 등 변수도 적지 않다.검토수준에서 끝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춘규기자 taein@ ■정몽준 독자신당 최근 신당 창당 움직임 등과 관련,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어떤 수순을 밟게 될까.정치권에서는 신당 창당과 관련된 정 의원의 입장이 정리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정치권 지각변동의 주요 변수인 민주당 내분 사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신당과 관련된 입장을 내놓았다가 오히려 운신의 폭만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정 의원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홀로서기론’은 민주당측의 신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정 의원측에서 여론탐색을 위해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엔 ‘독자신당창당론’이 제법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즉,다음달 초정 의원측이 독자적으로 신당을 만든 뒤 정치권 흐름을 봐가며 무소속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등이 나중에 가세하는 형식이 될 것이란 얘기다.신당 창당이나 출마선언이 남북한 축구대회(9월7일) 직후에 이뤄질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물론 신당의 최종적인 밑그림은 ‘반(反) 이회창,비(非) 노무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측근은 “정 의원은 당분간 정치개혁을 주요 화두로 국민에게 접근할 것”이라며 “박 의원의 경우 정치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독자신당 창당에 함께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19일 라디오방송에 출연,“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최고책임자의 부패아니냐.”며 “최소한 다른 사람에 비해 정치권력에 의한 부패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 ‘부와 권력을 함께 가진 적은 현대사에 없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을 일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제3신당파 ‘제3신당파’가 신당 추진 방향을 놓고 두갈래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과 별개로 한 제3신당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반면,김중권(金重權)전 대표와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원론적 얘기”,“민주당의 백지신당추진을 촉구하려는 뜻”이라며 수위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지지도가 낮고 무소속인 이 전 총리로서는 자칫 이번 대선레이스에서 소외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제3신당의 조속한 출현에 조바심을 내는 눈치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출마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부와권력을 한 사람이 다 거머쥐려고 한다면 별로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견제하기도 했다. 반면 이 의원 중심의 반노진영은 당 잔류를 통한 ‘세(勢)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먼저 탈당할 경우 ‘경선불복당’이라는 ‘원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향후 대선정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인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반노측 한 핵심의원은 “신당을 추진하더라도 이의원은 당적을 유지하는 게 좋다.”며 “탈당을 하더라도 극소수 실무요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19일 대구를 방문,영남지역 원외위원장 30여명과 신당 창당문제를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풀이된다. 아울러 반노측은 제3신당 창당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대표자 회의’를 구성해 정몽준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참여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제3신당파’의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독자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제3신당의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KT 홍보실 ‘상한가’, 3개팀장 모두 임원승진

    ‘홍보실은 임원 승진 부서' 민영 KT의 홍보실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홍보실 3개 팀장이(국장급) 올해 모두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 2월 김동훈(金東勳·전 홍보팀장) 사업지원단장과 정성환(鄭聖煥·전 홍보지원팀장) 감사실장이 각각 임원이 돼 승진 물꼬를 텄다.지난 10일에는 신헌철(申憲撤)공보팀장이 영전해 자회사인 KTF의 홍보실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KT가 ‘홀로서기’를 앞두고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벌써 사내에서는 “홍보실을 거쳐야 임원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만큼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공석이 된 공보팀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공보팀장 자리가 취재협조의 어려움 등으로 ‘3D’ 보직이었던 것에 비하면격세지감이다. KT내에선 한해에 1조원의 돈을 주무르는 팀장급 부서도 있어 공보팀장은 별로 인기가 없는 자리였다. 정기홍기자 hong@
  •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하일브런 지음/여성신문사

    오빠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견줄만한 재능을 가진 누이동생이 있었다면 과연성공할 수 있겠는가.여자는 과연 모험을 찾아떠나는 돈키호테가 될 수 있을까.그 답을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원제:Writing a Woman’s Life)’(캐롤린 하일브런 지음·김희정 옮김,여성신문사)에서 구할 수 있을 것 같다.셰익스피어의 누이동생은 버지니아 울프의 페미니즘 에세이 ‘자기만의 방’에 나오는 가공의 인물이다. 영문학자이자 미국의 저명한 문학비평가인 저자는 조르주 상드,조지 엘리엇,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한 영·미권 여성 작가의 전기와 자서전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분석한다.내면의 욕망때문에 남성들이 만든 전통적 여성의 틀을 도저히 따를 수 없던 여성 작가들의 삶을 둘러싼 왜곡과 거짓을 하나씩 벗겨내는 것이다.조르주 상드는 남장을 하고 다녔고,조지 엘리엇은 유부남과 공공연하게 동거생활을 했다.남성적 시각에서 보면 그들은 ‘타락한 여자’이거나 비상식적이다.그러나 남성 위주의 세상·시각과 갈등하면서 ‘홀로서기’한 이들 여성 작가들은공적 영역에서 동시대의 남성 작가들에게 큰영향을 미칠 업적과 성과를 쌓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름마저 낯선 영미권 여성 작가들이 수없이 나오지만 옮긴이가 꼼꼼하게 각주를 달아놓아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1만3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한가/ ‘홀로서기’엇갈린 시각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깨지면서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이닉스측은 지난해 말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에 힘입어유동성이 개선된 데다 D램 가격의 회복세로 향후 2∼3년간반도체시장에 호황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들어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실제 올해 1·4분기 D램 가격은 128메가 SD램 기준으로 4.28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대비 2배 이상 뛰었다. 하이닉스는 2000년 말 이후 지속된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3위의 D램 업체(시장 점유율 14.5%)로서 고정적인 고객을 갖고 있고 원가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독자생존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주 채권단에 제출한 ‘독자생존 보고서’에서도 채권단이 2조원의 부채만 탕감해 주거나 출자전환해 주면 충분히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까지 비메모리 사업분리를 통한 전략적 제휴와 투자유치로 2억∼5억달러를 유치하고,비핵심·비영업 자산을 매각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이행한다는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12인치 팹(Fab·반도체 생산라인)의 신규투자를 조정,1조 5000억원의 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자구계획도 제시했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계획으로 3월 말 현재 본사기준 124%인 차입금 비율이 63%로 떨어지고 2조 3000억원의 현금흐름개선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마다 수조원대의 신규 투자가 필요한 D램 시장에서 6개월 이상 투자가 뒤진 하이닉스가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동안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타결의 기대감 때문에 상승곡선을 이어왔던 D램 시장이 다시 흔들릴 경우 하이닉스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공산도 크다. 더구나 채권단의 추가 지원없이 독자생존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들어 결국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하이닉스 매각협상 일지 [2001년 11월1일]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 협상 개시. [12월5∼8일] 양사 1차 협상 개시.마이크론,하이닉스국내3개 공장과 미국 유진공장 실사. [12월18∼25일] 하이닉스 박종섭 사장 등 협상팀 도미,마이크론 고위 경영진과 2차 협상. [2002년 1월7일] 마이크론 협상단 방한,3차 협상. [1월21일] 박종섭 사장 도미,4차 협상. [2월2일] 박종섭 사장 도미,5차 협상. [2월18일] 하이닉스 이사회,채권단 적극적 지원 전제로 독자생존 검토. [3월6일] 하이닉스,1·2월 영업이익 흑자전환.박종섭 사장도미,6차 협상. [3월28일] 하이닉스 정기주총.소액주주들,매각반대 주장. [4월1일] 하이닉스,수정협상안 마이크론에 발송. [4월18일] 채권단,매각협상 MOU 체결권한 이덕훈 한빛은행장에게 위임 결정.이 행장과 박종섭 사장 등 협상팀 도미,7차 협상. [4월22일] 마이크론과 조건부 양해각서(MOU) 체결. [4월29일] 채권단,MOU안에 동의. [4월30일] 하이닉스,이사회에서 MOU안 부결.협상 결렬.
  • 애조띤 발라드 포지션의 새음반

    지난해 발라드곡 ‘아이 러브 유’로 댄스 일색이던 가요계에 발라드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지션’의 보컬 임재욱(27)이 5집 앨범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를 냈다. 김형석이 만든 ‘마지막 약속’을 타이틀 곡으로 뽑은 새앨범의 특징은 중저음의 고급스런 발라드를 구사했다는 점.1·2집의 록 발라드,3·4집의 소프트 발라드와는 또 다른 맛이다. 안정훈(‘상실’),주영훈(‘아직도 사랑해’)을 비롯해 유정연 윤일상 황세준 김조한 등 국내 정상급 인기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가요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포지션이 데뷔한 지 올해로 6년째.임재욱과 안정훈이 1996년 ‘후회없는 사랑’으로 듀오로 데뷔했다가 임재욱이 솔로로,안정훈이 작사·작곡·편곡 전담으로 역할분담한 것이 그로부터 3년 뒤.임재욱은 99년 첫 솔로 앨범 ‘나의 하루’로 홀로서기에 연착륙했다. 모두 13곡이 담긴 새 앨범은 엇비슷한 색깔과 고른 호흡의노래들로 가지런히 정리된 느낌이다.어느 한 곡 별쭝나게 튀지 않고,매달리듯 애조를 띠면서도 마냥가라앉지 않는 균형미가 돋보인다.10,20대를 뛰어넘어 30대 발라드 애호가층까지 겨냥해 ‘팬 저변확대’에 나선 전략도 읽힌다.익숙하고편안한 멜로디의 7번째 곡 ‘이별 이야기’(작사 한진우·작곡 김조한)는 금방이라도 따라 흥얼거릴만하다. 뮤직비디오도 대단히 공들여 찍었다.7억 5000만원을 들여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조재현,김하늘,고수가 출연했다. 포지션은 오는 20,21일 서울 공연(건국대 새천년관)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공연을 갖는다.마산(27일 마산MBC홀),부산(5월12일 부산KBS홀),울산(5월18일 울산KBS홀),대구(5월25일대구 성서계명대).(02)780-1365. 황수정기자 sjh@
  • 이인제 음모론재점화 배경/ 反DJ정서 자극 독자행보 수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연일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음모론’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는 등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후보는 9일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지지한다면 이를 밝혀야 하고,노 고문을 지지한다고 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게 떳떳한 일이고,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김 대통령의 지지후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 8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캠프대책회의에서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경선에서의 ‘김심(金心)’개입 의혹을 연이어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또 지난 5,6,7일 ‘슈퍼 3연전’ 합동연설회에서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이 정권에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일련의 ‘탈DJ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동교동구파와의 결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특정지역·계층의 ‘반DJ 정서’를 활용,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선패배에 대비,김 대통령과 결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의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 던지기는 그동안 강력히 제기했던 ‘음모론’과 ‘색깔공세’가 지난주말에 치러진슈퍼 3연전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 후보가 DJ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은 경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보다는 경선 이후 자신의 독자행보를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데 더욱 무게가 실린다.이 후보가 “경선에는 끝까지 참여하지만 노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의 승패보다는 제3신당을모색하는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결합,또는 ‘반 DJ’,‘반 이회창(李會昌)’이라는 명분 아래 자민련과 충청신당을 도모하는 등 경선 후 새로운 대선구도 만들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 “장애인 母子에 보금자리를”

    ‘장애인 모자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줍시다.’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남지부가 21일 단칸 셋방이 헐려 길거리로 내몰릴 형편에 처한 천인자(46·여)씨와 아들 배영현(18)군 모자돕기에 나섰다. 천씨는 정신지체장애 1급이며,배군은 지체·신장장애 2급이다.이들은 경남 고성군 서외리 월세 5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정부가 지급하는 월 26만원의 보조금으로 살고 있으나 집이 도시계획으로 다음달 헐릴 예정이다. 배군 모자는 10여년전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외할아버지를 의지하며 살았으나 지난해 외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배군은 중학교 1학년때 갑자기 찾아온 만성신부전증에 악성빈혈과 골이형성증 등 합병증이 겹쳐 팔다리가 휘어지고 성장마저 중단됐으나 어머니를 책임지고 자신도 홀로서기 해야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천씨는 3살때 앓은 뇌막염 후유증으로 지각 및 판단능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이다.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남지부는 5년전부터 이들을 돕기위해 550여명의 회원들이 모은 1000여만원의 성금을 임대주택을마련하는데 사용하기로 결의하고,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태구(49)지부장은 “이들이 정기적으로 치료받는 병원이마산에 있어 마산·창원지역에 임대주택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며 “모은 성금이 부족해 독지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고 호소했다.성금기탁 문의는 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남지부(055)248-4260.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단체장의 리더십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한다. 올바른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권위주의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을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가고있다.그러나 역사가 짧은 만큼 문제점들도 많다.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의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장기 시리즈를 연재한다.민선 단체장 3기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제도화를 이루어야 할 때가 됐다.현장의 체험과 학문적 연구의 접목을 통해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 단체장·지방의회 의원·행정학자·공무원들이 본사 취재진과 함께 집필한다. 충청권 어느 시장은 조선시대의 왕처럼 군림했다.‘내가이 지역에서 하지 못할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것을보여주고자 하는 듯했다. 그 시장은 미국의 정치학자 앤터니 다운스가 말하는 슈퍼맨증후군(Superman Syndrome)에빠져 있었다. 그는 전횡적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는 단체장이었다.많은부작용이 있었던 그의 시대는 그러나 단막극으로 끝났다. 그는 1995년에 선출된 제1기 단체장이었으나 1998년 선거에서 떨어졌다.1기 단체장(1995∼1998년) 때의 그 도시 지배구조를 연구하여 ‘지방자치와 권력구조’란 논문을 발표한유재원 한양대 교수에 따르면 그 시장의 독주는 행정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단체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초기단계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동인으로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덕성이 결여된 전횡은 많은 문제를 낳는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초기단계의 이러한 전횡적 리더십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조금씩 극복해가며 발전하고 있다.지방자치는 권위주의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 단체장들이 있다. 단체장들은 공무원과 행정편의주의 중심의 행정조직을 시민 중심의 행정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고건 서울특별시장은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그밖에 많은 개혁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원혜영 부천시장은 투명행정을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부천시를 ‘문화도시’로 만들었다. 단체장들의 개혁 뒤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권력구조의 도움이 있다.“지방자치의 확대로 중앙권한이지방으로 이전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 내부의 권한은 단체장들에게 집중되고 있다.유권자나 기업이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환경에서 지방정치공간은 법과 제도적으로 막강한 공식권력을 위임받은 단체장의 독무대다.”라고 유재원 교수는 말했다. 우리나라 단체장의 리더십을 연구한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한국의 자치단체장 중에는 ‘대뇌(大腦)형 리더십(cerebrum-type leadership)’이 가장 일반화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체장이 대뇌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자치단체의 모든기관을 통제·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장으로의 권력 집중은 그러나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있다. 일부 단체장들의 불공정인사,인기위주의 선심·전시성 행정,부정부패,난개발,무모한 사업 등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경상남도의 어느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상대후보를 지원했다며 한 공무원을 좌천시켰다.일부 단체장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하여 재정상태는 아랑곳없이 인기위주의 전시·선심성 행정을 남발하여 국가적으로 막대한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그러나 단체장들의 전횡을 견제할 마땅한제도적 장치는 아직 없다. 행정학자들은 우리나라 단체장의권력구조는 다원론·엘리트론 ·도시레짐론 등 기존의 어느정치이론으로도 설명이 안될 만큼 단체장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한다.단체장의 강력한 권력이 전횡의 무기가아니라 바람직한 리더십의 원동력이 돼야 지방자치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진영호 서울 성북구청장 일문일답.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남용 등부적절한 리더십이 비판받고있는데.] 단체장들의 온당치 못한 행위는 지방자치의 일천한 역사와 열악한 여건 등을 감안하더라도 문제가 아닐 수없다. 이런 지방자치의 역기능이 기초자치단체장의 임명제전환,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 등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각종 논의의 빌미로 작용한 것이다.단체장으로서 경험에 비추어볼 때 ‘과욕의 유혹’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표권을 가진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단체장들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 결과 민선 지방자치 이후 중앙 의존과 예속에서 탈피해 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과 홀로서기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의 역기능 방지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틀에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착실하게 성공의 토대를닦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단체장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유형을 정형화하기란결코 쉽지 않다.그러나 단체장들은 비전제시·행정능력·경영능력·도덕성·청렴성·민주적 품성등을 갖춘 리더십을 가져야 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한 디지털 마인드와 전략적 사고에 기초한 협상적리더십도 필요하다. ■전문가 제언- “시민통제 강화 단체장 독주 견제”. 많은 경험적 연구들은 흔히 민선단체장 체제의 폐해로 지적돼온 방만한 재정 운영,인사권 남용,난개발과 환경파괴등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밝히고 있다.민선 단체장들은적어도 주민참여 활성화,대응적 행정의 구현,행정쇄신 등에있어서 과거 임명직 단체장보다 우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제가 부활될 때 기대했던 것에견주어 보면 민선 단체장의 지도력에는 아직 미흡한 점들이많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의 정·관계는 민선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책임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중앙통제의 강화를 꾀해왔다. 국회의원 42명이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를 요구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는가 하면, 감사원의요청이나 유권자 20% 이상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 단체장을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파면·정직 등의 징계를 받게하는 단체장 징계제의 도입을 구상했다.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화,단체장 3기 연임 제한,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평가체계 강화 등 방책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과잉 중앙집권화로 온갖 차질을 빚어온 우리나라에서 다시금 중앙통제의 강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현 상황에서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도는 중앙통제가 아니라 시민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민통제 방안은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다.주민투표제는 ▲선택적 주민투표제 ▲의무적 주민투표제 ▲재정 주민투표제로 크게 나눌 수 있다.선택적 주민투표제는일정수의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며,의무적 주민투표제는 시·군을 통합할 때 등 의무적으로 주민투표가 필요할 때 실시된다.재정 주민투표는 일정액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제도이다.주민투표제가 실시되면 단체장들이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독선적인 행정을 하기 어렵다. 주민소환제도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찬성하면 단체장을 소환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체장의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주민소환제는 주민투표제가 활성화되면 기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그러나 제도의 존재 자체가 심리적압박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단체장들은 제약을 받고 있음이외국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민주적 경선에 의한 단체장 후보의 선출과 지역할거투표의완화도 단체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행히 근래 미비된 법제에서나마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단체장에 대한 시민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시도되고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예산 집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납세자 소송 특별법’ 제정의 국회 청원,단체장 판공비 감시운동 등이다.하남시 시민단체들의 낭비 예산 환수 요구 납세자 소송도 주목된다.이런 시민통제의 싹을 소중히 가꾸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지방자치가 지향하는 주민자치의 기초를 굳건히 다지는 작업이다. 안성호 대전대 교수
  • 하이닉스 흑자발표 배경/ 홀로서기? 빅딜 카드?

    하이닉스가 올들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영업 실적이 크게 호전돼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하이닉스 안팎에서는 ‘독자 생존론’이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지만 박종섭(朴宗燮)사장은 6일 저녁 마이크론과 추가협상을 하기 위해 출국,협상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1∼2월 1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식 발표했다.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경상이익도 525억원에 달해 수익구조가 급격히 호전됐다.마이크론과 협상중인 상황에서 이례적인 발표가 나오자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독자생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풀이했다. 반면,D램 가격 상승 기조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장담하기어렵고,기술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 독자 생존에 대한 비관론도 여전하다. ♣하이닉스,홀로서기 가능할까?=D램 가격 상승으로 하이닉스가 1·2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는 전망됐지만 1129억원이라는 영업이익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수치다.매출이 5465억원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무려 20.7%에 달한다.하이닉스 사업부문 총괄 박상호(朴相浩) 사장은 독자 생존과 관련,“1·2월 실적을 보면 알수 있지않느냐.”며 독자생존 가능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수익성 뚜렷히 호전=하이닉스는 2000년 11조 6400억원에 달하던 부채가 지난해 6조 76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지난해는 이자 비용으로만 9400억원이 나갔는데 올해는 4000억원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5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이닉스는 특히 올해와 내년에 시설투자 자금으로 4조 2000억원을 잡고 있는데 반도체 가격이 개당 3.2달러 이상만 유지하면 채권단의 지원 없이도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론과 딜은 여전히 유효=그러나 박종섭 사장이 이날 마이크론과의 막판 협상을 위해 출국한 데서 알수 있듯이 마이크론과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전문가들도 현재 D램 가격이 2·4분기쯤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하이닉스가 ‘흑자 전환’을 카드로 협상에서 제값을 받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채권단 이사회 개최 안팎/ 하이닉스 매각 ‘視界 제로’

    하이닉스반도체 매각협상이 다시 ‘시계(視界) 제로’ 상태에 빠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던 하이닉스 문제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마이크론의 무리한요구 탓에 ‘독자생존론’이 급부상하면서 협상의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 채권단과 하이닉스는 18일 각각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열고 마이크론이 제시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채권단은 매각대금 등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일부 ‘무리한’ 조항에는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하이닉스는 독자생존론을 강조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채권단,“큰 틀엔 합의,세부사항은 조율”= 독자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딜’을 성사시키는데 무게를 두고있다.‘독소조항’으로 여겨지는 협상조건에 대해서는 수정안을 마련,조만간 다시 제시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요청한 신규 자금도 잔존법인(비메모리 부문)의 회생을 전제로 시장가격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매각대금 40억달러를 주식으로 받는 이상 현금이 투입되는 후순위채 인수(4억달러)안에 대해선 거부했다.임시 위탁계좌에 주식 50%를 예치하고 추가 부실을 보상해 주는 요구에도 수용불가 의사를굳혔다. ◆하이닉스,독자 생존이 우선(?)= 이사회에서 독자생존 방안을 먼저 검토하겠다고 결의했다.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지금까지 마이크론에 매각하는쪽에 치중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자세다. 물론 마이크론과 채권단 양쪽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보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협상 결렬때의 대안 수준으로 논의됐던 독자생존 방안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러나 “마이크론과의 딜이 우선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독자생존 가능한가=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지난 14일 “채무 재조정과 신규 자금 1조원을 추가 지원하면 독자생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헐값매각 시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무리한 요구까지 알려지자 독자 생존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90%가 넘는 소액주주나 정부 일각에서도 선호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홀로서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1조원은 단기적으로 신규 시설투자 비용일 뿐,장기적인 생존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D램 가격의 상승세가 2∼3년간 지속되고,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정도는나야 하이닉스의 독자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설특집-영화·비디오 “”기다렸다 설 연휴””

    설 연휴를 후회없이 알차게 보낼 방안으로는 어떤 게 좋을까.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넉넉잡아 대여섯시간만 짬을 내 극장으로 걸음해보자.액션 마니아라면 더 신나겠다.올 설 연휴 극장가는 볼만한 대형 액션물들로 유난히 활기차다.애써 다리품 팔아 붐비는 극장 인파를 뚫을 자신이 없다면 일찌감치 볼만한 비디오를 ‘찜’해놓는 것도 묘안.황금연휴를 겨냥한 새 비디오들이 많다. ◆볼만한 영화. [공공의 적] 강우석 감독이 3년 반만에 내놓아 한창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형사액션물.아시안 게임 권투 은메달리스트 자격으로 경사로 특채된 철중(설경구)은 마약을 빼돌려팔아먹을 생각까지 하는 부패형사다.그러나 노부부를 죽인살인 용의자 규환(이성재)과 맞닥뜨리면서 철중은 ‘공공의적 처단’을 삶의 목표로 정한다. 논리라고는 없는 철중의 막가파식 수사는 경쾌한 코미디를,규환의 비인간적 살인행태와 철중과의 대결은 하드보일드 액션을 연상시킨다.더러 엽기적 장면까지 선사하는 설경구의능청스런 연기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18세 이상 관람가.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서기 2009년의 가상역사 공간을 무대로 잡은 SF액션.서울 광화문 네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둔갑해 있는 등 조선은 일본의 속국이다.한·일 역사가 이처럼 소름돋게 뒤바뀐 건 일본인 이노우에가 ‘영고대’라는 시간의 문을 열어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막았기 때문. 영화는 시간의 문을 다시 여는 열쇠를 되찾으려는 조선해방전선 조직원들과 일본에 동화된 조선계 형사 사카모토(장동건)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세트의 위용이나 총격전에서의기술이 할리우드 액션물에 버금간다.사카모토의 오랜 친구이지만 막판에 갈등 대상으로 바뀌는 일본인 사이고 역에 나카무라 도루.12세 이상 관람가. [디 아더스] 니콜 키드먼이 주연하고 스페인의 알레한드로아메나바르 감독이 연출한 심리공포.남편을 전쟁으로 잃고홀몸으로 어린 남매를 키우는 여인 그레이스의 저택에 세명의 새 하인들이 들어오면서 기이한 일이 잇따른다. 햇빛을 쬐면 생명이 위독해지는 남매의 희귀병,망자(亡者)들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다락방의 흑백사진 등 영화의 결말을 점치게 하는 대목대목의 복선들이 섬뜩하고도 흥미롭다. 키드먼의 강인한 모성애 연기와 공포에 질린 표정연기도 압권.전체 관람가. [콜래트럴 데미지] 테러범의 손에 가족을 잃은 폭약 전문가겸 LA 소방관이 혈혈단신으로 테러리스트 응징에 나선다는줄거리.그 주인공이 다름아닌 ‘액션 영웅’ 아놀드 슈워제네거이다.하루아침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소방관은 미국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불만을 품고 테러범을 쫓아 목숨걸고 콜롬비아 정글로 들어간다. ‘미국인 1인 영웅주의’가 거슬릴 수도 있다.하지만 이렇다할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는 슈워제네거의 ‘맨몸 액션’이 담백해서 오히려 좋다.15세 이상 관람가. [블랙 호크 다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리들리 스콧감독이 연출한 전쟁액션.한창 내전 중인 소말리아의 수도로최정예 미군 유격부대가 투입된다.그들의 임무는 소말리아반군 수뇌부 납치.그러나 천하무적의 전투기 블랙호크가 줄줄이 격추되면서 에버스만 중사(조시 하트넷)가 이끄는 부대원들은 사지로 내몰린다. 피비린내나는 전장(戰場),죽음의 공포에 짓눌린 병사들의심리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됐다.이완 맥그리거가 화끈한 전투를 꿈꾸는 군사 서기관으로 등장한다.15세 이상 관람가. [반지의 제왕] 아직도 못봤다면 막내리기 전에 명성을 확인해볼 좋은 기회다.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총 3편이 동시 제작됐다.난쟁이 종족의 프로도(엘리야 우드) 일행이 악의 무리가 만든 ‘절대 반지’를 찾아 없애기 위해 모험길에 나서는 이야기.컴퓨터 그래픽으로 착각될 만큼 스펙터클한 야외세트가 판타지 영화의 묘미를 더해준다.상영시간 2시간 58분.12세 이상 관람가. [디 톡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스릴러.‘디 톡스’란 이름의 요양원에서 형사와 연쇄살인범이 두뇌게임을 벌인다. 동료 형사들이 살인범의 손에 잇따라 죽자 실의에 빠져 술에 절어 살던 FBI요원 말로이는 급기야 요양원 신세를 지게된다.요양원은 눈보라와 폭설로 뒤덮여 외부로부터 완전히차단된 곳.말로이가 입원한 첫날부터 환자들이 하나둘 의문사하자 요양원 내부는 공포에 짓눌려 서로를의심하는 눈초리들로 가득하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짐 길레스피 감독.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 ◆새 비디오. [와이키키 브라더스] ‘세 친구’의 임순례 감독이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라고 조용히 역설하는 드라마.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나이트 클럽의 불황으로 전전하다 팀의 리더인 성우(이얼)의 고향 수안보로내려간다.영화는 이들이 새 둥지를 튼 수안보에서의 고달픈생활과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신기하게도 궁색하거나 초라한 느낌이 없다.전작에서처럼 바닥인생을 바라보는감독의 시선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극중 밴드의 노래로70년대 인기가요들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잔다라] ‘낭낙’ 등 화제작으로 최근 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인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신작.지난해 연말 국내 개봉 당시 흥행재미를 보진 못했다.그러나 태국영화의 현주소를 읽는 바로미터 같은 에로드라마이다.아버지의 지독한 미움을 받고 자라난 남자 잔다라가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의 섹스편력을 그대로 답습하는 과정이 기둥 줄거리.섹시스타 중리티가 잔다라에게 성(性)을 가르쳐주는 요염한 새 엄마로 나온다. [너티 프로페서 2] 에디 머피가 ‘북치고 장구친’ 1인극 같은 코미디.에디는 96년 흥행한 1편에서 그랬듯 뚱보 과학자셔먼 클럼프 역을 다시 맡았다.노화방지용 신약을 연구하던클럼프 교수의 몸속에는 자신이 개발한 다이어트 약을 잘못먹는 바람에 또다른 자아 ‘버디’가 생기고 말았다.불쑥불쑥 몸밖으로 삐져나오는 망나니 버디 때문에 그의 생활은 하루아침에 뒤죽박죽이 된다.특수분장술이 놀랍다.클럼프의 연인 역에는 재닛 잭슨. [나비] 35㎜ 단편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문승욱 감독의디지털 장편영화.망각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미래의 가상도시를 무대로 아픈 기억을 영원히 털어버리려 몸부림치는 여자(김호정)의 이야기를 담았다.검푸른 톤의 흔들리는 화면은 모든 것이 낯설고 모호하기만 한 SF영화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바운스] 벤 에플렉과 기네스 팰트로가 호흡맞춰 눈길을끄는 멜로. 광고회사 간부로 승승장구하던 바람둥이 버디(벤 에플렉)는 폭설로 비행시간이 뒤죽박죽되자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각본가 그레그에게 자신의 티켓을 넘긴다.비행기 추락사고로그렉이 죽자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그레그의 아내 애비(기네스 팰트로)를 찾아가고,애비를 향한 동정심은 서서히 사랑으로 바뀐다.모처럼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새의 기네스팰트로가 남편잃고 홀로서기하는 억척여인 역을 멋지게 소화해낸다. [예수의 마지막 유혹] 신성모독을 이유로 종교계가 통째로발끈하는 통에 지난 98년 이후부터 상영이 미뤄져온,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영화속 예수는 유대인 처형에 쓰이는 십자가를 만들어 로마인들에게 바치는 목수이다.로마에 대항해 혁명을 노리는 유다가 겁쟁이라고 비난하면 “솔직히 두렵다.”는 말까지 한다.그뿐만이 아니다.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는‘보통사람’이다. 연기파 배우 윌리엄 데포가 보통사람을 닮은 예수로 변신했다.유다 역에는 하비 케이텔.
  • 증시 외국인 의존 이제 그만

    국내증시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매도여부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움직임이 외국인의 매매에 영향을 덜받는 등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증시에 거는 기대감이 강하고,유동성이 풍부한점이 내성(耐性)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때 제기됐던 ‘700선 붕괴’우려가 말끔히 사라지면서국내 증시의 ‘홀로서기’가 시험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있다.그러나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적지않다. ■700선대 유지= 지난 8일 외국인이 852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가 750선에서 730선으로 떨어질 때만해도 본격적인조정국면이 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다음날인 9일 외국인이 다시 11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지수는 750선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가 줄곧 1000억원대를 웃돌았지만,지수가 700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조정국면에 들면 65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던 증시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이유는 뭔가=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그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이어진 경기회복이 앞으로 지속될 것인가가 관건이지만,국내 사정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공현무(孔賢武) 법인영업이사는 “국내 기업은 구조조정을 거의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고 있는데다,고객예탁금 등 유동성이 풍부해 증시 주변환경이 미국 증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IMF(국제통화기금)이후 외국인들이 국내에 쏟아부은 돈이 수십조원에 이르고,국내의 모건스탠리캐피탈(MSCI)지수도 선진국에 포함돼 증시가 어느때보다 폭발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신(金鏡信) 브릿지증권 상무는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어 시장기조는 좋다고 보여진다.”면서 “다만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갈 지 여부가 1차적인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따라가기' 이젠 그만=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증시가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는 ‘동조화’현상은 예전보다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나스닥 지수가 떨어질 때 국내증시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고,오를 때는 더 많이 올랐다는 점을 들고 있다.그러나 최근의 외국인 순매도 행렬이 단순한 ‘차익실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미국 증시에 대한 국내 증시의 동조화 현상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3黨대표에 듣는다] 한광옥 민주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8일 대한매일과의 신년회견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대표는 지난 두달동안 당내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진력해서인지 회견내내 ‘대화’‘타협’‘인내’‘포용’을 강조했다.양승현(梁承賢) 정치팀장이 한 대표를 만났다. [어제 당 쇄신안이 난산 끝에 확정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우리 민주당에 국한되는 게 아니고 우리 한국정치가이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지표를 보여 줬습니다.개인적으로는 과거의 ‘DJP(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간 연대)’ 단일화와 노사정 대타협,민족화해협력범민주협의회(민화협)를만드는 데 기여한 것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꼈습니다.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 총재직을 떠나신 지 만 60일만에 결론을 맺어 뿌듯합니다. [김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아직도 민주당이 김 대통령과 교감을 나눌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데요.] 없습니다.자율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진일이고 대통령께서 당무에 전혀 간여를 하지 않았습니다.스스로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절반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인데 앞으로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우리 당이 쇄신안을 도출해 낼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앞으로 경선관리도 전혀 차질이 없을 겁니다. [대표께서 대선후보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는 대표직을 내놓아야 되는 게 아닙니까.]지금까지는 쇄신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온 정력을 다 쏟았기때문에 내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틈이 없었습니다.나중에 내 문제가 논의될 때 당론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어떤자리에 있다고 해서 불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과거 야당때도 우리 당에서는 불공정 시비가 없었습니다. [일부 상임고문들은 전대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벌써부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도 치르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다는 얘기가 이 시점에서 나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지금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승리하느냐를 논의할 때입니다. [후보와 대표중 어느 쪽에 출마하시겠습니까.] 한쪽에만 출마할 생각입니다.자연스럽게 풀어 나갈겁니다.나는 합리적인 사람입니다.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인데 이와 연계해서 판단하겠습니다.조그마한 내 문제에 국한하기보다는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탈(脫) DJ,탈 호남,탈 동교동이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과거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가 어떠했다는 것보다는 우리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얘기를 해야 됩니다.과거의 논제를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얻어내는 것은 현명치 않습니다.발전적으로 생각해야지 그사람으로부터 벗어나면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갖가지 부정부패를 둘러싼 폭로전이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데….] 부정부패는 발본색원해야 합니다.범죄행위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처리해야 됩니다.이 문제를 마치여당에서 비호하고 잠재우려 한다는 인식은 잘못된것입니다.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선거에서 부정부패가 정쟁의 선전전으로 이용돼서는 곤란합니다. [자민련과 때가 되면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에 나설 의향은 없으십니까.]DJP 공조를 성사시킨 한 사람으로 두 분이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자민련과는 공동정부를 이뤘던우당으로서 지금은 헤어져 있지만 협력할 길이 있다면 좋지않겠습니까.그러나 상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 협력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JP가 YS에게 내각제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도울 생각은 없습니까.] (YS 발언 진의를 몇차례 확인한 뒤) 자민련은 비교섭단체지만 국회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중요한 정치세력임이 분명합니다.도울 일이 있다면 도울 겁니다. [후보나 대표가 되면 자민련과의 연대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까.]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어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이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개편을 위한 개편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대통령 중심제에서 5년 단임제는 과도체제입니다.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단임제를 채택했는데 이제는 장기집권할 정당도 없고 그런 분도 없습니다.정상체제로 가야 합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내각제를 놓고 개헌을 논의할 수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5년 단임제는 반대한다는 뜻만 밝히겠습니다.다만 국민여론이 4년중임제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도체제는 논의를 거쳐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양대선거가 있는 올 1년동안 정치권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데요.]‘정치는 생물’이라고 전제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지난 대선의 경험을 비춰봐도 선거 40여일 앞두고 DJP 연합이 이뤄져 판을 바꿨습니다.아직 남은 1년 동안은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나라당이 월드컵 전에 지방선거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있습니다.]월드컵이 있다고 해서 선거를 치르는 데 큰 지장이 있겠습니까.법과 제도를 정해 놓고 특별한 사유없이 자꾸 법을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후보를 소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명예도 중요하지만 중심을 국민에 둬야 합니다.코디네이터형 지도자로서 대화하고 타협하고,끝까지 인내하면서 포용하는 정치인으로서 각인되고 있는 게 보람입니다. [대한매일은 독자와 사원들이 주인이 되는 민영화로 거듭납니다.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국민의 정부들어 언론을 개혁하는 차원에서 대한매일을 민영화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과거의 일부 독자들로부터 너무 친여적이 아니었나 하는 지적도 받았지만 사회의 목탁으로서 국민의 시각을담아낼 수 있는 정도의 신문으로서 정진하시길 희망합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정리 이종락 홍원상 기자 jrlee@ ■인터뷰 이모저모.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시종 밝은표정을 지었다.두달여 동안 끌어왔던 당정치일정 및 쇄신안이 인터뷰가 있기 바로 전날인 7일 당무회의에서 처리돼 마음이 홀가분해졌기 때문인 듯했다.스스로도 합의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쇄신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낸 게 기쁜 듯 “내가 ‘회의투쟁’을 했다고 하데”라며 만면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당 쇄신안에 대해 “제2의 창당” “한국정치가 가야 할 지표”라고 평가하는 등 굵은 목소리에 톤까지 높여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또 인터뷰중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여유와 인내를 여실히 보여줬다.당권·대권 도전 등 자신의 거취문제 및 개헌론,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과거 ‘지퍼(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뜻의 한 대표 별명)’ 시절보다는 많은 얘기를 했지만,여전히 결정적인 부분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 하지만 그도 이제 대외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는 눈치다.‘선이 굵다’는 이미지에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푸른색 줄무늬 와이셔츠를 입고 나오는 등 복장에 신경을 썼다는 게 주위의 귀띔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民主 홀로서기 절반 이뤘다

    민주당이 7일 국민참여경선제,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뼈대로하는 당 쇄신안과 정치일정을 확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2개월 가까이해온 ‘홀로서기’ 노력이 성공한 의미가 있다. 논의과정에서는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부 구성 등 쟁점을놓고 당권파,비당권파가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여 분당(分黨)사태를 우려하는 지경까지 가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타협안을 만세삼창 속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것에서 볼 수 있듯이,당화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전기로 활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쇄신안 중 집단지도체제,상향식 공천,국민참여 예비경선 등을 도입한 것은 지난 30여년간 계속된 ‘3김식 1인지배’,지역정당·금권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합의에 의한민주적 리더십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는 민주당 쇄신안이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없다는 의미도 된다.실제로 한나라당에서도 최근들어 민주당 쇄신의 영향을 받아 국민경선제,당권·대권 분리 등의논란이 이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60여명의 당무위원들이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으며,기립박수를 치는 데서 감지되듯이 민주당은 이날 일단 만족스러운 분위기에서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제부터 더 자주 고비를 맞을 것 같다. 우선 국민참여 경선제,권역별 투표제,선호투표제 등을 시행하기 위한 대의원과 일반국민 선거인단 선정과정에서 계파별 이해가 엇갈려 충돌이 일 수 있고 ‘시행착오’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쇄신과정에서 조성된 제 정파간갈등을 치유하는 게 지상과제다. 이춘규기자 taein@ ■국민참여 경선제란.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처음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제’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도 민주당 후보 선출과정에서 투표할 수 있나.] 그렇다.민주당은 대선후보 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절반인 3만5,000명을 일반인으로 구성키로 했다.나머지 1만5,000명은 대의원,2만명은 일반당원으로 구성한다. [일반인이 투표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다음달 중순쯤 민주당이 언론매체 등에 ‘일반 선거인단 공모’ 광고를 낼 때응모하면 된다.응모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고,무작위 추첨으로 당선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선거인단 규모는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정해진다. [투표는 언제.] 지역별로 다르다.민주당은 전국을 16개 시·도로 나눠 1주에 3개 지역씩 차례로 후보 연설회 및 투표를 실시한다.인구가 적은 제주도에서 3월초 시작해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등을 거쳐 마지막날인 4월20일 서울에서 지역투표및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연다. [개표는 언제.] 각 지역마다 투표가 끝나는 즉시 공개하며,4월20일 서울에서 최종 누계를 발표하면서 1위 득표자를 후보로 선발한다. [1위 후보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하나.] 아니다.대신,이미 투표한 내용을 토대로 계산을 다시 해 과반수 득표자를 만드는 오스트레일리아식 ‘선호(選好)투표제’를 민주당은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란 투표자가 출마한 후보 모두를 지지하는순서대로 기표하는 방식이다.예컨대 후보가 5명이라면 투표자는선호도에 따라 1∼5위까지 순위를 기표한다.투표 완료후 1순위 표만 계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꼴찌인 5위후보의 2순위 표를 나머지 네 후보에게 나눠주고,그래도 안되면 4위 후보의 2순위 표를 1∼3위 후보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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