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혼행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영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
  • 예복시장, 가을신랑·신부 잡아라

    ‘혼수시장을 잡아라’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의류업계의 고객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경기전반의 회복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올해 혼수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지난해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앞다퉈 예식을 준비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꾸준히 혼수 관련제품의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매출목표를 늘려 잡고 다양한 결혼관련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그 어느해보다 뜨거워진 혼수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고객확보전에 들어갔다. 코오롱상사는 ‘맨스타’‘아더딕슨’ 등 코오롱모드의 남성복 정장 전 브랜드의 혼수관련 예복생산을 지난해보다 40% 늘리기로 했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각 매장과 인터넷사이트(www.kolonwed.co.kr)를 통해‘빅5 웨딩축제’ 행사를 연다.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턱시도를 무료로빌려주고 3쌍의 고객을 추첨,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준다.200만원 이상을구매하면 BMW승용차로 고객을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오롱상사 기획팀 이재선(李在璇)대리는 “혼수관련 예복 수요자들은 다른 의류와 달리 실질적인 구매력을 지닌다”며 “일반 신사정장은 40%정도,최고급 예복인 신사복 맞춤서비스 제품은 150% 정도 매출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패션도 올 가을 예복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 말까지는 전체 고객의 60% 가량을 예복고객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G 패션은 혼수시즌을 겨냥해 예식이 끝난 후 축하객들에게 인사할 때 입을 수 있는 정장 ‘세레모니 수트’를 출시하는 한편 오는 10월10일까지 LG전자,LG생활건강과 함께 구매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밀레니엄웨딩 대축제’를 마련했다.행사 기간동안 구매고객 중 271명을 추첨해 신혼행복자금 1,000만원,괌 신혼여행 5박6일 여행권,LG패션 10만원권 상품권과화장품을 제공한다. 또 오는 11월30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청첩장 300장을 만들어주며 2박3일동안 예식용 모닝코트와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준다. ‘갤럭시’‘로가디스’ ‘카디날’ 등을 생산하는 제일모직도 예복매출이25%가량 늘어나 전체적인 매출 증가액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물량을 10% 정도 늘리는 한편 다음달부터 예복광고를 늘리는 등혼수관련 광고와 판촉전에 나설 계획이다. 여성예복의 경우 각 업체들은 완전한 예복 스타일보다는 단정한 투피스에꽃브로치 등 소품을 곁들여 예복으로도 사용하고 평상시 정장으로도 입을 수있는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컴퓨터 현수막 제작·즉석두부·발 관리/권할만한 체인점 창업

    ◎중고 컴퓨터 매매 무점포 영업 이점/깨끗한 오락실·라면전문점도 각광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IMF한파는 경기를 빙점 이하로 끌어내리고 있다.다들 이익남기기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다.오로지 생존전략을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창업관련 컨설팅 전문회산 체인정보(대표 박원휴·786­4859)가 제안한 IMF한파를 극복할 수 있는 뉴비지니스(신종사업) 10개를 소개한다. ▲컴퓨터 현수막 제조업=‘미스터 플래카드’가 현수막 제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수작업에 의존하던 현수막 제조를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자영 사업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미 다수의 체인점이 등장할 만큼 호응이 좋다. ▲북한 음식점=귀순 용사들이 점포를 개설,운영해왔던 북한 음식점을 체인화하는 업체가 등장했다.(주)일영의 식품사업부는 ‘통일의 집’ 체인점을 개설,평양 개성 등 북한지역의 고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즉석 두부 판매점=두부 제조 기계를 판매 현장에서 설치,신선도를 높이고 기술이 없는 개인들도 슈퍼매장 등에서 두부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발관리 전문점=여성들의 미용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관리점이 등장,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성 뿐 아니라 직장 남성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발 외에 손톱관리 전문점도 다수 등장했다. ▲할인서비스업=지역 가맹점을 확보,고객들에게 확실한 혜택을 주고 가맹점에도 판촉지원을 하는 할인점도 신종사업으로 유망하다.가방대여점인 ‘이창희 할인서비스’와 ‘제트할인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오락실 체인점=동네 오락실을 밝게한 일본형 오락실 체인이다.‘화성침공’ 등의 체인브랜드가 선두격. ▲중고 컴퓨터 매매업=IMF시대에 꼭맞는 업종으로 평가된다.생활건전화를 매출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비즈니스다.사후 수리 서비스의 혜택을 줄수도 있고 무점포 영업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CC마트 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산소방=스트레스 및 공해에 시달리는 도심인들에게 신선한 산소가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업종으로 올해 확산이 기대되는 분야다. ▲스티커 자판기=2년 전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즉석사진기로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찍어 스티커로 출력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한사업.현재 연예인들을 밑그림으로 합성하는 형태부터 전화카드에도 출력하는 기기도 등장했다.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라면전문점=즉석 김밥집의 호황에 힘입어 현대화된 체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발 땡기는 날’‘라면 이야기 등’등이 예다. 이밖에 실내 스포츠체인점,토탈 이사서비스,주방용품 체인점,결혼행사 대행업 등도 유망업종으로 기대되고 있다.
  • 호화혼례·혼수 추방(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6)

    ◎살아가며 살림살이 장만하자/결혼·혼수비 평균 3천6백만워… 성항의 7배/1천2백만원짜리 웨딩드레스 심심찮게 팔려/국내 신혼여행·저렴한 혼수의 ‘실속파’ 본받아야 지난달 말 결혼한 이모씨(27·여)는 결혼전 이른바 ‘시어머니 리스트’를 받았다. “시어머니 밍크코트 1천만원,시아버지 양복 1백만원,한복·두루마기·보료 5백만원,장롱·문갑·화장대 1천5백만원,이태리제 소파 1천만원,이태리제침대 6백만원,롤렉스시계 1천만원,5부 다이아반지 300만원,쏘나타급 이상 승용차…” 시댁이 요구한 혼수는 결혼식 비용과 예단값을 빼고도 1억4천만원어치 이상이었다.이씨는 “그만한 여유가 있는데다 비슷한 생활수준인 다른 집들도 그만큼은 해갔기 때문에 별다른 거부감없이 모두 다 해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웨딩드레스점에서는 1천2백만원짜리 웨딩드레스가 심심찮게 팔려 나간다.이곳 직원은 “이태리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와서 만들어주는 최고급 드레스여서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려는 부모들이 흔쾌히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방송무대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판결혼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드라이아이스 연기속에 신부가 천장에서 목마를 타고 내려오고 벤츠로 공항까지 가는 것 등을 한데 묶어 한 이벤트회사가 내놓은 상품의 가격은 3천만원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혼식과 혼수 비용은 한쌍 평균 3천6백79만원에 이른다.일본의 3.3배,미국의 4.8배,싱가폴의 7.3배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가 가중되면서 과도한 혼수와 해외 신혼여행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무조건 비싼 혼수를 고집하지 않고 저렴한 것을 찾아다니는 실속파 젊은이들이 크게 늘었다. 서울YWCA에는 지난 20일쯤부터 해외 신혼여행을 취소하려는데 계약금을 돌려받을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하루 3통 이상씩 걸려오고 있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의 ‘결혼문화원’을 찾는 예비부부들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서는 예식과 혼수 등 모든 비용을 합해 평균 500만∼1천2백만원 정도가 든다.올들어 800쌍이 이곳에서 실속있는 결혼을 했다. 27일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 등이 개최한 ‘바람직한 혼례모델 시연회’에도 2백여명의 예비부부와 부모들이 몰려 검소한 결혼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결혼문화원 신산철 총무(38)는 “사회구성의 최소 단위인 가정이 처음부터 과소비로 시작하다 보니 사회전체에 과소비가 자연스럽게 퍼져버렸다”면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계기로 전체적인 소비 건전화 차원에서 결혼문화를 바로잡고 장기적으로 건전한 소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YWCA 최수경 프로그램부장(43)은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돼 있지 않은 가운데 상업주의가 무차별로 파고들어 그릇된 결혼문화가 자리잡게 됐다”면서 “값비싼 외제 가전제품과 보석류 등 과도한 혼수를 자제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살림살이를 장만해간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 여름밤에 펼치는 ‘실내악 축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서 22일∼26일 열려/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 선사 관심있는 이들에겐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공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의 여름 실내악축제 올해 공연이 22∼26일(하오7시30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 실내악축제는 클래식·영화음악·뮤지컬·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매일 다른 얼굴의 음악스타를 초청,색다른 주제 아래 연주하는 무대.올해 프로그램은 클래식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 연주(22일)로 시작,영화음악 평론가 서남준의 ‘영화 속의 클래식음악’(23일),대중음악 작곡가 ‘송병준의 음악세계’(24일),마임이스트 ‘임도완의 마임세계’(25일),재즈음악의 선구자 ‘신관웅의 재즈’(26일),연극배우 ‘윤석화의 뮤지컬넘버’(27일)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있는 클래식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는 현악주자들과 쳄발로 주자의 연주로 바로크시대 음악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리고,‘영화속의 클래식음악’에서는 서남준씨의 해설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장면과 함께 영화속에서 흘러나왔던 잊지 못할 클래식곡들을 들려준다.연주곡은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작은 신의 아이들),조플린의 ‘엔터테이너’(스팅),파가니니의 바이올린소타나 e단조(모래시계) 등. ‘송병준의 음악세계’에서는 드라마와 영화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송씨가 작곡한 영화 ‘지독한 사랑’의 주제음악을 비롯해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연주하고, ‘임도완의 마임세계’에서는 바그너의 ‘결혼행진곡’,브루흐의 ‘콜니드라니’ 등 선율에 맞춰 마임이스트 임도완씨와 김미령씨가 특유의 마임연기를 펼친다. 재즈음악 선구자인 신관웅씨와 그의 앙상블 주자들이 꾸미는 ‘신관웅의 재즈’는 올해 특히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재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함께 한다.행콕의 ‘워터 멜론 맨’거슈인의 ‘섬머타임’ 등 매혹의 재즈음악이 무대를 수놓는다. 아울러 ‘윤석화의 뮤지컬넘버’에서는 연극배우 윤석화씨와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성악단원들이 ‘메모리‘‘투나잇’‘카바레’ 등 히트뮤지컬곡들로 한여름밤의 감미로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린다 차베츠 워싱턴 타임스 기고(해외논단)

    ◎인간복제 현살화땐 가정의미 퇴색/복제아는 유전자복합체… 윤리적 문제 심각 양과 원숭이 등 포유동물의 복제성공으로 인간복제가 과학소설의 소재가 아니라 현실화의 가능성으로 등장하며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칼럼니스트 린다 차베츠는 최근 워싱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인간복제가 현실화될 경우 통상적 의미의 가정이 사라질지 모르는 근원적인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과학소설의 소재로 존재해오던 인간복제가 갑자기 현실화의 가능성이 되고 있다. 그 가능성에 대한 첫번째 시사는 스코틀랜드의 과학자들이 성장한 양의 체세포로 부터 새끼 양을 복제했다는 뉴스에서 나타났다.그 뉴스가 들려온지 겨우 일주일만에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과학자들은 두마리의 원숭이를 복제했다고 밝혔다.인간복제는 과연 아직 멀었다고 할수 있는가. 인간복제의 도덕·윤리적 영향은 대단하다. 그러나 인간복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논쟁은 가장 근원적인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그 위험은 인간복제가 현실화될 경우가정이라는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실험실에서 한사람만의 유전적 물질로 복제된 어린이는 통상적 의미의 부모는 없을 것이다.어머니가 없거나 아버지가 없을 것이다.그 어린이의 조상과의 관계는 일란성 쌍둥이의 관계에 더 가까울 것이다.육체적으로 똑같은 당신 자신이나 혹은 어떤 사람을 복제하고 싶은 지나친 오만을 상상해 보라.복제된 어린이는 신의 선물이 아니라 온실에서 자라는 토마토와 같이 유전자의 복합체가 되고 만다. 불임여성들을 임신시킬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수년전 상업화됐을때 인간들은 불행히도 복제라는 미끄러운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했다.미국에는 시험관 아기나 다른 방법으로 불임 부부와 독신 여성이 임신할수 있도록 하는 수백개의 의료전문시설들이 있다.최근 20년간 약 3만여명의 어린이들이 그러한 기술로 태어났다. 대부분의 그러한 어린이들은 결혼후 어린이를 매우 갖고 싶어하는 부부사이에서 태어났다.성서에서 레이첼이 남편인 야곱에게 『내가 아이를 갖지못하면 죽겠다』고 절규한 것과 같이 많은 여성(남성들 역시)들은 자신들이 아이를 가질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하고 있다.누가 그런 사람들이 아이를 갖는 것을 질시할 수 있는가.특히 그들이 의학적인 도움으로 아이를 가질수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일부 의료시설들은 독신여성이나 레즈비언 부부들의 임신을 돕기도 한다.임신할 「권리」는 아이가 태어날때 아버지가 있어야한다는 의무를 수반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인간복제는 아버지의 역할을 더 위축시킬수 있다.인간복제를 하려는 여성은 남자의 도움없이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포유동물 복제분야에서의 최근 발전에 따른 종말론적 결과를 지금까지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래의 방법에 의한 임신을 선호할 것이다.그러나 사실은 종래의 방법으로 임신하지 않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가톨릭 교회만이 「출산은 남편과 아내의 부부관계로 이루어져야 한다.생의 유전을 위해 결혼행위는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조차도 교인들이 이 문제에 대한 교훈을 지키도록 확신시키는데실패해왔다. 미국의 국가생명윤리자문단의 앨터 차로 위원은 최근 ABC방송의 「나이트라인」프로그램에서 『신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성관계를 가질때마다 어린이를 가질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부터 시작됐다.복제는 우리 가정의 일련의 형성 과정에서 정말로 마지막 단계이다』라고 말했다.차로 위원 분석에서 빠진 부분은 어머니,아버지,어린이들이 가족의 구심점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급진적 개념이 일반화될 경우 놀라운 신세계에서는 가정이 없어질 것이라는 점이다.〈정리=이창순 기자〉
  • 대도시 부부 결혼 실태조사/절반이 불만족스런 결혼생활

    ◎부산 고신대 송정아교수,「한국인 결혼유형」 연구/형식적 결혼상태 20%·위기상태는 15%/만족도 높은 「건강한 결혼」은 52%에 불과 우리나라 부부의 절반가량이 결혼만족도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불행한 결혼상태에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족향상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부산 고신대 송정아교수(가정관리학과)가 최근 전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5백5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결혼유형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9%가 역기능이 심각한 「위기적 결혼」「상황적 결혼」「형식적 결혼」 등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교수가 결혼만족도와 결혼안정성을 기준으로 「건강한 결혼」「형식적 결혼」「위기적 결혼」「상황적 결혼」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조사한바에 따르면 『평균이상의 결혼만족도와 결혼안정성을 갖는 행복한 결혼형태』인 「건강한 결혼」은 한국인 도시부부 전체의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적 결혼」은 만족은 없으면서도 문자그대로 결혼이라는 형식에 의해 유지되는 결혼형태로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기적 결혼」은 결혼생활에 행복감이 없고 안정성이 없는 취약한 결혼형태,「상황적 결혼」은 부부생활에 만족감은 있지만 주위여건의 상황에 의해 결혼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결혼형태로 15%와 13%를 각각 차지했다. 남녀별로 살펴보면 「건강한 결혼」집단에 남편들이 60%로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위기적 결혼」「형식적 결혼」 같은 불행한 결혼집단에는 아내들이 60%를 차지,남편들의 결혼행복도가 아내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간에 있어서는 전주지역 거주부부들의 결혼관계 건강지수가 가장 높고 다음이 서울·광주·제주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라지역 부부들이 충청지역 부부들보다 대체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결혼의 건강도 또는 행복도는 아내가 남편을 존경할수록,남편이 아내 의사를 존중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송정아교수는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오는 남성의 권위,독단적인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은 아내의 건강한 결혼생활 유지에치명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건강한 결혼을 위한 공통적인 요인은 학력이나 직장·가계소득 등이 아니라 부부간의 원만한 대화와 애정』이라고 결론지었다.송교수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오는 8일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족학회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백악관서 23년만에 결혼/힐러리 남동생이 “주인공”

    ◎로드햄씨,상원의원 딸과 28일 예식/클린턴 이부 아우는 지방서 식올려 23년만에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결혼식이 거행된다.빌 클린턴 대통령의 손아래 처남이자 퍼스트레이디 힐러리여사의 남동생인 토니 로드햄씨(39)의 결혼식이 28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것이다. 신부는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소속 상원의원인 바바라 복서여사의 딸 니콜 복서양(26). 클린턴대통령가와 복서상원의원이 사돈을 맺게되자 미국 언론들은 「막강한 정치권력의 결합」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주당대통령과 민주당소속 상원의원간의 사돈관계를 지칭,「당파적 잔치」라고 조크를 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의 딸 첼시양은 다른 3명과 함께 신부의 들러리로 참여하고 혼주겸 신랑의 들러리는 힐러리여사의 오빠이며 신랑의 형인 휴 로드햄씨가 맡게될 것이라고. 신랑 토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로스앤젤레스지부 지역조정관으로 일하고있고 신부 니콜은 역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리이드 필름」의 부회장. 이날 저녁6시부터 시작될 결혼식에는 2백50명의 하객이 초청될 예정인데 양가의 친척·친지등으로 제한했다. 백악관의 결혼행사는 지난 71년 당시 닉슨대통령의 딸 트리커양과 에드워드 콕스군의 결혼식이 역시 로즈가든에서 있은후 이번이 처음. 지난 3월 클린턴대통령의 「이부동복」동생도 결혼을 했으나 백악관이 아니라 텍사스의 댈러스시에서 식을 올렸었다. 클린턴대통령가의 「실세」가 힐러리여사라는 농담이 배(복)같은 동생은 못한 백악관결혼식을 처남은 할수 있다는데서도 입증된다고 워싱턴의 참새들이 입방아를 찌을만하다. 뿐만아니라 힐러리여사의 오빠인 휴 로드햄씨(전마이애미 공익변호인)는 오는 가을 플로리다주의 민주당 상원의원후보 예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있어 힐러리여사의 친정인 로드햄가의 본격적 정계진출문제가 이번에 상원의원과 사돈을 맺는 것을 계기로 다시 관심을 모으고있다.
  • 신촌문화축제/퇴폐·향락 탈피… 현실풍자 등 건전 행사

    ◎지역축제 본보기 보여줬다/주민­대학생 어우러져 한마당/호화혼수·성희롱 비판 등 세태 꼬집어/질서도 잘지켜 즐기는 축제 모습 보여 봄날 주말의 신촌거리에 웃음과 해학이 넘쳐흐르는 한마당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졌다. 주민과 상인·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신촌문화축제」는 일부 관주도의 지역축제와는 달리 자생적인 건전한 지역축제로 자리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3회째 열린 올해 축제를 구경한 많은 시민들은 한결같이 『퇴폐와 향락주의에 물들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신촌거리가 이제 본래의 대학촌 모습을 되찾았다』며 『신촌축제는 지역구성원은 물론 다른 지역사람들도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본보기를 보여준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3일간의 축제중 가운데 날인 21일 신촌 곳곳에서는 대학문화와 지역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여성의 거리」 「세계인의 거리」 「민속의 거리」 「자유의 거리」 「거리극」등 가장 다채롭고 흥미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하오4시30분쯤 이대앞∼신촌역광장간 「여성의 거리」에서는 신촌지역 5개대 여학생 7명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진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최근의 호화혼수등 비뚤어진 결혼행태를 풍자하기 위해 짙게 화장한 얼굴에 열쇠 3개와 주방기구·아기인형·사슬등을 들고 30여분간 공연을 벌였다. 이 가운데 페미니스트·예술가·여대생등들이 대학가 카페 2곳에 꾸민 「자궁카페」 「클리닉카페」등 실험카페는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성차별사건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비꼬는 무대로 많은 여성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홍익대 미술대 학생들이 설치한 「자궁카페」에서는 남녀대학생과 시민들이 몰려들어 지난달부터 시행된 성폭력특별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또 「클리닉 카페」에는 서울 강남 차병원 의사 안명옥씨와 간호사 오경숙씨등 3명이 참석,낙태·피임·살빼기·여성질병등에 관한 상담은 물론 비디오상영등으로 여성의 갖가지 고민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밤 신촌역광장에서 연세대 신학대 학생들이 꾸민 거리극 「즐거운 섬」공연에는 5백여명의 시민들이 관람,소비와 향락에 빠진 사람들의 주체성 상실을 비판한 학생들의 연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밤늦게까지 축제가 열린 신촌주변은 약간의 교통혼잡이 있었을뿐 시민·학생들이 질서를 유지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축제를 구경한 김은경씨(24·93년 이대졸업)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대학촌의 문화를 만드려는 시도가 잘 드러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신촌문화를 위해 대학인들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보통신관/2천년대 일반가정생활 한눈에

    ◎외출중 로봇·컴퓨터가 빨래·밥짓기 “척척”/매직아이를 스크린에 재현… 황홀한 체험 다가오는 21세기를 사람들은「정보화사회」라고 전망한다.정보화사회에서는 누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힘의 중심이 바뀐다. 따라서 대전엑스포에서 각종 하이테크기기들을 이용,정보통신사회를 미리 체험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엑스포에서는 어른이나 아이나 그동안 말로만 듣던 여러가지 첨단하이테크기기들을 직접 보고 작동해보며 체험도 할 수 있는 형태로 꾸며졌다. ○첨단하이테크 경험 정보통신전시관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5백억원정도를 투입,꾸며진 국내상설전시관중 최대규모이며 순수정보통신만을 주제를 담고 있는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또 컴퓨터의 작동원리및 이용방법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 럭키금성이 마련한 테크노피아관과 컴퓨터게임을 극대화시킨 한국IBM관등도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하고 정보화사회의 도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정보통신관의 컴퓨터및 정보통신기기의 작동은 대부분 필요한 정보에다 손을 갖다대면처리되는 터치 스크린방식.즉 어려운 컴퓨터명령어를 모르는 할머니까지도 새 기기와 친구를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에서 눈여겨볼 곳은 첨단통신관 2층 확산의 장에 마련된 「하나로서비스」 「정보화가정」 「미래지역생활정보」 「컴퓨터음악」등이다. 하나로서비스는 음성·데이터·문자·영상 등 여러종류의 서비스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각각 또는 한꺼번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코너에서는 서비스의 간략한 소개,상대편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화상전화,하나의 전화선으로 팩스·컴퓨터·전화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전화·컴퓨터 동시사용 정보화가정은 2000년대의 가정생활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곳으로 가정주부가 외출하면서 그날 해야 할 빨래·밥·공기환기 등을 주컴퓨터에 입력시켜놓으면 로봇이나 컴퓨터시스템이 스스로 공기환기·빨래·밥짓기 등을 처리해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래지역생활정보는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지역생활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가 꾸며졌다.즉 여행을 갈 때 행선지를 입력하면 그곳에 대한 역사,가볼만한 문화유적지,여행기간의 기상상태,도로망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음악마당은 컴퓨터를 이용,작곡·편곡·편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시,관람객들이 직접 작곡·편곡·편집 등을 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럭키금성의 테크노피아관은 한마디로 컴퓨터의 구성요소및 처리과정,컴퓨터기술을 설명해주는 공간이다. 이해의 마당에 설치된 컴퓨터모형은 알기 쉬운 컴퓨터공부의 장.이곳은 입력된 정보가 어떻게 처리돼 저장·출력되는지의 전과정을 컴퓨터 실제크기의 수십배로 확대해 설치해 보는 것만으로 훤히 이해가 되도록 꾸며졌다. ○어린 관람객들 유혹 또 참여의 마당에는 컴퓨터의 구성요소와 작동원리를 쉽게 설명해주는 컴퓨터 수학여행,컴퓨터프로그램의 작성과 수행원리를 가르쳐주고 관람객들이 실습해볼 수 있는 척척프로그램,손가락으로 색칠을 하거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컴퓨터그림방 등의 코너가 설치돼 있다. 한국IBM관은 참가형 전시공간인 싱크파티공간을 만들어 15종의 컴퓨터게임을 전시,직접 게임을 해보도록 해 어린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자가 컴퓨터영상에 나타나는 우리말이나 영어단어를 맞히면 영상속에서는 사람이 컴퓨터에 한방 때리고 틀리면 맞는 게임 등이 들어 있는 학습게임코너,주병진·김미화등 6명의 인기연예인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흥미를 끄는 갈락티파스코너도 있다. 이밖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매직아이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매직스크린코너 등도 기다리고 있다. ◎엑스포부부 탄새/현대정공 이종성씨·아산중 교사 진용준씨 오늘 결혼 엑스포부부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현대정공 자기부상열차 개발팀 소속 연구원 이종성씨(29)와 충남 아산중학교 국어교사 진용준씨(26). 이들은 1일 하오1시 대전엑스포장내 자기부상열차관 주역사에서 엑스포조직위와 현대정공 임직원들의 축하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진씨가 가족·친구등과 함께 종점인 부역사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5백60m 떨어진 주역사까지 오는 신부입장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명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의 성혼선언과 주례가 이어진다. 결혼식은 내내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축하연주와 결혼행진곡 속에 진행된다. 이들 부부는 또 양가부모와 함께 태양전지자동차 2대를 나눠 타고 27만3천평의 엑스포장을 돌며 알찬 미래를 설계할 계획이다. 그런 후 제주도로 벅찬 가슴을 안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날 결혼식은 자기부상열차 개발팀장 김재홍씨(41)가 세계에서 네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한 기념으로 이씨에게 이같은 행사를 제의하면서 이루어졌다. 마침 결혼을 준비중이던 이씨는 지난 90년7월부터 개발에 성공한 지금까지 자기부상열차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의 힘으로 공중에 뜬 채로 달리며 바퀴가 없어 고속에도 소음과 진동이 없는 첨단교통수단이다. 이씨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행사의 하나로 결혼식을 치러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해가 갈수록 대전엑스포의 추억도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 왕실 결혼식 하루전/경찰서 로켓탄 피격/도쿄

    【도쿄 AFP 연합】 일본 나루히토 왕세자의 왕실결혼예식에 반대하는 극좌파들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사제 로켓탄이 결혼식을 하루앞둔 8일 저녁 도쿄시내의 한 경찰서에 명중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사제 로켓탄은 도쿄시내 세타가야 구의 데넨초후에 위치한 경찰서 건물로 날아들어 유리창을 박살냈다고 경찰은 말했다.인명피해 발생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로켓탄공격이 천황제와 나루히토 왕세자의 결혼행사에 반대하는 극좌파세력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 “누가 시집 안가겠다나”(박갑천칼럼)

    상허 이태준(상하 이태준)의 단편 「결혼」에 나오는 주인공은 S.호수돈 여학교를 졸업하기 두어달 전에 혼담이 나온다.상대는 서울 재상가의 자손으로 일본가서 법률공부한다는 사람.재산가이기도 하다.그 말을 끄집어낸 어머니에게 S는 이렇게 말한다. 『누가 시집가겠다나』 이 말은 「시집 안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그런데도 제 방으로 건너가 수틀 잡은 손이 떨린다.아니,수틀이 떨린다.이럴 때의 「안가겠다」는 「가겠다」는 의사의 보다 강도높은 표현이랄 수 있다.한데,여학교가 아니라 대학을 나오고도 몇년이 지나도록 시집안간 요즘의 노처녀 딸들은 그 어머니가 꺼내는 혼담에 이렇게 대꾸한다. 『누가 시집 안가겠다나』 이 말은 「가겠다」는 의사를 담고 있다.그러면서도 잡고 있는 커피잔이 떨리기는 커녕 여유있는 웃음을 흘린다.이런식 표현의 「가겠다」는 「안가겠다」는 의사표시보다 더 밉살스럽게 들리는 것이 어머니의 귀.딸자식의 이 「누가 시집 안가겠다나」로 고민에 빠진 어머니(아버지까지도)들이 많아져 가는 세상이다. 얼마전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한 조사결과를 내놓았다.미혼남녀·기혼부인 1만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는데 「결혼하는 것보다 안하는 것이 좋다」는 항목에 11%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다.주목되는 것이 여성쪽 반응.「안하는 것이 좋다」에 14.1%가 찬성함으로써 남성(7.6%)보다 2배정도 부정적 시각임을 보여준다.이보다 앞서 행해진 제일기획 마케팅연구소의 조사결과는 조사대상이 젊었던 만큼 더 놀라운 숫자.「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에 10대 여성은 60%,20대 여성은 54.9%가 응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10대·20대의 생각이 고정적인 것일 수는 없다.생각이 그렇다는 것뿐 여건따라 세월따라 대부분은 결혼행진곡을 밟게 될 것이다.그렇기는 해도 노처녀 직업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고(35세이상 독신녀는 85년 3만7천명에서 90년 7만6천명=통계청 발표),그런 딸을 둔 어버이 마음에는 그늘이 드리운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수의 철인 키에르케고르는 그의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이렇게 쓰기 시작한다.­『결혼하라,후회할 것이다.결혼하지 말라,후회할 것이다.결혼하든 안하든 후회할 것이다』.약여하게 풍기는 비관론.오늘의 지각결혼 내지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이같은 키에르케고르의 영향때문이라 할 수야 없겠다.여성의 경제적·사회적 능력향상 등 시대적 변화와 더 연관되고 있다하면 몰라도. 결혼에 후회만 따르는 건 물론 아니다.이승을 이어가야 할 섭리의 뜻이 또 결혼 아니던가.인간의 참모습은 결혼않은 위인보다는 결혼하며 사는 범인쪽에서 찾아지는 것 아닐지.
  • 남한인구/통계청발표로 본 「세계인구의 날」 현황

    ◎전후세대가 70.6% 차지/고령인구 증가세… 밀도 세계 3위/남녀성비 101.4… 부양비 43.2%로 「세계인구의 날」인 11일 현재 공식추계된 남한인구는 4천3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49년(2천18만9천명)에 2천만명을 넘어선뒤 35년만인 지난 84년 4천만명으로 두배가 늘어난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20년에 가서는 5천만명에 이르리라는 추정이다.그러나 인구증가율의 지속적인 감소세로 오는 2021년(5천58만6천명)을 고비로 인구성장이 멈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지난 90년을 기준해 세계23위이지만 인구에 비해 국토면적이 작아 세계3위의 인구조밀국이다. 연령별 인구구조를 보면 전후세대(53년이후 출생)비율이 전체의 70.6%,해방이후세대가 80.9%에 달하고 60세이상 및 65세이상의 고령인구비율이 8.1%,5.2%로 증가세에 있다.물론 이같은 고령인구비율은 선진국의 평균치(17.1%,12.1%)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또 남자(2천1백97만9천명)가 여자(2천1백68만5천명)보다 약간 많아 여자1백명당 남자수인 성비는 1백1.4.그러나 0∼4세의 성비는1백13.2,5∼9세가 1백8.5로 남예선호의 영향으로 남녀인구수의 불균형이 심화돼 2000년대에 가서는 신부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 0∼14세와 65세이상 인구를 15∼64세인구로 나눈 비율인 부양비도 43.2%로 지난 60년의 82.6%와 비교할 때 출산율의 저하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구조는 지난 60년대 후진국형인 「피라미드형」(고출생 고사망)에서 현재는 「종형」으로 바뀌고 있고 2020년쯤에는 출생은 적고 노령층과 중년층은 많아지는 선진국형인 「항아리형태」로 변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증가율은 지난 70∼75년중 1.8%에서 90∼95년 0.9%,95∼2000년 0.8%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4세이하 젊은 연령층의 인구증가는 급격히 둔화돼 향후 신규노동인력의 공급부족현상이 초래될 전망이다.특히 65세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2001년에 7%수준에 진입하고 2010년에는 9.4%,2021년에는 13.1%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결혼적령인구인 남자 25∼29세,여자 20∼24세연령층의 성비는 지난 80년에는 78·6으로 여자가 남아돌았으나 90년에는 1백4.7을 기록,남자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1백19.4,2010년 1백28.6으로 여자가 크게 부족해 결혼행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47초마다 1명이 태어나고 1백25초마다 1명이 사망,75초에 한명꼴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연간 1억3천8백만명이 태어나고 5천만명이 사망해 8천8백만명정도가 증가하고 있다.
  • 자수·멜로디 전보등/7종 새달부터 판매/한국통신

    한국통신은 카드에 수를 놓은 자수전보와 카드를 열면 축하음악이 나오는 멜로디전보등 7종의 경축전보를 새로 개발,오는 9월1일부터 판매한다.이 전보는 십장생·국화·원앙등이 수놓여져 있거나 반도체칩이 내장돼 결혼행진곡 「축하합니다」생일축하곡이 흘러나오도록 디자인돼 있으며 가격은 보통전보(5백원)가격에 카드제작비가 추가돼 자수전보 1천4백원,멜로디전보 1천1백원,자수카드에 멜로디가 흘러나오도록 돼 있는 자수멜로디전보가 1천8백원으로 책정됐다.
  • 영­호남 10쌍 “화합화촉”/마산 공설운동장서 합동결혼

    ◎3만 하객,「비둘기집」 합창으로 축복/경남지사,“두 고장 사랑의 가교 되길” 10쌍의 신랑ㆍ신부가 입장하자 객석을 꽉 메운 3만여명의 하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오색테이프와 꽃가루를 뿌리며 환호했다. 27일 상오11시30분,영호남 화합 합동결혼식이 열린 경남 마산종합운동장. 영ㆍ호남간의 해묵은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진정한 이웃사촌으로서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경남ㆍ전남도가 추진한 남도 한마음축제는 이날 영호남 합동결혼식으로 절정을 이뤘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가을하늘 아래서 뽀빠이 이상룡씨 사회로 치뤄진 이날 합동결혼식은 해군군악대의 결혼행진곡에 발맞추어 경남출신 신랑 성봉근군(26)과 전남출신 신부 최현숙양(26) 커플을 선두로 10쌍의 신랑ㆍ신부가 입장한데 이어 신랑 신부 맞절,혼인서약,성혼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최일홍 경남지사의 주례사와 최인기 전남지사의 축사에 이어 운동장 스탠드를 꽉 메운 3만여명의 하객들도 축가로 「비둘기집」을 합창,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경남의 최지사는 주례사를 통해『양도 화합의 선봉장이 되어 양도사이에 따뜻한 사랑이 스며들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전남의 최지사는 『3백만 전남도민과 4백만 경남도민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자리인 만큼 신랑ㆍ신부는 남도한마음을 몸으로 실천하는 선구자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한 성봉근군과 최현숙양은 성군이 목포 해양전문대학 재학중인 지난 84년 가을 학교축제때 미팅파트너로 만난 사이. 이들은 『영ㆍ호남 지역감정은 잘못된 정치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사랑으로 녹였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강인수씨(32ㆍ마산시 산호동)는 『세계가 화합하고 있는데 허리잘린 좁은 땅덩어리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로 갈라져 국력을 소모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양 도민들은 그동안 멀게 느꼈던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잃었던 신뢰와 우정을 되찾는 듯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