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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 대량인출 사태(뱅크런)가 스페인으로 전이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3.4% 폭락하는 등 세계금융시장이 동반 폭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탓에 한국의 신용위험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9.45포인트(4.15%) 하락한 448.6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아시아 국가 증시 중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19일 0시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 FTSE가 1.11%, 프랑스 CAC40이 0.26%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다우존스는 불안감 속에 0.14% 상승세를 나타냈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50bp에 거래됐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CDS 프리미엄 143bp보다 7bp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금융협의회에서 현 세계경제 상황을 ‘대불황’(Great Recession)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끌고 나가는 것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연정구성 실패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물가 등 우리경제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사태가 악화될 경우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는 동시에 실물경제에도 심리적 충격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 위축까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 금요일’은 그리스발 악재가 스페인에 전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어났다. 스페인 정부가 부분 국유화한 반키아에서 지난주 10억 유로가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뱅크런이 스페인까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스페인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으나 무디스가 스페인의 주요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자산규모 1위 시중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해 16개 은행과 한 개의 영국 내 자회사에 대해 신용등급을 1∼3단계씩 하향조정했다. 산탄데르는 신용등급이 3단계 떨어진 ‘A3’로, 2위 은행인 BBVA도 3단계 하락한 ‘A3’로 평가됐다. 또 다른 대형은행인 바네스토 은행과 카이사 은행도 ‘A3’로 하향조정됐다. 이외 스페인 4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스페인 신용등급 또 강등… 국·내외 파장은

    스페인 신용등급 또 강등… 국·내외 파장은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강등했지만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이유로 미국 다우 지수와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올랐다. 하지만 향후 유럽 각국의 선거에 따라 긴축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美·英·獨 주가 상승… 코스피 11.31P↑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0.58%) 상승한 1975.3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46포인트(0.52%) 올라 479.08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37만 4000원을 기록,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138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2조 3893억원으로 개별 종목으로는 최초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3% 하락했다. 타이완 자취안 지수도 0.54% 하락했다. 밤새 미국 다우 지수가 0.87% 상승하고 영국(0.52%) 및 독일(0.53%)도 주가가 뛰었지만 프랑스(-0.13%), 스페인(-1.29%), 이탈리아(-0.66%) 등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첫 200조원 돌파 스페인은 신용등급이 강등됐음에도 국가부도율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소폭(5) 상승에 그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0.03% 포인트만 올랐다.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장은 예견된 악재인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보다 구제금융의 자금 부족을 우려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페인 은행에 2280억 유로(약 341조원)를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공급했지만 국채 금리(5.83%)는 자본조달 위험 수준인 6%대를 위협하고 있다. 남은 돈은 900억 유로(약 135조원)에 불과하다. ●스페인 국채금리 5.83%…자본조달 위험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 강등이 스페인 위기 확산의 기폭제가 될지,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면서 “최소한 프랑스 대선 2차 투표는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나마 재정위기 위험국가로 지목되는 이탈리아의 6개월물 단기국채 응찰률이 직전 입찰 때의 1.51배에서 1.71배로 상승한 것이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네덜란드 과도정부도 조기 총선에서 긴축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과반수를 확보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유럽이 지금의 긴축 정책을 바꿀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다음 달 6일 프랑스 대선 2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당선되면 긴축보다는 경기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긴축정책을 주도해 왔던 독일에서도 ‘성장’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佛등 유럽 대선이후 경기부양책 쓸듯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랑드의 해법은 일방적인 재정 감축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메르켈(독일)과 사르코지(프랑스)가 보여 준 강한 리더십을 잃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지표 혼조… 경기부양론 vs 신중론 충돌

    경제지표 혼조… 경기부양론 vs 신중론 충돌

    국내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추가 경기 부양론과 신중론이 다시 교차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이 다시 한번 돈을 풀어(3차 양적 완화)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인가다. ‘헬리콥터 벤’으로 불릴 만큼 두 차례에 걸쳐 공격적으로 돈을 풀었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준이 주최한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이어 10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을 키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이미 크게 낮춘 전망치를 더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어닝 쇼크 등으로 인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 완화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지급준비율을 내리면서 정책 향방을 ‘긴축’에서 ‘부양’으로 바꿔잡고 있다. 문제는 물가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3.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지준율(현 20.5%) 추가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인하론이 더 우세하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늘어 사실상 돈을 푸는 효과가 나타난다. 오는 13일 발표하는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8.9%)에 이어 8%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10일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이달 말쯤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라고 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었지만 일회성 보톡스 효과로 끝나선 안 된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제회의에서 “금융불안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1일 총선 결과에 따라 경기 부양책이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지난 9일 “올해 양대 선거가 있어 성장률을 높이고 무리해서라도 경기를 부양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물가 경계심을 아직 풀어서는 안 된다는 태도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인위적으로 소비를 진작시키면 부작용이 크다.”면서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에 더 무게를 두는 한편, 거래세 인하 등 침체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스트 해품달’은? 안방극장 누가 품을까

    ‘포스트 해품달’은? 안방극장 누가 품을까

    안방극장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앞두고 있다.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누렸던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오는 15일 막을 내림에 따라 그 빈 자리를 차지하려는 신작 드라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3월에만 밤 10시대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6편 가운데 5편이 새로 교체되면서 방송가는 지금 ‘폭풍 전야’다. ●우여곡절 끝 21일 수·목극 동시 스타트 유독 3월에 신작 드라마가 많이 몰리는 것은 방송사들이 봄개편과 맞물려 상반기에 각 사의 야심작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편성 등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본래 14일에 일제히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방송일이 MBC ‘해품달’의 결방으로 모두 한 주 연기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KBS는 ‘해품달’이 종영된 뒤 신작을 내보내기 위해 미리 4부작 드라마를 방송했으나 ‘해품달’의 종영일이 미뤄지면서 새 드라마의 방송도 한 주 늦췄다. SBS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주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하더라도 수·목극을 동시에 첫 방송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시청률 40%가 나오는 드라마와 붙는 것을 과연 어느 방송사와 제작자가 원하겠느냐.”면서 “차라리 동시에 선을 보여 새로운 판에서 시청자들의 심판을 받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박창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도 “드라마를 동시에 첫방송을 시킬 경우 감독과 작가·배우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품에 임할 수 있고, 광고 면에서도 적어도 초반에는 특정 작품에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포스트 해품달’은 과연 누가 될까. 새 수·목극의 면면들을 보면 상당히 화려하다. MBC에서 선보이는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하에 남한 왕자와 북한 특수부대 여성 교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홍진아 작가와 이재규 PD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으로 국경과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담아낸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흥행 보증 수표’ 하지원과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의 연기 호흡이 관전포인트다. 이에 대응하는 SBS ‘옥탑방 왕세자’는 요즘 유행하는 로맨스 사극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조선 왕세자 이각(박유천)이 세자빈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던 중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로 날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언뜻 보면 ‘해품달’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시간을 건너뛰는 설정으로 차별성을 두고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KBS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를 주제로 한 정통 멜로에 복수극이 가미된 작품. 뒤바뀐 두 여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의 신작으로 ‘해품달’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다.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임정은 등이 출연하며 ‘태양의 여자’의 남자 버전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화극 안갯속… 방송사도 ‘초긴장’ 월·화극 시장도 안갯속이다. 초반 MBC 50부작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앞서가나 싶더니 최근 SBS ‘샐러리맨 초한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서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BS는 ‘샐러리맨 초한지’의 후속으로 19일부터 새 수목 드라마 ‘패션왕’을 방송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릴 예정이다. 젊은 연기자 군단이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 영화 ‘완득이’의 흥행 주역 유아인과 지난해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의 샛별’ 이제훈을 비롯해 신세대 스타 신세경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가 호흡을 맞춘다. KBS도 ‘젊은 피’로 승부수를 띄운다. ‘드림하이 2’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 방송되는 새 월·화 드라마 ‘사랑비’는 신 한류스타 장근석과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의 만남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모은 작품. 1970년대와 2012년을 오가며 시대를 초월하는 순수한 사랑의 정서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장근석이 상반된 캐릭터의 1인 2역에 도전하며, 상대역으로 ‘소녀시대’의 윤아가 호흡을 맞춘다. 신작 드라마의 전쟁으로 3월 방송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대영 MBC 드라마 국장은 “과거에 비해 인기 드라마의 시청률이 후속 작품에 이어지는 후광효과가 많이 줄어들었고, 작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시대”라면서 “월·화극의 경우 ‘빛과 그림자’가 시청층에서 차별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영섭 SBS 드라마 국장은 “수·목극은 색깔이 각기 다른 변형성 멜로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품달’의 흥행에서도 확인됐듯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달라진 기호를 어떤 작품이 맞출 것인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SBS는 올해 20~49세의 시청층을 대상으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드라마로 승부를 거는 만큼 갈수록 치열해지는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6 본지·엠브레인 마지막 여론조사 ‘혼조세’

    서울시장 보선 D-6 본지·엠브레인 마지막 여론조사 ‘혼조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은 기간 누가 지지층을 보다 공고하게 결집시키느냐와 함께 어느 후보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18~19일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선전화·휴대전화 병행조사)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 47.0%, 나 후보 42.9%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표본오차 ±3.1% 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66.6%)에서도 박 후보는 47.6%의 지지율을 얻어 나 후보(46.1%)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지난 10~11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47.6%의 지지율로 박 후보(44.5%)를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둘러싼 논란 등이 재역전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박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은 강남권에서 한때 40% 중반대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37.0%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민주당 강세 지역인 서남권에서 한때 41.0%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51.0%를 기록했다. 나 후보는 강남권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를 포함한 서북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북권에선 박 후보(48.4%)가 여전히 나 후보(41.5%)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TV 토론을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2%가 나 후보를 꼽았고, 박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16.5%에 불과했다. 나머지 49.3%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선거 지원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각각 81.6%, 84.7%의 응답자가 매우 크게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열흘째 ‘엎치락뒤치락’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열흘째 ‘엎치락뒤치락’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놓은 19일까지도 여야 후보의 치열한 지지율 각축이 무려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말고도 국민일보가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나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기록, 박 후보(39.3%)를 2.9% 포인트 따돌렸다. CBS·나이스알앤씨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 44.8%, 박 후보 41.8%로 3.0% 포인트 나 후보가 앞섰다. 투표를 꼭 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의향층의 선호도에서는 나 후보 45.7%, 박 후보 45.1%로, 격차가 0.6%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런 혼조세는 지난 10~11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때 나 후보가 처음 역전한 뒤로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TV토론 직후 14~15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중앙일보·한국갤럽과 한국일보·한국리서치는 박 후보의 박빙의 우세를,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나 후보의 접전 승리를 예측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나 후보 39.8%, 박 후보 40.8%였으며 한국일보 조사는 나 후보 38.4%, 박 후보 39.2%였다. 한겨레 조사는 나 후보 51.3%, 박 후보 45.8%였다. 16~17일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앞선 반면 지상파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42.4%, 박 후보는 41.1%로 나 후보가 1.3% 포인트 지지율이 높았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63.6%)에서는 나 후보(47.9%)와 박 후보(41.7%)의 격차가 6.2% 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지상파 방송 3사와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코리아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0.5%, 나 후보 38.2%로 박 후보가 2.3% 포인트 높게 나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환율 곧 1200원”… 물가 떨고있다

    “환율 곧 1200원”… 물가 떨고있다

    환율이 불안하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 그리스 부도설이 겹치면서 20일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세계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안전자산인 달러 매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 오른 1148.4원에 마감됐다. 이틀 사이에 35.9원 폭등했다. 외환당국은 환율 급등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다.”고 구두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환율 급등을 막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삽시간에 1200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유럽의 위기를 맞아 이제 강세로 전환했다. 원·엔 환율은 15.03원(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0.24원(1.6%) 오르면서 2009년 3월 13일(15.16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유럽의 악재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과 신흥국 통화 약세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날 엔화에 대한 선호 현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도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올랐으며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03포인트(0.94%) 오른 1837.97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1.61% 하락했으며 상하이 종합지수는 0.41% 상승했다.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까닭은 강등이 이미 예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과 가계부담을 가중시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로존에서 비롯되는 문제에 대한 정부의 거시정책 수단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외환보유고 관리를 위해 달러를 마구 내다팔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3분의1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리스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많은 프랑스와 벨기에 은행이 어려워질 경우 우리나라로부터 채권을 급격하게 회수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유럽계 투자기관들은 8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4조 317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채권시장에서 2조 1555억원을 순매도해 모두 6조 5000억원가량이 빠져나갔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장기국채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단기국채신용등급은 ‘A1+’에서 ‘A1’으로 한 단계 내렸다. 등급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해 추가 강등의 여지를 남겼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실성 없는 정책… 임차인 월세로 내몰린다

    현실성 없는 정책… 임차인 월세로 내몰린다

    정부의 잇따른 전세대책에도 오름세를 탄 전셋값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주택공급이 늘고, 전·월세 실거래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괴리의 이유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부 대책과 통계의 오류,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담합 등을 꼽았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난을 잡기 위해 올 들어서만 1월과 2월, 8월에 걸쳐 세 차례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발표 직후 전세금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다.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주택매매 활성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의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 도시형주택 등 공급 초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거래 정상화의 대안으로는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이 있으나 현재 시장에선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전세대책에 대해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고 그동안 발표한 전·월세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긍정론만 개진했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은 1년 미만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공급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중 다수는 ‘월세용 주택’으로 전세난의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은 빨리 지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월세상품이라 전세대책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대책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주택의 전·월세 주택 활용에 대한 양도소득세·취득세 감면 혜택은 미분양 아파트의 70% 이상이 중대형 아파트라는 현실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지난달 발표된 8·18대책의 경우에도 매매시장 활성화로 전세물량이 늘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세난에 시달리던 임차인들이 오히려 월세로 내몰리는 현상을 빚었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모(41)씨의 경우 인근 전세 아파트의 씨가 마르면서 최근 방 3개짜리 연립주택을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30만원에 겨우 구했다. ●올 수도권 입주량 11년내 최소 국토부가 매월 공개해온 주택 인·허가 물량 급증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가량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월세난에 그만큼 숨통이 트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에는 인·허가 뒤 취소물량과 착공지연 물량, 사업포기, 미입주 등의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주택은 10만 7600여 가구로 최근 11년간 가장 적은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소나 포기 물량 등에 대한 통계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세대·다가구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은 아파트와 달리 미리 인·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실제 공급과의 편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재계약 시즌 중개업소 단합도 역시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전·월세 실거래 자료도 실제 가격과는 편차가 크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경기 분당신도시 서현동의 한신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는 올 4~7월 보합세나 혼조세를 보였으나 일선 시장에선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분당신도시의 세입자 정모(47)씨는 “실거래 자료만 믿고 중개업소를 찾았으나 (정부자료는) 평균가격을 나타낼 뿐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2년 주기의 재계약 시즌을 맞아 전세가 올리기에 급급해하는 일부 중개업소들의 담합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 대책을 포함해 (추가대책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산 분양시장 다시 ‘활기’

    부산발 훈풍으로 시장의 냉기를 녹였던 부산과 경남 양산 신도시 분양시장이 지날달까지 잠시 주춤하더니 이달 들어 다시 반전 분위기를 띠고 있다. 은행권의 가계 대출 옥죄기는 이 같은 흐름에 변수로 등장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1일 개장한 다대 롯데캐슬 블루 견본 주택에는 평일임에도 첫날 41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다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상 27~35층 9개동 1300여 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선. 조합분을 제외한 69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는데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부산·양산지역의 부진을 여름 휴가철 수요 부진 탓으로 돌리기도 했으나 속으로는 전국 분양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런 가운데 다시 부산 분양시장이 활황세로 전환된다면 전체 시장이 혼조세에 빠져드는 전조라는 분석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위기 여진] 코스피 24P↓ 1800 무너져

    [금융위기 여진] 코스피 24P↓ 1800 무너져

    코스피가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800선이 무너졌다. 프랑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그쳤다는 소식과 오는 15일 광복절 휴장 여파가 겹친 탓이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1070원대로 내렸다. ●“ 성장률 제로” 프랑스발 악재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33%) 내린 1793.31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3~4%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1.47%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1800선을 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9월 9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프랑스발 악재가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제로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인 0.2~0.3%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치다. 미국의 소형 신용평가사 이건존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췄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 주 월요일이 광복절로 휴장이라는 점도 하락 요인이 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광복절 주식시장이 쉬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등이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리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9거래 일째 매도행진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2825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팔자 행렬을 이어 갔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도 2450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4883억원을 샀다.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각각 0.20%, 1.06% 하락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하락·중국은 상승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내린 10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오는 16일 회담을 가진다는 소식으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로화는 강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것이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韓·中 ‘기관’이 버텼다

    미국발 쇼크가 프랑스로 전이됐으나 11일 한국과 중국에서는 기관이 금융시장 버팀목 역할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62%) 오른 1817.44, 코스닥 지수는 15.69포인트(3.46%) 오른 469.24로 마감됐다. 기관이 2186억원을 순매수한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081.8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3.25%인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동결했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상황에서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11일 오후 11시 50분 현재(한국시간)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33.06포인트(1.10%) 오른 3036.05을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장 초반 297.07포인트(2.68%) 오르는 등 상승 출발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중국 정부가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을 투입한 덕분에 32.33포인트(1.27%) 오른 2581.51로 마감됐다. 하지만 일본 닛케이 지수는 0.63%, 타이완 가권 지수는 0.22% 하락해 아시아도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10일 유럽 및 미국 금융시장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폭락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셋값 신도시↓… 강남·2년차단지↑

    전셋값 신도시↓… 강남·2년차단지↑

    신도시의 전셋값이 내림세로 반전된 가운데 입주 2년차 단지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전세 시세가 잇따라 상승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 시세는 신도시에서 내림세를 보였을 뿐 서울과 수도권에선 정체 상태를 드러냈다. 다만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의 전셋값 변동률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은 서초·강남·송파·강서·광진·금천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초는 입주 2년차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반포퍼스티지의 재계약 건수가 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이주가 임박한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주변 시세를 자극하고 있다. 신도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분당, 일산, 산본 등의 전셋값은 지역과 단지별로 각각 달랐다. 매매시장도 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큰 움직임이 없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내림폭이 커졌으나 서울의 매매시세는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이다. 송파·강남·강동 등에선 오히려 가격이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의 여파로 과천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분당, 평촌 등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이 더욱 냉각되면서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수도권 소폭 반등… 신도시는 하락

    서울·수도권 소폭 반등… 신도시는 하락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소폭 반등했다.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를 띤 상황이다. 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11%, 수도권 0.15%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만 -0.02%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매매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면서 거래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일시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4월 마지막 주 수도권은 집값이 상승한 반면 전셋값은 0.07%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셋값도 집값만큼(-0.02%) 하락했다. 파주, 의정부, 광주, 광명, 안성, 과천, 용인 등은 매매가가 혼조세를 띠고 있다. 서울에선 내림세를 주도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강북 지역의 소형 아파트 가격도 내렸다. 구별로는 강동, 강서, 노원, 도봉, 송파, 강남, 서초 등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선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소폭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보합세였다. 성북, 서대문, 구로, 도봉 등 일부 구에선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서, 은평, 노원, 강남 등에선 전셋값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용인과 광명, 신도시는 분당 등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강남권 외에 비강남권과 수도권까지 가격 조정이 확산될 전망”이라며 “취득세율 감면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부동산 시장 자체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마스터스] 톱5 유럽 출신이 점령…우즈 , 이번엔 재기하나?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초청받을 수 있어 ‘명인들의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누가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1일 마스터스 대회를 이해하기 위한 골프계의 9가지 이슈를 정리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유럽’이다. 1년 전만 해도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세계 톱 5 중 4명이 미국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는 휴스턴 오픈의 결과에 따라 톱 5가 모두 유럽 출신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그레이엄 맥도웰(영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리 웨스트우드(영국) 등 유럽 선수들이 득세하며 유럽은 또 다른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는 ‘몰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 스캔들 이후 ‘노 트로피’의 수모를 겪는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하며 재기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애착을 보인다. 그가 우승한 1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가 마스터스 대회에서 나왔다. 21세 때 사상 최연소로 그린 재킷을 입기도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다른 운동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건장한 체격을 갖춘 뉴페이스들이다. ‘공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키가 193㎝. 맨발로 덩크슛이 가능하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은 눈과 손의 협응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농구, 닉 와트니(미국)는 야구를 했었다. 신체 조건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네 번째는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의 활약 여부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건선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우승과 멀어졌다. 이 밖에 AP는 세대교체 가능 여부, ‘절대 강자’ 없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위권 양상, 유럽과 미국의 뜨거운 경쟁, 최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에 의해 이슈로 떠오른 골프 규칙 위반에 대한 대회 측의 입장 등을 들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동산특집] 금리인상 등 여파 전셋값 급등 주춤 미분양 희비 갈려

    [부동산특집] 금리인상 등 여파 전셋값 급등 주춤 미분양 희비 갈려

    “정부 정책 발표 앞뒤의 상태가 똑같다. 기대감을 심어 줬던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데다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반짝했던 매수세가 다시 수그러들었다.”(서울 도곡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 17일 서울 도곡동 매봉역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난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느냐.”는 질문에 “현실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10년째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학군 수요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불과하다.”면서 “지금도 중소형 아파트가 전세 매물로 나오면 1시간도 안 돼 나가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매수요 회복만이 전세난과 부동산 시장 침체를 푸는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집값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전세난 속에 되살아났던 주택거래가 금리인상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의 주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촉발된 하락세가 진앙지로, 최근 금리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의 일몰 분위기 등이 더해지면서 잠시 반짝하던 매수세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은 재개발 임대주택의 의무비율이 상향되고, 재건축 허용 연한 단축이 좌절되면서 거래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상승해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어들고 전세난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19주 만에 떨어졌다. 3월 둘째 주에 0.00%로 18주 만에 보합세를 보인 데 이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송파(-0.12%), 양천(-0.15%), 강동(-0.10%)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그동안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전셋값 급등이 주춤하고,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전형적인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목동의 J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 변동은 크지 않지만 금리 인상 발표 뒤 심리적 영향으로 문의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 중계동의 B공인 관계자는 “DTI 규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지만 재건축 연한이 현행대로 유지되고,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 (아파트 거래가) 더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도 “8개월 만에 금리가 1% 포인트 인상돼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아주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양아파트의 ‘무덤’으로 불리던 일부 수도권 지역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불꺼진 아파트촌’으로 지목받던 시장 용인 성복지구에서 130㎡ 이하의 아파트는 이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성복동 G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이 완료됐다.”면서 “미분양 문제는 대형 아파트에 한정된 얘기”라고 전했다. 반대로 일산 덕이동의 D공인 관계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도 수두룩하고 입주율이 20%에 못 미치는 단지도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기존 아파트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여전히 덜미를 잡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8%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서울(0.3%)과 수도권(0.3%)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광역시(1.2%)와 기타 지방(1.1%)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측은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는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상승곡선을 탔던 매매가격의 향배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돼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특집] 부동산 전문가 10인과 함께하는 내집마련 5W1H

    [부동산특집] 부동산 전문가 10인과 함께하는 내집마련 5W1H

    ‘100주째 치솟은 전셋값,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 일부 아파트 가격 상승….’ 부동산 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시장의 지표들이다. 이에 따라 내집 마련의 꿈을 가진 수요자들은 ‘집장만 시기를 놓친 것 아닌가.’하고 조바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시중금리 인상,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 연장 불투명, 수도권의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의 악재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런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 속에서 언제가 내집 마련의 적기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 전문가 10명에게 부동산 시장 전망과 내집 장만 시기 등을 물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느냐는 물음에 8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2명은 ‘아직’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회복세라고 답한 8명도 본격적인 상승기라기보다는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회복기로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급등락보다는 점진적이고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본격적인 상승국면이라기보다는 회복단계에 막 들어섰다는 표현이 옳다.”면서 “전세시장의 움직임과 정부 정책에 따라 회복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조금씩 옮겨 붙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지역에 투자수요가 유입되는 시점이 본격적인 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등을 시도하는 단계일 뿐 본격적인 회복기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지금의 부동산 상승세는 일시적인 반등”이라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한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즉 부동산 시장의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 수도권 미분양 해소 부담, 재건축연한 단축 무산, DTI 연장 불투명 등이 바로 부동산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꼽았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도 “상승기보다는 정체기라고 보는 것이 옳다.”면서 “정체기 내에 소폭 상승, 하락도 나타날 수 있는데 현재 상승세를 그렇게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팀장은 “올해 시중금리가 0.5% 이상 오른다면 주택시장은 보합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명의 부동산 전문가 중 5명이 1분기를 내집 마련의 적기라고 답했다. 2명은 2분기, 2명은 3분기를 꼽았고 1명은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즉 전문가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가 집을 살 시기라는 점에 동의한 셈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전략팀장은 “지난 2월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늘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세난 등의 이유로 아파트 매매가 늘면서 완연한 회복기로 접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아파트 거래량은 5만 2095건으로 지난 1월 4만 5345건에 비해 14.9% 늘었다. 최근 4년(2007~2010년) 평균치인 3만 6647건에 비해 42.2%나 증가했다. 이렇게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도 “전셋값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자금 마련에 큰 무리가 없는 실수요자라면 굳이 내집 마련 계획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현규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서울은 상반기, 경기는 하반기가 매수 타이밍”이라면서 “서울은 공급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편이 좋고 수도권은 미분양 감소 속도를 보면서 하반기쯤 거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매매 시점보다는 가격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지역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특정 시기를 논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세난과 건설사의 부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장 원리에 따른 거래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학권 대표는 “부동산의 매매를 늘리려면 지난해 한시적 감면으로 완료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DTI 완화 연장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시장 회복기의 투자로는 전세비율이 높은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권했다. 김규정 센터장은 “(부동산 투자는) 큰돈을 번다기보다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정도”라면서 “여유 자금이 있다면 전세비율이 60%가 넘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는 환금성이 좋고 꾸준한 임대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금리가 꾸준히 오르는 시점에서는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느냐보다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대출이 40% 미만이어야 좋다.”고 조언했다. 또 수도권 신규 아파트 청약률이 지방보다 저조한 원인을 반값 아파트 ‘보금자리 주택’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수도권 미분양의 원인은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영향이 크다.”면서 “시세의 절반인 보금자리주택 대기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일본판 뉴딜정책 파장 철저히 대비하라

    ‘3·11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증시는 패닉에 빠져 며칠 새 시가총액 700조원 이상이 훌쩍 날아가 버렸다. 쓰나미에다 방사능 대량 누출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일본경제가 회복이 쉽지 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혼조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가 하면 미국의 투자회사 JP모건은 미국의 상반기 성장률을 4%에서 3%로 낮추는 보고서까지 내놓았다. 이 와중에 일본 중앙은행은 나흘간 41조엔(약 67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증시 추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은 정치적인 성격이 짙은 2001년의 9·11테러와는 달리 경제적인 충격이 어느 사건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정부가 고베대지진 때 투입한 3조 2000억엔보다 많은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일본판 뉴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이 복구비용 마련을 위해 미국 국채나 브라질 헤알화 연계 채권 등을 투매해 자금 회수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도 그래서 나온다. 이럴 경우 세계 주가와 자산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일본이 돈을 푸는 목적이 경기부양이 아닌 복구에 있는 만큼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물가문제가 대두된 상황에서 금융팽창 정책으로 인플레를 유발시킨다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일본은 디플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인플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일본판 뉴딜정책의 파장이 글로벌 경제로 전이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엔화는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 엔화 약화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핵심 부품 소재 수입도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부품 소재 부문에서 250억 달러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부품 수입이 원활하지 못하면 우리의 전체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수입처 다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일본 사태는 우리에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일무역 역조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 강남 3구 아파트 거래 량 두달연속 감소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량이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전국 거래량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1월의 기저효과와 지방 주택시장 활기로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지난달 실거래가가 신고된 아파트는 5만 2095건으로, 1월 4만 5345가구보다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5만 3000여건과 비슷한 수치지만, 12월의 6만 3000여건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826건, 수도권 1만 9116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4.3%, 19.2% 증가했다. 지방도 3만 2979건으로 전월 대비 12.5% 늘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통상 1월의 거래량이 연중 가장 적기 때문에 최근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2월 거래량은 다소 늘었다.”며 “최근 4년간 전국의 2월 평균 거래량인 3만 6647가구에 비해선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반면 강남 3구의 거래량은 1075건으로 1월의 1217건 대비 11.7% 감소했다. 이는 최근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세가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강남 3구는 지난해 12월에 거래량 1799가구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두달 연속 감소세다. 한편 지난달 거래된 서울 주요 아파트 가격 동향은 혼조세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 3층의 경우 1월 9억 4000만원에서 2월에는 5000만원 폭등한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14층은 1월 9억 4500만원에서 2월에는 9억 2500만원으로 20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요동친 국내·외 금융시장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40포인트가 넘는 변동 폭을 보였고,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5.3원까지 뛰어 연고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도 하루만에 약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9포인트(0.8%) 오른 1971.23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출렁거림은 컸다. 일본의 원전 폭발과 쓰나미 소식에 한때 19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점차 안정을 찾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33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7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663억원어치 팔았다. 코스닥은 15.57포인트(3.00%) 급락한 502.98을 기록했다.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 업종이 없다 보니 불안한 투자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사태와 유럽 재정 위기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일본 대지진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단기 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급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633.94포인트(6.18%) 떨어진 9620.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폭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폭락했던 2008년 10월 24일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타이완 자취안도 47.80포인트(0.56%) 떨어진 8520.02로 마감했다. 반면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3.83포인트(0.13%) 상승한 2937.62로 마감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95년 고베 지진 때와 달리 이번엔 한국과 일본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당시에는 한국의 대일 수출 비중이 커 일본이 받은 피해에 국내 경제가 종속될 수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수출 비중이 낮아져 업종별, 기업별로 독립적인 판단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5.5원 오른 1129.7원에 마감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달러당 81.86엔에서 이날 12시 현재 82.20엔으로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오후 3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82.16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 측은 “일본 닛케이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주가와 금리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코스피 1919.41 이틀째 연중최고

    코스피지수와 시가총액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환율은 사흘 만에 소폭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포인트(0.19%) 오른 1919.41로 거래를 마쳤다. 2007년 12월 24일(1919.47) 이후 최대치다. 시가총액도 증시 사상 최대인 1064조 2665억원으로 전날의 기록(1062조 1731억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와 달러 약세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며 지수에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3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5%) 오른 526.64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16.80원에 마감했다.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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