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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이 우세”...경합주에서는 ‘접전’ 예상

    미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이 우세”...경합주에서는 ‘접전’ 예상

    가장 최근에 나온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동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대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상당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이 지지율 50.7%인 반면 트럼프는 43.9%로 두 후보 간에 6.8% 포인트의 격차가 났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잇 등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이 두 후보의 격차를 8.4%로 집계한 최근 결과와 비슷하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대체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경우도 있었다. 미 대선은 주(州)별로 각각 다르게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최소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주에서 거둔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선거인단이 29명인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이 1.7% 포인트 차이로 우세했으며,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니아주에서는 바이든이 2.9%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중서부의 미시간주(16명)와 위스콘신주(10명)의 경우 지난 대선 성적과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5.1% 포인트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 6.6% 포인트 차이로 각각 앞섰다. 애리조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각각 바이든 후보가 0.5% 포인트, 트롬프 대통령이 0.5% 포인트 앞서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밖에 조지아주(16명), 아이오와주(6명), 오하이오주(18명), 텍사스주(38명)에서도 접전이 예상된다. CNBC방송이 체인지 리서치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6대 경합주에서 지지율 50%로 46%를 기록한 트럼프 후보를 4%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승복과 불복 사이… 주사위 던져졌다

    승복과 불복 사이… 주사위 던져졌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할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3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93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현장투표)에 나서 10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이슈가 백악관 주인을 결정할 ‘핵심 상수’가 된 터라 특히 투표 결과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공영라디오(NPR)는 1일(현지시간) “93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조기투표를 하면서 이번 대선은 역사적인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선거 분석 사이트 ‘538’도 이번 대선에 1908년 이후 최고치인 1억 5400만명이 참여해 2016년(1억 370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선벨트·러스트벨트 6대 핵심 경합주의 막판 판세가 오리무중인 데다 사전투표의 63%에 달하는 우편투표 물량을 감안하면 승자 판정이 늦어지는 ‘깜깜이 정국’이 펼쳐질 수 있다.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까지 갔던 지난 2000년 대선 이후 최악의 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7.2%나 앞섰지만, 경합주 6곳의 지지율 격차는 불과 3.1% 포인트 차이로 지난 9월 1일(2.7% 포인트)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좁혀졌다. 선거 이튿날 새벽에 윤곽이 드러날 남부 선벨트(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압승한다면 승자는 조기에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막상막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 승기를 잡고 승리를 선언하면 복잡해진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밤에 결과를 알아야 한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변호사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소송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선 불복 의중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또 다른 승부처인 북부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는 선거 전날과 당일에야 사전투표함을 열어 개표가 늦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소송전에 더해 양측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의 주요 도심에는 폭력 사태에 대비한 경계령이 내려졌다.대선 투표는 3일 0시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간마을인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 시작된다. 이후 동부에서 시작된 투표는 서부 및 하와이를 거쳐 한국시간 4일 오후 3시 무렵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핵심 경합 주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4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고,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 2곳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필승 의지를 다졌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가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찾아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30일 미시간주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는 수녀 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이날 미시간주 워터포드타운십 오클랜드카운티국제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미시간주 하틀랜드타운십 성모성심회 도미니카수녀 5명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고 전했다.나이가 지긋한 수녀 5명은 수녀복을 입고 유세장에 등장했다.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 수천 명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수녀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코로나19 투병에 관해 설명하다 직접 수녀들을 지목해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매님들, (그때 나는) 정말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리제네론’을 맞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 일어나 보니 마치 신이 내 어깨를 어루만진 것 같았다”고 말해 수녀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트럼프 유세장에 수녀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4일 오하이오주 서클빌 유세 때는 단체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마스크를 맞춰 쓴 수녀 3명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며 환호하는 수녀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 유권자 사이에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한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 사이의 성 추문을 언급하며 “임신한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것에 대해 수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가톨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한 가짜 수녀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종교만 놓고 보면 미국인 46%는 개신교 신자, 22%는 가톨릭 신도다. 장로교 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미국 양대 종교인 개신교와 가톨릭의 막강한 정치력에 힘입어 당선됐다. 트럼프 지지자 상당수는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다.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 것은 개신교 지지자를 의식한 다분히 의도적 제스쳐였다.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 52%도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조금 다르다. 상대 후보인 바이든 후보가 독실한 가톨릭 신도라는 점이 큰 변수다.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고 아들마저 암으로 먼저 보낸 바이든 후보가 신앙에 의지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이 때문일까.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는 가톨릭 유권자의 표심이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EWTN-리얼클리어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1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유권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53%, 트럼프는 41%로 조사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처럼 가톨릭 인구가 많은 주요 격전지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가톨릭 유권자 잡기에 몰두 중이다. 낙태 등 민감 사안에서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며 기존 기독교 복음주의자 지지자는 물론 가톨릭 유권자까지 끌어안았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바이든 후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태아 생명권을 주장하고 있다. 30일 위스콘신 유세에서는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지지자 말에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냐”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전 세계 가톨릭 신도 13억 명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애와 연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가톨릭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막판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승팀 잡은 BNK의 반란 여자농구 갈수록 대혼전

    우승팀 잡은 BNK의 반란 여자농구 갈수록 대혼전

    1라운드 단 2개의 순위밖에 없던 여자프로농구가 2라운드에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 BNK는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1-7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진안과 안혜지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BNK는 1라운드에서도 청주 KB를 잡아내며 깜짝 반전을 만들었다. 박지수가 있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KB가 BNK에 발목 잡힐 것을 예상한 이는 적었다. 한 번의 승리였다면 운으로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BNK는 2라운드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우리은행을 잡아냈다.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원큐까지 잡아낸 BNK는 지난 시즌 1~3위 팀을 모두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약체로 분류됐던 BNK와 인천 신한은행이 반전을 만들어내면서 여자농구는 대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하던 전술에서 벗어났고 국내 선수들은 각자의 매력을 발휘해 리그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뒤에 가려져 있던 선수들이 매 경기 자신의 개인기록을 쏟아내기까지 한다. 서로에 대한 탐색이 끝난 만큼 이제 관건은 휴식기에 어떻게 재정비를 하느냐에 달렸다. 애초에 이 기간이 국가대표 경기를 고려해 일정이 편성됐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대표팀 일정이 취소되면서 모두가 쉬고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여자농구는 11월 22일 하나원큐와 KB의 경기로 돌아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종판 뒤집은 ‘슈퍼 조커’ 한화·SK가 만든 역대급 시나리오

    최종판 뒤집은 ‘슈퍼 조커’ 한화·SK가 만든 역대급 시나리오

    꼴찌팀들이 이러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2~5위가 완성된 대반전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은 가을야구가 처음부터 남의 이야기였던 한화와 SK였다. 그야말로 ‘슈퍼 조커’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계투진의 호투와 5회에만 4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가장 유력한 2위 후보와 진작에 꼴찌가 결정된 팀의 경기였지만 승자는 의외로 꼴찌팀이었다. 한화는 막판 대혼전을 만든 장본인이다. 줄곧 2할대 머물던 팀이 갑자기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해 여기저기 매운맛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kt와 LG를 시즌 마지막에 차례로 만나면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다. 28일 총력전을 예고한 LG전 승리와 29일 kt전 무기력한 패배. 자신들의 경기를 했을 뿐인 한화지만 영향력은 상당했다. 한화의 막판 경기력에 리그 전체 판이 흔들리며 전례 없는 시나리오가 준비됐다.한화가 판을 깔아놓았다면 마지막 탈고는 SK의 몫이었다. 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은퇴 경기에 나선 윤희상이 선발로 나서 볼넷을 내준 것이 그대로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었기에 자칫 그대로 패배했다간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SK는 1회 동점으로 따라붙으며 만회했고 2회에 역전하며 한숨 내려놓았다. 팽팽한 승부는 1점씩 겨우 짜내는 경기로 이어졌고 9회 LG가 역전 기회까지 잡고도 주자를 끝내 불러들이지 못해 1점 차이로 패배했다. SK가 승리하면서 복잡했던 경우의 수가 정리됐다. SK와 LG의 경기가 끝나자 kt가 승패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하게 됐고 대전구장에선 kt 팬들과 선수단의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이날 염경엽 감독의 사퇴 소식에 어수선했던 SK는 리그의 판을 정리하는 팀이 되면서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두 팀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5할 승률이어도 7위를 하는 기이한 리그가 만들어졌다. 리그의 균형이 무너졌고 툭하면 지는 무기력한 경기력에 팬들의 상처도 컸다. 그러나 꼴찌팀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즌 내내 안 봐도 뻔한 경기로 리그의 질을 떨어트린 것도 사실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역대 가장 뜨거운 판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런 적은 없었다”…미중 틈바구니에 낀 유명희 ‘고냐, 스톱이냐’

    “이런 적은 없었다”…미중 틈바구니에 낀 유명희 ‘고냐, 스톱이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이 각기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서다. WTO는 컨센서스(합의) 과정을 거쳐 회원국이 합의한 후보를 다음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사퇴든 완주든 정치외교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어떤 선택이 국익에 도움이 될지도 판단해 조만간 정부 입장을 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 결과가 결론은 아니며 특별이사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았다”며 “나이지리아 후보의 구체적 득표수가 언급된 내외신 보도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달리 WTO 내부 논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WTO는 28일(현지시간) 전체 회원국 회의에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하며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회원국의 만장일치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응고지 후보는 163개국 중 아프리카연합(AU) 41개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을 포함해 104개국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WTO 발표가 나온 지 채 10시간이 지나지 않아 유 본부장을 공개 지지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은 유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한다”며 “유 후보는 지난 25년간 성공적인 무역 협상가와 무역 정책 입안자로 두각을 나타낸 진실한 무역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번 사무총장 선거는 자존심을 건 미중의 ‘치킨게임’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서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관행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은 슈퍼파워 미국이 일방주의를 관철하고 있다며 WTO와 같은 다자주의 체계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전 선거에서도 잡음이 좀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진영이 갈라진 적은 없었다”면서 “미중 사이에 끼어 어느 쪽에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대리전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나이지리아 후보에 대해 강한 비토권을 행사하면서 사무총장 구도는 ‘미국 대 중국+유럽연합(EU)+아프리카+일본’으로 갈라졌다. 유럽은 아프리카와 역사, 경제적으로 밀접한 대륙이다. 중국은 2013년 ‘일대일로’를 선언한 이후 일대일로 상에 있는 개발도상국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다. 이 원조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들 중 하나가 나이지리아다. 한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은 공공연히 유 본부장 낙선을 물밑 작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이 WTO를 포함한 기존 다자무역질서를 파괴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에 의지해 버틴다는 인상을 준다면 당초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이 유 후보를 공개 지지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양자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도 WTO 회원국이고 다자무역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선거에 나갔는데, 선출 과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대리전 양상을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한국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방역 우수성도 인정받았고, 세계를 향해 지원도 많이 했다”며 “미중 패권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국 자체의 매력과 세계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된다”고 했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도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트럼프 행정부에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유 본부장은 통상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어필해 회원국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164개국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이다. 내달 9일까지 회원국 간 협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WTO는 사상 최초로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WTO는 지금까지 7번의 사무총장 선거에서 모두 합의를 통해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일부 국가가 반대를 고집하면 규정상 투표를 통해 뽑지만 실제 투표로 사무총장을 뽑은 전례는 없다. 대부분 표결 직전 한 명의 후보가 자진 사퇴했다. 사무총장 임기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는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있다. 1999년 마이크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와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전 태국 부총리가 각각 선진국과 후진국 표를 나눠먹으면서 막판까지 경합했다. 두 후보의 혼전으로 합의를 보지 못하자 WTO는 사무총장 임기를 6년으로 늘렸다. 마이크 무어가 1999~2002년, 수파차이가 2002~2005년 각각 3년씩 나눠 맡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시간을 두고 승복하는 안도 검토되겠지만, (WTO 논의 결과에 따라 두 후보가 번갈아 맡는) 제3의 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야구의 신도 모른다는 2위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야구의 신도 모른다는 2위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2경기를 남겨뒀다. 그러나 야구의 신도 주인공을 모를 2위 싸움은 끝까지 대혼전이다. 숨 막히는 경우의 수는 여전하고 2위 가능성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잔여 경기에서 전승하면 2위를 차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던 kt는 시나리오 하나를 잃었다. kt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프레스턴 터커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얻어맞고 연장 승부에서 3-4로 패배한 탓이다. 그보다 조금 늦은 시각. 마찬가지로 연장 승부가 펼쳐진 서울 잠실구장에선 LG도 한화에게 패배했다. KIA에 터커가 있었다면 한화에는 송광민이 있었다. 송광민은 연장 11회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패배 소식에 기뻐했던 LG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돌아서야 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경우의 수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누구나 2위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여전히 가장 유리한 건 kt다. kt가 남은 한화전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82승1무61패 승률 0.573을 기록한다. 마지막 남은 자력 우승의 길이다.LG의 2위 시나리오는 시즌 최종전 승리와 kt의 패배를 바탕으로 한다. LG가 30일 SK전에서 승리하면 80승4무60패 승률 0.571이 된다. kt가 1승1패 하면 81승1무62패로 승률 0.566이 돼 LG가 2위 할 수 있다. 기회는 마지막 1경기가 남은 키움에게도 있다. 키움이 마지막 두산전을 잡고 81승1무62패 승률 0.566을 찍고 LG가 패배(79승4무61패 승률 0.564), kt가 1승1패 또는 2패(80승1무63패 승률 0.559) 하는 경우다. kt가 1승1패 하면 키움과 kt는 동률이 되는데 상대전적이 8승8패로 같고 맞대결 다득점에서 키움이 90점, kt가 77점으로 키움이 앞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두산도 2위 시나리오가 있다. 잔여 경기를 모두 잡아 79승4무61패 승률 0.564가 되고 나머지 팀이 모두 지는 경우다. 이때 두산이 LG와 동률이 되는데 올해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9승1무6패로 우위다. 두산의 2위 시나리오는 키움의 4위 및 kt의 5위 시나리오와 한 묶음이다. 두산을 제외하고 모두 패하면 키움과 kt가 동률이 된다. 이 경우 LG가 3위, 맞대결 다득점에서 앞선 키움이 4위, kt가 5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위 다툼만큼 대혼전 타격왕 경쟁 로하스의 5관왕은 이뤄질까

    2위 다툼만큼 대혼전 타격왕 경쟁 로하스의 5관왕은 이뤄질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로하스가 주도하는 타격왕 경쟁도 뜨겁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이번 시즌 타격왕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뜨겁다. 로하스는 이번 시즌 타율(0.353), 홈런(47개), 타점(134개), 득점(114개), 장타율(0.692) 1위에 올랐다. 홈런, 타점, 장타율은 2위 그룹과 격차가 커 타이틀 홀더를 예약했다. 관건은 타율과 득점이다. 특히 최형우(KIA 타이거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도전하고 있는 타율이 매 경기 바뀌고 있어 살얼음판이다. 전날 경기 전까지 세 선수는 로하스 0.353, 손아섭 0.352, 최형우 0.352로 0.001차이였다. 27일 경기가 끝나고 희비가 엇갈렸다. 로하스는 그대로 유지했다. 최형우는 0.350으로 소폭 하락했고 손아섭이 0.349로 조금 더 크게 떨어졌다. 2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kt는 전승을 해야 자력 2위를 확정하는 만큼 로하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만큼 로하스가 1~2경기만 부진해도 타격왕 주인공은 바뀐다. 반대로 1~2경기만 잘해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는 최형우와 손아섭도 마찬가지다. 득점에서는 나성범(NC 다이노스)과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로하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나성범은 112점, 김하성은 111점이다. 다만 1위를 확정한 NC가 나성범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 키움이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로하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물고 물리는 女프로농구… 키워드는 박지수를 막아라

    물고 물리는 女프로농구… 키워드는 박지수를 막아라

    팀은 6개인데 순위는 1위 아니면 4위다. 여자프로농구가 시즌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혼전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지난 26일까지 1라운드를 마친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청주 KB,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이 3승2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는 2승3패로 공동 4위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다 보니 팀 간 격차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국내 선수끼리는 연습 경기도 많이 하고 서로 잘 알고 있어 당일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며 “이런 변수로 올해는 예전처럼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가 해결하다 보니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우리은행 김소니아와 삼성생명 김단비는 팀의 첫 경기부터 각각 26점과 29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하나원큐 고아라는 지난 19일 BNK와의 경기에서 20리바운드로 자신의 개인 신기록을, 우리은행 박지현도 21일 삼성생명전에서 23득점 15리바운드로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 신기록을 세웠다. 하나원큐는 24일 승리로 5년 8개월 만에 우리은행전 26연패를 탈출하기도 했다. 특히 KB 박지수의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평균 27.8득점 15.8 리바운드 3.4블록으로 1위를 달리며 역대급 시즌을 만들고 있다. 박지수는 “경기를 해 보니 ‘어느 팀이고 나를 막기가 힘들겠구나’ 느꼈다”며 “예전에는 외국인 선수에게 도움을 주곤 했는데 지금은 내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 득점이 더 올라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라운드부터는 박지수 봉쇄가 순위 경쟁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덕수 KB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에이스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다른 선수가 박지수를 도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추월하며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26라운드 파이널A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승점 57점을 쌓은 전북은 울산을 3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울산과 살얼음 우승 경쟁을 펼쳐온 전북이 1위로 나선 것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다음 달 1일 27라운드 대구FC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산 8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2013년과 지난해 시즌 막판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에 추월당하며 우승을 미뤄야 했던 울산은 뒷심 부족으로 또 눈물을 뿌려야 할 위기에 놓였다. 울산으로서는 광주FC를 반드시 꺾고 대구가 전북을 잡아주길 응원해야 할 처지다. 이 경우 현재 다득점에서 7골 앞선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올해 2전 전승으로 울산에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이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도 웃었다. 센터백 불투이스와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이 25라운드 퇴장으로 이날 나서지 못한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최다인 6973명의 관중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으나 끝내 ‘전북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이 조금 더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이용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6분 뒤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울산이 멍군을 불렀다. 전북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으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박스 안에서 김인성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 결과 뒤늦게 인정된 것. 그러나 구스타보의 킥을 조현우가 역동작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44분 조규성의 오른발 슛이 또 골대를 때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조규성 대신 바로우를 투입했는 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18분 전북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조현우에게 돌려놨는데 발이 빠른 바로우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울산 골대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45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또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24일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부 강등팀은 오는 31일 파이널B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울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혼도 함’ 안희정 피해자 관련 댓글 달았다 벌금 200만원

    ‘이혼도 함’ 안희정 피해자 관련 댓글 달았다 벌금 200만원

    ‘게다가 이혼도 함’이란 댓글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씨 관련 기사에 단 안 전 지사의 측근이 벌금형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는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어모(37)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어씨는 2018년 3월 김씨 관련 기사에 ‘게다가 이혼도 함’이라는 댓글을 남겨 김씨의 이혼 사실을 적시하고, 욕설의 초성을 담은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어씨 측은 작성한 댓글이 사실을 전제로 의견을 밝힌 ‘순수 의견’이며 김씨가 방송에 나가 피해 사실을 폭로할 정도로 언론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던 공적 인물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어씨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명예훼손과 모욕죄에 해당하는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이혼 사실을 적은 것은 가치중립적인 사실을 표현한 것뿐’이라는 어씨 측 주장에 대해 “표현 자체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전후 맥락 속에서 사회 통념상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시 댓글이 쓰인 맥락을 보면 가치중립적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성 관념이 미약해 누구와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식의 의미를 내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생방송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피해 사실을 말한 만큼 김씨가 공적 인물에 해당한다는 어씨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성폭력 피해자의 지위와 미투 운동에 관한 공론장에 들어온 사람의 지위를 함께 가진다”며 “미투 운동이나 성폭력 사실에 대해선 해명과 재반박을 통해 극복해야 하지만 피해자의 이혼전력은 공적 관심사가 아닌 오로지 사적 영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당시 피해자는 이미 근거 없는 여러 말로 인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상황이었고 이는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한 것”이라며 “이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의 전형”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는 여성단체 관계자 등이 방청석을 채웠고 한 방청객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인도] 혼전 임신했다고…가문의 수치라며 ‘생후 2일’ 증손녀 살해

    [여기는 인도] 혼전 임신했다고…가문의 수치라며 ‘생후 2일’ 증손녀 살해

    세상에 태어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증손녀를 가문의 수치라고 여긴 증조부모가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인도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덤불에서 생후 이틀로 추정되는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초 야생동물에 의한 영아 사망 사건으로 추정했으나, 시신에서 80곳 이상의 자상이 발견됨에 따라 살인사건으로 전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현지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일주일 이내에 태어난 여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사건 현장에서 최대 5㎞ 떨어진 곳에 설치된 모든 CCTV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고령의 조산사와 조산사의 남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월 자신의 손녀가 결혼도 하기 전 남성과의 성관계를 통해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얼마 전 증손녀가 태어나자 가문의 수치라고 여기고 ‘명예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사망한 영아의 증조부모를 긴급 체포했으며, 사건에 사용된 흉기 등 증거물도 수집했다. 집안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인 명예살인은 인도 및 중동권에서 여전히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정략결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 외도 혐의를 받은 경우 명예살인이 발생하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현지 경찰은 증손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증조부모가 살인 혐의로 재판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 이탈’ 토트넘,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스라엘팀 7-2 대파

    ‘손 이탈’ 토트넘,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스라엘팀 7-2 대파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단판 승부에서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지오바니 로 셀소의 멀티골에 힘입어 7-2로 대승을 거두며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대승을 거둔 토트넘이었지만 경기 내내 상대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1대2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왼쪽 박스 옆을 파고든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케인이 가볍게 차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다빈손 산체스의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되어 상대 티아론 체리에게 중거리 골을 내줬다. 골키퍼 조 하트가 제대로 손쓸 틈이 없을 만큼 원더골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모라의 절묘한 벡헤딩 슛, 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 셀소의 왼발슛, 전반 39분 상대 실수로 공을 따낸 케인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의 칩슛이 거푸 이어지며 4-1로 앞서갔다. 마카비 하이파는 후반 7분 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니키타 루카비츠야가 성공시키며 4-2로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4분 뒤 역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가볍게 차 넣었고, 케인은 후반 29분 베르흐바인의 패스를 받아 재차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알리는 상대 박스 안에서 발재간을 보여주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쐐기골을 박았다. 최근 침체기를 겪던 알리는 이날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킥오프 시간을 기준으로 약 70시간 뒤인 5일 새벽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르며 9월 강행군의 대단원을 맞는다. 이후 A매치 휴식기를 맞지만 케인 등 각국 대표팀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경기를 또 치러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첫 승 10년 걸린 안송이, 2승은 10개월 만에 달성

    첫 승 10년 걸린 안송이, 2승은 10개월 만에 달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했던 안송이(30)가 이번엔 10개월 10개 대회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주인공이다. 데뷔 후 시드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꾸준했지만 당시까지 ‘무관의 10년’을 버티면서 데뷔 237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랬던 안송이가 첫 우승 이후 10개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28) 등 6명의 2위 그룹(9언더파 207타)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해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겼다. 안송이는 “‘10’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50%는 이뤘다. 은퇴할 때까지 10승을 이루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장하나(26)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번갈아 선두에 오르는 혼전 속에서 14번 홀(파3) 티샷을 1.2m에 붙여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남은 4개 홀을 파세이브하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남자골프(KPG)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잊혀진 천재’ 이창우(27)가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2013년 개막전에서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 우승했던 그는 이날 전재한(30), 김태훈(35)과 동타(3언더파 285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뒤 김태훈이 떨어져 나간 4차 연장에서 짜릿한 샷이글로 전재한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창우는 첫 우승한 그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이듬해 ‘꿈의 무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출전하며 ‘천재’로 불렸지만 2016년 두 차례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6위에 오른 뒤 2부 투어에서도 밀려나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가 지난 7월 충남 태안 솔라고 골프장에서 열린 KPGA오픈 첫날 상위권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다. 영암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9월 ERA 1위 고춧가루가 된 한화, 한화전 극복 과제 떠오른 두산

    9월 ERA 1위 고춧가루가 된 한화, 한화전 극복 과제 떠오른 두산

    한화 이글스가 9월 들어 단단해진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확실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 한화를 만나는 팀은 더욱 부담스럽게 됐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2할 승률을 벗어났다. 3할 승률이 되면서 역대 첫 100패의 불명예를 피할 기회도 얻게 됐다. 9월 한화의 평균자책점(ERA)은 4.05로 전체 1위다. 9월 팀 타율은 0.248로 전체 9위지만 마운드가 안정되다 보니 9월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고춧가루 부대가 된 9월의 한화는 5강권 팀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는 9월 키움 히어로즈와 2승2패, LG 트윈스와 1승1패, 두산 베어스에 2승1패를 거뒀다. 갈 길 바쁜 상위팀으로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한화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순위경쟁은 더욱 혼전 양상이 됐다. 특히 위태위태하게 5강권을 유지하고 있는 두산에게 한화는 치명적인 상대다. 두산이 이번 시즌 어렵게 5강 싸움을 펼치는 데는 한화전 부진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한화는 이번 시즌 두산에게 5승4패로 앞서 있다. 1위 NC 다이노스에 3승10패, 2위 키움에 3승10패, 3위 kt 위즈에 4승10패, 4위 LG에 4승11패 등 한화가 나머지 5강팀에게 절대 약세였던 점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한화의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신기록이 눈앞에서 끊긴 것도 두산전이었다. 한화는 지난 6월 18연패로 지독한 부진에 빠졌지만 19연패 신기록을 앞두고 두산을 만나 승리를 거두며 최다연패 신기록을 막았다. 한화는 같은 날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두산으로서는 한화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다른 상위권 팀이 한화화 1~3경기 남겨둔 것에 비해 두산은 아직 7경기나 남았다. 두산으로서는 승리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화가 달라진 만큼 이번 시즌 가을야구가 의외로 꼴찌팀에 발목 잡히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3분 만에 해트트릭’ 인천 무고사, 라운드 MVP

    ‘13분 만에 해트트릭’ 인천 무고사, 라운드 MVP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28)가 K리그1 19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3-2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무고사는 10분 뒤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하더니 후반 19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거푸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1일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1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여 1부 잔류 불씨를 살렸다. 5일 포항 스틸러스-대구FC전이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고, 이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이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남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PGA 투어 두 번째 시즌, 통산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모리카와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22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11언더파 26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98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모리카와는 지난달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PGA 투어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명함을 내밀었다.7언더파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전반홀 2개의 버디로 타수를 줄여 선두그룹에 합류한 뒤 한때 7명까지 공동선두를 형성된 대혼전에서 14번홀(파4)의 ‘칩 인 버디’, 16번홀(파4)의 이글로 치고 나가 첫 메이저 왕관을 썼다. 2018~19시즌 중반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PGA 투어에 뛰어든 모리카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인근 캘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를 졸업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8년에는 3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기대주였다. 데뷔해인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임성재(22)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올해 6월 RBC 헤리티지까지 2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할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25차례에 이어 PGA 투어 연속 최다 컷 통과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모리카와는 우승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에서 7계단 도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장승부] ‘꼴찌팀의 반란’ 안산, 1위 수원에 2-1 역전승 최하위 탈출

    [현장승부] ‘꼴찌팀의 반란’ 안산, 1위 수원에 2-1 역전승 최하위 탈출

    K리그2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가 1위 수원FC를 잡아내며 꼴찌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2위 대전 하나 시티즌에 승점 1로 바짝 추격당하게 됐다. 안산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13라운드 경기에서 펠리팡의 동점골과 김태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16일 안방에서 수원에 0-2 패배를 당했던 안산은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수원은 안병준, 한정우, 마사, 모재현, 정재용, 장성재, 박민규, 장준영, 이한샘, 조원희, 유현이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3-4-3으로 맞선 안산은 최건주, 펠리팡, 김륜도, 이준희, 송진규, 박준영, 김태현, 김민호, 이인재, 정호민, 이희성이 나섰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수원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수비 과정에서 공을 뺏은 뒤 상대 진영이 느슨해진 틈을 노려 역습을 시도했고 전방에서 한정우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펠리팡의 골이 터지며 수원의 리드가 깨졌다. 펠리팡은 상대 수비 맞고 자신에게 온 공을 놓치지 않고 수원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 동점에서 시작된 경기는 후반 14분 김태현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안산으로 기울었다. 김태현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펠리팡을 빗맞고 옆으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21분부터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경기는 수중전에 돌입해 선수들은 더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수원은 막판까지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개막 후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축구는 이날 동시에 첫 관중을 맞았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242명의 팬들이 찾았다. 김호곤 단장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오랜만에 찾은 팬들을 반겼다. 김 단장은 “무관중을 생전 처음 해보니 관중의 소중함을 느껴서 입구에서 입장객들을 맞았다”고 했다. 은퇴 후 현역 복귀로 기대를 모았던 조원희는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복귀전에서 조원희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지만 전반 32분 이준희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로 경고를 얻었고 39분에는 이지훈과 교체됐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순결 여성, 똑똑한 아이 출산”…학교에 황당 포스터

    [여기는 중국] “순결 여성, 똑똑한 아이 출산”…학교에 황당 포스터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황당한 성교육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허난성의 한 중학교 운동장 외벽에는 '정조를 지키는 여성이 더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이 담긴 벽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운동장과 맞닿아있는 벽에 붙은 이 벽보에는 위 내용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추가 설명까지 적혀 있었고, 이와 더불어 노출이 심한 옷이나 결혼 전 성관계, 낙태 등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또 이러한 행동은 ‘미래의 남편을 만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밖에도 '열린 생각을 가진 남성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결점이 있는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성은 없다', '짧은 치마와 짧은 바지 등은 여성의 건강에 해롭다'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내용의 벽보가 SNS를 통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해당 지역 교육청이 학교 측에 벽보를 당장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해당 벽보가 적어도 1년 가까이 같은 장소에 걸려 있었지만 학교 관계자 누구도 이를 제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적어도 1년 정도는 (문제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고 말했고, 이 학교의 교장은 “해당 벽보가 붙은 자리는 학교가 아닌 지방정부가 관할하기 때문에 권한과 책임은 지방정부에 있다”고 해명했다. 현지 교육청은 “문제의 주민은 당국의 허가 없이 이러한 벽보를 내걸었다”면서 “이 주민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훈방조치 됐다”고 밝혔다.SCMP는 “광범위한 혼전 성관계와 매춘, 급격한 이혼율 증가 등으로 많은 사람이 중국인의 도덕적 관념이 쇠퇴했다고 판단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도덕 교육이 최근 몇 년간 확산됐다”고 전했다. 베이징 여성 권리 비영리단체 이사인 펑위안은 “문제의 포스터는 개인과 학교, 지방 정부의 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터무니없다”면서 “이런 광고는 고정관념과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일은 청소년과 성인, 그리고 정책 입안자 모두가 포괄적인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순결한 여성이 더 똑똑한 아이 출산”…中 학교에 붙은 황당 벽보

    “순결한 여성이 더 똑똑한 아이 출산”…中 학교에 붙은 황당 벽보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황당한 성교육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허난성의 한 중학교 운동장 외벽에는 '정조를 지키는 여성이 더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이 담긴 벽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운동장과 맞닿아있는 벽에 붙은 이 벽보에는 위 내용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추가 설명까지 적혀 있었고, 이와 더불어 노출이 심한 옷이나 결혼 전 성관계, 낙태 등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또 이러한 행동은 ‘미래의 남편을 만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밖에도 '열린 생각을 가진 남성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결점이 있는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성은 없다', '짧은 치마와 짧은 바지 등은 여성의 건강에 해롭다'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내용의 벽보가 SNS를 통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해당 지역 교육청이 학교 측에 벽보를 당장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해당 벽보가 적어도 1년 가까이 같은 장소에 걸려 있었지만 학교 관계자 누구도 이를 제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적어도 1년 정도는 (문제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고 말했고, 이 학교의 교장은 “해당 벽보가 붙은 자리는 학교가 아닌 지방정부가 관할하기 때문에 권한과 책임은 지방정부에 있다”고 해명했다. 현지 교육청은 “문제의 주민은 당국의 허가 없이 이러한 벽보를 내걸었다”면서 “이 주민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훈방조치 됐다”고 밝혔다.SCMP는 “광범위한 혼전 성관계와 매춘, 급격한 이혼율 증가 등으로 많은 사람이 중국인의 도덕적 관념이 쇠퇴했다고 판단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도덕 교육이 최근 몇 년간 확산됐다”고 전했다. 베이징 여성 권리 비영리단체 이사인 펑위안은 “문제의 포스터는 개인과 학교, 지방 정부의 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터무니없다”면서 “이런 광고는 고정관념과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일은 청소년과 성인, 그리고 정책 입안자 모두가 포괄적인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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